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회법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가덕도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LG유플러스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전략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자율주행차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03
  • 법사위원장 다시 野로… 與 “야당 퍼주기”

    법사위원장 다시 野로… 與 “야당 퍼주기”

    여야가 국회 상임위원장을 의석수대로 나누고, 법제사법위원장은 야당이 가져가기로 합의했다. 21대 국회가 1년 2개월 만에 제 모습을 찾으며 뒤늦게 협치 시동을 걸게 된 셈이지만, 여당 내에서는 이번 합의를 두고 ‘야당 퍼주기’라며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내년 6월까지인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을 여야의 의석수에 따라 11대7로 나누는 원 구성 합의안을 발표했다. 원 구성의 최대 쟁점이었던 법사위원장은 전반기에는 현행대로 민주당이 갖되 내년 6월 시작되는 21대 국회 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맡는 것으로 정리했다. 25일 이번 합의를 두고 민주당 당원 게시판 등에는 비판이 쏟아졌다. 당 지도부와 대선 경선 주자들에게도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이 쏟아졌다. 정청래 의원은 “이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 두고두고 화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용민 최고위원도 “죄송한 마음을 개혁 의지와 추진력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문자 폭탄이 쏟아지자 페이스북에 “업무방해를 그만하라, 법사위를 야당으로 넘기지 말게 해 달라는 것인데, 문자 폭탄 선동을 계속하면 응분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자제를 호소하는 글을 남겼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당내 반발과는 별개로 여야가 합의한 ‘법사위 월권’ 방지 작업에 본격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여야는 법사위에 오른 법안이 본회의에 부의되기까지의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120일에서 60일로 줄이고, 법사위 기능을 체계·자구 심사로 한정하는 내용으로 국회법을 손질하기로 합의했다.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땐 장관이 아닌 차관이 참석하게 하는 방안과 함께 ‘선입·선출’ 심사 원칙을 통한 법안 병목 현상을 방지하는 장치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법사위를 (야당에) 주면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법사위를 개혁하기로 해서 지금까지 상원으로 상왕 노릇을 하던 법사위와 법사위원장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 여야 상임위원장 11대 7로…후반기 법사위원장 국민의힘

    여야 상임위원장 11대 7로…후반기 법사위원장 국민의힘

    여야 정치권이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재배분 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21대 국회 원 구성 이후 1년 2개월 만에 상임위원장 배분이 정상화됐다. 여야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회동에서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여야의 의석수를 반영해 11대 7로 한다”고 밝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합의문을 통해 “민주당이 운영위원회, 법사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정보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무위원회, 교육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은 교섭단체 의석수에 따라 하되, 법제사법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맡는다”고 했다. 이어 “국회법 제86조 제3항 중 ‘120일’을 ‘60일’로 단축한다”며 “또 ‘법사위는 국회법 제86조 제1항에 따라 회부된 법률안에 대해 체계와 자구의 심사 범위를 벗어나 심사해서는 아니 된다”고 국회법 개정 방향을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동안 법사위가 상원 노릇을 하고 다른 상임위에 갑질을 한다는 오명을 쓰고 있었지만, 오늘 합의를 통해 법사위의 기능을 조정하고 정상적인 상임위가 될 수 있는 단초를 열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여야가 더욱 협력해 통 큰 협치를 이뤄나가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실 21대 국회를 시작하면서 많은 진통 끝에 매우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원 구성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회가 협치의 장으로 잘 작동하도록 여당은 더 열린 마음으로, 야당도 협조하는 마음으로 대화와 타협의 장으로 운영해 국민께 좋은 정치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양당이 원만히 합의해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합의문에 반영하지 않은 정신을 충실히 살려서 앞으로 국회를 국민의 뜻에 부응할 수 있도록 원만히 운영해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지난해 4·15 총선 이후 법사위원장을 놓고 한 치 양보 없는 대립을 이어갔고, 그 때문에 원 구성 협상이 번번이 결렬됐다. 민주당은 야당의 입법 발목 잡기를 우려해 180석에 달하는 의석을 가진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야 한다는 데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고, 국민의힘은 그간의 관례상 각종 법안의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원 구성 협상이 불발되면서 민주당은 지난해 6월 자당 의원들로 18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야당 몫 국회 부의장도 선출하지 않았다.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민주당은 이후 임대차 3법 등을 속전속결로 밀어붙였고, 국민의 힘은 의석 열세 속에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지켜봐야만 했다. 이는 여야 모두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민주당에는 거대 여당의 독주 프레임이, 국민의힘엔 무기력한 야당 프레임이 씌워졌다. 여야가 이날 법사위 기능을 조정하며 극적인 합의를 이룬 것은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염두에 둔 각 당의 전략적인 판단이 고려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탄핵 비서명파 이낙연 “盧에 크게 실망”… 찬반 표결 여부는 몰라

