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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차 직접 타보세요” 국토부, 국민체감행사 개최

    “자율주행차 직접 타보세요” 국토부, 국민체감행사 개최

    교통이 혼잡한 서울 도심에서 자율주행차를 직접 타 볼 수 있는 ‘자율주행차 국민체감행사’가 17일 열렸다. 국토교통부, 경찰청, 서울시 공동 주최로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현대자동차,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 KT 등 자율주행차 관련 주요 기업과 대학이 참여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대처하는 기술을 체험했다. 자율주행차는 교통신호에 따라 교차로를 통과하고, 옆 차로에서 끼어드는 차량을 인식해 속도를 줄이는 기술 등을 선보였다. 또 갑자기 나타난 무단횡단 보행자를 감지해 정지하고, 앞에 고장 난 트럭을 안전하게 피해 가기도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환경부, 댐 운영과 재난정보 전파·공유체계 집중 점검

    태풍과 장마전선이 내려오면서 12일 오후 2시 30분과 2시 33분 서울과 경기, 충북 지역에 호우경보와 홍수특보가 각각 발령됐다. 환경부는 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댐 저수위 조절을 위한 댐·보 예방 방류에 이어 추가 방류를 지시했다. 한강홍수통제소 상황실은 여주대교와 한강대교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섰다. 5분 뒤인 2시 35분 여주의 남한강 제방 일부가 유실된 상황이 국토교통부·환경부 상황실에 보고됐다. 응급 복구를 위해 남한강 수위 조절과 함께 복구 장비, 인력이 투입되고 제방도로 통제가 이뤄졌다. 2시 47분 응급 복구 마무리와 함께 충주댐 유입량 증가에 따른 추가 방류가 동시에 진행됐다. 다음날인 13일 오후 3시 기상특보와 홍수특보가 해제되고, 14일 최종 상황이 마무리된다. 지난 8일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홍수 관리 기능과 조직이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된 후 처음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환경부 지휘로 풍수해(태풍·호우) 재난 대응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국토부와 기상청, 지방자치단체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은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환경부 지휘의 댐 운영과 재난 상황 정보의 전파·공유 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홍수 관리를 총괄하는 환경부와 하천 관리를 담당하는 국토부가 하천 시설 피해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낙동강·금강·영산강 수계에서도 홍수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이달 중 실시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사설] ‘판문점 선언’이 열어준 ‘유라시아 철길’ 시대

    분단 이후 줄곧 꿈꿔 왔던 기차를 타고 북한을 지나 중국과 러시아, 유럽으로 가는 ‘유라시아 철길’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그제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급 회의에서 한국의 정회원 가입이 이뤄졌다고 한다. 그동안 세 차례나 가입을 시도했지만, 북한의 반대로 좌절했던 것을 생각하면 낭보가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북한이 그동안의 반대 입장을 바꿔 한국의 OSJD 가입에 찬성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달라진 남북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적지 않다고 하겠다. 2014년 준회원격인 ‘제휴회원’ 자격을 얻은 우리는 2015년부터 매년 OSJD 정회원 가입을 시도했지만, 북한의 반대로 정회원 28개국의 만장일치 규정을 맞추지 못해 쓴맛을 봐야 했다. ‘4·27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인 4월 19일 베트남 다낭시에서 열린 OSJD 사장단 회의 때까지만 해도 북한은 한국의 정회원 가입 의제 상정조차 막았다고 한다. 이런 북한이 태도를 바꾼 것은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로 이뤄진 지난 1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계기가 됐다. 당시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에게 협조 요청을 하면서 급물살을 탔다고 한다. 우리의 OSJD 정회원 가입으로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몽골종단철도(TMGR) 등 28만㎞에 달하는 유라시아 대륙 철도 접근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유라시아 철길을 이용하면 비용 절감과 함께 여객과 물동량 증가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뱃길은 유럽까지 한 달 이상 걸리는 반면 유라시아 철도는 길어야 일주일이어서 훨씬 경제성이 있기 때문이다. 궤도 폭도 중국은 우리와 같은 1.435m여서 남북의 철길만 이어지면 TCR은 연결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러시아는 우리보다 궤도폭이 1.502m로 넓지만, 기술적으로 극복이 가능하다는 게 국토부의 얘기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북ㆍ미 정상회담과는 별개로 우리는 차분히 남북 경제협력 등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미 경의선은 이어져 있는 만큼 동해선 가운데 남측 단절 구간인 강릉~제진 간 104.6㎞의 연결 작업을 서둘렀으면 한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다. 판문점 선언의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을 이루는 첫 단추는 철길과 육로 등 길을 잇는 데서 시작했으면 한다.
  • [팩트 체크] ‘물벼락 갑질’ 처벌 불투명… 국적기 박탈 불가능

