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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대치정국 장기화 조짐

    여권이 최근의 국회 파행과 관련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이어 대야접촉에 나설 방침이어서 이번주가 정국정상화의 1차 고비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제 실시등 종전 입장을 고수하며 21일로 예정된 부산 장외집회를 강행키로해 경색정국이 해법을 찾을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18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최고위원 워크숍을 열고 국회 정상화 및 의약분업,한빛은행 대출사건 등 정국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워크숍에서는 한빛은행 사건과 총선비용 실사개입 의혹,국회법 처리 등에 대한 여권의 해법이 제시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한나라당의 국회 복귀를 전제로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특검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명한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특검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등원할 수 없다며 예정대로 부산역 장외집회를강행한다는 방침이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6일 ‘민심을 잘 알고 있지만 특검제는 안된다’고 언급한 것은 종전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 지침”이라며 “여권은 국정조사와특검제를 받든지 아니면 특검제만이라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태풍피해에 따른 여론 악화를 감안,장외투쟁을 자제하고 여권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하고 있어 당론 조정 여부가 주목된다. 진경호기자 jade@
  • 경색정국, 여야 움직임

    경색 정국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오는21일의 부산에서의 장외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키로 함으로써 이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금주 중 제일 큰 정치쟁점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속셈] ‘21일 부산역 집회’를 향후 대여(對與) 투쟁의분수령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당 지도부는 영남권의 태풍 피해 상황을 감안,21일 집회를 연기하는방안을 검토했다. 여야간 정치 투쟁을 미루더라도 태풍으로 인한 민생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여론과 당내 일부 주장을 감안한 것이었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주말인 지난 16일 당 3역회의 직후 “시·도 지부별로 태풍피해 상황을 접수한 뒤 상태가 심각할 경우에는부산지역의 장외집회가 의미가 없게 된다”면서 “재해복구에 당력을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줄곧 대여 협상쪽에 무게를 실었던 이부영(李富榮)부총재나 김덕룡(金德龍)의원 등의 목소리가 힘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돌았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하룻 만인 17일 ‘21일 부산역 집회’를 예정대로 치르는 쪽으로 강경선회했다.이회창(李會昌)총재 등 당 지도부의‘방침 선회’에는 한빛은행 대출사건과 관련,“여권을 좀더 밀어붙여 특검제를 관철시켜야 한다”는 일부 강경파의 의도가 작용했다는분석이다.장외집회 연기가 당내 ‘투쟁 대열’을 약화시키고,온건파의 입지를 넓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감지된다. [민주당의 대응]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을 민생문제로 압박해 나간다는복안이다. 한나라당이 태풍 피해가 큰 영남지역에서 정치성 장외집회를 개최할 경우 여론 악화로 스스로의 입지만 좁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영남권 태풍피해에도 불구하고 부산역 장외집회를 강행키로 한 것은 ‘말로는 민생,실제는 대권가도용 가두투쟁’의 이중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국회의원의 국회등원을 마치 대단한 권리인양 착각하는 오만을 즉각 시정하라”고 강조했다.이어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태풍피해 보상과서민생계 지원 대책을 세워야 할 국회는 외면하고 있다”면서 국회등원을 촉구했다. 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도 “태풍피해를 입은 농민을 달래주지는 못할 망정 수해가 가장 심한 영남으로 달려가서 장외집회를 강행하는것은 이회창 총재의 오만함을 드러낸 것”이라며 “민생과 국회를 외면할 경우 민심은 영원히 한나라당을 떠날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에서는 ‘야당의 선(先)국회등원,후(後)정국현안 논의’라는협상 대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장외로 나가는 한나라당에 등원 명분을 줘야한다는 온건론이 일부 고개를 들고 있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민주 초·재선의원 지도부비판 파문

    민주당 초·재선의원 13명이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당 지도부의 정국운영 방식을 강도높게 비판,파문이 일고있다. 모임에서 참석 의원들은 민주화된 당내 의견수렴을 지도부에 촉구한 뒤 경색정국 해소를 위해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 필요성을 밝혔으며 일부 참석자는 특검제 도입을 주장했다. 또 법사위에 계류중인 국회법 개정안을 운영위로 되돌려 원점에서다시 여야가 논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당3역 등 지도부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함께 의약분업,국회 정상화 등 정국현안을 논의하기 내주초에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을 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에게 공식 요청하고최고위원회의에도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18일 다시 모임을 갖고 당 지도부에 경색정국 해소를위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재선의 추미애(秋美愛)의원과 초선인 이재정(李在禎)김태홍(金泰弘)정범구(鄭範九)송영길(宋永吉)장성민(張誠珉)곽치영(郭治榮)박인상(朴仁相)김성호(金成鎬)문석호(文錫鎬)정장선(鄭長善)이호웅(李浩雄)최용규(崔龍圭)의원 등이 참석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타계 黃順元선생

