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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에 문효치 시인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에 문효치 시인

    문효치(72) 시인이 지난달 31일 열린 한국문인협회 임원 선거에서 4년 임기의 이사장에 선출됐다고 협회가 2일 밝혔다. 문 신임 이사장은 1966년 서울신문·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한국현대시인협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 전 세계 흩어진 한국 근대 소설 뚝심으로 모으다

    전 세계 흩어진 한국 근대 소설 뚝심으로 모으다

    ‘국내외 우리나라 소설을 한자리에 다 모아 보고 싶다.’ 1996년 일본 덴리(天理)대에 1년간 교환 교수로 머무를 때다. 학교는 작았지만 조선학과가 있어 도서관에 한국 근현대 소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그 소설들을 섭렵하며 한국 근현대 소설을 집대성해야겠다는 꿈이 영글기 시작했다. 덴리대처럼 나라 안팎의 도서관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소설들이 산재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9년이 흘렀다. 송하춘(71) 고려대 국문과 명예교수는 최근 ‘한국근대소설사전’(고려대학교 출판부)을 펴내며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한국 근현대 소설을 한데 모으는 작업을 일단락 지었다. ‘한국현대장편소설사전’은 앞서 2013년 편찬됐다. 송 교수는 “근현대 소설 사전 작업은 동시에 진행했다”며 “분량이 많아 시기적으로 둘로 나눌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최초 현대소설인 이광수의 ‘무정’이 발표됐던 1917년을 분기점으로 삼아 그 이전은 신소설, 그 이후는 현대소설로 나눴다는 의미다. 근현대소설사전 편찬은 2000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정년인 2010년을 완간의 해로 정했다. 발상의 전환이 꿈을 이루는 밑거름이 됐다. 송 교수는 “어느 학교 도서관에 이광수의 ‘무정’이 있는지 없는지 보러 간 게 아니라 대학 도서관엔 도대체 어떤 소설들이 쌓여 있는지 모두 확인해 보자는 시각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전국 대학 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을 찾아 잡지와 신문부터 샅샅이 훑었다. 잡지와 신문에 실린 작품을 꼼꼼히 확인하고 전부 읽었다. “개화기나 일제강점기는 출판 환경이 열악해 연재를 하다가 중도에 그만두는 게 비일비재했다. 어디에 처음 연재했고 연재가 중단된 이후 다시 어디에 연재했는지까지 조사했다. 직접 발로 뛰며 전국 도서관 서고에 먼지를 뒤집어쓴 채 틀어박혀 있는 책들까지 전부 다 봤다.” 해외 추적도 병행했다. 덴리대학, 규슈대학,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 와세다대학 등 일본 대학 도서관들을 집중 조사했다. 미국 하버드대 연경도서관도 여러 번 찾았고, 중국 베이징대학 인문사회도서관, 홍콩 시립대학 도서관도 방문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선 한국문학 전공 교수들의 도움도 받았다. “우리의 근대문학은 시기적으로 일제강점기에 시작됐고, 작품도 모두 그 시기에 쏟아져 나왔다. 일본은 필수적으로 조사해야 했고 중국, 홍콩, 미국, 러시아는 다른 나라에 비해 동양도서관이 잘 갖춰져 있어 자세히 살펴봐야 했다.” 10년 넘게 작업하는 동안 세계적으로 큰 변화가 생겼다. 도서 목록의 디지털화 작업이 이뤄졌다. “각 대학이 디지털화 작업을 하면서 자신들도 모르게 서고에 틀어박혀 있던 책들이 살아 나왔다. 초기에는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작품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해당 학교로 몇 번씩 찾아 가서 작품을 빌려 읽었다.” ‘한국근대소설사전’에는 1270개 작품이 수록돼 있다. 1890년 고전소설 이후부터 1917년까지 근대 개화기 소설이 총망라돼 있다. 번역·번안 소설도 모두 들어 있다. 번역·번안 소설은 우리나라 근대소설 형성 과정에서 신소설과 같은 뿌리 안에서 태어나 밀접한 상호관계를 맺으며 자란 시대적 산물이기 때문에 제외할 수 없었다. 신소설은 1950년대까지 출판된 것을 모두 다뤘다. 작품 목록만 기록돼 있는 기존 사전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작품 줄거리는 물론 출판 변동 사항, 참고 사항까지 상세히 기록돼 있다. 전작 ‘한국현대장편소설사전’은 6·25 이전까지 소설을 담았다. “6·25 이후 현대소설은 후학이 집대성해 주길 바란다. 그간 소설가로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일을 하며 사전 하나 정도는 누군가 반드시 해놔야겠다고 생각해 작업했다. 내 할 일은 다 했다. 남은 시간은 소설을 쓰려 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씨줄날줄] ‘국제시장’/문소영 논설위원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한 줄 소개는 이렇다.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 영화는 오프닝에서 노란 나비가 ‘꽃분이네’ 상점을 비롯해 부산 국제시장의 이곳저곳을 날아다니고, 국제시장 내 상가 옥상에 앉아 있던 80에 가까운 할아버지 윤덕수가 아내에게 한가하게 자신의 어릴 적 꿈을 이야기한다. 버럭 화를 내 손녀를 겁먹게 하는 윤덕수의 꿈은 ‘선장’이었다. 이어 1950년 흥남항 철수를 시작으로 격동의 한국현대사가 펼쳐진다. 영화 ‘해운대’로 1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는 때아닌 이념 논쟁의 대상이다. 지난해 말 영화평론가 허지웅씨가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다.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발언하면서다. 88만원 세대가 양산되고 젊은이들이 ‘미생’(未生)으로 내몰리는 경제·사회적 구조를 만들어 놓은 산업화 세대들이 ‘이만큼 산 것은 모두 우리 덕분이다’라고 큰소리친다는 하소연으로 읽힌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월 29일 ‘국제시장’을 두고 “부부 싸움을 하다가도 애국가가 퍼지니까 경례를 하더라”라며 “즐거우나 괴로우나 나라 사랑해야 한다”라고 하자 논란은 커졌다. ‘국제시장’이 애국심에 호소하는 등 과도한 국가주의를 정당화하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다. 또 ‘서북청년단 재건’이나 일명 ‘가스통 할배’라고 부르는 극우 세력의 준동을 정당화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1970년대로 돌아가 전 국민을 ‘얼음땡’처럼 만드는 하절기 오후 6시 국기 하강식도 부활시키고, 199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영화 관람 전 애국가 방송도 추가하고, 가요 테이프 끝에 누구를 위한 것인지 불분명한 ‘건전가요’라도 덧붙여야 하는 것이냐는 상상이 덧붙여져 일부 40~ 50대는 짜증을 냈다. 아무튼 이념논쟁 덕분인지 1월 1일 현재 영화 관람객은 600만명을 돌파했다. 소니사의 B급 영화 ‘인터뷰’가 대박 영화가 된 것과 비슷한 논리라고나 할까. 윤덕수는 사실 평범한 아버지는 아니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초토화된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 1960년대 독일 광부로 가고, 1970년대 베트남 전쟁에 기술자·군인으로 참전하고, 1980년대에 중동 사막의 땡볕에서 일한 그 근성을 평범하다 할 수 없다. 근성 있는 한국인들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것도 맞다. 못내 불편한 것은 그런 근성 있는 아버지들 뒤에 숨어서 정부가 자신들의 무능과 정책의 실패를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파이를 키우고서 부의 재분배를 하자’던 박정희 정부의 약속도, ‘아랫목이 따뜻해져야 윗목이 따뜻해진다’며 노동계를 다독이던 김대중 정부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빈부 격차는 확대돼 아랫목은 쩔쩔 끓어 장판이 다 타버릴 정도지만 윗목은 냉골이다. ‘국제시장’이 이념 논쟁에서 벗어나려면 “선량하게만 살지말고 좋은 세상을 남기고 떠나라”던 브레히트를 기억해야 했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세계의 창] 올 5차례 외국 방문… 英 런던~버밍엄 등 154조원 수주

