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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이 손을 내밀었다… 그 거리에서

    책이 손을 내밀었다… 그 거리에서

    책 읽기 좋은 계절이다. 사람들이 여름휴가 때 더 많은 책을 본다는 통계 탓에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 구호가 무색해 지긴 했지만, 서늘한 가을이 책 읽기 좋은 계절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 계절에 가볼 만한 전국의 책방과 책거리를 모았다. ‘그날의 현재’를 파는 헌책방이 있고, 문화가 어우러진 책거리도 있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그날의 현재’를 파는 산 속 헌책방-단양 새한서점 충북 단양의 새한서점은 무엇을 파느냐보다 대체 왜 이런 곳에 자리를 잡았을까에 더 관심이 쏠리는 책방이다. 1979년 서울 잠실에서 노점으로 출발한 새한서점은 답십리, 안암동 고려대 앞 등을 전전하다 2002년 단양으로 옮겨왔다. 애초 폐교인 적성초등학교에 자리를 잡았다가 2009년 적성면 현곡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헌책엔 과거의 추억보다 그날의 현재가 담겨 있다. 새한서점은 이 같은 낡은 책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무려 13만권에 달하는 헌책들이 낡은 건물 두 동에 빼곡하게 차 있다. 서점 안으로 들어서면 낡은 책들의 향기가 먼저 달려나온다. 헌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마음이 편안해질 기분 좋은 향기다. 책방 옆은 계곡이다. 맑은 계곡물이 쉼 없이 흘러간다. 계곡 옆의 의자에 몸을 기대고 책을 읽다 보면 온갖 시름이 저만치 달아날 듯하다. 책들은 대체로 깔끔하지 않다. 시간과 흙먼지가 켜켜이 쌓인 탓이다. 책값 역시 그리 싼 편이 아니다. 낡은 서가 특유의 분위기와 풍경을 즐긴 대가가 책값에 포함돼 있다 치면 맞을 듯하다. 새한서점이 명소 반열에 올라선 것은 영화 ‘내부자들’ 촬영지로 알려지면서부터다. 영화에서 새한서점은 우장훈 검사(조승우)의 본가로 나온다. 우 검사가 정치 깡패 안상구(이병헌)를 숨기기 위해 저녁 무렵에 굽이굽이 시골길을 운전해 찾아간 곳이 바로 새한서점이다. 그 흔한 컴퓨터 그래픽 하나 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 등장한다. 사실 새한서점은 영화처럼 저물녘에 가야 제맛이다. 어둠이 스멀스멀 깔리고 바람벽에 전등이 켜질 무렵의 느낌이 참 좋다. 하지만 새한서점은 오후 7시면 문을 닫는다. 가급적 낮 동안에 찾는 게 좋다. 새한서점 주변에 풍등을 체험할 수 있는 감골바람개비 마을, 도담삼봉 등의 명소가 있다. 중앙고속도로 북단양 나들목으로 나와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한참 들어가야 한다. 적성면 소재지부터 책방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한다.출판인들이 모여 만든 지혜의 숲-파주 출판도시 경기 파주 출판도시는 출판인들이 모여 조성한 일종의 출판산업 단지다. 여기에 독특한 문화를 입힌 건축물들이 더해지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파주 출판도시의 랜드마크는 ‘지혜의 숲’이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이 만든 독서공간이다. 지혜의 숲은 모두 3개 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20여만 권의 책이 빽빽하게 채워진 서가는 모두 합한 길이가 3.1㎞에 달한다고 한다. 개방형 서가의 형태로,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가 책을 꺼내 볼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1관이다. 학자, 지식인, 전문가들이 기증한 도서가 소장된 공간이다. 높이 8m의 서가가 로비와 복도를 따라 이어져 있다. 평일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2, 3관은 출판사 기증도서가 소장돼 있다. 특히 3관의 경우 매일 제한시간 없이 무료로 개방돼 독서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출판도시를 대표하는 건축물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다. 아름답고 독특한 공간 구성으로 2004년 김수근건축문화상을 수상했다. 건물 옆은 ‘김동수 가옥 별채’다. 전북 정읍에 있는 김동수 가옥의 사랑채를 그대로 옮겨왔다. 옛것을 본받아 우리 문화를 바로 세우자는 출판인들의 의지가 담겼다. 고택 옆엔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1975년 서울 여의도의 국회의사당 도서관 조성 당시 식재된 나무다. 2002년 출판도시로 옮겨 심어졌다. 피노키오뮤지엄, 미메시스아트뮤지엄 등 개성 있는 공간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감응의 건축가’ 정기용이 설계한 피노키오뮤지엄이 특히 인상적이다. 지혜의 숲 맞은편에 있다. 출판단지 곳곳에 북카페들도 많다. 따스한 차 한 잔 들고 책갈피를 넘기다 보면 마음 깊은 곳까지 평화로워지는 듯하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주변에 주차공간이 있다. 차는 세워두고 걸어서 천천히 돌아보는 게 좋겠다.옛 경의선 철길 위 독서 공간-마포 경의선 책거리 경의선 책거리는 옛 철길 위에 조성한 책 테마거리다. ‘독서문화가 살아 숨 쉬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며 지난해 10월 들어섰다. 서울 마포 홍대입구역에서 와우교까지 약 250m 정도 이어져 있다. 100여 년의 긴 시간 동안 지역을 갈라놓았던 철길이 사라진 뒤 주변 풍경이 한결 넓고 여유로워졌다. 석탄을 싣고 달리며 경제를 일궜던 철길의 역사성과 책 문화가 절묘하게 경계를 이루고 있다.경의선 책거리는 출판사가 위탁 운영하는 열차 모형의 도서 부스 6동 등 8동의 전시공간이 핵심이다.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 조형물 등 볼거리도 적절하게 배치해 뒀다. 전시회와 조각전 등 문화 행사들도 수시로 열린다. 책거리의 테마는 ‘312일간의 산책’이다. 한 해 312일 동안 저자와 시민들의 만남을 이끌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연중 이어진다. 9월에는 ‘시로 만나는 윤동주’ 이벤트가 열린다. 인문학 강좌와 시 낭송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책거리 양옆으로는 경의선 숲길이 이웃해 있다. 길이가 무려 6.3㎞에 이르는, 길쭉한 형태의 공원이다. 특히 양화로 건너편의 연남동 구간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 파크와 닮았다 해서 ‘연트럴 파크’라 불리기도 한다. 주말이면 액세서리 등을 파는 벼룩시장이 곳곳에서 열린다.
  • 말 많고 탈 많은 ‘종교인 과세’ 어떻게 되나

