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회의사당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아시아나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압승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모스크바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동아리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72
  • 취임 첫날/국회 리셉션서 “새로운 한국 만들것”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취임식을 마치고 청와대 집무실에 도착,낮 12시20분에 고건 국무총리 임명동의 요청서를 재가하면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곧바로 노 대통령은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수석비서관과 보좌관 등 정무직 비서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노 대통령은 맨 먼저 나온 문 비서실장이 인사를 하자 “너무 고개를 많이 숙이지 않아도 됩니다.선거 때도 아닌데….”라며 웃어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줬다.수여식에서는 의전상의 실수로 대통령에 대한 경례가 생략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오후 1시30분에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지난해 3월에 방한했을 때에는 황사가 심했는데,오늘은 날씨가 매우 좋아 햇볕을 볼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취임연설은 명연설이었으며 감명받았다.”고 말했다.이에 노 대통령은 “일본에서 가장 귀한 손님이 오셔서 날씨를 다스리는 하늘이 특별히 좋은 날씨를 선물한 것 같다.”고 답례했다. 노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대표단,첸치천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세르게이 미로노프 연방 상원의장과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 등 러시아 대표단도 면담했다.취임 첫날 한반도 주변 4강의 고위급과 모두 회담한 셈이다. 노 대통령은 오후 4시 국회의사당에서 10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리셉션에서 “지난 대통령선거때 반대한 분도 여기에 계시지만,선거때의 찬성과 반대를 떠나 대통령 잘한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그는 “내편,네편 가리지 않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자기 잔치에 자기가 건배하자는 게 솔직히 쑥스럽다.”고 말해 웃음이 터져나왔다. 리셉션에서 박관용 국회의장,최종영 대법원장,김석수 취임준비위원장,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이 건배를 제의했다.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예고없이 참석해 헤드테이블에 앉았고,김종필 자민련 총재 내외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취임 첫날 노 대통령의 마지막 공식행사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진 외빈초청 만찬이었다.노 대통령 내외는만찬 직전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를 표시했다.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북한 핵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폰 바이체커 전 독일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커다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국민들과 노 대통령이 하는 일에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건배를 제의했다. 만찬에는 나카소네·모리 전 일본총리,박관용 국회의장 등이 참석했다.히딩크 감독과 황선홍 선수,스칼라피노 버클리대 명예교수,도예가 심수관씨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문소영기자 symun@kdailyl.com
  • 노무현대통령 취임 - 이모저모/화합의 대통령 한마음 기원

    25일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은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행사에 참석하려는 국민들로 북적였다. ●외국인도 ‘볼보’ 자동차 한국지사 직원인 에릭 닐슨(35·스웨덴)은 취임식을 본 뒤 “광장에서 일반인과 함께 축제 형식으로 치러지는 스웨덴의 취임식과 매우 비슷하다.”면서 “새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이 좀더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이들도… 부모 손을 잡고 행사장에 나타난 아이들이 적지 않았다.지난해 대선 때 후보로 선거유세를 다니던 노무현 대통령의 볼에 뽀뽀를 선사했다는 황민하(6)양은 “노무현 아저씨가 좋아서 왔다.”며 아빠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끝까지 지켰다.취임식 단상 바로 앞에서는 여의도초등학교 학생 40명이 단체로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지방에서도… 취임식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도 많았다.부산에서 의류업을 하는 김현주(23·여)씨는 “역사적인 순간을 영원히 남기기 위해 어젯밤 아버지,언니와 함께 밤샘 운전을 해 올라왔다.”며 사진기 셔터를 연신눌러댔다.전남 보성에서 올라온 양재균(70·농업)씨는 “난생 처음 대통령을 실물로 보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장애인도… 정신지체로 몸을 제대로 못가누는 딸 강보경(18)양과 함께 행사를 관람한 어머니 사공춘(47·전남 여수)씨는 “주변에서 ‘행사중 괴성이나 소란을 피우면 어떡하느냐.’며 관람을 극구 만류했다.”면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아온 딸에게 새 정부의 공약처럼 누구나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지부 초청으로 참석한 청각장애인들의 경우 수화통역자가 없어 ‘반쪽 관람’에 만족해야 했다.김기범(66)씨는 “스크린을 통해 그림밖에 볼 수 없어 애국가도 따라 부르지 못하는 등 행사 내내 너무나 답답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지지자도,반대파도… 노사모 회원인 최민선(25·회사원)씨는 “평범한 사람이 주인되는 사회가 시작돼 기쁘다.”면서 “노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국민이 주인이 돼 경제적으로,국제적으로 신뢰받는 국가를 만들어줬으면한다.”고 말했다.영화배우 문성근씨는 행사가 끝난 뒤 국회 정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자고 모여드는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달림’을 당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했던 창사랑 회원 김승훈(24·외대 스페인어과)씨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이 지난 대선 때의 갈등과 불신의 감정을 이제 모두 씻어버리자.”면서 “지역감정과 세대별격차 등 각종 대립구도를 녹이는 화합의 대통령이 되도록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적극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천 이영표 박지연기자 patrick@
  • 노무현대통령 취임

