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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섭 민주 정책위의장 “면책특권 악용한 무책임한 폭로 막겠다”

    이용섭 민주 정책위의장 “면책특권 악용한 무책임한 폭로 막겠다”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24일 ‘국회의원 특권 폐지 방안’을 발표하면서 “새누리당이 내놓은 무노동 무임금 제도는 전시 정치, 포퓰리즘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정책위의장은 “국회 개원 여부가 무노동의 기준이라면 앞으로 새누리당은 국회가 열리지 않는 달, 날의 세비는 계속 받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향후 국회법 개정을 통해 ‘면책 특권’이라는 이름하에 선거 전 무책임한 폭로전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할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면책 특권 중 ‘직무행위로 볼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애매한데. -현재 국회법은 국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직무 행위로 볼 수 없는 각종 수준의 발언이 난무하는 게 사실이다. 향후 국회법에서 세분화해 규정할 예정이다. →영리 목적의 겸직 금지 경우 법 개정 이전에 당 자체 내에서 적용 가능하지 않나. -일시적으로 몇몇에게 겸직을 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도적 장치를 통해 해결하는 게 필요하다. 반드시 관련 법을 통과시키겠다. →새누리당과 다른 점은. -새누리당은 오래전부터 국회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했지만 당론으로 제시한 게 없다. 정치권에서 중요한 게 실천이다. 새누리당이 내놓은 무노동 무임금은 전시 정치, 포퓰리즘 정치다. 국회 개원 여부가 무노동의 기준이라면, 국회가 열리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세비를 받지 않아야 한다. (세비를) 받지 않는다면 새누리당의 진정성을 믿을 것이다. →국민소환제는 통합진보당의 특정 인사를 겨냥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특정인을 겨냥한 제도는 항상 실패한다. 이번 대책을 마련하면서 지속가능한 법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국민소환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잘못 운영되면 역기능이 많다. 국회법에 의한 제명 가능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서 작동이 안 될 때, 대외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선에서 (국민소환제) 도입 방안을 검토할 것이다. →국회의원의 외부 강의 참여에 대한 ‘보수의 적정성’은 어떻게 정하나. -국회의원은 강연, 출판 등 기타 유사 활동에 대해 통상적·관례적 이상 사례금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돼 있다. 통상적·관례적 이렇게 해 놓으니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게 된다. 윤리 규칙 등에 구체적 금액 규정을 넣을 생각이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여야 ‘특권 버리기’ 경쟁

    민주통합당은 24일 국회의원 연금제도를 19대부터 폐지하고, 영리목적의 겸직 금지 및 국회의원 국민 소환제 도입 등을 담은 국회의원 특권 개혁안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의 선제적인 특권폐지 움직임과 맞물려 대선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특권 버리기 경쟁이 불붙은 양상이다. 민주당은 단 하루만 국회의원으로 재직해도 만 65세 이후 평생 매월 120만원을 지급하는 현행 연금제를 19대 국회의원부터 전면 폐지하고, 18대 이전 전직 의원들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근속 및 소득·재산 기준에 따라 유죄 확정 판결 등 법적 결격 사유가 없는 의원에 한해 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국회법을 개정해 국회의원이 돈을 받는 겸직을 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19대에서도 변호사, 교수, 사외이사 등을 겸직해 세비 이외의 보수를 받는 이른바 ‘투잡스’(two jobs) 의원은 24명에 이른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과 달리 민주당은 국회의원 특권 개혁안을 공청회와 의원총회를 거쳐 당론으로 결정해 실질적인 제도로 정착시키겠다.”면서 “새누리당의 무노동 무임금 행태는 진정성이 없는 포퓰리즘 정치로 민주당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임기 중이라도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중대 과오를 저지른 의원에 대해 해당 지역 유권자가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 국민소환제도 당론으로 추진한다. 위헌 논란 및 정쟁 수단으로서의 악용을 막기 위해 소환 요건 강화 등 보완 장치를 마련해 입법한다는 방침이다. 또 직무행위로 볼 수 없는 수준의 모욕, 폭력, 사생활 침해, 명예 훼손 등에 대해 국회윤리특위의 기능을 강화해 징계 실효성을 높이고, 불체포특권이 국회의원 개인비리의 방패 수단이 되지 않도록 제한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특권 개혁안 추진에는 ‘초선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김광진 의원 등 초선 16명이 지난 20일 처음으로 연금제 폐지 법안을, 황주홍 의원 등 초선 11명이 국민 소환제를 발의하는 등 초선들의 거침없는 특권 거부 행보가 지도부를 추동했다는 평가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與野 ‘문제 의원’ 처벌방식 시각차… 연금폐지 대상 조율 필요

