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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한달 만에 재판관 9명 ‘완전체’ 됐다

    헌재 한달 만에 재판관 9명 ‘완전체’ 됐다

    野, 與추천 김기영 반대 불구 부결 못시켜 文대통령, 이탈리아 현지서 임명안 재가국회가 17일 본회의를 열고 김기영(50·사시 32회), 이종석(57·사시 25회), 이영진(57·사시 32회)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선출안을 통과시켰다. 유럽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 국회 추천 몫으로 선출된 김이수·안창호·강일원 전 재판관 퇴임 이후 한 달여 동안 공백 상태였던 헌법재판소는 9명의 재판관을 모두 갖춘 ‘완전체’가 됐다. 교섭단체인 여야 3개 정당이 각각 추천한 김기영(더불어민주당), 이종석(자유한국당), 이영진(바른미래당) 후보자의 선출안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른 무기명 자유투표 결과 모두 가결됐다. 김 후보자는 총 238표 가운데 찬성 125표, 반대 111표, 기권 2표를 받았다. 이종석 후보자는 찬성 201표, 반대 33표, 기권 4표를, 이영진 후보자는 찬성 210표, 반대 23표, 기권 5표를 각각 얻었다. 민주당이 추천한 김 후보자에 대해 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이 반대 투표에 나섰으나 선출안을 부결시키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1996년 인천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법관 생활을 시작한 김 후보자는 지식재산권 관련 재판을 오랫동안 맡아 특허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갖춘 판사로 평가받는다. 2015년 법원 내 진보적 성향 판사 모임이라는 평가를 받는 법원 내 학술단체 ‘국제인권법연구회’ 간사를 지내면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법원장도 이 단체의 회장을 지낸 바 있다. 2009년 광주지법 부장판사 시절엔 당시 서울중앙지법원장인 신영철 전 대법관의 이른바 ‘촛불재판 개입 의혹’을 폭로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 같은 이력이 알려지면서 한국당 등 야당에서 정치적 편향성이 의심된다며 재판관 임명을 반대해 왔다. 이들은 이르면 18일 오전 헌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헌재 재판관 7명 이상이 출석해야 하는 재판관회의를 열지 못해 하지 못했던 유남석 헌재소장과 이석태·이은애 재판관에 대한 지정재판부 편성도 이뤄져 헌재의 기능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여야, 오늘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표결

    여야 3당은 16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 6개 국회 비상설 특위 구성과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합의문에서 “국회 추천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에 대한 국회 표결 절차를 17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 처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회가 추천한 김기영(민주당), 이종석(한국당), 이영진(바른미래당)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17일 본회의에서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 자유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11일 국회 제출…여야 반응 제각각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11일 국회 제출…여야 반응 제각각

    청와대가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오는 11일 국회에 제출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선언을 채택한 지 138일 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음 주 화요일(11일) 국무회의에서 비준동의안을 의결한 뒤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판문점선언 이행에 필요한 비용추계서도 함께 제출한다”고 말했다. 비준동의안 제출 시점을 밝힌 것은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여야의 초당적인 지지를 확보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비핵화 협상을 가속화하는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비준동의안을 가급적 빨리 처리를 해서 국민적 동의 속에 (3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자 하는 뜻을 처음부터 갖고 있었다”며 “국회 비준동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여야의 태도가 제각각이어서 논의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비준동의안을 적극적으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대북특사단을 통해 2020년 말까지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북한의 의지가 확인됐다”면서 “‘4.27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로 국민의 뜻에 화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한반도평화의 초석을 다져가는 중요한 계기를 맞이하여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면서 “다른 야당들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도 힘이 될 것이고, 남북 국회 회담을 하는 데에도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가 항구적 평화로 가는 데 조금이나마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일방적인 비준동의 요구는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에 “북핵폐기의 실질적인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의 비준동의 요구는 국론 분열을 초래한다”면서 “일방적인 정치 공세로 비칠 수 있으니 신중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에선 손학규 대표가 비준동의 협조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당내 비판이 제기되는 등 내부 혼란이 엿보인다. 비준동의안의 여야 합의 처리가 실행되지 않으면 국회법에 따라 의장 직권상정을 거치거나 재적 의원 5분의3 이상 찬성 등 요건을 갖춰 신속처리 절차를 밟아야 한다. 직권상정이나 신속처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처리는 표류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표창원 “특활비, 의원들 간 침묵의 카르텔 있다”

    표창원 “특활비, 의원들 간 침묵의 카르텔 있다”

    양당 반대에 ‘노회찬법’ 자동폐기 가능성 내역 공개 판결에 항소? 치졸한 시간끌기 국민 분노 거세… 결국 특활비 폐지될 것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 지도부가 특수활동비를 폐지하라는 국민 여론을 외면해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표창원(경기 용인정) 의원이 공개적으로 특활비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표 의원은 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제 양당 원내대표의 국회 특활비 양성화 합의는 국민의 요구가 아닌 만큼 특활비를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반기를 들었다. →지난 8일 양당 원내대표가 올해 국회 특활비를 폐지하지 않는 대신 영수증 또는 증빙 서류를 첨부해 양성화하겠다고 합의했는데. -국민의 요구와 궤를 같이하는 합의가 아니다. 올해 남은 특활비를 사용하되 영수증을 첨부하겠다는 건데 이걸 어떻게 공개하겠다는 내용도 없다. 국회에 제출된 특활비 폐지 법안을 처리해 국민의 분노와 의문을 해소하고 지금까지 특활비로 사용한 예산을 정규 예산화해야 한다. →양당 원내대표는 왜 국회 특활비 폐지를 머뭇거릴까. -특활비가 권력이기 때문이다. 한 손에는 채찍, 즉 공천권, 상임위 배정권, 당직 인사권 등을 쥐고 한 손에는 당근, 즉 돈을 쥐고 권력을 휘두른다. 특활비를 마음대로 사용하는 자리에 가기 위해 계파를 만들고 줄을 서면서 정치 기득권이 유지되는 것이다. 특활비가 없다면 왜 원내대표가 되기 위해 난리를 치고 상임위원장이 되려고 머리 터지게 싸우겠는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원내대표가 한 달에 5000만~6000만원을 특활비로 쓸 수 있고 상임위원장 역시 1000만원 안팎을 쓰는데, 금일봉 등으로 여기저기 사용하는 것이다. →국회사무처가 특활비 지출 내역을 공개하라는 법원 결정에 항소했는데. -이번 판결이 처음이면 항소에 실익이 있을 수 있지만, 이미 참여연대가 비슷한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한 번 났다. 똑같은 사안과 내용에 시기만 다른 것인데 항소한다는 것은 시간을 벌자는 것밖에 안 된다.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날 동안 공개하지 않고 버티면 그사이 특활비에 관련된 현역 의원들 중 일부가 은퇴하거나 낙선해 파장이 좀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인 거다. 너무 치졸한 행태다. 당장 항소를 포기해야 한다. →여야가 평소 노선 차이로 싸우면서도 특활비라는 ‘밥그릇’ 앞에서는 담합하는 것인가. -정치를 오래한 사람들끼리의 공고한 ‘침묵의 카르텔’이라 할 수 있다. 여야로 나뉘어 있지만 서로 통하는 것들이 있다. 국회의 잘못된 관행을 묵인하고 이익을 서로 공유하는 것 중 대표적인 게 특활비다.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발의해 계류 중인 국회 특활비 폐지 법안(국회법 개정안)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건가. -지금 이대로라면 아마 계속 심사 등의 형태로 보류되다가 20대 국회 회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되는 수순을 밟을 것 같다. 물론 그렇게 되면 국민들께서 그냥 두지 않으실 거다.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 국외 출장을 간 의원 38명에 대해 국회가 피감기관의 조사를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38명 명단을 즉각 공개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를 발견해 의원 38명 명단을 통보했는데 국회가 피감기관에서 알아서 판단하라니. 이는 피감기관들이 ‘의원은 잘못 없고 우리만 문제가 있습니다’라고 결론 내길 기다리는 거다. 이래서 정치 혐오가 계속되는 거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예비맘 신보라 의원 “국회의원도 출산휴가” 법 발의

