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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번역가 부족… 한국문학 中 진출 저해

    중국에서 한국문학의 입지는 초라하다. 특히나 순수문학이 본격 소개되기는 기껏 5년 남짓이다. 중국에 한국문학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2년 수교 이후. 2000년대 초반에는 한류 열풍을 타고 드라마 ‘가을동화’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소설판 등이 인기를 끌었다. 2004년에는 귀여니의 인터넷 소설 ‘그놈은 멋있었다’가 중국 10대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김하인의 ‘국화꽃 향기’도 200만부쯤 팔리며 인기를 누렸다. 그러다 2000년대 중반 젊은 남녀의 연애를 소재로 한 중국의 ‘청춘문학’ 시장이 사그라지면서 한국 대중문학의 인기도 한풀 꺾였다. 순수문학은 한국문학번역원이 번역지원 사업을 늘린 2008년부터 집중 소개됐다. 박경리 ‘토지’, 박완서 ‘나목’, 신경숙 ‘리진’ 등 현대 문학과 김시습의 ‘금오신화’ 등이 번역됐다. 그러나 현재 번역원에 등록된 출간도서 836건 가운데 중국어로 번역된 책은 72건. 영어(199건), 불어(140권), 독어(113권), 스페인어(78권) 등에 비해 뒤처지는 편이다. 전문 번역가가 부족한 것도 한국문학의 중국 진출을 저해하는 요소다. 실력 있는 번역가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오역(誤譯)이 많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중작가회의에 참석한 한 통역가는 “중국에서는 조선족들이 한국문학 번역에 많이 참여하지만, 질을 담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번역투가 아닌, 깔끔한 중국 문장으로 옮길 수 있는 양질의 번역 인력을 확보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샤먼(중국 푸젠성)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금융권 인사태풍, 보험·카드사로 확산

    금융권의 최고경영자(CEO) 교체 바람이 대형 지주사들에 이어 보험사와 카드사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재보험, 한화손해보험 등의 사장이 다음 달 임기가 끝나거나 안팎의 사정으로 퇴진한다. 1998년부터 15년간 5연임이라는 업계 최장수 CEO 기록을 세운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은 다음 달 14일 주주총회를 전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대주주인 원혁희 회장의 셋째 아들인 원종규 현 전무가 박 사장의 뒤를 잇는다. 박석희 한화손보 사장은 내년 4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지만 최근 실적 악화와 고객 정보 유출 사고 등으로 자리 유지가 힘들어졌다. 한화손보는 지난 3월 영입된 동부화재 출신 박윤식 부사장을 후임으로 내정했다. 김용권 흥국화재 사장의 후임에는 윤순구 전 메리츠화재 전무가 내정됐다. 김 사장은 2011년 골프장 회원권 고가 매입 등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대표이사 직무정지 등 문책 경고를 받아 원칙적으로 연임이 불가능했다. 김석남 KB생명 사장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현재 KB금융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를 뽑고 있기 때문이다. 지주 회장이 바뀌면 계열사 사장도 바뀌는 게 일반적이다. 한달 반 넘게 공석인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29일 이사회를 통해 선출된다. 강영구 보험개발원 원장은 7월 말에,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은 8월 말에 임기가 끝난다. CEO가 바뀌는 과정에서 갈등 양상도 빚어지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들이 대표적이다. 신한생명 노조는 이성락 사장이 임명된 데 대해 반대해 27일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박태수 노조 위원장은 “내부 승진이 아니라 업계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다른 계열사 사장이 빈자리에 앉는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했다. 신한카드 노조도 위성호 부사장이 사실상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노조도 낙하산 출신이 이사장 후보로 지명될 경우 분명하게 반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유흥열 노조 위원장은 “차기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임기영 전 KDB대우증권 사장 등의 임명에 절대 반대한다”면서 “업계 출신이 아니라 좀 더 도덕성 있고 업계를 아우를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누가 최고경영자로 온다고 소문이 나면 동시에 줄대기가 벌어지는데 속히 인사가 마무리돼 안정되게 업무에 집중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고] ‘화장품 산업 1세대’ 임광정 한국화장품 창업주

    한국화장품과 한불화장품 창업주인 임광정 회장이 2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5세. 고인은 2003년 작고한 아모레퍼시픽 창업주인 서성환 회장과 더불어 국내 화장품 산업의 1세대 경영인으로 꼽힌다. 임 회장은 1919년 황해도 개성에서 태어나 1936년 개성공립상업학교를 졸업했으며 1961년 한국화장품, 1989년 한불화장품을 세웠다. 창업 직후 남성용 화장품 ‘단학포마드’를 앞세운 브랜드 ‘쥬단학’으로 1960∼1970년대 화장품 시장을 선도했고 1990년대 브랜드 ‘템테이션’을 론칭하면서 탁구 선수 현정화를 모델로 기용하는 등 혁신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임 회장은 국내 체육 발전에도 기여했다. 실업 야구단(1974년), 여자 농구단(1975년), 여자 실업 탁구단(1987년)을 창단했고 대한야구협회 회장, 아시아 야구연맹 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임충헌 한국화장품 회장, 임현철 한불화장품 부회장, 임병철 한불화장품 대표이사 사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29일 오전 8시다. (02)2072-2020.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흥국화재 사장에 윤순구씨 내정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김용권 흥국화재 사장의 후임으로 윤순구(56) 전 메리츠화재 전무가 내정됐다. 26일 금융권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윤 전 전무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흥국화재는 다음 달 중순 주주총회를 열고 사장 선임을 확정한다. 윤 사장 내정자는 중앙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메리츠화재 기획관리실장, 총괄전무 등을 지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고]

    ●김유용(전 감사원 국장)씨 별세 덕규(한국IBM 차장)씨 부친상 신지용(신지용정신과 원장)이동일(상일여고 상담실장)이승환(사업)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2)3410-3151 ●최덕규(밝은약국 대표)정인(성원초 교사)정화(오성옵티마약국 대표)씨 모친상 이성일(한진 전무)김형기(전 삼성물산 상무)이철위(한국화학연구원 본부장)이택구(유에스엘 대표)씨 장모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227-7547 ●김동섭(MBC 심의위원)동훈(동양증권 부사장)동석(서울시 근무)씨 부친상 이상수(사업)씨 장인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2072-2011 ●주영훈(조선일보 편집부 기자)현서(법무법인 한려 실장)정훈(프리랜서)씨 부친상 최설영(문화일보 편집부 기자)씨 시부상 김상순(천마ENG 근무)씨 장인상 23일 삼성창원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30분 (055)290-5643 ●정재춘(한국공항 팀장)씨 부친상 이태규(한국일보 워싱턴특파원)한수철(헤븐에스티 이사)씨 장인상 24일 고양 명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31)810-5471 ●박현욱(부산 수영구청장)씨 부친상 주영돈(해운대백병원 암통합진료센터장·홍보실장)씨 장인상 24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51)610-9677 ●우상수(협진건설 대표)씨 부친상 24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7시 30분 (053)965-7105 ●강신목(전 하나은행 부행장)씨 장인상 24일 중앙보훈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30분 (02)2225-1444
  • [열린세상] 스토리텔링, ‘비전 2050’/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

