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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찬 지원모임’ 출범

    범여권의 끊임없는 ‘러브콜’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독자신당 쪽으로 기울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세(勢)가 일부 모습을 드러냈다.‘정책정당’을 추구하는 신당창당 준비모임 형태로 출발한 정 전 총장의 지지모임이 22일 대전에서 첫 행사를 가졌다(서울신문 4월20일자 보도).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한 호텔에서 ‘새로운 정책정당 추진을 위한 대전·충남 결의대회(이하 새정추)’가 열렸다. 모임에는 충청지역 인사 400여명이 자리를 메웠다. 무소속 권선택 의원,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 통합신당모임 박상돈 의원 등 이 지역 국회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전 총장이 범여권 ‘영입 0순위’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날 지지 행사는 규모나 열기면에서 밋밋하고 조촐했다.‘정운찬’을 외치는 구호도 없었고 정 전 총장을 지지하는 모임임을 공개적으로 표방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행사 내내 정 전 총장을 염두에 둔,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강연을 맡은 이창복 전 국회의원은 “낡은 리더십을 대체하는 새로운 리더십의 등장이 요구된다.”고 말했고, 박상돈 의원은 “정권 창출 때마다 충청도는 부차적·피동적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는 주체적인 역할을 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양승조 의원은 “범여권 후보 정운찬 총장님, 문국현 회장님 이런 분들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실명을 거론, 정 전 총장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날 채택한 결의문 곳곳에서도 정 전 총장 지지 모임임이 드러났다. 모임은 정 전 총장이 최근 특강을 통해 주장해온 ‘강중국(强中國)으로 도약’을 강조했다.또 정 전 총장이 “연말 대선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말한 것도 결의문에 인용됐다. 이날 모임은 일단 정 전 총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새정추 관계자는 “정 전 총장님을 위한 모임이 맞다.”면서도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일단 전국 16개 시·도에 비슷한 조직을 꾸려놓고 나중에 출마 선언을 하시면 밑바닥에서 돕고자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행사 기획은 서울지역에 있는, 정 전 총장과 가까운 사람들이 중심이 됐고 이날 행사는 대전·충남 지역의 추진위원 40여명이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전 총장의 한 측근은 “총장님과 전혀 별개로 행사가 열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결국 정 전 총장과의 ‘사전교감’보다는 ‘묵인’하에 치러진 행사로 해석된다.대전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시론] 범여권의 통합과 부활/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시론] 범여권의 통합과 부활/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정치역학구조의 복잡성은 다양한 정계개편 논의를 가능하게 하지만 뛰어 넘지 못할 가치의 벽도 있다. 한국정치에는 보수와 진보, 중도세력의 정치공간이 엄연히 존재하고 각 공간마다 정치주체와 해당 정책 그리고 지지계층이 실존하고 있다. 소위 중도개혁정치세력으로 분류되는 열린우리당·탈당파·민주당·손학규 전 경기지사·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문국현 유한킴벌리사장 등이 범여권으로 지칭된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의 중간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범여권이 정치적 공간을 넓히기 위해서는 보수를 더 오른쪽으로 밀치고 진보를 더 왼쪽으로 보낼 힘이 있어야 한다. 범여권의 정치적 힘은 ‘정책의 동질성’과 ‘인적 연대’에서 비롯된다. 정책은 범여권의 좌표로서 중도의 가치와 이념을 공유하는 정치적 동질성을 확인하면 되지 사사건건 똑같을 필요는 없다. 관건은 범여권의 연대문제다. 선거에 의한 평화적 정권교체 이후 대선 직전 집권세력이 지금처럼 분화와 분열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초유의 정치적 사태다. 이번 대선의 맞상대인 한나라당이 서바이벌게임의 경선 즉, 뺄셈의 경쟁을 잘 치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 범여권은 통합과 덧셈의 게임을 제도화할 난제를 안고 있다. 범여권은 국민참여 경선를 통하여 대통령후보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 경험이 있다. 지금 범여권의 고민은 대선후보로 거명되는 인사들이 여러 곳에 그야말로 다양하게 분산되어 있는 현실이다. 통합신당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어쩌면 열린우리당의 분열로부터 시작되고 있는 범여권의 정치적 분화과정에 오히려 역행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 정치적 이해관계의 충돌이 볼썽사납게 재현될 수 있기 때문에 부적절할 수 있다.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자면 범여권의 통합과 부활의 길을 한국프로야구에 비유하면서 찾을 수 있다. 대선을 준비하는 후보가 프로야구팀의 수만큼이나 많고 각 구단의 팬과 연고지가 다른 것처럼 후보마다 지지계층과 거점지역이 각기 다르다. 한국프로야구가 각 구단의 노력 못지않게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리더십에 크게 영향을 받듯이, 범여권의 대선단일후보 결정을 치밀하게 관리할 프로야구사무국과 같은 ‘정치권형 KBO’의 필요성이 절실하다.‘정치권형 KBO’는 각 정파(구단)에 속하지 않고 범여권에 대한 리더십과 권위를 갖는 원로·덕망가·전문가를 총집결하여야 한다. 이 기구가 범여권 후보선출의 정치적 흥행에서 성공하기 위해 아마추어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치세력을 과감하게 배제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진다면, 범여권의 연대문제가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다. ‘정치권형 KBO’를 통해서 범여권이 부활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러나 진정한 부활을 위하여 범여권은 보다 철저한 자기반성과 자기부정을 먼저 단행해야 한다. 아직도 범여권내 정계개편 논의가 참여정파와 관여자의 정치생명 연장수단으로 활용되고, 국민적 관심이 전무한 신당타령만 무성할 뿐이다. 범여권의 진짜 위기는 보수의 강력함과 진보진영의 압박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로 이어지는 10년의 공과를 계승·발전시키고자 하는 역사적 사명감과 열정이 부족하다는데 있다. 범여권은 다양성과 통합욕구 그리고 역사성을 포용할 수 있는 ‘정치권형 KBO’라는 범여권 맞춤형 경선관리기구를 상정할 때 지금의 여권에 시급한 것은 통합과 부활을 위한 마지막 성찰이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 범여권 통합신당 물건너가나

