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화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착공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양화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계승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증언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88
  • [메디컬 라운지] 화이자 의학연구상 후보 공모

    한국화이자제약은 대한의학회와 공동으로 이달 중 제5회 화이자 의학연구상 후보자를 공모한다.2000년 제정된 이 상은 올해부터 종전에 본상과 젊은 의학자상으로 구분, 시상하던 것을 본상으로 통합하는 대신 본상을 기초의학·임상의학분야로 이원화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상금도 종전 35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높였다. 문의(02)450-7202.
  • [심상덕의 서울야화] (25) 기생 국심이를 아시나요

    국화 향기가 코끝에 더 가까이 묻어나는 계절인데요. 옛날 우리 서울엔, 국화 향기 같은 그렇게 고운 마음의 여인이란 뜻에서 ‘국심’이라는 이름을 가진 기생이 있었습니다. 구한말, 지금의 서울시청 부근 을지로 입구쪽. 예전엔 이 지역을 곤당골이라 했습니다. 이 곤당골에 서울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국심이란 기생이 살고 있었습니다. 지난 1907년 8월1일. 내일이면 연호가 광무에서 융희로 바뀌게 되는데, 당시 우리나라에 와있던 일본 사람들은 조선황실의 재정을 좀 더 여유있게 하고, 국고낭비를 막기 위해 조선보병대를 무장 해제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엉뚱하게도 이런 명분을 내세우는 바람에 조선보병대의 무장봉기가 일어나게 됐었잖아요. 희생자가 말도 못하게 많았던 겁니다. 그리고 그날 밤 서울시내 곳곳에서 골목골목마다 대규모 검문이 펼쳐졌던 거죠.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곤당골 기생 국심이네 집으로 뛰어든 조선보병대원 한사람. 온몸에 피를 흘리고 있었던 겁니다. 바로 이 순간 기생 국심이는 그 부상병의 운명을 떠맡기로 결심을 했던 겁니다. 그 부상병을 다락에 숨겨줬거든요. 그 조선 보병대원,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자칫 잘못하면 자기 때문에 난생 처음 보는 기생 국심이의 앞날이 너무 위험하게 됐잖아요?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떠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국심은 한사코 못 떠나게 말리면서 자기를 찾아온 술 손님들에겐 요즘 몸이 아파서 손님을 맞이할 수 없다며. 이런 핑계로 대문을 걸어 잠근 뒤, 정성껏 부상병을 돌봐줬던 거죠. 그런데 그 부상병은 건강을 회복하자마자 “나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의병대열에 끼어 대일 항쟁을 해야겠으니, 더 이상 나를 가로 막지 마십시오.” 이 말 한마디를 남기고 어디론가 떠나버렸던 겁니다. 그 뒤로 그 부상병은 단 한번도 기생 국심이 앞에 나타난 적이 없었습니다.그때 그 부상병은 나라를 찾기 위해 용감하게 일본군과 싸우고 싸우다가 장렬하게 전사를 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곤당골 국심이네 집에선 그 뒤로 오랜 세월 동안 바깥 출입이 없었다는 거죠.그 곤당골 기생 국심이. 국화꽃 향기 짙어가는 이 계절에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은 겁니다. 그 옛날 그런 여인들을.
  • [09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10시35분) 10년 동안 5배나 커진 뉴욕 부근 한인동포 경제권을 들여다봤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와 은행업계에 따르면 동포은행은 10년새 3∼7배까지 성장했다. 맨해튼·뉴저지 지역의 고급 콘도회사들은 한인들에 대한 마케팅에 열 올리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한인시장에 뛰어 든 것이다.   ●사랑의 공부방(EBS 오후8시) 이번 주 꿈 주인공은 목포 성덕지역아동센터 김경아양. 간경화로 고생하는 아버지를 위해 김양은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다. 김양을 도와줄 사람은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 진주. 진주의 가르침을 받은 경아는 다시 한번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연인(SBS 오후 9시55분) 미주는 강재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당황한다. 유진은 마음 없이 몸만 오지 말라고 화를 내지만 강재는 일축한다. 윤목사는 고아원에 압류딱지가 붙자 난감해 한다. 강재에게 왜 땅을 사지 않느냐며 따지는 미주는 강재가 괴한의 칼을 맞고 쓰러지자 당황한다. 상택은 의사인 미주에게 응급치료를 요청한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8시20분) 해미에게 치이고, 순재에게 무시당해 서러운 문희는 그나마 개성댁 덕에 산다. 개성댁하고 남편·며느리 흉을 보면 십년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간 듯 시원해서다. 그러던 어느날, 몸매·마음씨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퀸카 유미가 등장한다. 삭막한 민호의 인생에도 봄이 오는가.   ●해피투게더 프렌즈(KBS2 오후11시5분) 개그맨에 이어 MC로 활동하고 있는 이휘재와 그룹 ‘신화’의 전진이 출연한다. 이휘재는 ‘이바람’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어릴 적부터 뛰어난 ‘작업능력’을 보였다는 친구들의 폭로에 당황한다. 남자다움의 대명사 전진은 의외로 어릴 적에는 소심대마왕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열아홉 순정(KBS1 오후8시25분) 국화는 헤어지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명혜에게 매달린다.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윤후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텔레콤 아시아 2006 대회’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국화는 윤후가 하는 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자신이 창피하다며 미안하다고 말한다.