    [팩트 체크] ‘물벼락 갑질’ 처벌 불투명… 국적기 박탈 불가능

    지난 4월 12일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뒤 두 달 가까이 됐지만 그로 인한 후폭풍이 한진그룹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조 전 전무와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면서 총수 일가는 한숨을 돌렸지만 논란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직원 폭언·폭행은 물론 밀수, 탈세, 내부거래, 비자금 등에 대한 사정당국의 수사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양호 회장 일가를 처벌해 달라는 각종 청원이 쏟아지고 있고, ‘대한항공’ 사명과 국적항공기(국적기)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팩트체크를 통해 짚어 봤다. →‘물벼락 갑질’에 대한 처벌은. -지난달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조 전 전무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물벼락 갑질’에 적용된 폭행죄는 피해자의 의사가 있어야만 처벌할 수 있는 반의사 불벌죄인데 피해자 2명이 모두 처벌을 원치 않아 공소를 제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무방해 혐의 역시 조 전 전무가 광고주로서 업무적 판단에 따라 시사회를 중단시킨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직원 폭행·폭언 등을 한 이 전 일우재단 이사장 처벌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경찰이 보강 수사를 하고 있다. 특수폭행·특수상해 등 7개 혐의를 받는 이 전 이사장에 대해 법원은 지난 4일 “일부 범죄혐의의 사실관계와 법리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전 이사장은 호텔 공사 현장 직원의 빰을 때리고, 자택 경비원에게 전지 가위 등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2011년 8월부터 올 3월까지 총 24차례의 폭행으로 피해자가 11명에 이른다. →밀수, 탈세, 내부거래, 비자금 등 의혹 수사는. -경찰과 검찰, 관세청,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사정당국의 전방위 수사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이후 대한항공 본사와 총수 일가의 평창동 자택에 대한 수차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검찰과 관세청은 총수 일가 비자금 의혹 수사를 위해 지난달 25일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을 공급하는 업체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4일에는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이 밀수·탈세 혐의 등으로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대한항공(Korean Air) 사명과 국적기 박탈은 가능한가. -불가능하다. 상표법에 따르면 2008년 이전까지는 지리명과 업종명이 결합될 경우 허용됐다. 2008년 이후 ‘대한’, ‘한국’을 상표로 쓰는 것이 금지됐다. 대한항공은 1962년 설립된 ‘대한항공공사’를 1969년 고 조중훈 한진상사 회장이 인수해 민영항공사로 바꿨고, 대한항공이라는 이름과 영문명인 ‘Korean Air’를 이때부터 사용했다. 또한 국적기는 박탈할 수 없는 개념이다. 국적기는 국토부가 영업을 허가한 모든 항공기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대한항공뿐 아니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이 모두 국적기에 포함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LH·수자원공사 등 5개 공기업, 올 연말부터 해외 청년 인턴 모집

    LH·수자원공사 등 5개 공기업, 올 연말부터 해외 청년 인턴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인프라 공기업들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부터 연 2회 해외 인턴을 뽑는다. 인턴 수료자들에게는 공기업 신입사원 채용에 인센티브를 주고, 현지 진출 기업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현장전문가 등으로 뽑도록 유도한다.국토교통부는 8일 LH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5개 공기업과 ‘해외 인프라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인프라 공기업들이 해외 청년 인턴을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개 공기업은 일단 올 연말에 인턴 1기로 약 26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인턴들은 한 달 동안 국내 교육을 받고 6개월간 해외 건설 현장이나 시설 운영, 수주 작업 등에서 일하게 된다. 인턴 급여와 체류비, 교육비 등을 올해는 공기업이 내고 내년부터는 정부가 일부를 예산으로 지원한다. 인턴 채용 및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오는 10월 선발 공고에서 발표한다. 국토부는 이날 5개 공기업과 국책연구기관, 정책금융기관 등과 정상외교 성과 창출을 위한 ‘해외 인프라 진출 확대 전략회의’도 열었다. 회의에서는 최근 해외건설 수주 급감과 노동시간 단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들에 대해 정상외교를 수주 성과로 연계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정상외교와 연계한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해외 투자개발 사업에 지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사업개발, 금융조달 등 다양한 역량이 필요한 사업은 이달 중 설립되는 한국해외인프라 도시개발 지원공사(KIND)와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기차 타고 유럽 가는 길 열렸다

