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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국토부 “4대강 사업 빚 때문은 아냐”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국토부 “4대강 사업 빚 때문은 아냐”

    광역상수도와 댐용수 요금이 4.8% 오르면서 지방자치단체가 각 가정에 공급하는 지방상수도 수돗물값도 약 1.07%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상수도 요금이 오르면 각 가정(4인 가구)의 월평균 수도요금 지출은 1만 3264원에서 1만 3405원으로 141원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자체와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와 댐용수 요금을 23일자로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1t당 요금이 308.8원인 광역상수도는 1t당 14.8원, 1t당 50.3원인 댐용수는 1t당 2.4원 요금이 인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상수도 요금은 각 지자체가 조례로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광역상수도 요금이 오른다고 바로 지방상수도 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인상률도 지자체별로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설명에도 행정자치부가 지방상수도 생산원가 대비 요금비율(요금현실화율)을 내년까지 평균 90%로 올리도록 각 지자체에 권고하며 전국 지방상수도 요금이 줄줄이 오르는 상황에서 국토부의 이번 결정이 요금 인상을 더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토부는 광역상수도 등의 요금인상이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으로 수자원공사가 떠안게 된 부채를 갚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공공요금산정기준과 국토부 수돗물요금산정지침에 따라 광역상수도 등의 요금을 책정할 때는 수돗물 생산·공급에 든 비용만 반영할 수 있으며 수자원공사는 사업별 구분회계를 시행해 광역상수도 등을 공급해 받은 요금을 4대강 부채를 상환하는 데 쓸 수 없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번 요금인상으로 확보되는 연간 600억원의 재원을 전액 노후 수도시설 개량과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물가는 27.5%, 각종 원자재가격은 30.7% 올랐지만 같은 기간 광역상수도 등의 요금은 2013년 1월 한차례 4.9% 오르는 데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요금현실화율을 9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였지만 요금인상 외에 수자원공사의 원가절감 노력도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요금현실화율이 88% 수준이 되도록 인상률(4.8%)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역상수도요금 23일부터 4.8%인상...가구당 월 141원 부담 증가

    광역상수도요금 23일부터 4.8%인상...가구당 월 141원 부담 증가

     광역상수도(댐용수 포함) 요금이 4.8% 인상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자체와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요금과 산업용수 요금을 23일부터 t당 각각 14.8원(4.8%), 2.4원(4.8%)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광역상수도 요금은 t당 308원, 산업용수는 t당 50원에 공급하고 있다.  광역상수도 요금은 수자원공사가 댐에서 물을 받아 1차 정수를 거친 뒤 지자체와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물값으로 도매가격 성격을 띤다. 광역상수도 물값은 지자체가 각 가정에 공급하는 지방상수도 요금 원가의 22% 정도를 차지한다.  국토부는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으로 지방상수도 요금에 1.07%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가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분을 물값에 모두 반영해도 4인가족 가구의 월 수도요금 추가 부담액은 141원 정도로 예상된다. 가정에 공급하는 물값은 지자체가 조례로 정하기 때문에 지자체마다 차이가 난다. 광역상수도 요금은 10년간 한 차례 인상(2013년 4.9%)에 그쳐 생산 원가의 84%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인상으로 광역상수요 요금 원가율은 88.3%(산업용수 86.7%)로 높아진다.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는 광역상수도를 사용하지 않고 수돗물을 자체 생산, 공급하고 있어 이번 조치와 무관하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상수도 요금을 내년까지 원가의 90%까지 올린다는 방침을 발표했고, 일부 지자체는 물값을 올리고 있다.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으로 추가 확보되는 재원은 연간 600억원 정도이며, 이 재원은 모두 30년 이상된 노후 상수도관 개량사업과 고도정수처리시설 확대 사업에 투자된다. 광역상수도 요금은 공공요금산정기준에 따라 수돗물 생산·공급에 들어가는 비용만 반영할 수 있고, 사업별 구분회계를 실시하기 때문에 4대강사업 부채 상환에는 사용할 수 없다.  유성용 수자원 국장은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은 생산 원가와 공급 가격간 차이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인상액은 모두 수질 개선과 노후관 교체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90㎞ 속도제한 풀고 과속 질주… 수입차는 단속 불가능

