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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입법예고’ 인터넷에도 뜬다

    내년부터 입법예고 방식이 다양해진다.국민생활과 밀접한 ‘입법예고’ 내용을 민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도 게재하는 게 골자다.정부는 이를 위해 입법예고 규정을 대폭 보완했다.정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법제업무 운영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법제처 관계자는 “인터넷 확산 등 행정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국민들이 법령의 내용을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입법예고 방법을 다양화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입법예고 강화 법제처는 지금까지 관보(官報)나 일간지 등을 통해 입법예고 내용을 알려왔다.그러나 앞으로는 개정안에 따라 인터넷 포털사이트까지 영역을 넓히게 된다.물론 유료 광고다.광고비로 내년도 예산에 7000만원을 반영했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입법예고의 경우 20여개 민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내 국민들이 손쉽게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법제처는 법 개정에 앞서 최근 ‘다음’과 ‘야후’,‘드림위즈’ 등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90여건의 입법예고를 유료로 게재하는등 시범운영도 마쳤다. 같은 맥락에서 정부부처 인터넷 홈페이지의 입법예고도 크게 강화된다. 특히 과거에는 주요 골자만을 뽑아 입법예고했으나 내년부터는 ‘신·구 조문대조표’를 비롯해 전문이 게재된다.입법예고를 법령의 골자가 아닌 전문을 게재하도록 행정절차법을 개정한데 따른 것이다. ●수정·변경사항 추가 입법예고 아울러 법령의 입법예고 후 정부내 심의과정에서 수정·변경될 경우에는 바뀐 부분에 대해서도 각 부처의 추가 입법예고를 의무화했다.좀더 구체적으로 ▲입법예고 뒤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한 부분 ▲부처 협의과정에서 바뀐 내용 ▲법제처 심사에서 바뀐 내용 ▲규제개혁위원회 심의과정에서 바뀐 내용 등이 추가 입법예고의 주요 항목이 될 전망이다. 법제처는 이와 함께 국가의 중·장기 예측 가능성 제고 등을 위해 내년부터 ‘중·장기 입법계획’을 수립해 발표한다. 지금까지는 ‘당해 연도’의 입법 계획만을 발표했으나,앞으로는 입법이 2∼3년 가량 걸리는 중장기 개정 법안에 대해서도 입법예고를 한다는 것이다.법제처는 이에 따라 각 부처에 중장기 입법 계획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나아가 국회법이 정기국회에서는 예산부수법안만을 처리하도록 개정됨에 따라 예산부수법안이 아닌 법률안의 경우 상반기 임시국회에 제출될 수 있도록 각 부처에 입법계획 수립 지침을 통보,입법계획 제출시기를 조정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나랏돈 또 ‘나눠먹기’

    “또 다시 나눠먹기하나?” 국회 예산결산위원회가 당초 약속과 달리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면서 각 정당별로 예산을 슬그머니 증액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국회 예결특위 예산조정소위는 지난 20일 구성된 이래 26일 현재 비공개 회의를 진행 중이다.이르면 29일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소 1조원 이상 순증 불가피 정부의 새해 예산안은 117조 5400억원(일반회계)이다.그러나 각 상임위 예비심사를 거쳐 7조 9000억원이 증액됐다. 예결소위는 26일 오전까지 1조 5000억원 가량을 삭감하는데 합의하고 증액부분을 논의하고 있으나 상임위 증액요구액(7조 9000억원)과 정부와 각 당,의원 개인들의 요구액을 합할 경우 최대 10조원에 달해 항목조정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결소위 관계자는 “정부제출안에서 무조건 반영해야 하는 1조원 등 2조∼3조원 정도가 증액될 수 있을 것같다.”면서 무더기 증액요구가 대부분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모두 반영하려면 9조원 가까운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절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예결위원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추가반영이 불가피한 1조원은 정부가 새해 예산안을 제출한 이후 수요가 생긴 이라크파병에 따른 추가예산 및 FTA법안 통과에 따른 이행기금 등 1조원이다.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1조원 증액을 국회에 공식 요청했다. 지금까지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서는 2건 37억 5000만원을 증액하기로 하고 해당 상임위에 동의절차를 진행 중이다.국회법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예결위에서 예산을 늘리려면 해당 상임위 협의를 거쳐야만 한다.2건은 상임위에서 삭감한 총리실의 동북아경제포럼 지원경비 2억 5000만원과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 출연예산 35억원이다.각각 정무위와 통외통위에서 증액에 동의해야만 이 예산은 반영된다. ●담합가능성은 여전 당초 국회는 계수조정과정도 다 공개한다는 입장이었다.이윤수 예결위원장은 이를 누차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일 예결소위 위원장으로 선임된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은 “예산안에 대한 토론 과정은 취재진과 외부 방청객에게 공개하되,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해 계수 조정은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나머지 위원들도 별다른 이견을 달지 않았다. 이때문에 시민단체 등 유권자들은 국회가 “자기들끼리 나눠먹기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증액되는 예산규모가 적다 해도 민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예산을 의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나눠먹기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계수조정과정은 비공개로 하더라도 위원들의 발언록과 그 근거는 남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중랑의회 법조타운 유치特委 구성

