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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 부동산특기 의혹‘ 손혜원 검찰서 20시간 밤샘 조사

    ‘목포 부동산특기 의혹‘ 손혜원 검찰서 20시간 밤샘 조사

    피고발인 신분…손 의원, 혐의 전면 부인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특혜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최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은 지난 3일 오전 손혜원 의원을 부동산실명법위반, 부패방지법위반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손 의원은 약 20여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하루를 넘겨 다음날 이른 오전에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손 의원이 목포 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지정에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어떤 경위로 목포 부동산을 매입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의원의 부친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한 특혜 의혹은 이날 조사에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은 검찰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였던 손 의원은 목포 거리를 근대역사문화 공간으로 지정하도록 피감기관에 압력을 행사하고, 이런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지인 등의 명의로 부동산을 다수 매입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으로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0.001%라도 다른 언론들이 하는 이야기(의혹)에 관련이 있다면,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며 부인해왔다. 검찰은 손 의원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한 올해 초 이후 지난 2월 전남 목포시청과 대전 문화재청 등과 함께 투기 대상으로 지목된 목포 게스트하우스와 손 의원 조카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아울러 목포 현지 관계자들을 포함해 다수의 참고인을 불러 조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조사에서 손 의원의 부친과 관련한 특혜 의혹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보수층 결집 이끈 한국당, 중도층 잃어 투쟁방식 고민

    보수층 결집 이끈 한국당, 중도층 잃어 투쟁방식 고민

    자유한국당은 이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여야 4당과의 극렬한 충돌을 통해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평가다. 반면 지나친 물리적 충돌로 7년 만에 ‘동물국회’를 다시 초래함으로써 중도층 민심은 상당 부분 잃었다는 평가도 있어 향후 대여 투쟁 방식을 고민하는 눈치다. 한국당은 4당의 패스트트랙 상정에 반발해 일단 장외 투쟁과 원내 투쟁을 병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30일 “당장은 장외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원내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패스트트랙이 순탄하게 흘러가게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트랙이 논의되는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에 참석하겠다는 얘기다. 이와 병행해 한국당은 이번 주말 광화문에서 대정부 집회를 다시 열고 지방 권역별 집회도 별도로 열기로 했다. 한국당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천막당사’를 광화문에 만들어 투쟁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저희가 천막을 치게 된다면 천막 투쟁본부가 될 것이고 당사 이전하고는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상복을 의미하는 검은색 의상을 입고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결의를 드러냈고 박대출 의원은 “20대 국회는 죽었다”면서 삭발한 모습을 공개했다. 하지만 동물국회 충돌에 대한 여론이 나쁜 상황에서 야당이 민생법안을 내팽개쳐 둔 채 장외투쟁 일변도로 갈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당내에서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당이 여론의 추이를 봐 가며 적절한 시점에 국회를 정상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정치권 일각에서는 제기된다. 반면 극렬한 대여 투쟁 과정에서 잠복해 있던 계파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또 다른 변수다. 비주류인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지도부는 대통령 놀이를 이제 그만하고 국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불복종 운동에 나서야 한다”며 “의회 정치는 조종을 고했으니 나 원내대표의 공언대로 한국당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총사퇴하고 20대 국회를 마감하라”고 황 대표를 비롯한 주류를 공격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홍준표 “한국당 해산 청원 100만…의원직 총사퇴하라”

    홍준표 “한국당 해산 청원 100만…의원직 총사퇴하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한국당 해산 100만명 청원과 관련해 “나경원 원내대표의 공언대로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의원직을 총사퇴하고 20대 국회를 마감하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한국당 해산 청원이 100만에 이른다고 한다. 역시 좌파들의 동원력과 결집력은 참으로 놀랍다”며 “얼마나 우파나 한국당을 깔보면 정국 운영을 저렇게 할 수도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의회정치는 조종(弔鐘)을 고했으니 나 원내대표 공언대로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의원직을 총사퇴하고 20대 국회를 마감하라”며 “지도부도 대통령 놀이는 이제 그만하고 국민과 함께 문 정권 불복종 운동에 나서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말하는 결사항전이라는 말은 이때 하는 것”이라며 “투쟁의 진정성이 보여야 국민들이 움직인다. 공안검사 출신의 정국 분석력과 정국 대처능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지사 없어 현안사업 좌초될까… 경남 공무원들 ‘좌불안석’

    도지사 없어 현안사업 좌초될까… 경남 공무원들 ‘좌불안석’

