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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미술품 경매 뜨겁다

    가을 미술품 경매 뜨겁다

    미술 경매 전쟁이다. 여름 비수기를 지나 9월 경매에 쏟아지는 미술품 수가 2000점이 넘는다. 서울옥션과 K옥션의 양대 경매회사를 비롯해 D옥션,M옥션 등 신생 경매회사와 지방의 소규모 경매, 젊은 작가들의 클럽 경매까지 합하면 미술 경매가 열리는 곳이 10곳이 넘는다. 한국 경매시장도 10개가 넘는 경매사가 있지만 결국 신와아트옥션과 마이니치옥션의 양대 회사가 경매시장 점유율의 60%를 차지하는 일본과 비슷하게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미술계에서는 위작의 검증 및 보증, 작품의 재판매와 환불, 신설 경매회사의 자본금 규모·전문직원 숫자 등을 규제하는 법률이 마련돼 미술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신생 경매사 어떤 곳이 있나 4일 서울 논현동 사옥에서 첫 경매를 여는 D옥션은 지난달 28일 판매할 작품 215점을 공개했다. 가구 수입업을 하다 갤러리 엠포리아와 D옥션을 설립한 정연석(54) 회장은 “판매작 가운데 절반은 해외 경매 등을 통해 구입한 개인 소장품”이라고 밝혔다. 샤갈의 ‘오렌지색 조끼를 입은 화가’(추정가 7억 8000만∼10억원), 로댕의 ‘입맞춤’(7억∼10억원), 르누아르의 ‘핑크색 블라우스를 입은 안드레’(5억 8000만∼9억원) 등 해외 작품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기존 경매와의 차별화를 위해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해외 작가의 대표작을 선별했는지는 의문이다. 추정가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정 회장은 “미술품은 보석처럼 적정가격이 있는 만큼 추정가는 시장에서 통용되는 수준으로 책정했다.”며 “앞으로 석달에 두 번 꼴로 경매를 열 계획이며, 첫 경매의 낙찰총액은 15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구MBC와 K옥션이 공동 운영하는 옥션M은 지난달 28일 실시한 첫 경매에서 낙찰률 94%, 총 낙찰 금액 40억 4000만원으로 성황을 이뤘다. 앞으로 지방에서도 미술 경매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이저 경매 회사의 반격 서울옥션은 12∼1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옥션쇼’를 열고,1300여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독자 개발한 비즈니스 모델임을 강조하고 있는 옥션쇼는 아트페어와 경매를 결합한 새로운 미술 유통 시스템으로 관심을 모은다. 박수근 미공개작전, 한국현대작가관, 한국고미술전, 해외미술전, 중국현대미술전 등의 전시와 함께 15,16일 양일간 경매를 실시한다. 15일 경매의 총 추정가액은 300억원. 옥션측의 예상대로라면 지난 5월 202억원이었던 1회 경매 최대낙찰액 규모를 경신할 전망이다. 추정가 30억∼35억원의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구름’, 추정가 20억∼25억원인 앤디 워홀의 ‘마오’, 추정가 10억원인 천경자의 ‘테레사 수녀’ 등이 이번 경매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한편 영국 소더비, 중국 폴리옥션, 일본의 신와아트옥션과 에스트 웨스트 옥션 등도 옥션쇼에 참여한다. 이들 회사는 경매를 실시하지 않고, 차기 경매 작품 전시만 할 예정이다. 청담동으로 사옥을 이전하고 첫 경매를 여는 K옥션 역시 처음으로 이틀 동안 경매를 실시한다.18,19일 양일간 모두 476점이 나온다. 추정가 15억∼20억원인 박수근의 ‘목련’, 추정가 9억 5000만∼13억원인 김환기의 ‘3월’, 추정가 9억∼14억원인 데미안 허스트의 ‘점 시리즈’ 등이 출품된다. 고양문화재단 전시감독인 정준모씨는 “경매에서는 판매할 미술품을 구하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 만큼 양대 화랑을 끼고 있는 서울옥션과 K옥션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현장과학교육학회 회장에

    김채옥 한양대 물리학과 교수는 최근 현장 중심의 과학교육을 위해 현직 교사와 교수들이 결성한 ‘한국현장과학교육학회(KoSSS)’ 창립 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 민주신당 ‘한밭 표심잡기’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이 30일 일제히 대전을 찾았다. 광주·대구에 이은 세번째 지역투어다. 민주신당 오충일 대표는 “대전, 충남이 중요한 고비, 특히 대선 때마다 향배를 가르는 중요한 일을 했다.”면서 “우리나라는 정치 문제 때문에 선거때만 되면 지역구도로 대립하는데 대전이 정치, 사회 등 모든 통합에 한가운데 서서 통합과 번영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영입 논란’에 대해 “문 전 사장은 나름대로의 캐릭터와 내용도 있고 또 우리와 상당 부분 비슷해 어느 시점에서는 같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사장이 민주신당은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유권층이 제한돼 있으니 각자가 지지층을 확보한 후에 통합을 논의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경선 선거인단 유령 등록’파문에 대해서는 “경험이 많지 않고, 세계적으로 드문 규모로 국민경선을 추진하다 보니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현재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민 앞에 모두 공개하고, 드러난 것은 모두 바로잡겠다.”고 해명했다. 이날 대전시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예비후보 5명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친북좌파’ 발언 등 최근 언행을 비판하며 ‘이명박 때리기’를 이어갔다.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천정배 후보는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손학규 후보는 축사에서 “이 후보는 지금이 어느 때인데 친북좌파 색깔논쟁으로 이번 대선을 이끌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정동영 후보도 “이번 대선은 평화세력 대 전쟁불사 세력의 대결이라는 점이 명확해졌다.”면서 “이 후보는 건설공사에는 일가견이 있을지 모르나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한번도 고민해 본 흔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후보는 “불도저 대통령, 부동산 대통령하겠다는 건 이해되는데 그것보다 평화·안보에 대한 확고한 신념 철학부터 갖추라.”고 충고했다. 신기남 후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인 한국이 어떻게 7% 경제성장을 하고 4만달러는 언제 하겠다는 거냐. 대운하를 비롯해 허황된 공약만 늘어놓는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정치권“모처럼 국민에 기쁜 소식”

    정부가 한국인 피랍자 19명의 전원 석방합의 협상을 타결지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은 28일 일제히 환영 입장을 보였다. 정부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으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어제 외교부에서 브리핑을 받았을 때 좋은 예감을 가졌는데, 모처럼 국민에게 기쁨을 준 소식이었다.”면서 “그동안 외교부가 노고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격려했다. 그는 이어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의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는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이어 “고인과 가족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정부가 그동안 신중히 노력하고 샘물교회의 피랍자 가족도 정부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기다려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도 “이제 와 생각하면 앞서 살해된 두 분의 희생이 더 가슴 아프다.”고 위로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아프간 피랍자 전원 석방을 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피랍자 석방을 위해 노력해준 정부의 노고를 평가하고, 그간 인내를 갖고 기다려준 피랍자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측도 “이번 피랍사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줬다. 석방 합의는 국민과 정부의 노력으로 이룩한 쾌거라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경제플러스] 유한킴벌리 이사회 회장 이덕진씨

    유한킴벌리는 23일 대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낸 문국현 전 이사회 회장(대표이사 사장 겸임) 후임에 이덕진 부사장을 선임했다. 또 대표이사 사장에는 김중곤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덕진 이사회 회장은 1973년 유한킴벌리에 입사해 킴벌리클라크 동북아 인사 담당 부사장 겸임, 인사ㆍ경영혁신 담당 부사장 등을 지냈다. 김중곤 사장은 1978년 유한킴벌리에 입사해 여성·성인위생용품 사업총괄 부사장, 중동아시아 및 남아시아 시장개발 총괄 등을 거쳤다.
  • 문국현 대선출마 공식 선언

