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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국경없는기자회, 뭣도 모르고”… 野 “국제사회 우려 조롱”

    송영길 “국경없는기자회, 뭣도 모르고”… 野 “국제사회 우려 조롱”

    송, 비판 성명에 “우리 사정 어떻게 아나”국민의힘 “유리할 땐 대통령이 찾더니” 與 박용진·조응천·오기형·이용우는 반대野 본회의 필리버스터 추진… 與도 “참여”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는 민주당이 거여 180석과 상임위원장의 독식을 무기로 이어 온 ‘입법독주 꼼수’ 공식이 모두 쓰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를 요구하면서 25일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으나, 민주당은 오는 30일 본회의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언론중재법에 우려를 표한 국경없는기자회(RSF)를 ‘뭣도 모르는’ 단체라고 표현하며 강행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송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이 RSF 등의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건 뭣도 모르니까. 뭐든지 그러지 않느냐. 우리도 언론단체에서 쓰면 그것을 인용하지 않느냐. 자기들이 우리 사정을 어떻게 아나”라고 답했다. 앞서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RSF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저널리즘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야권은 즉각 송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언론재갈법’을 통해 언론에 목줄을 채우겠다는 탐욕에 사로잡혀 있으니 국제사회의 우려조차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임 대변인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과 RSF 대표단 간 면담을 언급하며 “여당에 유리할 때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만나더니, 불리해지자 ‘뭣도 모르는 단체’로 폄하하는 태세 전환은 경악스럽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국경없는기자회는 전 세계 언론 자유의 신장을 추구하고 투옥된 언론인들을 변호하는 단체로, 뭣도 모르는 국제 단체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송 대표는 지난 5월 취임 후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처리에 속도를 냈다. 전임 지도부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언론 개혁에 힘을 줬다. 검수완박에 이은 ‘언자완박’(언론 자유 완전 박탈)이라는 비판이 나왔으나,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겨주기 전 8월 회기 내 처리를 목표로 잡았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문체위 법안소위에서 처음으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공개했고, 야당 반발에 논의를 생략한 채 민주당 특위안을 처리했다. 국회의 상임위 중심주의를 위반하고 회의 공개를 거부해 ‘밀실 심사’를 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법안이 안건조정위원회로 넘겨진 이후에도 국회법을 무력화했다. 안건조정위는 쟁점 법안에 최장 90일 이내 심도 있는 논의를 보장하는 장치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20대 국회 ‘4+1 협의체 패스트트랙’을 시작으로 안건조정위를 1~2일로 잡아 요식 행위로 거치는 꼼수를 반복하고 있다. 여야 동수 구성 원칙에는 ‘범여’ 비교섭단체인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활용해 18일 안건조정위를 속전속결로 마무리했다.민주당은 25일 오전 4시쯤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심사 후 만 하루가 지나야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는 국회법에도 이날 본회의 강행을 추진했으나, 박 의장이 거부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본회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추진하면 민주당도 발언을 신청할 예정이다. 민주당 171명 의원 중 박용진, 조응천, 오기형, 이용우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신중론을 펼쳤으나 당 주류의 강경 기류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 의원은 이날 “우리는 언론 개혁이 근본적인 표현의 자유, 힘 있는 집단과 사람들에 대한 감시 역량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언론중재법이 이런 공감대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與, 새벽 4시 ‘입법독주 꼼수’… 단 3명만 “공감대 훼손” 반대