    중랑구의회(의장 성백진)가 지역의 현안으로 떠오른 법조타운 유치와 뉴타운 건설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구의회는 최근 열린 본회의에서 ‘중화·묵동 뉴타운 개발 특별위원회’와 ‘서울지법 북부지원 및 서울지검 북부지청 중랑구 유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중화·묵동지역 15만 4000평이 뉴타운 2차 선정 때 포함돼 건축허가가 제한되고,기본계획 용역발주가 이루어지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추진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원활한 추진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 법조타운 후보지로 거론되는 신내동 360 일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그동안 타지역에 비해 개발이 안 된 곳이다.생활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본격적인 발전을 위해 법조타운이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며 특별위원회 구성배경을 설명했다. 구의회는 특별위원회 위원 수를 각각 7명씩 하기로 하고,오는 20일 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주민서명 운동과 국회법사위 방문,대법원,대검찰청,서울시 등 관련기관을 찾아 법조타운 유치의 필요성과 다른 지역에 비해 좋은 점 등을 적극 설명할 방침이다.법조타운 외에 누구나 쉽고 편하게 법률을 상담할 수 있는 무료 법률상담실,법률도서관,법률민원실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 국회 감사요청 5개사업·기관 감사원, 새달 8일부터 특감

    감사원은 28일 국회가 감사를 요청한 남북협력사업 등 5개 사업·기관에 대해 다음달 8∼29일 집중적인 특별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감사대상은 ▲남북협력사업 ▲민주화기념사업회 ▲KBS ▲인천 선갑도 핵폐기물처리장 건설사업 ▲다목적헬기도입사업(KMH) 등 국회가 예결위 결산심사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의뢰한 5개 사업·기관이다. 감사원은 조만간 파견인력과 중점 감사사항을 확정,8일부터 현장 실지감사에 들어간다. 감사원은 국회법에 따라 3개월 이내에 감사를 종료하고 결과를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회정상화 합의 실패/3당총무, 부안조사단은 구성

    한나라당 홍사덕,민주당 정균환 원내총무와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총무회담을 갖고 파행 사흘째를 맞고 있는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각 당의 입장이 엇갈려 논란만 벌인 채 합의에 실패했다.다만 3당은 부안사태 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 부안사태 진상조사단을 구성한다는 데는 합의했다. 국회 예결특위도 이날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의 전원 불참에 따른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안건만 상정한 채 10여분만에 산회했다. 이날 회의는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개회할 수 있다.’는 국회법 52조에 따라 위원장이 소집,열린우리당과 민주당과의 간사협의를 거쳐 열렸으며 민주당 8명,열린우리당 5명,자민련 1명이 참석했다. 한나라당 이한구 간사는 “사전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간사협의에 불참했고,전체회의에는 한나라당 소속 28명의 위원이 전원 불출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감한 법률안은 무기명 비밀투표”박관용 국회의장

    박관용 국회의장이 앞으로 민감한 법률안의 경우에는 일반 의안이라 하더라도 ‘무기명 비밀투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25일 저녁 국회출입 여기자들과의 만찬에서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주민이나 시민단체 등을 지나치게 의식,소신 투표를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될 때는 인기영합성 투표를 막기 위해 사안에 따라 무기명으로 표결에 부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거나 넘어올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신행정수도 이전특별법,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 등과 같이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법안들이 무기명 투표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의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의원들의 출석률을 높이고 국회운영의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대통령 재의요구와 인사에 관한 안건을 제외한 일반 법안은 ‘전자투표’를 정착시켜온 장본인이다. 