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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윤종(아주캐피탈 사장)석종(법무법인 새빛 대표)철종(보민내과 원장)씨 부친상 이주일(한국건강관리협회 전문의)씨 장인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410-6915 ●이명복(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씨 부인상 17일 홍성의료원, 발인 19일 (041)630-6247 ●권오석(전 점촌국제서림 대표)씨 별세 혁진(이한성 새누리당 국회의원 비서관)혁숭(부산대 교수)욱동(대구대 교수)계량(대구 정화여중 교사)씨 부친상 임현주(대구 경일신경내과 원장)씨 시부상 송재용(대구 베데스다교회 부목사)씨 장인상 17일 경북 문경 국화원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54)556-4401 ●조웅천(프로야구 SK와이번스 코치)씨 부친상 17일 광주보훈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62)973-9163 ●이지영(뉴스토마토 기자)씨 모친상 17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31)781-6722 ●김희섭(동국제약 일반의약품사업본부 전무)씨 장모상 1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2258-5940 ●송동영(대명여고 교장)광영(한국재해방지 차장)세영(국민일보 종교부 차장)동진(하원유통 부장)씨 부친상 최경희(부산 기장군보건소 계장)안광미(문화여고 교사)김소연(대학 강사)씨 시부상 17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51)610-9009 ●유진룡(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씨 모친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2227-7500
  • ‘그분’들 거참… 웃음에 ‘철학’이 있네

    ‘그분’들 거참… 웃음에 ‘철학’이 있네

    킥킥대거나 박장대소하는데 마음 한구석은 짠하다. 늙은 도둑 둘이 엮는 포복절도 소동극인 줄 알았는데, 철학이 있었다. 가끔 세상을 향해 날을 세우기도 한다. 1981년에 초연한 ‘늘근도둑 이야기’는 두 늙은 도둑이 ‘그분’의 미술관을 털러 들어갔다가 겪는 이야기를 틀거리 삼아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24년째 관객을 만나 왔다. 2010년부터 민복기 연출과 손을 잡은 이번 ‘늘근도둑 이야기’는 코믹 요소보다는,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시사 풍자가 무척 짙게 배어 있다. 시작은 영화 ‘미션임파서블’ 같다. 물론 딱 5초. 도둑들이 타고 내려온 동아줄을 걷어내면서 머리를 얻어맞는 부분부터 슬랩스틱이다. 출소한 지 며칠 안 된 ‘더 늙은 도둑’이 ‘덜 늙은 도둑’을 데리고 한탕 하러 들어온 미술관을 살필 때는 영화 ‘덤앤더머’ 같다. “이런 데에는 구린 현찰이 많다”는 ‘더 늙은 도둑’의 말대로 금고가 있다. 가지고 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밤낮없이 짖어대는 개가 문제다. 소리만 들어도 덩치가 짐작되는 개들이 잠들 때를 기다리면서 도둑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낸다. 분명히 신세한탄인데, 움찔움찔한 정치색을 드러내고 ‘개똥철학’을 늘어놓으면서 피식거리게 하거나 박장대소를 끌어낸다. 수십년을 감옥에서 보낸 ‘더 늙은 도둑’의 자기 합리화가 가관이다. 대통령 열 중에 셋이 별을 달았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국회의원과 CEO들도 죄 별을 걸었으니, “꽈자(전과자) 아님 정치 못 허고, 꽈자 아님 세계 일류기업 못 허고…” 심지어 윤동주는 이렇게 말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나한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가야겠다!”고. 그러니 ‘별’(전과)이 많은 것은 대단한 자랑이다.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가 ‘문제인’ 거야”라거나 “우리에게 이제 신천지가 펼쳐질 거야, 새누리가!”라거나, 또는 “이 금고를 챙기기 전까지 내게 철수란 없어! ‘안 철수’한다니까”라면서 언어유희를 펼친다. “도둑적으로 완벽한”, “뒤가 구릴수록 현금을 많이 챙겨놓는 법이야. 형님처럼”이라는 조롱 섞인 애드리브도 거리낌 없다. 전막 연습이 끝나고서 만난 ‘더 늙은 도둑’ 윤상화(43)에게 “내용이 위태위태하지 않으냐”라고 묻자 “연극이라는 것은 시대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정도는 풍자로 봐야지 이걸 비판이라고 생각하면 그 시대가 문제 있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아무것도 아닌 도둑놈 둘이 진짜 도둑놈 집에 들어갔다는 설정 자체가 정말 재미있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우화를 좋아한다”는 그는 자신에게 지난해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남자연기상을 쥐여준 ‘그게 아닌데’와 ‘햄릿6: 삼양동 국화 옆에서’를 두고 “짜릿했다”고 표현했다. 특히 ‘햄릿6’은 용산참사 희생자들, 성폭행 피해자들, 쌍용자동차 노조원들 등 거대한 사회 모순을 정면으로 꼬집은 작품이다. “이런 얘기들을 접하면 가슴이 저리다”는 그는 “배우로서 이런 사회문제를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길은 작품뿐”이라면서 “이 연극도 그렇게 생각을 나누는 방식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극 중에서 두 늙은 도둑은 손발이 도통 맞질 않는다. ‘수십억원이 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고를 털고 나서 수익을 어떻게 나눌지 티격대고, ‘인생은~’으로 시작하는 노래 뒤 가사가 ‘나그네 길’과 ‘미완성’으로 갈린다. 당연히 수사관에게 덜컥 걸려버렸다. 이것은 설정일 뿐. 100분 동안 공연을 이끌어 가는 두 배우는 ‘척하면 착’이다. 쉴새 없이 대사를 쏟아내고 맞받아치는 촘촘한 조화가 단연 돋보인다. ‘덜 늙은 도둑’ 한동규(39)는 “연습을 많이 하고 웃음 포인트를 예상해 보기도 하지만, 현장에서 관객들이 만들어 내는 반응은 매번 다르다”면서 “배우나 관객이 현장의 날것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게 작품의 묘미”라고 설명했다. “사람 냄새 나는 작품을 좋아한다”는 두 늙은 도둑의 유쾌하지만 짠한 앙상블은 3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시어터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2만~3만원. (02)762-0010.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강남구 ‘컬처아카데미’ 인터넷 접수… 15일 개강

    서울 강남구는 9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강남컬처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를 대표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컬처아카데미는 미술, 영화, 책, 역사 등 문화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취미·교양 프로그램뿐 아니라 기존 문화센터와 차별화된 고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는 현대미술 이야기와 청담동 갤러리를 돌아보는 ‘쉬운 현대미술 감상’, 영화감독이 들려주는 영화 감상법 ‘영화, 다양하게 보기’, 수업 중 한 권의 책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한정신의 책 나들이’, 쉽게 배우는 ‘클래식 음악산책’, 한국화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마음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영화감독 이승영, 작가 한정신, 갤러리세인 대표 정영숙, 음악저널의 이준일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의한다. 교육은 개포동 수도공고 내 롱런아카데미에서 오는 15일부터 매주 열리며 수강을 원하는 주민은 홈페이지(www.longlearn.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연희 구청장은 “앞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기고] 유소년 체력이 미래의 국력이다/김정남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기고] 유소년 체력이 미래의 국력이다/김정남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최근 4~13세 유소년 체력의 중요성이 부쩍 대두되고 있다. 각종 단체·기업이 앞장서서 축구·야구는 물론 검도·승마에 이르기까지 유소년 스포츠 체험 기회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건강한 신체와 정신은 따로 뗄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건강을 ‘신체·정신·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WHO는 특히 유소년의 경우 매일 적어도 1시간 정도의 신체활동을 가져야 한다는 지침 아래 꾸준한 운동을 권장한다. 유소년기는 신체 발달과 인성 형성에 매우 중요한 시기다. 6~7세 단계에 운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후기 아동기, 사춘기에 전문 스포츠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유소년 스포츠 활동들은 이 같은 취지와 맥락에서 비롯됐다. 매일 운동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종류도 많지 않은 데다 흥미를 지속하기가 만만찮고, 연령별·개인별 차이로 공동 활동도 여의치 않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는 남녀노소 누구나 하는 국민 체조 외에 이렇다 할 유소년 체력 증진 프로그램이 없다. 유치원이나 체육시간에 시행할 수 있는 활동도 한정적이다. 해외는 다르다. 영국은 영국축구협회(FA)가 튼튼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개발한 유소년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령·난이도별로 단계를 구분해 인원과 목적, 도구에 따른 동영상 매뉴얼도 제시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문부과학성과 일본 축구협회(JFA), 일본체육협회 등이 개발해 알차게 활용하는 신체활동들이 다양하다. 우리나라도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철저히 한국화한 이른바 ‘한국형 유소년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지개’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후원사인 스탠다드차타드금융그룹이 힘을 모아 이룬 결과다. 특히 유소년이 후프, 공, 줄 등 간단한 도구로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는 놀이 형태로 구성했다. 놀면서 저절로 건강체력·스포츠맨십·협동심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서울대 연구진을 중심으로 개발한 ‘기지개’는 운동발달·교육학·건강교육학 등 튼튼한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실제 사례들을 참고해 우리 실정에 맞춘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미리 시범운영한 결과, 체지방률이 평균 5.4% 감소, 근력·근지구력은 15.13% 증가, 유연성이 평균 73%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다. 유소년들 사이에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셈이다. 반갑다. 유소년들이 간단하지만 재미있고 체계적인 신체 활동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훈련된 강사를 중심으로 체육 시간, 방과 후 교실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일반 국민들의 단체 활동에도 적용될 수 있다. 모쪼록 ‘기지개’가 최적의 교육 기회를 만들어 유소년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에 도움을 주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발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얘들아, 상상력 키우러 가자

