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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당협 총회도 무산…깊어지는 정진석의 고민

    25일 당협 총회도 무산…깊어지는 정진석의 고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주말인 22일에도 비상대책위원장 겸직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했다. 지난 20일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의 의견을 골고루 수렴했지만 선뜻 본인의 거취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5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원내·외 당협위원장 총회마저 무산되면서 당 내홍이 길어질 조짐까지 보인다. ●鄭 “비대위원장 겸직 시간 두고 생각” 정 원내대표는 당초 원내·외 당협위원장 총회를 열어 다시 한번 총선 참패에 대한 당 쇄신 방향 등에 대해 의견 수렴을 갖고 결론 도출을 시도한다는 계획이었다. 20대 국회 당선자뿐 아니라 낙선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총출동하는 자리인 만큼 친박계에도 수적으로 밀리지 않는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말을 거치면서 이런 기류는 바뀌었다. 25일로 예정된 총회에서 비박계가 수적 우위를 점할 것을 우려한 친박계가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25일 총회를 한다고 한 적이 없다. 잘못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 겸직 여부에 대해서는 “(친박계에서) 독단적, 독선적이라고 비판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 보려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국회법 개정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예정했다가 5분 전에 갑작스레 취소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실에서 기자 몇 분과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국회법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몇 분 안 계셔서 취소했다고 한다. 당 대변인실에서 기자들에게 잘못 알린 것 같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당내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 원내대표의 고심은 길어지고 있다. 그의 앞에 놓인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친박계에서는 혁신비대위를 구성하되 원내대표직과 비대위원장직의 분리를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원장은 친박 성향의 전직 당 대표나 원로 가운데 황우여·강재섭 전 대표 등을 거론하고 있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 된다. 앞으로 구성될 비대위는 전당대회 관리 정도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당 대표가 중심이 돼 쇄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비박계는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겸임하고 현재 내정된 비대위원을 그대로 끌고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친박계의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 요구는 ‘관리형 비대위’를 통해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권 장악’을 하려는 꼼수라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재 내정된 비대위원 외에 친박 성향의 위원들을 보충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친박 “조기 전대… 당 대표가 쇄신해야” 정 원내대표는 연일 친박계의 간섭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날 “나는 친박에 빚진 것이 없다”고 했던 정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도 앞으로 친박, 비박이라는 표현을 좀 쓰지 말아 달라”며 “왜 대통령의 ‘라스트네임(성)’으로 그룹 이름을 짓느냐”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진석 “대통령 거부권 금기시할 이유 없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2일 ‘상시 청문회’를 가능하게 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부당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행사하는 거부권은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것으로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협치 위반으로 볼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 헌법은 삼권분립과 견제를 기본 정신으로 한다”며 “거부권 행사 자체를 금기시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가 합의해 수시 청문회법을 (본회의에) 올리지 말라고 한 것을 정의화 국회의장이 독단적으로 사실상 직권상정해 표결 처리했다”면서 “국회의 확립된 관행을 깨고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정 의장을 강력히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수시 청문회법이 발효되면 정부가 일을 못 한다. 청문회 증인을 400~500명씩 불러 놓고 질문 하나 안 하고 돌려보낸 경우가 허다하지 않으냐”면서 “안 그래도 국회를 열면 세종청사가 텅텅 빈다고 난리인데, 수시 청문회를 하면 정부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상시 청문회법’ 부작용만 겁낼 것은 아니다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상시적인 청문회 개최를 가능케 한 국회법 개정안이 그제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그동안 새누리당이 반대해 처리되지 못하다가 비박계 일부와 탈당 무소속 의원들이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가결됐다. 새누리당 친박계와 청와대는 격앙하고 있다. 청와대는 “정부를 상대로 사실상 매일 청문회를 열겠다는 것”이라면서 “행정부를 마비시키는 법안인 만큼 즉시 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본회의에 앞서 부랴부랴 상시 청문회 내용을 삭제한 수정안을 발의했지만 부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정의화 의장의 주도로 지난해 마련됐다. 기존 국회법은 청문회 대상을 국정조사 등을 위한 중요 안건으로 제한한 반면 개정안은 상임위 소관 현안이기만 하면 과반수 의결로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했다. 청문회는 국회선진화법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청문회를 열 수 있게 됐다. 야당은 이미 가습기 살균제 사태나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어버이연합 지원 관련 청문회를 공언해 온 터라 20대 국회는 청문회 개최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그동안 국회 청문회가 파행적이었기 때문에 더 그렇다. 특정 인물 망신 주기는 예사였고, 고성과 삿대질, 일방통행식 문답 등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청문회 풍경에 국민들이 넌더리를 낼 정도다. 오류나 의혹을 바로잡기보다 자기 홍보에만 혈안이 된 의원들도 적지 않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상시 청문회가 낳을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국회 본연의 권한이고 의무다. 정부의 중요한 정책과 행정에 대해 국회는 끊임없이 살펴봐야 하고, 부족한 게 있으면 고치도록 채찍질해야 한다. 사실 그동안 정부와 공무원들은 주요 사안에 대해 지나치게 청와대 눈치만 보면서 국회, 특히 야당을 도외시하지 않았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기존 청문회가 파행적으로만 비치는 것은 인사청문회에 대한 기억 때문인 측면도 있다. 반면 상임위의 상시 청문회는 대부분 정책 청문회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점치는 이들도 있다.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본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에 대한 평가는 총선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에 제동을 건 것은 바로 국민이다. 국회와 머리를 맞대고 정책을 고민해 행정을 펴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새겨들어야 한다. 국회법 개정안은 이런 측면에서 청와대와 국회의 협치를 위한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다. ‘상시 청문회법’이 제 역할을 하려면 야당의 자제가 전제돼야 한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정부에 대한 야당의 견제 권한은 막강해졌다. 상시 청문회란 날개까지 달게 됐다. 그렇다고 사사건건 청문회를 열면 국정이 마비될 수 있다. 정치 공세로 악용한다는 비판에 맞닥뜨릴 것이다.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사안만을 정선(精選)하는 자제력이 필요한 이유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청문회를) 남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약속을 천금같이 지켜야 할 것이다. 상시 청문회의 성공은 야당에 달렸다.
  • 靑 “즉각 개정”, 거부권엔 신중… 野 “국회가 통법부냐” 반발