    “김경수 지사 재판은 어떻게 될까요.” 요즘 경남 관가에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김 지사 항소심 향방이다. 경남도정이 도지사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 지 19일로 49일째다.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월 30일 1심 판결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돼 박성호 행정부지사 대행 체제로 넘어갔다. 박 권한대행은 “도지사 공백 기간에 도민 걱정을 사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도정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정적인 도정 운영을 강조한다. 박 권한대행이 부지런히 현장을 점검하며 도정 챙기기에 열중하지만 도청 안팎에서는 “민선 지사의 막중한 권한과 역할을 권한대행이 온전히 메꾸기에는 한계에 부딪힐 뿐”이라며 도정 차질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남도정의 비정상적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는 잊을 만하면 불거진다. 1995년 민선시대를 맞은 이후 네 번째다. 행정부지사 6명이 권한대행을 맡았다. 1995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혁규 전 지사가 3선 임기 중이던 2003년 12월 대권 뜻을 품고 사퇴하면서 최초 사례를 낳았다. 처음 권한대행을 맡았던 장인태 전 행정부지사도 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바람에 김채용 전 행정부지사가 자리를 이었다. 2004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태호 전 지사는 재선 임기 만료 무렵에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물러났다.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김두관 전 지사는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해 2012년 7월 임기 중반에 사퇴해 임채호 전 행정부지사가 권한을 대행했다. 2012년 12월 대선과 동시에 실시된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지사 역시 대선에 출마하려고 2017년 4월 재선 임기 중도에 사퇴했다. 특히 자신의 사퇴로 도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궐선거사유 발생 시한 종료 직전에 사퇴서를 제출해 논란을 빚었다. 홍 전 지사 사퇴 뒤 김경수 도정이 출범할 때까지 1년 3개월 동안 류순현 전 행정부지사와 한경호 전 행정부지사가 차례로 도정을 이끌었다.국회의원직을 던지고 2018년 6월 지방선거 도지사에 출마해 당선된 김 지사는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도정 구호로 내세우고 의욕적으로 도정을 이끌었다. 김 지사는 취임 일성으로 “2017년 4월 9일 밤 11시 57분 강제로 멈춘 도정 업무를 449일 만에 정상화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경남을 만들기 위해 장관을 설득하고, 국회를 설득하고, 청와대를 설득하고, 대통령을 설득하고, 설득하고 또 설득하겠다”며 ‘여권 실세 지사’로서의 자신감과 의지를 드러냈다. 취임하자마자 김 지사는 선거 1호 공약으로 내걸었던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예비타당성 면제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하는 성과를 이끌어 실세 지사의 힘을 증명해 보였다. 도 공무원들은 “과거엔 중앙정부를 방문하면 간부 공무원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김 지사 취임 뒤엔 확 달라진 분위기 속에 주요부처 고위 공무원들도 편하게 맞아 줘 ‘김 지사는 뭔가 다르구나’ 하고 느꼈다”고 전했다. 기대와 함께 탄력이 붙는 듯하던 김경수 도정은 출범 7개월 만에 드루킹 사건에 발목을 잡혔다. 경남도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도지사실이 압수수색된 데 이어 결국 현직 지사가 구속되는 위기상황에 빠졌다. 도청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으로 청와대, 중앙부처, 국회 등 각계각층과 인맥이 두터워 김 지사 임기에 도정 발전 기대가 컸는데 안타깝다”며 아쉬워하는 모습이다. 공무원과 도민들은 “구속 상태이긴 하지만 지사직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중앙부처와의 협조 관계엔 당장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김 지사 보석 가능성과 항소심 재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지사 구속 직후 도청 지사실로 김 지사 지지자들이 응원·격려 문구를 적어 보낸 꽃바구니와 쌀 등이 며칠 동안 배달되기도 했다. 전·현직 공무원들은 “일상적인 행정은 권한대행 체제에서 큰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민선 단체장의 정치적인 판단과 결정이 필요한 주요 현안 사업 등은 권한대행이 추진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부산시가 지난 2월 11일 부산항만공사 홍보관에서 개최하려던 제2신항 상생협약식이 경남도 요청으로 무기 연기됐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에서는 김 지사 공백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경남도는 추가로 부산시 등과 협의·논의가 필요해 미루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경수 도정을 돕기 위해 김 지사를 따라 도청에 입성한 정무 공무원들도 지사 공백 탓에 ‘좌불안석’으로 처신하기 조심스런 처지다. 김 지사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8일 경남도에서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 핵심 당직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과 핵심 당직자들은 예산정책협의회 자리에서 도지사 공백 사태에 대한 도민 우려가 크다며 불구속 재판을 촉구했다. 예산정책협의회에 대해 ‘김경수 지사 구하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난달 13일 박 권한대행은 김 지사가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김 지사를 공무접견했다. 박 대행은 “김 지사가 갑작스럽게 구속되는 바람에 주요 현안에 대한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대규모 국책사업 등 원활한 도정을 위해 김 지사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또 “김 지사와 공무접견에서 나눈 대화가 도정을 추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박 권한대행의 김 지사 공무접견을 “김 지사가 옥중 결재를 한 것”이라며 “도지사 권한대행으로서 책임을 다해 도정을 차질 없이 수행하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가 구속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2일 김 지사 석방을 촉구하는 경남지역 시장·군수들의 성명서 발표를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지는 일도 있었다. 김 지사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서에는 경남도 내 전체 시장·군수 18명 가운데 당초 한국당 소속 진주시장과 하동군수 등 2명을 뺀 16명(한국당 8명, 민주당 7명, 무소속 1명)의 이름이 올랐다. 한국당 경남도당은 소속 시장·군수들에게 김 지사 석방 촉구 성명서에 서명이나 동의를 해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전달함에 따라 한국당 소속 단체장들이 부랴부랴 이름을 빼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 지사 측은 2심 재판에 대비해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4명을 추가로 선임하고 지난 8일 재판부에 보석 신청서를 냈다. 이에 따라 항소심에는 변호인단 7명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등법원은 19일 오전 10시 30분 김 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과 보석 심문을 함께 진행했다. 드루킹 사건 특검법 제10조(재판기간 등)에 ‘판결선고는 제1심은 공소제기일로부터 3개월 이내, 제2심 및 제3심에서는 전심의 판결 선고일로부터 각각 2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고 규정했지만 재판 기간을 넘겼을 때에 대한 규정은 없다. 따라서 빠르면 이달 안에 2심 선고에 이어 5월 중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날 수 있지만 실제 재판 일정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민들은 “도지사 공백에 따른 도정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정치권에서도 적극 협조하는 가운데 재판 과정을 차분히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민주, 선거제 등 패스트트랙 총공세… 한국당 “입법 쿠데타”

