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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생식물과 호랑이까지…백두대간 봉자 페스티벌

    자생식물과 호랑이까지…백두대간 봉자 페스티벌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2019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자 페스티벌’이 26일부터 10월 13일까지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열린다.자생식물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개최하는 봉자 페스티벌은 축구장 3.5배 크기인 약 7600평에 은은한 색과 향이 매력적인 구절초와 감국을 식재해 아름다운 가을꽃이 장관을 연출한다. 꽃 구경뿐 아니라 국화 거울·열쇠고리 만들기, 수목원 퀴즈, 사생대회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주말에는 숲속 음악회, 버스킹 등 문화공연도 열린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축제 기간 휴관일인 월요일에도 정상 개관키로 했다. 특히 축제에 활용되는 자생식물을 지역농가와 위탁계약을 통해 재배해 우리나라 생물자원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재배 기술 보급 및 소득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가을꽃과 함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낭만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33개의 주제정원과 백두산 호랑이도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유럽대표 세계종합격투기 M1, 한국 채널 방송길 열린다

    유럽대표 세계종합격투기 M1, 한국 채널 방송길 열린다

    사단법인 대한삼보종합격투기협회(대표 김장준·유라시아펀드연합 한국지사장)가 GCM HK(대표 윤영용·아이러브태권도운동본부 세계대표)와 글로벌UHD방송채널 설립 등 다양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삼보종합격투기협회는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M-1(27개국 동시 중계·9억명 시청)의 지난 20년 Full HD 콘텐츠와 향후 10년(연장 10년 추가 가능)의 콘텐츠 사용·중계권 및 한국,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 M1 글로벌 방송권 권한에 대해 계약 서명 권한이 있다. 또 GCM HK는 암호화폐 LC+ 발행사이다. 김장준 회장은 러시아 격투기 삼보 국제 경기 단체인으로서 러시아가 중심인 유라시아펀드연합의 한국지사장도 맡고 있어, 이번 GCH HK 윤영용 대표와 종합격투기 채널과 유라시아 채널을 글로벌하이포맷(UHD8K)으로 공동설립·운영하기로 하고, 블록체인 스포츠&의료건강 플랫폼 구축에 합의했다. 방송정책전문가이자 평판연구소 소장인 박흥식 박사는 M-1 콘텐츠의 기초적인 미래 가치는 “최소한 프로그램 공급 측면에서만 매년 5억원 즉, 1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고 이를 종합 격투기계에서 계속 밀려나고 있는 실전 태권도의 활성화·세계화에 활용할 수 있다면 또한 한국의 첨단 ICT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여 스포츠&건강의 글로벌플랫폼에서 게임 등 생태계를 조성해내면 무한한 사업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 예상을 한다. 현재 양측은 국내 최고 하이포멧 채널방송사 측과 제작기관인 방송지원센터 빛마루·중국화권 방송사와도 한국 및 중화권 대회와 방송중계 등에서 협의 중에 있다. 또한, 양측은 앞으로 방송채널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가 우선주 공모를 통해 새로운 하이포멧 글로벌스포츠 방송 채널 사업과 블록체인 스포츠&의료건강 플랫폼 구축, 채널 진출 등을 협력하여 추진한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정보 탈취 의혹 화웨이 “美 원하면 하드·소프트웨어 제출”

    정보 탈취 의혹 화웨이 “美 원하면 하드·소프트웨어 제출”

    한국 5G보안협의회 참여·검증 협조 런정페이 지분 1.01%뿐… 직원 98.99% 사내 당위원회 경영관여 여부 즉답 피해통신 장비를 통한 정보 탈취 의혹을 받는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사이버 보안 논란 해소에 팔을 걷어붙였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화웨이가 정상적인 인증 절차 없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백도어’ 프로그램을 통신망에 심어 빼낸 기밀 정보를 중국 정부로 넘기는 등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화웨이를 블랙리스트 기업으로 지목했다. 쑹카이(宋凱) 화웨이 대외협력·커뮤니케이션부문 사장은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정부와 기업에 화웨이의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검증받고 싶다. 미국 측이 원한다면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제출해 어떤 보안 문제가 있는지 직접 확인하도록 하겠다”며 백도어 설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미국은 수년간 화웨이의 보안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증거가 나온 적은 없다. 그저 추측일 뿐”이라면서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과 화웨이가 스파이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멍샤오윈(孟少云) 한국화웨이 사장은 “사이버 보안 문제는 기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화해선 안 된다”고 했다. 미국이 제기하는 보안 의혹과 각종 제재가 정치적 공세의 성격이 짙다고 보는 것이다. 멍 사장은 또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8월 발족한 ‘5G보안협의회’에 참여해 보안 테스트 베드 구축과 검증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에 화웨이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는 계획도 깜짝 공개했다. 화웨이는 지난 20일 중국 광둥성 선전 본사에 있는 ‘주주 구성 및 지배구조’ 전시홀을 국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하며 투명성을 강조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1.01%의 지분만 갖고 있다. 나머지 98.99%는 9만 6768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노동조합의 몫”이라면서 “정부 기관을 비롯해 제3자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 조직과 결탁한 사실상 국영 기업이 아니냐는 오해를 지우고 ‘민영기업’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화웨이 내 별도 조직인 공산당위원회가 경영에 관여하느냐”는 질문에 “당 위원회가 있는 것은 알지만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 런 회장은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정보공학부장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상하이·선전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보 탈취 의혹 화웨이 “美 원하면 하드·소프트웨어 제출”

    정보 탈취 의혹 화웨이 “美 원하면 하드·소프트웨어 제출”

    美 제재에 “보안문제 직접 확인해달라” 한국 5G보안협의회 참여·검증 협조 런정페이 지분 1.01%뿐… 직원 98.99% 사내 당위원회 경영관여 여부 즉답 피해통신 장비를 통한 정보 탈취 의혹을 받는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사이버 보안 논란 해소에 팔을 걷어붙였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화웨이가 정상적인 인증 절차 없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백도어’ 프로그램을 통신망에 심어 빼낸 기밀 정보를 중국 정부로 넘기는 등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화웨이를 블랙리스트 기업으로 지목했다. 쑹카이(宋凱) 화웨이 대외협력·커뮤니케이션부문 사장은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정부와 기업에 화웨이의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검증받고 싶다. 미국 측이 원한다면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제출해 어떤 보안 문제가 있는지 직접 확인하도록 하겠다”며 백도어 설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미국은 수년간 화웨이의 보안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증거가 나온 적은 없다. 그저 추측일 뿐”이라면서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과 화웨이가 스파이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멍샤오윈(孟少云) 한국화웨이 사장은 “사이버 보안 문제는 기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화해선 안 된다”고 했다. 미국이 제기하는 보안 의혹과 각종 제재가 정치적 공세의 성격이 짙다고 보는 것이다. 멍 사장은 또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8월 발족한 ‘5G보안협의회’에 참여해 보안 테스트 베드 구축과 검증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에 화웨이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는 계획도 깜짝 공개했다. 화웨이는 지난 20일 중국 광둥성 선전 본사에 있는 ‘주주 구성 및 지배구조’ 전시홀을 국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하며 투명성을 강조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1.01%의 지분만 갖고 있다. 나머지 98.99%는 9만 6768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노동조합의 몫”이라면서 “정부 기관을 비롯해 제3자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 조직과 결탁한 사실상 국영 기업이 아니냐는 오해를 지우고 ‘민영기업’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화웨이 내 별도 조직인 공산당위원회가 경영에 관여하느냐”는 질문에 “당 위원회가 있는 것은 알지만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 런 회장은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정보공학부장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상하이·선전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전기자극으로 잠자는 모낭 깨워 탈모 치료한다