  • [HAPPY KOREA] “내마을 리모델링 나선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주민들의 참여의지를 북돋는 다채로운 행사가 7일부터 11일까지 광주광역시와 전남 함평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역혁신박람회가 열리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전국사례발표 워크숍’이 있다. 첫날인 8일엔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극단이 협력해 성공적인 지역문화를 창출한 경남 밀양연극촌과 다양한 농촌체험행사와 지역문화가꾸기로 소득을 높인 경기 이천 부래미마을 등 ‘문화예술·테마지역만들기’ 사례가 발표된다. 9일엔 주민들이 자치단체와 협력해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있는 부산 온천천 살리기와 학교담장을 허물고 공원을 조성하고 있는 충북 청주 학교숲 조성사업 등 ‘생태자연환경복원사례’가 제시된다.10일엔 전국 최초로 담장허물기 사업을 편 대구 삼덕동 문화마을과 마을신문을 발행하며 공동체 운동을 펴고 있는 부산 반송마을 등 ‘지역공동체 복원 사례’가 선을 보인다. 주말인 11일에는 광주와 나비의 고장 함평에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걷기대회가 열린다. 두 지역이 모두 걷기대회를 희망함에 따라 현지실사를 거쳐 두 곳에서 나눠 갖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광주에서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한마음 걷기대회’가 열린다.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박광태 광주시장,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장과 일반시민 등 5000여명이 상무시민공원을 출발해 광주시청∼KBS∼상무병원∼상무시민공원 구간 4.0㎞에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의 의지를 다진다. 오후 2시부터는 함평에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걷기대회’가 열린다. 이용섭 행자부 장관과 박준영 전라남도 지사, 김종철 전남도의회 의장, 박종선 서울신문사 부사장, 이석형 함평군수를 비롯한 전남 지역 지방자치단체장 등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함평 자연생태공원 일원에서는 국화대전이 함께 열리고 있다. 절구방아찧기, 맷돌돌리기, 손수레·달구지 끌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울러 걷기대회가 열리는 두 곳에서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지역자원경연대회’ 수상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군악대 공연, 페이스 페인팅, 걷기시범 등 다채로운 행사도 곁들인다. 행자부 박재영 지역균형발전지원본부장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나선 다양한 주체들이 워크숍과 걷기대회를 거치면서 의지를 한데 모아 추진력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워크숍은 다양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07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인간이 우주에 산다는 가정 아래 영국의 예술가들이 생활환경을 꾸민 전시회가 마련됐다. 침실, 작업실, 주방까지 갖춘 ‘지구 정거장 위의 공간’에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작업에 참가한 예술가들은 전시기간 동안 실제 생활하면서 다른 예술 작품도 만들고 있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언제부턴가 애물단지로 자리잡은 내 얼굴의 나이테 주름. 이제 나이를 잊기 위한 주름 없애기 대작전이 시작된다. 주름을 미리미리 예방하는 생활습관에서부터 이미 생겨난 주름 없애는 양방·한방의 시술법까지 주름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늦둥이 엄마들의 모임’ 회원들과 함께 풀어본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대한민국의 별난 직업이 총출동한다.990원 받고 일하는 만능 도우미, 마을버스 안내양, 도시락 사업으로 10억원을 버는 18살 사장, 코끼리를 다루는 동물원 푸시맨, 연애의 기술을 알려주는 데이트 코치, 완벽한 S라인을 자랑하는 바비인형 홍보 모델 등이 등장한다. 물론 진짜는 단 한 명이다. ●있을 때 잘해(MBC 오전 7시50분) 병원에 입원한 영조는 우울증이 더해간다. 급기야 동규에게 순애와 무슨 일이 있냐며 트집을 잡고, 동규는 괴로워한다. 한편, 동규 엄마는 순애에게 유미 학교 근처에 집을 봐뒀다며 유미를 데리고 같이 가볼 작정이라 한다. 순애는 무심하게 무슨 문제든지 유미하고만 의논하라고 한다. ●상상플러스(KBS2 오후 11시5분) 이홍렬과 허참이 세대공감 올드&뉴에 출연,10대들의 90%가 모른다는 단어에 도전한다. 특히 가족오락관 MC로 알려진 허참의 진면목이 낱낱이 공개된다.20년 MC경력에서 우러나오는 재치와 말솜씨는 물론, 자신의 결혼 스토리까지 밝힌다. 또 이홍렬의 사부가 된 사연도 공개된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명혜가 가져온 혼수를 옥금은 거절한다. 명혜는 이참에 낡은 가구를 다 바꾸라 한다. 풍구는 고씨의 재촉으로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힌다. 아프다는 윤후를 보러온 국화는 과연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 의심이 든다. 우경과 윤정은 혼수 문제로 심하게 다투게 되는데….
  • [Seoul in] 치매노인 재활치료 작품 전시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치매노인 전문보호시설인 구립 광진노인보호센터는 7∼10일 건대입구역에서 치매 노인들이 재활치료를 하면서 만든 종이접기와 짚풀공예 등의 작품을 전시하는 ‘세월과 국화꽃 향기’전을 연다. 사회복지과 450-1355.
