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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탈당이후] 문국현 “정치참여 고려 안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로부터 새로운 정치 세력화를 이룰 ‘드림팀’ 멤버로 거론되는 문국현(58) 유한킴벌리 사장은 20일 서울대 경영대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영입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능동적 참여는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 전 지사는 민주화운동, 학자, 지방정부 수장을 역임한 훌륭한 경력을 가진 용기 있는 지도자라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손 지사에 대해 아는 것은 그 정도가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 참여에는 전혀 뜻이 없다.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과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전념하고 싶다. 정치권에 기웃거린다고 해서 정치발전에 도움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여당이든 야당이든 누구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자료 요청을 하면 도와 준다.”고 말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땅 꺼질까 못살겠다”

    마을 연못이 사라지고 소나무가 주저앉아 부러지는 등 마을 곳곳이 가라앉고 있다.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며 불안에 떨고 있다. 강원도 태백시 황연동 솔안마을.40여가구 92명이 모여 사는 솔안마을 주민들은 반경 300m 이내의 마을 곳곳이 꺼져 내려앉아 뒤숭숭한 분위기다. 지난해 4월 이후 지금까지 5곳이 함몰됐다. 이달 들어서만 3곳이나 땅이 꺼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지반 침하는 지난해 4월 마을의 식수 겸 농업용수로 사용하던 마을연못 험년천(일명 금계연못) 물이 땅속으로 감쪽같이 사라지고 연못 바닥이 10m쯤 꺼지면서 시작됐다. 이어 5월에는 인근 가스충전소 옆 지반이 1m쯤 침하돼 하천수가 지하로 스며들고 비닐하우스가 내려앉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올 3월 들어 마을을 흐르는 통골천 지반이 내려앉은 것을 시작으로 9일과 14일 잇따라 솔안가든 인근 지반이 내려앉아 커다란 웅덩이가 생기는 지반 함몰현상이 발생했다. 이같은 지반 침하에 대해 마을 주민들은 “마을 아래를 관통하고 있는 동백산∼도계간 영동선 철로이설 터널공사가 원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솔안마을은 한국철도안전시설공단이 지난 2001년부터 공사 중인 동백산∼도계간 영동선 철로이설 공사의 지하터널이 마을 한복판으로 지나가고 있다. 지난해 4월 처음 함몰현상이 발생한 험년천은 지하터널의 바로 상부에 위치하고 있다. 또 그동안 발생한 5번의 함몰 현상은 험년천을 중심으로 반경 300m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발생한 3번의 함몰 지역과 험년천이 동일 선상에 위치해 주민들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솔안마을 장국현 통장은 “조용한 밤에는 마을 지하에서 공사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면서 “함몰 원인이 철도시설공단이 주장하는 것처럼 석회암지대라면 터널공사 자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해 ▲이주대책 강구 ▲정밀 안전진단 실시 ▲공사 중단 ▲영구적인 안전대책 ▲고갈된 농업용수 대책 ▲재난안전지역 지정 등의 요구사항을 철도안전시설공단과 시공사측에 제시하며 반발하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처음에는 석회암지대여서 마을 지반이 함몰되고 있다고 주장하던 철도시설공사 측이 최근 설명회를 열고 뒤늦게 주민들과 함께 안전진단에 나서겠다고 약속하고 나섰다. 올 들어 지반 함몰현상이 더 잦아지자 태백시도 안전대책을 논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공을 책임지고 있는 건설사측은 “주민들이 선정한 정밀 안전진단업체의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보강공사와 주민이주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뉴스 분석] 손학규 탈당 대선정국 요동

    [뉴스 분석] 손학규 탈당 대선정국 요동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9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하고 새로운 정치 질서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손 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낡은 수구와 무능한 좌파의 질곡을 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새 길을 창조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새판짜기 본격화 손 전 지사는 탈당의 명분으로 개혁과 변화, 시대정신을 외면하는 한나라당의 구태정치와 줄서기 관행 등을 꼽았다. 그러나 그는 이런 표면적 이유보다는 한나라당 내에서는 지지율 10%선을 넘지 못하는 현실적인 한계를 감안해 탈당결심을 굳혔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동안 한나라당 후보이면서도 범여권 후보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지사의 탈당은 정치세력간 합종연횡에 따라 정치지형의 전면적인 변동국면에 돌입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런 관점에서 손 전 지사의 탈당을 기폭제로 범여권의 대통합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는 당장 범여권보다는 ‘제3지대’에서 세력을 규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비(非) 열린우리당-반(反)한나라당’을 기치로 중도통합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전진코리아’를 기반으로 일단 대권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손 전 지사가 종국적으로는 이 같은 우회 과정을 거쳐 결국 ‘범여권 후보’로 나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간 승자와 대권을 겨루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는 성급한 추론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이 지난 18일 “손 전 지사가 탈당해서 대통합신당을 만드는 데 참여한다면 동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혁성향 한나라 지지층 이동 가능성 손 전 지사의 탈당은 한나라당내 경선 판도는 물론 대선구도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나라당으로 기울어 있는 대선지형 자체가 흔들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내에서 개혁적 성향을 일관되게 보여왔고,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 중에 잠재적 지지층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기존 지지층 이동이 예상된다. 또한 손 전 지사의 탈당은 정계개편의 방향이 이념과 정책이 아닌 ‘후보중심’으로 재편될 것을 예고한다. 정치컨설팅업체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손 전 지사의 탈당은 향후 정계개편의 척도가 이념과 정책보다는 이미 후보중심으로 재편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제3후보군의 조기 등장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기존 잠재후보들의 정치행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구혜영기자 jrlee@seoul.co.kr
  • 범여권 대선예비주자 ‘원탁회의’ 성사될까

