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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결위 심의권한 축소/민자,국회법 개정 확정

    민자당은 8일 국회법개정소위(위원장 남재희)를 열어 예결위원회의 예산심의권한을 일부 축소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이날 개정안은 예결위의 예산심의·조정기능과 관련,해당상임위에서 회부된 예산의 부분삭감은 가능토록 했으나 예산항목의 완전삭제나 새로운 항목의 신설은 할 수 없도록 했다.
  • “광역선거 전초전”… 「표밭갈이」 공방 예고

    ◎여·야의 임시국회 전략과 전망/여·야 모두 정치 신뢰회복 중압감/정치자금·보안법등 타결을 모색/「페놀오염」·「수서사건」 야서 강공 펼듯 19일부터 열리는 제154회 임시국회는 그 동안 위축·실추된 여야의 정치력이 과연 얼마큼 복원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심판장이라고 할 수 있다. 여야 모두 「뇌물외유사건」 및 「수서사태」 등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만큼은 여느 때와는 달리 생산적인 결과를 산출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를 6월중 실시되는 광역의회의원선거의 전초전으로 인식하고 있는 데다 지난 기초의회의원선거에서 국민들이 보여준 일종의 「정치적 냉소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는 절박한 입장이어서 오랜만에 정치현안에 대한 뜨거운 공방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시국회는 일단 안기부법,국가보안법,경찰법 등 개혁입법과 국회법,지방의회선거법,정치자금법 등 각종 정치풍토 개선방안 그리고 추경예산 통과 등을처리하는 「실무형 국회」로 규정지을 수 있다. 먼저 정치풍토 개선 관련법안은 국민들의 비판적인 여론을 감안한 때 여야가 쉽게 합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나 개혁입법은 중요대목에 관해 여야간 입장차이가 여전해 회기내 처리 자체가 쉽지 않으리란 전망이다. 더구나 평민당측이 개혁입법처리의 불발을 광역의회선거에서 집권여당의 「비민주화 작태」라고 몰아붙이는 등 선거전략으로 삼으려 할 경우 합의도출은 더욱 어려워진다고 볼 수 있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반국가단체의 개념을 재정리하고 찬양·고무·회합·통신죄를 목적범에 한정키로 하는 등 여야간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뤄놓고는 있지만 평민당측이 계속 「민주질서보호법」이라는 대체입법 형태로 존치시킬 것을 고집,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안기부법은 국회내에서 정보위원회를 설치,안기부를 국회의 통제 아래 두고 시·도 지부를 축소하는 대목에 관해서는 의견이 접근됐지만,안기부의 수사권 축소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간 접점 찾기가 힘들 것이란 관측이다.또 경찰위원회 구성방식 및 경무관 이상에 대한 경찰위원회의 임명동의권문제 등을 난제로 남겨놓고 있는 경찰법은 여권이 7월1일 경찰청 독립을 앞두고 단독으로라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어 평민당측과 큰 마찰을 빚을 조짐이다. 그렇지만 이 같은 입장차이에도 불구,개혁입법에 대한 입법처리는 이번 국회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여야,특히 평민당측이 깊이 인식하고 있고 생산적인 국회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심적 부담감을 감안하면 여야간 절충에 의한 합의점이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는 달리 국회법은 국회의원 윤리강령 실천규범의 이번 회기내 처리가 확실하고 지방의회선거법도 헌법재판소가 위헌으로 판결한 후보자 기탁금 문제와 농·수·축협 조합장의 피선거권문제 등에 대한 조항을 여야 합의로 개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향후 정치일정 전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 등은 이번 국회보다는 광역선거 이후 여야간에 본격적인 협상을 전개할 수밖에 없어 다음국회로 과제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여야간 관련법안의 처리 못지않게 이번 국회에서는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수서사태,공안통치 배격 등 예민한 문제가 주로 평민당측에 의해 「뜨거운 감자」로 등장할 것 같다. 특히 신민주연합당과 통합,새롭게 출범하는 평민당측이 새 당명인 「신민당」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기회로 이번 국회를 활용할 속셈이어서 이들 문제에 대한 평민당의 집요한 정치공세는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민당측이 이번 본회의 대정부 질문 항목에 수질오염 문제와 수서사건을 특별히 추가 채택하자고 줄곧 주장하고 있는 것은 이번 국회에 임하는 평민당측의 이 같은 자세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민자당은 이러한 평민측 공세에 대해 우선 수질오염사건의 경우 정부에서 환경개선을 위한 중장기대책을 이미 마련한 만큼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수서문제는 이미 검찰수사가 종료된 마당에 굳이 이 문제를 꺼내봤자 평민당측도 연루돼 있으므로 다같이 피해를 입는다는 측면에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그리고 공안통치 배격 대목에 대해서는 그간 평민측의 주요 공세목표가 됐던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월계수회 고문직을 사퇴,사실상 정치 2선으로 물러났다는 점을 강조,평민측의 예봉을 피해나간다는 계산이다. 이밖에 이번 국회에서는 또 걸프전비 추가부담금 2천1백억원(2억8천만달러)에 대한 1차 추가경정예산도 무난히 처리될 전망이다. 결국 이번 임시국회는 여야 모두 개혁입법 등에 대한 당3역 협상을 위해 개회일을 4일간이나 늦추는 등 겉으로는 성실한 협상태도를 보이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나 소기의 성과를 거둬 정치권의 대국민 불신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국민들이 갈망하는 깨끗한 정치풍토 구현을 위한 어떠한 실천적 행동을 보이지 않을 경우 정치권은 또다시 국민의 불신을 받는 깊은 수렁으로 빠질 우려도 없지 않다. 어쨌든 이번 국회가 낙동강 페놀오염사건 등의 예민한 정치현안을 모양새 있게 처리,정치적인 역량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 보안법 개정등 협의 시작/어제 당3역회담

    여야는 4일 하오 국회에서 민자·평민당 3역이 각각 참여하는 중진회담을 열어 4월 임시국회에서 다룰 보안법·안기부법 등 개혁입법과 국회법·정치자금법 등 정치풍 쇄신관련법안 절충에 착수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중진회담을 임시국회 회기말까지 운영키로 했으며 당3역별로 의제를 분담,개별절충을 벌이는 동시에 수시로 전체회의도 소집키로 했다. 당3역별 분담법안은 ▲사무총장이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지방의회선거법 ▲정책위 의장이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총무가 국회법 등이다. 여야 당3역들은 이번 임시국회기간중 이들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나 국가보안법·안기부법 절충에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 광역의회선거 시기를 6월중으로 한다는 것을 재확인했으나 민자당측이 구체적 날짜 확정은 정부측의 고유권한이라 주장,회담의제에서는 빠졌다. 당3역들은 광역선거에 앞서 여야 공명선거협의회를 재가동,깨끗한 선거풍토 조성에 협조키로 의견을 모았다. 회담에서는 이밖에 노동관계법·환경관계법·의료보험법·통신비밀보호법·보안사관련법 등도 의제로 정했으나 구체적 절충은 해당 상임위에 맡기기로 했다.
  • 개혁입법 절충 싸고 신경전 예상/여­야 중진회담 어떻게 될까