그런데 박 의장은 최근 선진국을 둘러본 후 “공개만이 능사가 아닌 것 같다.”면서 “독일의 경우 상임위를 전부 비공개로 바꾸었더니 언론을 의식한 중복발언도 사라지고 여야 합의도 훨씬 잘 이뤄졌다.”고 소개,우리 정치문화의 불신풍조를 아쉬워했다. 국회법 112조 2항은 ‘중요한 안건으로서 의장의 제의 또는 의원의 동의로 본회의 의결이 있거나 재적의원 5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기명·호명 또는 무기명투표로 표결한다.’고 돼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노대통령 특검 거부/향후 전망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검찰수사 후 측근비리 특검법 정부 제출’을 검토할 뜻을 밝혔다.반면 이미 재의 불가 의사를 밝힌 한나라당은 재의요구를 즉각 철회할 것을 노 대통령에게 촉구하고 있다.결국 ‘검찰수사 후 특검 가능’과 ‘재의요구 철회’가 쟁점인 셈이다.양측 주장은 그러나 실현 가능성 면에서 모두 부정적이다. 한나라당은 국회법 90조2항을 원용,“국회로 되돌려진 특검법은 언제든 대통령이 되가져가면 즉각 발효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국회 의사국측은 “전례도 없고,회부된 안건을 다시 가져갈 수 있다는 조항도 없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노 대통령이 되가져갈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반대로 한나라당 역시 노 대통령의 구상을 받아들이지 않을 듯하다.상황변화가 없는 한 지금의 특검법은 국회에 계류된 채 내년 5월 16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된다. 한나라당은 측근비리 특검을 조속히 실현시키는 것이 당면목표다.이를 위해 두 가지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단 오는 28일 새로 출범할 민주당 지도부와 공조,전격적으로 현 특검법을 재의결하는 방안이다.측근비리 특검에 호의적인 조순형 의원의 대표 당선을 내심 원하고 있다.재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재의결이 쉽지 않다고 판단되면 민주당과 함께 강금원,이기명씨 관련 의혹을 추가한 제2특검법안을 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특검수용땐 총선 ‘공방전’ 거부땐 국회기능 ‘올스톱’/정국 ‘갈림길’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을 둘러싼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힘겨루기가 정점(頂點)을 맞았다.노 대통령이 특검법을 수용하느냐,거부하느냐에 따라 정국은 판이한 국면을 맞게 된다. ●한나라,긴장 속 임전(臨戰)태세 24일은 한나라당이 결기를 다진 하루였다.노 대통령의 특검거부에 최병렬 대표가 전면투쟁으로 맞서기로 한 데 대해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고 향후 투쟁방향 등을 일임하는 등 거부권 행사를 막고 보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당초 예정과 달리 의원총회에서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나오지 않았다.강재섭 의원이 “오늘은 당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는 날”이라며 ‘일임론’을 제기하면서 10분만에 끝났다. 최 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홍사덕 총무와 이재오 총장,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김문수 외부인사영입위원장 등과 대책을 숙의했다.최 대표는 “마음 속에는 다 결정됐다.”면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비책이 있음을 밝혔다. ●4단계 시나리오 일단 보류 한나라당은 비상대책위와 상임운영위를 거치면서 4단계 시나리오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의사당 농성→등원 거부→의원직 총사퇴→대통령 하야 운동’의 단계별 대응이다.박진 대변인은 25일 노 대통령이 특검법을 거부하는 대로 의총을 소집,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이 총장은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 의원직 사퇴 카드에 대해서도 “시간 문제인데 저쪽 상황을 좀 보자.”고 말했다. ●노무현과 최병렬의 ‘치킨게임’ 노 대통령이 특검법을 수용하면 정국은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와 특검의 노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가 나란히 진행되는 가운데 정치권은 총선준비 태세로 돌입하게 된다.검찰은 일단 다음달 말까지 대선자금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반면 특검수사는 다음달 중순에야 본격 시작돼 이르면 1차 시한(60일)인 내년 2월 중순 결과를 내놓게 된다. 문제는 노 대통령이 특검법을 거부했을 경우다.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사퇴서를 던지고 등원을 거부하면 국회는 그날로 업무정지에 빠진다.국회는 재적 과반수 미달로 새해 예산안 등 단 하나의 안건도 처리할 수 없게 된다.최 대표는 “회기 중에는 본회의에서 처리해야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성원이 되지 않아 사퇴서를 처리할 수 없고,(폐회 중)의장이 직권으로 처리하면 앞으로 재적 과반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국회는 종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법 90조2가 탈출구? 그러나 탈출구는 있다.