    말 많고 탈 많은 ‘종교인 과세’ 어떻게 되나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예외 없다. 종교인 과세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절차와 내용에 문제가 많다. 유예해야 한다.”내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종교인 과세’를 둘러싼 논란이 본격화하고 있다. 보수 개신교계를 중심으로 한 과세 유예론 측이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는 가운데 종교·시민단체에선 ‘예정대로 시행’을 주장하는 기자회견과 성명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과세 유예를 주장하는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등 공방이 정치권으로 번지는 양상이어서 주목된다. 진보 성향의 종교·시민단체들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인 과세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참여불교재가연대, 바른불교재가모임, 불교환경연대, 동학천도교보국안민실천연대, 원불교인권위원회, 정의평화민주가톨릭행동,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한국교회정화운동협의회, 한국납세자연맹 등 10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대부분의 시민사회가 한목소리로 예정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며 종교인 과세는 더이상 미룰 사안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이들은 특히 “국회의원이 기득권을 가진 종교 권력에 기대어 그들의 입장을 대변한다면 더이상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종교인 과세 유예 법안을 제출한 국회의원들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9일 국회의원 25명은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로 종교인 과세 2년 유예와 관련한 소득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현재 기획재정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김진표 의원은 개정 법률안 대표 발의 이후 시민사회단체의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기자회견을 자청해 “종교인 소득 과세 시행에 따른 철저한 준비가 금년 내 마무리될 수 있다면 내년부터 시행해도 무방하다”고 밝히며 한발 물러섰다. 이와 관련해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교회개혁실천연대, 바른교회아카데미, 기독경영연구원, 재단법인 한빛누리 등 5개 기독교 단체로 구성된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표 의원이 여론 수습에 나서면서도 국세청 훈령에 교회, 사찰 등에 대한 세무조사 금지 명시를 요구하고 저소득 근로소득자와 사업소득자에게 인정하는 근로장려세제 혜택을 종교인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납세의 책무는 최소화하면서 권리는 최대한 누리겠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수 개신교계는 ‘과세 유예’ 입장을 굽히지 않은 채 연대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종교인 과세에 반발해 ‘한국 교회와 종교 간 협력을 위한 특별위원회’ TF를 구성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연) 등 개신교 3개 연합체는 최근 기획재정부·국세청 등 과세 당국과의 면담에서도 ▲시행령·시행규칙 등 규정 미비와 ▲과세 당국의 소통·준비 부족 ▲종교인 과세에 따른 부작용 등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국교회연합은 정서영 대표회장 명의의 논평을 통해 “과세 당국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시행에 들어가면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암초에 부딪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日-中, 갈등속 다음달 국교 45주년 기념 행사

    남중국해 자유통항, 센카쿠 열도 등 해상영토 분쟁 등으로 냉랭한 관계속에서 일본과 중국은 다음달로 다가온 수교 45년 기념식을 10년만에 민간 주도로 열기로 했다. 일본과 중국은 다음달 8일 베이징에서 중·일 민간 교류의 중국 측 창구역할을 하고 있는 중·일우호협회가 주최하고, 일본의 7개 중일 민간교류 단체들이 참가하는 형태로 국교정상화 45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24일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국회의사당격인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릴 예정인 기념식에는 일본 국제무역촉진협회 회장인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 일중협회회장인 노다 다케시 자민당 고문 겸 전 국가공안위원장 등 일본 정계 원로들이 참석한다. 2012년 일·중 수교 40주년 기념식은 센카쿠 열도 분쟁이 고조되면서 열리지 못했다. 이번 기념식은 2007년 35주년 기념식 이후 10년만이다. 당시 기념식에는 원자바오 전 중국 총리,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하게 열렸었다. 이번 행사가 양국 정부 간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신라면, 월마트 전매장 입성…美도 울린 ‘한국인의 매운맛’

