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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鄭 “천길 낭떠러지 앞에 있는 느낌”

    鄭 “천길 낭떠러지 앞에 있는 느낌”

    ‘내우외환’(內憂外患)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얼굴) 후보의 최근 심경을 대신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민주당과의 합당 무산에 이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 첫단추마저 채우지 못했다. 당내에서는 ‘상처받은 리더’라는 불명예가 씌워졌다. 23일 정 후보는 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진행된 열린평화포럼 초청 공개 세미나에서 “천길 낭떠러지 앞에 있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민주당과의 합당 무산에 대한 절박감으로 들린다. 정 후보는 ”지난 10년 민주정부가 좀더 국민과 겸손하게 소통했더라면, 지금 상황은 이렇지 않았을 것“이라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정 후보는 당 상임고문단·선대위원장단·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대국민사과를 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국민만 믿고 가겠다. 후보 등록 이후에도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노력을 계속해갈 것”이라며 개문발차(開門發車) 의지를 밝혔다. 정 후보가 대국민 사과라는 방식을 택한 것은 후보 등록 이후에도 단일화 여지를 남겨두겠다는 의중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연루 의혹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틈새를 찾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날 한 여론조사 결과가 정 후보측의 이같은 기대를 반영한다.‘BBK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 후보의 당선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여론이 40%대를 넘었다. 이 후보의 잠재적 이탈층과 부동층의 향배가 관건이다. 열린평화포럼 세미나에서도 “우리 역사의 부메랑이 되고 발등을 찍게 되는 선택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보수 진영의 두 후보를 겨냥했다. 문제는 1차 단일화 실패의 후유증이다. 적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민주당과 냉각기가 불가피하고 문 후보와도 대립각을 세워야 할 판이다. 당분간 ‘마이 웨이’할 수밖에 없다. 정 후보측 민병두 전략기획위원장은 “이 후보가 부패 프레임에 걸려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경제 프레임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밖으로는 이 후보를 공략하고 안으로는 브랜드 정책으로 돌파구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양측 일각에서는 삼성특검범이 두 후보의 단일화를 연결해주는 징검다리가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할 때 정·문 후보가 공동 전선을 펴게 되는 경우다. 정 후보 입장에서 참여정부와의 차별화는 물론 문 후보가 요구하는 실정에 대한 멍에를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정치 혐오만 남긴 범여 통합 무산

    범여권의 후보단일화가 무산됐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논의는 없던 일로 공식 정리됐다. 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어제 “물리적으로 합당은 불가능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선언했다. 예견됐던 결과다. 두 당의 지분 갈라먹기와 통합신당내의 계파별 지분 갈등이 낳은 당연한 귀결이다. 국민들에게 또 한번 정치혐오만 낳은 꼴이 됐다. 오로지 대선을 겨냥한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 시도는 처음부터 무리수였다. 대통합신당은 호남표를 다지기 위한 구애였고, 민주당은 차기 총선 지분 확보를 위한 화답 성격이 강했다. 정동영 후보 스스로도 “이번 협상은 대선만을 바라보고 한 것”이라고 자인했다.“안타깝게도 작은 이해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자성도 곁들였다. 그동안 구 민주당의 분열을 둘러싸고 원수처럼 싸웠던 두 당이다. 이런 구원에 대한 정리나 상호 이해없이 통합을 시도했다는 자체가 한 편의 코미디였다. 당대당 통합의 명분이나 후보단일화의 설득력은 어디서도 찾기 어려웠다. 합당이 무산되자 서로 손가락질하는 풍경이 한심하다 못해 처량하다. 민주신당은 이제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에 기대를 거는 모양이다. 하지만 문 후보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지 오래다. 오히려 정 후보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공통의 정책이나 비전 제시 없이 단지 선거를 위해 이합집산을 되풀이하는 것은 구태일 뿐이다. 단일화 성사여부를 떠나 볼썽사나운 견강부회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치적 통합 모습을 보이고 지지세력을 결집하려 했던 의도 자체를 폄하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 과정이 아름답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줘야 미래가 있다. 미래를 얘기하면서 국민들에게 구태를 보이는 모습은 더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선택 2007 D-26] 鄭·文 단일화도 ‘안개속’

