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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시키신 분”… 성남, 드론+로봇 배송 서비스

    경기 성남시가 이달부터 중앙공원과 탄천 일대에서 나들이객이 주문한 음식 등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26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하나로 진행한다. 성남시는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심 유상 드론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뒤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배송 실적은 2023년 205회, 2024년 578회, 2025년 393회를 기록했다. 올해는 드론과 로봇을 함께 활용한 새로운 방식도 도입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로봇이 음식점에서 드론 배송 거점까지 물품을 옮기고 이후 드론이 공원 안 지정 장소까지 배송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를 ‘전국 최초의 드론·로봇 연계형 스마트 배송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5~6월과 9~11월 주말에 중앙공원 내 피크닉장과 물놀이 소리쉼터에서 운영한다. 7~8월에는 탄천변 물놀이장 일대에서도 확대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시민들은 공원 내 배달 지점 주변에 설치된 안내 배너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은 뒤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통해 음식 등을 주문할 수 있다.
  • [인사] 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 ◇ 과장급 △도시활력지원과장 김형철
  • 아시아나 합친 ‘통합 대한항공’ 12월 17일 출범

    아시아나 합친 ‘통합 대한항공’ 12월 17일 출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를 합병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두 회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12월 17일부터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한다. 두 회사는 이날 각각 정기 이사회에서 합병계약 체결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합병 계약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 부채, 권리 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하게 된다. 14일 계약이 체결되면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에 즉시 합병 인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8월쯤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할 계획이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당국과 협의 후 고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자본시장법령에 의한 기준시가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비율은 1 대 0.2736432로 산정됐다.주식이 합병되면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1017억원 증가한다. 두 회사의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두 회사가 신주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한국을 포함한 14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뒤 3년 10개월에 걸쳐 각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획득했다.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취득해 자회사로 인수했고, 인수 이후 아시아나항공을 별도 계열사로 두고 운영해 왔다. 오는 14일 합병 계약 체결로 인수에 이어 합병까지 필요한 절차는 마무리된다.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면 아시아나항공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한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의 계열 LCC인 에어부산·에어서울 간 통합 LCC 출범은 내년 1분기로 예정돼 있다.
  • AI 특화 시범도시를 잡아라...충청·강원 지자체들 각축전

    AI 특화 시범도시를 잡아라...충청·강원 지자체들 각축전

    충청과 강원권 지방자치단체들이 ‘AI(인공지능) 특화 시범도시 사업’을 따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3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공모를 통해 AI 특화 시범도시를 선정한다. 이 사업은 교통안전 등 도시 분야별 AI 기술을 실제 공간에서 실증하기 위해 AI 인프라, 도시 데이터, 규제특례 등을 갖춘 시범도시를 조성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국토부는 오는 2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 뒤 평가를 거쳐 다음 달에 충청권 1곳과 강원권 1곳 등 총 2곳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도시에는 올해 우선 사업 기본 구상비로 국비 10억원이 지원된다. 총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다.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면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청주시는 충북도, SK텔레콤,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 제안서 작성, 사업 대상지 구상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충남에선 천안시와 아산시가 지난 3월 AI 특화 시범도시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유치에 나섰다. 강원 지역에선 춘천과 원주, 강릉 등이 3파전을 벌인다. 춘천시는 국내 AI 전문 기업인 NC AI와 손을 잡았다. NC AI는 엔씨소프트 내 독립 AI 조직으로 도시 단위 실증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원주시는 현대자동차, 서울로보틱스, 원주미래산업진흥원 등과 한 팀을 이뤘다. 강릉시는 자율주행 셔틀과 교통 빅데이터 구축, 스마트 버스 정류장 등 다양한 스마트 실증 사업 경험을 앞세워 도전장을 냈다. 청주시 관계자는 “정부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국가 AI 프로젝트에서 제외된 충청과 강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AI가 CCTV 사고 장면을 판단해 해당 경찰서로 정보를 제공하고, 응급차 이동 시 AI가 신속한 이동을 위해 신호 체계를 조정하는 등 각종 AI 서비스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 K-자율주행 국가대표팀 출범…“광주, 글로벌 실증도시로”

    K-자율주행 국가대표팀 출범…“광주, 글로벌 실증도시로”

