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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규섭의원 퇴원후 토혈 사망

    민주당 심규섭(沈奎燮·경기 안성) 의원이 27일 새벽 1시20분쯤 경기도 안성시 안성의료원에서 별세했다.향년 44세. 유족으로는 부인 김선미(金善美·44)씨와 1남1녀가 있다. 심 의원은 지난 24일 서울 순천향병원에서 호흡기 관련수술을 받고 입원중이었으나,26일 저녁부터 갑자기 의식을잃는 등 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소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심 의원이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갑자기 토혈증세를 일으키며 사망했다는 점에서 의료사고일 수도 있다는 점을 제기,부검을 의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27일오후 심 의원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결과는 2주후 나올예정이다. 심 의원의 영결식은 29일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광장에서국회장으로 치러진다.(031)674-0696. 홍원상기자 wshong@
  • 부음/ 故 손태인의원 국회장

    지난 5일 별세한 한나라당 손태인(孫泰仁) 의원의 영결식이 8일 오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유족과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및 여야 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 의장은 영결사에서 “민주화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했고 공부하는 국회의원상을 정립한 손 의원이 이렇게 빨리 가시니 말문이 막힌다”면서 “고인의 뜻과 정신은 이어받을 테니 부디 편안히 잠드시라”고 명복을 빌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손 의원은 30년간 야당의 외길을 걸으며 야당을 이끌어온 대한민국 야당사의산증인”이라며 애통해 했다. 이지운기자 jj@
  • 부음/ 한나라당 손태인의원,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 윤덕진씨

    ●한나라당 손태인의원 별세. 한나라당 손태인(孫泰仁·부산 해운대·기장갑) 의원이 지난 5일 오전 9시 경기도 일산 암센터에서 지병인간암으로 별세했다.57세.유족으로는 부인 김금숙 여사와 2녀가 있다. 경남 밀양 출신인 손 의원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80년대 초반 민주화추진협의회 운영위원을 지냈으며,지난 2000년 4·13 총선때 부산 해운대 기장갑에서 당선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 및 예결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손의원의 영결식은 8일 오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국회장으로 치러진다.발인은 9일 오전 고향인 경남 밀양시 산외면본가에서 거행된다. ●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 윤덕진씨.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보유자 윤덕진(尹德珍)씨가 5일 낮 12시 15분 경기 구리시 구리한양대학교병원에서 뇌출혈로 별세했다.76세. 고인은 조부(윤억판)부터 대대로 북을 만드는 집안에서태어나 1954년 이후 북 제작에 종사,지난 91년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유족으로는 북제작 전수교육 조교인 종국(41세)씨 등 5남3녀가 있다.발인은 7일오전 7시.018-354-4049
  • 지하철9호선 이달 착공

    서울시는 17일 김포공항∼여의도∼반포를 연결하는 지하철9호선 1단계 건설구간(25.5㎞)에 대해 각 공구별로 이달부터 내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마곡∼가양∼등촌∼양평∼당산 구간의 6개 공구와여의도 윤중교∼노량진 구간의 1개 공구에 대해서는 이달중으로 공구별로 공사계약을 하고 나머지 구간의 7개 공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1단계 구간중 국회의사당 지하 18∼21m를 통과하도록 기본계획이 잡힌 당산∼여의도역 450여m 구간의 공구는 앞으로 국회사무처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계약절차에들어간다. 하지만 국회측은 이 구간 지상이 국회별관 등 부속건물신축예정지이고 의사당 건물에 소음과 진동 피해가 예상된다며 통과안을 반대하고 있어 차질이 예상된다.시는 노선이 우회하면 안전과 속도면에 문제가 많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하철9호선은 김포공항과 한강이남 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총연장 38㎞ 구간으로 시는 이중 1단계 구간을 오는2007년까지 개통시킬 예정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추곡수매가 동결 배경/ 농민 반발 두려워…쌀 경쟁력 또 답보