  • [06일 TV 하이라이트]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회사에서 만년 영업사원인 남자. 어느 날 잘 나가는 사업가인 동창으로부터 2억원을 빌려주면 매달 300만원의 이자를 주겠다며 동업 제의를 받는다. 동창의 말을 믿고 남자는 퇴직금과 대출금을 합쳐 현금 2억원을 마련해 차용증을 받고 동창에게 주게 된다. 그러나 동창의 사업은 부도가 나는데….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사람들 대부분은 뇌의 약 10%도 사용하지 못한 채 일생을 마친다고 한다. 그만큼 뇌가 가진 능력은 무궁무진하다는 뜻이다. 뇌가 가진 잠재성을 일깨우는 ‘뇌교육’이 요즘 전 세계 교육계의 화두다. 두뇌발달교육과 잠재성개발에 관한 ‘뇌교육’의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뇌 교육 심포지엄을 찾아가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미술, 연극, 춤이 어우러지는 복합 예술관의 대중화에 힘써 온 화가 박의순.50세를 넘겨서 떠난 독일 유학, 서양화가로 예술경영인으로 주부로 바쁘게 살아 온 지난 50여년의 삶 이야기. 예술에 대한 끼와 집념으로 한 평생을 살아온 문화계 여장부, 박의순의 그림같은 인생이야기가 공개된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국화는 큰 병으로 입원한 줄 알고 헐레벌떡 병원으로 뛰어온다. 윤후는 감추려고 해도 자신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국화의 마음이 보여서 뿌듯하다. 윤정은 혼수를 사러갔다가 욕심에 이것저것 맘에 드는 것은 다 사버린다. 한편, 우숙은 병장 말년인 석준에게 연락이 뜸한 것이 신경 쓰인다.   ●있을때 잘해(MBC 오전 7시50분) 순애는 자신의 가게에 들른 동규에게 영조의 유산 소식을 들었다며 영조를 잘 위로해 주라고 한다. 예전에 유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울먹거리는 순애는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감정을 폭발한다. 이에 순애와 같이 울음을 터뜨린 동규는 감정을 주체 못하고 식당에 있는 비품들을 걷어차고 던진다.   ●긴급구조대(EBS 오후 11시55분) 와이어트는 그의 상담가이자 여자 친구가 된 카렌과 함께 낭만적인 밤을 보내길 기대한다. 와이어트와 색은 절망에 빠진 두 형제를 구해주지만 그들은 마약을 노리고 앰뷸런스를 탄 채 와이어트와 색을 납치한다. 그날 밤엔 기이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는데 와이어트는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 1억대 상감청자 ‘탄생’

    전남 강진의 ‘청자 명인’ 윤도현(63·강진군 대구면 사당리)씨가 빚은 ‘청자상감당초문호’(靑磁象嵌唐草文壺)가 1억원에 팔렸다. 고려시대 청자가 수억원에 거래된 사례는 있지만 현대작품이 억대에 거래된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윤씨는 27년째 강진에서 ‘도강요’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일 이 작품을 1억원에 구매한 수장가는 충북 청주의 60대 사업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자는 높이 100cm, 둘레 320cm 크기로 지난달 열린 강진청자문화제에 전시됐다. 이 청자를 빚는 데 흙 300kg이 사용됐다. 대작이지만 모양이 뒤틀리지 않고 색이 은은하며, 완만하게 휘어진 아름다운 곡선미를 뽐내고 있다. 작품제작에는 모두 5개월이 걸렸으며 변형을 막기 위해 건조에만 70일이 소요됐다. 전통 청자 제작 기법을 사용한 이 청자는 겉면에 진사(辰砂) 당초무늬를 양각으로 새겨 넣었으며 작품의 윗부분과 아래를 상감기법의 학과 국화무늬로 장식, 아름다움을 더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불청객’ 핼러윈

    ‘불청객’ 핼러윈

    ‘핼러윈 데이는 피곤해.’ 미국인들의 독특한 명절(?) 핼러윈 데이가 갈수록 세계인들에게 ‘불청객’이 되고 있다. 아이들의 구걸 행위가 도를 넘은데다 너무나 상업적으로 변질돼 반미(反美) 감정과 겹쳐 거부감마저 일고 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핼러윈 데이도 온갖 소란을 일으켰다. ●귀찮은 핼러윈…‘집에 없는 척’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에서 핼러윈 데이는 연간 2억 2800만달러 시장으로 성장했다.5년 전의 10배 규모다. 슈퍼마켓 체인 ‘세인즈베리’는 올해 45만개의 호박과 4만개의 호박등을 팔아 치웠다. 잘린 손가락 모양의 쿠키나 귀신옷 등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기성세대에겐 이런 ‘무례하고 천박한’ 문화가 충격이다. 힐러리 보이드(57)는 “미국화된 아이들이 사탕을 조르며 노래 부르고 아양 떠는데 가관”이라고 혀를 찼다. 해골 복장을 하고 “사탕 안 주면 장난칠 거야.(Trick or treat)”를 외치는 아이들은 무섭기까지 하다. 한 보험회사의 여론조사에서 집주인의 58%가 핼러윈 데이 때 뒷방으로 숨거나 불을 꺼 사람이 없는 것처럼 위장한다고 밝혔다. 사탕이나 과자를 주지 않으면 진짜 울타리를 부수거나 낙서하고 심지어 밀가루나 달걀을 던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안티 핼러윈 포스터를 붙이고 순찰을 돌지만 소용 없다. 한 주부 사이트에선 호박 수프 끓이기가 아니라 어떻게 핼러윈을 추방할 것인가가 주제였다.“초인종 덮개를 없애 감전사시킬까 생각했다.”는 섬뜩한 댓글도 올라와 있다. 영국 전통의 핼러윈 풍습인 횃불 축제(11월5일)가 밀려난 데 대한 원망도 있다. 글래스고 칼레도니안 대학의 휴 오도널 교수는 “이제 핼러윈은 아무런 의미도 없이 단지 재미만 남았다.”면서 “산 자와 죽은 자의 관계를 치유하는 고대 켈틱문화는 거기에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동안 핼러윈 열풍이 불었던 프랑스에서도 반성의 목소리가 들린다.‘너무나 미국적인’ 문화에 대한 반감이 싹트고 있다고 BBC가 전했다. 핼러윈 매출도 2002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다. 한 업자는 “열기가 시들해진 것은 반미 감정이 높아진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가톨릭 교회에서 배척이 심한데다 밸런타인 데이와 함께 대표적 ‘앵글로 색슨’ 수입품이란 지적이다. ●성범죄자 단속하랴 경찰도 골머리 핼러윈에는 경찰도 비상이다. 어린이들이 가가호호 방문하다 성범죄자의 집까지 제발로 찾아갈 수 있어서다. 그래서 미국 대부분의 주정부는 아동성범죄 전과자들에게 가택연금 명령을 내렸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불을 꺼서 빈집인 것처럼 위장하라는 지침과 함께. 일부 주는 이들 전과자가 핼러윈 축제에 가거나 만화영화 주인공 등으로 분장하는 것을 금한다. 조지아주는 아예 성범죄자들이 경찰서에 와 있으라고 요구했다. 독일에선 핼러윈 데이 전날 고속도로 위로 2t 가량의 ‘돼지머리’가 쏟아져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트럭 운전사의 실수로 밝혀졌지만 한때 ‘누군가의 저주’라는 공포가 엄습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골드테라피 금함유 화장품 써볼까