    노무현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이 ‘새로운 대한민국-하나된 국민이 만듭니다.’라는 주제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앞 광장에서 장엄하면서도 축제의 열기 속에 진행됐다. 취임식은 ‘참여 정부’에 맞춰 권위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 개혁과 통합을 상징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특히 대구 지하철 참사를 감안,흥겨운 분위기를 지양하고 경건함과 엄숙함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대중가수 출연과 식후행사는 취소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오전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취임식장인 국회의사당에 도착,취임선서를 했다. 취임식에는 전직 대통령과 3부요인을 비롯,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중국의 첸치천 부총리 및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 등 외국의 주요 경축사절이 참석했다. 이지운기자 jj@
  • 특별기고/ ‘48체제’ 닫히고 ‘02체제’ 열렸다

    냉전의 빙하 속에 갇혀 있었던 애국 에너지가 청아한 애국가 선창소리,자원입대를 위해 미국에서 달려온 국민대표를 포함한 이색적인 국민대표들과 함께 입장한 제16대 대통령과 함께 폭발하였다.쌀쌀하지만 결코 맵지 않은 봄바람도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을 가득 메워 한반도 자연의 대표단 역할을 당당하게 수행하고 있다.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장인 국회의사당은 당면한 위기에 대한 긴장감을 압도하는 희망과 비전으로 가득 찼다.노무현 대통령은 취임사의 서두를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과 폭력과 침체로 떨어지는 갈림길에 있다는 것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으로 열었다.당면한 북핵 위기,무한경쟁의 세계로의 개방 압력,안보위기와 경제위기가 겹쳐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장밋빛 미래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처한 냉엄한 현실을 확인하는 출발이 오히려 믿음직스럽다. 갈림길에서의 올바른 선택은 지식과 정보의 문제가 아니라 험하지만 보람 있는 길을 택하려는 에너지가 동반되어야 한다.평화와 번영이라는 길로 나아가기위해서는 국민참여가 절대적인 것이다.참여에는 물론 고통분담이 따른다.노무현 대통령은 참여와 더불어 살기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맞이하자고 취임사에서 밝히고 있다. 냉전과 남북분단 단정 수립으로 출발한 1948년의 ‘48체제’가 공과 과의 자기 사명을 다한 채 막을 내리고 ‘02체제’가 들어선 것이다.냉전시대는 남을 죽여야 내가 살았고 존엄을 말하기에는 생존이 너무 급했다.애국심은 독점되었고 모든 사람은 한두 명의 주인공을 위한 들러리에 불과하였다.애국 에너지를 감금한 상태에서 제2의 개항,제2의 강화도 흑선이 출몰한 상태나 마찬가지인 글로벌리제이션의 파고를 이길 수는 없었다.남들은 국민국가를 새로운 애국 에너지로 다지고 있었다. 블레어 영국 총리는 쿨 브리타니아를 호소했으며 프랑스는 르몽드라는 신문을 중심으로 문화적 예외를 강조하면서 자본만의 세계화를 막는 지성과 지혜의 방패를 마련하고 있었다.민주화가 무조건의 탈 규제와 시장 만능주의로 오해되고 오랜 민주화투쟁을 통해 탄생한 정권이 부패의 회전문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냉전의 철벽은 요지부동으로 보였다.민주화와 공동체 애국심은 냉소의 대상이 되는 것 같았다. ‘02체제’는 언 땅 밑에서 준비되고 있었다.집에서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아도 민주주의를 위해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마른 자리를 버리고 어둡고 험한 길을 택하는 사람들은 줄을 이었다.민주화운동의 긴 장정이 왜곡되고 좌절되고 더 나아가 남들의 냉소거리가 될 때도 우직하게 그 자리를 지킨 사람들이 있었다. 그것은 그들이 우직해서가 아니다.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이 땅을 버리고 이민을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생존만을 위해 인간됨을 포기할 수도 없는 그런 사람들이었다. 현실에 지치고 실망하였지만 그들은 그들이 만든 공간 속에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했고 혼자가 아니라는 확인만으로 그들의 감금된 에너지는 폭발하였다.그것은 초여름 붉은악마의 함성으로,한겨울 촛불 시위로,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행진과 토론으로 이어졌다.2002년은 그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만들어져 제 스스로 ‘02체제’의 꽃봉오리를 피운 것이다.노무현 대통령은 ‘02체제’의 꽃봉오리 중의 하나이다. 우리 앞에 놓인 개혁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일 각오를 해야만 ‘02체제’의 꽃봉오리를 활짝 피워 아름다운 사람 꽃이 피어나는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각오와 결의,긴장이 함께한 출발이었다. 이 정 옥 대구 가톨릭대 교수 위클리솔 편집위원장
  • 노무현 개혁 ‘태풍’“반칙과 특권의 시대 끝내고 원칙과 균등의 사회 만들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시대는 ‘개혁 태풍’과 함께 왔다.노 대통령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국민대표’ 8명과 나란히 입장했다.국민을 주인으로 한 ‘참여정부’가 공식 출범함을 알리는 의식이다. 노 대통령은 이르면 26일 중 새 정부의 각료 인선을 발표한다.개혁적 인사,젊은 인사 그리고 여성들이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미 발표된 청와대 참모진과 함께 ‘노무현 개혁시대’를 이끌 ‘신주류(新主流) 세력’이 모양을 갖추고 있다. 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다소 투박하지만,특유의 정공법적 어법으로 ‘세상이 바뀌고 있음’을 선언했다.노 대통령은 2008년 2월24일까지 국정을 이끈다.그가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이전과는 수준이 다른 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향후 5년간 대한민국에서는 국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변화의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과 도약의 시대로’란 제목의 취임사에서 “개혁은 성장의 동력이고 통합은 도약의 디딤돌”이라면서 “새 정부는 개혁과 통합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주의,더불어 사는 균형발전사회,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한다.”면서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자가 득세하는 굴절된 풍토는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고 ‘기득권 세력’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이어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도,사회의 건강을 위해서도 부정부패를 없애야 한다.”면서 “특히 사회지도층의 뼈를 깎는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소득격차를 비롯한 계층간 격차를 좁히기 위해 교육과 세제를 개선하고,시장과 제도를 세계기준에 맞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개혁해 기업 하고 투자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도 언급,“북한의 핵 개발은 결코 용인될 수 없다.”면서 “북한은 핵 개발계획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할 것인지,체제안전과 경제지원을 약속받을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어떤 형태로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해 전쟁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한·미 관계에 대해 “우리는 한·미 동맹을 소중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호혜평등의 관계로 더욱 성숙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노무현 16대 대통령 오늘 취임/국정전반 개혁 강력추진

