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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25시] 봉사 열기 넘치고 인문학 향기 흐르는 ‘지식복지 1등’ 관악

    [자치단체장 25시] 봉사 열기 넘치고 인문학 향기 흐르는 ‘지식복지 1등’ 관악

    “꿈은 가치지향적인 것이어야 한다.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행복해지고 세상이 나아져야 진정한 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관악구청장으로서의 나의 꿈은 3분의1 정도 이룬 것 같다.”유종필(60) 서울 관악구청장의 꿈은 관악구를 ‘지식복지’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지식복지란 밥과 빵을 제공하는 물질적 복지를 뛰어넘어 지식의 혜택을 모든 사람이 고루 누리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인 방법론도 있다. 그는 2010년 7월 구청장이 된 뒤 ‘걸어서 10분 거리의 작은 도서관 운동’을 펼치며 관내에 도서관을 대거 조성했다. 관악의 작은 도서관 운동은 70개가 넘는 전국의 자치단체에서 속속 벤치마킹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도서관은 바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도서관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아무리 좋아도 특별한 경우 외에는 관악구민들이 이용하기 쉽지 않다. 관악구에서도 멀리 있는 도서관보다는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을 흔히 이용한다.”관악구 도서관은 그가 민선 5기 구청장이 된 2010년 7월 당시 5개였다. 2017년 민선 6기인 3월 현재 43개로 9배 가까이로 늘었다. 소장한 책은 45만권. 구민 51만명 중 도서관 회원이 16만명을 넘는다. 도서관 건물을 지은 것은 하나도 없다. 구 청사, 동 주민센터, 체육센터, 폐컨테이너 등을 활용했다. 통합전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원하는 도서관으로 책을 가져다주는 ‘지식 도시락 서비스’도 곁들이고 있다. 책을 마음 놓고 사 보기 어려운 서민과 그 자녀들에게 관악의 도서관 사업은 큰돈 안 들이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준 지식복지인 것이다. 유 구청장이 지식복지를 구체화한 도서관 조성 사업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도서관 사업 아이디어는 그의 일생과 관련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전남 함평 산골 출신인 유 구청장은 시골에서 학교에 다니다 보니 책이 없어서 읽지 못했다. 책에 대해 쌓였던 욕심은 고등학교에 들어가자 한꺼번에 폭발했다. 동서양의 어지간한 고전은 그때 다 섭렵했다. 서울대 철학과 재학 시절에도 도서관의 참고 열람실에서 살다시피 하며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 축적된 내면의 지식은 과시하려 하지 않아도 향기를 냈다.언론인을 거쳐 정당판에 들어선 그는 특유의 입담으로 2008년 7월까지 4년 3개월간 새천년민주당에서 대변인을 역임하며 숱한 어록을 남겼다. 정치 운은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 총선에서 네 차례 낙천·낙선의 아픔을 겪은 끝에 2008년 9월 국회도서관장(차관급) 자리에 올랐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책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에서 ‘당시 국회도서관장이 된 것을 두고 세간에선 ‘한직’으로 갔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썼다.돌아가는 길에 꽃이 있는 것일까. 1년 반 동안 도서관장으로 일하면서 독도에 도서관 분관을 만드는 등 관련 사업을 펼치고, 도서관의 중요성을 언론에 설파했다. 세계 주요 도서관 50여곳을 심층 탐방한 책인 ‘세계 도서관 기행’도 펴냈다. ‘걸어서 10분 거리의 작은 도서관 사업’ 성공에는 이때의 경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남들이 한직이라고 여기는 자리가 훗날 최고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셈이다. 유 구청장은 ‘걸어서 10분 거리의 작은 도서관 운동’을 공약으로 내걸고 17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관악구에서 2010년 6월 구청장에 당선됐다. “당신의 자녀가 집 근처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인문학 강좌를 듣는다면 그 자체로도 삶의 질을 개선하고 행복도를 높여 주지만, 이것은 나중에 어마어마한 돈이 될 수 있어요.” 그는 2014년 민선 6기로 구청장 재선에 성공한 뒤에는 민선 5기 취임 후 집중한 도서관 조성 사업과 병행했던 인문학 사업에 더욱 속도를 냈다. ‘인문학이 밥 먹여 주느냐’고 반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도서관과 인문학이 있다면 이제는 옛말이 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다’며 관련 프로그램을 구체화했다. 실제로 주 1회 이상 곳곳에서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는 내용의 ‘에브리데이 인문학’ 프로그램은 3월 말 기준 총 1323회 열었다. 참여 인원이 9만 4000명을 넘었다. 인문학 발판을 다지고자 국내 최초로 독서동아리 등록제를 도입해 지원한 결과 2년 반 만인 3월 현재 동아리 수가 320개를 돌파했다. 영유아에게 책을 나눠주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는 북스타트 사업은 지난 7년 동안 영유아 1만 4000명이 참여하는 등 지역 내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어르신들의 일생을 책으로 정리하는 어르신 자서전 만들기 사업은 최근까지 50권이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밖에도 중고생이 학교 안 가는 날에 문화·예술·체육 특별활동을 시켜 주는 ‘175 교육사업’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11만 7311명이 참여했다.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 17개 대학과 펼치는 학·관 협력사업은 145개에 달한다. 돈은 크게 들이지 않으면서도 무형의 지식을 구체적인 복지사업으로 구현했다. 덕분에 인기가 절정이다. 유 구청장이 선도한 또 하나의 아이디어는 ‘좋은 이웃가게’다. 좋은 이웃가게란 자원봉사자들에게 본인 상점의 물품이나 서비스 할인 혜택을 주는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을 말한다. 일반인이 자원봉사자에게 혜택을 주는 식으로 봉사자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 관악은 생산 인프라가 미흡한 주거 중심 지역이지만 다른 곳에 비해 주민운동이 활발하다. 그 점에 착안했다. 이를 위해 그는 2015년 민선 6기 취임 1주년 당시 서울시 최초로 ‘365 자원봉사도시 관악’을 선포했다. 구가 1년에 36.5시간 이상 봉사를 한 주민에게 자원봉사증을 주고 실질적으로 보상한다. 우수자원봉사자는 좋은 이웃가게뿐 아니라 일부 공공시설에서도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관내 좋은 이웃가게는 3월 현재 300개를 돌파했고, 봉사단체는 474개가 조직됐다. 구민 5명 중 1명이 자원봉사자다. 어느 자치구보다 자원봉사 열기가 뜨겁다는 설명이다. 2015년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과 대한민국 사회봉사 대상도 받았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자원봉사 평생대학’을 열고 은퇴자들이 인생의 이모작을 자원봉사로 시작하도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식복지 도시 구축이 큰돈을 들이지 않고 혜택을 줬다면, 장애인들을 위한 재활시설에는 통 큰 투자를 했다. 당장 지난 3월 말 준공한 관악구 장애인종합복지관이 대표적이다. 관악에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2만여명의 장애인이 있지만 변변한 장애인 재활시설이 없었다. 유 구청장은 민선 5기 취임 이후 매해 평균 10억원씩 31억원의 출연금을 적립하고 복권기금 17억원, 서울시 보조금 15억원, 특별교부금 12억원을 유치하는 등 총 86억 5000만원을 조성해 복지관을 건립했다. 다른 자치구도 부러워한다. 지역 곳곳에 텃밭과 양봉장을 구축해 주민들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도시농업도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조직 개편을 통해 별도의 전담팀까지 만든 반려동물 관련 행정은 다른 자치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유 구청장은 구청장 3선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국회의원직에 대한 아쉬움이 없지는 않지만, 구청장은 정책을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며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자원봉사 도시 관악 등과 같이 다른 도시들을 선도할 수 있는 아이디어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임철순 전 국회의원 별세

