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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도사태 막아야 한다(사설)

    작년 12월 중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이 종전 최고 기록인 10월의 0.44%보다 무려 5배가 넘는 2.25%를 기록했다.12월 13일에는 부도율이 지난 96년 전국평균치인 0.17%의 100배가 넘는 17.19%라는 초고공행진을 하는 심각한 사태까지 발생했다. 부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영업정지를 당한 14개 종금사들이기업에 빌려준 대출금 회수에 나서고 있고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대출을 거의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이 앞으로 대출업무를 정상적으로 하지 않으면 기업도미노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만약 전국의 부도율이 1%를 넘을 경우 월평균 6천개의 기업이 도산하고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실업률이 6%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융기관의 건전성 회복을 위한 조치가 기업연쇄도산을 초래하는 결과를 빚고 있는 것이다.한계기업은 IMF와의 협약에 따라 금융긴축을 하면 도산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흑자를 내고도 일시적으로 운전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우량기업이 도산하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 금융기관이 구조조정을 위해 대출을 중단하면 결국 기업부도가 늘고 그렇게 되면 금융기관이 다시 부실화되는 악순환이 초래될 것이다.경제를 살리기 위한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실물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을 비롯,전산업을 부도한파속으로 몰아 넣고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정부는 일본처럼 해외점포가 있는 은행(8%)과 해외에 점포가 없는 은행(4%)간 BIS 자기자본비율을 차등화하고 BIS비율 2차 충족시한도 오는 5월 12일에서 내년으로 연기하는 등 한국경제 실정에 맞도록 재조정하는 대신 종금사 폐쇄 결정시기(오는 3월7일)를 오히려 앞당기는 방향으로 IMF측과 재협상하기 바란다.BIS비율의 획일적인 적용은 지양돼야 한다.
  • 모든 국내은 자산 실사

    ◎IMF,100억달러 조기 지원 조건… 외국평가기관에 의뢰/내년 4월 실시… 부실은 매각 등 정리키로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과 일본 등 선진 7개국으로부터 1백억달러를 앞당겨 지원받기로 한 조건에 국내 은행에 대한 외국 금융평가기관의 전면적인 자산실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사는 내년 4월 중에 받기로 했으며 실사결과 자산재평가 순손실이 발생,순자산이 부채보다 지나치게 적은 은행에 대해서는 제일·서울은행과 같이 제3자 매각 등 강력한 정리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정부는 부실 금융기관에 대해 더이상의 직접적인 지원은 하지 않기로 했다. 비상경제대책위의 김대중 당선자측은 26일 “은행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은행으로부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8%) 확충계획을 받기로한 것 이외에 모든 은행에 대해 외국 전문기관으로부터 자산과 부채에 대한 재산실사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당선자측은 “실사는 자기자본확충 계획을 받은 뒤 곧바로 진행될 것”이라며 “실사기관은 미국의금융평가기관이 유력시 된다”고 말했다.자기자본확충 계획은 내년 3월 말까지 받기로 돼 있어 실사는 4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비상경제대책위 다른 관계자는 “BIS 자기자본비율이 충족되더라도 순자산이 부채에 크게 미달,장기적으로 부실이 우려되는 은행에 대해서는 인수·합병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내년 상반기중 은행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또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정부가 출자하거나 한국은행 등을 통해 11조3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것과 같은 정부의 직접적 지원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IMF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정부의 확실한 다짐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에 대한 정부출자는 예외적으로 인정할 방침이나 제일은행 인수와 관련 외국 금융기관과의 협상이 급진전될 경우 정부출자를 유보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재경원 관계자는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은행이 보유한해외자산을 매각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 제주,음식쓰레기 배출 전국 최고

    ◎1인 하루 0.917㎏… 전국평균치의 3.5배/감량의무사업장 …87%가 자체처리 소홀 제주시의 음식물쓰레기 하루 1인당 배출량이 전국 평균치의 3.5배에 이르는 등 범국민 운동으로 펼쳐지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가장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시에 따르면 하루에 배출되는 쓰레기 3백여t 가운데 30%인 90여t이 음식물쓰레기다. 한 사람이 매일 내보내는 음식물쓰레기는 0.917㎏으로 전국 평균치인 0.257㎏보다 3.5배나 많다. 이는 호텔 등 음식물쓰레기 다량배출업소인 80개 감량 의무대상 사업장 가운데 11곳만 고속발효기나 압축기 등으로 자체 처리할 뿐 나머지 사업장들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소홀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나머지 업소중 39곳은 음식물쓰레기를 위탁처리하고 30곳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있다. 업소들이 음식물쓰레기를 자체 처리하지 않은 이유는 압축기의 가격이 대당 3백만∼5백만원인데다 고속발효기까지 갖추려면 1천만원이 드는 등 시설비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 물품 살포·청와대 막후 지원·역북풍 공세/막판 폭로전 점입가경