    [세계의 창] 올 5차례 외국 방문… 英 런던~버밍엄 등 154조원 수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스스로를 ‘고속철 세일즈맨’(高鐵推銷員)이라고 부른다. 해외 순방 때마다 중국 고속철 세일즈에 나서면서 ‘고속철 외교’(高鐵外交)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그는 “외국에 나가 중국의 고속철을 팔기 위해 홍보할 때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힘이 우러난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16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중국-중·동부 유럽 정상회의’에서도 중국의 철도는 물론 전력, 항만 등 기초시설(SOC)을 홍보하는 데 총력을 쏟았다. 그는 포럼에서 “중국의 고속철 기술과 장비는 우수하고 시공 경험이 풍부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월등하다. 중국은 모든 나라의 상황에 맞는 고속철을 시공할 능력이 있다. 여러분의 요구를 100% 만족시켜 드리겠다”며 세일즈맨을 연상케 하는 멘트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같은 기간 그는 해당 지역 정상들과 만나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 그리고 그리스의 동남부 항구도시 피레우스까지 연결되는 고속철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특히 리 총리의 고속철 외교 성적이 더욱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그는 지난 5월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최근 아시아·동유럽 3개국 순방까지 다섯 차례의 외국 방문을 통해 고속철 등 인프라 분야에서 총 1400억 달러(약 154조원)에 달하는 계약을 수주했다. 지난 5월 아프리카 순방길에 나이지리아·케냐 등과 철도 건설 협약을 맺었고, 6월 영국 방문에서는 런던~버밍엄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따냈다. 10월에는 모스크바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만나 중국 업체 주도로 모스크바와 카잔을 잇는 770㎞ 구간에 고속철을 건설하는 100억 달러 규모의 계약도 체결했다. 신경보는 중국의 고속철이 해외에서 잘나가는 것은 베이징대 경제학박사 출신인 리 총리의 공이 절대적이라고 치켜세웠다. 고속철은 어느 나라든 정부가 주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중국의 철도 회사가 혼자 힘으로 나선다고 공사를 따낼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일인지배 체제 구축으로 총리 본연의 경제 분야에서조차 설 자리를 잃은 리 총리가 해외 고속철 사업 수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도 나온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세계경제연구소 천펑잉(陳鳳英) 연구원은 “중국은 과거 에어버스 비행기 한 대를 들여오기 위해 8억개의 와이셔츠를 수출해야 하던 수출 1.0 시대에서 고속철과 같은 큰 사업을 내다팔 수 있는 수출 2.0시대로 성장했다”며 “리 총리가 그 선봉에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2급 승진△기획조정실장 조기진△방송심의2국장 김인곤◇전보△감사실장 함상규<국장>△방송심의1 이종대△통신심의 조광휘△권익보호(인터넷피해구제센터장 겸직) 박우귀<사무소장>△부산 김종성△광주 김양하△대구 송명훈△대전 박순화△강원 염상민 ■미래창조과학부 ◇국장급 파견△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 이상학 ■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김준하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장 방기성 ■국세청 ▶부이사관△서울국세청 징세과장 한재연△대전국세청 세원분석국장 최상로△대구국세청 세원분석국장 정철우△국세청 김진현 한동연▶서장급 ◇본청 <담당관>△창조정책 김지훈△감사 문희철△납세자보호 조정목△심사1 윤상수△국제세원관리 박재형<과장>△징세 이상우△법무 이경열△법규 김대훈△소득세 민주원△전자세원 한경수△원천세 최시헌△소비세 김국현△부동산납세 김갑식△상속증여세 이창기△자본거래관리 안덕수△조사기획 김태호△세원정보 정재수△소득지원 이성진<팀장>△지하경제양성화T/F 임상진<국세청>△송바우 김기복 박정열 신우현 지성 김재웅 황병하(세제실) 김오영(금융정보분석원)◇서울국세청△첨단탈세방지담당관 심욱기<과장>△운영지원 이동원△개인신고분석 허종△법인신고분석 김운섭△국제조사2 이호석<조사1국>△조사2과장 김익태△조사3과장 이태훈<조사2국>△조사관리과장 이기열△조사1과장 현재빈<조사3국>△조사관리과장 김경수△조사1과장 최성일△조사2과장 이순구<조사4국>△조사관리과장 이현규△조사1과장 구상호<서울국세청>△이준오◇중부국세청△감사관 윤창복<과장>△운영지원 장철호△징세 김용관△숨긴재산추적 류택희△법인신고분석 박근재<조사1국>△조사1과장 박근석<조사2국>△조사관리과장 김정주△조사2과장 곽동국<조사3국>△조사관리과장 김종환△조사1과장 양신규<중부국세청>△유충선◇대전지방국세청△조사1국장 손남수△조사2국장 유재국◇광주지방국세청△세원분석국장 박석현◇국세공무원교육원△운영과장 주기섭◇센터장△국세청고객만족 최대열△국세청주류면허지원 조세희◇세무서장△용산 신충호△마포 장동희△강서 안진흥△양천 심성수△구로 김영진△강남 박영태△삼성 이종철△역삼 김광삼△도봉 김성준△노원 이유영△김포 고광곤△남인천 김광수△안산 윤종태△성남 이형진△분당 서재룡△의정부 김진호△포천 김성원△이천 이원봉△신광주 고정욱△고양 오상휴△동고양 김동석△전주 이경섭△동대구 이상화△부산진 박수복△동래 이경칠△마산 김순태△창원 박병환△통영 고석경◇개청준비단장△관악세무서 유종진△아산세무서 김상훈▶초임세무서장<세무서장>△남양주 김진우△춘천 이한종△강릉 김진호△청주 김효환△동청주 김정순△충주 장세헌△영동 한숙향△논산 박병수△예산 우영철△서산 백승훈△광주 고호문△군산 조계민△여수 이용군△익산 임희창△순천 신방환△나주 신규명△해남 김예산△포항 최종욱△안동 장우정△김천 이신희△영주 최회선△김해 이길용△동울산 정평조△진주 이동화△제주 장일현△거창 최명철<대전국세청>△징세법무국장 장종환<부산국세청>△징세과장 신동익△개인신고분석과장 김종문<국세청>△정보개발담당관 강종훈 ■조달청 ◇부이사관 승진△감사담당관 박용주◇과장 승진△토목환경과장 강대춘◇서기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실 윤희경△국유재산관리과 김유일◇전보△시설기획과장 김익수 ■하이트진로 ◇승진△부사장 심원보△전무 이의성△상무 이승란 이영목 황정호 강현순 김진국 손병종 천용주 하만욱△상무보 정필영 김성곤 안재성 이재복 서정수 오제홍 강동완 박상배■한샘 ◇부사장△ik사업부 노지영◇전무△제조사업부 안흥국◇상무△KB사업부 김덕신◇이사△인테리어 대리점사업부 이승훈◇이사대우△ik사업부 이헌관△KB사업부 김종필△개발실 김윤희△중국법인 상해분공사 이희철 ■한샘서비스원 △이사 민정기 ■JW홀딩스 ◇이사급△홍보실장 서동욱 ■JW중외제약 ◇부사장급△경영기획실장 차성남◇이사급△부산지점장 구자형△품질보증1부장 탁경국 ■JW생명과학 ◇상무급△경영기획실장 나숙희◇이사급△생산2부장 양길춘 ■JW중외메디칼 ◇상무급△제품플랜트장(JW케미타운 대표이사 겸임) 김준형 ■C&C신약연구소 ◇이사급△탐색연구센터장 박찬희△탐색2팀장 호필수
  • [인사]