    임철순 전 국회의원 별세

    제11·12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철순 전 의원이 12일 낮 12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80세. 서울 출신의 임 전 의원은 고모였던 설립자 임영신 박사의 뒤를 이어 20여년 동안 중앙대 총장과 이사장을 역임했다.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1985년 재선에 성공했다. 1987년 5월 민주정의당 정책위의장에 임명됐지만, 같은 해 여름 대주상호신용금고 횡령 사건에 연루돼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의영씨와 아들 성빈(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수빈(IBS인더스트리 부사장)·수현·지현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14일 오전 10시다. 장지는 문막 온누리 동산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종인 탈당계 제출…김홍걸 “박근혜 적임자라고 밀었던 분”

    김종인 탈당계 제출…김홍걸 “박근혜 적임자라고 밀었던 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8일 민주당을 공식 탈당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오늘 민주당을 떠난다. 국회의원직도 내려놓는다. 이 당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전 대표는 민주당 비례대표로 탈당계를 제출함에 따라 의원직이 자동 상실된다. 심기준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종인 전 대표의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이에 대해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전 대표가 ‘대선 주자가 남이 써준 공약을 줄줄 읽으면 나라를 끌고 갈 수 없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지난 대선에서 근저당권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정부 재정이 세금을 거둬 쓰는 것이라는 것도 모르는 박근혜를 ‘적임자’라고 밀었던 분이 누구였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심기준 민주당 최고위원을 언급하며 “심 ‘의원’ 축하드린다. 1년 늦었지만 제자리에 오게 됐다. 남이 의원직을 승계하는 것을 이렇게 축하하게 되는 것은 22년 만에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당 김종인 “고난의 길 마다치 않고 나라 위해 제 소임 다할 것”

    탈당 김종인 “고난의 길 마다치 않고 나라 위해 제 소임 다할 것”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8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뒤로 물러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고난의 길을 마다치 않고 나라를 위해 제 소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 국회의원직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 당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 때문”이라고 탈당 이유를 밝히며 “뒤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분열의 씨앗이 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판결 이후의 정치 상황을 지켜보며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보좌관을 통해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지난해 1월 15일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입당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비례대표 2번’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던 그는 탈당계가 접수됨에 따라 의원직을 자동상실했다. 현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인 심기준 최고위원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한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20대 총선 첫 당선무효 김종태 “시민으로서 고향 위해 살겠다”