    ◎한나라당­“DJ 6·25때 소집영장 받고 불응”/국민회의­“금품개가 북과 경협·관광개발 교섭”/국민신당­“비서실,이 후보 동생 통해 전략협의” 15대 대통령 선거 전의 마지막 주말인 13일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은 금품살포의혹 제기와 병역공방,‘양심선언’,북한접촉 문제 등을 둘러싸고 난타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국민회의측이 12일 서울 종로3가 ‘C 당구장’을 거점으로 ▲‘행동하는 양심으로,김대중·이희호’라는 글씨와 국민회의 마크가 새겨진 볼펜 ▲‘후광 김대중’ 낙관이 찍힌 ‘실사구시’란 붓글씨 ▲‘김대중 총재 TV한마당’이란 CD 등 불법 홍보물을 무차별 배부했다고 주장하며 증거물을 제시했다. 조항복 선대위부대변인은 “김후보가 거리유세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75세의 연로함때문에 추위와 감기를 감당하지 못한 탓”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그같은 건강상태로 대통령이 된다면 국가적 불안과 불행이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인제 후보에 대해서는 “김대중 대통령 만들기의 선봉장이라는의혹을 해소하고,스스로 주장한 3김청산,내각제 저지를 실현하려면 이회창 후보를 지지해야만 한다”고 내세워 설득전을 폈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대선전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금품을 대가로 북한측과 경제협력과 관광개발을 교섭했다고 역북풍공세를 폈다. 박홍엽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정재문의원이 지난 11월 북경에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안병수 위원장대리와 두차례 만났고,교섭의 대가로 북한측에 상당한 금품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안위원장 대리의 비서인 리상대가 교섭을 주선한 재미교포에게 보냈다는 팩스서신의 복사본을 공개했다. 또 선대위 조세형·김복동 공동수석부의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사채업자 강동호씨가 한나라당의 음성자금 5백50억원 조달시도를 폭로한 대로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모두 1천2백11억원을 선거막판에 살포하고,투개표부정에 사용하려 했음이 분명하다”면서 검찰의 즉각수사를 요구했다. ○…국민신당 김충근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비서실의 이회창 후보 지원설을 제기했다.김대변인은 이후보쪽으로 전달됐다는 문건을 공개하며 “이후보가 겉으로 김영삼 대통령을 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청와대를 등에 업고 김대통령과 함께살기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건은 청와대 정무비서실의 1급 비서관인 P비서관과 L민정비서관 등이 작성해 이후보 동생인 회성씨를 통해 한나라당에 전달됐다”면서 “청와대 비서실의 몇몇은 날마다 서울 C호텔 등에서 회성씨와 이후보 측근들과 만나 전략협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국민정치의식/서울신문·리서치 앤 리서치­’97대선 여론조사

    ◎정치불신 ‘도고농저’ 심화/수도권 77% 최악… 호남·TK 평균치 밑돌아 정치권 및 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민주주의 구현정도에 대한국민들의 평가는 대체로 학력·소득에 비례하고 연령에 반비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또 정치 불신의 ‘도고농저(도고농저)’ 현상도 두드러졌다. 대도시에서 정치권에 대한 불신(74.9%)은 중소도시(71.3%)와 군지역(55.7%)에 비해 높았다.지역별로 보면 서울(77.8%)과 인천·경기(77.1%) 등수도권 지역의 정치불신은 두드러졌다. 그러나 호남지역과 대구·경북(TK)의 불신 정도는 각각 64.1%와 64%로 나타나 전국평균치인 70.9%를 크게 밑돌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지지후보와의 상관관계를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를 지지하는 응답자들 가운데는 정치를 불신한다는 답변이 61.5%로 가장 낮았으며 한나라당과 국민신당 지지자 가운데는 65.9%와 75.4%의 불신도를 기록했다.또 호남지역은 민주주의 구현정도에 대해서도 가장 후한점수를 주고 있어 관심거리다. 연령별로 보면 신세대일수록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시선을 보냈으며,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상대적으로 불신의 정도는 옅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0대에서는 79.8%가 불신한다고 응답했으며 30대(74.3%) 40대(71.1%) 50대이상(58%)의 순이었다. 대학재학 이상은 81.5%가 불신했으며 중졸은 54.9%에 그쳐 학력별로 큰편차를 나타냈다.한달 평균 151만원 이상의 소득자는 75% 이상이 정치를 불신했으며 소득이 적을수록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정도는 낮았다. 민주주의 구현정도에 대한 평가는 학력·연령으로 뚜렷한 경향없이 들쭉날쭉한 분포를 보였다.다만 대도시(61.1%)가 군지역(55.4%) 등에 비해 불만족의 정도가 많았고 소득과 불만족도는 비례해 정치권 불신과 같은 양상을 나타냈다. 20대·40대는 62%대로 불만족도평균(59.5%)을 웃돈 반면 50대이상은 59%,30대는 55.4%만이 불만족하다고 응답,30대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고졸도 중졸이하와 대재이상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체로 평균치(59.5%)와 비슷한 분포를 나타냈으나 강원지역이 66.6이 높았으며 호남지역은 54.1%로 전국에서 불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 미국·프랑스·일본·중국­특파원 현장리포트/21세기준비 지구촌표정