    노무현(盧武鉉) 새 대통령은 25일 제16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5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취임식은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거행된다. 앞서 24일 오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서울 동교동 사저로 거처를 옮겼다. 노무현 새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햇볕정책’ 대신 ‘평화 번영정책’(Peace-Prosperity Policy)으로 명명한다. 평화 번영정책 4원칙으로 ▲대화 해결 ▲신뢰와 호혜 ▲당사자 중심과 국제협력 ▲국민적 참여와 초당적 협력 등을 천명할 계획이다. 이낙연 당선자 대변인은 “햇볕정책이 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포용정책을 계승 발전시키면서도 국민적 합의를 통해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에서 평화 번영정책으로 이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 등 3대 국정목표와 원칙과 신뢰,공정과 투명,대화와 타협,분권과 자율 등 참여정부의 4대 국정원리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경제,교육 등 국정 전반의 개혁도 강도높게 언급한다. 또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안보상황 변화에 맞춰 한·미관계를 발전적으로 조정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등 한반도 주변 4강 고위급 경축사절을 비롯한 200여명의 외빈들이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노 대통령은 25일 취임식 후 고이즈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데 이어 각국 고위급 대표들의 예방을 받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다. 앞서 현직 총리로는 15년 만에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고이즈미 총리는 24일 저녁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했으며,파월 국무장관도 일본·중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이밖에 중국의 첸치천(錢其琛) 부총리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러시아의 세르게이 미로노프 연방 상원의장 및 북핵특사로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던 알렉산드르로슈코프 외무차관,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 등도 방한했다. 김수정 김상연기자 carlos@
  • 대통령취임식서 애국가 부를 임형주군 “이번무대는 팝페라의 매력 알려줄 기회”

    팝페라 가수 임형주(17)군은 자신과 노무현 당선자와의 공통점을 “도전정신”이라고 했다.노 당선자가 ‘새 나라 건국’에 도전하는 것처럼,자신도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팝페라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군은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애국가를 부른다.대통령 취임식에 오페라풍의 팝을 뜻하는 팝페라 가수는 파격이 아닐 수 없다. “(당선자쪽과)‘선’ 같은 것이 닿아서 발탁된 것이 아니예요.저도 놀랐습니다.이번 취임식은 파격적인 요소가 많잖아요.유명 성악가가 아닌 제가 뽑힌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요? 파격과 신선함,도전정신….” 선이 고운 외모에 다소곳한 말투지만 그에게는 가끔씩 사람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끼와 배짱이 있다.이번 무대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팝페라의 매력을 알려줄 기회”라고 생각한다.자신을 통해 팝페라라는 장르를 각인시키고 싶다는 것이다. 임군은 성악 훈련으로 탄탄히 다진 ‘하이테너’의 목소리를 갖고 있다.한편에서는 “두께와 깊이만 보완하면 ‘제2의 안드레아 보첼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달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베마리아’를 불렀을 때는 관객들도 잠시 숨을 멈추고 조용해졌다고 한다. 더 큰 무기는 ‘도전정신’이다.지난해 중학교 과정인 예원학교 성악과를 수석 졸업한 뒤 더 큰 무대를 경험하겠노라며 혈혈단신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살집과 학교 등 모든 것을 혼자 인터넷과 현지탐방으로 구했다.양부모처럼 모시는 메조소프라노 웬디 호프만과 피아니스트 얼 바이 부부와의 만남도 이렇게 이루어졌다.얼 바이는 세기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피아노 반주자로도 활동했다. 임군은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합격했지만 “대중이 듣지 않는 것은 음악이 아니다.”라는 평소의 음악관에 따라 팝페라로 진로를 변경했다.이 과정에서 “백인 사회에서 동양 성악가의 입지에 대한 회의도 없지는 않았다.”고 털어놓았다.그러나 열두살때 가요 앨범을 내고,‘이소라의 프로포즈’에 출연해 ‘돈 크라이 포 미 아르젠티나’를 불렀던 이력을 보면 당연한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2003년은 대통령 취임식이 아니더라도 바쁘다.“7월에는 뉴욕에서 첫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어요.미국에서 팝페라 음반도 낼 겁니다.9월에는 이탈리아로 유학갈 예정이고요.” 채수범기자 lokavid@
  • 대통령취임식 축소 검토/대구지하철 참사 애도 표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은 대구 지하철 참사로 비통에 빠진 국민여론을 감안,오는 25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열리는 16대 대통령 취임식을 당초 계획보다 간소하게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선자측 관계자는 18일 “예기치 않은 대형참사로 온 나라가 비탄에 잠겨 있는 상황에서 취임식을 성대하게 치를 경우,유족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거부감을 줄 우려가 있는 만큼,취임식 일부 행사를 축소하거나 성격을 차분하게 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선자측은 19일 오전 회의를 통해 이에 대한 최종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취임식 행사를 축소하게 될 경우 식전 행사에서 축하 노래나 무용 같은 순서가 생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등의 순서는 새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오마이뉴스 등 다수의 인터넷 매체에도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 축소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올라왔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취임식 탈권위 국민축제로