    與野 ‘문제 의원’ 처벌방식 시각차… 연금폐지 대상 조율 필요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둘러싼 여야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달 초 ‘6대 쇄신안’을 채택한 데 이어 민주통합당이 이에 질세라 24일 ‘5대 특권 폐지 방안’을 발표했다. 아직은 선언적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후속 조치를 어떻게 밟아 나가느냐에 따라 여야 간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여야는 65세 이상 전직 의원들에게 매월 120만원씩 지급하고 있는 연금을 폐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의원연금 폐지법안이 19대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남은 문제는 18대 이전 의원들에게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댈지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의원 재임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재산·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는 18대 이전 의원들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의원 재임 기간이 4년 이상이고, 소득·재산이 일정 금액 이하이며, 범법 행위 등 결격 사유가 없을 때만 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생계가 곤란한 전직 의원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민주당도 국가와 의원이 공동 분담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의원연금제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엄밀한 의미에서는 연금제 완전 폐지가 아닌 보완 형태가 될 전망이다. 전직 의원들의 집단 반발 등이 ‘넘어야 할 산’이다. 여야는 의원들의 겸직 금지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19대 전체 의원 300명 중 2개 이상의 직업을 갖고 있는 의원은 모두 92명으로 이 가운데 2곳 이상에서 보수를 받는 의원은 24명이다. 여야는 보수를 받는지에 상관없이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겸직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다. 이 경우 지금은 겸직이 허용된 변호사와 교수, 의사, 기업 대표와 임원 등이 금지 대상으로 묶이게 된다. 그러나 대상이 되는 의원들의 ‘물밑 저항’이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예컨대 관련법 개정안이 처리되려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나 여기에는 겸직 금지 시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되는 법조인 출신 의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지난 17대 국회 때도 유사한 내용의 개정안이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된 적이 있다. 여야가 불체포특권을 제한할지도 관심사다. 불체포특권은 헌법 제44조에 규정돼 있다. 정치권이 특권을 폐지하기 위해 개헌 카드를 꺼낼 가능성은 희박하다. ‘운영의 묘’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불체포특권을 악용한 ‘방탄국회’ 차단에 방점을 찍고 있다. 수사기관의 소환 요구에 반드시 응하고, 법원의 체포 동의 요청에는 국회법에 따라 표결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이 ‘동료 의원 감싸기’ 등으로 남용되는 사례는 방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직무행위로 볼 수 없는 수준의 모욕이나 폭력, 사생활 침해, 명예훼손 등에 대해서는 국회윤리특위 기능을 강화해 징계한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여야가 총론과 달리 각론에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어 합의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특권 남용’과 ‘정치적 탄압’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도 여야 합의를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여야는 문제 의원에 대한 처벌에서도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국회에서 폭력을 행사할 경우 무조건 징역형으로 처벌하도록 하는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하더라도 해당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소환제 도입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다만 국민소환제가 폭넓게 허용될 경우 의원으로서 소신껏 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발의요건 등에 대한 보완장치를 마련한 뒤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른바 문제 의원을 바라보는 여야의 ‘셈법’ 자체가 다른 셈이다. 새누리당은 ‘국회 폭력’에, 민주당은 ‘사회적 물의’에 각각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문제 의원에 대한 처벌 방식도 새누리당은 사법부에, 민주당은 유권자에게 맡기자는 차이가 있다. 국회 폭력에 대한 처벌 강화나 국민소환제 도입을 섣불리 예단하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다는 안철수 발언 무책임”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다는 안철수 발언 무책임”

    “완전국민경선제가 한국정치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만든다.” 진보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19일 대선후보 경선에서 완전개방형 모바일 경선을 도입하려는 민주통합당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대통령 후보를 모바일 투표로 결정하려고 하다 보니 선출 시기가 점점 늦춰지고, 국민들은 좋은 후보를 판단할 근거와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주최한 ‘국회민생포럼 창립기념’ 특별 강연에서 최 교수는 “이런 변화가 오히려 당의 리더십과 정체성 형성을 극히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모든 것이 짧은 시간에 숨 돌릴 새도 없이 빠르게, 즉 졸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난센스에 가까운 제도”라고 평가했다. 대선 출마 선언을 차일피일 미루며 야권 대선 후보 선출을 더디게 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도마에 올랐다. 그는 “‘대선에 나올지 안 나올지 나도 모르겠다’는 식의 태도는 굉장히 무책임하면서도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엄청난 권력과 권한을 갖는 대통령을 너무나 즉흥적으로 선출하게 되면, 선출한 이후 합당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정당·정부적 기반도 갖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투표의 허점도 지적했다. 최 교수는 “모바일에 익숙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정치 참여가 이뤄지다 보니 특정계층의 정치적 특성만 크게 부각되고 모바일에 익숙치 않은 계층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모바일에 익숙지 않은 계층 대다수가 민주당 복지·민생 정책의 수혜자여야 할 사회경제적 저변계층이나 소외계층이란 점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투표가 이런 사람들을 ‘쇼’를 구경하는 ‘관중’으로 만들고 정당민주주의를 ‘청중 민주주의’로 후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19대 총선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집권한 뒤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된 부정적 이슈를 발굴하고 공격하는 데만 집중해 결국 패배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총선 때 내세웠던 경제민주화나 보편적 복지, 재벌개혁, 무상교육·무상보육 등 개혁 슬로건이 사라지고 격렬하고 공격적인 정치언어와 대결적 진영대립만 남았다.”며 “민주당은 여기에 기대 대선을 맞으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새누리당은 노동법, 국회법 등 구체적인 조치를 통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 “다수의 시민들은 민주당이 여당이 될 만한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생포럼 참석자들에게 ‘민주당 정부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는 “열린우리당 이후 민주당은 당의 작동 가능한 권력구조를 제도화하고, 리더십을 창출하는 데 지속적으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현재 민주당은 각각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파당들의 느슨한 집합에 불과하다.”고 총평을 내렸다. 이에 대해 김성주 의원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데서 리더십 약화가 생겼다는 주장도 있다.”고 반론을 펴기도 했다. 특강에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유인태·신기남·김동철·백재현·양승조·신학용·이윤석·강창일·이춘석·김우남·최동익·최민희·임내현·조정식·황주홍·송호창·김성주·은수미·배재정 등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민생포럼은 당내 ‘공부모임’이지만 손학규 전 대표 지지그룹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투잡’수입 의원 與 8·민주 14·선진 3명… 변호사 13명 최다

