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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국회법 개정해서라도 文·金건 처리할 것”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민주당 김재윤 의원의 사법처리에 대한 한나라당의 강공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가 무산됐지만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국회법 개정’ 카드를 꺼내들면서 이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 원내대표는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가 무산된 것에 대해 “국회는 소도·범죄 피난처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접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12월 9일까지 체포동의안이 살아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이어 “(김 국회의장이)나에게 ‘체포동의안은 72시간 지난 후 자동 폐기되는 것이 아니라 안건으로 살아있다고 언론에 전해달라.’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날까지 체포동의안 재상정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한나라당은 언제고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재상정을 시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 또 체포동의안을 직접 상정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김 국회의장이 홍 원내대표의 입을 빌어 여야 합의를 통한 체포동의안 상정은 가능하다는 뜻을 전함에 따라 한나라당의 체포동의안 처리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되기 위해서는 여야 합의로 상정,또는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을 거쳐야 한다. 홍 원내대표는 더 나아가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앞으로 체포동의안이 들어오면 여야 합의나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 상정되도록 추석 뒤에 국회법 개혁법안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더 이상 여야 대립없이 체포동의안이 들어오면 바로 표결절차로 들어갈 수 있도록 국회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국회법 개정추진은 향후 두 의원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데 힘을 보태기 위한 것으로 보안다.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18대 첫 정기국회의 판도에 국회법 개정이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文·金 불똥’ 與 안방 태우나

    ‘文·金 불똥’ 與 안방 태우나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민주당 김재윤 의원의 체포동의안 불똥이 엉뚱하게 한나라당 안방으로 튀었다. 한나라당 출신인 김형오 국회의장이 최근 체포동의안에 대해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홍준표 원내대표가 8일 “국회의장의 월권”이라며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홍준표 “국회는 수사 지휘 할 권한 없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작심한듯 김 의장을 몰아붙였다. 그는 “의장은 직권상정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에 대한 권한만 있다. 수사를 지휘할 권한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검찰과 법원에서 사법적인 판단을 한 후 국회 체포동의안을 넘길 때 국회는 사법적 유무죄 논란을 할 수 없다.”며 “국회는 정치적 판단을 하는 곳이다.”고 말했다. 회의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그는 72시간 내에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하는 점을 거론하며 “국회의장이 국회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국회의장이 말한 불구속 수사 원칙은 적절하지 않은 말”이라면서 “마치 불구속 수사하도록 행정부에 지시하는 듯이 말하는 것은 국회의장 권한 밖의 일로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 의장 “여·야 합의 없인 직권상정 안해” 김 의장은 여야간 합의가 없을 경우 의원 체포동의안을 직권상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이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의장측은 체포동의안 처리가 마치 ‘여(與)-여(與)’갈등으로 비쳐지는 것에 부담스러운 눈치다. 의장실 핵심 관계자는 “의원에 대한 불구속 수사 원칙은 인권존중 차원에서 의장의 기본적 원칙을 얘기한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김 의장은 지난 4일 “지금 국회 회기 중”이라면서 “구속영장 발부는 여야 간에 아주 날카롭게 대립이 일어나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의장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친정인 한나라당에서도 “김 의장이 왜 저렇게까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당 일각에서는 “김 의장이 차기 대권을 노리고 이미지 관리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설] 의원 체포동의안 변죽만 울릴텐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민주당 김재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가 무산됐다. 지난 5일 국회본회의에는 정식보고됐지만 법정기한인 어제 오후까지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본회의를 소집하지 않은 탓에 안건조차 상정하지 못했다. 법대로를 외치던 국회가 제식구 감싸는 데는 뜻을 같이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유권자인 국민에게는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다. 그들의 낯두꺼움에 거듭 실망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은 헌법(44조)이 보장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현행범을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다. 비리를 저지른 국회의원들은 이 조항을 악용해 ‘방탄국회’라는 병풍 뒤에 숨곤 했다. 물론 검찰이나 경찰의 소환에도 불응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그래서 2005년 7월 국회법(26조2항)을 신설했다. 체포동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안에 표결토록 했다. 그러나 법 개정 뒤 첫 사례를 스스로 깔아 뭉갠 격이 됐다. 우리는 국회법 신설 조항이 ‘훈시규정’이라는 법조계의 의견에 동의한다. 체포동의안은 이번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는 계류 중인 안건으로 봐야 한다는 뜻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도 “언제라도 재상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야 합의를 통한 본회의 상정은 여전히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직권상정 반대 의사를 밝힌 김형오 국회의장의 태도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체포동의안을 둘러싸고 변죽만 울려서는 안 된다.
  • 한총리 “대운하 끝난 것으로 알아”