    탄핵 비서명파 이낙연 “盧에 크게 실망”… 찬반 표결 여부는 몰라

    탄핵 소추안 발의 157인에 포함 안 돼표결 전날 “책임 있게 선택할 것” 밝혀반대 2표 중 1표는 누구인지 확인 불가무기명 투표 진행… 공방 계속 이어질 듯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치열해지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국회 탄핵 소추안 표결에 참여했던 이 전 대표에 대한 17년 전 진실 공방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 지사 캠프는 22일 당시 국회 본회의장 사진을 공개하며 ‘거짓말’ 프레임을 제시한 반면 이 전 대표 캠프는 당시 반대 표결을 했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탄핵 표결에 참여했나→(○) 이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 국회 탄핵 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다. 노 전 대통령 탄핵은 2004년 1월 5일 새천년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언급하며 본격화됐다. 당시 새천년민주당 소속이던 이 전 대표는 ‘탄핵 비서명파’로 불리며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이 3월 9일 공동 제출한 157인 탄핵 소추안 발의에는 서명하지 않았다. 다만 표결 전날 노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 후 “오늘 회견 내용에 저는 크게 실망하고 상심했다. 어떻게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당인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책임 있게 선택할 것”이라는 내용의 자필 문서를 돌렸다. 이후 3월 12일 새벽 본회의장에 입장해 투표에 참여했다. ●탄핵에 적극 가담했나→(△) 이 전 대표가 탄핵 과정에 적극 가담했는지 여부는 양면적 해석이 가능하다. 탄핵 비서명파였던 이 전 대표는 표결 전날까지도 탄핵 발의에 참여하지 않다 막판 표결에 출석했다는 점에서 소극적 가담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지사 캠프가 공개한 당시 사진에 의하면 이 전 대표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국회의장석을 지키거나 2중 스크럼을 짜고 발언대를 둘러싼 모습을 보인다. 특히 탄핵 표결에 항의하는 당시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을 제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을 두 손을 모은 채 무심히 쳐다보고 있기도 하다. 이재명 캠프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왜 탄핵에 반대하면서 탄핵에 찬성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전체 흐름이 가는 쪽으로 (모아져) 합류는 했지만, 그걸 찬성했다고 하는 건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탄핵에 찬성 표결했나→(×) 국회법상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탄핵 소추안은 야당 국회의원 195명이 참석해 찬성 193표, 반대 2표로 국회를 통과했다. 반대표 중 한 표는 고 김종호 국회부의장(당시 자유민주연합 의원)이 자신의 것이라고 밝혔지만, 다른 한 표는 누구인지 분명치 않았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죽을 때까지 말하지 않겠다”며 찬성 표결 여부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여 당 지도부와 당직자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탄핵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다만 무기명 투표 특성상 본인만이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진실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팩트체크]與 대권 주자 ‘노무현 탄핵 진실 공방’

    [팩트체크]與 대권 주자 ‘노무현 탄핵 진실 공방’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치열해지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국회 탄핵 소추안 표결에 참여했던 이 전 대표에 대한 17년 전 진실 공방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 지사 캠프는 22일 당시 국회 본회의장 사진을 공개하며 ‘거짓말’ 프레임을 제시한 반면 이 전 대표 캠프는 당시 반대 표결을 했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탄핵 표결에 참여했나→(○) 이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 국회 탄핵 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다. 노 전 대통령 탄핵은 2004년 1월 5일 새천년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언급하며 본격화됐다. 당시 새천년민주당 소속이던 이 전 대표는 ‘탄핵 비서명파’로 불리며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이 3월 9일 공동 제출한 157인 탄핵 소추안 발의에는 서명하지 않았다. 다만 표결 전날 노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 후 “오늘 회견 내용에 저는 크게 실망하고 상심했다. 어떻게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당인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책임 있게 선택할 것”이라는 내용의 자필 문서를 돌렸다. 이후 3월 12일 새벽 본회의장에 입장해 투표에 참여했다.●탄핵에 적극 가담했나→(△) 이 전 대표가 탄핵 과정에 적극 가담했는지 여부는 양면적 해석이 가능하다. 탄핵 비서명파였던 이 전 대표는 표결 전날까지도 탄핵 발의에 참여하지 않다 막판 표결에 출석했다는 점에서 소극적 가담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지사 캠프가 공개한 당시 사진에 의하면 이 전 대표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국회의장석을 지키거나 2중 스크럼을 짜고 발언대를 둘러싼 모습을 보인다. 특히 탄핵 표결에 항의하는 당시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을 제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을 두 손을 모은 채 무심히 쳐다보고 있기도 하다. 이재명 캠프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왜 탄핵에 반대하면서 탄핵에 찬성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전체 흐름이 가는 쪽으로 (모아져) 합류는 했지만, 그걸 찬성했다고 하는 건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탄핵에 찬성 표결했나→(×) 국회법상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탄핵 소추안은 야당 국회의원 195명이 참석해 찬성 193표, 반대 2표로 국회를 통과했다. 반대표 중 한 표는 고 김종호 국회부의장(당시 자유민주연합 의원)이 자신의 것이라고 밝혔지만, 다른 한 표는 누구인지 분명치 않았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죽을 때까지 말하지 않겠다”며 찬성 표결 여부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여 당 지도부와 당직자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탄핵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다만 무기명 투표 특성상 본인만이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진실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씨줄날줄] 아이 동반법/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이 동반법/이종락 논설위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그제 생후 59일 된 아들과 함께 출산 후 처음 등원해 ‘국회 회의장 아이 동반법’(국회법 일부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개정안은 회의장에 국회의원이 수유가 필요한 24개월 이하 영아와 함께 출입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다. 이번 국회법 개정안은 2018년에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도 발의했지만 20대 국회 임기 만료로 법안이 폐기됐다. 현행 국회법은 국회의원의 자녀가 국회 회의장에 들어갈 수 없다. 국회법 151조(회의장 출입의 제한)에 따르면 국회 회의장에는 의원, 국무총리, 국무위원 또는 정부위원, 그 밖에 의안 심의에 필요한 사람과 의장이 허가한 사람 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 국회의장의 허가가 없다면 원칙적으로 회의장에 들어올 수 없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자녀와 함께 국회 회의장에 참석하는 게 낯설지 않다. 유럽의회와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의 국회 회의장에는 자녀의 출입이 허용되고 모유 수유도 가능하다. 이탈리아 출신인 리시아 론줄리 유럽 의회 의원은 생후 44일 된 딸을 안고 등원해 6년 동안 의정활동을 함께 해 ‘유럽의회의 엄마’로 통한다. 호주 라리사 워터스 전 상원의원은 2017년 모유 수유를 하면서 연설했으며, 트레버 맬러드 뉴질랜드 국회의장은 2019년 아이에게 분유병을 물리고 회의를 주재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도 2018년 3개월 난 딸을 데리고 유엔총회에 참석했다. 미국 상원도 생후 1년 미만의 아기를 의원이 동반하도록 법 규정을 바꿨다. 태미 더크워스 민주당 상원의원이 생후 10일 된 자녀를 데리고 등원한 것이 계기였다. 미국 연방 공정거래위원회 레베카 켈리 슬로터 위원은 셋째 아이를 출산한 직후 위원으로 지명돼 한동안 갓난아이를 데리고 출근해 뉴욕타임스에 소개됐다. 지난해에는 넷째를 출산했는데,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을 하던 중 아이에게 수유를 하는 장면이 TV에 생중계됐다. 그 장면이 화제가 됐지만 논란이 되지는 않았다. 스페인의 카롤리나 베스칸사 의원도 갓난아이를 데리고 의사당에 와 수유를 했다. 독일과 핀란드·덴마크에선 출산휴가 또는 대체 의원 지명 제도를 운영 중이다. 아시아로 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일본 구마모토 시의회의 오가타 유가 의원이 생후 7개월 된 아기를 안고 회의장에 등장했다가 40분 만에 쫓겨났다. 우리 국회도 이제 답할 때다. 아이동반법을 통과시켜 국회와 지방의회의 의원·직원들이 육아와 출산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출산의 행복이 홍보될 뿐만 아니라 육아는 일과 능히 병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용혜인 의원 ‘아이동반법’에 아기수발 보좌관 생길라