    국회법 개정안이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시작된 여의도 정치권에 예기치 못한 변수로 등장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발의한 개정안의 핵심은 국회 상임위가 법률안 이외 중요 안건 심사 혹은 현안 조사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청문회를 상시 개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청와대는 20일 ‘개정 필요’ 입장을 드러내면서도 거부권 행사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입법부가 개별 현안들을 국회로 끌고 들어와 정쟁으로 비화할 경우 행정부의 기능이 마비된다’는 게 주요한 반대 이유다. 그러나 섣부른 거부권 행사는 앞서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논란으로 굳어진 여야 협치가 더욱 꼬일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럽다. 새누리당도 ‘즉각 개정’ 목소리를 높이며 동조했지만, 정진석 원내대표 체제가 계파 갈등을 수습해야 하는 국면에서 내우외환을 맞게 돼 곤혹스러운 처지다. 정 원내대표로선 당내외 양면 압박 속에 대야 협상의 첫 고비를 맞게 됐다. 국회 사무처는 개정안을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정부로 송부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송일 기준으로 15일 이내 개정안을 공포하거나 국회 재의를 요구하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거부권이 행사될 경우 여소야대 정국에서 여야가 힘겨루기를 해야 하는 만큼 위험부담이 높다. 상임위 구성이 난항을 겪거나 20대 원 구성 자체가 지연될 소지가 있다. 국회 결정사항을 뒤집은 데 따른 여론의 역풍도 감수해야 한다. 이런 만큼 박 대통령이 개정안을 일단 공포한 뒤 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새 개정안을 내고 2라운드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가) 현안만 생기면 장관들을 불러 놓고 종일 정쟁을 한다”면서 “국회가 가장 기본으로 해야 할 법안 심사는 못하게 되는데 의장이 독단적으로 법안을 상정해 처리했다”며 정 의장을 정면 겨냥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태, 어버이연합 불법자금 지원 의혹 등이 국회 청문회로 사사건건 이어지면, 국정운영 마비 사태로까지 번질 것이라는 논리다. 반면 정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의 사과 요구에 대해 “의장에게는 의장의 권위가 있다. 국회의 권위가 의장의 권위”라며 “여야 합의가 안 되면 의장은 아무것도 못한다고 한다면 ‘꼭두각시’”라고 반박했다. 야당은 청와대와 여당의 개정론에 대해 “국회를 통법부로 보는 발상”이라며 반발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청문회를 상시화한다고 해서 이를 남발하거나 악용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또다시 의회의 결정사항에 대해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재개정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입법부를 통법부로 만들겠다는 오만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회법 개정은 정 의장이 국회 개혁 차원에서 추진했고 운영위·법제사법위 합의로 통과됐다”며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근본적으로 국회를 무시하고 총선 민의를 또 한 번 짓밟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상시 청문회법, 협치 뒤흔들 ‘태풍’