    ◎‘경쟁력 강화만이 살길’ 제도개혁 총력 ◎미국/‘아시아타깃’ 수출진흥정책 적극 지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재선 캠페인 슬로건으로 ‘21세기로의 다리놓기’를 내놓았다. 그러나 의회·주정부의 입김이 강하고 사회 각부문의 자치성·자발성이 존중되는 풍토에서 정부가 21세기를 위한 경쟁력 제고 정책을 일사불란하게 선도할 여지는 그다지 크지 않다.90년대 들어 세계의 주목거리인 미 경제의 경쟁력 회복도 정부와는 상관없이 기업의 자발적 경영혁신 등을 통해 이뤄졌다.클린턴 대통령이 21세기의미국 경쟁력을 위해 대선공약으로 주장했고,올초 국정연설로 재차 다짐했던초·중등 학생들의 학력 전국평가제 역시 주정부의 권한을 침해하는 연방규제 강화라는 반발이 심해 아직 예산법안의 벽을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미 정부의 21세기 경쟁력 고양을 위한 정책개발 및 수립은 상당히 범위가 제한적이고 전문적이게 마련이다.이런 상황에서도 미정부가 표나게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부문은 수출진흥정책.20명의 경제관련 각료 및 연방기관장을 총망라하여 무역진흥조정위원회(TPCC)를 구성한 뒤 해마다 ‘국가수출전략:다음의 아메리카 세기를 향해’라는 보고서를 작성한다.해외시장에 팔리는 상품을 만드는 것은 기업의 몫이되,외국시장의 문턱을최대로 낮춰 이상품이 팔리도록 도와주는 것은 정부의 일이라는 취지다.이는 특히 아시아를 명확한 표적으로 삼고 있다. 한편 백악관의 과학기술정책실은 올해 ‘21세기 틀짜기’라는 과학기술정책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앞서 냉전종식과 함께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의 사명과 의의를 재정립하기 위해 17명의 권위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말 ‘21세기를 준비하며:미 정보기관 재검토’란 보고서를 대통령과 의회에 제출했었다. ◎프랑스/정보화사회 진입 대비 장기계획 발표 기초과학은 물론 고속철도,우주항공,원자력 등 첨단산업에 있어 세계초강대국 미국에도 뒤지지 않는 프랑스가 컴퓨터관련 분야는 한국보다 낙후돼 있다면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다.프랑스인들의유별난 컴퓨터 기피현상에서 비롯된다. 한국은 어릴 때부터 인터넷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야단들이지만 프랑스는창작력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컴퓨터 교육을 금지하는 경우도 적지않다.그런 프랑스가 최근 인식이 바뀌면서 지난 8월에는 정보화사회 진입에 대비한 장기계획을 발표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정보기술 분야에서 다른 선진국들보다 현저히 떨어져 있는 만큼 21세기를 대비한 경쟁력제고에 정보화를 최우선 순위로 삼은 것이다. 우리처럼 주요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부산을 떨지 않는 프랑스로서는 이례적이다.정부가 정보화의 낙후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이다.단적으로 인터넷 시용인구만 봐도 현재 인터넷에 전체가구의 3%인 10만가구 만 가입돼 있는 등 미국의 15%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따라서 리오넬 죠스팽 총리가 직접 나서 인터넷 전환시대를 선포하고 기존의 국내통신정보망인 미니텔과 인터넷 연결시스템을 개발할 것을 지시했다.그리고 정보통신기업들에게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로 계획을 세웠다.또 교육분야에서 또 각급학교에 정보기자재를 보급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정보기술의 대중화를 2000년까지는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때까지 전국 7만1천800개의 초·중·고교에 평균 10대의 컴퓨터 및 서버를 설치,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따라서 초중고 전산화 등을 비롯 정보화 관련 예산을 항상 최우선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까지 세워놓고 있다. ◎일본/행정·재정·금융·교육 등 6대개혁 추진 일본은 광범위한 개혁으로 21세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정권은 6대 개혁을 추진 중이다.행정개혁,재정개혁,금융체제 개혁,경제구조 개혁,사회보장 개혁,교육개혁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행정·재정 개혁은 청사진이 나오고 있고 금융개혁은 내년 빅뱅의 시대로 돌입하게 된다. 80년대 후반까지 ‘팍스 쟈포니카’를 운운할 만큼 국가의 진로가 탄탄대로 위에 있는 듯 보이던 일본이 21세기를 개혁으로서 맞이하려 하는 것은 국가의 총체적 경쟁력 확보 없이는‘지진국’이 될 수 밖에 없으며,개혁 없이는 경쟁력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고령화 시대 도래와 국제적인 대경쟁시대를 맞고 있다는 점,한신대지진·옴진리교 사건으로 인한 안전신화의 붕괴로 사회 총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대해서 국민들의 공감대가 모아지고 있다. 행정개혁은 지난 9월초 정부안을 마련했다.1부21성의 정부를 1부12성으로 축소 재편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오는 2001년부터 실현이 목표로돼 있다. 재정개혁으로는 98년도 일반예산을 올해보다 0.5% 감축키로 하는 등 이미 개혁에 착수했다. 최근 불황의 지속,주식시장의 폭락 사태등을 맞아 재정출동 요구가 거세게 제기되고 있지만 적자 국채의 발행으로 재정 출동을 하게되면 미국이 재정적자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일본도 재정운영에 문제가 누적될 것을 우려,현 정권은 이러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일본의 전후체제는 21세기를 맞아 크게 변모될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2010년 ‘선진국 진입’ 현대화사업 박차 21세기 초강대국을꿈꾸고 있는 중국은 21세기의 청사진 등 국가운영방안을 확정하고 선진국 진입을 위한 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중국공산당과 정부가 95년말 확정한 청사진은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에 관한 9·5(9차5개년)계획과 2010년까지의 장기목표’.우선 2000년에는 1인당 국민생산액을 80년보다 4배를 증가시키고 2010년까지는 2000년의 생산액의 2배를 증가시켜 선진국으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간 8%가량의 고속성장을 2000년대 중반까지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고속성장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정부가 채택한 방법은 시장경제체제로의 개혁심화와 효율성 제고.주식제도 및 전문 경영제의 확대 등 현대 기업제도의 도입 확대와 적자 누적 국영기업의 파산 실시 등이 그에 속한다.중국정부는 이와함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방만한 정부조직을 통폐합하고 공사화로 개편하려는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정부기구 개편작업속에는 국가계획위원회와 국가경제무역위원회,국내무역부와 대외무역경제합자부등 유사 기구의 통폐합 등이 들어있다. 기업의 대형화,집단화 등도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채택했다.자동차공업과 화학공업 등이 난립돼 있는 중·소 기업들을 몇개의 거대기업속에 통폐합시켜 대형화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중국정부는 120개기업을 집단화 기업으로 지정,시험에 들어갔다.중국정부는 1천개의 중점 기업을 양성하고 있다.각 성 등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경제특구를 확대하겠다는 것도 시장경제심화에 따른 시장변화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 서울·울산 5년간 강산성비/산림청 국감자료