국회법은 90조2에 “정부가 본회의 또는 위원회에서 의제가 된 정부 제출 의안을 수정 또는 철회할 때에는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뒤집어 말해 노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특검법은 단지 국회로 이송된 것일 뿐 본회의나 위원회에 상정된 것이 아니므로,정부가 어느 때든 국회 의결 없이 되가져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정부가 특검법 재의 요구를 거둬들이면 그날로 특검법이 발효되면서 논란이 일거에 종식될 수 있는 셈이다. 한나라당의 핵심 당직자는 “노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는 특검수사 물막이용 시간벌기”라고 주장했다.국회에 재의를 요구해 시간을 벌고,그 사이 특검수사로 밝혀질 ‘비리’를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려 한다는 것이다.그는 이어 “청와대의 특검 거부와 한나라당의 등원 거부에 따른 정국 파행은 길어야 열흘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산적한 국정현안 때문에 결국 노 대통령이 재의 요구를 거둘 것이라는 희망 섞인 얘기다. 그러나 청와대가 검찰수사를 명분으로 한나라당의 공세를 일축,재의 요구를 거둬들이지 않는다면 상황은 달라진다.정국파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벌어질 공산이 크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특검법안 거부땐 어떻게/ ‘再議법안’ 회기내 처리안해도 폐기안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국회로 돌려보낸 ‘재의(再議)’ 법률안은 이번 회기 중에 처리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될까.정답은 ‘자동 폐기되지 않는다.’이다. 따라서 16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한나라당은 언제든지 재의안을 처리할 수 있다.비록 최병렬 대표가 23일 “재의하지 않겠다.”고 밝혔어도 앞으로 정국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대통령을 압박할 ‘재의 카드’는 유효한 것이다.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측근비리를 특검으로 밝히겠다.”고 말해 이같은 유효성을 시사했다. 헌법 53조 4항은 ‘대통령의 재의 요구가 있을 때는 국회가 재의에 부치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하면 법률로 확정된다.’고 돼 있다.그러나 재의요구 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 시점과 절차에 대해선 헌법이나 국회법 어디에도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이 경우 국회법상 일반 안건과 같은 절차를 밟는다는 것이 국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헌법 51조를 보면 ‘회기 중에 의결되지 못한 이유로 폐기되지 아니한다.다만 국회의원의 임기가 만료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돼 있어 16대 국회의원의 임기만료일인 내년 5월 29일까지 법안은 그냥 계류된 상태가 된다.그 때까지 회기가 계속 열려 있지 않더라도 마찬가지다.국회 의사 원칙의 하나로 채택하고 있는 이른바 ‘회기계속(會期繼續)의 원칙’에 의해서 회기가 열려 있든 아니든 두 회기는 이념상 연결돼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휴회 중이라도 국회의장이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할 때나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를 통해 회의를 재개할 수 있어 한나라당이 마음만 먹으면 본회의를 소집,재의 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16대 정기국회 앞으로 20일… 계류법안 1100개/심의도 없이 폐기될 위기

    16대 국회에 계류중인 법률안 1100여건이 심의부실 등으로 무더기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이렇게 되면 16대 국회는 역대 ‘최다 법률 폐기’ 국회로 기록될 가능성도 높다.18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5월30일 16대 국회 개원 이래 지금까지 상임위별로 계류된 법률안은 1115건이며 동의안·건의안 등을 포함해 모두 1184건의 의안이 계류돼 있다. ▶관련기사 5면 16대 국회임기는 내년 5월29일까지이나 4월 17대 총선이 끼여 있어 사실상 이번 정기국회가 입법에 필요한 마지막 국회로 평가된다.의안은 국회의 임기가 끝나면 자동폐기되는 만큼 다음달 9일 정기국회 폐회까지 20여일간 몰아치기 법안 심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정기국회에서는 예산부수 법안을 중심으로 법안을 심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법률안 폐기율 기록경신 가능성 18일 현재까지 16대에 발의된 법률안은 모두 2335건이다.국회는 지난 3년여 동안 이중 절반 정도만 의결했다.이는 역대 가장 부실한 법률심사 실적으로 기록될여지가 많다.지난 15대 국회에서는 모두 1951건의 법률안이 접수돼 이 가운데 390건이 임기종료후 자동폐기됐다.역대 국회의 법률안 폐기율은 20% 내외로,16대 국회는 이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의원평가 경쟁이 법률 남발” 이처럼 법안이 무더기로 계류된 것은 16대 들어서 의원발의 법률안이 급증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16대 국회 들어 지금까지 접수된 의원발의 법률안은 1751건으로 15대 국회 같은 기간의 1003건보다 75%가량 늘어났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16대 국회 들어 시민단체나 언론이 입법 건수로 의원평가를 하게 된 것이 의원발의 입법량을 늘린 원인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반면 정부제출 법안은 15대 753건이었던 것이 16대 들어서는 584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정부제출 법안이 줄어든 또 다른 요인은 “정부부처간 협의가 예전처럼 원활치 않아 부처들이 의원들을 통해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경우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이 관계자는 분석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열린우리당 등은 이에 대해 “지역균형개발법안 등 3대특별법안과 민생법안에 대한 심의를 정부측에서 촉구해 오는 등 입법 수요가 많기 때문에 예산안 통과 이후 법안심의에 상당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 상임위별 실태/계류법안 행자위 162건 ‘최다’