    [달콤한 사이언스]전기자극으로 잠자는 모낭 깨워 탈모 치료한다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고 나면 수 십 가닥의 머리카락이 세면대에 빠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빠지는 머리카락을 더욱 안타깝게 쳐다볼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탈모 환자들이다. 남성 외모 고민 1순위가 탈모이며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성인 4~5명 중 1명은 탈모로 고생하고 있다. 여성들에게는 탈모가 많이 발생하지 않지만 호르몬의 변화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여성 탈모 환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 때문에 머리에 직접 바르는 탈모약부터 먹는 탈모약이 개발돼 판매되고 있고 레이저 등을 활용해 모낭을 살리거나 머리카락을 심는 시술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지만 먹는 약의 경우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크고 머리를 심거나 레이저치료법은 비용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 연구진이 간단한 전기자극만으로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재료공학과, 방사선학과, 중국 청두 국립전자과학기술대 전자박막·통합디바이스연구소, 심천대 의생명공학부 공동연구팀은 야구모자 형태의 미세전기자극 장치로 머리카락이 나는 모낭을 활성화시켜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실렸다. 연구팀은 걷거나 뛰거나 몸의 움직임으로 에너지를 모으는 에너지 하베스트 기술 중 하나인 압전장치를 이용해 피부를 비롯한 인체 자극이 거의 없이 모낭을 자극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야구모자와 비슷한 형태와 무게를 갖고 있기 때문에 무게나 부피가 큰 배터리와 전자장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 장치를 이용해 탈모 증상이 나타나도록 유전자 변형시킨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 장치를 이용해 7주 동안 매일 하루 12~30분 정도씩 저전류 치료를 실시한 결과 먹는 탈모치료제와 거의 비슷한 효과를 나타냈으며 먹는 약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발견하지 못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두피 바깥 층의 잠든 모낭을 자극시켜 머리카락을 자라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단 탈모 증상이 나타난지 오래돼 모낭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에는 저전류치료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초기 탈모 환자에게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끝내고 곧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주동 왕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교수는 “먹는 탈모치료제는 성기능 장애, 우울증, 불안감 증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인체에 자극을 주지 않는 약한 전기펄스를 이용해 모낭의 기능을 회복하게 해준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간단하고 사용하기 쉽기 때문에 치료비용을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체 부작용도 최소화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복수 소방장, 소방안전봉사상 수상금 전액 어린이재단에 기부

    김복수 소방장, 소방안전봉사상 수상금 전액 어린이재단에 기부

    광양소방서에 근무 중인 김복수(41) 소방장이 20일 소방안전봉사상 상금 전액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에 전달해 미담이 되고 있다. 김복수 소방장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기 위해 2013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정기 후원을 해오고 있다. 김 소방장은 화재보험협회에서 소방청과 한국화재보험협회가 공동주최한 ‘제46회 소방안전봉사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해 상금 190여만원을 받았다. 김 소방장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인연은 2013년 화재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을 돕기 위한 전남소방본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동협력 캠페인을 통해 시작됐다.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한 아이의 사연을 딱히 여긴 김 소방장은 이때부터 복지사각지대 아동을 돕기 위해 월급의 일부를 기부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7년째 나눔을 이어 오고 있다. 전달받은 후원금은 순천지역 아동양육시설인 성신원에 기부돼 학업을 이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아동 4명에게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김 소방장은 “평소 어린이를 돕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 꾸준히 동참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응원 할까요] 최지만 vs 추신수… ‘흥미진진’ 코리안 맞대결

    [응원 할까요] 최지만 vs 추신수… ‘흥미진진’ 코리안 맞대결

    추석 연휴 기간 프로야구 빅매치는 무엇일까. 현재 KBO리그 정규시즌은 13일까지 끝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5강 라이벌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가 추석 연휴에 맞붙고, 가을야구가 좌절된 팀들이 상위권 팀과 격돌하는 시즌 막바지 대결도 주목된다. 14일부터는 우천취소 등으로 못 치른 잔여경기가 편성돼 있다. 선수들로서는 1경기만 치르고 지역을 옮겨 다니는 강행군이 예정된 만큼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코리안 더비’가 관심거리다. 최지만(28)이 활약하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추신수(37)가 뛰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3연전을 치른다. 지난 6월 29일~7월 1일 탬파베이의 안방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3연전에서는 탬파베이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최지만은 지난해 10홈런의 장타력을 뽐내더니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다. 추신수는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선수 생활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다. 매해 주전을 장담할 수 없는 메이저리그인 만큼 두 선수가 절정의 기량으로 맞붙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14~29일 일본 ‘여자배구 월드컵 대회’ 경기 방영 배구팬들에겐 14일부터 29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2019 여자배구 월드컵 대회’가 안방에서 볼 수 있는 황금 매치다. 이번 대회를 위해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일 진천선수촌에 모였다. 이번 월드컵 대회는 내년 1월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실전 대회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할 마지막 기회다. 한국과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툴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태국은 랭킹이 낮아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 한국은 14일 오후 3시 중국전을 시작으로 15일 도미니카전을 치르고 16일엔 숙명의 한일전을 펼친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에서 아쉬운 전력으로 3위에 올랐던 대표팀으로서는 패배의 교훈을 전력으로 얼마나 바꿔 냈는지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다. 농구팬이라면 중국에서 열리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 월드컵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놓칠 수 없다. 13일에는 준결승전, 15일에는 결승전과 3·4위전이 열린다. 모두 베이징에서 열리기 때문에 시차와 무관하게 세계최강 농구대표팀의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남자농구 월드컵 준결승·결승전… 씨름 대회도 개최 명절 연휴의 단골 종목인 씨름 대회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추석장사씨름대회는 10일부터 15일까지 전남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24개 씨름단에서 250명의 열전이 펼쳐진다. 남자부는 태백(80㎏ 이하), 금강(90㎏ 이하), 한라(105㎏ 이하), 백두(140㎏ 이하) 등 4체급 경기가 열린다. 여자부는 매화(60㎏ 이하), 국화(70㎏ 이하), 무궁화(80㎏ 이하) 등 3체급 경기로 진행된다. 남자부의 경우 장사에 오르면 경기력 향상 지원금으로 3000만원이 지원될 만큼 규모가 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8강 이상 경기는 KBS1을 통해 생중계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명절의 끝자락인 15일부턴 인도네시아 요그야카르타에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예정돼 있다. 한국은 장우진(24·미래에셋대우), 이상수(29·삼성생명) 등의 남자 선수와 서효원(32·한국마사회), 전지희(27·포스코에너지) 등 여자선수가 각각 6명씩 출전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시들지 않는 꽃, 건조화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시들지 않는 꽃, 건조화