    쌀 농정이 또다시 고질적인 한계를 드러냈다.틈만 나면쌀산업에 시장원리를 도입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던 정부 방침이 이번 추곡수매가 동결결정으로 사실상 없던 일로 돼버렸다.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었다는 지적이다. ●재연된 ‘정치미(米)’= 정부는 그동안 국제시세의 최고10배에 이르는 국내 쌀값을 내리고 감산(減産)을 유도하기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역설해 왔다.지난달 16일 양곡유통위원회의 추곡수매가 4∼5% 인하 결정에도 정부의 이런입장이 결정적 영향을 줬다. 그러나 양곡유통위 건의안은 정치권을 들락거리면서 희석됐고,잇따른 농민단체의 시위를 거치면서 약화됐다.양곡유통위의 한 위원은 “추곡수매가 동결 방침은 농민단체들의반발에 굴복해 양곡정책에 대해 또다시 정치적 판단을 한결과”라고 말했다. ●“당장 큰 충격은 곤란”= 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은 “당초 추곡수매가를 2% 정도 낮춰 대전환점에 놓인 국내 쌀산업의 여건을 농민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려고 했지만 어려운 농가경제 상황과 갑작스러운 인하의 충격을 감안,동결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내년 논농업직불 규모를 40만∼50만원으로 늘리는 등 농가가 입을충격을 서서히 완화해 가면서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상 가능성 증폭= 추곡수매가 정부안은 거의 매년 국회심의 과정에서 부풀려졌다.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97년 말,국회는 98년 추곡수매가를 동결하자는 정부안을 완전히 무시하고 무려 5.5% 인상을 결정했다.농촌지역 표심을 의식한 결과였다.내년 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올해에도 국회에서 인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곡유통위 관계자는 “정부가 인하안을 냈어도 인상으로결론날 확률이 높은 판에 동결안이 제시됐으니 결론은 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농민들의 강력반발= 국내 대표적인 농민단체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이날 잇따라 비난성명을 냈다.한농연과 전농은 각각 기존의3%,6.6% 인상안을 되풀이했다.이들은 투쟁수위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전농은 이날 당장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추곡수매가 인상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또 산하 농민회를 통해 지역 국회의원 소환 및 인상약속서명 등 다양한 실력행사에 돌입하기로 했다. 전농 이호중(李浩重)정책부장은 “정부가 직불제 등을 통해 보상한다고 하지만 올해 쌀값 폭락으로 인한 손실이 1조원에 이르는 반면 내년 논농업직불 규모(40만∼50만원가정)는 4,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시티투어버스 강남코스 신설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도심관광을 위해 운행중인 시티투어버스가 내년부터 강남지역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기존 강북지역 코스외에 내년부터는 강남의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코스를 신설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4억6,200만원의 사업비를 내년 예산안에반영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강의 기적 발견’이라는 이름으로 운행되는 강남 노선은 예술의 전당∼코엑스∼롯데월드∼올림픽공원∼암사동유적지 등을 잇는 총 50㎞ 구간이다. 앞서 시는 국회의사당∼여의도 63빌딩∼용산전자상가∼이태원 등을 거치는 ‘서울 환타지 코스’ 30㎞ 구간 운영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지난 1일 개최했으며,버스제작 등 준비기간을 거쳐 연내 운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내년중 일본 도쿄에서 운행되는 하이데커(High-decker) 버스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트롤리(Trolley) 버스 같은 신형 버스를 도입해 시티투어버스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임창용기자
  • 퍼블릭/ 공무원 ‘여의도 출근’ 문제 많다

    올해 정기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상당수 공무원들이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살다시피하고 있다. 장·차관은 그렇다 치고 과장급 이하 실무자들까지 총출동하는 바람에 정책개발이 지연되고 민원인들의 불편이 여러곳에서 생기고 있다.더욱이 16대 국회는 국회법 개정에 따라 상시국회 체제가 됨으로써 행정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서둘러 모색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과장님 계십니까?” “국회 가셨는데요.” “그럼 ○사무관 좀 바꿔 주세요.” “그 분도 국회 가셨어요.” 국회 예결특위가 열린 7일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기획예산처 등 경제부처의 대부분 과장들과 사무관들이 국회에서대기하느라 하루 종일 자리를 비웠다.한 민원인은 “국회에갔다고 하면 모든 게 다 용서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상시국회 체제로 중앙 부처 공무원들이 국회의 복도에서보내는 시간은 더욱 많아졌다.올해의 경우 여름 휴가기간을제외한 일년 내내 국회가 열린 셈이다. 