    상임위별로 보면 행자위가 162건으로 계류 법안이 가장 많다.재경위와 법사위가 각각 147건과 108건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복지위와 환노위에는 95건,건교위에는 83건이 계류돼 있다. 해당 상임위에서는 아직 큰 문제는 없다며 느긋한 태도다.서로 내용이 엇비슷한 중복 법안이 많기 때문에 맘만 먹으면 금방 처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국회의 한 관계자는 조세법 개정안의 예를 들며,“비슷한 항목과 내용에 대해 제출된 조세법 개정안만 40여개”라면서 “상임위 대안으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면 40개 법안이 해소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계류된 법안 가운데는 급조됐거나 엉터리 법안도 적지않아 반드시 다 처리할 필요는 없다.”면서 “주요 핵심법안이나 민생법안 위주로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법안발의에 동참하면서 법안 내용도 모른 채 이름만 빌려주는 의원도 있고,이익단체의 목소리에 밀려 황당한 내용의 법안을 내는 경우도 흔하다.”는 게 이 보좌관의 전언이다.특히 16대 국회가 개원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2000년 6월 초 발의돼 3년6개월이 다 되도록 처리되지 않은 법안이 적지 않다는 점은 이런 주장에 대한 방증이다. 일각에서는 법안발의 요건을 20명에서 10명으로 낮춘 국회법 개정안이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17대에서도 의원입법 남발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통계가 보여주듯 계류된 법안들은 의원발의가 정부제안보다 압도적으로 많다.행자위의 경우 정부제안은 19건이지만 의원입법은 143건으로 7배 이상 많았다.법사위는 정부에서 13건,의원발의가 95건이었다. 이지운기자 jj@
  • 국회 감사원 회계검사권 ‘휴전’

    회계검사권 이관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던 국회와 감사원이 일단 ‘휴전상태’에 들어갔다.우선 국회는 국회법에 회계조사제도를 명문화하려는 움직임을 당분간 유보시켰다.감사원도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국회의 감사청구권 수용과 함께 감사원 내 국회지원 전담부서를 설치하고,국회에 감사지원 사무소를 신설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국회의 예산심의를 지원키로 약속했다.외견상 ‘유화국면’으로 비쳐진다. 그러나 국회 사무처는 향후 조직확대 차원에서 회계검사 업무를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을 포기하지 않고 있어 양측이 다시 충돌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팽팽한 논리대결 국회는 지난 4월 ‘감사원 회계검사기능 국회이관 준비기획단’을 발족해 감사원을 압박했다.국회법을 개정해 회계조사제를 도입,국회사무처 직원이 특정사안과 관련한 회계조사를 벌이고,결산검사시 정례적으로 회계조사를 할 수 있도록 명문화할 생각이었다. 이에 맞서 감사원은 국회의 회계조사제 도입은 사실상의 회계검사권을 신설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권력분립 원칙에 위배된다고 반발했다.회계검사권을 감사원의 전속 권한으로 규정한 헌법 97조를 근거로 제시했다.또 회계검사권 신설은 감사 중복을 초래하고,감사의 독립성을 훼손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감사원은 국회가 감사청구권을 신설하고,미국 의회예산처(CBO) 같은 예산정책처를 신설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지길 희망했다. 그러나 국회는 회계조사권 신설이 감사원 동의와는 관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입법부 권한으로 국회법 개정을 통해 회계조사권을 가져 오겠다는 의사표시에 다름아니다. ●감사원 유화책 제시 감사원은 이처럼 국회와의 논의가 답보상태에 머물자 국회지원 전담부서를 감사원에 설치하고 국회에 감사지원사무소를 신설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등 국회와의 화해에 적극 나섰다.전윤철 감사원장도 취임사에서 “국회의 역량제고를 위해 감사원과 국회의 실질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이 국회의 감사청구권을 받아들이고,국회의 예산심의를 적극 돕는 선에서 모든 논쟁이 일단락됐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국회는 언제든지 회계조사권 신설 카드를 빼어들 태세다.국회 재정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회계조사권 신설을 포함한 국회의 재정통제권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국회 관계자는 “위헌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으로도 국정감사나 국정조사를 위해 회계조사 업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회계조사권을 신설하는 데는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총선의식 常委서 예산 7兆 ‘선심 증액’/표따라 춤추는 나라살림