    14일 타계한 한국 문단의 거봉 황순원(黃順元) 선생은 인간 심성의그윽한 세계를 드러내는 청아한 작품들로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은한편 그런 문학세계의 혼을 그대로 실천하는 고고하고 절조있는 문인생활로 문단후배들의 귀감이 돼 왔다. 일체의 잡문 청탁과 인터뷰 요청은 물론 문단 내외의 정치적 감투와허명을 칼로 베듯 거절하고 배격해 왔다. 작가는 작품으로만 말하고 독자와 만나야 한다는 문학순수주의인 것이다.문학적 명망에서 선생과 어깨를 겨루던 몇몇 대가급 문인들이‘정치적’ 행보로 뒷날 비판받는 것과 대조된다. 선생은 지난 96년 은관문화훈장 수훈자로 결정되었으나 이를 거부해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생은 또 작품활동과 함께 30년 가깝게 경희대 국문과에 재직하며수십명의 걸출한 제자문인들을 길러냈는데 서울신문(현 대한매일)신춘문예에서 제자의 작품이라고 해서 더 냉혹한 잣대를 대 낙선시켰던 일화는 유명하다.이같은 엄격함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많은 후배와제자 문인들이 선생을 따랐다. 1915년 평남 대동에서 출생한 선생은평양 숭실중학과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공부했으며 19세 때 시집을 냈고 25세 때인 1940년 첫 단편집을 출간했다. 해방직후 월남한 그는 아세아자유문학상,예술원상,3·1문화상 등을수상했다. 한국현대 소설의 전범으로 평가받는 선생의 소설은 간결하고 세련된문체,소설의 미학을 위한 다양한 기법적 장치들,소박하면서도 치열한 휴머니즘의 정신,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에 대한 애정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작품의 서정적 아름다움은 소설 문학이 추구할 수 있는 예술적성과의 한 극치를 시현한 것으로 평론가들은 보고 있다. 장편 ‘별과 함께 살다’(50년) ‘카인의 후예’(53) ‘나무들 비탈에 서다’(60) ‘움직이는 성’(72) 등은 서정성과 함께 현실과 역사에 대한 비판을 갖춘 대표작이다.단편 ‘별’ ‘학’ ‘독짓는 늙은이’ ‘소나기’ 등도 수많은 애독자를 가지고 있다. 특히 53년에 발표된 ‘소나기’는 교과서에 수록되면서 한국 중장년층에게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과 비견될 수 있는 문학적 애정을아낌없이 받아왔다. 김재영기자 kjykjy@
  • 여야 초·재선 10여명 국회정상화 촉구

    여야 초·재선 의원 10여명이 14일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며4·13총선 실사 개입 의혹 국정조사 및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특검제 수용 등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어서 여야 지도부의 대응 여부가 주목된다. 초·재선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국회법의 여야합의 처리 ▲4·13총선 실사 개입 의혹 국정조사 및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특검제 수용 ▲야당의 장외집회 즉각 중단 및 조속한 국회 복귀 ▲야당은 남북관계를 민족적·평화적 관점에서 다룰것 ▲이른 시일안에 여야영수회담을 개최,정국현안 논의 등 총 5개항의 성명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민주당 김태홍(金泰弘)의원과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의원이 지난8일부터 꾸준히 접촉하며 모임을 주도하고 있고,민주당 정범구(鄭範九)의원,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서상섭(徐相燮)안영근(安泳根)정병국(鄭柄國)오세훈(吳世勳)심규철(沈揆喆)의원 등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 한나라 1만여명 서울역집회

    한나라당은 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당원·당직자 등 1만여명이참석한 가운데 ‘김대중 정권 국정파탄 규탄대회’를 갖고 선거비용실사개입 의혹과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 등의 진상규명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사과,책임자 처벌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야당의 잇단 장외집회가 사회혼란만을 불러올것이라며 집회 중단과 즉각적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집회에 이어 추석 연휴 이후에도 부산,대구 등 영남권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어서 정국현안을둘러싼 여야대치가 더욱 첨예화되고 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나라의 도덕과 법치 그리고민주주의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면서 “이런 신의없는 여당을 어떻게 천하의 공당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주장했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국회를 내팽개친 채당원을 동원,장외집회를 개최한 것은 정치불안을 가중하고 사회불안을 불러오며 경제불안을 초래하는 악순환을 재촉하는 것”이라며 “명분없는 장외집회로 국민을 피곤하게 하지 말고 즉각 국회로 들어와 민생문제를 논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오늘의 눈] ‘용두사미’로 끝난 납꽃게 수사

    6일 사실상 마무리된 납꽃게 사건 에 대한 검찰수사는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이라는 말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사건이 엄청난 파장을 몰고왔음에도 검찰은 고작 꽃게 수집상 양원세(梁元世·43)씨 1명만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기소하는 것으로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검찰은 당초 꽃게에 납을 넣은 것은 중국 어민들이 아니라,양씨처럼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수집상들이라며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양씨가 일관되게 납주입을 부인하는데다 해양수산부의 중국현지조사 결과 중국 어민들이 납을 넣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발표되자 맥이 빠진 분위기다. 결국 검찰은 양씨를 ‘납주입’이 아닌 ‘납꽃게를 유통시킨’이라는 두루뭉술한(?) 혐의로 기소하기에 이르렀다. 양씨가 납을 꽃게에 직접 넣었다는 강경한 자세에서 ‘최소한 납주입 사실은 알았을 것’이라고 후퇴했다.검찰 주변에서는 ‘공소유지가 어려울지도 ……’라며 걱정하는 소리조차 들린다. 이번 사건은 범죄행위가 중국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검찰이 사건을명확히 규명하기에 원초적 한계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된다.그럼에도수사가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었다는 비난을 면키는 어려운 듯 보인다. 검찰은 양씨를 다른 사기 사건으로 검거했다가 조사과정에서 양씨가 들여온 꽃게에서 납이 발견되는 쾌거(?)를 올리자 양씨를 납주입 주범으로 단정짓고 꽃게 수입업자 중심으로만 수사를 진행시켰다. 중국 어민 또는 중국인 수집상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여러 형태로 제기되었지만 고집스럽게 한국인 수집상들만을 수사선상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납꽃게 수출지역이 확산되고 복어와 병어에서도 납이 발견되면서 일은 엉클어져 갔다.검찰 발표는 여러 종류의 수산물에 무차별납이 주입된 것을 설명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사에 신중을 기하고 한번만이라도 현지조사를 펼쳤으면 수사가 ‘용두사미’로 매듭되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검찰은 텐유호 사건때도 일을 서두르다 쓴맛을 본 적이 있다. 검찰은 텐유호 사건으로부터 별로 배운게 없는 듯하다.검찰은 납꽃게 사건으로부터 무언가 배울 수 있을까,아니면 또다시 그냥 잊고 말 것인가. [김학준 전국팀 기자]hjkim@
  • 서영훈대표, 유임후 발걸음 가벼워지고 여유