    ◎92∼96년 전국평균의 5∼6배 지난 5년간 서울과 울산에 전국 평균보다 5∼6배 높은 산성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림청이 낸 ‘대기오염에 의한 산림피해 동태 및 관리’라는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92년부터 96년까지 서울에는 평균 4.9ph,울산에는 평균 4.7ph의 산성비가 내렸다.이는 전국 평균치 5.5ph에 비해 5∼6배 가량 높은 것이다. 산성비의 주원인인 아황산가스 농도도 서울이 13.7ppb,울산이 17.9ppb로 전국 평균 7.2ppb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시민 음식쓰레기 가장 많이 버린다/환경부·서울시 조사

    ◎작년/1인 하루 396g… 95년 전국평균의 16% 웃돌아/전체 배출량은 전년보다 16% 감소/퇴비·사료 등 재활용품량은 0.018%뿐 서울시민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와 환경부에 따르면 96년 현재 서울시민이 하루에 배출하는 생활쓰레기는 모두 1만3천685t.이중 음식물쓰레기는 전체의 30.2%인 4천146t으로 조사됐다.95년 4천930t에 비해 15.9% 줄었다. 96년도 서울의 인구는 1천46만884명.즉 서울시민 한사람이 하루에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는 0.396㎏으로 95년 전국의 1인당 하루평균 배출량 0.34㎏에 비해 16%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프랑스의 1인당 하루평균 음식물쓰레기 배출양 0.26㎏,독일의 0.27㎏과 비교할 경우 우리나라 음식의 특성을 감안한다해도 서울시민들의 음식 과소비형태가 여전히 문제임이 입증됐다. 특히 하루 4천146t씩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95.1%인 3천943t은 수도권쓰레기 매립지에 매립되고,나머지 0.03%인 129t은 소각처리되면서 악취 및 침출수,소각에 따른 다이옥신 등을 유발하는 등 제2의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퇴비나 사료 등으로 재활용되는 양은 전체의 0.018%인 76t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 및 지자체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 25개 구청 가운데 음식물쓰레기 배출양이 가장 많은 구는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있는 송파구로 하루 배출량은 506t이며 이 가운데 가락시장 등 사업장 쓰레기가 385t을 차지하고 있다. 가정에서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는 영등포구에서 가장 많은 하루 274t이 배출됐다.다음은 성북구 180t,관악·강남구 155t,강동구 139t,노원구 131t의 순이다.
  • “카라지치파와 협력 거부”/서방외교관,대통령 지지

    【바냐 루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AP 연합】 외교관들은 곤경에 처한 보스니아세르비아계의 빌랴나 플라브시치 대통령에 대한 지지 강화의 표시로 그녀의 반대파들과의 협력을 거부하고 그녀가 임명한 관리들과만 협력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세르비아계 내부의 긴장 고조로 3일 전 미국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이 발생한 브르코 읍의 로버트 패런드 미국행정관은 “우리는 플라브시치(대통령)가 임명한 장관들에 대해서만 공조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책(팔당호를 살리자:4·끝)