    용혜인 의원 ‘아이동반법’에 아기수발 보좌관 생길라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은 5일 생후 59일 아들과 함께 출산 후 처음 등원해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 통과를 촉구하자,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용 의원은 전날 출산휴가와 재택근무를 마친 복귀 첫 날의 일정에 대해 ‘험난’했다고 밝혔다. 분유와 젖병 3개를 비롯해 수많은 준비물을 챙겨야 했다고 털어놓은 용 의원은 국회법 일부개정안인 ‘아이동반법’으로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힘든 제도, 문화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용 의원은 “여전히 여성의 평균임금은 남성의 60% 수준”이라며 “이 격차에는 출산과 육아로 인한 여성들의 경력단절, 그리고 불안정 일자리로 복귀해야 하는 여건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동반법’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과 육아를 양립 가능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육아휴직을 더욱 폭넓게 보장하고,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의료지원을 확대하며, 경력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성별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이와 함께한 첫 출근에 쏟아진 관심에 감사를 표현한 용 의원은 김상희 국회 부의장이 선물한 애착인형과 함께 아기가 잠들었다며 등원 소감을 마무리했다. 그러자 국회 사무처 직원, 국회의원 보좌진 등이 글을 쓸 수 있는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인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서는 6일 현실도 모르는 보여주기식 법안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용 의원이 아이동반법 통과를 촉구하자 이재명 경기지사도 응원에 나섰는데 익명의 국회의원 보좌진은 “수유가 필요한 24개월 이하의 영아 자녀와 함께 회의장에 출근할 수 있게 하는 ‘아이동반법’은 일반 회사나 직장에서도 똑같이 영아 자녀를 회사 사무실에 데려오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이 지사에게는 경기도청 직원들이 영아 자녀와 함께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한 적이 있고, 지금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냐고 따졌다. 도청 직원들이 회의할 때, 민원인 상대할 때, 혹은 이 지사가 업무보고 받을 때 아기를 동반해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봤다. 이어 “선한 의지만 가지고 세상 못 바꾼다”면서 “현실에 안 맞는 정책과 이념을 밀어붙이면 오히려 소수와 약자는 더 불편해진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여의도 옆 대나무숲’ 이용자도 “사실 의원 자녀 챙기는 일은 새로운게 아니다”라며 자녀 여름휴가 비행기표와 숙박권, 공연과 콘서트 표 예매 동원에 혼사라도 치를라치면, 신혼집 탐방에 청접장 돌리기와 손·자녀 출생신고와 유치원 입학서류까지 대신 접수한다고 밝혔다. 갈수록 보는 눈이 많아져 정도가 약해졌지만 다시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 아기 수발하는 보좌진이 생기겠다고 우려했다.
  • 용혜인, 생후 59일 아들과 국회 등원