    [교통안전 행복운전] 90㎞ 속도제한 풀고 과속 질주… 수입차는 단속 불가능

    화물차들이 도로 위의 흉기로 변한 지는 이미 오래다. 승용차는 시속 100㎞로 달리더라도 안전거리 100m만 잘 유지하면 위급상황 때 브레이크를 밟아 정상적으로 차를 세울 수 있다. 그러나 화물차는 다르다. 자체 차량 무게에 더해 화물까지 실려 있어 운전자의 뜻대로 제동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일반 차량과 달리 최고속도를 시속 80㎞로 제한하고,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더이상 나지 않는 ‘최고속도 제한장치’ 장착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특히 수입 화물차는 과속 단속에 걸리지 않는 한 속도 제한장치 불법 해제 단속을 할 수 없는 모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의 속도 제한장치 무단 해제 및 과속 단속 현장을 동행했다. 대형 사업용 자동차는 속도 제한장치를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 모든 승합차의 최고속도는 시속 110㎞, 총중량 3.5t을 초과하는 화물·특수차는 90㎞로 묶여 있다. 속도 제한장치를 불법으로 해제해 주는 ‘보따리상’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해제된 차를 운행하거나 운행하게 한 업주는 과태료 100만원을 물어야 한다. 지난 7월 말 국토교통부는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화물차 속도 제한장치 불법 개조 단속을 예고했다. 고속도로 육교 이곳저곳에 불법 개조 단속 안내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라면 단속 사실을 대부분 알고 있다. 이달부터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합동단속이 시작됐다. 지난 12일 경부고속도로 옥천휴게소와 신탄진휴게소에서 실시된 현장 합동단속은 그러나 실적 없이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기 때문에 현장 단속에 걸릴 만한 화물차들은 이미 속도제한 프로그램 해제 장치를 다시 묶은 상태였다. 단속 예고만으로 충분히 정책 홍보효과를 거뒀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한 운전자는 “예전에는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풀고 다녔지만 본격적인 단속 예고 이후 많은 화물차들이 다시 묶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속도 제한장치를 풀고 다니는 화물차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 단속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속도 제한장치 조작 여부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고, 해당 차종에 대한 전용 진단 장비로만 검사가 가능하다. 범용 진단기가 없는 것이다. 자동차 제작사별로 최고속도 제한장치 해제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 달라 특정 진단기로 모든 차량의 해제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더욱이 수입차는 제작사가 진단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 바람에 현장 단속에서 아예 제외돼 있다. 국토부가 프로그램 확보를 위해 수입차 업체들과 오랫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업체들은 지적재산권, 기술력 유출, 영업 비밀 등을 이유로 프로토콜 제공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국내 제작사(현대·기아차)가 판매한 화물차만 단속할 수 있다. 그나마도 모두 단속하기 어렵다. 2009년 이전에 출고된 차량은 진단기를 들이대는 순간 엔진에 손상이 갈 우려가 크기 때문에 단속을 못한다. 결국 2009년 이후 출고된 국산 화물차만 현장 단속이 가능한 셈이다. 그래서 현장 단속에서 바로 걸릴 수 있는 차량들만 풀었던 속도 제한장치를 재빨리 다시 묶고 운전하기 때문에 단속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옥천휴게소에서 만난 한 운전자는 “똥차(오래된 차)와 수입차를 건드리지 못하는데 어떻게 제대로 된 단속이 가능하겠느냐”며 냉소를 보내기도 했다. 속도 제한장치 해제 차량 단속이 어렵다면 불법 해제업자를 단속하면 될 텐데 왜 어려울까. 충남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양현석 조사관은 “장치 해제는 보따리상과 사업용 차량 운전자 간의 은밀한 거래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보따리상은 화물차나 전세버스 등이 많이 모이는 차고지나 주차장을 찾아 홍보 명함을 뿌린 뒤 연락이 오면 불법으로 확보한 프로그램을 담은 노트북을 들고 출장을 가 속도 제한장치를 풀어준다. 비용은 20만~30만원. 최근 단속이 심해져 다시 묶는 운전자에게는 10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흔적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지 못하면 단속이 어렵다. 속도 제한장치를 달았다고 해서 그대로 속도가 유지될까.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평지에서는 속도 제한장치를 달면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더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하지만 내리막길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운전자들은 내려가는 경사가 심한 구간에서는 탄력을 받아 90㎞ 이상, 최고 110㎞까지 속도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한 운전자는 “내리막길이 많은 중부내륙고속도로나 대구포항고속도로는 많은 구간에서 속도 제한장치를 달고도 100㎞ 이상 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운전자들은 왜 속도 제한장치를 풀려고 할까. 속도 제한장치를 풀었던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하루하루 벌어먹는 화물 운전자에게는 기동성이 중요한데,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속도 제한장치를 달면 오르막 경사가 긴 구간에서는 고속도로라도 탄력이 떨어져 시속 40㎞정도로 거북이 운행을 할 수밖에 없다. 제한속도 이하로 달리는 앞차를 앞서가기 위해서는 순간 속력을 내야 하는데 출력이 떨어져 추월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택배차량이나 운행 횟수에 따라 운임을 받는 덤프트럭 운전자들이 불법 해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보따리상을 찾고 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년 이상 공사중단´ 방치건축물 387곳…추락 등 안전위험

    ´2년 이상 공사중단´ 방치건축물 387곳…추락 등 안전위험

     국토교통부는 2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방치건축물이 전국에 387곳에 이른다고 18일 밝혔다. 공사가 중단된 기간은 평균 153개월이고, 10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도 241곳(62%)를 차지했다.  공사중단 원인은 자금부족(177곳)과 건축주·시행자 부도(157곳)가 전체의 87%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해관계자끼리 소송·분쟁이 원인인 경우는 12%(50건)이었다. 방치 건축물 가운데 연면적 합계가 1만㎡를 넘는 대규모 현장도 143곳(37%)이나 됐다. 방치건축물 가운데 본구조물이 안전등급 D등급 이하인 곳은 75곳(19%)이었으며 가설구조물이 안전등급 D등급 이하인 곳은 112곳(29%)이었다. 안전등급이 D등급이면 주기적인 안전점검이 필요하며 E등급이면 정밀안전점검과 즉각적인 보강조처가 필요하다.  국토부는 가설울타리와 추락방지시설 등 출입금지·안전조치와 가설자재 정리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443건을 각 시·도에 전달하여 조치명령을 내리도록 했다. 또 방치건축물 정비기본계획을 다음 달 발표하고 각 시·도도 내년 안에 개별 방치건축물에 대한 정비계획을 세워 이를 시행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신임 수자원공사 사장에 이노근 전 의원과 내부인사 경쟁