    예비맘 신보라 의원 “국회의원도 출산휴가” 법 발의

    다음달 출산하는 ‘예비맘’인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국회의원의 출산휴가 규정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여성 국회의원에게 최대 90일의 출산휴가를 인정하는 내용이다. 발의에는 한국당 40명, 더불어민주당 10명, 바른미래당 8명, 민주평화당 4명 등 63명의 의원이 동참했다. 신 의원이 올 1월 전국 161개 광역시·도의회, 기초시·구의회의 출산휴가 조례 현황을 조사한 결과 부천시와 서울시만 의원의 출산휴가와 관련한 조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 의원은 다음주 지방의회의원의 출산휴가를 보장하는 지방자치법 일부 개정안도 발의할 예정이다. 신 의원은 “많은 여성정치인이 당당하게 출산휴가의 권리를 누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아이 낳고 싶은 나라를 위해 출산과 육아의 권리가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는 법의 취지가 사회 전체로 확대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체 복무” 진보사회로… “특활비 없애자” 특권 없는 세상으로

    “대체 복무” 진보사회로… “특활비 없애자” 특권 없는 세상으로

    호주제 폐지 주장… 소수자 인권 앞장 의원직 잃은 날에도 소방공무원법안 내 ‘노동자 보호’ 근로기준법 개정안 계류 마지막 발의 ‘특활비 폐지’ 처리 주목국회의원은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법안에 담는다. 지난 23일 세상을 떠난 노회찬 정의당 의원도 그랬다. 노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47개, 19대 때 15개, 20대 때 57개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노 의원이 바랐던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법률안을 통해 살펴본다. ●진보 사회를 꿈꾼 노회찬 노 의원은 처음 입성한 17대 국회에서 47개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가운데 원안 가결 3건, 수정 가결 1건, 대안 반영 폐기(기존 법률안을 대체하는 다른 법률안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상정하고 기존 법률안은 폐기) 11건씩이었다. 32개 법안은 임기 만료 폐기 등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노 의원이 2004년 9월 14일 처음으로 대표발의한 법안은 일명 호주제 폐지 법안인 ‘민법 개정안’이다. 이 법안은 대안 반영 폐기됐다. 2005년 2월 3일 헌법재판소는 호주제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노 의원의 법안이 합쳐진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민법개정안이 그해 3월 말 공표됐다. 노 의원이 2005년 발의한 ‘채무자 회생 및 파산법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했다. 노 의원은 개정안에서 파산선고를 받은 사람이 채용에서 차별 대우를 받지 않도록 ‘파산선고자’를 결격 사유에서 삭제했다. 노 의원은 ‘국가보안법 폐지법(2003)’과 대체복무제도를 신설하는 ‘병역법 개정안(2004)’도 대표발의했다. 두 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임기 만료 폐기됐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8일 대체복무제가 없는 현행 병역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노 의원은 장애인과 성소수자의 인권 보장에도 앞장섰다. 그가 2005년 9월 20일 대표발의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안’은 다른 법률에 반영됐다. 2008년 1월 28일 발의한 17대 국회 임기 마지막 법안인 ‘차별금지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의원직 박탈당하는 순간까지 입법 활동 노 의원이 19대 국회에서 대표발의한 법안은 모두 15개다. 이 가운데 6개 법안은 대안 반영 폐기로 다른 법률안에 흡수됐고 9개 법안은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노 의원은 2013년 2월 14일 ‘삼성 X파일’ 관련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 위반)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의원직을 박탈당하는 순간에도 소방공무원을 위한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소방공무원의 국립묘지 안장 기준을 군인, 경찰관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하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 소방지원 활동이나 교육훈련 중 순직한 소방공무원도 순직공무원으로 인정하도록 하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등이다. 이 법안들은 다른 법률안과 합쳐져 국회를 통과했다. ●마지막 법안은 ‘특활비 폐지법’ 노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대표발의한 법안은 모두 57개다. 대안 반영 폐기·수정 가결 법안은 11건, 철회하거나 폐기된 법안은 6건이다. 40건은 현재 계류 중이다. 2016년 7월 7일 경영상 해고 요건을 구체화해 노동자를 보호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현재 계류 중이다. 지난해 3월 발의한 ‘공익신고자 보호법 개정안’과 전·월세 세입자의 권리를 확대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도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 그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발의한 법안은 국회 특별활동비 폐지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이다. 노 의원은 지난 5일 ‘특활비 폐지법’을 대표발의하며 “국회가 기밀 유지가 필요한 사건을 수사하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 특활비는 감액이 아닌 폐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마지막 법안을 동료 의원들이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故 노회찬 의원 마지막 법안 ‘국회 특활비 폐지’, 국민청원 게시판 등장