    광주시가 ‘세계적 자율주행 실증도시 도약’을 목표로 국내 모빌리티 선도기업들과 ‘K-자율주행 국가대표팀’을 결성했다. 광주시는 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대한민국 자율주행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광주시,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현대자동차, 삼성화재, 라이드플럭스,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 등 자율주행 산업을 견인하는 민·관·연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대한민국 글로벌 자율주행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대한민국 자율주행 산업의 역량을 총결집한 ‘국가대표급 협력 모델’이 탄생했다는 점이다. 참여 기관들은 광주를 세계적인 자율주행 실증 모델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정책·제도 수립 및 행정적 지원을 포함해 사업을 총괄하며,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반적인 사업 관리와 행정 지원·기술적 성과 검증을 수행한다. 참여 기업들은 자율주행 차량 공급, 기술 제어 지원, 실시간 차량 모니터링 환경 제공, 자율주행 전용 보험 상품 및 사고 대응 안전망 구축 등을 맡아 실증의 실효성을 높이게 된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대표도시’로서 보유한 독보적인 기반시설(인프라)을 실증사업에 전폭 지원한다. 국내 유일 국가 AI데이터센터의 GPU 자원을 활용해 자율주행 차량이 수집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실증 참여 기업들을 위해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내 기업 상주 공간 및 관제센터 제공 ▲공공기관 부지를 활용한 전용 차고지 및 충전 스테이션 구축 ▲자율주행 사고 대응 안전망 구축 등을 지원한다.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사업은 국비 610억원을 투입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추진하는 전국 최초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 프로젝트다. 사업 계획에 따라 광주에는 자율주행차량 200대가 투입돼 시범운행을 진행한다. 특히 이 사업은 광주에서 확보한 실증 데이터를 활용, 인공지능이 인지부터 제어까지 자율주행의 전 과정을 통합·수행하는 ‘E2E(End-to-End) 기반 인공지능 기술’ 검증에 주력한다. 광주시는 도심과 농촌이 복합된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실증구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확인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 사업을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미래차 산업 혁신 클러스터’와 연계해 지역 경제의 핵심인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아와 GGM이라는 2개의 완성차 공장을 가지고 있는 광주가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며 “자율주행 실증을 시작으로 AI와 모빌리티 산업을 완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이영주 경기도의원 “멈추는 7호선, 놓치면 끝나는 GTX-C 양주역 정차” 경기북부 철도 대전환 결단 촉구

    이영주 경기도의원 “멈추는 7호선, 놓치면 끝나는 GTX-C 양주역 정차” 경기북부 철도 대전환 결단 촉구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국민의힘, 양주1)이 경기북부 철도 교통의 핵심 현안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의 전동차 공급 위기와 GTX-C 노선의 양주역 정차 문제를 언급하며 경기도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제390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봉산에서 옥정을 잇는 7호선 연장선의 전동차 제작 문제를 두고 ‘예견됐고 이미 시작된 위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지난 제388회 임시회 대집행부질문에서 계약서상 납품기한과 개통 목표 일정 간 불일치 문제를 정면 지적했고, 당시 최저가 입찰로 선정된 업체가 이미 코레일·서울교통공사 납품에서 지체상금을 납부 중이었음에도 계약금의 80%를 선급금으로 지급한 점을 ‘도민 세금을 위험에 노출시킨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전동차 제작업체는 회생절차 신청 절차에 돌입했고, 코레일·서울교통공사·인천시 등 전국 발주기관에서 계약 해지·해제 절차가 잇따르고 있다. 이 의원은 “이 사안은 전국적인 철도차량 공급망 리스크로 확산되고 있으나 해당 지역 정치인조차 마치 적기 준공이 가능한 것처럼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경기도 역시 계약 해제 요청이라는 결단을 내렸지만, 이 의원은 “문제는 그다음”이라고 짚었다. 서울교통공사와의 구체적 협의도, 향후 일정도 없는 상태에서 단 한 차례의 공식 주민설명회조차 열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7호선 개통을 기대하고 경기북부로 이주한 주민들이 실망을 안고 지역을 떠나고 있으며, 지역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체 차량 확보와 공급망 재편, 도민 대상 투명한 정보 공개를 경기도에 즉각 요구했다. 한편, 이 의원은 경기북부 철도의 또 다른 축인 GTX-C 노선과 관련해서도 짚었다. 양주역 정차는 이미 충분한 타당성을 확보했고 추가 차량 투입 없이도 가능해 비용 대비 효과가 명확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재 구조상 덕정역이 차량기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이를 제외하면 양주 지역에는 GTX 정차역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며 “철도는 지나가지만 지역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합리적인 구조”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양주역 정차가 20년째 답보 상태인 광석지구로의 과천 경마장 이전, 백석지구, 양주 테크노시티 조성과 결합되면 양주가 경기북부의 ‘제2판교’로 도약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경기도가 국토교통부 협의 전략과 실행 로드맵을 조속히 구체화할 것을 촉구했다. 양주 광석지구는 과천 경마장 부지(약 35만 평)와 면적이 거의 동일하고(약 35만 평) 토지 보상이 이미 완료된 상태로, 다른 후보지들이 신규 토지 보상·그린벨트 해제·지반 공사 등 최소 5년 이상의 준비 기간을 필요로 하는 데 반해, 광석지구는 말 그대로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패스트트랙 후보지’라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지금 경기북부는 한쪽에서는 철도가 멈출 위기, 다른 한쪽에서는 전환의 분기점 앞에 서 있다”면서 “7호선은 멈추면 안 되는 철도이고, GTX-C는 양주역에 반드시 정차해야 할 노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검토가 아니라 결단의 시간”이라며 “경기도가 책임 있는 판단과 실행력 있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인사]