    ◎“광역선거 전 숙제 풀자” 분주한 발걸음/보안·안기부법 입장 엇갈려 난항 예고/정치자금·국회법은 의견접근… 합의 기대 여야가 4일부터 당3역으로 구성된 중진회담을 가동,개혁입법과 정치풍토쇄신 관련법 협상에 나섬으로써 과연 생산적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첫 중진회담에서는 총장·총무·정책위의장이 각각 분야별 법안을 책임지고 각개 격파식 절충을 벌이기로 결정,일부 법안에 대해서는 합의점 도출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여야가 현안 법안타결을 위해 중진회담을 가동했다는 것은 일단 정치복원을 위한 긍정적 신호탄이란 해석. 상공위 외유사건과 수서사건으로 국회와 정치권의 신뢰가 크게 실추된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적 관심사인 개혁입법 처리와 정치풍토쇄신 관련법 문제를 논의할 필요성이 절박하게 제기되었던 것. 지난달 여야는 기초지방의회선거를 앞두고 공명선거협의회를 가동했으나 정치공방의 구태만 다시 보였을 뿐이란 지적. 이 때문에 이번 중진회담이 「모양갖추기」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높으며 여야 모두 상당한 부담을 안고 회담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 특히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가 끝나면 바로 6월 광역의회 선거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여야는 어떻게든 현안 법안절충을 매끄럽게 끝내려는 의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 정당공천이 허용돼 있는 광역선거가 현재처럼 정치권의 무기력증 상황에서 치러진다면 여야 어느 쪽이고 유리할 게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며 이런 공동인식 아래 여야 화해무드가 어느 때보다 조성되고 있는 상황. 또 내년초 14대 총선과 그에 앞선 공천절차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임시국회는 사실상 13대 국회의 최대 숙제라 할 수 있는 보안법·안기부법 등 개혁입법 처리의 마지막 기회라는 관측도 대두. ○…여야는 이날 중진회담에서 ▲총장들이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지방의회선거법 개정방향을 ▲총무들이 국회법 개정 문제를 ▲정책위 의장들은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개혁입법 처리문제를 분담해 절충키로 했으며 필요하면 전체회의도 병행키로 합의. 이들 법안중 정치자금법·국회법 등은 여야간 어느 정도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어 절충 가능성이 높은 상태. 즉,정치자금법은 국고보조금을 상향조정하고 지정기탁금 일부를 타정당에 배분하는 방안을 놓고 집중절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회법도 의장의 권한강화 부분을 뺀 나머지는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 지방의회선거법은 헌법재판소가 위헌판결을 내린 후보의 기탁금 액수를 하향조정하고 농·수·축협조합장의 피선거권을 인정하는 원칙적인 수준에서의 개정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 그러나 문제는 역시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개혁입법 절충이며 상당한 난항이 거듭될 것으로 관측. 보안법의 경우 민자당이 일부 조항 개정을 주장하고 있는 데 반해 평민당은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입법하자는 입장이어서 근본적인 시각차가 있는 상황. 따라서 어느 한편의 극적 양보가 없는 한 보안법 및 그것과 연관된 안기부법의 합의처리가 어려운 상태. 민자당은 개혁입법 중 경찰법은 단독처리도 불사한다는 확고한 입장이나 보안법·안기부법의 경우는 아직 처리방침을 못 정하고 있다. 평민당은 자신들의 뜻대로 개혁입법 처리가 안될 경우 다시 이들 법안을 미제로 남겨둠으로써 광역의회선거에서 여당에 대해 개혁의지 부족을 공격하는 자료로 삼는다는 전략도 구상중. 민자당은 이 때문에 보안법·안기부법 절충이 끝내 안될 경우 단독처리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중진회담에서 여야 당3역들은 개혁입법 처리를 놓고 초반부터 날카로운 설전을 전개해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 평민당의 조세형 정책위의장은 민자당의 김윤환 총장이 회의에 다소 늦게 참석한 것을 힐난하자 『우리는 개혁입법 처리를 3년이나 기다렸는데 5분도 못 기다리느냐』고 응수. 이에 김 민자당 총장이 『개혁입법이 처리되지 못한 책임은 야당측에 더 있다』고 되받자 평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유신·5공 당시의 악법으로 통치를 계속하면 그때와 지금이 다를 게 뭐 있느냐』며 『이번 회담이야말로 정부·여당이 개혁의지가 있느냐를 가름하는 최후의 심판장』이라고 강조. 그러나 이날 회담발표를 맡은 김종호 민자당 총무와 김영배 평민당 총무는 『개혁입법·정치풍토쇄신법에 대해 개별 및 전체협상을 병행,최대의 성의로써 합의점 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으며 『중진회담의 가동시기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말까지』라고 설명. 이날 회담에서는 또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은 낙동강 식수오염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한 환경관련법과 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의료보험법·통신비밀보호법·보안사관계법 등도 의제로 삼기로 하는 등 중진회담이 폭넓은 현안을 다루는 장인 점을 강조했으나 이들 법안의 구체적인 절충은 해당 상임위에 일임키로 결정.
  • 임시국회 15일 소집 합의/여야총무회담/내일부터 선거법등 절충

    ◎광역선거일 정부에 일임/총장회담 여야는 2일 총무 및 총장회담을 각각 열어 임시국회 소집과 국회의원선거법,정치풍토 쇄신에 관한 법안 및 개혁입법 처리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종호 민자당 총무와 김영배 평민당 총무는 이날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오는 15일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합의하고 이에 앞서 오는 4일 양당 3역회담을 열어 개혁입법,정치자금법,국회의원 및 지자제선거법,국회법 등에 대한 절충을 벌이기로 했다. 여야 총무는 그러나 임시국회 회기와 관련,민자당측은 20일간,평민당측은 30일간을 각각 주장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협의를 계속키로 했다. 김윤환 민자당 총장과 김봉호 평민당 총장도 이날 낮 63빌딩에서 회담을 열어 광역의회선거를 6월에 실시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구체적인 시기는 행정부측에 일임하되 시기가 결정되면 정치권에 사전 통보토록 요청키로 했다.
  • “정치복원뒤 광역선거”… 여·야 한마음/중진회담 재개 의미와 전망

    ◎개혁입법 절충 본격화… 바쁜 발걸음/3년 미제 “보안법등 일괄타결 기대 6월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대세몰이를 위한 「명분」 축적에 골몰하고 있는 여야는 개혁입법안과 새정치 질서를 모색하기 위한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개정 등에 대한 절충을 4일 여야중진회담을 통해 재개,본격화하기로 합의함으로써 향후 협상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의 대구회동을 통해 6월 광역의회선거실시라는 윤곽을 확인한 뒤 2일 연쇄접촉을 가진 민자·평민 양당 사무총장과 원내총무들은 여야 3역별 회담을 재개키로 하는 한편 3역별 담당의제를 정리,발빠른 협상진행을 의한 구체적인 절차를 마련했다. 사실 이날 여야절충이 시작될 때만 해도 1일 양김의 대구회동 분위기 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오는 15일부터 시작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본 제154회 임시국회의 회기와 국회운영방안 등에 대한 골격 정도가 합의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었으나 예상보다 발빠른 합의를 도출해냈다.여야 중진회담에 대해서 민자당측이 벌써부터 각종 법안의 성격상 중진회담에서 일괄타결되기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워 회담재개에 회의적인 시각을 표출해온 데다 여야 역시 중진회담이라는 「장」이 서게 될 경우 광역의회선거를 겨냥,일방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야 모두 실현가능성에 크게 기대를 걸지 않았던 사안이었다. 그러나 3역별 회담의 전격 성사를 뒤집어 놓고 보면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여야간 대화와 타협의 구도를 극대화시킴으로써 정치권의 이미지제고를 노린 여야의 이해일치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또 광역의회선거 시기를 오는 6월로 멀찌감치 잡아놓은 이상 민자·평민 양당은 자신들이 중심이 된 정국주도 능력을 가시화하는 노력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공동인식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2월 임시국회 직전에 돌출한 의원뇌물외유사건과 수서파동 등으로 실종됐던 도덕성과 정국주도 능력에 대한 재평가가 어느 정도 이뤄지지 않고는 눈앞에 닥친 광역의회선거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임시국회를 앞둔 여야 모두에게 경쟁적 협력체제로의 자세 전환을 시켰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양김의 입장에서 볼 때 지난 대구회동 결과에서 읽을 수 있듯 이번 광역선거에서도 기초의회선거 결과에서처럼 실패할 경우 향후 정치적 입지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어 양김을 주축으로 한 정치복원의 모습을 유권자에게 「선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여야대화 가속화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맥락에서 볼 때 몇몇 핵심사안에 대해서는 여야간에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질 것이란 낙관론이 성급하게 제기되고 있다. 13대 국회개원 이후 3년째 「미제」로 남아 있는 국가보안법 등 일부 개혁입법안과 지자제선거법안의 몇몇 쟁점사안에 대해서는 임시 국회이전에 상당한 「결실」을 낳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이미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반국가 단체의 개념을 재정리했고 찬양·고무·회합·통신죄를 목적범에 한정키로 하는 등 여야간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뤄놓고 있다. 평민당측이 「민주질서보호법」이라는 대체입법 형태로 존치시킬 것을 고집하고 있지만 안기부법 등 다른 관련법안 등과 함께 일괄적인 절충이 시도될 경우 극적인 타협점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점치고 있다. 안기부법은 국회내에서 정보위원회를 설치,안기부를 국회의 통제하에 두고 시·도 지부를 축소한다는 데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수사권 축소에 대해서는 특히 정부측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야의 접점모색에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찰위원회 구성방식 및 경무관 이상에 대한 경찰위원회의 임명동의권문제 등을 쟁점으로 남겨 두고 있는 경찰법은 여권이 7월1일의 경찰청 독립을 앞두고 여당 단독으로라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어 야권의 대응방안이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중진회담의 의제로 잡혀 있는 국회위원선거법,정치자금법,국회법 등에 대한 여야 절충문제는 3역 회담 및 오는 임시국회에서의 타결보다는 광역의회선거 이후 본격화될 협상을 앞두고 여야의 시각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국회의원선거법 문제는 여야가 당차원의 내부 입장조차 완전히 정리하지 못했고 선거구조정작업 등은 의원개개인의 이해관계도 첨예한 만큼 양측이 애드벌룬을 띄워 보는 정도의 탐색전으로 그칠 전망이다. 또 국회법의 경우 지난 임시국회에서 의원윤리강령을 채택한 만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천규범을 명문화한 국회법개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러나 국회내에 윤리위원회를 설치하는 문제와 관련,민자 평민 민주 3당의 견해가 각각 다르고 윤리위원회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여야 모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입법화까지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 등 향후 정치일정 전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주요 현안은 광역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야절충을 시도해야 할 사안으로 분류할 수 있다.
  • 국회 통일·정보·윤리위 신설/민자 국회법개정소위