    얘들아, 상상력 키우러 가자

    겨울방학을 맞아 그림과 조각품을 감상하고 체험하면서 상상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은 디자인그룹 서가와 공동 기획으로 ‘상상의 웜홀-나무로 깎은 책벌레 이야기2’전을 오는 27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목수 김진송이 작은 나무인형과 움직인형으로 삶, 미래와 우주에 대한 상상, 벌레와 동물의 우화 등을 이야기한다. 나무로 깎은 정교한 톱니바퀴로 움직이는 나무인형들은 각각의 이야기를 품은 채 한 편의 동화와 영상물을 만들어낸다. 10일에는 세종예술아카데미에서 작가의 강의를 듣고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8000원~1만 2000원. (02)399-1152. 서울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 숲 아트센터에서는 24일부터 2월 18일까지 매주 월요일에 북카페 카페드림에서 ‘즐거운 동화세상’ 프로그램을 연다. 판소리로 전래동화, 영어 구연동화 등을 듣는 시간이다. 이 기간 매주 목요일에는 라포레스타에서 ‘맛있는 문화테라스’라는 주제로 어쿠스틱 음악회, 시낭송이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2289-5401. 서울 강남구 역삼동 헬로우뮤지움 어린이미술관은 2월 28일까지 ‘헬로우 묵·지·빠3’을 연다. ‘먹(묵)과 종이(지)에 빠(빠)져 보자’라는 의미로 만든 전시이며, 오감으로 한국화를 체험할 수 있다. 고암 이응노, 서은애, 안국주, 안성민 등 근현대 한국화 작가들의 작품에서 한국화의 멋과 먹의 조형 감각을 발견하는 시간이다. 5000원~2만원. (02)562-4420.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이승복△교육과학기술부 이대영 이지한◇기술서기관△기획조정실 김동섭△인재정책실 김유식△연구개발정책실 최윤억△대학지원실 김기태◇서기관△교육과학기술부(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기획단 지원근무) 황영욱△강릉원주대 박신영△강릉원주대(산학협력과 지원근무) 김현진△강원대(특별감찰팀 지원근무) 김태현△공주교대 총무과장 이재달△공주대 신광수△공주대(전문대학과 지원근무) 류재승△군산대 조대훈△부산대(평생학습정책과 지원근무) 이상돈△전남대 오정민△충북대 이기섭△한국교통대 이현옥△한국체대 오응석 ■행정안전부 △과천청사관리소장 이종성△기획재정담당관 김하균△교육훈련과장 서주현△균형인사정보〃 이은영△지방행정연수원 인력개발총괄과장 문금주 ■방송통신위원회 △감사담당관 정창림 ■강원도 ◇승진△과장급 김기찬 이계석 심상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장 하우송 ■한국고용정보원 △정보화사업본부장 박건욱△기획조정실장 조인호△인력수급전망센터장 김준영 ■한성대 △교무처장 신민철△기획협력〃 지준△산학협력단장 김남윤 ■연합뉴스 △방콕특파원 현경숙 ■머니투데이 △상무 노성호△편집국 부국장(산업1부장 겸임) 홍찬선△경제부장(금융부장 겸임) 김준형△사회부장(건설부동산부장 겸임) 문성일△정치〃 박영암△문화〃 이광희△뉴욕특파원 채원배△베이징〃 송기용△문화부 선임기자 박창욱 ■KDB캐피탈 ◇상무 선임△리테일금융본부 구정용△기획관리본부 장석준◇본부장 보임△기업금융1본부 고덕진◇부장 승진△기업금융3실 이명준△기획실 정지영◇부장 전보△벤처금융실 김인중△기업금융4실 박만수△업무지원실 김진호△여신관리실 손장욱△기업금융2실 이충근 ■한국IBM ◇총괄 부사장△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 사업본부 이장석△비즈니스 파트너 사업본부 박원섭△영업 혁신 김용욱◇총괄 상무△클라우드 영업 정진국 ■한국화이자제약 ◇상무 승진△이스태블리쉬트프로덕츠사업부(EPBU) 김가현 최치환△스페셜티케어사업부(SCBU) 유영식◇이사 승진△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 김창규 신정탁△이스태블리쉬트프로덕츠사업부(EPBU) 박형철△스페셜티케어사업부(SCBU) 송찬우 ■한국자산평가 ◇본부장 승진△S&S본부 백일현△대체투자자산평가본부 이진영△IT본부 최재혁
  • 서울은 매일이 장날이다 ③그리운; 그 시절, 그때의 향기

    서울은 매일이 장날이다 ③그리운; 그 시절, 그때의 향기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시장이란 그저 오래된 것만이 아니라 그 구석구석에 특별함이 진득하게 배어 그 언젠가 어떤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운; 그 시절, 그때의 향기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시장이란 그저 오래된 것만이 아니라 그 구석구석에 특별함이 진득하게 배어 그 언젠가 어떤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5. 서울약령市 주소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1126-5 찾아가기 1호선 제기동역 2번 출구 영업시간 월~토요일 오전 9시~ 오후 7시, 일요일 휴무 홈페이지 www.seoulya.com 서울약령시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깜빡 넋을 놓고 있다가 지하철 문이 열리는 순간 이내 ‘도착했구나’ 알아차릴 수 있었다. 지하철 안은 살짝 과장일지 모르겠지만 지하철에서 내려 개찰구를 향해 계단을 오를 땐 더더욱 분명했다. 한 계단 한 계단 발걸음을 뗄 때마다 특유의 한약 냄새가 진해졌다. 조선 건국 초기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던 백성들의 구휼기관이었던 보제원이 자리한 제기골의 역사가 오늘로 이어지는 제기동 일대의 서울약령시는 전국 각지의 약재들이 한데 모이는 한약재 전문시장이다. 한약재를 취급하는 도소매점을 비롯하여 한의원, 한약방, 제분소, 탕제원 등 한약과 관련한 업체와 노점상들이 밀집해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한약재를 사지 않더라도 집에서 차로 끓여 먹을 수 있는 말린 국화, 녹차, 구기자 같은 한방차나 요거트나 계란 등에 섞어 미용 팩으로 사용할 수 있게 각종 약재를 곱게 가루로 빻아 소량씩 판매하는 상점도 있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약령시 골목을 누비다 한참 약을 달이고 있는 한약방 앞에 섰다. 조금 더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에 “할아버지 구경 좀 하면 안 돼요?” 물으니 퉁명스러운 할아버지의 대답은 이랬다. “왜 안 돼?” 표정은 무뚝뚝했지만 왜 안 되냐고 되묻는 할아버지의 마음은 뽀얀 김을 올리는 약탕기처럼 훈훈하기만 하다. 제분소 아저씨들은 환을 만들기 바쁘다. 찰흙 반죽처럼 생긴 덩어리를 기계에 넣으니 국수 가락마냥 모양이 잡히는데 이 가느다란 가닥들을 다시 기계에 넣으니 똥글똥글 환으로 굴러 떨어진다. “아저씨, 이거 공진단이에요?” 물었더니 아가씨가 공진단을 어떻게 아냐는 아저씨. 드라마에서 봤다는 말에 헛웃음을 내더니 “공진단은 만드는 방법이 좀 다르고 이건 그냥 소화제야” 한다. 약령시에서 대로를 건너면 한의약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의약박물관’이 있다. 약령시가 초행이라면 한의약박물관을 먼저 둘러보고 시장으로 나서는 것도 좋겠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약령시의 구석구석을 더욱 알차게 누빌 수 있으리라. 1 일렬로 늘어선 약탕기. 약령시에는 ‘약 달이는 집’이 따로 있다 2 노점 아주머니의 구성진 목소리. 전문가 못지않은 말솜씨가 청산유수다 3 한의약박물관 4 포대마다 가득한 약재들 5 차로 우려먹을 수 있는 말린 국화는 5,000원이면 한 봉지 가득이다 6 질 좋은 국산 녹차도 필요한 만큼 구매할 수 있다 7 가래떡처럼 뽑아져 나오는 소화제. 제분소 아저씨의 손놀림이 바쁘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서진영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키워드로 보는 2013] 불안한 중동, 갑갑한 유로존…해법은 정치다