    故 노회찬 의원 마지막 법안 ‘국회 특활비 폐지’, 국민청원 게시판 등장

    갑자기 유명을 달리한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생전 마지막으로 제출했던 법안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노회찬 의원 죽기 전 마지막 제출 법안 [국회특활비폐지법안]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노회찬 의원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 “불법으로 따지면 노회찬 의원보다 수십배 수백배는 더럽고 뻔뻔스러운 정치인들이,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에 수두룩하기에 노회찬 의원의 죽음이 더욱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고인의 죽음에 지금 우리가 슬퍼하고만 있을 때는 아니다”라면서 “노회찬 의원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국회에 제출했던 ‘국회특활비폐지법안’과 죽기 하루 전까지도 온 힘을 다 쏟았던 ‘선거법 개정’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만이 국민들을 위해 투명한 정치, 깨끗한 정치를 위해 살아 생전에 그토록 노력했던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서명운동 참여를 부탁했다. 이날 정치개혁 카테고리에 올라왔던 이 청원글에는 같은 날 오후 5시 현재 2300여명이 청원에 동참했다.노회찬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국회 특수활동비는 구체적 내역에 대한 심사 없이 총액이 편성되고, 지출 증빙도 생략되면서 예산 편성부터 집행까지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국회가 기밀 유지가 필요한 사건을 수사하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 특수활동비는 감액이 아닌 폐지가 필요하다. 특수활동비가 의정 활동, 위원회 운영, 의회 외교 지원 등으로 사용된 만큼 해당 예산은 검증이 가능한 기본경비, 업무추진비 등으로 편성해서 양성화하면 된다. 국민의 세금인 만큼 투명한 예산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회찬 의원을 비롯한 정의당은 줄곧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을 추진해왔다. 20대 국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국회의원의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 비율을 2대 1로 조정하고, 이에 맞춰 지역구 240인과 비례대표 120인으로 총 360인의 의원 정수를 맞추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노회찬 의원도 이 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7년간 대표발의법 120개’ 노회찬 의원이 꿈꾼 세상은

    ‘7년간 대표발의법 120개’ 노회찬 의원이 꿈꾼 세상은

    국회의원은 주로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법안에 담는다. 사회, 더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데 법률 개정만큼 효과적인 수단도 없다. 지난 23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노회찬 정의당 의원도 그랬다. 노 의원은 조금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다수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그가 발의한 법안을 살펴보면 그가 꿈꾼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는지가 잘 드러난다. 한 정의당 당원은 페이스북에 “노 의원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하기 위해, 그가 대표 발의해서 심사 중인 법안의 ‘제안이유’를 살펴봤다”면서 노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대표 발의한 법안을 일부 소개했다. 서울신문은 글쓴이의 동의를 얻어 해당 내용을 공개한다. 아울러 노 의원이 그동안 대표발의한 법률안의 제안 이유도 살펴봤다. 그는 17대 국회에서 47개, 19대 때 15개, 20대 때 57개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그가 7년만에 이룬 성과다. 그는 19대 때 삼성X파일 사건으로 당선된지 8개월만에 의원직을 상실하고 20대 임기 중인 지난 23일에 사망했다. 노 의원이 바랐던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법률안을 통해 살펴본다.●진보사회를 꿈꾼 노회찬 노 의원은 처음 입성한 17대 국회에서 47개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가운데 원안가결 3건, 수정가결 1건, 대안반영폐기(기존 법률안을 대체하는 다른 법률안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상정하고 기존 법률안은 폐기) 11건씩이었다. 32개 법안은 임기만료폐기 등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노 의원이 2004년 9월 14일 처음으로 대표 발의한 법안은 ‘민법 개정안’이다. 제안 내용에는 “현행법에 의하면 자녀의 성(姓)과 본(本)은 원칙적으로 아버지의 성과 본만을 따르도록 돼 있으므로 자녀의 성을 결정함에 있어서 어머니의 권리가 차별을 받고 있는 바, 이는 국제협약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므로 관련 규정도 개정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해 10월 21일에는 ‘국가보안법 폐지법’을 대표발의했다. 제안 내용에는 “국가보안법은 헌법상 보장된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여 국민의 기본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그 요건이 불명확해 죄형법정주의에 반한다”면서 “역대 정부는 국가보안법의 불명확한 요건을 이용하여 건전한 비판세력에 대한 처벌수단으로 사용해 왔고, 그 결과 국민 중 피해자가 양산돼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적인 건전한 토론과 비판문화가 형성되지 못해 민주적 의사형성이 저해되고, 그 결과 사회발전과 사회개혁이 지체됐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2004년 11월 19일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제안 이유에 대해선 “종교적 신념 또는 양심적 확신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자에 대한 대체복무제가 인정되지 않으므로 인하여 병역법 또는 군형법 위반으로 처벌되는 자가 양산될 뿐만 아니라 헌법상 양심의 자유와 국방의 의무가 조화되지 않아 양심의 자유가 제대로 보호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병역법에 대체복무제도를 신설함으로써 양심의 자유와 국방의 의무를 조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장애인과 성소수자 등의 인권 보장에도 앞장섰다. 그는 2005년 9월 20일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2006년 10월 12일에는 ‘성전환자의 성별 변경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제안 이유는 “현행법에 의하면 성전환자들은 호적상의 성별 변경을 할 수 없고, 그 결과 결혼 및 가족의 형성을 할 수 없음은 물론, 제반 사회활동에서도 불이익과 차별을 겪고 있는바, 이는 헌법상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고, 소수자보호의 원리에도 배치되므로, 이를 시정하기 위해 성전환자들에게 일정한 요건하에 성별의 변경을 인정하여 줌으로써, 성전환자에 대하여도 헌법상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고자 한다”였다. 2008년 1월 28일 발의한 17대 국회 임기 마지막 법안도 ‘차별금지법안’이었다. 제안 이유에는 “성별, 장애, 병력, 나이, 언어, 출신국가, 출신민족, 인종, 피부색, 출신지역, 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형태 및 가족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전과,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학력, 고용형태, 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한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는 차별을 금지·예방하고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차별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포괄적이고 실효성 있는 차별금지 기본법을 제정함으로써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평등을 추구하는 헌법 이념을 실현하고, 실효적인 차별 구제수단들을 도입해 차별 피해자의 다수인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구제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명시됐다. ●의원직 상실한 날, 소방공무원을 위한 법안 3개 발의 노 의원이 19대 국회에서 대표발의한 법안은 모두 15개다. 이 가운데 6개 법안은 대안반영폐기로 다른 법률안에 흡수됐고, 9개 법안은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노 의원의 대표발의안이 16개에 그친 이유는 그가 2013년 2월 14일 삼성 X파일’ 관련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 위반)로 대법원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 판결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노 의원은 2012년 7월 26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며 “현행법에서는 대통령 당선인의 결정방식에 있어 유효투표의 다수를 얻은 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는 상대다수투표제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상대다수투표제는 다수의 후보자 가운데 최고득표자를 뽑는 방식으로 지지하는 사람보다 반대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경우라도 당선될 수 있어 민주적 정당성의 결여와 이에 따른 정치적 안정성의 부재 등 많은 부작용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당선자에게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하고 유권자에게는 다시 한 번 자기결정을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그는 2012년 9월 12일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 다음날인 13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 24일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 같은 해 11월 26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19대 국회에서 그는 공정거래와 소비자보호를 위한 법안을 꾸준히 발의했다. 노 의원은 2013년 2월 14일 의원직이 박탈당하는 날에도 소방공무원을 위한 법안 3개를 대표발의했다.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며 “소방공무원에 대한 국립묘지 안장기준을 군인, 경찰관 등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함으로써 소방공무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국가에 대한 희생에 합당한 예우를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자신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고도의 위험을 무릅쓰고 소방지원활동 및 교육훈련 중 순직한 소방공무원도 공무원연금법에 따른 위험직무관련 순직공무원으로 인정하도록 해 소방공무원의 희생에 대한 예우를 하고자 한다”고 적시했다. 직무 중 순직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순진 군경신청을 거부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소방공무원법 개정안’도 대표발의했다. ●노 의원이 남긴 마지막 법안은 ‘특활비 폐지법’ 노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대표 발의한 법안은 모두 57개다. 이 가운데 대안반영폐기·수정가결 법안은 11건, 철회하거나 폐기된 법안은 6건이다. 남은 40건은 현재 계류 중이다. 그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법안은 국회 특별활동비 폐지안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이었다. 노 의원의 2016년 6월 30일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제안 이유에 대해선 “교섭단체의 구성요건이 의원 20인 이상으로 돼 있어 거대 정당에 비해 군소정당 소속 의원이나 무소속 의원들의 교섭단체 구성이 어렵고 거대 정당의 국회 운영 독점으로 인해 국민의 다양한 의사가 국회 운영에 제대로 반영되지 있지 못하다”면서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5인 이상으로 완화해 소수 정당 소속 의원이나 무소속 의원들도 쉽게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양한 정치적 세력의 형성과 사회계층의 다양한 의사를 국회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처럼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없는 소수 정당의 목소리도 입법 과정에 반영돼야 한다는 취지였다.그는 2016년 7월 7일 두 번째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제안 이유는 “긴박한 경영상 필요를 판단할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 경영상 해고의 요건을 엄격하게 하고, 해고의 절차를 구체화하며, 해고노동자의 우선재고용과 관련한 제도를 정비하고, 대규모 경영상 해고의 경우 정부의 승인을 받도록 함으로써 사업주와 노동자의 신뢰 기반을 만들고 노동자의 노동권을 두텁게 보장하려는 것”이었다. 이 외에도 지난해 3월 9일 기업 비리나 사학비리 등에 대한 내부고발이 가능하도록 범위를 확대하고 이를 보호하는 ‘공익신고자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해 3월 16일에는 전·월세 세입자의 권리를 확대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같은 해 4월 14일에는 ‘재해에 대한 기업 및 정부책임자 처벌에 관한 특별법안’을, 9월 20일에는 산업재해 당사자를 사업장 등의 조사에 참여시켜 근로복지공단 재해조사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아울러 노 의원은 세입자와 노동자를 보호하는 법안도 꾸준히 발의해왔다. 노 의원이 마지막으로 남기고 떠난 법안은 지난 5일 대표발의한 ‘특활비 폐지법’(국회법 개정안)이었다. 제안 이유에 대해선 “예산요구서에 특수활동비 등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수사 등에 소요되는 경비가 포함됨에 따라 자의적이고 임의적인 예산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고, 국회 소관 예산 편성에 시민 참여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소관 예산요구서 작성 시 특수활동비 등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수사 등에 소요되는 경비를 포함하지 않도록 한다”면서 “또한 국회예산자문위원회를 두어 국민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예산요구서 작성 시 국회예산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치도록 함으로써 투명한 예산 집행 및 국민 참여 증진을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은재·이완영·홍문종·염동열…한국당 상임위 배정 기준은?