    신임 수자원공사 사장에 이노근 전 의원과 내부인사 경쟁

     한국수자원공사 신임 사장 후보에 이노근(사진) 전 새누리당 의원과 이학수 수자원공사 부사장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인사가 수자원공사 사장에 발탁된 경우가 거의 없는 것을 감안할 경우 이노근 전 의원이 신임 사장으로 유력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복수의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는 전날 수자원공사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추천한 3명 가운데 이노근 전 의원과 이학수 부사장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수자원공사 사장은 공운위의 추천을 받은 국토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번에 공운위가 이노근 전 의원과 이학수 부사장을 국토부 장관에게 추천하기로 함에 따라 이르면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에는 새 수자원공사 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소속인 이노근 전 의원은 노원갑에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총선 때도 노원갑에 출마했으나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이학수 부사장은 1987년 수자원공사에 입사한 이후 줄곧 공사에서 일한 내부인사로 감사실장과 도시사업환경본부장 등을 지냈다.  수자원공사 사장은 최계운 전 사장이 지난 5월 퇴임한 이후 공석이다. 수자원공사 사장 공모는 지난 6월에도 한 차례 진행됐으나 당시 공사 임추위가 기재부 공운위에 추천한 후보자 3명 모두에 대해 공운위가 부적격하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무산됐다. 당시 후보자들은 권진봉 전 한국감정원장과 김계현 인하대 교수, 최병습 전 수자원공사 수자원사업본부장 등이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연말부터 화물차 운전자 4시간 달리면 30분 휴식

    올 연말부터는 화물차 운전자가 4시간 이상 연속으로 운전하면 최소 30분을 반드시 쉬어야 한다. 이사 서비스 업체는 이사 전에 계약서·견적서를 반드시 발급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는 화물차가 아닌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4시간 운전 30분 휴식’ 의무화도 추진하기 위해 이달 중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안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법률 개정안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자는 4시간 연속 운전 후 최소 30분 이상 휴식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어기는 운송사업자는 1·2·3차 위반 때 사업 일부정지 30일·60일·90일 또는 과징금 60만∼180만원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운수종사자 자격을 갖추지 못한 운전자에게 화물을 운송하게 한 사업자는 1차 위반 때 운행정지 30일, 2차 위반 때 감차 조치 등으로 행정처분이 강화된다. 법령 위반 운전자에 대한 교육 시간이 4시간에서 8시간으로 확대되고, 불법증차 차량에 대한 행정처분도 1차 감차 조치, 2차 허가취소로 강도가 세진다. 이삿짐 파손 때 소비자가 이사 서비스 업체 현장 책임자에게 사고 확인서를 요구하면 즉시 발급해야 한다. 경형·소형(3.5t 이하) 푸드 트레일러를 사용해 음식점 영업이나 제과점 영업을 하는 경우에는 자가용 사용 신고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원전 진도 6.5~7.0에도 끄떡없어… 댐·교량·터널 내진 비율 96% 넘어”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월성 원전이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의 내진 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원전의 경우 발전소 아래 지점에서 발생하는 진도 6.5∼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특등급 내진 설계를 반영, 건설됐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월성 1∼4호기를 멈춘 것도 지진에 따른 자동 정지가 아닌 정밀안전 점검 차원의 수동 정지임을 강조했다. 다른 주요 국가 시설물도 진도 6.0 정도의 강진에는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국토부가 관리하고 있는 주요 시설은 내진 특등급 내지는 Ⅰ, Ⅱ등급에 맞춰 설계됐다. 공항시설인 비행장(활주로), 건축물(관제탑, 터미널)은 지진 강도 6.2~6.6에 버틸 수 있게 특등급으로 시공됐다. 공항시설 내진 비율은 지난해까지 100%였던 것이 올해 77%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9월 내진 설계를 적용한 공항 건물의 규모 기준을 1000㎡에서 500㎡로 확대하면서 그동안 제외됐던 창고 등 일반건물이 포함된 탓이다. 철도 교량과 터널, 역사 등도 대부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부고속철도는 당초 진도 5.5에 맞춰 설계, 시공했으나 1999년 내진 기준이 6.0으로 강화되면서 교량에 댐퍼(용수철이나 고무와 같은 탄성체를 이용해 충격이나 진동을 약하게 하는 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내진 보강 공사를 벌이고 있다. 호남고속철도는 처음부터 진도 6.0에 견딜 수 있게 시공됐다. 경부고속철도 충청권 이남에 대한 내진 보강공사가 끝나면 내진 비율은 100%로 올라간다. 댐은 내진 비율이 100%다. 다목적댐과 용수목적댐 가운데 규모가 큰 용문댐은 진도 6.3에도 견딜 수 있게 시공돼 있다. 도로시설물 중 국가가 관리하는 국도, 고속도로의 교량·터널의 내진 비율도 96.2%로 진도 6.0~6.5에 맞춰 건설됐다. 그러나 지진으로 원전 가동이 멈춘 것이 처음이어서 더 큰 규모의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일반 건축물이다. 1988년 내진 설계 대상 건축물 범위를 6층 이상 10만㎡로 설정했다가 지난해 3층 이상, 연면적 500㎡ 이상으로 강화했다. 이 기준에도 진도 6.0에 버틸 건물은 33%에 불과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건축물 70% 지진 무방비… 서울 27%·부산 25.8%만 내진설계