    ‘투잡’수입 의원 與 8·민주 14·선진 3명… 변호사 13명 최다

    19대 국회의원들의 ‘투잡’ 직종은 매우 다양했다. 19일 국회 사무처에 등록된 의원들의 겸직신고 현황에 따르면 2개 이상의 직위를 가진 94명의 의원들 가운데 변호사, 교수, 의사 등 전문직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각종 협회의 이사장·고문과 같은 명예직을 맡고 있었다. 변호사 출신 21명 중 13명이 변호사직을 유지하고 보수를 받고 있었다. 새누리당에서는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유기준 최고위원과 홍일표 원내대변인 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통합당 소속은 9명으로 특히 박민수 의원은 박민수법률사무소, 최재천 의원은 법무법인 한강의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겸직신고 이후 법무법인 부산의 대표변호사직을 내려놓은 뒤 현재 변호사직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휴직은 하지 않은 상황이다. 6선 국회의원인 선진통일당 이인제 의원도 법무법인 정세 소속 변호사로 보수를 받고 있었다.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대표원장으로 있는 치과를 비롯해 연세대 일반대학원 기술정책협동과정 겸임교수, 연세대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외래교수 등 3건을 등록했는데 보수는 없다고 밝혔다. 역시 의사 출신인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직과 서울아산병원 교수직을 휴직했다. 기업과 관련된 겸직도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새누리당 이만우(비례대표) 의원은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지난 3월 1일부터 맡았다. 그러나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한 뒤 논란이 일자 바로 농협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이 의원 측은 “농협의 사정으로 차기 회장 선임을 마무리하는 6월 말까지만 사외이사직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회법 제29조에 의하면 국회의원은 정부기관이나 농협 임직원 등을 겸직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사외이사가 임직원은 아니지만 정부출자기관에서 보수를 받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지난 1월 1일부터 시작한 ㈜신승교통의 운전기사직을 겸직사항에 신고했다. 택시기사로 보수를 받는다는 것이다.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의 경우 전하주유소, 유창중공업 등 6개 기업의 대표를 맡고 있고 이 가운데 유창중건설에서 보수를 받고 있다고 등록했다. 한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975년부터 맡았던 재단법인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 이사장과 한국문화재단 이사장 등 두 개의 직위를 등록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학교법인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부회장,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비롯해 싱크탱크인 해밀정책연구소 명예이사장,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 등 총 7건의 겸직을 신고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재단법인 광장 이사장을 겸직사항으로 등록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김대중평화센터 이사 겸 비서실장직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특위에 민간위원도 참여 폭력행위 등 의무 제소”

    “특위에 민간위원도 참여 폭력행위 등 의무 제소”

    ‘강용석 전 의원 성희롱 발언, 김선동 의원 국회 본회의장 최루탄 사태….’ 지난 18대 국회가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썼던 데는 무엇보다 국회의원들의 기본 윤리가 실종됐던 탓이 컸다. 동시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새누리당 국회 쇄신 태스크포스(TF)의 윤리특별위원회 기능강화팀장을 맡은 재선 홍일표 의원(인천 남갑)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솜방망이 처벌 비난을 받았던 윤리특위가 정상 작동되도록 특위에 외부 자문위원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회의원만으로 구성되는 윤리특위에 외부 민간 위원을 포함시키고 폭력 행위 등 의원의 품위를 손상했을 때는 의무적으로 윤리특위에 제소토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윤리특위 산하에 민간인으로 구성된 자문위가 있기는 하나 결정에 구속력이 없는 한계가 있다. 이에 홍 의원은 자문위를 조사위로 격상해 윤리심사 및 징계제도의 실효성을 담보하거나 윤리특위에 변호사, 언론인 등 민간 위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26일 국회에서 입법 공청회를 거쳐 6월 안에 국회법 등 관련 법률 개정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윤리특위 기능을 강화하더라도 제 식구 감싸기식 국회 관행 타파와 당론 처리 관행 역시 넘어야 할 산이다. 홍 의원은 “강용석 전 의원 때는 윤리자문위가 제명을 결의했지만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했고 김선동 의원의 경우 아예 윤리위에 제소조차 되지 않았다.”고 자성했다. 강 전 의원 제명안의 본회의 처리는 자유투표 사안이었지만 의원들이 알아서 감쌌고 김 의원 때는 민주통합당이 징계안을 제출조차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은 “의원 윤리 문제에 관한 한 의원들이 스스로 용기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관련 법 개정안이 제출돼도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으면 윤리특위 기능 강화는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19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공전하고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개원해 여야 논의 테이블에서 이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대자.”고 부탁했다. 홍 의원은 “무엇보다 국회의원의 의식 구조 개선이 절실하다.”면서 “19대 국회가 역대 최고의 깨끗하고 청렴한 국회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의원들의 지혜도 짜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종북 공방 언제까지…

    여야의 종북 공방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종북주사파의 국회 입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야권은 여권의 공세를 색깔론으로 규정하고 이념 공세를 거둘 것을 주장했다. 특히 야권은 여권의 이념 공세에 공동으로 맞서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종북 논란이 정쟁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는 눈치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11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종북주의자나 간첩 출신까지도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그건 (실체가) 차츰차츰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나 ‘간첩 출신’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누구는 간첩 출신이고 누구는 종북주의자고 이러면 또 쓸데없는 말이 번진다.”면서 더 이상 언급하기를 꺼렸다. 이날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종북주사파 국회입성 방지 대책’ 토론회에서 사회를 맡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통진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은 종북 성향을 문제 삼아 두 의원을 제명하라는 뜻을 밝히고 있으나 통진당은 선거부정 건을 문제 삼고 있다.”면서 “제명의 취지와 의도가 다른데 여야 합의로 국회법에 따라 제명을 추진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야권은 대여 색깔 공세를 부쩍 강화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이종걸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 여권의 국회의원 자격 심사론에 대해 “종북주의를 논의의 중심으로 놓고 간첩이다 아니다 하는 것은 결국 부메랑이 돼서 새누리당에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국가관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이 땅을 온통 케케묵은 색깔론으로 물들이고 있다. 대통령이 부추기고 여당 대표까지 나서서 협박하고 있다.”고 여당을 비판했다. 대여 색깔 공세에 잠잠하던 통진당도 적극적으로 가세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색깔론 잔치의 의도는 바로 야권 분열이지만 작은 산이니 준비운동 삼아 함께 넘어가자.”면서 “진보당의 경선 파문은 빠른 시일 내에 수습할 것이지만, 이를 빌미로 벌어지는 색깔론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진당 노회찬 의원도 한 라디오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부친인 박 전 장군이 남로당 핵심 당원으로 가입한 죄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까지 받고, 1949년에 군에서 파면된 사람 아니냐. 원조 종북이라면 박정희 장군”이라며 공세를 강화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교육2차관 조율래 고용부차관 이재갑

