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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동산에 묘원허가” 거액 사취/2명 구속

    ◎“공사용역 맡았다” 속여 14억 챙겨/전통일원 차관등 2명 수배 서울경찰청은 17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하빌딩 601호 주식회사 통일동산 대표이사 김수령씨(53·구로구 개봉동 102)와 사주 차정백씨(53·서초구 반포동 102)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이 회사의 모체법인인 통일기념사업회 회장 김동섭씨(53·전통일원차관·서울 송파동 한양아파트 25동)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15일 회사사무실에서 박모씨(61)에게 『경기도 파주군 법흥리와 교하면 일대에 조성하고있는 통일통산안에 24만평 크기의 공원묘지 허가를 내주겠다』고 꾀어 10억원을 받아 가로채는등 지난 89년 2월부터 박씨등 4명으로부터 1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대통령 숙원사업으로 한국토지개발공사가 통일동산을 조성하려는 사실을 알게되자 이 사업의 용역을 맡은 것처럼 속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88년 10월 「조국평화통일을 실현하기위한 사업을 실시한다」는 등의 정관을 마련,수배된 김씨를 회장으로 뽑아 통일원으로부터 법인설립허가를 받아낸뒤 89년 2월 법인산하에 통일동산을 설립하고 통일원에 「평화통일동산건립계획서」등을 제출했다가 통일원으로부터 「통일동산조성사업관련 대외표방행위금지공한」을 받는등 물의를 빚어왔다. 한편 통일동산은 지난 90년 12월 한국토지개발공사에서 착공,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 북한,한반도 적화 포기/윤기복 조평통위원장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 로동당은 『자본주의체제의 남조선을 해방하려는 목표를 포기했다』고 윤기복 로동당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밝힌 것으로 15일 워싱턴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평양발 기사에서 윤기복이 『두개 적대세력의 통일을 위해 주한미군철수는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나 한반도전체의 공산화가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평양주재 외교관들은 북한로동당의 정강정책이 공식적으로 수정된 것은 아니나 정강정책의 정신에 있어 대남적화의 목표는포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 땅값/75년이후 가장 안정

    ◎올들어 전국평균 0.43% 올라 최저치 기록/6대도시는 0.12%로 둔화/투기억제에따른 가수요감소등 영향/서울상승률 0.03… 지가안정 주도 전국의 땅값이 17년만에 가장 안정세를 보였다. 14일 건설부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1·4분기중 전국의 평균 지가상승률은 0.43%로 지난 75년 지가변동률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서울등 6대도시가 0.12%,중소도시 0.94%,군지역이 0.49%가 올랐다. 전국 평균 상승률 0.43%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6%포인트,지난해말에 비해서는 1.01%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 특히 서울은 0.03%의 상승률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88%포인트나 둔화돼 전국의 지가안정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중 서울 동대문구(마이너스2.41%),강남구(마이너스0.58%),중구(마이너스0.32%)등 5개 구와 대구 동구(마이너스0.33%),전남 신안군(마이너스3.25%)등 전국21개 시·군·구의 지가는 지난해 연말에 비해 내렸다. 남북관계 개선,3월 총선 등 지가상승요인에도불구하고 이처럼 지가가 안정추세를 보인 것은 토지공개념제도가 정착단계에 접어든데다 각종 부동산투기억제시책 및 주택공급물량 확대 등으로 투기적 성격의 가수요가 대폭 억제된데 따른 것이다. 1·4분기중 지가상승률을 용도지역별로 보면 주거지역이 0.24%,상업지역 0.38%,공업지역 0.40%,녹지지역 0.68%,비도시지역 0.7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0.03%,대전 0.06%,대구 0.11%,부산 0.26%등 대도시 지역이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충북 1%,강원 0.99%등 그동안 지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금까지 해외건설경기의 호황으로 외화의 국내 유입이 급증했던 지난 78년 전국의 땅값이 연간 48.98%가 올라 최고를 기록했었다.
  • “북한 핵사찰 6월이 고비”