    ◎본회의 활성화위해 「10분 자유발언제」 도입 민자당은 국회내에 통일위·정보위·윤리위 등 3개 상임위를 신설하고 노동위·행정위를 다른 상임위에 통합·폐지하는 방향으로 4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민자당은 21일 국회에서 국회법개정소위(위원장 남재희의원)를 열어 정보위(10인 이내) 및 윤리위를 겸직 상설위원회로 신설하고 현재의 외무통일위를 외무위와 통일위로 분리키로 하는 한편 노동위는 보사위로,행정위는 내무위로 각각 흡수·통합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회법 개정소위는 이밖에 ▲국회 본회의의 활성화를 위한 10분 자유발언제도 도입 ▲폐회기간중 상임위의 월 1회 이상 개최 ▲예산안에 대한 예결위의 공청회 개최 의무화 ▲상임위에 3개 이내의 상설소위설치 등의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 “지역­비례 혼합선거제 바람직”/「정치풍토쇄신 대토론회」중계

    ◎정치자금 비공개는 정경유착 요인/선거공영제 확대… 국고보조 늘려야/국회상임위 월 1∼2회 정례화 필요 민자당이 1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정치풍토쇄신을 위한 제도개선 대토론회」는 윤근식 성균관대교수,박세일·박동서 서울대교수의 주제 발표를 들은뒤 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주제발표 및 토론요지이다. ○선거제도 개혁 선거개혁 논의의 기본방향은 국민 대표적 의회주의로부터 대중 민주주의적인 정당 국가에로의 발전에 두어야 된다. 따라서 대립적인 사회 세력간에 타협할수 있는 정당들의 「전국구 구속명부식 비례선거제」의 혼합 형태가 좋다고 본다. 그 구체적인 방안은 의원수 반은 정당들의 구속명부식 비례선거제에 따라 선출하고 반은 다수선거제에 따라 직접 선출하며 이 경우 무소속 후보는 지역구에 출마할 수 있으나 전국구에서는 배제되도록 한다. 유권자들은 인물 선거권과 비례선거권 2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 비례선거권에 따른 의석배분은 정당별 지역단위 전국구 명부에 따라 배분토록 하며 인물선거권의 경우는 단순 다수선거제에 따르도록 한다. 다수선거제에 따른 지역구 선거는 인구 비례에 따라 1∼4인 선출 방법을 생각할 수 있으며 이는 대도시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의 의회진출을 가능케 할 것이다. 다수선거제는 선거권의 등가성이 전제되어야 하며 우리나라의 기존 선거법에는 이러한 원칙이 문제된 적이 없으나 독일의 선거법은 각 지역구의 인구 편차가 3분의 1을 넘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당들의 구속명부식 비례제와 관련해 당의 중앙집권화 문제가 제기될 수 있으나 이는 다수선거제 옹호의 근거가 되기 보다는 정당의 민주화 문제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정치자금 제도개혁 정치자금의 비공개성·과다성·불평등성은 여러가지 정치·경제적 역 기능을 수반한다. 첫째는 금권정치의 팽배로 경륜과 인품보다는 자금동원 능력이 큰 사람들이 정치를 지배하게 된다. 둘째는 정치의 독점화 경향으로 평화적 정권교체가 사실상 어렵게 되어 자금동원이 용이한 집권당이 장기 독점하게 되고 진보적 이념 정당의 성장이 봉쇄한다.셋째는 금권의 정치권력화 경향이다. 즉 금권정치는 불가피하게 재계하는 특정 이익 집단의 영향력을 크게 증대시켜 사실상의 독점적 이익을 반영하게 된다. 정치 자금의 공개화(양성화)및 합리화(적정화)를 위해서는 여섯 분야에서의 개혁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경제에의 국가간섭과 개입이 무조건 선이라는 사고에 벗어 나야 한다. 둘째 선거공영제를 확대함으로써 음성적 정치자금이 선거결과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셋째 국고보조를 현재보다 최소한 10배는 늘려 국회의원수 보다는 정당별 득표수에 보다 비중을 두어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정 기탁금이 여당에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50%는 본인 의사에 따라,나머지는 득표비례에 따라 기타 정당에 배분하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 넷째 정당별·개인별 수입과 지출의 규모와 내역을 자세히 공개토록 유도하는 제도적 장치가 강구되어야 하며 이를위한 금융실명제도입이 시급하다. 다섯째 국회와 정당의 자정노력 강화와 여섯째 기업과 국민의 의식개혁 운동도 요청된다. ○책임정치·국회기능 국회활동에 있어 참여·토론의 기회를 확대하키 위해 1인당 발언시간을 짧게 하되 여러 사람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1문1답식의 내실있는 회의 진행을 기해야 한다. 또 본 회의에서의 발언자수제한을 철폐,교섭단체별로 시간을 할당하며 소수 의견의 본회의 보고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폐회중에도 여야 협상을 지속하고 상임위는 월 1∼2회 정례회의를 개최해 안건을 제때 처리하고 상임위 법안의 축조심사 절차를 의무화 해야 한다. 안건을 둘러싼 이권 개입을 배제키 위해 뇌물과 정치자금을 명확히 구분하며 의원이 등록한 사유재산을 필요할 경우 관리자외의 사람도 열람이 가능토록 하고 이들 문제를 다루기 위해 국회법에 근거를 둔 비상설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상임위소위의 상설화와 함께 법조문 작성을 지원하는 법제실을 국회내에 설치하고 상임위에서 의안심사시 유능한 외부 전문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예산심사 절차도 결산에 보다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하며 표결제도에 있어 자유 의사투표와 함께 안건에 따라 호명표 결제를 실시해야 한다. 국회의 운영질서 및 교섭단체간 협상을 촉진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의 지위가 보강되어야 한다. ○주요 토론 내용 ▲나석호 전 국회의원=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한 선거구에서 4∼5인씩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해야하며 비례대표제도 사표방지를 위해 비례방식을 「의석」에서 「득표」로 바꿔야 한다. 또 지구당 및 시·도지부를 없애고 중앙당의 규모를 현재의 5분의1 정도로 축소,정치에 드는 비용을 절감해야하며 국회의원들은 지역사업의 경우 지방의원들이 전담처리하도록 해 오로지 국정에만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 선거를 철저한 공영제로 운영,정부가 모든 것을 관장해야하며 선거구에 드는 비용도 국고에서 전액부담 하도록 해야한다.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5·6월 실시예정인 광역의회선거는 4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의회 선거법이 개정된 뒤에 치러져야 한다. 그리고 선거에서는 특정계층만이 당선되어 권력을 나눠가져서는진정한 정치개혁이 힘든 만큼 그동안 소외받던 계층인 여성·청년·근로자 등 신진세력의 의회진출을 당 차원에서 도와야 한다. 정치발전의 필수적인 요소가 당내 민주화 실현인데 이를 위해서는 현재 극히 일부 지도부 인사에 편중돼 있는 공천제도의 개선과 지방정치 활성화 차원에서 지구당의 육성·발전이 바람직하다. ▲이해찬 평민당의원=국회의원 연설패턴을 본회의 중심에서 상임위 중심으로 바꿔야만 하며 가급적 TV생중계 등으로 의원들의 국정활동을 그대로 알려야 한다. 이럴때만 금권선거를 막는 묘책이 나올 수 있다. 국회의원에게 볍률상 지급되는 정치자금은 연간 3백억원인데 이는 국가 총예산 25조여원의 0.08%로 정치를 책임지고 있는 의원들에게는 너무 적은 액수이다. 따라서 의정 활동비를 대폭 늘려야 하며 같은 맥락에서 정치자금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특히 정치에 드는 비용은 지지자·국민들이 공동 부담하는 체제로 바뀌어야 하며 여기에는 부담자들의 익명성 보장과 세금감면 혜택이 뒤따라야 한다.
  • 공명선거협의회/오늘 첫 회의 개최/여·야 8명으로 구성