    사법개혁안·공정거래법·검경수사권 등 여야 합의 쉽지 않은 10개 법안도 추진 야 3당과 ‘한국식 연동형 비례제’ 공조 더불어민주당이 7일 선거제 개혁안과 사법개혁안, 공정거래법 등 10개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처리하기로 당론을 확정했다. 선거제 개혁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면 국회의원직을 총사퇴하겠다고 경고해온 자유한국당은 “사상 초유 입법부 쿠데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혁안을 확정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과 공조해 패스트트랙에 올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되 준연동제·복합연동제·보정연동제 등 ‘한국식 연동형 비례제 3모델’ 중 하나의 모델을 확정해 야 3당과 협상할 방침이다. 이철희 원내수석부대표는 “구체적인 협상안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리해 당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밝히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반대로 여야 합의가 쉽지 않은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공정거래법 개정안, 국민투표법, 국가정보원법, 행정심판법 등도 패스트트랙에 올리기로 했다. 한국당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 야당을 패싱하면서 선거제도를 일방적으로 바꾸는 것은 사상 초유의 입법부 쿠데타”라고 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도입하려면 대통령 권력을 분산하는 분권형 권력제도 개편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선거제 개편안만 올려놓고 ‘먹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30일간의 3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새 외교통일위원장에 윤상현 한국당 의원을, 새 예결특위 위원장에 황영철 한국당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검찰, ‘손혜원 의혹’ 관련 문화재청·목포시청 압수수색

    검찰, ‘손혜원 의혹’ 관련 문화재청·목포시청 압수수색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목포 근대문화유산 거리에 친척·지인 등 명의로 수십채의 부동산을 사들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19일 오전 대전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에 수사관을 보내 손 의원 투기 의혹과 관련한 컴퓨터와 서류, 직원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전남 목포시청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문화재청과 목포시청의 자료들은 임의 제출을 받을 수 없어 영장의 형식을 빌려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어떤 자료가 있는지 직접 분석해 향수 수사에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손 의원을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으로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손 의원과 그의 가족 등이 매입한 건물이 모두 정부가 지난해 문화재로 지정한 1.5㎞의 거리에 포함되어 있으며, 당시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였다고 설명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남부지검은 지난달 24일 해당 사건을 금융범죄 등을 전담하는 형사6부로 배당해 수사 중이다. 현재 손 의원은 친척과 지인 등을 통해 목포 문화재거리의 부동산 다수를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손 의원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그는 “0.001%라도 다른 언론들이 하는 이야기(의혹)에 관련이 있다면,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반박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민 64.3% “5·18 모독 의원들 제명해야”

    5·18 민주화운동을 모독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에 대해 국민들은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에 비해 2배 이상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전날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당 의원의 제명에 대한 찬성은 64.3%, 반대는 28.1%로 집계됐다. ‘모른다’거나 무응답은 7.6%다. 호남은 물론 영남에서도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많았다. 찬성 의견은 광주·전라 82.3%, 서울 69.6%, 경기·인천 64.1%, 부산·울산·경남 57.2%, 대구·경북 57.6%, 대전·세종·충청 54.6% 등이었다. 그러나 지지 정당에 따라서는 찬반 의견이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94.9%, 정의당 지지층은 찬성 80.3% 등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찬성은 19.6%에 그쳤지만 반대는 70.7%로 높았다. 바른미래당 지지층도 찬성 28.0%, 반대 56.5%로 반대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은 찬성 90.4%로 대다수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보수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56.0%로 우세했으나 찬성 의견도 34.1%로 조사됐다. 중도층은 찬성 63.8%, 무당층도 찬성 52.0%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태극기 부대’ 눈치보는 한국당… 4당, 망언 3인 퇴출 압박