    ◎전문가/“수용”발언 불구,남북사찰 무성의로 의구심/“핵심시설·원료 이미 은폐 가능성/IAEA사찰 실효 못거둘지도”/미선 “완벽사찰때까지 대북압력 계속” 주장 【도쿄·빈·워싱턴 외신 종합】 북한측이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할 뜻을 거듭 밝히고 있어 서방측이 고비로 설정하고 있는 「6월 핵사찰시한」이 과연 지켜질 수 있을까에 국제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을 방문중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한시해부위원장은 3일 북한은 8일부터 열리는 최고 인민회의(국회)에서 지난 1월 서명한 핵 안전협정을 비준하고 곧이어 사찰대상 핵 시설목록을 IAEA에 제출할것이라고 확인 했다.이에앞서 김일성주석도 최근 『핵사찰문제는 정해진 절차를 통해 해결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북한은 또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을 5월중에 방문해주도록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같은 움직임도 사찰준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이 북한의 국제 핵사찰수용이 일단 가시화 됨에 따라 IAEA는 대북 전면핵사찰을 위한구체적인 준비를 본격적으로 갖추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정기사찰을 위해 북한방문을 마치고 귀임한 IAEA의 아시아지역 사찰반장 빌리 타이스씨는 핵안전협정 발효후 대북사찰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의 규정문제를 북한측과 협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측의 이같은 긍정적인 자세에도 불구하고 북한 문제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과거행적이나 핵무기개발에 집착하고 있는 그들의 속셈에 비추어 사찰 조기수용언급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미 핵무기 개발 직전 단계에 와 있는 북한이 이를 쉽게 포기하려 들지 의문이며 특히 핵 사찰을 받더라도 그동안 핵심 시설이나 원료등은 은폐했을 가능성이 커 실제로 핵 사찰의 그 실효성에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는게 이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남북한 6월동시사찰」을 합의해 놓고도 구체적인 절차 협의에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북한측의 태도가 이같은 의구심을 뒷받침해 주는 실례라고 지적한다.따라서 호전적인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따른 위험성은 물론 북한의 핵 무장이 이른바「핵 도미노현상」을 일으켜 한국·대만·일본등의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 하고 있는 미국이나 IAEA측은 북한의 사찰수용 언급에 관계없이 완벽하고도 철저한 사찰이 수행될 수 있을 때까지는 다각적인 대북압력이 계속될것으로 전망된다.
  • “북한 핵사찰 6월초 가능”/한시해 회견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의 한시해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핵사찰은 오는 6월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요인 대규모 방일/황장엽·여연구·한시해등 50여명

    ◎김일성생일 앞두고 관심 집중 【도쿄=이창순특파원】 황장엽 북한노동당 서기,여연구 최고인민회의 부의장,한시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박관오 김일성대 총장등 50여명의 북한 주요인사들이 26일부터 일본을 방문한다.북한의 주요 인사들이 같은 시기에 이같이 대규모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여연구 한시해 박관오등 7명은 오는 4월1일부터 2일까지 도쿄에서 열리는 범민련해외본부공동의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일본에 도착했다. 황장엽·김명우 주체과학원실장,조총련의장 한덕수의 딸인 한음전등 43명은 4월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주체사상국제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곧 일본을 방문한다. 북한인사들의 공식일정은 회의와 세미나 참석이지만 김일성 생일을 바로 앞두고 대규모로 일본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김명우·김철호(주체과학원 연구원)등은 과거에 일본을 자주 방문,북한­일본 국교정상화회담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인물로 이번에 정계의 유력인사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북한전문가들은 예상한다.
  • 작년 불황 44% 증가/6개상장사등 총6천1백59건

    ◎평균 0.07%에 달해 금융결제원은 12일 지난해 불도가 난 개인이나 업체수가 상장6개사를 포함,모두 6천1백59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90년의 4천1백64건에 비해 48%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전국평균어음부도율은 87년이후 최고수준인 0·07%에 달했으며 부도액은 전년보다 1백37% 증가한 3조7천4백억원에 달했다. 부문별로는 개인이 전년대비 32%증가한 4천1백46건,법인은 1백11% 급증한 2천13개였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숙박업이 2천51개로 33%가 증가했으며 제조업 1천6백57개(27%)·건설업 5백82개(10%)등이었다.
  • 정주영씨 핵시설 발언 빌미/주한미핵 전면사찰 주장

    ◎북한 조평통 성명 【도쿄 연합】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7일 정주영 전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미군의 핵무기를 저장하는 극비공사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데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9일 평양방송을 인용,보도했다. 조평통은 이 성명에서 『남조선 최고 당국자의 핵부재선언이란 것은 믿을 수 없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이러한 조건하에서 남조선 당국자들이 들고나온 한·두개의 대상에 대한 시범사찰이라는 것도 전혀 무의미한 것이 되었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주한미군의 핵무기와 핵기지를 포함해 전면사찰을 실시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 정주영씨 9월 방북 조건/북한에 1천만불 기부 제의

    ◎“조총련에 중개의뢰”/일지 보도 【도쿄 연합】 정주영 전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북한에 1천만달러를 기부하는 대가로 금년 9월쯤 자신의 방북을 승낙해주도록 일본내 루트를 통해 북한측에 타진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이 2일 도쿄의 일·북 관계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이 제의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정씨는 현대그룹 명예회장 당시인 1989년 김강산 개발 등과 관련,허답 조국평화통일위 위원장(당시)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김일성 주석 등북한 요인들과 회담한데 이어 작년 7월 중순부터 다시 방북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산케이신문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정씨는 방북 실현을 위해 복수의 일본내 루트를 통해 조총련 간부에게 북한측과의 중개를 의뢰했다.이에 따라 김정일 서기의 50세 생일(2월16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2월13일 평양에 들어간 이진령 조총련 중앙제1부의장 일행이 정씨의 요망과 고액 기부 제의를 북한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산케이는 말했다. 정씨가 방북을고집하고 있는 진의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현재 신당 국민당을 결성해 한국 정계에서 활동중이기 때문에 북한과의 「파이프」를 강화함으로써 정계에서 발언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말했다.
  • 3·1절 특집 다큐멘터리 방송