    신라면, 월마트 전매장 입성…美도 울린 ‘한국인의 매운맛’

    라면 시장 부동의 1위인 농심 ‘신라면’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내 모든 월마트 점포에 입성했다. 월마트는 지난해 글로벌 단일 기업으로 가장 많은 4859억 달러(약 545조원)의 매출을 올린 세계 최대 유통기업이다. 월마트 모든 점포에 제품을 들인 기업은 코카콜라, 네슬레, 켈로그 등 일부에 한정돼 있다.16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 6월 신라면이 미국 전역의 월마트 점포 4692곳에 모두 입점했다. 농심은 “45년 이상의 현지시장 공략 노력이 일궈 낸 성과”라고 밝혔다. 농심은 197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소고기라면’을 처음 판매하면서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도 바로 미국에 진출했다. 2005년부터는 LA 현지 공장 가동이 시작됐다. 그러나 판매 물량이 적다 보니 소규모로 납품을 대리하는 벤더(중간유통업자)를 거쳐야만 현지 판매를 할 수 있었다. 월마트에 신라면이 공급되기 시작된 것은 2010년이었다. 그러나 일부 매장밖에는 판매되지 않았다. 농심 미국 법인은 적극적으로 월마트를 설득하고 나섰지만 그들은 “수많은 비주류 아시아 음식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쉽사리 문을 열지 않았다. 농심은 좀더 적극적으로 현지인들에게 다가가기로 했다. 라스베이거스, LA, 한류 콘서트 현장 등 사람들이 몰리는 현지 주요 지역에서 대대적인 시식 행사 등을 벌였다. 스위스 융프라우, 칠레 푼타아레나스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에서도 판매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비자의 입맛에 호소했다. 결국 현지인들 수요가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고, 콧대 높던 월마트도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2013년부터 벤더를 거치지 않는 월마트와의 1대1 직거래가 시작됐다. 이는 본사 차원의 대규모 납품이 가능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미 지난해 5월부터 미국 국방부와 국회의사당, 국립보건원, 특허청 등 7개 정부기관 내 상점들은 매장에서 라면류로 신라면과 ‘신라면블랙’, ‘너구리’ 등 농심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미국 워싱턴 백악관, 뉴욕 유엔본부, 휴스턴 항공우주국(나사) 등에도 신라면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국가 최고 기관”…셀프 법안 선포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국가 최고 기관”…셀프 법안 선포

    국제사회와 야권이 반대하는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해 독재 논란을 불러일으킨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독재 통치’의 본색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모든 정부기관보다 제헌의회가 우위에 있음을 선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정부는 반정부 인사와 시위대에 대한 탄압 강도를 높이고 있다.이날 수도 카라카스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의회에서 델시 로드리게스 제헌의회 의장은 만장일치로 이 같은 법안이 가결됐음을 선언했다고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전했다. 이는 반정부 성향의 의원들이나 다른 정부 기관이 제헌의회가 통과시킨 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마두로 대통령은 “제헌의회 권한 강화가 정치적 대립을 해소하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했으나 야당 지도자들은 권력 장악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의사당 출입을 저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 개정은 물론 의회의 면책특권 박탈, 반정부 인사 탄압, 심지어 대통령 임기 연장 등의 조치까지 취할 수 있는 제헌의회가 스스로 국가 최고 기관에 오르면서 마두로 정권은 본격적인 독재 철권통치를 할 수 있게 됐다. 마두로 정권은 궁극적으로 제헌의회를 활용해 대통령 임기 연장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정부 세력에 대한 탄압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5일 제헌의회가 첫 조치로 정권에 비판적인 루이사 오르테가 전 검찰총장을 해임한 데 이어 이날 대법원은 차카오 시의 라몬 무차초 시장에 대해 징역 15개월형을 선고했다. 무자초 시장이 반정부 시위대가 도로에 설치한 장애물을 치우라는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혐의다. 친정부 성향의 인사들로 구성된 대법원은 무차초 시장의 해임과 체포를 명령했다. 이로써 무차초는 최근 2주 동안 대법원으로부터 체포명령의 대상이 된 4번째 야권 출신 시장이 됐다. 차카오 시는 대표적 반정부 인사로 가택연금 중인 레오폴도 로페스가 전임 시장으로 활동했던 곳으로, 반정부 시위대의 주요 집결지다. 무차초 시장은 미국 에모리대학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2013년 우파 야권 후보로 나서서 당선됐다. 현재 무차초 시장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는 트위터에서 “혁명적인 불의의 무게가 헌법에 명시된 시위권을 보장하려던 내 어깨 위로 떨어졌다”며 대법원 판결을 비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4차 산업혁명] 대림, 에너지·SOC·호텔 ‘디벨로퍼’ 육성