    공공·민간 33%만 내진설계학교 내진성능 50%이상 확보… 세종시·오산시 등 5곳에 그쳐대도시 학교·병원 등 대책 시급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건축물 10곳 중 7곳이 지진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 등 대도시와 대형병원, 학교 등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내진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3일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건축법상 내진설계를 해야 하는 공공과 민간 건축물 143만 9549동 중 47만 5335동(33.0%)만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특히 민간 건축물의 내진율은 30.3%에 그쳤다. 내진설계는 1988년 6층 이상, 10만㎡ 이상 건물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 2015년에는 3층 이상 또는 500㎡ 이상으로 점차 강화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차를 두고 기준이 강화돼 기준에 미달하는 건축물이 상대적으로 많아 보이는 것”이라면서 “공공건물이나 시설물, 공동주택 등은 비교적 내진설계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안전처 조사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공공시설물 10만 5448동의 내진율도 40.9%에 그쳤다. 건설산업연구원 최민수 박사는 “국내에서 지진 피해가 발생한 전례가 없어 내진설계와 관련된 규정이 미흡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약자와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병원과 학교도 내진설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5대 병원 내진설계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한 서울대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가톨릭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4곳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또 더민주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자치단체(시·군·구)별 학교시설 내진설계 현황’에 따르면 학교시설의 내진 성능을 50% 이상 확보한 지자체는 세종시, 오산시, 부산 기장군, 울산 북구, 경기 화성시 등 5곳에 불과했다. 학교 내진 성능이 20% 미만인 지자체는 전체 229곳 중 41.9%인 96곳에 달했다. 특히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경주가 있는 경북은 22개 지자체 중 19곳(칠곡·포항·김천 제외)이 내진 성능 20% 미만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가 취약했다. 서울 건축물의 내진율은 27.2%였고, 부산은 25.8%, 대구는 27.2%에 그쳤다. 최민수 박사는 “신축 건물에 대한 내진설계 기준은 1988년에 만들어졌지만 기존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은 20년이나 지난 2008년에 ‘지진재해대책법’이 만들어지면서 법제화돼 구도심 건물들의 내진 보강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병원과 학교, 대도시 건축물을 중심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東 1.4㎝ 南 1.0㎝… 한반도 이동했다

    東 1.4㎝ 南 1.0㎝… 한반도 이동했다

    울산·군위 1.8㎝ 상승하기도 평균 2㎝, 오차범위 내 이동 정부 “지도 바꿀 정도 아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경북 경주 지진 이후 한반도 좌표가 최대 동쪽으로 1.4㎝, 남쪽으로 1.0㎝ 이동하고 지각이 1.6㎝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진앙지와 인접한 경북 군위 지역은 동쪽으로 1.4㎝, 울산은 1.3㎝, 부산 기장군은 1.2㎝ 옮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평값과 수직값을 활용한 공간분석 결과 울산과 군위의 경우 지각이 1.8㎝ 상승했다. 국토부는 그러나 평균 위치변화가 약 2㎝로 평시 허용오차 범위(±5㎝) 안에 들어 국토의 위치변화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하지현 LX 책임연구원은 “지각 변형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국토 전역에 대한 지속적이고 세밀한 관찰과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번 지진에 따른 현상을 규명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주 월성원전을 방문해 “24기의 국내 원전과 방폐장의 경우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안전에 한 치의 허점도 없도록 해 달라”며 “에너지와 산업 주요시설의 내진 설계와 안전관리체계 등 지진방재 대책을 재점검하고 보강 작업을 하라”고 당부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東 1.4㎝ 南 1.0㎝… 한반도 이동했다

    東 1.4㎝ 南 1.0㎝… 한반도 이동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경북 경주 지진 이후 한반도 좌표가 최대 동쪽으로 1.4㎝, 남쪽으로 1.0㎝ 이동하고 지각이 1.6㎝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진앙지와 인접한 경북 군위 지역은 동쪽으로 1.4㎝, 울산은 1.3㎝, 부산 기장군은 1.2㎝ 옮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평값과 수직값을 활용한 공간분석 결과 울산과 군위의 경우 지각이 1.8㎝ 상승했다. 국토부는 그러나 평균 위치변화가 약 2㎝로 평시 허용오차 범위(±5㎝) 안에 들어 국토의 위치변화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하지현 LX 책임연구원은 “지각 변형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국토 전역에 대한 지속적이고 세밀한 관찰과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번 지진에 따른 현상을 규명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날 오전 부처별로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주 월성원전을 방문해 “24기의 국내 원전과 방폐장의 경우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안전에 한 치의 허점도 없도록 해 달라”며 “에너지와 산업 주요시설의 내진 설계와 안전관리체계 등 지진방재 대책을 재점검하고 보강 작업을 하라”고 당부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통신망 및 원자력 관련 시설 비상점검대책반’을 설치하고 상황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대책반은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와 카카오,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에 시설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재난 방송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은 속보, 특보, 뉴스 보도 등을 통해 재난 상황을 알리도록 돼 있다.농림축산식품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한국농어촌공사 전문안전점검반 22명을 경주 현장으로 급파해 총저수량이 100만t 이상인 저수지 18곳을 정밀 점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를 입은 지방자치단체와 국민안전처 등 소관 부처가 피해 조사를 하는데 이번 지진의 경우 전체 피해액이 30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고 지원 없이 지자체가 자체 편성한 재해 대책비를 활용해 재해 복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국내 건축물 지진에 무방비…“33%만 내진설계 적용”

    국내 건축물 지진에 무방비…“33%만 내진설계 적용”