    용혜인, 생후 59일 아들과 국회 등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5일 생후 59일 된 아기와 함께 국회에 등원했다. 지난 5월 8일 출산 후 이날 국회로 출근한 용 의원은 여야 의원들에게 ‘국회 회의장 아이 동반법(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 용 의원은 이날 아들을 유모차에 태운 채 국회로 출근해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예방했다. 김 부의장은 용 의원의 아이를 건네받아 품에 안고 이야기를 나눴다. 예방 후 용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김 부의장에게 아이 동반법의 조속한 상정과 처리를 부탁했다”면서 “수유가 필요한 24개월 이하의 영아 자녀와 함께 회의장에 출입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라고 소개했다. 또 “법 통과를 계기로 국회의원은 물론 지방의원도 출산·육아와 의정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지원 제도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현역 의원이 임기 중 출산한 건 19대 국회 장하나 전 의원, 20대 국회 신보라 전 의원에 이어 용 의원이 세 번째다. 유럽의회와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에서는 국회 회의장에 자녀 출입이 허용된다. 용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여성은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을 혼자 감당하는 경우가 많다.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부담이 저출생 문제의 원인이 된다”며 “공적 지원을 늘리고 성평등한 돌봄 시스템을 마련해야 저출생 문제도 풀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 용혜인, 생후 2개월 아들과 출근…“아이동반법 촉구”

    용혜인, 생후 2개월 아들과 출근…“아이동반법 촉구”

    지난 5월 출산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비례대표)이 5일 아들과 함께 출근했다. 용 의원은 이날 오전 출산 휴가와 재택근무를 마치고 국회로 복귀했다. 그는 아들을 태운 유모차를 끌고 김상희 국회부의장실에 들어가 김 부의장을 예방했다. 현역 의원이 임기 중 출산한 것은 19대 국회 장하나 전 의원과 20대 국회 신보라 전 의원에 이어 용 의원이 세 번째다. 용 의원은 아들을 안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5월 17일 발의한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 처리를 촉구했다. 해당 법안은 국회 회의장에 의원이 수유가 필요한 24개월 이하 영아와 함께 출입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골자다.용 의원은 “방금 전 김상희 부의장님을 만나뵙고 제가 대표발의한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 일명 아이동반법의 조속한 상정과 처리를 부탁드렸다”며 “국회의원은 물론 지방의원들도 출산·육아와 의정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지원 제도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여성은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을 혼자 감당하는 경우가 많다.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부담이 저출생 문제의 원인이 된다”며 “공적 지원을 늘리고 성평등한 돌봄 시스템을 마련해야 저출생 문제도 풀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영유아와 부모는 물론, 국민 모두가 필요할 때 돌봄을 지원받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태어난 지 59일 된 아기의 엄마로서 임신, 출산, 육아하는 모든 여성들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 선거 코앞 다급한 日 자민당 “의원직 상실형 땐 세비 반납”

    일본 공동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의원직 상실형을 받고 실제로 의원직을 잃게 된 국회의원의 세비를 환수할 관련 법 개정에 나섰다.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의 비리가 잇따르자 자성의 의미로 세비 반납 카드를 꺼낸 것이다. 한국 정치권에서도 제기된 적 있는 논의로, 실제 일본에서 법 개정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NHK와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과 공명당은 지난 29일 처음으로 합동회의를 열어 오는 8월까지 합의해 올가을 예정된 중의원 총선거 전에 법 개정을 완료하기로 했다. 법 개정의 핵심은 의원직 상실 시 지급된 세비의 40% 반납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일본 국회의원의 평균 세비는 전년보다 11만엔 줄어든 2416만엔(약 2억 4643만원)으로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3871만엔(약 3억 9484억원)을 받았다. 자민당이 정치권에서 세비 반납이란 ‘제 살 깎아 먹기’ 카드를 꺼낸 것은 국민 사이에 정치 불신이 커 이대로는 중의원 총선거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스가와라 잇슈 전 경제산업상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 21일 벌금 40만엔, 3년간 선거권과 피선거권 정지 선고를 받았다. 지난 4월 25일 자민당이 참패했던 중의원 홋카이도2구와 참의원 히로시마 선거구 재선거도 자민당 소속 의원들의 비리가 원인이었다. 하지만 실제 법 개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내에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합의를 미뤄 왔기 때문이다. 공명당 고위 관계자는 “자민당이 솔선해서 추진해야 하는데 위기감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국도 국회의원이 비리로 구속되거나 의원직 상실 시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국회법 개정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국회법에는 의원 수당을 제한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 이에 따라 550억원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4월 구속된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현재까지 수감 중 2000여만원의 세비를 받은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 배현진 “헛발질? 문준용, 녹취록 말 바꾸네…국감 출석 준비나” (종합)

    배현진 “헛발질? 문준용, 녹취록 말 바꾸네…국감 출석 준비나” (종합)

