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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정책보좌관 지구당직원 활용 안될 말

    고비용 정치타파를 명분으로 정당법을 개정할 때 지구당에는 유급직원을 둘수 없도록 한 법률의 시행이 오는 17일 발효된다. 그러나 지난 2월 16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개정한 정당법을 시행해보지도 않고,예견되는 부작용에대해 해결책이나 대안을 제시하기도 전에 여야가 법을 바꾸자고 합의했다는사실은 아무래도 납득하기 어렵다.법개정 당시에는 총선을 치러야 하고 다음선거는 4년 후에 있을 것이라는 느긋한 의도는 아닐까? 더구나 이달 중순부터는 지구당 회계보고에 인건비가 잡혀선 안된다고 하면서 그간 정책개발에 턱없이 부족한 인력을 줄기차게 요청한 결과 어렵게 이번 16대부터 정책보좌관 1명을 추가로 증원받은 국회의원들이 이들을 지구당 직원으로 편법 채용한다는 것은 정당법과 국회법을 동시에 위반한다고 생각한다. 정치를 지망하는 모든 공직선거의 예비후보들은 최소한 관할 지구당이나,당지부,중앙당 등에서 1년 이상의 자원봉사기간 경력을 필수조건으로 하는 방안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강재수[서울시 관악구 봉천4동]
  • 여야 대치속 간담회 개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위원장 李祥羲)가 9일 소속의원 간담회를 갖고 IMT-2000사업 관련소위 구성 문제 등을 논의했다.국회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대치로 국회가 ‘뇌사상태’에 빠진 가운데서도 여야 의원들이 정보통신산업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지난달 다짐했던 ‘무파행’ 선언을 실천에 옮긴 셈이다. 간담회에서 여야의원들은 ‘IMT-2000 사업소위’ 구성문제와 연말 미국 실리콘밸리 방문 여부 등을 논의했다.이상희 위원장(한나라당)은 “IMT사업은정보통신산업 구조개편의 가장 중요한 계기”라며 “입법부의 역할이 있는만큼 국회 공전이라는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 여야의원들이 함께 모였다”고간담회 개최배경을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상임위를 갖자는 의견도 나왔다.현장방문 중심의 ‘열린 정치’를 펴나가자는 뜻에서다.위원회는 이에 따라 국정감사 이후에 실리콘밸리를 방문,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문제를 긍정검토키로 했다. 이밖에도 정보통신,생명공학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인터넷을이용한 사이버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소속의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그러나 ‘IMT-2000 소위’는 정부가 투명하게 사업자 선정을 진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구성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속의원 18명 가운데 이 위원장과 민주당 김영환·김경재(金景梓)·남궁석(南宮晳)·허운나(許雲那)의원,한나라당의 박원홍(朴源弘)·윤영탁(尹榮卓)의원,그리고 자민련의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 등 8명이참석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은 8일 오후 서영훈(徐英勳)대표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민회관에서 대구시지부 개편대회를 열고 장태완(張泰玩)의원(비례대표)을 대구시지부장으로 선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구시지부 개편대회를 끝으로 8·30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16개 시·도지부 개편대회를 모두 마쳤다. ■한나라당은 8일 현대의 소떼 방북을 문제삼아 현대그룹과 정부를 집중 성토했다.장광근(張光根)수석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나라 전체가 현대에 휘둘리고 있는 모습”이라며“정부는‘공포탄’만 남발하고,현대는 시간 벌기식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민련 인사 ‘개각 불참’을 공언해 난처한 입장에 빠진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 아무런 공식일정도 갖지 않은 채 8일 저녁 강원도 고성에서열리는 잼버리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서울을 떠났다. 당사 주변에선 김 대행의 지방행을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낮추는 국회법 개정안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지어 해석하는 분석도 상존.
  • 8·7개각/ 자민련 인사 입각후 전망

    8·7 개각에 자민련 추천 인사가 2명 입각함으로써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 완전 복원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조체제 복귀] 공조의 모양새만으로 볼 때 양당은 4·13 총선 전으로 회귀했다.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도 자민련 인사를 적극 입각시킴으로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와의 ‘DJP 공조’를 확인했다.이로써 지난 총선 때내각제 문제로 불거진 양당의 불편한 관계는 거의 해소된 듯 보인다. [향후 정국 영향] 총리와 함께 자민련 몫의 각료가 정부에 참여함으로써 자민련은 명실공히 공동 정부·여당임을 부인할 수 없게 됐다.JP가 추구해 온‘실사구시(實事求是)’의 대부분을 챙긴 만큼 정부·여당에 대한 적극적 협력도 불가피하게 됐다. 자민련이 한나라당의 반발을 감수하면서 ‘개각 참여’를 결정한 것은 국회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민주당측의 확고한 다짐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 이후 열릴 임시국회가 완전한 공조복원의 시금석이 될 전망으로자민련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민주당이 얼마나 적극 협력할지 주목된다.황성기기자 marry01@
  • 여야 오늘 총무 회담…국회정상화 이번주 고비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7일 회담을 갖고국회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운영위의 국회법개정안 변칙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 견해 차이가 쉽사리 좁혀들지 않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접점 모색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20일이후 임시국회 재개’와 ‘여당 단독국회 강력 저지’라는 대치 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어 이번 주가 국회 정상화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국회법개정안의 운영위 통과는 유효하다’는 전제하에 원내교섭단체 의석기준을 17∼18석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법사위에 제출하는형식으로 절충점을 모색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법개정안의 운영위 변칙처리는 원천무효”라며 최소한 민주당이 문제의 개정안을 운영위에 되돌리는 성의는 보여야 국회 정상화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민주·한나라당 총무는 주말인 지난 5일 전화접촉을 가졌으나 이같은 견해차이를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한편 여야 총무들은 국회가 추천하도록 돼 있는 헌법재판관 3명 가운데 2명이 다음달 14일 임기를 마침에 따라 후임 헌법재판관 추천을 위한 사전협의도 병행한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야 鄭 - 鄭총무 대화채널 주초 복원