    “이래도 되는 겁니까.예결위에서 선심성 예산을 함부로 늘리지 못하도록 국회법을 고쳐 놓으니까 각 상임위에서 미리 예산을 마구 늘려 의결하고 있습니다.” 정당 관계자 L씨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만을 의식해 전체적인 나라살림은 도외시하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이렇게 비꼬았다. ▶관련기사 3면 12일 경제분야 질의를 시작으로 국회 예결위의 새해 예산심의가 본격화됐다.이에 앞서 각 상임위에서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일반회계 기준 총액 117조 5000억원)을 심의한 결과,모두 7조원 정도의 증액요구 의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지난해 증액의결 규모(2조 6695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상임위별로는 재경위가 공적자금 상환분 2조원을 포함,2조 1687억원으로 가장 많다.이어 건교위 2조 1464억원,복지위 6270억원,산자위 6000억원,농해수위 4503억원,교육위 3423억원,행자위 3200여억원,국방위 1700억원,과기정위 429억원,정무위 137억원 등이다. 한 예산전문가는 “과거에는 상임위 증액분은 예결위 계수조정과정에서대부분 다시 삭감됐으나 이번에는 법이 바뀌어 다를 것 같다.”면서 “특히 7조원이나 상임위에서 증액됐다면 삭감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자위는 로비위?” 올해부터는 국회법 개정으로 예결위에서는 해당 상임위에서 삭감한 예산을 상임위 동의없이 늘리거나 새로운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이에 따라 상임위 심의때부터 증액로비가 치열했다.특히 지역구 사업에 필요한 증액교부금을 다루는 행자위 로비전이 치열했다. 행자위가 증액의결한 3200여억원 대부분은 증액교부금으로,행자위 소속이 아닌 다른 상임위 위원들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다.건교위 소속의 민주당 K의원은 목포시∼전남신도청간 도로개설비 50억원을 행자위에서 따냈다.사천 신도시 진입로 50억원,청남대 부지매입비 60억원도 한나라당의 다른 상임위 소속의원들의 희망사항이었다. ●“54만명에 경찰서 3곳?” 총선을 의식한 예산확보는 가시적인 사업에서도 두드러졌다.한 관계자는 “제주도는 인구 54만명에 현재 경찰서가 2개이나 어떤 곳은 100만명인데도 2개뿐”이라면서“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치안수요가 많다며 경찰서를 더 세운다는 게 말이 되느냐.경찰서 하나 짓는데만도 설계비 등 5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고 비판했다.그는 또 “관광객 유입으로 교통방송국 신설을 위한 부지구입비도 의결했는데 이해가 안된다.”며 “현지 지명을 모르는 외지인들에게 방송안내가 도움이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보좌관 직급을 높이는 관련 법률 개정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현행 보좌관은 4급이 최고직급인데 중앙부처의 정책보좌관(2∼3급)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4급 보좌관 2명 가운데 한 명을 3급으로 올린다는 것이다.이럴 경우,한 명당 월 40만원 정도의 예산증액이 불가피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헬기사업·KBS등 5건 특감/국회, 감사원에 청구… 헌정사상 처음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2002 회계연도 일반회계 및 기금 결산안과 함께 다목적 헬기사업(KMH) 등 5개 사업 및 기관에 대한 특별감사청구안을 재석 208명 가운데 찬성 180표,반대 25표,기권 3표로 의결했다. ▶관련기사 7면 감사원에 대한 국회의 특별감사 청구는 지난 2월 국회법 개정으로 신설된 특별감사 요청권(127조 2항)에 따른 헌정사상 첫 조치다. 특별감사 대상은 ▲남북협력사업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KBS ▲인천 선갑도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사업 ▲KMH사업 등 5개 사업 및 기관으로,감사원은 3개월 안에 감사 결과를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국회는 또 이날 의결된 결산안을 통해 KBS 잉여금 배당의무화 등 194개 시정조치 사항을 정부 기관에 요구했다. 시정조치 사항으로는 KBS와 EBS(교육방송)에 대해 이익잉여금을 처리할 때 반드시 정부에 배당하도록 정관을 개정토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KBS는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정부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박정경기자 olive@
  • 측근비리 특검법 법사위 통과/ 한나라·민주 공조… 10일 처리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규명을 위한 특검법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 속에 7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어서 이를 둘러싸고 정국의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3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특검법을 표결로 통과시킨 뒤 즉각 본회의에 상정,처리하려 했으나 열린우리당측이 ‘상임위를 통과한 안건을 당일 본회의에 상정할 수 없다.’는 국회법 조항을 들어 본회의 상정에 반대함에 따라 결국 10일 본회의로 처리를 늦췄다. 노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불법자금 수수의혹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썬앤문 그룹 95억원 수수의혹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금품수수 의혹 등을 최대 90일간 수사토록 하는 내용이다. 