    문준용 “곽상도가 언론에 유출한 것” 주장배 “곽상도 공개 문서 어디도 ‘녹취’ 없어”“언론 공개물은 문예위가 임의로 줄인 회의록”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향해 “헛발질 하지 마라”고 비판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게 “녹취록을 회의록이라며 말바꾸지 말고 국감 출석 준비나 하라”고 되받아쳤다. 앞서 배 최고위원이 준용씨가 대외비 문서를 입수한 의혹이 있다며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하자 준용씨는 29일 “해당 문서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이미 언론에 유출한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배현진 “녹취록과 회의록 엄연히 달라”“6900만원 수령 준용 차분히 있어라” 배 의원은 29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문준용씨가 밤새 고민 끝에 겨우 (회의록을 녹취록이라고) ‘잘못 말했다’ 정도로 말을 바꾼 것이냐”라면서 “엄연히 다른 녹취록과 회의록을 말이죠”고 따졌다. 이어 “곽 의원이 공개한 문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의 국회 제출 문서에도 ‘녹취’라고 써진 게 없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며 언론이 공개한 것은 회의록인데 어떻게 준용씨가 ‘녹취록’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배 의원은 “언론에 공개된 ‘회의록’은 1인당 15분씩 진행한 인터뷰를 문예위가 무려 3분 내외로 간추려 쓴 것”이라면서 “오고 가는 말을 그대로 속기하는 ‘녹취록’과 배석 직원이 임의대로 줄여 쓴 ‘회의록’은 엄연히 다른 자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이 공개한 문서에도, 문예위가 국회에 제출한 문서에도, 그 어디에도 ‘녹취’라고 써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밤새 기사를 검색했을 텐데 평소 준용씨답지 않게 신중하게 글을 올리니 점점 더 궁금해진다”면서 “혹시 법률자문이라도 받았나”라고 비꼬았다. 이어 국회의원은 국회법 상 정부 기관 부처의 자료를 제공받아 의정 활동을 하지만 지원자인 준용씨가 녹취록을 봤다면 이는 매우 다른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곧 문예위원장을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시킬 예정”이라면서 “준용씨도 이왕 6900만원 수령했는데 움찔거릴 필요 없이 전시부터 잘하면서 (부를 때까지) 차분히 계시라”고 말했다.문준용 “녹취록 보니 아무 문제 없었다”배현진 “대외비 녹취록 입수경위 밝혀라” 앞서 준용 씨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금 심사 면접 당시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는 점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 26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심사위원 녹취록을 봤더니 문예위 지원금 수령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다. 녹취록을 보니 당시 직원이 ‘참석자 소개 부탁드립니다’라고 먼저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배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녹취록을 봤다고 당당히 말하는 것 자체가 특혜”라면서 “정부 대외비 문서인 심사 관련 녹취록을 어떻게 봤는지 녹취록의 정체와 입수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준용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 의원이 대외비인데도 회의록과 심사 채점표 등을 입수해 이미 언론에 유출한 것으로 그것을 보고 얘기한 것, 여기서 녹취록이란 회의록을 말한다”라면서 “배 의원은 왜 이런 헛발질을 하느냐. 자기 팀이 판 함정에 스스로 걸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준용씨는 “월간조선은 그 회의록 스캔본을 공개했고, 제가 본 것도 그 스캔본”이라면서 “제 인터뷰 기사를 봐도 제가 본 녹취록이라면서 월간조선 스캔본이 그대로 발췌돼 있다”고 반박했다.
  • “세종시로 국회 이전”…‘김태년 약속’ 지켜라 충청권 한 목소리

    “세종시로 국회 이전”…‘김태년 약속’ 지켜라 충청권 한 목소리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회, 청와대, 정부부처 모두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 지난해 7월 김태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약속이 대선 정국 등에 휩쓸려 흔들릴 조짐이 보이자 세종시 등 충청권이 일제히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2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병석 의장 등 국회의원 전원에게 이달 중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호소하는 서한을 보냈다. 개정안에는 여당에서 추진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시장은 “지난 4월 국회 운영위 소위원회에서 여야가 국회법 개정안을 6월 내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여야가 이미 충분한 토론과 논의를 거친 만큼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 세종의사당 설계비 127억원이 확보된 상태지만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운영위에 계류돼 올해 내 처리하지 못하면 대선 정국에 표류할 수도 있다.세종시민과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6일부터 국회 앞에서 ‘국회법 개정안 처리 촉구’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행정수도완성공주포럼도 이날 성명을 내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지난해 정기 국회에서 설계비를 확보하고도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미루는 것은 명백한 국회의 직무 유기”라고 비난했다. 충청권이 이번 임시 국회에 사활을 거는 것은 사실상 국회법 처리의 마지노선이기 때문이다. 박병석 의장도 지난 2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9월 넘어가면 대선 일정과 겹쳐져 어렵다. 국회 운영위에서 했던 약속인 만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세종의사당 이슈가 대선 정국에 휘말리는 분위기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지난 17일 세종시 노무현기념공원에서 국민 투표가 필요한 ‘세종시로 수도 이전’ 공약을 내놓아 소모적인 위헌 논란을 낳을 수 있는 여지를 불렀다. 야당은 현안 파악을 이유로, 여당은 국회 운영위원장부터 먼저 선출해야 한다며 처리를 미루고 있다. 이 시장은 “대선 국면에 들어서면 법안이 자동 폐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절박함을 드러낸 뒤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서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건설을 이뤄주면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건축물 내부·외벽 마감재료도 법으로 관리