    2013년 세계는 다양한 도전과 기회를 맞이할 전망이다. 아시아에선 영유권 분쟁을 비롯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이며, ‘아랍의 봄’ 이후 중동 지역의 불안과 변화도 지속될 전망이다. 유럽과 미국의 경제위기에 따른 서방 민주주의와 영향력 쇠퇴, 이란·북한의 핵개발 등도 주요 도전과제로 꼽힌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동아시아 긴장고조 미국과 중국의 동시 권력재편으로 새로운 G2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는 중국의 아시아 패권 장악 정책과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이 노골적으로 부딪치며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 미 의회가 지난 연말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일본의 행정관할권을 인정하는 내용과 타이완에 F16 C·D전투기를 판매할 것을 행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의 국방수권법을 통과시키자 중국이 즉각적으로 성명을 내고 강력반발한 것은 갈등 증폭의 전초전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격화됐던 동아시아 영토분쟁의 암운도 쉽게 걷히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 연말 실시된 일본 총선에서 극우 노선을 내세운 자민당이 승리함에 따라 아시아의 안보지형이 더욱 복잡해졌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방위계획대강(방위대강) 및 미·일방위협력지침(일명 가이드라인)의 수정, 집단적 자위권 확보 등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향한 로드맵을 제시하며 중국 견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도 중국 항공기의 센카쿠 비행에 일본 자위대가 또다시 전투기를 발진시킬 경우 전투기 투입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첨예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은 또한 필리핀, 베트남 등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서도 강력한 실력 행사로 위협을 가하고 있어 언제든 화약고로 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기사에서 “40여년간 동북아시아의 질서를 유지해왔던 평화와 번영의 원칙이 흔들릴 위험에 처했다”면서 “동북아시아가 제2의 냉전을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중동 혼란 지속 시리아 유혈사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이집트 내분 등 중동 지역의 불안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시리아는 정부군과 반군 간 22개월간 계속된 내전으로 4만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세에 몰린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가 여전히 적극적인 개입을 주저하고 있어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해법 찾기도 갈 길이 멀다. 팔레스타인의 유엔 ‘비회원 옵서버 국가’지위 획득으로 양측의 평화협상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측에 반환해야 하는 관세 수입 송금을 중단하고,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 주변에 정착촌 주택 건설을 승인해 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의 반발을 유발했다. 중동지역 내 반이스라엘 정서가 더욱 높아지면서 이스라엘과 중동 주변국 간 긴장도 더욱 고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랍의 봄’을 성공적으로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집트 등 일부 아랍권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철권통치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몰아낸 이집트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민주 선거를 통해 6월 무슬림형제단 출신인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선출했지만 이슬람주의자와 세속주의자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리비아와 예멘도 ‘아랍의 봄’ 여파로 정권이 바뀐 이후에도 이슬람주의자의 급부상과 무장 단체의 세력 확장으로 정국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기로에 선 유로존 경제위기 2010년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촉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위기는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며 2013년에도 가장 큰 우려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럽연합(EU)의 제도적 장치 및 각 국의 자구책 마련 등으로 유로존이 경제위기의 터널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제기되지만, 재정난과 일자리 창출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유로존 위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월 EU로부터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감독권을 부여 받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최근 2013년도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0.5%에서 -0.3%로 대폭 낮췄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활동 위축이 2013년에도 확대될 것이며, 후반기에 점진적으로 경제활동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로존 위기 해결을 주도해온 독일은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독일 정부 경제자문위원회는 2013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유로존 위기가) 길고 어두운 터널 끝에서 빛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포르투갈과 아일랜드가 금융시장의 신뢰를 상당히 회복했고, 그리스가 진지한 개혁에 나섰다는 점을 유로존 위기 극복의 성과로 꼽았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12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6단계나 상향 조정한 것도 유로존의 위기 탈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지연과 프랑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더딘 구조조정 등의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 흔들리는 서방 민주주의 유럽의 경제위기와 함께 미국도 ‘재정절벽’ 위기 등 경제가 흔들리면서 서방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이 재정·금융위기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서방 선진국의 민주주의 모델이 위기를 맞았으며, 이는 2013년 가장 시급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경제에서 발생했지만 근본적 약점은 정치라는 것이다. 서방의 계속되는 경제적 실패는 국력 면에서 국제적 지위가 약화, 국제무대에서의 역할과 국익 추구 등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포린폴리시는 “수십년 동안 미국과 유럽은 국제적 거버넌스(통치·관리)의 두 중심으로 국제적 문제 해결에서 경험을 쌓아왔으나 이 같은 자산은 모두 자신들의 거버넌스의 성공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 뒤 “이들의 모델이 더 이상 성공할 수 없으면 세계는 리더십을 찾기 위해 다른 곳을 바라볼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위기로 촉발된 미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축소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군은 2014년 말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대부분의 병력을 철수시킬 예정이며, 이에 따라 파키스탄과 이란, 인도, 중앙아시아 등 아프간 주변 국가들은 이미 미군의 아프간 철수 후 그들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와 지출삭감 필요성은 앞으로 몇년 내 미국이 국제적 역할을 축소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포린폴리시는 “미국의 후퇴에 따른 조정이 따를 것이며 이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란·북한 핵개발 위협 이란과 북한의 핵개발 위협은 올해 국제사회가 직면한 최대 도전과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이란은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아 인플레이션, 실업난 등 핵개발 추진에 따른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이란은 꼬리를 내리지 않고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미국은 전쟁보다는 협상을 앞세우며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는 22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선거 유세에서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며 이란의 핵개발을 중지시키는 것을 최우선 정책으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외신기자 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이미 레드라인(금지선)에 도착해 있다.”며 “이란이 일단 농축을 시작하게 되면 핵무기 프로그램을 막을 기회는 완전히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3년 봄이나 여름에는 이란이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양의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국제사회의 보다 강력한 제재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초강경 정책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과 전쟁 반대 여론, 총선 결과 등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의 핵개발도 농축 정도에 따른 줄타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12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북한의 핵개발도 이달 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과에 따라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한의 3차 핵실험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협상 재개가 주목된다.
  • 태안 해저 ‘청자 두꺼비 벼루’ 보물 지정

    태안 해저 ‘청자 두꺼비 벼루’ 보물 지정

    문화재청은 충남 태안군 대섬 해저에서 발굴한 청자 퇴화문 두꺼비 모양 벼루(오른쪽)를 비롯한 16건의 문화재를 보물로 지정했다고 27일 말했다. 아울러 12세기 후반에서 13세기 초반 무렵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 및 죽찰’(왼쪽·靑磁象嵌菊花牡丹柳蘆竹文梅甁·竹札)은 보물 1783호로, 같은 선박 출토 ‘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 및 죽찰’(靑磁陰刻蓮花折枝文梅甁·竹札)은 1784호로 각각 지정됐다. 이들 해저유물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소장품이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제5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김광보 연출 ‘그게 아닌데’

    제5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김광보 연출 ‘그게 아닌데’

    극단 청우의 대표 김광보 연출이 무대화한 소극장 연극 ‘그게 아닌데’가 지난 24일 밤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김광보 연출은 이 작품과 함께 ‘니 부모 열굴이 보고 싶다’로 연출상을 받았다. 이미경 작가의 희곡을 무대화한 ‘그게 아닌데’는 동물원 조련사(윤상화)를 통해 이 시대의 소통불능 상황을 우화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치밀한 구성의 극본에 군더더기가 없는 깔끔한 블랙코미디란 평가다. 작품상은 ‘목란언니’(두산아트센터 제작, 전인철 연출)와 ‘두뇌수술’(극단 그린피그 제작, 윤한솔 연출)이 받았다. ‘그게 아닌데’와 ‘햄릿6-삼양동 국화 옆에서’(기국서 연출)에 출연한 윤상화, 박근형 연출의 ‘전명출 평전’에 출연한 정승길은 남자연기상을 함께 받았다. 여자연기상은 ‘헤다 가블러’(박정희 연출)의 이혜영과 ‘그을린 사랑’(김동현 연출)의 이연규에게 돌아갔다.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서강대 신임 총장에 유기풍 교수