    지난 12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규모 5.1, 5.8의 강력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건축물의 내진율은 30%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규모 6.0 초반대를 넘어서는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어 내진설계와 적용 기준을 강화하고 지진에 취약한 낮은 층수, 오래된 건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건축법상 내진설계를 해야 하는 건축물 143만 9549동 가운데 47만 5335동에만 내진설계가 적용돼 내진율이 33%에 그쳤다. 건축법령은 3층 이상인 건축물과 연면적이 500㎡ 이상이거나 높이가 13m 이상인 건축물, 국토부령으로 정하는 지진구역 내 건축물, 국가적 문화유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미술관·박물관 등은 내진설계를 하도록 규정한다. 현행 내진설계기준을 보면 건축물에 내진설계를 적용할 때는 한반도에서 2400년에 한 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진을 견디도록 지진하중을 산출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2400년 만에 한 번 발생하는 지진을 리히터 규모로 환산하면 대략 6.0에서 7.0 사이일 것으로 판단한다.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축물조차도 완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와 함께 내진설계를 내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환경시스템과학과 교수는 “기간 산업의 경우 내진설계 기준이 있지만 민간 건축물의 경우 일부 고층 건물에만 적용돼 대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낮은 건물, 오래된 건물에서는 큰 피해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지진은 미리 예보하기가 힘들지만 이번에 발생한 지진의 단층대를 확인하고 국민안전처와 기상청이 협조해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관제사 배출의 요람 항공대 출신 ‘맹위’

    관제사 배출의 요람 항공대 출신 ‘맹위’

    한국항공대 출신들이 공항 관제사 채용시험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항공대는 최근 발표한 인천국제공항공사 계류장 관제사 특별채용시험에서 전체 합격자 11명 중 8명을 합격시켰다고 13일 밝혔다. 합격자들은 재학생 및 졸업생 각각 4명으로, 모두 항공대 항공교통전공 출신이다. 이들은 1999년 국내 처음 설립한 항공대 부설 항공교통관제교육원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 왔다. 합격자들은 앞으로 새로 건설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계류장 관제탑에서 근무하게 된다. 계류장 관제(Ramp Control)는 관제탑에서 수행하는 3가지 업무인 허가중계관제, 국지관제, 지상관제 중 맨 마지막인 지상관제 일부분을 말한다. 항공대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관제사 채용시험에서도 합격자 37명 가운데 19명을 합격시키는 등 ‘국내 관제사 배출의 요람’으로 주목받는다. 지금까지 450여명이 항공대 항공교통관제교육원에서 교육받고 대부분 전국 주요 공항 및 항공청, 항공교통센터 등에서 관제사로 활약한다. 교육원 강현우 교관은 “항공분야의 최근 동향에 적극 대응하고, 뛰어난 영어실력을 갖췄다는 게 항공대 학생들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에서 지정한 항공교통관제사 전문교육기관에는 항공대 항공교통관제교육원 이외에 한국공항공사 항공기술훈련원, 공군교육사령부 항공교통관제사 전문교육원, 한서대 항공교통관제교육원 등이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연말부터 화물차 ´4시간 운전·30분 휴식´ 의무화

    연말부터 화물차 ´4시간 운전·30분 휴식´ 의무화

     올해 연말부터는 화물차 운전자가 4시간 이상 연속으로 운전하면 최소 30분을 반드시 쉬어야 한다. 이사업체는 이사전 계약서·견적서를 반드시 발급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는 화물차가 아닌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4시간 운전·30분 휴식‘ 의무화도 추진하기 위해 이달 중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안도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화물차법 개정안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자는 4시간 연속운전 후 최소 30분 이상 휴식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반한 운송사업자는 1·2·3차 위반 시 사업 일부정지 30일·60일·90일 또는 과징금 60만∼180만원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운수종사자 자격을 갖추지 못한 운전자에게 화물을 운송하게 한 사업자는 1차 위반 시 차량 운행정지 30일, 2차 위반 시 차량 감차 조치 등으로 행정처분이 강화된다. 법령위반 운전자에 대한 교육시간이 4시간에서 8시간으로 확대되고, 불법증차 차량에 대한 행정처분도 1차 감차 조치, 2차 허가취소로 강도가 세진다. 불법차량의 양도·양수가 제한되고 대폐차 신고와 양도·양수 신고를 동시에 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삿짐 파손 시 소비자가 이사업체 현장책임자에게 사고 확인서를 요구하면 즉시 발급해야 한다. 경형·소형(3.5t 이하) 푸드트레일러를 사용해 음식점영업이나 제과점영업을 하는 경우에는 자가용 사용신고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강남 재건축이 끌어올렸다… 8월 주택거래량 역대 최고

    강남 재건축이 끌어올렸다… 8월 주택거래량 역대 최고

    전월세 거래도 13.6% 최대 증가 수도권 중심 상승… 양극화 뚜렷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과 전월세 거래량이 8월 기준으로 둘 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9만 813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9만 5578건)보다 4.3%, 최근 5년 평균(6만 8000여건)보다 45.1% 증가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8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국토부는 “서울 강남 지역 재건축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도권의 주택 거래량은 5만 6792건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4만 1338건으로 6.5% 감소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서울(2만 1649건)이 지난해보다 15.6% 늘어난 가운데 재건축이 활발한 강남구뿐 아니라 용산구와 성동구에서도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6만 4462건)와 연립·다세대주택(1만 9485건)이 지난해보다 각각 3.3%와 12.2% 증가한 반면 단독·다가구주택(1만 4183건)은 0.9% 감소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2만 5228건으로 전월보다 13.6%,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증가했다. 이 또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8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다. 지역별로 수도권(8만 4046건)이 지난해보다 7.1%, 비수도권(4만 1182건)이 6.1% 늘어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0.9%, 아파트 외 주택이 3.5%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시장에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집주인들이 집을 팔지 않고 보유하면서 전세로 내놓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주택 준공 물량이 늘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로 나온 새 아파트를 찾아 이동하다 보니 거래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졸음쉼터, 자러 왔다가 악취에 깬다