국회가 열리면 장·차관들은 업무보고와 법안심의 및 의결을 위해 평균 3∼4일 동안 해당 상임위에 출석하고 여기에법사위에서의 법안설명,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본회의 등을 합치면 최소 7∼8여일간을 국회에 묶인다.장관을 보좌하기 위한 공무원만 해도 20∼50여명에 달하고예상답변 자료가 복도를 꽉 채울 정도다. 요즘 관가에서는“본회의가 공전되면 3,000명,예결위가 공전되면 5,000명의공무원들이 일손을 멈춘 채 대기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을 정도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올 경우를 대비,현안이 없는 부서의 공무원까지 대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국회정무위가 열린 지난 5일 거의 하루 종일 국회에서 시간을 보낸 국무조정실 한 과장은 “내가 챙겨야 할 것도 없는 상황이지만 할 수 없이 대기했다”고 말했다. 업무의 우선 순위가 바뀌는 일도 생긴다.각 부처 국장들은“국회가 열리면 정책개발과 구상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데다 기본적인 부서 업무마저도 챙기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청사에 남아있는 사람들도 업무에 전념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현장에서 해결하지 못한 질의가 팩스로 들어오면 답변서를 작성하기 위해 대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의 업무가 가중되는 것은 물론이다. 예산처의 한과장은 “국회가 열리기 전날에는 예상자료 준비하느라고야근하고,국회 열리는 날에는 국회에 가서 대기해야 하니두배로 시간이 들어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도 9,12일에 있을 예결위 결산과 12일 행자위 2001년도 예산을 앞두고 벌써부터 예비답변서를 작성하느라분주하다. 정부도 이런 문제를 인식,과장 이하 공무원은 일상 업무에임하도록 지침을 내렸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국회를 담당하는 한 과장은 “외환위기 이후 사회가 효율성과능률성을 위주로 변해가는데 유독 국회만이 권위주의에 얽매여 무조건 장·차관 출석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산자부 한 과장은 “각 부처의 공무원들이 국회에 가서 대기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국가적인 낭비”라면서도 “국장이 가는데 과장이 안갈 수 없고,과장이 가는데 사무관이 안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함혜리 김영중 최광숙기자 lotus@. ■행정공백 방지 대안. 국회 개회에 따른 행정공백 문제와 관련,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국회가 자주 열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이들은 “장·차관이 반드시 출석해야 할 특별한 사유가 없는 전문적이고 특정한 분야는 관련 실·국장이 직접 출석,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행정부처도 장관이 출석하면 실·국장은 물론 과장 이하 실무자까지 국회에 대기시키는 관습을 버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반부패국민연대 유한범(柳漢範)기획실장은 “관련 실무자들의 얘기를 직접 들으면 문제의 핵심을 쉽게 짚어 공무원들의 업무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제안했다.경실련 이대형(李大亨)정책실장은 “국회가 국정에 대해 감시하고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려면 실·국장 참석으로도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김판석(金判錫)행정학과 교수는 “장·차관을 국회로 불러 권위를 내세우려 하지 말고 미국처럼 관련 피해자와 실무자들의 얘기를 듣고 정책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에만장·차관 등공무원을 국회에 오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씨줄날줄] 목요집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가 매주 목요일 열어 온‘목요집회’가 지난 1일 400회를 맞았다. 1993년 9월23일처음 열린 이 집회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번도 거르지않고 보랏빛 두건을 쓴 어머니들이 모여 ‘양심수 석방’과‘보안법 폐지’를 줄기차게 외쳐 왔다. 목요집회는 내일로483회를 맞는 정신대 출신 할머니들의 ‘수요집회’와 아르헨티나의 ‘5월광장 어머니들’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장기집회로 알려져 있다.‘수요집회’가 일본 제국주의 침탈의 씻기지 않는 상흔이라면 ‘목요집회’와 ‘5월광장 어머니들’은 군사독재의 아물지 않는 생채기다.역사는 여성의 수난과 어머니의 눈물을 제물로 바쳐야만 비로소전진하는 것인가. 1993년 당시 문민정부는 “한국에는 더이상 양심수가 없다”고 주장했다.민가협은 문민정부의 그같은 주장의 허구성을 증명하기 위해 이 집회를 조직했다.집회 날짜를 목요일로 정한 것은 1970∼80년대 엄혹했던 군사정권 시절 ‘구속자 가족들’이 당국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가졌던 ‘목요기도회’를 계승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80년대 초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 관련 구속자 가족들이 입에 보랏빛 십자가를 붙이고 무언의 시위를벌이던 모습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국민들이 많을 것이다.