    [열린세상] 스토리텔링, ‘비전 2050’/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국민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는 거의 모든 세대가 분노에 휩싸여 있다. 20대와 30대는 취직하기 어렵고 취직을 하더라도 비정규직에다 월급이 적어서 불만이다. 40대는 대출 받아 산 집값이 떨어져 가슴이 답답한 상황에서 사교육비도 엄청나게 들어가다 보니 불만이 많다. 직장 다니는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인 50대, OECD 회원국 중 최고라는 노후빈곤과 이에 기인한 높은 노인 자살률은 60세 이상 세대가 드러내는 분노의 단적인 표출이라 할 것이다. 이처럼 거의 모든 연령층이 분노에 휩싸여 있는 우리나라, 어디서부터 실타래를 풀어야 할까. 나의 경쟁 상대는 주변 사람과의 우열 관계가 아니라, 어제 그리고 그 이전으로 대표되는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와의 발전 정도로 인식한다는 핀란드의 경쟁 의식을 받아들이면 해결될 수 있을까. 유난히도 평등 의식이 강한 우리나라 국민의 특성상 들국화의 ‘행진’ 노래 가사의 외침만큼이나 자기 확신이 있어야 해소되지 않을까. 불만은 지난 몇 년 동안 복지 광풍으로 이어져 우리 사회를 휩쓸었다. “국가가 내게 무엇을 해주었느냐”로 시작해, “명색이 OECD 회원국이라는데, 우리 복지수준은 왜 이리 형편없느냐”는 형태로 불만이 표출되었다. 이 같은 불만을 껴안으려 제시한 복지공약은 수습이 간단치 않아 보인다. 65세 이상 노인 대상의 기초연금 공약이 대표적인 사례다. 일단 ‘국민행복연금(안)’으로 정리되긴 하였으나 연금 수급 대상자 비율, 연금액 수준, 차등지급 기준과 차등지급 정도 등에 대한 논란 해소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60년에 기금이 소진된다는 국민연금도 그렇고, 세금으로 재원을 조달한다는 기초연금도 누가 얼마를 부담하고, 누가 얼마를 받을 것인가를 놓고 세대 간 힘겨루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기금이 소진되면 세금으로 충당하면 되지”, “젊었을 때 기껏 보험료만 내다 정작 나이 들어 연금 한푼 못 받는 것 아니냐”는 등 문제 해결에 대한 대안 제시가 그야말로 백가쟁명식이다. 이미 국민의 안목은 높아져 있다. 스칸디나비아 복지국가만큼의 복지지출을 기대하는 눈치다. 그렇지만 복지재원은 나보다 더 잘사는 사람이 부담하라는 식이다. 북유럽 국가들의 평균 조세부담률이 45%를 넘나들며, 흔히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스웨덴의 복지모형이 이른바 ‘렌-마이드너’ 모델로 불리는 임금연대 모델이라는 사실은 외면하면서. 높은 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자기 월급 일부를 떼어내 낮은 임금을 받는 근로자를 보조하는 형식으로 운영되는 체제라는 사실을 모른 척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2030세대’가 느끼는 불안을 덜어줄 수 있는 우리 사회의 비전은 무엇일까. 이들 세대의 퇴직 시점인 2050년 전후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면, 이들 세대의 불안감과 분노가 진정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떠한 비전을 설정하여, 어떠한 스토리텔링으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협력을 이끌어낼 것인가. “앞으로 급속하게 다가올 인구고령화 파도를 넘기 쉽지 않다고 보아, 한국이 예상보다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는 일본 전문가들의 분석 배경도 염두에 두면서 말이다. 1990년대 국내총생산(GDP) 대비 70%로 유사한 수준이었던 스웨덴과 일본의 국가부채 비율이 20여년이 지난 지금, 스웨덴은 40%로 감소한 반면, 일본은 230% 이상 증가했다. 5배 이상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비슷했던 두 나라 정부 곳간이 이렇게 차이 나게 된 이유는 비전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사회적 합의 도출에서의 차이 때문이 아닌가 싶다. 거의 모든 세대가 분노에 휩싸여 있는 시대에서의 비전과 스토리텔링은 매우 절박한 시대적 과제다. 어떤 비전이 필요하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 사회 구성원 각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스토리텔링 말이다. 비전 공유와 추진력 확보를 위해 노·사·정, 그리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합심해 비전과 스토리텔링을 마련할 때다.
  • 늘어나는 암 발생, ‘암보험 비교추천 가입’ 필요

    늘어나는 암 발생, ‘암보험 비교추천 가입’ 필요

    과거 암은 불치병으로 여겨졌으나 오늘날은 의료과학의 발달로 어느 정도 극복 가능한 질환이라는 인식이 높다. 하지만 식습관 변화, 환경의 변화 등으로 암 발생률은 오히려 늘어가고 있어 암 관련 보장상품들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암은 단순히 다른 질병에 비해 사망률이 높다는 것 이상으로 긴 치료기간과 부담스런 치료비, 암 발생 이후 경제활동 등에 영향을 주는 문제가 크게 다가오는 질환 중 하나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2011년 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암 환자의 83.5%가 암 진단 후 실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6.5%의 암 환자만이 일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암 보험은 치료비는 물론 생계 활동을 위한 대비책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암 보험은 보험사별 상품이 천차만별이어서 다양한 보장내용을 두고 자신에게 맞는 가입을 위해서는 몇 가지 확인해야 하는 사항들이 있다. 보험전문가들을 통해 이를 정리해봤다. 우선 암 보험의 종류부터 선택을 해야 한다. 암 보험은 비갱신형과 갱신형으로 나뉘는데, 비갱신형은 초기보험료 그대로 만기 때까지 납입하는 보험을 말하며 갱신형은 일정 주기마다 보험료가 오르는 보험을 말한다. 비갱신형의 경우 초기보험료가 다소 부담이 되는 반면 장기적으로 보면 경제적이고, 갱신형의 경우엔 그 반대에 해당한다. 따라서 연령, 건강, 경제수준 등의 조건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암 보장금액을 정확하게 설정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치료 비용뿐만 아니라 수술비, 입원비, 직장을 다니지 못하는 것에 대한 기회비용까지 꼼꼼하게 따져서 암 진단비를 책정하는 것이 좋다. 물론 너무 큰 암 보장금액은 비싼 보험료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준의 선택이 필수다. 물론 암 보험의 경우 가입시기가 빠를수록 좋은데 연령이 낮고 병력이 적을수록 보험료는 낮게 책정되는 장점 외에도 암 보장이 가입 후 바로 보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90일 이후부터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입자의 조건에 맞는 보험상품을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암보험 상품 중 어떤 상품이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인지에 대한 판단은 자신의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온라인 암 보험 비교추천사이트(www.insvalley.com/news3.jsp)를 활용한 비교가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단순 상품 비교를 넘어 만족도, 전문가와의 무료상담으로 의견까지 들을 수 있으며, 흥국화재 행복을다주는가족사랑통합보험, 한화손해보험 한아름슈퍼플러스종합보험, AIA생명 뉴원스톱 암 보험, 삼성생명 암 보험 등 국내 유명 보험 상품들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비교 정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2차 암 보장 및 여성, 가족, 남성, 태아, 홈쇼핑 암 보험 등의 특화상품별 보장 내용과 특약 및 암 보장에 대한 정보는 물론 간과하기 쉬운 주의사항과 세부 내용들에 대한 분석도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저소득층 학생 서울대서 미술영재 교육 받는다