    ◎하수관거­종말처리장 대폭 늘려야/평균하수처리율 34%… 전국평균 못미쳐/민간업소의 환경시설에 재정지원 절실 수도권 2천만 주민의 젖줄인 팔당호 물을 깨끗이 유지하는 길은 생각보다 간단하다.한강상류의 물이 ‘원 상태대로’ 정수장이 있는 팔당호까지 이르게 하면 된다.다행히 남·북한강 상류의 물은 모두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1.0ppm미만인 1급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물은 주변지역에 난립한 숙박·유흥업소 골프장 관광단지 축사 등에서 나오는 각종 오·폐수로 오염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아예 없애든지 아니면 오·폐수가 한강에 흘러들기전 최대한 정화하면 된다. 우선 손쉬운 일은 팔당호 주변지역에서 나오는 각종 오·폐수를 정화처리한 뒤 한강으로 내보내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하수관거 및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의 완비가 시급하다. 그럼에도 특별대책지역의 평균 하수처리율은 34.1%에 불과하다.전국 평균 하수처리율 52.8%,한강수계의 평균 61.3%,전국 시·군 평균 37.4%에도못미치는 수치다. 정부가 팔당호 특별대책지역을 ‘특별히’ 보호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빚좋은 개살구’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팔당 상수원을 둘러싸고 있는 경기도 양평군에는 5개의 하수종말처리장이 있다.3개를 추가 건설중이지만 적어도 10개는 더 필요하다. 그러나 양평군의 현 재정자립도는 10%.올해만 필요한 돈이 1천1백90억원인데 반해 수입은 1백19억원에 불과하다.하수종말처리장의 경우,정부가 70%의 비용을 지원하지만 최소규모인 하루 150t처리 용량의 처리장 건설비가 8억원에 이른다.추가 건설은 커녕 진행중인 공사도 감당하기 쉽지않다. 양평군청 오수관리계 이상신 계장(40)은 “현행 법상 식당과 호텔 등 위락시설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가 어려운데다 가난한 군의 세수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억제하기 힘들다”면서 정부의 과감한 재정지원을 호소했다. 다음으로 오·폐수 배출시설에 대한 엄격한 단속도 중요하다.하지만 단속인력의 태부족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양평군청의 경우,오수정화와 축산폐수를 담당하는 직원이 각각 1명뿐이다.군청 직원은 “각종 인허가 민원 등의 일만도 벅차 일일이 업소를 지도단속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공익요원을 환경단속업무에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팔당호를 근원적으로 지키는 방안은 주변지역의 개발을 완전히 억제하는 것이다.정부가 수도권 식수원 보호가 중요하다고 인식한다면 획기적인 국토이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환경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즉 제한적인 개발이 가능한 팔당호주변 717㎢의 준농림지에 대해 모든 건축물의 신축을 금지하는 대신 한강하류지역 또는 서해안지역 등 환경파괴가 비교적 적은 지역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도 “현행법으로는 팔당호주변에 건물이 하나 둘 들어서는 것을 완전히 막을수 없다”면서 “정부가 보존지역과 개발지역의 선을 분명히 가려 국토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팔당호 주변지역에 대해서는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20∼30년간에 걸쳐 국가가 토지를 매입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팔당호 주변 업소 주인들은 왜 자신들만이 ‘희생’돼야 하느냐며 정부와 자치단체 차원의 ‘고통분담’을 요구했다. 가평군 한 호텔 주인인 박모씨(45·여)는 “왠만한 기포식 정화조는 설치비용만도 2천만원에 이르지만 아무런 지원없이 주민에게만 맡겨놓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양서면 장원가든 공근식씨(40)는 “개정 법률에 따라 지난 7월1일부터 하천으로부터 500m 이내에 있는 업소들은 값비싼 합병정화조를 설치하도록 의무화됐지만 그 전에 법대로 준공했던 사람들에 대한 대책은 하나도 나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 가평군청 직원도 “아무런 지원도 없이 ‘당장 바꾸라’는 식으로 일관하다보니 지도단속때 업주들에게 할 말이 없을 때도 있다”면서 “제대로 된 시행령과 규칙조차 없이 막무가내로 법령만 강화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팔당호 주변업소/폐수 무단방류 극심