    與, 새벽 4시 ‘입법독주 꼼수’… 단 3명만 “공감대 훼손” 반대

    소위 논의 생략·밀실 비공개 심사 비판‘범여’ 비교섭단체를 야당 몫으로 배정안건조정위도 김의겸 주도로 속전속결與 박용진·조응천·오기형은 반대 입장野 본회의 필리버스터 추진… 저지 총력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는 민주당이 거여 180석과 상임위원장의 독식을 무기로 이어 온 ‘입법독주 꼼수’ 공식이 모두 쓰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를 요구하면서 25일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으나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내 개정안 처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민주당은 지난 5·2 전당대회 후 송영길 지도부가 출범한 뒤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처리에 속도를 냈다. 송 대표와 새 지도부는 전임 지도부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언론 개혁에 힘을 줬다. 검수완박에 이은 ‘언자완박’(언론 자유 완전 박탈)이라는 비판이 나왔으나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겨주기 전 마지막 기회인 8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잡았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문체위 법안소위에서 처음으로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공개했다. 정청래, 윤영찬 의원 등 소속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 16건을 병합했다. 회의 시작 후에야 법안소위에 상정할 최종안을 공개해 국민의힘이 반발했으나, 민주당 소속 3명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찬성, 국민의힘 반대 2명으로 4대2 표결로 의결했다. 소위 논의를 생략하고 민주당 특위안을 처리해 국회의 상임위 중심주의를 위반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소위 심사를 공개하라는 국민의힘의 요구를 거부해 ‘밀실 비공개 심사’ 지적도 이어졌다.법안이 안건조정위원회로 넘겨진 이후에도 민주당은 국회선진화법 취지를 무력화했다. 안건조정위는 이견 조정이 필요한 법안에 대해 최장 90일 이내 심도 있는 논의를 보장하는 장치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20대 국회 ‘4+1 협의체 패스트트랙’을 시작으로 안건조정위를 하루 또는 이틀로 잡아 요식 행위로 거치는 꼼수를 이어 오고 있다. 국회법 제57조 2항이 안건조정위 구성을 여야 동수로 명시했으나 ‘범여’ 비교섭단체를 야당 몫으로 배정해 무력화했다. 지난 18일 안건조정위도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활용해 속전속결로 마무리했다. 24일부터 시작된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25일 오전 1시쯤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후 민주당 의원들만으로 논의를 이어 가다 새벽 4시쯤 언론중재법을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법사위 심사 후 만 하루가 지나야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는 국회법(제93조의 2)에도 25일 본회의 강행을 추진했으나 박 의장이 거부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본회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추진하면 민주당도 발언을 신청해 함께 발언대에 설 예정이다. 야당은 물론 학계와 진보 진영 원로들의 우려 목소리에도 민주당은 입법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민주당 171명 의원 중 박용진, 조응천, 오기형 의원 단 세 명만 신중론을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우리는 언론 개혁이 근본적인 표현의 자유, 힘 있는 집단과 사람들에 대한 감시 역량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저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언론중재법이 이런 공감대를 훼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도 의원총회 후 “고의·중과실 부분은 입법의 기술적인 면에서 충분한 논의의 여지가 있다”며 충분한 추가 논의를 요구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 중에서는 박 의원이 여섯 명 중 유일하게 반대 입장을 펼치고 있다. 김두관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신중론을 꺼냈다가 강성 지지층의 여론에 찬성으로 돌아섰다.
  • ‘언론자유 후퇴’ 밀어붙이는 與

    ‘언론자유 후퇴’ 밀어붙이는 與

    野 반발로 본회의 연기… 與 “30일 처리”김기현 “결집된 힘, 알 권리 지켜” 총력윤호중 “전원위 소집할 것” 강행 의지고의·중과실에 의한 허위·조작 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야당이 항의의 뜻으로 퇴장하자 여당은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는 연기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법사위는 이날 새벽 전체회의에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법사위는 전날 오후 개의 후 밤 12시를 넘기면서 차수를 변경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동의할 수 없다며 자리를 떴다. 국회법에 근거해 법사위를 통과한 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없다는 야당 주장에 따라 본회의는 연기됐다. 민주당은 30일에 본회의를 열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야당이 거론하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대한 맞불 카드로 전원위원회를 꺼내 들었다.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해 의안을 심사하는 회의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전원위에서 그간 여야가 정쟁을 벌이느라 제대로 하지 못한 토론을 할 수 있다”며 “왜 우리 당이 법안을 추진하는지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원위원회는 상임위 연장에 불과하고 치열한 토론이 이뤄지기 어렵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윤 원내대표는 “전원위는 재적의원 4분의1이 요구하면 소집하게 돼 있다. 여야 간 협의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강행 의사를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설득해 본회의를 연기시키는 등 총력 저지에 나섰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회 앞 언론단체 반대시위 현장을 방문해 “결집된 힘만이 자유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를 지키고 국민의 알권리를 지킨다”면서 연대를 강조하며 여론전도 병행했다. 민주당이 30일 개정안을 처리하는 데 대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등을 통해 저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전원위로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거나 압도적 의석수로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키고 개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어 국민의힘으로선 마땅한 저지 수단이 없는 실정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개정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상임위 전면 보이콧, 정권 퇴진 운동 등 강력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 ‘父 부동산 의혹’ 윤희숙 “의원직 사퇴·대선 불출마”

    ‘父 부동산 의혹’ 윤희숙 “의원직 사퇴·대선 불출마”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고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전날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 12명 명단에 포함됐다. 당 지도부는 만류했으나, 윤 의원은 “이게 내 정치”라며 사퇴를 선택했다. 윤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현 정부의 부동산 실패와 내로남불 행태”라면서 “그 최전선에서 싸워 온 제가 정권교체 명분을 희화화할 빌미를 제공해 대선 전투의 중요한 축을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독립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지난 아버님을 엮은 무리수가 야당 의원의 평판을 흠집 내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며 “권익위의 끼워 맞추기 조사”라고 반발했다. 의원직 사퇴는 국회법상 회기 중 무기명 투표를 거쳐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으로 의결한다. 회기 중이 아니면 국회의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 윤희숙 사퇴는 민주당에 공넘긴 ‘신의 한수(?)’