    서울시가 서울대와 손잡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미술적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미술 교육 지원에 나선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서울시 미술 영재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7월부터 8개월간 운영한다. 모집 대상은 서울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 중 도시가구 월평균 소득액(2012년 기준 449만 2364원) 80% 미만 가정의 자녀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서류를 받아 1차 서류심사, 2차 실기심사 등을 실시해 초등학생 50명, 중학생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장학생은 서울대 동양학과 신하순 교수를 비롯해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역량 있는 현직 작가 등으로 이뤄진 교수진과 함께 ‘여름 인텐시브 미술캠프’에서 집중 미술 수업을 받는다. 한국화, 서양화, 입체, 디자인, 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여름 인텐시브 미술캠프는 한국화와 서양화, 디자인 등 현대미술의 각 분야를 연계해 커리큘럼을 구성, 미술 기초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한다. 정기 교육에서는 개인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이고 분야별 심층 교육이 이뤄진다. 수업료와 재료비 등은 서울시에서 전액 지원한다. 희망자는 31일까지 홈페이지(www.kumki.org)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이나 우편, 방문 접수를 하면 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열린세상] 동북아의 역사 시계는 거꾸로 가는가/조성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동북아의 역사 시계는 거꾸로 가는가/조성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21세기 동북아는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냉전 종식 직후 동북아는 근대 이후의 세계사를 주도했던 유럽과 미국을 능가할 수 있는 21세기 세계 중심 지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냉전 종식을 전후해 일본 경제는 세계 2위로 성장했다. 개방을 택한 중국은 톈안먼 사태의 위기를 겪었으나 파죽지세의 고도성장 경제를 구축했다. 한국은 북방정책으로 대륙국가와 해양세력을 연결하는 중계 국가를 지향하며 북한과 동시에 유엔에 가입했고, 불가침협정과 비핵화 선언도 이끌어 냈다. 동북아의 한·중·일은 21세기 아시아·태평양 세기를 선도할 국가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21세기가 이미 10년 이상 지난 지금의 동북아는 공존과 공영이 아니라 갈등과 대립, 분쟁의 암운이 점점 짙어만 가고 있다. 세습 전제(專制)의 북한 김정은 정권은 3차 핵실험을 감행하여 한반도를 핵 그늘로 덮어 버렸다. 이로 인해 동북아에는 핵 도미노와 신냉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일본 우파 정부의 망언과 망동은 군국주의의 망령(亡靈)을 되살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경계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고도 성장으로 주요 2개국(G2)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중국은 굴기(?起)의 기치로 패권적 지배력을 투사하는 데 골몰할 뿐, 대국으로서 역내 리더십을 발휘할 고민과 성찰이 없다. 소수 민족에 대해서는 강압 정책과 왜곡된 역사 공정을 통해 중화민족의 우월성을 고양하는 전근대적인 ‘중화주의’의 복원에 애쓰고 있다. 일본의 경제대국화, 신흥공업국의 발전, 중국의 고도성장으로 동북아 지역은 이미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 경제 발전은 지역의 공존·공영을 구조화시키기보다는 시대착오적인 국가주의적 대립을 부추기고만 있다. 북한의 모험주의적 핵무장, 일본의 극우화, 중국의 중화주의화는 동북아의 역사 시계 방향을 거꾸로 돌릴 수 있는 위험한 시도들이다. 극단적 국가주의의 재현은 대중의 정념민족주의로 집단화되어 역내 갈등의 골을 깊게 하고 있다. 그야말로 동북아의 역사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다. 동북아는 과거행 열차가 아니라 미래로 비상하는 비행기를 타야 한다. 역내 국가의 정치인과 지식인들은 ‘21세기 세계 중심 지역’이라는 장밋빛 구호에만 도취되어서는 안 되며 ‘국가’와 ‘지역’의 유기적·발전적 융합을 통한 공존·공영의 질서 구축을 위해 창조적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역사에 대한 성찰을 통해 문명적 공감과 연대에 기반 한 ‘공동체적 비전’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다음 달에는 한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이 회담의 중심의제는 북한 핵문제가 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엔저 충격에 대한 대응,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다. 그러나 이 회담이 각종 현안에 대한 대증(對症)적 처방을 도출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물극반전’(物極反戰)과 ‘변즉통’(變卽通)이라는 ‘역경’(易經)의 경구를 유념하라고 주문하고 싶다. 이 경구는 “어떤 사태가 극단에 이르면 완전히 전변(轉變)하며, 이 상황에 대한 입장과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양국의 지도자는 ‘변통’(變通)을 화두로 동북아의 국가주의적 교착상태를 지역주의적 미래 패러다임으로 전환시켜야 할 것이다. 한·중 정상은 미래의 공영을 위한 ‘동북아식 가치외교’를 창안하라. 대국화에 상응하는 중국의 발전적 역내 리더십, 동북아 지역화에 대한 한국의 역할, 북한의 정상국가화와 한반도 통일, 일본의 보통국가화를 위한 발전적 조건 등등 동북아의 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미래 비전을 제시하라. 세계대전의 폐허를 넘어서게 한 드골과 아데나워의 독·불 화해 회담, 냉전 종식을 선언한 조지 H W 부시와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몰타회담의 의미와 성과를 음미, 재음미하라. 지도자들의 창조적 결단은 역사를 크게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라. 박 대통령은 방중을 앞두고 ‘한·미동맹 미래 비전’에 상응하는 ‘한·중 가치외교의 미래전략’을 준비하라.
  • [부고]