    교육2차관 조율래 고용부차관 이재갑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현병철(68) 국가인권위원장(장관급)을 연임시키고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에 조율래(왼쪽·55) 연구개발정책실장을,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재갑( 오른쪽·54) 고용정책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전남 영암 출신인 현 위원장은 중앙고, 원광대 법대를 졸업하고 한양대 행정대학원장, 한양사이버대 학장을 지내다 2009년 7월 국가인권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인권위원장 임기는 3년이다. 지난 2월 국회법 개정으로 인사청문 대상에 포함돼 현 위원장은 19대 국회 개원 뒤 인사청문회를 치러야 한다. 조율래 교과부 2차관 내정자는 경남 함안 출신으로 마산고,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청와대 행정관, 교과부 정책기획관·연구개발정책실장을 지냈다. 광주 출신인 이재갑 고용노동차관은 인창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시26기로 관직에 들어가 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노사정책실장·고용정책실장을 지낸 정통 노동 관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초선의원 설문조사] “종북 정국은 정치적 악재”… 민주 초선들 대선셈법 고심

    [초선의원 설문조사] “종북 정국은 정치적 악재”… 민주 초선들 대선셈법 고심

    새누리당·선진통일당 등 범여권 초선 의원(전체 79명 중 60명 응답)은 10명 중 8명이, 민주통합당은 초선(전체 56명 중 40명 응답) 10명 가운데 3.5명이 19대 비례대표 부정 경선 및 종북 성향 의혹이 일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국회 제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신문의 여야 초선 의원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초선 40명 중 국회 제명에 찬성하는 의원이 14명(35%)으로, 반대 의견을 낸 8명(20%)보다 더 많았다. ■ 제명 찬반 “책임 안지면서 버티면 어떻게 하나” 두 의원을 야권의 ‘정치적 동반자’로 보기보다는 6개월 앞으로 다가온 12월 대선에 악영향을 주는 ‘정치적 악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음을 내보이는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비례대표 경선 부정 문제가 이들 국회의원에 대한 종북·용공 논란으로 확대 재생산되면서 보수 진영의 정치적 공세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인식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설문조사에 응한 민주당 L의원은 “두 의원이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 야권의 대선 행보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K의원은 “이들의 종북주의 성향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만큼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국회 제명에 보류 의견을 제시한 민주당 초선 18명(전체 45%) 중 상당수도 제명 자체를 반대하기보다는 두 의원의 ‘선(先) 자진사퇴’가 이뤄지지 않으면 ‘후(後) 제명결의’를 해야 한다는 조건부 의견이 많았다. 민주당 초선 중 명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한 20%를 뺀 다수가 제명에 무게를 두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 S의원은 “제명 결의안 자체가 1년 이상 걸릴 수 있는 상황에서 국민 피로도가 이미 극에 달했다. 자진 사퇴만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자칫 이들로 인해 연말 대선까지 종북 논란, 국가관 논란이 이어질 경우 대선 정국의 주도권을 잃게 된다는 우려를 바탕으로, 이들을 조기에 털어내고 싶은 인식이 다수임을 내보인 것이다. 민주당 초선 중에서는 통진당 두 의원보다는 ‘논문 표절’과 ‘제수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문대성·김형태 무소속 의원의 국회 제명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S의원은 “문대성·김형태 의원은 죄질이 매우 나쁜 파렴치범”이라며 “이들을 먼저 제명해야 한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초선들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해 “실질적으로 종북에 가깝다.”,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했다.”며 국회의원 자격을 문제 삼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새누리당 P의원은 “아무리 사상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두 의원은 색깔이 너무 다른 것 같아 국회 안에서 같이 일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제명에 반대하는 여권 초선은 전체 응답자 중 2명으로 각각 새누리당과 선진당이었다. 새누리당 의원은 “제명 사안이 아니다.”고 반대했고, 선진당 의원은 “두 의원이 정말 종북주의자인지 판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찬반 의견을 보류한 7명은 제명 결의안의 적법성과 실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L의원은 “헌법과 국회법에 근거한 제명 절차가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K의원은 “사회적 실익이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제시했다. 안동환·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19대 국회 개원부터 구태·악습 되풀이인가

    19대 국회가 시작부터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개원조차 하지 못함으로써 입법부 스스로 법을 위반하고, 민생 회복을 염원하는 국민을 속인 것이다. 국회법에는 임기 개시 이후 7일째 되는 날(5일) 첫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고, 그후 3일 이내에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치도록 돼 있다. 그런데 여야는 어제 상임위원장 배분, 민간인 불법사찰 및 언론사 파업 대책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개원조차 하지 못했다. 밥그릇 싸움을 하느라 상생·민생 국회는 뒷전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그래서 임기 개시 42일 만에 의장단을 선출하고 89일 만에 원 구성 협상을 타결한 18대 국회의 구태와 악습을 되풀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다 경선 부정에 따른 자격 시비에 휘말려 제명이 논의되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문제에 이어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에 대한 막말 파문까지 겹쳐 국회 공전이 장기화할 우려도 적지 않다. 지금 우리는 유럽발 경제위기 등 대외환경이 급속히 나빠지면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국면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생을 챙겨야 할 국회가 당리당략적 셈법에만 매달려 국회의 문을 닫고 있다는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유럽발 위기가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충격을 주면 수출 등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이를 피해 나갈 길이 사실상 없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취약계층은 직접적이고 전면적인 고통을 겪게 마련이다. 또 국회 개원이 늦어지면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구성까지 큰 차질을 빚게 된다. 정치권은 4·11 총선이 끝난 뒤 한목소리로 민생을 챙기겠다고 다짐했고, 최근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새누리당은 총선 공약 가운데 시급한 법안 12개를 ‘희망사다리법안’으로 명명해 발의했고, 민주당도 반값 등록금 등 19개 민생법안을 소속 의원 127명 전원의 서명을 받아 제출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하루빨리 처리하는 게 도리다. 발의는 해놓고 국회의 문을 열지 않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혈세로 세비를 받으면서 일을 하지 않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한 ‘파업’이나 마찬가지다. 싸우더라도 문을 연 뒤 일하면서 싸워라.
  • 19대 첫 출발은 ‘국회법 위반’이었다