    민주당 8·30 전당대회 이후 서영훈(徐英勳) 대표의 행보에 탄력이붙고 있다.새 지도부 구성원들의 보이지 않는 긴장감과 세력균형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느낌이다. 우선 행보가 가볍고 여유가 있어 보인다.서대표는 지난달 31일 최고위원 첫 회의에서 “최고위원은 순위가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홍일점인 신낙균(申樂均) 최고위원을 의식해 “여성 최고위원은 가능하면 내 곁에 앉으라”고 농담을 건네는 등 딱딱한 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지난 2일에는 이협(李協)추미애(秋美愛)김민석(金民錫)김희선(金希宣) 의원 등 최고위원 경선 낙선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그동안의노고를 위로했다.“당의 단합과 발전에 힘을 모아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어 중앙재해대책본부를 찾아 조속한 태풍피해 복구를 당부한 데이어 주요 당직자와 사무처 직원 등 200여명과 함께 경기도 김포시고촌면에서 벼세우기 운동도 펼쳤다. 그는 집권당 대표에 걸맞는 본격적인 행보도 준비중이다. 이번주에 최규하(崔圭夏·5일)전두환(全斗煥·6일)노태우(盧泰愚·9일)전 대통령 등 전직대통령을 대표 유임 인사차 잇따라 예방한다.서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국현안을 설명하고 국가원로로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 예방 일정도 곧 확정할 방침이다. 김수환(金壽煥)추기경,강원룡(姜元龍)목사 등 각계 원로들도 만나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저서 100권 출간’문학평론가 김윤식 교수