    ■대법원 ▶승진 ◇법원이사관△법원행정처 사법등기심의관 문대영<사무국장>△대구고법 양희선△부산고법 이용선△특허법원 유영선◇법원부이사관△서울중앙지법 민사국장 김종영△서울중앙지법 등기국장 김재환<사무국장>△사법정책연구원 김주완△서울행정법원 이만석△수원지법 안산지원 김병석△춘천지법 정성희△대전가정법원 정태진△울산지법 이용<사법보좌관>△부산지법 이진호◇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최선호 홍금표 박성암△법원공무원교육원 김범일△양형위원회 한승범△서울고법 윤승도△대구고법 김태원△특허법원 김연승△서울중앙지법 이왕용 김정중 노영수 최진호 김상원 김여일 김진택△서울남부지법 정곤△서울북부지법 김병환△의정부지법 이의봉 이창우△인천지법 강희창 이상수 한기철△수원지법 차기화 박종재 손락상 최재희 허준배 김광태 김종국△춘천지법 박영광 진종우△대전지법 정진안 정병희 노천숙 오승주 정기운 공인엽△청주지법 손동복△대구지법 문창도 경순표 한상호 김종관△부산지법 조형규 정보영△울산지법 송삼영 임형순△창원지법 이선우 정연수 팽휘식 한채구<사법보좌관>△서울남부지법 조경애 장균민△의정부지법 허명호△인천지법 김치호△수원지법 박정윤 엄익현△춘천지법 나한백 한순이△대전지법 손병천△부산지법 정광철△창원지법 제용환△광주지법 이진산 오충헌<사법보좌관 후보자>△서울고법 김민정 신홍기△서울중앙지법 김진남 정정민△서울가정법원 박영희△서울남부지법 고병석△의정부지법 윤수종△청주지법 권순성△부산지법 김진아▶전보 ◇법원이사관△서울고법 사무국장 임용모◇법원부이사관 <법원행정처>△사법지원심의관 김동민△사법등기심의관 정일섭<법원공무원교육원>△사무국장 김영남△연구심의관 강경래△이정준<사무국장>△서울가정법원 강기호△서울북부지법 모경필△서울서부지법 이래홍△의정부지법 곽재순△인천지법 박도철△수원지법 심재금△수원지법 안양지원 이재석△부산지법 동부지원 이재열△창원지법 김은숙◇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신진섭 이상신△사법연수원 김상현△법원공무원교육원 이성민△서울고법 이현규 김명식 유영도△부산고법 이종철△광주고법 최용민△서울중앙지법 김정태 김형호 문형수 백수옥△서울가정법원 조용인 도형기△서울동부지법 김현석 권광주△서울남부지법 김용필 조순희 최제록 최근묵△서울북부지법 육기수 박상재△서울서부지법 추천엽 김윤복△의정부지법 권영민△인천지법 정동린 박용석 김종문△수원지법 박상우 조봉원 김진국 이해운 원경섭△춘천지법 김정원△대전가정법원 김윤석△대구지법 정호길△부산지법 박상섭△창원지법 옥동건△광주지법 노덕생 하승호 민병식 조지훈 손윤식△광주가정법원 김정권△제주지법 고태진<사법보좌관>△서울중앙지법 이종언△서울북부지법 김영문△인천지법 서태석△수원지법 박영호 김형수△대전지법 이병배△부산지법 허진규 김성훈△울산지법 박종일<기술서기관>△법원행정처 심재화△부산고법 김남필 ■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인력개발국장 김진수◇과장급△성과복지국 균형인사과장 유승주 ■아주경제 △국제담당 대기자(국장급) 정원교 ■MBC △정책홍보부장 이주훈 ■서울보증 ◇전무이사 선임△경영지원총괄 김상택△영업지원총괄 강병세 ■풀무원 ◇임원 승진△바른마음경영실장 유원무△이씨엠디 부산지사장 이동훈 ■KT ◇부사장 승진△경영지원부문장 한동훈△비서실장 구현모◇전무 승진△커스터머부문 수도권강북고객본부장 편명범△마케팅부문 마케팅전략본부장 강국현◇상무 승진△커스터머부문 세일즈본부 채널지원담당 김경일△커스터머부문 업무지원CFT장 박경원△커스터머부문 수도권강북고객본부 성수지사장 오만수△커스터머부문 세일즈본부 무선판매담당 김영호△마케팅부문 디바이스본부 무선단말담당 이현석△G&E부문 기업사업컨설팅본부 ICT컨설팅담당 이선우△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구축본부 액세스망구축담당 정현민△IT부문 IT시스템개발단장 우정민△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장 홍경표△경영기획부문 장지호△경영지원부문 경영지원실 노사협력1담당 이성규△CR부문 CR협력실장 이승용△윤리경영실 경영진단센터 경영진단2담당 신금석△비서실 2담당 마스터PM 문정용 ■KT에스테이트 ◇부사장 승진△대표이사 최일성 ■KT링커스 ◇전무 승진△대표이사 박헌용 ■KT파워텔 ◇전무 승진△대표이사 엄주욱 ■스카이라이프TV ◇상무 승진△대표이사 김영선 ■KT엠앤에스 ◇상무 승진△마케팅총괄 안상근△경영전략실장 윤경근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그룹] 조부는 호남 갑부…김무성 대표가 외삼촌…김정일과 3번 독대