    식물을 그리는 일은 늘 숲에서 시작한다. 숲의 식물 곁에서 이들이 살아 있는 모습을 최대한 많이 기록하고, 식물을 채집해 작업실에 가져와 그린다. 그런데 무더운 여름 같은 경우 가져오는 동안 식물이 시들어버리거나 다른 식물을 그리는 동안 말라버리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개체 하나하나가 소중하기에, 이런 일을 대비해 나는 아예 표본을 만들어둔다. 식물을 채집해 바로 신문지 사이에 넣어 눌러두거나 액제에 넣어두면 시간이 지나도 식물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돼 언제든 꺼내 보고 그릴 수 있다.물론 식물을 채집해 가져와 그리는 건 숲에서 바로 보고 그리는 것만 못하고, 표본을 보고 그리는 건 바로 가져와 그리는 것만 못하지만 언제든 원하는 때에 꺼내어 관찰할 수 있다는 차선책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식물의 시간에 쫓겨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단 몇 점의 식물만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 좋아하는 책 사이에 예쁘게 물든 단풍잎을 끼워둔 일이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책 사이에 끼워둔 잎은 시간이 지나 수분이 바짝 말라 수십 년이 지나도 처음 그 모습을 유지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 어쩌면 인간이 자연에게 원하는 모든 것일지도 모르겠다. 꽃의 아름다움은 한순간이기에 우리는 손을 내밀어 그 아름다움을 쥐고 싶어 한다.책 사이의 단풍잎에서 더 발전해 요즘은 압화와 건조화가 인테리어 산업에서 한몫을 한다. 건조한 부들이나 갈대를 납작하게 만들어 카드에 붙여 팔거나, 시내의 꽃 자판기에는 탈수한 숙근안개초로 만들어진 꽃다발이 판매된다. ‘잠깐 피는 거, 돈 아깝게 꽃을 뭐 하러 사’라며 유독 화훼식물에 냉정한 사람에게 내밀 수 있는 꽃, 건조화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물론 수분을 제거한 건조화 말고도 액제에 꽃을 넣어 그 모습을 감상하도록 만든 인테리어 용품도 쉽게 볼 수 있다. 이것은 약술을 만드는 원리와 비슷하다. 인삼을 넣어 술을 만들어두면 수십 년이 지나도 그 안의 인삼 형태가 변하지 않듯, 액제로 식물의 변화를 억제하는 원리다. 재밌는 건 최초로 인류가 식물을 말린 건 관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식량으로 먹거나 약으로 이용하기 위해서였다는 점이다. 차나무 잎과 국화꽃과 같은 차를 위한 식물, 혹은 한약방의 인삼이나 강황과 같은 약재처럼 말이다. 또 어떤 식물은 수분을 제거하고 다시 불리는 과정을 지나야 독이 사라져 식용이 가능하기도 하다. ‘말린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인류가 식물을 이용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였다. 건조화로 활용되는 식물은 전 세계 2500종 이상으로 관련 산업이 커지면서 소재가 되는 식물 또한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부분 외국 식물이다. 애초에 우리나라 자생식물이 플라워 디자인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 건조화 연구까지 닿지 않는다. 그러나 식물을 기록하느라 표본을 만들어두면서 나는 늘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건조화 가능성을 상상해왔다. 특히 지금 한창 들에 피어 있는 국화과 식물들 표본을 볼 때면 더더욱 그랬다. 세계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건조화 소재인 헬리크리섬 또한 국화과로서 애초에 식물에 수분이 적어 만지면 바스락하는 소리가 나 종이꽃, 밀짚꽃으로 불려 건조화에 최적이다. 물론 꽃이 아름답지 않은 것도 아니다. 은색을 띠는 잎과 노란색 꽃은 빈티지하고 자연스러운 형태의 꽃다발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헬리크리섬 외에도 숙근안개초, 황매화, 스타티스 등 비교적 수분 함량이 적은 식물 외에도 우리가 늘 먹는 식용작물인 벼, 밀, 보리, 조, 수수 등도 꽃 시장의 건조화 코너에서 판매되고 있다. 건조화로 활용될 수 있는 꽃은 특별한 게 아니다. 이것은 건조화 산업의 장점이기도 한데, 모든 식물의 모든 부위가 건조화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카드와 꽃다발을 넘어 액세서리와 생필품, 심지어는 냉장고나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에까지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에서 식물의 수분을 유기용제로 대체한 후 냉동 건조를 통해 식물을 오랫동안 싱싱한 상태로 보존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하는데 여러 문제로 아직은 상용화되지는 않고 있다. 늘 그래왔듯 자연을 향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우리가 식물을 더 자주 접할수록 더 오랫동안 아름다움을 감상하고자 원하는 사람들은 많아질 것이다. 어쩌면 먼 훗날, 영원히 지지 않는 생화를 시장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식물은 도시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까지 활용돼 발전해 나갈까. 도시의 식물이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건 그래서 흥미롭다. 동시대 우리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 대통령 명절선물세트의 정치학

    대통령 명절선물세트의 정치학

    청와대는 매년 추석과 설 명절에 국가 유공자 및 사회 배려 계층, 정·관계 주요 인사들에게 선물세트를 보낸다. 매년 대통령이 보내는 명절 선물은 주로 지역 특산물로 구성되는데, 청와대의 상징인 봉황이 찍힌 선물상자에는 ‘지역 안배, 사회 통합’ 등의 의미가 담기기 마련이고, 이를 통해 대통령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추론해 보기도 한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지역구 특산품이 대통령 선물세트에 포함된 것을 홍보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이번 추석 명절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국가유공자와 사회적 배려계층 1만 4000여명에게 지역 특산물 4종으로 구성된 추석 선물을 보냈다. 충남 서천 소곡주, 부산 기장 미역, 전북 고창 땅콩, 강원도 정선 곤드레나물로 구성됐다. 청소년과 종교인에게는 술 대신 충북 제천 꿀이 포함됐다. 문 대통령 내외는 함께 보낸 인사말에서 “둥근 달 아래서 송편을 빚으며 정을 나누고 소망을 비는 추석”이라며 “정성을 다해 살아온 하루하루가 쌓여 우리의 삶과 마음이 보름달처럼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는 넉넉한 한가위에 휘영청 뜬 보름달처럼 올 것”이라며 “새로운 100년의 희망을 함께 빚겠다”고 밝혔다. 지난 설 선물은 경남 함양 솔송주, 강원 강릉 고시볼, 전남 담양 약과와 다식, 충북 보은 유과 등 5종으로 채워졌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직전에 열렸던 지난해 추석 선물은 제주도 오메기술과 울릉도 부지갱이, 완도 멸치, 남해도 섬고사리, 강화도 홍새우로 구성됐다. 특히 태풍, 폭염으로 농사가 어려웠던 지난해는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고 판로가 좁은 국내 도서지역 농산물을 홍보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한다. 당시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특별한 소외계층이나 국익에 기여한 분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적으로 기여한 분들께 선물을 보내드린다”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이에 따라 희귀난치성 환자, 치매센터 종사자 등도 포함됐다. 올해 추석선물은 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 구조대원, 강원도 산불 진화 자원봉사자, 구제역·돼지열병 등 전염성 질병 방제활동 참여자, 장애인 활동도우미 등을 포함해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두루 전달됐다. 역대 대통령들도 주로 지역 특산품을 명절 선물로 선호했다. 가평 잣, 이천 햅살, 남해 멸치 등은 정권에 관계없이 단골 선물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추석 선물로 잣, 유가 찹쌀, 육포 등 세 가지를 골랐다. 불교계에는 육포 대신 호두를, 소년소녀 가장에게는 외국어 공부에 도움을 주고자 어학 학습기를 보냈다. 설에는 보은 대추, 장흥 표고버섯, 통영 멸치 등을, 추석에는 경산 대추, 여주 햅쌀, 장흥 한우 육포 등 지역을 안배한 농축산물 세트를 보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명절 선물로 문배주, 국화주, 이강주 등 우리 민속주를 고르면서 우리 술 열풍이 불기도 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참기름, 버섯, 햅쌀 등 전물 특산물을 지역 화합의 상징으로 골고루 넣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과, 녹차, 김을, 김영산 전 대통령은 고향 거제도 멸치를 활용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고가인 인삼을 봉황이 새겨진 나무 상자에 담아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대통령이 고른 명절선물 목록에 지역 특산품이 포함된 국회의원은 이를 보도자료를 통해 홍보하기도 한다. 여권 관계자는 “그만큼 청와대와 정치인들이 고르는 명절 선물에는 사회적 분위기와 지역 안배 등 정치적 의미가 담겨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타국살이 떠나는 우리 문화재 배웅해 볼까