    민자·평민 양당 사무총장은 14일 비공식 접촉을 통해 그동안 이견을 보여왔던 공명선거협의회 구성을 각 당 3역과 대변인 등 8인으로 하기로 합의,15일 상오 첫 회의를 갖고 협의회를 공식 가동시키기로 했다. 여야 총장들은 공명선거협의회를 기초의회선거 종료 이후에도 운영,지방의회 및 국회의원 선거법·정치자금법·국회법 개정문제와 함께 개혁 입법문제도 논의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 노 대통령,오늘 대 국민 발표/기초의회선거 국민협조 당부할듯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4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표 최고위원으로 부터 이달중 지자제 기초의회선거를 실시키로 결정한 당무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야당이 지방자치를 정쟁의 담보물로 삼으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로 명분없는 투쟁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정부·여당이 지자제를 늦추려할때에 야당에서 이의 실시를 촉구하는 것은 당연하나 계획대로 실시하려는 방침에 대해 장외투쟁을 하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한뒤 『민자당은 지자제가 국민의 축복속에 실시될 수 있도록 야당과의 대화와 함께 설득을 계속하여 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정치제도 쇄신방안과 관련, 『지금 정치권은 자정·자숙하면서 정치발전과 경제·사회적 어려움 극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정쟁의 모습을 보일때가 아니다』고 말하고 『국회의원 선거법·국회법·정당법의 개정 작업은 공청회·심포지엄을 통해 광범위한 의견을 조기에 수럼한뒤 당안을 만들어 야당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5일 상오 국민회의에 앞서 3월말 기초의회선거를 실시키로 확정한 정부방침과 관련,「지방의회 의원선거 실시와 관련한 대통령발표」를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국민들에게 밝힐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이어 6일에는 시·도지사를 비롯한 전국관서장회의를 소집,공명선거 의지를 천명하고 기초의회선거의 과열·타락상을 철저히 막도록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응모 내무부장관과 이종남 법무부장관도 7일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지방의회 공명선거대책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 정치풍토 쇄신 특위/민자,3개 소위 구성

    민자당은 2일 돈안쓰는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당내에 설치한 정치풍토 쇄신 특별위원회의 위원을 확정했다. 선거제도 개선소위,정치자금법 개정소위,국회법 개정소위 등 3개 소위로 구성된 이 특별위원회는 내주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확정된 소위별 위원은 다음과 같다. ▲선거제도 개선소위=이자헌(위원장) 김태호 문정수 김덕룡 신오철 이상하 최재욱 안찬희의원 ▲정치자금법 개정소위=신상우(위원장) 장경우 강신옥 김근수 이택석 노인환의원 ▲국회법 개정소위=남재희(위원장) 박관용 서정화 이인제 윤재기 신경식의원
  • 지자제 실현과 공명선거(사설)

    뇌물외유·수서사건에다 걸프전쟁 등 안팎으로 어수선했던 지난 한달이었다. 그래도 세월은 흐르는 것이고 이제 우리는 안팎의 여건과 현재의 입장을 다시 냉철하게 재정리 하면서 앞일을 챙기고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크게 빗나가고 흐트러졌던 정치사회의 안정과 특히 정치질서의 복원을 생각해야 한다. 우선 가장 큰 현안이 지방자치제 기초의회의 선거이다. 정부·여당은 그동안 미뤄왔던 기초의회선거를 3월말에 실시키로 할 것 같다. 물론 광역의회선거와의 분리실시가 전제된 것이다. 드디어 30년만에 풀뿌리 민주의회제도라고 하는 지방의회가 구성되는 것이고 바야흐로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정치는 물론 경제와 사회문화,모든 부문에서의 지방화시대는,다시 말해 민주주의의 본질인 평등과 자유의 심화와 확산을 뜻하면 「민주화 발전」의 획기적인 진전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자제 실시는 우리에게는 하나의 커다란 실험이기도 하다. 노태우 대통령도 지적했듯이 지자제는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보약이 될수도 있고 독약일 될 수도 있다. 그동안 적잖이 경험하고 있는 바 중앙정치의 온갖 부정적 요소와 비리현상이 지방에까지 파급되어 여야가 편을 갈라 정치투쟁을 벌이면 그 피해는 주민 모두가 입게 되는 것이다. 지방주민은 누구인가. 바로 국민 개개인이다. 그럴경우 모처럼의 지자제는 독약이 될 수밖에 없다. 지자제를 민주정치의 보약으로 삼기위해서는 중앙정치에 만연된 부정적 요소의 싹부터 아예 차단해야 한다. 즉 기초이건 광역이건 모든 지자제선거에서 공명정대한 과정을 이룩해 내야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깨끗한 정치,돈안드는 선거를 하자는 말이다. 말로는 쉽지만 행동하기는 어렵다. 입후보자·유권자·관계당국을 포함한 정치권 전체가 단 한사람이라도 소극적인 자세로서 참여정신을 결여한다면 그것은 결코 이룩될 수 없다. 현재로서 지자제선거를 「공명선거」로 치르겠다는 정부의 결의는 단단해 보인다. 집권여당을 주축으로한 정치권의 각오와 의지도 그럴 것이다. 뇌물외유와 수서사건으로 엄청난 진통을 치른 정치권인 만큼 지자제선거에 임하는 결의가 어느 때보다다를 것으로 믿고자 한다. 특히 정부·여당이 일찌감치 소속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열고 깨끗한 정치,돈안드는 선거와 건전한 정치윤리확립을 위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국회법을 개정하겠다고 정한 데서도 그런 의지가 엿보인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의석을 다소 잃더라도 공명선거였다는 평가를 듣는다면 그것으로 깨끗한 정치는 이미 이뤄진 것이다. 또 그것으로 정부의 개혁과 쇄신의지도 입증되는 것이며 정치권에 대한 신뢰도 회복된다고 본다. 무엇보다 여당부터 돈을 쓰지않는 문제에서부터 행정·관권선거를 생각않는 문제에 모든것을 걸고 나서야 할 것이고 야당도 섣부른 붐 조성이나 지역 감정에 호소하는 등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방자치는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이며 일찍이 국민적 요구를 수렴한 6·29선언의 이행이다. 이제 차분히 모든 주체가 공명선거의 의지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 여야 의원 3인의 새 방향모색 좌담(정치쇄신:5·끝)