    졸음쉼터, 자러 왔다가 악취에 깬다

    노상방뇨·오물 등 냄새 진동“명절 땐 쓰레기 3배 이상 급증” “화물차를 모는 게 일이니 고속도로 졸음쉼터를 자주 이용하죠. 그런데 화장실이 없는 곳이 많아 인근에서 소변을 해결할 수밖에 없어요. 사실 화장실이 있어도 관리가 안 되는지 냄새가 너무 지독해 역시 인근에서 해결하지만요.” 12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경부고속도로(부산행) ‘입장졸음쉼터’에서 만난 화물차 운전자 김석민(48·가명)씨의 얘기다. 12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고,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 차량이 104대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입장쉼터에는 화장실이 필요해 보였다. 벤치 주변은 담배꽁초와 먹다 남은 음료수 캔, 가래침 자국으로 너저분했다. “스트레칭을 하려고 차 밖으로 나오면 불쾌한 환경 때문에 기분이 영 좋지 않아 심하게 졸리지 않으면 망향휴게소까지 가죠.” 추석 연휴 귀성길 대란 속에 졸음운전과 이에 따른 대형 사고를 막아 줄 졸음쉼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운전자들이 휴식을 취하기에는 환경이 너무나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고속도로의 190개 졸음쉼터 가운데 화장실을 갖춘 곳은 절반 정도에 그치고, 그나마 대다수 쉼터가 화장실 여부와 관계없이 악취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실정이다. 진·출입로가 너무 짧아 추돌 사고가 염려되는 곳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시설 확충과 함께 시민들의 의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실이 공개한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졸음쉼터 190개 중에 45.8%(87개)에 화장실이 없었다. 국토교통부의 ‘졸음쉼터에 대한 설치기준’에는 생리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시설로 명시돼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예산 문제도 그렇고 화장실은 이용 수요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어 모든 졸음쉼터에 설치하지는 않았다”며 “또 졸음쉼터 부지 자체가 작아 설치가 불가능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 또 졸음쉼터의 쓰레기는 매일 한 번씩 청소하고 화장실도 관리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화장실을 함부로 사용하고, 차 안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탓에 관리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실제 경기 용인시 경부고속도로(부산행) ‘남사졸음쉼터’의 화장실에선 악취가 진동했고, 여기저기 쓰레기가 널려 있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명절처럼 교통량이 급증하는 때엔 쓰레기 처리량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아진다”며 “담배꽁초를 변기 안에 버려서 변기가 막히는 경우가 많아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운전자들은 졸음쉼터의 차량 진·출입로를 연장해 달라는 요구도 했다. 차량 진·출입로가 짧아 갓길 주행을 해야 하고 추돌 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감사원은 졸음쉼터 10곳 중 7곳의 진·출입로가 고속도로 내 버스정류장 기준(감속차로 200m·가속차로 220m)보다 짧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 2012년 3건이었던 졸음쉼터 사고는 지난해 14건으로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졸음쉼터의 가·감속 변속차로 설치기준을 새로 만들기 위해 인천대에 연구용역을 준 상태”라며 “또 편의시설 설치기준을 새로 마련해 화장실, 그늘막 등을 연차별로 확충하고 청소 등 유지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폐쇄회로(CC)TV가 없는 졸음쉼터 17곳은 안전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어 시급하게 보완해야 한다”며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서울 내 자동차전용도로 중 상습 정체 구간에서도 졸음쉼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주 규모 5.8 지진, 국내 건축물 내진설계율 낮아…안전 우려

    경주 규모 5.8 지진, 국내 건축물 내진설계율 낮아…안전 우려

    12일 오후 경북 경주 인근 내륙지방에서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해 한반도도 지진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건축물의 경우 내진설계율이 30%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현희(더불어민주·강남을)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서 지난해 12월 현재 건축법상 내진설계를 해야 하는 건축물 143만9549동 가운데 47만5335동에만 내진설계가 적용돼 내진율이 33%에 그쳤다. 건축법령은 3층 이상인 건축물과 연면적이 500㎡ 이상이거나 높이가 13m 이상인 건축물,국토부령으로 정하는 지진구역 내 건축물,국가적 문화유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미술관·박물관 등은 내진설계를 하도록 규정한다. 내진율은 지역별로 차이가 났다. 비교적 최근 도시가 조성된 세종(50.8%)과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경주 근처인 울산(41%),경남(40.8%)은 내진율이 높았으며 부산(25.8%)과 대구(27.2%),서울(27.2%) 등 대도시로 도시가 조성된 지 오래 지역들은 내진율이 낮았다. 이날 경주 인근 내륙지방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오후 8시 32분 발생한 지진은 규모가 5.8로 기상청이 지진을 관측한 1978년 이래 가장 큰 규모였다.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축물조차도 완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와 함께 내진설계를 내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갤노트7 사용중지 권고…정부, 기내사용·충전·수하물도 금지