    [4차 산업혁명] 대림, 에너지·SOC·호텔 ‘디벨로퍼’ 육성

    대림은 디벨로퍼(Developer)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디벨로퍼란 프로젝트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사업자를 말한다. 에너지, 사회간접자본(SOC), 호텔, 주택사업 등 주요 분야에서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총괄하는 디벨로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대림은 신흥시장 중심의 민자발전(IPP) 분야 육성을 중장기적인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란 민간업체가 투자자를 모집해 발전소를 건설한 후 일정 기간 소유, 운영하며 전력을 판매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모델이다. 2014년 7월 첫 IPP 프로젝트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13년에는 호주 퀸즐랜드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면서 해외 IPP 시장에도 진출했다. 해외 SOC 민간개발사업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올해 초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SK건설, 터키 현지 업체 2곳과 컨소시엄을 이뤄 16년 2개월 동안 운영을 맡는다. 파키스탄에서도 정부·민간 공동개발사업 형태로 굴푸르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34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호텔 분야에서도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 대림그룹의 호텔 시공 및 운영 능력을 결집해 전 과정을 그룹에서 맡는다. 대림산업이 사업기획과 개발을, 삼호가 시공을 담당한다. 운영과 서비스는 오라관광이 맡는다. 2014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글래드 여의도’를 오픈했고, 2016년에는 강남구 논현동에 ‘글래드 라이브 강남’을 오픈했다. 앞으로 마포구 공덕동과 강남구 대치동에 새로운 글래드 호텔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대림은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을 주택 분야의 신사업모델로 잡고, 2016년 국내 최초로 기업형 임대주택리츠 전문 자산관리회사인 대림AMC를 출범시켰다. 이에 앞서 2015년 1월 인천 도화 도시개발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첫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자가 됐다. 2015년 12월에는 두 번째 뉴스테이 사업인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를 공급했다. 이 외에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 재건축 사업과 인천 청천2구역, 우암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는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에도 기업형 임대주택 모델을 도입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 [포토] 미국 독립기념일 축하하는 불꽃놀이

    [포토] 미국 독립기념일 축하하는 불꽃놀이

    4일(현지시간) 밤 미국 워싱턴 DC의 링컨 기념관과 국회의사당 위로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옆차 끼어들자 급정거…도심 자율주행 국내 첫 성공

    옆차 끼어들자 급정거…도심 자율주행 국내 첫 성공

    신호대기 버스 보고 10m 앞 감속 경전철 공사 난구간도 무난히 통과 손 떼도 무사… “5단계 중 4단계” “앞 유리창에 달린 2대의 카메라와 지붕에 달린 4대의 ‘라이다’(극초단파를 이용하는 레이더와 달리 레이저로 사물과의 거리를 측정하는 장치)에서 각종 교통정보를 차량에 제공해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합니다. 카메라는 전방 신호등의 색깔을 알려 주고, 라이다는 사방에 있는 장애물의 거리와 위치를 알려 줍니다.”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 도로에서 첫 주행시험에 나선 ‘스누버(SNUver)3’에 탑승한 연구원이 차량 작동 원리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에서 자율주행차가 도심의 일반도로를 자율주행한 것은 처음이다. ●시판 중인 테슬라 車는 3단계 수준 서울대 측은 스누버3는 2015년 11월 서울대가 개발해 처음 공개한 ‘스누버’의 3세대로 ‘자율주행차 5단계’ 중에 4단계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4단계는 여의도와 같이 제한된 공간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수준을 말한다. 5단계에 이르면 장소의 제약마저 없이 완전 자율운행이 가능하다. 테슬라 등 현재 시판 중인 자율운행차의 경우 만일을 대비해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뗄수 없다는 점에서 3단계로 분류된다는 것이 서울대 측의 설명이다. ●시속 50㎞ 아래로… 가속·제동 스스로 연구원이 운전대의 크루즈 버튼을 누르자 스누버3는 운전대를 자동으로 움직이며 차체를 차선과 일자로 유지시켰다. 일반도로 제한속도인 시속 5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사방의 장애물에 대해 위치와 예상 이동 궤적을 계산했고, 목표 지점과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액셀과 브레이크를 스스로 움직였다. 앞 유리창의 카메라 2대, 지붕에 달린 라이다 4대 외에 기기에 탑재된 지도의 도움을 받아 신호등, 횡단보도, 차선의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했다. ●의사당 정문서 KBS별관 갔다 돌아와 이날 스누버3는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출발해 순복음교회, 여의도공원, 여의도환승센터, KBS 별관을 거쳐 되돌아오는 4㎞ 코스를 주행했다. 신호에 걸려 대기하는 버스가 앞에 보이자 10m 앞에서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고 2m 앞에서 멈췄다. 주행 중 옆차가 끼어들기를 하자 급정거를 했고, 옆에 대형 트럭이 붙자 속도를 줄이며 보수적으로 주행했다. 여러 대의 버스가 대기하고 보행자가 수시로 도로를 건너는 여의도환승센터, 경전철 공사로 차선이 매일 바뀌는 구간도 있었지만 무난한 주행이었다. 서승우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장은 “여의도와 같이 복잡한 도심에서 자율주행에 성공한 사례는 국내에서 스누버3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측은 올해 말까지 스누버 및 스누비(스누버의 차세대 모델)를 시험 운행하면서 여의도 전 지역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 센터장은 “외국은 2010년쯤부터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를 했는데, 우리나라는 시작 단계”라며 “이번 자율주행으로 국내에서도 실증 자율주행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고,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中서 연봉 3억원 영입 제안 거절” 박상규씨 ‘6월 기능한국인’ 선정