    진보성향의 사회원로들이 범여권 통합과 대선 단일후보 선출을 위해 주요 대권예비주자들에게 ‘3월 말 원탁회의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물 중심의 범여권 통합을 추진하자는 취지다. 18일 범여권 관계자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 등 민주·개혁 진영의 원로들이 범여권의 대권예비주자들이 모이는 원탁회의를 이달 말 전후까지 만들자고 최근 주요 예비주자들에게 제안했다.”고 말했다. 함 신부를 비롯해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전 대표이자 인천지역 재야원로인 김병상 신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국정원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이자 ‘창조한국 미래구상’ 고문인 오충일 목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서 활동해온 김상근 목사 등이 주축이 됐다고 한다. 함 신부 등은 지난 14일을 전후해 주요 예비주자 진영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여권 소식통은 “정동영·김근태·천정배·한명숙 등의 기성 정치인들 외에도 범여권의 영입대상인 정운찬 서울대 전 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강금실 전 장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범여권에서도 원로들의 구상과 일맥상통하는 제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앞서 15일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은 “통합신당에 뜻을 둔 대권후보들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17일엔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정동영·김근태·김혁규·한명숙씨와 정운찬씨 등 ‘자칭타칭’ 거론되는 범여권 대선후보들과 국민대통합 신당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주선하겠다.”고 했다. 18일엔 천정배 의원이 같은 성격의 ‘민생평화개혁세력 정치지도자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천 의원은 특히 “얼마전 우리 사회의 양심적이고 존경받는 원로들께서 비슷한 구상을 가지고 논의하고 계신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오늘 제안도 이분들의 문제의식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대권예비주자들의 원탁회의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범여권 관계자는 “벌써부터 정치권이 논의를 주도하는 모양으로 비치는데 정운찬·문국현·강금실 등 현재 정치권 밖에 있는 인물들이 쉽게 참여하겠느냐.”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서로 계산이 복잡한 대권예비주자들을 한 데 모아 통합을 이끌게 하자는 것은 원로들의 순수한 의도와는 상관없이 지나치게 순진한 발상”이라고 말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남북 공동 나무심기’ 참가자 모집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문국현)는 오는 31일부터 4월1일까지 북한 지역인 강원도 고성군 금천리에서 열리는 ‘남북 공동 나무심기’ 행사 참가자 200명을 공개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2005년 4월1일 이후 결혼한 신혼부부이고 참가 비용은 전액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공익기금에서 지원한다. 신청은 인터넷 사이트(www.woorisoop.org)로 하면 된다. 기한은 15일까지다.(02)525-2647∼8.
  • [여의도 In] “지금은 기업서 할일 더 많아”

    범여권 ‘제3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12일 자신의 정치참여에 대해 “지금은 저희가 하고 있는 (기업)영역에서 할 일이 더 많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문 사장은 SBS 라디오에 출연,“1년에 몇 백개에서 몇 천개 일자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지, 정치가 어떻게 돼 가느냐는 것은 다음번 일일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당분간 정치참여 결정을 유보한 데 이어 문 사장도 신중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범여권의 대선주자 영입 작업이 당장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문 사장은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것과 관련,“여당 분들과 전혀 논의해본 적이 없고, 그분들이 저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도 않다.”며 “지금은 정치가 중심인데 기업인이 (정치권에) 가서 할 몫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통합윤곽 ‘흐릿’ 새 얼굴찾기 ‘난항’

    통합윤곽 ‘흐릿’ 새 얼굴찾기 ‘난항’