    한승수 총리는 8일 한반도 대운하 추진 문제와 관련,“지난 6월19일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이 반대한다면) 사업추진을 중단하겠다고 했고, 그 이후 정부 차원에서 논의된 바 없어 저는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특위에 출석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지난 2일 국토해양위 회의에서 “요건이 조성되고 국민이 필요하다고 할 때 다시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개인적 차원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정부의 공식 견해가 아님을 강조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예산결산특위에 출석,“추경예산이 통과되지 않으면 전기·가스 요금이 각각 2.75%,3.4% 추가 인상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정부도 같은 입장이냐.”는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의 질의에 “인상 요인이 그런 정도 된다.”고 답했다. ●姜재정 “가스·전기료 추가 인상” 강 장관은 “(인상 여부에 대한) 최종 방침은 정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은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가 함께 공동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종교편향’ 문제를 둘러싼 불교계 반발과 관련,“공직사회에서 충분히 오해를 일으킬 만한 사례가 일어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2013년까지 외교인력을 3000명 수준으로 증원할 계획을 밝혔다. ●문국현·김재윤 체포동의안 무산 한편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민주당 김재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여야간 이견으로 8일 오후 국회법에 규정된 시한을 넘겨 처리되지 못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文·金 체포동의안 물건너가나

    국회가 5일 본회의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민주당 김재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보고함으로써 향후 처리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체포동의 요청을 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보고하고 이때부터 24∼72시간 이내에 표결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체포동의안의 본회의 상정은 ‘표결한다’로만 규정돼 있어 상정 여부는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8일 오후 3시까지는 여야 합의에 따라 표결에 들어가야 체포 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김형오 의장이 지난 4일 “불구속 기소가 원칙”이라는 의견을 밝혀 이번 안건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김 의장의 견해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정기국회내 안건 상정을 지속적으로 시도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동의안이 72시간 내 상정되지 않을 경우의 처리규정이 없어 72시간 이후에도 안건을 다시 상정할 수 있다는 논리를 한나라당이 펴고 있는 것이다. 자칫 김 의장과 한나라당 지도부간 묘한 신경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5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인정한 것은 국회의원의 국사를 부당한 간섭으로부터 방지하기 위한 것이지 범죄로부터 해방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삼권분립 원칙상 국회의 사법적 판단 권한은 없다.”며 체포동의안 처리를 재차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과 창조한국당은 김 의장이 체포동의안 처리에 반대의사를 밝힘에 따라 다소 느긋한 입장을 견지하며 아예 법개정에 나섰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의원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기 전에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적정성에 대해 조사하도록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국회의장이 체포동의 요청을 받을 경우 이를 법사위에 회부, 법사위에서 15일 이내에 체포동의요청서의 적정성에 대해 조사한 뒤 국회의장에 보고토록 하는 게 골자다. 개정안은 또 법사위가 조사를 위해 정부 등에 서류 제출과 보고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으나 신속한 처리가 필요할 경우에는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법사위 조사없이 바로 본회의에 보고할 수 있도록 했다. 창조한국당은 “체포동의안 국회 이송은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이라며 검찰과 청와대를 맹비난하는 데 주력했다. 이종락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 검찰, 김재윤의원 사전영장 청구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일 제주도 외국 영리병원 인허가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윤 민주당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체포동의요구서를 대검으로 보냈고 3일 오전에는 법무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명백한 야당탄압이며 공안탄압”이라고 반발했다. 회기 중인 현역 의원은 현행범이 아니면 불체포특권이 있어 김 의원이 구속되려면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한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에 대해 지난달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적이 있지만 회기 중인 18대 의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는 처음이다. 김 의원은 제주도에 의료단지를 설립하려는 바이오업체 N사로부터 인허가 및 관련법 개정 로비 명목으로 지난해 6월 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동생을 N사에 취직시켜 6개월 동안 2800만원의 급여를 수령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3억원과 2800만원 수수는 각각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해당한다. 법원이 체포동의요구서를 정부에 제출하면, 정부는 지체없이 그 사본을 국회에 전달해야 하고, 국회의장은 첫 본회의에서 이를 보고해야 한다. 국회법은 본회의 보고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체포동의안을 표결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동의 여부가 결정된다. 구혜영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재윤 의원 사전영장 갈등… ‘긴장의 여의도’