    서강대는 제14대 총장에 유기풍(60)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취임은 내년 3월이다. 유 총장 내정자는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미국 코네티컷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초임계유체학회 회장, 아시아초임계유체학회 회장, 한국화학공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1984년 서강대 부임 이후 기획처장, 공학부학장, 산학부총장 등을 거쳤다.
  • [이슈&이슈] ‘2013 오송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어떻게 돼가나

    [이슈&이슈] ‘2013 오송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어떻게 돼가나

    “예뻐지고 싶으면 내년 5월에 충북 오송으로 오세요.” ‘2013 오송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가 내년 5월 3일부터 26일까지 24일간 충북 청원군 오송읍 KTX 오송역 일원 27만㎡에서 펼쳐진다. 오송은 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있는 곳으로 기능성 화장품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250억원이 투입돼 ‘건강한 생명, 아름다운 삶’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각종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학술회의 등을 통해 화장품과 뷰티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 주는 세계인의 축제로 꾸며진다. 가장 높은 인기가 예상되는 전시관은 월드뷰티관이다. 이곳에선 클레오파트라, 양귀비, 황진이 등 역사 속 절세미인과 국내 화장품 광고 모델들의 화장기술, 피부미용법, 화장재료 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등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 미인대회의 선발기준 변천사와 한국화장품 100년사도 소개된다.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국식 화장법, 내외면 조화를 추구하는 궁중 미용비법, 뷰티용품의 탄생 비화도 월드뷰티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생명뷰티관에는 줄기세포와 산소거품을 활용한 고기능성 화장품, 화장품과 의약품이 결합된 코스메디컬화장품, 화장품과 식품이 합쳐진 뷰티푸드 등이 전시된다. 또한 나의 미래 노화 얼굴 알아보기, 나만의 화장품 만들기, 피부측정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국내외 기업들이 생산하는 화장품과 이미용 기기들이 전시되고, 시중보다 싸게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화장품산업관, 피톤치드와 음이온 등을 느끼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라피 공간으로 채워지는 힐링뷰티관도 꾸며진다. 아세안 화장품 포럼, 화장품 국제표준화회의 등 국내외 학술회의, 최정상 보디페인팅 공연팀인 월드보디페인팅의 주제공연, 메이크업 뷰티쇼도 펼쳐진다. 박람회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 무역협회 등이 해외 기업들의 참여를 위해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화장품박람회장을 방문해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는 프랑스 로레알 등 세계 10대 화장품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활동에 돌입했다. 현재 86개 기업의 참여가 확정됐다. 지난달부터 입장권 예매도 시작됐다. 예매권은 ▲보통권 어른 9000원 ▲청소년(13~18세)권 7000원 ▲어린이(4~12세)권 4000원이다. 단체권(20인 이상)은 어른 7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2000원 등이다. 예매는 충북도, 청주시, 청원군, 농협, 박람회 조직위 등에서 가능한데 현재 조직위 한 곳에서만 1만 3000장이 팔렸다. 조직위는 국내외 300개 업체와 500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 관람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세웅 조직위 사무총장은 “전 세계 뷰티인들이 함께하는 최고의 종합축제로 만들겠다.”면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에서 아름다움을 향한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만나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이런 화사한 동양화 보셨나요?

    이런 화사한 동양화 보셨나요?

    최근 결혼하자마자 아이까지 낳았다니까, 작업하는 것에 대해 전폭적으로 이해해주는 남편이라 좋다 하니까, 그래서 2년간에 걸친 작업을 힘내서 마무리 잘 했다니까, 결국 질문은 여러번 도돌이표를 찍을 수밖에 없다. 왜 하필 무채색이냐고. 답변도 도돌이표다. “글쎄요. 저에겐 그게 무한한 가능성 같은 거예요.” ●색이 화려해 그림만 봐선 얼른 감이 안와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scene-場面’전을 여는 박상미(36) 작가의 작품은 약간 의외인 구석이 있다. 동양화를 공부했고 동양화적인 작업 방식을 고수하지만 그림만 봐서는 얼른 감이 오지 않는다. 색들이 화려하다. 유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두꺼운 느낌도 상당하다. 물감을 쌓아 올려 붓놀림이 느껴지는 곳이 아주 많다. 동양화의 상징이랄 수 있는 먹은 숲, 그늘, 잔디 같은 곳에 쓰이긴 하지만 배경처리된 느낌이 강하다. 주연이기보다는 조연처럼 멀찍이 뒤로 물러난 느낌이다. 동양화 공부한 여성작가가 동양화이긴 한데 화려한 그림을 그렸다면, 당연히 뭔가 화려한 색채에다가 주제를 넣었을 법한데, 작가가 자신을 투영한 대상은 무채색, 그러니까 화려한 색의 건물들이 아니라 검고 회색톤의 식물들이라 했다. “학교 막 졸업했을 때 내가 너무 초라한 것처럼 느껴졌을 때가 있었다.”는데 그때 “아스팔트 틈 사이로 돋아난 식물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없는 것만 같은데 실은 생생하게 살아내고 있었다는 것, 그게 용기를 주는 요소였다. ●“아스팔트 틈새로 돋아난 식물 보고 용기 얻어” 그러면 그걸 왜 마치 시들어 죽은 것처럼 보이게 무채색으로 칠했을까. 그러고 보니 이런저런 건물이 가득한 풍경은 아무래도 화려한 건물색 때문에 식물들이 가리워지니 그렇다 치더라도, 식물을 주 대상으로 그린 그림들은 약간 특이하다. 정말 동양화(?)스러운 식물 줄기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에고, 마이 플랜트’(Ego, my plant) 같은 작품에서 식물은 무채색에 걸맞지 않을 정도로 무성하고 탄력이 넘친다. ‘신, 스테어 어라운드Ⅰ’(Scene - stare aroundⅠ)에서도 식물 자체는 무채색이고 작고 초라해 보이는데, 벽과 바닥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어디 100년 묵어 풍성한 가지를 자랑하는 나무처럼 짙은 녹음을 풍긴다. “부각되지 않는 식물”, 그럼에도 “무성함을 꿈꾸는 식물”, “다른 색을 입히는 데 가장 바탕이 되는 무채색의 식물”이라는 작가의 설명이 겹쳐지는 부분이다. 작가는 한 술 더 떠 “식물이 자신의 가장 화려한 색깔을 주변에 나눠줬다고 봐줘도 좋다.”고까지 했다. ●분채를 이용해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낸 색 그래서일까. 역시 처음 눈길을 탁 잡아채는 것은 건물들의 화려한 색깔들. 더구나 복잡하다기보다 건물이라 직선으로 분할한 공간에다 색을 올렸기 때문에 화려한 덩어리감이 상당하다. 몇몇 작품은 너무 화사해서 기분이 좋아질 정도다. 이 색들은 단청에 쓰이는 분채를 이용해 작가가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낸 색이다. 전통 기법을 쓰기 때문에 화려하면서도 번쩍이지 않고 고운 느낌이다. 아, 의외인 것은 하나 더 있다. 이런 작품을 그리는 작가니까 예쁜 식물들 고이 모아 잘 기를 것만 같은데 정작 자기가 손만 대면 다 죽는단다. 지난 2006년 한국미술대전 한국화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신예작가다. (02)730-7817.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선택! 역사를 갈랐다] (36)박정양과 안경수