    건축물 내부·외벽 마감재료도 법으로 관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지난해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의원을 시작으로 이해식·하태경 의원이 잇따라 대표발의한 ‘대형화재 방지법’ 등 3건의 법률안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고 국회법 제51조에 따라 국토위 대안으로 제안하기로 결정했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열린 제384회 국회 임시회 제4차 국토교통위원회 건축물 안전영향평가에서 건축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건축물의 구조·지반 및 풍환경(風環境)을 명시해 안전영향평가 과정에서 건축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도록 했다. 또 건축물 내부 마감재료로 복합자재를 사용하는 경우 불연재료가 아닌 나무 등도 방화에 지장이 없는 재료로 해야 하며, 건축물 외벽 마감재료가 두 가지 이상 재료로 제작된 경우 각 재료를 방화에 지장이 없는 재료로 해야 한다고 명시해 건축물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이 법은 오는 12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건축물 내부 및 외벽의 마감재료에 관한 부분은 이 법 시행 후 최초로 건축허가를 신청하거나 건축신고를 하는 경우부터 적용된다. 3건의 개정안은 2008년 이천 물류창고 대형화재와 2020년 7월 발생한 용인 물류센터 화재 등 반복되는 물류창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와 건설현장 화재사고의 근원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발의됐다. 오 의원 등 55인은 ‘대형화재 방지법’을, 이 의원 등 18인은 ‘물류창고 화재 예방 및 인명피해방지법을, 하태경 의원 등 25인은 건축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이해식 의원은 “그동안 물류창고 화재는 주로 지하에서 우레탄폼 등 불이 붙기 쉬운 내부 마감자재가 결합되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며 “근본적 원인 분석을 통해 반복되는 판박이 참사를 막고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0만 넘긴 차별금지법 청원 성립…청원자 “국회 직무유기 멈추라”

    10만 넘긴 차별금지법 청원 성립…청원자 “국회 직무유기 멈추라”

    10만명 동의, 상임위 향하는 차별금지법 청원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국회 국민 동의 청원에 14일 10만명의 동의를 넘겨 성립됐다. 차별금지법 국민 청원이 성립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7월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 촉구에 관한 청원이 올라온 바 있지만 2만 5000여명이 참여하는데 그치며 동의만료폐기된 바 있다. 이로써 차별금지법은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자동으로 회부된다. 청원자는 청원 이유를 알리는 글에서 “저는 2020년 11월 16일 진행된 A기업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의 성차별 면접 피해자입니다. 그날로부터 약 6개월이 지난 오늘, 저는 대한민국 국회에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를 위한 청원서를 제출하고자 펜을 잡았습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본 청원의 목적이 저의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소급입법을 통해 해당 기업에 중한 형사 처벌을 요구하는 데에 있지 않고, 양심을 가진 시민으로서의 도덕을 실천하고자 하는 데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원자는 “제게, 그리고 우리에게 ‘평범’을 앗아간 국회는 직무유기를 멈추고 이제 답하십시오. 만25년의 인생에서 그토록 원하던 ‘평범’을 빼앗기고도 조국에 대한 사랑을 버리지 못하고 이렇게 읍소하는 파랗게 뜨거운 청년의 목소리를 들으십시오.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21대 국회에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 했지만 이후 뚜렷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국회에선 지난해 9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차례 상정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심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차별금지법연대와 정의당, 이상민 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만이 국회 안팎에서 목소리를 낼 뿐이었다. 차별금지법 입법 촉구 국민 청원이 통과된 것을 계기로 멈췄던 차별금지법 입법 논의가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성안된 후 발의되지 않고 있는 이상민 의원의 평등법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 청원 성립 이후의 과정도 쉽지만은 않다. 국민 청원의 실효성도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다. 21대 국회에서 성립된 국민 청원은 모두 16건이다.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 ‘텔레그램을 통한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처벌 강화 및 신상공개에 관한 청원’, ‘공무원ㆍ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관련 법률 개정에 관한 청원’, ‘낙태죄 전면 폐지와 여성의 재생산권 보장에 관한 청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충남지역 차별금지법 제정촉구 기자회견에서 “17대 국회 고 노회찬 의원의 발의로 시작된 차별금지법 논의는 종교계 일부의 거센 반대에 번번이 좌절됐다. 참으로 나쁜 집단”이라며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일부 종교계 등의 반인권, 반생명 행위에 단호히 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 동의 청원 대부분은 통과와는 거리가 멀다. 10만명이 동의해 상임위로 향한 청원 중 12건은 상임위 계류에 계류돼 있고, 3건은 본회의 불부의, 1건은 대안반영 폐기됐다. 416세월호참사 특별법(사참위법)이 일부 내용이 대안반영됐을 뿐 나머지는 본회의에 부의되지조차 못했거나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종교계의 반대에 다수의 의원이 입밖에 말을 꺼내는 것조차 난색을 표하고 있다. 차별금지법 청원이 어렵게 10만명 동의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국회의원의 고의적 무관심으로 상임위 문턱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국회법 125조 5항은 상임위 회부 청원은 회부된 날로부터 150일 이내에 심사를 끝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125조 6항은 상임위의 의결로 추가 심사를 연장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계속해서 결정을 뒤로 미룰 수 있게 구멍을 만들어 놓은 셈이다.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이 같은 제도를 개선해 청원의 효율성 높여야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헌정 사상 첫 판사 탄핵 변론… 임성근 측 “강요 아닌 권유였다”