    윤희숙 사퇴는 민주당에 공넘긴 ‘신의 한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친정 아버지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윤 의원은 아버지가 농사를 지으며 남은 생을 보내고자 2016년 농지를 취득했으나 어머니의 건강 악화때문에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26년 전 결혼할 때 호적을 분리한 뒤 아버지의 경제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며, 공무원인 장남을 걱정한 아버지의 평소 삶을 볼 때 위법한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믿는다”면서 “국민의힘에서도 이런 사실 관계와 소명을 받아들여 본인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혐의를 벗겨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권익위 조사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강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독립 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돼가는 친정 아버님을 엮는 무리수가 야당의원 평판을 흠집내려는 의도가 아니면 무엇이겠나”라고 질타했다.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효력이 발생하므로, 윤 의원은 국회 의석 57%를 차지한 민주당에 공을 넘긴 셈이 된다. 국회법상 회기 중 무기명 투표를 거쳐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으로 의원 사퇴안을 의결한다. 윤 의원의 사퇴안을 두고 민주당은 대통령직 퇴임 뒤 사저 건축을 위해 농지법 위반 의혹을 샀던 문재인 대통령과 형평성을 놓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만약 사퇴안을 가결하면, 문 대통령의 농지법 위반 의혹과의 형평성을 놓고 논란을 낳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부결하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하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정책을 논리적으로 반박해온 윤 의원의 인지도를 크게 높여주는 셈이 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눈물어린 만류에도 결단을 내린 윤 의원의 책임지는 자세는 다른 정치인들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간다는 평가가 벌써 내려지고 있다. 윤 의원은 “이번 권익위의 끼워맞추기 조사는 우리나라가 정상화되기 위한 유일한 길이 정권교체뿐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준다”고 했지만, 여권에서는 윤 의원 아버지의 부동산 의혹을 더욱 부각하는 모양새다.
  • 비교섭 활용·안건조정위 무력화…與 ‘입법독주 공식’ 언론중재법도 강행

    비교섭 활용·안건조정위 무력화…與 ‘입법독주 공식’ 언론중재법도 강행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는 민주당이 거여 180석과 상임위원장의 독식을 무기로 이어 온 ‘입법독주 꼼수’ 공식이 모두 쓰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를 요구하면서 25일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으나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내 개정안 처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지난 5·2 전당대회 후 송영길 지도부가 출범한 뒤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처리에 속도를 냈다. 송 대표와 새 지도부는 전임 지도부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언론 개혁에 힘을 줬다. 검수완박에 이은 ‘언자완박’(언론 자유 완전 박탈)이라는 비판이 나왔으나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겨주기 전 마지막 기회인 8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잡았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문체위 법안소위에서 처음으로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공개했다. 정청래, 윤영찬 의원 등 소속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 16건을 병합했다. 회의 시작 후에야 법안소위에 상정할 최종안을 공개해 국민의힘이 반발했으나, 민주당 소속 3명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찬성, 국민의힘 반대 2명으로 4대2 표결로 의결했다. 소위 논의를 생략하고 민주당 특위안을 처리해 국회의 상임위 중심주의를 위반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소위 심사를 공개하라는 국민의힘의 요구를 거부해 ‘밀실 비공개 심사’ 지적도 이어졌다.법안이 안건조정위원회로 넘겨진 이후에도 민주당은 국회선진화법 취지를 무력화했다. 안건조정위는 이견 조정이 필요한 법안에 대해 최장 90일 이내 심도 있는 논의를 보장하는 장치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20대 국회 ‘4+1 협의체 패스트트랙’을 시작으로 안건조정위를 하루 또는 이틀로 잡아 요식 행위로 거치는 꼼수를 이어 오고 있다. 국회법 제57조 2항이 안건조정위 구성을 여야 동수로 명시했으나 ‘범여’ 비교섭단체를 야당 몫으로 배정해 무력화했다. 지난 18일 안건조정위도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활용해 속전속결로 마무리했다. 24일부터 시작된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25일 오전 1시쯤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후 민주당 의원들만으로 논의를 이어 가다 새벽 4시쯤 언론중재법을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법사위 심사 후 만 하루가 지나야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는 국회법(제93조의 2)에도 25일 본회의 강행을 추진했으나 박 의장이 거부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본회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추진하면 민주당도 발언을 신청해 함께 발언대에 설 예정이다.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이 보장하는 소수당의 저항 장치지만,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대북전단금지법 처리 과정에서도 필리버스터에 참여해 야당의 발언을 희석하는 전략을 구사한 바 있다.야당은 물론 학계와 진보 진영 원로들의 우려 목소리에도 민주당은 입법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민주당 171명 의원 중 박용진, 조응천, 오기형 의원 단 세 명만 신중론을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우리는 언론 개혁이 근본적인 표현의 자유, 힘 있는 집단과 사람들에 대한 감시 역량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저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언론중재법이 이런 공감대를 훼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도 의원총회 후 “고의·중과실 부분은 입법의 기술적인 면에서 충분한 논의의 여지가 있다”며 충분한 추가 논의를 요구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 중에서는 박 의원이 여섯 명 중 유일하게 반대 입장을 펼치고 있다. 김두관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신중론을 꺼냈다가 강성 지지층의 여론에 찬성으로 돌아섰다.
  • ‘부동산 의혹’ 윤희숙, 의원직 사퇴 선언…“대선도 불출마”