    타국살이 떠나는 우리 문화재 배웅해 볼까

    ‘마이어 컬렉션’ 자수화조도 등 12점 보존처리 후 소장국 반환 전 첫 공개흰 무명 바탕에 염색한 실로 꽃과 새, 나무를 수놓은 8첩 자수병풍. 1, 2폭에 걸쳐 꿩과 공작새 암수를 봄을 상징하는 복숭아꽃과 함께 표현했다. 8폭 이상 자수병풍이 대개 첫 폭에 장수를 상징하는 소나무와 학을 배치하는 것과 조금 다른 모습이다. 4폭은 가을을 상징하는 단풍나무와 국화, 5폭에는 겨울을 표현한 오동나무와 대나무를 수놓는 등 계절에 맞는 소재를 썼다. 색의 농담을 조절한 자련수와 선을 표현하는 이음수, 넓은 면을 메우는 평수 등 자수 기법도 돋보인다. 혼례식이나 부부의 침방, 여인들의 거처인 규방에 주로 비치되는 산뜻한 느낌의 ‘자수화조도’ 병풍이다. 1886~1905년 고종의 명을 받아 조선 공사로 일했던 독일인 하인리히 콘스탄틴 에두아르트 마이어(1841~1926)는 이 병풍의 가치를 알아봤다. 그는 작품을 사들여 독일로 가져갔고, 1909년 당시 함부르크 민족학박물관(현 함부르크 로텐바움박물관)에 기증했다. 병풍의 존재는 함부르크 로텐바움박물관이 2017년 수장고에서 이를 꺼내 자체적으로 보존 처리해 전시하겠다며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알려졌다. 박물관이 병풍을 해체하려 했지만, 재단에서 지난해 한국 전문가들을 파견한 덕에 원래 모습을 유지한 채 되살아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 석션 장비와 붓을 이용해 화면 전체를 깨끗이 하고, 70% 알코올을 사용해 곰팡이 진행을 막았다. 20곳이 넘는 벌레 먹은 부위도 메웠다. 차미애 재단 조사활용1팀장은 “병풍 하단 곰팡이 자국과 그림 겉 부분 유실 등 오염이 심각했고, 병풍을 해체하면 원형을 보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행히 한국 전문가들이 원형에 가깝게 되살렸다”고 설명했다. 110년 가까이 로텐바움박물관에서 잠자던 병풍이 한국에 잠시 선을 보이고 다시 독일로 돌아간다.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국립고궁박물관은 외국 기관이 소장한 한국 유물 가운데 국내에 들여와 보존처리를 마친 유물을 일시적으로 공개하는 ‘우리 손에서 되살아난 옛 그림’ 전시를 11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연다. 전시작은 미국, 스웨덴, 영국, 독일 4개국 6개 기관이 소장 중인 한국 회화와 자수병풍 등 모두 12점이다. 앞서 마이어가 기증한 주요 작품을 가리키는 ‘마이어 컬렉션’ 가운데 하나인 ‘자수화조도’를 포함해 당시 우리 문화를 잘 드러낸 주요 작품들로 구성했다.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품으로는 조선 초기 작품으로 알려진 ‘산시청람도’와 조선 후기 ‘초상화’가 공개된다.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 ‘백동자도’ 병풍,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 소장 작품 ‘표작도’와 ‘난초도’도 이번에 선보인다. 재단이 2013년부터 시행해 온 국외문화재 보존·복원 및 활용 사업에 따른 작품으로 모두 처음 공개하는 것이다. 올해 4월 기준 외국에 있는 우리 문화재는 전 세계 21개국 572개 처 18만 2080점에 이른다. 재단은 매년 외국 기관에서 공모를 받아 보존·복원 지원 작품을 선정하고, 완료 후에 이를 빌려 한국에서 전시회를 연다. 지금까지 8개국 21개 기관 36건을 지원했다. 올해 미국 데이턴미술관 ‘해학반도도’ 병풍을 비롯해 36점을 선정해 보존·복원할 예정이다. 차 팀장은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은 작품 가운데 보존·복원이 시급한 작품을 우선순위에 둔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화가 작품이라든가,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은 사례가 많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마음 척척 한국·바른미래…‘조국 파면’ 장외투쟁에 靑 규탄집회