    野 “靑 거부권 행사 땐 민의 짓밟아”… 정치권 정면충돌 ‘제2 국회법’ 파동 이른바 ‘상시청문회’법이 20대 국회 개원을 앞둔 정치권의 ‘태풍의 눈’으로 비화하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준 국회법 개정안이 지난해에 이은 ‘제2의 국회법’ 파동으로 번지며 청와대의 거부권 행사, 20대 원 구성 협상과 맞물려 여야 협치가 시험대에 올랐다. 여소야대로 전환된 정국이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에 이어 위기를 맞은 형국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20일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각각 ‘행정부 마비법’, ‘20대 개원과 동시에 개정 추진’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의화 국회의장과 야당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행정부를 마비시키는 법안인 만큼 즉시 개정돼야 한다”면서 “현안마다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개최할 경우 공무원이 어떻게 소신을 갖고 일할 수 있겠나. 입법부의 권한이 너무 비대해지고, 행정부가 거의 마비 상황에 올 수 있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렇게 큰 변화가 예상되는 법을 선진화법과 마찬가지로 19대 국회 마지막에 어수선할 때 여야 합의 없이 의장이 독단적으로 상정, 통과시킨 게 문제”라며 “20대 국회에서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 의장은 새누리당의 사과 요구에 대해 “의장 권위를 무시하는, 스스로 누워서 침 뱉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정 의장은 직권상정 논란에 대해서도 “의장이 (조종할 수 있는) 로봇이 아니다”라며 “법사위를 통과하면 특별한 하자가 없는 이상 본회의에 (의사)일정을 잡아야 하고, 그 일정을 잡는 건 전적으로 의장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우리 당은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가 (재적 위원) 3분의1 이상(요구 시 개최할 수 있는 것)으로 허용됐다 하더라도 남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근본적으로 국회를 무시하고 총선 민의를 또 한 번 짓밟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청와대 측은 “거부권 행사는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국회가 정부로 법안을 넘기면 그때 가서 대응 절차를 판단해 봐야 한다”고만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靑 “상시 청문회법, 행정부 마비…즉시 개정돼야” 반발

    靑 “상시 청문회법, 행정부 마비…즉시 개정돼야” 반발

    청와대는 전날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된 상시 청문회 개최를 가능하게 한 국회법 개정에 대해 20일 “행정부를 마비시키는 법안인 만큼 즉시 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상시 청문회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접 발의한 것으로 국회 상임위가 법률안 이외의 중요한 안건의 심사나 소관 현안의 조사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청문회를 상시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는 법률안의 심사를 위해서 3분의 1의 요구가 있을 때, 그리고 중요한 안건의 심사를 위해서 과반수가 요구할 때 상임위가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개정안에 따르면 ‘중요 안건’이 아니더라도 상임위 소관 현안이기만 하면 과반수 의결로 청문회를 열수 있게 된다. 입법부가 행정부의 국정 통제권을 실효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매 현안마다 상임위 차원에서 청문회를 개최할 경우 공무원이 어떻게 소신을 갖고 일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입법부의 권한이 너무 비대해지고, 행정부가 거의 마비상황에 올 수 있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정쟁의 목적으로 청문회를 활용할 경우 정부 입장에서는 행정력에 마비가 올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상시 청문회법이 전날 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치지 않고 졸속으로 처리됐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된 뒤 브리핑을 통해 '정 의장이 여야 합의를 무시하고 국회법 개정안을 독단적으로 안건 상정했다“면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조선일보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 시절에 합의된 것이고 이번 본회의에서도 비박계의 찬성표로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상시 청문회법은 20대 국회 운영에 관한 법률인데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졸속으로 처리됐다“면서 ”20대 국회가 개원하면 즉시 개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여러 언론이 많은 문제점을 지적해줬던데 검토를 해보고 드릴 말씀이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새달 7일까지 국회의장단 선출’ 합의