    문학평론가 김윤식교수(서울대 국문과)가 최근 현장비평서 ‘초록빛 거짓말,우리 소설의 정체’를 펴내 100권째 저서출간이라는 의미깊은 기록을 세웠다.번역,편저,감수 저서까지 합하면 130권이 넘는 김교수를 찾아 책쓰기,문학작품 읽기,그리고 문학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언제부터 100권 째 책저술을 의식하게 되셨나요. 내가 일일이 세어 본 것은 아니고 홋데이란 일본 서지학자가 리스트를 만들어 알려줬어요.이미 90권이 넘어섰을 때였습니다.책 숫자가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많은 책을 쓸 수 있는 비결이라도 있는지. 다른 사람보다 시간이 많았던 탓입니다.왜 시간이 많았던가.사람은대체로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첫번째는 자기 일만 하는,자기 일에만 몰두하는,‘고약한’ 유형이며,두번 째는 자기 일은 내팽개치고 남의 일,사회에 온갖 열정을 갖고 달려드는 사람으로 이도고약한 유형입니다.대부분의 사람은 이 두 유형의 중간을 적당히 걷고 있는데 나는 첫번 째 고약한 타입으로 자기 일에만 몰두했기 때문에 시간이많았고 그 시간을 책보는 데 쏟았던 것입니다. ◆책에다 남달리 많은 시간을 쏟았던 것을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는인상입니다만. 그렇습니다.처음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사르트르의 말을 인용해야겠군요.‘문학이란 무엇인가’란 책에서 학자나 비평가 ‘종자’들을 공동묘지에서 시체나 지키는 신세로 꼬집고 있습니다.책은 관이고 도서관은 공동묘지로 남이 쓴 책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시체지기에불과하다는 것이죠.현실을 모르고,시체와의 대화라고 할 수 있는 공부나 하고 있는,인간 축에도 못드는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비꼽니다. 사르트르만큼 책을 많이 읽었던 사람은 없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스스로 여기서 뛰어나오려고 이렇게 책과 관련된 것을 비하하면서 참여문학의 기치를 높이 쳐든 것입니다.사르트르의 말에 나를 비쳐볼 때꼼짝없이 들어맞는다는 생각,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드는것입니다. ◆그래도 책을 쓴다는 건 대사회적인,적극적인 어떤 태도 아니겠습니까. 그렇지요.간접적으로 뛰어나온다고나 할까.극도로 자기 일에만 몰두했다고 스스로 평가하는 나도 알고보면 ‘문제있는’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문학 연구가 출발점입니다.1930년대의 카프 활동은 우리의 진정한 근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73년에 나온 본격적인 첫 책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는데 당시는 반공 이데올로기 절대우위의 유신 시절이었습니다.금기시되던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연구했으니 판금도 당하고 보안사에서 내 책을 죄 가져갔습니다.그런데 그때 나한테 대단한 일을 한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이건 착각이었습니다.이론이나 학문은 어떻든 회색의 세계입니다.괴테가 파우스트에서 ‘생명의 황금 나무는 녹색’이라고 말할 때의 녹색과 대비되는 회색입니다.헤겔은 법철학 서문에서 ‘회색에다 회색을더해봐야 회색’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아무나 책을 내는 건 아닙니다.자신의 책에 대해 더 말한다면. 내가 쓴 책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비평사 연구 같은 학술적인 것,창작품에 대한 현장비평 즉 평론,그리고 학술 예술 문학 방면의 기행 등입니다.나는 본래 어려서 작가가 되려고 했는데 그러려면 국문과에 가야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마산에서 서울로 와 대학 국문과에 갔습니다.그러나 대학은 학문,과학하는 곳이었습니다.잘못 온 것이죠.작가가 된다는 생각을 때려치우고 연구의 길로 나섰습니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인데 창작은 못하고 중간적인 비평을 하게 됐고,창작에 가까이 다가가는 마음으로 많은 기행문을 썼습니다.나름대로 유려한 문장을 실컷 쓰고자 했습니다. ◆책을 많이 썼다는 사실보다 남의 글과 책을 많이 읽었다는 사실을더 마음에 두고 있는 것 같는데 남의 글을 읽는 것에 대해 말하면. 남의 글을 읽는 것이 본업이죠.지난 25년간 소설을 주로 해서 새로발표되는 작품은 거의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읽어왔습니다.왜 이렇게 열심히 읽어왔나,꼭 직업 상의 이유 뿐일까.아까 말했듯 시간이 많아 투자를 많이 한 것이 한 이유가 되고 또 하나는 문학 창작 작품에는 뭔가,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어떤 것이 들어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작가는 평범한 우리와 비슷한 사람으로 결코 비범하다거나 우리보다 뛰어난 사람은 아닙니다.작가들이 작품을 쓸 때는어떤 의도가 있는데 신기한 것은 완성된 작품은 작가가 처음 의도한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작가도 모르는 것이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그래서 문학작품이 인간과 세계를 읽는 텍스트가 되는 것이며이 설명하기 어려운 그 무엇에 매료당해 소설을 끊임없이 읽었다고할 수 있습니다.작가는 보통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작품은 보통이 아닌 것입니다.가치가 있고 나아가 인류의 유산이 됩니다.작품 속에 내가필요로 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작가는 내 스승인 것입니다. ◆거기서 찾은 의미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통속적으로 쉽게 이야기하면 문학은,우리 문학은 ‘인간은 벌레가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인간의 기품,인간성,인간다움을 강조하는 것인데 우리 역사는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벌레 취급을 받아오곤 했습니다.이데올로기 분단 계급 문제의 와중에서 싸우고 죽고 부당한 대접을 받아온 예가 수두룩한데 그런 면에서 우리 문학은 위대합니다.인간의 위엄과 기품을 지키는데 대단히 큰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반공 이데올로기,기관원 시대나 유례없는 경제발전 속에 숱한 노동자가 벌레같이 희생되어 온 노사문제의 시대에 벌레가아니다라는 명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왔습니다.황석영의 ‘객지’가 그렇고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소련과 동구가 붕괴되고 역사의 종말이 운위되기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우리 문학도 달라져야만 했을 것 같습니다만. 그렇습니다.94년에 나온 윤대녕의 ‘은어낚시통신’에서 뚜렷해지는데 인간은 벌레가 아니다가 아니라 이제 ‘인간은 벌레다’가 됩니다.여기서 벌레는 인간이하의 의미가 아니라 인간을 제한했던 꼬리표가 떨어져 나간,확장의 개념입니다.인간은 이제 연어고 철새고 메뚜기고 게놈인 것입니다.세계문학의 큰 흐름과 궤를 같이 하는 우리 문학의 이런 조류를 나는 생물학적 상상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비평이란 무엇인가하고 묻는다면. 비평을 학문의 일분야라고 할 때 막스 베버가 ‘직업으로서의 학문’에서 말한 ‘학문은 예술과 달리 언제가 뒷사람에게 추격당한다’는 말만큼 시사적인 것은 없습니다.누구 작품은 어떻고 저떻고 하고수많은 현장비평을 했던 나로서 비평은 ‘남을 창찬하기 위한 교묘한 술책’이라고 정의내립니다.이 말에 대들 사람도 있겠지만 내 생각은 땅처럼 굳건합니다. 김재영기자 kjykjy@. *약력. 김윤식교수는 1936년 경남 진영에서 출생해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71년과 80년 일본에서 연구했다.62년 ‘문학방법론서설’로 등단했으며 현대문학 신인상(73년) 대한민국 문학상 문학평론상(87년) 등을 수상했다.평론가 김현과 ‘한국문학사’를 공동집필한 뒤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와 ‘근대한국문학연구’를 냈으며 80년대에는 평전쓰기를 주력해 ‘이광수와 그의 시대’ ‘김동인 연구’ ‘이상 연구’ 등을 냈다.‘우리 소설과의 만남’ ‘현대소설과의 대화’ ‘한국소설의 표정’ 등 현장비평서 외에 ‘한국현대문학사상론’ 등 문학사상사서도 저술했다.
  • [김삼웅 칼럼] 분단사의 한 매듭 비전향장기수