    “中서 연봉 3억원 영입 제안 거절” 박상규씨 ‘6월 기능한국인’ 선정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등 1만개 이상의 금속 조형물을 제작한 박상규(51) 공간미술 대표를 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박 대표는 순천공고를 졸업한 뒤 사촌형이 운영하는 주물 작업장에서 기술을 습득해 2000년 금속조형물 제조업체인 공간미술을 창업했다. 그는 “수중에 고작 300만원밖에 없었기 때문에 495㎡(150평) 규모의 돼지 막사를 월세로 빌리고 직원도 없이 아내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다”며 “2008년 지금의 회사가 있는 경기 이천으로 이사하면서 그나마 제대로 된 설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회사 설립 후 그는 광화문의 세종대왕 동상과 38m 높이로 국내 최대 입상인 ‘완도 장보고 동상’, 국회의사당 내부의 ‘제헌국회의원 198명 청동 부조’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조형물 제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에는 붕괴 위험에 처한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을 긴급 보수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해외에도 다수 설치됐다. 영국 벨파스트 항구에 설치된 12m 크기의 해마상이 대표적이다.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각지에도 그가 제작한 말 동상 50여개가 있다. 박 대표는 “중국에서 ‘연봉 3억원에 작품마다 일정액의 개런티를 보장하고 가족 체류비까지 대 줄 테니 현지로 와서 작품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며 “하지만 젊은 장인에게 우리 고유의 조형물 제조기술을 전수하고 전 세계에 우리 조형물을 알리기 위해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기 안성에서 건설 중인 4만 6200㎡(1만 4000평) 규모의 ‘주물 작품 전시관’을 통해 청년 장인을 육성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시리아 전투기 격추… 이란도 첫 미사일 공격

    미국과 이란이 시리아 내 급진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조이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IS의 마지막 거점 락까 탈환이 임박하면서 미국은 IS 격퇴 연합세력을 위협한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한편 이란은 테러 보복 차원에서 IS 거점에 29년 만에 처음으로 미사일 공격을 퍼붓는 등 시리아 내전 양상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군 주도의 연합군사령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 북부 지역 타브까 부근에서 F18 슈퍼호넷 전투기로 시리아 정부군의 수호이 22(Su 22)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미군의 동맹군인 시리아민주군(SDF)에 대한 집단 자위권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미군은 시리아 정부나 시리아를 지원하는 러시아와 교전을 추구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이 시리아 전투기를 격추시킨 것은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는 SDF가 주둔하고 있는 타브까 내 자딘 마을을 폭격해 많은 부상자를 내고 SDF를 자딘에서 쫓아냈다. 이에 연합군 전투기들이 무력시위를 하며 정부군의 추가 진입을 막았다. 그러나 몇 시간 후 시리아 정부군의 Su 22가 SDF를 겨냥해 폭탄을 투하하자 미군이 F18 슈퍼호넷을 동원해 정부군 전투기 한 대를 격추시킨 것이다. 이란도 미사일 발사를 하며 세 과시에 나섰다.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는 이날 서북부 쿠르디스탄과 케르만샤의 기지에서 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동북부의 데이르 에조르를 향해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미사일을 실전 발사한 것은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처음이다. 이란이 시리아 내전에 직접 군사 공격을 한 것도 처음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7일 이란 수도 테헤란 국회의사당과 호메이니 묘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단행됐다. 이란은 그간 시리아 정부군 지원을 위해 군사고문단만을 파견했고 자원병 수천명이 시리아로 건너가 내전에 참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러시아가 시리아 반군을 폭격할 수 있도록 자국 영토에 기지를 제공했다. 하지만 중동 정책을 싸고 대결하고 있는 미국과 이란 간의 충돌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과 이란은 IS 격퇴라는 목표는 공유하지만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인정할지를 두고는 입장 차가 분명하다. 미국은 반군들과 함께 IS 격퇴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지만 이란은 IS는 물론 아사드 정권에 대한 반군도 적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만원버스 출근길… 서울시 ‘다람쥐버스’가 달린다

    만원버스 출근길… 서울시 ‘다람쥐버스’가 달린다

    출근 시간 버스 승객이 몰리는 혼잡구간을 오가는 서울시의 ‘다람쥐버스’가 오는 26일 운행을 시작한다.서울시는 광흥창역∼국회의사당(8761번), 구산중∼녹번역(8771번), 봉천역∼노량진역(8551번), 마천사거리∼잠실역(8331번) 등 4개 구간에서 평일 오전 7∼9시 다람쥐버스를 1∼2개월간 시범 운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범 운행 구간은 출퇴근 시간 때 승객이 집중돼 극심히 혼잡한 곳이다. 이 구간을 지나는 153번, 702A·B번, 500번, 5535번, 3315번 등은 평균 6∼8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하지만 이들 노선버스를 일부 늘리더라도 배차 간격이 줄어드는 효과는 미미한 데다 수요가 적은 낮 시간대에는 탑승객이 적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시는 혼잡구간 10㎞ 안팎의 짧은 거리만 반복적으로 오가는 출근 시간 맞춤형 버스를 고안해냈다. 다람쥐가 쳇바퀴 돌듯 일정 구간을 반복적으로 오간다는 뜻으로 ‘다람쥐버스’라는 별명을 붙였다. 시는 다람쥐버스 도입으로 이들 구간에서 출근 시간 버스 대기시간이 3∼4분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범운행을 거쳐 효과와 시민 반응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 퇴근시간대까지 운행하거나 다른 지역에도 도입하는 등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2013년 심야전용버스인 ‘올빼미버스’를 도입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빼미버스는 대중교통이 끊긴 심야에 운행하는 버스로 상계~송파, 우이~사당, 강동~서울역 등 9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日 ‘중대 범죄 계획만 해도 처벌법’ 국회 통과 후… 수백명 시민들 반대 시위