    20대 총선 첫 당선무효 김종태 “시민으로서 고향 위해 살겠다”

    김종태 새누리당 전 의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했으나 고향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10일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부인 이모(61)씨의 선거법 위반에 따른 징역형 확정으로 20대 국회 첫 당선무효 사례가 됐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상주 시내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무를 다하지 못한 채 부덕의 소치로 국회를 떠나게 돼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소중한 약속을 완수하지 못하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 고향을 위해 본분을 다하며 시민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태 의원직 상실

    김종태 의원직 상실

    김종태(68·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새누리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부인 이모(61)씨에게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20대 국회 첫 당선무효 사례다.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9일 선거운동 중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씨에게 징역형이 확정돼 김 의원도 국회의원직을 곧바로 상실했다. 공직선거법상 당선인의 직계 존비속·배우자 또는 선거사무장·회계 책임자가 선거법 위반 범죄로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된다. 이씨는 20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 설과 2015년 9월 추석 때 당원 1명에게 김 의원 지지를 부탁하며 300만원을, 지난해 2월 다른 당원 1명에게 새누리당 경선에서 전화 홍보를 부탁하며 300만원을 각각 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김종태, 20대 국회 첫 의원직 상실…부인에 징역형 확정

    김종태, 20대 국회 첫 의원직 상실…부인에 징역형 확정

    김종태(68·상주,군위,의성,청송) 새누리당 의원이 20대 국회 첫 당선무효 사례가 됐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부인 이모(61)씨에게 징역형이 확정됐기 때문.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9일 선거운동 중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씨에게 징역형이 확정돼 김 의원도 국회의원직을 곧바로 상실했다. 공직선거법상 당선인의 직계 존비속·배우자 또는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가 선거법 위반 범죄로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된다. 이 씨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원들에게 금품을 준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2월 설과 2015년 9월 추석 때 당원 1명에게 김 의원 지지를 부탁하며 300만 원을, 지난해 2월 다른 당원 1명에게 새누리당 경선에서 전화 홍보를 부탁하며 300만원을 각각 준 혐의를 받았다. 수행원 권모씨에게는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905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1, 2심은 “수사 개시 후 범행을 은폐하고 책임을 전가하려 한 의혹이 있어 죄를 엄정히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수행원 권씨에게 준 905만원 중 755만원은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릭! 여의도] 국회의원 4연임 제한… ‘오세훈법’ 이번에도 통할까

    [클릭! 여의도] 국회의원 4연임 제한… ‘오세훈법’ 이번에도 통할까

    창당 작업을 거치며 개혁적 목소리를 활발히 내고 있는 바른정당이 이번엔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를 두고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회의에서 특권 내려놓기 관련 윤리강령을 제정하기로 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국회의원의 선수(選數) 제한, 세비 삭감 등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3선까지로 제한되는 것처럼 국회의원도 4선 이상부터는 연임을 하지 못하도록 ‘안식년’을 갖게 하고, 세비는 1인당 국민소득(3300여만원)의 3배 수준으로 낮추자는 것입니다. 또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 폐지,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 보좌진 감축, 국민소환제 도입 등도 제안했다고 합니다. 오 전 시장은 16대 국회의원 시절인 2004년 3월 이른바 ‘오세훈법’으로 더 잘 알려진 정치관계법을 개정했습니다. 기업의 정치자금 후원을 전면 금지하고, 후원금을 연 1억 5000만원(선거가 있는 해는 3억원)으로 제한, 지구당 폐지, 합동연설회 폐지 등이 그 내용입니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였습니다. 당시에는 정치권 안팎의 반발이 매우 거셌지만 오세훈법은 정치문화를 완전히 바꾸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바른정당에서 오 전 시장에게 윤리강령을 제정하도록 한 것도 이런 개혁적인 성과를 염두에 뒀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의원들은 아직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오 전 시장도 “아직은 설익은 아이디어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의에서 논의는 더 이뤄지지 않았고, 오 전 시장이 발표하는 데서 그쳤습니다. 다만 일부 의원은 조심스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도 말합니다. 한 의원은 12일 “국회의원직을 권력으로 보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내용이 많은 것 같았다”면서 “여러 부작용을 보완해 다듬는다면 논의할 만하다”고 전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특권 내려놓기는 현역 의원들이 얼마나 피와 살을 뜯어내는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결심을 해 주느냐에 달려 있는 문제”라면서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청래 “이완영 세비 축내지 말고 의원직 사퇴하는 게 좋겠다”