    대통령 취임 행사 실행준비위원회는 16일 “취임식을 실사구시의 기본 취지에 맞게 검소하고 내실있게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새로운 대한민국-하나된 국민이 만듭니다’를 주제로 25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16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인터넷으로 참여를 희망한 일반국민 2만명을 포함,4만 5000여명이 참가해 ‘국민 참여형 취임식’의 전통을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취임식은 노무현 새 대통령이 국립묘지 참배를 마치고 오전 10시 55분쯤 국회의사당에 도착해 단상에 오른 직후 시작된다.취임사는 20여분 분량이다.노 대통령은 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과 함께 연합무용단,취타대,풍물패의 길 안내에 따라 식후 행사장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취임식에는 100여명의 주한외교사절단이 공식 초청됐다.개인자격으로 참석하는 주요 외빈으로는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 대통령,나카소네·모리 전 일본 총리,도널드 존스턴 OECD 사무총장,수파차이 WTO 현 사무총장,이종욱 WHO 사무총장 당선자,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있다.해외 한인 동포로는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재일 도예가 심수관,재일 소설가 유미리씨,정홍식 러시아 하원의원 등도 참석한다. 식전행사에는 윤도현 밴드가 참석하고,취임식 애국가 제창은 올해 17세의 ‘파페라’가수 임형주군으로 결정됐다. 문소영기자 symun@
  •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찍다 국회월담 예지원

    대체 무슨 마음에서였을까.미니 스커트까지 입고 국회 철문을 훌쩍 넘어서다니.스캔들을 내지 않는 이상 한국의 여배우가 일간지의 사회면을 장식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감독 송경식·제작 한맥영화)의 여주인공 예지원(30)을 만난 건 ‘그 사건’이 있은 다음날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한 미용실에서였다. 화보촬영을 위해 두시간을 공들여 머리를 다듬고 마주한 그에게선 여배우의 ‘사치’가 느껴지지 않는다.화려하게 발산되는 얼굴 이미지도 아니고,팔등신의 각선미를 자랑하느냐면 그것도 아니고.기자의 짧은 혼돈을 눈치챈 모양이다. “큰 키도 아니고… 화려한 외모가 아니라서 오히려 사람들에게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그게 아마 제 매력포인트일 거예요.(웃음)” 그렇다면 시나리오에도 없는 돌발행동은 무슨 배짱에서 나온 걸까.곱상해서 ‘천상 여자’ 같은 이미지는 거의 허상이다.강단있는 말솜씨.“원래 시나리오에는 국회의사당을 당당히 걸어들어가는 모습으로 마감하게 돼 있었어요.그런데 몇번이나 국회가 장소협조 요청을 거절했어요,이유도 없이.문까지 걸어잠글 줄이야 꿈에도 몰랐죠.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싶어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중에 저도 모르게 담을 넘어버린 거예요.3컷 찍는데 5시간이나 걸렸다니까요.” 열이 오르는지 금세 볼이 발그레해진다.홧김에 돌발연기를 했는데,그 ‘실제상황’이 그대로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됐다. 새달 14일 개봉할 영화는 억울한 사고로 죽은 친구를 돕기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한 윤락녀가 금배지를 달기까지의 우여곡절을 웃음과 감동으로 버무린 코미디.자존심 건드리는 아줌마의 머리채를 사정없이 휘어잡고 나중엔 1500여명의 청중 앞에서 여봐란듯 출마연설을 하는,‘온탕 냉탕’ 들락거리는 윤락녀 고은비가 그의 역할이다. “한 작품 안에서도 최대한 변신 폭이 큰 캐릭터를 하자는 게 제 연기관이에요.최고급을 지향하진 않아요.‘니마이'(2류)에서 ‘쌈마이'(3류)까지.그걸 다 아우르는 연기를 앞으로도 하고 싶고.이번 영화에서도 그걸 할 수 있었다는 게 무엇보다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영화에 데뷔한지 올해로 7년째.국악예고를 거쳐 서울예전 방송연예과를 졸업했으니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세상으로 제대로 발을 들인 셈이다.‘아나키스트’의 나이트클럽 가수,‘생활의 발견’의 웃기게 당돌한 무용가.이쯤에서 그의 배짱이 또한번 빛난다.“‘뽕 96’이 데뷔작이에요.숨길 이유가 없죠.” 이유정이란 본명으로 1996년 맨처음 찍은 영화가 ‘뽕’이었다. “TV드라마에 당장 얼굴을 보일 계획은 없어요.하지만 영화에 재미를 붙였다고 TV로 돌아가지 않는 일은 없을 거예요.제 이름을 세상속에 똑똑히 심어준 게 안방극장이었는데요.” 2000년 SBS ‘줄리엣의 남자’로 처음 인기란 걸 느꼈고,나이트클럽을 들락거리는 불량 여학생을 연기한 ‘여고시절’로 반짝 떴다며 웃는다. 올해는 많이 바쁘다.영화 ‘귀여워’도 다음달이면 촬영이 끝나니 상반기에만도 개봉작이 2편이나 된다.“공중그네를 타는 서커스 단원 같은,비애가 서린 그런 캐릭터를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황수정기자 sjh@
  • [씨줄날줄] ‘희망의 정부’