    문국현 대선출마 공식 선언

    ‘범여권의 마지막 다크호스’로 꼽히는 문국현(58)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23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33년간 청춘을 바친 회사를 이날 사직했다. 문 전 사장은 1974년 유한킴벌리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고속승진을 거쳐 46세에 사장에 올랐다.98년 도입한 4조2교대 등 노사상생·윤리경영 모델은 대표적 경영혁신 사례로 꼽히며 재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서울 그린트러스트 재단 이사장 등 환경운동가로도 유명하다. 유한킴벌리의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도 그의 작품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항마를 찾던 범여권은 성공한 기업인이면서도 환경·노동자 중시 등 진보적 이념을 갖춘 그의 절묘한 이력에 주목했다. 그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출마 선언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후보는 정신적으로 이미 패자이며 경선이 1∼2주만 늦었어도 낙선했을 것”이라며 “국민에게 기업인의 이미지를 나쁘게 부각시킨 죄는 굉장히 크며 수많은 깨끗한 기업인을 모욕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재벌·토목 ‘가짜 경제’와 맞대결을 펼치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문 전 사장은 당분간 범여권에 합류하지 않은 채 제3지대에서 독자 행보를 할 참이다. 캠프 관계자는 “민주신당에서 본경선 참여를 요청해 오면 검토할 수는 있지만, 후보 단일화 수순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출발은 비교적 좋아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가로서 판세 분석에 능한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이 캠프에 합류했다. 또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태동씨,92년 전대협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한 386세대 차윤영씨, 조동성 서울대 교수, 신봉호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브레인으로 뛴다. 정치권에선 원혜영·이계안·김종인 의원 등이 돕는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지지를 검토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인지도가 낮은 그가 갈 길은 아직 멀다. 민주신당 유시민 경선 예비후보는 “정치도 일종의 시장인데, 검증받지 않은 상품이 마케팅 잘되는 일은 별로 없다. 정치시장을 너무 만만하게 보고 있다.”며 꼬집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불붙는 범여권 대선레이스…‘李 대항마’주자별 대응책

    불붙는 범여권 대선레이스…‘李 대항마’주자별 대응책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는 수년간 당내 대세론을 구가해 온 이인제 후보를 일거에 무너뜨렸다. 노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맞서 이길 수 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도화선이 됐다. 범여권 대선 주자들이 저마다 “내가 이명박의 맞수”라며 대항마론을 펴는 근저엔 이런 2002년의 기적에 대한 향수가 자리한다. 이명박 후보의 싸움터인 경제 대통령 논쟁에 뛰어들어 정면 승부를 불사하겠다는 인파이터형 후보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고지를 지키며 원거리 공격을 꾀하는 아웃복서형도 있다. ●조순형 ‘도덕적 자질론´으로 차별화 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예비경선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업적을 부각시키며 서울시장 출신의 이 후보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손 후보는 “이 후보가 청계천으로 일자리 12만개를 창출했다면 나는 LCD로 일자리 75만개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한다. 범여권의 제3후보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도 경제 대통령의 모자를 쓰고 있다. 하지만 “질적으로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이 후보는 1970∼1980년대 개발독재시대에나 적합한 인물”이라며 지금은 자신과 같은 환경친화적 마인드와 양극화 해소 의지가 있는 지도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후보는 햇볕정책의 적자론을 집중 부각시키는 아웃복서형이다. 자신이 개성공단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이 후보의 경부운하 공약을 공격한다.“‘개성 동영’이 ‘운하 명박’을 이긴다.”는 주장이다. 경제학을 전공한 유시민 후보는 성장과 복지를 다 안고 가자는 ‘사회투자 국가론’으로 승부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는 논리다. 인파이터형과 아웃복서형을 막론하고 결국은 경제 대통령을 둘러싼 공방이라는 점에서, 범여권 후보들이 ‘이명박 프레임’에 걸려들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때문에 경제 대통령론에 아예 눈길을 주지 않고 자신의 전공으로 승부하려는 후보들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해찬 후보는 시종일관 남북정상회담 등의 성과에 매진하면서 자신의 싸움터로 이명박 후보를 유인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민주당 조순형 후보 역시 도덕적 자질론 등으로 이 후보의 경제 대통령론을 폄하하고 있다. ●일부선 “검증공세로 우선 전세 흔들어야” 하지만 한편에서는 범여권 후보들의 대항마론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있다.2002년과 달리 야당 후보의 지지율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범여권 후보들이 자력만으로는 역전이 불가능하고, 범여권이 집단적으로 ‘이명박 대 반(反) 이명박’의 전선을 형성해야 한다는 논리다. 범여권 관계자는 “이 후보의 각종 의혹에 대한 전방위적인 검증 공세를 통해 전세를 흔들어 놓는 일이 선행돼야 역전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에 대한 공습이 총체적으로 전개되는 와중에 휘발성이 강한 범여권 표심의 인화점을 적시에 따로 찾아내야 하는 난제를 각자 한아름씩 안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날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최병례 전 열린우리당 국정자문위원 등 6명이 등록, 전날 5명에 이어 11명이 예비경선에 나서게 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黨 색깔·기능 모두 바꾼다”

    “黨 색깔·기능 모두 바꾼다”

    한나라당이 대선 후보를 확정짓자, 범여권도 대선 행보에 가속을 걸면서 대선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1일 당 지도부와 함께 오전에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것을 시작으로 당 후보로서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이어 이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지도부와 상견례를 가졌다. 당초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예정에 없었으나 강재섭 대표의 긴급 지시에 따라 소집됐다. 이를 두고 이 후보의 당 장악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당 화합과 개혁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그는 “경선이 워낙 길었고 격렬했기 때문에 경선이 끝나면 모든 게 끝난 것 아니냐는 착각을 하는 수가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여러 면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으로 출발해야 한다.(당의)색깔, 기능면에 있어서 모두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후보의 발언은 보수성향의 당 체질을 ‘중도’쪽으로 한 클릭 이동하고, 실용주의 강화로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한층 강화해 대선 승리를 위한 외연 확대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범여권도 본격적인 경선체제에 돌입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날 대선후보 예비경선 후보등록과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시작으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유재건 의원, 추미애 전 의원이 등록을 마쳤고 천정배 의원은 마감일인 22일 등록할 예정이다.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해찬 전 총리, 신기남 의원 등 4명은 국민경선위원회의 대리접수 허용에 반발, 등록을 미루고 있지만 조만간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천 의원은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 2차 토론회를 진행,‘개혁 블록’ 구축에 공을 들였고 당원과의 만남으로 당심 잡기에도 발동을 걸었다. 각 후보들은 일단 선거인단 모집이 끝나는 26일까지는 각개전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예비경선을 위한 27일 인터넷 토론회,31일 TV토론회를 통해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대륙속의 한국기업] 삼성전자-가전서 IT로… 축소판 글로벌시장 호령