    이은재·이완영·홍문종·염동열…한국당 상임위 배정 기준은?

    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이 각 상임위원회별로 배정한 의원들 일부가 막말 혹은 국회법 제48조 7항 ‘공정을 기할 수 없는 뚜렷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할 때 해당 상임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임하거나 선임을 요청해서는 안된다’라는 규정에 벗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법무부가 민변 출신을 위한 인력소개소로 변질됐다”라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 의원은 이전에도 “깽판” “멍텅구리” “사퇴하세요” “미개하다. 아프리카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 “겐세이 놓지 마세요” 등 부적절한 언어와 고성으로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는 올케를 비례대표 기초의원으로 공천해 당규를 위반했다는 논란이 있었다.박상기 법무부장관은 “법무부 고위직을 민변 출신으로 채웠다는 것을 비판하는 분이 계시는데 저는 탈검찰화 목표를 전문성과 정책 지속성에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장관이 그렇지 않다고 하면 전부 다 청와대에서 오더 받았습니까? 지금 법무부가 민변 출신을 위한 인력 소개소입니다”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박 장관은 “탈검찰화 성과는 정책과 앞으로의 법무부 모습으로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본다”며 “민변 출신으로 채워졌다는 것이 어떤 하나의 이념적 지향성으로 좌우된다고 보지 않고 그걸 원하지도 않는다. 국민을 위한 정책 수립이 중요하다. 설사 특정 단체에 소속돼있다 하더라도 법무정책이 편향적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같은 당 이완영 의원은 지난 5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했지만, 법사위에 배정됐다. 법무부를 비롯해 법원을 관할하는 법사위 특성상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인 의원이 배정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거셌지만 이 의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이밖에도 자유한국당은 수십억원대 사학비리 혐의로 재판을 앞둔 홍문종 의원을 교육위원회 위원에 배정했고,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염동열 의원을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배정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제척사유가 분명한 상임위에 자격미달인 의원들을 배정하는 등 국회는 여전히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각 상임위원회별 의원 배정은 아주 심각한 수준”며 “나눠먹기식으로 이뤄진 상임위원장 및 상임위원회 배정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대표들은 상임위원회 배정을 즉각 재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국회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짬짜미로 자리를 나눠 먹는 이러한 작태를 ‘관행’이나 ‘합의’, ‘협치’라는 허울로 가려서는 안 된다”며 “바닥을 치고 있는 20대 국회의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려면, 지금이라도 국회는 상임위원회 구성 재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국회 상임위에 부적격자 배정, ‘방탄용’인가