    北 찬성 선회… 만장일치 의결 북한의 반대로 3년 연속 무산됐던 우리나라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 가입이 7일 확정됐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 열차를 타고 출발해 북한을 거쳐 유럽까지 가는 유라시아 대륙열차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OSJD 장관급 회의에서 대한민국 가입 안건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OSJD는 유럽과 아시아 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다.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몽골횡단철도(TMGR) 등 유라시아 횡단 철도가 지나가는 북한, 중국, 러시아 등 28개국이 정회원이다. 정회원이 되려면 회원국 만장일치가 있어야 한다. 이번 가입으로 OSJD가 관장하고 있는 국제철도화물운송협약(SMGS), 국제철도여객운송협약(SMPS) 등을 28개 회원국과 체결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8만㎞에 달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노선 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 이윤상 철도정책과장은 “화물운송 통관 절차에서도 회원국 사이에 우대를 받을 수 있어 유라시아 철도를 활용한 물동량 증가 등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동해선·경의선 등 남북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은 2014년 OSJD 제휴회원으로 가입, 이후 2015년부터 해마다 정회원 가입 신청을 했지만 북한의 반대로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 4월 19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OSJD 사장단 회의에서도 정회원 가입에 도전했지만 북한의 반대로 무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북 경제협력 등 향후 남북 관계 진전에 따라 OSJD 가입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안철수 측 “박원순 공공임대주택 실적 뻥튀기”

    안철수 측 “박원순 공공임대주택 실적 뻥튀기”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공임대주택 실적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김철근 캠프 공보본부장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후보는 재임기간 동안 공공임대주택 공급 수에 대해 2018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선언 시 12만호라고 하고 2018년 서울시장 선거 초청 TV 초론회에서 5만호라고 하는 등 허위 자료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제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캠프 측에 따르면 ▲2017년 국정감사에선 16만호 ▲박 후보 홈페이지엔 13만호 ▲서울시장 책자형 공보엔 13만호로 기재되어있다. 또 박 후보는 지난달 한 토론회에서 “공공임대주택이 그 이전 모든 시장이 공급했던 것이 8만호였는데 13만호로 늘어났습니다”라고 말했다.김 본부장은 “박 후보가 재임시절 공급된 공공임대주택은 국토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에서 공급한 물량을 제외하면 5만8078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 참담한 점은 허위 내용이 담긴 선거 공보가 이미 배포된 상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신속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물관리 일원화 잔칫상 이르다/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물관리 일원화 잔칫상 이르다/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20년 넘게 논쟁을 벌여 온 해묵은 정책 과제 하나가 해결됐다. 정부는 지난 5일 정부조직법, 물관리기본법,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등 물관리 일원화 관련 법령을 심의·의결했다. 이로써 개발론자와 환경론자들의 지루한 물관리 주도권 다툼은 일단락됐다. 이제 법 개정으로 정부 부처의 물관리 업무는 환경부가 주도한다. 다만,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관리 측면에서 물관리의 한 축인 하천법은 국토부에 그대로 남겼다. 이를 두고 환경론자들은 반쪽짜리 물관리 일원화라고 지적하지만, 그래도 물관리 주도권이 환경부로 넘어갔다는 데 토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관련 예산도 환경부로 몰아준다. 국토부 산하기관이던 한국수자원공사도 환경부 아래로 들어간다. 하지만 물관리 일원화만으로 모든 수자원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 이르다. 환경부로의 물관리 일원화를 마치 투쟁해서 얻은 것처럼 들떠 있을 때도 아니다. 수자원 환경을 개선하고자 정부는 엄청난 예산을 투입했지만,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를 단지 정책 일원화 부재 탓으로만 돌리지 말아야 한다. 통합 물관리 부처인 환경부는 그동안 수자원 관련 정책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소신 있는 목소리를 냈었는지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무거운 책임도 떠맡았다. 그동안 수자원 이용·관리를 놓고 사사건건 갈등이 생기고, 정치 쟁점으로 비화했다. 국론 분열로 이어지는 양상도 되풀이됐었다. 이제는 같은 부처에서 개발과 보존을 함께 다루게 됐으니 다시는 수자원 개발·관리를 놓고 정치 쟁점화나 국론 분열의 불씨로 반지게 해서는 안 된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문제 해결 능력도 키워야 한다. 이제 물관리 정책은 잘돼도 내(환경부) 탓, 잘못 돼도 내 탓이다. 누구 탓으로 돌릴 수 없다. 그러려면 한쪽의 목소리보다는 객관적·과학적인 사실을 근거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당장 눈앞에 닥친 게 녹조 문제다. 그동안 4대강 사업으로 추진한 보가 녹조 증가의 주범으로 공격받았다. 녹조는 수온이 올라가고, 물순환이 되지 않아 미생물이 증가하면서 심각해진다. 지방 하천에서 들어오는 인(P) 등 걸러지지 않은 오염물질도 녹조 증가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는 눈에 드러난 녹조 문제를 놓고 정치적 다툼만 했지 정작 녹조 증가의 원인을 규명하려는 노력은 부족했다. 이제 4대강에 설치된 보도 환경부가 관리한다. 지방하천 관리도 환경부와 지자체의 몫이다. 녹조 발생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부처도 환경부다. 누구 탓으로 돌릴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원인을 정확하게 밝혀내고, 과학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때다. 유역 간 효율적인 수자원 배분, 수자원보호구역에서 일어나는 개발 갈등 해결, 안전한 수돗물 공급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물 복지 확대 투자 재원 마련, 해마다 반복하는 가뭄·홍수 피해를 막는 일도 급하다. 물관리 일원화 정책은 국민의 엄청난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다. 그만큼 기대도 크다는 것을 환경부와 환경론자들은 먼저 깨달아야 한다. chani@seoul.co.kr
  • 면허 취소? 과징금? 갈림길에 선 진에어