    [대륙속의 한국기업] 삼성전자-가전서 IT로… 축소판 글로벌시장 호령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국에서 이기태 기술총괄 부회장이 직접 주관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워크숍을 가졌다. 워크숍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박근희 중국 삼성 사장과 관계사 최고기술책임자(CTO), 현지 법인·지사 임원,R&D 담당 주재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대규모로 R&D 워크숍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이 부회장이 지난 1월 정보통신총괄 사장에서 승진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갖는 대규모 대외행사였다. 삼성전자가 중국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최근 삼성그룹이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강조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신수종 사업발굴을 맡은 기술총괄 부문이 중국에서 행사를 가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1992년 오디오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93년 캠코더,94년 반도체,96년 냉장고와 모니터,97년 세탁기,2001년 휴대전화,2002년 노트북, 액정표시장치(LCD) 등의 순으로 중국에 진출, 각 분야 시장을 파고들었다. 삼성 관계자는 “중국 진출 초기에는 가전 중심의 생산기지 역할을 주로 맡았으나 2000년대 들어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제품들이 진출했다.”면서 “연구소까지 개설하면서 중국은 핵심적인 해외 전략지역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삼성전자=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지 유통구조 혁신과 고객 중심의 마케팅 활동 강화로 중국 실정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갖춘 결과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해 수출한 금액만 92억달러다. 중국 내수용을 포함하면 지난해 매출은 205억달러나 된다. 누적 투자액은 18억달러다. 중국에 있는 삼성전자의 임직원만 2만 8000명이나 된다. 삼성전자가 중국시장에 주력하는 것은 중국시장이 글로벌 경쟁시장의 축소판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포천지(誌)가 선정한 500대 기업 중 450여개가 진출한 글로벌 기업의 각축장”이라며 “전자분야에서도 40여개의 세계적 기업과 함께 가전·컴퓨터 등에 강력한 중국현지 기업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엔 미국이 가장 까다로운 시장이었다면 이제는 중국시장이 그렇다.”면서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국제경쟁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시장은 급성장은 물론 시장규모도 엄청나다. 삼성전자는 중국시장에서의 승리를 위해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 제품을 만들어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다. 지난달 R&D 워크숍에서 이 부회장도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고객 수요에 맞는 R&D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장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로 중국은 최대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부터 중국 삼성 전 임직원이 올림픽 배지를 달고, 올림픽 명함을 사용하는 등 1년을 앞둔 베이징올림픽 마케팅에 한창이다. 이런 올림픽 마케팅은 판매실적 호조로 이어진다. 중국삼성은 지난달 13일부터 한달 동안 ‘올림픽 1주년 기념 휴대전화 판촉활동’을 벌여 휴대전화를 사는 사람들에게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 ‘푸와’를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 이벤트는 비수기라고 불리는 7∼8월의 판매호조로 연결됐다. 삼성전자는 2010년까지 중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최고의 디지털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전국 30개 도시를 중점지역으로 선정, 프리미엄·IT·디지털 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또 외국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중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라는 모토 아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중국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중국삼성은 2005년 9월부터 1개 기업이 1개 농촌마을과 자매결연하고 지속적으로 자매마을을 지원하는 일심일촌(一心一村)운동과 애니콜 희망학교 건립지원, 개안(開眼)수술 지원 등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본경선에 6~7명만 올린다

    다음달 치러질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컷오프) 방식이 확정됐다. 여론조사로 대선 후보를 추린다. 여론조사 방식은 ‘1인 2후보 선택’ 형태의 지지도 조사로 정해졌다. 본 경선에 오를 후보는 6∼7명 정도로 예상된다. 민주신당 경선관리위원회와 각 후보 진영은 15일 경선규칙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목희 국민경선위 부위원장이 밝혔다. 예비경선 여론조사 문항은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십니까? 두명을 선택해 주십시오.”로 합의됐다. 일부 후보 진영에서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 맞설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로 누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적합도’방식을 주장했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예비 경선은 선거인단 1만명과 일반인 24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예를 들어 선거인단의 투표율이 72%에 이르러 7200명이 각각 2명을 선택한 1만 4400표와 여론조사를 통해 ‘민주신당 지지자이거나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일반인 2400명이 선택한 4800표를 ‘1대3’의 비율로 득표수를 산정한다.1만명의 선거인단은 전국의 지역·인구별·성별·연령대별 통계비율에 따라 5000명을 뽑고, 나머지 5000명은 각 후보 진영에서 제출한 선거인 명부를 토대로 선정키로 했다. 컷오프 통과 후보수와 관련해 이 부위원장은 “본경선에 진출할 예비후보자 수는 주자들의 이해가 첨예해 경선위에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면서도 “5명은 적고 8명은 많다.”고 말해 6∼7명이 적정선임을 내비쳤다. 그러나 김혁규, 김원웅 의원과 강운태 전 내무부 장관,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의 예비경선 참여가 불확실해 군소주자군 일각에서는 ‘컷오프 무용론’까지 주장하고 있어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범여권 4명으로 후보단일화?