    삼성전자, 갤노트7 사용중지 권고…정부, 기내사용·충전·수하물도 금지

    ‘맞수’ 애플 최대 반사이익 예상 새 배터리 제품 19일부터 공급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한국, 미국 등 10개국 소비자에게 제품 사용을 중단해 달라고 권고했다. 지난 2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을 공식 인정하고 ‘전량 리콜’ 계획을 발표한 지 8일 만에 수위가 더 높은 사용 중단 결정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삼성의 사용 중지 결정 이후 우리 정부도 갤럭시 노트7의 기내 사용 및 충전 금지, 위탁 수하물 제외 방침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갤럭시노트7 1차 출시 10개국에서 사용 중지 권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12일부터 삼성서비스센터뿐 아니라 이동통신사 매장에서도 대여폰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된 제품 교환은 오는 19일부터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제품 사용 중지 권고 결정까지 내린 데에는 미국 정부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연방항공청(FAA)이 기내 사용 및 충전 금지를 권고한 데 이어 9일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이어 유럽항공안전청, 일본 국토교통성, 캐나다 교통부, 인도 민간항공국 등 전 세계 항공 당국도 각국 항공사에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 및 충전 금지 권고 조치를 내렸다. 항공 당국의 권고가 잇따르자 태국 타이 항공, 호주 콴타스 항공, 대만 중화항공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기 내 갤럭시노트7의 사용이나 충전을 금지했다. 일각에서는 미 당국의 권고가 애플의 아이폰7 신제품 공개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산업 보호주의가 아니냐는 시각을 제기한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 1~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애플이 이번 사건의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로서는 미 정부의 결정이 강제성이 결여된 권고 수준이라고 해도 미 정부의 입장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후속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만 사용 중지 권고 발표를 할 경우 소비자 차별 논란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같은 날 한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 10개 나라 전체로 권고 대상을 넓혔다. 다만 중국에서 판매 중인 갤럭시노트7은 문제가 없는 만큼 사용 중지 권고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문제는 삼성SDI에서 공급한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인데 중국 판매 제품은 중국 ATL사 제품을 쓴다. 삼성전자는 향후 당분간 중국 ATL사의 배터리 제품만 공급받기로 했다. ATL사의 배터리가 적용된 제품은 오는 19일부터 국내 각 통신사를 통해 공급된다. 그 이전에도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등을 방문하면 대여폰을 지급하지만 강제 사항은 아니다. 삼성전자의 사용 중지 권고 결정은 추석 연휴 때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이 해외로 나갈 경우 비행기 내부에서 기내 반입 및 충전 문제로 항공사와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사용 중지 권고 결정을 내리자 국토교통부도 즉각 반응했다. 국토부는 기내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충전을 금지하며, 위탁 수하물로도 부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관계자는 “권고에도 불구하고 승객이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겠다고 고집한다면 항공법에 따라 탑승을 거부하거나 강제적으로 사용을 제한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갤럭시 노트7 사용 중지 권고후에도 발화 사고…아이폰7 웃을까

    갤럭시 노트7 사용 중지 권고후에도 발화 사고…아이폰7 웃을까

    삼성전자의 자발적 리콜로 봉합되는 듯했던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사태는 추가 발화 사고와 더불어 각국 정부가 강력한 조치에 나서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대한 사용중지는 지난 10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SPC) 권고 이후 한국이 추가되고 이어 전세계 10개국으로 확대됐다. 미국은 정부 당국이 나섰고 다른 나라는 삼성전자가 인터넷 등을 통해 갤럭시노트7의 기기 전원을 끄고 신제품으로 교환하라고 촉구했다. 만일 미국 정부가 갤럭시노트7 공식 리콜이나 강제 수거를 결정하면 삼성전자는 당분간 북미에서 갤럭시노트7 판매를 재개하기 어려워진다. 자연히 애플 아이폰7이 최대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 자발적 리콜 중 사고 잇따라 美 당국 강력 대응 삼성전자가 지난 2일 갤럭시노트7 일부 배터리의 결함을 시인하고 그동안 공급한 250만대를 전량 신제품으로 교환하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국내외 소비자들은 안심하는 듯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갤럭시노트7 리콜을 대부분 완료하고, 10월부터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서 이동통신사를 통한 대여폰 반납 기한을 이달 30일까지로 정한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신제품 교환 프로그램이 완료되기 전 국내외에서 추가 폭발 의심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장 불안이 다시 커졌다. 현지 지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갤럭시노트7을 충전 중이던 차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플로리다에서 갤럭시노트7을 놓아둔 차량이 전소했다.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 정상 판정을 받은 제품이 폭발했다는 국내 소비자 제보도 나왔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에게 사용 중지를 권고했고, 삼성전자와 공식 리콜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발적 리콜이 충분한지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 “삼성·국토부 대응 미흡” vs “미국 정부 지나친 조치” 삼성전자는 미국 CPSC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미국과 한국의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에게 스마트폰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회사 측은 곧이어 중국을 제외한 10개국으로 사용중지 권고를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국내 시장에서 시연용·전시용 갤럭시노트7 전원을 모두 끄라고 각 매장 직원들에게 전파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 소비자는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의 강력한 조치에 떠밀려 늑장대응을 했다고 비판했다. 애당초 지난 2일 자발적 리콜을 발표하면서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사용 중지 권고를 해야 했는데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반면, 미국이 최근 득세한 보호무역주의에 편승해 외국 기업에 차별적인 조치를 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과거 일본의 소니나 도요타가 미국 시장에서 리콜로 치명타를 입은 사례가 언급됐다. 한국 국토교통부에 대해서는 비난이 거세다. 국토부는 지난 8일 삼성전자의 입장을 반영해 갤럭시노트7을 항공기 내에서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가 이틀 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 후 기내에서 전원을 끄고 충전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 “최대 반사이익은 애플 아이폰7” 관측 미국 정부가 공식 리콜을 결정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판매나 전시, 중고품 거래 등 모든 형태의 제품 유통을 중단해야 한다. 갤럭시노트7의 강제 수거 명령을 받을 수도 있다. 이는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콜 명령 권한이 있는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9일 삼성전자의 리콜 계획을 접수해 현재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하순 자문위원회를 열어 필요한 보완 조치를 요청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삼성SDI 대신 중국 ATL사로부터 갤럭시노트7 배터리 공급을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ATL은 앞서 중국향 갤럭시노트7에 배터리를 제공한 회사로, 삼성은 아직 제3의 배터리 공급사를 구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태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다. 지난 9일 미국 현지에서는 갤럭시노트7이 아닌 갤럭시S7엣지 발화로 심한 화상을 입었다는 소비자 제보까지 나왔다. 이 소비자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기대됐던 갤럭시노트7이 위기에 빠지면서 신작 아이폰을 출시한 애플에 반사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애플은 세계 1∼2위 스마트폰 제조사 자리를 다퉈왔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일부 수요가 아이폰7플러스 등으로 옮겨갈 수 있다”며 “최대 반사이익은 애플 몫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갤노트7 사용중지 권고…정부, 기내사용·충전·수하물도 금지