    [선택! 역사를 갈랐다] (36)박정양과 안경수

    박정양(1841∼1905)과 안경수(1853∼1900)! 모두 일반인들에겐 낯선 이름들이다. 그러나 독립협회 혹은 만민·관민공동회와 밀접하게 관련된 인물이라고 하면, 조금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안경수는 독립협회 초대 회장이었고, 박정양은 의정부 참정으로 관민공동회를 주도했던 장본인이었다. 자주독립과 자유민권의 열기가 무르익었던 당시의 현장에서 두 사람은 정부와 재야의 대표로서 각각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몸을 던졌다. 하지만, 가문과 신분, 지위가 서로 달랐던 두 사람은 개혁의 수위를 놓고 서로 다른 행보를 이어갔다. 그들의 삶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떠한 화두를 던져줄까? ●명문가 출신 전형적 관료형 정치가 박정양 박정양은 조선시대 노론의 대표적 가문인 반남 박씨 출신으로 문과에 급제한 이래 출세길을 달렸다. 1881년 조사시찰단의 조사로 선발되어 일본의 제도와 문물을 시찰한 뒤 개화정책을 추진하였다. 1887년에는 초대 주미 전권공사로서 청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미국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자주외교를 펼치다가 강제 귀국당하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박정양은 반청자주외교의 상징적 인물로 부각되었다. 이후 그는 호조판서·내무부독판을 거쳐 전환국관리 겸 교환국관리를 겸직하면서 화폐개혁을 주도하였다. 갑오개혁 기간에 박정양은 일본의 내정간섭에 반대한 친미 반일세력 ‘정동파’의 핵심인물로 군국기무처 회의원·학부대신·내각총리대신 등을 지냈다. 1896년 아관파천 후 그는 의정부 참정대신으로 민심을 수습하고, ‘독립신문’의 창간과 독립협회의 설립을 지원하고 근대적인 제도개혁을 주도해 나갔다. 이처럼 박정양은 줄곧 고종의 신임 아래 정부의 요직을 거치면서 점진적인 개혁을 펼쳤다. 특히 그는 외국인들도 인정할 정도로 청렴결백한 성품으로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한 전형적인 관료형 정치가였다. ●몰락 잔반 출신 개혁론자 안경수 안경수는 조선 중기 이래 몰락한 죽산 안씨 출신으로 농사를 짓다가 서울로 올라와 당시의 세도가인 민영준의 문객이 되었다. 그는 민영준의 추천으로 1884년쯤 일본으로 건너가 방직기술을 배웠으며, 능통한 일본어 실력을 인정받아 1887년 외아문 주사를 거쳐 새로 설치된 주일공사관의 번역관이 되었다. 이어 그는 전환국방판으로 발탁되어 일본을 왕래하면서 화폐개혁의 실무를 맡았는데, 자신을 후원해준 민씨척족의 전횡에 대해서는 비판적 태도를 취하였다. 따라서 안경수는 1894년 고종과 민씨척족이 동학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해 청국군의 파견을 요청한 데 반대하면서 군국기무처 회의원·탁지부협판 등으로 갑오개혁에 참여하였다. 하지만, 그는 일본의 보호국화정책에 반발해 삼국간섭 후 정동파로 돌아섰다. 민비살해사건 후에 고종을 경복궁에서 탈출시키려는 춘생문사건에 가담했다가 체포되었다. 아관파천이 성공한 뒤 사면을 받은 그는 독립협회 초대 회장과 대조선저마제조회사 회장 등 주로 재야에서 활동하였다. 이처럼 그는 처음에 일본을 근대화의 모델로 삼은 일본통이었지만, 시세에 민감하게 대처한 현실주의적 개혁론자였다. ●개혁 수위를 둘러싸고 다른 선택 박정양과 안경수는 개화정책의 추진세력으로 전환국과 군국기무처에서 함께 근무했으며, 정동파의 일원으로서 활약한 인연도 있었다. 또 박정양은 정부 대신으로 독립협회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비서 격인 이상재를 통해 독립협회에 관여했던 만큼, 안경수와 여전히 개혁의 뜻을 공유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신분과 정치 역정이 달랐듯이 개혁의 추진과 방법에 대한 입장차이도 존재하였다. 독립협회 회장으로 안경수가 마지막으로 펼쳤던 행동은 1898년 2월 독립협회 회원 135명의 서명을 받아 고종에게 ‘구국운동상소문’을 올렸던 일이었다. 이 상소문은 러시아 등 제국주의 열강의 내정 간섭과 이권 침탈로 국가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대한제국이 재정·군사·인사권을 상실했을 뿐 아니라 법률을 실행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황권의 자주(自主)와 국권의 자립(自立)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상소문에 대해 고종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독립협회는 회장을 안경수에서 이완용으로 바꾸는 등 대대적인 임원 개편을 통해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갔다. 러시아의 이권 요구 철회, 러시아 군사교관과 재정고문 철수, 그리고 이권양도에 관련된 대신 규탄 등을 요구했던 것이다. 또한, 이를 관철하기 위해 3월 10일 독립협회의 주도로 종로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민중대회 또는 정치집회로 평가되는 제1차 만민공동회가 열리게 되었다. 만민공동회에 참가한 1만여명의 시민들은 외교사절단의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질서정연하게 회의를 진행하면서 자주의식을 대내외에 과시하였다. 당시 서울 인구가 17만명 전후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실로 자발적으로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단순한 1만명이 아니라 온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만민’이었다. 결국, 고종도 만민공동회에서 드러난 민의를 쫓지 않을 수 없었고, 러시아 측도 기존의 요구를 철회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정부가 외세에 질질 끌려가면서 제대로 오금도 펴지 못하던 상황 속에서 민중의, 민중에 의한, 민중과 국가를 위해 자주와 독립을 쟁취한 쾌거였다. 그 후 독립협회는 국내문제에 관심을 돌려 민권보장 및 참정권획득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갔다. 그러나 황제권의 축소를 염려한 고종과 수구파는 독립협회를 탄압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독립협회는 국권의 상징으로서 황제권을 인정하되 교육과 계몽을 통해 점진적인 제도개혁을 주장하는 윤치호·이상재 등 온건파, 그리고 황제 중심의 권력구조 자체를 부정하고 정부의 대폭적인 인사 개편으로 권력을 장악함으로써 체제변혁을 도모하려는 안경수·정교 등 급진세력으로 나누어졌다. 그 가운데 안경수는 일본에 망명 중인 박영효와 관련을 맺고 고종의 양위를 추진하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일본으로 망명하였다. 이른바 ‘안경수 쿠데타 음모사건’이었다. 이로 말미암아 고종은 정부의 요직에 조병식 등 수구적 인사들을 대거 기용하고, 동시에 독립협회를 탄압·해산시키려 하였다. 위기에 직면한 독립협회는 다시 만민공동회와 합동집회를 열어 수구파 대신들의 탐학을 비판하고 사직을 요구하였다. 학생들과 시민들이 대거 집회에 가담하고 상인들도 철시를 통해 독립협회를 성원하자, 고종은 마침내 수구파 대신을 해임한 뒤 독립협회가 선호하는 인물을 중심으로 새로운 내각을 출범시켰다. 이 개혁내각의 수장은 박정양이었다. 고종을 부정하던 안경수가 정계에서 쫓겨나고 박정양이 정부의 개혁을 담당한 선봉장으로 나섰던 것이다. ●민심을 외면한 고종과 수구세력의 희생양 박정양은 독립협회와 협조하면서 내정개혁과 중추원 개편을 통한 의회 개설을 추진하고, ‘백성과 나라를 편하게 하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민공동회에 참석해 ‘헌의 6조’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위기의식을 느낀 수구파세력은 독립협회가 박정양을 대통령으로 추대해 황제 중심의 전제군주체제를 공화정치 체제로 바꾸려고 한다고 모함하였다. 이에 고종은 “관리와 백성의 마음을 합하자.”는 민심을 외면한 채 박정양을 파면시키고 독립협회의 지도자들을 체포한 데 이어 독립협회마저 해산시켰다. 이로써 황제권을 인정하되 중추원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황제권을 견제하고 관민협동을 도모해 개혁을 추진하려 했던 역사상 최초의 의회개설운동은 좌절되었다. 박정양과 안경수가 활약했던 시기에 우리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었다.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과 위정자들의 무능·부패로 여러 차례 국망의 위기를 맞이했음에도, 자주독립을 보존하고 근대적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실낱 같은 가능성이 아직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중의 각성된 모습과 저력을 보여주었던 최초의 근대적 민중집회인 만민공동회, 정부 관료와 민중이 머리를 맞대고 국가의 장래를 논의했던 사상 초유의 관민공동회는 한국근대사상 획기적이고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주목할 만하다. 그 역사적 현장에서 박정양과 안경수는 각각 조야에서 방법을 달리하면서도 민의를 바탕으로 시대적 당면과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고종의 무능함을 비판하고 혁신을 도모했던 안경수는 망명길을 떠났고, 고종을 위해 민중과 소통해 점진적 개혁을 추진했던 박정양마저도 쫓겨나고 말았다. 기득권을 고수하는 데 눈이 먼 고종과 수구세력에 의해 그들은 모두 개혁의 꿈을 접었던 것이다. 수구세력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되돌렸던 대가는 너무나도 가혹하였다. 그들이 그토록 애써 지키려 했던 황제권뿐만 아니라 국권마저 일본에 강탈당하는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120여년 전 만민공동회와 관민공동회에 참여했던 민중은 장작불을 태워 밤을 지새우면서 외압에 저항해 자주를 주장하고, 위정자들의 무능과 탐학에 항거해 개혁 추진과 민권 강화를 외쳤다. 그 반면 민의를 저버리고 탄압으로 일관한 소통 부재의 위정자들은 기득권을 보존하기는커녕 국망을 초래하고 국민을 고통과 신음의 구렁텅이로 빠트렸다. 황제가 아니라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된 지금,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선택의 순간순간에서 100여년 전 역사의 거울을 다시금 냉철하게 들여다본다. 한철호(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
  • “승려의 도박 사태 참담했지요 조계사 재정 공개해 모범 도량으로 섭니다”