    ‘부동산 의혹’ 윤희숙, 의원직 사퇴 선언…“대선도 불출마”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제기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아울러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 부로 대통령 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며 “또 국회의원직도 다시 서초갑 지역구민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어 “이것이 제가 제 가족과 연루된 문제를 책임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이 당의 만류에도 의원직 사퇴 의사를 접지 않는다면 본회의에서 윤 의원의 사직안을 표결에 붙여야 한다. 국회법 제135조에 따르면 의결로 의원의 사직을 허가할 수 있고, 사직 허가 여부는 표결로 한다. 사직이 허가 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다수 당인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대선 후보(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치열하게 공격한 저의 사직안을 처리해주지 않는다고 예상하긴 어렵다”며 “민주당이 아주 즐겁게 (사직안을) 통과 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의원 12명의 부동산 의혹을 발표했다. 여기에 윤 의원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도 명단에 포함됐다. 윤 의원 부친은 2016년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 소재 논을 사들인 뒤, 직접 농사를 짓지 않고 현지 주민에 맡기고 대가를 지불해왔다.
  • 오늘 국회 본회의 무산…언론중재법 처리 연기

    오늘 국회 본회의 무산…언론중재법 처리 연기

    25일 오후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전격 연기됐다. 이에 따라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도 순연되게 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연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밝혔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이날 새벽 법사위를 통과한 지 아직 하루가 지나지 않아 국회법상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야당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여야 원내대표는 오전 11시 박 의장 주재로 회동할 예정이다.
  • 與, 언론중재법 법사위 단독처리…오늘 본회의 의결 강행 수순

    與, 언론중재법 법사위 단독처리…오늘 본회의 의결 강행 수순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25일 새벽 4시쯤 국회 법사위원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반발 속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이어 다시 한번 단독으로 개정안을 강행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의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마저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반면 야당은 ‘언론재갈법’으로 규정해 정권퇴진 운동까지 불사하며 총력 저지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여야 간 대결이 극한으로 치달으며 정국이 급격히 얼어붙을 전망이다. 언론보도에 최대 5배 징벌적 손해배상…기사열람 차단도 가능개정안은 언론사의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고의·중과실이 인정되는 경우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손해배상액 산정을 해당 언론사의 전년도 매출액과 연계하는 규정도 포함했다. 정정보도와 함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기사열람을 차단할 수 있는 기사열람 차단도 청구할 수 있다. 민주당은 개정안이 악의적인 가짜뉴스 피해자를 보호하는 법으로 규정해 그 동안 법안 처리에 속도전을 벌여왔다. 박주민 의원은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는 것을 잘 안다”며 “대체적으로 언론 피해자 구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언론자유 말살법” 법사위 퇴장반면 국민의힘은 개정안을 집권 연장을 위한 ‘언론자유 말살법’이라 규정하며 강경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오전부터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회의장에서도 국민의힘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국민 앞에서는 협치 쇼를 하면서 날치기하려고 한다”고 반발했다. 언쟁이 계속된 끝에 24일 오후 3시 20분에 시작된 전체회의가 밤 12시까지 이어지자 법사위원장 직무대리인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차수 변경에 동의할 수 없다며 새벽 1시쯤 퇴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원회 심사를 마친 후 1일이 지나지 않으면 본회의에 상정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국회법 93조의2를 근거로 이날 언론중재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면책범위 등 놓고 민주당 의원들끼리도 진통국민의힘이 빠진 채 이어진 법사위는 다른 법안들을 일사천리로 의결한 뒤 오전 2시를 넘긴 시각부터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안건인 언론중재법 심의에 들어갔다. 법안의 일부 내용을 둘러싸고 민주당 법사위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고, 2시간 가까이 심사가 이어졌다. 김용민·김승원 의원 등은 공익신고자보호법 관련 보도나 기타 공적 관심사와 관련된 보도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지 않도록 한 면책 규정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나치게 넓은 면책을 허용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송기헌 의원 등은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 범위를 넘는다며 이를 반대했다. 오전 3시를 넘겨 약 30분간 정회를 한 채 논의를 한 뒤에야 해당 조항을 건드리지 않기로 합의했다. 민주당은 대신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중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은 경우’ 등 일부를 삭제하는 선에서 논의를 마무리했다. 손해라는 결과를 통해 중과실을 추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수술실 CCTV·구글갑질방지법 등도 민주당 단독 처리한편 법사위는 ‘인앱(In App) 결제’ 강제 도입을 막는 이른바 ‘구글 갑질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도 이날 의결했다. 사립학교 교사를 새로 채용할 때 필기시험을 교육청에 의무적으로 위탁하도록 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5% 이상 감축하도록 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정안도 법사위를 통과했다. 언론중재법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에서 의결된 쟁점 법안들이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의 처리에도 불참했다. 이 밖에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도 법사위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 캐스팅보트 충청 ‘구애’… ‘세종의사당 설치법’ 입법 첫 문턱 넘었다