    ‘태극기 부대’ 눈치보는 한국당… 4당, 망언 3인 퇴출 압박

    비판 여론 끌어올려 ‘제명’ 추진 가속 5·18 유족 등 200여명 상경 규탄 집회 “망언 5적 제명 때까지 천막농성할 것” 한국당 윤리위, 3인 징계 결론 못 내5·18광주민주화운동을 모독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이 이들 의원 3명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당 지도부가 여론에 떠밀려 뒤늦게 망언 3인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지만, 여야 4당은 의원직 제명으로 확실하게 응징해야 한다며 한국당을 압박하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를 찾은 5·18 단체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당 3명 의원을 반드시 국회에서 퇴출시키겠다”며 “한국당이 이번 사태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해결하려고 한다면 방법은 하나다. 한국당 의원들이 3명을 퇴출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 징계 수준인 의원직 제명을 위해서는 국회의원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한국당의 협조 없인 불가능한 만큼 망언 3인에 대한 비판 여론을 최대한 끌어올려 한국당을 압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과 평화당은 이날 국회에서 5·18 단체 등과 함께 토론회와 회의를 여는 등 비판 여론을 확산시켰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순례 의원의 표현(5·18 유공자는 종북 좌파가 만든 괴물집단)을 빌리자면 유족을 능멸한 그런 발언은 오히려 3인이 국회의 괴물들이기 때문에 그 괴물들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5·18 유족과 시민단체 등 200여명도 광주에서 국회로 상경해 국회의장실과 여야 지도부를 찾은 뒤 영등포 한국당 중앙당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최병진 5·18 서울기념사업회 대표는 “언론에서는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만 말하지만 사실은 이완영·백승주 의원도 같은 말을 했다”며 “한국당이 5·18 망언 발언을 한 ‘5적’을 제명할 때까지 천막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뒷북 대응으로 사태를 더 키운 한국당은 이날 중앙윤리위원회를 열어 망언 3인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3인에 대한 징계 여부 및 수위에 대해 윤리위원들 간 이견이 있어 내일(14일) 오전 7시 30분 다시 2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진태 의원을 지지하는 극우 세력인 ‘태극기 부대’ 200여명과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는 지만원씨 등은 이날 국회와 영등포 한국당 당사를 찾아 한국당 지도부가 김 의원 등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는 데 대해 극렬히 항의했다. 이에 윤리위원들은 이들을 피하기 위해 비밀리에 회의 장소를 바꾸는 촌극을 빚었다. 5·18 단체를 면담한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재차 사과한 뒤 “의원직 제명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나머지 부분(5·18 특별법 개정안 처리 등)은 최대한 노력해 절대 발을 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진태 “명단공개” 이종명 “조건부 사퇴”… 반성은 없었다

    김진태 “명단공개” 이종명 “조건부 사퇴”… 반성은 없었다

    5·18유공자 “괴물집단으로 보이냐” 반발 李 “북한군 개입설 검증”… 시간끌기 논란5·18 민주화운동의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국회 공청회를 열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광주를 방문해 시민들의 거센 항의에 직면했다. 공청회를 공동주최한 이종명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북한군 개입에 대해 승복할 만한 검증이 이뤄진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더욱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미 대법원이 북한군 개입설이 허위라고 판단했다는 점에서 이 의원의 사퇴론은 시간 끌기를 위한 궤변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 의원은 이날 선거 운동 차원에서 광주 북구 한국당 광주·전남도당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그러나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에 항의하는 시민들로 간담회는 10여분 만에 끝이 났다. 간담회가 열리기 전부터 당사 앞에선 5·18 구속 부상자회 회원 30여명이 집회를 열었다. 항의 인파에 쫓긴 김 의원은 당사 뒷문으로 들어갔지만 시위대 일부가 뒤따라 들어가 쓰레기봉투를 던졌다. 5·18 유공자 등은 “우리가 북한군이냐. 괴물집단으로 보이느냐”고 항의했다. 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공청회 참가자들의 주관적 의사표현에 대해선 객관적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원래 입장을 고수했다. 또 “5·18 유공자 명단 공개는 피해자를 위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사과할 마음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5·18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다”라고 답변을 피했다. 간담회를 마친 김 의원은 수행원의 경호 속에 서둘러 당사를 떠났다. 시위대와 김 의원 지지자는 한동안 신경전을 벌였다. 극우논객 지만원씨로부터 ‘광수(북한군 특수부대) 36호’로 지목당한 한 5·18 유공자는 기자들에게 “저는 1980년 5월 27일까지 도청을 지켰던 광주 시민”이라고 했다. 반면 김 의원 지지자들은 “떳떳하면 왜 명단을 공개하지 못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일어난 지 닷새 만에 공식 입장을 낸 이 의원도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5·18 유공자의 명단이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는 송구하다”면서도 “5·18 진상규명법의 조사범위에 명시된 북한군 개입 여부 및 북한군 침투조작 사건에 대한 검증과 다양한 의견 수렴은 의원으로서의 기본 임무”라고 했다. 이어 “북한군 개입과 북한군 침투조작 사건에 대해 승복력 있는 검증이 이뤄지고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5·18 유공자 명단 공개가 즉각 이뤄지면 징계·제명이 아닌 저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문제가 된 공청회의 발표자인 지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서 찍힌 사진 속 인물들이 북한 특수군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 의원도 공청회에서 “첨단과학화된 장비로 북한군 개입을 밝히겠다”며 “광주 폭동이 정치적 세력에 의해 민주화운동이 됐다”고 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씨의 5·18 북한군 개입설은 허위라고 이미 판단한 바 있다. 2005년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와 2017년 5·18 특별조사위원회 등의 조사 결과에서도 북한군의 개입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국방부 공식 입장이다. 이 의원은 비판이 확산되자 일단 사과하면서도 북한군 개입설 검증을 위해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은 바꾸지 않은 것이다.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경수 법정구속] 안희정·이재명 이어 김경수까지… 與 차기 대선주자 잔혹사