    제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부적격자 배정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각종 비리와 범죄 혐의로 수사 또는 재판을 받는 의원들이 무더기로 직무 관련 상임위에 배치됐기 때문이다. 국회 혁신을 향한 국민의 바람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기막힌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어제 1차 완료된 상임위 구성 면면을 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배정이 적지 않다. 교육위에 배정된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경우 75억원 횡령 등 사학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른바 ‘방탄국회’ 덕에 겨우 구속을 면한 교육계 비리 피의자에게 대한민국 교육을 맡긴 꼴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기소된 염동열 한국당 의원도 마찬가지다. 강원랜드를 지휘감독하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소관 부서로 둔 문화체육관광위에 버젓이 배치됐다. 법제사법위를 배정받은 이완영 한국당 의원의 경우는 더 심하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1심 재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4개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아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여 있다. 국회법 제37조에 따르면 법사위는 법원 소관 의안을 심사하는 역할을 한다. 결국 법정에선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으면서 국회에선 법원을 심사하는 셈이다. 정치권이 상임위를 ‘방탄용’으로 착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 박덕흠 한국당 의원에게 지난 회기에 이어 다시 국토교통위 간사를 맡긴 것도 문제다. 박 의원은 건설사 대표 출신이면서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도 지냈다. 굵직한 국토개발 안건과 예산을 다루는 상임위 배정은 적절치 않다. 성추행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이를 번복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무위원장을 차지한 것도 보기 민망하다. 미투 열풍에 잠시 소나기를 피했다가 슬그머니 복귀한 그에겐 맞지 않는 감투다. 상임위 배치에 대한 의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고 한다. 논란에 휩싸인 문제 의원들의 경우에서 보듯 전문 분야보다는 당 지도부와의 친소 관계가 알짜 상임위 배정에 더 크게 작용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 비례대표로 영입됐지만, 바른미래당 등과 뜻을 같이했던 김현아 한국당 의원이 이번에 엉뚱하게 교육위와 여가위에 배치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의원들이 꼭 전문 분야에 따라 상임위에 들어갈 수는 없다. 하지만 각 의원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한다는 상임위 배정 원칙은 어지간하면 지켜져야 한다. 그래야 국회가 유능하게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이제라도 문제 의원들에 대한 상임위 배정을 다시 할 것을 촉구한다.
  • 협치 강조한 문희상 의장 “민생 법안 슬기롭게 처리를”

    협치 강조한 문희상 의장 “민생 법안 슬기롭게 처리를”

    임종석 “협치가 목마른 정부”20대 하반기 국회의 신임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장은 16일 첫 본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생입법의 시급한 처리를 주문하며 ‘협치’를 강조했다. 문 의장은 “7월 국회에서는 경찰청장 및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고 1만여 건에 달하는 계류 법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민생 법안 처리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협치와 초당적 자세로 현재 상황을 슬기롭게 돌파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문 의장은 여야 교섭단체 네 곳의 원내대표와 첫 주례 회동 및 오찬을 갖고 통합과 협치를 당부했다.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모임 원내대표는 “협치의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데 모두 의견을 함께했다”며 “상임위별 소위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잠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은 국회의장단을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임 실장은 의장실에 이미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 명의의 꽃바구니를 보고 “꽃꽂이를 여사님께서 직접 하셨다”며 취임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 의장은 “나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자식인데, (대통령과) 형제 같은 사이”라면서 “대통령님이 취임한 지 1년 2개월이 지났는데도 지지율이 70%에 이르고 있다. 역대 정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놀라운 국민의 신뢰”라며 화답했다. 임 실장은 예방 후 “의장께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협치라고 강조하시는데 정말 협치가 목마르고 절박한 것은 정부”라면서 “올해 전국 단위 선거도 없고 굉장히 일을 해야 할 때로 국회가 협치로 한 발 떼면 정부가 두 발 뛴다는 각오로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문 의장과 전화 통화에서 “4·27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비준동의 합의 등을 국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며 “이른 시일 안에 5부 요인들과 청와대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실장 예방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국회의장단을 찾았다. 이날 오후 3시 열린 본회의에서는 상임 및 상설특별위원장을 선출하고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임명승인안을 처리했다. 이후 여야 원 구성 합의에 따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교육위와 문체위로 분할하고 윤리특별위를 상설에서 비상설로 변경하고자 본회의를 정회한 뒤 운영위와 법제사법위를 잇달아 열어 관련 국회법 개정안 및 규칙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오후 7시 본회의를 속개해 이를 통과시켰다. 유 총장의 임명승인안은 총투표수 278표 중 찬성 269표로 96.76%의 지지를 얻었다. 하반기 국회가 이날 본격 출범했지만 처리해야 할 현안은 산적한 상황이다. 당장 여야는 오는 23일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23~25일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14일 최저임금위원회가 2019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10.9%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국회와 정부에 보완 대책을 촉구한 만큼 관련 논의도 시급히 착수해야 한다. 법제사법위원회 제도 개선과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여부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전문성보다 밥그릇… 기재위원장 등 8곳 ‘임기 쪼개기’

    전문성보다 밥그릇… 기재위원장 등 8곳 ‘임기 쪼개기’