    현정은 회장의 인맥은 정계, 재계, 학계, 여성계 등 각계를 망라하고 있다. 우선 집안이 화려하다. 현 회장의 할아버지인 무송 현준호씨는 해방 전까지 호남에서 손꼽히는 갑부로 불렸다. 일제 때 호남은행을 세워 일제의 자본수탈에 대항했지만 강제 해산당했다. 현 회장의 아버지인 고 현영원 신한해운 회장은 바로 무송 현준호의 셋째 아들이다. 어머니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은 현 회장이 현대그룹을 맡고 경영하는 과정에서 묵묵히 버팀목 역할을 해줬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이사장은 김창성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누나다. 김 회장과 김 대표는 현 회장에게는 외삼촌들이다. 현 회장은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출신으로 막강한 인맥을 자랑한다. 경기여고 출신으로는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김영란 전 대법관,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 등이 있다. 이화여대(사회학과) 동문 출신으로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 한명숙 전 총리, 전효숙 전 헌법재판관, 정명금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이다. 서울과학종합대학 최고경영자과정 동기로는 문국현 한솔섬유 대표, 김신배 SK텔레콤 부회장 등이 있다. 북한과의 인연도 남다르다. 2005년 7월 원산에서 백두산 개성 시범 관광을 논의하기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등 모두 세 차례나 김 위원장과 독대할 정도의 깊은 인연을 과시했다. 현 회장은 이 밖에도 지난해 11월 대한상의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에 선임된 이후 재계 인맥을 넓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인맥 관리는 주로 이메일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회장은 연말이면 e카드에 감사함을 담은 어구를 넣어 보낸다. 그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 조문객들에게 하나하나 감사의 편지를 보낸 일화는 유명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역사박물관 국제학술회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오는 5일 개관 2주년을 기념해 박물관 6층 강당에서 ‘한국과 세계: 현대사와 함의’라는 주제 아래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김왕식 관장은 “한국 현대사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정립하고 한국 현대사가 세계에 주는 교훈과 함의를 도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 강연은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맡는다. 1부에선 ‘한국 현대사의 정치·사회적 변화’를 짚어본다. 스테판 해거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 교수는 ‘제도와 경제발전: 한국의 사례’를, 아우렐 크로상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교수는 ‘민주화와 한국의 민군관계: 재평가와 발전도상국에 주는 함의’를, 고병철 미국 일리노이대학 시카고캠퍼스 명예교수는 ‘식민지에서 공화국으로의 전환: 미군정 3년과 그 함의‘를 각각 발표한다. 2부에선 ‘한국현대사의 경제적 변화의 동력’을 다룬다. 문명재·류상영 연세대 교수는 ‘한국 국가의 재조명: 발전국가의 기원과 발전’을, 김진경 KOICA 박사·김은미 이화여대 교수는 ‘한국 전후 복구 과정에서 미국 원조에 대한 연구: 역량개발과 주인의식 고취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권기돈 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장은 ‘개발 도덕화로서 새마을운동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그 함의’를,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자주국방, 중화학공업화와 방위산업의 성장’을 각각 조명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韓미술 영욕의 세월 오롯한 기억속으로

    韓미술 영욕의 세월 오롯한 기억속으로

    1980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미술회관. 김정헌, 민정기, 윤범모 등 작가들은 전기가 끊어진 전시실에 모여 촛불을 켰다. “불온한 전시를 열 수 없다”는 미술회관 측의 일방적 통보에 미처 ‘현실과 발언 창립전’ 개막식도 치르지 못한 상태였다. 목소리를 높여 항의했지만 개막 당일 열린 미술회관 운영위원회는 막무가내였다. 설움에 북받쳐 눈물로 개막식을 갈음한 작가들은 인근 동산방화랑으로 자리를 옮겨 창립전을 이어갔다. 우여곡절 끝에 내쫓긴 미술단체 ‘현실과 발언’은 이후 한국 민중미술의 중추가 됐다. 관훈미술관 등에서 매년 전시회를 이어갔고, 구성원들은 국내 미술계의 원로로 자리매김했다. 미술회관 역시 1990년대를 거쳐 마로니에미술관(2002년), 아르코미술관(2006년)으로 이름을 바꾸며 한국 미술의 산증인 역할을 했다. 미술관은 올해 ‘현실과 발언’의 작가 세 명을 다시 초대했다. 4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30일까지 열리는 ‘1974~2014 아르코미술관 특별전’에서다. 머리가 희끗하게 센 작가들은 전소정 작가의 비디오 작품 ‘두 세계 사이’(현실과 발언 라운드 토크)에 출연해 ‘현실과 발언’이 지향한 가치와 활동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화면 속 카메라는 촛불을 켠 탁자에 둘러앉은 작가들을 원형으로 천천히 돌아 과거로부터 현재의 시간으로 안내한다. 작가들과의 화해를 상징하는 미술관의 반성문인 셈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의 아르코미술관은 1974년 미술회관이란 이름으로 서울 관훈동 옛 덕수병원 건물에 세들어 운영을 시작했다. 1979년 건축가 김수근의 설계로 동숭동에 신축 개관하며 국내에서 국공립과 사립 미술관을 통틀어 한 장소에 가장 오랫동안 자리한 전시공간으로 성장했다. 이곳에서 열린 전시만 2000회가 넘는다. 미술 만학도 윤석남 작가가 1982년 등단전을 열며 한국 여성 미술의 대모로 자리 잡았다. 1990년대에는 ‘한국현대미술 신세대 흐름 전’, ‘중진작가 초대전’ 등 기획 전시로 무게중심을 옮겨 이불·공성훈·임민욱·함경아·양혜규 등 중견작가들을 배출했다. 특별전은 ‘미술을 위한 캐비닛, 아카이브로 읽는 아르코미술관 40년’이란 부제를 달았다. 미술관과 예술자료원이 소장한 자료 가운데 450여점을 공개한다. 미술관의 역사뿐 아니라 1970년대 이후 지금까지 제도권 미술계의 지형도를 두루 살펴본다. 과거를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규모가 40년의 세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관람은 무료.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중국 문화대혁명이 남긴 생생한 상처