    ■국토교통부 ◇실장급 인사△주택토지실장 김영국
  • 비거주 1주택 매물, 연내 세 낀 집 사도 실거주 의무 유예

    비거주 1주택 매물, 연내 세 낀 집 사도 실거주 의무 유예

    서울·경기 등 수도권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비거주 1주택자의 주택을 사들이는 매수자의 ‘실거주 의무’가 최대 2년간 유예된다. ‘세 낀 매물’ 거래를 허용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로 나타날 수 있는 ‘매물 잠김’ 현상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매수자는 ‘무주택자’로 제한되며, 12일 이후 집을 팔고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유예 대상에서 배제된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의 ‘토허구역 실거주 유예’ 방안을 발표했다. 김 차관은 “실거주 유예를 적용받지 못하는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 간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세입자가 있는 주택 전체로 혜택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전 다주택자가 처분하는 주택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됐었다. 현재 토허구역에서 주택을 사면 거래 허가 이후 4개월 이내에 입주해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임차인이 있다면 4개월 내 퇴거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임대차계약 기간이 길게 남은 주택은 매수자가 바로 입주하기 어려워 집을 팔고 싶어도 팔 수 없었다. 이에 정부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면제가 종료되기 전 다주택자가 내놓는 주택 중 임차인이 있고, 매수자가 무주택자일 때 실거주 의무를 임대차 계약 종료 때까지 최장 2년 유예했다. 그러자 토허구역 내 비거주 1주택자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와 정부는 실거주 의무 유예를 ‘세입자가 있는 모든 주택’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유예 혜택을 받으려면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올해 12월 31일까지 해야 한다. 소유권 이전 등기는 허가 이후 4개월 이내에 마쳐야 한다. 실거주 유예 기간은 계약에 따라 최대 2028년 5월 11일까지 미뤄진다. 매수자 요건은 ‘발표일(5월 12일)부터 계속 무주택을 유지한 자’로 한정한다. 이날 이후 유주택자가 실거주 유예 혜택을 받으려고 집을 팔아 무주택자가 돼도 적용받지 못한다. 상급지의 세 낀 매물을 저렴하게 사들이는 ‘갈아타기 갭투자’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고강도 대출 규제를 유지해 갈아타기 목적의 수요를 억제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로 비거주 1주택자의 잠재적인 매도 가능 물량이 늘어나 ‘매물 잠김’ 현상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궁극적으로는 다주택자를 줄이고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후속 조치를 통해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제기되는 각종 부작용을 일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갭투자 가능성에 대해 “발표일 현재 임대 중인 주택에 대해서만 실거주를 유예하는 것이므로 갭투자를 새로 허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월세난 심화에 따른 ‘주거사다리’ 붕괴 우려에 대해선 “시장 전체로 보면 전월세 공급이 줄어드는 만큼 수요도 동시에 줄어드는 상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거주 의무를 위반한 매수인에게는 취득가액의 10% 이내에서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또 토지거래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허가 취소 시 매도자는 거래대금을 반환해야 하고 매수자에게 추가 배상 책임이 발생한다.
  • 종합건설업계 “전문건설업과 상호 시장 개방 예정대로 해야…더 이상 희생 안 돼”

    종합건설업계 “전문건설업과 상호 시장 개방 예정대로 해야…더 이상 희생 안 돼”

    종합·전문건설업의 상호 시장 개방을 앞두고 종합건설업계와 전문건설업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건설협회가 12일 국토교통부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예정대로 업역 개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협은 이날 오후 16개 시도회장과 300여개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건설업계 생존권 수호를 위한 탄원서’ 69만 8357부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앞서 정부는 2021년 종합건설과 전문건설 간 칸막이를 없앤다며 일정 요건을 갖추면 종합건설사도 전문공사를 원·하도급 받고 전문건설업체도 종합공사를 원도급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전문건설업계는 종합건설업체의 전문건설 시장 진출이 확대되며 시장이 왜곡되고 영세 전문건설업체들의 존립 기반이 흔들린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정부는 일정 공사금액 미만의 전문공사에는 종합건설업체가 진출하지 못하도록 보호 구간을 뒀다. 현재는 4억 3000만원 미만의 전문공사에 종합건설업체가 진출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조치가 올해 말까지 시행된다. 보호 조치의 일몰이 예정되면서 최근 전문건설업체는 업역 폐지로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종합업체가 진출할 수 없는 보호 구간을 공사금액 10억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보호 기간을 2029년까지 더 연장하거나 폐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대한전문건설협회는 40만 8391부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건협은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삼중고, 원자재 수급 불안, 공사비 상승 등으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절실함에도 이를 뒷받침할 건설물량 확대나 공기·공사비 현실화는 매우 더디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문건설업계가 그간에 종합업체가 진출할 수 없게 막아놓은 전문공사 금액과 기한을 또 다시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업역 이기주의에 불과하며 영세한 지역 종합건설업체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건협은 또 “종합업체도 98%가 중소기업이며 지난해 한 해 동안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한 업체가 2600여개로 전체의 15%에 이른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문업체 보호가 또 연장되면 영세 종합건설업계는 존립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어 더는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건협 시도회장단은 탄원서를 낸 뒤 국토부를 찾아 건설정책국장을 면담하고 종합·전문건설업 간 상호시장 개방이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이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 김현석 경기도의원 “과천 경마공원 이전은 ‘일석사고(一石四苦)’… 결사반대”