    운영위 홍영표·법사위 여상규 교육위·문체위원장 26일 선출 기재위 민주당 정성호·이춘석 외통위 한국당 강석호·윤상현 1년씩 교대로… 자리 나눠먹기 ‘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상임위원장 선출이 20대 국회 후반기에도 ‘자리 나눠먹기’ 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엔 그 정도가 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늘어난 원내교섭단체 수를 핑계로 멀쩡한 상임위를 둘로 쪼개 자리를 늘린 데 이어 2년 임기의 상임위원장을 1년씩 돌아가며 맡기로 한 상임위도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20대 국회 후반기 16곳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기존의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위로 나누려면 국회법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이 두 곳의 위원장은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별도로 선출하기로 했다. 운영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에는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선출됐다. 정무위원장은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같은 당 노웅래 의원이, 국방위원장도 같은 당 안규백 의원이 각각 맡았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으로는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됐고 환경노동위원장에는 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정보위원장에는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또 교육위원장에는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내정됐다. 1년씩 번갈아 가며 상임위원장을 맡기로 한 상임위는 기획재정, 외교통일, 행정안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보건복지, 국토교통, 여성가족,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모두 8곳이나 된다. 전반기 4곳이었던 것과 비교해 두 배 늘었다. 기획재정위원장은 민주당 정성호, 이춘석 의원이 1년씩 하기로 했다. 행정안전위원장은 인재근 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위원장은 같은 당 전혜숙 의원이 1년씩 임기를 채운 뒤 상임위원장을 교환해 맡는다. 외교통일위원장은 한국당 강석호·윤상현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도 한국당 홍일표·이종구 의원이, 보건복지위원장도 한국당 이명수·김세연 의원이 1년씩 맡기로 했다. 국토교통위원장도 한국당 박순자·홍문표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한국당 안상수·황영철 의원이 역시 임기를 반씩 가져가기로 했다. 이처럼 임기 쪼개기를 한 데는 상임위원장은 소관 부처를 감시·감독하는 막강한 권력이 있어 3선급 이상 중진 의원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꽃보직’이기 때문이다. 또 참여연대에 따르면 논란이 됐던 국회 특수활동비를 상임위원장은 매월 600만원씩 지급받는 등 예산 혜택도 누려 왔다. 상임위원장을 1년씩 맡게 되면 전문성을 살리지 못해 정상적인 상임위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상임위원장을 해 봤던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상임위원장직의 역할을 생각하기보다 단순히 좋은 자리 나눠 가지자는 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비인기 상임위를 꺼리는 모습도 여전했다. 대표적으로 환경노동위는 노조를 담당하고 최저임금 인상 문제 등 쉽게 해결되지 않는 현안이 많아 비인기 상임위로 꼽혀 지원하는 의원이 적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환노위에 지망하는 분이 안 계셔 김동철 비대위원장이 대승적으로 환노위 수락을 해서 상임위 배치가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도 환노위 지망자가 드물어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최저임금 정책의 총대를 메고 환노위에 들어갔다. 또 수십억원대 사학비리 혐의로 재판을 앞둔 홍문종 한국당 의원이 교육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육위원회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사설] 문희상 국회의장, 협치로 생산적 국회 만들어야

    6선 의원인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제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20대 국회가 끝나는 2020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한다. 국회부의장은 5선의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과 4선의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맡게 됐다. 민주당은 운영위 이외에 8개 상임위원장을, 자유한국당은 법사위 등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했다. 바른미래당은 정보위와 교육위원장,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게 됐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은 1998년 15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이후 20년 만에 가장 긴 41일간 공전 끝에 구성됐다.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의 및 회의 중지, 산회권뿐만 아니라 신속처리 대상 안건 지정 권한까지 갖고 있다. 국회선진화법 시행으로 권한이 다소 축소됐으나 마음만 먹으면 국회 운영 자체를 전면 중단시킬 수도 있다. 때문에 국회의장은 중립성과 객관성이 생명이다. 국회의장이 당적을 갖지 못하도록 국회법에 규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국회의장이 편파적인 국회 운영을 하는 등 인기영합적인 행보에 나설 경우 국정운영 전반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의장 권한은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고 공정하게 행사돼야 한다. 다행히 문 의장은 수락연설에서 “후반기 국회 2년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가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첫 일성으로 ‘협치‘를 앞세웠다. 문 의장은 “새 정부 출범 1년 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 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할 수 있다”면서 “개혁·민생입법의 책임은 정부·여당이 첫 번째다. 야당 탓을 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20대 후반기 국회가 대립과 분열의 소모적 정치에서 벗어나 협치와 소통의 생산적인 국회가 되기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이 발현되길 바란다. 문 의장은 ‘여의도 포청천’(중국 송나라 시절의 강직하고 청렴한 판관)으로 불리면서 여야 여러 인사와 두루 친밀해 대표적인 통합형 정치인으로 꼽혀왔다. 특유의 온화한 모습과 원만한 대인관계 등으로 차분하게 절충점을 찾는 스타일이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국회 협치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은 만큼 문 의장의 협의 정치에 기대를 걸어본다. 개혁·민생입법 처리에 균형감각과 합리적인 리더십을 보여는 게 일차적인 책무다. 200억원이 넘는 국회 특활비 폐지에도 힘을 실어야 한다. 정부가 내놓은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안도 합리적인 결론에 이르도록 이끌어야 한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법안만 1만여건에 이른다. 후반기 국회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여야가 우선 처리를 주장해온 민생입법부터 서둘러 처리하길 바란다.
  • 46일 만에 입법부 공백 해소…문희상 “첫째도 둘째도 협치”

    46일 만에 입법부 공백 해소…문희상 “첫째도 둘째도 협치”

    20대 국회 전반기가 종료된 후 지난 5월 30일부터 계속된 입법부 공백 상태가 13일 국회의장단 구성이 완료돼며 45일 만에 해소됐다. 하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출신 6선의 문희상 의장은 전반기 국회가 여야 갈등으로 파행을 거듭한 것을 의식한 듯 다당제 하에서의 협치를 강조했다. 여야는 13일 지난 5월 28일 본회의를 개최한 이후 46일 만에 본회의를 개최하고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완료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문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으로는 각각 5선의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과 4선의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선출됐다. 앞서 상반기 국회에서는 여야 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파행을 겪어온 것을 의식한 듯 문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의장은 “대화와 타협, 협치를 통한 국정운영은 제20대 국회의 태생적 숙명일 것”이라며 “후반기 국회 2년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가 최우선이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또 “후반기 국회 2년은 국회의원들의 유일한 경쟁 무대”라면서 “대결과 갈등에 빠져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민생을 외면한다면 누구든 민심의 쓰나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앞으로 국회가 좀 더 일하는 국회가 되려면 좀 더 대화와 양보를 통해서 함께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후반기는 정쟁과 갈등, 반목으로 점철된 국회가 아니라 진정한 상생과 협치의 국회로 이렇게 좋은 출발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가 의장단 구성을 완료함에 따라 하반기 국회는 숨 가쁜 일정을 시작한다. 여야가 앞서 7월 임시국회를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기로 한 데 따라 당분간 바쁜 일정을 보낼 전망이다. 16일에는 다시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상임위원장들을 선출하고 거대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위로 분할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안도 처리한다. 18일부터 25일까지는 상임위별 업무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대법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23~25일 진행해 26일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가 진행된다.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19일날 실시하게 된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정보위원장과 교육위원장에 각각 이학재 의원과 이찬열 의원을 선출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여야 법사위원장 쟁탈전…권한 스스로 걷어찬 국회