    [김경수 법정구속] 안희정·이재명 이어 김경수까지… 與 차기 대선주자 잔혹사

    安·李 도덕성 치명상…金도 타격 여권 내 차기 대권구도 요동칠 듯김경수 경남지사가 30일 ‘드루킹’ 일당과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되면서 여권 차기 대선주자가 잇따라 정치적 위기에 빠지는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잠룡 수난사는 지난 대선 문재인 대통령과 나란히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안희정(왼쪽) 전 충남지사부터 시작됐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을 수행하던 정무비서가 성폭행 의혹을 폭로해 지난해 3월 도지사직에서 불명예 사퇴했다. 민주당도 안 전 지사를 당일 출당조치하며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였다. 불구속 기소된 안 전 지사는 1심에서 무죄를 받았고 다음달 1일 2심이 열린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과 무관하게 이미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어 정계복귀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 안 전 지사와 함께 최후의 3인으로 활약했던 이재명(오른쪽) 경기지사도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으로 허위사실 공표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안 전 지사에 이어 이 지사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여권 내 권력투쟁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조 의원은 이 지사에게 “‘안·이·박·김’(안희정·이재명·박원순·김부겸)이라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안희정 날리고, 이재명 날리고, 그다음에 박원순 까불면 날린다. 그다음에 김은 누구인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지사까지 정치적 위기를 맞으면서 여권 내 차기 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지난 29일 발표된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 이낙연 국무총리, 이 지사, 박원순 시장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여권에서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경남으로 내려간 김 지사가 정치적 중량감을 키운 후 차기 또는 차차기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김 지사까지 생채기가 나면서 당분간 이 총리, 박 시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오세정 서울대 총장 임명안 통과

    오세정 서울대 총장 임명안 통과

    제27대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로 선출된 오세정 서울대 명예교수에 대한 임명안이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안을 최종 재가하면 오 명예교수는 4년 임기 총장직을 시작하게 된다. 지난해 7월 최종 후보로 선출됐던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가 여러 논란으로 자진 사퇴하자 오 명예교수는 9월 “서울대의 위기상황”이라며 20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총장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오 명예교수는 총장추천위원회와 정책평가단 평가 합산 결과 선거 1위에 올랐고, 서울대 이사회는 11월 오 명예교수를 총장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오 명예교수가 총장으로 취임하면 서울대 물리학부 출신 최초의 총장이 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孫, 박지원에 “배신의 아이콘” 맹공… 朴 “답변할 가치를 못 느낀다” 일축

    孫, 박지원에 “배신의 아이콘” 맹공… 朴 “답변할 가치를 못 느낀다” 일축

    野 “의원직 내려놓고 수사에 임해라” 홍준표 “최순실보다 징역 더 살아야” 與 “결백 증명 뒤 돌아올 것이라 기대”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아 온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탈당을 선언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야당은 즉각 손 의원의 의원직 사퇴는 물론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다. 여당은 손 의원이 결백을 증명하고 당으로 복귀할 것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손 의원의 탈당 결정을 내린 것은 국민적 분노를 무마하고 면피하고자 취한 솜털 같은 조치로 보인다”며 “손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 ‘손혜원랜드 게이트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한선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내용을 소상히 알고 정의의 심판대에서 판단하기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손혜원 국비 훑어내는 기술 보니 최순실은 양반이었다”며 “최순실보다 징역 더 살아야겠다”고 힐난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탈당으로 끝내겠다는 뻔뻔하고 오만한 민낯이 부끄럽다”며 “의원직 사퇴가 답”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손 의원을 겨냥해 “태도가 안하무인 격이고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없다”며 “탈당이 아니라 국회를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논평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역시 서면브리핑에서 “손 의원의 탈당으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집권여당의 태도는 개혁의 고삐를 손에서 놓겠다는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손 의원이 결백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홍영표 원내대표가 손 의원의 탈당 회견 동안 옆을 지킨 것에서 잘 드러나 있다. 그에 대한 당의 변함없는 지지를 간접적으로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홍 원내대표가 옆을 지켰다는 것은 손 의원이 당 밖에서 결백을 증명한 뒤 돌아올 것이란 기대를 드러낸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홍 원내대표가 손 의원의 탈당 회견에 동석한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손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에서 ‘배신의 아이콘’으로 지목한 박지원 평화당 의원은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손 의원과 관련된 언론의 의혹 제기에 “근거 있으니까 보도하는 것”이라며 “(목포지역) 여기도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확인되지 않아서 제가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孫 “黨 부담주기 싫다” 배수진… 정치권 안팎 “공직자 의무 위반”