    ●이철환(전 대우건설 이사)씨 별세 김연희(한국화가)씨 남편상 이예경(수필가)재경(미국 거주)임경(미국 거주)복경(캐나다 코네스토가대학 입학사정관)재숙(도예가)윤경(한국여성작곡가회 이사)씨 부친상 장낙영(전 대우 고등기술연구원 전무)염준현(미국 NCB 검사관)김윤환(미국 거주)박상임(전 대우중공업 중앙연구소 부장)김인태(조각가)김영규(경북대 지질학과 교수)씨 장인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1 ●변문규(전 대동공업 전무)씨 별세 종진(엠알엠글로벌 대표)종립(전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국장)씨 부친상 김중규(성균관대 교수)김영국(홍익대 교수)씨 장인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4 ●김진태(미라마 사장)씨 모친상 최황(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씨 장모상 최원준(숭실대 건축학부 조교수)원식(울산의대 조교수)씨 외조모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072-2022 ●김재일(전 한영고 교사)씨 별세 준호(마그나칩 차장)은혜(SK브로드밴드 매니저)씨 부친상 김학준(서울한의원 원장)씨 장인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38 ●이영철(아시아경제신문 기자)씨 부친상 15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42)600-6666 ●남궁재(국민은행 부지점장)술(경상대 교수)씨 부친상 송준호(안양대 교수)연규환(화학연구소 연구위원)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010-2232 ●정종민(에치에프알 대표이사)씨 부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20분 (02)3010-2230 ●이근주(이화여대 교수)씨 부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02)3010-2294 ●전성윤(대연혁신공동주택건립공사2공구T/K현장 과장)씨 모친상 15일 부산 부민병원, 발인 17일 오전 (051)330-3000
  • [정보마당] 구청소식·전시·대중음악·공연·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15일 오후 3시 코엑스 피아노 분수광장에서 ‘제41회 성년의날’을 맞아 전통 성년식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성년을 맞는 청소년 50여명과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하며, 어른됨을 하늘에 알리는 고천무(告天舞)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전통성년례 순으로 진행된다. 보육지원과 (02)3423-5843. ●강북구 20일까지 2013년 구 마을공동체사업을 공모한다. 자유제안방식으로 강북에 걸맞은 사업이면 32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자치행정과 (02)901-6084. ●강서구 자원봉사를 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8일부터 24일까지 ‘봄 자원봉사 나눔실천 주간’을 운영한다. 유해식물 제거 소탕작전은 18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며, 가족과 청소년 등 100여명이 강서습지공원 내에서 관상덩굴, 가시박 등 유해식물 제거작업을 하게 된다. 자원봉사센터 (02) 2600-5331. ●관악구 15일 오후 5시 구청 대강당에서 ‘2014년 대학입시 각 합격 전략 설명회’가 열린다. 최신 입시 정보에 목말라 하는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 400여명이 대상이다. 이송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학사정관이 나온다. 오후 4시부터 선착순 입장. 교육지원과 (02)880-3986. ●광진구 16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에서 ‘2013 광나루 아카데미’가 열린다. KBS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인 손미나 작가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슴이 부르는 소리를 들어라’를 주제로 강연한다. 당일 선착순 300여명 입장. 교육지원과 (02)450-7536. ●구로구 어르신을 위한 추억의 명화극장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6일 오후 2시 30분 구민회관에서 영화 ‘7번방의 선물’을 무료 상영한다. 식전 행사로 노래교실도 열린다. 만 65세 이상 300명을 15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노인청소년과 (02)860-2445. ●금천구 지역 내 취업 활성화를 위한 ‘2013년 금천구 취업대비 교실’이 16일 오후 2시 금천 평생학습관에서 열린다. 구직자와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방법 등을 알려준다. 40명 선착순 모집 마감. 일자리정책과 (02)2627-2044. ●노원구 18일 오전 10시 상계동 구보건소 4층 교육실에서 임신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5월 부부출산교실을 개최한다. 부부가 함께하는 태교 및 순산준비라는 주제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생활건강과 (02)2116-4349. ●도봉구 16일 오후 3시 구청 16층 회의실에서 ‘친환경 도시농업 참여 주민과의 만남’을 개최한다. 도시텃밭 운영 주민, 상자텃밭을 분양받은 주민 등이 참석해 도시(상자) 텃밭을 가꾸면서 느꼈던 경험담과 개선사항 등을 이동진 구청장과 나눈다. 자치행정팀 (02)2091-2203. ●동대문구 20일부터 24일까지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은 7월부터 10월까지, 3단계 공공근로사업은 7월부터 9월까지 근무하게 된다. 만 18세 이상 근로능력자,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경우, 재산이 1억 3500만원 이하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일자리창출과 (02)2127-4974. ●동작구 지역 내 127개 경로당(구립 39곳, 사립 88곳)과 대한노인회동작구지회, 상도경로문화센터 등에 자동혈압계 129대 보급을 최근 마쳤다. 자동혈압계 사용을 원하는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노인복지과 (02)820-1356. ●마포구 21일부터 23일까지 구청 시청각실에서 구 비정부기구(NGO)를 위한 역량강화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지역 NGO 실무자 등 100명을 대상으로 NGO 단체 및 사업의 홍보·마케팅·캠페인 및 전문모금기법과 관련한 실무기술 등을 교육한다. 자치행정과 (02)3153-8344. ●서대문구 다음 달 14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미혼남녀 만남행사 ‘솔로탈출-내 반쪽 찾기’가 열린다. 올바른 결혼관에 대한 특강에 이어 커플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접수는 24일까지 남녀 40명씩으로 구 거주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참가비는 2만원. 여성가족과 (02)330-1292. ●서초구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15일 오전 9시부터 일주일간 6월 구민정보화교육 신청을 받는다. 반포1동 서초구 IT 교육센터에서 열리는 정보과 교육은 만 55세 이상 구 거주 주민이면 참여 가능하다. 교육전산과 (02)2155-6414. ●성동구 21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구보건소 5층 보건교육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관리 방법’을 주제로 건강관리교실을 운영한다. 성동구보건소 (02)2286-7068. ●성북구 저자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책 이야기를 나누는 ‘책읽는 정릉, 작가와 만나다’ 시간을 마련했다. 15일 오후 7시 정릉도서관 행복한 서재에서다. ‘커피는 원래 쓰다’의 저자이자 커피활동가인 박우현이 나온다. 30명 선착순 마감이다. 정릉도서관 (02)2038-9928. ●송파구 몽촌토성역에서 시작해 남한산성을 오르는 19.6㎞의 토성산성어울길 투어 참가자를 선착순 500명으로 모집한다. 투어는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이며 신청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할 수 있다. 국제관광담당관 (02)2147-2100. ●양천구 21일까지 어르신 상담봉사자 양성과정 수료 후 홀몸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방문상담 봉사자로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교육은 28일부터 7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양천어르신상담센터 (02)2602-9988. ●영등포구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 및 예방 강좌’가 15일 낮 12시 30분부터 양평2동 삼광교회 노인대학 강당에서 열린다. 노인대학 이용자 50명이 대상이다. 치매지원센터에서 강사가 나와 강의는 물론 기초 상담 및 치매 선별 검사까지 할 예정이다. 건강증진과 (02)831-0855. ●용산구 가정의 달을 맞아 국방부 근무지원단 및 유명 인사들을 초청, 가족음악회를 선보인다.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의 오프닝 공연으로 국방부 전통 타악팀이 나서며 이어 관악대의 전통악 연주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 류건후, 김세아씨의 탱고공연과 팬플루트연합의 합동 연주가 이어진다. 2부 공연으로 국방부 전통악대가 나서 관악 연주공연을 펼친다. 