    범여권의 단일화 기류가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민주당 대신 창조한국당으로 구애 대상을 궤도 수정하고 나섰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후보 등록을 3일 앞둔 22일, 범여권의 단일화 노정은 온통 안개속이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협상완료 시점인 이날, 양당은 합당 선언 열흘 만에 파국을 치달았다. 정동영·이인제 후보는 단일화 길목에서 갈라섰다. 정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23일 첫 TV토론회를 기점으로 단일화 시동을 거는가 싶더니 의제 조율에 실패해, 결국 불발탄에 그쳤다. 신당측은 협상시한 종료일인 이날 밤늦게까지 민주당의 마음을 돌리려고 노력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정대철 상임고문이 이 후보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고, 협상단이 민주당 최인기 원내대표에게 의결기구 구성비율을 ‘6대4’로 제안했지만 민주당측은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정 후보 역시 마지막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앞서 정 후보는 오후에 열린 최고위 회의에 참석해 “22일 밤까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이낙연 대변인은 전했다. 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지만 밤샘 협상을 지켜본 뒤 23일 오전 고문단·선대위원장·최고위 연석회의에서 협상결과를 최종 결론짓기로 했다. 양당의 합당 무산은 정 후보와 이 후보에게 정치적 상처를 안겼다. 정 후보는 불안한 리더십 이미지가 증폭될 것 같다. 정 후보가 이 후보와의 단일화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통합 문제가 아니라 실제 권력의 배분 문제까지 신경써야 할 처지가 됐다. 이 후보는 ‘흡수될’ 후보라는 인식을 배가시켰다. 단일화 기류가 급물살을 탈 경우, 고립무원의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첫 토론회를 기점으로 단일화 탐색전을 시작하려 했던 정 후보와 문 후보측은 밤늦게까지 토론 의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정 후보측은 단일화를 큰 틀로 하고 토론 의제를 정하자고 했지만, 문 후보측은 참여정부의 실정에 대한 정 후보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게 우선이라며 팽팽하게 맞섰다. 두 후보의 출발은 범여권 단일화의 새로운 추진이라는 점에서 주목됐지만 토론회조차 무산될 정도로 첫 만남부터 어긋나 짙은 암운을 예고했다. 단일화 시점을 놓고도 정 후보측은 늦어도 다음달 5일까지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문 후보측은 여론조사 공표가 허용되는 마지막 시점인 다음달 12일을 염두에 두고 있다. 문 후보측은 단일후보 선정방법도 여론조사보다 모바일 투표를 선호하고 있다.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UCC명예기자단] 후보들 “내가 복지 대통령”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등 여권후보들은 21일 ‘2007년 장애인 연대’ 주관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각자 자신이 복지 정책의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 초청됐으나 불참했다. 서울신문·프리챌 UCC명예기자 이혜민 salt0439@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시각] 부동층 늘어난 이상한 大選/박현갑 기획탐사부장

    17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대체로 이 무렵이면 누구에게 한 표를 던질지 마음을 정하게 된다. 자연 부동층도 줄게 된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선거일 한달 전 표심이 그대로 투표 당일 표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그런데 올 대선에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대선 한달을 남겨둔 시점에서 실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1위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다.2위인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20%안팎의 넉넉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 이 후보측은 느긋하기는커녕 갈수록 조바심을 내는 분위기다. 그만큼 안개속 선거판이다. 부동층 증가라는 기현상이 있어서다. 서울신문이 D-30일 시점에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동층은 21.5%나 된다. 지난달 말의 18.5%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 18일 실시한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층은 19.2%로 지난달 29일 조사에 비해 7%포인트나 늘었다. 한겨레의 지난 17일 조사에서도 무응답층은 22.9%로 1주일 전 조사(11.7%)보다 크게 늘었다. 부동층 증가 원인으로는 이회창 후보 출마와 범여권 후보 난립 등 몇가지 요인이 있다. 하지만 현재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BBK의혹의 열쇠를 쥔 김경준씨 수사다. BBK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이명박 후보의 잠재적 지지도는 10%포인트 하락하고 대신 이회창 후보 지지율은 5%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본지 여론 조사결과 파악됐다. 이 후보로서는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시도 중인 신당 정동영 후보는 3등으로 밀렸으나 아직은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2002년과 달리 이번 대선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선거일 전 7일(12월12일)까지 할 수 있다.2002년 대선에서는 후보 등록일 이전까지만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있었다. 검찰에서 김경준씨 중간수사 결과를 12월 초에 발표할 경우, 일주일에서 10일 정도는 또 한번 민심이 요동칠 여지가 있다. 정 후보측으로서는 민주당과의 합당은 물 건너갔으나 이인제 후보는 물론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후보단일화를 통해 권토중래를 꿈꿀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한낱 꿈에 그칠 수도 있다. 중간수사 결과가 이명박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나올 경우, 범여권은 풍비박산이 날 수 있다. 검찰로서는 대선후보 등록이후부터는 대선후보를 소환조사할 수 없지만 수사결과 발표내용에 따라 소환 이상의 정치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검찰 대선’이라는 말이 틀린 말도 아닌 형국이다. 그러니 대선후보들로서는 피를 말리는 선거공방전에 나설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어떤가? 정치권의 공방전이 거세질수록 대체적으로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분위기다. 특히 잠재적인 부동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이런 의견들이 많다. 투표는 하고 싶은데 정확한 판단 자료가 없어 적극적으로 투표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70.8%에 달했던 2002년 대선 투표율보다 낮은 투표율이 나올 수 있다. 낮은 투표율만큼 새 대통령이 추구하려는 국민적 합의는 빛을 바랠 수밖에 없다. 투표 참여를 유도하고 올바른 선거정보를 제공하려면 검찰이 법대로 하면 된다. 정상명 검찰총장이 얘기했듯 수사팀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수사하면 된다. 이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어제 터진 일이 아니다. 이미 6년전에 불거진 문제 아닌가. 한나라당 이 후보측도 검찰의 필체 감정 요청을 즉시 받아들이고 계약 당사자로서 갖고 있을 또 다른 원본 계약서를 검찰에 제출하면 된다. 의심받고 있는 후보 정직성과 도덕성을 검증받는 방법으로서도 이 길이 현명하다. 박현갑 기획탐사부장 eagleduo@seoul.co.kr
  • [선택2007 D-27] 신당·민주 통합 물건너갔나