    정확히 18일 뒤면 새 정부가 탄생한다.노무현호(號)가 ‘수평·변화의 바다’로 힘찬 항해를 하는 것이다.5년 전인 1998년엔 김대중 대통령이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자축하며,국민 속으로 뛰어들었다.그의 대통령 취임은,파란의 정치생애가 가져다 준 피와 땀의 결실이었다.‘목포의 눈물’이 아니라 ‘동방의 아침의 나라’가 국회의사당 하늘에 울려 퍼졌다.비둘기가 날고,예포가 하늘을 갈랐다.한 인간의 승리에서 한국의 미래를 보듯 국민의 정부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우리가 정부의 성격을 축약한 별칭을 트레이드마크로 삼은 것은 김영삼 정부 때부터였다.문민정부.군 출신이 아닌 민간인 출신의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라는 뜻이었다.5·16 이후 32년 동안 군부통치를 경험한 당시만 해도 상당한 정치적 의미가 들어 있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새 정부의 명칭을 공모한 결과 4200여건 중 ‘희망의 정부’가 305건으로 가장 많았다.‘우리의 정부’(237건),‘열린 정부’(194건),‘참여 정부’(172건) 등으로 이어졌다.개혁정부,국민화합의 정부,국민주권 정부,서민 정부와 함께 초심의 정부,디딤돌 정부,늘 편한 정부,친구같은 정부 등 재미있는 것들도 있었다. 국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 한데 모여진 것들이다.지난 정부들에 대한 실망의 반작용이기도 하면서.이름처럼만 하면 역대 어느 정부보다 훌륭한 정부가 될 것이 틀림없다.‘희망의 정부’만 해도 자신의 희망을 새 정부에 걸어 본다는 뜻이 아니겠는가.한 네티즌은 “학벌,지역,성 등에 차별 없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공모자가 많다고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일견 그럴싸해 보이는 면이 없지 않다. 미 독립선언문 작성자로 3대 대통령이었던 토머스 제퍼슨은 “국민이 통제하지 않으면 어떤 정부도 계속 좋은 일을 할 수 없다.”며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주문했다.‘국민이 대통령’이라는 국민주권시대를 주창한 노무현 정부의 정신과 맥이 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살맛나고,신나는 정부가 한번 탄생했으면 하는 게 모두의 소망이리라.자,가자 변화가 있고,희망이 있는 나라로. 이건영 seouling@
  • 北송금 파문/野, 기류는 강경… 행동은 자제

    한나라당은 4일 현대상선 대북 비밀송금과 관련,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제 법안을 발빠르게 제출하며 강경 기류를 이어갔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 간담회에서 “정책 수립과 집행에는 국회 동의와 초당적 대처를 외면하고는,국민을 기만한 밀실 뒷거래를 덮는 일에는 초당적 협조를 운운하는 것은 국민과 국회를 우롱하는 일”이라고 힐난했다.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대북 송금에 대한 ‘정치적 해결’ 방안 제시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당선자간 타협의 산물이며,신구(新舊) 집권세력간의 부도덕한 입맞춤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강경 대응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현대를 통해 엄청난 국민의 혈세를 북한에 몰래 갖다 바친 것은 명백한 국기문란 범죄요 반민족적·반통일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대중 대통령의 해명과 사죄 ▲노무현 당선자와 민주당의 거짓말과 말바꾸기에 대한 사과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 착수와 (수사유보) 관련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노무현 당선자측이 이날 특검제 수용을 시사한 데 대해서도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임인배(林仁培) 수석부총무는 “김 대통령이 오는 25일 신병치료차 미국에 갈 것이라는 설이 많다.”면서 “핵심 관련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일 총장도 “박지원 실장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대여 공세에 있어 한동안 조심스러운 접근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의원들이 의총 결의문을 채택한 뒤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 정부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이를 연기한 것은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도 유보했다. “나중에 해도 된다.아직은 (이 문제가 국민들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는 못된다.”는 홍준표(洪準杓) 의원의 발언에 많은 의원들이 공감했다.개혁성향의 안영근(安泳根)·권오을(權五乙) 의원도 집회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訪美 김승연회장 민간외교 힐러리 등 만나 현안논의