    ◎M­TV 「…부재 이상설」 K­1TV 「팔렬중학교…」/잊혀진 독립투사·독립만세 운동을 다뤄 KBS1TV와 MBCTV는 3월1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투사와 독립만세운동의 현장을 다룬 다큐멘터리 1편씩을 각각 특집으로 엮어 방송할 예정이다. KBS1TV가 1일 상오8시10분부터 9시까지 선보일 「팔렬중학교의 3월」과 MBCTV가 이날 낮12시부터 하오1시40분까지 내보낼 「이역에 뿌린 망국한 보재 이상설(박재 이상설)」이 그것. 이 가운데 K­1TV의 「팔렬중학교의 3월」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한달뒤인 4월3일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에서 수천명이 참가한 대규모 만세시위가 일어나 주민 8명이 일본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한 사건을 다룬 특집이다.「팔렬중학교」는 이 지역 주민들의 제안으로 3·1운동시위도중 숨진 8명의 열사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63년 설립된 학교. 따라서 「팔렬중학교…」은 팔렬중학교 설립배경과 함께,강원도 산간지방이면서 오지인 물걸리에서 이처럼 큰 만세운동이 일어난 이유와 과정을 생존자인박상기(당시 17세),변성환(당시 13세)씨의 증언을 통해 추적해간다. 한편 MTV의 「이역에 뿌린 망국한 보재 이상설」은 19 00년대와 19 10년대에 걸쳐 해외 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지만 활동내용과 흔적이 거의 조명되지 않고 있는 이상설의 파란만장한 구국활동을 부각시킨 다큐멘터리. 이상설은 역사적인 「헤이그밀행」에서 대표로 활약하며 국권강제침탈사실을 만국에 알렸지만 당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의 대표였던 이준의 빛에 가려 드러나지 않고 있는 인물로 남아있다. MTV의 「이역에 뿌린…」은 충북 진천출신인 이상설의 어린시절과 구국독립운동가로 나서는 과정에서부터 만국평화회의 참석,미국 이민동포를 규합한 국민회 조직,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독립운동기지 한흥동 건설,상해 신한혁명당조직이후 소련 니콜리스크에서 48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의 역정을 구체적으로 엮는다.
  • 엑스포 준비 최선/홍 대전시장 보고

    【대전=박국평기자】 홍선기대전시장은 26일 노태우대통령에 대한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유성온천지 개발과 「한밭8경」등 엑스포에 대비한 지역관광지를 개발하는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포항제철 세계 3위 철강기업 도약