    “승려의 도박 사태 참담했지요 조계사 재정 공개해 모범 도량으로 섭니다”

    “국민과 신자들의 가슴에 맺힌 상처를 씻어내려 하루하루를 참회하는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참담했던 상황을 벗어나고 있는 것 같아 조금 마음이 놓입니다.” 지난 5월 이른바 ‘승려 도박 사태’ 와중에 전격 임명돼 5개월여 조계사 주지 소임을 맡아 온 도문 스님. 취임 후 처음으로 2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간의 답답했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터진 큰 사태로 종단은 물론 신자들의 상심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컸지요. 무엇보다 신자들의 마음속 응어리를 푸는 게 어려웠습니다.” 도문 스님은 10여년 전부터 조계사 부주지로 조계사 신도들과는 격의 없이 지내 온 중진 스님. 전남 장성군 백양사 앞 호텔 도박 현장에 있었던 전 주지 토진 스님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진하는 바람에 그 뒤를 이어 주지 소임을 맡아 사실상 사태 수습의 최전선에 섰던 셈이다. ●신도들 응어리 대단… 참회 또 참회 “신자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은 ‘한국 불교 1번지’인 조계사의 주지가 연루됐다는 사실에 더 충격을 받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한국 불교 총본산의 위상에 걸맞게 조계사 신자와 스님들이 마음을 합쳐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조계사는 한국 불교의 맏형 격인 조계종의 심장부다. 통합 종단 출범 이후 종단의 골격과 법 체계를 갖춰낸 공간이자 두 차례에 걸친 종단 분규를 고스란히 치러내며 그 자리를 지켜 온 조계종의 총본산이다. 현재 등록 신도만 6만명에 이르며 조계종의 큰 행사와 불사 때마다 의식이 열리는 조계종의 얼굴이다. “숱한 영욕의 시절을 겪었지만 이번처럼 종단을 뿌리째 뒤흔들 정도로 어려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도박 사태 이후 범종단 차원에서 자성과 쇄신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는 그 어느 곳보다 모범 도량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도문 스님은 거듭 강조한다. “일반인들은 어찌 볼 지 모르지만 전 주지 토진 스님은 사실 종단과 조계사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스님입니다. 지난 10일 신자와 시민들의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열었던 ‘우리 떡하니 사랑합시다’ 행사며 지구촌 빈곤 아동 돕기를 위한 ‘국화향기 나눔전’도 따져 보면 전 주지 스님의 원력으로 성사된 일들이지요.” ●누구에게나 포근하고 따뜻한 사찰로 명예가 실추된 종단과 승가의 풍토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도 조계사가 먼저 모범의 청정 도량으로 서야 한다는 도문 스님. 그런 차원에서 스님이 뼈를 깎는 수행자의 입장에서 치중하는 조계사의 위상은 ‘불자, 시민이 함께 가꾸는 참선 수행과 기도 도량’이다. “누구나 어려움 없이 찾아 마음을 닦을 수 있는 포근하고 따뜻한 사찰이 되었으면 합니다.” 세간에서 삐딱하게 쳐다보는 사찰의 재정 투명성도 조계사에선 문제가 되지 않는단다. “이미 사찰운영회법에 따라 분기별, 월별 운영위원회를 열어 신자들이 사찰 운영에 대해 알 수 있게 하고 있고 모든 사찰 행정을 전산화해 놓았습니다. 신자들이 일목요연하게 재정 상황을 볼 수 있도록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스님은 이제 청정 도량과 따뜻한 수행의 사찰로 거듭 세우기 위해 경내에 관음전을 세우는 불사를 준비 중이다. 조계종 도박 사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조계사 시민선방 ‘선림원’에서 참선 수행을 진행해 온 시민 50여명도 때마침 졸업을 앞두고 있단다. “‘승려 도박 사태’ 이후 쏟아지는 싸늘한 시선이 너무 아팠고 견디기 힘들었지만 승속을 가리지 않고 마음을 나누는 모습에서 한국 불교의 희망을 봅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메디컬 팁]

    2015년 세계수면학회 한국 유치 대한수면학회는 2015년 3월에 열리는 세계수면학회를 한국에 유치했다. 세계수면학회는 수면의학과 관련한 세계 의사들의 학술 모임으로, 2년 주기로 열린다. 2015년 대회 조직위원장은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가 맡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치매센터 개소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 ‘중앙치매센터’가 21일 개소식과 함께 활동을 시작한다. 이를 기념해 ‘국가치매관리 선진화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도 열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앙치매센터로 지정했다. 김기웅 중앙치매센터장은 “국가 치매관리 사업의 중추인 중앙치매센터를 통해 교육 및 연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 치매 정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화이자, 서울대병원 등과 임상 협력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이동수)은 최근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 등 4개 병원과 임상시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들 병원은 화이자의 임상시험 협력 및 지원을 위한 ‘INSPIRE프로그램’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이동수 화이자 대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국내 임상시험의 저변을 확대하고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술용 로봇 제어시스템 우수 평가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병원장 최건)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올 하반기 보건산업 IP인큐베이팅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 심사에서 ‘수술용 로봇 제어시스템 및 제어방법’으로 우수기술(B등급) 평가를 받았다. B등급은 장래의 환경변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우수한 기술에 주어진다. 이에 따라 이 병원의 로봇 제어 시스템은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스포츠의학 필드매뉴얼 출간 대한스포츠의학회(회장 조우신)는 스포츠 현장에서의 응급처치와 부상 치료, 재활법 등을 다룬 ‘스포츠의학 필드매뉴얼’ 1·2권(영창출판사)을 출간했다. 학회 소속 전문의 38명이 응급대응, 종목별 주요 부상부위와 치료, 운동 중에 겪는 질환 등을 중심으로 집필해 스포츠 현장에서 활동하는 주치의나 트레이너는 물론 선수들의 지침서가 되도록 했다. 전권 2권 7만 5000원.
  • [선택! 역사를 갈랐다] (35)독립운동가 ‘김립’ vs 그를 비난한 ‘김구’

    [선택! 역사를 갈랐다] (35)독립운동가 ‘김립’ vs 그를 비난한 ‘김구’