    # 풍경1 12일 오전 9시30분 열린우리당 탈당파가 구성한 국회 원내교섭단체인 통합신당모임의 회의. 전략기획위원장인 전병헌 의원은 “저희들은 열린우리당을 떠나올 때 엄청난 정치적 부담과 리스크(위험)를 감내하고, 한 달 동안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고 하소연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향한 ‘추가 탈당 호소문’이었다. # 풍경2 같은 날 오전 11시 광주. 천정배 의원을 중심으로 한 탈당의원 그룹인 민생정치준비모임 의원들의 망월동 묘역 참배엔 단 1명의 기자가 동행했다. 지난 1월22일 임종인 의원이 첫 탈당 테이프를 끊은 지 13일로 50일째를 맞았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들은 여론과 정치권 안팎의 냉대 속에 돌파구를 찾지 못해 헤매고 있다. 김한길 의원이 중심인 통합신당모임이 목표로 한 세 불리기엔 진척이 없다. 열린우리당 재선의원들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에게 손을 내밀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탈당할 경우 집단탈당하겠다.’던 열린우리당 재선의원 그룹은 대부분 새 지도부 하에서 당직을 맡았다. 지난 7일 이강래 의원은 “망해 가는 집단에서 당직에 눈이 멀었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과의 연대도 쉽지 않다. 민주당측은 최근 통합신당모임과 민생정치모임 모두에 ‘함께하자’는 의사를 동시 타진했다고 한다. 통합신당모임의 한 의원은 “민주당은 현 상황을 꽃놀이패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나마도 다음달 3일 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뽑아야 뭔가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한길 의원측이 제안한 탈당 그룹간 통합도 “지금 우리끼리 통합해 봤자 의미나 명분을 찾을 수 없다.”는 천정배 의원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정운찬 서울대 전 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유력인사 모셔오기도 지지부진하다. 최근 김한길 의원이 정 전 총장을 만나고 천정배 의원이 정 전 총장의 정치적 후원자 민주당 김종인 의원을 만나는 등 정 전 총장 영입에 목을 매지만 소득이 없다. 한 탈당 의원은 “정 전 총장측은 ‘잘못하면 정치권에 이용만 당할 수 있다.’는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사장측도 탈당 그룹을 비롯해 현 범여권과는 손잡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한 핵심 관계자는 “문 사장과 최열 환경재단 대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은 ‘지금의 범여권이 완전히 무너져야 뭔가 새롭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체제가 출범 한 달을 맞는 14일을 전후한 추가 탈당 가능성도 크지 않다. 한 탈당 의원은 “인물을 끌어오든 세를 불리든 4월 재·보궐 선거까지 결정적 계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태극기로 한국 현대 재조명 새달 1일부터 사진 전시회

    3·1절을 맞아 태극기가 들어 있는 사진을 통해 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25일 한국 현대사 기록에 남아 있는 태극기 사진을 주제로 한 ‘아, 태극기전-태극기로 읽는 한국현대사’ 전시회를 다음달 1∼31일 한 달 동안 부산 민주공원 기획전시실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구축한 ‘민주화운동사진데이터베이스’에 담겨 있는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민주화운동 관련 사진과 현대사 주요 사진자료 가운데 태극기가 들어 있는 이미지를 골라 마련됐다. 전시회는 ▲1부 현대사의 주요사건 ▲2부 반공시대와 유신시대 ▲3부 일상속의 태극기와 태극기 속의 일상 등 모두 3부로 구성된다. 시기적으로는 1946년부터 2000년 사이 사진들이다. 태극기는 1882년 박영효 일행이 일본으로 가던 중 메이지마루 선상에서 그렸다는 최초의 태극기에서부터 2002년·2006년 월드컵 때 붉은악마들이 사용한 응원용 대형 태극기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정치·사회·문화적 코드로 자리잡고 있어 현대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여권 통합경쟁 ‘점화’