문화체육과 (02) 2199-7245. ●은평구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서천석 행복한 아이 연구소 소장과 함께하는 부모 공개 특강을 31일 은평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개최한다. 선착순 500명이고 30일까지 구 홈페이지나 전화로 접수할 수 있다. 교육복지과 (02)351-7274. ●중구 15일 오후 4시 30분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2013년도 모범 청소년 및 유공자 표창식을 갖는다. 행사에서는 중학생 9명과 고등학생 14명, 유공자 11명이 표창을 받는다. 여성가족과 (02)3396-5432. ●중랑구 ‘2013년 알아두면 유익한 지방세 이야기’를 발간했다. 1000부를 발간해 지역의 16개 동주민센터와 구청 민원여권과, 교통행정과 등에 비치해서 누구나 다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세무1과 (02)2094-1323. ●종로구 7월 4일까지 혜화동 전통 한옥청사 1층 사랑방에서 ‘우리 전통문화 교실’ 강좌를 연다. 전통한지공예, 전통예절다도, 전통매듭공예의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이 강좌별 주 2회 8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구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이면 교육신청 후 무료로(재료비 본인 부담) 수강이 가능하다. 교육체육과 평생교육 (02)2148-1992. ●경기 고양시 31일까지 제2기 여성예비창업자·창업초기여성기업인을 모집한다. 분야는 디자인, 공예 분야 및 전자상거래·모바일·콘텐츠·솔루션·정보통신기술(ICT)·문화산업기술(CT)을 활용한 지식기반 분야 등이다. 고양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 또는 새소식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시청 여성가족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고양시여성창업지원센터 (031)8075-3341. ●의정부시 의정부시 장애인공동생활가정 행복한집 신규 입소자를 모집한다. 입소 대상은 신변 처리 및 의사소통이 가능한 18세 이상 장애인이다. 입소기간은 2년이며 1명만 선정한다. 노인장애인과 (031)828-2145. [전시] ●전영근 ‘2013 여행’전 1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화랑. 어김없이 자동차가 등장하는 작품을 통해 일상을 탈출한 여행의 상쾌함을 전한다. 전시회에 앞서 해외여행을 떠난 듯 이번 작품에는 독일, 스위스, 체코 등의 이국적 풍광이 담겼다. “여행을 떠나요!” 특유의 투박한 질감을 살린 그림들이 간결한 메시지를 전한다. (02)543-1663. ●민경갑 ‘감성과 영혼의 세계전’ 16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슈페리어갤러리. 유산 민경갑 화백(80)의 개인 초대전. 자연을 주제로 한국화의 정체성을 모색해온 민 화백의 최근작 ‘자연과의 공존’ ‘진여’ 연작 시리즈 30여점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인 민 화백은 세련된 색감과 구도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한국화의 새 전형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02)2192-3366. [대중음악] ●JK김동욱 콘서트 ‘Beautifool JK’ 17~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MBC ‘나는 가수다’, KBS ‘불후의 명곡2’ 등의 음악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청중을 압도했던 가수 JK김동욱의 단독 콘서트. 기존의 히트곡과 신곡을 망라해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감동을 선사한다. 7만 7000원~9만 9000원. (02)1544-1555. ●월간 윤종신 앙코르 콘서트 31일~6월 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연세대학교 백양콘서트홀. 지난 4월 12~15일 펼쳐진 ‘2013 월간 윤종신 콘서트: 구독자들의 선택’이 전회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열리는 앙코르 공연. 지금까지 ‘월간 윤종신’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48곡을 포함해 지난 3월 팬들이 선정한 ‘베스트 오브 월간 윤종신’, ‘월간 윤종신 명곡 퍼레이드’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S석 5만 5000원~R석 7만 7000원. (02)1544-1555. [공연] ●아카데미아 금관5중주 정기연주회 2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정통 클래식부터 재즈, 팝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로 금관악기의 매력을 선사하는 단체.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 생상의 호른 협주곡, 하차투리안의 ‘칼의 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등을 연주한다. 1만~3만원. (031)955-6982. ●뮤지컬 ‘어린이 넌센스’ 8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한양레퍼토리. 뮤지컬 ‘넌센스’의 어린이 버전. 4세 이상 아이들과 부모가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미국 호보켄의 한 수녀원에서 많은 수녀들이 식중독에 걸리자 나머지 수녀들이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벌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귀여운 다섯 수녀들이 노래와 발레, 인형극 등 개인기를 선보인다. 2만원. (02)741-1234. ●어린이 공연 ‘마농의 오르골 가게’ 6월 2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 세실극장. 클래식과 발레를 접목한 공연. 눈사람 마농과 사슴인형, 베짱이 인형 등이 함께 사는 눈 덮인 작은 마을에 어느 날 공장이 생기고 공해와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더 이상 눈이 오지 않게 됐다. 마농 아저씨는 눈이 오길 바라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희생하면서 소원을 들어주는데…. 익숙한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고, 환경과 희생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2만원. (02)742-7601. ●국악 ‘화(和)-만남 그리고 어울림’ 22일 경기 수원시 인계동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 경기도립국악단(단장 김재영)이 동서양의 아름다운 어울림을 선사한다. 가야금 협주곡 ‘새산조’, 거문고 협주곡 ‘청우’,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소나 협주곡 ‘황토정’ 등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만남을 선사한다. 1만~3만원. (031)289-6471. [영화] ●위대한 개츠비 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캐리 멀리건, 토비 맥과이어 등.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개츠비(디캐프리오)는 출세를 꿈꾸는 야심가다.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해 상류층 여인 데이지 페이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192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개츠비의 사랑과 욕망을 그렸다. 제66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 141분. 15세 관람가. 16일 개봉. ●크루즈 패밀리 감독 커크 드 미코, 크리스 샌더스. 목소리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라이언 레이놀스, 엠마 스톤 등. ‘슈렉’과 ‘쿵푸 팬더’를 만든 드림웍스의 새 애니메이션이다. 동굴 밖에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믿는 크루즈 패밀리의 아빠는 해가 지면 누구도 밖으로 나갈 수 없게 한다. 어느 날 동굴이 무너지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가족은 새 보금자리를 찾아 밖으로 나선다. 곰빼미(곰+올빼미), 쥐끼리(쥐+코끼리), 앵무랑이(앵무새+호랑이) 등 ‘혼합동물’들이 재미를 선사한다. 98분. 전체 관람가. 16일 개봉. ●노킹 온 헤븐스 도어 감독 토머스 얀. 출연 틸 슈바이거, 잔 조세프 리퍼스 등. 1998년 국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가 재개봉한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마틴과 골수암 말기의 루디가 가진 공통점은 시한부 판결을 받았다는 것뿐이다. 성격도 외모도 전혀 다른 두 남자는 바다를 보기 위해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에릭 클랩튼과 본 조비, 건즈 앤 로지스 등을 통해 잘 알려진 동명의 OST 선율도 감상포인트.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곡은 독일 그룹 젤리크의 버전. 89분. 15세 관람가. 16일 개봉.
  • 암보험 비교추천, 태아부터 노인까지 꼭 필요한 이유