    여야가 24일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세종의사당 설치법’(국회법 개정안)을 합의 의결했다. 대선을 앞둔 여야가 충청권 표심만 의식해 앞다퉈 약속을 쏟아내고도 속도를 내지 못하던 입법 절차가 비로소 첫 문턱을 넘은 것이다. 여야는 9월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해 국회사무처가 세종의사당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회 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는 이날 국회법에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 분원으로 세종의사당을 둔다’는 내용을 명시하는 개정안을 의결했다. 애초 여야는 8월 임시국회를 넘겨 정기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심사할 예정이었으나 충청권 민심이 들끓자 속도전에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의결 직후 대표실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 지역구의 홍성국·강준현 의원과 기념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세종시민들께 약속을 지켰다는 보고를 드린다”고 했다.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세종의사당 건설은 충청권 전체에 내려진 축복이고 보람’이라는 주민들의 격려 문자가 쏟아졌다”며 “가슴이 벅차다”고 썼다. 지지부진하던 세종의사당 설치법이 속도를 낸 것은 민주당 경선 첫 지역 순회가 충청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격전을 벌이는 이낙연 전 대표 모두 처리를 촉구하며 충청 표심을 구애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야당 책임론을 꺼내자 국민의힘도 대선을 앞두고 협조로 돌아섰다. 충청은 역대 대선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전략지역으로 충청권 득표 1위 후보는 어김없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내년 대선에서 일대일 구도로 정면 승부를 치를 가능성이 큰 터라 여야는 세종의사당 설치를 본인들의 성과로 부각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국민의힘 “文대통령, 언론중재법 거부권 행사하라” 맹공

    국민의힘 “文대통령, 언론중재법 거부권 행사하라” 맹공

    靑비서실장 “국회서 언론법 논의해야” 野 “조국 그림자 때문에 개정안 강행”與 “힘없는 시민들 입장 충분히 반영”野 “방역 실패 책임… 기모란 나와야”與 “사회수석에게 답변 들을 수 있어”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집권여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논란과 관련해 “언론중재법이 언론의 자유를 심히 침해하고 왜곡한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그런 부분을 포함해서 국회에서 논의를 잘해 달라”고 밝혔다.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묻자 유 실장은 “청와대는 원칙적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실장은 “헌법과 신문법에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두텁게 보장하면서도 언론이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면 안 된다는 사회의 책임도 명시돼 있듯이 그 틀 속에서 대통령도…(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여야는 이날 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코로나19 백신 수급 현황 등을 두고 정면으로 부딪쳤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유 실장을 향해 “여당이 논란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무리해 강행하는 것에 대한 합리적 의심은 조국의 그림자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언론 자유가 없으면 조국 문제가 파헤쳐지지 않았을 것이고 문재인 정권이 나락으로 떨어져 재보궐선거에서 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래서 언론을 불경스러운 세력으로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힘없는 시민들이 언론으로 인해 모든 것들을 잃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에 시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언론중재법을 만들었고, 절차에 따라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전주혜 의원은 “가짜뉴스의 근원지는 유튜브가 대부분”이라면서 “이 법은 겉으로는 가짜뉴스 근절을 외치지만 결국 정권 연장 마지막 퍼즐을 맞추려는 법안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전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유 실장은 “거부권 행사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 “정권 연장용이라고 하는 데 동의할 수 없는 게 아마 시행되는 게 대선이 끝나고 난 뒤”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소속 윤호중 운영위원장은 “국무회의 의결로 공포된 후 (시행은) 6개월”이라며 “3월 1일 이후 적절한 시점에 발효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여야는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출석을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했던 발언에 대해 본인이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자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이태한 사회수석이 참여했기 때문에 답변을 충분히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요구를 일축했다. 한편 운영위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현행 120일에서 60일로 단축하고, 정책적인 내용을 심사할 수 없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 ‘첫 승부처’ 충청 경선 앞두고 중원 공략하는 이낙연

    ‘첫 승부처’ 충청 경선 앞두고 중원 공략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첫 승부처인 충청 경선을 앞둔 시점에 높아진 비호감도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후발 주자들의 강도 높은 비난에 막혀 반등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22일 민주당 대전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완전 이전 시기를 앞당기고, 불가피하다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충청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행정과 과학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첫 경선 지역이 충청(다음달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이기 때문에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설치를 강조하며 지역 민심에 구애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양승조 충남지사와 전날 만찬을 가진 사실도 알렸다. 이 전 대표 측은 충청권 대다수 현역 의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세론을 초반에 차단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이달 첫째 주 지지율이 10%대 초반으로 떨어진 뒤 재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 지사에 관한 검증을 이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높아진 비호감도도 부담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에서 이 전 대표가 62%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 친문(친문재인) 김종민 의원, 20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대담을 하며 연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처리와 정기국회 전 ‘언론중재법’ 통과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날도 페이스북에 “검찰개혁 시즌2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적었다. ‘개혁성’을 강조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을 공략해 반등을 시도한 것이지만 2위를 노리는 추 전 장관이 “두 얼굴의 이낙연 후보”라고 비난하며 길을 가로막는 형국이다.
  • 기자 출신 이낙연, 언론중재법 개정안 통과 놓고 “문체위 결정 수용”