    정청래 “이완영 세비 축내지 말고 의원직 사퇴하는 게 좋겠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덴마크에서 체포된 최순실씨(60·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0)와 ‘덴마크 사전 접촉’ 의혹에 휩싸인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정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완영 의원도 의원직 사퇴하는 게 좋겠다”라며 “어차피 국민 밉상 의원이 되었다. 덴마크 시찰 안갔다는 보도자료를 냈다고 이완영놀이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이미 국민감정을 되돌리긴 늦은 것 같다. 이런 상태로 의정활동은 불가능하다”면서 “괜히 세비 축내지 말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JTBC에 따르면 이완영 의원은 지난달 31일부터 6박 8일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AI 방역 제도 관련 해외시찰’로 덴마크, 프랑스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덴마크 시찰 계획은 2일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보도 내용과 달리 시찰에 참가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공천헌금 수수’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 무효형’ 징역 선고

    법원 ‘공천헌금 수수’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 무효형’ 징역 선고

    수억원대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준영 국민의당 의원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국회의원이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다만 아직 재판이 1심만 진행된 상황이라 박 의원이 이번 선고로 국회의원직을 바로 상실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반정우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3억 1700만원의 추징 보전을 명령했다. 다만 재판부는 박 의원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박 의원은 지난 4월 치러진 20대 총선을 앞두고 신민당 전 사무총장 김모(62)씨로 부터 공천헌금 명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총 3억 5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총선 과정에서 8000만원 상당의 선거홍보물을 납품받고도 선거관리위원회에는 비용을 축소 신고해 해당 홍보업체에 따로 돈을 지급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3선 도지사였던 박 의원의 경력이나 지위를 고려하면 받은 돈은 비례대표 추천 과정에서 충분히 영향을 미칠 돈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박 의원이 받은 돈의 성격이 공천헌금이 맞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른 검찰의 공소사실도 전부 유죄로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가결] 호남 시민들 “국민의 승리이자 사필귀정”

    [탄핵 가결] 호남 시민들 “국민의 승리이자 사필귀정”

    광주·전남 시민들은 “국민의 승리이자 사필귀정”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환영했다. 시민들은 “이제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새로운 국정 시스템을 만들고 탄핵 이후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민들은 9일 광주송정역, 광천동 종합터미널, 전통시장 등지에서 TV 앞에 모여 국회의 탄핵안 표결을 가슴 졸이며 지켜봤다. 개표 결과가 압도적 탄핵 가결로 나오자 일제히 “와~”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한 시민은 “정치권과 정부가 ‘촛불 민심’을 받들어 조기에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은 “탄핵안이 헌법재판소를 최종 통과할 때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예정된 촛불집회에 참석해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민심을 받들고 민주적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것이 곧 탄핵의 종착지일 것”이라며 “양심과 정의가 사라진 사회, 상식이 통하지 않은 사회, 심화하는 부의 편중, 극심한 정경유착, 반통일적 남북한 대립 조장 등 모든 분야에서의 적폐를 이번 기회에 일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일섭 호남대교수(사회융합대학원장)는 “국민의 뜻을 반영한 역사의 승리”라며 “헌법재판소도 이은 국민의 정서에 힘입어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덕 광주 참여자치21 공동대표는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승리”라며 “국민들의 에너지는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경험이자 자산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수(51·전남 순천시 조례동·건설업)씨는 “세계적으로 너무나 창피한 일이 당연한 결과로 내려져 정말 기쁘다”며 “부패 정부와 국정 농단 책임을 촛불 민심으로 이끌어낸 국민들의 위대한 힘을 위정자들은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화형식을 갖는 등 이 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김효승(55) 박근혜 정권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하수인을 선출했다는 데 고개를 들수 없을 만큼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무원 이영호(54·목포시 옥암동)씨는 “국가를 절망적인 혼란으로 추락시킨 이런 일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치욕스런 일이다”면서 “앞으로 대통령에 대한 법적·책임 관계를 규명하기 때문에 혼란스런 상황이 계속되겠지만 국민들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결과가 빨리 내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에서도 “민심의 승리”라며 환호했다. 이장호(48·전북 전주시 효자동·건설업)씨도 “탄핵 가결은 식지 않고 타오른 민심의 승리”라며 “탄핵에 찬성한 국회의원이 234명에 이르는 것을 볼 때 여당 의원들도 대통령보다는 국민을 바라보는 양심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은미(40·전주시 서신동·자영업)씨도 “낡은 것들을 쓸어버리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국회가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정치권은 이제 국민들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국정을 안정시키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cbchoi@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우상호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삭제 못해…의원 전원 사퇴서 작성”

    우상호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삭제 못해…의원 전원 사퇴서 작성”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은 민주당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작성, 지도부에 제출할 것을 제안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원내대표단은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탄핵을 가결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관련 대목을 삭제해달라는 새누리당 비주류들의 의견에 대해 “수정 용의가 없다”며 잘라 말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말한다. 세월호 7시간에 관한 내용을 빼지 않겠다”며 “이 시간 이후로는 수정 협상도, 수정 용의도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공천’ 의혹에 발끈한 새누리… 민주당 박범계 의원, 법사위서 의혹 제기