    ◎“정치자금 양성화… 「검은 돈」 유입 막아야”/윤리 실천규범에 15∼16개항 구체규정 추진/이해관계 상위 회피·재산등록제 보완 포함/법안 심의과정서 의원매수 막게 입법청문회 도입할만/노조의 정치자금 기탁 허용… 모든 정당에 배분을 뇌물외유사건 및 수서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이 청정정치확립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것인가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여야간에 논의되고 있는 제도개선방안의 주요 항목은 ▲국회내 윤리위원회 설치 및 실천규범 제정 ▲국회법 개정 ▲선거법 개정 ▲정치자금법 개정 등이다. 이 문제들을 직접 다루고 있는 민자당의 남재희(국회의원 윤리강령 제정 등 법제기초위원장) 평민당의 한광옥(국회노동위원장) 민주당의 김광일의원(당정책위의장)의 좌담을 통해 정치쇄신의 기본방향과 세부적인 개선책에 대한 견해를 들어본다. □참석자 남재희 한광옥 김광일 △남재희의원=국회상공위 뇌물외유사건 및 수서파동 등으로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의 폭이 그 어느때 보다 증폭되고 있고 이에따른 정치풍토 쇄신의 목소리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회내에서 논란이 돼온 윤리위원회 구성방법 및 의원 윤리강령 제정에 다른 실천규범 제정문제도 정치풍토쇄신 작업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의원 윤리강령 및 실천규범 제정문제는 정치풍토쇄신 움직임과 관련해 볼때 극히 일부분의 작업이며 국회의원들의 보다 엄격한 몸가짐을 다짐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이해가 필요합니다. △한광옥의원=기존의 법과 제도가 충분히 지켜진다면 윤리규범 등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없을지도 모릅니다. 미국은 76년 워터게이트사건 이후,일본은 76년 록히트사건·85년 리쿠르트사건 이후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듯이 우리도 상공위 외유사건과 수서사건이 발생됨으로써 윤리문제가 대두된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들 두 사건에 대해 정치권이 진상을 정확히 밝혀 도덕성을 회복한후 윤리강령 실천규범 등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봅니다. △김광일의원=국회의원들에게 보다 엄격한 실천규범이 요구되는 것은 국회의원들이 민주정치의 주역이라는 위치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국회의원들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적정성을 제대로 유지해 나갈때 정치의 올바른 방향이 잡혀나가는 만큼 의원들에게 법규범 이상의 도덕규범을 실천토록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우리국회가 정치주역으로서의 기능을 맡고 있느냐를 성찰해봐야 합니다. 형식상 정치의 주역역할을 맡고 있었을뿐 사실상 통치권자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국회가 운영돼 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정부의 편의에 따라 법처리를 강요할 경우 여당은 날치기통과 등 갖가지 편법을 동원했던게 그동안의 현실이라 하겠습니다. 국회의원이 진실로 정치의 주역역할을 할때 국회와 의원 개개인의 잘잘못을 따질수 있을 것입니다. 형식상 책임을 맡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아무런 권한이 없다면 국회의 올바른 기능을 기대할수 없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없습니다. ○군사문화 잔재 여전 △한의원=군사문화를 무너뜨리는 것이 정치풍토 쇄신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군사문화가 6·29이후 아직까지도 남아 있습니다. 힘과 돈,보이지 않는 기관의 공작까지도 목적달성을 위해 국회에 들어와 있다고 진단되기 때문이지요. △남의원=지난 임시국회에서 의원윤리강령이 채택됐습니다만 이에따른 실천규범에는 대략 15∼16항목의 구체적인 내용이 규정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현재 여야 각 당 대표들이 의견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주요내용은 국회의원의 겸직에 따른 문제점 개선,현저한 이해관계가 있는 국회 상임위원회 회피,재산등록제 보완,지역구 등의 관혼상제때 화환증정 등 허례허식배제 방안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윤리위원회 구성 등 국회법 개정문제는 윤리위원회가 징계권을 가질것인지 여부와 위원회 구성에서 여야의원 비율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로 압축됩니다. △한의원=실천규범에서는 3당통합 이후 항상 말썽이 돼온 날치기 법안통과 등 변칙적인 의사처리 방법은 사용돼서 안된다는 규정이 삽입돼야할 것입니다. 국회 회기때마다 다반사로 날치기가 저질러지고 파국사태를 초래함으로써 국정전반에 대한 대화와 토론은 항상 뒷전으로 밀려왔습니다. 국회내의 직원채용 등에 있어서 성별 및 지역적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돼야할 것입니다. 윤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민자당은 정당별 의석비율에 따른 구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여야동수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징계권 부여등 논란 △남의원=국회에서 다수당의 날치기 방지방안이 강조된다면 또한 물리적인 의사진행방해에 대한 방지대책도 함께 강구되어야 하겠지요. 윤리위원이 여야동수일 경우 당의 입장 때문에 아무런 징계조치도 내리지 못하는 현실적인 우려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당은 제재조치는 법사위에서 하도록 주장하고 있지요. △김의원=실천규범에 담을 내용은 선언적인 것이 아니라 의원 개개인에게 준수의무가 주어지는 구체적인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또 윤리위원회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를 방지하고 소수정파의 목소리도 반영토록 하기 위해서는 각 정당별 동수의 의원들로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겠지요. 또 국회활동 과정에서 의원들이 돈에 매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입법청문회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법안이나 의안을 심의할때는 반드시 공청회 또는 청문회를 열어 이해관계자 관계전문가들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도록 하고 각종 안건의 처리과정을 지켜보도록 한다면 날치기 통과나 매수에 의한 안건처리가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남의원=정치자금 문제는 금융실명제 실시가 대전제가 되어야 해결됩니다. 금융실명제가 안되면 검은돈 문제는 해결이 어렵지요. 그동안 평화적 정권교체가 정착되지 않아 돈있는 사람들이 금융실명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모양이지만 평화적 정권교체가 두번째로 이루어질 2년후쯤 금융실명제가 실시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현 정치자금법에 후원회 인원수가 1백명 상한에 1인당 1백만원까지 낼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를 5백∼1천명으로 늘리면 정치자금 모금방법도 대중화될 것으로 봅니다. 중앙선관위의 지정기탁금도 야당에 배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겠지요. 지정기탁의 본래 정신은 기탁자의 선호대로 자금을 배분하는 것이지만 기탁금의 일부가 세금공제혜택을 받는만큼 기탁금의 일부를 국민이 세금으로 부담한다는 논리도 성립됩니다. 따라서 세금부담 만큼이라도 여야에 공정배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권자 1인당 4백원의 부담인 국고지원금도 상향조정해야 겠지요. 기업의 경우 법인자격이나 개인자격으로 정치자금을 낼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노동조합에서는 낼수 없도록 되어있는 것은 모순입니다. ○실명제 실시가 전제 △김의원=집권당에 대한 정치자금헌납은 기업 또는 개인에게 보호막과 면죄부가 되지만 야당에 대한 헌납은 탄압의 증거가 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정경유착의 풍토가 있는한 야당에는 정치헌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누구에게 냈는지 모르도록 무기명 영수증을 인정하는 정치헌금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국고보조를 민주주의의 경비로 생각해서 대폭확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요. 의원세비는 굳이 올리지 않더라도 의원의 활동과 관련한 활동비·사무실 운영비는 현실화가 시급합니다. 그래야만 의원들이 경상비 충당을 위해 검은 수입원을 찾는 비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일례로 미국에서는 의원 1인당 22명의 스태프를 쓸 수 있도록 모든 경비를 국고에서 제공합니다. △한의원=정치자금이 공정하게 분배될때 건전한 정치풍토가 조성될 수 있다는데는 누구나가 공감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경우 여당이 일방적으로 정치자금을 독식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하겠습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야당측에 정치자금을 제공하면 곧바로 불이익을 당한다는 분위기가 계속되는한 야당의원들이 후원회를 구성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남의원=현행 국회의원선거구제도 선거과열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중선거구제·소선거구제 모두 장단점이 있어요. 다만 9·10·11·12대 국회가 중선거구제였고 13대가 소선거구제였는데 소선거구제를 겨우 한번 실시한 뒤 바꾼다는 것은 명분히 약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국회의원정수의 반을 비례대표제로 대폭 늘렸으며 좋겠습니다. 여기에다 독일의 방식처럼 인물과 정당에 각각 투표하는 1인 2투표제로 하고 정당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를 배분하는 것이 긍정적인 측면이 많습니다. 평민당 주장처럼 시도별 비례대표제는 기술적으로 어렵습니다. 현행 비례대표제는 지역구 5석을 획득해야 배분되는데 독일처럼 5%의 득표율이상일 경우 배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김의원=과열방지를 위해 중선거구제로 고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유신이후 중선거구제는 엄격한 의미에서 동반당선제 지중선거구제가 아닙니다. 현행 지역선거구 3∼5개를 합쳐 3∼5명을 뽑되 철저한 공영제를 실시해야 합니다. 선거운동기간중 국고부담의 TV 방송유세를 지역별로 1회 정도씩 제도화한다면 다른 과열 선거운동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한의원=선거공영제를 하겠다면서 선거운동을 극도로 제약하고 있는 현행 선거법은 개정돼야 합니다. 돈안쓰는 선거를 하려면 입후보자가 스스로 나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줘야 하는데 개인연설회를 못하도록 하고 있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호별방문도 못하게 하고 개별연설회도 못하게 묶어두니 사랑방좌담회·비밀호별방문 등 탈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쓰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 지자제를 하루 빨리 실시,지방자치단체가 선거감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례대표제의 경우 여성·직능 단체 대표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 평민당의 기본입장입니다. 선거구제는 중선거구제가 실시될 경우 현재 우리의 정치풍토에서 막대한 선거자금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고 후보자가 난립할 때 유권자들의 의지와 달리 의외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면에서 소선거구제가 유지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남의원=현재 우리의 기존 정당들은 명실상부한 대중정당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권력 또는 명망가중심의 정치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불미스런 일들도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속히 대중정당의 시대가 와야 불미스런 일도 극복될 것입니다. 진보정당의 출현이 대중정당 출현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보수정당들도 대중정당으로 탈바꿈할것입니다. 노동조합의 정치활동 및 비례대표제 확대 등에서 제도적인 물꼬가 터져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정책개발 강화해야 △김의원=대중정당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국민에 기초한 진정한 국민정당으로 정계가 재편돼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정치사를 보면 정당에서 권력이 창출된 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방법에 의해 정권이 창출되면 거기에서 정당이 탄생하는 비정상의 연속이었습니다. 따라서 야당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방법에 의해 유지,발전돼 온게 사실입니다.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면서도 당의 운영은 군위주의적으로 운영돼온게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 아닙니까. 요컨대 기존의 정당지도자들이 현재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정상적인 정치를 기대할 수 없다고 봅니다. △한의원=집권자가 정권을 누구에게나 안심하고 줄수 있는 정치풍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당도 이제 정책빈곤을 시인하고 정책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도 자신도 모르게 사회비리를 용인하는 면도 있습니다. 정치권과 국민이 다함께 최근의 일들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 「분리실시」궤도 진입한 「지자제열차」/3월 「기초」선거…여야 입장