    고난의 한국현대사는 남의 나라에서는 쓰이지 않는(생기지 않는) 용어가 다수 사용된다.‘비전향장기수’도 그중의 하나이다.이 용어의‘비전향’에는 강고한 이데올로기의 갑골(甲骨)이,‘장기수’에는반인권·비인도주의의 야만성이 배인다. “지면에 옥(獄)을 그려놓아도 사람은 그것을 피하고 나무를 깎아형리(刑吏)를 만들어도 사람은 그것과 면대하기를 싫어한다”고 사마천은 ‘임안(任安)에게 드리는 글’에서 말했다.감옥을 말하는 ‘옥(獄)’자는, 사나운 개 두마리가 사람의 입(言)을 지키는 모양을 하고있다. 자유를 구속하는 형상인 것이다.감옥은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속박하고 자유를 박탈하기 때문에 누구나 이를 기피한다. 며칠후(9월2일)면 ‘비전향장기수’63명이 북한으로 간다.70세 이상이 대부분으로 평균 32년6개월씩을 0.75평의 감방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사람들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이들은 남한체제를 부정하고 전복하려던 간첩과 빨치산출신이고,에돌아 보면 분단시대의 희생양이다.어찌됐건 그들의 개인이나 가족사는 통한의아픔이고 민족사적으로는 ‘콩깍지로콩 삶는’ 비극이다.무엇보다 짧게는 15년,길게는 45년을 복역한 이들의 짓밟힌 삶은 누가,무엇으로 보상할 것인가.이데올로기? 신념?분단시대? 이들을 보내면서 지금이 과연 2000년대의 문명사회인가,문명은 이데올로기의 상위개념인가,하위체계인가를 묻게 한다.그리고 여전히 병들고 늙어서 폐인이 되다시피한 노인들을 이념과 거래의 장삿속으로만 인식하려는 색맹(色盲)의 군상을 지켜본다. 중세의 혼돈을 즐기는 군상은 근세의 여명이 오는 것을 두려워했다. 오랜 독점지배로 굳혀진 기득권의 철옹성에서 밝아오는 여명도 마녀의 눈빛으로 보이고,지구는 여전히 평면일 뿐이었다.“지구가 돌다니,마녀다! 화형에 처해라”던 중세의 도그마가 이 땅의 논리로 대변된다. “을지훈련을 축소한 것은 북쪽 주장을 추종한 것이다” “경의선이 복원되면 주한미군의 철수론에 악용될 수 있다” “정상회담 합의(제2항)는 헌법위반이다” 따위의 시대착오적,뒤틀린 도그마는 오늘을 중세와 21세기의 시공(時空)을 착각하게 만든다.언제까지 분단의 철옹성에서 이념의 색안경을 쓰고 동족끼리 광란의 칼춤을 추자는 것인가.탈냉전시대에도 ‘민족’이라는 노적가리에 불지르고 싸라기 주워먹자는 것인가. 비전향장기수들의 북송을 지켜보면서 진심으로 가슴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납북자’와 ‘국군포로’를 둔 가족이다.이들의 서운함(정부에)과 원망(북쪽에)은 당연하다.남북 당국은 대화를 통해 시급히풀어야 한다.이 문제가 비전향장기수와 같은 것은 아니지만 분단의아픔이고 반인도주의적이기는 마찬가지다.또한 틈새만 보이면 화해협력을 적대관계로 되돌리려는 냉전세력에게 빌미를 주게 된다. 사실 ‘납북자’와는 별개로 ‘국군포로’는 매우 복잡하고 미묘한문제다.말하기 쉽게 ‘비전향장기수와 맞교환’ ‘상호주의 원칙’이제기되지만 정서적인 호소력은 지닐지 몰라도 문제의 해법은 아니다. 휴전협정에 따른 남북한 포로교환으로 국제법상 종결된 사안인데다가남쪽에서 파견한 북파요원문제, 휴전협정 직전 이승만 정부가 석방한2만5,000명의 반공포로문제 등과 연계시키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일이 이렇게 꼬이면 지금의 작은 가능성마저 물거품이 되고 남북은다시 양쪽의 극우·극좌세력의 뜻대로 대결과 적대관계로 되돌아간다.그러한 ‘닫힘’보다 작은 ‘열림’을 확대하면서 순차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보다 빠르고 쉬운 길이다. 이쯤에서 함께 주의해야 할 것은 돌출행동을 자제하는 일이다.50년이상 순치된 국민의 냉전의식이 하루아침에 씻기기는 쉽지 않다.북송비전향장기수들을 ‘애국투사’로 치켜세우거나 지나친 환송식 등은국민의 정서와는 걸맞지 않는다. 당사자들도 조신해야 한다.“조국이 나를 42년 동안 옥살이를 시켰지만 원망하지 않습니다.분단된 조국의 비극일 뿐이지요”(이종환)란자세를 북한에 가서도 지켜주길 바란다.그래야 화해협력이 지속되고통일의 길이 열린다. 김삼웅 주필 kimsu@
  • ‘기하학적 추상의 대가’ 홍대 서승원교수 개인전