    아직까지 금을 바르면 어느정도 효능이 있는지 확인된 바는 없다. 다만 금침(金針), 알약의 금박 정도로 한방에서 금이 광범위하게 쓰여, 금이 몸 속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진정 작용과 노폐물 제거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정도다. 그래도 올 가을·겨울에는 금에 주목해야 할 듯하다. 화장품 브랜드에서 금빛을 주요 색상으로 내세웠고, 금이 함유된 화장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애경이 최근 출시한 한방화장품 ‘아름다운 율(律)’의 기청수액과 혈조단방크림에는 순도 99.9%의 순금이 들어있다. 금 성분이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어 피부의 거칠고 건조한 현상을 해소해주며,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건강하고 윤기있게 가꾸어 준다. 스킨알엑스(skinrx.co.kr)에서 판매하는 ‘AHC 골드 프레스티지 패치’는 골드 테라피 효과를 주는 얇은 금종이로 만들어졌다. 처지는 피부를 탱탱하고 생기있게 유지시켜 준다. LG생활건강의 ‘수려한’ 보양 초시공 에센스는 로열젤리, 금분, 국화음 처방으로 뛰어난 영양감을 준다. 또 소망화장품의 ‘다나한’ 홍보수액은 30가지 한방생약 성분과 순금이 함유된 한방 화장수다. 애경 상품기획팀 관계자는 “금이 함유된 화장품을 이용한 일명 ‘골드 테라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유지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금이 가지고 있는 미세한 전류가 영양성분이 피부 속 깊이 전달되도록 하고, 금의 항산화 작용과 이온작용으로 혈액순환 촉진 및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영화 ‘라디오 스타’ 출연 인기행진 록밴드 노브레인

    영화 ‘라디오 스타’ 출연 인기행진 록밴드 노브레인

    요즘 영화가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인배우’ 노브레인을 만났다. 안성기·박중훈 주연의 영화 ‘라디오 스타’가 조용한 인기몰이를 하면서 록밴드 ‘이스트 리버’역을 맡은 노브레인의 인기도 덩달아 수직상승 중이다. 특히 이스트 리버가 첫번째 라디오 방송을 망친 ‘최곤’(박중훈 분)을 졸졸 따라와 “삼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한번에 ‘쌩까신’ 선배님의 그 거친 소울, 정말 존경합니다.”라며 노브레인 특유의 생뚱맞은 캐릭터를 보여주는 장면은 관객이 뽑은 명장면 5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희가 홍대앞 클럽 ‘드럭’에서 결성된 지 올해로 10년째예요. 그런데 영화 1편에 출연한 것이 지난 10년간 음악활동한 것보다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훨씬 크더군요.”길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물론, 방송출연 섭외도 줄을 잇고 있단다.“노 브레인의 존재 자체를 모르던 분들도 저희를 알게 된 것이 너무 기뻐요.” 보컬 이성우(30), 베이스 정재환(28), 드럼 황현성(29), 기타 정민준(26) 등으로 구성된 노브레인은 ‘뇌가 없다’는 팀 이름만큼이나 엉뚱하고 개성넘치는 펑크 록 밴드.2004년 발표한 3.5집앨범에서 팬들을 상대로 ‘넌 내게 반했어’라고 막무가내로 우겨대는가 하면,2001년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에 참가해서는 일본의 욱일승천기를 훼손시키는 퍼포먼스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좌충우돌하는 이들의 캐릭터는 이스트 리버 밴드에 그대로 녹아 있다.“이준익 감독이 이스트 리버와 노브레인의 이미지가 잘 맞았기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할 만큼 서로가 닮아 있죠. 특히 그들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우리와 닮았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지난 1996년 데뷔한 노브레인은 크라잉넛·델리스파이스·언니네이발관 등과 더불어 인디밴드 1세대로 불린다. 무려 10년. 강산도 변할 긴 시간동안 세상과 충돌하고 모든 것에 반항했던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점차 무게중심을 잡아가고 있다.“옛날과 가장 달라진 것은 이제 생각을 먼저 하게 됐다는 겁니다. 행동에 따르는 책임까지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죠. 음악적 스펙트럼도 많이 다양해졌고요. 인디밴드가 자신만의 색깔을 고집하다 보면 더 빛나는 별이 될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자유롭고 신나는 음악을 하겠다는 마음만은 여전하다.“무대위에 오르는 것은 즐거워지기 위해서죠. 우리가 즐거워야 팬들도 즐거울 수 있겠죠. 앞으로도 즐거움을 잃지 않는 음악을 할 겁니다.” 10년을 한결같이 펑크 록 밴드의 길을 걸어 온 이들이 오는 18일 오후 6시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결성 10주년 공연 ‘록 포에버(Rock Forever)’를 연다. 노브레인뿐 아니라 자우림, 레이지본, 트랜스픽션, 언니네 이발관, 바세린, 윈디시티 등 홍대클럽 출신 뮤지션들이 대거출연하는 4시간짜리 대형공연이다. 벌써부터 “단 한순간도 자리에 앉아있을 틈을 주지 않겠다.”며 각오가 대단하다.“10살 생일잔치이기도 하지만,11살이 되는 자리이기도 하잖아요. 앞으로 록그룹 들국화처럼 나이들어서도 팬들의 사랑을 받는 노브레인이 될 거예요. 언제나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드립니다.”(02)2057-2829.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사고] 1회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걷기대회’ 11일 함평서