한나라당은 SK비자금 2392억원과 우리당 정대철·이상수 의원의 대선자금 의혹 등에 대한 2개의 특검법은 민주당과 계속 협의한 뒤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노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방해하려는 ‘방탄특검’”이라며 강력 반발해 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가 주목된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특검은 검찰 수사 결과가 미진하거나 못믿을 때 하는 것이 기본취지”라며 “검찰이 최도술씨 사건 등을 수사하는 상황에서 대상을 특정하지도 않은 채 특검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유 수석은 이어 “최도술씨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얼마나 걸리겠느냐.”면서 “검찰수사 결과가 나온 뒤 그 결과에 미진함이 있거나 신뢰성에 문제가 있을 때 정치권 합의로 수사대상을 특정해 특검을 하겠다고 하면 못받을 이유가 없다는 게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본회의 통과 무산 안팎/ 한나라 ‘특검법 자중지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특검법 통과가 무산된 것과 관련,한나라당 의원들이 총무단의 미숙한 일처리에 거세게 항의하는 등 ‘자중지란’이 벌어졌다.민주당에서도도 일부 파열음이 들려 10일 특검법이 본회의에서 처리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특검법안이 법사위를 통과한 뒤 곧바로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려 했으나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상임위 통과 이후 하루가 지나야 한다.’는 개정 국회법 93조 2항을 갑자기 들고 나오면서 본회의 상정에 반대,꼼짝없이 다음 주로 미뤄야 했다. 결국 총무단이 본회의 상정을 포기하자 본회의장에 들어간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서 총무단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이규택 전 총무 등 중진들은 전윤철 감사원장 인준안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감사원장 투표를 특검법 처리와 연계해야 한다.”며 투표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관용 의장이 정회 요구를 거부했고,최병렬 대표도 투표를 계속할 것을 지시했다.급기야 이재오 사무총장은 “3당이 힘을 모았으면 밀어붙여야 할 것 아니냐.”며 홍사덕 총무에게 삿대질했고,홍 총무는 “아까 다 얘기했잖아.”라며 맞고함을 쳤다.이 총장은 최 대표 자리로 가 주먹을 내려치는 등 분을 삭이지 못했다. 특히 이방호·박승국 의원 등은 “저게 총무야?사쿠라지.”라며 면박을 줬고,이에 정의화 수석부총무가 상기된 얼굴로 “총무의 잘못이 아니라 국회법이….”라고 해명했다.그러자 이방호 의원은 “그럼 총무가 국회법도 모르냐.”고 쏘아붙였다. 소란이 계속되는 동안 박 의장이 총무단을 가리켜 “X,XX 못 가린다.”고 타박하는 소리가 본회의장 마이크로 새어 나오기도 했다.이날 사태에 대해 최 대표는 “잘 하려고 그랬겠지….”라면서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총무단은 “당초 열린우리당이 국회법을 문제삼지 않아 잘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특검법만큼은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입장이지만 속도조절론도 나온다.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특검법안을 찬성하는 의원이 많았다고 한다.한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의혹 사건은 특검을 통하지 않고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어려운 것 아니냐.”면서 “대통령이 거부할 경우 재의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당내 일부 의원들은 검찰 수사를 좀더 지켜본 뒤 특검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며 이같은 방침에 반발하고 있어 당론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일부에서는 반대 당론을 정해야 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영환 정책위의장은 “현 단계에서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공조하는 모습을 보여가면서까지 측근비리 수사를 특검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측근비리 의혹 역시 대선자금 의혹과 맞물려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특검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류는 오후 다시 열린 의총에서부터 감지됐다.이는 한나라당이 오전 의총에서 소선거구제를 당론으로 정한 데 대한 반발 기류로 비쳐질 수 있는 대목이다. 전광삼 박정경기자 hisam@
  • 방만 정보화기금 베일 벗긴다