    여야 ‘새달 7일까지 국회의장단 선출’ 합의

    상임위 숫자 현행 유지… 통폐합은 이견 여야 3당 원내지도부가 19일 국회에서 원(院) 구성 협상을 위한 첫 회동을 갖고 다음달 7일까지 국회의장단을, 9일까지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또 기존 18개 상임위 숫자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김도읍, 더민주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 결과 이 같은 2가지 사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뒤 “합의 내용은 원 구성은 가급적 국회법 시한인 국회의장단 선출 7일, 상임위원장 선출 9일을 준수하는 것과 기존의 18개 상임위 숫자는 유지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원 구성 협상은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에게 완전히 일임하는 걸로 결론 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상임위 분할·통합 문제도 심도 있게 논의됐지만 여야 이견으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교육과 문화·체육으로 분리하고, 문화·체육을 여성가족위와 통합하는 안을 제시했다. 두 야당은 또 윤리위와 운영위를 통합하는 안과 예결위·정보위를 상설상임위화하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예결위·정보위 상설화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윤리위를 운영위에 포함하는 문제도 “검토해 봐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새누리당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임위 분리·통합 문제라든지, 어느 당이 어떤 상임위를 가져가게 될지 등은 저희들이 협상을 통해서 정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장단 구성 문제도 진척을 보지는 못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3당 원내대표들이 여러 가지 말씀을 나눈 것으로 전해들었지만 구체적 내용을 말씀해 주시지는 않았다”면서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서는 3당 원내대표들이 좀더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짐작된다”고 전했다. 더민주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장단과 관련해서는 3당 원내대표가 나중에 최종 조율이 되면 말씀하실 것”이라고 부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19대 국회 마지막 통과 법안들] ‘계파 내홍’ 與 결집력 상실… ‘제2 국회법 파동’ 가능성 우려

    “정의장 상정 관례 깬 것 사과해야” 표결 결과 탈당파 복당 기준 될 듯 김무성 “수정안·원안 반대했는데 제대로 전달 안되고 통과돼 씁쓸” 이종걸 “의회주의 승리” 반겨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전면 허용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19일 본회의 통과와 함께 정치권의 새로운 태풍으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은 지도부가 와해된 상황에서 허를 찔린 꼴이 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제2의 국회법 파동’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정안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 운영제도 개선 차원에서 발의했다. 지난해 7월 9일 국회운영위, 같은 달 15일 법제사법위를 각각 통과해 본회의에 부의됐다. 박 대통령이 정부의 시행령에 대한 수정 권한을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지 2주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러나 원유철 원내대표 체제 출범 이후 새누리당은 “야당의 무분별한 청문회 요구로 여야는 정쟁만 일삼게 되고 정부는 국정 운영에 발목이 잡혀 곤혹스러워질 수 있다”며 입법에 반대했다. 정 의장도 ‘여야 합의 상정’ 관례에 묶여 개정안 처리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10개월이 지난 이날 정 의장은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이 개정안을 단독 상정했다. 여당의 교섭단체 대표가 공백인 상황에서 야당의 동의와 의장으로서의 권한이 법안 상정의 명분이 됐다. 새누리당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아직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다 보니 이 법안을 부결시키기 위한 당론을 모으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이 때문에 원내지도부는 이날 아침 당 소속 의원에게 부랴부랴 ‘원내대표’라는 명의로 ‘국회법 개정안은 당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은 만큼 부결시켜 주기 바란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또 전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조원진 의원은 ‘상임위 청문회 활성화’ 조항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본회의에 제출했다. 하지만 국회법에 따라 먼저 표결한 수정안은 부결됐고, 원안은 가결됐다. 정 의장과 새누리당 탈당파인 유승민·강길부·안상수 의원, 당 내 친유승민계인 조해진 의원의 찬성표가 통과에 결정적 요인이 됐다. 이날 표결 결과는 향후 탈당파를 선별적으로 복당시키는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새누리당은 눈 뜨고 통과를 지켜봐야 하는 무기력한 모습에 한숨을 내쉬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수정안과 원안을 모두 반대하라고 했는데, 그게 제대로 전달이 안 되고 통과돼서 참 씁쓸하네”라고 말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정 의장이 여야 합의 상정 관례를 깬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원내 관계자는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20대 국회에서 과반 의석 미달로 부결이나 폐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야당은 처리를 반겼다.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일 잘하는 20대 국회가 되라는 바람을 담아 전달하는 선물이며, 의회주의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상시 청문회’ 국회법 개정안 통과