    헌정 사상 첫 판사 탄핵 변론… 임성근 측 “강요 아닌 권유였다”

    법관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 탄핵 소추된 임성근 전 부장판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이 10일 시작됐다.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은 임 전 판사의 재판개입 행위에 대해 ‘법관의 독립을 노골적으로 침해한 최초의 사건’이라고 지적했고, 임 전 판사 측 대리인단은 ‘지시·강요가 아닌 조언 내지 권유’였다며 공방을 벌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탄핵소추 위원은 이날 대심판정에서 펼쳐진 1차 심리에서 “임 전 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판사로 있으면서 사건 담당 법관에게 재판의 내용과 절차, 시기 등 구체적으로 개입하고 간섭했다”며 탄핵 인용 결정을 촉구했다. 이어 “이 사건은 정의롭고 공정하게 사법권이 수행되도록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임 전 판사는 “6년 전 재직 당시 일로 이 자리에 서게 돼 참담한 심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관들이 여론으로부터 부당하게 비난받을 여지는 없는지 노심초사하면서 이를 해결하는 게 수석부장판사 이전에 선배 법관으로서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항변했다. 임 전 판사 측은 임기 만료로 퇴임한 법관에 대한 탄핵심판은 실익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헌재의 탄핵심판 청구는 고위공직자가 헌법·법률을 위반했을 때 권한을 박탈하는 게 목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사건은 각하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임 전 판사는 지난 2월 28일 퇴임했다. 반면 국회 측은 “본안 판단에서 엄정하게 심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전 판사 측이 “조사도 생략한 채 다수 의석으로 탄핵소추를 밀어붙였다”고 지적하자 윤호중 위원장은 “국회법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탄핵소추 사유가 된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사건 등에 대한 재판개입 행위에 대해 임 전 판사 측은 “‘이렇게 하라’는 게 아니라 ‘하는 게 어떻겠냐’는 뉘앙스였다”고 반박했다. 증인신청을 두고도 양측은 각을 세웠다. 국회 측이 다음달 6일 열리는 2차 심리에서 재판개입 사건 담당 판사들에 대한 증인 신문을 신청하자, 임 전 판사 측은 이미 형사재판 1심에서 신문이 다 이뤄져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회 측 양홍석 변호사는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신문하겠다”고 받아쳤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오수 재송부 시한 하루 전…야당 동의없는 32번째 장관급 인사될 듯

    김오수 재송부 시한 하루 전…야당 동의없는 32번째 장관급 인사될 듯

    31일 재송부 시한 종료…보고서 관계없이 임명 가능국민의힘 청문회 재개 요구, 부적격 인사 주장민주당 “청문회 재개 주장은 어불성설”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을 하루 앞둔 30일 여당이 야당의 인사청문회 재개 주장을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31일 내일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이라며 “이미 국회법상 인사청문 시한인 26일을 넘긴 만큼 국민의힘의 청문회 재개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야당을 설득해 청문보고서 합의 채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내일까지는 야당과 보고서채택을 최대한 협의하려고 한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일정 등은 아직 협의가 안 됐다”고 했다. 민주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재개 없이 청문보고서 합의처리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법사위원의 ‘막말’로 청문회가 파행된 만큼 다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국민의힘은 정치적 중립성, 도덕성 등을 이유로 김 후보자를 ‘부적격자’로 규정하고 임명에 반대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회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31일까지 요청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한차례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이후에는 청문보고서와 관계없이 임명할 수 있다. 민주당과 청와대가 김 후보자의 낙마사유가 없다고 판단한 만큼 문 대통령은 재송부 시한이 끝난 후 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가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야 합의 없이 임명된 32번째 장관급 인사가 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동아제약 채용성차별 피해자 차별금지법 제정 국회 1호 입법청원

    동아제약 채용성차별 피해자 차별금지법 제정 국회 1호 입법청원

    동아제약 채용성차별 피해자가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등록하고 1호 서명자로 나섰다. 국민동의청원은 국회법상 30일 이내에 10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소관 상임위원회에 정식으로 회부돼 입법 심사 과정을 거친다. 동아제약 채용성차별 사건 피해자 A씨를 법률 대리하는 김두나 변호사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에서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마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국회 국민동의청원 10만 서명운동에 첫 번째 서명자로 나선 피해자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6일 진행된 동아제약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성차별적인 질문을 받은 사실을 밝히고 동아제약에 공식 사과를 요구한 당사자다. A씨는 “저는 25년 인생의 대부분을 기득권으로 살았다”며 “유복한 한국인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 서울과 해외에서 거주했고,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이성애자, 비장애인, 정규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6개월 전 이 모든 권력이 단지 저의 성별을 이유로 힘없이 바스러지는 경험을 했다”며 “모든 권력은 상대적이기에 나 또한 언제든 약자, 배척과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공동대표는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부동의 성별임금격차 1위국이다.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된 지 35년이 지났지만 여성은 여전히 직장에서 차별받고 있다”면서 “차별금지법은 인권을 말하기 위한 최소한의 합의”라고 주장했다. 박한희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대표는 차별금지법이 소송에서 피해 입증 책임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 돌리는 법임을 강조했다. 포괄적 차별 금지 사유를 규정하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법은 형사처벌 규정이 없어 강제성이 없고 민사상 손해배상소송에선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스스로 입증해야 있다. 박 변호사는 “지금의 법으로는 차별 피해자가 상대방의 차별 의도를 온전히 입증해야 하고, 또 소송제기로 불이익 조치를 당해도 구제받기 어렵다”면서 “포괄적 차별금지 제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여야 ‘사회권’ 충돌… 파행으로 끝난 법사위