    도자기에서나 볼 수 있는 담백하고 고운 질감,숨을 고르면서 서예를 하듯 절제된 붓질을 통해 우러나오는 부드럽고 고아한 맛….기하학적 추상의 대가 서승원 홍익대교수(59)가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오랜만에 국내 개인전을 열고 있다.지난 90년 선화랑 전시 이후 10년만이다. 9월 7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의 출품작은 40여점.서씨가 1960년대부터 일관되게 추구해온 ‘동시성(同時性)’을 주제로 한 모노크롬화다. 동시성이란 무엇인가.작가는 이에 대해 아무런 이해의 실마리도 주지 않는다.미술평론가 김복영 홍익대교수는 동시성을 이렇게 풀이한다.“서승원의 ‘동시성’은 서구 미니멀리즘의 ‘동어반복’이나 자기환원과는 크게 다르다.그것은 오히려 바탕과 공간이 ‘동시적으로나타남’을 강조하려는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그런 설명을 빌리더라도 작가의 순수 추상회화에 대한 이해가 확연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의 작품세계가 한층 심화된 내면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는 점이다. 서씨의 작품은 그렇듯 육안만으로만 봐서는 별로 보이는 게 없다.마치 희붐히 동터오는 새벽 하늘과도 같다.그러나 마음의 눈을 뜨고 보면 뭔가 잡힌다.노란 색조에 가까운 흑백의 미묘한 조화와 일정한 형상을 뛰어넘은 ‘무정형 속의 정형’.그것은 우리에게 삶의 관조적모습을 전해준다.작가는 “이같은 분위기는 수없이 거듭되는 붓질로얻어지는 것인 만큼 창작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고 토로한다. 서씨는 국내 순수추상미술 2세대의 핵심작가.곽훈 김구림 오광수 박석원 등과 함께 60년대 중반 ‘오리진’그룹과 ‘A.G’그룹을 만들어 모더니즘 운동을 펼쳤고 기하학적 추상회화를 양식화하는 데 앞장섰다.한국현대작가전 수석상(63년),한국미술대상전 최고상(71년),현대판화 그랑프리전 대상(71년),청년미술가상(78년)을 받는 등 젊은 시절 그의 활약상은 누구 못지 않았다.이번 전시는 작가의 그러한 창조적 열정과 재능이 아직도 살아있음을 보여준다.(02)734-6111. 김종면기자
  • 국내 최대 ‘사이버 문학관’ 생긴다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독자와 이를 연구하는 전문가 모두에게크게 유용할 인터넷 사이트가 내달 정식 오픈된다.한국 어문학 포털사이트를 지향하는 www.textkorea.com는 열흘 전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권영민 교수를 주축으로 한 서울대 국문과 교수들이 직접 자금을 내고 거의 1년간 준비해온 이 사이트는 단순 소개 차원을 훌쩍 뛰어넘는다.독자적 해설과 함께 체계적 자료정리로 주목받았던 ‘한국현대문학사’(1993년) 저자로서 사이트 개설을 주도해온 권영민교수는 “한 국가의 문학자료를 이 정도의 폭과 두께로 담고 있는 사이트는 세계에서 또 없을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현재 시범운영중인 사이트 방은 한국현대문학관(주관 권영민)과 한국연극관(양승국 울산대교수),커뮤니티 부문이며 한국고전문헌관(최명옥 서울대교수)과 국어문장상담소도 곧 시동한다.현재 선보이고 있는 자료들은 1995년까지인데 정식개관과 함께 본격적인 증보작업에들어갈 계획이다.현대문학관은 시인 소설가 비평가 등 문인 220여 명의 자료가 구비되어 있으며 개별문인을 검색하면 작품활동 대표작품해설 작품목록 참고문헌 숨겨진면들 문인앨범 등의 세부항목이 기다린다.쌍방향 의견교환의 장인 커뮤니티 방도 테마공원,동호회 등 다양한 세목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어문장상담소는 방문자가 쓴 문장을 고차원적으로 분석·진단·교열해주는 매우 특징있는 사이트로 개설이 기대된다. 김재영기자
  • 고향 학생에 16년간 ‘희망의 장학금’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향 중·고교생들을 위해 16년째 장학사업을 펼치는 교포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용산 미8군 군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조국현(57·주소지 LA)씨. 충북 제천이 고향으로 75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 주한미군으로 복무하다 제대한 뒤 군무원 시험에 합격,다시 고국으로 배치된 조씨의 장학사업은 85년부터 시작됐다.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향 후배들의 학비를 보태주자고 마음먹은 그는 친구인 최성택(현 제천공고 교장)씨의 주선으로 5명의 중·고교생을 선정,이들에게 1년치 학비를 제공했다. 이후 해마다 10∼2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방학때면어김없이 학생들과 함께 해변이나 계곡에서 캠핑을 갖고 용기를 북돋워주었다. 지금까지 그의 도움을 받은 학생은 100여명.대학강사,고시합격자,초·중·고교 교사 등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인재가 다수 배출됐다.그의 은혜를 입은 학생들은 ‘성산장학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매년 캠핑때 만나는 등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성산장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성수진(18·제천고3년)군은 “선생님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생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11명의 학생들에게 학비를 주기 위해 제천에 온 조씨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하는 일”이라며 “학생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않고 성장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제천 김동진기자 kdj@
  • 서영훈대표 기자회견, 진료 복귀·국회 정상화 촉구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정상화,의료계 재파업 등 정국현안과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혔다. 서 대표는 먼저 의료계 재파업에 대해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집단이익을 주장할 때가 아니며 애국심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의사들은 오랫동안 참아온 욕구가 한꺼번에 충족되지 않더라도 생명을 책임진 분들로서 폐업을 철회하고 정상진료에 복귀해 달라”고촉구했다.국회정상화에 대해서도 “우리 민족은 역사적 대전환기를맞고 있다”면서 “이런 중차대한 시국에 국회를 정상화,상임위만이라도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8·30’전당대회와 관련,“선거관리 규정을 엄정준수하고 당의 단합을 해치는 발언을 자제해 줄 것”을 강력 주문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녹지를 가꾸자] 학교 숲을 가꾸자