    김재윤 의원 사전영장 갈등… ‘긴장의 여의도’

    검찰이 병원 인·허가 로비의혹 사건으로 민주당 김재윤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민주당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규탄하며 2일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은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김 의원의 구속 문제가 정국경색의 뇌관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최고위원회를 열고 송영길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안탄압 저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김경한 법무부장관을 항의 방문했다. 정부가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넘기더라도 본회의 처리에 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과정에서 국회의 조사권을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제출하는 등 전방위 방어 전선을 펴기로 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김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한 것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고 국회의원 길들이기”라고 규정했다. 원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회기 중에 자진출석해서 수사에 응한 김 의원을 구속키로 한 것은 사법권을 이용해 야당을 탄압하려는 음모”라면서 “앞으로 헌법 수호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형오 국회의장에게도 직권상정을 하지 말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느긋한 표정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문제가 여야 경색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국회법 절차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2005년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주도한 국회법 개정을 통해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72시간 이내에 반드시 표결 처리해야 되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김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들어오면 이 규정 때문에 국회에서 처리를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법대로’ 처리 의사를 굽히지 않는 한 여야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김재윤의원 체포동의안’ 또 국회 발목 잡나

    외국 영리병원 인허가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김재윤 의원의 검찰수사를 놓고 여야가 판이하게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검찰이 2일 김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은 당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며 거세게 반발 했지만 한나라당은 ‘규정대로 처리하면 될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2일 김 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명백한 야당탄압’이라고 규정하고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당 차원의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회의 안건 상정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예고했다.민주당이 검찰의 수사 여부에 따라 대응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국회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상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은 검찰 소환에 협조해 조사에 임한 바 있다.”며 “더욱이 지금은 정기국회가 개회 중인 상황으로 국회의원의 신변은 헌법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김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정부가 사법권을 이용해 야당을 탄압하고 국회의원을 길들이려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한 뒤 “헌법 수호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현안브리핑에서 조정식 대변인은 “민주당은 검찰발 사정과 이명박 정권의 공안탄압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 위해 송영길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안탄압 저지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며 “만약 정부가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면 민주당은 본회의 안건 상정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정 대변인도 연이은 현안브리핑에서 “악덕 사채업자를 활용해 청렴한 야당 의원을 희생시키려는 전형적인 조작 수사이며 표적수사”라며 검찰과 정부를 향해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법에 따라 처리하면 될 것’이라며 느긋한 자세. 홍준표 원내대표는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05년 열린우리당이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들어오면 24시간에서 72시간 사이에 반드시 투표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주도했다.”며 “김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들어오면 이 규정 때문에 국회에서 이것은 상정을 해서 처리를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들어오면 국회에서 적법절차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원내대표의 발언은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만든 국회법에 따를 뿐이라고 못박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나라당은 홍 원내대표의 발언 이외에는 더 이상 김 의원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이는 검찰수사 결과와 민주당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천천히 대응해도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검찰수사를 둘러싼 여야간의 온도차가 확연히 드러남에 따라 향후 공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또 민주당이 당 차원의 강경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나섬으로써 향후 정국 정상화 역시 순탄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특별교부세·교부금 사용내역 밝힌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방특별교부세와 지방특별교부금의 사용내역을 국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9월 정기국회에서 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특별교부세와 특별교부금은 부처 장관의 ‘쌈짓돈’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예산정책처는 이날 발간한 ‘재정관련 법률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국가재정운용의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21건의 개혁과제와 13개 법률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예산정책처는 지난해 신정아 사건에서 등장했던 흥덕사 편법 지원 논란으로 대표되는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의적인 특별교부세 운용과 최근 교육부 장관과 공무원들의 모교에 대한 특별교부금 지원 등 국가재정의 자의적인 집행을 막기 위해 특별교부세와 특별교부금의 국회보고와 공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그동안 장관이 불투명하게 자의적으로 사용해왔던 특별교부세와 특별교부금의 국회보고 및 공개는 국가재정의 선진화를 위한 획기적인 개혁과제”라고 평가했다. 예산정책처는 이와 함께 의원입법이나 정부입법안 제출시 비용추계서 작성을 의무화하도록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정책처는 또 국민건강보험이 국회의 관리 감독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재정의 일원인 기금으로 편입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이념 전쟁 대신 민생정치 펼쳐라