    日 ‘중대 범죄 계획만 해도 처벌법’ 국회 통과 후… 수백명 시민들 반대 시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대범죄’를 사전에 계획만 해도 처벌하도록 해 ‘마음을 처벌하는 법’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테러대책법안’(조직범죄처벌법 개정안)이 15일 국회에서 통과된 직후 수백명의 시민들이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해당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도쿄 AFP 연합뉴스
  • 문 대통령 “추경 봐주시는 거죠”…야권 “협치는 통보하는 게 아냐”

    문 대통령 “추경 봐주시는 거죠”…야권 “협치는 통보하는 게 아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회를 방문해 의장단과 정당 대표 등에게 일자리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하지만 한국당은 추경안 논의에 반발해 이날 만남에 불참했고, 문 대통령과 야당 대표들은 추경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40분 추경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다. 경호원 2명만 대통령 뒤를 따를 정도로 경호 수준을 대폭 낮춘 방문이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의사당 본청 현관에까지 나와 문 대통령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곧바로 국회의장 접견실로 이동,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단, 정당 대표 등과 약 15분 동안 차담회를 했다. 차담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정 의장과 심재철 국회부의장, 민주당 추미애 대표·우원식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3당이 추경안 심사에 합의한 데 반발하며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차담회가 시작되자마자 모두 발언을 통해 “추경은 인사청문회와 별개로 빠르게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말 없이 주로 야당 측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보수 야당은 현재의 추경안은 요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소속의 심 부의장은 “추경이 국가재정법상 편성요건에 맞지 않다”며 “법을 잘 지켜달라”고 밝혔다. 바른정당 주 권한대행은 “국가재정법상 추경 요건을 어렵게 해놨는데 너무 졸속으로 되는 경향이 있다”며 “요건을 따져야 하고, 내용도 따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어쨌거나 이번에는 추경안 봐주시는 것이죠”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인사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국민의당 박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께서 인사 관련 기준을 좀 더 명확히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고, 같은당 김 원내대표는 “협치라는 게 다 결정해서 통보하는 게 아니지 않나. 실질 협치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정당 주 권한대행은 “국민통합을 이야기하는데 장관 후보자 11명 가운데 9명이 대선 선대위에 참여했던 사람”이라며 “국민통합과는 거리가 멀다. 인재를 고루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참 나쁜 사람’ 노태강 첫 행보는? “평창 챙기기”

    ‘참 나쁜 사람’ 노태강 첫 행보는? “평창 챙기기”

    노태강(57)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출근 첫날 개막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챙기기에 나섰다.노 차관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진행된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조형물 제막식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9일 2차관에 임명된 후 첫 공식 행사다. 노 차관은 행사를 마친 후 “(세종시) 사무실에 못 들르고 출근 첫날 이 행사에 참석했다”면서 “문체부에서 시급한 현안을 파악한 뒤 평창올림픽을 우선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일정 등을 확인해봐야겠지만 이르면 이번주 중에 평창을 직접 찾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노 차관은 특히 평창올림픽에 대한 정부 예산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회 추가경정예산(추경) 조정 과정에서는 평창 조직위원회와 강원도 등이 요청한 예산 1232억 가운데 25억원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강 차관은 박근혜 정부 때 문체부 체육국장으로 승마협회 감사 보고서에 ‘비선 실세’로 통한 최순실 씨 측에 불리한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강제 퇴직당했다가 이번에 2차관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바세츠아이스크림’, 6월 15일 창업설명회 진행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바세츠아이스크림’, 6월 15일 창업설명회 진행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인 ‘바세츠아이스크림’이 6월 15일 오후 양재본점에서 창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세츠아이스크림은 155년 전통의 역사를 가진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브랜드로 미국 필라델피아 레딩터미널에 위치한 점포를 중심으로 미국 전 지역에 450여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백악관, 국무성, 국회의사당 등 관공서에 납품되는 아이스크림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자주 즐겨 이용하는 호텔 및 레스토랑 납품과 케이터링 서비스를 통해 인지도를 얻고 있다. 바세츠아이스크림 본사 윤미아 대표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창업비용, 효율적인 매장운영을 추구하는 바세츠아이스크림은 디저트카페 및 커피전문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카페 바세츠아이스크림은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세텍에서 열린 서울창업박람회에 참가해 김포장기점, 창원경남대점, 성신여대점, 울산혁신점 등에 대해 계약을 진행했다. 한편 바세츠아이스크림은 6월 감사이벤트로 아이스크림 테이크아웃 또는 포장구매 시 할인 및 무료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할인 및 무료증정 이벤트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본점에서 6월 한 달간 진행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순천만 보전’ 조충훈 순천시장 英 NGO 선정 ‘세계 그린대사’에