    김승연(金升淵·사진) 한화 회장이 대미 민간외교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3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 회장은 한미교류협회 회장 자격으로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부시 대통령의 상하원 국정연설 발표회에 참석했다. 또 필 크레인 하원 무역소위원회 위원장,톰 피니 공화당 하원의원,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 등을 잇따라 만나 북핵 문제와 촛불시위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두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촛불시위 등 일련의 정서는 한국인의 자주의식을 표현한 것이지,적대적인 반미감정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15일,1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근무하는 한미연합사령부 소속 장병들에게 김치 등 한국음식을 전달,이준(李俊) 국방장관으로부터 감사편지를 받기도 했다. 김경두기자
  • 시민 2만여명 盧취임식 참석/인터넷 통해 공모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다음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에 참석할 인원의 절반 이상을 일반국민으로 하기로 했다.인수위는 다음달중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참석자를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24일 “‘노무현 정부 출범은 국민 주권시대의 개막’이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취임식 참석 인원 가운데 일반국민 비율을 단 1%라도 많게 하기로 했다.”며 “총 참석 목표인원 4만명 가운데 51%인 2만여명이 일반국민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만일 신청자가 2만명을 초과하면 공정한 추첨을 통해 참석자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일반국민 참석자는 노 당선자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국민참여센터 등을 통해 공개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인수위 홈페이지(www.knowhow.or.kr)에는 이날까지 1000건이 넘는 취임식 관련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NGO 행사

    ●앰네스티는 14일부터 한달 동안 대구 공평네거리 앰네스티 사무실에서 ‘겨울방학 특집 인권학교’를 연다.(053)426-2533. ●참여사회연구소는 15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 2층 강당에서 ‘2002년 대한민국 체제의 탐색 토론회’를 갖는다.(02)723-9581. ●법제화를 위한 지역아동센터 전국모임은 16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아동복지법 재개정을 위한 아동 대토론회’를 연다.(02)365-1265.
  • 인수위 뉴스라인/14일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 간담회 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8일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4일 주요 기업의 경영전략 본부장,민간·국책연구소 관계자,경제 1·2분과 전문위원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정순균 대변인은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은 20∼30년간 장기적으로 추진할 사항으로 우리 경제의 운명을 좌우할 문제”라며 “동북아 정책과 관련한 재계의 구상과 국제 컨소시엄 구성 및 외자 유치계획,정부의 지원사항 등을 듣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7일 재정경제부의 업무보고에서 상속·증여세에 대한 완전 포괄주의 과세는 위헌소지를 검토해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말한 경제성장률 7% 공약은 임기 5년내 달성 목표”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내달 25일 치러지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을 국회의사당 본관 앞 광장에서 치르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취임식을 ‘국민적 축제’로 치르기 위해 국회 본관 앞 광장,서울시청 앞,청와대 대정원,광화문 앞 세종로광장 등을 놓고 검토한 결과 지난 13대 직선 대통령 이후의 선례와 ‘민의의 전당’임을 감안,국회 본관 앞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인수위는 또 취임식 당일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이거나 시간당 1㎜ 이상 비가 내릴 경우 또는 시간당 1㎝ 이상 눈이 내릴 경우에는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개최키로 했다.
  • 브라질 좌파 룰라정권 출범

    |멕시코시티 연합|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가 1일(현지시간) 임기 4년의 새 대통령에 취임했다. 룰라 신임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브라질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경제회복을 확신한다.”며 “공약대로 임기중 빈부격차 해소와 고용 창출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이 열린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국회의사당 주변에는 수만명의 환영인파가 몰려 ‘룰라’를 연호하며 노동자 출신 룰라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브라질 국회의원들도 룰라 대통령과 조제 알렌카르 부통령의 취임선서가 끝나자 격려를 뜻하는 ‘올레 룰라’ 등의 구호와 함께 박수로 룰라 대통령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취임식에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비롯해 9개국의 국가원수와 3개국의 총리,로버트 죌릭 미무역대표 등이 경축사절로 참가했으며,한국에서는 김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참석했다.브라질 노동당(PT) 소속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10월27일 실시된 대통령선거 선투표에서 집권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 후보에 압승을 거두고 대통령에 당선했다.
  • 장이모 감독 무협물 ‘영웅’ 中인민대회당서 시사회