    다음 달 1일부터 18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열린다. 석달 가까이 식물국회를 이어왔기에 기대가 작지 않다. 그러나 이번 국회가 순탄치 않을 조짐이어서 걱정이 앞선다. 여야는 벌써부터 기싸움이 한창이다. 무엇보다 이념대결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지난 10년간의 좌편향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공언한다. 이에 민주당은 개혁 정책 후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맞선다. 자칫 정책은 뒷전으로 밀리고 이념이 전면에 등장할 수 있다. 이래서는 곤란하다. 지금 우리의 상황을 보자. 이념 논쟁을 벼를 만큼 한가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러잖아도 이번 정기국회는 부실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89일만에야 원구성을 마치면서 그 단초를 제공했다. 그러다 보니 시간, 전문성, 자료부족에 따른 ‘3무(無) 국감’이 될 것 같다는 얘기가 나돈다. 여기에다 인사청문회, 결산·추경예산 심사까지 겹쳐 있어 졸속으로 흐를 가능성이 없지 않다.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반면 현안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어제까지 발의된 법률안만 800건에 이른다. 지금까지 처리된 안건은 국회법과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등 2건 뿐이다. 앞으로 할 일이 많고,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우리는 여야가 민생정치를 펼칠 것을 거듭 호소한다. 그래야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모든 국민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를 존중하는 정신이 필요하다.170석을 넘는 한나라당이 ‘수(數)의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힘으로 몰아붙이는 시대는 지났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도 벼랑끝 전술로 대응하지 말기 바란다.“촛불정국에서도 민주당의 자리는 없었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첫째도, 둘째도 민생이다. 이념논쟁을 지양하고 선의의 정책대결을 통해 민생정치를 꽃피워야 할 것이다.
  • ‘개혁특위 신설’ 與野갈등 불씨 되나

    ‘개혁특위 신설’ 與野갈등 불씨 되나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면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주장해온 국회개혁법 특위 신설에 대한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 타결 직후부터 국회법 개정의 필요성을 줄곧 주장해 왔다. 국회 파행의 관행을 청산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따라 홍 원내대표는 향후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국회 개혁’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홍 원내대표가 제시한 국회개혁법안에는 야당과의 마찰을 일으킬 요소가 곳곳에 산재해 여야의 대립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이 중 가장 큰 반발이 예상되는 법안은 법사위의 권한 조정을 골자로 하는 ‘1+5’,‘1+3’법안이다. 이는 일반 상임위에 법안이 제출되면 1개월 내 상정하고 5개월 내 심의를 못 마치면 법사위로 자동 이송되도록 하며, 법사위에 법안이 이송되면 다시 1개월 내 전체회의에 상정하고 3개월 내 심의를 못 마치면 자동으로 본회의에 상정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사활을 걸고 쟁취한 법사위의 권한이 대폭 위축될 수밖에 없어 민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실제로 민주당 조정식 원내공보부대표는 “터무니 없는 얘기”라면서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의회독재적 발상”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럴 경우 여야의 극한 대립만 부추기고 특위 구성 자체가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노동법의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근거해 홍 원내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국회공전시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에게 세비를 지급하지 않는 법안’도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강대학교 법대 임지봉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헌법 42조에 따르면 국회의원 임기는 4년으로 보장하며 이들을 보좌하는 보좌관들도 공무원의 지위를 간접적으로 보장받는다.”면서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보장된다는 제 7조 2항에 근거해 보좌관들도 개원이 시작된 이상 국회 공전과 관련 없이 개원을 위한 준비와 의원 보좌 활동을 했으므로 세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위헌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82일만에 개원