    면허 취소? 과징금? 갈림길에 선 진에어

    국토부 “이달 말 결론” 신중 ‘면허 취소냐, 과징금 부과냐.’국토교통부가 미국 국적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불법으로 등기이사에 올린 진에어에 대한 처리 방안을 이르면 이달 안에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진에어에 대한 행정처분에 앞서 법률 자문을 요청한 법률회사 3곳으로부터 대략적인 내용을 전달받고 내부 검토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토부는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명백한 만큼 면허 취소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씨 일가의 잇단 갑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면허 취소 대신 과징금 부과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 면허가 취소되면 진에어 직원 1900여명이 대량 실직 사태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고용노동부 등도 면허 취소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진에어에 부과할 수 있는 과징금이 최대 50억원으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새로운 논란에 직면할 수도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법률 자문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어떤 방향으로 결정할지 방침이 정해진 것도 전혀 없다”면서 “이달 말쯤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노약자 돌봄’ 지역사회가 힘 모아 집에서 맞춤 복지서비스 받는다

    ‘노약자 돌봄’ 지역사회가 힘 모아 집에서 맞춤 복지서비스 받는다

    ‘병원·요양시설 중심’서 탈피 장기요양 수급자 서비스 확충 말기 환자 방문 돌봄도 확대 정부가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중심의 돌봄에서 벗어나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노약자를 돌보는 ‘커뮤니티 케어’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가정 내 노인을 돌보는 장기요양 서비스가 늘어나고 요양병원의 경증환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는 6일 노약자에 대한 돌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커뮤니티 케어’를 발표했다. 커뮤니티 케어의 필요성은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장애인 인구는 약 87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7%에 이르렀다. 2026년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 돌봄 수요층은 전체 인구의 22.9%로 상승한다. 복지부는 이런 인구구조 변화를 감안해 커뮤니티 케어의 5개 핵심 계획으로 ▲돌봄·복지 등 사회서비스 확충 ▲지역사회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 강화 ▲돌봄 수요자의 지역사회 정착 지원 ▲병원·시설의 합리적 이용 유도 ▲커뮤니티 케어 인프라 강화와 책임성 제고를 확정했다. 집에서 돌봄을 받는 장기요양 수급자를 지난해 8.0%에서 2022년까지 9.6%로 늘려 집 중심의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동·외출, 주거환경 지원과 관련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통합재가급여’(수급자가 장기요양기관에 한 번만 신청하면 간호사·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가 한 팀을 이뤄 제공하는 서비스)도 내년에 도입한다. 노인 외 취약계층을 위한 돌봄 서비스도 강화한다. 오는 9월부터 중증 소아환자의 재택의료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말기환자에 대한 가정형 호스피스와 장애인 건강주치의제 등도 확대해 집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늘리기로 했다. 돌봄이 필요한 퇴원 환자를 위해 퇴원 계획을 수립하고 차후 돌봄 서비스와 연계하는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정신질환자의 사회 복귀를 돕는 중간 시설인 ‘중간집’(halfway house) 시범 사업도 진행한다. 