    ‘학교에 숲을 만들자’ 학교하면 일자형 건물에 군대 연병장같은 황량한 운동장이 떠오른다.냉난방시설 컴퓨터 비디오 등 내부의 교육환경은 크게 개선됐지만콘트리트 건물에 둘러싸인 아이들의 정서는 갈수록 메말라 가고 있다. 국민대 산림자원학과 전영우(全瑛宇)교수는 “제정 프러시아의 연병장과 같은 운동장이 일제의 강압으로 이 땅에 들어온지 100년이 지났지만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종주국 격인 독일이 변했고 일본도변해가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연병장같은 운동장을 신주단지처럼모시고 산다”고 지적했다. 숲을 보지 않고 자연을 모르고 자라는 아이들은 ‘생태맹(生態盲)’이 된다.문자를 해독하지 못하면 ‘문맹’,컴퓨터를 모르면 ‘컴맹’이 되듯 마찬가지다.자연에 대한 경외감 등이 없어져 사고나 의사결정 과정이 점점 비인간적으로 변한다.나아가 추함과 무질서 등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등 심성 파괴마저 초래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생태맹에 대해 관심조차 없다.학교 주변의 녹색밀도와 학원폭력이 반비례한다는일본 환경청의 조사도 있다.숲과 친하게 생활한 사람은 남과 잘 어울리고 잘 뭉치며 강한 소속감을 갖는다고 한다.‘왕따’와 학교폭력을 없애는데 한몫할 수 있는 셈이다. 이밖에 학교에 숲을 가꾸면 많은 장점이 있다.소음을 방지하고,온도를 조절하는 등 환경적인 효과외에도 그 넉넉함과 풍요로움으로 아이들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감성을 발달시킨다. 뒤늦게나마 이같은 인식에서 98년부터 학교 숲 가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숲가꾸기에 발벗고 나서는 기업인 유한킴벌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시민운동단체인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이 이 일을 추진하고 있다.우선1년에 10∼20개 학교를 선정하는 등 모두 50개 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할 계획을 마련했다.지금까지 30개교가 뽑혀 5년동안 숲을 가꿀 수있는 자금으로 500만원∼1,000만원씩 지원해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학교 숲 가꾸기는 참된교육에 절대적이다. 학교 운동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200평을 160여종 3,000여그루의 나무로 메운 경기도 안양 신기초등학교 남상용(南相容) 교장은“숲가꾸기는 생명존중 교육으로 인성과 창의성에 효과가 있는데다 교육자료가치도 높다”고 말했다.산 교육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국어시간에는 시와 소설의 좋은 소재가 되고,산수시간에는 셈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체육시간에는 게임,미술시간에는 스케치,음악시간에는 가사의 훌륭한 원천이 된다.게다가 학생들이 동아리를 만들어 야생화 재배·관찰·수집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남 교장은 “학생들이 일기에다 학교에 숲이 있어 너무 좋다는 말을 많이 적는다”면서 “학생 개인별로 나무를 지정해줬는데 겨울방학중 눈이 많이 내리면 걱정이 돼 학교에 나와 돌봐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숲가꾸기 국민운동 이수현(李洙賢) 부장도 “아이들이 나무를 심고가꾸는 과정에 참여해 몸으로 느끼면 가지하나라도 조심스럽게 다룬다”면서 “생명을 심고 자라는 과정을 보면서 생명존엄성을 느끼는사회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아울러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환경의식이 변했고 학교 환경에 방관적인 입장에서 숲을만들면서 참여하는 계기가 돼 학교와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효과도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학교에 숲을 조성하는데 걸림돌도 많다. 한국환경교육학회 최석진(崔錫珍) 회장은 “주변의 관심부족으로 기금조성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일반 기업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국민운동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시가 ‘1,000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 하고 있는 것처럼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대되고 있다.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학부모가 자발적으로 중심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학교 숲가꾸기라는 것이 교장 혼자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학교 구성원사이의 공감대 형성도 어려운 점이다.교장이 하자고 하니까 시늉만 하는 경우도 있다.잡무에 시달리고 있는 교사들에게는또하나의 잡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아직 시범학교처럼 가산점을 주는 등 행정적인 지원이 없기 때문이다. 국민대 전영우 교수는 “20년 전에 나무를 심었더라면 오늘 우리의 학교는 이렇게 황량하지도 삭막하지도 않을것”이라면서 “이 운동이 하루빨리 퍼져 학교가 학생들에게 휴식공간이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자연사랑을 배울 수 있는곳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英·美등의 학교 숲 가꾸기. 영국의 학교 숲 가꾸기는 90년대 초 ‘LTL(Learning Through Landscapes)’이라는 전국적인 규모의 사회단체가 구성되면서 본격적으로시작됐다. 3,000여개 학교가 회원인 이 단체는 지역차원에서 학교옥외환경 개선사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은 정보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해주고 있다.지속적으로 학교옥외공간의 교육적 활용을 위한 교재,비디오,포스터와 안내판들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특히 초기단계에서부터 실행단계에 이르는 과정뿐만 아니라 활용단계에 교사와 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과 비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미네소타주에서는 91년부터 세인트올라프대와 지역 내 학교간의 협력 프로젝트인 ‘학교 자연지역 프로젝트(SNAP)’를 통해 공·사립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의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환경교육장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숲을 야외 학습 부지로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국립야생동물협회(NWF)는 학교 숲에 야생동물서식처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야생동물서식처조성은 학생,교사 등을 위한 하나의 지속적인 학습과정이다.NWF에서는 야생동물서식처조성을 위해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면적에 따라학교 내 야생동물서식처조성을 위한 몇 가지 설계안을 제시하고 있다. 캐나다는 ‘에버그린재단’의 주도아래 91년 이후 학교와 지역공동체의 자연환경을 향상시킴으로써 사람들과 자연간의 올바른 관계를형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에버그린재단은 학교 주위의 숲을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교육적인 자연환경으로 만드는데 학교,지역공동체,정부와 기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건강한 학습환경으로 학교옥외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국가 차원의 프로그램과지역 내의 자연지역을 보전하고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해 토론토를 중심으로 한 지역 단위의 프로그램 등이 있다. 김영중기자. *文國現 유한킴벌리 사장. “학교 숲 가꾸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연사랑과 생명존중 사상을배우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17년째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유한킴벌리 문국현(文國現) 사장은 98년부터 학교 숲 가꾸기운동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건전한 환경을 주기 위해서다. 문 사장은 “컴퓨터게임 등에 빠져 인성이 황폐화되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학교 숲은 정신적인 안정을 준다”면서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숲을 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사장이 숲가꾸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83년 안식년을 맞아미국과 호주를 둘러보고서다.어디를 가든 나무와 숲이 있는데 반해귀국하면 숲가꾸기 운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안식년을 마친 뒤 회사에 건의,84년부터 국유림에서 조림과 간벌,나무 섞어 심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그는 “그렇게 가꾼 국유림이 1,956만평이고 해마다 200만평 정도씩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문 사장에게 어려움도 많았다. 문 사장은 “나무심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정부는 나무 가꾸기에 드는 비용을 손비로 처리해주지 않아 40%나 되는 세금을 물었지만 다행히 94년부터 세금이 완전 면제됐다”고 밝혔다. 문 사장의 노력으로 유한킴벌리는 회사 매출액의 0.5∼1%를 숲가꾸는데 쓰고 있다.선진국과 비교해봐도 적지 않은 액수다.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매출액의 0.1%정도를 사회에 환원한다. 김영중기자
  • 金대통령, 사제단과 만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신부 22명과 만찬 모임을 갖고 시국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승훈(金勝勳)신부 등 참석자들은 시국과 관련,직설적이고 다양한 건의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국민의 여론을 존중하면서 안정 속의 개혁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이어 “여러분의 기대에 합당하지 않고 미흡하거나 미지근한 점도 있겠지만 현실 속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생도 한번,이 자리도 한계가 있다”면서 “살아있는 동안 민족에값있는 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살 것”이라며 최근 대북정책과 각종 현안을 둘러싼 심경을 피력했다. 이날 사제단 신부들은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국가보안법 폐지,박정희기념관 건립 취소,과감한 개혁,부정부패의 척결,친환경적 정책,삼성의 불법상속과 탈세 대책,사학의 민주화,비정규직 근로자 증가에 대한 대책,사형제도의 폐지,남북 종교간 교류에 대한 지원,한총련 문제 등에 대해대통령에게개선을 건의했다고 박대변인은 전했다. 양승현기자
  • ‘반미 방치 의혹’공방