    ‘순천만 보전’ 조충훈 순천시장 英 NGO 선정 ‘세계 그린대사’에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이 ‘세계 그린대사’에 임명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천제영 부시장이 조 시장을 대신해 세계 그린대사 임명장을 받았다. 친환경 비영리단체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는 ‘그린대사’는 생태보전의 성공적 프로젝트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한다.‘그린 오가니제이션’은 지난해 11월 순천시에 그린애플어워즈을 줬다. 순천만 보전과 순천만국가정원 조성 등으로 생태 보전 정책에서 높은 평가를 한 것이다. 그린애플어워즈는 유럽연합, 영국왕립예술협회, 영국환경청이 공식 인정하는 대회로, 매년 세계 친환경 우수 사례와 긍정적 영향을 주고 지속성을 향상시킨 기업, 정부, 지자체 등에 상을 준다. 조 시장이 이번에 세계 그린대사로 임명됨에 따라 순천시의 생태보전 프로젝트가 국제사회에 더 공신력 있게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된다. 웹사이트의 그린북에 세계 그린대사로서의 활동과 수상 사례가 게재되는 덕분이다. 조 시장은 “자연과 생태라는 시대정신을 시민과 함께 실천해 의미가 크다”며 “순천만습지, 순천만국가정원의 지속발전 가능 사례를 널리 알려 생태수도 순천의 위상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김수근 ‘붉은 벽돌’ 시리즈 원조 오롯이… 詩처럼 수놓인 샘터·아르코극장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김수근 ‘붉은 벽돌’ 시리즈 원조 오롯이… 詩처럼 수놓인 샘터·아르코극장

    대학로는 근대 건축의 발상지요 건축물의 향연장이다. 일제가 서구를 모방해 유통시킨 근대건축은 한때 ‘B급 짝퉁 건축’으로 평가절하됐지만 지금은 당당하다. 이 땅 근대 건축의 역사가 대학로에서 태동했고 만개했다는 점을 누구도 부인 못한다. 박길룡, 박동진, 김세윤, 이천승, 이상(김해경), 장기인 등 기라성 같은 근대 건축가들이 대학로에서 건축을 익혔다. 졸업 후 총독부와 경성부청에 취업이 보장된 국내 유일의 관립 경성고등공업학교(경성공업전문학교)는 옛 중앙시험소 청사(방송통신대 역사관) 부지에 있던 근대 건축교육의 요람이었다.대학로에는 목제와 타일 그리고 붉은 벽돌이라는 삼색(三色)의 건축물이 공존한다. 중앙시험소(사적 제279호) 건물은 현존하는 유일의 목조 2층 르네상스풍 양옥이다. 이에 반해 옛 서울대 본관인 예술가의 집(사적 제278호)과 서울대 의대 본관은 황갈색 스크래치 타일로 외장을 마감해 중후한 느낌을 준다. 근대의학의 맥을 이어받아 병원 전체가 서울미래유산인 서울대병원 부속 의학박물관으로 쓰이는 대한의원(사적 제248호)은 일본 국회의사당을 설계한 야바시 겐치키가 설계한 1908년 건물로 사라센풍의 작은 돔과 네오바로크 양식의 시계탑에 페디먼트장식 창문으로 유명하다. 동판으로 제작된 지붕은 테평양전쟁 말기 일제가 전쟁물자로 걷어가 버려 함석으로 대체했던 것을 다시 복원한 것이다. 조선은행(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동양척식주식회사(철거)와 함께 1900년대 초 조선의 3대 건축물로 이름 높았다.우중충한 근대의 풍경은 김수근의 등장과 함께 모던하게 바뀐다. 대학로의 아이콘이자 서울미래유산인 아르코예술극장과 아르코미술관, 샘터사옥과 파랑새극장은 김수근이 시도한 붉은 벽돌 건물 시리즈의 원조이다. 김수근은 이 건물을 지으면서 “건축은 빛과 벽돌이 짓는 시”라는 말을 남겼다. 실제로 붉은 벽돌에 햇빛이 비치면서 단계적으로 후퇴한 벽면과 불규칙한 벽돌장식이 선명한 그림자와 각을 이루는 장면은 한 편의 시와 같다. 그러나 1979년 당시 열린 준공식에서 김수근은 귀빈석이 아닌 일반석에 자리를 배정받는 푸대접에 울분을 삭여야 했다. 그는 벽돌예찬론자였다. 그가 차곡차곡 쌓은 벽돌 한 장 한 장은 이 땅의 젊은 문화예술가들을 대학로로 불러 모았다. 그의 염원처럼 수많은 붉은 벽돌이 예술이라는 이름의 열정으로 붉은 노을처럼 타올랐다.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 아이스크림카페창업 ‘바세츠아이스크림’ 100여가지 다양한 메뉴 선보여