    ◎공개단속에도 위반율 전국평균의 3배/지난달 67곳 적발… 상시감시체제 절실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팔당호 주변에 있는 업소들이 환경수칙을 전국 평균보다 3∼4.5배나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 달 22∼24일 팔당호 주변인 경기 용인시와 광주군 등 경안천 유역의 357개 업소를 대상으로 폐수배출실태 및 오·폐수정화시설 가동 상태를 단속한 결과 18.8%인 67개 업소가 적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같은 위반율은 지난해 전국 폐수배출업소의 평균 위반율 6.6%보다 3배나 높은 것이다. 6월 18∼20일 실시한 1차 단속에서도 483개 업소 가운데 142개 업소가 적발돼 전국 평균 위반율의 4.5배에 달했었다. 또 오·폐수 정화시설의 최종 방류수를 시료로 채취해 조사한 결과 1차 단속에서는 156건 가운데 39.1% (61건)가 환경기준을 초과해 전국 평균 15.3%를 크게 웃돌았다.2차 단속에서도 125건중 30.4%(38건)가 기준을 넘어 전국 평균보다 2배 가량 높았다. 환경부는 이번 단속이 지방자치단체와합동으로 공개적으로 실시돼 주변 음식점 숙박업소 공장측이 미리 오·폐수 무단 방류를 자제하고 사전에 정화시설을 자체 점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반율이 이처럼 높은 점으로 미루어 평상시에는 업소들의 환경 오염 행위가 이보다 훨씬 심할 것으로 분석돼 상시감시체제 수립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단속 결과 팔당호 일대의 업소들이 오·폐수 정화시설을 설치만 해놓고 제대로 운영하지 않거나 고장난 채 방치하는 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앞으로 발족될 한강환경감시대를 통해 대대적이고 집중적인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남북 무기감축 협상 미서 적극 주도해야/미 평화연 주장

    미국은 향후 한반도 4자회담을 통해 남북한간의 재래식무기 감축협상을 주도해야 할 것이라고 의회부설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28일 밝혔다.평화연구소는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의 정책실무협의 결과를 토대로 한 보고서를 통해 “식량난과 경제난 및 북한내 정치적 불안정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평화연구소는 또 “한·미 양국이 북한에 보다 많은 원조를 제공하는데 장애가 되는 한반도의 ‘대결’ 분위기를 완화할만한 상호 수용가능한 조치가 마련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 “DMZ 총격사건 보복”/조평통 담화

    【내외】 북한은 18일 비무장지대 총격사건과 관련,미국의 태도를 비난하면서 오는 8월5일 열릴 예정인 4자회담 예비회담 개최문제와 연계시킬 수도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북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백악관과 국무부,국방부가 이번 비무장지대 총격사건 책임이 북한군측에 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지금 우리와 미국은 4자회담 예비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러한때에 돌연히 우리의 체제까지 들먹이면서 대화 상대방을 심히 자극해 나선것은 4자회담과 관련한 미국의 진의에 대한 우리의 의심과 경계심을 다시금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도 이날 담화에서 “우리는 피해자로 응당 가해자들에게 보복을 가할 당당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의 보복은 도발자들이 한놈도 살아나지 못하게 만드는 무자비한 것이 될 것이며 천백배의 가차없는 응징으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 범민련,대북성금 불법 송금/조총련에 3차례 1천3백만원 보내

    ◎남측의장대행 추적,서울지부 처장 구속 이적단체인 ‘조국통일 범민족 연합’(범민련) 남측본부가 북한동포돕기 성금을 모아 조총련에 불법 송금한 사실이 공안당국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공안2부(신건수 부장검사)는 30일 범민련 남측본부가 지난 4월부터 북한동포돕기 모금 운동으로 2천7백만원을 모아 이 가운데 1만5천달러(1천3백여만원)를 “범민련 북측본부에 전달해 달라”며 조총련 산하조직인 ‘재일조선인 평화통일협의회’에 송금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북한동포돕기 성금이 대한적십자사를 거치지 않고 곧장 반국가단체로 건너간 사실이 적발되기는 처음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권한대행 이종인(74) 상임 부의장 이천재씨(66)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편의제공 등)혐의로 구속 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지난 21일에는 범민련 남측본부 서울시지부 사무처장 민경우씨(32)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난 4월28일 모 일간지에 북한동포돕기 모금 광고를 내 2개월 남짓 일반인과 회원들로부터 2천7백만여만원을 거둔뒤 3차례에 걸쳐 5천달러씩 재일조선인 평화통일협의회 사무국장 이동기씨(65)에게 불법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5월8일 주택은행 방배지점,5월19일 주택은행 종로지점,6월19일 한일은행 종로6가 지점을 통해 각각 송금됐으며 북한 국적을 갖고 있는 이동기씨가 개설한 일본 사쿠라은행 다카다노바바 지점으로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모금액 가운데 송금하고 남은 1천4백여만원의 용처에 대해서는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4월부터 조총련 정치국 부장 박용씨와 50여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와 팩스를 교환한 사실을 밝혀내고 북한측의 지시를 받고 모금운동을 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남측·북측·해외본부로 구성된 범민련은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를 상위조직으로 둔 이적단체이다.
  • 지자제 문제점 직시하자(사설)