    범여권 통합신당 물건너가나

    열린우리당과 탈당그룹 등이 추진해온 범여권 통합신당이 결국 물건너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최근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을 내세운 박상천 대표 체제의 등장으로 독자생존론으로 기울었고, 열린우리당과 탈당그룹 등의 통합 작업은 이렇다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탈당그룹 내에서 독자창당론이 나오고 열린우리당에서도 ‘세력통합이 아니라 대선후보 단일화가 실현가능한 방법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지난 1월 말 탈당 사태 전후 ‘범여권이 4∼5개 정당으로 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은 결코 없다. 민주당 해체는 있을 수 없다.”는 박상천 대표의 말대로 ‘민주당 주도가 아닌 통합’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박 대표는 “민주당으로 내년 4월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혀왔다. 열린우리당도 세력통합 가능성은 그리 높게 보지 않는다.5일 지도부의 핵심관계자는 “접촉은 계속 하겠지만 민주당의 상황 등을 볼때 대통합신당이 나오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핵심관계자는 “좋은 후보를 모셔오는 일에 우선 순위를 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범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이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면 이들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의원들을 당 밖으로 내보내 창당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그럴 경우 지도부 등 다수가 당을 나가고 일부 친노세력과 비례대표의원 등이 당에 남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중도개혁성향의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과 탈당한 천정배 의원 등이 함께 창당할 가능성도 있다.‘김 전 의장을 포함한 열린우리당 재야파+천 의원 등 탈당그룹+시민사회단체’ 형식의 조합이다. 실제로 양측은 최근 연대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길 의원 등 열린우리당 집단탈당 의원그룹인 통합신당모임도 창당 준비를 하고 있다. 일단 창당에 앞서 ‘중간 수준 통합’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 등은 ‘열린우리당 탈당그룹+민주당 일부+국민중심당’의 조합으로 통합교섭단체란 이름의 ‘당적에 관계 없는 연대’를 꾸리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당내 의원들의 참여에 부정적인데다, 천정배 의원 등이 중심인 탈당그룹 내에서도 “정책과 비전 중심의 연대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게 걸림돌이다. 범여권의 핵심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단일정당은 사실상 물건너가는 셈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밝힌 대로 단일후보로 가는 방식이 최선일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문국현(58) 유한킴벌리 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후보 거론에 거리를 두는 모양새를 취하면서도 공개적인 모임이나 정치인과의 만남에 스스럼없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정치판에 뛰어들 것인가.4일 만난 그는 여전히 분명한 답은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1949년생은 전쟁의 피해를 잘 모르고 부모로부터 많은 혜택을 입은 세대”라면서 “사회의 수혜자로서 미래세대를 위해 그 빚을 갚아야 한다는 책무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 FTA는 개방형통상국가라는 새로운 비전을 세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2000만 인구가 종사하는 중소기업을 살리고 500만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비책이 있다.”고 국가경영 구상의 일단을 내비치기도 했다. 결심은 서지 않았지만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한·미 FTA협상과 타결 결과를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가 WTO에 가입한 이상 자유무역체제로 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만 한·미 FTA는 기한을 정해 추진했고, 국내협상이 부족했던 것이 문제죠. 저는 한·미 FTA를 중요한 기회라고 봅니다. 서명과 비준을 기다리는 동안 할 일이 많습니다. 우선 개성공단 문제를 하루빨리 마무리짓고, 농촌 등 피해분야에 대한 미세한 조정과 산업경쟁력 강화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문 사장은 특히 개성공단 역외지역 지정에 큰 의미를 뒀다. 한·미 FTA로 한국은 남북·중·일·러 등과 경제 5각관계의 중심에 서게 된다. 개성은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바람과 남북협력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 협상에서 미국에 절대 양보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농촌 피해에 대해 단순한 계량적 접근만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농촌은 경제적 측면 외에, 생태적·문화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50% 이상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섬세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FTA 선발주자 효과는 1∼2년이면 끝날 것이기 때문에 중·일보다 빨랐다고 자찬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쟁력강화 방안을 지금부터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미래위원회와 경쟁력강화특위 설치를 제안했다. ●미래위원회·경쟁력강화특위 설치를 ▶대표를 맡고 있는 사회단체가 20개나 됩니다. 기업인으로서 이렇게 사회활동에 열심인 이유는 뭡니까. “빌 게이츠는 자기는 영혼이 두 개라고 말합니다. 기업혁신을 위한 것과 사회발전을 위한 것이죠.52세 때는 은퇴하여 아예 사회공헌만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외국에서 이런 것은 보편화된 일이에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36년 전에 돌아가신 유일한 박사가 실천을 했어요. 저만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문 사장은 환경운동가로 널리 알려졌지만, 윤리경영을 다짐하는 기업인들의 모임 윤경포럼 대표로서 유엔과 다보스포럼 경제인들이 제정한 글로벌 콤팩트의 국내 보급운동도 펼치고 있다. 글로벌 콤팩트는 인권, 노동권, 반부패, 환경 등 4대분야의 국제규범 준수를 다짐하는 기업인들의 서약. 문 사장은 “세계적으로 4000개 기업이 가입했는데, 한국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나오고 나서야 23개가 가입한 형편”이라며 세계와의 격차를 안타까워했다. ▶범여권의 ‘잠룡’으로 분류되는데 정치를 계속 거부만 하실 건가요. “경제인의 눈으로 볼 때 정치는 진입장벽이 높은 것 같습니다. 정치활동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사명감과 비전, 세계지향적 전문성, 공익적 리더십이 기준이 돼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지역적 연고, 이해집단과의 관계, 인기도에 따라 정책과 예산이 왔다갔다 하거든요. 일자리 창출, 세계시장 진출, 성과로 말하는 경제인들은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시장원리가 작동이 안되는 곳이라 경제인들이 갈 영역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럼에도 여권 제3후보 중 ‘가장 준비가 잘 된 사람’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왜 이런 말이 나올까요. “아주 소수겠죠. 한국인으로서 아시아 전체의 경영을 해봤고, 미국시장도 잘 알고, 다보스 포럼 등에 참여해 세계의 흐름을 잘 안다는 점에서 나온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치는 경제와 좀 다른 것이, 난마처럼 얽힌 수많은 법령들이 신속한 결정을 막고, 많은 이해 당사자들의 유불리를 설득해 나가면서 문제를 풀어 나가야잖아요. 또, 수많은 부처의 예산, 조직 등의 과감한 조정능력도 필요하고요. 지금 정치인들도 많은데 기업인까지 뛰어들어야 합니까. ▶보수수구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정치세력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치적인 입장이 따로 없다는 게 경제인으로서는 옳은 듯합니다. 그러나 비정치인들이 이 시기에 통합을 위해 정계에 나온다면, 특정 세력을 살리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국민, 미래와 통합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세계를 보아야지요. 누가 이기고 지는 것보다는 온국민이 지역과 당의 연고를 떠나 꿈을 갖고, 한 방향으로 갈 수 있게 구체적인 전략과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하겠지요.” ▶그렇지만 출판기념회도 하고, 미래구상,‘통합과 번영’모임 등에도 참석하는 등 이미 정치행보를 하고 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는데요. “경제인은 숨도 쉬지 말라는 얘기인가요. 책 출판은 수년전부터 계획돼 있던 것이고, 다른 모임들은 경제인으로서 주제발표, 윤리경영 등 평소 활동과 관련해서 갔어요.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어떻게 또 한사람의 영웅을 만들어볼까 관심을 가져서는 곤란하다고 봐요. 지금은 영웅이 아니라 꿈과 희망을 공유하고 국민들의 능력을 최대한 통합시킬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합니다. 제 눈에는 10명 정도의 지도자가 보여요. 이들을 아껴줘야 합니다. ●평생학습체제 도입때 500만 일자리 창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운하계획,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페리호 계획을 비판했는데요. “대운하 계획을 비판한 건 맞습니다. 환경파괴와 구시대 개발논리로 나같으면 그런 공약은 안하겠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그러나 페리호 계획은 비판한 적이 없어요. 구체안은 못봤지만 국제화시대에 뭔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이디어같습니다. 박 전 대표는 반부패 의지도 강하고 아버지 세대와는 분명히 다른 리더십이 있다고 봐요.” ▶그렇다면, 새로운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그것을 어떻게 구현해야 할까요. “지난 60년간의 산업화·민주화 과정에서 해결못한 부패문제를 청산하고 신뢰와 법치, 투명 사회로 나가야 합니다. 경제적으로는 저임금, 국토개발에 의존하는 낡은 패러다임을 단절하고, 지식창조로 나가야지요. 이를 위해 평생학습체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평생학습체제를 도입하면,2000만 근로자가 종사하는 중소기업도 살리고,500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어요.” 문 사장의 설명에는 열정과 집념이 가득했다. yshin@seoul.co.kr ■ 그는 누구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동고, 한국외국어대 영어과 졸업. 사업을 하는 부친 아래 유복하게 자랐으나, 가장 예민한 시절 두 차례나 입학시험에 낙방하는 좌절도 맛보았다. 그러나 실패의 경험은 약자를 이해하는 큰 자산이 됐다. 대학 4학년때 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전재산 사회환원 소식에 충격을 받고 장교복무 후 곧장 유한양행에 입사했다. 사회개혁과 반부패운동에 관심을 갖고 미국에서 1년 연수후 귀국, 필생의 관심사인 숲운동과 반부패운동, 평생학습운동을 회사 안에서부터 시작했다. 유한 킴벌리에서 시작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는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은 물론, 포지티브 환경운동의 시초가 됐고,IMF시절, 경실련,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구상한 ‘생명의 숲’국민운동은 환경운동과 일자리 창출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시민운동을 태동시켰다. 평생학습을 통해 노동자들의 평생고용을 유도하는 뉴 패러다임 운동을 제안, 기업에 새바람을 일으켰고, 윤경포럼 대표로서 반부패투명사회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출액 1%에 달하는 기업기부는 물론 개인 기부가로도 알려져 있고, 선구적 비전과 추진력으로 20개의 사회단체를 이끌고 있다.1995년 유한킴벌리 사장이 돼 지난 3월 5번째 임기 시작.2003년부터는 한·중·일 등 북아시아지역 총괄사장으로 세계경영을 성공리에 이끌고 있다.UNEP글로벌500상, 일가상, 금탑산업훈장 등 수상.
  • [최태환칼럼] 감동도 메시지도 없는 대선정국