    기자 출신 이낙연, 언론중재법 개정안 통과 놓고 “문체위 결정 수용”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2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소관 상임위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문체위)를 통과한 데 대해 “문체위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의 고의·중과실에 의한 가짜뉴스로 입은 상처나 명예훼손은 평생 치유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피해가 없도록 언론 신뢰를 높여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고의·중과실 입증 책임은 원고에 있기 때문에 남발 우려는 안 해도 되고, 법을 집행해 가는 과정에서 언론 자유가 침해·위축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당 대권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화재 참사 먹방’ 논란, 정세균 후보의 ‘단일화설 일축’에 대해서는 “이 지사는 본인이 사과한 것으로 안다”, “정 후보의 발언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국회를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을 조속히 설치하고, 이전하지 않은 중앙행정기관도 신속히 이전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며 “불가피하다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대전, 세종, 충남, 충북을 광역경제생활권으로 묶는 충청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행정과 과학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메가시티를 기초과학과 비즈니스가 융합하는 대한민국 성장의 심장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메가시티 출범을 지원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광역경제생활권 육성 지원단’을 설치하고,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에 광역경제생활권 지원계정과 혁신성장촉진보조금을 신설하는 등 관련 정부 기구·예산 확보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수도권 내 본사를 충청 메가시티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10년 간 100% 감면하고, 이전기업들이 지역 인재를 고용하면 4대 보험료 지원으로 고용을 지원하겠다”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충청권 거점 국립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 투자를 1700만원에서 연세·고려대 수준인 2700만원까지 늘리고, 2025년까지 ‘등록금 없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동구 정동에 있는 전국직업전문학교 총연합회 사무실에서 임원 간담회를 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 “민주당, 언론에 재갈물린 입법 폭거…기득권 지키기 ‘내로남불’”

    “민주당, 언론에 재갈물린 입법 폭거…기득권 지키기 ‘내로남불’”

    언론중재법 단독 처리에언론·시민단체 일제히 비판“비판 언론 입 틀어막아”“시민 피해구제 취지 무색”더불어민주당이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하자 언론 및 시민단체들은 “언론 재갈물리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관훈클럽·대한언론인회·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여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언론 7개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언론에 재갈 물린 위헌적 입법 폭거를 규탄한다”면서 “국회법의 취지를 무시한 반민주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7개 단체는 “도종환 위원장은 여당의원 3명과 법안 옹호에 앞장섰던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야당 몫의 위원으로 참여시켰다”면서 “이는 6명의 안건조정위원 중 사실상 여당 몫으로 4명을 배정해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키고 법 개정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행에 반대해 불참을 선언한 야당의 의견을 무시하고 1시간여 만에 개정안을 의결 처리한 것은 국회법의 근본 취지를 무너뜨린 것이라고도 했다.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 대상에서 고위공직자와 대기업 임원 등을 제외한 일부 수정사항이 문제점을 해소할 수 없다고도 꼬집었다. 단체들은 “비판적 언론의 입을 틀어막으려는 악법의 본질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징벌적 손해배상의 근거가 되는 허위·조작 보도는 그 개념이 불분명하고 자의적으로 해석돼 언론을 손쉽게 통제할 수 있는 길을 터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계신문협회(WAN-IFRA)와 국제언론인협회(IPI) 등 전 세계 언론단체들도 언론 자유를 침해한다고 비판했으나 이러한 지적을 반영한 내용은 개정안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등 현업언론인 단체들도 성명에서 “국민공청회 개최와 정의당이 제안한 국회 언론개혁특위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는데도 강행된 언론중재법 처리는 문재인 정부 언론개혁의 민낯을 보여준 중대한 변곡점”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민주당의 개정안 강행처리는 ‘언론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최대한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노골적인 의사표시”라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일 때는 언론자유와 국민참여를 말하고 춧불시민이 길을 열어 권력에 무혈입성하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는가”라며 “오늘 강행처리로 민주당은 또다시 언행불일치와 내로남불의 늪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체들은 ▲국회 내 언론개혁 특위 구성과 사회적 합의 절차에 나설 것 ▲언론중재법 개정에 앞서 형법 상 명예훼손과 사실 적시 명예훼손 처벌 조항을 삭제해 중복규제를 우선 해소할 것 ▲정치적 기득권 강화를 위한 모든 행위를 중단하고 언론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도 논평을 내고 “언론보도로 인한 시민피해 구제를 강화하겠다는 법안 취지가 무색할 정도”라며 “결국 실질적 구제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은 빠졌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민언련은 “시민의 입증책임을 덜어주기는커녕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의 역할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는 요건을 열거한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은 여전히 문제를 안은 채 일부만 수정됐다”며 “언론의 비판적 역할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내용을 전면 수정하라는 요구가 수용되지 않은 것도 심히 유감”이라고 했다.
  • 언론중재법, 문체위 안건조정위 통과…야당 불참