    19대 첫 출발은 ‘국회법 위반’이었다

    19대 국회가 첫출발부터 파행을 빚으며 ‘그들만의 국회법’을 무력화시켰다. 여야 모두 국회 개원 협상 자체를 대선 정국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포석으로 활용하고 있어 대치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임기 개시 42일 만에야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89일 만에 원구성 협상이 타결된 18대 국회의 악몽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초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합의한 5일 국회 본회의는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양당의 이견으로 무산됐다. 국회법에는 임기 개시 후 7일 이내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이후 3일 이내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 5일에는 본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8일까지 원 구성을 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단독으로 본회의장에 입장했다가 1시간 만에 자리를 떴고,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등원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고수했다. 본회의가 무산되면서 국회의장단 선출도 불발됐다. 여야 모두 협상 결렬의 책임을 상대편에 전가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개원을 볼모로 하는 행태는 구태가 아니냐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정신과 의사 출신인 새누리당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을 보면 엄마에게 떼를 쓰기 위해 집에만 오면 말을 하지 않는 ‘선택적 함구증’에 걸린 아이 같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을 빚었다. 반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핵심 상임위 중 최소한 하나는 받아야 (등원이) 가능하다.”고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의 말대로 여야가 대치하는 사안은 핵심 상임위의 배분 문제이다. 양당은 총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새누리당 10개, 민주당 8개로 가닥을 잡았지만 핵심 상임위 배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맡았던 법사위원장을 가져온다면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나 국방위원장을 양보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양보는 ‘절대 불가’하며 여당이 맡았던 정무위, 국토해양위, 문방위 3곳 중 하나를 야당에 넘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도 강경하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17·18대 때 야당이 법사위를 정략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에 식물국회 방지 차원에서 주장하는 것”이라며 “야당이 정치 굿판을 벌이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문방위 등은 절대 넘길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의 협상도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끝났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임위 확대와 여야 9개씩 동수 배분안도 양보한 만큼 더 이상 양보하는 건 민주당에 죽으라는 말밖에 안 된다.”며 “새누리당이 법사위를 가져가고 싶다면 국회의장직을 넘기면 된다.”고 강조했다. 양당은 민간인 불법사찰 및 언론사 파업 대책과 관련해서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민간인 불법사찰의 국정조사와 언론 파업 청문회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불법사찰 특검을, 언론 파업에 대해서는 ‘국정조사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다만 민주당이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에 동참할 경우 불법사찰 국정조사를 수용할 수 있다는 카드를 내밀고 있다. 개원 국회가 장기적으로 무산되면 당장 다음 달 10일 임기가 끝나는 대법관 4명의 후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파행으로 흐를 수 있다. 자칫 국회의 파행이 대법관 공백에 따른 사법부 마비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안동환·최지숙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만우 “농협 사외이사 사퇴”

    이만우 “농협 사외이사 사퇴”

    농협금융지주회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해 논란이 일고 있는 이만우(62)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4일 “사외이사를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국회 사무처에서는 겸직해도 괜찮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으나 여론 등을 감안할 때 겸직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 사의를 전달했다.”면서 “오는 8일 농협금융 이사회 때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사퇴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지난 4월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단 이 의원은 농협금융지주회사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국회법 29조는 정부기관 임직원, 농업협동조합 임직원 등을 국회의원이 겸직할 수 없도록 규정해 놓았다. 국회의원 겸직 제한 규정에 직접적으로 명시된 대상은 아니지만 농협금융은 100% 농협중앙회와 정부가 출자해 만든 회사인 만큼 겸직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서울신문 4월 6일자 20면> 농협금융의 유권해석을 의뢰받은 국회 사무처는 내부 검토 끝에 ‘사외이사는 임원에 해당되지 않는 만큼 겸직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의원은 “언론에서 문제 제기가 나왔을 때 곧바로 그만두려 했으나 국회의 유권해석까지는 기다려 보는 게 좋겠다는 주위 조언이 있어 발표를 미뤘다.”면서 “(신청한 대로) 기획재정위에 배정되면 의정활동에만 열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학회장을 맡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번 이사회 때 의견을 수렴했으나 모두들 계속 맡아달라고 해 (겸)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오는 22일 매우 큰 행사(경제학회 6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가 있어 일단 그 행사를 치른 뒤 이사회 의견을 다시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종북의원 퇴출 잘될까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종북 논란’의 진원지인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을 심사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30명 이상 동의땐 윤리委 회부 국회법 138조에 따르면 특정 의원에 대한 자격 심사를 요구하려면 의원 30명 이상의 동의만 있으면 된다. 자격 심사 요구를 받은 국회의장은 윤리위원회에 이를 회부하게 된다. 절차만 놓고 보면 이·김 의원에 대한 자격 심사가 어려운 게 아니다. 이에 따라 자격 심사 요구 방식이 일차적인 관심 대상이다. 새누리당 또는 민주당 중 어느 한쪽에서 자격 심사를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단독 작품’이 되느냐, 양당이 공조하는 ‘공동 작품’이 되느냐에 따라 예상 시나리오는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야 공조땐 심사 ‘급물살’ 특정 정당의 단독 작품이 될 경우 향후 정치 공방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반면 공동 작품으로 추진되면 자격 심사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양당이 ‘공조’를 외치고 있는 이유로 보인다. 다만 여야가 내놓은 수계산이 다른 만큼 속단하기는 이르다. 새누리당은 즉각적인 자격 심사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이·김 의원의 자진 사퇴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자진 사퇴 시한을 못 박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지루한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김 의원에 대한 자격 심사 착수가 곧 이들에 대한 의원직 박탈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윤리위에서 이 문제를 다루게 되지만, 윤리위 소속 의원들 입장에서는 당의 입장과 별도로 정치적·법적 부담도 추가로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야 공조에 균열이 발생하면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제명 결론 최대 1~2년 걸릴 수도 한 새누리당 의원은 “이·김 의원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될 경우 윤리특위가 이에 앞서서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론을 내는 데만 1~2년 이상이 걸릴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이·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장담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여야 “院구성후 李·金 퇴출 심사”