    [최태환칼럼] 감동도 메시지도 없는 대선정국

    최근 한 언론이 한국정치학회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71%가 올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가 눈길을 끈다.‘한나라당 후보의 인기’ 때문으로 보는 이는 3%에 불과했다.85%가 ‘노무현 정권 실정’때문이라고 봤다. 한나라당 대선 주자만 드러난 상황이다. 감동이나 감명의 메시지가 없다는 의미가 함축됐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얼마 전 “통합은 심봉사 눈을 뜨듯 감동을 줘야 한다.”고 했다. 범여권 대선 예비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는 그다. 그는 “악수만 있을 뿐 그랜드 비전을 말하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기성 정치세력·후보군에 대한 폄하다. 그의 발언엔 과장과 거품이 담겼다. 하지만 일정 부분 공감이 간다. 기성정치에 대한 거부감이다.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대감이다. 대선 정국이 눈앞이다. 하지만 미래 가치나 새로운 시대정신을 지향하는 메시지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다. 경쟁 상대의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하고, 반사 이익을 챙기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당이든, 제3 세력이든, 예비후보든 마찬가지다. 국민들 가슴에 닿을 리 없다. 정치 세력의 흐름을 보면 두 축이다. 반한나라당·한나라당 포위의 흐름이 한 축이다. 노무현 정권의 부정과 배척이 또 다른 축이다. 정반대 축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네거티브 효과에 기대를 건다.‘반한나라당’은 범여권 통합의 명분이 될 수 있다. 열린우리당이든 통합신당파이든 민생정치연합이든 지향점이 수렴될 가능성이 크다.DJ도 거들었다.‘선 후보단일화 후 신당’ 훈수이다. 하지만 반한나라당의 논거가 명쾌하지 않다. 지금까지 목소리를 보면 그렇다. 일각에선 독재, 반민주, 반개혁, 반통일 세력이라 비난한다. 작위적이고 관념적이다. 민주 대 반민주, 개혁 대 반개혁, 통일 대 반통일의 대결 주장이 공허하다. 시대착오다.“노무현 정부는 실패했다. 내용도 없으면서 다시 모여 재집권하려는 것은 민주주의 원리에 맞지 않다.”는 최장집 고려대 교수의 말이 오히려 공감이 간다. 대척점의 한나라당도 미래비전이 빈곤하긴 마찬가지다.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의 대결 목소리만 요란하다. 사사건건 충돌이다. 국민의 관심을 끄는 데 한계가 있는 건 당연하다. 당도 다를 바 없다. 노 정권의 ‘진보좌파, 아마추어리즘’ 이미지 부각만 있을 뿐이다. 대안이나 미래가치가 없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최근 ‘7·4·7 신화’를 들고 나왔다.7% 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경제강국을 건설하겠다는 뜻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신뢰의 리더십을 강조한다. 둘 다 경제와 실용의 의지를 내세운다. 하지만 국정운영의 철학이나 미래비전이라 하기는 어렵다. 이들 캠프 사람들도 인정하는 대목이다. 제도권 바깥에서는 통합과 제3의 가치를 주장하고 있다. 비노무현, 반한나라당의 기치다. 하지만 대안의 가치가 어떤 것인지 잡히지 않는다. 치열하고 절박한 메시지가 없다. 기존 정치권의 거부감을 그럴듯하게 포장해 승부를 걸겠다면, 기만에 불과하다. 미래 비전과 철학의 빈곤은 선거를 포퓰리즘 경연장으로 만들 수 있다. 중도와 통합, 경제를 내세운 껍데기 공약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또다시 세몰이, 지역대결, 계층대결의 구도로 갈 가능성이 보인다. 새로운 인기투표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한국 정치의 퇴보이고 불행이다. yunjae@seoul.co.kr
  • 문국현 “한·미FTA 장밋빛 전망은 위험”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3일 한·미 FTA 타결과 관련,“중국을 따돌리고, 일본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선 것처럼 장밋빛 전망을 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문 사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관세가 조금 낮아진다고 하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고, 경쟁력이 강화돼야 한다.”면서 “한·미 FTA는 세계화의 큰 바다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아주 쓴 약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가경쟁력위원회 같은 것이 생겨서 2.5% 안팎밖에 안 되는 미국에서의 한국 제품 비중을 5%로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국을 보면 대외설득 못지않게 내부설득을 많이 하는데, 소위 말하는 국내협상을 굉장히 소홀히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한·미 FTA 추진 절차상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문 사장은 “북핵 문제가 해결돼 개성을 포함한 많은 남북경제협력지구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한국 원산지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재야에서 제안한 대통합원탁회의가 오는 10일쯤 열릴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아직 연락받지 못했다.”면서 “경제인들과 정치인들이 무슨 통합 논의를 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며 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문국현 출판기념회 ‘주목’