    암보험 비교추천, 태아부터 노인까지 꼭 필요한 이유

    국립 암 센터의 연령별 암 발생률 추이 자료에 의하면 80세에서 84세가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이후 그래프가 끊긴 것은 발생률이 줄은 것이 아니라 85세 이상의 경우 정확한 통계 자체가 어려워 표현하지 못한 경우로 풀이된다. 실제 다른 선진국의 경우도 85세 이상의 암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로 미루어볼 때, 우리나라의 85세 이상의 암 발생률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80세 이후 에도 암 보장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낳고 있으며, 최근 100세 만기의 암 보험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암 보험은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대표적인 보험상품으로 지금도 여전히 가입예정자가 많다. 하지만 암 보험 상품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막상 가입을 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정확한 정보 확인 없이 무작정 기존 보험을 해지하고 새로운 가입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보험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암 보험 가입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암의 종류는 무수히 많으며 이로 인해 암 종류마다 치료비도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인 경우 2천 만원 안팎의 암 치료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실제로 암이 발생되면 암 치료비 외에 일을 못하는 기회비용손실과 경우에 따라 간호비용 소요 등으로 인해 실제 치료비 외에 추가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서 암 보장금액의 설정은 실제 치료비 외에 기타 기회비용손실과 간호비용 등을 감안한 금액이 적정금액이 될 수 있다. 과거 가입한 상품의 보장금액이 부족하다면 추가로 가입할 수 있으며, 암 진단비를 포함한 수술비, 입원비 등도 구성이 가능하므로 자신에게 맞는 보장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대부분은 초기 보험료 그대로 만기 때까지 내는 비갱신형 암 보험을 가입하게 되는데, 이미 암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상태에서 암 보장금액을 늘리거나 비갱신형 암 보험의 보험료가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갱신형 암 보험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갱신형 암 보험은 초기보험료가 저렴하나 장기적으로 보면 비경제적이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보통 암 보험을 가입하고 나서 한번 암이 발생되면 더 이상 보장이 되지 않고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두 번째 발생한 2차 암에 대해서 보장하는 상품들이 등장하면서 이미 암에 가입한 사람들이 추가로 2차 암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암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심지어는 이미 암이 발생한 사람이 가입하여 암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도 판매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암 보험 가입 시 유의사항은 물론 보험사별 상품 정보와 순위, 다양한 자료 비교를 통해 암 보험상품을 추천하는 가격비교견적추천사이트(www.insvalley.com/treat.jsp)도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흥국화재 행복을다주는가족사랑통합보험, LIG손해보험 닥터플러스건강보험, AIA생명 뉴원스톱 암 보험, 삼성생명 암 보험 등 국내 유명 암 보험 상품들의 비교는 물론, 2차 암 보장 및 여성, 가족, 남성, 태아, 홈쇼핑 암 보험 등의 특화된 상품별 보장 내용과 특약 및 암 보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간과하기 쉬운 주의사항과 세부 내용들을 비교 분석하여 합리적인 암 보험 가입을 돕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휴게소 7억대 화장실 광고…도로公, 사업자 특혜 의혹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7억원대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액자광고 사업자 선정 입찰’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유리하도록 일부 평가 기준을 바꿨다는 주장이 제기돼 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달 30일 입찰에서 탈락한 P사가 “도로공사의 ‘휴게소 화장실 양변기 문 액자광고 사업’ 운영 사업자 선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며 감사원 등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9일 진정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48곳의 화장실 양변기 출입문에 특수액자 5407개를 설치, 광고를 유치해 일부 금액(7억~8억원)은 도로공사에 수수료 명목으로 내고 나머지는 운영 사업자가 갖도록 하는 내용이다. 입찰은 제안서의 사업 수행 실적, 탈부착이 가능한 액자의 내구성·미관·광고물 교체 용이성 등의 기술 경쟁력, 누가 높은 가격을 써내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이 사업은 한국화장실협회 최모 전 사업본부장이 도로공사에 제안해 추진된 것이며 최 전 사업본부장이 관계된 G사가 지난 2일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도로공사는 지난 3월 28일 첫 입찰 공고 당시 “2단계 경쟁(기술부문·가격부문 동시 입찰) 방식으로 낙찰자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18조에 따라 기술 입찰 결과 적격 업체로 선정된 업체의 가격입찰서만 개찰해 예정 가격 이상 최고가를 써낸 입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9일 입찰제안서 마감 결과 3개 응찰 업체 가운데 최 전 사업본부장이 관계된 G사만 적격 업체로 선정됐다. P사는 이에 불복해 ‘2단계 경쟁 입찰을 할 경우 1단계 기술 입찰의 적격자가 1인이면 입찰을 다시 해야 한다’는 조달청 해석을 근거로 도로공사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결국 도로공사는 논란을 중단시키기 위해 P사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달 15일 입찰을 다시 공고했다. 문제는 도로공사가 입찰을 다시 공고하면서 평가 기준(제안사 사업 수행 실적)을 일부 변경한 것이다. 3월 첫 입찰 공고 때는 최근 5년간 연평균 광고사업 매출 실적이 연간 7억원 이상일 경우 10점 만점 중 10점을 주겠다고 했으나 지난달 재입찰 때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총사업 매출이 7억원 이상이면 10점 만점을 주겠다고 바꿨다. 도로공사는 전체 매출액 중 광고 매출액 비중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어려워 기준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P사는 “G사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총매출액은 13억원 이상으로 높은 반면 광고사업 매출액은 적기 때문에 평가 기준을 ‘슬쩍’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다. P사는 “제안서 평가 결과를 모두 열람해 봐야 알겠지만 도로공사가 각종 평가를 객관적으로 했다면 낙찰자가 우리로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광고사업 매출액은 3개 응찰 업체 모두 불분명해 총매출액으로 변경한 것이며 설사 평가 기준을 바꾸지 않았더라도 낙찰자는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G사의 제품 시안이 우수했으며 P사의 입장을 충분히 받아들이는 등 객관적인 평가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길섶에서] 고샅길 라일락/정기홍 논설위원

    농익은 이 봄날, 만화방창 꽃잔치로 시끌하더니 초록 잎사귀가 봄꽃의 옆자리를 하나씩 꿰차고 있다. 벚꽃의 흐드러짐을 본 게 엊그제인데 세상의 생물은 시절을 먼저 알고 계절의 바뀜을 재촉하는 것 아닌가. 장사익이 부른 ‘봄날은 간다’의 애절한 가락처럼 이 봄이 훌쩍 떠날까봐 괜히 우울해진다. 아파트단지 담장 너머로 와 닿는 라일락 꽃향기를 즐긴 지가 얼추 보름 정도 됐다. 꽃은 화사했던 며칠 전보다 덜하지만 그 향긋함은 여전히 으뜸인 듯하다. 하얀 벚꽃과 노란 개나리, 붉은 진달래 필 때와 다른, 눈과 코의 호사다. 겨우내 먹던 묵은지를 봄나물 겉절이로 바꾼 맛이라 할까. 우리 속담에 ‘국화는 개나리를 시샘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봄 개나리가 아름답기로서니 어찌 가을 국화의 우아함과 향기의 그윽함에 비할손가. 국화의 지조를 이름이다. 아직도 코끝을 건드리는 라일락 향기를 맡으며 꽃마다 지닌 자태와 가치에 고개를 끄덕여 본다. 고향마을 고샅길을 지키던 라일락은 이제 향기를 잃었을까. 40년 전 추억을 떠올려 본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효율 높인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개발