    언론중재법, 문체위 안건조정위 통과…야당 불참

    19일 전체회의, 법사위 거처25일 본회의 상정·처리 예상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허위 또는 조작 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내용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18일 처리했다. 개정안이 19일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처리되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25일 본회의에 상정·처리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안건조정위 구성의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막판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법 제57조의2에 따르면 안건 조정위원회는 6명의 위원으로 구성하며, 소속 의원 수가 가장 많은 제1교섭단체에 속한 위원의 수와 그에 속하지 않은 조정위원의 수를 같게 하도록 돼 있다. 국민의힘은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비교섭단체 몫으로 참여하는 것은 3대 3이 아닌 사실상 4대 2의 구성이라며 반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회의는 민주당 위원 3명과 김 의원까지 총 4명이 참석한 상태로 진행됐다. 오후 8시 속개된 안건조정위는 전날 국민의힘에 요구에 따라 언론단체의 뜻을 반영한 수정안 등을 모두 처리됐다. 수정안은 고위공직자와 선출직 공무원, 대기업 임원 등은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 대상에서 제외하고 공적 관심사 관련 사항과 공익침해 행위와 관련한 사항,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금지하는 행위와 관련한 사항 등에 대한 언론 보도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열람 차단이 청구된 기사에 해당 사실이 있었다는 사실을 표시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고 ‘보도로 인한 피해를 산정하기 어려울 경우 언론사 등의 전년도 매출액의 1만분의 1에서 1000분의 1을 곱한 금액 등을 고려한다’는 조항은 ‘언론사의 사회적 영향력과 전년도 매출액을 적극 고려한다’는 조항으로 대체했다. 한편 수정안은 언론사가 손해 배상 시 기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삭제했다.
  • ‘법사위 힘빼기’ 현실로… “체계와 자구 外 심사 안 된다”

    여야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의결했다. 운영개선소위는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현행 120일에서 60일로 단축했다. 또 법사위가 타 상임위 법안의 내용을 문제 삼으며 ‘상원’ 역할을 해 오던 폐해를 바로잡고자 “체계와 자구의 심사 범위를 벗어나 심사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소관 상임위 의결을 거치고도 법사위에서 발이 묶이는 법안 처리 지연을 막을 수 있게 된다. 법사위 권한 축소는 지난 7월 여야의 18개 상임위·특위 위원장 재배분 합의의 첫 단계다. 여야는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던 18개 위원장 중 7개를 국민의힘 소속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야당 몫 부의장도 선출하기로 했다. 여야의 쟁탈전이 치열했던 법사위원장은 여야 합의에 따라 21대 국회 후반기부터 국민의힘이 맡는다. 민주당 내에서는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넘기는 데 반대하는 강경파들의 반발이 극심했다. 합의 직후 강경파 의원들은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박탈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앞다퉈 발의하기도 했으나, 이날 운영위는 여야 합의로 마련한 개정안을 처리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기존 120일 심사와 개정안의 60일 기한의 차이가 매우 크다”며 “그동안 법사위가 억지를 부리며 법안 발목을 잡던 나쁜 관행이 불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병석 국회의장이 8월 임시국회 내 신속한 처리를 당부한 세종의사당 설치법(국회법 개정안)은 여야 협의로 이날 소위에 상정되지 않아 심사 착수가 불발됐다.
  • 최재형 “언론중재법 철폐” 1인 시위…與 “언론 ‘재갈물리기’ 아냐”

    최재형 “언론중재법 철폐” 1인 시위…與 “언론 ‘재갈물리기’ 아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낸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입법의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철폐를 주장하명 1인 시위에 나섰다. 10일 최 전 원장은 국회 앞 KBS노동조합의 언론중재법안 반대 시위 현장을 방문해 약 20분간 1인 시위에 참여했다. 판사 출신인 최 전 원장은 해당 법안에 대해 “결의 과정에서도 국회법상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명확하지 않은 요건을 근거로 책임을 물리게 돼 있다. 죄형법정주의에 위반되는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법이 정부의 의지대로 통과된다면 내년 대선 절차에 있어서 비판하는 언론의 자유가 제약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민주당의 강행 처리 시도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27일 문체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개정안은 언론사의 고의·중과실에 따른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가짜뉴스’의 폐해가 심각하다며 입법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대선용 언론재갈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언론중재법에 대한 반발 여론을 일축하고,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개정안을 논의한다”며 “언론중재법은 가짜뉴스 피해 구제법이 더 정확한 명칭이다. 이것이 본질이고 전부”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이 정쟁몰이로 삼고 언론단체가 집단 행동에 나설 만큼 우악스러운 법이 아니다”라며 “언론은 여론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우리 사회의 공기다. 언론 통제와 재갈 물리기에는 하나도 관심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흔들림 없이 언론 책임성과 공공성·자율성 재고에 당력을 집중할 것이다. 언론중재법을 비롯해 미디어바우처법 등 처리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언론 재갈 물리기라고 하는데, 재갈은 선제적으로 하는 것이고 법안은 기사가 나간 후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언론중재법을 상정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을 처리할 방침을 세운 만큼 이날 단독 의결할 가능성도 있다. 관훈클럽과 한국기자협회, 한국여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들도 언론중재법 개정안 철회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20일까지 온라인 서명 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與 ‘법사위 양보’ 거센 후폭풍 “120일 넘은 법안 27개 처리”

    與 ‘법사위 양보’ 거센 후폭풍 “120일 넘은 법안 27개 처리”