    ‘최순실 공천’ 의혹에 발끈한 새누리… 민주당 박범계 의원, 법사위서 의혹 제기

    “최순실씨가 공천에 개입해 금배지를 단 의원이 있다”는 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순실이 지난 새누리당 20대 총선 공천과 관련해 현역 비례대표 의원 3명 공천에 관여했다는 구체적 제보가 있다”면서 “지금 당장 이름을 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장, 문고리 3인방은 아무런 권한이 없으니 최순실을 만나보라고 해서 강남구 신사동으로 찾아가 최씨를 만났는데, 최씨가 봉투를 열어보더니 다시 돌려주며 돌아가라고 했다’는 한 공천 탈락자의 제보가 있었다”면서 “서울 강남권 비례대표 새누리당 몫 일부 공천권을 최순실이 행사한 게 맞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폭로 직후 ‘최순실 공천’으로 의원이 된 3명이 누군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박 의원은 “두고 보자.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자 확인되지 않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명단이 온라인 메신저를 타고 삽시간에 번지기 시작했다. 명단의 종류는 다양했다. 최순실 게이트 특검안에 반대·기권표를 던졌거나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이 ‘최순실 공천자’라는 추측성 ‘찌라시’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3인을 적시한 명단도 나돌았다. 이에 대해 송희경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린다”면서 “허위 사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니 더이상 터무니없는 유언비어가 유포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유민봉 의원은 “해당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걸고 최순실과 어떠한 관련도 없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며, 추후 유포자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밖에 찌라시에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먼저 해명을 내놓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명단에서 여러차례 거명이 됐는데도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는 의원도 있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정현 단식 중단 野 “환영”…이재명은 “땡깡이나 협박” 왜?

    이정현 단식 중단 野 “환영”…이재명은 “땡깡이나 협박” 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일 일주일만에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 또한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야당들은 브리핑을 통해 일제히 “이정현 대표의 단식 중단과, 새누리당의 국감 복귀 결정은 옳은 결정으로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비판적인 시선도 존재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단식은 약자들의 최후 저항수단”이라며 “대통령의 지방자치 탄압에 맞선 성남시장의 단식은 저항이지만, 마음대로 안된다고 해서 하는 집권여당 대표의 단식은 그래서 저항이 아닌 땡깡이나 협박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도 트위터를 통해 “폭군 박근혜 보호하려고 해괴망측한 밀실단식 쌩쇼를 하며 국회를 마비시키다 1주일만에 병원으로 실려간 이정현씨는 대한민국의 수치”라며 “새누리당 대표도, 국회의원직도 사퇴하고 영원히 정계에서 은퇴하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애초에 박근혜 대통령이 관례대로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였으면 지난 일주일의 국정공백과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청와대와 새누리당내 친박, 이 양극단 세력이 헌정문란의 진앙”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5선 정병국, 재선 이우현에게 “선배님” 경례 붙인대요