    범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오는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황사 문제를 다룬 에세이집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지구 온난화의 부메랑-황사 속에 갇힌 중국과 한국’이란 제목의 이 책은 문 사장이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로 구성된 ‘창조한국 미래구상’의 핵심멤버인 최열 환경재단 대표, 김수종 전 한국일보 주필과 공동집필한 환경서적이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서울대 조동성 교수와 영화배우 장미희씨 등이 축사를 하고 연출가 임진택씨가 사회를 맡을 예정이다. 문 사장과 정책연구를 해온 학계 인사와 일부 정치권 인사 등 지인 200여명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사장이 정운찬 서울대 교수와 함께 범여권 대통합의 파트너로 지속적으로 거론돼 온 만큼 정치권에서는 이번 출판기념회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책에는 ‘정치인들이 개발주의라는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알려져 경부운하, 열차 페리 구상 등을 내세운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과장 전보 △교육문화심의관실 문화정책과장 朴鎭浩△대통령비서실 尹順姬 ■ 교육인적자원부 ◇기술서기관 △울산국립대건설추진단 시설팀장 이연생△전남대 최인봉 ■ 노동부 ◇전보 △광주지방노동청익산지청장 朴榮圭 ■ 환경부 ◇과장급 전보 △장관실 비서관 琴翰承△대기보전국 생활공해과장 朴美子◇과장급 승진△국무조정실 파견 洪正燮△인천광역시 〃 潘務綠△울산광역시 〃 姜昌元△지속가능발전위원회 〃 鄭恩海 ■ 기획예산처 ◇고위공무원단 전보△기획예산처 전입 류호영 ◇과장급 전보△복지재정과장 한명진△민자사업관리팀장 김완섭 ■ 국가보훈처 ◇부이사관 전보 △감사담당관 金雨燮◇서기관 전보△혁신기획관 閔炳元△보훈보상국 보상급여과장 洪仁杓△〃 단체협력〃 金周瑢△복지의료국 복지지원〃 鄭夏泰△제대군인국 제대군인정책〃 庾周鳳△〃 제대군인지원〃 李起鎔△서울북부보훈지청장 愼泫縡△춘천〃 鄭鍾基△강릉〃 申明澈△목포〃 宋榮朝△전주〃 金大一 ■ 한국일보 △이사 鄭驥上(부사장 겸직) 申雨轍△고문 張明秀 ■ 파이낸셜뉴스 △편집국장 朴炯俊 ■ 현대증권 ◇승진 (부장)△개포지점 李起東△광화문〃 李宰衡△부산〃 劉相旭△부평〃 金慶漢△대구서〃 朴慶鎬△분당〃 李碩東△동경〃 徐長源△인사팀 趙盛大△동래〃 金善經△잠실〃 金舜謙△동소문〃 柳漢默△종로〃 朴郁相△둔산〃 尹汝元△법인영업1팀 崔寅燮△금융상품법인2팀 韓 錫△Structured Finance팀 林仁赫△리스크관리팀 盧泰一 ◇전보△인재개발팀장 金載奉 ■ 미래에셋증권 ◇승진 (부장)△CMA. 영업추진본부 兪昶濬△마케팅〃 辛承鎬.曺盛植△IB 1〃 奇承俊.申政穆△IB 2〃 金泰均△SF〃 全泰昱△금융상품영업〃 朴禎大△자산운용〃 金善昱.申官杓△채권영업〃 宋昌燮.李昶勳△장외파생운용〃 張旭濟.金性河.李民宇△법인.RM〃 金起豪△국제〃 金大旭△리스크관리〃 金鍾喆△금융상품영업〃 柳憲周△법인영업〃 秋旻昊△IT개발〃 朴明九△서울 고객지원센터 孫啓文△인천지점 楊文燮△목동역〃 姜孝植△보라매〃 李哲虎△구의〃 金熙源△해운대〃 朴漢基△남천동〃 金承顯△도곡〃 李成雨△청량〃 李秉天△신촌〃 姜秉洲△광주〃 李榮△리서치센터 李恩永△도곡렉슬점 黃仁日 ■ 동부증권 ◇임원승진 (상무)△제1지역본부장 李潤夏 ◇이동 및 보임 (부문장/본부장)△Wholesale부문장 姜京勳△제2지역본부장 許炳文△제3〃 겸 대구지점장 趙壽濟 (지점장)△영업부 金鉉國△을지로 李炳成△잠실 韓正會△분당 金昌洙△방배 張右在△종로 李七炯△청담 李瀞 (부서장)△영업개발팀장 鄭燦參 ■ 신흥증권 (승진)△이사대우 白鍾權 許埇 鄭寧春△부장 林熙鎭 徐近榮 ■ LG카드 ◇신임△천안지점장 홍인표△부천채권〃 지규석△직원복지팀장 진미경△신용기획〃 김호동△체크카드〃 김관섭△그룹영업〃 김정배△영남신용관리센타장 유구종 ◇전보△전략기획팀장 이종명△시너지추진〃 김대영△금융기획〃 신중완△노사협력〃 성충기△전략지원〃 최인선△카드론〃 장지순△영업기획〃 박창훈△고객개발〃 김영호△전략영업〃 김용훈△사고방지〃 황민철△영업관리〃 임주혁△조직활성화〃 이병호△생활영업〃 박경래△리스크관리〃 이일선△영남영업지원〃 김영일△인천지점장 안경원△안양채권〃 최낙주△인천채권〃 이철희△부산〃 이상관△수원〃 이재세△포항〃 강부식△청주〃 김형배△창원〃 오상률△소비자보호센타장 도승찬 ■ 동양그룹 ◇신규 선임△한일합섬 상무 남기흥△동양레저 상무보 백용기△동양종합금융증권 상무보 김웅락 이윤△동양투자신탁운용 상무보 이강일 ◇승진△동양종합금융증권 상무 백승엽 김윤희△동양시스템즈 이사대우 황국현△동양종합금융증권 이사대우 권광호 김대혁 정연재 정하윤 윤성희 김성우 정진우△동양선물 이사대우 김수곤 ■ 수협◇부장 전보△기획관리부장 白善基△회원경영지원부장 徐基桓△공제보험부장 金興燮△조합금융RM실장 金鍾洙△홍보실장 蔣斗時△조합감사실장 鄭萬和△감사실장 한명섭△연수원장 宋基春△연수원교수 金重培△비서실장 金榮台 ■ 한국농촌공사◇임원 발령△부사장 겸 농지은행이사 金相根△생산자원이사 柳在軒△기획관리이사 劉正鎬 ■ 대한화재◇이사 대우△경영지원본부 담당 安永九△개인영업지원팀 담당 金東優△신채널영업본부 담당 任秀鎭△방카·연금영업본부 담당 潘錫奎
  • 범여권 주자 속속 反FTA 동참