    82일만에 개원

    18대 국회가 지난 5월30일 개원 이후 82일 만에 정상화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9일 그동안 개원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가축전염병예방법(가축법) 개정안 절충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오는 26일 상임위원장 선출 및 가축법 개정안 등을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30개월이상 수입때 국회 심의 여야는 이날 가축법 개정과 관련해 막판 협상에서 ▲광우병 발생국가에서는 5년간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 시점인 ‘국민의 신뢰가 회복되는 때’에 대한 심의권을 국회가 갖고 ▲쇠고기 수입을 재개할 경우 국회의 통제를 받고 ▲광우병이 추가 발생할 경우 긴급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기로 합의했다. 특히 여야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고시를 인정하는 내용의 부칙 2조를 그대로 두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존의 한·미 쇠고기협상 결과를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부칙에 단서 조항을 달아 민간자율규제로 수입이 금지되고 있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 여부를 국회의 심의를 받도록 이견을 조율했다. 여야는 또 미국이 일본, 타이완 등 다른 나라와 합의한 쇠고기 협상 결과가 한국과의 협상 내용보다 수입국의 입장에서 개방 폭이 축소될 경우 같은 수준으로 한·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재협상하도록 했다. 국회는 국회 구성 문제와 관련, 예산결산특위와 윤리특위를 포함해 상임위를 18개로 확정하는 한편 상임위원장을 ‘한나라당 11개, 민주당 6개, 선진과창조모임 1개’로 배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쇠고기국정조사특위의 활동시한 이달 말까지 연장 및 가축법 개정안 심의를 위한 가축법특위 재구성 ▲한승수 국무총리의 국조특위 출석 추진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3개 부처 장관에 대한 상임위 차원의 인사검증 실시 등에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8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예산 편성 및 고유가 대책 등 각종 민생 현안을 긴급 처리할 방침이다. 이날까지 발의된 법안이 666건에 이르고 이 중 656건이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대표 협상력 부족 비판 그러나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여야 지도부의 리더십 위기는 당내 갈등의 불씨로 재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협상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데다 이날 상임위원장 경선에서 내정했던 남경필 통외통위원장 후보가 낙선하는 등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여야 원내대표 회담간 협상 결과를 당내 강경파 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관철시키지 못하는 등 지도력을 의심받았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김재윤 의원 체포동의안 제출 검토

    검찰이 제주도 병원 인허가 과정에서 로비를 받은 혐의가 불거진 민주당 김재윤(43·제주 서귀포) 의원의 신병 확보를 위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8일 지금까지 두 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한 김 의원에 대해 20일 오전까지 출석하라고 세 번째 통보했다.검찰 관계자는 “이번에도 나오지 않으면 검찰로서는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헌법적·법률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법원에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일본 의료재단법인과 국내 협력사인 N사가 제주특별자치도의 허가를 받아 제주도에 의료단지를 설립할 수 있도록 인허가 로비를 도와주고 임상 실험 등이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에 힘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N사 회장에게 차용증을 쓰고 3억원을 빌렸을 뿐”이라면서 “임시국회 회기 일정으로 검찰에 출석할 수 없다.”며 지난 14일과 18일 검찰의 두 차례 소환에 모두 불응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의원이 돈을 빌렸다는 시기는 N사 회장과 불과 2,3차례밖에 만나지 않았을 때이고, 김 의원은 재산신고에서 이같은 채무 내용도 밝히지 않아 정말로 빌린 돈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검찰로서는 이미 금융거래 내역과 관련 진술 등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김 의원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회법은 비리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의장이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이를 보고하고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의무적으로 표결해야 한다는 조항을 지난 2005년 7월 신설했다. 체포동의안은 제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이면 통과된다. 하지만 김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실제로 가결될지는 불투명하다1948년 제헌국회 때부터 현재까지 국회의원 37명에 대해 34차례에 걸쳐 체포·구금 동의안이 제출됐지만, 가결된 것은 5건 10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고작이다.그나마 1995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를 받았던 민주당 박은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지금까지 상정된 27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은 회기 중일 때만 효력이 있다.”면서 “회기 중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더라도 검찰의 수사의지와 법적 효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與·野 진 뺀 8시간 마라톤 협상