    개점휴업 상태의 국회가 이번 주부터 재가동을 위한 워밍업에 들어간다.여야간 대화채널인 ‘정-정라인’,즉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원내총무의 대화가 이번 주초 재개되는 것이다.꽉 막혔던 정국에 일단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셈이다. ■정-정라인 재가동 여야의 두 총무는 6일 전화통화를 갖고 이르면 7일 만나국회 정상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지난달 국회법 변칙처리와 ‘밀약설’파문 이후 완전 불통됐던 ‘정-정라인’이 열흘 만에 재가동되는 셈이다. 정-정라인 복원은 곧 여야간 대화채널의 정상화를 의미한다.한때 민주당 3역이모두 나서야 할 정도로 대화채널이 헝클어졌던 때와 비교하면 일단 대화의틀은 갖춰지는 형국이다. ■접점찾기 탐색전 여야 모두 냉각기를 거치면서 약간의 변화 조짐을 보이고있다. 특히 파행의 원인인 국회법 처리에 있어서 양측은 어떤 형태로든 접점을 찾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다.민주당은 이미 교섭단체 요건을 17석으로하는 별도의 국회법 개정안을 국회 운영위에 다시 내는 방안을 제시해 놓고있다.이에 한나라당 정 총무는 6일 “날치기 법안부터 먼저 운영위로 되돌려야 한다”면서도 “여당이 수정안을 제출하는 것은 그쪽 문제”라고 말해 이전보다 다소 유연해진 반응을 보였다.민주당 정 총무 역시 “국회법을 운영위로 되돌리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 보겠다”고 말해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국회법 타결될까 여야가 다시 대화를 시작해도 국회법은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다.이에 관한한 여야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양상이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6일 “17석의 소수당 때문에 국회가 마비되는 것은어리석은 일”이라며 국회법 논의에 대한 거부감을 숨기지 않았다.반면 민주당은 국회법 개정 역시 다른 현안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의결절차를 거쳐처리돼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야당과의 협상과 별개로 오는 21일에는 국회를 재가동, 국회법과민생현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이 때까지 타협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다시 정국은 긴장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진경호기자 jade@
  • 李총리 자민련몫 절충 ‘한밤 행보’

    이한동(李漢東)총리가 6일 청와대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를 잇달아 만났다.회동은 자민련 각료 추천과 관련된것으로 여겨진다. ■개각 참여로 선회? 이 연쇄 회동은 자민련 김종호(金宗鎬)명예총재가 ‘개각 불참’을 선언하고 JP가 “개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불과 하루 만의 일들이다.회동 내용은 일체 함구에 붙여져 있지만 자민련이 김의재(金義在)전의원 등 복수의 각료 대상자를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일본에서 귀국한 김명예총재는 김대행으로부터 당무를 보고받는자리에서 “(개각문제는)대행이 총재(이총리)와 상의해 처리하라”고 밝힌바 있다.결국 이 말은 자민련의 개각 참여의사를 청와대쪽에 완곡하게 밝힌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같은 의사를 받아들여 한비서실장이 이총리를 만났고 이총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중을 JP에게 전달하는 릴레이 회동이 된 셈이다.릴레이 회동 직후 청와대측은 7일 오전 11시 개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자민련 몫의 자리 정리가 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공조복원 자민련의 개각 불참이 한나라당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실리와 명분을 노렸다면 개각 참여로의 입장변화는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한 모종의 다짐을 자민련이 받아낸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킨다.각료 참여는민주당과의 ‘완전 공조 복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결국 이달 20일 이후열릴 국회 운영과 관련한 여권의 방침도 가늠케 한다. 경위야 어쨌건 자민련의 ‘개각 불참’은 민주당을 역으로 자극시켜 자민련몫을 확실히 챙기려는 제스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자민련의 입각 불협화음

    개각을 앞두고 자민련 출신 인사 중 누구를 입각시키느냐는 문제를 놓고 자민련 안에서 여러 가지 잡음이 일고 있다.현역의원을 포함해서 상당수 인사들이 ‘입각운동’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염불보다는 잿밥’에만 신경을 쓴다는 내부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고 한다.실제로 개각 하마평에는 ‘자민련 몫’으로 일부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입각 경쟁자 사이에는 상대방을 깎아내리기 위한 낯뜨거운 비방전도 펼쳐지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자민련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비난을 자초하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 현재 여야 대치정국의 주요 원인은 자민련이다.지난달 말 국회법개정안 파동은 의원수 17명인 자민련을 원내교섭단체로 인정하는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이 때문에 지난 번 임시국회는 민생현안을단 한건도 처리하지 못하고 폐회됐고 이번 임시국회도 여야의 지루한 힘겨루기 끝에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자민련 문제로 정치권 전체가 욕을 먹는 형국이다. 그렇다면 자민련은 당의 사활(死活)을 걸겠다고 공언했던 국회법 개정을 조속히 매듭짓도록 당력을 총집결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원내교섭단체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자민련의 주장은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고 있다.