    “민주당에 바로 대화를 재개할 것을 제안합니다.”(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 “신용불량 단체와는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는다.”(민주당 유종필 대변인) 통합신당과 민주당은 당 대 당 통합 및 후보단일화의 사실상 최종 협상 시한인 21일 정반대 방향으로 치달았다. 민주당은 “협상은 완전히 끝났다.”고 못을 박았다. 그래도 통합신당은 “아직 여지가 남아 있다.”며 막판 대반전 의지를 꺾지 않았다. 신당 내에서는 워낙 완고한 민주당 기세를 감안해 다른 탈출구를 찾는 기류도 깔려 있다. 창조한국당, 민주노동당과의 범여 연합정부 추진카드는 그 중 하나다. 토론→정책·공약 합의→후보단일화→연합정부 추진위원회 구성→예비내각(섀도 캐비닛)발표→대선→공동인수위 구성 등의 시나리오도 방안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과의 통합을 재추진하는 상황에서 쉽사리 꺼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노당 권영길 후보측 반응이 마뜩잖은 것도 어려움을 더해준다. 민주당과의 통합문제가 가부간에 결정된 뒤에 생각해볼 수 있는 카드라는 것이다. 민주당 측은 강경하다. 유종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신당과 합당 및 단일화는 완전히 끝났다.”면서 “(통합신당과) 일절 만날 계획도 없고 다시 협상할 계획도 없다.”고 협상 결렬을 재확인했다. 오충일 대표는 그러나 이날 오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와 협상단장이 참여하는 4자회담 또는 후보를 포함한 6자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현미 선대위 대변인은 “민주당에서 (우리 제안에 대한) 회의가 예정돼 있다.”고 했다. 그러나 5분도 안 돼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신당은 빨리 꿈에서 깨어나서 정신 차려야 한다.”고 단박에 거절했다. 유 대변인은 “정동영 후보가 협상 결렬을 사과하고 원래 4자회동 협상안대로 한다면 우리가 그것까지 받지 않을 수 없지 않겠냐.”고 했다. 하지만 정 후보가 당내 6개 계파를 다시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진정한 야당으로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정권을 바꿀 대안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할 것”이라고 독자 행보 노선에 시동을 걸었다. 이 후보는 앞으로 정 후보를 ‘국정실패 당사자’라는 내용으로 집중 공격한다는 계획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선택2007 D-27] 불교계 초청 토론회서 대담

    [선택2007 D-27] 불교계 초청 토론회서 대담

    한쪽은 구애하고 다른쪽은 외면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21일 처음으로 한자리에 마주 앉아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불교TV와 조계종 등이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다. 정 후보는 “간절히 만나고 싶었다. 부처님의 혜안과 가피로 이런 자리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만남을 반겼다. 우연에 우연이 겹쳐 만들어진 자리였다. 원래 이날 토론회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둘은 불참했다. 자연스레 범여권 두 주자의 공개토론회가 성사됐다. 전날까지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던 두 후보다. 정 후보는 ‘단일화를 전제로 한 공개토론’을, 문 후보는 ‘정 후보 사퇴를 전제로 한 공개토론’을 주장해 왔다. 통합신당의 한 관계자는 “천운이다. 후보등록일 전에 둘의 공개토론이 이뤄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정 후보는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섰다.‘단일화할 거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해야죠.”라고 단번에 대답했다. 망설임이 없었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들어보시고 공통점이 많으면 여러분들이 단일화시켜 달라.”고 말했다.“현재까지는 공통점이 많다.”고도 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냉랭했다. 같은 질문에 “내가 도와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단일화를 원하는 게 아니라 실정에 대한 원인설명과 재발방지를 듣고 싶어 한다.”고 했다. 정 후보의 사과도 촉구했다.“국민들께 먼저 용서를 구하라.”고 했다. 정 후보는 즉각 수용했다. 그는 “송구스럽다. 민생경제와 양극화를 못 챙긴 데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후보는 마지막까지 문 후보의 ‘응답’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부패시대 청산을 위해서라도 힘을 모으자.”고 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정 후보 말대로 과거로 돌아가서도 안 되지만 현재에 머물러서도 안 된다.”고 완곡하게 거부의 뜻을 밝혔다. 토론회 내내 정 후보는 웃음을 보였고 문 후보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UCC명예기자단] 범여권 “소기업 살리겠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20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소기업.소상공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관련 정책공약을 홍보하며 300만명으로 추산되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신당 정동영 후보는 ‘희망카드사’를 만들어 소기업.소상공인 신용카드 가입자들에 대해 카드 수수료를 2~2.5% 수준으로 내리겠다고 공약했다. 또 대형할인점 입점을 제한해 재래시장을 보호하고 세금을 카드로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민노당 외에 선거 때가 아닌, 일상적으로 우리 상공인과 함께 소기업 소상공인의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했던 정당이 있느냐”며 “정책 제시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신성장 경제론’과 ‘지식산업단지 조성’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전국 5대 권역에 실리콘밸리 같은 첨단 지식산업단지를 만들고 소상공인의 금융 수요를 충족하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세율 조정을 통한 대규모 세제 개혁을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부패없는 세상이 와야 중소기업에 대한 하도급 비리도 없고 일방적 가격인하도 없다”며 “수많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책 중 첫번째 대책으로 일단 부패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또 문 후보는 “정부에서 부패 척결로 생기는 25조원 규모의 예산으로 소기업을 지원할테니 기업당 한명씩 더 고용해 달라”며 ‘1기업 1인 추가 고용’을 당부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신문·프리챌 UCC명예기자 이혜민 salt0439@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택 2007 D-28] 文,단일화로 급선회?