    [커버스토리] 5선 정병국, 재선 이우현에게 “선배님” 경례 붙인대요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300명이 걸어온 길은 조금씩 다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학연·지연·혈연 등으로 서로 촘촘하게 엮여 있다. 고교나 대학 동창부터 사제지간까지 거미줄처럼 얽힌 정치권 인맥을 들여다봤다. ●경기고 72회 이종걸 “교안이는 각진 모범생이었고나랑 회찬이는 유신 반대 유인물 뿌렸죠” 정치권 학맥의 중심에는 여전히 전통의 명문 경기고가 자리잡고 있다. 20대 국회의원 13명을 배출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전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황교안 국무총리는 비평준화 마지막 기수인 72회 졸업생이다. 고교 동창인 세 사람은 이후 인권변호사(이종걸)와 노동운동가(노회찬), 공안검사로 다른 길을 걸었다. 이 전 원내대표는 “고교 시절 황 총리는 전교 학생회장 격인 학도호국단 간부를 지냈다. 내 기억으로는 각진 모범생이었다”면서 “나와 노 원내대표는 유신체제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뿌리고 다녔다”며 웃었다. 예원학교(중학교) 재학 시절 피아노를 전공했던 이 전 원내대표는 노 원내대표의 결혼식에서 축하 연주로 직접 피아노 반주를 할 만큼 절친한 사이다. 반면 황 총리는 노 원내대표와 ‘악연’이다. 노 원내대표는 2005년 이른바 ‘삼성 X파일 사건’에서 ‘떡값 검사’ 명단을 폭로했다가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황 총리로부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결국 국회의원직을 잃었다. 지난해 황 총리를 대상으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노 원내대표가 증인으로 출석, “총리 부적격자”라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서울대 82학번’은 최대 학맥으로 꼽힌다. 특히 ‘법대 82학번’은 각계각층에 고루 포진돼 있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과 더민주 송기헌 의원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지사,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해진 전 의원, 김상헌 네이버 대표,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 등이 학과 동기다. ●서울대 82학번 조국 “법대 동기 원희룡과 지금도 친해”경제와 강석훈·이혜훈, 친박·비박 갈려 이들 중에서는 새누리당 소속인 원 지사와 대표적 야권 인사인 조 교수가 가까운 편이다. 조 교수는 “대학 시절부터 원 지사와 운동권 활동을 하며 서로 공감대를 갖고 친하게 지냈다”면서 “지금도 자주 연락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9월 ‘졸업 30주년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소위 ‘시끄러운’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교수와 함께 서울대 82학번이자 더민주 초선인 김한정(국제경제학과), 김현권(천문학과) 의원도 운동권에서 맺은 인연을 30년 넘게 이어 가고 있다. ‘경제학과 82학번’으로는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과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이 유명하다. 두 사람은 각각 친박(친박근혜)과 비박을 대표하지만, 여권 내 ‘경제통’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강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 경제교사’로 19대 국회에서 당 경제정책 수립에 역할을 했고, 이 의원은 원조 친박이었지만 현재 비박계로 분류된다. ●서울대 법대 70학번 이주영·이상돈, 삼수 박주선에게 “형님”이주영·이상돈·진영은 경기고 동창 서울대 82학번이 곳곳에 포진된 배경은 입시제도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본고사 폐지와 졸업정원제 등으로 초유의 정원 미달 사태가 일어나자 서울대는 82학번 때 졸업정원의 130%를 신입생으로 받았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과 국민의당 최고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주선, 이상돈 의원은 ‘서울대 법대 70학번’ 동기다. 박 최고위원이 삼수 끝에 입학을 한 까닭에 대학 시절에는 ‘주선 형님’으로 불렸다. 이주영, 이상돈 의원과 더민주 진영 의원은 경기고 동창이기도 하다. ●혈연과 개명 사촌지간 김한정·이한, 나란히 첫 등원이주영, 홍판표에게 홍준표로 개명 권유 20대 국회의원 중에는 혈연으로 맺어진 사이도 있다. 더민주 김한정 의원과 이훈 의원은 사촌 관계다. 김 의원의 고모의 아들이 이 의원이다. 동교동계 막내로 분류되는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20대 국회 초선 의원으로 나란히 당선됐다. 김 의원은 “설훈 의원이 나를 동교동계로 끌어들였고, 내가 사촌동생인 이 의원을 동교동계에 소개하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법조계 인맥’도 회자된다. 사법연수원 29기 동기인 더민주 이언주, 백혜련 의원은 당시 사법연수원 교수였던 황교안 총리에게 가르침을 받은 사제지간이다. 이 의원은 “황 총리는 당시 목소리가 좋아서 여성 연수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회고했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홍준표 경남지사의 개명을 권유했다는 것은 정치권에서 유명한 일화다. 홍 지사는 1985년 청주지검 검사 시절까지 ‘홍판표’(洪判杓)라는 본명을 쓰고 있었다. 당시 청주지법에서 판사로 근무하던 이 의원이 “검찰에서 출세하려면 다른 이름이 좋겠다”며 판(判)자와 뜻이 거의 같은 준(準)자를 권유했다. 당시에는 개명 절차가 지금과 달리 몹시 까다로웠지만 이 의원이 청주지법원장에게 직접 ‘청탁’을 넣어 개명을 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행정고시 출신 경제관료 인맥도 두드러진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인 김광림(행시 14회)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최경환(행시 22회) 의원, 노무현 정부 초대 재경부 장관을 지낸 더민주 김진표(행시 13회) 의원, 국민의당 장병완(행시 17회) 의원 등이 주축이다. ●행시 인맥과 진주 강씨 김정우 “사무관 때 장병완 차관 모셔”강석호·석진·창일·길부 “우리는 친척” 행시 40회로 이번에 국회에 입성한 더민주 김정우 의원은 “내가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 사무관일 때 당시 장병완 의원을 차관으로 모셨다”면서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행시 선배인 국민의당 김관영(행시 36회) 원내수석부대표와도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같이 다니며 친분을 쌓았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당 창당 전부터 꾸준히 김 의원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김 의원은 결국 국민의당이 아닌 더민주를 선택했다. 다양한 국회 모임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맺는 경우도 있다. 국회에는 여야를 불문하는 종씨 모임이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이 진주 강씨 모임이다. 새누리당 강석호·강석진, 더민주 강창일, 무소속 강길부 의원 등 무려 4명이 소속돼 있다. 강석호 의원은 “진주 강씨는 본이 하나로 모두 친척”이라며 “1년에 한 번 본관인 진주에서 제사를 지낸다”고 말했다. ●해병대 전우회 선수보다 기수…293기 이우현이 회장유민봉·송석준 등 5명 ‘자진 신고’ 가입 가장 ‘군기’가 센 곳은 해병대 전우회다. 부사관 118기, 정기수 293기인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이 전우회 회장을 맡고 있다. 같은 당 정병국·강석호·홍철호,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도 활동 중이다. 여기에 초선인 새누리당 유민봉·송석준, 더민주 신창현·오영훈·전재수 의원도 최근 ‘자진 신고’를 통해 전우회에 가입했다. 전우회에서는 국회의원 선수에 상관없이 해병대 기수 중심으로 서열이 매겨진다. 5선 중진 정병국 의원도 재선 이우현 의원에게 “선배님”이라고 불러야 한다. ●실과 바늘 홍철호·유의동·김명연·정미경 ‘생태계’30년 전 안희정의 함진아비는 우상호 ‘실과 바늘’ 같은 우정을 자랑하는 단짝도 많다. 새누리당 홍철호, 유의동, 김명연 의원, 정미경 전 의원은 ‘맛집 탐방’을 통해 친해졌다. 서울 영등포의 한 허름한 생태찌개 집에 자주 모인다고 해서 친목 모임의 이름을 ‘생태계’라고 붙였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결혼할 당시 함진아비 역할을 했을 만큼 가까운 ‘30년 지기’다. 우 원내대표는 “안 지사와는 1988년 서울구치소 수감 생활 중 쇠창살 너머 대화를 하면서 친구가 됐다”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함께했던 동지”라고 소개했다. 정계 입문 이후 끈끈해진 인연도 있다. 더민주의 초선 김병기·박주민·조응천 의원은 남다른 ‘동지애’로 뭉쳤다. 국정원 간부(김병기)와 공안검사(조응천), 인권변호사(박주민) 등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왔지만, 문재인 전 대표 퇴임 직전 영입된 인사들로 당 권력의 급격한 교체와 맞물려 공천 국면에서 동병상련을 겪으며 가까워졌다. 공천 막바지에 박 의원은 공천위원회로부터 동작갑 출마 권유를 받았지만 버텼다.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 의원은 김 의원에게 동작갑을 양보하고 당 지도부에 항의한 끝에 은평갑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포토] 이정희, 통합진보당 해신 심판 재심 청구 각하 유감 표명