    김현석 경기도의원 “과천 경마공원 이전은 ‘일석사고(一石四苦)’… 결사반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현석 의원(국민의힘, 과천)이 정부가 추진 중인 과천 경마공원 이전 계획을 도민의 삶을 외면한 무책임한 정책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제39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의 ‘1·29 주택공급 대책’에 포함된 이전 안을 “경기도의 백년대계를 외면한 기이한 정치 게임”으로 규정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전 발표 이후 도내 지자체 간의 과열된 유치 경쟁에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정부 발표 이후 경기도 내 10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는 합리적인 정책 검토의 결과가 아니라, 지방선거를 앞둔 손익 계산만 가득한 무책임한 ‘정치 경쟁’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이어 구체적인 수치를 근거로 이전 계획의 경제적 비합리성을 조목조목 짚었다. 김 의원은 “마사회 분석에 따르면 이전 비용만 최소 1조 2000억원에 달하고, 수도권 거점 상실 시 연간 240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 경기도 세수 감소를 초래하는 자해적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마사회 노동자들과 단 한 차례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했다”며 “2만 4000여 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통 행정’으로 현장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선 상황을 경기도는 결코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대책의 허점을 지적하며 교육 인프라 부재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경마공원 이전 부지에 9800가구 규모 주택 공급이 발표됐지만, 학교 설립 등 교육 인프라에 대해 경기도교육청과 단 한 차례의 협의도 없었다”며 “아이들이 다닐 학교 계획조차 없는 상태에서 주택 공급부터 발표한 것은 무책임한 행정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경마공원을 ‘혐오시설’이라 비하하거나 ‘일석사조’라며 이전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정치권을 향해 “혐오시설이라면서 왜 지자체들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일석사조라면서 왜 정작 과천 시민들은 결사반대하느냐”며 정치권의 모순된 태도를 꼬집었다. 이어 최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과천 공급을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정부는 공급 속도전만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 내부와 부동산업계에서는 이전 비용과 대체 부지 확보, 교통 인프라 부담 등으로 단기간 추진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경마공원 이전은 경기도 세수 감소, 남부권 교통 악화, 노동자 실직, 도민 피해라는 네 가지 고통을 안기는 ‘일석사고(一石四苦)’일 뿐”이라며 “과천 시민의 삶과 직결된 이 문제를 정치적 구호로 변질시키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과천 시민과 힘을 합쳐 이 잘못된 정책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발언을 마쳤다.
  • “노부모 같이 산다”… 청약 점수 부풀려 당첨된 5명 입건

    “노부모 같이 산다”… 청약 점수 부풀려 당첨된 5명 입건

    아파트 청약 당첨을 위해 부양가족을 허위로 등록한 이들이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울산경찰청은 같이 살지 않는 노부모를 세대원으로 등록한 뒤 청약 점수를 높여 아파트 분양에 당첨된 A씨 등 5명을 주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울주군 한 아파트 특별공급 청약 자격을 얻으려고 허위로 노부모(65세 이상)를 부양한다고 등록하거나 일반공급 아파트 청약 과정에 더 높은 가점을 받으려고 실제 함께 거주하지 않는 세대원을 등록해 신규 분양 아파트에 당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토교통부로부터 허위 청약 정황이 의심된다는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한 끝에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부정 청약 사실이 확정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계약이 취소되고 계약금(분양가의 10%) 몰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동산 특별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여 부동산 공급 질서 교란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 “비거주 1주택 매수자 실거주 의무 유예… 오늘 이후 무주택자는 배제”

    “비거주 1주택 매수자 실거주 의무 유예… 오늘 이후 무주택자는 배제”

    정부가 다주택자에 이어 비거주 1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을 매도할 때도 임차인이 있는 경우 매수자의 실거주 의무를 예외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임대 중인 주택을 거래할 경우, 임대차계약 종료일까지 매수자의 입주를 유예하는 대상을 비거주 1주택을 포함한 ‘세입자 있는 주택 전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1주택자가 세를 낀 주택을 팔려면 4개월 내 임차인이 퇴거하고, 매수인이 거주해야 하는 제약 조건이 따른다. 임대차계약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는 실거주를 위해 매수인이 바로 입주하기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정부는 이날 기준 임대 중인 주택에 한해 모두 실거주 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조정했다. 실거주는 임대차계약상 최초 계약종료일까지 유예된다. 매수자는 늦어도 2028년 5월 11일까지는 실거주를 위해 입주해야 한다. 국토부는 13일 이런 내용이 담긴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시행령이 개정돼 시행되는 즉시 이번 조치에 따른 실거주 유예를 신청해 허가받을 수 있다. 실거주 유예 적용 시점은 이르면 5월 말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실거주 유예를 받을 수 있는 매수자 요건을 ‘발표일부터 계속 무주택을 유지한 자’로 한정했다. 이날 이후 주택을 매도해 무주택자로 전환되면 실거주 유예 적용 대상에서 배제된다. ‘상급지 갈아타기’를 차단하려는 취지다. 이번 조치로 실거주 유예가 일부 다주택자 매도 주택에만 적용되면서 발생한 형평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다주택자에게만 실거주 의무가 유예되는 것이 비거주 1주택자에게 역차별로 작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또 비거주 1주택자의 매물을 유도해 ‘매물 잠김’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세입자가 있어 매도를 고민하던 매도자들도 더욱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다주택자를 줄이고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판단도 깔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다주택자 매도물량 증가 등에 따라 매매거래량이 증가하고, 무주택 매수자의 비율이 늘어났다”며 “이번 후속 조치를 통해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세 매물 감소로 이어져 청년들의 ‘주거사다리’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된다면 정주환경이 양호한 학군지·직주근접 지역의 경우 일부 귀소하는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임대 매물은 감소하고, 신규 임차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정부는 투기수요는 차단하고 실수요 거래 중심으로 주택시장을 개선해나가는 한편,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서울·수도권의 주택공급 확대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 정부 ‘철도안전정보’ 무상 활용…219억 원 아꼈다