    여야가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19대 국회의 양당 원 구성 협상이 끝난 뒤 의원직 박탈 심사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3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는 5일 국회의장을 선출한 뒤 곧바로 여야 공동으로 두 의원의 자격 심사를 요청하는 청구안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자진 사퇴 요구와 별개로 자격 심사는 진행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이석기·김재연 의원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형태·문대성 의원에 대한 자격 심사도 진행하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국회법 138조는 ‘의원이 다른 의원의 자격에 대해 이의가 있을 때 30인 이상의 연서로 자격 심사를 국회의장에게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142조에 따라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심사 보고서를 의장에게 제출해 재적의원 3분의2 이상(200인) 동의로 의원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당사자인 이 의원은 임기 개시 이틀째인 31일에도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잠행을 이어 갔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이 의원이 거취를 놓고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그러나 통진당 구당권파인 이상규 의원은 “경선 부정의 실체적 진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인 여론 재판에 불과하다.”면서 “당 진상조사특위가 경선 부정 여부에 대해 재조사 중인 만큼 그 결과에 따라 이·김 의원은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회 안팎에서는 국회 차원의 자격 심사를 통한 이들의 제명이 윤리위 구성과 부정 경선 사실 입증 등 복잡한 절차와 시일을 필요로 하는 만큼 결국 경선 부정의 진위를 가리기 전에 대선 정국의 여론 동향, 그리고 이에 따른 민주당과 통진당 등 야권의 연대 전략 등에 따라 이들의 퇴진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회 윤리특위 관계자는 “현행 국회법상 통진당 두 의원이 자격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수사 중이거나 법원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 선거를 근거로 자격 박탈을 할 수 있는지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 박지원 “이·김 스스로 나가라” 공세… 구당권파 “신중하라” 반박

    박지원 “이·김 스스로 나가라” 공세… 구당권파 “신중하라” 반박

    범야권 진영의 맏형인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 구당권파 소속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진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하며 강경 공세로 전환했다. 이에 통진당 구당권파 진영은 박 비대위원장을 향해 “신중하게 발언하라.”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두 야당의 연대가 통진당 부정선거 파문과 종북 논란으로 본격적인 파열음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30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비례대표 선출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이뤄지지 않은 만큼 정치적으로 자진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공세를 폈다. 그동안의 관망 기조에서 공세로 국면을 전환한 것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회법에 규정된 국회의원 자격 심사를 통한 의원직 박탈 카드로 압박했다. 국회법 제138조 및 142조에 따라 국회의원 30인 이상의 동의를 받아 의장에 자격심사를 요청할 수 있다는 으름장이다. 이 경우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심사보고서를 의장에게 제출하고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의결로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게 된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2001년 7월 비례대표 선정과 순위 확정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판례를 낸 바 있다.”며 “통진당이 비례대표 부정 선거가 있었다고 발표한 만큼 (자격심사 조건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기류 변화는 통진당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칫 12월 대선에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서는 종북 논란이 일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 구당권파의 버티기가 지속될수록 야권연대 회의론이 확산되고, 자칫 대선 농사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러나 “자격 심사 절차나 새누리당의 법 제정 절차도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말해 두 의원의 자진 사퇴를 최선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또 통진당 의원들의 국회 상임위 및 위원장 배분 문제도 민주당이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입장은 두 의원의 자진 사퇴로 최종 정리됐다.”며 “두 의원이 자진 사퇴하는 것이 통진당에도, 야권연대와 올 연말 정권교체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통진당 사태를 대선까지 정치 공세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통진당 구당권파인 당원비대위 김미희 대변인은 “정치적 무게가 가볍지 않은 박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적절치 않다.”며 “새누리당과 수구언론이 색깔론에다 부정선거 혐의를 씌워 진보정당을 음해하고 야권연대를 약화시키려는 불순한 목적이 있다는 것을 박 비대위원장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 나아가 박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당론이 아닌 개인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양 진영 대변인 간에도 격한 설전이 벌어졌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박 대변인의 논평에 대한 반박 논평을 내고 공개적으로 ‘모욕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박 대변인이 통진당의 갈등과 대결을 부추기자는 것인지 (의도를) 알 수 없다.”며 “다른 당의 갈등과 대립을 격화시키는 게 야권연대에 도움이 된다는 공식은 어느 나라 공식이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곧바로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원비대위는 임시기구이며, 김 대변인은 야권연대에 대해 왈가왈부할 위치에 있지 않다. 민주당은 합법적으로 통진당을 대표하는 사람들과 얘기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두 대변인은 한때 한솥밥을 먹은 사이였다. 박 대변인은 통진당 전신인 민주노동당 창당 멤버로 2004년부터 3년여 동안 민노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민중민주(PD)계인 그는 현재의 구당권파인 자주파(NL)가 민노당을 장악하자 당을 떠나야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19대 첫날 “종북 나가라”