    서울신문사는 행정자치부,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제1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걷기대회’를 오는 11일 농촌 생태관광을 선도하는 ‘나비와 꽃의 고장’ 전남 함평에서 개최합니다.상무대 의장대의 시범과 올바른 걷기시범,풍물패 공연,제1회 지역자원경연대회 사진전 등 볼거리와 무료혈당체크,즉석사진촬영,기원쪽지걸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지역의 아름다운 자원을 발굴·홍보함으로써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 동참을 유도하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걷기대회는 내년부터 해마다 두 차례씩 전국의 아름다운 거리를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입니다.걷기대회의 참가비는 없으며 선착순 3000명에게는 기념품을 드립니다.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2006.11.11(토) 14:00 ~ 16:00 ●장소 전라남도 함평군 자연생태공원 일원, 총 5.5km 구간 ●구간 함평 자연생태공원→잔디광장→대동호 수변→마량마을→금구마을→국화꽃단지→생태공원(1시간30분 소요) ●인원 선착순 3000명 ●참가신청 www.happykoreawalk.com ●문의 서울신문 문화사업부 (02)2000-9752 ●주최 서울신문사, 행정자치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전라남도, 함평군 ●협찬 삼성, KT, HYUNDAI MOBIS, 전남체신청
  • [길섶에서] 어느 꽃바구니

    10월의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둔 그제 아침, 편집국에 화사한 꽃바구니 하나가 배달됐습니다. 신문 22면에 실린 구필화가 한미순씨 얘기가 어느 분의 심금을 울린 모양입니다.‘분당 독자’라고만 밝힌 이 분은 꽃바구니에 매달린 리본에 “내게 금지된 자유, 가슴이 저물어가는 이 가을을 생각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기사를 쓴 기자는 누군지도 모르는 분의 꽃바구니를 받고 흔감했습니다. 어찌 보답해야 할까 난감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가물에 단풍도 보잘 것 없어 추레해진 가을날, 이 꽃바구니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온전한 가을빛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누구신가요? 전화 한통 주시어 국화잎 띄운 막소주나 한잔 기울이게 해주소서.임병선 국제부차장 bsnim@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황진이(KBS2 오후 9시55분) 진이는 은호에 대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 기녀의 길을 버리고 수급비가 되겠다고 백무에게 선언한다. 이에 백무는 진이의 뜻을 받아주는 조건으로 승부를 하라고 제의한다. 그 승부 때문에 은호가 다칠 것을 염려한 진이는 주저한다. 한편 매향은 수하 기녀 월향을 송도 교방에 보내 염탐케 한다.   ●세계의 명견(YTN 오전 10시30분) 따뜻한 감동과 함께 작은 기적을 만들어 가는 세계의 명견들을 만나본다.1부 ‘야생에서 부활하다’에서는 인간에게 아직 단 한번도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개 ‘딩고’를 통해 개의 기원을 알아본다. 대자연 속에서 인간의 협력자로 살아가는 사냥견, 목양견, 썰매견들의 다양한 활약상을 소개한다.   ●체인지 업! 가계부(SBS 오후 7시5분) 우리 집 가정경제의 문제점을 되돌아보는 시간. 그동안 SOS를 요청했던 위기의 가계부를 개조하기 위해 때로는 가족으로, 때로는 냉철한 전문가로 출동했던 스타주치의 14인의 재테크 비법을 총 정리한다.. 재정 전문가 제윤경이 제안하는 가정경제의 5대 문제점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도 공개한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국화는 더 이상 힘들게 하지 말라며 윤후를 뿌리치고, 우경의 설득에도 꿈쩍하지 않는다. 혜숙에게 자극 받은 옥금은 외모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지만 식구들은 영 적응이 되지 않는다. 명혜는 옥금의 기를 꺾기 위해 일부러 집으로 초대한다. 한편 홍영감은 혼인신고를 미루자는 혜숙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입시에서 논술 비중이 커지면서 독서 지도사가 인기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간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고, 가사 일을 하면서도 쉽게 도전할 수 있기 때문. 가정에서 아이들을 모아 하는 홈스쿨이나, 문화센터 등에서 일할 수 있다. 독서 지도사 한유정 주부를 통해 독서지도사의 직업 세계를 알아본다.   ●여우야 뭐하니(MBC 오후 9시55분) 병희는 철수의 품에 안긴 채 편안한 얼굴로 지금 이러고 있는 걸 어디서 본 것 같다고 말한다. 철수는 병희에게 이제 누나라고 안 부르겠다고 말하고, 병희는 철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한다. 한편 병희는 가족들과 승혜를 집으로 불러 사실을 얘기하고, 철수는 순남 앞에서 무릎을 꿇는다.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구필화가 한미순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구필화가 한미순씨

    꽃보다 아름답다고 했다. 스물아홉살 처녀였다. 가을이 깊어가는 시월의 어느날,200통의 청첩장을 한아름 받았다. 신부 아무개, 가만히 보니 자신의 이름이었다.11월18일이라는 결혼 날짜도 박혀 있었다. 한 남자의 프로포즈였다. 처녀의 가슴은 콩닥콩닥 뛰었다. 곧 ‘그래, 이 남자와 결혼하자.’고 마음먹었다.5일 후였다. 처녀는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었다. 한달 후에 가까스로 깨어나보니 자신의 몸은 온데간데 없었다. 미동도 할 수 없는 전신마비, 지옥보다 더한 고통의 삶이 시작됐다.22년 세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손가락 하나 꼼짝할 수 없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입으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 ‘가난하면 어떠랴/예쁘지 아니하면 어떠랴/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살고 싶어서/뒤엉킨 잔가지 잘라내고/호화로운 부귀영화도 싫어/단순하여 성숙하다/발가벗은 순백의 영혼은/채워주실 여백을 남겨두고∼’ 시인이자 구필(口筆)화가로 잘 알려진 한미순(51)씨. 