한나라당도겉으로는 국회법 개정에 반대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자민련의 원내위상을 인정해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회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여야의 정쟁도 다소 수그러든 상태이므로 한나라당의 동의를 받아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자민련 몫의 입각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한나라당의 감정만 자극할 뿐이다.국회법 개정의 가능성을 자민련 스스로 꼬이게만드는 셈이다. 자민련의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은 이번 개각에서 자민련 출신 인사를 추천하지 않도록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에게 건의하겠다고 4일 밝혔다. 그렇지만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김 명예총재가 일본 체류 일정을 앞당겨 5일 귀국하는 것은 개각에서 자민련 인사를 포함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기때문이다.자민련인사가 내각에 참여하는 것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이를 통해 공동정권의 의지를 분명히 하고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꾀한다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럽다. 다만 자민련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를 망각한 채 ‘자리 다툼’에만 골몰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자민련 구성원들의 자제를 촉구한다.덧붙인다면 ‘나눠 먹기’식으로 자격 미달 인사를 추천해서 개각의 의미를 훼손시키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정치 뉴스라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골프장 오찬회동 후 국회법 ‘밀약설’ 파문으로 톡톡히 곤욕을 치른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4일 원색적인 비난전을 전개했다.한나라당이 JP의 ‘골프정치’를 비아냥대는 보도자료를 내자 이에 격분한 자민련도 ‘막가파식 추태’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오전 대변인실을 통해 ‘JP가 골프를 좋아하는 7가지 이유’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밀약설 ‘앙갚음’을 시도했다.먼저 ‘JP가 골프를 좋아하는 이유’의 첫번째는 이름대로 “(종)일토록 (필)드에서 살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 등이다. 이에 대해 자민련 박경훈(朴坰煇)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대변인실에서 배포한 JP비난 자료는 기본적인 정치도의의 상실은 물론 정당 대변인실의 기능과 존재이유를 의심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은 4일 ‘결렬된 중동 평화회담의 교훈’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동평화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상이한 결과가 도출된 것은 지도자 리더십의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본보기였다는 이색주장을 폈다. 장의원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국민의 확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통일을 위한 화해와 상생의 리더십을 발휘한 반면,바라크 총리와 아라파트의장은 강·온으로 분류된 국내 정치적 상황에 발목을 잡혀 대승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남북은 당사자간 직접협상과 주변국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지적했다.
  • 자민련,정말 ‘개각 불참 ?’

    다음주 초 개각을 앞두고 자민련 지도부가 당 인사를 추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공조의 고리’로 각료 2∼3명을 민주당에 집요하게 요구해 온 자민련으로서는 뜻밖의 분위기다.5일 일본에서 귀국하는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개각 불참=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은 4일 오전 “개각때 당 인사를 추천하지 않는 게 옳다는 의원들의 얘기가 많다”면서 “김명예총재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각료를 달라고 아우성이던 자민련이 왜 갑자기 변했을까. 먼저 한나라당을 의식한 제스처일 가능성이 높다.개각 참여는 민주당과의공조가 완전히 회복됨을 뜻한다.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서는 한나라당과이회창(李會昌)총재의 협조나 묵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눈앞의’ 각료 2∼3명보다는 당의 기반을 다질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더 시급하다는 지도부의 고민이 엿보인다. 다른 한편으로는 공조에 소극적인 민주당을 적극적으로 나오게 하려는 포석도 읽힌다.민주당에선 벌써부터 3석 이상의 각료 할당 얘기도 나온다.◆JP 귀국=9일이던 김명예총재의 귀국일정이 5일 오후로 당겨졌다.‘골프정치’에 대한 여론악화가 표면적 이유지만 개각과 관련된 행보로 여겨진다. 개각에 참여할 지에 대한 JP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개각 참여쪽으로 기울면 ‘추천권’을 쥔 JP가 자리를 비워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참여쪽이라면 김대행의 개각 불참 언급은 ‘연막용’에 불과하다는 얘기다.김명예총재의 의중에 관계없이 청구동 자택에는 입각을 바라는 인사들의 출입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황성기기자 marry01@
  • 국회 즉각재개 與野에 촉구…이만섭 국회의장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4일 국회 파행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국회 재개와 8·15 광복절 이전 민생법안 처리를 제안했다. 이 의장은 특히 국회법 처리문제와 관련,“3당이 협의한다는 것은 과거를 묻지 않고 새로 의논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원천무효’에 가까운 수준에서의 여야간 협상재개를 촉구했다. 또 “여야 지도자들이 언필칭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한다고 나서는데,국민이절실히 바라는 것은 무조건 민생문제를 다루라는 것”이라며 “지금은 사과문제로 여야가 옥신각신할 정도로 한가한 때가 아니다”라고 등원을 요청했다. 주현진기자 jhj@
  • 이달말 임시국회 재소집