    범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반대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정동영·김근태·천정배 3인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범여권의 ‘영입 0순위´인 정운찬 서울대 전 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도 정부의 협상에 호의적이지 않다. 한명숙 전 총리와 김혁규 의원 등 친노성향 주자들도 적극 찬성인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는 온도차가 느껴진다. 26일 천정배 의원이 국회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27일엔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한·미FTA 협상은 짜여진 시간표를 따라 질주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참상이고, 재앙이다.”라고 주장하면서 “한·미FTA 협상을 두고 국론이 양분돼, 이대로 묵과한다면 파국적 상황이 올 수 있음을 심각하게 인정해야 한다.”며 정부에 협상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농성장을 찾아 천 의원과 김 전 의장을 측면지원한 정동영 전 의장도 “플러스 협상이 돼야 수용이 가능하다.”며 ‘조건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정동영·김근태·천정배 3인의 공동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정운찬 전 총장과 문국현 사장도 정부의 협상에 비판적이다. 정 전 총장은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이제 와서 중단하는 것은 곤란한 만큼 낮은 차원에서라도 하고 높은 차원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했지만 “1년 6개월 안에 끝내겠다고 했을 때부터 걱정스러웠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친노성향 주자들 사이에서도 입장차가 감지된다. 한명숙 전 총리측은 “최악의 경우만을 예단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안된다.”면서도 “최종 결과를 보고 국회가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하면 그때 가서 비준을 거부하면 그만이다.”는 말을 덧붙였다. 협상 체결에 가장 적극적인 인물은 유시민 장관이다. 미국을 방문한 유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뉴아메리카재단 강연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되도록이면 (한·미FTA를)체결했으면 한다. 이것은 정부 각료로서 정부 입장을 대변한 것일 뿐 아니라 경제학도로서 내 소신을 얘기한 것이다.”고 강조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열린세상] 통합,또는 선거연합의 대전제/김종배 시사평론가