민가협 어머니들의 보랏빛 두건도 그때 그 보랏빛 십자가를 계승한 것.보랏빛은 고난과 희망을 상징한다고 한다.‘고난을 통한 희망’의 변증법에 대한 확신이라고 할 것인가. 400회를 넘긴 목요집회가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그동안 투쟁해온 기록은 우리 사회의 공동 자산이다.세계 최장기수김선명씨를 포함해 비전향 장기수 63명을 석방시켜 고향으로 돌려보냈다.지난해 11월4일부터 ‘의문사 진상규명’을요구하며 국회의사당 앞에서 1년 넘게 천막농성을 벌인 끝에 의문사 진상규명 관련법과 ‘의문사진상규명위’ 구성을쟁취해 내기도 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보안법은 요지부동이지만 양심수 문제에서는 일정한 진전이 있는 게 사실이다.그에 따라 목요집회는 최근에는 이주 노동자 문제,여성 문제,장애인 문제 등 갖가지 인권 문제들을 제기하고 해결책을 촉구하고 있다.‘목요집회’가 하루빨리 이 땅에서사라지기를 바라는 것은 비단 민가협 사람들만은 아닐 것이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 그루지야 대통령, 내각 전격 해산

    [모스크바 연합] 에두아드르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 대통령이 사법당국의 한 독립 방송사 난입으로 정정 불안이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1일 정부를 전격 해산키로 결정했다고주라브 즈바니아 국회의장이 밝혔다.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의 내각 해산 결정은 보안요원 30명이 지난달 30일 탈세를이유로 '루스타바2' 방송사에 난입하려다 저지된 것과 관련,야당 세력들이 내각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대부분 대학생인 수천명의 시위대들도 이에 가세, 1일 현재 국회의사당 주변에 모여 대통령과 내각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당측은 정부 전복기도라고 비난하고있다. 즈바니아 의장은 이날 국회의사당 주변에 모인 시위대를향해 “대통령은 반드시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 메밀꽃 출렁이는 한강변

    요즘 서울 도심속 한강변에서도 농촌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만추(晩秋)로 접어들면서 가을을 상징하는 해바라기 등 각종 꽃들이 한강시민공원 둔치를 화려하게 수 놓고 있는 것. 지난 8월 파종한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자태를 뽐내고 하얗게 핀 메밀밭은 이효석의 소설 무대인 강원도 봉평 메밀밭을 옮겨놓은 듯하다. 환상적인 메밀꽃 물결과 향기를 연출하는 곳은 양화대교아래 양화지구 저수부지 2만1,000㎡와 여의도지구 국회의사당 뒷편 저수부지 1만㎡. 또 한강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의 이촌지구에는 활짝 핀 코스모스밭 7,700㎡와 해바라기밭 5,500㎡가 단장됐다.이들지구 꽃단지에는 하루종일 어린이와 직장인 등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랑·신부들이 사진촬영을 위해하루평균 10쌍씩 이곳을 찾아 명소가 됐다. 이보규(李普揆) 한강관리사업소장은 “메마른 도심속에 정감있는 농촌풍경을 재현하기위해 꽃밭을 만들었으나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정말 몰랐다”며 “내년부터는 꽃단지를확대할 방침”이라고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印尼 와히드탄핵 이모저모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이 탄핵되고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부통령이 새 대통령에 취임한 23일 인도네시아에서는당초 우려했던 소요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와히드가 탄핵을 받아들이지 않아 인도네시아에 2명의 대통령이 탄생, 혼란으로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목소리도 여전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세계 지도자들은 23일 메가와티의 대통령 취임을 환영하고 평화적 정권교체를 촉구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긍정적으로평가하고 메가와티 새 대통령과 경제문제 등 현안에 협력할 뜻을 밝혔다.EU집행위도 이번 사태가 민주적 절차와 헌법에 합치되는 방법으로 해결되길 바라며 “인도네시아의모든 정치·보안세력들이 평정을 유지하길 촉구한다”고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는 메가와티 새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메시지를 보내고 인도네시아 개혁을 지지했다. ●메가와티 신임 대통령은 오는 25일 새 행정부 구성 때까지 물리력을 동원,와히드를 대통령궁에서 쫓아내지는 않고별도의 사무실에서 집무를 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2명의 대통령이 공존할 가능성이 높다.