    22일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선언으로 범여권내 정치세력들의 통합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열린우리당과 탈당파는 회의와 브리핑을 통해 노 대통령의 탈당이 여권 정계개편 구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핵심은 대통합과 제3세력 영입과정의 주도권이다. 열린우리당은 대체적으로 노 대통령의 탈당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최재성 대변인은 “추가탈당을 막고 노 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된 정치적 오해를 정리, 대통합을 위한 출발선에 섰다.”고 평가했다. 일단 23일 전체 의원 워크숍을 계기로 통합수임기구 구성과 역할 등 대통합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문희상 의원이 수임기구 수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제3세력 영입에 대해서는 ‘상대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 당장 우선순위가 될 것 같지는 않다.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탈당은 여당 지위를 버리는 과정인데 또 다른 살을 붙이는 게 타당한가.”라며 “통합을 위해 당력을 집중하는 과정에서 ‘동전의 양면’과 같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신당의 주도권 문제는 ‘어느 세력이 한나라당과 이념적으로 절실하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탈당파들은 좀더 속내가 복잡하다. 통합신당 추진동력을 끌어모아야 할 상황인데 노 대통령의 탈당으로 전략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한길 의원 주도의 ‘통합신당모임’측은 통합대상과 대권후보 진영의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통령의 탈당으로 열린우리당의 추가탈당을 위한 명분이 사라지면서 우리당내 통합 논의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웅래 의원은 “열린우리당이 통합의 본류가 될 경우 민주당도 당내 기득권 세력이 주도권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대통합은 한계를 노정할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열린우리당 해체와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탈당을 주장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천정배 의원 주도의 ‘민생정치모임’은 “대통령이 초당적 국정운영 차원에서 조속히 탈당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표명했다.‘개혁’ 정체성을 중심축에 놓고 독자적인 움직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현안에 대한 진보개혁적 입장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탈당으로 외부세력의 진입 문턱이 넓어지면서 이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의 대선 잠룡으로 거론되는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에게 재수, 삼수하라는 것은 가혹하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했다.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과 박원순 변호사,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 등도 여전히 손사래를 치며 ‘관망’하는 상황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2007대선 오픈 프라이머리] 범여권, 외부인사 영입 경쟁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한 범여권에선 대선후보를 오픈 프라이머리로 선출할 예정이다. 시기는 오는 7∼8월쯤으로 예상된다. 기성 정치인들보다는 정치권 밖의 명망가들을 영입, 현재의 낮은 지지도를 끌어올려 대역전극을 이뤄낸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범여권에서 오픈 프라이머리 영입 대상으로 거론하는 외부 인사들은 정운찬 서울대 전 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이다.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 열린우리당과 최근 집단탈당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김한길 의원 그룹, 선도탈당한 천정배 의원 그룹, 민주당 등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과 천정배 의원 측은 정운찬 전 총장과 가깝게 지낸다. 하지만 정 전 총장의 정치적 후견인은 20년 가까운 친구인 김종인 민주당 의원이다. 여권의 한 의원은 “최근 김 의원의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은 정 전 총장을 품에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민단체측과 연대를 도모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 그룹에선 문국현 사장 등 기업인 영입에도 공을 들인다. 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카드·현대캐피탈 회장을 지낸 이계안 의원이 총대를 멨다. 교섭단체를 구성한 김한길 의원 그룹은 의원 수 확대와 민주당 측과의 소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범여권 외부인사 영입은 기존 정치인들의 기득권 포기와 맞물려 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기존 대권 예비주자들이 오픈 프라이머리에 함께 참여하면 외부인사들은 ‘남의 잔칫상 들러리’가 될 것으로 우려해 나서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열린우리당 재선 의원들이 ‘정동영·김근태 2선퇴진론’을 제기하며 드는 논거가 그렇다. 여당의 일부 초·재선의원들은 “다음달 중순까지 지켜본 뒤 두 분 지도자가 기득권을 버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우리가 집단으로 기득권 포기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공공연히 밝힌다. 하지만 여권의 대선 예비주자 진영은 생각이 다르다. 외부인사 영입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치적 역량이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이 대권 쟁취에 얼마나 도움될지에 회의적이라는 것이다. 고건 전 총리의 대권 중도포기 사례에서 드러나듯 ‘외부인사들이 대권 레이스에 필요한 맷집이 있겠느냐.’는 부정적 인식이 깔려 있다. 정동영 전 의장이 전당대회 직후 여의도를 떠나 삶의 현장 체험에 나선 것이나, 김근태 전 의장이 잠행에 나선 것은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재기해법’마련에 들어갔다는 관측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씨줄날줄] 문국현/이목희 논설위원

    정치인을 취재하다 보면 가끔 한참 앞서가는 이를 만난다.1980년대 중반 이상희 전 의원이 그랬다. 과기부장관을 지낸 그는 언제나 우주개발을 말했다. 개헌 등 정쟁 취재에 여념이 없던 초년병 기자에게는 그가 꿈나라 얘기를 하는 외계인인 양 비쳤다. 대권 도전에 나섰던 인사 가운데는 박태준씨가 비슷했다. 쌀개방 등 10여년 뒤에 이슈가 된 사안을 거침없이 말하는 데 놀랐었다. 범여권의 제3후보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에게서도 그런 분위기가 느껴진다. 사람입국 성장, 중소기업 육성 전략 등 그의 아이디어를 듣노라면 ‘현장에서 먹힐까.’라는 의문이 든다. 일부 공무원들도 “공허한 제안의 나열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한다. 그러나 선수끼리는 알아보는 법일까. 지난 연말 한국을 방문한 잭 웰치 전 GE회장은 탁견이라며 문 사장을 극찬했다고 한다. 문 사장은 “연말까지 한참 남았다.”며 대권 도전에 여운을 남기고 있다. 기업인으로 대선에 출마하거나 대권 도전 뜻을 밝혔던 이로는 고 정주영씨와 박태준·김우중씨가 있다. 그들은 모두 실패했다. 대기업을 정치에 끌어들이다가 국민 심판을 받았고, 정치판의 이전투구를 헤쳐나가기엔 역부족인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문 사장은 시민사회단체 연계에서 다른 기업인 출신과 차별성을 가진다. 국내외 환경·문화운동에 활발히 동참하면서 시민사회단체와 끈끈한 유대를 구축해 놓았다. 얼마전에는 진보·개혁 국민후보를 추구하는 ‘창조한국 미래구상’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가 정치에 뛰어든다면 기업·시민사회단체·정치권을 연결하는 또 하나의 실험에 들어가는 셈이다.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문 사장의 후원자로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 문 사장은 지난주 최 대표와 함께 황사 방지 활동의 일환으로 중국을 다녀왔다. 박원순 변호사도 문 사장 지원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제종길 의원 역시 환경·시민운동으로 인연을 맺은 인사들. 문 사장은 여권의 여러 정파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이계안 의원이 천정배 의원 그룹과 문 사장을 연결시키려 노력중이다.‘문국현 변수’를 색다른 기분으로 지켜볼 만하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영입대상 제3세력은 ‘손사래’