    흐름이 확연히 갈린다. 통합과 산개 움직임이 엇갈린다. 진보·개혁 성향의 종교계 원로들이 ‘대통합연석회의’를 추진한다. 다음달 10일쯤에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에게 참여를 우선 제안해 통합 동력을 초기에 확보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통합 대상들은 달다 쓰다 말이 없지만 표정엔 씁쓸한 기색이 묻어있다. 정운찬 전 총장은 출마 결심도 안 했는데 무슨 연석회의냐고 되받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딴청을 부린다. 거리두기도 여전하다. 대학 특강을 하고 거리를 누벼도 열린우리당 당사 근처에는 가지 않는다. 이유를 헤아릴 수 있는 현상이 있다.‘대통합연석회의’를 반기는 사람들이 있다. 정동영·천정배 같은 여권 대선주자들이다. 사정이야 뻔하다. 동력이 없다. 여권 자체의 힘으로 한나라당에 맞서 대선 구도를 짤 힘이 없다. 외부의 힘이 필요하다. 바로 이게 이유다. 통합 대상들로선 실익이 없다. 동력을 상실한 여권과 손을 잡아 봐야 큰 도움을 얻지 못한다. 오히려 그게 늪이 될 수 있다. 지지율이 한때 50%에 육박하던 ‘강금실 후보’가 열린우리당의 덫에 걸려 20%대로 추락하고 결국 패배의 쓴잔을 든 선례가 되풀이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산개해서 각개약진하는 게 현재로선 최선이다. 화법을 약간 바꾸자. 이건 공학적 계산이다. 당위 명제가 따로 있다. 정운찬 전 총장과 손학규 전 지사가 1위를 달리는 부문이 있다. 정운찬 전 총장은 3불정책 폐지 선창자이고, 손학규 전 지사는 가장 열렬한 한·미FTA 찬성론자다. 여권 대선주자들이 한결같이 반대하는 사안에 대해 이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정책 노선이 확연히 다르다. 소소한 정책이 아니다. 국민 실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정책을 두고 하늘과 땅 차이만큼의 노선차를 연출한다. 이런 사람들이 원탁에 둘러앉는 건 온당한 일이 아니다. 경우에 따라선 통합이 아니라 결탁으로 비칠 수도 있다. 따로 가는 게 순리다. 문제는 시한이다.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 공학과 당위는 모두 부차적인 문제가 된다. 대신 생존논리가 득세한다. 산개하는 것은 곧 대선 패배라는 등식은 이미 오래 전에 성립돼 있다. 어느 시점에 원탁에 둘러앉는 건 기정사실이다. 종교계 원로들이 추진하는 연석회의가 원탁이 될지, 아니면 다른 창구가 별도로 생길지는 중요하지 않다. 통합이든 선거연합이든 반(反)한나라당 후보 단일화가 논의될 것이 분명하다는 게 중요하다.2002년 대선의 예를 따를 경우 단일화 논의 시점은 대선 코앞이 될 것이다. 바로 이 시점 때문에 큰 구멍이 생긴다. 오픈 프라이머리와 같은 경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각개약진의 산물이 될 대선주자별 조직·정당을 한 데 모아 속전속결로 경선룰을 짜고 그에 따라 경선을 치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편한 방법은 2002년 후보단일화와 같이 여론조사 한방으로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다. 후보 단일화가 옳은지 그른지, 필요한지 불필요한지를 당심과 민심에 묻는 일은 없다. 그건 전제다. 오로지 누구를 단일 후보로 올리는 게 좋은지를 묻는 ‘원 포인트’ 여론조사가 될 게 분명하다. 그래서 미리 물어야겠다. 그 전제는 진리인가. 후보 단일화는 옳은가. 후보 단일화는 필요한가. 여권이 추진하는 통합, 또는 선거연합이 지역연합으로 흐를지 모른다는 우려가 적잖았다. 그러던 차에 노선차마저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묻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별것 아니라고 치부하며 ‘반한나라당’을 외쳐야 하는 절박성이 뭔가. 아마도 이게 대선의 최대 화두가 되지 않을까 싶다. 김종배 시사평론가
  • [CEO칼럼] 다시 원점에 서서/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CEO칼럼] 다시 원점에 서서/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미국에서는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스프링 피버(Spring Fever)’라는 열병을 앓는다. 따사한 봄이면 들녘으로 달려 나가고 싶은 충동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흰 모래 반짝이는 섬진강을 따라 은은히 흐르는 매화꽃 향기를 맡아 보려는 봄 생태기행은 언제나 우리들을 들뜨게 하곤 했다. 그러나 10년 전 1997년의 봄은 잔인했다.‘펀더멘털은 튼튼하니 걱정 말라.’던 우리 경제가 급속히 위기 국면으로 치달았다.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1년 사이에 100만명에 육박하는 사상 초유의 대공황이 시작됐다. 급기야 그해 말 외환위기가 심화되면서 치욕의 일시적 국가부도 현상까지 겪었다. 그해 우리는 봄 생태기행 대신 숲을 통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연구하는 모임을 만들었다.1984년부터 10여년째 지속해 오던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경험과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때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했던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이 바탕이 됐다. 우리도 다양한 영림전문가 직종을 새로이 창출해 너무 빼곡히 심어 울폐(鬱閉)해 시들어가던 전국 방방곡곡의 인공숲도 살리고,1일 10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던 것이었다. 불행 중 다행이랄까. 이 제안은 그해 겨울 일자리 창출 정책의 하나로 선정됐다.1998년 3월18일에는 ‘생명의 숲 국민운동’이라는 다영역간 생명운동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그후 수많은 국민운동과 전문가 운동으로 진화해 가면서 수백만명이 참여하는 생태환경보전 시민운동이 됐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이 봄, 우리는 다시 좌절의 봄을 맞고 있다. 경제활동 가능 인구 3900만명 중 60%만 일자리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 40%는 일자리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돼, 실업률 계산에서 빠진 소위 ‘비경제활동’ 인구다. 북구 선진국들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이 20∼30%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실질 실업률은 통계상의 4% 이하가 아닌 14%가 되는 셈이다. 일자리가 양만 부족한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계속 악화되고 있다. 대기업의 일자리는 지난 10년 사이에 200만개에서 130만개로 줄었다. 중소기업의 일자리 2000만개마저 풍전등화의 위기에 있다. 정규직 대비 월급이나 복지혜택이 반밖에 되지 않는 비정규직을 전체 근로자의 50%가 넘도록 늘려 보았다. 하지만 상당수 중소기업들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암울하다. 일자리 없는 200만 젊은이들의 좌절은 산모 1인당 출산율 1.08명이라는 세계 최저 기록을 낳았다. 이제 우리는 좌절과 회의를 딛고 일어나 용기를 갖고 다시 원점에 서야 한다. 한쪽으로는 선진국의 반도 되지 않는 전문직, 고부가가치 서비스직을 수백만개 새로이 창출하고, 또 한쪽으로는 해외시장에서의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해 가야 한다. 또 금수강산이었던 우리 본래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산천 풍수, 문화유산을 복원하는 국민운동을 통해 민족의 기백을 되살리고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과 혼을 되찾을 때다. 때마침 위기에 처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국민신탁특별법’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제정돼 지난 21일 시행에 들어갔다. 전 국토의 8%나 되는 습지와 2000㎞ 이상의 자연형 하천이 보전되고,500개 이상의 전통 마을숲이 복원돼 10만명 이상의 새로운 녹색 일자리가 창출되며, 우리나라가 진정한 녹색 복지국가로 재도약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 손학규 ‘제3세력 통합’ 본격화

    손학규 ‘제3세력 통합’ 본격화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과연 고립무원의 시베리아에서 한송이 들꽃을 피워낼 수 있을까.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 전 지사가 중도·개혁 성향의 ‘제3세력 통합’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선 ‘손학규식 정치적 도박’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 전 지사는 22일 서울 창덕궁 인근의 ‘싸롱 마고’에서 시인 김지하씨를 만나 중도·개혁세력 연대 방안 등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싸롱 마고’는 ‘생명평화운동’을 벌이는 김씨가 최근 ‘문화사랑방’을 표방하며 연 대화공간이다. 김씨는 손 전 지사의 대학 선배로 오랜 교분을 쌓아왔으며, 지난해엔 ‘100일 민심대장정’에 나선 손 전 지사를 찾아와 ‘논두렁 대담’을 벌이기도 했다. 김씨는 이 자리에서 손 전 지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돈도 없고 지지자도 많지 않은 사람이 어려운 결정을 했고, 그렇게 해줘서 고맙다.”면서 “중도의 길이 참 어려운 길인데, 술자리나 밥자리에서 하는 담론이 아니라 새로운 정치노선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나선 것은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21세기는 정치나 경제보다는 문화의 시대인데 지금까지 신문명을 말하고, 문예부흥을 얘기한 정치지도자는 손 전 지사 외에는 없었다.”며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손 전 지사를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시베리아’다. 친정인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공세가 식지 않고 있는데다 범여권에서도 말로만 지지 의사를 표명할 뿐 행동으로 보여주는 인사는 없다. 이에 대해 손 전 지사는 “이미 예상했던 일 아니냐.”며 “시베리아에도 봄이 오면 꽃이 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내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갈 뿐”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23일부터 젊은 시절 노동운동을 함께 한 소설가 황석영씨와 민중화가인 임옥상 화백(문화우리 대표), 민중가요의 대부인 김민기씨, 방송인 손숙씨, 만화가 이현세씨 등 문화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범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최열 환경재단 대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과의 면담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2010년까지 국토면적 3%를 자연자산으로”