    다음달 1일이면 민선자치제가 시작된지 두돌을 맞는다.27일은 바로 이를 탄생시킨 6·27지방선거가 실시된 날이다.민선자치 2년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지방자치단체의 노력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출범당시의 우려와는 달리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지역이기주의로 인한 갈등과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등 해결해야할 과제도 산적해있다.여러가지 문제점 가운데 선결과제는 전국평균 63%에 머물고 있는 재정자립도의 제고일 것이다.재정자립도의 불균형도 심해 서울 강남구의 96.6%와 전국 최하위인 경남 산청의 8.2%는 비교할 수 조차 없다.광역단체의 경우 서울의 98.4%에 비해 전남은 22.1%로 인건비조차 충당할 수 없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따라 각 자치단체는 재정확충을 위해 새로운 세원을 찾는다든가 각종 사업을 벌이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항만도시인 울산시 여천시,그리고 내륙 컨테이너기지인 의왕시에서 컨테이너세를 부과하려고 하고 강원도가 관광세를 신설하려는 시도등이 그 예다.지역특성을 살려 인천시가 송도에 「미디어밸리」를 추진하고 포항의 「테크노밸리」,구미의 「전자통신테크노밸리」,춘천의 「영상미디어밸리」 등은 21세기를 준비하는 자치단체의 전략으로 바람직하다할 수 있다.그러나 일부 시도에서는 치밀한 계획없이 해외에 공단조성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가 실패해 주민들에게 세부담만 안겨주는 시행착오를 범하는가 하면 어느 지방에서는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추세와는 어긋나게 골프장을 직접 운영하겠다고 나서 빈축을 산 경우도 있다. 현재 3단계로 되어있는 행정체계를 2단계로 축소하는 문제도 다시한번 진지하게 검토해야할 과제다.행정의 다단계화는 예산과 시간을 많이 낭비한다.시·군 통합만으로도 1개 자치단체가 연간 1백75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지역이기주의를 해소하는데도 기초단체의 광역화는 시급히 추진해야할 과제다.
  • 덴버시,8국 귀빈맞이 준비 한창/G7정상회담 개최지 현지 표정

    ◎회담장 중앙도서관 새단장 마무리/축제분위기… 로키 만년설 풍광 훌륭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주의 수도인 덴버는 해발 1마일(1천6백m)이 넘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동쪽으로는 세계 최대의 평야인 대평원이 시작되는 기점이고 서쪽으로는 아직도 눈들이 하얗게 덮여있는 해발 4천m가 넘는 로키산맥의 준령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금 이 풍광좋은 덴버의 시민들은 20일부터 이곳 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G­7)정상회담의 귀빈맞이에 들떠있다. 시가지를 청소하고 단장하고,어떻게하면 세계 정상들에게 잘 보일수 있느냐는데 여념이 없다.더욱이 이번에는 러시아 옐친 대통령도 특별히 초대돼 실제로는 8개국 정상회담인 셈이다.정상회담과 관련,각국에서 오는 5천여명의 취재기자들에게 덴버를 해외에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갖가지 노력들이 기울여지고 있는 것이다. 덴버시민들이 시가지를 치장하는데 흥이 나있는 것은 단지 손님맞이나 덴버의 해외선전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경제가 사상 최장의 호황기를 맞고 있는가운데 콜로라도주의 경제 역시 미국평균경기를 웃돌 정도로 호시절을 맞고 있다는데 귀빈대접에 인색할리가 없는 것이다.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이러한 마일하이도시(해발 1마일이라는 뜻에서 부르는 덴버의 별칭)에서 세계경제보다 1마일이나 우뚝 솟아있는 미국경제를 배경으로 세계강호의 정상들에게 「경제란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한수 가르칠 속셈이다. 확실히 미국경제는 탄탄대로다.베트남전쟁동안 구가했던 호황기를 초월한 경기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이러한 경제확장이 적어도 3∼4년,길면 20년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분석이다. 주요경제통계는 이를 실증적으로 보여 주고있다.지난 1년간의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기준으로 4.1%에 이르고 있고 최근 3개월간은 5.8%나 된다.실업률도 사상최저라고 할 수 있는 4.8%에 지나지 않고 물가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미국의 경제성장률이 4%대가 넘는다는 것은 기관차가 하늘을 나는 것과 같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미국경제를 반영이라도 하듯 다우존스공업 주가지수는새로운 기록들을 경신하고 있다.일본 역시 그동안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3%가 넘는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아직 10%대가 넘는 실업률의 문제를 안고 있긴하나 독일의 경우 통독 후유증의 결과이지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다. 경제성장이나 실업의 문제가 각국마다 다소 상이한 형태로 나타나긴 하지만 그것들이 G­7 회담에서 거론돼야 할 정도의 문제이거나 갑작스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G­7의 의제가 될수는 없는 것이다. 8개국 정상들은 세계경제문제등을 논의하겠지만 그보다는 정치적 의제에 더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깊이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G­7은 그자체로 위력을 갖고 있고 여기서 논의되는 것은 그것이 세계전체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콜로라도주 덴버에서〉
  • 황장엽씨 향후 역할(서울에 온 주체사상:하)