    민주당의 단독국회 운영방침 철회로 정국이 냉각기를 맞은 가운데 여야는이달 하순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추경예산안 등 민생현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아래 대화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야는 이르면 주말부터 총무회담을 재개,쟁점인 국회법 개정안 처리문제등 국회 정상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국회법 개정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여야 모두 일정부분 양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절충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24일 변칙처리한 법안 대신 교섭단체 요건을 17∼18석으로하는 수정안을 운영위에 다시 제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도 변칙처리 원천무효 요구에서 한발 물러서 민주당이 법사위에 계류된 법안을 다시 운영위로 되돌리면 국회 정상화에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는 3일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야당과의 대화가시급하다”면서 “당분간 냉각기가 필요한 만큼 오는 21일쯤 임시국회를 다시 연다는 목표로 한나라당과 대화를갖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국회 공전에 따른 책임 공방을 벌였다.민주당은 임시국회 운영을 오는 21일 이후로 미룬 것은 결국 야당이 물리력으로 상임위 활동을 방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여당이 국회 문을 닫은 것은 자당소속 의원들의 출국에 따른 의결정족수 미달 때문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이날부터 대거 외유길에 올라 정국이 하한기에 접어들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민주당이 해야 할 일

    여야가 날카롭게 맞선 가운데 계속돼 오던 국회파행이 또하나의 해프닝을빚고 말았다.민주당은 강운태(姜雲太)·이강래(李康來)·정범구(鄭範九)의원등 소속 의원 3명이 2일 오후 돌연 미국으로 떠나는 바람에 상임위 등 국회활동을 20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민주당과 자민련만으로는 본회의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국회법 개정안 변칙처리로 경색정국을 불러온 데다 결국 이번 214회 국회를우습게 만든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면목이 없게 됐다. 국회가 열렸을 때는 실력으로 저지하던 한나라당이 이제와서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당장 국회를 열자”고 주장하는 것 또한 ‘청개구리 심보’가 아닐 수 없다.한나라당은 의원 136명이 서명한 국회법 개정안을 상정조차 못하게 막았다는 점에서 정국경색에 책임이 있다. 국민들은 그들의 삶을 반드시 정치권에만 의존하지 않는다.그들은 미래 속에서 희망을 감지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권의 갈등과는 관계없이,앞으로 8·15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 등 남북관련빅 이벤트가 줄지어 있다.국민들은 한동안 정치쪽을 거들떠 보지 않을 것이다.이같은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하기 앞서,정치권은 민족화합의 도도한 물결을 외면한 채 당리당략에 따른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이 자성하기 바란다. 민주당은 이산가족 교환방문이 끝나는 18일 이후에 국회를 다시 소집해서개혁·민생법안들을 처리할 것이라고 한다.여야는 피차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간에 일정 기간 냉각기를 갖게 된 셈이다.어쩔 수 없이 강요된 냉각기지만 이를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생산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여야는 대화를 통해 다음번에 소집되는 임시국회는 정상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그래서 우리는집권여당인 민주당에 촉구한다.민주당은 이제라도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국회법 개정안 변칙처리에 대한 사과,국회법 개정안 원천무효 선언,변칙처리 재발방지 약속,‘밀약설’에 대한 사과를 무조건 수용하기 바란다.경색정국에대한 정치적 책임이 반드시 민주당에만 있어서가 아니다.집권당은 국정을 원만하게 이끌어갈 무한 책임이 있기때문이다.경색정국 속에서는 모처럼 이룩한 남북화해 분위기도 탄력을 받지 못한다. 지난 2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회파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을때 민주당이 즉각 후속조처를 취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국민들은 느끼고 있다.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한나라당쪽 반응을 따질 필요가없다.한나라당의 요구를 수용했음에도 한나라당이 계속 강경일변도로 나온다면,그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국민들에게 맡기면 된다.
  • ‘항명 출국’ 정치권 파장

    강운태(姜雲太)·이강래(李康來)·정범구(鄭範九) 의원 등 이른바 민주당‘출국 3인방’의 항명 파문이 정치권에 적지 않은 여진을 일으키고 있다.민주당은 이들의 행태를 놓고 당 지도부와 소장층 간에 틈이 벌어지는 양상이고,한나라당 역시 국회 파행에 대한 자성론이 일각에서 일고 있다. ◆ 민주. 당 지도부는 이들의 출국에 극도의 ‘괘씸함’을 느끼면서도 파문 확대를 막기 위해 서둘러 봉합하려는 모습이다.반면 일부 소장층 의원들은 지도부의국회 운영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며 이들을 옹호하고 있다. 3일 아침 열린 당 6역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이들이 당명을 어기고 출국한데 대해 응분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면서도 구체적인 논의는오는 20일 이들이 귀국한 뒤 논의하기로 했다.자칫 이 문제를 확대시킬 경우당내 분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하지만 당분간 논의를 중단하자는 것일 뿐 당내 기강을 바로잡는 차원에서 엄중한 문책이 필요하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당명을 어겼으니 별도의 조치가필요하다”고 징계의지를 밝혔다.정균환(鄭均桓) 총무도 “미 국무성 초청은 아무 때나 갈수 있는 개인적인 것으로 의원외교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민생국회가 열렸는데 외국에 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불쾌감을숨기지 않았다.다른 당직자는 “당론을 따르는 것이 국익인데 그것조차 모른다”고 비난했다. 당 지도부는 특히 강·이 두 의원의 경우 각각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을지내며 국정운영의 경험이 있는 인사들로,이번 출국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당 지도부와 중진들의 이같은 기류와 달리 386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장층일각에서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한 초선의원은 “어차피 단독국회를 강행하기가 어려웠던 게 현실 아니냐”며 출국 3인방을 거들었다.