    [서울포토] 이정희, 통합진보당 해신 심판 재심 청구 각하 유감 표명

    26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심판정 앞에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신 심판 재심 청구 사건에 각하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통진당 해산과 관련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직을 박탈하고 정당을 해산 시킨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 판단을 재차 내놨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법원 “옛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 국회의원 지위 회복 불가”

    법원 “옛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 국회의원 지위 회복 불가”

    헌법 재판소의 정당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잃은 옛 통합진보당 소속 전 의원들이 국회의원 지위를 돌려달라며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고법 행정6부(부장 이동원)는 27일 옛 통진당 소속 김미희, 김재연, 오병윤, 이상규, 이석기 전 의원이 국가를 상대로 낸 ‘국회의원 지위 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이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앞서 1심에서는 “헌재가 헌법 해석·적용에 대한 최종 권한으로 내린 결정이므로 법원이 이를 다투거나 다시 심리·판단할 수 없다”면서 소송 자체를 각하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행정소송법상 당사자들이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는지 확인하는 소송의 판단 권한은 법원에 있다”며 소송 자체는 성립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통진당의 위헌정당 해산 결정 당시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원고들은 위헌정당 해산 결정의 효과로 당연히 의원직을 상실한다”면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또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해 “내란선동죄 등으로 2014년 8월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의 형을 선고받아 그 판결이 확정됐으므로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없어졌으므로 그 지위의 확인을 구하는 것은 소송의 이익이 없어 부적법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12월 헌재가 통진당 해산 결정을 하면서 별다른 법령상 근거 없이 통진당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까지 함께 결정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월 소송을 냈다. 원고 측 대리인인 하주희 변호사는 “항소가 기각되기는 했지만, 1심과 달리 법원에 심판권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으니 대법원에 상고해 다시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선거법 위반 사건 수사·재판 신속히 하라

    검찰이 제20대 총선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선거법 위반 사범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선거일인 13일 기준으로 당선자 104명을 포함해 선거사범 1451명을 입건했다고 그제 발표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당선자 가운데 1명은 이미 기소, 5명은 불기소 처분됐다. 수사 대상이 무려 98명인 것이다. 지역구 당선자 253명의 40%에 가깝다. 19대 때 당선자 79명을 비롯한 선거사범 1096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당선 무효와 함께 재선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까닭에 검찰에 눈길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의 수사는 신속하고 엄정해야 한다. 검찰의 처벌이 빠를수록 무자격 의원을 빨리 퇴출시킬 수 있다. 검찰은 오로지 법의 잣대로만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여소야대라는 정치 구도에서 정치적 논란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사의 신뢰를 담보하기 위해 선거사범 유형과는 별도로 정당별 선거사범 및 당선인 수도 확실하게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찰은 외견상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긴 하다. 당선 무효가 될 정도로 혐의가 짙으면 부장검사가 직접 수사를 지휘해 신속하게 수사를 마치도록 했다. 검찰은 선거 이튿날 사전 선거운동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 무소속 윤종오(울산 북구)·이철규(강원 동해·삼척) 당선자의 선거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사선상에 오른 당선자들은 당선의 기쁨을 충분히 만끽하기도 전에 일단 검찰의 칼 앞에 설 수밖에 없는 처지다. 현행 선거법은 당선자가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거나, 배우자·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 등이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 무효가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18대 국회에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15명, 19대에서는 10명이 국회의원직을 잃었다. 20대 국회에서도 여느 총선 때보다 선거사범이 많아 적잖은 의원이 당선 무효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재판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 선거사범이 범죄를 저질러 입건된 뒤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될 때까지 평균 19.7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4.4개월 동안 불법을 자행한 자격 없는 당선자가 국회의원직을 수행한 셈이다. 법원 역시 1·2심을 각 2개월 이내에 마무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은 적절하다. 사법부는 선거 때마다 신속 재판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이번에야말로 선거사범 재판을 속히 마무리 짓기 바란다.
  • [4·13 격전지를 가다] 권은희, ‘더민주 보루’ 이용섭 깜짝 추월