    마음 척척 한국·바른미래…‘조국 파면’ 장외투쟁에 靑 규탄집회

    한국, 신촌서 文정권 규탄연설회나경원 “피의자 조국 당장 파면”“해임건의안·국조·특검 관철한다”‘曺 사퇴 천만 서명운동’도 전개바른미래, 靑앞 의총에 규탄집회“범야권 함께 조국 퇴진행동 돌입”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임명 규탄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국 파면’을 내건 한국당은 대학가 주변에서 조 장관 딸의 입시 의혹을 제기하며 규탄집회에 들어갔고 바른미래당은 청와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조 장관의 퇴진을 압박하는 규탄 집회를 열었다. 10일 양당은 전날 조 장관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의 정당 연설회를 시작으로 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을 규탄하는 순회 장외투쟁에 나섰다. ‘살리자 대한민국’이라고 이름 붙인 정당 연설회에는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60명 가까운 의원이 집결해 조 장관 임명의 부당함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신촌이 대학가임을 의식한 듯 조 장관의 딸을 둘러싼 입시 특혜 의혹을 부각했다. 의원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조국 임명, 정권 종말’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연단에 오른 황 대표는 “(조 장관은) 말로는 공정, 정의를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불공정, 불의의 아이콘이었다”면서 “불법과 탈법으로 황태자 교육을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딸의 입시 의혹에 대해 집중 난타했다. 황 대표는 “딸이 시험도 한 번 안보고 고등학교 가고, 대학교 가고, 의학전문대학원을 갔다. 55억원을 가진 부자가, 딸이 낙제했는데 장학금을 받았다”면서 “자녀를 가진 어머니의 가슴이 찢어진다. 청년의 억장이 무너진다. 이런 정부, 심판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저는 죽어도 ‘조국 장관’이라는 말은 못하겠다”면서 “피의자 조국을 당장 파면시켜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가세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국회의원은 비록 110석밖에 안되지만, 반드시 해임건의안, 국정조사, 특검을 관철하도록 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들의 힘만이 막 가는 정권을 반드시 끝낼 수 있다. 도와달라”고 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아들딸 허위 표창장, 허위 인턴경력, 모든 것들이 조국이라는 이름이 아니면 불가능했을 특권과 반칙임을 우리는 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신촌에 이어 이날 오후 성동구 왕십리역 앞,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정당 연설회를 추가로 열고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에서 퇴근길 시민을 상대로 여론전을 펴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에는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돌며 ‘조국 파면’ 투쟁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조 장관이 사퇴 때까지 ‘위선자 조국 사퇴 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황 대표는 연설 장소 옆에 설치된 서명운동 천막에서 직접 서명에 참여했다.바른미래당은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을 강력히 규탄했다. 한국당이 밝힌 것과 같이 범야권 의원들과 함께 장관 해임건의안·국정조사·특검 도입 등을 통한 ‘조국 퇴진 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의원 10명은 이날 오전 의총에서 이러한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국민의 자존심을 되살리고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조국 퇴진 행동’ 돌입을 선언한다”면서 “우선 조국 임명강행에 반대하는 모든 정당, 정치인과 연대해 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 의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와 별개로 국정조사를 통해 조국 일가족의 불법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겠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검찰 겁박과 수사 방해를 멈추지 않으면 특검 도입으로 정권의 진실은폐 기도를 좌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오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은 특권과 반칙으로 점철된 ‘피의자 장관’ 조국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뜻을 함께하는 교섭·비교섭단체 야당 의원들과 함께 조국 퇴진 운동을 펼쳐나가겠다”면서 “바른미래당은 검찰 수사로 조국 일가의 비리 의혹이 낱낱이 밝혀질 때까지 퇴진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문 대통령은 경제를 망치고 외교·안보를 망친 데 이어 이제는 우리 국민들의 정신세계를 망쳐 놓고 있다”고 조 장관 임명을 비판했다. 유 의원은 “과거 독재정권보다 더한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들은 헌법이 정한 대통령에 대한 저항권으로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법무부를 영어로 하면 Ministry of Justice, 즉 ‘정의부’인데 조국 때문에 불의부, 반칙부가 됐다”면서 “조국 때문에 진정한 조국이 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권은 문조(文曺) 공동정권이라고들 한다. 청와대에 대통령이 둘이 있고 영부인도 둘이 있다는 지적”이라면서 “국민과 싸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몰락하는 것을 지켜봤는데, 이제 문 대통령도 국민과 싸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현장 의총에는 오 원내대표를 비롯한 9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왼쪽 가슴에 ‘정의’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 리본을 달았고 하얀 국화도 한송이씩 손에 들었다. ‘정의는 죽었다’는 소형 팻말도 동원됐다. 이날 황 대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찾아가 비공개 회동을 하며 조 장관 파면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황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는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 반대하는 뜻을 명확히 했기 때문에 뜻을 같이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상의했다”면서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조국 파면이기 때문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정당이 함께 힘을 합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앞서 국회 기자회견에서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를 제안한다”면서 “문 대통령의 독선과 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려면 결국 자유민주의 가치 아래 모든 세력이 함께 일어서야 한다”며 바른미래당에 손을 내밀었다.손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조국 임명 철회’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12일부터 추석 전야제 성격의 촛불집회를 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작은 기도가 횃불이 돼 나라를 밝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츠, 쾌적한 추석 위한 ‘주방 후드 사용 및 관리법’ 소개

    하츠, 쾌적한 추석 위한 ‘주방 후드 사용 및 관리법’ 소개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름을 활용한 명절 요리로 공기 중에 미세먼지는 물론 각종 오염물질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집안 공기질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가 쾌적한 추석을 위한 ‘주방 후드 관리 및 사용 5계명’을 소개했다. ● 사용 전 후드 상태 점검 필수 본격적인 후드 사용에 앞서 필터와 후드 상태를 먼저 점검한다. 하츠가 지난 2011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후드의 찌든 기름때 1g에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 병원성대장균 등 약 38억 마리의 세균이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필터는 반영구적인 알루미늄 소재이기 때문에 중성세제나 필터망 세척 전용 세제를 이용해 1개월에 1번씩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섬유필터의 경우 인쇄된 글씨가 베어나오면 바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후드 내·외부의 기름때 제거해 후드 성능 유지 후드 외관과 내부에 쌓인 기름때는 제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음식 조리로 발생한 유증기(기름 방울)가 후드 안쪽에 달라붙기 쉽고, 이것이 방치되면 끈적하게 응고돼 후드의 흡입력을 떨어트린다. 베이킹소다를 따뜻한 물에 녹여 신문지에 적셔 붙여두면 찌든 때가 불어나 청소하기 쉽다. 후드나 덕트가 스테인리스 소재인 경우, 스테인리스 스틸 전용 세제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기름때를 제거할 수 있다. 이때, 거친 수세미 사용하면 후드 외관에 흠집, 손상이 생길 수 있어 극세사 소재의 부드러운 천을 활용한다.● 후드는 2년에 1회씩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후드는 2년에 1번씩 내부 정기 점검이 필수적이다. 만약 주기적으로 필터를 세척하고 외관과 내부에 쌓인 기름때를 청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드 성능이 계속해서 떨어진다면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래된 후드를 교체하고 싶다면 먼저 후드의 가로 길이를 측정한 후, 주방가구의 상부 장 유무 등 후드 설치 환경을 사전에 확인해 하츠의 고객센터 또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하츠몰을 통해 상담을 신청한다. ● 조리 시작 전부터 미리 후드 켜두기 조리 시작 전부터 미리 후드를 켜두면 공기의 흐름이 형성돼 요리 중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들이 원활하게 배출된다. 요리가 끝난 후에도 최소 5~10분 이상 후드를 켜두면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유해가스들 또한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후드를 켜고 끄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하츠의 ‘쿠킹존(Cooking Zone) 시스템’이 적용된 후드와 쿡탑을 사용해보자. 후드와 쿡탑이 연동돼 쿡탑을 켜면 후드가 알아서 켜지고 조리가 끝난 뒤에도 후드가 3분간 지연 운전한 후 자동으로 꺼지게 설계돼 있다. ● 조리 방법에 따른 적절한 풍량 설정할 것 요리할 때 발생되는 미세먼지는 조리법에 따라 농도가 제각각 이어서, 이에 맞춰 알맞은 풍량을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해물질 발생량이 많은 구이나 튀김 요리를 할 때에는 풍량을 3단 이상으로 맞추고, 볶음이나 끓이고, 삶는 요리는 풍량을 2단 이하로 설정한다. 이 때 창문을 함께 열어 두면 유해물질 배출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화꽃 향기’ 배우 고(故) 장진영 10주기