    범여권내 대통합신당을 지향하는 열린우리당과 김한길 의원 중심의 집단탈당파,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민생정치 준비모임 등 3갈래 정치세력들이 경쟁하듯 ‘외부세력 연대’를 외치고 있다. 각 세력마다 시기·방법에는 조금씩 편차가 있지만, 연대를 ‘선점’하려는 의도를 공통적으로 깔고 있다. 정계개편의 주도권 때문이다. 영입(연대)이 승부수가 될지, 무리수에 그칠 것인지 외부세력들의 속내를 통해 실현가능성을 따져 본다.●각 정치세력의 영입(연대)경로 열린우리당은 여권내 기득권 포기와 같은 명분 제시가 없는 한 외부세력과의 적극적 연대가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컨설팅업체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개헌발의와 민생법안, 노 대통령과의 차별화 등 각종 국정현안에 대한 당론 정리과정도 병행돼야 한다.”는 이중고를 들었다. 집단탈당파의 경우 외부세력과의 인연의 강도가 취약한 편이다. 탈당에 대한 비난전과 정계개편 과정에서 위상 격하를 막기 위해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기존 범여권의 범주를 벗어난 인물로까지 스펙트럼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민생정치 준비모임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 여권 인사들과 인맥·성향이 중첩돼, 연대를 통한 세력화까지 이를지는 미지수다.●“연대를 위한 진정성있는 원칙이 나와야 한다” 영입(연대) 대상 가운데 ‘창조한국 미래구상’은 현 상황에서 실체가 있는 ‘외부세력’으로 볼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미래구상 측은 “정책연합은 가능하지만 오로지 대선정국만을 위한 통합이나 연대는 있을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일단 정치권의 제의를 “새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허울만 벗으려는 시도”라고 평가절하했다.미래구상측의 지금종 사무총장은 “지금 정치권의 제의에 화답하기에는 이르다.”면서 “미래구상이 독자후보를 내지 못할 경우 일종의 정책연합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때도 전제가 있다.‘반수구 국민후보’라는 원칙을 견지하되 신자유주의 반대와 6·15공동선언 실천으로 집중되는 미래구상측의 정책에 동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밖에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과 박원순 변호사,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은 여전히 손사래를 치고 있는 상황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열린세상] 제3후보,밥상을 기다리지 말라/김종배 시사평론가

    고민스럽게 됐다. 작심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처신을 수동태에서 능동태로, 위치를 ‘통합 대상’에서 ‘통합 중심’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 여권 구도가 얼추 정리돼 간다. 혼란상을 거듭하던 열린우리당이 지난 14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통합 신당 추진을 결의했다. 김한길, 강봉균 의원이 주도하는 ‘실용 탈당파’도 자신들의 원내교섭단체 명칭을 ‘중도개혁 통합신당 추진모임’으로 정했다.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개혁 탈당파’도 ‘민생 정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가 영입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외부 인사, 제3후보가 ‘등쌀’에 시달리는 건 불가피하다. 통합의 중심에 서 달라는 요구가 빗발칠 것이다. 당사자들의 태도는 느긋하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연말까지는 한참 남았다.”고 했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은 “고민이 많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도 달다 쓰다 말이 없다. 얼핏 봐서는 당연한 처신 같다. 여권이 3분 구도로 정리돼 가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과도기적 질서다. 대선 막판에 다시 합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판에 섣불리 나서서 위험등급을 올릴 이유가 없다. 하지만 아니다.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잔류파가 탈당파를 향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특정 의원의 과거 처신까지 들춰내는 정도다. 감정이 쌓여가고 있다. 통합 주도권을 놓고 경쟁이 격화되면 감정의 골은 더 벌어진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면 외부 인사, 제3후보는 ‘단일 추대’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 과도기적 질서가 재정립된다 해도 범탈당파와 범잔류파의 양분 구도를 극복하긴 어렵다. 때마침 열린우리당의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은 ‘통합’이 아니라 ‘선거 연합’을 거론하고 나섰다.‘똑같이’가 아니라 ‘따로 또 같이’ 가자는 말이다.‘따로 또 같이’ 구도가 짜이면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 어부지리를 노리면서 계속 살피기만 하다가는 누구처럼 좌고우면한다는 비난을 사면서 고립될 수 있다. 도리도 아니다. 최종 선택권은 탈당파나 잔류파가 아니라 국민이 갖고 있다. 국민에게 이미지가 아니라 실체를 보여주는 건 도리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실용 탈당파’의 일원인 이강래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평한 바 있다.“훌륭한 후보감이었지만 훌륭한 대통령감은 아니었다.”면서 15가지 잘못을 나열했다. 잦은 말실수, 코드인사, 언론과의 적대적 관계, 고집, 오만, 독선, 정책의 일관성 부족 등이다. 대개가 정책 역량이 아니라 정치 역량이다. 국민도 훌륭한 대통령을 뽑고 싶다. 그래서 정책 역량 못잖게 정치 역량을 검증하고 싶다. 말실수는 안 하는지, 고집, 오만, 독선은 보이지 않는지, 일관된 정책 집행 역량이 있는지를 재고 싶다. 쉬운 과정이 아니다. 행정의 달인이라던 고건 전 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치권 밖에서 맴맴 돌다가 대선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서너 달 만의 일이다.‘정치 달인’이 정치 역량 부족을 질타당하고,‘행정 달인’이 정치적 도전에 무릎 꿇는 게 작금의 정치판이요 대선판이다. 어부지리는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바람직하지도 않다. 오픈 프라이머리에 나서서 검증 받는 절차가 있지 않으냐고 하지만 ‘특수한 승부’에서 이기는 것과 ‘일상적 갈등’을 조정하는 것은 차원이 전혀 다르다. 전자의 경우엔 앞만 보고 가면서 상대를 내치면 되지만 후자는 전후좌우를 두루 살피면서 모두를 안아야 한다. 양반 다리하고 앉아 밥상 들어오기를 기다릴 때가 아니다. 직접 나서서 아궁이에 불을 지필 때다. 대선에 나설 마음이 아예 없는 게 아니라면 그렇게 하는 게 도리다. 김종배 시사평론가
  • 이명박·YS 비밀리 회동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4일 김영삼 전 대통령과 비밀리에 만나 회동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시장과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외아들인 탤런트 윤태영씨의 결혼식장에서 만난 뒤 자리를 옮겨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같이했다. 이날 회동은 김 전 대통령의 사전 요청에 의한 것으로 두 사람은 약 1시간30분 동안 최근의 정국현안에 대해 폭넓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의 김기수 비서실장은 “두 분이 배석자 없이 같이 식사를 하면서 정치문제는 물론 다른 주제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이 지난해말 대선정국에서 정치원로로서의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한 상황이어서 두 사람이 만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정치적인 의미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환경은 생명… 지구 온난화 막자”