    경기도, 정부 ‘철도안전정보’ 무상 활용…219억 원 아꼈다

    경기도가 정부의 ‘철도안전정보 종합관리시스템’을 무상으로 활용하면서 219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경기도는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철도안전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1월 시행된 ‘경기도 철도안전 지원 조례’에 따라 철도사고 및 운행장애 등의 안전정보를 분석하고 관리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 철도안전정보는 선제적 안전관리와 정책 수립에 필수적이지만 그간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 중심으로 관리돼 지자체의 접근이 제한적이었다. 도가 이러한 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약 219억 원의 예산이 필요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합의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철도사고 및 운행장애의 일시·종류 등 7종의 데이터를 도에 제공한다.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칸막이를 허물고 철도사고나 운행장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탄탄한 안전망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대운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이번 사례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인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 확보와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배터리 ‘구독’… 전기차 가격 내린다

    차값의 40% 차지… 빌려 사용 추진일각 “초기 비용만 낮춘 조삼모사”전기차 동력원인 ‘배터리’를 구독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비용의 부담을 낮춰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제8차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를 열고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등 16건의 규제 특례(규제 샌드박스) 안건을 의결했다. 최장 4년(2+2년)간 실증을 거친 뒤 성과가 입증되면 법령 정비를 통해 제도화될 수 있다. 배터리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가 차량 본체만 구매하고 배터리는 월 구독료를 내고 이용하는 방식이다. 자동차관리법상 차체와 배터리의 소유권이 분리되지 않았던 것을 규제 특례를 통해 분리를 허용함으로써 구독 서비스가 구현되도록 했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의 배터리 가격은 2000만원 수준이다. 아무리 보조금을 받아도 전기차 가격은 일반 차량보다 비쌀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토부는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현대차 전기차 2000대를 대상으로 2년간 실증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월 구독료는 사업자가 실증사업을 거친 뒤 결정한다. 사용 기간이 끝난 배터리를 리스사가 회수해 재사용하는 자원 순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배터리 구독 서비스에 대해 일각에서는 “초기 비용만 낮추고 결국 장기간 구독료를 내는 ‘조삼모사’ 구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리스사가 배터리를 회수해 재이용하면 배터리 잔존 가치만큼 소비자의 구독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리스사 중심의 배터리 관리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다양한 배터리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도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차체와 배터리 소유권이 분리되더라도 기존과 동일하게 전기차 제작사 책임 아래 리콜과 무상 수리, 교환·환불 등 안전관리와 소비자 보호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달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지정된 광주에 투입되는 자율주행 전용 차량 200대에 대해 자기인증 절차 없이 임시운행 허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 비거주 1주택 ‘세 낀 거래’로 퇴로… 갭투자 허용엔 선 그었다

    집 사는 사람은 무주택자로 한정입주는 최대 2년, 기존 임차 뒤로 李대통령 “갭투자 허용? 과하다”‘상급지 갈아타기’ 수요 자극 우려전문가 “강남권 중심 관망세 전망”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 매물에 대해 2년간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고 전세 보증금을 끼고 살 수 있도록 토지거래허가를 예외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엑스(X·옛 트위터)에 “국토교통부가 형평성 보장을 위해 다주택자와 동일하게 세입자 있는 1주택자에게도 매도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매수인은 무주택자로 한정하고, 매수인은 기존 임차인의 잔여 임차 기간이 지난 후에 입주할 수 있게 허용하되 그 기간은 최고 2년을 넘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비거주 1주택자에게도 사실상 ‘매도의 퇴로’를 열어주기 위한 것이다. 매수자의 실거주 의무를 일정 기간 유예해 ‘세 낀 매물’ 거래를 허용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후 제기된 ‘매물 잠김’ 우려를 해소하려는 의도도 담겼다. 이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사실상 갭투자를 허용하는 것이라는 비판에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주장은) 소위 억까(억지로 까기)에 가깝다”며 “잔여 임대 기간, 그것도 최대 2년 이내에 보증금 포함 매매 대금 전액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를 갭투자를 허용하는 것이라고 하는 건 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도 통상적인 갭투자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인 갭투자는 데드라인 없이 장기보유특별공제를 활용해 차익 실현을 노리지만, 이번 조치는 유예 기간이 최대 2년으로 제한되고 단기 양도세율도 높아 매수자가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정부 의도와 달리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매수자 입장에서는 강남 3구(서울 강남·서초·송파)와 ‘한강벨트’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상급지의 비거주 1주택 ‘똘똘한 한 채’ 매물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직전 실거래 가격 대비 호가 상승이 크지 않은 일부 한강벨트 지역들의 경우 중하위 지역 매도자들의 갈아타기 움직임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유선종 건국대부동산학과 교수도 “정부가 ‘세 낀 매물’ 거래를 열어둬 상급지 갈아타기 현상을 초래할 개연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강도 높은 대출 규제에 세제 개편까지 앞둔 만큼 당분간 시장 관망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직전 실거래 가격과 매물 간의 괴리가 큰 강남권 고가 지역 중심으로 한동안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 절벽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위장전입·위장결혼으로 ‘로또 청약’… 정부 전수조사 나선다