돌봄이 필요한 이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주거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토부와 손잡고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해 장애인 주거 시설과 공공 실버주택을 늘려 주거와 돌봄 서비스를 결합할 계획이다. 지역 내 유휴 공간에 노인 공동거주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만성중증환자의 의료 수가를 올리고 경증환자의 수가를 내리는 방식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할 환자를 엄격하게 따진다. 또 요양병원 평가지표에 입원 적정성 부분을 신설하고 복지시설 평가에는 지역사회 복귀와 자립지원 노력 여부를 반영한다. 복지부는 돌봄 서비스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를 담당할 ‘돌봄통합창구’를 읍·면·동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 공무원 1만 2000명과 방문 간호사 3500명을 확충한다. 정책토론회를 비롯한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8월 말 ‘커뮤니티 케어 종합대책’을 내놓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용어 클릭]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지역사회 보호)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자택이나 그룹홈 등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복지 급여와 서비스를 제공받는 시스템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해 자아 실현과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가는 장점이 있다. 영국과 미국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 물관리 일원화로 몸집 커진 환경부…유역·지방환경청 업무 과부하 우려

    물관리 일원화로 몸집 커진 환경부…유역·지방환경청 업무 과부하 우려

    물관리 일원화로 환경부의 ‘몸집’이 불어났다. 국토교통부의 수자원 보전·이용 및 개발에 관한 사무가 환경부로 이관됨에 따라 인력 188명과 약 6000억원의 예산이 넘어온다. 다만 이관 업무를 수행할 유역·지방환경청에 대한 인력 충원 등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현장에서는 업무 과부하로 인한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환경부는 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한 정부조직법, 물관리기본법, 물관리 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물기술산업법)과 환경부·국토부 직제 등 물관리 일원화 관련 법령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조직법 및 직제는 8일 공포 후 즉시 시행되며 물관리기본법은 공포 후 1년, 물기술산업법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뒤 각각 시행된다. 당초 계획과 달리 하천 관리가 국토부에 남아 ‘반쪽짜리 일원화’라는 비판이 제기되지만 수량·수질·재해 예방 등의 기능이 환경부로 일원화돼 국가·유역 단위의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하천법에 담긴 하천수 사용 허가와 하천 유지 유량 결정, 댐·보 연계 운영, 하천수 사용·관리, 하천수 분쟁 조정 등 수량 관련 기능도 환경부가 담당한다.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되는 인력은 본부 36명과 소속기관 152명 등 188명이고 예산은 6000억원이다. 환경부는 수자원 정책·개발, 수자원산업 육성, 친수구역 조성, 홍수 통제·예보 및 수문 조사 등의 기능을 이관받아 수자원정책국(3과)을 설치한다. 홍수·갈수 예보·통제, 댐·보 연계 운영 등을 담당하는 한강 등 4개 홍수통제소도 환경부가 관리한다. 국토관리청은 국토부에 존치하지만 광역상수도 사업 인가와 댐 건설지역 내 행위 허가 등의 기능이 환경부로 이관되고 물관리 전문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의 감독 및 주무관청도 환경부로 바뀐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 등 하천 시설물의 관리 승인권 이관에 대한 협의를 국토부와 진행할 계획”이라며 “연말 예정된 4대강 보 처리 방안이 결정되면 정부 부처가 협력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부실시공 건설사 9월부터 선분양 제한