    19대 첫날 “종북 나가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19대 국회 임기 첫날인 30일 ‘종북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퇴출하기로 사실상 뜻을 모았다. ‘자진 사퇴’냐 ‘의원직 박탈’이냐의 형식 문제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김 두 의원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비례대표 경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법적으로 징계할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는 임기 시작 이후 일어난 일을 제소해 다룰 수 있지만, 이와 별개로 자격심사 항목에 해당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윤리특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찬성을 얻는 절차를 거치려면 상당한 기일이 필요하므로 정치적으로 이들의 자진 사퇴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 문제가 되는 김형태·문대성 의원도 자진 사퇴하는 게 19대 국회를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헌법 64조에 따르면 국회는 의원의 자격을 심사해 징계할 수 있다. 국회법 138조에서도 의원의 자격에 이의가 있을 때는 30명 이상의 연서로 국회의장에게 자격심사를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문제 의원들의 자진 사퇴를 유도하되,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징계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새달 1일로 200일을 남겨 놓은 대통령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의 당원비대위는 논평을 통해 “제1야당의 대표답게 신중하게 발언하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새누리당도 압박 수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이·김 의원) 제명을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협조하면 (제명안 의결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2가 확보될 테니까 그렇게 되면 (제명)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도 “국회법 138조 자격심사 조항에 따라 부정한 방법으로 후보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자격을 박탈하는 절차를 취해야 한다.”면서 “민주당도 이·김 의원을 배제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또 이·김 의원에 대한 제명에 앞서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통진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상임위원장직 배분 금지, 상임위 배정 제한 등의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한편 양당은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통해 다음 달 5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이한구 “통진당 상임위원장 안된다” 강기갑 “유신 긴급조치 망령 국회 배회”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끝내 19대 국회에 입성한 데 맞서 새누리당의 ‘퇴출 작업’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두 의원이 결국 19대 국회 배지를 달게 되자 이들의 원내 활동에 제한을 두는 방안을 찾는 데 부심하는 한편 민주통합당을 향해 이들을 제명하는 데 힘을 합치자고 주문했다. 통진당 구당권파 의원들을 ‘종북·주사파’로 지목하며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통진당 구당권파 의원들에 대한 제명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아직 그 분들에 대해 핵심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북세력으로 꼽히는 이들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점을 꼬집은 것이다. 통진당에 상임위원장 한 석을 배려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서도 “몇몇 의원들의 정체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상임위원장 배분이라는 건 생각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법 138조의 자격 심사 규정에 의해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해진 정책위부의장은 “현행 공직선거법의 하자 때문에 조작된 비례대표 명부가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흠결도 치유해야 한다.”며 선거법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새누리당은 또 구당권파 의원들의 외교·안보 관련 상임위 배치를 막아내겠다는 입장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 17대 국회 당시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이 교육청에서 받은 국감자료를 통째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전달해 문제가 됐다.”면서 구당권파 의원들의 기밀유출 가능성을 연결지었다. 2005년 국회 교육위 소속이었던 열린우리당 복기왕 의원과 최 의원은 경북교육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1.5t 분량(A4용지 41만장 규모)을 전국공무원노조와 전교조에 전달해 실정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다만 당시에는 전교조와 전공노에서 경북교육청에 비리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된 갈등이어서 사안의 성격은 조금 다르다. 반면 통진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종북 국회의원’ 활동 제한 논란에 강하게 반발했다. ‘통합진보당 명부에 군인이 있으면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국방부에 대해서도 “검찰은 당원 명부를 탈취하며 정치 일선에 뛰어들더니 이제는 군이 통진당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혁신비대위에서 “어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한 분이 종북 주사파 운운하며 국방위와 외통위 등에 들어가지 못하게 국회법을 개정하자고 말씀했는데 도가 지나쳤다. 유신헌법 긴급조치의 망령이 대한민국 국회를 배회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이 4·19를 계승한다고 돼 있는데 4·19를 총칼로 부정한 게 박정희 쿠데타다. 박정희 정권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헌법 정신을 부정한 만큼 최소한 3부 요인만큼은 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내자고 하자면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지운·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19대 국회 개원 자리다툼 볼모돼선 안 된다

    19대 국회의 임기가 모레 시작되지만 ‘개점휴업’이라는 해묵은 구태가 재연될 조짐이다. 상임위원장직 자리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000억여원이나 들여 호화판 의원회관을 지어놓고 샅바싸움만 벌이는 꼴이다. 여야는 또다시 법정 개원일을 훌쩍 넘겨 국회를 공전시키는 추태로 국민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아선 안 될 것이다. 국회법은 임기 개시 후 7일째 되는 날 첫 번째 본회의를 열도록 규정하고 있다. 19대 국회는 내달 5일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선출하고 정상 가동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제때에 문이 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상임위원장 자리다툼 탓이다. 상임위원장직 배분은 원칙대로 하면 간단하다. 교섭단체별 의석 비례에 따라 나누면 초등학생의 산술 실력으로도 풀 수 있다. 대선을 앞두고 한 자리라도 더, 그리고 가능한 한 ‘노른자위 상위’를 차지하려는 여야의 욕심으로 문제가 꼬이는 것이다. 끊임없는 정쟁과 거친 몸싸움으로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을 쓴 ‘18대 국회’는 마지막 본회의에서 ‘몸싸움 방지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를 디딤돌 삼아 선진적 정치문화를 정립해야 할 19대 국회가 출발부터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 여야의 최근 행태를 보면 벌써 싹수가 노래 보인다. 새누리당은 평생연금 등 의원 특권을 줄이는 입법을 한다더니 감감무소식이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얼굴만 바라보는 분위기다. 사병 보수 2배 인상 등 총선 공약의 재원 조달 문제가 제기되자 “(박 전 위원장의 공약이니)토 달지 말라.”는 식이다. 야권의 행태도 선진적인 국회상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교섭단체도 아닌 통합진보당에서도 상임위원장 1석을 요구하는 모양이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 파문에 휩싸인 처지에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 격이다. 이에 맞장구를 치는 민주통합당의 대선 셈범은 더욱 한심하다. 지난 총선 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제주 해군기지 무효화 등 이슈마다 통진당에 끌려다니다 낭패를 본 민주당이 아닌가. 여야는 지난 총선에서 앞다퉈 내놓았던 민생·복지 정책들을 실천에 옮기려면 밥그릇 다툼을 그만두고 국회의 문부터 열어야 한다. 우선 국회 의장단 구성을 위한 ‘원포인트 국회’라도 열어 13대 이래 24년째 법정 개원일을 넘긴 악습에 종지부를 찍기 바란다.
  • “무당파·SNS 유권자 표심이 정치 주도권 좌우”