    정부가 분양 ‘부정 청약’ 당첨자를 전수조사한다. ‘로또 청약’ 열풍 속에서 ‘청약 가점 만점’을 받기 위해 임신진단서를 위조하거나 장애인이라고 속인 사람을 낱낱이 솎아내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와 국무조정실 부동산 감독 추진단은 청약 자격과 조건을 조작한 부정 청약 의심 사례에 대해 전수 조사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정부의 조사 대상은 지난해 7월 이후 분양한 서울 등 규제지역 내 모든 분양단지와 기타 지역 인기 단지를 포함한 총 43개 단지, 약 2만 5000가구다. 주요 조사 항목은 위장전입, 위장결혼·이혼, 통장 및 자격 매매, 문서 위조 등이다. 특히 정부는 청약 가점제 만점자나 고득점 당첨자를 중심으로 부양가족의 실거주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가점을 높이려고 부양가족 수를 허위로 늘리는 행위를 잡아내겠다는 것이다. 앞서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도 장남의 혼인신고를 늦춰 부양가족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청약 가점을 높였다는 의혹이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돼 낙마한 바 있다. 정부는 부모가 이용한 의료시설이 기재된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과 성인 자녀의 직장이 적힌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를 바탕으로 실거주 여부를 파악하기로 했다. 또 부양가족의 전월세 체결 내역과 주택 소유 여부도 점검한다. 아울러 만 30세 이상 자녀의 실거주 요건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늘려 성인 자녀를 활용한 단기간 위장전입 ‘꼼수’도 차단한다. 부정 청약 사실이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등 형사처벌과 함께 주택 환수 및 계약 취소(계약금 10% 몰수), 향후 10년간 청약 자격 제한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 비거주 1주택 ‘세 낀 거래’로 퇴로…갭투자 허용엔 선 그었다

    비거주 1주택 ‘세 낀 거래’로 퇴로…갭투자 허용엔 선 그었다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 매물에 대해 2년간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고 전세 보증금을 끼고 살 수 있도록 토지거래허가를 예외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엑스(X·옛 트위터)에 “국토교통부가 형평성 보장을 위해 다주택자와 동일하게 세입자 있는 1주택자에게도 매도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매수인은 무주택자로 한정하고, 매수인은 기존 임차인의 잔여 임차 기간이 지난 후에 입주할 수 있게 허용하되 그 기간은 최고 2년을 넘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비거주 1주택자에게도 사실상 ‘매도의 퇴로’를 열어주기 위한 것이다. 매수자의 실거주 의무를 일정 기간 유예해 ‘세 낀 매물’ 거래를 허용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후 제기된 ‘매물 잠김’ 우려를 해소하려는 의도도 담겼다. 이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사실상 갭투자를 허용하는 것이라는 비판에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주장은) 소위 억까(억지로 까기)에 가깝다”며 “잔여 임대 기간, 그것도 최대 2년 이내에 보증금 포함 매매 대금 전액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를 갭투자를 허용하는 것이라고 하는 건 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도 통상적인 갭투자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인 갭투자는 데드라인 없이 장기보유특별공제를 활용해 차익 실현을 노리지만, 이번 조치는 유예 기간이 최대 2년으로 제한되고 단기 양도세율도 높아 매수자가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정부 의도와 달리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매수자 입장에서는 강남 3구(서울 강남·서초·송파)와 ‘한강벨트’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상급지의 비거주 1주택 ‘똘똘한 한 채’ 매물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직전 실거래 가격 대비 호가 상승이 크지 않은 일부 한강벨트 지역들의 경우 중하위 지역 매도자들의 갈아타기 움직임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유선종 건국대부동산학과 교수도 “정부가 ‘세 낀 매물’ 거래를 열어둬 상급지 갈아타기 현상을 초래할 개연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강도 높은 대출 규제에 세제 개편까지 앞둔 만큼 당분간 시장 관망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직전 실거래 가격과 매물 간의 괴리가 큰 강남권 고가 지역 중심으로 한동안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 절벽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양평고속도로 변경 특혜’ 의혹 용역 관계자 “대안 노선 제시, 국토부 지시 때문 아냐”