    배우 고(故) 장진영이 하늘로 떠난지 10년이 됐다. 고 장진영은 10년 전인 2009년 9월 1일 위암 투병을 하다가 세상과 작별했다.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한지 1년여 만에 37세의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그의 10주기 기일을 맞아 온·오프라인에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 장진영은 2008년 9월 위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이듬해 7월 미국으로 요양을 다녀오기도 했지만 증세가 악화돼 8월부터 다시 치료를 시작했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그녀의 사망 당시 곁에서 함께 한 남편 김영균씨와의 러브스토리가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치료를 받던 2009년 7월 라스베가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한국으로 와서 8월 29일 혼인신고를 했지만 3일 뒤 사별했다.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인 고인은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를 통해 연기에 첫발을 디뎠다. 2000년에는 김지운 감독의 ‘반칙왕’을 통해 충무로에 입성했다. 이후 ‘싸이렌’, ‘소름’,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에서 열연했다. 대표작 ‘국화꽃 향기’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인물을 연기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07년 9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해 무기 거래상을 연기한 ‘로비스트’가 유작이다. 고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 삼화화학 대표는 딸을 기리기 위해 계암장학회를 설립했다. 지난 달 30일에는 전북 임실군에 장학금 1억원을 전달하며 고인을 기렸다. 장 대표는 “사랑하는 딸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아직도 진영이가 너무 그립고 보고픈 마음이 크다. 진영이 기념관이 있는 임실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1일 임실군 장진영 기념관에서는 고인의 가족과 친지, 영화계 관계자들이 모여 조촐한 추모식을 가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번 주 서점가]교보문고, 인터파크

    [이번 주 서점가]교보문고, 인터파크

    ●교보아트스페이스, 시인 신동엽 시그림전=교보문고는 대산문화재단, 신동엽기념사업회과 함께 ‘시인 신동엽 50주기 기념 시그림전-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를 다음달 22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연다고 30일 밝혔다. 화가들이 신동엽의 대표작품들을 읽고 각자 5~6편의 시편을 선정, 해당 작품을 회화로 표현했다. ‘껍데기는 가라’,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 ‘진달래 산천’,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등 대표 작품 33편을 강경구, 김선두, 박동진, 박영근, 장현주, 최영 등 6인의 중견, 중진 화가들이 38점을 선보인다. 강경구 화가는 한국화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캔버스와 아크릴 등을 사용해 신동엽의 시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했다. 김선두 화가는 장지기법을 이용해 신동엽의 작품 세계를 다양한 이미지로 변주했다. 박동진 화가는 신동엽 시 세계의 이미지를 강렬하고 묵직한 아크릴릭으로 표현했다. ●예스24 대구 반월당점, 장애아 위해 플리마켓=중고서점 예스24 대구 반월당점이 대구시 중구와 밀알복지재단이 주최하는 ‘남산 하누리 행복 플리마켓’ 후원사로 참여해 장애 아동 치료비 마련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대구 지역 단체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남산 하누리 행복 플리마켓’은 30·31일 이틀 간 예스24 대구 반월당점 및 남산제빵소 앞마당에서 열린다. 예스24는 1000여권에 이르는 중고도서를 행사 기간 동안 균일가에 판매한다. 일부 도서는 밀알복지재단에 기증해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30일에는 ‘1시간 꽉 찬 영어공부 전략’을 주제로 한 양승진 저자의 ‘일단, 오늘 1시간만 공부해봅시다’, 31일에는 ‘마스킹 테이프 아트’의 채민지 저자와 함께하는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한 아트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모난 인물까지 품어주는 친절한 금희씨

    모난 인물까지 품어주는 친절한 금희씨

    햄버거를 사다가 동아리방에서 먹는다. 우르르 쏟아부은 감자 튀김은 당연히 ‘공용’이다. 그런데 햄버거는 먹지 않고 감자 튀김만 부지런히 입에 넣는 선배를 발견한다면? 보통은 “아, 뭐야”하고 속으로 삭히는 정도일 거다. 그러나 김금희의 소설에 나오는 인물은 ‘보통 너머’다. 국화는 ‘빽’ 소리를 지르며 일어났다. “감자는 그런 게 아니고요. 선배 혼자 맛있게 먹고 말라는 것이 아니고 감자는 우리가 다 먹어야 하고 그렇게 같이 먹으면 좋은 건데 왜 감자를, 그러니까 왜 감자를 그렇게 많이 먹느냐고요!” 국화의 장광설 끝, 이윽고 선배가 말한다. “미안하다, 감자를 많이 먹어서.”‘감자 튀김으로 웬 성화냐’ 하기엔, 다들 비슷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모종의 불편함을 동반하지만, 차마 내 입으로 꼬집을 순 없었던 순간. 그러나 김금희의 세계에는 이런 순간 ‘빽’ 소리를 지르는, 원도 아니고 정사각형도 아니며 사다리꼴쯤 되는 인간 군상들이 등장한다. ‘루저’라고 하기엔 덜 패배했으며, ‘아웃사이더’라기엔 자의식이 희미해 뵈는 아주 살짝 모가 나 언뜻 이해되지 않는 인물들. 그런 사람들이 김금희의 소설에 들어가면 이해의 영역으로 수렴된다. 최근 2년 새 4권의 책을 낸 김금희(40) 작가를,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출간을 계기로 만났다. 2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다. 쉬지 않고 다작하는 동력부터 물었다. “동료 작가가 지구상에서 제일 많이 쓴 작가일 거라고 하더라고요. 원고가 있으니까 묶을 수밖에 없었던 거고, 어떻게 보면 조절을 잘 못한 건 맞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글 쓰는 걸 너무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글을 써서 원하는 세계가 전달이 됐다고 느끼면 너무 행복해요.” 출판사 설명처럼 작가 특유의 ‘어떤 마음의 열도가 사그라든 후 우리를 휩싸는 알싸한 공기와 무미건조하던 일상을 채우는 풍부한 감정의 서라운드’는 여전하다. 최선을 다해 서로를 사랑하려던 두 소녀의 마음은 바캉스에서 뜻밖의 암초를 만나 급이별을 맞고(‘레이디’), 일본 여행지에서 알게 된 정갈한 숙부의 숨은 사연은 나와 헤어진 연인과 재회하게 하는 식이다(‘모리와 무라’). “너의 무기력을 사랑해”라는 대사가 회자됐던 전작 ‘너무 한낮의 연애’보다도 훨씬 손에 잡히는 감정 서술이 눈에 띈다. “그게 전달이 된다면, 받아들이는 분의 능력도 있는 거 같아요. 자기 마음에 스쳐 지나가는 감정들을 기억에 담아뒀기 때문에 가능한 거죠. 각자 매우 다르게 사는 것 같지만, 비슷하게 살고 있잖아요. 그 과정을 함께했다면 세심하게 생각만 하면 되는 거예요. 황량해 보이는 운동장 수돗가에 혼자 서 본 경험 같은 걸 버리지 않고 있다가 적절하게 불러 오고 있어요.” 신기한 것은 감자 튀김 좀 먹었다고 힐난하는 후배도, 이에 힘없이 사과하는 선배도 김금희 소설에 나오면 다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애어른’이었던 작가는 ‘왜 저럴까’ 싶은 사람들을 오랜 시간 들여다봤다고 했다. 그러나 누구나 이해하는 친절한 금희씨도 최근에는 생각이 좀 달라졌단다. “세상에는 이해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 있고, 나의 이해와 상관없이 세상의 일부인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요. 그들은 대체로 사회에서 이기적으로 잘살고 있는 기득권자들일 경우가 많고, 그들을 독자들에게 이해시키는 행위가 그들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촛불 집회, 일련의 미투 운동을 보며 이해에도 차등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 올해로 등단 10년. 최근 인터넷서점 예스24 독자들이 뽑은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에 선정된 그는 이제 시대 감성이라 불려도 과하지 않을 듯하다. 작가는 새 책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가닿았으면 할까. “귀담아듣고 싶은 전환이었으면 좋겠어요. 성장은 너무 크고, 무거운 말이고요. 인생에서 필요한 전환이 아주 세련되거나 옳거나 효율적이거나 할 필요는 없잖아요. 독자들에게 미약한 응원, 격려가 되었으면 해요.” 사인을 청하는 기자에게 작가는 ‘오직 기자님의 가을 되세요’라고 적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저항시인 신동엽 50주기… 그림·낭독극으로 만난다