    여야 법사위원장 쟁탈전…권한 스스로 걷어찬 국회

    18개 상임위 중 노른자 법사위 각종 법안들 본회의 회부 결정국회의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맹탕’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해진 절차대로라면 9일까지 국회에서 청문회가 진행돼야 했지만 국회가 아직 청문회 일정조차 정하지 못하며 “국회가 제 권한을 스스로 걷어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달 20일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까지 청문회를 마치고 경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아 청문회 일정도 잡지 못한 상황이다. 만약 국회가 정해진 시점까지 인사청문회를 열지 못했다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에 다시 국회에 경과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대로라면 늦어도 18일까지는 국회가 청문회를 끝마쳐야 한다. 하지만 현재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의 상황을 고려하면 민 후보자에 대한 검증 없이 그대로 임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만약 17일 이전에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이뤄져 청문회를 가까스로 개최한다고 해도 행안위에서 준비 부족으로 제대로 된 청문회가 진행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문회를 위해선 원 구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하지만 좀처럼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원 구성 논의를 이어 갔지만 핵심 상임위원회 중 하나인 법제사법위원회의 위원장 자리를 놓고 대치를 이어 갔다. 법사위는 모두 18개 상임위 중에서 ‘노른자’로 평가받는다. 법사위는 각 상임위에서 올라오는 법안이 최종적으로 기존 법률과 충돌하는지 판단해 일정 부분 상원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법안이 각 상임위에서 심사를 거쳐 통과되더라도 최종적으로 법사위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본회의에 회부될 수 없다. 여야가 좀처럼 법사위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반기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이 법사위를 가져간 탓에 자신들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때문에 후반기 국회에서는 반드시 법사위를 손에 넣고 정부와 여당의 개혁 법안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통과가 무산되는 걸 막겠다는 취지다. 반면 한국당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법사위원장 자리를 고수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한다는 생각이다. 한국당은 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원 구성을 위한 큰 틀의 합의를 이뤄내고 원만하게 협상을 하던 차에 민주당이 난데없이 법사위에 시비를 걸고 나섰다”며 “최소한의 견제장치인 법사위마저 눈독을 들이면서 독주체제를 갖추려는 탐욕적, 비민주적 발상을 그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법사위 제도개선 문제를 매개로 극적 타결을 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 권한을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 등의 처리로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쟁점 법안의 경우 체계·자구심사를 통한 여야 대립으로 입법이 지연되는 경우가 상당수 발생했다. 여야는 법사위 제도개선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논의를 이어 갔지만 여기에서도 수준과 방법을 놓고 차이를 드러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현재 야당이 국정을 견제하고 감시한다는 핑계로 발목을 잡는 식으로 법사위를 활용하다 보니까 (제도를) 개선해야 된다는 게 전체 의원의 의견”이라며 “그걸 놓고 다시 법사위를 어느 쪽에서 가져가느냐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영수증 없는 깜깜이 특활비, 없애도 된다”

    역대 국회 사무총장들에 물어보니 대외 기밀용 돈 필요없다 하더라 특활비로 출장·청문회 등 수고비국회 외 활동은 수당 줘 투명하게 지난해 11월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법안을 발의했던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특활비 제도 개선이 아니라 폐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이 당시 동료 의원 9명과 함께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에는 의장이 예산요구서를 작성할 때 특수활동비 항목을 포함시킬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법안 발의 배경은. -당시 국가정보원이 특활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것이 알려져 이슈가 됐다. 함께 주목받은 국회 특활비를 알아봤다. 일단 영수증이 없는 돈이어서 사적으로 유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았다. 기밀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해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분들에게 물어봤다. 대외 기밀로 유지해야 할 돈 쓰임새가 없어 (특활비가) 필요하지 않다고 하더라. 돈을 집행한 경험이 있는 사무총장들도 필요 없다고 하니 영수증 없는 돈은 없애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직접 특활비를 받은 적이 있나. -국회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등 보직을 갖고 있어야 정기적으로 특활비를 받는다. 나는 보직을 가진 적이 없어 정기적 특활비를 받지는 않았다. 다만 출장 갈 때나 청문회를 할 때 거마비·수고비로 쓰라고 돈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특활비인 줄 몰랐다. 돈이 든 봉투를 줄 때 특활비라고 얘기하지 않고 주기 때문이다. 나중에 알아보니 그 돈이 특활비였다는 것을 짐작하게 됐다. →받은 특활비는 어디에 썼나. -해외 출장 비용에 보태 썼고, 청문회 끝난 뒤 수고했다고 직원들 회식하는 데 쓰기도 했다. 영수증이 없는 돈이니 생활비로 쓰든 공무에 쓰든 알 수가 없다. 사실 나도 그때 받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 기억이 없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받았으면 전부를 밥값에 쓰지 않았을 수도 있다. 나머지 돈은 어디에 썼는지 기억도 없다. 돈이 꼬리표가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청문회 활동비는 얼마쯤 받은 건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를 하고 나서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100만원쯤 받았다. 당시 청문회를 위해 다른 (청문회에 참여하지 않은) 국회의원에 비해서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데, 그에 비해 실제로 받은 건 아주 큰 돈은 아니다. →어떤 대안이 있을까. -꼭 필요한 것은 영수증 처리를 하는 업무추진비로 남기고 보직수당도 새로 만들 수 있다. 기본적인 국회 일인 정기국회·상임위·국정감사 이외의 과외 활동에 대해선 수당을 줘서 투명하게 하면 된다. 실제로 국회의장이 돈이 많이 든다. 일단 (만나는 사람이 많으니) 밥값이 많이 든다. 또 해외 공관에 가면 수고비라고 격려금을 주는 문화가 있다. 대사관에서 브리핑도 듣고 식사도 대접받는데, 격려금으로 금일봉을 주는 것이다. 또 국회의장은 개인적인 친분이 있든 없든 조의금을 보내야 할 대상도 많다. 개인 재산으로 하기에는 큰 무리다. 그런데 굳이 특활비로 처리할 이유도 없다. →특활비가 폐지될 여건이 됐다고 보나. -폐지를 전제로 제도 개선을 해야 하는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폐지하지 않는 선에서 어떻게든 바꾸려고 하는 듯하다. 아직도 시대 변화를 모르고 있다. 결국 신임 국회의장의 결단이 중요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노회찬 ‘썰전’ 첫 방송 존재감 “자유한국당, 친박·비박만 있어”

    노회찬 ‘썰전’ 첫 방송 존재감 “자유한국당, 친박·비박만 있어”