    중국 문화대혁명이 남긴 생생한 상처

    인간농장/류짜이푸 지음/송종서 옮김/글항아리/382쪽/1만 8000원 그가 기억하고 분류하는 다양한 인간의 유형이 있다. 거개가 유쾌하지 않은 것들이다. 돼지 같은 인간, 돼지만도 못한 인간, 영혼 없이 육체만 있는 인간, 꼭두각시 인간, 틀에 박힌 인간, 여기저기 눈치 보는 양서 인간, 잔인한 인간, 어리석은 인간, 늑대 같은 인간……. 중국 현대사가 남긴 생채기가 너무 깊은 탓이다. 중국의 비판적 지식인 류짜이푸(73)는 톈안먼 사건에 연루돼 1989년 중국을 떠난 뒤 20년이 넘도록 홍콩과 미국을 오가며 지내왔다. 중국 대륙에서 들려오는 자신에 대한 비판은 ‘쥐들이 비판하고 갉아먹는 소리’ 정도로 치부하며 더 이상 귀에 들리지도 않는다며 일축한다. 냉소와 조롱 속에서도 직접 몸으로 겪었던 혼돈의 역사에 대한 기억은 강렬하다 못해 집요한 비판으로 남는다. 류짜이푸가 아니라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긴 시간이 흘렀건만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1960년대 대약진운동과 대기근, 문화대혁명, 톈안먼 사태 등 중국이 거쳐온 일련의 현대사의 흔적은 너무도 깊고 강렬하다. 집단의 가치를 강조했던 대약진운동 시절과 공교롭게 겹쳤던 대기근 등은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역설적으로, 극단적인 개인주의가 판치는 부조리의 시기이기도 했다. 또한 ‘불과’ 10년의 문화대혁명은 인간성이 부정되고, 인간관계가 파괴되는 경험, 상식과 합리가 아닌 집단의 광기가 사회의 지배가치가 됐던 시절이었다. 문화대혁명은 단순히 ‘그땐 그랬지’쯤의 기억이 아니라 지금껏 여전히 개인의 잠재의식을 지배하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 개인의 행위를 규정하는 무형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 현대 중국 사회를 이해하는 핵심 열쇳말 중 하나다. 잡문을 모아놓은 책이다. 저자 스스로 ‘서정적이지도 않고, 서사적이지도 않은, 문명 비판과 국민성 비판의 메시지가 들어 있는, 그러면서도 가볍고 짓궂은 글들을 골라낸 산문집’이라고 규정지었다. 글 곳곳에 비판과 냉소, 풍자는 물론 독기 어린 직설적 표현들이 가시지 않는 이유다. 지식인의 눈에 비친 중국공산당의 좌우경 편향은 그저 우스꽝스러울 따름이다. 문화대혁명 시기에 대한 기억들이 여전히 생생한 탓이다. 그렇다고 책이 여기에 머물지만은 않는다. 몽테뉴, 슈테판 츠바이크 등 서구 지식인들에 대한 단상도 함께 펼쳐진다. 사회와 조우하는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변형되며, 궁극적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모색이기도 하다. 중국현대사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없이 읽으면 약간 생뚱맞을 수도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의 의미/ 이상미(경복대 복지행정학과 교수)

    ‘세월호 특별법’제정의 의미/ 이상미(경복대 복지행정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행정권이 입법, 사법에 비해 월등히 큰 전형적 개발 도상국형 현대행정국가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안행부장관은 ‘세월호 특별법’에 관련지어 국회선진화법을 비난하면서 “내각제였다면 국회를 해산해야 할 상황”이라며 국회 자진해산을 촉구했다. 이런 발언을 보면 관료제가 국민의 대의기관인 입법부를 얼마나 무시하며 국민을 깔보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관료는 원래 정책결정의 주된 참여자는 아니었으나 행정활동이 전문화, 복잡화 되면서 정책결정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는 사회발전에 따라 입법활동이 기술적으로 복잡해 져 행정수반의 역할이 증대되었고, 법률규정의 모호성과 비정밀성이 공무원들에게 재량적 결정권을 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권한이 너무 비대해진 관료제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세력이 될 수 있으므로 정책의 민주화를 위해 관료의 결정권은 어떤 방식으로든 통제되어야 한다. 정책과정에서 대통령의 역할은 정체(polity)에 따라 달라진다. 내각책임제보다 대통령중심제에서 대통령의 정책결정권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우리나라 대통령은 입법, 사법, 행정을 불문하고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제왕적(帝王的)대통령이라 부를 만큼 정책과정에 대한 대통령의 지배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런데, 현시점 우리사회에서 가장중대한 사회문제이자 정책형성과정에 있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대해서 최고정책결정자인 대통령은 이상하게도 대통령이 관여할일이 아니라며 입법부가 처리하라고 했다. 가장 강력한 정책결정권한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이 스스로 중대한 정책결정권한을 포기한다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입법부는 헌법상 국가의 최고정책기관이다. 정책과정에서 입법부는 정책의제형성에 대한 민의(民意)반영, 법률 혹은 예산의 형태로 정책을 결정하는 기능, 정책집행에 대한 통제와 감시, 결산을 통한 정책평가기능 등을 수행한다. 그러나 1930년대 이후 행정 국가화 현상이 나타나면서부터 정책과정에서 입법부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기 시작했다. 사법부는 법률심사권, 법령해석권 등을 통해 정책에 참여할 수 있다. 사법부의 정책참여는 선진국의 경우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행정권이 지나치게 큰 개발도상국에서는 사법부가 정책과정에서 거의 제외되어 있는 실정이다. 대한민국은 현재 지나치게 비대해진 행정수반과 관료제권한의 확대로 인해 입법, 사법부의 작동이 거의 마비된 상태에 이르렀다. 국회의원들이 민의(民意)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눈치를 보고 있고, 사법부도 정의의 편에서 공정한 판결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채동욱, 원세훈 사건에서 보듯이 행정부의 입맛에 맞는 법률심사와 법령해석을 한 흔적이 역력하다. 대통령은 편리할때만 삼권분립의 원칙을 주장하며 책임회피와 독재에 나서고 있고, 국회는 국민의 입과 발이 되지못하고 정권획득에만 관심 있는 듯 하고, 사법부는 탄압이 두려워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판결만 내리고 있다. 심지어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정보차단 명령을 내리고 SNS검열 등 개인정보조차 위협하고 있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이런 총체적인 무능과 부실, 독재가 세월호와 같은 사건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병들어 있다. 원인분석과 대처방안, 치료가 시급한 실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월호 특별법’제정은 이 모든 총체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작이 될 것이다. 만약 ‘세월호 특별법’제정이 흐지부지 묻혀버린다면 우리사회는 정의로운 사회로 가는 중대한 기회를 잃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현대사의 괴물이라 일컬어지는 ‘서북청년단’이라는 집단이 활개를 치는 사회가 결코 와서는 안될 것이다. 더블어, 가장 강력한 정책결정 권한은 ‘국민’에게 있다는 것을 대통령과 관료, 입법, 사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miamialee@hanmail.net
  • 타일러권, 제시카 공식입장에 “나는 올해든 내년이든..” 결혼설입장 보니

    타일러권, 제시카 공식입장에 “나는 올해든 내년이든..” 결혼설입장 보니

    ‘제시카 공식입장’‘제시카와 소녀시대’ ‘타일러권’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가 팀을 탈퇴한 가운데, 제시카와 결혼설에 휩싸인 타일러권이 결혼설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 1일 타일러권은 자신의 웨이보에 “한숨 나온다. 우리가 곧 결혼할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다시 한 번 말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타일러권은 “나는 올해든 내년이든 아직 결혼할 계획이 없다”며 “그것이 명백하지 않았다면 나에게 알려 달라. 계속 해명하겠다”고 제시카와 결혼설을 반박했다. 또 타일러권은 제시카에게 직접 “조금만 더 참고 버텨.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진실은 알려질 거야. 우리 모두 당신의 뒤에 있어”라는 멘션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제시카와 타일러권이 내년 5월 홍콩에서 결혼한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제시카와 타일러권은 과거 수차례 열애설과 결혼설에 휩싸였으며 지난 30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제시카와 타일러권의 동반입국현장을 포착하기도 했다. 한편 30일 제시카는 자신의 웨이보에 “회사와 멤버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저는 더 이상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소녀시대 탈퇴소식을 알렸다. 이에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소녀시대는 제시카를 제외한 8인 체제로 활동하며 제시카의 개인 활동에 대한 매니지먼트는 이어나갈 것이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타일러권 제시카 공식입장에 네티즌들은 “타일러권 제시카 공식입장, 타일러권 사귀는 건 맞나?”, “타일러권 제시카 공식입장, 타일러권이 대체 누구야”, “타일러권 제시카 공식입장, 타일러권이랑 결혼할 계획 아직 없다니까 추측은 이제 그만”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제시카 공식입장’ ‘제시카와 소녀시대’ ‘타일러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산비엔날레 20일 개막… 30개국 161명 작가 484점 출품