그동안 입으로 처절하게 토해낸 시집과 수필집만 다섯권, 또 이빨이 아프도록, 시리도록 그려낸 그림을 모아 두번의 개인전까지 열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살면서 오로지 한 조각 삶의 빛을 밝히며 살아왔다. 사지가 멀쩡한 사람조차 이루기 힘든, 전신마비 장애인이 해낸 결과물들이기에 세상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함이요 아름다움이다. 한씨는 오는 11월1일 구원의 빛을 또 한번 밝힌다. 자신의 세번째 개인전(서울 인사동 인사갤러리,7일까지)을 여는 것. 첫번째 서양화전이자 8년만의 일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그래서 전시 제목을 ‘자연과 삶의 숨소리’라고 했다. 지난 26일 오전 서울 거여동의 한 아파트. 초인종을 눌렀더니 “그냥 들어오세요.”라는 소리가 문 밖으로 희미하게 들려온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이쪽 방이에요.”라는 목소리가 가냘프게 다가왔다. 소리나는 쪽으로 갔더니 병원에서 볼 수 있는 1인용 침대가 눈에 들어왔다. 그 옆에서 한씨는 휠체어에 의지해 컴퓨터 자판을 어렵게 누르고 있었다. 손을 쓸 수 없으니 입에 문 붓대를 사용했다. 한씨는 ‘종료 버튼’을 막 누르고 나서야 “어서 오세요.”라고 손님을 맞이했다. 그러면서 휠체어 바퀴에 달린 브레이크를 풀어달라고 했다. 도우미 아줌마의 행방을 물었더니 방금 전 미장원에 갔단다. 혹시 휠체어가 움직일까봐 아줌마가 브레이크를 잠그고 외출했음을 직감했다. 문득 건강한 게 오히려 민망스러워진다. 잠시 사진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오른손을 오른쪽으로 옮겨주세요.” 손가락 피부가 약간 창백했으나 나이에 비해 무척 고와보였다.“전시 준비하느라 요즘 무척 바쁘시지요.”라고 했다. 지체없이 돌아온 대답이 “뭐, 입만 바빠요. 여기저기 전화하느라, 가볼 수도 없고….”였다. 이때였다. 전화벨이 울렸다.“저기 전화 좀 갔다줄래요.” 무선 전화기를 들고 와 한씨의 귀에 대주었다. 한 2분쯤 통화했을까. 팔이 약간 불편해짐을 느낀다.‘20년 넘게 전신마비로 살아온 고통은 정말 오죽했을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제 그림은 손을 입으로 대신하는 삶이지요. 삶은 그림으로 승화시키는 예술이고요. 처음에는 한국화였지만 이번 전시는 서양화입니다.” 한국화에서 서양화로 방향을 틀게 된 까닭이 도우미에게 부담을 덜 주기 위해서라는 설명은 정말 의외였다. 하긴 누군가가 옆에서 물감칠해주고 붓을 입에 물려줘야 비로소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 말이다. 도우미들도 처음에는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대부분 짜증을 내더란다.8년동안 개인전을 열지 못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고 덧붙인다. 이번 전시에는 주변과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평범한 풍경, 즉 꽃·소나무·물·벼·사람 등을 소재로 했다. 그 안에 살아 있는 예쁘고, 맑고, 고요하고, 향기로운 느낌을 캔버스에 살려 오래도록 곁에 붙잡아두어 아름다운 삶의 합창을 하고 싶어서였다. 전시작품은 모두 38점. 미술평론가 정재규씨는 “입에다 붓을 물고 물감들을 배합해 사물의 형태를 형상화하는 그의 모습을 떠올리면 참으로 정신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면서 “소나무 그림에서는 풍파를 이겨낸 그의 강인함이 배어 있고, 고개 숙인 벼이삭에서는 열매의 성숙함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원근감과 음양의 심도있는 구사는 감상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전시 팸플릿을 통해 설명한다. “교통사고는 한순간에 척수손상 사지마비로 손과 발, 전신을 꽁꽁 결박했지요. 입에 붓을 물고 그리는 그림은 캄캄한 세상에서 한줄기 빛이자 유일한 자유였습니다.” 화제를 바꿨다. 가을날씨가 좋은데 바람쐬러 가끔 나가느냐고 물었다.“도우미 아줌마 눈치봐야지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연 한토막 들려준다. 수년 전 상도동 지하방에 살 때였다. 극동방송을 통해 도우미를 요청했다. 스물한살의 앳된 처녀가 왔다. 하지만 하루만에 한씨를 방치해놓고 사라졌다. 소변이 마려웠지만 꼼짝할 수 없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누워서 소리치는 일뿐이었다.“사람 살려요.”라고 거듭 외쳤다. 물론 전화도 걸 수 없다. 결국 죽기 직전 119요원에 의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후 도우미는 자신에게 하늘 같은 존재였다. 한씨는 한 달에 한 번 도우미 도움으로 ‘기독문학회’ 모임에 나가는 것이 유일한 외출이다. 또 매년 9월 거창고교 예술제에 초대받아 지방나들이를 한다. 자신의 자전 에세이를 읽은 거창고 교장선생의 배려 덕분이다. 이때마다 자연의 아름다움, 또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할 가치를 소중하게 느끼고 돌아온다. 한씨는 1989년 세계 구족화가 협회에 가입했다. 리히텐슈타인에 본부가 있으며 현재 전세계 회원은 모두 500명. 이중 한국인 정회원은 5명이다. 한씨는 이 협회에서 받는 돈으로 겨우 생활하고 있다. 그나마 돈푼을 아끼고 아껴 이번 전시비용을 충당했다. 한씨의 고향은 충남 부여. 가난한 농가의 2남3녀 중 차녀로 태어났다. 장학생으로 중학을 입학했지만 가난 때문에 고교진학을 포기했다.20세에 서울로 올라와 달동네에 혼자 살면서 모 전자회사에 취직했다. 배움의 열정을 버리지 못해 8개월동안 열심히 공부해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이어 선생님이 되고 싶어 방송통신대 초등교육과를 졸업했다. 그러던 84년 10월 결혼과 학교 선생, 피아노 교습소 운영 등 새로운 삶의 의욕으로 꽉 차 있을 무렵에 교통사고로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고 말았다. 소망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단 하루만이라도 남의 도움 없이 살아보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가슴이 따뜻한 도우미와 평생 같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작품활동도 저절로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애써 웃었다. “전시 끝나면 이빨 치료를 해야 돼요. 