    與·野 진 뺀 8시간 마라톤 협상

    18대 국회 정상화를 향한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여야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원 구성 타결의 마지노선으로 정한 18일 밤까지도 쟁점인 가축법 개정안에 끝내 합의하지 못한 채 극한 대치를 이어갔다. 이날 밤 10시쯤 8시간여의 마라톤 협상이 끝난 뒤 한나라당 임태희·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두 가지 쟁점이 있어 19일 오전 11시에 다시 회동하기로 했다.”면서 “19일 오전 중에 결말 내는 방향으로 노력하겠지만 상황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대로라면 타결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 ●오늘 오전 11시 다시 논의… 타결 불투명 김 의장측 김창호 공보수석은 “상당히 안타깝지만 19일 오전 중으로 마무리되지 않으면 국익을 위한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직권상정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한나라당측의 단독 개원이 강행될 경우 국회 파행은 장기화되고, 여야 모두 이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양당은 이날 오후 2시쯤부터 밤 10시 무렵까지 각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가축법 개정특위 간사 등 6명이 모여 막판 타결을 시도했다. ●본회의 오늘 오후 2시 열기로 가축법 개정안의 수용범위 문제가 최대 쟁점이었다. 김 의장의 선전포고가 시시각각 다가오자 여야는 가파르게 움직였다. 김 의장도 직권상정이 불러올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회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이날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와 오후 7시 등 세 차례 미루고 결국 19일 오후 2시로 최종적으로 못박는 등 여야의 담판 협상에 마지막 기대를 걸었다. 이날 협상결과가 국회 정상화와 파행 장기화를 결정짓는 잣대임을 의식한 듯 여야의 부담감은 어느 때보다 무거워 보였다. 양당은 정회를 수차례 반복하는 진통을 거듭하며 가축법 개정안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는 데 가까스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 ●김의장측 “국익 위한 길 선택 할 수밖에” 하지만 ‘국민의 신뢰회복’에 대한 판단 주체를 놓고 여야의 대립각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국회 상임위에서 심의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반드시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맞섰다. 한·미 쇠고기 협상을 개정 가축법에 적용해야 한다는 조항을 놓고도 양당은 평행선을 그었다. 한나라당은 포함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민주당은 예외없이 적용돼야 한다고 버텼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선진, ‘직권상정’ 참여 검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원 구성 타결 실패로 국회의장의 국회법 개정안 직권상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재자’를 자임했던 자유선진당은 민주당을 배제한 국회법 개정 동참을 깊숙이 검토하고 있다. 선진당은 일단 19일 협상에서도 양당의 원만한 원 구성 협상을 위해 막판까지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야간에 합의를 끝내 도출하지 못해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시도하면 선진당은 본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반영하듯 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8일 민주당의 가축법 개정 논의를 비판하며 조속한 원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오전 의원총회에서 “협상을 통해 어떤 안건이나 법안의 처리방향을 협상할 수는 있지만 구체적 내용이나 조항까지 타결돼야 한다는 것은 국회 본래 기능을 망각한 것”이라며 “선진당은 그동안 인내심 있게 야당 공조를 했으나 국민의 지탄을 받는 일이 계속될 수 없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선영 대변인도 의원총회 비공개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의 원 구성 강행시 선진당의 입장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원칙에 따라 국회의장 앞에서 한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나라당의 부분 원 구성 참석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선진당은 18일 국회 원 구성 협상을 타결짓기 위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사이를 오가며 중재에 나섰다. 선진당은 이날 오전 중에는 한나라당에 다소 힘을 실어주면서 민주당을 압박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했다. 하지만 오후부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막판 원 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캐스팅 보터’로서 원 구성 협상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김형오 의장 첫 직권상정 강행하나