    [선택 2007 D-28] 文,단일화로 급선회?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단일화’를 포함한 공개 토론회를 제안하며 범여권 후보단일화에 한발 다가섰다. 그러나 분명한 전제조건을 달았다. 정 후보가 국정실패 세력의 책임자였던 만큼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문 후보는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패세력의 집권 저지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후보단일화에 진전된 자세로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그전에 정 후보의 진정어린 사과와 함께 후보직 사퇴를 공식 요청한다.”면서 “사퇴가 어렵다면 공개 토론회를 통해 참여정부 공과와 정 후보의 책임을 가린 뒤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의제를 토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틀 전 정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거부하면서, 조건부 역제안을 던진 셈이다. 문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책임지는 방법이 후보 사퇴가 아니더라도 국민들이 진정성 있게 받아들일 정도라면 단일화 논의가 가능하다.”며 단일화의 문을 닫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철회를 단일화 논의에 앞서는 중요한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 관계자는 “합당이 백지화되지 않으면 그나마 문 후보의 제안도 철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자 행보에 무게를 실어온 문 후보가 빗장을 푼 것은, 범여권 안팎의 단일화 압박 기류를 무겁게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의 사퇴를 꺼내들면서 단일화 정국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배수진도 깔아뒀다. 한편 우원식·이인영 의원 등 신당 의원 38명과 중앙위원 75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문 후보는 정책연대를 위한 토론회를 가진 뒤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여론조사에 따라 단일화를 결정지어야 한다.”며 3단계 단일화 방안을 제안했다. 문 후보는 방송사들이 지지율 10% 이상의 후보들에게만 방송 토론을 허가한 데 대해, 서울남부지법에 ‘대통령 후보초청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소송을 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선택 2007 D-28] 鄭,‘결집’ 돌파구 찾을까

    [선택 2007 D-28] 鄭,‘결집’ 돌파구 찾을까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범여권 연대’로 국면전환을 시도한 지 딱 10일이 지났다. 그러나 가시적인 성과물이 없다.20일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혼자서 대선을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공언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오히려 정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상황은 꼬여가고 뾰족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정 후보측은 민주당과의 통합으로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한 뒤 문 후보와 2차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어느쪽 하나 쉽지 않다. 정 후보측 한 관계자는 “시간은 없고 외연 확대는 지지부진하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했다. 캠프 내부도 답답함을 느낀다는 얘기다. 그래도 정 후보측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민주당과의 합당에 대해 “나는 된다고 생각한다. 협상이란 게 막바지로 가면 밀고당기기와 진통이 있다.”고 밝혔다. 통합신당의 한 관계자도 “막다른 골목에 몰린 민주당이 쉽게 독자노선을 택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놨다. 민주당으로선 합당이 무산되면 당장 선거 치를 자금 확보조차 쉽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문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민사회 진영과 범여권 지지자들의 단일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끝까지 무시하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정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도 비슷한 입장이다. 그는 “문 후보가 말한 사퇴 발언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가 토론 제안을 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주제 중에 단일화도 있다.”고 긍정적 해석을 내놨다. 정 후보측 한 핵심 관계자는 “퇴로도 없고 돌아갈 길도 없다.”고 표현했다. 그는 “상황이 어렵지만 물러설 수 없다. 범여권 통합 없이 대선을 치르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어려움이 있어도 합당과 후보단일화 등 세력통합을 계속 시도하는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단일화 위기…鄭 이번주가 고비