    지난 2002년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는 대선 투표일 직전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극적으로 성사시켰다. 올 대선에선 범여권 후보 단일화 대상이 4명까지 난립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민주신당과 민주당의 양대 리그 외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 김혁규 의원 등이 독자 출마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3일 정치 참여를 선언하는 문국현 사장은 13일 기자들에게 “민주신당측에서 나한테 (경선에)들어오라고 하지만, 왜 오라는지 그 전략이나 생각을 잘 모르겠다.”며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물론 그는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라는 측면에서 경선이라는 공간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참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여지를 두긴 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그가 시민단체 위주의 준 정치조직을 기반으로 독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회자되고 있다. 친노(親盧) 대선주자로 분류돼 온 김혁규 의원도 13일 민주신당 합류 거부를 전격 선언, 결국 무소속 또는 영남 신당을 만들어 독자 출마하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두 사람이 끝내 양대 리그 경선에 합류하지 않으면, 민주신당과 민주당에서 각각 경선으로 뽑힌 후보 2명을 포함해 총 4명이 대선 투표일 직전 후보 단일화를 하는 그림이 펼쳐질 수도 있다.2002년 2명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감안하면,4명의 후보 단일화는 훨씬 고난도 작업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단일화 논의가 유의미하려면 이들 4명의 여론조사 지지율이나 파괴력이 비등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어느 후보의 지지율이 일정 수준에 못 미친다면 단일화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전에 스스로 출마 의사를 접을 가능성이 높다. 그 고배(苦杯)는 현 단계에서 지지율이 하위권이고 리그에 속하지 않은 문 사장과 김 의원에게 가까이 있는 편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내 맘속에 초대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내 맘속에 초대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글 홍승범(본지 편집장) | 사진 한영희 2005년 4월호 장영희 교수로부터 2007년 7월 가수 이은미까지, 그간 ‘초대’에는 총 스물여섯 분이 참여하여 진솔한 대화를 나눠주셨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 있는 분들을 한 자리에 초대하는 일은 매회 산고를 안겨주었지만, 돌아보면 그 시간들은 모두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 릴레이 인터뷰 ‘초대’가 충전의 시간을 갖습니다. 잠시 숨을 고른 이후 더 풍성하고 실팍한 내용을 담아 돌아올 것을 약속드립니다.이번 호에는 그간 ‘초대’에 등장했던 대담자의 면면과 어록을 살펴봅니다. 장영희(영문학자, 서강대 교수) 희망을 버리는 것은 죄악이다 장영희-김점선(화가) 관능의 힘이 그대를 이끈다 김점선-신희섭(뇌 과학자) 단순함의 아름다움 신희섭-정말로(재즈 보컬) 꽃잎 날리네, 햇살 속으로 / 머물다 가네, 꽃그늘 아래 정말로-이외수(소설가) 고독한 산보자의 꿈 이외수-류승완(영화감독) 유쾌하고 정직한 분노의 방식 류승완-최일도(목사) 지상의 양식 최일도-인요한(의사) 1백 년 린튼 가의 ‘조선 살림, 한국 사랑’ 인요한-최불암(탤런트) 홀로 안으로 익어가면 / 그게 남자요, 아버지요 최불암-한준호(한국전력 CEO) 한 가지 마음으로 한길을 걸어가다 한준호-문국현(유한킴벌리 대표) 청년의 꿈을 청산에 심다 문국현-김후란(시인) 재능이 아니다, 열정이다 /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김후란이병훈(유니베라 대표) 꿈은 현실보다 힘이 세다 이병훈-한젬마(화가) 그림 밖으로 걸어나와 세상 속으로 들어가기 한젬마-유인촌(서울문화재단 대표) 내 꿈은 그대를 꿈꾸게 하는 것 유인촌-장미희(배우) 여름, 보리울의 길목에서 장미희-홍세화(한겨레신문 시민편집인)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홍세화-정혜신(정신과 전문의) 다시, 인간에 대한 예의로부터 정혜신-한비야(국제 NGO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 내 어여쁜 사람아, 일어나 함께 가자 한비야-박경철(시골의사) 쓸모없음보다 두려운 것은 없다 박경철-공병호(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행복한 자유주의자와의 대화 공병호-심재명(엠케이픽처스 사장) 모든 평범한 삶은 특별하다 심재명-장윤주(모델) 날 한 번이라도 본 적 있나요? 장윤주-배한성(성우) “친구, 인생은 더빙이 안 된다구” 배한성-정관용(KBS 심야토론 진행자) 대한민국의 정중앙에 서다 정관용-이은미(가수) 화려하고 쓸쓸하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장영희 행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절대 행복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갖고 있습니다. 행복에 관한 한 우리는 참으로 변덕꾸러기라서 손에 넣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행복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행복은 영원이 아니라 순간적인 것이고, 그래서 진정한 가치와 행복은 위대한 성취의 이면이 아니라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작은 순간들 속에 숨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김점선 상대적으로 둔하고 끈질긴 예술가들만 남게 돼. 너무 예민하면 죽어. 무시도 이겨내야 하고, 운명 같아. 조물주가 작가 하나를 만들 때 일부러 굳센 의지를, 뚝심을 심어 놓지. 스무 살에 빛나지 않고 육십, 칠십에 빛나게 아주 조금씩 키워갈 수 있는 씨앗만을 집어넣지, 누구나 한눈에 알 수 있는 그런 조숙하고 완성된 재능을 넣지는 않아. 그렇게 되면 타락하기 쉬워. 시들어 버린다니까. 신희섭 어떤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그 일을 쉽게―다른 사람이 보기에―잘 해내는 사람을 우리는 전문가라고 부른다. 그는 그 일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다. 정확하게는 ‘뇌에 배어 있다’가 맞는 표현이다. 뇌에 배어 있는 기능이 몸을 통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하루하루 일상의 전문가이다. 자는 일, 먹는 일, 걷는 일 하나만 해도 우리가 얼마나 오랜 연습 끝에 이룩한 기능인가? 정말로 진실과 맞닥뜨리려면 얼마간의 불편을 감수해야 해요. 입맛에 맞는 달콤한 음악을 하기는 쉽지만 나 자신을 속일 수는 없잖아요. 재즈가 좋은 건, 음악과 나 사이의 공간에 거짓이 존재할 틈이 없다는 거예요. 거칠지만 그만큼 진솔하니까. 이외수 험, 험. 하던 얘기 마저 합시다. (담배 하나 물고) 옛날에 내가 심산유곡에 들어가 문장공부를 했거든. 겨울에 냉방에서 자고, 밥할 때만 불 떼고. 눈이 첩첩이 쌓여있으니 나무 구하기가 힘들어 아예 달밤 같은 때는 문 열어놓고 닫으나 여나 춥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면서 밖을 내다보는데, 아! 그 달빛 속의 나무가 너무 거룩해 보이는 거요. 이렇게 추운데, 저자는 홀딱 벗고서 홀로 서서 겨울을 나는구나.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저렇게 초연하게 겨울을 날까. 딱 보면 내 신세 같은데… 그러다가 문득 그와 내가 하나가 되는 일체감을 얻은 겁니다. 그때부터 문장도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묘사하고 설명하는 문체가 아니라 그 사물의 마음으로 말을 하게 된 거지. 류승완 자칭 걸작 시나리오를 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람들을 가끔 만납니다. 그러나 만나고 보면 그들은 시나리오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써본 적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제가 직접 만든 단편 영화를 가지고 대한민국의 모든 영화제에 출품해서 모조리 떨어져 봤습니다. 영화학과 시험에도 빠짐없이 낙방을 경험했고요. 데뷔하기 전까지 열한 편의 장편 시나리오를 썼는데, 한 번도 공모에 당선되지 못했고 영화사에도 팔지 못했습니다. 재능은 극복할 수 있지만 열정은 극복할 수 없어요. 시쳇말로 중요한 것은 펀치가 아니라 맷집이 세야 한다는 겁니다. 최일도 어느 날, ‘밥퍼’ 현장에서 진지를 드시던 할아버지 한 분이 신문을 보시다가 저를 부르시더라고요. 어이, 최 목사! 또 책을 냈구먼. 아, 네. 졸작을 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부끄러운 건 아는구먼. 예? 무슨 말씀…. 이 사람아, 예수는 책 한 권 낸 적 없는데, 그 제자라는 사람이 뭔 책을 그리 많이 내? 아, 예. 그래서 늘 부끄럽습니다. 내고 싶어 낸 게 아니라…. 지난번에 저쪽에서 냈으니 이번엔 이쪽에서 내달라고 하도 졸라서…. 아, 시끄러워! 어쨌든 당신이 냈잖아. 이것 봐. 우리는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목사 말고 예수님처럼 사는 목사를 기다리는 게야…. 인요한 가난과 역경에 맞닥뜨려도 웃으면서 헤쳐나가는 것이 조선 사람의 본래 얼굴입니다. 결핵에 걸려 죽음을 눈앞에 둔 한 주민이 해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몹쓸 병에 걸렸지만 어쩌겠어요. 열심히 끝까지 싸워봐야죠.” 너무나 의연한 자세로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용기 있게 맞서는 모습에 경외감마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린 지금 어떻습니까? 걸핏하면 한강에 풍덩, 목숨을 버리는 풍조가 생겨났어요. 병원에 와 보세요.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목숨은 선물인데, 그런 나약한 태도는 원래 우리의 모습이 아니에요. 비겁한 도피예요. 최불암 요즘 들어 내가 주례를 많이 보는데, 아버지가 울면 딸이 울고, 딸이 울면 반드시 아버지가 울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손으로 눈물을 닦지 않아요. 마치 흘린 적 없다는 것처럼 눈만 껌벅거릴 뿐. 그래서 결혼식장에서는 아무도 아버지의 눈물을 볼 수 없고 다만 딸이 그것을 느끼게 되는 거지요. 내 사무실에 여직원이 하나 있었는데 아주 어렵게 자란 친구예요. 시집갈 때 내가 주례를 봤는데 그이 아버지도 역시 눈물을 떨구고 있더라구. 신부는 화장 지워가면서 같이 울고…. (아들? 그때는 어머니가 울지) 한준호 북한 현지 KEDO발전소 건설 당시 작업에 참여한 현지 인력 4백 명 가량을 강당에 모아 놓고 교육을 시켰어요. 그런데 하루는 그중 한 사람이 와서 강당 불이 밝아 글을 볼 수가 없다고 하는 겁니다. 전등의 삼분의 이를 끄고 나머지만 켰더니 그제야 눈이 편하다고 했답니다. 우리 눈에는 너무나 익숙한 불빛이 다른 어떤 사람들에게는 눈이 부실 만큼 밝다는 사실…. 이것은 우리가 지금 어떤 문명을 경험하고 있는지에 대한 방증이라 할 겁니다. 문국현 언젠가 피터 드러커 선생을 만나 뵈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비가 막 쏟아지는 날인데, 아흔다섯의 연세에 다리가 불편하셔서 워커에 의지하시면서도 식사를 굳이 나가서 하자시는 겁니다. 아! 선생님, 도대체 이 도전하는 정신의 정체는, 그 정열은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여쭈었더니 답이 명쾌했습니다. “인생은 긴 달리기이고, 사람은 모름지기 젊게 살아야 해! Life is long running, people must keep young!”. 김후란 미래는 현재다, 이 말을 가슴에 담아두고 살아요. 미래가 현재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현재가 미래로 달려가는 것이잖아요. 이병훈 일터는 우리가 하루 3분의 2 이상의 시간과 정력을 쏟는 곳입니다. 당연히 자아성취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자아라는 건 개인과 기업의 꿈이 하나 될 때 성장하니까 가능하면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 모여야 합니다. 그래서 제게는 10조짜리 회사를 만들겠다는 욕망이 없습니다. 다만 그들이 함께 일하는 ‘참 좋은 회사’ 하나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한젬마 잘 어울려서 내 몫만큼 살고 가는 것. 그게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일 거라고 생각해요. 나이 들면서 모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그건 제가 정말 싫어하는 거예요. 젊은 나이에는 잘 모르고 달려드는 패기도 좋고 날카로움도 좋지요. 하지만 나이 들어 그러는 것은 부담스러워요. 너무 공격적이거나 강한 것도 싫고요. 조용하고 침착하고 내면의 힘이 느껴지는 사람이 좋아요. 유인촌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계층에 있는 사람들, 예술에 대해 별로 인식이 없어. 말로는 뭔 소리 못 해. 하지만 옷 벗고 속에 있는 얘기 다 끄집어내다 보면 예술을 하찮게 생각해. 문화를 해야 한다, 그래야 선진국이다 떠들지만 말 뿐이야. 결국 예술가들이 그이들의 머리를 깨우쳐줘야 하는데 부끄럽게도 대부분 역량이 부족해. 예술가? 딴따라? 그 역할 너머냐, 안쪽이냐로 구분하면 돼! 장미희 언제 어디서든 당당한 배우들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못 그래요. 전날 밤 준비하고, 고민하고, 그러고도 막상 나가야 할 때가 닥쳐오면 “정말 싫어!” 혼자 떼를 써요. 요즘도 공적인 자리에 가면 “말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어, 편안히 놔주었으면 좋겠어” 중얼거리면서 귀퉁이에 숨어요. 아직도 저는 왜 배짱이 요만할까, 혼자 고민하지요. 홍세화 한국으로 돌아가면 땅을 많이 밟아보리라, 파리에 있을 때 다짐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와 보니 자동차가 사람을 밀어내고 있었습니다. 위로 가라, 밑으로 가라 아니면 건물 속으로 들어가라…. 사람의 길이 없구나, 길이 없어서 사람들이 길을 찾지 않는구나, 나는 독백을 했습니다. 정혜신 ‘인간은 자기가 아닌 만큼만 인간일 수 있다.’ 2차 대전 당시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았던 한 유태인 정신과 의사가 이런 말을 남겼어요. 인간은 자기를 초월할 수 있는 만큼만 인간이라는 거고, 본능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인간의 자의식 속에서만 진정한 이성적 존재가 나타난다는 거죠. 한비야 생각하는 사람thinker도 있고, 행동하는 사람actor도 있어요. 저는 가슴이 시키는 대로 어떻게든 손발을 움직여야 하는 사람이니 후자이겠죠. 생각해보세요. 목욕탕 가서 생각보다 뜨거운 물에 들어갔어요. 견딜 수 없죠? 튀어나가야 하죠? 그게 절박감이에요. 난 그게 뭐가 됐든지 일단 ‘필’이 오면 100도까지 끓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어요. 성에 안 차! 박경철 죽어서 아버지를 만나서는 “그래, 잘했다” 칭찬을 받아야 하고, 아픔을 함께해준 친구에게는 언제든 힘이 되어주어야 해요. 그리고 나를 믿어주는 아내에게도 실망을 줄 수 없으니 결국 이들이 저를 하루 24시간 감시하고 격려하는 거죠. 당연히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다짐할 수밖에요. 공병호 안분지족, 나는 노! 입니다. 인간은 자신이 도달할 수 있는 것보다 좀 더 높은 목표에 에너지를 쏟고 그것에 몰입할 때 행복을 느낍니다. 일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절반의 행복에 지나지 않습니다. 일이 항상 좋을 수는 없겠지만, 마찬가지로 사람도 항상 행복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건 행복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일을 하면서 행복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심재명 재테크요? 문외한이에요. 성격이요? 직관적이고 감성적이랄까, 지레짐작해서 일을 그르친다고 남편에게 늘 주의를 받아요. 화나는 일이요? 영화 잘 만들 고민을 하지 않고 잘 살아남을까만 궁리하는 사람을 마주 보는 일. 화를 자주 내냐고요? 못내요. 좌우명이요? 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말자. 성공이요? 그런 걸 꼭 생각해야 하나요? 나이에 따라 현명하게 자신을 변화시켜가면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 그게 성공 아닐까요? 장윤주 리허설 백 번 하고 관객 앞에 딱 한 번 서면 그만인 게 쇼예요. 하루 만에 끝날 거 할 짓 없어서 이렇게 준비하나, 회의가 들기도 하지만 한 번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되풀이하지 않는 비장한 올인이 멋있잖아요. 예전에는 쇼가 끝나고 나면 아쉬운 기분에 맥주도 한 잔씩 했는데, 이제는 박수를 뒤로하고 무대를 내려와 본래의 나 자신으로 돌아오는 모습도 너무 좋아요. 쿨하게 안녕히 계세요, 하면서 총총 발걸음을 돌리는 그런 내 몸짓들이 진짜 멋있다, 완전 카리스마다, 스스로 감탄하기도 해요. 배한성 방송 잘하는 법 궁금하시죠. 책 나와 있어요. 조금 두꺼운 게 흠이긴 한데, 읽다가 지치면 훌쩍 뛰어넘어 맨 뒤를 봐도 좋아요. 거기 아마 이런 이야기가 쓰여 있을 거예요. 여태껏 얘기한 건 이론이다, 방송은 타고나는 것이다. 그럼 도대체 뭘 타고나느냐, 재능? 아니, 끈기. 정관용 토론 문화가 성숙하지 못한 것은 교육에도 큰 문제가 있습니다. 사지선다 주입식 학습의 폐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거죠. 정운찬 총장 재직 시 서울대학교에 기초교육원이 만들어졌습니다. 거기서 뭘 가르칠까요. 말하기와 글쓰기랍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서울대에 들어온 우수한 학생들이 정작 학문을 위한 기본 소양을 갖추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은미 남 모르는 아픔과 고민 갖지 않은 사람 누가 있겠어요. 그런데도 제 주변에는 세상이 다 그런 거다, 너 혼자 고민하는 것 아니다, 코웃음 치는 사람이 없었어요. 늘 한 발짝 뒤에서 지켜주기만 하는 그런 진짜 사랑을 받고 있었는데, 정작 제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거예요.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윤은기 총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윤은기 총장