    孫 “黨 부담주기 싫다” 배수진… 정치권 안팎 “공직자 의무 위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탈당해 자신의 결백을 밝히겠다고 한 것은 의혹 보도 이후 전 재산과 의원직 사퇴, 목숨까지 내걸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음에도 관련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 의원뿐 아니라 손 의원의 부친, 고교 동창인 김정숙 여사, 소속 정당인 민주당에까지 비판 보도가 이어지면서 당과 무관하게 결백을 밝히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에 더이상 부담을 주지 않고자 당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제 인생에 관련된 문제라 제가 해결하겠다고 강력히 당 지도부에 말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 의원과 지인 아들의 재판 청탁 의혹을 받은 서영교 의원에 대해 국회 상임위원회 사보임과 당직 사퇴 수준의 수습책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자진 사임 형식으로 원내수석부대표직과 국회 운영위, 윤리특위직을 내려놓는 방안을 선택했다. 그렇지만 손 의원은 당적을 떠나서라도 자신의 결백을 밝히겠다고 나선 것이다.손 의원은 지난 15일 최초 언론 보도 이후 허위 기사에 대한 검찰 고소로 대응하겠다며 각종 언론 인터뷰와 페이스북을 통해 결백을 주장했다. 그렇지만 부동산 투기로 의심받는 부동산은 남편이 이사장인 재단, 조카, 보좌관의 남편 등이 소유한 목포 구도심 일대 9필지에서 22필지까지 늘어나며 의혹은 더욱 확산됐다. 투기 의혹뿐 아니라 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문제 등 각종 의혹 보도가 이어지면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를 ‘권력형 게이트’라며 비판했다. 손 의원은 의혹이 확산되자 최고위원회에 탈당 의사를 수차례 밝혔으나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를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최고위는 지난 17일 비공개 최고위를 통해 손 의원의 해명을 받아들여 당 차원의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이례적으로 이날 탈당 기자회견에 함께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당으로서는 오늘 당적을 내려놓겠다는 데 대해서는 만류를 많이 해왔다”며 “손 의원이 당적을 내려놓고 최근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면서 의혹 보도를 주도한 언론사와 목포 재개발 사업 관련 건설사, 조합 관련자 그리고 자신을 비판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함께 검찰 조사를 받자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손 의원이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손 의원을 옹호했다가 지난 19일 “모두가 속았다. 300여명에게 부동산 구입을 권했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복덕방을 개업했어야 옳다”고 비판한 바 있다. 손 의원은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그런 후보의 유세차에 함께 하겠다면서 박 의원을 겨냥한 낙선운동에 나서겠다는 뜻도 비쳤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孫 “黨 부담주기 싫다” 배수진… 정치권 안팎 “공직자 의무 위반”

    孫 “黨 부담주기 싫다” 배수진… 정치권 안팎 “공직자 의무 위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탈당해 자신의 결백을 밝히겠다고 한 것은 의혹 보도 이후 전 재산과 의원직 사퇴, 목숨까지 내걸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음에도 관련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 의원뿐 아니라 손 의원의 부친, 고교 동창인 김정숙 여사, 소속 정당인 민주당에까지 비판 보도가 이어지면서 당과 무관하게 결백을 밝히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에 더이상 부담을 주지 않고자 당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제 인생에 관련된 문제라 제가 해결하겠다고 강력히 당 지도부에 말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 의원과 지인 아들의 재판 청탁 의혹을 받은 서영교 의원에 대해 국회 상임위원회 사보임과 당직 사퇴 수준의 수습책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자진 사임 형식으로 원내수석부대표직과 국회 운영위, 윤리특위직을 내려놓는 방안을 선택했다. 그렇지만 손 의원은 당적을 떠나서라도 자신의 결백을 밝히겠다고 나선 것이다.손 의원은 지난 15일 최초 언론 보도 이후 허위 기사에 대한 검찰 고소로 대응하겠다며 각종 언론 인터뷰와 페이스북을 통해 결백을 주장했다. 그렇지만 부동산 투기로 의심받는 부동산은 남편이 이사장인 재단, 조카, 보좌관의 남편 등이 소유한 목포 구도심 일대 9필지에서 22필지까지 늘어나며 의혹은 더욱 확산됐다. 투기 의혹뿐 아니라 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문제 등 각종 의혹 보도가 이어지면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를 ‘권력형 게이트’라며 비판했다. 손 의원은 의혹이 확산되자 최고위원회에 탈당 의사를 수차례 밝혔으나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를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최고위는 지난 17일 비공개 최고위를 통해 손 의원의 해명을 받아들여 당 차원의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이례적으로 이날 탈당 기자회견에 함께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당으로서는 오늘 당적을 내려놓겠다는 데 대해서는 만류를 많이 해왔다”며 “손 의원이 당적을 내려놓고 최근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면서 의혹 보도를 주도한 언론사와 목포 재개발 사업 관련 건설사, 조합 관련자 그리고 자신을 비판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함께 검찰 조사를 받자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손 의원이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손 의원을 옹호했다가 지난 19일 “모두가 속았다. 300여명에게 부동산 구입을 권했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복덕방을 개업했어야 옳다”고 비판한 바 있다. 손 의원은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그런 후보의 유세차에 함께 하겠다면서 박 의원을 겨냥한 낙선운동에 나서겠다는 뜻도 비쳤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야당 “손혜원,국회 떠나라” 일제 맹공…박지원 “근거 있으니까 의혹보도”

    야당 “손혜원,국회 떠나라” 일제 맹공…박지원 “근거 있으니까 의혹보도”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아온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탈당을 선언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야당은 즉각 손 의원이 탈당이 아닌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여당은 손 의원이 결백을 증명하고 당으로 복귀할 것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손 의원의 탈당 결정을 내린 것은 국민적 분노를 무마하고 면피하고자 취한 솜털 같은 조치로 보인다”며 “손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일반 국민에게는 집 2채만 있어도 투기꾼 취급을 하더니 손 의원은 대출받아 목포 일대 많은 노른자위 부동산을 사들였는데도 감싸기 급급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탈당으로 끝내겠다는 뻔뻔하고 오만한 민낯이 부끄럽다”며 “의원직 사퇴가 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에서 거론된 건물이) 최소 29곳이라는데 대체 무슨 변명이 필요한가”라면서 “썩은 내가 진동한다”고 비난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손 의원을 겨냥해 “태도가 안하무인 격이고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없다”며 “탈당이 아니라 국회를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논평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역시 서면브리핑에서 “손 의원의 탈당으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집권여당의 태도는 개혁의 고삐를 손에서 놓겠다는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러려고 촛불을 들었나 하는 국민의 한숨과 실망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손 의원이 결백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홍영표 원내대표가 손 의원의 탈당 회견 동안 옆을 지킨 것으로 잘 드러나 있다. 그에 대한 당의 변함없는 지지를 간접적으로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홍 원내대표가 옆을 지켰다는 것은 손 의원의 당 밖에서 결백을 증명한 뒤 돌아올 것이란 기대를 드러낸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손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에서 ‘배신의 아이콘’으로 지목한 박지원 평화당 의원은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손 의원과 관련된 언론의 의혹 제기에 “근거 있으니까 보도하는 것”이라며 “(목포지역)여기도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확인되지 않아서 제가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손혜원 탈당 선언 뒤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다”