    저항시인 신동엽 50주기… 그림·낭독극으로 만난다

    ‘저항 시인’ 신동엽(1930~1969)의 50주기를 맞아 회화 작품, 입체낭독극 등 시인을 기리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 신동엽기념사업회는 2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시인 신동엽 50주기 기념 시그림전-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를 연다. ‘진달래 산천’,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등 대표 작품 33편을 강경구, 김선두, 박동진, 박영근, 장현주, 최영 등 6인의 중견 화가들이 38점의 그림으로 형상화했다. ‘껍데기는 가라’는 박영근 화가의 손에서 뜻밖에 서정적 유화로,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는 강경구 화가에 의해 캔버스에 아크릴을 더한 현대적 한국화로 재탄생했다. 1차 전시 이후에는 충남 부여 신동엽문학관(9월 25일~10월 30일), 서울 교보문고 합정점(11월 1일~2020년 1월 6일) 등에서 순회전시를 이어 갈 예정이다.다음달 6~7일에는 시인이 쓴 오페레타 ‘석가탑’이 51년 만에 입체낭독극(낭독극에 춤, 마임, 노래, 가야금 연주 등을 결합) 형식으로 무대에 오른다. 불국사 경내의 ‘석가탑’에 얽힌 전설을 바탕으로 석공 아사달의 예술에 매혹당한 수리공주와 공주를 사랑한 도미 장군, 남편을 기다리다 지친 아사녀의 슬픈 사연이 한데 어울린다. 서울 성북구 여행자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에서는 시인이 8년 동안 국어교사로 재직했던 명성여고(현 동국대부속여고) 학생들이 열연한다. 신동엽 대본, 백병동 작곡의 석가탑은 1968년 5월 서울 드라마센터에서 초연됐다. 그러나 이후 더이상 공연되지 않았고, 대본은 1980년 간행된 ‘신동엽전집(증보판)’에 처음 수록됐다. 신동엽학회가 신동엽문학관에 소장돼 있던 필경등사본을 새로 발견해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부고] 조진규씨 부친상, 방정기씨 부친상, 문영태씨 장인상

    ●조진규(영화감독) 씨 부친상, 27일 오전 4시, 대구의료원 국화원장례식장 특실 202호, 발인 29일 오전 7시. 053-560-9551 ●방정기(전 강원도지사 비서실장)·형기(인천지방경찰청 정보계장)·필기(스포렉스 윌 대표)·덕기(스포렉스 윌 이사)·용녀(강사)·춘녀(홍천우체국 근무)·봉녀(스포렉스 윌 근무)씨 부친상, 27일 오전, 홍천장례문화원 VIP실, 발인 29일 오전 7시. 033-434-7788, 010-5377-0266 ●곽병헌(자영업)·미경·미지·민정씨 부친상, 김현봉(한범 전무)·문영태(NH투자증권 베트남현지법인장)·이상준(준맨 대표)씨 장인상, 손정아씨 시부상, 27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 발인 29일, 장지 경기 이천 선산. 02-3410-6901
  • 원유 정제 때 나오는 황폐기물로 신소재 개발

    원유 정제 때 나오는 황폐기물로 신소재 개발

    국내 연구진이 원유를 정제해 다양한 석유화학 물질을 추출할 때 나오는 다량의 황 폐기물을 가지고 새로운 소재를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고기능고분자연구센터 연구팀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황 폐기물을 이용해 웨어러블 전자소재 같은 다기능성 고분자 신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고분자 분야 국제학술지 ‘ACS 매크로 래터스’ 8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황 생산량 6800만t 중 5%에 해당하는 340만t 정도가 폐기물로 축적되고 있다. 한국은 중국에 황 폐기물을 수출하고 있지만 중국의 정유산업 고도화로 인해 수출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황 폐기물 처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많은 연구자들이 황을 기반으로 한 신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소재에 신축성이 없어 쉽게 부서지고 재사용이 어려운 점 등 물성이 떨어져 상용화까지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황에 파라디아이오도벤젠이라는 물질을 고온에서 녹여 결합시키고 실리콘 오일을 소량 첨가하는 방법으로 다기능성 황 기반 고분자 소재를 만들었다. 이번에 개발된 신소재는 신축성을 150~300%까지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외선을 쬐어주면 스스로 원래 상태로 회복하는 자가 치유 특성을 갖는다. 특히 적외선을 투과시킬 수 있어 웨어러블 전자소자나 적외선 카메라 렌즈 등을 만들 수 있다. 실제로 필름 형태로 만든 신소재 양끝을 잡고 당기면 길이가 늘어나는 비율인 연신율이 300%에 달하고 신소재에 흠집을 낸 뒤 자외선을 조사하고 5분이 지나면 자가 치유됐다. 또 한 번 사용한 소재를 잘게 부서뜨린 뒤 고온에서 강한 압력으로 찍어내면 원래 상태로 재활용할 수도 있다. 김용석 화학연구원 센터장은 “중국 정유산업 고도화로 황 수입이 급감하면 국내에 대량의 황 폐기물이 축적될 수 있는 만큼 황 폐기물을 활용한 다양한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이 개발돼야 할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황 폐기물로 만들 수 있는 고부가가치 응용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홍콩 反中시위 장기화… 람 장관 ‘사면초가’ 차이 총통 ‘어부지리’

    홍콩 反中시위 장기화… 람 장관 ‘사면초가’ 차이 총통 ‘어부지리’