메가와티는 25일이후에도 와히드가 자진 퇴거하지 않으면 군과 경찰에 대통령궁 공식 접수를 지시하는 특단의 조치도 강구중이지만일단은 설득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와히드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탄핵절차가 진행되는 동안대통령궁에서 꼼짝도 않은 채 탄핵절차는 불법이며 자신이합법적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라는 주장만 되풀이했다. 그는 대통령궁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대통령직 유지를 위해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을 거듭 다짐했다. 와히드는이날 오후 9시쯤 회색 반바지차림으로 대통령궁 창가에 나타나 약 30초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건재함을 과시. 인도네시아의 군·경은 이날 새벽 의회를 해산시키라는와히드 대통령의 지시를 정면으로 거부했다.오히려 대통령궁 주위를 포위하는 한편대통령 탄핵을 위해 등원하는 의원들 보호를 위해 국회의사당 주변에 병력을 배치했다.인도네시아 대법원도 비상사태 선포는 헌법에 어긋나 무효라고 선언했다. 탄핵절차가 시작된 의회는 모든 발언자들이 와히드의 즉각해임과 메가와티의 새 대통령 취임을 지지하는 발언을해 와히드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했다. ●와히드 지지자 1,000여명은 이날 오전 대통령궁 주변에집결,국민협의회(MPR) 특별총회의 탄핵추진 중단을 요구하며 밤늦게까지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과 충돌은 없었다.경찰은 동부 자바를 비롯한 자바 전역에서 와히드 지지자들이 대거 상경할 것에 대비,군의 지원을 받아 4만2,000여명을 도심 곳곳에 배치했다.하지만 집회가 평화적으로 이뤄지고 저녁부터 참가자들이 시위대열에서 이탈하기 시작해강제 해산시키지 않았다. 자카르타 외신종합
  • 아르헨 노총 총파업 돌입

    [멕시코시티 연합] 아르헨티나 노조가 24시간 총파업에돌입하고 카를로스 루카우프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가‘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을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주식시장의 메르발 지수가 19일(현지시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식시장의 메르발 지수는 전날보다 1.67% 떨어진 319.79에 거래가 마감됐으며,국가위험도에 따른 가산금리 역시전날보다 3.3% 오른 1,588 베이스 포인트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브라질 주식시장의 보베스파 지수 역시 하락세로 반전,전날보다 0.2% 떨어졌다. 루카우프 주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주 공무원들에 대한 월급을 지급하는 시기인 이달말이나 내달초 부에노스아이레스주가 디폴트를 선언하게 될지도 모른다”고공식 확인했다. 야당인 정의당(일명 페론당) 소속인 그는 “아르헨티나최대의 지방인 부에노스아이레스주는 이미 ‘최악의 위기상황’에 들어갔다”며 “우리는 그동안 페르난도 델라루아 정부를 지원해 왔으나 정부는 오히려 우리를 위기로 몰고갔다”고 비난했다.정부의 거듭된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노조 역시 델라루아정부를 비난하며 이날부터 24시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아르헨티나 노동자총연맹(CGT)소속 공공부문 근로자 수만명은 이날 국회의사당에서 카사 로사다 대통령궁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정부는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을 서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근로자와 연금생활자 등 서민을옥죄는 긴축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통계청은 이날 국내 실업률이 이달 중순현재 사상최고 수준인16.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10월말 현재 아르헨티나의 실업률은 14. 9%였으나 계속된 경제난으로 정리해고가 늘면서 실업률이더욱 늘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실업률은 경제위기가 시작되던 지난 97년 5월 1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 “100년뒤 민주주의 자축 건배를”

    제53회 제헌절을 맞아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면에 세워진 해태상 밑에서 포도주 100병이 27년째 숙성중인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국회사무처와 자민련의 국회소식지 ‘의정뉴스’에 따르면지난 75년 태평로에서 여의도로 국회가 이사하면서 당시 해태그룹이 해태상을 무상제공한 뒤 그 밑에 포도주 100병을묻어놓았다는 것이다. 