    ◎“정당간여 줄일수 있어 유리하다” 판단/여/“「수서파문」 확산 막자”… 마지못해 응할듯/야 민자당이 지방의회선거를 3월말 기초,5·6월 광역으로 분리 실시하려는 방침을 굳히고 있는 가운데 야당측은 5·6월 동시선거 주장으로 맞서 여야간 지자제 공방전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민자당은 지자제 정국돌입으로 수서파문을 묻어버리려하고 있고 평민당측도 수서늪으로부터의 탈출을 내심 희망하는 눈치여서 앞으로 정치권의 관심은 지자제문제로 모아질 것 같다. ○…민자당은 27일 소속의원과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지방의회선거시기 및 방법에 대한 당내 여론을 수렴한데 이어 곧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지자제실시에 대한 입장을 확정지을 예정. 그러나 당지도부는 이미 3월말 기초의회선거,5·6월 광역의회선거라는 정치일정을 확정지은 듯한 분위기이며 소속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토론이나 앙케트 조사결과는 당지도부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요식절차라는 느낌. 이날 토론에서 박태권·이성호·이웅희의원과 원외의 정시채 지구당위원장등은 『3월에 정당공천이 배제된 기초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러 대국민 약속을 이행한 뒤 4월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국회법 등을 개정,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광역선거는 추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 특히 이웅희의원은 『3월에 기초의회선거만 하고 나머지 광역의회나 자치단체장 선거는 3∼4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점진적으로 실시하자』고 말했고 일부 참석자들도 이에 호응,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선거에 대한 여권 일각의 거부감을 표출. 반면 유기수의원은 『시기와 관계없이 광역·기초는 동시선거로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고 최재욱의원은 『3월에 기초선거를 치른다면 수서문제가 주요 이슈로 등장할 우려가 있으므로 5·6월로 넘겨 분리실시하자』고 주장했으나 3월 기초선거실시라는 대세를 돌리기에는 역부족. 이날 참석한 1백81명의 소속의원 및 지구당위원장들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72%인 1백30명이 3월말 기초선거를 우선 실시하고 5·6월 이후 광역선거를 치르자는 입장을 밝혀 분리선거가 대세임을 다시 입증. 민자당 지도부가 3월말기초선거 우선 실시방침을 굳히고 있는 이유는 표면적으로 정부의 선거관리 어려움을 들고 있으나 실제로는 수서에 쏠린 일반의 관심을 돌려 보겠다는 목적과 함께 선거전략상 여권에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란 분석. 우선 기초선거는 정당공천이 배제된 만큼 승패에 대한 부담이 적고 당선이 유력시되는 인사들이 대부분 지역유지로서 여권 성향이라는게 민자당측이 기초선거 조기실시를 추진하는 주된 요인. 또 기초선거에서 여권 인사가 대거 당선될 경우 이들 세를 바탕으로 다음의 광역선거에서의 승리도 담보받을 수 있으며 여권 불모지인 호남 교두보진출도 가능할 수 있다는게 여권의 기대. 분리선거의 경우 기초선거에 대한 정당간여폭을 줄여 야당붐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도 여권이 동시선거 실시를 주저하도록 만들고 있다는 관측. 기초선거를 조기실시할때 수서문제가 주된 이슈로 부각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읍·면·동 단위 선거전에서는 정치보다는 지역문제가 이슈로 등장하리라는 판단. 구체 시기는 선거공고기간 18일을 감안할때 3월 27,28일쯤이 유력. 광역의회의 경우 기초의회선거 결과에 따라 그 실시시기 및 방법이 크게 영향 받을 것이란 예상. ○…평민·민주당 등 야권은 외부적으로는 여권의 지방의회 분리실시 방침에 대해 『약속위반이며 수서파문을 잠재우려는 얄팍한 속셈』이라고 강력히 비난. 하지만 평민당측도 수서문제가 더 확산되면 자신들에게도 이로울게 없다는 판단이며 여권이 3월말 기초의회선거를 강행하면 마지못해 따라갈 것이란게 일반적인 예상. 평민당이 끝내 3월말 기초선거에 동의치 않고 선거거부 등의 공세로 나올 때는 선거실시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그런 상황은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전망. 3월말 기초의회선거가 실시된다면 평민당은 분리실시의 책임을 민자당측에 전적으로 전가하면서 수서의혹을 둘러싼 대여공세를 강화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인 인물·자금문제의 만회를 시도하리란 관측.
  • 국회법 개정 조속 매듭 지시/“국회 휴일중에도 대야 협상 계속”

    ◎노 대통령·김영삼대표 회동 노태우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돈 안드는 선거제도의 개혁,정치자금의 양성화,국회의 자율규제 강화를 위한 정치자금법,국회법 개정작업을 조속히 매듭지으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정치풍토쇄신을 위한 여야간의 협상이 당장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선 민자당만이라도 제도개선 특위의 3개 소위를 빨리 가동시켜 당안을 마련토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여야간에 4월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키로한 개혁 입법과 관련,『휴회중이라해도 정책위의장과 해당 상임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협상기구를 조속히 가동시켜 4월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개혁입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방의회선거실시 시기 및 구체적인 방법에 관해서는 27일 지구당위원장과 소속의원 연석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하여 당론을 모으겠다고 보고했다. 김대표는 수서사건에 따르면 당의 공문서관계로 총재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송구스럽다는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의원윤리(정치쇄신:4)