    홍콩의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지난 주말을 기해 12주차에 접어들었다. 시위대는 송환법 완전 철폐와 더불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하나의 중국’을 옹호하며 중국의 든든한 지원사격을 받았던 람 장관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반면 ‘탈(脫)중국화’로 총통 자리에 올랐다가 이로 인해 지난해 총선에서 참패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홍콩 시위를 계기로 지지율이 반등하는 등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4일 오전 정부청사에서 19명의 지역 유력 인사 및 정치인 등과 만난 람 장관이 “송환법을 완전히 철회하라는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하라”는 이들의 주장에 “나는 그 발언을 내뱉을 수 없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송환법 철회 선언이 람 장관의 통제 밖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법안의 배후에 중국 중앙정부가 있음을 짐작게 했다. ●‘철의 여인’ 캐리 람, 민주화 억압 아이콘 되나 람 장관을 옥죄고 있는 송환법은 람 장관의 머릿속에서 나왔으나 중국 정부가 이를 강력하게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정부가 중국을 포함해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지 않은 국가에 범죄 용의자를 넘겨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법안은 지난 4월 발표와 동시에 반발에 부딪혔다. 홍콩 내 반중국 인사를 합법적으로 본토로 잡아가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2017년 취임한 람 장관은 대표적인 ‘친(親)중국’ 인사다. 홍콩의 행정장관은 선거인단에 의한 간선제로, 입후보자는 1200명으로 구성된 지명위원회에서 과반수 동의를 얻은 2~3명으로 제한돼 있다. 중국 공산당은 입후보자가 ‘애국애항’(중국과 홍콩을 사랑한다는 뜻) 인사여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어 사실상 반중(反中) 인사의 출마는 원천 봉쇄돼 있다. 람 장관은 이러한 선거제도를 적극 두둔한 이력 덕분에 당선됐다. 2014년 홍콩 도심에서 79일 동안 벌어진 ‘우산혁명’은 소수의 선거위원회가 행정장관을 뽑는 이른바 ‘체육관 선거’에서 벗어나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 실시를 촉구하는 민주화 시위였다. 당시 정무사장(정무장관)이던 람 장관은 홍콩 시민들의 열망을 무시한 채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고, 1000명에 달하는 시위 참여자를 체포했다. 이때 ‘홍콩의 철의 여인’, ‘홍콩의 마거릿 대처’ 등의 별명과 함께 중국 정부의 마음을 얻어 2017년 7월 행정장관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중국 공산당에 저항하는 대규모 민주화 시위로 발전하며 ‘톈안먼 시위’에 비견되는 상황에서 임기를 절반 이상 앞둔 람 장관은 스스로 물러나고 싶어도 물러날 수 없는 신세가 됐다. 지난 7월 파이낸셜타임스는 람 장관이 이번 사태를 책임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중국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당신이 벌여 놓은 일이니 당신이 수습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람 장관은 “송환법은 죽었다”는 식의 비법률적 언어를 사용하며 더욱 격렬한 사퇴 요구에 직면하기도 했다. 람 장관은 이후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며 강경 진압을 이어 가는가 하면 사퇴 불가 선언을 내놓는 등 강경한 행보를 보이며 중국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CNA는 “람 장관의 임기는 중국이 람 장관을 대체할 차기 행정장관 물색을 끝내자마자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시위 기회 삼아 재선 노리는 차이 총통 2016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총통직을 거머쥔 차이 총통은 올 초까지만 해도 내년 대선을 위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당내 경선 승리조차 장담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당시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한 22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제1야당 국민당이 15석을 얻은 반면 민진당은 6석을 얻는 데 그치며 대참패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만 민주주의의 성지’로 불리는 등 민진당의 철옹성이었던 남부도시 가오슝에서 국민당 한궈위 후보가 선출되자 차이 총통은 1996년 총통 직선제 도입 후 재선에 실패하는 첫 총통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차이 총통에게 홍콩의 시위는 더할 나위 없는 호재였다. 양안(중국·대만)관계가 악화일로를 거듭하며 대만 경제가 둔화되자 시민들은 탈중국화를 외치던 차이 총통에게 책임을 물었다. 그러나 시민들은 홍콩 사태를 통해 중국이 대만에 요구하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게 됐다. 중국의 막강한 자본은 곧 지금까지 대만이 누리던 자유의 종말을 뜻했다. 차이 총통도 이런 흐름을 십분 활용했다. 홍콩 시위가 확산하자 “대만은 송환법 입법에 반대한다”며 홍콩 정부와 곧장 선을 그었다. 앞서 람 장관은 지난 2월 대만에서 일어난 홍콩인 살인 사건이 송환법 발의의 계기라고 말해 왔다. 당시 20대 홍콩인 남성이 대만에 같이 갔던 홍콩인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에 돌아왔으나 속지주의(영외 발생 범죄 불처벌)를 따르는 홍콩은 대만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지 않고 있어 이를 처벌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당사국인 대만이 이를 반대하자 송환법 추진 동력은 더욱 힘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차이 총통은 홍콩 시위를 지지함으로써 중국에 반기를 들며 반중 정서 결집에 힘을 쏟았다. 차이 총통은 “일국양제하에서 22년 만에 홍콩인의 자유는 더는 당연한 것이 아닌 게 됐고, 과거에 자랑하던 현대적 법치제도도 점차 무너지고 있다”며 “대만이 이에 깊은 경각심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6월 차이 총통은 민진당의 2020년 1월 11일 차기 총통 선거 후보 경선에서 승리하며 재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국민당 총통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한 가오슝 시장으로 차이 총통과 비교하면 친중 노선에 가까워 이번 선거도 친중 대 반중의 대결 구도로 점쳐진다. 홍콩 시위가 지속되면서 한 시장의 지지율은 떨어지는 반면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이 이렇게 반중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건 대만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자 하는 미국의 영향이 크다. 미국은 1979년 단교 이후 대만의 안보를 지원하는 국내법인 대만관계법을 근거로 대만이 필수적인 국방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종 무기를 수출할 수 있었다. 특히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당선인 시절부터 차이 총통과 통화하며 대만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해 왔다. ●中과 무역전쟁 중인 美, 대만에 무기 수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대만에 M1A2 에이브럼스 전차의 대만형인 M1A2T 전차와 스팅어 미사일 등 22억 달러(약 2조 6000억원) 이상의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록히드마틴의 F16 전투기 66대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미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는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대만과 중국과의 무역갈등에서 무기 판매를 협상용 카드로 쓰려는 트럼프 정부의 계산이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만의 홍콩 시위 지지와 미국의 대만 무기 수출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단호하다. 대만은 물론 미국 또한 홍콩 시위에 ‘간섭 말라’는 입장이며, ‘무기 판매를 자제하지 않으면 중국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태도다. 차이 총통은 중국의 위협에도 홍콩 입법회를 점거했다가 수배령이 내려진 시위자 30여명의 정치적 망명 신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부고]

    ●신동원(서울신문 편집국 부장)씨 인식(전 흥국화재 준법감시인) 동우(경상여중 교무부장)씨 부친상 24일 영남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53)620-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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