    힐러리 클린턴의 자서전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마침내 그가 (혼외정사를)시인한 순간 피가 속구치면서 그의 목뼈를 부러뜨려 죽이고 싶었다. 그런데 옆방에 가서 잠시 생각해 보니 비록 흠집은 났지만 내 생애에서 그보다 더 매력적인 남자를 만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깨닫고 일단 덮어두기로 했다.’ 매력(魅力), 말 그대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이다. 이제는 그야말로 ‘매력시대’다. 개인이나 가정, 조직이나 사회, 어떤 국가라도 ‘매력지수’에 따라 선호도의 정도가 달라진다. 그렇다면 당신의 총매력지수는 얼마? ●매력 넘치는 ‘명품 CEO´에만 문호개방 흥미롭게 분석한 예가 있다. 비너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는 둘 다 테니스 실력이 세계 최정상급으로 비슷하다. 하지만 개인 총매력지수는 샤라포바가 좀 더 높게 나온다. 옷 입는 것, 귀걸이 등 외모에도 많이 신경쓰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서브할 때마다 괴성을 지르는 사운드 장착에 있다. 인간의 심리는 아무리 아름다운 ‘콘티’라도 싱싱한 ‘사운드’에 끌리기 때문이다. 이른바 ‘명품 CEO’들에게만 입학자격(?)이 주어진다는 매력넘치는 곳이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최고경영자과정을 말한다. 그럴 것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등이 이곳 출신이다. 또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석좌교수, 권영빈 중앙일보 논설고문, 유재건 국회의원, 이치범 환경부장관 등 정·관계 및 언론·예술계의 많은 인사들이 최근 이 대학원의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각계 인사들의 지원희망이 쇄도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이 대학원이 생긴 지 불과 4년밖에 안됐다는 점에서 더욱 귀가 솔깃해진다. 우선 ‘빵빵한’ 교수진이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와 뉴욕주립대, 핀란드 헬싱키경제대학, 네덜란드 트웬테대학 등과의 탄탄한 교육프로그램 제휴를 바탕으로 현지 교수들이 방한해 직접 질 높은 강의를 한다. 두번째는 한국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세계화 마인드로 무장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국내 최초로 설립된 전문 비즈니스 스쿨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이 대학원의 CEO인 윤은기(56) 총장의 특별한 매력도 한몫한다. 윤 총장은 방송활동 10년, 경영컨설턴트 경력 20년 등으로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최근에는 골프칼럼니스트, 저술가, 교수, 강연가 등의 명함이 더 생겨 이른바 ‘멀티잡스’로 통한다. 각계 인사들과의 친분 또한 두터워 ‘인맥관리의 달인’이라는 꼬리표도 붙었다. 원래 달변이기도 하지만 여러 분야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미래사회에 대한 명쾌한 전망 등을 담은 그의 강의내용은 항상 인기를 끈다. ●매력은 권력·금력보다 더 영향력 높아 최근 서울시내 모처에서 가진 재계인사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에서도 ‘21세기 매력’의 중요성을 설파해 주목을 끌었다.“매력은 권력, 금력보다 더 막강한 영향력이 있다. 우리말로 매력을 ‘멋’이라고 하지만 영어로는 ‘attractive, lovely, sexy, cool´ 등으로 사용된다.”고 풀이했다. 또한 이런 용어가 빈번하게 사용될수록 선진화된 커뮤니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사회가 매력지향적으로 갈 수밖에 없는 세 가지 이유, 즉 경제·교육·민주화 수준이 높아진 점을 예로 들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1인당 국민소득이 얼마냐.’가 아닌 ‘매력지수가 얼마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과 집안, 조직과 회사,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매력지수를 쑥쑥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던 것.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위치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사무실에서 윤 총장을 만났다. 지난 3월 총장직에 부임했다는 그는 “경영학을 중심으로 한 MBA, 즉 석·박사와 최고경영자과정을 둔 대학원대학교”라고 소개한 뒤, 차별화된 ‘4T 교육이념’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4T는 eThics-Teamwork-Technology-sTorytelling, 즉 윤리-팀워크-테크놀로지-감동창조 등을 말한다. “과거에는 돈을 버는 목적이 단순히 물질적 풍요였다면, 이제는 사회에 기여하는 정신적 만족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영적 파워(spiriture power), 즉 21세기 CEO는 다른 어떤 것보다 윤리 및 사회적 책임경영의 정신적 우위가 강조되고 있지요.” 예를 들어 빌 게이츠가 창의력 하나로 과거에 많은 돈을 벌었지만 요즘 들어 사회공헌의 윤리를 실천하고 있기에 새삼 존경받는 것이며, 스필버그 감독 또한 영화 ‘ET’로 떼돈을 벌고 ‘쉰들러리스트’라는 영화로 인류사회에 공헌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우리나라 사업가들도 마찬가지란다. 과거 이익 극대화를 추구했다면 이제는 사회공헌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기반으로 100년,1000년 장수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CEO는 Chief Executive Officer가 아닌 Chief Ethics Officer로 불러야 한다는 것. 이는 곧 최고경영자가 가진 지속경영의 능력이자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조건이라고 부연했다. 바로 이러한 윤리와 철학이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건학이념이자 교육프로그램의 주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존경받는 것보다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훨씬 행복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가슴 뛰는 일이 아닙니까. 한국 부자들의 비극은 돈을 과시하려는 데 있습니다. 또한 존경할 대상은 없으면서 본인들은 존경받기를 원하지요.” ●“은퇴후에는 전업작가로 살아갈 터” 그러면서 골프의 매력을 늘어놓는다. 여러 가지 룰을 정확히 알고 매너를 지켜야 하는 ‘품격있는 운동’이라면서 “인맥관리에도 좋고 스트레스를 새로운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운동이 바로 골프”라고 했다.18홀 골프라운딩은 곧 윤리·환경·열정·지속가능·벤치마킹·메니즈멘트 경영이 담겨 있기 때문에 ‘골프마인드’가 곧 ‘경영마인드’라고 비유했다. 주말마다 골프를 즐긴다는 그는 핸디캡8 수준의 실력이며 “그러다보니 ‘골연’(골프로 맺은 인연)도 많다.”고 했다. 그는 강연때마다 ‘시테크’‘인테크’‘운테크’의 3박자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을 자주 편다. 그의 저서 중 ‘시테크’와 ‘귀인’이 가장 많이 팔린 것만 해도 이를 잘 입증한다. 결국 사람과의 만남에서 인생이 달라지듯 “내 주위 사람들을 귀인으로 만들어야 서로 윈윈하게 된다.”고 했다. 충남 당진의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가 오늘날의 자신을 만든 것도 바로 열린 마음의 ‘귀인철학’에 있다. 공군 학사장교 시절, 김동호 장군의 부관으로 있을 때에도 많은 귀인들을 만났다고 귀띔했다. “저는 일복이 터졌습니다. 방송진행, 저술활동, 강의 등 정말 많은 체험을 했습니다. 이젠 한 곳으로 집중할 것입니다. 바로 미래의 자산인 매력있는 인재양성에 마지막 열정을 쏟아붓는 것이지요. 두바이에 사람과 돈이 몰리는 이유를 아십니까. 바로 ‘매력장착’입니다. 권력과 금력은 이제 완전히 갔고 매력이 사회를 이끄는 시대이지요. 우리나라에 있는 다국적기업 CEO들은 대부분 매력지수가 높습니다.” 신문의 매력은 어디에 있느냐고 하자 “외형적 편집기술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만족감을 주는 기사들로 채워질 때”라고 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기획물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직에는 어차피 정년이 있기 마련이라는 그는 “퇴임후에는 전업작가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기업소설, 골프소설, 추리물 등이다. 자신이 만든 조어 ‘심칠뇌삼(心七腦三)’을 예로 들면서 “마음과 열정이 7이라면 뇌는 3에 불과하기에 나이 들어도 얼마든지 매력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활짝 웃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1951년 당진 출생. ▲70년 충남고 졸업. ▲75년 고려대 심리학과 졸업. ▲83년 정보전략연구소 소장. ▲88년 연세대 경영대학원 졸업. ▲93년 KBS라디오 ‘윤은기의 달리는 샐러리맨’ MC. ▲96∼98년 EBS ‘직업의 세계’MC. ▲97년 산업교육대상 명강사 부문. ▲97∼99년 IBS컨설팅그룹 사장. ▲99년 인하대 경영학 박사. 인하대 겸임교수. ▲2003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부총장,KBS 라디오 생방송 ‘오늘’ MC,MBN TV 쉽게 풀어보는 우리경제 MC ▲05년 SBS골프채널 명클럽 명코스 MC, 골프 칼럼니스트 활동. ▲07년 3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대학교 총장 # 주요 저서 시테크, 귀인, 산업스파이 공격과 방어, 예술가처럼 벌어서 천사처럼 써라, 골프마인드 경영마인드,IMF시대 골드칼라 성공전략 등.
  • [씨줄날줄] 강운태의 역주행/구본영 논설위원