    1922년 2월 8일 수요일이었다. 중국인들이 위안샤오제(元宵節)라고 부르는 정월 대보름날을 사흘 앞둔 때였다. 상하이 거리는 음력 설을 맞아 불꽃놀이로 들떠 있었다. 북쪽 외곽의 중국인 밀집 지구인 자베이(閘北) 구역 바오퉁루(寶通路)도 그랬다. 네 남자가 둘씩 짝지어 걷고 있었다. 인텔리풍의 30~40대 남성들은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앞선 두 사람이 커브를 돌아 추장루(虬江路)로 접어든 이후에 다른 두 사람이 길모퉁이를 꺾어 돌았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잠복해 있던 네 명의 양복 입은 청년들이 튀어나왔다. 둘은 앞을 가로막고, 둘은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 멀찌감치 뒤를 가로막았다. 앞길을 가로막은 두 청년이 양복에 손을 집어 넣었다. 시커먼 쇠뭉치를 꺼내 들었다. 권총이었다. 탕, 탕, 탕…. 습격자들의 목표는 한 사람이었다. 40대 중반의 남자가 길거리에 쓰러졌다. 앞머리칼이 반쯤 벗겨진, 중국 옷을 입은 중년 신사가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었다. 그래도 총성은 계속됐다. 중국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살자의 시신에서 12발의 총상이 발견되었다. 상하이에서 발간되는, 중국의 가장 영향력있는 일간지 선바오(申報)는 사건 직후 두 차례에 걸쳐 이 사건을 집중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피습자 한국인 양춘산(楊春山)이었다. 양춘산은 ‘한국 독립당의 중요 분자’인데, 종래 상하이 프랑스 조계(租界)에 살다가 중국 관할 구역으로 이사한 지 불과 3, 4일밖에 안 되는 상태였다고 한다. 나이는 44세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들어가 독립운동에 참가한 사람이었다. ●김립, 북간도·상하이 등 오가며 해외독립운동 활발 양춘산이란 이름은 중국인으로 위장하기 위한 가명이었다. 본명은 따로 있었다. 바로 김립(立)이었다. 김립은 1919년 11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원 비서장에 취임했다. 임시정부의 재정과 인사를 비롯한 모든 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던 거물급 인사였다. 비서장은 국무원 각부 차관회의를 주재했다. 임시정부의 운영 전반을 좌우하는 영향력을 가진 직책이었다. 김립은 1920년 9월 15일까지 그 자리에 있었다. 임시정부 경무국장 김구(九)는 그의 죽음에 대해 짤막하게 논평했다. 통쾌하다는 말이었다. 놀라운 일이었다. ‘백범일지’를 보면 “정부의 공금 횡령범 김립은 오면직(吳冕稙), 노종균(宗均) 등 청년들에게 총살을 당하니 인심은 잘했다고 칭찬하며 통쾌해 하였다.”고 한다. 불과 1년 5개월 전만 하더라도 자신의 상관이자 혁명 동지였던 사람에게 그처럼 독설을 퍼붓는 이유는 피살자를 ‘정부의 공금 횡령범’으로 간주하기 때문이었다. 김구만이 아니었다. 임시정부의 최상급 지도자들도 김립을 규탄했다. 임시정부 국무총리 대리 신규식(申圭植)을 비롯한 6인의 각부 총장들이 연명으로 발표한 1922년 1월 26일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포고’ 제1호를 보자. 그에 따르면 김립은 이동휘(李東輝)와 더불어 온 나라 사람들이 규탄할 만한 죄를 지었다고 한다. ●‘양춘산’ 가명으로 中 입국… 12발 총탄 맞고 피살 김립은 극형에 처해야 할 범죄자로 낙인찍혔다. 무슨 죄를 저질렀는가. 해당 구절을 읽어 보자. “김립은 이동휘와 서로 결탁하여 드디어는 국가 공금을 횡령하여 개인 주머니를 살찌우고 같은 무리를 불러 모아 공산이란 미명하에 숨어서 간악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이었다. 문제의 초점은 국가 공금을 횡령하여 자기네 당(공산당)만을 위해 사용한 점에 있었다. 이동휘는 그 범죄를 교사한 자로 지목되었다. 국무총리 재임 중에 소련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제공한 거액의 자금을 김립으로 하여금 횡령케 했다는 것이었다. 1919년 임시정부 설립 때부터 경무국장에 취임한 김구는 재임 5년 동안 20여명의 요원을 거느리며 경찰 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독립국가의 보통 경찰행정과는 달랐다. 경무국의 주요 임무는 일본의 정탐활동을 방지하고 독립운동자의 투항 여부를 정찰하는 데에 있었다. 살벌하고도 냉엄한 비밀경찰의 임무였다. 김구가 지목한 오면직과 노종균은 바로 그 경무국 소속의 비밀 요원이었다. ●김구 말대로 임시정부 공금 횡령범이었나 김립은 과연 공금횡령범이었는가? 암살 집행의 사유가 된 이 문제는 여태까지 객관적으로 확인된 적이 없었다. 한 사람의 생명을 박탈할 만한 근거가 있는 것인지, 과연 사실에 부합한 것인지 확증된 적이 없었다. 한번 따져 보기로 하자. 김구가 말하는 ‘정부 공금’이란 소련 정부가 제공한 무상원조 60만 금화루블을 가리킨다. 이른바 모스크바 자금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그 당시 60만 금화루블은 2012년 오늘의 구매력으로 환산하면 약 600억 원에 해당하는 거금이다. 소련은 이 자금을 두 차례에 걸쳐 제공했다. 첫 번째로는 1920년 9월 박진순(朴鎭順)에게 40만 금화루블이 인도되었고, 두 번째로는 1921년 9월 베를린 주재 소련대사관을 통하여 한형권(韓馨權)에게 20만 금화루블이 제공되었다. 어느 경우든 간에 자금 제공처는 소련 외무부였다. 문제의 핵심은 이 자금의 처분권자가 과연 누구냐 하는 데에 있었다. 김립이 피살될 당시 현장에는 3인의 동료가 함께 있었다. 김철수, 유진희, 김하구가 그들이다. 다들 상하이파 공산당의 간부들이었다. 이 중에서 특히 김철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피투성이가 된 현장 수습을 다른 동료들에게 맡기고 신속히 모스크바 자금이 예치되어 있던 은행으로 가 남은 자금을 안전한 장소로 옮겨 놓는 일을 수행했던 사람이다. 또한 김립에 이어 당의 재정부장으로 취임하여 모스크바 자금을 직접 관리했다. 그래서 김철수는 다른 누구보다도 모스크바 자금의 내막을 잘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그는 모스크바 자금이 결코 임시정부 공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모스크바 외교를 수행한 박진순과 한형권은 둘 다 한인사회당의 전권대표 자격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따라서 한인사회당과 그 계승자인 상하이파 공산당이 그 자금을 관리할 권리가 있다는 주장이었다. ●소련 옛보고서 “상하이 공산당 횡령근거 없다” 결론 김철수의 주장은 임시정부측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김구는 무고하게 한 독립운동가를 처형한 셈이 된다. 과연 어느 주장이 옳은가? 소련 정부는 어떤 목적으로 누구에게 거액의 자금을 주었던 것일까? 우리의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자료들이 최근 구 코민테른(국제공산당) 문서보관소에서 발굴되었다. 국제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비서 쿠시넨이 1922년 5월 11일자로 작성한 훈령이 눈길을 끈다. 이 문서에는 문제의 40만 루블과 20만 루블이 모두 상하이파 공산당에 지급된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 자금의 결산 보고 의무도 상하이파 공산당에 부과되어 있다. 또 다른 기록이 있다. 국제공산당은 모스크바 자금의 정산 실무를 극동공화국 외무대신 얀손에게 위임했는데, 그가 주도한 자금결산규명위원회가 결과 보고서를 제출한 시점은 1922년 8월 18일이었다. 이 보고서도 모스크바 자금의 수령자를 상하이파 공산당으로 지목했다. 보고서 결론에 따르면 상하이파 공산당의 자금이 사적으로 유용되었다는 여러 가지 악평은 소련 영토 내의 일부 사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근거가 없다고 한다. 요컨대 코민테른 문서들은 어느 것이나 다 모스크바 자금의 처분권자가 한인사회당과 그 후계자인 상하이파 공산당이라는 점을 뚜렷이 하고 있다. 김철수의 주장이 객관적으로도 실제에 부합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본명 김익용…‘입헌’의 한 글자 따 김립으로 개명 김립의 본명은 김익용(翼瑢)이었다. 그가 김립이라고 자임한 것은 대한제국 시절이었다. 전제군주제 하에서는 근대적 개혁과 독립의 보존이 모두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두 명의 혁명적 민주주의자들이 있었다. 두 청년은 입헌제도 수립을 위해 한평생을 헌신하겠다고 맹세했다. 그를 기념하여 그들은 설 립(立)자와 법 헌(憲)자를 한 글자씩 나눠 가졌다. 김익용은 김립이 되었고, 또 한 청년은 본래 자신의 성명인 허헌(許憲)의 의미를 재규정했다. 김립은 나라가 망한 뒤로는 해외로 망명하여 계속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북간도, 연해주, 흑룡주, 베이징, 상하이를 분주하게 오가던 그를 가리켜 일본 헌병대는 ‘배일흥한(排日興韓)을 기도하는 유력자’라고 지목했다. 그는 뛰어난 지능과 조직력을 갖춘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책사(策士)이자 재주와 인물이 제1류의 인물이라고 지목했다. 그랬던 김립이 ‘공금 횡령범’이라는 불명예 속에 지금도 갇혀 있다. 사후 90년 동안 김구가 찍어 놓은 낙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에도 보훈처의 독립유공자 심의 과정에서는 임시정부 공금 횡령자라는 낙인 때문에 그의 서훈 상신이 번번이 기각되고 있다고 한다. 가슴 아픈 일이다. 그를 억누르고 있는 허위의 낙인을 지워 내고, 그 자리에 그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국화를 독립운동의 제단에 놓아야 할 때이다. 임경석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
  • [인사]