    여야 ‘사회권’ 충돌… 파행으로 끝난 법사위

    민주 ‘박주민 간사 선임’ 단독의결 갈등朴의원 사회로 법안 처리하자 野 퇴장김오수 청문회 계획서·법안 단독 처리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0일 전체회의 ‘사회권’을 두고 여야 갈등을 겪다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단독으로 99건의 민생 법안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처리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런 식으로 단독 강행 처리를 해 국민이 편안해졌느냐”는 등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다가 퇴장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법안 처리에 앞서 이뤄진 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간사 선임 안건을 민주당이 단독 의결하면서 갈등을 겪었다. 앞서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김오수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과 법안 처리를 위한 전체회의를 이날 소집하고, 백혜련 의원에게 사회권을 위임했다. 국회법 제50조에 따르면 ‘위원장이 사고가 있을 때에는 위원장이 지정하는 간사가 위원장의 직무를 대리한다’고 돼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윤 원내대표가 본청 내에 있으니 ‘사고’ 상황이라 할 수 없다고 반박하며 갈등이 빚어졌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백 의원은 기립 표결로 박 의원의 간사 선임을 강행했다. 신경전 끝에 오후 5시 속개된 전체회의에서도 여야 간 공방은 이어졌다. 박 의원의 사회로 법안 처리를 강행하자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박 의원을 둘러싸고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간사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다”며 전체회의를 강행했고, 국민의힘은 크게 반발하다 전원 퇴장했다. 민주당은 오후 9시 국민의힘이 복귀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체회의를 속개해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자료제출요구의 건을 단독 처리했다. 증인·참고인 출석요구 건은 전체회의를 다시 한 번 열어 여야 협의를 시도하기로 결정했지만, 증인과 참고인이 한 명도 없는 맹탕 청문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與도 野도 국회 대기령… ‘김부겸 인준’ 전운

    與도 野도 국회 대기령… ‘김부겸 인준’ 전운

    윤호중 “본회의 열자” 김기현 “저지” 경고여야 원내대표 오늘 회동 열고 담판 시도본회의 가능성… 송영길·김기현 만찬 예고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를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한 여야가 12일 각각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대기령을 내리며 신경전을 이어 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법·국회법에 따라 김 후보자 동의안 단독 처리를 불사하겠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부적격으로 결론 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 3인과 김 후보자 인준을 연계하며 반발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를 요구했다. 국회의장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이 임명동의안이 표류하면 곧바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지난해 1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인준 때도 청문특위의 보고서 채택이 불발되자 문희상 당시 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을 부의해 처리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의 단독 소집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으나 “여당의 요청을 상당히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답했다고 윤 원내대표가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박 의장에게 공석이 된 4개 상임위원장 보궐선거도 요청하며 야당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이 끝내 협조하지 않으면 민주당 몫 법제사법위원장 선거까지 모두 끝내겠다는 경고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김 후보자도 여전히 부적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여당의 단독 처리 경고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동원해 국민의 의사를 관철할 것”이라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담판을 시도한다. 여야 원내대표가 접점을 찾으면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청문특위 전체회의, 임명동의안 표결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3인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으로 잡은 14일까지 여야 대치가 불가피하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13일 첫 만찬에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손지은·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아들 출산한 용혜인 의원 “예스키즈존 국회 만들자”

    아들 출산한 용혜인 의원 “예스키즈존 국회 만들자”

    국회의원이 수유가 필요한 24개월 이하 영아와 함께 국회 회의장에 출석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지난 8일 아이를 출산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2018년 출산을 했던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이 발의했다가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용 의원은 “‘노 키즈 존’이 아닌 ‘예스 키즈 존’ 국회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국민이 아이를 직장에 동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유럽의회와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국회 회의장에 자녀 출입이 허용되고 모유수유가 가능하다. 2017년 호주 라리사 워터스 전 상원의원은 모유수유를 하며 연설을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용 의원은 “아이와 함께 회의장에 출석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을 계기로 국회의원 및 의원 보좌진, 국회 노동자, 지방의회 의원의 임신, 육아 출산 등 재생산권이 더욱 널리 보장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슬기 젠더연구소 기자 seulgi@seoul.co.kr
  • “국민의힘 불참”...민주, 김부겸 인사청문특위 단독소집

    “국민의힘 불참”...민주, 김부겸 인사청문특위 단독소집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 보고서 채택을 위한 인사청문특위를 단독 소집했다. 이날 오후 2시에 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특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회의를 열지 않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재적위원 4분의 1이상의 요구로 개의할 수 있도록 한 국회법을 근거로 회의 소집을 요구했고, 회의는 예정시간을 2시간 45분 지나 오후 4시45분쯤 여당 단독으로 개최됐다. 국민의힘 소속 특위 위원들은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한 거취 문제가 정리되지 않는 한 김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채택에도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김 총리 후보자 인준의 경우, 본회의 표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정국에 미칠 파장을 고려할 때 민주당이 청문경과 보고서를 단독 채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