    무심코 쓰는 국적불명의 외래어가 적잖다.‘커트라인(cutline)’도 그 하나다. 말뜻은 “시험에 합격하는 최저 점수” 정도로 새겨진다. 하지만, 그런 뜻의 영어라면 ‘컷오프 라인(cutoff line)’이 적확하다. 컷오프란 본래 골프시합에서 2라운드 후 일부 선수에게만 3∼4라운드를 치를 기회를 주는 것을 가리킨다. 범여권 대선주자들간 컷오프 논란이 한창이다. 주자가 난립하면서 생긴 신경전이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출마의사를 피력한 범여권 인사가 벌써 20여명이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열린우리당 이탈파 정동영·천정배와 잔류파 이해찬·한명숙·김두관·유시민·신기남·김혁규·김원웅 등이 제3지대 신당을 무대로 경합 태세다. 여기에 통합민주당 조순형·이인제·추미애·김영환·김민석과 참평포럼 김병준, 시민사회그룹을 발판으로 뛰어들 참인 장외주 문국현까지…. 거명하기조차 숨 가쁘다. 이쯤되면 범여권 컷오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무리가 아니다. 실제로 1차 예비경선에서 8명 정도로 압축하는 것을 목표로 ‘여론조사+α’안 등 구체안이 거론 중이란 소식이다. 물론 소속된 정파 내 입지에 따라 주자들의 반응도 상반된다. 여론조사와 경선이 50%씩 컷오프 기준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이나 김원웅 의원은 컷오프에 부정적이라고 한다. 컷오프 통과에 자신이 있든 없든, 범여권 주자들이 보이는 공통점이 있다. 참여정부나 집권당이었던 열린우리당과의 ‘거리 두기’가 그것이다. 멀쩡한 열린우리당을 허물고 가칭 미래창조대통합민주당이란 가건물에서 후보가 되려는 게 그런 발상이다. 통합민주당 측이 신당 합류를 꺼리는 것도 열린우리당 색깔에 물들지 않으려는 속내가 아닌가. 그래서 강운태 전 민주당 사무총장의 열린우리당 입당이 눈길을 끈다. 물론 그의 ‘역주행’을 범여 컷오프를 앞두고 친노 표를 흡수하려는 이벤트로 폄하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하지만, 장관 경력도 천형으로 여기는 듯 집권당과 선긋기에 급급한 다른 주자들과는 다른 선택임은 분명하다. 참여정부 계승론을 편 그의 역발상을 어떻게 평가할 지는 국민의 몫이 아닐까.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사업가 변신 오미연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사업가 변신 오미연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 표지모델편 ⑮] 1979년 2월초부터 MBC 탤런트실 주변에서 결혼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던 오미연은 드디어 3월25일자 선데이서울 표지모델 인터뷰에서 결혼을 공식화했다. “제가 고르고 골랐으니 일등 남편이 될 거예요. 생활자세가 건실하고 믿음직해요. 결혼식 전에 살짝 소개해 드릴게요” 드라마 속에선 결혼을 많이 했지만 진짜는 처음이라 가슴이 떨린다며 너스레를 떨던 그녀는 사귄지 2년 만인 79년 4월 20일 여의도 반도호텔에서 기업가 성국현씨와 화촉을 밝혔다. 1953년 대구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군인이었던 까닭에 초등학교를 여섯 차례나 옮겨 다녔다. 교육열이 대단했던 어머니 덕에 결국 서울로 조기 유학을 와서 매동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연예계 주식부자 2위인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가 매동초등학교 동기동창이다. 배화여고를 졸업하고 73년 7월 MBC 6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 인기드라마 <신부일기>(1975)에서 주관이 뚜렷한 왈가닥 여성운전사 역으로 출연하여 안방극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한 지붕 세 가족>(1986.11.9~1994.11.13) 등을 통해 꾸준히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막내딸을 임신하고 있던 87년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으면서 불운이 연거푸 쏟아졌다. 피해보상을 둘러싼 소송전과 아토피와 천식에 시달리게 된 자녀들, 게다가 강도 사건까지 겪는 등 좋지 않은 일들이 자꾸 겹치자 결국 94년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그러나 나라 밖에 살면서도 연기자생활을 잊지 못한 그녀는 틈틈이 귀국하여 SBS 드라마 <해피투게더>(1998) 등에 얼굴을 내밀었다. 이민 7년만인 2001년, 공해없는 전원생활 덕분에 가족 모두 건강을 회복하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MBC 일일극 <매일 그대와> (2001.11.5~2002.4.26)에서 철학박사와 의사 두 아들을 키워낸 자존심 강하고 대가 센 시어머니로 출연,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인간시장>(2004), <애정의 조건>(2004), <김약국의 딸들>(2005), <사랑찬가> 등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드라마와 영화 <Mr.로빈 꼬시기>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연기활동을 재개했다. 그녀가 이처럼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고착된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아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로 데뷔 34년째. 연기하랴 사업하랴 그녀는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캐나다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두 아들과 함께 지난 해 말부터 옥정수(玉井水)라는 먹는 물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SBS 아침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편이 친구 빚보증을 섰다가 재산을 날리고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 홀로 세 딸을 키우느라 모진 고생을 하면서도 여건이 안 따라줘 제대로 못해준 것을 가슴 아파하는 전형적인 한국형 어머니 역할이다. 연예계의 웰빙전도사로 또 사업가로 변신을 시작하고 있는 오미연. 그녀의 인생 2막의 드라마를 기대해본다. 표지=통권 539호 (1979년 3월 25일) 박희석 전문위원 dr39306@seoul.co.kr
  • 김근태 반짝 밀알?