    ‘상시 청문회’ 국회법 개정안 통과

    靑 “국정 발목” 與 “합의상정 어긋나” 신해철법 등 135개 안건 처리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 가능해져 여야가 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처리한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은 표면적으로는 ‘여야 합의 상정’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내세우지만 이면에서는 개정안에 담긴 ‘상시 청문회’ 허용에 반발하고 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안한 국회법 개정안을 재적의원 222명 중 찬성 117명, 반대 79명, 기권 26명으로 의결했다. 개정안은 국회 상임위에서 주요 안건 심사나 현안 조사를 위해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도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열 수 있으나 법안이나 국정감사·국정조사에 필요한 경우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논란이 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청문회 실시가 가능해지는 등 사실상 대상에 제약이 사라지는 것이다. 앞서 개정안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당시인 지난해 7월 운영위를 통과했지만 원유철 원내대표 체제 등장 이후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면서 ‘본회의 계류 법안’으로 묶여 있다가 이번에 전격 처리됐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여야 합의’ 없이 개정안을 상정했다고 불만을 제기했지만 흐지부지됐고, 표결에서도 유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이 야당 의원들과 함께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정안 통과 직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는 법안”이라면서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이) 복당을 하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지난해 6월 정부 시행령에 대한 국회의 수정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을 대상으로 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이번에도 재현될지 주목된다. 여야는 또 이날 본회의에서 의료사고로 피해를 본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신해철법’(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법)과 주사기를 재사용한 부도덕한 의사를 형사처벌하는 의료법 등 모두 135개 안건을 처리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이 추진해 온 노동개혁 관련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주요 경제 법안은 제외됐다. 야당이 요구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를 위한 소비자 집단소송법, ‘사법시험 존치법’(변호사시험법), 세월호특별법 등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들 법안은 여야 간 이견으로 19대 국회 종료(5월 29일)와 함께 자동 폐기된다. 다만 여야의 ‘주력 법안’이라는 점에서 20대 국회에서 입법 절차를 다시 밟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야의 이견이 크다는 점에서 또다시 정쟁의 중심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이날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9대 국회 4년간 발의된 1만 7822개 법안 중 43.1%인 7683건만 처리됐다. 나머지 1만 139개 법안은 폐기된다. 발의 법안과 폐기 법안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19대 국회에서는 몸싸움이 난무했던 18대 ‘동물 국회’의 추태는 사라졌지만 여야가 국회선진화법 시행에 걸맞은 정치력을 보여 주지 못하면서 ‘식물 국회’로 전락한 탓이 크다. 한편 여야 3당은 20대 국회 개원일(6월 7일)을 20일 남겨둔 이날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원 구성 협상에 돌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하나라도…” 법안 통과 마지막 호소, 1만여건 처리 안 돼 ‘공허한 메아리’

    [여의도 블로그] “하나라도…” 법안 통과 마지막 호소, 1만여건 처리 안 돼 ‘공허한 메아리’

    “여야가 합심해서 (법안) 하나라도 처리하려고 했는데….” ●원혜영, 국회법 개정안 통과 촉구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지난 17일 김기식 의원 대표발의로 제출했던 ‘국회법 개정안’의 통과를 재차 촉구했다. 법안은 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일환으로 불체포 특권 남용을 방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원 의원과 김 의원은 각각 정치혁신실천위원회에서 위원장과 간사로 활동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원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9대 국회에서 여야가 합심해 국회의 자정능력을 보여 줄 기회였는데 새누리당 김용태 혁신위원장이 사퇴해 이제는 시간이 없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정능력 보여줄 시간이 없다”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법안 통과를 위한 정치인들의 ‘마지막 호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본회의를 하루 앞둔 18일까지 미처리된 법안은 1만 347건에 이른다. 발의된 1만 8690건 가운데 55.4%가량이 자동폐기 상황에 처했다. 19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120여건의 법안이 모두 처리돼도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벗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대 때 법안 숙의문화 정착되길 문제는 논의가 반드시 필요한 법안들조차 방치된 상태에서 그대로 폐기된다는 점이다. 지난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논의한 ‘가습기 살균제의 흡입 독성 화학물질에 의한 피해 구제법’(더민주 장하나 의원 대표발의) 등 4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논의는 법안이 상정된 2013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 이뤄져 여론을 의식한 ‘생색내기용’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원 의원이 처리를 촉구한 국회법 개정안도 2014년 12월 발의된 후 약 7개월 만에 운영위원회에 상정됐지만 논의는 1년째 감감무소식이다.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20대 국회에서는 마지막 호소가 잇따르기 전에 법안에 대해 숙의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여야 정치권이 정쟁만 일삼으며 시간을 보내거나 무관심으로 민생법안을 흘려보내는 일은 더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동시에 당선자 개개인도 의정평가를 의식해 ‘묻지마 발의’에 나서는 일을 지양해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야 3당, 19대 국회 계류법안 본회의서 통과키로… “20대, 19대 재편 안 돼”