    손혜원 탈당 선언 뒤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기자회견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더 치열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제게 주신 국민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글에서 “당당히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당하고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혹 가운데 하나라도 사실로 확인된다면 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갈 수 없다”며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분신 같은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겠다는 생각은 그리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당 지도부에는) 당에 더 이상 부담 주지 않고, 제 인생과 관련한 문제라서 제가 해결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인생을 걸고 모든 것을 깨끗하게 밝히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손 의원은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목포 부동산 투기)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손 의원은 “문체위도 공정한 수사를 위해 떠나 있겠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혜원 탈당 선언 뒤 박지원에 선전포고…갈등 격화

    손혜원 탈당 선언 뒤 박지원에 선전포고…갈등 격화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손 의원은 20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발표한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더는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이자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도시재생의 뜻이 있는 후보의 유세차에 함께 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의미여서 사실상 박 의원에 대한 ‘선전포고’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투기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난 16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 의원이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손 의원과 주변 사람들의 소유 부동산이 갈수록 늘어나자, 그는 “모두가 속았다. 300여명에게 부동산 구입을 권했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복덕방을 개업했어야 옳다”고 비판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박 의원은 지난 19일에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저수지 물을 다 흐린다”며 “어떤 경우에도 목포 구도심 재생사업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저는 곰입니다. 재주는 분명 박지원이 부렸다”고 했다. 이에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흥건설·SBS도 같이 검찰 수사 받자’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와 함께 “검찰 조사 가는데 박지원 의원님을 빠뜨렸다. 목포시장이 세 번 바뀔 동안 계속 목포지역 국회의원을 하셨다. 그 기간 중에 서산ㆍ온금지구 고도제한이 풀렸다.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는 듯 사라지는 듯하다가도 서산ㆍ온금지구 고층아파트는 계속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SBS, 중흥건설, 조합 관련자들 그리고 박지원 의원님 검찰 조사 꼭 같이 받읍시다. 궁금한 게 많습니다”며 “저 같은 듣보잡 초선 의원 하나만 밟으면 그곳에 아파트 무난히 지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셨나요”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손 의원께서 목포 서산·온금지역 재개발사업과 조선내화 등의 근대산업 문화재 지정에 대해 박지원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2017년부터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어제(19일)도 재개발조합 회장 등 20명의 조합원들이 제 지역사무실을 방문해 조선내화 주차장 매입 알선을 요구했으나 사유재산에 개입할 수 없다고 했다”며 “중흥건설, SBS도 관계가 없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손 의원 기자회견 직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답변을 할 가치를 못 느낀다”면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도 없어 말을 아끼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음 총선에서 목포에서 출마하겠다면서 “손 의원이 저를 위해 선거운동을 잘해줬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혜원 탈당 선언 “당에 부담주지 않겠다”

    손혜원 탈당 선언 “당에 부담주지 않겠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친척과 지인을 동원해 수십 채의 건물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적을 포기하고 스스로 의혹을 털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의혹 가운데 하나라도 사실로 확인된다면 의원직 역시 내려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손 의원과 함께 회견장에 나온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에 대한 언론보도와 문제제기에 많은 논란이 있어 당으로서는 손 의원의 당적 포기를 만류했다”며 “하지만 손 의원이 당에 더이상 누를 끼치면 안 되겠다고 오히려 당적을 내려놓고 최근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명확히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아주 강력히 밝혔다”고 말했다. 손 의원도 “이해찬 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며칠에 걸쳐 간곡히 만류했지만 온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으로 몰아갈 수 없다고 생각해 당적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당에 부담주지 않겠다. 제 인생과 관련한 문제이므로 저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또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목포 부동산 투기)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혹 보도를 최초로 한 SBS에 대해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 하는데,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 없다”며 “그래서 SBS를 고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그리고 제가 걸 수 있는 이유를 다 걸겠다”며 “국회의원 직위를 모두 걸고 개인 명예를 위해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손혜원 “차명 투기 땐 전재산 환원” vs 나경원 “초권력형 비리”

    손혜원 “차명 투기 땐 전재산 환원” vs 나경원 “초권력형 비리”