    “무당파·SNS 유권자 표심이 정치 주도권 좌우”

    19대 국회부터 적용될 국회선진화법이 한국 정치 문화 발전에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의원의 자율 투표가 우선적으로 허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래 한국 정치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이른바 ‘안철수 현상’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무당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권자를 사로잡아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의원 자율투표 허용해야 국회 선진화”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학술연구원(이사장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 주최로 열린 제1회 ‘국가대전략회의’에서 한정택 서강대 교수는 ‘제19대 국회의 정치개혁 과제와 전망’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국회선진화법을 포함한 국회법 개정안 통과는 국회 정치력이 발전될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면서도 “제도가 악용될 수 있는 불안감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유연한 정치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법 제도 개선은 국회 파행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강제적 당론을 최소화하고 의원의 자율 투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의 정치 선진화, 사회 통합, 외교 안보’를 주제로 한승수 전 국무총리, 정의화 국회 부의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채진원 경희대 교수, 임성호 경희대 교수, 손기웅 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등 학계와 연구원 등의 발표와 토론으로 이뤄졌다. 채진원 경희대 교수는 ‘한국 정당 개혁의 전개와 방향’을 주제로 “기존 정당 체제 위협 핵심은 중도 성향의 안철수 지지 현상과 무소속 박원순 시장의 당선 현상을 통해 드러난 무당파와 SNS 유권자들의 정치적 등극”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2년 대선에서 비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무당파가 40.7%나 돼 선거 성패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면서 “기존 정당 정치에 불신과 염증을 느끼는 무당파와 SNS 유권자를 사로잡기 위한 정당개혁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북 공영 강조… 中·北 경계심 느슨하게 해야” 사회 통합 분야 발표자로 나선 가상준 단국대 교수는 한국 사회의 공공 갈등 해결을 위해 정부가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고 안보 통일 분야에서 김영호 국방대 교수는 “통일만을 너무 내세우기보다는 남북 평화 공존과 공영을 우선적으로 강조함으로써 중국과 북한의 경계심을 느슨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19대 국회 상임위 쟁탈전 3대 관전포인트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19대 국회 개원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상임위원장이다. 상임위원장은 해당 위원회 운영의 전권을 쥐는 데다, 법안·예산 처리 과정에서도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상임위원장이 ‘국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임기는 2년으로, 통상 3선 의원이 맡는 게 관례다. 문제는 상임위원장이 현재 18자리에 불과한 반면 대상자인 원내교섭단체(의석수 20석 이상) 소속 3선 의원은 이보다 3배 가까이 많은 48명(새누리당 21명, 민주통합당 27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와 정무위(경제+비경제)를 각각 분리해 전체 상임위 수를 20개로 늘리자고 새누리당에 제안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경우 상임위원장 후보 추천 때 같은 3선이라고 하더라도 총선이 아닌 재·보궐 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른바 ‘2.5선’에게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반대로 연장자에게는 우선권을 준다. 민주당 역시 최고위원이나 장관 출신 등을 후순위로 분류하고 있다. 이른바 ‘물 좋은 상임위’로 들어가기 위한 여야 의원들의 눈치 작전도 치열하다. 새누리당은 지난 17일 소속 의원별로 희망 상임위를 접수한 결과, 전체 의원 150명 중 무려 25.3%인 38명이 국토해양위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8대 국회 당시 정원(18명)을 감안하면 자체 경쟁률이 2대1을 넘는다. 자신의 지역구에 지역개발 관련 예산을 유치하는 게 용이하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맥락에서 지식경제위와 문방위 등도 여당 의원들이 선호하는 상임위다. 민주당은 과열 경쟁을 우려해 상임위 신청 및 배정을 최대한 늦춘다는 방침이다. 인기가 가장 많은 ‘빅3’ 상임위로는 국토위와 문방위, 정무위가 꼽힌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방위와 정무위는 각각 언론 파업, 저축은행 사태 등을 감안해 대여 투쟁력이 강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참여 의지가 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선주자들은 대부분 상임위를 확정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기획재정위를, 이재오 의원은 행정안전위를 각각 지원했다. 정몽준 의원은 보건복지위와 기재위, 외교통상통일위 세 곳을 신청했다.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국토위 또는 지경위, 정세균 상임고문은 문방위를 각각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념 논란이 일고 있는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 문제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에 따르면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선임 권한은 국회의장이 갖고 있다. 그러나 대북 정보 등을 다루는 정보위만 원내교섭단체(소속의원 20명 이상인 정당) 소속 의원이 들어갈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예산결산특위와 윤리특위 등 2곳은 일반 상임위와 겸임할 수 있는 만큼 13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통진당은 최대 15개 상임위에서 활동할 수 있다. 국회 관계자는 “현재로선 의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상임위 정원보다 신청 의원이 많을 경우 조정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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