    범여권의 대통합의 ‘밀알’역할을 자임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정작 ‘자축 마당’에서 사라져 궁금증을 낳고 있다. 우선 최근 범여권 움직임에 대한 서운함의 표시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래창조 대통합 민주신당 창준위 결성식이 열린 지난 24일, 행사장 어디에도 김 전 의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 전 의장이 지난달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대통합에 매진할 무렵,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물론 많은 의원들이 그의 ‘희생’에 앞다퉈 존경의 헌사를 보냈었다. 김 전 의장은 대통합 신당과 대선후보 중심의 연석회의를 성사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에 대해 범여권의 한 관계자는 당시 “대선주자들이 후보도 아닌 사람에게 대통합의 주도권을 줄 리가 없다.”고 말했다.‘김근태 효과’만 누렸다는 비판이다. 이런 세태보다 더 그를 가슴아프게 한 것은 신당 창준위에 박원순 변호사와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시민사회 진영의 핵심인물이 빠졌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측근들은 김 전 의장의 근황을 두고 ‘요양중이다.’,‘난치병에 걸렸다.’는 악성루머마저 돌고 있다며 씁쓸해했다. 그래서인지 26일 의원회관에서 만난 김 전 의장은 기자에게 “마음이 아프다.”는 말로 복잡한 심경을 대신했다. 하지만 다음달 5일 신당 창당 이후 그가 제2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중앙당 창당 이후 15일까지 예비경선 룰을 확정하는 과정을 사심없는 김 전 의장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고] 2007 서울신문 청소년음악회