    유시민 작가의 뒤를 이어 ‘썰전’에 합류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첫 방송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노회찬 의원의 합류로 5일 방송된 JTBC ‘썰전’은 3.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방송보다 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회찬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자유한국당은 머릿속을 바꿔야 한다.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했으면서 정책에 대한 태도는 그대로다”라면서 “남북 평화에 대한 입장은 보수층조차 지지하기 힘든 냉전적 사고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왜 우리나라 보수는 꼭 재벌 편만 들어야 하냐. 중소기업 사장 편 들면 안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왜 한 줌도 안 되는 초 기득권층만 대변하려고 하냐. 건강한 보수층을 대변하면 안 되냐. 왜 자유한국당에는 친박 대 비박만 있냐. 친국민은 왜 없냐”라며 “제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라면 수명 단축에 한 몸 바치겠다. 위기의식이 없어 보이니 해산 요구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안상수 의원은 “남북 평화 분위기는 좋지만 여러 번 속았으니 천천히 살피면서 돌다리도 두드려보자는 취지였는데, 단어 선택을 선정적으로 하다 보니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한 줌도 안 되는 재벌 편 들어서 무슨 표를 얻겠냐. 자유한국당이 재벌 편이라는 이야기는 너무 억울하다. 저희는 재벌들과 밥도 안 먹는다”고 해명했다. 노 의원은 최근 내역이 공개된 국회 특활비에 대해서도 “관행이었던 건 사실이고 관행은 편한 것이다. 근데 편하다는 것만으로 이 관행을 유지할거냐”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특활비를) 횡령할게 아니라면, 굳이 기밀로 몰래 쓰고 어디에 썼는지 밝히지 못할 용도가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날을 세웠다. 실제로 노 의원은 지난달 특활비를 전액 반납하고 특활비 폐지법안 발의를 준비해 5일 특활비 폐지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런가하면 노 의원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PC 디가우징 사안에 대해 “대법원 규칙에 디가우징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소거 조치라고만 명시돼 있다”며 관례라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재해 본 결과 양승태 대법원장 퇴임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퇴임한 박보영 대법관, 김용덕 전 대법관의 PC는 디가우징 하지 않았다. 사법 농단과 관련해서 논란의 대상이기 때문에 논란이 해소되기 전까지 보관하기로 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집중분석] 국가기밀로 포장된 수상한 특활비… ‘그들만의 용돈’으로 전락

    [집중분석] 국가기밀로 포장된 수상한 특활비… ‘그들만의 용돈’으로 전락

    국회 특수활동비가 ‘눈먼 돈’, ‘쌈짓돈’처럼 사용된 사실이 5일 정보공개를 통해 드러나자 특활비를 당장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여야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잘못된 관행이었다고 사과하며 제도 개선을 약속하면서도 특활비 폐지에는 부정적 입장을 취해 민심과 동떨어진 모습이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특활비가 전혀 필요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가능한 한 모두 공개한다는 원칙으로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9월 정기국회에서 관련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국회 차원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모든 기관의 특활비가 국민 정서에 맞게 지출, 운영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활비 관련 제도 개선 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특활비 폐지에 대해서는 “국민 상식과 뜻에 부응하는 제도 개선이 우선”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특활비 폐지까지는 여기서 제가 판단하기는 적합하지 않고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라 더 의논해 보고 결론을 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특활비는 영수증을 증빙하지 않아도 되는 대신 기밀 유지가 필요한 정보나 사건 수사, 이에 준하는 국정 수행 활동에 사용하도록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 특활비가 지출되는 항목이 대부분 기밀 유지가 필요한 활동과는 거리가 멀어 여야 지도부가 말한 것처럼 ‘특활비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일반 의원들 쪽에서도 나온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던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은 “업무 추진비는 영수증 처리를 하니 나중에 추적이 가능하지만 특활비는 전혀 추적이 안 된다”며 “특활비를 현금으로 받으니 주로 밥 먹고 할 때 쓸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의원들이 특활비를 쌈짓돈처럼 사용해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받던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가 2008년 국회 운영위원장 시절 특활비 4000만~5000만원 중 일부를 아내에게 생활비로 줬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입법 로비 의혹으로 재판을 받던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전 의원도 특활비를 자녀의 유학 자금으로 써 비난을 받았다. 특활비를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특활비가 이미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부정부패의 수단으로 쓰인 사실이 드러난 마당에 특활비를 조금 깎는 정도가 아닌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특활비 폐지를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국회의장이 국회 소관 예산요구서를 작성할 때 특활비를 제외하고 국회의장 소속 국회예산자문위원회를 신설해 국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익명→기명투표…국회법 개정안 발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익명→기명투표…국회법 개정안 발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명투표로 바꾸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국회법이 인사와 관련된 안건을 무기명으로 처리하도록 규정하면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그간 무기명 표결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때마다 국회는 ‘방탄국회’, ‘동료 감싸기’ 비판을 받아왔다. 이정미 대표는 “무기명 표결로 인해 지난 5월 자유한국당의 염동열·홍문종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과 같은 사태가 되풀이됐다”고 말했다. 이어 “염동열 의원과 홍문종 의원은 각각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과 사학재단 자금 불법 수수 혐의로 영장이 청구돼 국회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상정됐지만 모두 부결됐다”면서 “익명의 ‘짬짜미’를 막고, 부패·비리 의원들이 불구속 수사를 받는 국회 특권이 폐지될 수 있도록 법안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 발의에는 정의당의 김종대, 노회찬, 심상정, 윤소하, 이정미, 추혜선 의원과 민주평화당의 이용주, 정인화, 천정배 의원이 함께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표창원 의원이 참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 달 넘긴 무두절 국회… 20년 만에 국회의장 없는 제헌절 되나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늦어지면서 20년 만에 제헌절 행사가 국회의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치러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회의장 없이 제헌절 행사가 진행된 사례는 15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둔 1998년까지 거슬러 간다. 당시 의장단 선출 방식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원 구성을 하지 못했고, 하릴없이 직전 국회의장인 김수한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경축사를 했다. 의장 없는 제헌절은 헌정 사상 처음이었다. 이때 제헌절 경축식엔 의원 299석 중 50여명만 참석했다. 15대 후반기 박준규 의장은 그해 8월 3일에야 선출됐다. 지난 5월 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임기가 종료된 상황에서 여야는 7월 초까지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마치자고 공언하고 있다. 그러나 협상 속도는 더디다. 지난달 27일 여야 원내대표가 협상을 시작한 뒤 원내수석 대표들은 맛보기 회동을 했을 뿐 본격적인 협상은 시작도 못 했다. 당장 1일 원내 수석부대표 사이 협상을 위한 회동도 없었다. 우선 18개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의 입장 차가 명확해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서로 운영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의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의장 선출 방식도 복병이다. 문희상 의원을 의장 후보로 낙점한 민주당은 관례대로 다수당의 후보가 의장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교섭단체별로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추천하고 의원 자율투표에 맡기는 것이 국회법 원칙에 맞다”고 주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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