    국회의사당에서 영화시사회와 기자회견이 열린다면? 우리라면 꿈도 못 꿀 일이지만 중국에서는 가능하다.지난 14일 베이징의 심장부인 톈안먼 광장 서쪽에 위치한 인민대회당에서는 1000명에 가까운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영웅’의 시사회와 기자회견이 있었다.장이모우 감독과 아시아최고 스타 양조위·장만옥·이연걸·장즈이 등 제작·출연진 16명은 거의 국민 영웅이었고,외신기자들은 ‘대중국 만세’를 선포하는 듯한 이 행사의 들러리 같았다. ●자화자찬… 국가행사 같은 기자회견 기자회견장은 칼과 방패로 무장한 ‘진(秦)나라 군사’200여명의 호위를 받고 있었다.주최측은 한 체육대학에서 최정예만을 선발해 군대를 구성했다고설명했다.벽을 모두 둘러싼 스틸사진 앞에서 이들이 외치는 “風(풍),風,大風(대풍),大風…”이라는 구호는 큰 홀을 삼킬 듯했다. 더 놀라운 것은 기자회견 내용.사회자는 “진시황이 통일을 이뤄 지금의 중국이 있다.”면서 “중국의 역사와 미를 완벽하게 재현한 최고의 영화”라는 장황한 찬사를 늘어놓았다.중국기자들의 질문도 가관이어서 “촬영·연기·연출 모두 뛰어난 데 특히 주안점을 둔 게 뭐냐.”는 식으로 물었다.이에 장 감독이 “중국의 섬세함과 훌륭함을 알리고 싶었다.”고 대답하자 박수를치는 등 자화자찬 일색이었다.게다가 통역도 없이 중국어로 진행돼 외신기자들은 꿀먹은 벙어리가 된 채 그들만의 잔치를 지켜봐야 했다. ●장이모,중국정부에 백기 들다 중국 5세대를 대표하는 장이모 감독은 ‘붉은 수수밭’‘국두’‘귀주이야기’‘인생’등으로 칸·베니스영화제에서 잇따라 상을 받은 거장.1990년대중반까지는 검열 때문에 중국 정부와 불편한 관계였지만,최근 영화에서는 중국 현실을 긍정적으로 그려 이제는 정부 지원을 받기에 이르렀다. 영화평론가 김영진씨는 “중국 5세대 감독들은 예전에는 영화제용 영화를만들었고,지금은 정부가 좋아하는 영화를 찍는다는 이유로 젊은 감독들에게비판받고 있다.”면서 “‘영웅’역시 중국정부의 입맛에 맞아서 국가적인지원을 받은 듯하다.”고 말했다.아울러 “6세대 감독들은 여전히 심한 검열때문에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영웅’은 장이모가 처음 도전하는 무협영화.춘추전국 시대를 배경으로 황제가 되려는 야심을 품은 진나라 왕 영정(훗날의 진시황)과 그를 죽이려는자객들 이야기다.무명(이연걸)·파검(양조위)·비설(장만옥)은 왕을 향해 다가가지만 국가 안정을 위해 영정의 존재가 필요함을 깨닫고 결국 암살을 포기한다는 줄거리다. 뛰어난 영상미와 색채의 상징성 등 예술적인 측면에서 과소평가할 수 없는작품이지만,국가를 위해 개인을 희생시키는 내용과 압도적인 물량·인력 투입으로 엮어내는 거대한 스케일은 분명 ‘위대한 중국’에 초점을 맞추었다.할리우드의 미라맥스가 수입해 전세계에 배급되는 이 영화에,중국이 아시아사상 최대 규모인 제작비 3500만달러를 전액 투자한 이유를 알 만하다. ●스타 배우와 유명 감독…뭘 말하고 싶었나 공동 기자회견 전날 따로 가진 인터뷰에서 장 감독은 “어릴 때부터 무협영화를 좋아해 꼭 찍어보고 싶었다.”면서 “무(武)보다는 협(俠)을 강조해 사람의 도리를 그렸다.”라고 의도를 밝혔다.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의 신화를 이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기적을 바라지는 않지만 영화산업에 공헌하기를 바란다.”고 대답했다. ‘화양연화’에 이어 또 비운의 연인이 된 양조위와 장만옥은 “우리는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한다.”며 팀워크를 과시했다.“말 없이 고통 속에 사는 ‘영웅’의 파검이 내 성격에 맞는다.”는 양조위는 고독이 서린 이미지 그대로였다.‘여장부답게’ 사자머리로 나타난 장만옥은 “‘열혈남아’에서비로소 연기에 눈을 떴지만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배우로서의 욕심을 보여줬다. 생각보다 귀여운 외모의 이연걸은 “좋은 폭력도 있다는 것이 영화의 주제”라고 액션배우다운 해석을 내렸다. 아시아 최고 스타들과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특급 감독의 만남.과연중국 정부가 바라는 대로,전세계에 중국의 힘을 알리고 돈도 끌어모을 수 있을까. 20일 현지 개봉을 시작으로,국내에서는 내년 1월말쯤 진나라 병사의함성이 울려퍼질 예정이다. 베이징 김소연특파원 purple@
  • 부동산파일/여의도 오피스텔 386가구

    동양고속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변에 오피스텔 ‘동양파라곤’386가구를 분양중이다.2층부터 한강과 고수부지,국회의사당을 바라다 볼 수 있다고 동양고속건설은 설명했다.20∼53평형 396가구다.분양가는 평당 680만원.입주는 2005년 10월 예정이다.(02)780-6009.
  • ‘초월적 삶’ 배우러 인도에 갑니다/최근 젊은이들 사이 인도여행 붐