    여야 3당, 19대 국회 계류법안 본회의서 통과키로… “20대, 19대 재편 안 돼”

    여야 3당 원내지도부는 11일 제19대 국회에서 계류 중인 법안 중 합의 가능한 것은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상견례 겸 첫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 3당은 또 지난 4·13 총선에서 각 당이 내놓은 공약 가운데 공통점이 있는 공약은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이행 방안을 찾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번 주부터 원내수석부대표 간 실무회담을 통해 접점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동에는 새누리당 김광림, 더민주 변재일,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과 새누리당 김도읍, 더민주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도 참석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제19대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법안들은 가능한 처리하고 제20대 국회로 넘어가자는 얘기가 있었다”면서 “수석부대표들이 모여서 법안에 대한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20대 국회가 19대 국회의 재판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국회로 만들려면 19대 국회에서 (합의가능한 법안을) 처리하고 출발하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3당은 이와 함께 쟁점 법안의 통과 요건을 낮추는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는 국회법(일명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위헌논란 및 현실성 문제가 제기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수정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진 법률안을 비롯한 안건은 오는 19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원 구성 늦어지면 무노동 무임금 적용해야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마저 무기력증에 빠진 가운데 여야가 ‘신(新)3당 체제’로 운영될 20대 국회 원 구성에 시동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새 원내대표가 어제 이번 주부터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하자고 역시 새로 선출된 새누리당 정진석,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제안하면서다. 그는 “각 당이 서로 얻고자 하는 계산이 있겠지만 그것을 떠나 시작부터 법을 지키는 20대 국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당연한 얘기다. 여야가 말로는 “민생 최우선”을 다짐하면서 실제론 상임위원장직 배분 등을 놓고 한 달 넘게 샅바싸움을 벌이곤 했던 역대 국회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이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6월부터는 20대 국회가 정상 가동돼야 한다. 그러나 그런 기대를 갖기엔 조짐이 좋지 않다. 민생 경제를 먼저 돌보라는 선거 민의를 강조하는 여야가 물밑에선 ‘의회 권력’ 장악에 여념이 없는 꼴이 아닌가. 야권은 벌써 교문위나 환노위 등을 둘로 분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임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명분이지만 이른바 ‘노른자 상임위’를 하나라도 더 차지하려는 욕심이 어른댄다면 큰일이다. 상임위원장이 늘어나는 만큼 국민 부담은 가중되기 마련이다.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정치적 복선이 깔린 흥정이 오간다면 이 또한 문제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막강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전제로 국회의장직을 여당에 양보할 수 있다고 했지만, 진정성 대신 정치공학적 노림수만 엿보이니 말이다. 물론 긍정적 신호도 없지 않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4·23 총선 직후 “20대 국회 임기 시작일인 이달 30일까지 원 구성을 못 하면 국회의원들이 세비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 국민의 입장에선 쌍수를 들고 반길 말이다. 하지만 그간 국회 공전이나 파행 때마다 여야가 앞다퉈 ‘무노동 무임금’이나 ‘세비 삭감’을 적용한 법안을 제출했지만, 결과는 늘 무용지물이었다. 19대 국회 초반 원 구성이 늦어지자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한 달 세비를 반납한 드문 전례가 있을 뿐이다. 부디 여야가 이번엔 원 구성을 제때 완료하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그러면 20대 국회가 의원 기득권이나 당략을 초월해 출발한 결과로 입증될 게다. 다만 우리가 본란에서 안 대표가 공언한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높이 평가하는 건 과거처럼 흰소리나 립서비스가 아니라 반드시 실천에 옮겨져야 한다는 이유임을 밝혀 둔다.
  • 당 소속 의원 대표하는 당내 2인자…입법권·국회운영 총괄 막강한 권한