    삼성전자, 갤노트7 사용중지 권고…정부, 기내사용·충전·수하물도 금지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한국과 미국 소비자에게 사용을 중단해 달라고 권고했다. 지난 9일 미국 정부가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 결정을 내린 지 하루 만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삼성의 사용 중지 결정 이후 우리 정부도 갤럭시 노트7의 기내 사용 및 충전 금지, 위탁 수하물 제외 방침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온라인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노트7 사용을 중지하고 가까운 삼성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필요한 조치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서비스센터와 매장에서 대여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19일부터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된 갤럭시노트7이 준비될 예정이니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해서 사용해 달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을 공식 발표하고 ‘전량리콜’ 계획을 발표한 지 8일 만에 수위가 더 높은 사용 중단 결정을 내린 셈이다. 미주법인(SEA)도 같은 날 사용 중지 결정을 권고했다. 삼성전자가 기존 제품 교체에 이어 사용 중지 결정까지 내리게 된 것은 미국 정부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8일 미 연방항공청(FAA)이 기내 사용 및 충전 금지를 권고한 데 이어 9일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사용을 중단할 것”을 공식 발표하면서다. 강제성이 결여된 권고 조치라 해도 미 정부의 입장을 무시할 수 없는 삼성전자로서는 후속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강제 수거보다 약한 조치(자발적 교체 프로그램)로 적극적인 제품 수거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만 사용 중지 권고 발표를 할 경우 한·미 소비자 차별 논란도 생길 수 있는 만큼 두 나라에서 동시에 사용 중지 결정을 내렸다. 불량품 유통 및 사용에 따른 폭발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추가 사고가 나게 되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외에도 유럽항공안전청, 일본 국토교통성, 캐나다 교통부, 인도 민간항공국 등 전 세계 항공 당국이 각국 항공사에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 및 충전 금지 권고 조치를 내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항공 당국의 권고가 잇따르자 태국 타이 항공과 싱가포르 항공, 호주 콴타스 항공, 젯스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대만 중화항공, 트랜시아 항공, 타이거에어,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항공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배터리가 폭발하거나 불이 붙을 우려 때문에 항공기 안에서 갤럭시노트7의 사용이나 충전을 금지했다.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된 제품이 오는 19일부터 각 통신사를 통해 공급되는 것도 문제였다. 그 이전에도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등을 방문하면 대여폰을 지급하지만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추석 연휴 때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이 해외로 나갈 경우 비행기 내부에서 기내 반입 및 충전 문제로 항공사와 갈등을 빚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로서는 추석 연휴가 본격 시작되기 이전인 지난 10일 사용 중지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사용 중지 결정을 내리자 국토교통부도 즉각 반응했다. 국토부는 기내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충전을 금지하며, 위탁 수하물로도 부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권고에도 불구하고 승객이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겠다고 고집한다면 항공법에 따라 탑승을 거부하거나 강제적으로 사용을 제한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국토부도 결국…“항공기서 갤럭시노트7 사용하지 마라”

    국토부도 결국…“항공기서 갤럭시노트7 사용하지 마라”

    국토교통부가 항공기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국토부는 10일 자료를 내 항공기에서는 갤럭시노트7 전원을 끄고 충전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것도 금지했다. 또 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등 공항운영자에게는 이런 권고사항을 승객에게 안내하고 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권고에도 불구하고 승객이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겠다고 고집한다면 항공법에 따라 탑승을 거부하거나 (운항 중이라면) 강제적으로 사용을 제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의 권고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9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7 사용·충전을 중단하라고 권고하는 등 각국에서 사용중지 권고가 이어지는 데 이어 이날 삼성전자조차 국내 소비자에게 사용중지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전날인 9일에는 삼성전자 측과 만나 결함원인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갤럭시노트7의) 기내반입이나 충전을 금지하거나 (항공기에서) 전원을 끄도록 하는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 안전·생명과 밀접하게 관계된 문제를 두고 국토부가 삼성전자의 말만 듣고 우왕좌왕했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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