    “환경은 생명… 지구 온난화 막자”

    사회 저명 인사들이 ‘지구를 사랑하는 10인´ 발대식을 갖고 지구 온난화 방지에 팔 걷고 나섰다. 김지하 시인과 영화배우 안성기씨 등은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STOP CO2’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10인회에는 이들 외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윤준하 환경운동 연합 공동대표, 이선종 원불교 서울교구장, 임옥상 문화우리 회장, 조한혜정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최열 환경재단 대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영화배우 안성기씨,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참여한다. 김지하 시인은 “환경은 생명”이라면서 “지구를 물질로 보지 않고 살아있는 것, 영성이 깃든 것으로 볼 때 지구온난화 등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정부·기업·교육기관에 ▲에너지부와 신재생에너지청 신설▲지자체의 도시교통 친환경 재설계▲공공기관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녹색상품 구매 의무화▲환경교육의 정규과목 편입을 실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CEO칼럼] 이변의 2007 세계경제포럼/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CEO칼럼] 이변의 2007 세계경제포럼/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매년 1월말 눈 속에 파묻힌 스위스의 산간마을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 회의)은 내게 세계적 메가트렌드 파악과 지식 재충전을 위한 최고의 ‘윈터 스쿨(winter school)’이다. 흰 눈에 덮인 산봉우리마다 눈사태를 막기 위한 검정색 방책들이 마치 인삼밭 장막처럼 줄줄이 늘어서 있고, 수십m씩 곧바르게 자란 나무 숲 사이로 긴 슬로프의 스키장이 곳곳에 펼쳐져 있는 다보스의 풍경은 늘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올해 다보스의 모습은 달랐다. 첫날 다보스에는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100년만의 이상 난동현상이 스위스의 심산유곡인 다보스에서마저 큰 이변을 낳은 것이었다. 둘째날이 되어서야 조금씩 눈이 내리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예전의 다보스는 아니었다. 올해 대 주제는 ‘힘의 이동’이었다.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에서 중국, 인도 등 신흥 경제대국으로 급히 이동하는 힘, 세계화에 따른 고용불안 및 소득 불균형에 대해 불만이 누적되는 중산층들의 힘, 지정학적으로는 점점 영향력이 커지는 자원 보유국들의 힘, 종합적 정보보유 집단의 힘, 경영측면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점증하는 요구, 제조업의 힘을 능가하는 유통 고객들의 힘 등 12가지 힘의 이동 현상과 대처 방안을 논의하려는 것이 본래 주최측의 의도였다. 그런데 12개 중요과제의 중요성을 매기는 전자투표 과정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기후변화 방지에 대한 대책 등을 과거에 늘 다뤄왔더라도,2007년 주요 과제에서 빠진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사전 모임에 참석한 700여명의 공통된 목소리였다. 경제인과 교수, 정부 인사가 75% 이상을 차지하는 모임에서 환경이 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었다. 결국 원래 준비됐던 12개 분야를 10개로 통합·재편하고, 기후 변화를 11번째 중요한 힘의 이동 과제로 선정하는 데 합의했다. 이게 마지막 이변은 아니었다.11개 과제 중 어느 것에 우리 지구촌 지도자들이 하루바삐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하느냐를 놓고 전자투표에 부친 결과, 기후변화방지가 55%로 1위였다. 소득불균형 극복은 12%로 2위가 됐다. 환경과 사회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경제적 관심을 압도한 것이었다. 개막식날 기조연설은 정부개혁 및 일자리 창출의 영웅이 되어 돌아온 독일의 여성 총리 엥겔라 메르켈이 했다. 메르켈 총리가 기후변화방지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할 때 지난 10년동안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세계적 노력에 냉담했던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양원 합동연설을 통해 앞으로 10년 내에 에너지 사용을 20% 감축할 것을 선언했다. 세계는 이제 하나의 방향으로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멕시코·남아공·베트남·동유럽 신흥공업국 등은 연 8∼10%대의 초고속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세계적 변화의 한 가운데 다보스에서 한국은 보이지 않았다.200개가 넘는 공식 세션(session)이나 50개가 넘은 비공식 세션에서조차 한국은 잊혀져 가는 듯 보였다. 2008년 세계경제포럼의 아시아 지역 경제인 정상회의는 서울에서 열릴 수 있게 됐다. 우리 경제가 보다 환경친화적이고 사회친화적이 되고, 우리 한국보다 50배나 큰 세계 시장에 우리 한국의 기업들과 젊은이들이 더 많이 진출해 우리 경제가 질적인 참 성장을 해나가고 규모도 두 배, 세 배 커지기를 기원했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 與·탈당파, 이번엔 ‘黨얼굴’ 영입경쟁