    서울신문사는 오는 8월2일 오후 7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2007 서울신문 청소년 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음악현장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공연에는 크로스오버테너 임태경과 뮤지컬배우 박해미, 중국현대 비파연주가 자오충, 색소포니스트 안톤이 출연합니다. 더불어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음악회의 품격을 더욱 높여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2007년 8월2일(목요일) 오후7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입장권 VIP석 7만원,R석 5만원,S석 3만원,A석 1만원 ●예매처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 ●공연문의 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2000-9752) ●협찬 국민은행 · 두산 · GS 칼텍스 · CJ · 우정사업본부
  • [문화마당] 문학제와 지방자치단체/방민호 문학평론가·서울대 국문과 교수

    이효석은 어두웠던 일제 강점기에 자유와 사랑과 예술의 가치를 깊이 인식한 작가였다. 그는 문학인들이 밀집해 있던 서울이 아니라 고도(古都)인 평양에서 자신의 문학적 신념을 소설과 산문에 실어 세상에 내보내곤 했다. 이 글들에서 그는 정치나 역사가 인간 본연의 자유를 억압하는 현실에 주목하면서 인간이 사회적 존재 이전에 자연적 존재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올해는 그런 이효석이 탄생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매년 대산문화재단과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주관하여 태어난 후 100년이 되는 작가들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는데, 이 자리에서 필자는 이효석의 문학세계를 다시 한 번 음미해 볼 수 있었다. 그는 인간이 정치적, 사회적 존재일 뿐만 아니라, 출생과 성장, 성숙, 죽음을 차례로 겪어나가는 자연적 존재이며 또 그러한 자연적 존재의 삶을 충만하게 영위해 나갈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이었다. 흔히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로만 알려져 있는 이효석에 대해서 새로운 관심과 애착이 생기면서 최근에 필자는 이효석의 장녀인 이나미씨를 만나 뵐 수 있게 되었다. 이나미씨는 아드님과 함께 창미사(創美社)라는 출판사를 설립하여 두 번에 걸쳐 ‘이효석 전집’을 출판한 분이다. 출판사도 차리고 전집같이 일품이 많이 나가는 사업까지 펼쳤으니 만나 뵙기 전 생각으로는 아주 유족(裕足)하지는 않더라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계실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데 막상 신촌에서 천호동까지 물어물어 찾아가 보았을 때 그분은 단칸 반지하방에서 척추 디스크를 앓으면서 외롭게 지내고 계셨다. 아드님은 중국으로 사업을 하러 가셨다는데 언제 돌아오실지 명확한 기약이 없는 것으로 보아 상황이 간단치만은 않은 눈치였다. 이나미씨는 한국현대소설 연구자의 한 사람에 불과한 필자에게 작가 이효석을 둘러싼 문제들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이효석 문학제에 관한 것이었다. 이효석 문학제는 ‘메밀꽃 필 무렵’의 ‘고향’인 강원도 평창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문화행사로 지방자치단체와 문학이 조화를 잘 이룬 사례로 손꼽히곤 한다. 그러나 이나미씨를 만나고 나서 생각하게 된 것은 이 연례행사가 외화내빈에 흐르지 않으려면 이효석 문학에 관련된 여러 문제들을 더 깊이 숙고해야 하리라는 것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작가나 작품을 매개로 해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의 명예를 드높이는 일은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경남 진해의 김달진 문학제, 경북 영양의 조지훈 문학제, 충북 옥천의 정지용 문학제 등은 문학이 사회적 ‘공익’을 창출한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일에서 결코 도외시해서는 안 될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문제를 행정편의적으로 해결해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문학을 빌미 삼아 경제적인 이득만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본래 문학은 정치나 운동 같은 것과 조화를 이루기 어렵고 오히려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의 기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행정 쪽에서 보면 작가, 작품, 유족, 관련 문학인 등 어느 하나 순탄하게 처리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 요행히 ‘사업’이 잘 진척되어 정착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경제적 실적을 거두어 지역민의 지지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이런 난제들로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 보면 축제를 만들려던 것이 계륵으로 변해 버리는 일도 종종 생겨날 수밖에 없다. 이효석은 정치적, 사회적인 문제들에 의해서 인간의 본질적인 측면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작가였다. 문학은 이 현대사회에서 환금적인 가치 이상의 것을 제공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것 가운데 하나다. 그런 것이 되어야 한다. 방민호 문학평론가·서울대 국문과 교수
  • 문국현 범여 ‘컷오프’ 불참하나

    시민사회 진영 대선주자인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의 범여권 국민경선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문 대표이사의 핵심 측근은 19일 “문 사장은 본경선에만 참가하고, 소위 컷오프(예비경선)에는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 사장은 정책 중심으로 경쟁하고 싶어 하는데 컷오프에서 난립한 주자들과 경쟁하면 그게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컷오프에 대해서는 “너무 복잡하고 이전투구다. 정책 설명할 시간도 없다.”고 표현했다. 국민경선추진협의회가 합의한 경선 일정에 대해서는 “컷오프 참여는 현실적인 일정을 고려해도 불가능하다.”면서 “만약 8월 중에 출마 선언을 한다 해도 바로 컷오프를 시작하면 준비기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10월25일쯤으로 출마를 미룰 수 있다는 이야기는 진의가 잘못 전달된 것이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컷오프에 참가하라는 것은 우리에게 들러리 서라는 이야기밖에 안 된다.”며 “만약 컷오프를 해야 한다면 출마 자체를 안 한다는 게 문 사장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사장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만나 “8월 하순 이전에는 현실정치에 뛰어드는 것이 어렵다.”고 밝힌 걸로 알려졌다. 국경추의 컷오프 일정에 따르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국경추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목희 국경추 공동대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룰을 지키는 것”이라며 “범여권의 룰이 있는데 룰을 지키지 않으면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사고] 2007 서울신문 청소년음악회

    서울신문사는 오는 8월2일 오후 7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2007 서울신문 청소년 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음악현장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공연에는 크로스오버테너 임태경과 뮤지컬배우 박해미, 중국현대 비파연주가 자오충, 색소포니스트 안톤이 출연합니다. 더불어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음악회의 품격을 더욱 높여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2007년 8월2일(목요일) 오후7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입장권 VIP석 7만원,R석 5만원,S석 3만원,A석 1만원 ●예매처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 ●공연문의 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2000-9752) ●협찬 KB 국민은행, 두산, GS 칼텍스, CJ, 우정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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