다른 소장의원은“당 지도부가 이들의 행동을 치기어린 것으로만 매도하는 것은 납득할 수없다”며 “보다 냉철하게 이번 사태를 생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는 “출국한 의원들도 누구보다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며 “당론을 어긴자체만 따질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지경에 이르렀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당지도부를 겨냥했다. ◆ 한나라. 불과 하룻밤 사이에 완연히 다른 분위기에 휩싸였다.여당의 단독국회 강행시도에 따른 긴장감이나 불확실한 원내투쟁 결과를 의식한 초조함은 눈에 띄게수그러들었다. 대신 민주당의 자충수로 인한 뜻밖의 전과(戰果)를 ‘자축’하면서 애써 표정을 관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국회가 장기파행 사태를맞게 된 것과 관련,원내 제1당으로서 책임론을 피할 수 없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제스처를 부각시켰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통해 “엄연히 야당의원이 국회를 지키고 있는데도 의결정족수가 되지 않는다고 국회를 서둘러 문닫는 것은 실망스런 행태”라고 전제한 뒤 “여당이 우리 주장을 진솔하게 받아들이면 오늘이라도 우리 당은 국회에서 민생현안을 다룰 것”이라고 다소 여유를 보였다. 이 총재는 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일이라면 빨리 결단을 내려 오늘이나 내일이라도 민생문제를 논의해 국민을 안심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법사위에 계류중인 국회법 날치기 개정안을운영위로 되돌려 보내면 우리 당의 원천무효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인정하겠다”며 초강경 기조에서 한발 물러서기도 했다. ◆ 자민련.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법 개정안 협상과 관련,“민주당이 거론하는 18석안은 의원정수 축소에 따라 당연히 반영됐어야 했던 것으로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10∼17석 사이에서 협상이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오장섭(吳長燮) 총무는 “이달 하순 국회가 재소집되면 이러한방향으로 교섭단체 구성이 관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학원(金學元)대변인도 민주당 의원 3명의 출국으로 단독국회를 통한 교섭단체 구성 노력이 무산된 데 대해 “의총에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그럴 수 있느냐.도대체 당을 장악하고 있기는 한 것이냐는 등 성토발언도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대기령’ 해제 줄줄이 외유길

    여야 대치상황이 소강상태에 들어가고 214회 임시국회 일정이 오는 20일까지 잠정 중단되면서 의원들의 외유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민주당] 당 지도부는 3일 국회법 개정안 등의 처리를 위해 발동했던 소속의원 국회 대기령을 공식 해제했다. 이에 따라 일부 의원은 해금 첫날부터 출국 대열에 올랐다.줄잡아 20여명이외유에 나설 예정이다. 최고위원 경선 주자인 안동선(安東善)지도위원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미주지부 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방미길에 올랐다.전날 문제가 된 미국무부 초청 의원외교 활동 참여를 미뤄왔던 이종걸(李鍾杰)의원도 급히 출국했다. 국회 산자위 소속 박광태(朴光泰)위원장은 여야 간사단과 함께 7일부터 15일까지 러시아,헝가리,프랑스 등의 산업시설을 참관키로 했다. [한나라당] 외유에 나선 소속 의원이 20여명에 이른다.당초 조기 귀국을 권유한 지도부는 민주당이 단독국회를 포기하자 “부담없이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라”고 통보했다. 정재문(鄭在文)·서청원(徐淸源)·조웅규(曺雄奎)·맹형규(孟亨奎)·이한구(李漢久)의원 등은 미 공화당 초청으로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참관중이다.원희룡(元喜龍)·오세훈(吳世勳)·심재철(沈在哲)·안영근(安泳根)의원 등은 미 국무부 초청으로 지난달 29일 출국했다.한일의원연맹 초청으로 서정화(徐廷和)·유흥수(柳興洙)의원 등이 일본을 방문중이다. [자민련] 민주당 일부 의원의 ‘항명 출국’으로 망연자실에 빠졌던 자민련의원도 외유 활동을 시작했다. 조부영(趙富英)의원은 전날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수행하기 위해 일본으로 이미 출국했고,동티모르에서 국회 사정으로 조기 귀국했던 강창희(姜昌熙)의원도 곧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 여야수뇌 가슴앓이 속사정도 ‘판이’

    ■徐英勳 민주당대표.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에게 있어서 국회법 변칙처리에 따른 최근의 국회 파행은 정치권 진입 후 가장 큰 시련으로 보인다.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대신한 집권여당 대표로서 정국의 원활한 운영을 도모해야 하나 상대가 있는 정치현실이 여의치 않은 것이다. 원칙과 정치현실의 괴리에 대한 복잡한 심경은 지난달 24일 국회법 변칙처리 후 그의 발언에서 잘 드러난다.서대표는 변칙처리 이튿날인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파동의 책임은 수적 우위를 믿고 적법한 민주절차를 원천봉쇄한 한나라당에 있다”고 강도높게 한나라당을 비난했다.상당부분 ‘소신’에 의한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국회 파행이 거듭되면서 서대표는 마침내 변칙처리에 대해 ‘사과’를 검토하는 단계에까지 왔다.실제로 1일 기자회견을 준비하기까지 했다. ‘관리형 대표’의 한계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대등한 위상을확보하지 못한 정치현실도 그에게는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민주당이지난 1일 경색정국 타결방안과 관련,‘영수회담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도 뒤집어보면 서대표의 ‘현실’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자민련의 행태는 서대표에게 운신의 한계를 더욱 절감케 하는 대목이다.파행의 발단이 자민련이건만 서대표는 정작 자민련과는 별다른 대화나 교감을이루지 못하고 있다.결국 집권여당 대표로서 정국운영의 무한책임을 지고도역할은 제한돼 있는 것이 서대표의 고민인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李會昌 한나라당총재. 최근 국회전략을 둘러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비타협적 강경기조에는 야당의 차기주자로서 리더십과 정체성의 ‘위기’를 극복하고 당내 입지를 굳히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 “누구와도 만날 수 있다”며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관계개선을 시도하다 불과 며칠 사이에 “저질스런 공작정치는 이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밀약설 파문에 쐐기를 박는 과정에서 이총재의 ‘권력지향성’ 논리 변화를 읽을 수 있다. 