    “이번주가 최대 고비다.” 좀처럼 뜨지 않는 지지율로 고민 중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번주 안에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험대에 올랐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협상이 19일 좌초 위기를 맞는 등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창조한국당 문국현측 반응도 싸늘 민주당과의 협상을 진두지휘해온 정 후보는 당내 리더십과 대선후보로의 운신에 치명적 타격을 입은 셈이다. 민주당과의 통합 협상과정에서 내부의 반대세력을 설득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갈 길 바쁜 대선 길목에 발목이 잡혀 민주당과의 통합을 통해 오는 26일 후보자 등록 마감일 전까지 지지율 반등의 계기로 삼으려는 의도가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대선에서 후보 등록일 이후에 1위 주자가 역전을 당한 경우는 없었다는 점이 더욱 조바심을 더해주고 있다. 이로써 정 후보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도 수포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18일 제안한 문 후보와의 단일화도 싸늘한 반응만 되돌아 오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정 후보의 이런 희망이 완전히 좌절된 것은 아니다. 정 후보가 지난 18일 민주당 박상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양당의 협상을 진전시켰듯이 막판 전격적으로 합의를 이끌어 낼 가능성도 여전하다. 민주당에서는 의결기구와 관련해 통합신당이 제기한 7대3이 아닌 6대4 정도면 수용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있어 이런 관측을 가능케 한다. ●鄭 “아무도 뛰지 않는다고 하소연 쇄도” 당 내외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정 후보는 대선 30일 전인 19일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40명 의원들께 감히 요구한다. 필사즉생, 분골쇄신해 달라.”며 당 소속 의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그는 “오늘부터 후보등록을 하는 일주일간 전체 판세의 70%가 좌우된다.”며 “이번주에 우리 운명이 걸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전국 각지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대단히 죄송하지만 아무도 뛰지 않는다는 하소연”이라며 당 분위기를 다잡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단일화 거부… 文 ‘고독한 외줄타기’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거세지는 범여권 후보단일화 급류에 맞서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아직은 독자행보에 기울어 있다.19일 문 후보는 광주 말바우시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단일화에 앞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실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에 준하는 의미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정 후보의 ‘미래연합’ 제의에 대한 거부 의사를 거듭 밝힌 셈이다. 정 후보의 제안에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하며 부정적인 견해를 비치면서도 한편에선 안팎에서 죄어오는 단일화 압박에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 그간 문 후보측은 정 후보를 향해 단일화의 선결과제로 참여정부 실정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백의종군 ▲구체적인 사과를 제시했었다. 정 후보의 제안에 이 두 가지가 모두 빠졌다는 것이 문 후보측의 판단이다. 거기에다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는 불 난 데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문 후보측 김헌태 정무특보는 “신당이 민주당과의 합당을 전면 백지화하지 않는 한 앞으로 단일화를 위한 어떤 논의도 진행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문 후보측은 독자론을 주장하면서도 ‘정책과 가치 중심의 단일화’라는 불씨를 꺼뜨리지 않았다.최근 문 후보측에서는 일종의 ‘정치협상회의’를 구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여권 후보들이 매일 분야별 정책토론을 벌인 뒤 공동의 정책을 마련하고 총괄 합의하는 형식이라는 것이 문 후보측의 설명이다.장유식 대변인은 “이번주가 수구보수 진영의 집권을 막기 위해 구체적인 제안을 던지는 마지막 시기임은 분명하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모든 변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이 결렬될 경우, 좀더 적극적으로 단일화 논의에 임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게 한다. 그러나 문 후보측은 단일화 테이블이 마련된다 하더라도 후보 등록 전에는 결과물이 나오기 어렵다고 못박았다.한 관계자는 “후보들이 처한 조건을 따져봐도 등록 전에는 구체적인 합의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신당·민주 통합 일단 결렬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및 후보 단일화 협상이 19일 일단 결렬됐다. 양당은 지난 12일 대표 및 대선 후보의 ‘4자 회동’에서 통합을 선언했지만 실무협상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자체적으로 정한 협상 시한인 이날 오후까지 협상을 타결짓지 못했다. 민주당 협상단 단장인 최인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통합신당 통합추진위원회 문희상 단장이 협상이 결렬됐음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통합신당은 의결기구 구성 비율을 5대5로 했던 부분을 7대3으로 하는 내용 변경이 없는 한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고 설명한 뒤 “통합신당은 총선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는 데만 매달렸다는 점에서 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통합신당은 전당대회 시기와 지도부 구성 비율을 문제 삼았다. 이에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전대 시기를 당초 합의된 6월에서 앞당길 수 있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통합신당은 끝내 지도부 구성 비율 변경 요구를 굽히지 않아 합당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범여권 후보단일화 전망은 어두워졌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20일 오전 독자 출마 선언과 함께 통합신당 규탄대회를 갖는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도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이번 대선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 양자 대결로 흐르고 범여권 군소 후보 난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막판 물밑 협상 재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당 모두 독자 출마로는 대선 승리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후보측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후보 등록 전인 24일까지 신고 서류가 처리되면 합당이 가능하고 행정절차 과정을 고려하면 21일까지는 여유가 있다고 보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TV3사, 10% 넘는 후보 3인만 초청 추진

    ‘미디어 선거 시대’를 맞아 TV토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최근 토론회 주최기관들이 형평성과 공정성을 외면하고 있어 문제라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방송기자클럽이 19∼21일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를 여는 것을 비롯,KBS·MBC 및 SBS도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지지율 순에 따라 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등 세 후보만 초청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측은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며 강경대응 의지를 밝혔다. 새달 1,2일 KBS와 MBC가 공동 주관하기로 한 ‘빅3 합동토론회’는 여론조사 지지율 10% 이상(후보 등록일 전일인 24일부터 3주 이내에 공표된 중앙언론사의 조사 결과)을 기준으로 후보를 초청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해놓은 ▲원내 5석 이상인 정당의 후보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인 후보라는 토론 초청 기준과 맞지 않는다. 이는 1997년과 2002년 대선 합동토론회 당시 방송사들이 적용한 ‘지지율 5%’ 기준보다도 높은 것이어서 반발이 일고 있다. 문국현 후보 측 김헌태 정무특보는 “지지율 변동을 예측할 수 없는 상태에서 나머지 후보에게는 초청 공문조차 보내지 않은 것은 문제”라면서 “어느 때보다도 혼돈스러운 이번 대선에서 문국현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차단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권영길 후보 측도 “KBS·MBC를 항의방문한 데 이어 19일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했다.SBS도 추후 진행상황을 지켜본 후 같은 맥락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 측은 방송3사에 모두 참석 의사를 밝혔으며,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 측은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같은 토론회 움직임에 대해 일반 지지자들과 네티즌들의 반발 기류도 심상치 않다. 포털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에 개설된 ‘MBC-KBS 대선토론회 초청 기준 부당합니다’라는 서명 페이지에는 19일 현재 6000여명의 시민이 서명한 상태다. 네티즌들은 “국민의 알권리를 자의적으로 판단한다.”“타 후보와의 형평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여론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도 높다. 다음 아고라에 청원을 낸 네티즌 ‘하얀바람’은 “현행 집전화 방식을 이용한 여론조사는 응답률 30% 이하, 표본계층의 편중, 전화번호 등재율 57% 정도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신뢰도가 부족하다.”면서 “이는 이미 MBC의 시사매거진 2580에서 실시한 모바일여론조사 결과가 기존방식과 큰 차이를 보인 것에서도 입증됐다.”고 말했다. 민언련도 성명을 내고 “현재 시점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10% 이상이라고 하여 ‘유력후보’라거나 심지어 ‘빅3’라고 이름 붙이는 것은 선거 구도를 고착화시키고 유권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면서 토론회 명칭을 바꿀 것을 요청했다. 한편 세 후보가 참석 의사를 밝히면 KBS와 MBC는 새달 1일과 2일 오후 9시40분부터 100분 동안 KBS 1TV와 MBC에서 동시에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단독]신당 일각선 鄭·文 3단계 단일화 추진