그동안 손 역할을 하느라 많이 망가졌거든요.” km@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다큐-여자(EBS 오후 9시30분) 공연장에 어머니까지 모시고 왔지만 공연은 초라하기만 하고 관객들 또한 호응을 하지 않는다. 기계까지 고장이 나면서 힘이 쭉 빠진다. 이럴 때 모창 가수의 비애를 느끼지만 앉아서 귀로만 듣고 계실 어머니 생각에 ‘힘내자 하춘하!’하고 자신을 다독인다. 공연이 끝나자 어머니는 ‘하춘화와 똑같다.’고 하신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국화는 화를 내기도 하고, 애절하게 매달리기도 하는 윤후의 음성녹음을 무시한다. 윤정과 우경의 분가문제로 찾아온 명혜에게 옥금은 1년 동안은 옆에 두고 가르칠 거라고 못을 박는다. 신형은 윤후에게 국화가 종적을 감춘 이유를 알려주고, 윤후는 국화에게 음성을 남기고 한강 둔치에서 기다린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0분) 4계절 동안 우리는 다양한 변화를 겪는 숲을 보게 된다. 특히, 지금처럼 가을이 깊어갈수록 온 산과 들을 화려하게 물들인 단풍을 보며, 단풍놀이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의 섭리임에도 불구하고, 왜 단풍이 드는지 궁금해진다. 단풍 속에 감춰진 과학의 비밀에 대해 알아본다.   ●있을때 잘해(MBC 오전 7시50분) 영조와 유진은 우연히 순애가 하는 김밥가게에 들르고, 순애의 개업을 축하하러 온 정화와도 마주친다. 때 마침 나타난 은수는 영조와 유진에게 개업 첫 날이니 한마디도 하지 말고 나가달라고 하며 상황을 정리한다. 한편, 영조의 임신사실을 유진에게 확인한 동규는 영조에게 브로치를 사주며 축하한다고 한다.   ●신동엽의 있다!없다?(SBS 오후 7시5분) 인터넷 검색 순위 1위, 누리꾼들을 뜨겁게 달군 원빈과 얼굴이 닮은 경찰이 등장했다. 추적 끝에 만난 화제의 경찰, 정말로 원빈과 목소리도 닮았을까. 얼굴과 목소리의 숨겨진 비밀을 분석한다. 치아가 총알을 막을 수 있는지 없는지, 강아지들을 위한 강아지 전용 시력표가 있는지 없는지도 알아본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멀티족(남녀 똑같이 생활비를 부담하고 자기 돈은 자기가 관리함)을 선언한 남편. 아내는 자신을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이나 축내는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아 얼떨결에 동의를 해준다. 그렇게 생활이 익숙해질 무렵. 실직한 남편은 생활비며, 시댁 경조사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내에게 내달라고 하는데….
  • 11월 공원 프로그램 풍성

    11월 공원 프로그램 풍성

    가을이 깊어가는 11월을 맞아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문화·학습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 숲에서는 둘째주와 넷째주 토요일에는 습지생태원에서 철새를 관찰하고 습성 등에 대해 알아보는 ‘환경교실’이 마련됐다. 11일에는 생육이 좋지 않은 나무 주변에 비료를 주고 우드칩을 깔아주는 ‘나무 보약주기’ 행사가 자원봉사 형태로 진행된다. 남산공원에서는 첫째, 셋째주 토요일에 가을꽃 가득한 야외식물원에서 다양한 초화류와 나무에 대해 알아보는 ‘식물교실’이 열린다. 또 매주 수요일에는 남산을 탐방하며 자연생태계를 관찰하고 자연물을 이용해 탁본, 책받침 등과 같은 공작물을 만드는 ‘남산에서 놀자’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매주 일요일 월드컵공원에서는 꽃무지 애벌레를 직접 키워보고 장수풍뎅이 표본도 만들 수 있는 ‘곤충교실’이 열린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여의도공원에 가면 숲을 돌아보며 새들을 만나고, 물속 미생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생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길동 자연생태공원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열매를 맺는 나무들의 번식방법을 살펴보는 ‘관찰 & 체험교실’과 식물을 이용한 천연비누와 꽃잎으로 장식하는 카드 만들기 등 ‘생태문화센터강좌’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무료 입장으로 더욱 시민들에게 가까워진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오감을 통해 테마별로 곤충의 세계를 체험하는 ‘세계곤충체험전’이 매일 열리고,25일에는 동물에 대한 설명과 먹이주기 체험 등을 주제로 영어로 진행되는 ‘놀토동물학교’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대공원에는 단풍속에서 맘껏 뛰놀 수 있는 ‘단풍 풀장’이 개장되고, 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꽃 축제’도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공원별로 프로그램 예약 접수를 받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 민족문화의 요람이다. 이곳에 시대를 망라한 우리선조들의 문화유산이 전시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에 새 터전을 마련한 지 1년이 지났다. 첫 여성 관장인 김홍남 관장은 취임사에서 모든 면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박물관으로, 문화의 중심이 되는 박물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큐 여자(EBS 오후 9시30분) 정일순이라는 본명보다는 인기가수 하춘화의 닮은꼴 ‘하춘하’로 알려진 그녀. 어려서부터 노래를 잘해서 동네 가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사십이 다 되어서야 모창 가수의 길에 뛰어든 건 앞을 못 보게 된 어머니와 정신지체인 남동생을 부양하기 위해서였다. 모창 가수 하춘하의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15분) 지난해 해외 이민자 수는 2만 4391명으로 2002년보다 21% 증가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30,40대의 동남아 이주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필리핀과 베트남으로 이주한 한인가정을 직접 만나보고, 그들이 한국을 떠난 이유를 추적한다. 또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통해 이주시 문제점도 짚는다.   ●여우야 뭐하니(MBC 오후 9시55분) 철수는 순남에게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말하고, 병희는 넋이 나간채로 가만히 있는다. 