    ◎광양 4고로 연와정초식 계기로 본 위상 포항제철이 13일 광양제철소에서 가진 제4고로 연와정초식은 4반세기에 걸친 제철대역사를 마무리짓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이번 4기 공사의 완공으로 우리나라 철강생산이 양적인 수준에서는 선진국에 육박했다는 뜻이다.오는 10월 4기 설비가 준공되면 광양제철소는 1천1백40만t의 철강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며 이에따라 포철은 2천1백만t의 생산체제를 구축,세계 제3위의 철강기업이 된다.지난 68년 창업한 포철은 국내외 경기의 부침속에서도 지속적인 설비확장을 통해 자동차·조선·가전·기계산업 등에 이른바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을 공급하며 국가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4반세기 성장사/올 10월 연2천1백만t 생산체계 구축/68년부터 설비투자 12조6천억원/「산업의 쌀」공급으로 고도성장 선도 포철의 이같은 위치에 대해 세계적 철강전문가인 미국 포담대의 호간박사는 『만약 포항제철이 없었더라면 한국은 여전히 미개발 후진국으로 남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12일 미국의 유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사로부터 A▦라는 높은 신용등급을 획득한 것도 오늘날 포철의 위상을 잘 말해주고 있다. 포철은 최근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 설비투자의 부진속에서도 국가산업의 균형적 발전과 건실한 성장 기반이 되는 제조업 부문의 투자에 선도적 역할을 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68년부터 91년까지 포항 및 광양제철소의 설비 신·증설에 모두 12조6천4백71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제조업에 대한 투자기피 현상으로 제조업의 공동화와 국가경제 성장력 퇴조가 역력했던 지난해에도 국내 제조업의 설비투자액 18조4천8백45억원의 9.7%에 해당하는 1조7천8백58억원이나 투자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산업과학기술연구소가 한국은행의 협조를 얻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광양4기 건설에 따른 국민경제 파급효과는 다른 산업에의 생산유발효과가 2조9천3백71억원,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5백86억원,고용유발인원이 13만6천7백40명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포철은 지역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해포항과 광양의 재정자립도가 각각 92.6%,82%로 전국평균 64.8%를 훨씬 웃돌고 있다. 흔히 철강의 수요량이 곧 국력이라고들 말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철강재 수요는 91년 3천1백만t에 이르렀으며 최근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오는 2000년에는 3천7백만t에 달할 전망이다. 포철은 73년 준공이후 15년 7개월만인 89년 1월 철강생산 1억t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달 2일에는 1억5천만t 돌파라는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다. 포철이 생산하는 철강의 국내가격은 일본의 70∼80% 수준에 머물러 철강관련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열연코일의 경우 우리나라가 t당 3백45달러인데 비해 일본 5백9달러,대만 4백49달러,미국 3백75달러로 우리보다 훨씬 비싸다. 포철이 적정한 가격으로 철강을 공급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중공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이와함께 포철은 사업을 확장하거나 설비를 도입할 때마다 국내업체와 국제업체가 컨소시엄을 형성하도록 유도,국내업체가 제철설비의 원천기술을 배우거나 선진국 독점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한 공도 크다. 이에따라 포철의 설비국산화율은 포항제철소 1기 당시 12.5% 수준에서 광양제철소 4기에는 63.1%로 높아졌다. 이를위해 1기 건설에는 일반강재,소형구조물등 단순 소재류 제작에 국한되었던 설비국산화를 증기설비,소결설비등 공장단위 설비에 까지 과감히 국산화를 단행했다. 포항1기 설비부터 광양4기까지 투입된 총 설비금액 4조8천6백29억원중 50.6%인 2조4천6백4억원을 국내 중공업체가 수주했다. 또한 포철은 1억5천만t의 철강을 생산하기까지 소요된 3억3천5백만t의 원료와 생산제품 1억4천만t등 모두 7억5천만t에 이르는 물동량으로 국내 운송산업의 성장기반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90년 포철의 물동량을 12t 트레일러로 환산할 경우 4백92만대분에 이르는 5천9백만t으로 우리나라 총물동량 5억5천3백만t의 10.7%를 점유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밖에 철강재 수출을 통해 국제수지를 개선한 점도 높게 평가할만 하다. 73년부터 91년까지 3천6백38만t,1백39억달러에 달하는 수출을 기록,차관원리금과 원자재수입대금을 제하고도 83억5천8백만달러의 외화를 획득했다. ◎포항제철 설비확장 연혁 1기 73· 7· 3 준 공 103만t 포 2기 76· 5·31 〃 157〃 3기 78·12· 8 〃 290〃 항 4기 89· 3·31 〃 390〃 계 940〃 1기 87· 5· 7 〃 270〃 광 2기 88· 7·12 〃 270〃 3기 90·12·14 〃 270〃 양 4기 92·10·31 준공예정 330〃 계 1140〃 합 계 2,080〃 ◎정보통신·반도체로 업종 확대/21세기의 청사진/2001년 매출 2백억불 목표/총체적 제2창업 「POSCO 2000」계획 추진/이동통신 참여준비 활발히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상징으로 꼽히고있는 포항제철이 광양제철소 제4고로건설을 끝으로 24년에 걸친 확장을 마감하고 21세기에 대비한 경영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 포항제철소에 이어 광양4기공사의 완료로 우리경제를 뒷받침할만한 철강생산능력은 충분히 확보됨에 따라 제2의 미래기간산업을 찾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신일철도 철강사업외에 신소재·화학·전자·정보·통신·지역개발사업 등에 활발하게 진출 95년 매출액의 50% 이상을 다각화 부문으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복합경영체제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또 미국의 US 스틸회사명까지 USX로 변경하고 석유·에너지 부문으로의 다각화를 추진해 철강부문의 매출액을 전체 매출액의 30% 이하로 낮춘 실정이다. 포철은 4반세기에 걸친 제철대역사를 이끌어 온 성장력을 토대로 제2의 창업을 위한 전략방안의 총체적 개념인 「POSCO 2000」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POSCO 2000」은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2창업을 위한 경영체제를 구축,범세계적 일류기업 실현을 통해 오는 2001년 총매출액 2백억달러,다각화율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여년간 다져온 철강업 경영으로 축적된 경영자원을 적극 활용해 첨단기술과 장기적 투자가 요구되는 정보통신·반도체·정밀화학 등 미래성장 분야로 사업영역을 늘려가며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철은 이를위해 인력구조개선,판매력강화 등 9대 전략과제와 경영다각화 전략을 수립,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9대 핵심과제는 ▲최적설비구성 ▲단위설비적합성 ▲정비체제개선 및 부품개발 ▲전략정보시스템구축 ▲경제적인 원료구매 ▲협력회사 육성 ▲물류합리화 등이다. 구자영 경영정책담당 상무이사는 『우리는 그동안 「무에서 유」를 창조하면서 최단시일에 생산규모와 경쟁력면에서 세계 철강업계의 정상에 서는 기적을 이루어 냈다』면서 『다가오는 21세기에도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해야하는 어려운 시점에서 이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철이 철강 다음으로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은 이동통신사업이다. 정명식사장은 이에대해 『이동통신사업은 공익사업의 성격이 짙은 만큼 민간기업에 맡길게 아니라 포철과 같은 국민기업이 맡아 국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포철은 자금력과 함께 기술수준도 다른기업을 능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다각화와 더불어 추진하고 있는 것은 고도의 기술혁신및 신강종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양산하고 2천1백만t 규모에 적합한 경영관리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다. 이와함께 다른 제조업을 활성화해나가는 운동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광양건설 산증인/이명섭 건설부본부장/“최단시일 대역사완공 가슴 뿌듯”/수중촬영 통한 공정관리로 호안 완벽공사 『남자로 태어나 가장 짧은 기간에 세계 제1의 제철소를 지은 대역사에 참여했다는 점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13일 광양제철소 제4고로연와정초식을 가진 포철건설본부 이명섭부본부장(52·이사)은 어느 누구보다도 흐뭇해 했다. 광양제철소 10년 역사의 산 증인인 이부본부장에게는 지난날의 크고 작았던 사건들 하나 하나가 남달랐다. 이부본부장이 광양만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지난 80년12월24일이었다.당시 차장이었던 그는 13명의 팀을 이끌고 바닷속에 떠있는 몇개의 섬이 모두였던 이곳에 와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을 이겨내며 밤낮으로 지질조사 및 입지타당성조사를 시작했다. 『회사신분을 감춘채 작업을 하다가 간첩으로 몰려 여러차례 경비초소에 끌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한번은 광양만 앞바다에서 작업을 하던중 배의 스크류가 부러져 표류하다가 무인도에 닿아 이틀동안 고생하다 구사일생으로 구조되기도 했다.본사에서는 『실종됐다』고 야단법석을 떨었었다. 이같은 고생끝에 81년 11월4일 정부로부터 제철소입지승인을 받아냈고 이듬해 9월 28일 마침내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갔다. 광양만 앞바다의 13개섬을 포함한 바다를 메워 4백50만평의 제철소부지를 조성하기 위한 대역사가 시작된 것이었다. 『돌 2백만㎥로 13.4㎞의 둑을 쌓는 호안공사에 들어 갔는데 힘들여 쌓은 둑이 조수때문에 수시로 터져 어려움이 이만 저만 아니었습니다.게다가 포철의 신화를 일궈낸 박태준회장이 완벽시공을 유난히 강조,간부들이 잠수복을 입고 물속에 들어가 공정을 카메라로 촬영해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온갖 어려움 끝에 부지조성공사가 끝나고 85년 3월5일 공장건설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일본이 기술제공 및 설비판매를 꺼려해 어려움이 더욱 컸다고 그는 회상한다.포철의 신화에 놀란 일본이 부메랑효과를 우려했기 때문이었다.그래서 포항과는 달리 광양제철소의 기술협력 파트너로는 일본 대신 영국·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의 업체가 참여하기도 했다. 이부본부장은 광양제철소가 단일제철소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자랑한다. 『그동안에는 단일제철소중 포항제철소가 줄곧 세계1위 자리를 고수해 왔으나 오는 10월 광양제철소 4기공사가 준공되면 1천1백40만t의 조강생산능력을 갖게돼 9백40만t의 포철을 누르고 수위자리를 차지하는 셈입니다』 광양제철소에 대한 그의 자랑은 끝이 없다. 『지금까지 공해방지시설에만 5천5백억원을 투자해 왔으며 이같은 시설을 운용하는데만도 하루 1억8천만원씩 연간 7백억원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25만t급 배가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양항과 내부운송비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공장배치,최고 수준의 공장자동화,기후조건 등이 오늘날의 포철신화를 만들어낸 요소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철의 사나이답게 『앞으로도 계속 철과 함께 살아나갈 계획』이라며 해풍에 철빛으로 그을은 얼굴에 가득 웃음을 담았다.
  • 북한/대남 관계개선 싸고 보·혁갈등/김우중회장 방북 설명회서 밝혀