    영업 정지 사유 3개→23개 확대 누적벌점 1.0 이상 때도 단계 제한 앞으로 부실 공사를 이유로 영업 정지나 벌점을 받은 주택사업자와 건설업자는 선분양이 엄격히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의 주택법 시행규칙 및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부실 공사로 제재를 받는 업체의 범위가 확대된다. 지금까지 선분양 제한 대상은 영업정지를 받은 사업주체(시행사)였지만 앞으로는 시공사도 포함된다. 선분양 제한 기간은 영업정지 종료 후 2년간이다. 영업정지 사유도 기존 3개에서 23개로 늘어난다. 기존에는 ‘고의·과실로 공사를 잘못해 공중에 위해를 가하거나 입주민에게 손해를 끼진 경우’, ‘설계·시공 기준을 위반해 하자가 발생한 경우’, ‘주택 공사의 시공 제한 등을 위반한 경우’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시공 상세 도면 작성 의무를 위반하거나 공사 감독자 확인 없이 시행한 경우’,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 등이 추가된다. 또 건설기술진흥법상 누적 평균 벌점이 1.0 이상이면 벌점에 비례해 선분양이 단계적으로 제한된다. 이들 규정은 오는 9월 14일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부터 적용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KTX 광명역 도심공항서 4일부터 미국행 수속

    오는 4일부터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미국행 항공편 탑승 수속이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미국 교통보안청(TSA)의 미국행(괌, 사이판, 하와이, 본토) 수속 운영 계획이 최종 승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 티웨이, 에어서울, 이스타, 진에어 등 7개 국적사의 모든 국제선 노선에 대한 수속이 가능해진다. 앞서 지난 1월 17일 문을 연 광명역 도심공항은 그동안 미국행을 제외하고 탑승 수속 서비스를 제공했다. 광명역 도심공항의 5월 하루 평균 탑승 수속 실적은 210여명으로 서울역 도심공항의 초기 실적(일평균 150명)과 비교했을 때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광명역 도심공항과 인천공항을 논스톱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1000여명이며, 코레일은 버스 증차(8대→12대)를 준비 중이다. 광명역에서 발권과 출입국 수속을 마치고 리무진 버스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면 1터미널까지 약 50분이 소요된다. 주현종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광명역 도심공항은 까다로운 항공보안평가를 통과해 보안성과 안전성 모두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年소득 7000만원 부부도 생애 첫 디딤돌 대출 가능

    年소득 7000만원 부부도 생애 첫 디딤돌 대출 가능

    소득 6000만원 무주택자도 혜택 유한책임 보금자리론 신규 출시 가계 건전성 강화에도 기여 기대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의 유한책임대출 대상이 확대된다. 내집 마련을 원하는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자금 마련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는 31일 유한책임 디딤돌대출의 기준을 완화하고 유한책임 보금자리론을 신규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한책임대출이란 대출자의 상환 능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상환액을 담보물에 한정하는 대출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3억원짜리 집을 담보로 2억원을 빌렸는데 주택가격이 1억 8000만원으로 떨어지면 채무자는 부족분 2000만원에 대한 상환 부담 없이 집만 넘기면 빚을 다 갚은 것으로 처리된다. 유한책임 디딤돌대출은 이날부터 생애 최초 주택구입 가구는 연소득 7000만원, 무주택 일반 가구는 6000만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저소득층에 혜택을 먼저 주기 위해 부부 합산 연소득 3000만원 이하만 신청할 수 있었지만 호응도가 높아 지난해 12월 소득 기준을 5000만원으로 올린 뒤 이번에 추가로 완화한 것이다. 금융위가 운영 중인 보금자리론도 31일부터 유한책임 보금자리론을 출시했다. 신청 자격은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다. 대출은 주택 구매 용도로 한정된다. 디딤돌대출은 주택 평가액 5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조건을 충족했을 때 최대 2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보금자리론은 면적 제한 없이 6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 신청할 수 있고, 대출 한도는 3억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출 이용자의 권익이 향상되고 가계 건전성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청약 과열’ 하남 신규 분양단지 특사경 투입

    최근 청약 과열 현상이 나타난 경기 하남시 신규 분양에 부동산 특별사법경찰이 대거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4일부터 하남 포웰시티 2603가구, 미사역 파라곤 925가구를 대상으로 불법·편법 청약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포웰시티와 미사역 파라곤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당첨만 되면 3억∼4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로또 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포웰시티 등에 청약을 신청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날 오전 한때 금융결제원의 아파트 청약 사이트인 ‘아파트투유’에서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약통장 불법 거래를 비롯해 위장 전입 등 다양한 유형의 청약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벌일 것”이라며 “특사경을 투입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하천관리는 국토부가… “물관리 일원화는 반쪽짜리”