    2014 부산비엔날레가 ‘세상 속에 거주하기’(Inhabiting the World)를 주제로 2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등지에서 개최된다. 비엔날레에는 30개국 161명의 작가 작품 484점이 출품되며 본 전시와 특별전을 비롯해 학술프로그램, 국제교류행사, 시민참여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올리비에 케플렝 감독이 기획한 본 전시는 27개국 77명의 작가 작품 250점이 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된다. 특별전은 비엔날레 속의 한국현대미술 50년을 주제로 기획된 ‘비엔날레 아카이브전’과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국 젊은 큐레이터들이 공동 기획한 ‘아시안 큐레토리얼전’으로 펼쳐진다. 본 전시장인 부산시립미술관은 유료 관람이며, 부산문화회관과 고려제강 수영공장 등 특별전 전시장은 무료 관람이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100번째 금, 北의 프러포즈

    100번째 금, 北의 프러포즈

    인천아시안게임 북한의 통산 100번째 금메달은 언제, 누가 따낼까. 북한이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수확한 금메달은 모두 87개로 앞으로 13개만 추가하면 100개를 채우게 된다. 북한은 1974년 테헤란대회에 처음 출전해 15개를 딴 뒤 꾸준히 10개 이상을 기록하다 1998년 방콕대회 이후 10개 이하로 뚝 떨어졌다.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는 달랑 6개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스포츠에 대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대대적인 투자에 힘입어 이번 대회에서는 10개 이상의 금메달 수확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특히 역도와 레슬링 등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여럿 눈에 띈다. 사격, 육상, 양궁, 복싱 등에서도 ‘깜짝 메달’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역도는 메달밭으로 꼽힌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역도 56㎏급의 엄윤철, 62㎏급 김은국, 여자 69㎏급 림정심이 고스란히 인천무대에 출전, 세계 정상급 기량을 펼친다. 레슬링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55㎏급 챔피언인 윤원철이 레슬링의 59㎏급으로 체급을 바꿔 금맥 사냥에 나선다. 역시 메달밭인 유도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8㎏급 챔피언 설경,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73㎏급 은메달리스트인 홍국현이 금 후보다. 설경은 지난 7월 그랑프리대회 우승으로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동아시아경기대회 여자 48㎏급에서 우승한 김솔미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탁구에서는 혼합복식 최강을 자랑하는 김혁봉-김정 조가 금메달을 노린다. 이들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정상에 오른 데다 동아시아선수권 같은 종목에서도 우승했다. ‘도마의 신’ 양학선과 같은 고난도 기술을 구사하는 북한의 리세광도 있다. 여자축구에서는 지난해 동아시아선수권대회와 국제종합대회인 동아시아경기대회 우승을 견인한 김은주, 허은별이 금 합작을 벼른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여자 마라톤 김금옥의 선전도 빼놓을 수 없다. 사전 경기로 치러지는 축구를 제외하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종목은 사격. 2010 광저우대회 남녀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건 조영철, 리향심 등 특급 사수들이 100번째 메달의 시작을 알린다. 북한 사격이 일찌감치 4~5개의 금메달을 수확할 경우 100번째 금메달은 9월 말과 10월 초 경기가 예정된 레슬링의 윤원철 또는 여자축구가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 시민운동이 걸어온 길, 걸어갈 길

    한국 시민운동이 걸어온 길, 걸어갈 길

    한국의 시민운동은 현대사의 굴곡과 맞물려 태동, 발전해왔다. 이 땅의 많은 시민운동 단체들은 권력의 감시자로서, 고발자로서, 혹은 개혁가로서 사회 변화와 시민 권리 찾기의 첨병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예전과는 달리 지금 시민운동 단체들이 위기에 처했다고 보는 이들이 적지않다. 1994년 9월 10일 참여민주주의와 인권이 실현되는 민주사회 건설을 목표로 생겨난 참여연대. ‘한국 대표 시민운동 단체’로 꼽히는 참여연대 창립 20주년을 맞아 시민운동을 되돌아보는 책이 나란히 출간됐다. ‘사건으로 보는 시민운동사’(차병직 지음, 창비 펴냄)와 ‘감시자를 감시한다’(조대엽·박영선 엮음, 이매진 펴냄)이 그것. ‘사건으로’가 굵직한 사건들 속 시민운동 단체의 활약에 주목한 책이라면 ‘감시자를’는 참여연대의 역사를 짚어 향후 시민운동이 갈 길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사건으로’는 이른바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꾼 대표적인 시민운동 20개를 반추했다. 사법부 최대 스캔들로 요란했던 의정부 법조비리 사건부터 2000년 대선정국을 뒤흔든 낙천·낙선운동, 경제민주화의 씨앗을 뿌렸다는 소액주주운동, ‘최저생계비로 한 달 나기’와 1인시위에 얽힌 사연들이 세밀하게 소개됐다. 창설 당시 사법감시센터 실행위원으로 투신해 20년간 참여연대에서 활동해 온 저자가 가감 없이 들춰낸 시민운동의 궤적이 고스란히 담겼다. 저자는 책에서 “한국현대사를 거대한 이데올로기의 전장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많지만 그 과정에서 시민운동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소외된 작은 권리를 찾기 위한 일반 시민들의 치열한 싸움이었다”고 회고한다. 그에 비해 ‘감시자를’는 참여연대의 20년 역사와 활동에 초점을 맞춰 한국 시민운동을 전망했다. 참여연대에 직·간접적으로 몸담아 활동해온 15명의 전문가가 참여연대의 태동부터 활동 성과, 향후의 방향을 촘촘히 분석 평가한 참여연대 보고서인 셈이다. 책은 우선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부패방지법 제정 등 입법 성과는 물론 1996년 13만명의 노인들이 노령수당을 받도록 판결을 이끌어내는 등 그간 사회운동의 첨병 역할을 자임해 온 참여연대의 성과를 높이 산다. 그러면서 ‘고장 난 나라의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고민과 제언을 담고 있다. 그 고민과 제언들은 참여연대가 ‘시민을 감싸는 작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다양한 의사를 반영하고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통로가 되도록 신발 끈을 조여 매야 한다는 목소리로 수렴된다. “대변하고자 하는 개인들이나 집단의 이해관계를 왜곡하거나 그들을 대표하고 관철시키는 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거나, 특정집단의 이해관계를 편향되게 대변하거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수 없다면 참여연대는 더 이상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고 존재 의의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D-7] 北에서 온 ‘별’ 그대