    김상원 전 대법관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박영신 녹색연합 공동대표, 송정숙(전 보사부장관)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 이사장 등 사회 저명인사 40여명이 자연환경자산 지킴이로 나섰다. 이들은 21일 국내 보전 가치가 높은 자연환경의 취득·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자연환경국민신탁’을 출범시키고,2050년까지 국토면적의 3%를 자연환경자산으로 등록, 보전·관리키로 했다. 국민신탁(National Trust)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과 기부로 자연환경자산을 매입·확보한 뒤 민간 주도로 보전·관리하는 운동이다. 국민신탁은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에 따라 설립된 법인으로, 국민신탁이 확보한 자연환경자산은 법에 따라 매각·교환 등이 금지된다. 정부·지자체는 국민신탁법인의 보전재산에 영향을 미치는 행정계획을 수립하거나 개발사업을 인·허가할 때 사전에 국민신탁법인의 의견을 듣고 해당 부처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 자연환경국민신탁은 김상원 전 대법관을 신탁평의회 의장으로,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를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문 이사장은 출범식에서 “우리나라의 3대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과 비무장지대(DMZ) 일원, 도서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2050년까지 국토면적의 3%(2985㎢)를 자연환경자산으로 확보, 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신탁운동을 처음(1895년) 시작한 영국은 2005년 현재 2521㎢의 토지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호주 등 30여 나라에서도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부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국민신탁운동이 시작돼 20개 단체(회원수 2만 5000여명, 기금 80여억원)가 활동하고 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강화매화마름군락지 보전, 동강 제장마을 토지 매입·보전운동과 서초구 우면산 매입·보전, 제주 곶자왈 한 평 사기 운동 등이 대표적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손학규 탈당이후] 문국현 “정치참여 고려 안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로부터 새로운 정치 세력화를 이룰 ‘드림팀’ 멤버로 거론되는 문국현(58) 유한킴벌리 사장은 20일 서울대 경영대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영입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능동적 참여는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 전 지사는 민주화운동, 학자, 지방정부 수장을 역임한 훌륭한 경력을 가진 용기 있는 지도자라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손 지사에 대해 아는 것은 그 정도가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 참여에는 전혀 뜻이 없다.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과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전념하고 싶다. 정치권에 기웃거린다고 해서 정치발전에 도움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여당이든 야당이든 누구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자료 요청을 하면 도와 준다.”고 말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땅 꺼질까 못살겠다”

    마을 연못이 사라지고 소나무가 주저앉아 부러지는 등 마을 곳곳이 가라앉고 있다.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며 불안에 떨고 있다. 강원도 태백시 황연동 솔안마을.40여가구 92명이 모여 사는 솔안마을 주민들은 반경 300m 이내의 마을 곳곳이 꺼져 내려앉아 뒤숭숭한 분위기다. 지난해 4월 이후 지금까지 5곳이 함몰됐다. 이달 들어서만 3곳이나 땅이 꺼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지반 침하는 지난해 4월 마을의 식수 겸 농업용수로 사용하던 마을연못 험년천(일명 금계연못) 물이 땅속으로 감쪽같이 사라지고 연못 바닥이 10m쯤 꺼지면서 시작됐다. 이어 5월에는 인근 가스충전소 옆 지반이 1m쯤 침하돼 하천수가 지하로 스며들고 비닐하우스가 내려앉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올 3월 들어 마을을 흐르는 통골천 지반이 내려앉은 것을 시작으로 9일과 14일 잇따라 솔안가든 인근 지반이 내려앉아 커다란 웅덩이가 생기는 지반 함몰현상이 발생했다. 이같은 지반 침하에 대해 마을 주민들은 “마을 아래를 관통하고 있는 동백산∼도계간 영동선 철로이설 터널공사가 원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솔안마을은 한국철도안전시설공단이 지난 2001년부터 공사 중인 동백산∼도계간 영동선 철로이설 공사의 지하터널이 마을 한복판으로 지나가고 있다. 지난해 4월 처음 함몰현상이 발생한 험년천은 지하터널의 바로 상부에 위치하고 있다. 또 그동안 발생한 5번의 함몰 현상은 험년천을 중심으로 반경 300m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발생한 3번의 함몰 지역과 험년천이 동일 선상에 위치해 주민들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솔안마을 장국현 통장은 “조용한 밤에는 마을 지하에서 공사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면서 “함몰 원인이 철도시설공단이 주장하는 것처럼 석회암지대라면 터널공사 자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해 ▲이주대책 강구 ▲정밀 안전진단 실시 ▲공사 중단 ▲영구적인 안전대책 ▲고갈된 농업용수 대책 ▲재난안전지역 지정 등의 요구사항을 철도안전시설공단과 시공사측에 제시하며 반발하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처음에는 석회암지대여서 마을 지반이 함몰되고 있다고 주장하던 철도시설공사 측이 최근 설명회를 열고 뒤늦게 주민들과 함께 안전진단에 나서겠다고 약속하고 나섰다. 올 들어 지반 함몰현상이 더 잦아지자 태백시도 안전대책을 논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공을 책임지고 있는 건설사측은 “주민들이 선정한 정밀 안전진단업체의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보강공사와 주민이주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뉴스 분석] 손학규 탈당 대선정국 요동

    [뉴스 분석] 손학규 탈당 대선정국 요동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9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하고 새로운 정치 질서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손 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낡은 수구와 무능한 좌파의 질곡을 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새 길을 창조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새판짜기 본격화 손 전 지사는 탈당의 명분으로 개혁과 변화, 시대정신을 외면하는 한나라당의 구태정치와 줄서기 관행 등을 꼽았다. 그러나 그는 이런 표면적 이유보다는 한나라당 내에서는 지지율 10%선을 넘지 못하는 현실적인 한계를 감안해 탈당결심을 굳혔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동안 한나라당 후보이면서도 범여권 후보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지사의 탈당은 정치세력간 합종연횡에 따라 정치지형의 전면적인 변동국면에 돌입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런 관점에서 손 전 지사의 탈당을 기폭제로 범여권의 대통합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는 당장 범여권보다는 ‘제3지대’에서 세력을 규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비(非) 열린우리당-반(反)한나라당’을 기치로 중도통합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전진코리아’를 기반으로 일단 대권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손 전 지사가 종국적으로는 이 같은 우회 과정을 거쳐 결국 ‘범여권 후보’로 나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간 승자와 대권을 겨루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는 성급한 추론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이 지난 18일 “손 전 지사가 탈당해서 대통합신당을 만드는 데 참여한다면 동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혁성향 한나라 지지층 이동 가능성 손 전 지사의 탈당은 한나라당내 경선 판도는 물론 대선구도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나라당으로 기울어 있는 대선지형 자체가 흔들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내에서 개혁적 성향을 일관되게 보여왔고,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 중에 잠재적 지지층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기존 지지층 이동이 예상된다. 또한 손 전 지사의 탈당은 정계개편의 방향이 이념과 정책이 아닌 ‘후보중심’으로 재편될 것을 예고한다. 정치컨설팅업체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손 전 지사의 탈당은 향후 정계개편의 척도가 이념과 정책보다는 이미 후보중심으로 재편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제3후보군의 조기 등장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기존 잠재후보들의 정치행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구혜영기자 jrlee@seoul.co.kr
  • 범여권 대선예비주자 ‘원탁회의’ 성사될까