    ‘정책연대▶연립정부▶후보 단일화’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일부 의원들과 중앙위원들이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연대를 위한 3단계 단일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통합신당 우원식·우상호·이인영 의원 등 40여명의 의원들과 시민사회 출신 중앙위원들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정 후보와 문 후보는 단일화의 절대시간에 도달해 있다.”고 전제한 뒤 “두 후보의 단일화는 공동의 가치와 정책의 연대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두 후보의 ‘정책 연대’를 위한 토론회 ▲공동의 가치 연대 실현을 위한 ‘연립정부’ 합의 ▲12월10일까지 여론조사로 최종 후보단일화 합의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마지막 단계는 여론조사 실시 이후 열세 후보가 자진 사퇴하고 우세 후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우원식 의원은 “지난 16일 두 후보의 단일화 필요성을 촉구한 뒤 후속 조치로 보면 된다.”면서 “두 후보가 모든 관행과 기득권을 포기하는 자세로 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범여권 통합 우선 구도 바뀌나

    범여권 후보단일화 기류가 급변하고 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18일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에게 ‘연합’을 제안하면서 기존 민주당과의 통합 우선 구도가 뒤바뀐 형국이다. 그만큼 단일화를 둘러싼 정 후보와 문 후보, 정 후보와 이인제 민주당 후보간 관계가 복잡해졌다. 물론 이 후보들간의 입장차는 논외로 하더라도 단일화를 위한 절대 시간이 촉박해졌음을 공통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정 후보는 일단 문 후보와 이 후보에게 공을 던진 상태다. 문 후보에게 연합을 제의하면서 권력 분점을 거론했고 동시에 문 후보가 제안했던 4년 중임제 개헌과 정당명부제 도입 문제를 수용하겠다는 화답을 보냈다. 아직 “우리 단일화하자.”는 분명한 언급은 없다. 대신 문 후보와의 통합을 ‘새로운 정치세력’이라고 했다. 굳이 말하자면 연정 정도가 맞을 것 같다. 문 후보는 일단 선을 그었다.“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정 후보의 제안에 청신호를 보내지 않은 이유로 문 후보는 ▲참여정부 실정책임에 대한 사과 ▲정 후보의 백의종군을 들었다. 정 후보가 선결조건을 이행하면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는 뜻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정 후보를 통해 자신은 실정 책임 세력인 ‘범여권’ 꼬리표를 뗀 후보라는 선명성을 부여받을 수 있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단일화와 통합을 위한 주도권 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이 후보는 고립무원이다.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4인 합의대로 가겠다는 배수진을 쳤지만 독자행군하기엔 민주당과 이 후보의 동력이 미약하다. 김경준씨 송환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나듯 정치환경도 범여권 단일화를 갈수록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열린세상] 정당경선,법으로 관리하자/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열린세상] 정당경선,법으로 관리하자/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프로야구에나 있는 ‘플레이오프’ 제도가 이제는 대선에서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와 관례처럼 되었다. 각 정당들이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를 뽑은 지도 한참이 되었건만 12월19일 선거의 최종 명단에 들어갈 이름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당대당 통합과 후보단일화 작업을 이제 막 시작하였다. 양당의 후보단일화 과정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다음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 그리고 좀더 성공적이라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까지 포함하는 또 다른 최종예선이 기다리고 있다. 범여권이 원하는 시나리오대로라면 예비경선, 경선, 준 플레이오프, 그리고 플레이오프라는 네 단계를 치른 후에야 비로소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셈이다. 한나라당도 이회창 후보의 돌발 출마로 인해 보수 진영의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만 대선승리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몇달 동안 온갖 추태를 다 보이고 국민의 진을 빼 놓으면서 치른 정당경선이 고작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예선리그에 불과한 것이었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후보단일화가 민주주의 쟁취를 위한 국민의 열망이었던 적도 있었다.1980년 봄과 1987년 대선에서 온 국민은 김영삼과 김대중 양자간의 단일화를 간절히 소망하였다. 그러나 양김의 권력욕은 끝내 민주세력의 희망을 저버렸다. 한편 1997년 대선에서의 DJP 연합,2002년의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 양 진영의 플레이오프는 국민이 바라는 바도 아닐뿐더러 민주주의 원칙에도 어긋난다. 진보이념의 김대중과 원조보수 김종필의 연대, 그리고 서민후보인 노무현과 대한민국 대표재벌 정몽준의 만남에서 원칙과 명분을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이들의 연대가 그리 오래가지 못하였던 것도 본질적으로 잘못된 만남이었기 때문이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당대당 통합도 원칙과 명분이 없기는 마찬가지다.4년 전 민주당을 뛰쳐나오면서 만든 열린우리당은 지역주의 타파와 정당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구태정치세력과 결별한다고 선언하였다. 이제 ‘도로 민주당’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상황을 무슨 논리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 민주세력 대연합이든 반부패 연대든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도 궁색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진성보수를 외치면서 뜬금없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회창씨의 행보도 정당정치 질서를 파괴했다는 점에서 계란 세례를 받을 만하다. 만약 선거 막판 이명박 후보와 단일화하는 모습을 연출한다면 출마의 진정성마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대선후보들 간의 합종연횡은 정당정치의 질서를 어지럽힐 뿐 아니라 선거의 본질마저 훼손한다. 국민과 언론의 관심이 온통 후보단일화에 쏠리면서 선거의 중심에 있어야 할 정책과 공약에 대한 검증이 오간 데 없어졌다. 선수명단 결정에 모든 시간과 정력을 다 써버리고 나니 정작 정책대결의 본 게임은 제대로 하지도 못한 채 승자를 판가름해야 한다. 다음 대선을 위해서라도 지금의 무질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정치인들의 현명한 판단과 올바른 처신은 더이상 기대할 바가 못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기댈 수 있는 곳은 법과 제도로 민주주의 질서를 지키는 방법밖에 없다. 미국에서는 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경선방식과 시기를 결정한다. 독일도 공천에 관한 모든 절차를 법으로 관리하고 있다. 우리도 정당 경선의 절차와 시기, 방식에 대해 상세히 법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고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법으로 보장해 주어야 한다. 어차피 국민의 세금으로 치르는 경선이니 만큼 법으로 관리하는 것도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 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김경준과 범여권의 향배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김경준과 범여권의 향배