    ‘양평고속도로 변경 특혜’ 의혹 용역 관계자 “대안 노선 제시, 국토부 지시 때문 아냐”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관련 사업 타당성 평가를 맡았던 용역업체 직원이 국토교통부의 지시 때문이 아니라 업무상 판단에 의해 대안 노선을 제시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재판부도 “대안 검토 지시를 했다는 사실 만으로 용역업체에 의무없는 일을 시켰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1부(부장 박준석)는 11일 오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국토교통부 서기관 김모씨 등의 공판을 열고 용역업체 관계자 허모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허씨는 이날 “대안 노선 제시 방향은 김 모 서기관의 지시에 따라 설정된 것이지 양평 고속도로 건설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는 특검 측 질문에 “당시 노선이 결정된 것이 아니라, 여러 대안 및 원안을 검토하고 경제성 등을 분석 한 이후에 어떤게 유리한지에 대해 최종 판단하는 과정이 남아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특검이 “김 서기관 지시로 대안 노선을 설정한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그는 “원안 노선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기술적 검토를 병행해 착수 보고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변호인 측이 반대신문에서 “수사기관에서 김 서기관의 지시 후 의도적으로 예타안을 불리하게 평가하고 강상면 유리하게 평가하도록 유도한 사실이 없으며, 용역을 맡은 경동엔지니어링과 동해종합기술공사가 정당하게 타당성 조사를 했다고 진술했는데 사실인가”라고 묻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재판부도 추가 질문을 통해 “착수회의 당시 검토 방향에 대한 특정 뉘앙스의 말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이후에 있었던 착수보고대회에서 이같은 대안 노선을 제안했을까”라고 묻자 허씨는 “했을 것 같다”면서 “원안 노선의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이 그쪽이라고 판단돼서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재판부는 공판 말미에 향후 쟁점을 정리하며 “어떤 노선 대안을 검토해보란 지시를 설령 어떤 부적절한 루트를 통해서 전달받은 사람이 ‘이런 쪽을 검토해보라’고 업체에 다시 전달한 것만으론 용역업체의 권리가 방해되거나 의무에 없는 일을 시켰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면서 “공소장에 기재된 바와 같이 용역업체에 부당한 업무지시를 한 정황 등을 중점적으로 다퉈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검의 주장대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의 외압이 있었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재판에서 확인된 국토부 차원의 대안 노선 검토 논의만으론 업무상 가능한 수준을 벗어나 부당하게 특혜를 준 것으로 보기 어렵단 취지다. 이와 관련 앞선 재판에서도 특검 측 주장과는 다른 취지의 증언이 나온 바 있다. 지난 6일 공판 당시 또다른 용역업체 관계자 김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김 서기관 측의 반대신문에서 ‘용역 진행 과정에서 국토부가 대안 노선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리도록 지시했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국토부 지시를 받은 것은 없다”고 증언했다. 김 서기관 등은 2022년 4월~2023년 5월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양평 고속도로 타당성 평가 용역 감독 과정에서 평가 용역업체들에 합리적 검토 없이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있는 양평군 강상면이 종점으로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2022년 3월 말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로부터 종점부 변경 지시를 받고 이같은 범행을 벌였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 종합특검, 심우정 ‘내란 가담 의혹’ 대검 압수수색…김대기 전 비서실장도 소환

    종합특검, 심우정 ‘내란 가담 의혹’ 대검 압수수색…김대기 전 비서실장도 소환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이후 잔여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11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내란 가담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 압수수색에 재차 나섰다. 종합특검은 또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오는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김지미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심 전 총장의 내란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와 관련해 대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두 건을 집행 중”이라며 “앞서 자료 제공을 요청했던 헌법존중 태스크포스(TF) 자료와 즉시항고 포기 관련 대검 전자결재 자료에 대해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전 총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계엄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장관은 당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심 전 총장과 3차례 통화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해당 통화에서 합수부 검사 파견을 지시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앞서 헌법존중 TF 조사 결과 자료 제공을 요청했으나 대검이 “임의제출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이를 ‘수사 방해 행위’로 보고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김성동 감찰부장에 대한 징계 개시를 요청했다. 이후 대검 요구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자료 확보에 나섰다. 심 전 총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후 즉시항고 포기와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도 받는다. 당시 수사팀에서 즉시항고 의견이 나왔지만 대검 부장회의 등을 거쳐 위헌 소지를 이유로 항고하지 않은 채 윤 전 대통령을 석방했다. 한편, 종합특검은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김대기 전 비서실장을 오는 15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김 전 실장은 관저 이전 과정에서 예산 불법 전용 등에 관여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배경으로 관저 증축 공사 수의계약을 따냈고, 이 과정에서 부처 예산이 불법 집행됐다는 의혹이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과거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았던 업체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오는 13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 14일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7일에는 김 전 실장과 윤 전 비서관을 출국금지하고 이들의 주거지 및 기획예산처·재정경제부·행안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밖에 특검팀은 지난 7일 이은우 전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을 내란 선전 혐의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고, 6일에는 ‘방첩사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국군방첩사령부에 대한 검증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 “New 마산 2.0”…김경수·송순호, 원도심·해양신도시 축 대전환 구상 제시