    진보성향의 사회원로들이 범여권 통합과 대선 단일후보 선출을 위해 주요 대권예비주자들에게 ‘3월 말 원탁회의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물 중심의 범여권 통합을 추진하자는 취지다. 18일 범여권 관계자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 등 민주·개혁 진영의 원로들이 범여권의 대권예비주자들이 모이는 원탁회의를 이달 말 전후까지 만들자고 최근 주요 예비주자들에게 제안했다.”고 말했다. 함 신부를 비롯해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전 대표이자 인천지역 재야원로인 김병상 신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국정원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이자 ‘창조한국 미래구상’ 고문인 오충일 목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서 활동해온 김상근 목사 등이 주축이 됐다고 한다. 함 신부 등은 지난 14일을 전후해 주요 예비주자 진영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여권 소식통은 “정동영·김근태·천정배·한명숙 등의 기성 정치인들 외에도 범여권의 영입대상인 정운찬 서울대 전 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강금실 전 장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범여권에서도 원로들의 구상과 일맥상통하는 제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앞서 15일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은 “통합신당에 뜻을 둔 대권후보들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17일엔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정동영·김근태·김혁규·한명숙씨와 정운찬씨 등 ‘자칭타칭’ 거론되는 범여권 대선후보들과 국민대통합 신당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주선하겠다.”고 했다. 18일엔 천정배 의원이 같은 성격의 ‘민생평화개혁세력 정치지도자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천 의원은 특히 “얼마전 우리 사회의 양심적이고 존경받는 원로들께서 비슷한 구상을 가지고 논의하고 계신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오늘 제안도 이분들의 문제의식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대권예비주자들의 원탁회의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범여권 관계자는 “벌써부터 정치권이 논의를 주도하는 모양으로 비치는데 정운찬·문국현·강금실 등 현재 정치권 밖에 있는 인물들이 쉽게 참여하겠느냐.”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서로 계산이 복잡한 대권예비주자들을 한 데 모아 통합을 이끌게 하자는 것은 원로들의 순수한 의도와는 상관없이 지나치게 순진한 발상”이라고 말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남북 공동 나무심기’ 참가자 모집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문국현)는 오는 31일부터 4월1일까지 북한 지역인 강원도 고성군 금천리에서 열리는 ‘남북 공동 나무심기’ 행사 참가자 200명을 공개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2005년 4월1일 이후 결혼한 신혼부부이고 참가 비용은 전액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공익기금에서 지원한다. 신청은 인터넷 사이트(www.woorisoop.org)로 하면 된다. 기한은 15일까지다.(02)525-2647∼8.
  • [여의도 In] “지금은 기업서 할일 더 많아”

    범여권 ‘제3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12일 자신의 정치참여에 대해 “지금은 저희가 하고 있는 (기업)영역에서 할 일이 더 많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문 사장은 SBS 라디오에 출연,“1년에 몇 백개에서 몇 천개 일자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지, 정치가 어떻게 돼 가느냐는 것은 다음번 일일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당분간 정치참여 결정을 유보한 데 이어 문 사장도 신중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범여권의 대선주자 영입 작업이 당장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문 사장은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것과 관련,“여당 분들과 전혀 논의해본 적이 없고, 그분들이 저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도 않다.”며 “지금은 정치가 중심인데 기업인이 (정치권에) 가서 할 몫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통합윤곽 ‘흐릿’ 새 얼굴찾기 ‘난항’

    통합윤곽 ‘흐릿’ 새 얼굴찾기 ‘난항’

    # 풍경1 12일 오전 9시30분 열린우리당 탈당파가 구성한 국회 원내교섭단체인 통합신당모임의 회의. 전략기획위원장인 전병헌 의원은 “저희들은 열린우리당을 떠나올 때 엄청난 정치적 부담과 리스크(위험)를 감내하고, 한 달 동안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고 하소연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향한 ‘추가 탈당 호소문’이었다. # 풍경2 같은 날 오전 11시 광주. 천정배 의원을 중심으로 한 탈당의원 그룹인 민생정치준비모임 의원들의 망월동 묘역 참배엔 단 1명의 기자가 동행했다. 지난 1월22일 임종인 의원이 첫 탈당 테이프를 끊은 지 13일로 50일째를 맞았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들은 여론과 정치권 안팎의 냉대 속에 돌파구를 찾지 못해 헤매고 있다. 김한길 의원이 중심인 통합신당모임이 목표로 한 세 불리기엔 진척이 없다. 열린우리당 재선의원들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에게 손을 내밀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탈당할 경우 집단탈당하겠다.’던 열린우리당 재선의원 그룹은 대부분 새 지도부 하에서 당직을 맡았다. 지난 7일 이강래 의원은 “망해 가는 집단에서 당직에 눈이 멀었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과의 연대도 쉽지 않다. 민주당측은 최근 통합신당모임과 민생정치모임 모두에 ‘함께하자’는 의사를 동시 타진했다고 한다. 통합신당모임의 한 의원은 “민주당은 현 상황을 꽃놀이패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나마도 다음달 3일 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뽑아야 뭔가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한길 의원측이 제안한 탈당 그룹간 통합도 “지금 우리끼리 통합해 봤자 의미나 명분을 찾을 수 없다.”는 천정배 의원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정운찬 서울대 전 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유력인사 모셔오기도 지지부진하다. 최근 김한길 의원이 정 전 총장을 만나고 천정배 의원이 정 전 총장의 정치적 후원자 민주당 김종인 의원을 만나는 등 정 전 총장 영입에 목을 매지만 소득이 없다. 한 탈당 의원은 “정 전 총장측은 ‘잘못하면 정치권에 이용만 당할 수 있다.’는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사장측도 탈당 그룹을 비롯해 현 범여권과는 손잡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한 핵심 관계자는 “문 사장과 최열 환경재단 대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은 ‘지금의 범여권이 완전히 무너져야 뭔가 새롭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체제가 출범 한 달을 맞는 14일을 전후한 추가 탈당 가능성도 크지 않다. 한 탈당 의원은 “인물을 끌어오든 세를 불리든 4월 재·보궐 선거까지 결정적 계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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