    무게중심을 놓아버린 낙엽이 허공에서 맴돌다 하릴없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대선을 바라보는 임기말 청와대의 심경이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선언을 계기로 청와대는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를 향한 미련의 끈을 서서히 놓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필요에 의해 그렇게 하겠다는데 어쩌겠냐. 정 후보가 실망시킨 게 한두 차례도 아닌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정 후보와 김한길 의원 등의 전격 합당 추진이 사실은 “정 후보의 지지율이 10% 아래 한 자릿수로 떨어져 대선은 물론 총선에서도 소외되는 상황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전언도 통합신당 내부에서 들려온다. 박상천 민주당 대표와 이면계약을 맺고 사전 각본에 따라 움직였다는 얘기까지 나돈다. 통합신당 경선 이후 “앞으로 정 후보가 하기 나름”이라며 절반의 기대를 걸었던 청와대로서는 가치와 정책이 아닌 지분과 이해, 지역 중심의 통합 논의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청와대 내부와 정치권의 친노(親盧) 그룹에서는 대선보다 그 이후 새로운 정당정치를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부쩍 늘고 있다. 오는 25,26일 대선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김경준씨 귀국과 검찰 수사가 대선 정국의 최대 뇌관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말로만 듣던 ‘BBK 의혹’이 눈앞의 실체로 나타난 것이다. 자녀 위장 취업 건으로 유권자의 도덕적 피로감이 절정에 이른 상황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BBK 의혹’마저 설득력 있게 헤쳐나가지 못한다면 연말 대선은 중대한 국면 변화를 맞을 것이다.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물론 한나라당 내부나 일부 지지층의 동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씨 귀국 이후 몇몇 여론조사에서 이명박·이회창 후보의 일부 지지층이 무응답으로 돌아서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의미 있는 변화로 여겨진다. 정치컨설팅업체인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역풍을 무릅쓰고 ‘이명박 사퇴’를 공론화한 것은 ‘이명박 후보가 만신창이가 될 것이고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한나라당 내부로 이같은 인식이 확산되면, 당 지도부가 심각한 고민에 빠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범여권으로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 붕괴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범여권 후보들이 ‘BBK 의혹’에 제각각 대응하고 있는 데다,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선언 후유증으로 범여권 내 정 후보의 구심력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반사이익이나 호남 지역과 수도권 호남 원적자(原籍者)의 응집을 기대할 수는 있겠지만, 내생적인 추동력의 약화로 구도의 변화를 주도하기에는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범여권의 능동적인 타개 방안은 한 달 전과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정 후보가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나아가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까지 끌어들여 가치와 정책, 비전 중심의 연대 테이블을 가시적으로 띄우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의 위기상황에 따른 효과적인 대처와 시기의 절박성을 감안하면, 이번 주가 ‘싸움의 최소조건’을 만들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될 수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기득권과 욕심을 버리고 하루라도 빨리 진영을 갖춰야 한다.”면서 “이제 한 치라도 옆길로 새면 범여권은 끝장”이라고 말했다. 요동치는 대선 지형이 1주일 후에는 또 어떻게 바뀔까. 정책 중심의 예측가능한 대선은 언제쯤 가능할 것인가. ckpark@seoul.co.kr
  • [대선 D-30 여론조사] 李 40%선 무너져… ‘박근혜 악재’ 昌 10%대로