국회 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추후 남북통일 등 좋은 일이생기면 자축용으로 쓰자는 의미에서 포도주를 묻어놓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국회소식지 제작에 관여하고 있는 자민련 이종수(李鍾壽) 총무국장은 “75년 당시로부터 100년뒤인 2075년에 민주주의가 꽃을 피웠을 때 포도주를 꺼내들어 자축하자는 의미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 “노동탄압 적극 대응”45개 시민단체 회견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 45개 시민사회단체는 20일 서울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노동계에 대한 탄압은 정부가 내세운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라면서 “잘못된 정부정책에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노총 간부의 대거 검거 선풍이나 파업 사업장에 경찰 병력을 통한 강제 해산 등 강경 대응책은 헌법에 보장된 집회 시위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자본의 이해만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조합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1,000여명이 모이는 등 울산,안산,대전,광주,군산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건설운송노조원 강제진압 등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남북관계는 안보가 토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남북관계는 안보가 토대가 돼야 한다”면서 “안보태세를 확고히 하면서 남북 화해협력을 이뤄나가면 우리나라는 세계 일류국가 대열에 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한매일 주관 제38회 국군모범용사 초대 행사에 선정된 모범용사 부부 150여명을 청와대로초청,다과를 함께하는 자리에서 “군에 대한 신뢰나 사랑이 지금처럼 확고한 때는 없었으며 우리 군은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이날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서울 답방을 촉구한 사실과 관련,이 문제가 정치쟁점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군 모범용사 부부들은 청와대 다과회를 마친 뒤 주관사인 대한매일 전만길(全萬吉)사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했다. 이어 국회의사당과 서울시청을 차례로 들러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과 고건(高建)시장의 환대와 격려를 받고,저녁에는 이재달(李在達)국가보훈처장이 초대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강 그곳에 가면] 여름철 인기 유람선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강물을 따라 유유히 미끄러지는유람선.그 위에서 감상하는 도심의 야경과 도회 탈출의 여유로움.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유람선을 찾는 연인과 가족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한강유람선 김정호(金正鎬) 홍보과장은 “즐겁거나 특별한 일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유람선에 탄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요즘 한강의 온도는 도심보다 5∼6도 낮다.때문에 시속 9노트(약 18㎞)로 운항하는 유람선의 갑판에서 느끼는 강바람은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듯, 시원하게 불어온다. 유람선을 처음 탔다는 회사원 전원배(田圓培·33)씨는 “더위와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같다”고 즐거워했다. 한강 주변의 각종 볼거리도 승객들에게는 기쁨으로 다가온다. 밤섬 주변에서는 갓 태어난 새끼오리와 어미오리가 떼를지어 유영하는 모습과 왜가리 등도 종종 볼 수 있다. 성산대교 너머로 보이는 석양의 새빨간 노을과 세찬 강바람을 맞으며 잠실에서 남산쪽으로 바라보는 석양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올림픽2호 고고한(高高韓·53) 선장은 “봄철의 개나리·유채꽃·벚꽃과 가을의 코스모스를 유람선에서 보는 것도일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여의도와 잠실을 순회하는 저녁시간대(오후 7시30분,8시30분)의 유람선은 매일 라이브 연주 등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남녀 가수들이 통기타와 팝송을 연주하며 우리 대중가요와 낯익은 외국 팝송을 들려준다. 승객들의 신청곡과 생일 및 결혼기념일 축하노래도 불러주고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면 승객과 가수들이 하나가 된다. 프로포즈를 받아들이면 축하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청춘남녀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열린다. 요즘 가장 인기가 높은 코스는 여의도∼한강대교∼양화∼여의도를 순환하는 코스다.밤섬·국회의사당·남산타워·한강철교·63빌딩 등 주변에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운항되고 있는 유람선은 450t급 올림픽1호와 올림픽2호,260t급 무궁화호 아리랑호,130t급 21세기호 아이리스호등 모두 6대.450t급에는 600명,130t급에는 250명 정도가 탈 수 있다. 운항코스는 ▲여의도∼잠실 ▲잠실∼여의도 등 편도 코스와 ▲여의도∼한강대교∼양화∼여의도 ▲양화∼여의도∼한강대교∼양화 ▲잠실∼한남대교∼잠실 순환코스가 있다. 운항시간은 편도·순환코스 모두 1시간이며 승선요금은 어른 7,000원,어린이(만4세∼초등학생) 3,500원이다. 