    ◎정무원­조평통,「기업인초청 주최·방식」 논란 벌여/중국식 경제특구 조성… 단계적 개방 추구하는 듯 최근 북한에서는 남북관계진전및 경제교류·합작사업추진 등을 싸고 개혁파와 보수파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31일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편집인협회(회장 안병훈)주최로 열린 김요조찬 간담회에 참석,자신의 방북결과를 설명한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발언을 통해 알려졌다. 김회장은 이날 방북중 연형묵 북한총리가 『남북고위급회담에 관해 남측 언론이 과도하게 보도하는 바람에 보수파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혀 대남관계개선과 관련,북한내 개혁·보수파간에 의견대립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김달현부총리로부터도 자신의 방북과 관련,초청측을 정무원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민간기업으로 할 것인가하는 문제와 그 형식을 「해외동포고향방문」으로 할 것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정무원측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간 논란이 많았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북한이이같은 보수와 개혁간의 갈등을 원만하게 극복,변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측이 진지하고 성의있는 대북정책을 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회장은 이어 『자신과 김일성주석과의 사진이 로동신문 1면에 실리는 것 자체가 북한이 이미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며 북한은 단계적이며 제한된 형태의 중국식 개방방식을 추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식량 1백만t 부족 김회장은 대북경협과 관련,지난번 북한방문에서 리비아 파키스탄 수단 탄자니아 이란등 북한대사관이 있는 지역의 건설공사 현장과 봉제공장등에 한해 북한인력을 사용키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그러나 『북한과의 합작사업추진에 있어 인건비와 건축비등 계약조건은 대우가 중국에서 체결한 계약수준을 감안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그러나 『대우그룹이 대북합작사업을 독점할 생각이 없으며 정부의 경협자금을 쓸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회장은 이어 방북당시 북측관계자들에게 『새로 공장을 짓기가 어려우니 기존공장시설을 보수해 사용하는게 어떠냐고 했더니 북측이 난색을 표했다』면서 『이로 미루어 북한은 중국식 특구형태의 공단조성을 계획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이밖에 『북한은 현재 식량이 1백만t정도,전력도 30만∼50만㎾H정도 부족한 상태』라며 『그러나 식량과 전력설비에 드는 비용은 아연광개발등으로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1회 국민음악상 수상/오페라상설무대 대표/김일규씨(인터뷰)