    [4·13 격전지를 가다] 권은희, ‘더민주 보루’ 이용섭 깜짝 추월

    광주 광산을 선거구의 판세가 심상치 않다. 권은희 국민의당 후보가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지른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 나왔다. 이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 때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이 지역구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인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난달 초·중반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권 후보를 앞서 왔다. 광주 8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더민주 후보가 우세를 유지해 왔던 곳이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이 이후 점점 격차가 좁혀지더니 권 후보가 급기야 참여정부 시절 국세청장 등을 지낸 ‘중량급’ 재선 의원 출신의 이 후보를 앞지른 결과까지 등장했다. ●권은희 뒷심… 더블스코어 뒤지다 추격 무등일보가 지난 3~5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선거구민 7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 결과 권 후보는 44.1%를 얻어 35.2%에 그친 이용섭 후보를 8.9% 포인트 차로 앞섰다. 선거전이 중·후반에 접어들수록 권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발표된 KBS 광주방송총국(조사 기간 4월 1~3일)의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후보(39.1%)가 권 후보(36.1%)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와 비슷한 시기(3월 30일~4월 2일)에 지역민방인 KBC 광주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역시 이 후보(37.4%)가 권 후보(33.6%)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보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권 후보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 4월 초부터 권 후보의 지지도가 크게 상승했다”며 “이는 유권자들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인물’보다는 ‘정당’ 쪽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뚝심… “당 아닌 인물로 승부”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후반으로 갈수록 선거전 프레임이 당대당 구도로 형성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본다”며 “신경쓰지 않고 지지층 결집력 강화와 인물 경쟁력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산을은 이 두 후보를 포함, 새누리당 심정우, 정의당 문정은, 민중연합당 최경미, 무소속 한남숙 후보 등 6명이 표밭을 누비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黃 “나라 위해 헌신한 발자취 국민은 잊지 않을 것” 金 “민주주의·민권 위해 모든 것 바치신 희생의 삶”

    黃 “나라 위해 헌신한 발자취 국민은 잊지 않을 것” 金 “민주주의·민권 위해 모든 것 바치신 희생의 삶”

    황교안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國家葬) 영결식 조사(弔辭)에서 “김 전 대통령은 평생 동안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셨다”면서 “대도무문의 정치철학과 민주주의의 확고한 신념으로 민주화의 길을 연 의회민주주의의 산증인”이라며 김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이날 장례위원장을 맡은 황 총리는 “우리는 오늘 우리나라 민주화의 큰 산이신 김 전 대통령과 영원히 이별하는 자리에 있다”면서 “오랜 세월 국민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한 김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에 황망한 마음 가눌 길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황 총리는 “금융실명제 도입과 군 사조직 개혁, 공직자 재산공개 등 국가개혁은 깨끗하고 건강한 나라를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면서 “세계화와 개방화라는 국제적 추세에 맞춰 우리 경제의 선진화를 추진하는 데도 많은 힘을 기울이셨다”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열거했다. 이어 “대통령님은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등 역사 바로 세우기에도 노력하셨다”면서 “이처럼 나라를 위해 헌신해 오신 대통령님의 발자취를 우리 국민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울먹이며 추도사를 낭독했다. 김 전 의장은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해 “민주주의와 민권을 위해 모든 것을 남김 없이 바치신,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사셨다”면서 “대통령님의 생애는 시련과 극복, 도전과 성취의 대한민국 민주헌정사 그 자체였다”고 평가했다. 김 전 의장은 이어 “자유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어오시는 동안 초산테러, 가택연금, 국회의원직 제명 등의 혹독한 탄압이 간단 없이 자행됐지만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기보다 잠시 죽지만 영원히 사는 길을 택하겠다’는 대통령님의 숭고한 의지를 꺾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업적에 대해서는 “군사독재체제의 누적된 폐해를 혁파하고 자유민주주의의 토대를 공고히 한 역사적 결단”이었다고 추어올렸다. 그는 마지막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영삼 대통령님 참으로 참으로 수고 많으셨다”면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사모하던 하나님의 품 안에서 부디 안식하소서”라며 끝을 맺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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