    김형오 의장 첫 직권상정 강행하나

    김형오 국회의장이 석달간 지연되고 있는 원 구성을 매듭짓기 위해 18일을 시한으로 하는 최후통첩을 여야에 보냈다. 여야는 시한 전날인 17일까지 한발도 물러서지 않는 ‘치킨게임’을 벌이면서 대치정국을 이어갔다. 하지만 여론의 압박에다 김 의장의 ‘초강수’에 밀려 벼랑 끝에서 극적 타협을 이뤄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18일이 대치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같다. 김 의장은 17일 성명을 통해 국회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하고 원 구성을 강행할 것을 강력 시사했다. 그는 “내일(18일)까지 결단을 내려 달라.”며 “만일 진전이 없다면 불가피하게 국회를 살리는 선택을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 14일의 여야 협상 결렬 직후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18일 오후 2시 본회의 소집을 각 당에 통보한 상태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의 최종 시한을 18일 정오라고 못박았다. 취임 이후 첫번째 본회의 처리 법안을 직권상정하는 부담을 안고서라고 반드시 원 구성을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내비친 것이다. 김창호 의장공보수석은 “여야의 합의정신이 중요하다. 국회법 개정에 대해서는 이미 여야가 합의한 것 아니냐.”고 말해 직권상정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도 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에 대해 “깨졌다.”며 “이제 협상할 게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부터 먼저 원구성을 한다.18일 자유선진당 등과 함께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19일 오전 경선을 통해 당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할 것이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직권상정이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에 더 큰 정치적인 부담을 주는 만큼 현실화되지 못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일단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최재성 대변인은 “18대 원 구성 강행은 청와대의 강압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라면서 “헌정 사상 유례없는 ‘의회 쿠데타’를 민주당은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원 구성 협상과 직권상정에 대한 당의 대응 방침을 논의했다. 협상과 관련, 민주당은 가축법 개정은 여야 합의사항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이에 관한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더이상의 대화가 의미 없다는 입장이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 구성 협상은 개원협상의 합의를 토대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가축법 개정이 원 구성 협상의 전제임을 재확인했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선진당 “캐스팅보트 이 맛이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첨예한 대립 속에 자유선진당의 몸값이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원구성 협상 결렬 이후 18일 국회법 통과와 19일 상임위원장 선거를 위해 선진당을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선진당은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며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민주당까지 애타게 하고 있다. 18일 본회의에 친박연대와 일부 무소속 의원들이 참여할 의사를 밝혔지만 사실상 선진당이 동조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의 ‘단독 원구성’이라는 모양새가 된다. 민주당 또한 선진당의 협조가 절실한 형편이다. 선진당이 한나라당에 동조하면 ‘거여(巨與) 단독국회’가 아니라 ‘야3당 불참 국회’로 된다. 반면 선진당은 느긋한 입장이다.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홍준표·원혜영 원내대표와 통화를 하고 18일 오전 중으로 원구성 협상을 위한 물밑접촉을 각각 재개할 방침”이라며 “3당이 모두 참여하는 원구성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민주당의 참여가 어려워지면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한나라 단독 원구성 강행 태세

    “정도를 걷겠다.” 한나라당의 원내 관계자는 민주당과의 합의를 통한 원 구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과 물밑접촉도 중단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홍준표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 결렬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18일 오후에 국회 본회의를 소집하자고 다시 요구했다.”며 “18일에는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19일 오전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원 구성을 하도록 하겠다.”고 구체적 일정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11일 김형오 국회의장 중재로 3개 교섭단체 대표들이 19일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짓기로 한 합의를 ‘정도’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또 다른 원내 관계자는 15일 “가축법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 한 상황 변동은 없다.”고도 했다. 제 1야당인 민주당과의 원 구성이 사실상 물 건너간 마당에 민주당에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대신 한나라당은 선진과 창조의 모임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을 빼도 전체 의석의 3분의 2다.”며 “단독 원구성은 아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거대 여당의 단독 원구성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선진과 창조의 모임과의 원 구성도 만만치 않은 걸림돌이 놓여 있다. 우선 선진과 창조의 모임은 상임위원장 자리 2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의석수 분포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면 선진과 창조의 모임에는 한 자리밖에 배려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보건복지가족위 하나만을 양보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선진과 창조의 모임은 또 18대 국회에서 새로 구성되는 ‘국제경기지원특위’‘여수엑스포지원특위’‘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남북관계특위’‘규제개혁특위’‘미래전략특위’ 등 9개 특위 중 2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 중 미래전략특위는 이미 선진과 창조의 모임 몫으로 배정됐지만 하나를 더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난색을 표하자, 선진과 창조의 모임은 ‘중소기업특위’(가칭)를 하나 더 구성해 3교섭단체에 배려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석달째 뭐해” 위기의 與野사령탑