    ‘금고 확정 시 의사면허 취소’ 법률안 등 여야 간 쟁점법안 15건 통과 여부 주목‘계류기간 단축 합의’ 실효성 입증 돌입더불어민주당이 8월 임시국회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120일 이상 계류 중인 각 상임위 통과 법률안 27개 중 중점법안을 본회의에 직접 부의를 요구하기로 하면서 여야 간 쟁점법안이 통과될지 주목된다. 8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법사위 계류 120일을 넘은 법안은 교육위(1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1건), 국방위(3건), 행정안전위(3건), 문화체육관광위(9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2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1건), 보건복지위(2건), 환경노동위(2건), 국토교통위(3건) 등 모두 27건이다. 민주당 정책위는 국회법 제86조 3항 단서에 근거해 각 상임위 재적위원 5분의3 찬성 무기명표결로 본회의 부의 요구를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문체위, 농해수위, 산자위 등 3개 상임위 소관 법안 12건은 민주당 소속 의원만으로 5분의3 찬성 의결이 불가능해 표결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민주당 단독으로 본회의 부의 요구가 가능한 법안 15건 중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은 특히 여야 간 의견 차가 컸던 법안이다. 법안은 의료인의 위법행위를 예방하고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의료인의 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의료인도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다른 전문직종과 같이 범죄 구분 없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 면허를 취소하도록 하되 의료행위의 특수성을 고려해 의료행위 중 업무상과실치사상죄는 면허취소 사유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야당은 지난 2월 해당 법안이 보건복지위를 통과해 법사위에 상정된 이후 헌법상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된다며 반대 의사를 표해 왔다. 민주당이 이 같은 법사위 우회 전략을 펴는 것은 지난달 23일 여야 개원협상 이후 당내에서 불거진 ‘법사위원장 양보 철회 요구’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 각 상임위에서 직접 본회의 부의를 요구할 수 있는 법사위 계류기간을 120일에서 60일로 단축한 합의가 실효성이 있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실제 해당 조항을 작동시키겠다는 복안이다.
  • 송영길 “법사위 개혁법 통과 안 되면 법사위원장 못 넘겨”

    송영길 “법사위 개혁법 통과 안 되면 법사위원장 못 넘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국민의힘이 법사위 권한을 축소하는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으면 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넘기기로 한 여야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법사위 개혁 입법을 전제로 넘기는 것이니까, 8월 25일 상임위원장 선출 전에 이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법사위를 넘길 수 없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지난 26일 법사위 관련 국회법 개정안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합의가 파기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법사위 양보’ 합의에 대한 강성 지지층과 일부 대선주자들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6일 “당의 재고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법사위 양보 재고와 권한 축소를 요청하는 공동 입장 천명하자”고 다른 주자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송 대표는 대선 경선 주자들 간의 ‘원팀 협약식’과 관련해 “적통과 지역주의 논쟁을 자제하자는 것”이라며 “경선은 치열할 수밖에 없지만 다시 안 볼 사람처럼 공격하면 본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 경선 당시 문재인, 정세균, 손학규, 김두관 후보 등이 치열하게 경쟁했는데, 그때도 후유증이 커 통합이 좀 부족했고 결국 박근혜 후보한테 졌다”고 회고했다. 송 대표는 자신의 내달 미국 방문 계획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일정이 불확실하다”며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북미관계 개선을 의회와 정당 차원에서도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국내 위탁생산과 관련해선 “일단 8월에 생산이 시작된다. 병입(백신 원액을 최종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 생산이 수억 도스가 될 것”이라며 “생산되면 (이를) 국내 현지 소비로 돌릴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 이재명·추미애, 협상 철회 요구…법사위원장 합의 후폭풍 계속

    이재명·추미애, 협상 철회 요구…법사위원장 합의 후폭풍 계속

    더불어민주당이 21대 후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양보한 데 대한 당원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 등 대선 주자들도 협상 철회를 요청하면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이 지사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냥 과반이면 몰라도 압도적 과반 의석을 고려하면 법사위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며 “당에 법사위 양보 재고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들께 법사위 양보 재고 및 권한 축소를 요청하는 공동입장 천명을 제안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미애 전 대표도 전날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야당 양도 합의의 잘못된 거래를 철회하고, 국회는 정부의 법제처 같은 체계자구 전문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내 반대 입장을 주도해온 정청래 의원은 즉각 환영 입장을 보이며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협상 무효를 주장한다”며 “당은 당연히 주인인 당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다른 후보들의 입장도 듣고 싶다”며 “대선 주자들께서 앞장서 주시면 이 잘못된 합의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 내에서도 법사위 합의 여진은 계속됐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청와대와 함께 국정을 운영하는 여당으로서, 그리고 국회의 5분의 3을 채우도록 선택받은 정당으로서 야당과의 협치보다 국민들에게 책임을 지는 정치가 더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본질은 지나친 월권과 국정을 발목 잡아온 법사위의 개혁”이라며 “민의의 중심이 법사위원장 자리가 아니라 법사위 개혁에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학 최고위원도 “이번 기회에 국회법을 개정해 별도의 체계자구 심사기구를 만들었으면 한다”며 “상임위에서 어렵게 합의한 법안을 법사위에서 발목 잡는 잘못된 구조를 끊되 법안심의 구조를 전문화, 체계화하는 것이 정치 개혁, 국회 개혁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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