    효율 높인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개발

    국내 연구진이 기존 태양전지들의 단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석상일 한국화학연구원 광에너지융합소재연구그룹 박사는 “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난 반면 제조 단가는 낮은 무기·유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제조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광학 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포토닉스’와 나노 분야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 최신호에 실렸다. 석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태양전지의 효율은 12%로 현존하는 태양전지 중 최고 수준”이라면서 “공정이 좀 더 발전하면 15% 이상의 효율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문화마당] 윤기 흐르는 대중음악계/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윤기 흐르는 대중음악계/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올해 상반기 대중음악계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다. 중장년층에게는 새 앨범을 발표한 조용필을 필두로 이문세, 들국화가 방송과 공연을 통해 주옥 같은 곡들을 재조명했다. 물론 이들의 음악은 10, 20대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자작가수 악동뮤지션과 로이킴, 밴드 버스커버스커가 음악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또 걸스데이, 포미닛, 시크릿 등 걸그룹과 샤이니, 인피니트 등 아이돌 댄스 음악은 여전히 음악 시장의 주축이 되었다. 그리고 이효리가 자작곡을 들고 관능적 자태로 귀환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에 이어 ‘젠틀맨’으로 다시 한 번 빌보드 정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장르와 세대의 장벽을 걷어낸 노래들이 음악차트 순위 경쟁에서 치열하게 다퉜다. 그동안 특정 음악에 대한 쏠림 현상의 우려를 씻어낸 듯하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음악 수용자들의 힘이 가장 컸다. 음악을 듣는 안목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홍보가 필요없는 음악이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진리를 새삼 깨우치게 한다. 음악은 음악 그 자체로 사랑받게 되어 있다. 어떤 자극적인 뉴스로도 음악 자체가 변형되거나 왜곡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난 세월, 음악의 흐름이 말해주고 있다. 좋은 노래는 세월을 견디며 사랑받아 왔다. 1980년대를 대표했던 조용필, 이문세가 2013년인 지금까지 여전히 대중음악계에 획을 긋는 지형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고 반가운 일이다. 음악을 하고 있는 후배 뮤지션이나 가수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들의 행보는 살아 있는 교과서나 다름없다. 63세의 뮤지션 조용필이 새 앨범 발표와 동시에 음악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2013년 대중음악계는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 충성도 높은 팬덤을 가진 아이돌 그룹이나 가능하다는 10만장의 앨범 판매는 정말 경이롭다. 자작가수인 그가 발표한 ‘바운스’ ‘헬로’는 요즘의 감성을 오롯이 담아내 앨범 제작에 얼마나 고심했는지를 직감하게 한다. 창작의 고통을 통해 대중과 만나는 역작의 온기가 그대로 받아들여진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문세는 지난해 연말까지 650여회나 되는 공연을 벌였고, 82만명의 관객이 그의 공연장을 찾았다. 이문세는 그간의 공연 노하우를 총집결시켜 6월 잠실 주경기장에서 5만 관객과 조우한다. 공연계는 올해 단일 공연으로 가장 많은 티켓을 판매하고 있는 이문세의 저력에 놀랐다. 최근 이들은 음악 감상회를 개최하고 전 세계에 생중계했다. 수십만명이 실시간으로 이들의 무대를 지켜보았고 가슴을 설레게 했다. 모니터를 통해 흘러나오는 ‘옛사랑’(1991년, 이문세 7집 앨범 수록곡)을 듣고 있으니 눈물이 핑 돈다. 그러고 보니 ‘옛사랑’은 벌써 23살이 되었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 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내버려 두듯이’ 결핍을 채우는 노래로 우리 곁을 지켜왔다. 요즘, 대중음악계는 다양한 노래가 경쟁하듯 발표되고 있다. 듣는 이들은 더없이 풍요롭다. 4분 내외의 시간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한 토막의 추억을 끄집어내는 일이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지금의 노래가 세월이 흘러 또다시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 명치끝을 짓누르는 노래로 남는 일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 암보험, 비교 가입이 빠를수록 좋은 이유?

    암보험, 비교 가입이 빠를수록 좋은 이유?

    35세 직장인 김영훈(35·가명)씨는 5년 전 한 보험사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A보험사의 A암 보험 가입권유를 받았지만 가입하지 않았다. 5년이 지난 2012년 말 쯤에서야 암 보험의 중요성을 깨달은 김 씨는 같은 상품에 가입을 하려고 했지만 이미 보험료는 인상돼 있었고 보장도 많은 부분에서 축소된 상태였다. 위의 표처럼 A보험사의 A 암 보험 상품은 5년 간 크게 4번에 걸쳐 내용이 바뀌었다. 손해율이 높아져 위험률 상승으로 보험료가 인상된 경우도 3번이 있었으며, 보장금액도 일부 축소가 있었다. 만일 김 씨가 5년 전에 A암 보험 상품을 가입했다면 일반 암 4,000만원, 갑상선 암도 4,000만원, 경계성종양은 800만원, 기타피부 암과 상피내 암은 400만원씩을 8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었다. 당시 30세 남자 기준 보험료는 33,600원이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후인 현재에는 갑상선 암이 4,0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보장금액이 줄었고, 경계성종양도 8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보장금액이 줄었다. 보장은 줄었는데, 보험료는 오히려 같은 나이로 계산해도 비싸졌는데 김 씨는 5세가 더 늘었으니 35세 기준으로 보면 월 보험료 6만 1,600원이 되어 더욱 큰 차이를 보이게 되었다. 즉 절반의 보험료로 더욱 큰 보장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시기를 놓쳐 불리한 암 보험 가입을 하게 된 것이다. 흔히 암 보험 가입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암 보험이 계속해서 보험료가 인상되거나 보장이 축소되는 식으로 변경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과학기술로 암을 조기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등 우리나라 암 발생률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여서 암 보험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암 발생률의 증가는 보험회사의 입장에선 부담해야 하는 부담금의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에 결국 손해율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보험전문가들은 “암 보험의 가입은 빠를수록 좋으나 암 보험 워낙 상품종류가 다양하므로 합리적인 보험 비교를 하지 않고 가입을 하면 빨리 가입을 하는 이점이 사라지게 된다.”며, 몇 가지 합리적인 보험 비교를 위한 주의사항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우선 암 보험의 보장기간을 자신의 상황에 맞춰 80세, 100세 등으로 정확하게 설계를 필요로 한다. 보장기간에 따라 보장 받는 혜택의 기간이 달라지고, 거기에 보험료도 차이가 있게 되므로 자신의 조건에 맞는 기간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암 보험은 암 진단금액을 기본으로 하여, 암 수술비, 암 입원비의 확인도 해야 한다. 암 진단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수술비와 입원비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비갱신형 암 보험과 갱신형 암 보험 중 선택을 해야 한다. 비갱신형은 처음 낸 보험료 그대로 만기 때까지 내는 보험을 말하며, 갱신형은 일정 갱신주기마다 보험료가 인상되는 보험을 말한다. 비갱신형은 장기적으로 볼 때 경제적이나 초반 보험료가 비싸고, 갱신형은 반대로 초기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장기적으로 볼 때 비경제적이므로 신중하게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물건 하나를 사도 꼼꼼하게 따져 묻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문적인 자료분석을 통해 상품을 비교추천 받는 암 보험 가격비교견적추천사이트(www.insvalley.com/info3.jsp)도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흥국화재 행복을다주는가족사랑통합보험, LIG손해보험 닥터플러스건강보험, AIA생명 뉴원스톱 암 보험 등 국내 유명 암 보험 상품들의 가입순위는 물론이고 2차 암 보장, 여성 암 보험, 가족 암 보험, 남성 암 보험, 태아 암 보험, 홈쇼핑 암 보험 등의 특화된 상품별 보장 내용과 특약 정보를 제공하며 간과하기 쉬운 주의사항과 세부 내용들을 비교 분석하여 저렴한 암 보험의 가입을 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김일수 樂山樂水] 창조를 자극하는 시련