    ◎“오페라 계속해도 좋다는 허가증 받은 느낌” 『오페라를 계속해도 좋다는 허가증을 받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한국평론가협회가 제정한 제1회 국민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페라 상설무대 대표 김일규씨(45)는 『개인적으로 천방지축 이리 뛰고 저리 뛰고한 10년이었지만 그 동안의 공연행적을 너그러이 보아준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국민학교 시절부터 여성 국극단의 공연장에서 살다시피한 「끼」때문에 서울 음대 재학시설 「STI」라는 극단을 만들어 활동하며 『극장에 앉아 있을 때가 가장 편안했다』는 그는 지금도 종로구 연건동의 한 건물 4층의 오페라 상설무대 사무실겸 연습장에 침대대용으로 긴소퍼를 하나 갖다 두고 창단이후 10년째 살고 있다. 『83년에 7년동안 유학한 이탈리아에서 돌아와 보니 국내 오페라가 규모는 큰 데 허점이 많았어요.오페라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관객을 개발하고 공연회수를 크게 늘려 출연진과 스태프를 전문화시키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 같아 오페라 상설무대를 만들었지요』 그 해 10월부터 12월까지 창단공연으로 「토스카」와 「루치아」를 교대로 모두 29회 공연했고 지금까지 「훼도라」「포스카리의 비극」등 국내 초연작품을 위주로 모두 8작품을 무대에 올렸다.또 기업체와 학교를 찾아가 공연하는 외에 지방오페라에 대한 지원도 활발히 해 87년에는 청주에 충북오페라단이 창단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창단 당시나 지금이나 제작여건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그렇지만 오페라 전용극장인 예술의 전당 축제극장이 내년말 완공되면 국내 오페라계도 달라지리라고 봅니다.그곳 무대에 멋진 창작오페라를 한편 올리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우선 올해 목표는 오는 9월 마스네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공연하는 것과 「오페라갈라」와 「베르디와 함께」라는 기획프로그램을 가지고 최소한의 공연장이 확보되고 전국의 모든 도시를 순회하는 것이다. 지난해 KBS홀 개관기념공연 당시의 문제로 그가 KBS에 대해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 관해서는 『상도 받게 되었으니 이제 관대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 계파몫 보다 당선가능성 우선/민자 총선공천작업 어떻게 하나