승혜가 쫓아나오자 철수는 병희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한다. 철수는 병희를 스쿠터에 태우고는 속도를 높여 달리고, 오이도 방향 표지판을 본 병희는 놀란다. 병희를 바라보던 철수는 병희에게 3년만 기다려달라 한다.   ●황진이(KBS2 오후 9시55분) 진이와 은호의 일을 알게 된 차씨는 교방에 들이닥친다. 진이는 차씨로부터 모욕을 당하고 백무는 진이를 지키려다 화상을 입는다. 차씨에게서 은호의 일을 전해들은 김판서는 유수에게 혼서를 보냈다며 걱정 말라고 한다. 하지만 교방에서 벌어진 일을 알고 있는 안씨는 은호와의 혼인은 가당치 않다며 펄쩍 뛴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국화는 한 달이나 남은 윤후의 생일을 미리 챙기며 마음의 준비를 한다. 그런 줄도 모르고 윤후는 마냥 좋기만 하다. 팔자는 풍구를 찾아와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대책을 세우자며 부담을 준다. 한편, 윤지는 우경을 위해 특별한 저녁을 준비하라고 광만을 재촉하는 명혜가 서운하다
  • [씨줄날줄] 親中 쿠데타/이목희 논설위원

    요즘 중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의 관심은 북한 김정일 정권의 운명에 쏠려 있다. 사실상 정부 관리격인 전문가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실각시키는 구체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그가 평양에 있을 때는 권좌에서 끌어내리기 어렵다. 중국으로 초청한 뒤 평양의 친중(親中)세력으로 하여금 쿠데타를 일으키게 한다. 중국 당국은 신변안전을 빌미로 김정일을 베이징에 연금시킴으로써 쿠데타 성공을 돕는다는 것이다. 다소 황당해 보이지만 김정일 축출 시나리오를 거침없이 말하는 중국측 인사들이 꽤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도 최신호에서 유사한 소식을 전했다. 중국 정부 자문가들이 북한에서 친중국 궁정쿠데타를 일으키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는 보도였다. 그러나 뉴스위크 보도는 거기에서 그쳤다. 한 관계자는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치열한 토론을 벌인 결과 김정일을 대체할 세력을 당장은 찾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장성택을 필두로 한 테크노크라트는 북한 군부에 세력을 갖지 못했다. 군부에 친중파가 있긴 하나 김정일 충성파가 다수다. 러시아 유학파 장교들도 무시하기 힘들다. 베이징에 망명한 북한 장교 출신들이 ‘국화그룹’으로 힘을 기르고 있다고 하지만 세습으로 이어진 김정일 아성을 깨기엔 역부족이다. 김정일 축출을 잘못 시도하다가 한반도에서 큰 변고가 날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북핵이 난제인 것은 단순히 북·미 대립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미국의 ‘위협’ 외에 북한 내부, 중국의 ‘위협’에 함께 시달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근래 북한을 탈출한 이들을 만나 보면 “김정일의 핵·미사일 집착은 대내용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너희들이 소요를 일으켜야 도와줄 외부세력은 없다.”고 알려주는 행위라고 했다. 혹시 쿠데타를 기도할 세력에는 “핵을 가진 김정일을 미국은 물론 중국도 어찌 못한다.”는 메시지를 주려 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김정일 제거 논의와 대체세력 미발견, 김정일이 핵에 집착하는 근본 이유 등 북한 방정식은 난이도가 엄청 높다. 한국이 제 역할을 하려면 깊숙한 정보와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인천 국제공항이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제 2회 공항 품질 서비스 국제회의에서 최우수 항공상을 수상했다. 세계는 지금 인천 공항의 운영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느라 야단이다. 인천 국제공항은 ISO 9001품질 인증에 걸맞은 첨단 편의시설과 서비스 품질 기준을 엄격하게 지켜가고 있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폴리머 클레이는 폴리염화비닐(PVC)을 주원료로 하는 인조 플라스틱. 대중적이면서도 독창적인 폴리머 클레이 개발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홍희정 폴리머 클레이 아티스트. 그녀에게 폴리머 클레이의 기본 패턴인 트위스트, 모양 칼을 이용한 무늬 만들기, 그라데이션을 배워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주민들은 집 값이 폭락할 것을 염려해 심각한 중간소음 문제를 기밀에 부치기로 했다. 얼마 후, 소음문제를 숨긴 채 집을 내놓은 여자. 주민 모두의 공동작전으로 계약을 성사시키게 된다. 그러나 이사 첫날부터 들려오는 생활소음으로 참다못해 부녀회장을 찾아간 새 입주자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되는데….   ●있을때 잘해(MBC 오전 7시50분) 순애와 진우는 멀리서 동규와 영조가 오는 것을 보고 일부러 서로 껴안으며 행복한 모습으로 병원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순애와 진우의 다정한 모습을 본 동규는 속으로는 화가 나지만 영조 때문에 내색은 못한다. 한편, 홈쇼핑 로비에서 은수와 마주친 영조는 유미엄마한테 몸조심하라며 협박조로 얘기한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국내 대표적인 창작뮤지컬로 인정받고 있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제작자이자 연출가인 윤호진 교수. 한국뮤지컬 40주년을 맞아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부로 통하는 그를 만난다. 한국뮤지컬 4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한국 뮤지컬이 되기 위한 과제와 한국 창작 뮤지컬의 현주소를 들어본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명혜는 윤정이 빼간 자신의 보석을 치렁치렁 달고 있는 옥금, 홍영감과 나란히 앉아있는 혜숙을 보고는 놀란다. 설상가상으로 우경과 윤정을 데리고 살겠다는 옥금의 말에 기가 막힌다. 한편, 윤후는 자존심을 팽개친채 친구로부터 빌린 3000만원을 손에 들고 국화와 함께 동국과 명혜를 찾아간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