    한해에 최고 1조원이 지원되는 정보화촉진기금의 사용내역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낸다.베일에 가려져온 기금 사용내역에 대해 감사원이 팔을 걷어붙일 예정이다.그동안 시민단체 등에서 공개를 요구해 왔지만 정통부는 세부내역을 내놓지 않았다. 국회는 다음 주에 관련 상임위에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고,감사원은 이에 맞춰 준비작업에 들어간다.정통부 감사실도 관련 자료수집에 분주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권영세(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정보화촉진기금과 정보화근로사업기금에 대해 국회차원에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감사청구는 상임위 논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국회법 개정 이후 국회 차원에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감사원은 감사청구 3개월 이내에 감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권 의원은 “정보화촉진기금 및 정보화근로사업기금과 관련해 비리가 끊이지 않는 등 자금지원에 문제가 많아 국회에서의 감사청구 통과는 확실시된다.”면서 “문제는 그동안 종합감사를 한번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국회에 제보된 비리도 있어 감사 결과 발표후 이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년간 두 벤처기업이 이들 기금을 받는 과정에서 정통부 간부와 한국전산원 직원들에게 미등록 주식을 줘 이들이 최고 1억 5000만원의 차익을 얻는 등 비리가 잇따라 드러났다.검찰에서도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화촉진기금은 지난 98년부터 통신사업자의 출연금 등을 적립,올해까지 해마다 7900여억원에서 1조원까지 각종 출연은 물론 융자·투자 지원됐다.실직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화근로사업기금도 98년부터 3년여간 3400여억원을 썼지만 중복 지원 등 문제가 지적돼 왔다. 감사원은 “감사청구가 들어오면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종합점검 차원에서 목적에 맞게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했는 지를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뉴스 플러스 / 우리당 참여 민주 전국구 5명 탈당

    열린우리당 참여가 예상됐던 민주당 전국구 의원 7명 가운데 이미경·박양수·이재정·허운나·오영식 의원 등 5명이 26일 민주당을 탈당,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이들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을 자동 상실했다.
  • 한나라·민주 “예결위장 우리몫”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재신임 정국의 공조 분위기와는 달리 국회 예결위원장 교체문제를 놓고 격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지난 6월 모호하게 합의해 놓았던 것이 드디어 터진 셈이다. 한나라당은 추경예산안까지만 민주당이 예결위원장을 맡고 본예산부터는 자당 소속의원에게 넘기기로 당시 합의했다면서,민주당에 예결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홍사덕 총무는 16일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추경안 처리를 위해 예결위원장을 민주당에 양보하면서 본예산 처리를 위한 예결위원장은 우리가 맡겠다고 했었다.”며 “경우에 따라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은 이번주 중 본회의에 예결위원장 선출의 건을 단독 상정,처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16대 국회 후반기 예결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맡기로 합의된 사안”이라고 주장하면서 “국회법상 임기가 보장된 예결위원장에 대한 일방적 교체 요구는 언어도단”이라며 반박했다. 정균환 총무는 “한나라당이 예결위원장을 달라고 하는데 대단히 잘못됐다.”며 “16대 후반기 국회 예결위원장을 민주당이 갖기로 합의된 것이고,임기 1년이 보장돼 있어 법적으로 바꿀 수 없는데 교체를 요구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다. 당사자인 이윤수 위원장은 “홍 총무의 예결위원장 불신임 발언은 개인적으로 치욕적”이라며 언성을 높였다.그는 “홍사덕이란 사람이 개인적 모욕을 했으니 개인적인 계산은 따로 하겠다.”며 “용서할 수 없고 반드시 따지겠다.내가 어떤 행동,어떤 언행을 할지 나도 예측할 수 없다.”며 홍 총무에 대한 불만을 여과없이 표출했다. 전광삼기자
  • 민주 전국구 7명 내주 신당行

    이미경·이재정·허운나·김기재·박양수·조배숙·오영식 의원 등 민주당 전국구(비례대표) 의원 7명이 이르면 다음주 민주당을 탈당,통합신당에 입당한다. 이들은 일찌감치 ‘통합신당 참여’를 선언했으면서도 의원직 유지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아 여론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미경 의원은 13일 “최근 7명의 의원이 모여 곧 탈당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이르면 다음주,늦어도 이달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당초 국정감사가 끝나면 탈당할 생각이었으며,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회법상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을 자동 상실하며,민주당의 전국구 대기순번자 7명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따라서 의석분포는 한나라당 149석,민주당 63석,통합신당 43석,자민련 10석,기타 7석으로 변함이 없다. 이들 전국구 의원들은 그동안 탈당 시기를 밝히길 꺼려왔으며,내년 4월 총선에 임박해서야 탈당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와 관련,민주당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에 힘을 싣기 위해 탈당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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