    [인천아시안게임 D-7] 北에서 온 ‘별’ 그대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이 마침내 남한 땅을 밟았다. 장수명 북한올림픽위원회(NOC) 대표가 이끈 선발대 94명은 11일 오후 고려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선수촌에 여장을 풀었다. 모두 다섯 차례로 나눠 인천 땅을 밟게 될 북한 선수단 273명(선수·코칭스태프 243명, 기자 16명, 심판 8명, 귀빈 6명) 중에는 아시아 무대가 좁게 느껴질 만큼 세계적인 스타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런던올림픽 남자역도 56㎏급 금메달을 딴 엄윤철이 돋보인다. 1년 전 평양 아시아클럽선수권에서 용상 169㎏의 세계신기록을 세울 당시 자신의 몸무게 세 배 이상을 들어 올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런던에서 여자 69㎏급 정상에 오른 림정심, 지난해 동아시아경기대회 여자 75㎏급 금메달을 목에 건 김은주도 포함됐다. 레슬링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남자 그레코로만형 55㎏급 챔피언에 오른 윤원철이 59㎏급으로 올려 김영준(수원시청)과의 남북 대결이 점쳐진다. 중국이 점령하다시피 한 탁구에서 혼합복식 최강의 위세를 떨치는 김혁봉-김정도 기대된다. 둘은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동아시아선수권을 거푸 제패했다. 유도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여자 78㎏급 챔피언 설경, 올해 세계선수권 남자 73㎏급 은메달리스트 홍국현과 지난해 동아시아경기대회 여자 48㎏급 우승자 김솔미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축구에선 북한 선수로는 드물게 유럽 프로축구에서 뛰는 박광룡(바젤)이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한국 대표팀의 수비수 박주호(마인츠)와 4강에서 만나 우애 어린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여자축구에서는 작년 동아시아선수권과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북한을 우승으로 이끈 김은주, 허은별이 눈길을 끈다. 허은별은 한국과의 동아시아선수권 1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고, 김은주는 같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한편 북한사격의 간판 김정수는 출전자 명단에서 빠져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온 진종오(KT)와의 남북 대결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뉴라이트 학자의 잇단 정부기관 진출

    공영방송의 생명은 신뢰와 공정성이다. 정권 성향과는 무관하게 정치적 독립성을 견지하는 게 공영방송의 제 모습이다. 그런 점에서 이인호(78) 서울대 명예교수의 한국방송(KBS) 이사 추천이 적절한지 의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부 검증과 토론 등 절차적 정당성의 결여를 문제 삼은 야당 추천 상임위원들이 퇴장한 상태에서 이 교수를 신임 이사로 추천했다. 낙하산 인사다. 최연장자로 이사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이 교수는 뉴라이트 계열 학자로서 편향적인 역사인식을 보여 왔다. 학자의 소신은 존중해야 하지만 그간의 이력과 행적이 사회적·이념적 중립성을 요구받는 공영방송의 책임 있는 자리에 어울리는지 돌아봐야 한다. 이 교수를 포함해 현 정부 들어 뉴라이트 인사가 주요 기관에 포진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최근 1년 새 한국학중앙연구원장과 국사편찬위원장, 한국학대학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뉴라이트 인사가 임명됐다. 국정 국사교과서 추진이나 방송 장악을 위한 포석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행여 그런 의도가 있다면 공영방송은 물론 사회가 불신과 분열의 늪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이 교수는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의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 운운한 교회 강연에 대해 지난 6월 TV조선에 출연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감동받았다’고 발언했다. 문 전 후보를 반민족주의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라고도 했다. 그를 낙마시킨 대다수 국민 정서와는 동떨어진다. 문 전 후보의 망언을 알린 KBS의 단독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왜곡 보도’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데다 이 교수가 KBS 이사로 추천되자 일각에선 공영방송 길들이기 수순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 교수는 지난 정권 때 친일사관·독재미화 논란을 빚은 ‘대안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의 감수를 맡았고 뉴라이트 계열의 한국현대사학회 고문이기도 하다. 전문성 없는, 정권 차원의 낙하산 인사로는 공영방송이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를 되새겨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저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개막 기념식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사회적 책임’을 주문하며 ‘신뢰의 가치’를 강조했다. 하지만, 같은 날 이 교수의 이사 추천 직후 KBS 노조와 야당, 일부 시민단체는 공영방송의 정치적·이념적 편향 가능성을 지적했다. 신뢰와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실질적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
  • 中 예향 항저우 ‘K아트’에 빠지다