유람선을 타려면 여의도(02-785-4411∼3),양화(02-675-3535),잠실(02-41-8611) 등 3곳의 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편도코스의 첫 출항은 오전 11시,마지막 출항은 오후 8시이며 순환코스는 오전 11시30분과 9시30분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02)785-4411∼3. 최용규기자 ykchoi@. * ‘올림픽 2호’승무원 서은영씨. 한강유람선의 현장학습 담당인 올림픽2호 여승무원 서은영(徐恩瑛·28)씨. 그녀는 한강은 역사·문화유적이 산재한 살아있는 학습장으로 보고 느낄 것이 많다고 강조한다.하루 12시간 정도 일하지만 피곤하다기보다는 한강과 함께 하는 생활이 오히려즐겁기만 하다.유람선에 오르는 순간 스트레스가 확 풀리기 때문이다. 서씨는 배가 출발하기가 무섭게 승객들에게 한강의 이모저모를 술술 풀어놓는다.학교에서 책으로 배웠던 사실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며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배워갈 것을 당부한다. 특히 굴욕적인 역사의 현장인 삼전도 부근을 지날때면 승객들에게 호국의지를 다지도록 강조한다. 또한 한강에 얽힌 이야기와 한강주변의 역사에 대해 알기쉽게 전해주는 유람선 비디오도 학생들이 꼭 보도록 하고있다. 서씨는 “한강에서 즐기는 서울의 야경도 좋지만 낮에 역사현장을 둘러보는 것도 의미가 크다”며 “한강을 떠난 삶은 이제 생각하기 어려워 꼭 한강과 결혼한 느낌”이라고웃었다.
  • “신문개혁 단행하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崔文淳)은 13일 오전 10시부터 4시간 동안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 등 신문개혁을 촉구하는 시한부 제작거부를 단행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소속 노조원과 언론개혁시민연대·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문개혁 쟁취 전국언론노조 6월 총력투쟁 선포식’을 갖고 신문 개혁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한 뒤 명동성당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부산 등 지역별로도 개별적으로 선포식을 가졌다. 언론노조는 23일까지 정부가 ▲대한매일·연합뉴스의 소유구조 개편 ▲신문공동배달제 실시 ▲언론사유화 포기 및 무능경영진 퇴진 ▲정기간행물법 개정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공개 등의 5개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업장별로총파업이나 전면 제작거부 등 강경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밝혔다.14일부터는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정부중앙청사 앞 등에서 대국민 서명운동을 비롯한 홍보전을 펼 계획이다. 언론노조 최 위원장은 “언론이 개혁을 이끌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면서 “이번 투쟁을 통해 5개의 요구사항을 기필코 쟁취해 언론개혁을 향해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기자연맹(IFJ) 서울 총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 20여명도 선포식과 가두행진에 참석했다.린다 폴리(46·여) 미국신문노조위원장은 “사회 각층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몇몇 신문사가 시장의 대부분을 잠식하는 것은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한국 정부는 신문시장의 왜곡을 시정할 수 있도록 법 개정 등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우 조태성기자 anselmus@
  • 인도네시아 최악 혼미상태/ 親와히드 수만명 자카르타 집결

    30일 인도네시아 국회가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의 탄핵을결정할 국민협의회(MPR)특별총회 소집을 결의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국이 예측불허의 혼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친 와히드 시위대 수천명이 한때 자카르타 시내 국회의사당을 점거했고 와히드의 고향인 동자바주에서 수만명의 시위대가 자카르타로 속속 상경,시위는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 이날 밤 동자바주 파수루안에서는 시민 1명이 경찰의발포로 숨지고 수명이 부상하는 등 유혈사태로까지 확산될조짐이다. ■국회는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총회에서 와히드의 금융스캔들 2차 소명에 대한 정파별 평가가 종료된 뒤 밤 9시20분부터 표결에 들어갔다.집권 국민각성당(PKB) 소속 의원들은MPR 특별총회 소집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집단 퇴장했으나결의안 통과 대세를 막지는 못했다. 메가와티가 이끄는 최대 정당 민주투쟁당(PDIP)은 정파별평가에서 “와히드는 1,2차 해명요구에 성실하게 답변하지않은 것은 물론,국정 수행능력 개선에 최선을 다하지 않아특별총회 소집을 통해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집권 국민각성당(51석)과 민주애국당(PDKB·5석),군·경 대표(38석) 등을 제외한 국회 내 10개 정파 중 나머지5개 정당도 비슷한 조치를 요구하며 와히드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경찰과 군은 와히드 지지세력의 과격시위에 대비해 자카르타 주요 지역에 4만명의 병력을 배치해 거동 수상자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중요 시설에 대한 삼엄한 경비를펴는 등 자카르타 시내의 분위기는 계엄상태를 방불케 했다.