특히 중장기 정치플랜을 감안한 이총재가 당내 구심점을 강화하고 ‘3김(金)식정치’와 차별되는 선명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스스로 퇴로를 차단하고있다는 분석이다. 이총재는 이러한 정치적 속내를 2일 의총에서 비교적 솔직히 드러냈다.먼저밀약설파문 이후 정치력과 리더십이 도마에 오른 것을 의식, “많은 걱정을끼쳐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분명한 것은 항상 원칙과 정도로 가려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피력했다. 이총재는 “우리당의 입장은 결코 표류하지 않고 그대로 있다”면서 “국민에게 창피하지 않고,죄짓지 않는 의정상을 만들자”고 야성(野性)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본인의 정치적인 셈법에 따라 현 상황까지 이른 이총재로서는 이번국회 파행이 기회인 동시에 또다른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정치 입문이후 줄곧 ‘타이밍의 정치’에 미숙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총재가 이번에도 협상의 적기를 놓치게 되면 국회 파행에 따른 책임 논란이 부메랑으로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치·뉴스라인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고향인 거제도에 자신의 개인 기념관 건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도동 관계자는 2일 “YS의 고교(경남고) 동문과 친구들이 내년 착공을 목표로 구체적인 추진일정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건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2월쯤 서울이나 부산에서 서예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여야 386 등 젊은 초선의원들이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반대하고 정부 예산지원을 저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송영길(宋永吉) 임종석(任鍾晳) 정범구(鄭範九) 이종걸(李鍾杰) 의원과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 심규철(沈揆喆) 안영근(安泳根)의원 등이 이런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이들은 조만간 모임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기념관 건립에 지원될 정부예산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처리를 적극 저지할 방침이다. ■오는 30일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나서는 김근태(金槿泰)지도위원을 지지하는 모임이 노무현(盧武鉉)지도위원과 이창복(李昌馥)의원 등 10명의 원내외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렸다. 이재정(李在禎) 이호웅(李浩雄)의원이 주도한 이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민주주의의 정통세력이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철학과 정책을 계승 발전시켜나갈 차세대 한국정치 주도세력으로서 김지도위원의 당선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종필(金鍾泌) 자민련명예총재의 회장직 사퇴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리당략에 따라 국회법 개정안의 날치기를 유도했고 개인적인 골프약속 때문에 국회 개의시간까지 바꾸게 한 김명예총재는 회장 자격이 없다”며 연맹에 소속된 한나라당 의원 87명의 사퇴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 與의원 출국 파장

    여야 대치에 따른 국회 파행이 2일 엉뚱한 쪽으로 흘렀다.이강래(李康來)·강운태(姜雲太)·정범구(鄭範九) 의원 등 민주당 의원 3명이 미국 국무부 초청으로 이날 오후 돌연 출국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전체 119명)은 국회 본회의 의결정족수(137석)를 확보하지 못해 당분간 단독국회의 뜻을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빠졌다.자민련(전체 17명)도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 등 3명이 외유중으로,두 당 합쳐 130석에 불과한 실정이다.더욱이 당 지도부의 종용에도 불구하고 이들 민주당 의원 3명은 오는 20일까지 미국에 머물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당분간은 의결정족수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갑작스런 머릿수의 변화로 여야의 대치전선은 적지 않은 변화를 맞을 것 같다.무엇보다 개회중인 제214회 임시국회는 이날로 사실상 가동이 중단됐다.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그동안 출국을 미뤘던 다른 여야의원들도 상당수 외유에 나서면 사실상 하한(夏閑)정국에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단독국회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여권의운신 폭은 크게 좁아지게 됐다.대야(對野)전략도 대폭 수정해야 할 판이다.당장 국회법 처리가 여권의 고민거리로 떠올랐다.시급한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한나라당이 극력 반대하는 국회법개정은 당분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 때문에 오히려 교착상태에 빠진 여야 협상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관측도 나온다.여권이 국회법 처리를 장기과제로 넘기고,우선 민생현안 처리를 놓고 한나라당과 협의를 벌일 가능성을 말한다.8월중 3∼5일 회기의 짧은임시국회를 열어 여야가 추경예산안 등을 처리하게 되리라는 전망이다. 9월 정기국회 전 교섭단체 구성을 희망하며,국회 파행의 단초를 제공했던자민련도 당분간은 운신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국의 변화와 별개로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적지 않은 내홍(內訌)이 따를듯하다.정국 파행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결국 국회법 변칙처리로 불거진 파행정국은 민생현안 처리를 지연시키고 여야간에 골 깊은 상처만 안긴 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양상이다. 진경호기자 jade@. *미국行 民主의원 3人. 2일 민주당 의원 3명의 미국행은 ‘당론이 우선인가,소신이 먼저인가’하는오랜 명제를 새삼 정치권에 던졌다. 이들은 출국에 앞서 성명을 내고 당론을 어기면서까지 미국행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당초 미국 국무부 초청으로 여야의원 9명이 7월 29일부터 3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미통상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민생국회를 외면할 수 없어 임시국회에 동참했다”면서 “그러나 약사법이 통과된현실에서 야당의 극한 반대 속에 더이상 여당만의 단독국회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소신과 또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는 상황인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시점에서는 국가간 약속을 지키는 것이 국익에 더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도 곁들였다. 