    탈당으로 갈라선 여권의 각 정파가 외부 대선주자 영입을 위한 물밑 경쟁에 들어간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잔류 열린우리당과 천정배 의원 주도의 탈당그룹, 김한길 의원 주도의 탈당파가 한정된 외부주자 풀(pool)을 놓고 스카우트 경쟁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정계개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세력도 중요하지만 ‘얼굴’을 누구로 내세우느냐가 결정적이다. 유력 대선주자는 곧 집권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현재 범여권에선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박원순 변호사, 강금실 전 법무장관,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 등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된다. 한나라당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도 영입 풀에 포함돼 있다. 이들 중 정 전 총장, 문 사장, 박 변호사 등은 ‘천정배 그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다. 천 의원측이 시민단체 등 제3세력과의 연대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은 천 의원 주도의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일단은 높은 편이다. 탈당 러시로 ‘빨간 불’이 켜진 열린우리당도 유력 인사 영입을 통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김원기·문희상·유인태 의원 등 중진그룹과 함께 김근태 의장을 중심으로 한 재야파가 활발하게 외부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여론 지지도가 워낙 낮다는 점에서 외부 인사가 선뜻 합류할지는 미지수다. 그나마 강·진 전 장관 등이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를 감안해 열린우리당의 얼굴로 나설 가능성은 있다. 김한길 의원은 전날 “비정치권의 훌륭한 분들을 찾아서 신당 창당의 주역이 되도록 옆에서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비켜섰지만, 본인이 직접 대선주자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한나라당 소속 손학규 경기지사가 김부겸 의원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재선그룹이 주도하는 신당에 합류할 것이란 소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탈당파 의원들은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기획탈당’ 공세에 대해 이날 “통합신당을 대하는 두려움의 발로”라고 싸잡아 반박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행정 플러스] 울산행정부시장에 하동원씨

    정부는 22일 공석인 울산시 행정부시장에 하동원(52)중앙인사위 소청심사위원을 임명했다. 하 위원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행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앙인사위 인력개발국장, 소청심사위원을 거쳤다. 또 소청심사위원엔 김국현(51) 행정자치부 의정관을 임명했다. 경북 안동출신인 김 위원은 행정고시 19회로 입문한 뒤 행자부 인사국장, 행정혁신국장, 의정관 등을 거쳤다.
  • [탈당 둑 터진 與 어디로] 與 세조각 날까