    孫 “조카 건물 차명이면 국회의원 사퇴” 민주 “투기 아니다”… 孫의원 해명 수용 한국당, 국회윤리위에 징계 요구 총공세 김정숙 여사·서영교 연계 “김혜교 스캔들” 靑 “정치권, 최소한의 선 지켜야” 불쾌감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 투기 의혹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손 의원은 17일 차명 투기 의혹에 대해 “왜곡된 보도로 인격 살인을 자행하고 있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전 재산을 국고로 환원하고 국회의원직도 사퇴하겠다. 목숨을 내놓으라면 그것도 내놓겠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손 의원의 남동생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손 의원이 자신의 아들(손 의원의 조카)에게 1억원을 증여해 목포에서 건물 지분을 구매하도록 하고 ‘창성장’이라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도록 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해 차명 투기 의혹이 일었다. ●“10년째 교류 끊긴 동생 인터뷰에 놀라” 그러자 손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동생과 10년째 거의 교류가 없는 상태인데 이번에 저렇게 (방송 인터뷰를) 해서 깜짝 놀랐다”며 “집안의 어두운 그림자라 말 안 하고 싶고, 동생 모르게 하느라 애썼고 창성장을 3명의 이름으로 한 것도 저간의 사정이 있다”고 했다. 이어 “동생의 부인은 지금 이혼한 상태인데 그 부인과 아들을 위해서 내가 증여해서 창성장을 하게 됐다”며 “조카는 이제 곧 군 제대를 해서 목포로 내려올 것”이라고 했다. 손 의원은 조카 2명에게 1억원씩이나 주며 건물을 구매하게 한 것과 관련해 “나는 자녀가 없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젊은이를 돕는 일을 오랫동안 해 왔다”며 “내 친구들도 모두 제 조카로 태어나는 게 다음 생의 꿈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는 “나는 강남에 아파트를 산 적이 없다. 타워팰리스가 개발분양됐을 때 왜 안 했겠나. 내가 경리단과 가로수길 개발 중심에 있는 사람인데 한 번도 산 적 없다”며 자신은 부동산 투기에 관심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오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손 의원의 해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손 의원은 목포시 근대문화재 보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구도심 역사 재생을 위해 관련 건물을 매입했다고 해명했다”며 “지금까지 정황을 종합해 투기 목적이 없었다는 손 의원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문화체육관광위원 사임 요구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손 의원을 두둔하는 의견도 들린다. 익명을 요구한 중진 의원은 “손 의원이 목포가 문화재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인데 많이 안 알려졌다며 건물을 구입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평소 여야 가릴 것 없이 의원들에게 말하고 다녔다”고 했다. 손 의원과 가까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도 페이스북에 “(손 의원은) 목포 구시가지의 보존 가치를 널리 알리려고 노력해 왔다”며 “2017년 가을부터 나에게도 구시가지에 있는 건물을 사라고 권했는데 사양했다”고 했다. 반면 한 초선 의원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공적 위치에 있는 사람이 오해가 생길 수도 있는 일을 한 건 문제”라고 했다. 야당은 손 의원 의혹을 초권력형 비리로 규정하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징계요구안을 제출하는 등 총공세를 펴고 나섰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손 의원은 단순 초선 의원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숙명여고 동창이고 정치 입문 경위도 김 여사의 부탁으로 한 것으로 초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김 여사와 손 의원, 서영교 의원의 이름을 따서 ‘김·혜·교 스캔들’이라고 이름 붙이기까지 했다. ●靑 “초권력형 비리 표현은 초현실적 상상력” 청와대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치판이 아무리 혼탁하다 하더라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선을 지켜 주시기 바란다”며 “‘초권력형 비리’란 표현을 썼던데, 그러한 발상이야말로 초현실적 상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현지의 주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창성장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정모(82)씨는 “40년 전과 집값이 똑같아 나도 손해를 볼 수 없어 팔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동네에서 수십년을 살며 통장까지 한 이모(66·여)씨는 “손 의원이 이 동네를 자주 찾아 살리겠다고 나서 잘한다 잘한다 하는 마음이었다”며 “사람의 인적이 끊기고 폐허가 돼 가는 동네를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손 의원을 응원하던 차에 투기 의혹이 터져 당황스럽다”고 했다. 반면 시민 김모(53)씨는 “아직 목포역사거리가 활성화되지 않아 투기가 아니라는 해명이 통할지 모르지만, 이미 가격이 크게 오른 게 사실”이라며 “자기 이름도 아닌 다른 사람 명의로 산 것 자체가 불신감이 든다”고 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野 의혹 제기에 靑 “초현실적 상상력”…손혜원 “의원직·전재산 건다”

    野 의혹 제기에 靑 “초현실적 상상력”…손혜원 “의원직·전재산 건다”

    청와대는 17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상상을 초월하는 일로 초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한데 대해 “초현실적 상상력”이라고 반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치판이 아무리 혼탁해도 지켜야 할 예의와 선이 있다”며 “나 원내대표의 발상이야말로 ‘초현실적 상상력’”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숙명여고 동창으로 당선 직후 (김 여사와) 숙명여고 동창회에 간 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강력 반발했다. 손 의원은 “(투기 의혹이 사실이라면) 재산을 모두 걸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직도 사퇴하겠다. 목숨을 내놓으라면 그것도 내놓겠다”며 “SBS도 거짓 왜곡보도가 들통나면 뭔가 내놓을 준비를 하셔야죠”라고 밝혔다. 다른 글에서 자유한국당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이런 무책임한 상상력을 부끄러움 없이 발설한 때는 뭐라도 걸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저와 함께 의원직을 거시겠습니까, 전 재산을 거시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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