    [대선 D-30 여론조사] 李 40%선 무너져… ‘박근혜 악재’ 昌 10%대로

    ■ 지지도 변동 - 정동영 ‘魔의 20%’ 못넘어 1강2중 고착 이번 서울신문의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특징은 크게 3가지다. 첫째, 부동층이 크게 늘면서 후보들의 지지도가 정체 또는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36.7%로 1위를 고수했지만, 대체로 40%대를 보이던 기존의 지지도는 무너졌다. 대선 후보 출마 직후 20%대의 지지를 누렸던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도 10%대로 하락했고,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여전히 마의 20%대를 넘지 못한 채 10% 대에서 정체되고 있다. 한마디로,‘1강 2중’ 체제가 고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이회창 후보는 자신이 핵심 지지 기반으로 삼으려는 영남 지역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큰 차이로 밀리고 있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는 각각 52.5%와 38.1%인 반면, 이회창 후보 지지도는 19.5%와 22.0%였다. 다만, 이회창 후보의 고향으로 인식되고 있는 충청지역에서는 이명박 대 이회창 지지도가 각각 32.0% 대 24.7%로 차이가 크게 줄어 들고 있다.‘보수 적자론’을 둘러싸고 두 후보가 격돌하고 있지만, 보수층에서는 이명박 후보 지지가 45.9%로, 이회창(20.7%) 후보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박근혜 전 대표가 오랜 침묵을 깨고 “이회창 후보 출마는 정도(正道)가 아니다.”면서 사실상 이명박 후보의 손을 들어 준 것이 이회창 후보 지지도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회창 전 총재 출마에 대해 ‘정도가 아니다.’라고 한 발언이 이회창 후보 지지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응답이 63.5%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23.6%)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 것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특히, 대전·충청(71.9%), 부산·울산·경남(60.2%), 보수(66.8%)층에서 높게 나왔다는 것은 이회창 후보에게 악재임에 틀림없다. 더욱이 이회창 후보 지지층에서조차 61.4%가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응답한 것은 이회창 후보에게는 뼈아픈 대목이다. ■ 범여 단일화 - 범여 세후보 합치면 19.9%… 昌에 앞서 둘째, 범여권 후보 단일화 당사자인 정동영-문국현-이인제 후보들의 지지도를 모두 합하면 19.9%로 이회창 후보(16.9%)보다 높게 나왔다. 범여권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 일단 지지도 2위를 탈환하면서 이명박 후보와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다. 역대 한국 선거에서는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 초반 강세를 보였던 제3후보 또는 무소속 후보의 지지도가 하락하면서 3위로 밀려나는 경향을 보였던 점을 상기하면 이회창 후보는 긴장할 수밖에 없고, 범여권은 어떤 일이 있어도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야만 현재의 지지도 답보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는 문국현 후보를 포함한 연합을, 총선에서는 통합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것도 이와 같은 범여권의 절박함을 보여 주는 방증이다. ■ BBK 변수 - 서울23·수도권 26% 부동층… ‘폭풍’ 잠재 셋째,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의 귀국과 맞물려 부동층의 규모가 커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25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검찰의 1차 수사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것이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는 부동층의 증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지지도 변화를 주도하는 20대(30.2%), 화이트 칼라(28.6%), 학생(35.1%)층에서 부동층이 높게 나온 점은 주목할 만하다. BBK 수사 결과에 따라 지지도가 요동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구나, 이명박 후보의 텃밭인 서울(22.9%)과 인천·경기(26.1%) 등 수도권에서도 부동층의 규모가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왔다는 점도 예사롭지 않다. 요약하면, 현재 대선 후보 지지도는 박근혜 전 대표 변수가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면서 이명박 후보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를 폭풍전야의 고요함과도 같다. 후보 등록 이전 검찰의 BBK 수사 결과가 대선판에 후폭풍을 가져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엄청난 긴장감과 적막함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정리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鄭, 文후보에 단일화 제안

    범여권 통합과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에게 연합 논의를 제안했지만 문 후보는 “지금 단계에서 알맞은 논의가 아니다.”며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협상도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합당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 후보는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부패·수구세력의 집권을 막고 대한민국을 건강한 미래로 전진시키기 위해 ‘좋은 성장과 사회정의를 위한 미래연합’의 구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문 후보에게 연합을 제안했다. 문 후보가 주장해온 가치·정책 중심의 연대를 받아들여 문 후보가 더 이상 단일화 논의를 회피할 수 없게 만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정 후보는 “대선 후보 등록 전까지 후보 통합과 연합 방안이 마무리될 수 있어야 한다.”며 시한을 못박은 뒤 “권력분점을 통해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과 동시에 문 후보가 제안한 4년 중임제 개헌과 정당명부제 등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국민은 일자리 늘어나는 것,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면서 “단일화를 주장하는 사람은 기득권에 연연해 정치에 몰입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발끈했다.4자회동에 대한 양당 실무협상 논의가 진전이 없는 가운데 정 후보가 문 후보에게 손을 내민 것은 민주당과 협상을 깨기 위한 수순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나길회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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