    ◎실사자료에 충실,참신성·도덕성 중시/중량급인사 영입… 전국구 대폭 물갈이/대권후보 경선관련 공천권 행사방법 큰 관심 민자당은 당내 갈등요인이었던 「대권논쟁」이 총선후 전당대회에서의 경선으로 정리됨에 따라 14대 총선 공천일정을 확정하는 등 본격적 총선채비에 들어갔다. 3월총선을 상정하고 있는 민자당은 지난 13대총선에서 여권이 공천을 늦게하는 바람에 낭패를 본 경험을 거울삼아 ▲16일 공천신청 공고 ▲17∼21일 신청접수 기간을 거쳐 늦어도 이달 31일까지 당무회의 의결및 총재재가로 공천작업을 끝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관계자들은 지역구 공천경쟁률이 전국평균 3∼4대1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이들 공천신청 예상자에 대한 일단계 실사작업을 이미 끝마쳤다.민자당은 여론조사기관 및 관계당국과 합동으로 지난해말 끝낸 1차예비심사에서 증·분구된 13개 신설구를 포함,2백37개 지역구 중 50여개는 단수후보로,1백80여개는 2∼3패수로 대상자를 압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공천심사위의 2차 공천심사 과정에서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당선 가능성과 계파지분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공천기준을 어떤 식으로 조화시킬 것인지가 난제 중의 난제로 가로놓여 있기 때문이다.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10일 연두회견에서 공천기준으로 ▲참신성 ▲도덕성 ▲당선가능성 등을 제시한데 이어 11일 청와대 연석회의에서 『총선공천의 계파지분은 없다』고 언명한 바 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지침을 놓고 민자당내에서는 민정·공화계가 당선 가능성을 중시하겠다는데 비중을 둔 것으로 해석하는 반면 민주계에서는 김영삼대표의 「공천권 강화」를 의미한다는 식으로 엇갈리게 해석하고 있다.그러나 어떻게 해석하든 합당당시의 민정·민주·공화지분(1백27 대 54 대 35)이라는 계파벽이 이번 공천을 통해 상당부분 허물어질 것이라는데는 당내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14대총선을 통한 민자당내 계파판도변화가 총선후 전당대회에서의 대권후보경쟁의 결정적 잣대가 될 것은 틀림없다.따라서 계파지분을 전혀 무시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당선가능성 및 도덕성과 계파지분을 동시에 고려하는 묘안도 제시되고 있다.즉 ▲민정계가 주로 대구·경북지역의 취약현역의원을 중량급 신인으로 상당수 교체하고 ▲민주계는 서울·경기·강원의 열세지역 의원을 대폭 물갈이하며 ▲공화계의 경우 대전·충남북지역의 지역구 부실관리 의원을 대거 교체대상에 올린다는 복안이 그것이다. 공천권이 어떤 식으로 행사되느냐의 여부도 민자당의 차기 대권후계구도와 관련해 눈여겨볼 대목이다.당내 민주계에서는 노대통령의 「김대표중심으로 총선을 치른다」는 언질을 상기시키며 김대표의 공천권이 증대될 것이라고 「희망적으로」관측하고 있으나 민정·공화계에선 여권의 속성상 당총재인 노대통령이 범여권결속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공천권을 행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민주계측이 주장하는 김대표의 공천권행사의 비중은 이번주말 또는 다음주 초에 구성될 공천심사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어느정도 유추해석이 가능할 듯하다.그러나 ▲2차례의 암행당무실사자료 ▲기초·광역의회 선거결과 ▲유권자 여론조사 ▲사법처리및 각종 비이 관련유무등 당에서 마련한 10여종의 객관적 자료가 있기 때문에 3최고위원중 특정인의 「절대우위」적인 공천권행사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민자당은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앞서 금주중 수서사건 등으로 소송계류중인 3개 지역구를 제외한 9개사고당부와 13개 신설구를 포함,22개 지역구의 조직책을 선임하는 등 단계적 공천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이들 지역구의 조직책으로 임명될 경우 촉박한 공천일정을 감안한다면 공천확정으로 연결될 것이 확실시 된다.이중 신설된 13개 지구당조직책으로 ▲서울 구로병 최명헌 전장관 ▲부산 강서 신상우의원 ▲대구동갑 김복동 ▲달서을 최재욱의원 ▲수성갑 박철언의원 ▲대전 대덕 이린구의원 ▲경기 과천·의왕 이동진의원 ▲경남 창원갑 이규효 전장관 등이 근접거리에 다가섰다는 후문이다. 선거법개정으로 절대수가 75명에서 62명으로 준데다 제1당 프리미엄까지 없어진 전국구후보 공천도 범여권내의 주요 관심사이다. 여권핵심부에서는 14대이후 정국상황과 노대통령 퇴임 이후안정된 정국구도를 염두에 두고 초중량급인사를 대거 진출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경우 민자당의 취약지역인 호남지역몫까지 상정한다면 당내 정책브레인인 극소수 의원을 제외하고 전국구의원이 거의 전원 교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당내에서는 3최고위원중 「JP바람」재현을 통해 「중부권 수성」을 노리고 있는 김종필최고위원만이 지역구재도전의사를 밝히고 있어 김대표와 박태준최고위원은 전국구 재진출이 유력시된다. 6공정부의 총리를 역임한 강영훈·노재봉씨등 거물급인사들이 여권의 의회장악력 강화및 범여권 결속차원에서 전국구 영입대상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최병렬노동부장관·최영철청와대정치특보·손주환정무수석 등 청와대 전·현 핵심참모들의 전국구진출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소비자물가 11월중 0.4% 상승/올 누계 9.5%

    ◎농·수산물이 오름세 주도/연말까지 9.7%될듯… 81년이후 “최고”예상 11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0.4%가 올라 지난해 말보다 9.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물가오름세는 지난해 연간 상승률(9.4%)을 넘어선 것이며 연말까지 9.7%에 이를 것으로 보여 한자리수를 가까스로 유지할 전망이다.연말까지 9.7%가 오를경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1년(13.8%)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30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물가동향」에 따르면 도매물가는 11월 한달동안 0.1%가 올라 전년말대비 2·4%가 상승함으로써 지난해 같은 기간(6.7%)보다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1월중 소비자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값이 크게 떨어졌던 무·배추등 채소값이 많이 오른데다 명태 갈치 고등어등 주요수산물이 연근해 어획부진으로 오름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월까지 9.4%가 올라 전국평균을 약간 밑돌았으나 부산 광주 춘천등 3개도시는 작년말에 비해 각각 10%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주(9.8%)마산(9.7%)등도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인천 청주는 각각 8.4%의 상승률을 보여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12월에는 김장용채소류가 본격 출하돼 무·배추값이 떨어지고 쌀·육류·집세등 주요품목의 시세도 보합내지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음식값과 개인서비스요금이 안정되면 올해 한자리수 물가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12월 4일 강현욱 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관계부처 물가대책회의를 열어 개인서비스요금등의 부당인상행위를 강력 단속해나갈 방침이다.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무(56%)·배추(47.8%)등 채소류 값이 큰폭으로 올랐고 명태(17.2%)·고등어(10.3%)·갈치(2.7%)등 수산물과 코트(16.2%)·한복(8.8%)등 겨울철의류,일부 음식값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그러나 산지가격이 하락한 돼지고기(마이너스 11.5%)와 파(〃8%)·당근(〃19.5%)등은 값이 내렸다. 도매부문에서는 휘발유·등유값 인상으로 석유류가격이 평균 0.9%가 올랐고 공산품도송배전변압기·전기동등을 중심으로 0.1%가 상승했다.
  • 건설·도소매업 인력집중 가속/통계청 발표