    [김일수 樂山樂水] 창조를 자극하는 시련

    잔인한 달, 사월이 지나고 오월이 왔다. 며칠 후면 국보 1호, 숭례문이 복구를 끝내고 다시 우리 곁으로 다가온단다. 숭례문이 불길에 휩싸여 무참히 무너져 내리던 5년 전의 그 광경은 우리 모두에게 큰 상실의 고통처럼 느껴졌었다. 그 고통을 넘어 다시 부활하는 숭례문을 되새기며, 문득 ‘고독해방 심리학’의 저자인 스위스 정신의학자 폴 투니에의 말이 떠오른다. ‘창조적 고난’이라고. 모종의 상실이 인간의 창조성을 자극하여 건설적인 변화를 낳게 하고, 고난과 고통이 바로 성숙과 발전의 기회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고난을 통해 성숙하는데, 왜 다른 사람들은 쇠락하는가? 그 원인은 개인의 운명이나 유전적 성향에 있다기보다 이들이 외부의 제도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는 영향에 크게 좌우된다. 건설적인 영향은 기왕의 고난을 성숙의 열매로 변화시킬 수 있지만, 파괴적인 영향은 그 고난의 상처 자리에 그대로 머무르게 한다. 비교적 단순하게 보이는 이 논리를 우리는 국가나 사회제도에 적용해 볼 수 있다. 왜 형벌제도를 통해 어떤 사람은 변화하는 반면, 다른 사람은 재범·누범의 굴레 속에 갇혀 살게 되는가. 어떤 사람은 형벌이라는 고통의 과정 속에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사회와 화해하는 자리로 나아가는데, 다른 사람은 동일한 과정 속에서 미움과 분노, 절망의 반응을 보이는가. 더 나아가 우리는 이 논리를 학문의 세계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진리를 탐구하는 치열한 학문의 세계에도 실패와 좌절의 위험은 항상 따르게 마련이다. 어떤 이들은 성공의 열매를 맛보지만, 다른 이들은 실패의 고배를 마시기도 한다. 과학의 세계에서 연구자들은 거듭된 실패를 거쳐 새로운 가설이 진리라는 최종 단계에 이르러 간다. 거듭된 실험에서 쓰라린 실패를 반복하는 연구자들의 고통이 얼마나 가슴 저리는 아픔이 될지 우리는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원천기술과 같은 세계 초일류를 다투는 연구 분야에서 막대한 연구비 투여와 세간의 집중된 시선을 감안하면, 고독한 실험실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실패가 얼마나 힘든 고통이 될까.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잊어버린 채, 우리는 어느새 세상사에서 불패 신화, 성공 신화에 길들여져 왔다. 창조적 실패를 자극하는 선한 영향력을 지닌 인적·제도적 장치를 우리는 아직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학문적 속임수나 표절 같은 일탈 행위가 잦아들지 않는 결과를 낳는다. 대학도, 정부도 이제는 연구자들에게 실패의 정직한 보고자가 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한다. 오늘 한 사람의 실패가 밑거름이 되어 내일 다른 성공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학문적 연구시장에 축적된 정직하고 양심적인 실패보고서는 성공한 연구성과 못지않게 내일의 값진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긴 안목을 키워야 한다. 그래서 외롭고, 치열한 정신적 씨름을 하는 이 땅의 연구자들이 당장의 연구 결실에 연연하기보다 연구 과정에 충실하면서, 실패와 성공을 아우르는 풍요로운 지적 시장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진작시킬 필요가 있다. 마침 새 정부 들어 창조경제 논의가 한창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창조경제의 지평에 안착하려면 먼저 한 번의 실패를 값진 창조의 밑거름으로 삼고 도약할 수 있는 관심과 배려의 장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 미당(未堂 )은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울고,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울고, 시인은 잠 못 이루는 고뇌의 시간들을 보탰다고 한다. 국화꽃 같은 한 송이의 연구 결실을 거두기 위해 지금 우리는 고독한 연구자들의 곁에서 무얼 하고 있는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연구자들에게 희망의 나라를 열어 주어야 하겠고, 경계를 뛰어넘어 그들의 상상력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부처 이기주의의 칸막이도 거둬들여야 한다.
  • 관악 지역 예술인 작품전 구청 2층서 이달 말까지

    관악구청이 예술의 향기로 채워진다. 관악구는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 활성화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구청 2층 갤러리 관악에서 ‘관악미술협회 특별 초대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관악미술협회는 2005년 창립된 이후 관악문화관·도서관 창립전, 관악 깃발전, 인헌미술축제, 미술협회 정기전 등 주민들의 예술 문화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회원 37명의 작품을 3개 분야로 나눠 전시한다. 한국화와 민화는 3일까지, 서양화 및 현대 공예는 7~16일, 문인화 및 서예는 21일부터 31일까지다. 갤러리 관악은 주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2011년 구청 공간을 활용해 개관한 다목적 문화 공간이다. 갤러리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이영일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전시는 민화부터 서양화까지 다양한 분야 작가들의 영감과 상상력을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주미대한제국 공관 1891년 아닌 1889년 개설”

    “주미대한제국 공관 1891년 아닌 1889년 개설”

    외교관으로 두 번째 미국에 간(1888년 11월) 이완용 참무관은 1889년 4월(양력 5월 8일) 미국 워싱턴DC 로간서클의 공사관 건물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한 뒤 이하영 서리전권공사와 이채연 서기관, 고종의 어의였던 호레이스 앨런 참찬관과 건물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개국 사백구십팔년 사월초구월’ ‘대됴션쥬미국대사관’이란 글자가 선명하게 기록된 그 사진은 누렇게 빛바랜 채 연세대박물관에 ‘재미국화성돈조선공사관지도’(在美國華盛頓朝鮮公使館之圖)로 남아 있다. 그러나 문화재청이 지난해 매입한 주미대한제국 공사관의 개설시점을 1891년 12월 1일이라고 밝혔던 터라, 그 사진은 ‘의문의 사진’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그 의문이 풀렸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안휘준·이하 재단)은 미국 국립문서기록보관소가 소장한 문헌을 발굴한 결과 이 공사관의 개설시점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2년 10개월 앞선 1889년 2월 13일이었다고 25일 밝혔다. 1889년 2월 15일 당시 미 국무장관 T F 베이어드는 이하영 공사에게 보낸 공문서에서 “오늘 이후 이곳 수도(워싱턴DC)의 조선(Corea)공사관 공식주소를 ‘1500 13th street N,W’로 정하겠습니다. 지난 (2월)13일자 공문에 대해 (인정하고) 통지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재단은 또한 이하영, 이완용의 여권 출입국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의문의 사진이 ‘2차 공사관’으로 이사한 지 석 달 뒤에 촬영됐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2차 공사관은 제24대 미국 대통령 그로버 클리블랜드의 부인 프랜시스 클리블랜드를 초청해 성대한 연회를 열기도 해 현지 신문에 대서특필됐다. 재단은 또 1881년 1월 19일 최초로 개설된 조선의 1차 공사관 ‘피서옥’(皮瑞屋)의 위치도 밝혀냈다. 조선 정부가 임대해 입주한 피서옥은 앨런의 지인이었던 피셔가 소유했던 건물로 ‘앨런일기’와 ‘박정양 전집’ 권4에도 적혀 있다. 2차 공사관에서 남서쪽으로 두 블록가량 떨어진 지점에 위치로 ‘1513 O street, Washington D.C.’다. 지금은 헐리고 고급아파트가 들어섰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박정양은 조선 최초의 주미전권공사로 1887년 8월에 임명됐고, 미국에는 그 다음 해 1월 1일 상륙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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