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4,000여명은이날 오후 한때 경찰의 저지를 뚫고 MPR특별총회 소집 여부를 논의중인 자카르타 시내 국회 의사당 마당을 강제 점거했으나 의사당건물 내 진입에는 실패했다. 각목과 대나무 등으로 무장한 시위대는 이날 도심 국립박물관 광장에서 ‘와히드 결사 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한 뒤물대포와 실탄, 장갑차 등으로 중무장한 경찰의 최루탄 공세를 뚫고 국회 의사당 구내로 진입했으며 수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의 ‘최후통첩’에 따라 의사당을 빠져나왔다. ■시위대는 “와히드 만세” “신은 위대하다” “라이스와탄중을 죽여라”는 등의 격렬한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심지어 “이슬람 율법에 돼지피는 식용이 금지되나 아미엔 라이스 MPR의장과 악바르 탄중 국회의장의 피는 100% 먹을 수있다”며 반와히드 진영 지도자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등 극도의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자카르타에 모인 대부분의 시위대는 와히드의 고향인 동자바에서 상경한 사람들로 자카르타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지에서는 경찰의 삼엄한 검문 검색에도 불구,동부자바를 비롯한 지방에서 상경하는 와히드 지지세력이 계속늘어나 시위는 더욱 과격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동자바 주도 수라바야 인근 지역에서도 이날 최대 이슬람세력 나들라툴 울라마(NU) 회원을 비롯한 와히드 지지자 수만명이 사흘째 도로를 봉쇄한 채 MPR특별총회 저지를 위한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였다. 수라바야 동쪽 80㎞ 지점의 파수루안에서 시위대 1만여명이 고속도로를 점거한 채 수라바야 진격을 시도하다가 저지되자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발포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으며 시도아르조와 그레식,말랑 등지에서도 수천명 규모의 시위가 벌어지는 등무정부 상태가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각국 주요 외국 공관들은 자국민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한국대사관도교민 1,500명을 위한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수라바야 교민회와 자카르타 주재 한국 대사관은 파수루안소재 제일삼성과 경희어망, 경동 등 한국 업체들의 피습 가능성에 대비해 현지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군병력이 이들공장 주변에 긴급 배치됐다. ■한편 야흐야 스타쿱 대통령궁 대변인은 “와히드 대통령은 국회의 특별총회 결의에도 불구,치명적인 정치적,사회적희생을 우려해 절대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권 주변에서 제기된 자진 사임설을 일축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캘리포니아 ‘올해의 여성’ 한인고교생 제인 리양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 그라나다 힐스고교 3학년생인 한인제인 리(18)양이 캘리포니아주 하원 제40지구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Woman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역대 수상자중최연소. 지역신문인 데일리 뉴스는 20일 이 지역구 출신인 밥 허츠버그 주하원의장(민주)이 최근 이양을 국회의사당으로 초청,시상하면서 “제인은 시장이 될 수 있고 언젠가 나라를 경영할 수 있을 만큼 똑똑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서북부 샌퍼낸도밸리 등이 포함된 제40지구는이양이 학교안에 쓰레기 재활용 프로그램 설치 법안을 제의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집짓기 운동에 앞장선 점 등을인정,‘올해의 여성’으로 주저없이 뽑았다. 이양은 평점 4. 2로 수석 졸업한다.졸업생 대표로 고별연설을 하며 전액장학금으로 일리노이주 명문 노스웨스턴대 정치학과에 진학예정.
  • 권영길 민노당대표, “民生회복” 대장정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는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민주노동당과 함께 하는 민생살리기 10만㎞ 대장정 출정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22일 부산을 시작으로 3개월간 전국을 순회하는 대장정에 오른다. 창당 1주년을 맞아 민주노동당은 이번 대장정을 계기로 민생 살리기에 주력하며 보수정치권과 차별화 한다는 방침이다. 권 대표는 “공동여당은 1,000만원짜리 내기골프를 치며 국민을 외면하고 있고,야당도 서민들의 고통에 눈감고 있다”고 말했다.민주노동당은 3개월여의 대장정 기간중 거리연설회,중소기업인 간담회,농어민 간담회 등을 통해 국민들의 생생한 요구를 수렴할 예정이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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