    ◎1년새 각각 16.4%,4% 늘어/전국에 실직자 40만1천명/“섬유 불황” 대구 실업률 3.3%로 최고 농림어업종사자가 계속 줄면서 건설업과 서비스업종으로의 인력집중이 지속되고 있다. 또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으나 지역별로는 섬유·신발등 불황업체가 몰려있는 대구와 부산지역의 실업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3·4분기 지역별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전국의 실업률은 2.1%(실업자 40만1천명)로 시·도가운데 섬유업체가 몰려있는 대구지역의 실업률이 3.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발업계의 장기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부산지역의 실업률도 3.1%에 달했고 서울(3.0%),광주(2.7%),대전(3.0%),인천(2.5%)등도 전국평균보다 높았다.반면 강원 충남 전남지역이 0.8%로 가장 낮았고 나머지 6개도의 실업률은 1.1∼1.6%의 분포를 보였다. 산업별 취업동향을 보면 농림어업의 취업자가 3백47만5천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8만7천명이 감소했으며 광공업도 4백97만8천명으로 같은기간 8천명이 줄었다.광공업가운데제조업종사자는 4백91만1천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0.1%(3천명)가 느는데 그쳤다. 이에비해 도소매·건설·서비스등 사회간접자본및 기타분야의 취업자는 1천61만5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1%(70만1천명)가 늘어 인력집중이 지속됐다. 이중 건설업은 전년동기대비 22만9천명(16.4%)이,도소매업은 15만9천명(4.0%),서비스및 기타업종은 31만3천명(6.8%)이 각각 늘었다. 이에따라 농림어업의 취업자구성은 지난해 3·4분기 19.7%에서 18.2%로,광공업취업자구성은 26·9%에서 26.1%로 각각 떨어졌고 사회간접자본및 기타분야의 취업자비중은 53.4%에서 55.7%로 높아졌다. 6대도시의 경우 광공업취업자비중이 지난해 3·4분기 32.6%에서 31.3%로 줄었고 사회간접자본및 기타분야는 같은기간 65.4%에서 66.9%로 늘었다.9개도는 농림어업취업자비중이 지난해3·4분기 35%에서 올 3·4분기에는 32.8%로,광공업이 21.9%에서 21.5%로 각각 줄어들었고 사회간접자본및 기타분야는 43.1%에서 45.7%로 늘어났다. 한편 여성취업이 늘면서 여성취업자수가 7백80만1천명으로지난해 3·4분기에 비해 13만8천명(1.8%)이 증가했다.
  • 북한여성 15명 오늘 서울에/분단이후 첫 방문… 세미나 참석

    분단이후 처음으로 북한여성대표들이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서울에 온다. 여연구 최고인민회의상설회의 부의장을 비롯,김선옥 해외동포영접부 부부장,정명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참사,최옥희 평양신학대학원 학생,홍선옥등 대표5명과 수행원4명,기자 6명등 북한여성대표 15명은 이날 상오11시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와 오는 30일까지 5박6일동안 머무르게 된다. 북한 여성대표들은 서울체류기간중 남한및 일본여성대표들과 함께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서울토론회(라마다 올림피아호텔)에 참석한다.
  • 「삼우」 인수자금 신도헌금 아니다/세모 유씨 주장

    【대전=최용규기자】 오대양사건과 관련,상습사기혐의로 구속기소된 (주)세모 사장 유병언 피고인(50)에 대한 2차공판과 김도현 피고인(38)등 상해치사사건 관련 피고인 9명에 대한 3차공판이 21일 상오 대전지법 1호법정에서 대전지법 형사2부(재판장 장용국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유피고인은 『삼우트레이딩 인수자금은 자신과 주주로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일부 교인의 출자로 충당했을뿐 한국평신도 복음선교회등 신자들의 헌금이나 교회자금으로 인수한 것은 아니다』고 검찰측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 북한 반정 시위설 보도/언론사 방북취재 불허/조평통 성명

    【내외】 북한은 15일 북한에서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발생했다는 최근 국내언론보도와 관련,『터무니없는 허위모략보도』라고 거듭 부인하면서 『이같이 우리를 헐뜯는 모략보도를 행하는 언론사의 방북취재를 일절 불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조선당국의 반공대결장단에 춤추면서 우리를 헐뜯는 허위모략보도를 자행하는 일부 언론출판기관들을 선별,거기에 종사하는 언론인들이 북남회담과 북남공공행사를 취재하기 위하여 판문점 북측지역과 평양에 오는 것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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