    “석달째 뭐해” 위기의 與野사령탑

    한나라당 홍준표·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가 최대 위기에 빠졌다. 양당의 원내 사령탑인 홍·원 원내대표는 18대 국회가 문을 연 지 두달이 넘게 국회 원 구성을 성사시키지 못해 리더십에 심각한 상처를 입고 있다. 당초 원 구성 합의 시한인 13일을 넘겨 14일 본회의에서 국회법을 처리키로 한 합의까지 지키지 못했다.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에 대해 양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협상 실패 뒤 담화문을 통해 ‘국회법 개정 및 상임위 정수조정안’ 개정안에 대한 심사 기일을 18일 낮 12시로 지정해 각당 지도부에 통보, 당일까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직권상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두 원내대표가 금명간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사실상 당 장악 능력과 원내 지도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상임위원장 선임 놓고 경선 논란 홍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 초기부터 많은 것을 양보하면서도 민주당에 끌려다니기만 했다는 당 일부의 평가를 받고 있다. 장관 인사청문특위와 관련해 청와대와 사전 조율 없이 민주당에 양보하려다 호된 질책을 듣기도 했다. 한 중진 의원은 “일부 의원들이 홍 대표를 임기 초반에 청와대와 당을 잇는 가교로 인식하고 대통령과의 소통 창구로 인식했지만 원 구성이 틀어진 후에 다들 실망한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에는 상임위 배분 문제로 원성을 샀다. 홍 원내대표가 한나라당 몫의 상임위원장 선임안을 미리 발표하자 권영세·박진·윤두환 의원 등이 거세게 반발하며 경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홍 원내대표가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무실에 실려간 원혜영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정평이 나 있는 원 원내대표도 원구성 기본 협의에서 참패했다는 비판을 듣고 있는 상태다. 원 원내대표는 14일 원 구성협상을 진두지휘하다가 두통을 호소, 국회 의무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원 원내대표가 상대적으로 적극적이고 강한 이미지의 홍 대표에게 끌려다니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인식하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의원총회에서 소속의원들로부터 집단성토를 당했다. 전날 여당과 원 구성 원칙에 합의한 사실을 놓고 의원들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합의한 거냐.”며 거세게 질타했다. 국무총리의 국회 불출석이나 이명박 대통령의 장관임명 강행 등에 대한 여권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합의한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 수도권(부천 오정) 출신인 원 원내대표는 당내 주류세력인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세력 중 어느 쪽에서도 절대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다. 당내 강경파의 압박으로부터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셈이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여야 ‘가축법 개정안’ 합의 또 불발

    여야 ‘가축법 개정안’ 합의 또 불발

    한나라당, 민주당, 선진과 창조 모임 등 3개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원 구성을 위한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전날에 이어 가축전염병예방법(이하 가축법)을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이 타결되지 못했다.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원내공보부대표와 가축법 개정 특위 위원장 및 간사단은 14일 오전 연석회의를 갖고 다시 협상키로 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지난 11일 국회의장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간 회동에서 14일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 개편 및 상임위 정수조정과 관련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한 합의 사항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 각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협상을 시작했지만 민주당이 요구한 가축법 개정을 둘러싸고 여야간 입장 차이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수석부대표들은 이견 조율을 가축법 개정 특위 양당 간사에게 위임했다.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기존보다 완화된 수정안을 제시했다.‘모든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금지’를 골자로 했던 기존안에서 다소 후퇴,‘BSE(광우병) 발병국으로부터 쇠고기를 수입할 경우 발병 시점으로부터 5년간 30개월령 이상된 쇠고기 수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통상마찰 우려를 들어 난색을 표명했다. 이날 저녁까지 계속된 간사간 협의에서 월령제한과 SRM 문제에 대해 양당이 합의하지 못하면서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14일 운영위와 본회의 소집 요구를 해놓았다. 한나라당이 여야 합의 없이 운영위를 소집, 국회법 개정 단독 처리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같은 날 오전까지 양당이 가축법 개정에 대해 합의할 경우 원 구성을 무난히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원 구성 협상의 걸림돌이었던 총리 출석 문제는 이날 오후 열린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에서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 특위는 14일 총리실과 외교통상부, 보건복지가족부 기관보고를 실시키로 의결했다. 하지만 기관 보고의 순항 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총리실은 인사 후 퇴장, 기관보고가 끝난 뒤 마무리 발언 형식으로 특위 위원들의 질문에 일괄 답변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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