    [탈당 둑 터진 與 어디로] 與 세조각 날까

    열린우리당 천정배·이계안 의원 등이 개혁신당의 깃발을 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여당발 정계개편은 탈당파들이 만들 개혁신당과 중도·보수신당, 당에 남을 잔류파가 꾸려갈 신당 등 3개 이상으로 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천 의원 등 개혁신당을 추진하는 여당 의원 10여명은 22일 현재 ‘탈당선언문’까지 작성했다. 빠르면 23일 선언문을 낭독할 가능성도 있다. 이계안 의원을 비롯해 이종걸·김재윤·이상경·안민석·우윤근·제종길·정성호·최재천 의원 등이 개혁신당의 깃발을 천 의원과 함께 들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로 ‘선도 탈당’한 임종인 의원도 천 의원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들은 민주당의 김종인·김효석 의원 등과도 긴밀하게 접촉해 왔으며,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 외부세력 영입 작업도 진행해 오고 있다. 김한길 원내대표 등이 참여하는 중도·보수신당도 등장할 전망이다. 양형일·유재건·강봉균·전병헌 의원 등이 이끄는 통합신당 4개 의원모임 소속 의원들 상당수가 이 중도·보수신당을 꿈꾸고 있다. 이들은 정동영 전 의장도 이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염동연 의원 등 호남 출신 일부 의원들도 참가를 적극 검토중이다. 김근태 의장도 탈당 문제를 고심하고 있다. 오는 29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다음달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짓는 게 우선이지만, 중앙위가 열릴 가능성이 낮아 현재로선 ‘중앙위 불발→의장직 사퇴→지도부 해체→당 분열’이란 수순이 눈에 훤하기 때문이다. 한 측근은 “29일 중앙위가 열리지 않으면 의장직을 그만 둘 수밖에 없고, 탈당 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의장이라는 직책상 탈당을 해도 막차를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곤혹스럽다. 사수파와 함께 당에 남아 신당을 만들 수도 있지만, 당을 나와 개혁신당에 합세할 가능성도 있다. 측근은 “강봉균 의원 등 중도·보수파와는 함께 하기 어려울 것이다. 천 의원 측과는 그동안 많은 의논들을 함께 해왔다.”고 말했다. 김 의장의 측근인 이목희 의원은 22일 “대거 탈당 사태가 오면 소수가 당에 잔류하고, 나가는 분들 중에선 개혁적 색채가 강한 분과 보수적 색채가 강한 분들이 함께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여당이 3분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서울광장] 중국이 정말 부러운 이유/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중국이 정말 부러운 이유/함혜리 논설위원

    중국의 약진이 눈부시다. 각종 경제지표들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지난해 2월 말 8536억달러로 일본을 앞지르고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국이 된 중국은 지난해 말 1조 663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규모다. 올해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수출국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중국의 질주는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최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과 서비스 무역협정을 맺고 18억명 단일시장을 향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세안뿐 아니다. 중국은 아랍, 중앙아시아, 아프리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 지역과의 친교를 통해 안정적으로 천연자원을 공급받고, 국제사회에서의 발언권도 강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우주공간도 예외일 수 없다. 중국은 지난 11일 위성공격용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지상으로부터 약 859㎞ 떨어진 대기권 궤도를 돌던 자국 기상위성 ‘펑윈’을 격추시켰다. 전세계가 놀랐지만 특히 미국은 충격에 빠졌다.20년전 미·소 냉전체제가 와해된 이후 미국이 독점하고 있던 우주무기 개발경쟁에 중국이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2003년 유인우주선 선저우호를 발사했을 때 이미 예견된 일이긴 하지만 이 정도로 빨리 발전할 줄은 아마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중국은 개혁 개방을 통해 각 분야에서 이처럼 경이로운 성공신화를 일궜다. 그런데도 모자라 전문가들은 ‘제2의 천지개벽’에 관한 예측 시나리오들을 쏟아내고 있다. 증권사 CSFB(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는 중국이 2014년쯤 미국을 제치고 세계경제의 최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미국 추월을 단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고속성장에 따른 부작용도 많은데 이런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는 이유는 왜일까.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의 박한진 차장은 저서 ‘10년 후, 중국’에서 “수많은 불확실성을 압도하는 강력한 어떤 밑그림이 숨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어떤 밑그림이란 덩샤오핑이 생전에 마련한 ‘국가경영대계’를 일컫는다. 원바오(溫飽), 샤오캉(小康), 다퉁(大同)으로 구분되는 이른바 3단계 발전론이다. 원바오는 1979년부터 20년동안 춥고 배고픈 문제를 해결하자는 단계다.2000년부터 2020년까지 이르는 샤오캉은 좀더 여유있는 생활을 할 수 있는 단계다. 다퉁은 2020년 이후의 시기로 세계 선두권의 현대화된 복지국가 건설이 목표다. 중국은 치밀한 전략과 강력한 추진의지로 원바오 단계를 무난하게 통과했으며 지금은 샤오캉 단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정권의 주역이 바뀌어도 이 밑그림을 절대 훼손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덩샤오핑이 천명한 연경화(年輕化)원칙에 따라 중국에서는 자연스럽게 권력의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하지만 밑그림은 유지됐다. 장쩌민의 ‘국가어젠다 21’‘국가 지속가능발전 보고’, 후진타오의 ‘중국현대화 보고’ 등은 모두 3단계 발전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술적 차원의 조치들이다. 이렇게 시대를 관통하는 일관성은 중국만이 지닌 경쟁력이다. 오늘의 중국은 미래를 바라보는 든든한 밑그림과 이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 나가는 강력한 리더십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그 아무것도 변변하게 가진 것이 없는 우리로서는 부럽지 않을 수 없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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