    ◎“청렴실천 의무화”… 국회법개정 불가피/「족쇄」로 인식하는 풍토 하루빨리 고쳐야/재산 미등록자의 징계방안도 검토할 때 뇌물외유사건과 수서사건 등이 잇따라 정치권을 강타한 이후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윤리문제가 여론의 도마위에 올라 있다. 여야의원들은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정치권 전체가 극심한 불신을 받고 있는데 대한 자구책으로 지난 1월 임시국회에선 선언적 의미의 윤리강령을 제정한데 이어 이를 구체적 행동규범으로 담보하기 위한 실천(윤리)규범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야는 이미 지난 임시국회에서 민자당의 남재희 김덕룡 신경식 김제태,평민당의 한광옥 조승형 이협,민주당의 김광일의원 등 여야 동수로 「국회의원 윤리강령 등 법제기초위원회」를 구성,실천규범에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윤리강령 및 실천규범의 근거조항」 신설 및 윤리위원회 설치를 포함하는 국회법 개정방향을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정치권의 자정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을지는 미지수다. 왜냐하면 강제성을 띤 실천규범마련과 국회법상의 처벌조항 강화 등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스스로에 대한 족쇄가 된다는 측면에서 각 의원들마다 의견이 분분한데다 ▲징계사유의 범위 ▲윤리위의 여야구성비 등 각론부분에서 여야가 첨예한 입장차를 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의원윤리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주요 국가중 미국은 「윤리위원회」를 여야동수로,하원에는 상임위로,상원에서는 특별위로 각각 상설 운영하고 있는 반면 일본의 경우 「정치윤리심사위」를 각 교섭단체 의석비에 따라 특별위원회 형식(중·참의원이 동일)으로 상설 운영하고 있다. 민자당이 검토중인 「윤리심의위」(가칭) 방안은 여러모로 일본의 회의 「정치윤리심사회」 운영방식과 유사하다. 이 안에 따르면 윤리심의위는 국회의원의 비윤리성이 제기돼 자체조사를 통해 정치·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면 1차적으로 등원 자숙권고 등 징계를 결정,해당의원에게 통보하고 이에 불복할 경우 국회의장에게 징계를 요구,의장이 이를 법사위에 회부해 국회법상의 징계조치를 취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평민당의 「윤리위원회」안은 의원들의 실천규범에 대한 위반사례조사 뿐만 아니라 현재 법사위가 갖고 있는 징계권한 등도 모두 윤리위로 이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윤리위 설치여부 뿐만 아니라 국회법상의 징계사유에 대한 규정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국회법 개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의 징계사유에 관한 국회법 제148조에는 의원이 헌법 제46조 제1항 청렴의 의무 및 제3항 이권운동의 금지의무를 위반했을 경우에는 징계사유로 규정하면서 국회법 제25조에서 규정한 품위유지의무의 위반에 대해서는 징계사유로 규정하고 있지 않아 일관성을 잃고 있다. 따라서 미 의회의 경우와 같이 여성문제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으로 인해 국회의원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하고 결과적으로 국회의 권위에 큰 손상을 입혔을 때는 반드시 제재를 받는 방식으로 국회법이 고쳐져야 한다. 또한 입법·사법·행정부소속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등록제」를 골자로 하는 공직자윤리법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도 실천규범 제정 및 국회법개정을 통한 보완조치가 검토되어야 한다. 가장 가까운 예로써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변동상황 신고마감일인 지난달 31일 국회의원의 경우 신고내용의 성실성여부는 차치하고 행정부 공직자보다 훨씬 저조하게 대상자 2백99명중 겨우 1백36명(46%)만이 국회사무처에 등록을 마친 것으로 미뤄 볼 때 미등록자에 대한 국회 내부징계 강화방안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갖고 있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여야합의로 통과된 4개항의 선언적 의미의 윤리요강과는 달리 민자당은 이를 위반할 경우,징계의 사유가 되는 항목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는 11개항의 실천규범을 마련중이다. 여기에는 ▲회의장내 폭력금지 ▲일정기간동안 무단불출석금지 ▲화환 및 화분증여를 금지하는 등 가정의례준칙 준수 ▲공사 외유의 엄격한 구분 등 청렴유지에 관한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평민당도 ▲직권남용금지 ▲청탁금지 등 유사한 내용의 실천규범 시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의 이같은 구체적인 자정노력이 많은 기대를 갖게 하지만현재 논의중인 갖가지 규제장치들이 얼마나 큰 실효를 거둘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왜냐하면 정치인 자신의 진정한 의식개혁이 선행되지 않는 제도개혁만으로 정치인의 윤리성을 높일 수 있을지 의문인데다 국회의원 등 정치인을 시혜나 이권청탁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일부 유권자들의 의식도 또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땅에 떨어진 명예를 되찾고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들이 환골탈퇴하는 참모습을 국민들에게 시급히 제시해야될 시점이다.
  • “「정치쇄신」 야와 협의 용의”/노 대통령

    ◎「깨끗한 정치」위한 제도 마련해야/「수서」개입설은 일축/“지자제 곧 실시… 조기총선 반대” 노태우 대통령은 21일 정치풍토쇄신을 위해 김대중 평민당 총재를 비롯,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이기택 민주당총재 등 여야 지도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깨끗한 정치구현 방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오는 25일의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이날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여야 지도자들과 만나 정치풍토쇄신 방안을 논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같은 생각도 없잖아 있다』면서 『그런 자리에서 정치풍토쇄신을 위한 좋은 방안을 함께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여야 지도자회동 의사를 분명히 했다. 노대통령은 또 정치권 일각에서 수서사건을 계기로 차제에 13대 국회를 해산하고 14대 총선을 조기에 실시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 대한 견해를 묻자 『그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의원의 윤리규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회법을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국회 해산,14대 조기총선 문제는 대통령인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함으써 사실상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노대통령은 구속중인 평민당 이원배 의원이 「양심선언」에서 말한 『대통령이 두번 보고를 받았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수서문제에 내가 만약 관심이 있었다면 왜 두번씩이나 두고 보겠느냐. 서울시장을 불러 직접 보고를 받고 금방 해결해 버릴 것이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삼척동자도 알만한 상식밖의 일』이라고 일축,이번 사건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항간에 한보로 비자금의 수사미흡 등과 관련,민자당에로의 정치자금 유입설 등이 많이 떠돈다는 지적에 대해 『근거도 없는 온갖 유언비어들이 떠돌고 있지만 이같은 유언비어는 민심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말하고 『현재 진실여부를 가리는 검찰수사가 철두철미하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모두가 그것을 지켜보고 아울러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수서사건으로 지방의회선거 등 지자제실시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당에서 행정부의 선거관리능력 등을 감안,구체적인 문제들을 검토하고 있어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하고 『금년에 지자제가 실시되면 민주주의의 새로운 질서가 정착될 것이며 지자제가 성공하면 나의 임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게 될 것』이라고 말해 지방의회선거가 금년내에 실시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 노 대통령­기자간담회 1문1답 요지