    의료대란과 현대사태 등 정국현안이 가로놓여 있는데도 여야는 국회를 공전시킨 채 소모적 장외 공방만 계속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10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전날‘반미 방치’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강력 비난하면서 한나라당이 이날 제의한 국회 내 ‘의약분업협력기구’ 제의에 대해서도 일단 거부 의사를 밝혀 국회법 파동으로 경색된 정국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오전기자회견을 갖고“이 총재는 한·미관계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발언을 취소하고 앞으로 이러한 발언을 삼가 달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미술/ 예술의전당 ‘시대의 표현‘

    미술작품을 통해 시대적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색다른 형식과 내용의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예술의전당 미술관에 마련된 ‘한국현대미술:시대의 표현-눈과 손’전.3인의 미술평론가가 각각 주제를 정해 한 시대를 반영하는작품들을 골라 냈다. 평론가 김정희가 구성한 ‘미술가의 웃음과 비웃음’에서는 사회,정치,성등 다양한 문제들을 절제된 미술언어로 형상화했다.박영택의 주제공간 ‘일탈과 유희’에는 썰렁한 유머와 신랄한 조소를 바탕으로 작업하는 20,30대의 작가들의 감각적인 작품들이 나와 있다.한편 최태만의 ‘멋진 신세계의 거주자들’에서는 디지털 시대가 낳은 정보팽창과 과잉의 문제를 다룬다.부르주아 예술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낸 ‘다지류 인간’,복제만능의 현실을 풍자한 고명근의 조각 등이 눈길을 끈다.전시는 22일까지.(02)580-1300. 김종면기자 jmkim@
  • 서울은행·도이체방크 ‘현금관리서비스’ 계약

    서울은행이 빠르면 다음주쯤 도이체방크와 ‘현금관리사업’(Cash Management Business) 계약을 체결한다.도이체방크의 외화 뮤추얼펀드를 공동판매할예정이며,6,000억원대의 부실여신 매각도 추진중에 있다. 강정원(姜正元) 서울은행장은 1일 “도이체방크와 구체적인 업무제휴 계약을 진행중에 있다”면서 현금관리사업은 다음주쯤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밝혔다. 현금관리사업이란 고객의 현금구좌를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입출금은물론 고객의 잔고에 돈이 부족하면 대출도 해주고 거꾸로 돈이 넘쳐나면 대신 운용해 준다.어음 추심을 통한 현금화는 기본이다.선진 은행에서는 매우발달된 서비스이지만 국내은행에서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강행장은 “도이체방크의 경우 외국회사 한국현지법인 고객들의 현금구좌를관리해주고 있는데 서울지점이 하나밖에 없어 불편한 점이 많았다”면서 “업무제휴 계약을 맺게되면 서울은행의 전국 291개 점포망을 공유할 수 있게된다”고 설명했다.서울은행은 네트워크만 빌려주고,건당 30∼40%의 수수료를 받게된다.강행장은 도이체방크가 취급하는 외화 뮤추얼펀드의 공동판매계약도 체결,빠르면 9월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부실여신 5,000억∼6,000억원어치를 론스타 등 3개사와 구체적으로 매각협상을 진행중에 있다고 공개했다. 안미현기자 hyun@
  • 李會昌총재 ‘濟州칩거’ 안팎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8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휴가에 들어갔다.이날 저녁 제주에 내려가 30일까지 머무른 뒤 상경,다음달 2일 당사에출근할 예정이다. 이 총재의 한 측근은 “휴가기간 중 ‘칩거’에 가까울 정도로 외부사람을만나지 않고,단기적 현안이 아닌 거시적이고 포괄적인 정국 구상에 몰두할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총재가 정국현안을 둘러싼 여러가지 문제를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도 가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총재의 휴가는 제1야당의 ‘개점 휴업’ 상태를 의미한다.이에따라 이 총재가 난마처럼 얽힌 정국을 나몰라라하는 것이 아니냐는 눈총도받고 있다. 당내에 이 총재의 의중을 대신해 국회와 대여전략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컨트롤 타워’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평소 이총재의 참모진이나 주요당직자들이 각개약진 식의 ‘총재 떠받들기’나 내부 ‘파워게임’ 에만매달리다 보니 1인 중심의 당 운영 체계가 고착화됐다는 지적이다.심지어 주요 당직자들마저 이 총재의 휴가 일정이 정해지자서둘러 휴가길에 오르기도했다. 국회 문제를 주도적으로 풀어가야 할 정창화(鄭昌和)총무도 잇따른 설화(舌禍) 끝에 입을 굳게 다물고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정 총무는 “국회문제와 관련한 당의 입장 발표는 권철현(權哲賢)대변인으로 일원화하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하지만 권 대변인은 29일 휴가를 떠날 계획이다. 약사법 개정안이나 추경예산안 등 시급한 민생법안도 이 총재가 칩거하는 4박5일 동안 서류더미 속에 갇혀 있어야 할 처지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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