성명을 종합하면 이들은 결국 자신들의 출국이 의결정족수에 직접 영향을미치고,이에 따라 당의 단독국회 운영방침이 차질을 빚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떠난 ‘확신범’들인 셈이다.특히 강운태(姜雲太·광주 남)·이강래(李康來·남원 순창)의원은 무소속 당선후 입당한 인사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들중 강의원은 정균환(鄭均桓)총무에게 출국사실을 사전에 알린 것으로전해졌다.정총무가 출국을 말렸으나 끝내 듣지 않았고,이의원도 “국회의원이 볼모냐”며 사무처 요원의 출국 만류를 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돌출행동’에 민주당에서는 “그럼 당에는 왜 들어왔느냐” “이런 국회의원들은 처음 본다” “외유를 가고 싶은 마음을 ‘소신’으로 포장한 것”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각의 긍정적 평가를 압도하고 있다.경징계든 중징계든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진경호기자
  • 국민청원제도/ 요식행위로 전락한 ‘입법의 민주화’

    *절차와 실태.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국가기관에 문서로 청원할 권리를가진다”국민이 법의 제정과 개정에 참여할 길을 열어놓은 헌법 제26조 규정이다.그러나 막상 각종 법령이 불합리하거나 현실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을때 또는 새로운 법이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 ,국민이 법제화에 참여하는 통로가 마땅찮다.명목상 여러 통로가 있지만 실제 활용되는 사례는 드물다. 이런 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법제처가 올해부터 ‘법령신문고’ 등을 운영하며 법령 제·개정에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지만 홍보부족 등으로 아직정착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법률안 청원 제도의 현실과 문제점,개선방향 등을 점검한다. ■청원의 종류와 절차 현행 제도상 국민이 법령 제·개정에 참여할 수 있는길은 ▲법령안의 입법예고 때,행정부처가 공청회를 열 때 의견을 내거나 ▲입법청원을 하는 방법 등이 있다.청원은 행정부,입법부,사법부,지방자치단체 등 국가기관에 제출할 수 있다.그리고 헌법에 따라 ‘국가는 청원에 대해심사할 의무를 진다.’청원사항은 법률 명령,규칙의 제정·개정·폐지에 관한 모든 사항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입법예고는 법령안의 내용을 사전에 국민에게 알리고 이에 대해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국민의 입법참여 기회를 확대,입법의민주화를 살리자는 게 취지다.법령의 실효성을 높여 국가정책 시행의 효율화를 거두는 효과가 기대된다.원칙적으로 입안을 담당하는 행정기관의 장이 예고를 한다.관보·공보나,신문·방송,컴퓨터통신,공청회 등의 방법이 있다.제출된 의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반영여부의 결과와 사유를 제출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공청회는 상대적으로 민감한 정책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방안이다.상반된 의견을 가진 이익단체간에 절충점을 도출해내는 과정이기도하다. ■실태와 문제점 입법예고제도는 사실상 요식 행위로 전락했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제도 자체는 좋지만 집행하는 측의 의지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예고절차 자체가 아예 생략되기도 한다. ‘입법이 긴급하게 필요하거나,입법내용의 성질상 예고의 필요가 없든지 곤란하다고 판단되는 때는 생략이 가능하다’고 규정한 행정절차법이 남용되는것이다. 또한 제출된 의견이 해당 행정청에 의해 임의로 처리되는 경우도 잦다.입법예고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낮은 것도 이 때문이다.의견제시 건수나 반영여부,결과통보 여부 등을 통계로 보유하고 있는 행정부처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공청회는 ‘법령안 발표장’으로 전락하거나 생략된 경우도 많다.행정기관이 정책의 방향을 정해놓고 공청회를 형식적으로 여는 일이 많아 종종 신뢰성에 의심을 받는다. ■법령 신문고·모니터제도 법령신문고(www.sinmoongo.go.kr)는 행정기관이먼저 나서 국민의 소리를 들으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진다.법령모니터제 역시마찬가지다.법제처가 올 초 처음 도입했다.80여건의 개정의견을 받아 30여건을 올 법령정비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다만 홍보부족으로 아직 참여율이 낮다. 소관부처와의 원활한 업무협조를 통해 국민이 제출한 법령 정비사항을 얼마나 신속히 처리하느냐에 제도의 신뢰성 확보여부와 성패가 달려있다.이지운 최여경기자 jj@. *관련법 제·개정 외국사례. 각 국가는 대통령제나 의원내각제 구분없이 국민이 법령의 제·개정 과정에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제도적으로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미국은 행정입법과 의원입법 두가지 경로를 통해 국민이 참여토록 길을 열어두고 있다.행정부가 입법을 하는 경우 국민은 정부의 입법예고 과정에서의견을 제시하거나 청문과정에 참여,의견을 내놓는다. 의원입법일때는 법률에 대한 불만과 불편을 입법청원 과정에서 제시할 수있다.이 과정에서 이익단체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의회 전문위원,입법조사관및 의원 보좌관의 활동도 꽤 활발하다.국민은 이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한다. 의원내각제인 영국도 개인이나 기업이 법률 제·개정안을 의원에게 직·간접적으로 제출,의회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반영하고 있다.독일의 경우는 의회에 제출되는 법률안의 약 80%가 연방정부에서 부처의 의견을 반영,제안한다. 이 때 각 부처는 ▲사회·경제적 변화 등의 의견 ▲국·내외 정치적 상황▲연방헌법재판소 및 최고법원의 판결 ▲선거공약 등을 참작,언론 및 학계의견을 듣는 등의 절차를 거친다.또 국민은 청원제도 등을 통해 법령 제·개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헌법에 ‘국회는 국가의 유일한 입법기관’으로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법률안 제출권이 국회에 있는지 내각에 있는지의 구분이 명확하지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실제로 국회 통과 법률안의 80%는 내각에서 제출한법률안이다.따라서 민간인이 일반적으로 법령 정비시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러나 규제행정분야 법령은 법령안과 취지,목적,근거법령 등의 관련 자료를 1개월간 홈페이지,관보,신문 등에 공표토록 해 국민의 의견을 듣는다.