    ◎정보 보따리 풀면 북한사 「수술」 불가피/북 이념·권력투쟁사 파악 「고리」 기대/자문역 등 맡겨 활동여건 조성 필요 『어쩌면 지금까지 우리가 파악해온 북한 현대사를 다시 써야 할지도 모른다』 황장엽씨가 북경에서 망명신청을 한 직후 정부 당국자가 말한 이 한마디는 황씨의 정보가치를 단적으로 말해준다.많은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 사회의 폐쇄적 성격과 관련한 그의 지위에 주목하고 있다. 황씨는 우선 지금까지 남으로 넘어온 북한 인사 가운데 최고위급(최고위때 권력서열 13위)이다.59년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65년 김일성대 총장,70년 당중앙위원,72∼86년까지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3차례 역임했고 85년 이후엔 국제담당비서를 맡아왔다.그의 인생 역정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북한 정권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북한정권의 격변기에 이데올로기 정립을 주도,주체사상을 체계화한 장본인이라는 점에서는 북한의 이념 및 권력투쟁사를 파악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씨는 또한 김정일의 스승이었고 김정일가의 숨겨진 이면사를 꿰고 있을수 있으며 특히 지금도 풀리지 않은 김일성의 사인을 포함해 김일성사후 2년7개월간의 권력 동향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가 이른바 「황장엽리스트」와 같은 구체적인 명단을 갖고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입을 통해 남한내 친북세력이 규명된다면 남과 북을 함께 뒤흔들수 있는 메가톤급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과연 그가 자신의 머리속에만 꼭꼭 간직한 정보의 보따리를 얼마나 풀 것인가이다. 정부는 일단 황씨가 『민족을 불행에서 구원하기 위해 남의 인사들과 협의하고자 망명을 결심했다』고 밝힌 망명동기에서 희망적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자신의 정보를 희망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춰주면 자발적 정보제공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씨에게 정부의 대북정책 자문역이나 연구분석역 등을 맡기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에서는 월북한 최덕신 전외무장관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에 앉혀 융숭한 대접과 함께 선전에 이용한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정치적 이용의 배제라는 차원에서 공직을 맡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국 땅값 23년만에 16배 상승/집값은 7.45배 올라

    96년말 현재 우리나라 전 국토의 땅값은 지난 74년 보다 16.1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서울의 땅값은 74년의 33배에 이르렀고 집값은 전국적으로 74년의 7.45배 정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토지공사가 발간한 「토지연구」지에 따르면 74년말을 100으로 잡아 연도별 지수추이를 파악한 결과 96년말의 토지가격지수는 전국평균 1천608.8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천291.7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서울을 포함한 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 등 6대 도시의 평균은 2천936.1이었다.집값의 가격지수는 전국 평균 745.2를 기록,땅값상승률보다는 현저히 낮았다.
  • 영화진흥공 사장 박규채씨

    문화체육부는 23일 공석중인 영화진흥공사 사장에 연기자 출신인 박규채씨(59)를 임명했다. 박신임 사장은 고려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국립극단과 TV 연기생활을 거쳐 문화방송 탤런트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평생교육복지진흥회장과 한국마사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 쓰레기 봉투의 우화(사설)

    쓰레기처리비용을 주로 쓰레기종량제 봉투값에 의존하려는 발상이 점차 커지고 있으나 이는 옳지 않다. 19일 수도권매립지운영관리조합은 내년부터 쓰레기반입료를 거의 배로 인상한다는 발표를 했다.이중 가정용쓰레기는 t당 8천290원에서 1만7천179원으로 무려 107.2%나 올린다.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종량제봉투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지자체는 올해만 해도 이미 전국평균 13.1%를 올렸다.대구는 32%,강원은 30%,인천은 22%나 된다. 그런가 하면 환경부는 또 98년까지 쓰레기봉투값을 2배로 인상한다는 안을 마련해놓고 있다.현재 30%를 밑돌고 있는 지자체 폐기물관련 재정자립도를 98년까지 60%로 올리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2년간 2배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언뜻 들으면 그렇겠거니 할지 모르나 이는 매우 잘못된 논지다.쓰레기종량제를 실시하고 봉투값을 받기로 한 이유는 아주 명백하게 제한적인 것이었다.경제부담을 통해 쓰레기배출량을 줄이고,재활용품을 최대한 분리배출케 하자는 것이었다.실시후 주민은 99%가 참가해 책임을 다했다.종량제 시행전보다 쓰레기는 27% 줄였고 재활용품은 37% 늘렸다.오히려 당국만 지금까지 분리해놓은 쓰레기 대부분을 다시 혼합해 처리하고 있다.아직까지 분리처리체계마저 세우지 못했다.뿐만 아니라 수도권관리조합이 이번 쓰레기반입료를 올려야 하는 이유에는 쓰레기감량화로 수입이 감소됐다는 것까지 들어 있다.이쯤되면 일종의 우화가 된다. 쓰레기처리비용을 쓰레기봉투값으로 충당해 갈 수는 없다.그리고 쓰레기처리는 단지 쓰레기를 받아 쌓아두는 일만이 아니다.파쇄·압축·소각을 통해 처리에서도 경제적 경영을 해야 한다.이런 작업은 방치하고 단지 돈받기 쉬워 보이는 항목에 설득력도 없이 매달리는 것은 안이하고 무리한 행정이다.납득 가능한 대안을 찾는 것은 정책수립의 우선적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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