    ■농림수산식품부 △농협경제지원팀장 최봉순 ■교육과학기술부 △전북대 사무국장 황홍규△서울시교육청 장학관 고영현 ■국세청 ◇서기관 승진△운영지원과 김경숙△기획재정담당관실 김범구△전산기획담당관실 서재익△감찰담당관실 이숭건△심사2담당관실 정대만△국제협력담당관실 이성글△국제세원관리담당관실 조세희△법무과 정종식△법규과 김용관△부가가치세과 류택희△법인세과 김운섭△재산세과 임상진△조사기획과 이태훈△국제조사과 박근재△세원정보과 이현규△소득지원과 양신규△정보개발1담당관실 김종오<서울지방국세청>△감사관실 김상훈△신고분석1과 고광곤△조사1국 조사1과 박종현△조사2국 조사1과 이춘호△조사4국 조사3과 김진우△국제조사1과 한덕기<중부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 김태술△신고분석2과 홍영기△조사1국 조사1과 이경섭<대전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장 박진순<광주지방국세청>△신고분석2과장 김성후<대구지방국세청>△신고분석2과장 이희백<부산지방국세청>△신고분석1과장 김순태△신고분석2〃 강서린<국세공무원교육원>△교수과 최명식 ■소방방재청 ◇승진 <소방감>△119구조구급국장 강태석<소방준감>△119구조구급국 구조과 이성묵<소방정>△119구조구급국 구조과 엄준욱◇전보 <소방준감>△정보화담당관 박청웅△소방정책과장 강철수△중앙119구조단장 이형철△광주시 소방안전본부장 최재선△대전시 소방본부장 김성연△충남도 소방안전본부장 정문호△경기도 소방학교장 김영석 ■공정거래위원회 △정책홍보담당관 성경제△전자거래팀장 이숭규△유통거래과장 송정원△가맹거래〃 이동원△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김맹규△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 제1부단장 조규찬△업무지원팀장 장춘재△내부감찰반장 서창현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이윤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본부장△녹색기술 김한기△기간재산업 이운기△고객 조성훈△인증기술 나성순 ■경희대 △교육사업추진단장(교수학습지원센터장 겸임) 지은림△평화의전당 관장 김영목
  • [13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책 읽기(KBS1 밤 12시 40분) 지금은 사라진 직업 필경사는 글자를 한 자 한 자 베껴 쓴 만큼 돈을 받았던 직업이다. 필경사는 19세기 중반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변호사 사무실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필요했던 직업이었다. 이 월스트리트에 고용주이자 소설의 화자인 변호사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바틀비라는 사람이 있었다. ●1 대 100(KBS2 밤 8시 50분) ‘촌에서 왔다고 오해하지 마라’는 개그맨 양상국, 대한민국에 소문난 공처가 MC 왕종근이 각각 1인에 도전한다. 100인 군단으로는 연예인 퀴즈 군단, 삼성전자 야구 동호회, 서울대 전기공학부, 캠핑을 노래하는 사람들, 홍익대 영화 제작 동아리, 영천 포도아가씨 선발 대회 수상자들과 70인의 예심 통과자가 함께한다.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MBC 오전 7시 50분) 유럽을 다녀왔다며 회사로 돌아온 선정(김보경). 윤진(박시은)은 그런 선정을 반가워하고 현도(황동주) 역시 반가움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우연히 도준(박동빈)이 재헌(안재모)과 마주치게 되고 도준은 선정이 재헌에게 거짓말한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열살 원이는 선천다발성 장기기형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매일 12시간씩 주사를 맞아야만 살 수 있다. 1살 때 간이식수술과 4살 때 심장박동기를 몸에 삽입하는 수술을 받은 원이. 그 고통으로 세상을 향한 마음의 문까지 닫아 버린 원이는 자폐증과 이로 인한 섭식장애까지 앓고 있는데…. ●희망풍경(EBS 밤 12시 5분) 앉은걸음으로 제주도 곳곳을 누비며 그림을 그리는 한 남자가 있다. 소아마비로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한국화가 고운산씨는 보행장애인임에도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는 괴짜다. 프로그램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화가 고운산씨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 본다. ●가족(OBS 밤 11시 5분) 경북 울진의 작은 시골마을에 소문난 효부 최노미씨와 남편 김일용씨, 그리고 시어머니 김윤심씨가 살고 있다. 애교 만점의 며느리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500m 거리에 있는 시어머니 집에 도시락을 배달한다. 15년 전 시어머니가 녹내장으로 앞을 못 보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피를 나눈 모녀보다 더 모녀 같은 고부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글로벌 시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중국의 기대/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글로벌 시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중국의 기대/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됐다. 선거 결과가 지구상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는 중국과 미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경선과정에서 민주·공화 양당 후보들의 태도와 발언은 중요한 판단의 잣대가 될 수 있겠다. 중국 문제는 미국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 가운데 하나였다. 경선 과정 중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과거와 같은 의식형태 및 이념보다 경제무역관계와 국가경쟁에 강조점을 둔 것이었다. 중국의 인민폐 환율조정, 불공정 무역, 시장 진입 장벽, 지식재산권 침해 등이 초점을 이뤘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여러 측면에서 차별성을 보였지만 미국의 사회경제적 어려움과 난관의 책임을 중국에 덮어씌웠고, 중국을 속죄양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같았다. 오바마나 밋 롬니나 중국문제를 대외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내문제로 봤다. 롬니는 오바마의 대중국 정책이 지나치게 온건하다면서 압박했다. 그는 더 나아가 “중국은 문제를 일으키는 자”라며 중국에 대해 강경하고 전면적인 억제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공화당의 공세에 대해 오바마 역시 중국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외교정책 방향 연설에서 오바마는 21차례 중국에 대해 언급했지만 단 한 차례도 긍정적인 입장을 말하지 않았다. 오바마는 처음으로 중국을 적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은 잠재적인 적에서 현실의 적이 됐다.”고 말했다. “만약 중국이 국제 규칙을 따른다면 협력 파트너도 될 수 있다.”는 말을 덧붙이기는 했다. 집권 초기 오바마는 중·미관계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와 태도를 취했지만 좋은 시절이 오래가지는 못했다. 2011년 11월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으로의 귀환, 아·태 중시 정책’을 추진하면서 중국을 억제하려는 의도는 명확해졌다. 오바마 정부는 대중 억제정책을 추진하면서도 공식적으로 중국을 적으로 여긴다는 말을 한 적은 없었다. 오바마는 중국에 대해 견제와 접촉이라는 정책을 유지해 왔다. 중국에 ‘환율 조작국’이라는 모자를 씌우려는 여론과 의회의 압력을 버텨냈다. 이번 미 대선 경선에서 중국 문제가 별도 의제로 독립될 정도로 중국의 위상과 중요성은 상승했다. 미국 선거 중에 중국 문제는 대중들의 표를 얻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정치인들은 필요에 따라 중국 때리기의 패를 들었다 놨다 한다. 미국의 전략중심이 아시아·태평양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이 이 지역에서의 균형 복원이라고 말하는 것은 동맹관계를 강화하면서 중국 억제정책을 확대하고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세계패권국가로서의 지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의 발전과 팽창에 따라 패권국의 지위 유지에 더 많은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미국의 경제적 상황과 사회 문제가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미국 국내정치에서 속죄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국제 질서와 규칙에 도전하려는 국가는 아니다. 국내적 취약성과 불균등한 경제발전 상황을 볼 때 진정한 강대국이라고 할 수조차 없다. 중국 국내에서 이런 사실을 쉽게 망각할 수도 있다. 자기 힘을 과대평가하는 모험주의적 태도는 우리 모두를 어려움과 고통에 빠뜨릴 수 있다. 중국과 미국의 지도자들이 한꺼번에 바뀐다고 두 나라 관계의 틀과 입장, 지향점과 구조가 한순간에 달라질 수는 없을 것이다. 냉전이 끝난 뒤 미국의 대중국 정책의 주 기조는 경쟁과 협력이며, 중국의 발전을 가능한 한 억제하는 것이다. 의식형태와 제도의 차이는 두 나라 갈등과 불신의 주요한 원인이다. 그렇다고 중국이 자신의 사고방식과 제도를 한꺼번에 버리고 전면적인 미국화로 나갈 수 있겠는가. 상대방의 이해와 관심에 대한 보다 진지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 각 분야에서 이해관계와 입장의 조율·조정이 이뤄져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새로운 대국관계의 가능성을 열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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