    中 예향 항저우 ‘K아트’에 빠지다

    “굉장해요. 전통에 치우친 중국 현대미술과 달리 전통과 현대를 자유롭게 넘나듭니다.”(쉬 원원 중국 상하이데일리 기자) 지난달 29일 중국 고도(古都)이자 저장성 성도인 항저우(杭州). 시내 중심가에 자리한, 저장성 최초의 공인 사립미술관인 ‘싼상(三尙)당대미술관’은 100여명의 현지 미술 관계자와 취재진으로 왁자지껄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돌과 철판으로 이뤄진 이우환(78)의 대표작인 ‘관계항’이 보였다. 반대편으로 발길을 돌리니 백남준의 초기 텔레비전 설치작품 5점과 러시아 소설가 톨스토이를 형상화한 로봇 1점이 자리했다.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선보였던 이용백(48)의 ‘브로큰 미러’(Broken Mirror)도 눈길을 끌었다. 어두운 복도에 들어서자 총소리와 함께 굉음을 내며 유리가 산산조각 나는 착시 현상이 일었다. 미술관 구석구석에는 김아타(58), 유근택(49), 이세현(47), 홍경택(46) 등의 중견 작가와 오윤석(42), 권순관(41), 김기라(40), 박지혜(33), 장종완(31) 등 청년 작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작가 12명의 대표 작품 30여점이 배치됐다. 동서양 회화와 사진, 영상, 설치 등 매체를 가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29일 개막해 오는 28일까지 한 달간 이어지는 전시는 서울의 학고재갤러리와 싼상당대미술관이 주관한 ‘한국현대미술-우리가 경탄하는 순간들’전이다.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로서 ‘중국통’으로 불리는 윤재갑 상하이 하오아트뮤지엄 관장이 기획했다. 윤 관장은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함과 깊이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설치미술가인 진양핑 중국미술학원 교수는 “중국 본토에서 열리는, 유례없는 대규모의 한국 현대미술전”이라고 평했다. 중국 미술 전문 월간지 ‘예술당대’의 쉬커 부주간은 “베이징이나 상하이에서 단편적으로 접한 작품들과 달리 다채로운 한국 미술의 색채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왕둥린 중국미술학원 서예과 원장과 관화이빈 설치미술과 교수는 “중국의 작가, 기획자, 컬렉터 등 우리 미술계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우환, 이용백, 김아타 등을 제외한 작가들은 직접 현장을 찾아 작품 설명에 나섰다.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국내 작가 중 최고가 기록을 세운 홍경택은 불꽃놀이처럼 화려하게 치솟는 연필을 그린 회화작품을, 실천주의 작가 김기라는 냉면을 소재로 남북 간 ‘이념의 벽’을 허물려는 노력을 담은 영상작품을 각각 내놓았다. “서울 곳곳에 함흥냉면이란 빨간 깃발이 펄럭이지만 누구도 이념 문제를 제기하진 않는다”는 김 작가의 설명에 중국 취재진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유근택은 전통 수묵화의 질감을 살리면서도 현대사회의 문제를 예리하게 담은 ‘어떤 만찬’이란 회화를 내놓았다. 그는 “누군가 질펀하게 먹어치운 식탁 위에 남겨진 포도주와 과일 등이 ‘6자 회담’ 등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영국 런던대 골드스미스칼리지 출신의 박지혜 작가는 인간의 불완전성을 다룬 3분 49초짜리 프로젝트 영상작품을, 권순관은 성형수술 전후의 모습을 모두 담은 초라한 여성의 육체를 사진작품으로 선보였다. 참여 작가 중 막내인 장종완은 종(種)에 관계없이 동물들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 등을 그린 ‘새드 로맨스’(Sad Romance)를 벽에 걸었다. 그런데 이 같은 전시가 왜 항저우에서 열렸을까. 천쯔징 싼상당대미술관장은 “현재 항저우 저장미술관에서는 한국의 ‘국전’과 비슷한 5년 주기의 ‘전국미전’이 열리고 있어 중국 미술계의 관심이 온통 항저우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항저우는 남송시대 수도로 ‘남송화’ 등 중국 전통미술이 스민 고도이면서 ‘중국 현대미술의 발원지’로 불린다. 베이징의 중앙미술학원과 함께 중국 양대 미술교육기관인 중국미술학원이 자리 잡고 있다. 1985년 중국 현대미술운동인 ‘85미술신조류’가 태동한 곳이며 황융핑, 차이궈창 등 중국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우찬규 학고재갤러리 대표는 “중국 작가들의 급성장에 비해 한국 작가들의 입지는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중국은 한국 작가와 미술계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곳으로 향후 그룹전은 물론 좋은 작가의 개인전을 열어 미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들을 선보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항저우(중국)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시론] 예술공론장과 큐레이터정신/김준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시론] 예술공론장과 큐레이터정신/김준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민주와 인권의 도시 광주가 표현의 자유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광주정신이라는 고유명사를 내걸 정도로 광주는 한국현대사를 견인한 위대한 정신적 자산을 가진 도시다. 서울정신이나 부산정신에 비해 광주정신은 선명하게 도시 정체성을 대변한다. 하지만 광주정신이라는 굴레가 오히려 광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거대 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단일한 그 무엇으로 설명하는 것은 일견 자긍심이나 선명성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은 그 명성에 걸맞은 역동적인 사유와 실천의 두께를 더하기보다는 빛바랜 훈장처럼 퇴행적인 진영 논리를 반복 재생산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작가 스스로 전시 철회를 선언함으로써 일단 봉합 수순에 접어든 홍성담 걸개그림 ‘세월오월’ 사건은 광주의 속살을 들춰냈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지 못하는 도시 광주에서 광주정신이라는 것은 확정 불가능한 허상이라는 점이 명확해졌다. 만약 광주정신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역사가 부여한 안정적인 기표가 아니라 역사의 유훈을 호명해 현재의 시대정신으로 재생산하는 역동성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광주는 역동은커녕 역사적 유산마저도 퇴행시키고 있다. ‘세월오월’과 함께 유폐된 것은 비단 표현의 자유만이 아니다. 그것은 광주정신의 실종과 함께 예술적 공론장의 파국을 불러왔다. 예술적 소통이 매개하는 공공영역, 즉 예술공론장은 개념이자 제도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표현의 자유다. 언론이나 시민사회의 영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예술에서 표현의 자유는 그 자체로 예술의 전제이자 존재 이유다. 근대적 개념의 예술은 종교와 권력의 요청에 부응해 주문생산을 하던 화공과 석공, 도공들이 스스로 작품 생산의 주인임을 선언하면서 예술의 자율성을 확립한 데서 출발했다. 따라서 예술의 자율성에 근거한 표현의 자유 없이 예술은 존재할 수 없다. 광주비엔날레가 홍성담 걸개그림을 전시하지 않은 것은 그 장을 온전한 예술공론장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데 제한을 두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광주에 비할 바 아니지만, 필자가 일하고 있는 미술관에서도 표현의 자유 문제로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다. 해당 작품은 지난 대선 운동 기간에 특정 후보 이미지를 담은 포스터를 부산의 거리에 부착해 선거법 위반으로 법정계류 상태였다. 작가는 민감한 부분에 ‘사정상 이미지를 보여 줄 수 없다’고 쓴 A4 용지를 부착했는데, 이에 대해 시민과 언론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작가가 직접 손글씨를 써 붙인 것이어서 논란이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사안의 민감성을 실감했다.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 프로젝트의 윤범모 책임큐레이터는 광주정신을 성찰하는 기획전 ‘달콤한 이슬 1980 그후’의 파행을 맞아 개막행사 이틀 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우여곡절 끝에 복귀했다. 그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표현의 자유를 지키지 못한 큐레이터의 자괴감 때문이었다. 그가 지키고자 했던 것은 직위가 아니라 정신이자 명예였다. 출품작에 관한 비평적 논의나 대책 없이 행정관료의 잣대에 먼저 노출된 소통 경로와 책임큐레이터에게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 N분의1로 출품 여부를 결정하는 의사결정 구조는 큐레이터 정신을 병들게 했다.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느냐 제한하느냐 하는 해묵은 논쟁은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 더욱이 진영 논리에 빠져드는 정치적 의제와 표현의 자유 문제는 생산적인 논쟁을 기대하기 어렵다. 필자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큐레이터 정신이다. 첨예한 논점으로 사회를 일갈하는 예술가와 다양한 관점이 공존하는 대중 사이에 선 큐레이터의 판단력은 예술공론장을 지탱하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한다. 큐레이터는 예술의 개념과 제도를 지탱하는 매개자이자 생산자이며, 한 시대의 정신문화를 갈무리하는 지식인이자 실천가다. 파국 이후의 지혜가 필요한 이 시점에 큐레이터 정신을 다시 생각한다.
  • [부고]

    ●지훈상(차의과학대 의무부총장·분당차병원장)충상(신세기정밀 대표이사)신상(공인회계사)씨 모친상 김근수(사업)씨 장모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27-7580 ●위보령(SK하이닉스 상무)종묵(보광그룹 상무)창옥(삼양사 부장)씨 부친상 김국현(전 파워콤 팀장)공승기(우리은행 지점장)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410-6903 ●오영근(광주 국제고 교사)윤근(현대모비스 홍보팀 차장)찬근(두온세무회계법인 이사)씨 부친상 12일 광주 송정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10시 (062)941-4400 ●김정곤(회사원)형곤(헤럴드경제 금융투자부장)씨 모친상 김민철(부산지방국토관리청 시설주사보)씨 장모상 12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4일 오전 (053)956-4401 ●호임수(국민일보 광고국 부장)씨 장인상 12일 안양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031)477-0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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