    인도 여행이 최근 몇년 새 젊은이들 사이에서 붐을 이루고 있다.4∼5년 전만 해도 인도 여행이라면,대학에서 불교 관련 공부를 하는 대학생이나 교수·소설가·시인의 전유물쯤으로 여겨졌다.그러나 이제는 젊은이들에게 인도 여행이 큰 인기를 끌어 매년 인도로 나가는 여행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인도 전문 여행사 또한 크게 늘었으며 관련 서적도 다양한 주제·소재를 담아 쏟아져 나온다. 인도 전문 여행사 인도트래블의 오영원씨는 “20대 배낭여행객 수가 지난해에 견줘 10∼20%가량 늘었다.”면서 많은 여행사들이 다양한 인도 여행 패키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여성이나 초보 여행객을 위한 호텔팩(호텔을 예약해 주는 여행상품)이 도입돼 인기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박·교통 시설이 불편한 것은 물론 치안조차 불안한 인도가 이처럼 젊은이들을 사로잡는 까닭은 무엇일까. 인도를 다녀온 여행객들은 인도의 매력으로 제일 먼저 인도인을 꼽는다.인도인은 관광객에게 거리를 두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을 걸고 그들의 문화 속으로 이끌어준다는 것.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을 여행할 때는 아무도 관광객에게 말을 걸지 않잖아요.그러나 인도는 달라요.마치 귀한 손님이 온 것처럼 모두 호기심을 갖고 말을 걸어요.처음엔 어색하지만 지내다 보면 이상하게 정이 들어요.” 지난 1월 34일 동안 인도여행을 다녀온 박수희(28·여)씨는 인도인들에게정이 담뿍 들었다고 했다.이해관계가 걸린 일이 아니라면 철저히 무관심으로 대하는 선진국 국민에 비해 인도에서는 무엇보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고말했다. 박씨는 “고급 문화,유적을 구경하려고 해외여행을 하던 시절은 끝난 것 같아요.실제로 일본이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 게 뭐 있겠어요.인도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까닭은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찾아 보기 힘든 따스한 사람의 정이 있기 때문이죠.”라고 인도 여행 경험을 살려 설명했다. 인도인들의 독특한,삶을 초월한 듯한 자세도 인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예컨대 오줌을 닦은 이불을 다시 덥고 자는 광경을 보면 처음에는 질겁하지만,결국은 그처럼 까다롭지 않은 삶의방식이 이방인에게 편안함을 준다는것이다. 6개월 정도 문화재 발굴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번 돈으로 지난해 11월인도에 다녀온 손성욱(24)씨는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다고 한다.인도 방문 당시 델리의 국회의사당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났지만 인도인들은 구경할 생각을 하지 않고 제 일을 계속하더라는 것.모든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그들의 태도는 ‘좁은 땅에서 아둥바둥 살아온’ 손씨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는 “공부에서는 친구들을 이겨 일류대학에 들어가야 하고,졸업하면 일류 직장을 잡아야 하고,유행에 뒤지면 큰일이나 나는 것처럼 배우고 살아가는한국의 20대는 지나친 경쟁사회에 지친 것 같아요.거기에 인도의 낮은 물가와 미국·유럽에 비해 멀지 않은 지리적 이점 등이 이런 지친 20대를 끌어안는 것 같습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인도의 분위기 때문인지 취직이나 졸업을 앞둔 젊은이들이 인도 여행을 계획하기도 한다. 오효진(24·여)씨는 인도 여행을 가려고 1년 전부터 한달에 5만원씩 저금을하고 있다.아직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그에게 인도 여행은 무리라고 충고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지루하고 단조로운 생활에 탈출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는 “이혼 위기에 있던 부부가 인도 여행을 다녀온 뒤 사이가 좋아지는 사례를 보았어요.현대사회에서 바쁘게 살면서 잃어버리고있을 무엇인가를 찾아보려고 인도 여행을 결심했지요.”라고 말했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 이정행(22·여)씨도 취직이 결정되면 인도부터 다녀올계획이다.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인도 영화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인도도 이제 많이 개방되는 것 같아요.풍요로운 문화유산과 독특한 정신문화가 어우러진,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곳이 아닌가 생각돼 개방이 더 진행되기전에 꼭 다녀오고 싶습니다.”고 희망을 밝혔다. 이송하기자 songha@ ★왜 인도로 떠나는가 인도 여행이 이렇게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게 된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한달 이상 장기여행이 가능할 정도로 값싼 경비와,볼거리 위주가 아닌 독특한 ‘체험관광’을 할 수 있다는 점을꼽는다. 닥터트래블의 공경식 대표는 “인도 여행은 지난 98년 IMF를 겪으면서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는데,그때 각 항공사가 반값 정도에 비행기 표를 제공했기때문”이라고 인도 여행 붐이 형성된 계기를 설명했다.그는 “싼 맛에 다녀온 인도 여행에서 기대 이상의 만족을 누린 여행객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고,그것이 인도 여행 붐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박철우 서일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사치와 향락을 추구하는 성격이 짙었던 해외여행 문화가 정상화하는 한 과정”이라고 평가하고 “볼거리를 찾아 깃발을 앞세워 몰려다니던 관광 행태는 이제 극복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반문했다.이제는 관광을 통해 즐거움을 누리거나 단순히 견문을 넓히는 차원을 지나 깨달음을 얻기 위한 여행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 교수는 “우리보다 개발이 뒤진 국가로 여행가면 물건값을 꼭 깎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기 쉬운데 인도 여행을 하다 보면 이도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서 “인도 여행은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삶을즐기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하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