행정기관은 국민이 제출한 의견에 대한 견해를 붙여 공표한다.또 ‘지방분권추진위원회’와 같은 정부위원회에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권고안 등을 만드는경우가 종종 있다. 정기홍기자 hong@. *입법청원 문제점. 국회를 통한 청원은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정치에 반영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통로로 꼽힌다.그러나현실적으로 청원을 통한 참정권 실현은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15대 국회에서 접수된 청원 595건 가운데 처리율은 33.3%에 불과했다.그나마 채택된 청원은 ‘서울 중구 관광특구지정 청원’ 등 4건 뿐이었다.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국회법상 청원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있는 이유로 제도적 문제점과 국회의원들의 무관심을 꼽는다. 현행법상 청원은 국회의원의 소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그러나 15대 국회들어 청원소개가 한건도 없었던 의원이 120여명으로 전체의 40%를 웃돈다.4년동안 5건 이상의 청원을 소개한 의원은 13%에 그쳤다. 청원제도가 활성화되기에는 국회 의원회관의 문턱이 여전히 높은 것이다. 특히 현행 국회청원심사규칙 7조는 ‘위원회는 청원의 회부일로부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90일 이내에 심사결과를 의장에게 보고하여야 한다’고 규정했지만 90일 이상 상임위에서 지체되는 청원안이 97%에 가깝다고 국회 사무처는 분석했다.‘청원의 90일 이내 처리 의무규정’이 무시되고 있는 셈이다. 그러다 보니 해당 상임위에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않고 국회의원 임기만료와 함께 자동폐기되는 청원이 10건 중 7건에 가깝다. 참여연대 김기식(金起式)정책실장은 “청원제도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의원소개를 통하지 않는 ‘직접 청원제도’를 도입,일정 숫자 이상이 서명한 청원안은 국회가 반드시 심의토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동시에 의원소개 청원안은 ‘일정기간내 처리율’을 대폭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시민단체 대안. “국민청원을 위한 법적 제도는 충분합니다.문제는 얼마나 성의있게 운용하느냐에 있지요”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법의 제·개정에 국민의 소리를 반영하려는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태도와 함께 약간의 제도보완이 뒤따른다면 입법의 투명성과법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입법예고의 문제점으로는 ▲관보 위주의 예고 ▲짧은 예고기간 ▲주요 내용만을 싣는 관행 ▲제한된 예고 대상 등을 꼽았다. 경실련 고계현(高桂鉉) 시민입법국장은 “골자만 담은 입법 내용만으로는전문가들조차 제·개정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세한 법령 소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입법예고에는 전문(全文) 또는 법령안 작성 배경,취지 등 상세한 내용을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입법예고 대상도 현행 법률·대통령령·부령·총리령 외 고시·예규 등 중요한 행정규칙에 대해서도 입법예고 대상으로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 관보 위주로 예고하면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만큼 신문·방송,컴퓨터통신 등에 동시 예고하는 방안과 함께,예고기간도 현재 20일로 돼있는 것을 최소한 한달이상을 원칙으로 하는 안도 나왔다. 참여연대 하승수(河昇秀)변호사는 “제출된 의견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검토한 뒤 받아들이거나 거부한 내용과 이유 등을 반드시 공표하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래야만 행정기관이 성의있게 의견을 검토하고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청회 제도에 대해서는 행정부처가 방향을 정해놓고 형식적인 공청회를 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단계 공청회’를 의무화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때부터 여러 방안을 만드는 과정,최종 정책을 결정하기 직전 등으로 세분화해 그 때마다 국민과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행정기관의 편의에 따라 공청회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공청회를 의무적으로 개최해야 하는 대상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민주의원 3명 돌연 출국

    국회법 변칙처리를 둘러싼 국회 파행으로 민주당 내에 ‘출국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강운태(姜雲太) 이강래(李康來) 정범구(鄭範九) 의원 등 민주당의원 3명이 돌연 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까지 단독으로라도 국회 본회의를 열어 추경예산안 등민생현안을 처리하려던 민주당 방침은 사실상 무산됐다. 이들의 출국으로 여권은 2일 현재 민주당 116명,자민련 14명(金鍾泌 명예총재·姜昌熙·趙富英 의원 외유) 등 130명으로 의결정족수인 재적과반수 137석에 크게 모자라 여권의 단독국회 운영이 불가능하다.민주당은 당분간 냉각기를 가진 뒤 오는 20일쯤 민생현안 처리를 재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원 등의 출국은 미국 국무부 초청에 따른 것으로,이들은 방미기간 의회관계자들과 만나 SOFA 개정 및 한·미 통상현안 등을 논의한 뒤 오는 20일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출국에 앞서 성명을 내고 “약사법이 통과된 이상 야당의 반대 속에여당만의 단독국회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소신과, 또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며 “이 시점에서는 국가간 약속을 지키는 것이 국익에 더욱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해 출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이들의 출국에 따른 국회대책과 함께 이들에 대한 징계문제를 논의했다. 2일 현재 외유중인 의원은 이들 민주당·자민련 의원 외에 이부영(李富榮)·심재철(沈在哲) 의원 등 한나라당 20명,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모두 30명 안팎에 이른다. 한편 민주당은 2일 국회 예결특위와 운영·법사·행자위 등을 열어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개혁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한나라당의 실력저지로 이틀째 회의를 열지 못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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