    아이스크림카페창업 ‘바세츠아이스크림’ 100여가지 다양한 메뉴 선보여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바세츠아이스크림’이 100여가지 종류의 다양한 아이스크림 메뉴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바세츠아이스크림은 바닐라, 민트초코, 녹차, 석류 등 100여가지의 다양한 아이스크림 메뉴는 물론 아메리카노, 티라미수라떼, 레몬에이드 등 20여가지 이상의 음료, 브라우니, 허니브레드 등 12종의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다. 바세츠아이스크림은 155년 전통의 역사를 가진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브랜드로 미국 필라델피아 레딩터미널에 위치한 점포를 중심으로 미국 전 지역에 450여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백악관, 국무성, 국회의사당 등 관공서에 납품되는 아이스크림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자주 즐겨 이용하는 호텔 및 레스토랑 납품과 케이터링 서비스를 통해 인지도를 얻고 있다. 바세츠아이스크림 본사 윤미아 대표는 “올해 바세츠아이스크림은 가맹점 확대를 목표로 서울창업박람회, 부산프랜차이즈박람회 등 지역의 박람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사업설명회가 예정돼 있다”며 “세련된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창업비용, 효율적인 매장운영을 추구하는 바세츠아이스크림은 디저트카페 및 커피전문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바세츠아이스크림은 6월 감사이벤트로 아이스크림 테이크아웃 또는 포장구매 시 할인 및 무료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할인 및 무료증정 이벤트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타 맞은편에 위치한 양재본점에서 6월 한 달간 진행된다. 한편 아이스크림카페 바세츠아이스크림은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세텍에서 열리는 서울창업박람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영국 런던에서 또 테러 발생,,,2명 사망 20여명 부상

    영국 런던에서 또다시 테러가 발생했다. 런던브리지, 복스홀, 버러 마켓 등 3곳에서 테러로 보이는 사건이 동시에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영국의 BBC방송 등 영국 언론은 3일(현지시간) 저녁 런던 브리지에서 승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하고 인근 버러 마켓에선 흉기 공격이 일어나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런던 브리지에서 멀지 않은 복스홀 지역에서도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범죄 사건이 일어나 테러 공포를 키우고 있다. BBC와 미국의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런던 브리지에서 흰색 승합차 한대가 인도로 돌진해 길가던 시민 덮쳤다. 이로 인해 최소 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 승합차 운전자는 택시로 도주했다. 사고 당시 런던브리지 부근에 있던 BBC 방송 기자 홀리 존스는 차량이 시속 50마일(80㎞/h)로 인도를 향해 돌진했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이 차량이 내 앞에서 방향을 바꾼 뒤 약 5~6명을 쳤다. 그가 내 앞에서 두 사람을 쳤고 그 뒤에 3명을 쳤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런던 브리지에서 3명이 목에 자상을 입은 광경을 목격했다고 밝혀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 3월 시내 국회의사당 부근 다리에서 승용차로 인도에 돌진해 사람들을 공격한 뒤 차에서 내려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칼리드 마수드 사건과 비슷하다. 런던경찰청은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대규모 무장경찰을 현장에 투입하고 런던 브리지 통행을 차단하는 한편 일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도 폐쇄했다. 런던브리지에서 멀지않은 인근 버러마켓의 식당 밀집 지역에선 긴 흉기를 든 남성 3명이 한 식당에 들어가 제멋대로 사름들을 찌르면서 4명이 다쳤다.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범인들은 런던 브리지에서 인도로 질주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이들로 추정된다. 한 택시 운전사는 “승합차가 인도로 질주했다. 많은 사람을 쓰러뜨린 뒤 긴 칼을 들고 3명이 차에서 내려 버러 마켓으로 달려가 사람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조금 더 떨어진 복스홀 지역에서도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경찰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처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대피를 당부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테러 보고를 받은 뒤 긴급안보회의를 소집했으며 미 국무부도 런던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징역 3년 확정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징역 3년 확정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불법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상균(55)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31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 위원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국회의사당 인근의 옥외집회·시위를 절대적으로 금지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해산 명령의 대상으로 하면서 별도의 해산 요건을 정하지 않고 있다”며 “국회의사당 인근의 집회·시위는 경찰이 곧바로 해산을 명할 수 있고, 이에 불응한 경우 형사처벌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한 위원장은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국회의사당 인근 등에서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해 1월 기소됐다. 민주노총 회원 등 수만명이 모였던 당시 집회에선 140여명이 다치고 5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그는 또 2015년 4월 16일 ‘세월호 범국민 추모행동’ 등 집회 12건에서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일반교통방해)도 받았다. 한 위원장은 민중총궐기 직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은신했다가 경찰에 자진 출두한 뒤 구속 기소됐다. 1심은 “한 위원장이 불법행위를 선동해 큰 책임이 인정된다”며 징역 5년과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정세균 국회의장 등 정치인 64명은 한 위원장 석방 촉구 탄원서를 재판부에 냈고, 2심은 “경찰의 일부 조치가 시위대를 자극했던 측면이 있다”며 징역 3년 및 벌금 50만원으로 감형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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