    3일 치러지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뭐기에 이토록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걸까. ‘당 대표’가 정당과 소속 당원을 대표하는 수장이라면, ‘원내대표’는 당 소속 국회의원을 대표하는 직책이다. 원내대표는 국회 본연의 입법권과 국회 운영을 총괄하는 막강한 권한을 지닌다. 여야 법안 협상, 의사 일정 협의, 상임위원회 배분 등이 모두 원내대표 몫이다. 원내대표는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당 대표와 번갈아 가며 하기도 한다. ●정치적 위상·입지 제고 지름길 과거 권위주의 정치 시절 당 총재가 임명할 때는 ‘원내총무’로 불렸고, 총재의 명을 받아 야당과의 협상에 나서는 ‘행동대장’ 정도로 인식됐다. 하지만 의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직책으로 바뀌면서 ‘원내대표’라는 직함과 함께 정통성을 인정받게 됐고, 당 대표와 함께 ‘투톱’으로 격상됐다. 이로 인해 원내대표를 ‘정치적 지렛대’로 삼아 정치적 위상과 입지를 키우려는 유력 정치인들이 늘어나게 됐다. 특히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황우여 의원, 홍준표 경남지사, 국무총리를 지낸 이완구 의원,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의원, 친이명박계 실세였던 이재오 의원이 모두 원내대표 출신이다. ●권력지형의 기울기 가늠하는 척도 자연스럽게 원내대표직을 통한 계파 구축이 이뤄졌다. 현재 ‘김무성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대부분 김 전 대표의 원내대표 재임 시절 원내부대표를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해 국회법 개정안 파동을 일으켜 결국 원내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했지만 그 과정에서 ‘유승민계’가 탄생했다. 이처럼 원내대표 경쟁이 뜨겁다 보니 4수 도전에 실패(새누리당 이주영 의원)하고, 그토록 갈망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한 사례(남경필 경기지사)가 속출하기도 했다. 원내대표는 그 당시 권력 지형의 기울기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 초반에는 이한구, 최경환, 이완구 의원 등 친박근혜계 인사들이 주로 원내대표를 차지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 인사들에게 힘이 실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원유철 “계파 갈등 청산 못하면 정권 재창출 불가능”

    원유철 “계파 갈등 청산 못하면 정권 재창출 불가능”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2일 “새누리당이 계파갈등, 파벌주의를 청산하지 못하면 미래가 없고 정권 재창출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어 “20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갈등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주고 결과적으로 당이 총선에서 참패해서 송구스럽고 큰 책임감을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기자들과의 만찬에서도 “총선 참패의 원흉은 첫째도 저, 둘째도 저”라며 책임을 통감했다. 수도권 출신인 원 원내대표는 대구·경북(TK) 출신으로 원내대표에 출마한 유승민 의원과 짝을 이뤄 지난 2월 정책위의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하지만 원내대표였던 유 의원이 ‘국회법 개정안’ 파동으로 친박(친박근혜)계로부터 ‘축출’되면서 새 원내대표로 합의추대됐다. 원 원내대표는 10여개월 전 합의추대 당시를 회고하며 “부족한 저를 정책위의장에서 원내대표로 합의추대해 주셨던 순간들이 심적 고통이 컸다”고 토로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후 신박(새로운 친박)이라는 꼬리표가 붙었고, “당·청은 한 몸”이라고 외치며 청와대와의 호흡을 강조했다. 덕분에 당·정·청 소통은 원활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는 당·청 관계에 대해서는 “소통에 문제가 없었다. 당·정·청 조정협의회를 굉장히 많이 개최했고 우리 당의 입장을 많이 관철시켰다. 충분한 토론과 소통의 시간이 있었고 그렇게 결정된 것으로 야당과 협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의 자리를 내주는 처참한 패배를 당했고,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원 원내대표도 선거 책임론의 당사자가 됐다. 원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 패배의 한 원인이었던 공천 과정을 되돌아보며 “공천 막바지 심각한 갈등 속에서 어떻게든 봉합시키려고 했던 저의 힘든 노력들이 순간순간 수포로 돌아가고 성과를 못 냈을 때 고통스러웠다”고 회고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로 선출될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저는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과 국가를 위해 작은 밀알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원 원내대표가 앞으로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상임위원장 샅바 싸움… 20대 ‘지각 개원’ 불 보듯