    “New 마산 2.0”…김경수·송순호, 원도심·해양신도시 축 대전환 구상 제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송순호 창원시장 후보가 ‘원팀’을 앞세워 마산 원도심과 해양신도시를 축으로 한 대규모 도시 재편 구상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공공기관 이전, 청년창업 메가타운 조성, AI(인공지능)·디지털 산업 육성, 해양문화도시 조성 등을 통해 “New 마산 2.0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와 송 후보는 1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 재도약 전략과 교통·도시개발 공약을 공개했다. 두 후보는 “지금까지의 분절된 개발 방식으로는 더 이상 마산을 바꿀 수 없다”며 “도지사와 시장이 함께 마산의 지도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기조발표에서 “마산은 한때 대한민국 산업화와 해양경제를 이끌었던 역동적인 도시였지만 지금은 청년 인구 감소와 원도심 침체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산과 바다, 산업과 문화, 청년과 도시 미래를 다시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산 대전환 전략의 첫 번째 과제로 폐점 이후 장기간 방치된 롯데백화점 마산점 건물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원도심 한복판 흉물이 된 롯데백화점 건물부터 살려내겠다”며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이전하고 콘텐츠산업진흥 기능을 강화해 문화·창업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연계해 관련 기관 유치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부산이 해양수산부 이전으로 원도심 활력을 되찾고 있는 것처럼 마산도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대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며 “힘 있는 여당 도지사만이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 건물에는 ‘부울경 청년창업 메가타운’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문화예술 공유대학, 코리빙 캠퍼스,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창업 보육공간, 벤처캐피털 데스크 등을 집적해 “청년이 배우고 창업하고 머무는 직주락(직업·주거·여가) 일체형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도지사 직속 ‘청년창업 투자 데스크’와 ‘청년창업 메가펀드’를 조성해 청년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마산에서 투자받고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전국에서 창업자가 몰려오는 해양문화·창업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두 번째 핵심 공약으로 마산해양신도시를 AI·디지털 산업과 문화가 결합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산해양신도시는 마산 대전환의 핵심 앵커”라며 “디지털 자유무역지역과 DNA 혁신타운을 AI 전환 플랫폼과 피지컬 AI 실증 거점으로 조성해 AI 소프트웨어 기업 100개를 유치하겠다”고 전했다. 문화 인프라 확충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K-POP 명예의 전당 조성, K-POP 월드페스티벌 세계화, 산업화 1세대 엔지니어 박물관 건립, 세계엔지니어대회(WEC) 유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 공약으로는 도지사 직속 ‘마산만시대위원회’ 설치를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도시는 창원시가, 바다는 해수부가, 산업단지는 산업부가 각각 관리하면서 권한이 분산돼 있었다”며 “도지사가 직접 키를 잡고 해수부·산업부·창원시로 나뉜 권한을 통합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 부족 때문에 사업이 막히지 않도록 경남도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마산 부활이라는 결과로 시민들에게 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팔룡터널 무료화·복합환승센터 건립한국형 무궤도 트램 도입 등 약속하기도송순호 후보는 세부 공약 발표에서 교통과 생활 인프라 개선 방안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선 팔룡터널 무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민자사업 구조로 인해 시민 부담은 커지고 있지만 도로 기능은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며 “당선 즉시 시가 운영권을 인수하고 경남도 지원을 받아 통행료 부담을 없애겠다”고 전했다. 또 마산역에 시외버스터미널을 결합한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해 KTX와 버스를 10분 안에 갈아탈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대중교통 체계 개편 방안으로는 한국형 무궤도 트램(K-TRT) 도입 구상을 내놨다. 송 후보는 “마산·창원·진해를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며 “기존 S-BRT 사업의 문제점도 재검토해 시민 불편을 줄이는 방향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학산부터 마산만까지 이어지는 보행축 정비와 돝섬 연결 보행교 설치 등을 통해 “걷기 좋은 해양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두 후보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해양신도시 개발 방향 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김 후보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이미 국토교통부와 지방시대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혁신도시 완성과 권역 전략산업 육성이라는 두 가지 원칙에 따라 추진되는 만큼 마산 역시 충분히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2차 이전은 기존 혁신도시뿐 아니라 구도심 활성화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마산 롯데백화점 건물 역시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한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양신도시 개발 방식에 대해서는 “민간에만 맡겨 표류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이 방향을 제시하고 민간 투자를 이끄는 공공 주도 개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해양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디지털 자유무역지역, 국립현대미술관, 체류형 관광 인프라 등 상당수가 국책사업과 연결돼 있다”며 “정부 재정 지원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최근 지역 정치권에서 제기된 창원시 분리·행정체계 개편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후보는 “마산과 진해의 상실감을 선거에 이용해선 안 된다”며 “지금은 도시를 분리할 것이 아니라 마산과 진해를 어떻게 살릴지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송 후보도 “통합 창원시 출범의 수혜를 누렸던 정치권이 다시 분리를 이야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우선 통합 창원시 체제 안에서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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