    ◎“뒤처진 정치 부끄러워… 새시대 부응해야”/“수서문제 알았다면 그냥 두고 봤겠나”/“지자제선거 일정 당에서 검토,곧 결정” 오는 25일로 취임 3주년을 맞게 되는 노태우대통령은 21일 낮 청와대 대접견실에서 약 1시간10분동안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수서사건을 비롯해 당면 관심사에 관해 일문일답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대통령 취임 3주년을 맞습니다. 나라안은 온통 수서사건으로 시끄러운데 수서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무슨 일이든지 기복이 있게 마련입니다. 시대의 양상이 바뀌어 감에 따라 그에 순응해야 할것입니다. 이제 국민들도 변화하지 않는 것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민주주의를 정착시켜나가는 데는 여러가지 진통이 있게 마련이지요. 천편일률적으로 깨끗하다면 민주주의가 아닐 것입니다. 과거의 관행에서는 덮어두어야할 일들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커다란 문제로 부각될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이에따라 따끔하게 회초리를 맞는 사람들도 생기게 되는데,수서사건도 이같은 맥락에서 생각해야 할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보는 심경은 어떠신지요. 『한동안 고통스럽고 화도 났습니다. 아무리 겪어야할 진통이라고 하지만 청와대 비서관이 연루됐기 때문에 딴곳에서 일어난 것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시중에는 검찰수사결과 발표 이상의 유언비어가 많습니다. 『근거가 없는 온갖 설들이 난무해 정신차리지 못할 지경입니다. 유언비어는 민심을 불안하게 할 뿐입니다. 민심이 불안하게 되는 것을 원하는 국민들은 아마도 한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현재 진실여부를 가리는 검찰수사가 철두철미하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모두가 그것을 지켜봐야하며 또한 수사가 철두철미하게 진행되도록 협력해야 할것입니다』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에는 대통령께서도 두번이나 보고 받은 것으로 돼있는데요. 『검찰수사에서 벌써 다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수서문제에 내가 관심이 있었다면 내가 왜 2년씩이나 두고 보겠습니까. 서울시장을 불러 직접 보고받고 금방 해결해 버리지요. 삼척동자도 알만한 상식밖의 일입니다. 그런 말에 현혹돼서 말이 말을 낳는 것이 한심스럽습니다』 ­일부 보도에는 한보의 비자금이 평민당 김대중총재에게도 갖고 민자당 수뇌부에도 유입됐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나는 유언비어성의 그런 얘기를 하나도 믿지 않습니다. 비서진들에게도 이런 일에 관해 심히 언짢은 얘기를 했습니다만… 공명정대하게 검찰에서 밝혀진 것을 믿어야 합니다. 국가원수가 그런 유언비어에 현혹돼서는 안될 것입니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차제에 13대 국회를 해산하고 14대 총선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에 대한 내 견해는 엊그제 특별담화에서 다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깨끗한 선거를 해야하고 이를 위해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며 특히 정치자금을 공명정대하게 양성화 하는 방향으로 법을 고쳐야 할 것입니다. 불행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국회법을 개정,의원의 윤리규정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적절한 개선책이 정치인 스스로부터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치풍토 쇄신을 위해 김대중총재 등여야지도자들과 만나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용의는 없으십니까. 『그런 생각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그것이 좋은 방안이라면 내 자신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수서사건이 언론에서 수그러들려면 걸프전쟁에서 다국적군이 지상전을 벌여야 할것 같습니다. 『(웃음) 언론은 속성상 뉴스경쟁을 하지 않을수 없겠지요. 신선한 충격을 주는 뉴스가 언론을 빛나게 하는 요소가 되겠지만… 내가 언론에 얘기하고 싶은 것은 국가와 민족의 과거·현재·미래를 보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도를 해달라는 것입니다. 세계역사를 살펴보면 민주주의라는 것이 쉽게 이룩된 나라는 없습니다. 거기에는 엄청난 대가를 치렀습니다. 프랑스혁명 이후의 역사변천만을 보아도 잘 알수 있지 않아요. 우리의 민주사를 돌이켜 보면 지금 이 정도의 수준도 그나마 빠르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에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정착시키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이제 겨우 반세기에 접어든 우리의 민주사도 사실은 6·29선언 후부터 본격적으로 이룩된게 아닙니까. 언론의 예를 들어본다면 지금 한가지라도 장애가 있습니까. 그러나 언론자유의 과정에는 역작용도 있게 마련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너무 부정적인 면만 확대하여 국민들에게 답답함을 가중시켜서는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2년 동안에 이끌어나갈 국정의 방향이나 통치의 대강은 어떻게 됩니까.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을 극복해나가야 합니다. 지난 3년간 자율의 새질서를 위한 기반은 굳혔다고 봅니다. 다만 정치권에서 앞장서지 못하고 뒤떨어져 부끄럽습니다. 정치권이 앞장서는게 시급합니다. 정치권이 시대상황에 맞게 변화하게 되면 다른 모든 분야는 쉽게 이뤄지리라 봅니다. 87년 대통령선거때 구로공단에 갔을때 내 임기중 5천달러 소득시대로 열겠다고 했는데 이 목표는 이미 달성됐으며 내 임기말까지는 적어도 7천달러 시대를 열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금년에 지자제가 실시되면 민주주의의 새로운 질서가 안정될 것입니다. 앞으로 지방자치제가 성공하면 나의 임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게 될것으로 봅니다. 이번 수서사건과 관련해서 다소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 지자제선거만은 깨끗이 치러야겠다는 국민적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은 나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의식도 한결 새로워질 것입니다』 ­북한이 최근 남북총리회담의 중단을 통보해오는 등 남북한 관계가 다시 경직되는 것같은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북에서 팀스피리트훈련 이후로 대화를 잠시 후퇴시킨 것은 예년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팀스피리트훈련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우리를 비판한 것과 금년의 논조를 비교해보면 조금은 나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계속 팀스피리트훈련을 반대해오다 갑자기 이를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현군사력에 비추어 이 훈련을 중단하기는 어렸습니다. 그러나 금년에 병력감축 등 훈련규모를 30% 정도 줄였습니다. 그들이 남북총리회담을 연기시키긴 했지만 그렇게 오랫동안 연기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그들이 총리회담 등 정부 당국간 대화를 제쳐두고다른 통로로 대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입니다』 ­수서사건으로 지방의회 선거일정에 차질을 빚지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지금 당에서 한창 검토를 하고 있지요. 행정부의 선거관리능력 등을 감안하여 구체적인 절차나 방법이 결정될 것입니다』 ­지방의회선거가 3월에는 이미 어렵고 5∼6월에 가야 실시되는것 아닙니까. 『여려가지 가능성이 있지만 시기문제도 지금 검토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결론이 나봐야 분명해질 것입니다』 ­이번 민자당 당직개편을 두고 대통령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간에 사이가 안좋다는 얘기가 많은데요. 『당을 새모습으로 하려고하면 인선을 두고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당 자체서도 최고위원끼리 머리를 맞대고 심사숙고해야지요. 왜 언론은 당직개편이 조금 시간을 끈다고 해서 무조건 싸움질한다고 나쁘게만 습니까』
  • 정치자금 전면양성화 추진/민자,정치쇄신방안

    ◎야 배분 확대·「지정기탁」 폐지 검토/중·대선거구제로 전환도/평민에 관련법 개정 협상 제의 민자당은 노태우대통령이 정치권에 촉구한 청정정치와 정치풍토 개혁방안 마련과 관련,특정정당에 대한 정치자금 지정기탁금제를 전면 개선,여야를 불문하고 모든 정치자금을 대폭 양성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자당이 강구하고 있는 개선안은 지정기탁금제를 폐지하는 대신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를 대폭 늘리거나 지정기탁금제를 존속시키되 기탁금중 일정비율을 비지정혹은 제2정당에도 배분하는 방안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원내 의석이 없는 정당에도 국고보조금 지급 ▲제2야당에 대한 국고보조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4월 임시국회에서 정치자금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20일 『민자당은 당초 야당측이 지정기탁금제 개선을 요구한 데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현실적으로 야당에 공식적인 후원회나 재정위원회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점을 감안할때 야당 정치자금의 양성화를 위해서는 기탁금제를 고치는 방안을 과감히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직자는 『일단 지정기탁금중 일정비율을 야당에 배분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나 기탁금제 자체를 폐지하고 국고보조를 대폭 늘려 정당운영의 공영제를 도입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당내에 김윤환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치풍토 쇄신을 위한 제도개선특위」를 설치,정치자금법 뿐아니라 국회의원선거법·국회법 등 관련법 개정안도 마련키로 했다. 민자당은 국회의원선거법 개정과 관련,근본적으로 돈안드는 선거풍토 정착을 위해 현재의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하고 철저한 선거공영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과열선거 방지와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독일식 정당투표제와 지역투표제의 병행실시방안도 강구중이며 궁극적으로는 지역대표성을 살리는 정당투표제 방식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선거법 개정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국회의원 윤리강령제정에 따른 실천규범 마련과 윤리위 설치 등을 위한 국회법 개정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야당과 함께 벌여 나간다는 계획아래 이날 평민당측과 총무회담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사무총장·정책위의장회담을 잇따라 추진할 예정이며 국회의원 윤리확립과 선거제도개선 및 정치자금법 개정을 위한 여야 당3역회담을 평민당에 제의했다. 평민당은 이에 대해 수서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민자당측이 보장해야만 3역회담에 응하겠다고 하는 등 「선진상규명 후재발방지책 협의」 입장을 취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 임시국회 소집 진통/「수서」 관련 국조권 싸고 의견 엇갈려

    ◎여야 총무회담 여야는 20일 하오 총무회담을 갖고 수서사건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소집 문제를 논의했으나 국정조사권 발동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평민당측은 임시국회 소집과 국정조사권 발동을 연계,소집을 요구했으나 민자당측은 국조권이 전제된 임시국회 소집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날 회담에서 민자당측은 수서파문 수습책의 일환으로 국회법 정치자금법 국회의원 선거법 등을 다루기 위한 여야중진 또는 당3역 회담을 열 것을 제의했으나 평민당측은 수서문제에 대한 진상을 먼저 규명한 뒤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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