    상임위 간사 3명으로 증원 전망 4·13 총선을 통해 국회가 3당 체제로 재편되면서 20대 국회가 출발부터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가져가고 상임위원장 배분을 어떻게 할지 등 원(院) 구성 문제를 놓고 여야 3당의 입장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여야는 국회법에 따라 임기 시작 후 7일째가 되는 6월 5일에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해야 한다. 또 그날로부터 3일 이내에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국회의장은 재적 의원의 무기명 투표로 선출되며 원내 제1당에서 배출하는 게 관례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123석)이 여당인 새누리당(122석)을 단 1석 앞서면서 계산이 복잡해졌다. 더민주는 총선 결과를 토대로 더민주 소속 의원이 의장이 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무소속 당선자 7명의 복당 문제가 얽히고설켜 있어 골치 아픈 상황이다. 전원 복당시킬 경우 새누리당은 원내 1당의 지위를 회복하지만 총선을 통한 국민의 심판에 눈감고 다수당이 되는 것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도 피 말리는 각축전이 예상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청와대 소관 상임위인 ‘국회운영위’, 법안 심사의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 예산 입법을 총괄하는 ‘기획재정위’,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와 직결되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경찰청을 소관 부처로 둔 ‘안전행정위’, 정치적 영향력이 커진 포털을 다룰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문제를 논의할 ‘정보위’ 등이 빼앗겨서는 안 될 상임위로 꼽힌다. 국민의당이 원내 38석을 가진 교섭단체가 되면서 법안 협상의 주체가 될 상임위 간사도 2명에서 3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3당의 교집합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2012년 19대 국회는 여야 진통 끝에 7월 2일 개원식을 했고, 2008년 18대 국회도 7월 11일에 문을 열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울포토] 법조인양성제도개선자문위원회 첫 회의

    [서울포토] 법조인양성제도개선자문위원회 첫 회의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법사위 산하 법조인양성제도개선자문위원회첫 회의에서 이상민 법사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6.4.22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법조인양성제도개선자문위원회 첫 회의

    [서울포토] 법조인양성제도개선자문위원회 첫 회의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법사위 산하 법조인양성제도개선자문위원회첫 회의에서 이상민 법사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6.4.22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법조인양성제도개선자문위원회 첫 회의

    [서울포토]법조인양성제도개선자문위원회 첫 회의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법사위 산하 법조인양성제도개선자문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상민 법사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6.4.22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법조인양성제도개선자문위원회 첫 회의

    [서울포토]법조인양성제도개선자문위원회 첫 회의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법사위 산하 법조인양성제도개선자문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상민 법사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6.4.22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국회의장 신경전

    국회의장 신경전

    與, 서청원 밀어… 더민주는 후보 난립 여야가 차기 국회의장 선출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치 구도가 여소야대로 형성됐고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없다는 게 이유다. 지금까지는 과반의석을 확보한 제1당이 맡는 게 관례였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수성’과 ‘탈환’을 외치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더민주에 찬성표를 대가로 국회법사위원장 등 주요 요직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어 3당의 합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상 ‘재적 의원(300석) 과반수 득표’가 의장 선출의 요건이라 더민주(123석)는 국민의당(38석)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새누리당에서는 친박계 좌장으로 8선에 오른 서청원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최다선 의원이자 8선 의원이 된 서 의원이 하는 게 상식적”이라며 힘을 싣기도 했다. 더민주 내에서는 국회의장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6선에 성공한 문희상, 이석현 의원과 5선에 오른 박병석, 원혜영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혔고 6선의 정세균 전 대표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전날 정 전 대표와 만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국회의장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다른 의원들은 도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문희상 의원은 “(국회의장은) 어떤 의원이든 한번씩 되고 싶은 것 아닌가”라고 밝혔고 이석현 의원 역시 “정권 교체를 하려면 중도적 색채를 가진 사람이 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원혜영 의원 측 관계자도 “의지가 강하시다”고 말했다. 충청권에서 5선에 성공한 박병석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친한 것은 사실이지만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며 선을 그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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