    하천관리는 국토부가… “물관리 일원화는 반쪽짜리”

    하천 유지·보수 연간 예산 1조원 국토부 반발에 어정쩡한 일원화 OECD 중 22개국이 통합관리 ‘통합 물관리 완성’은 장기 과제 환경부가 20년 넘게 숙원사업이었던 물관리 일원화를 마침내 이뤄냈지만 고민이 적지 않다. 국토교통부가 여전히 하천관리 업무를 쥐고 있어 반쪽짜리 일원화라는 지적도 나온다.국토부에 있던 물 관련 법은 7개다. 이 중 수자원법·댐법·지하수법·친수구역법·한국수자원공사법이 환경부로 넘어갔다. 주로 수량을 관리하는 법으로, 수질만 담당했던 환경부가 이를 통합해 관리한다. 그동안 물관리 업무가 두 부처로 나뉘어 예산이 중복으로 들어간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1996년부터 물관리 일원화 논의가 시작됐지만 정권을 거듭하며 각 부처의 입장만 되풀이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물관리 일원화를 국정과제로 삼으면서 힘이 실렸다. 한국정책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물관리 일원화로 앞으로 30년간 10조원이 넘는 경제적 편익을 기대할 수 있다. ‘물관리 일원화가 아니다’라는 평가도 나온다. 여전히 국토부에 남은 물 관련 법인 하천법과 하천편입토지보상법 때문이다. 특히 하천법은 하천관리 업무의 근간이다. 하천의 유지·보수와 관련된 작업을 하며 관련 예산만 9000억~1조원이다. 이는 4대강 사업의 근간이어서 일부 환경단체는 “반쪽짜리 일원화”라고 주장한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물관리 일원화가 아닌 이원화”라고 꼬집었다. 행정안전부 소관인 소하천,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인 농업용수,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인 발전용수 역시 아직 환경부로의 통합을 이루지 못했다. 하천은 도로와 함께 국토부 산하 지방조직의 핵심이다. 국토부의 강한 반발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어쩡정한 물관리 일원화가 된 셈이다. 예컨대 하천공사에서 국토부는 홍수 예방이나 사후 관리를 목적으로 한다. 환경부는 생태복원 관점에서 시행한다. 서로 목적은 다르지만 공사를 시행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예산이 먼저 나오는 쪽에서 하기 때문에 보는 입장에선 똑같다. 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하천 관리도 (궁극적으로는) 일원화해야 중복 투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환경부 중심으로 물관리 일원화를 이룬 곳은 한국을 빼고도 22개국이나 된다. 헝가리와 핀란드 등도 환경부 소속은 아니지만 일원화된 물관리 체계를 갖고 있다. 국가마다 명칭은 다르지만, 적어도 물관리 일원화를 이룬 국가에서 하천관리 기능만 따로 떨어진 국가를 찾기란 쉽지 않다는 게 환경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통합 물관리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최지용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원 교수는 “장기적으로 하천·농업용수 분야까지 추가적인 논의로 한국형 통합 물관리 체계가 완성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준 건국대 사회환경플랜트공학과 교수는 “먼저 따로 떨어져 있던 수자원 관련 계획을 잘 정비해야 한다”며 “물 이용 부담금이나 수질개선 부담금처럼 물관리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고위급회담에 국토부 2차관 포함… 北과 철로 연결 등 경협 논의 포석

    고위급회담에 국토부 2차관 포함… 北과 철로 연결 등 경협 논의 포석

    북한이 다음달 1일 판문점 선언 이행 방안을 논의할 남북 고위급회담에 리선권(오른쪽)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5명의 대표단 명단을 29일 정부에 통보했다.통일부는 이날 “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하는 고위급회담 대표 명단을 통보했다”며 “이 명단은 지난 15일 통보한 명단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북한보다 앞서 정부도 이날 조명균 (왼쪽)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참여하는 대표단을 북측에 통지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구성한 5명의 대표단 명단에서 류광수 산림청 차장을 빼고 안 심의관을 포함시켰다. 통일부 관계자는 “류 차장은 교체대표로 고위급회담에 참여한다”며 “산림협력 관련 논의 시 안 심의관 대신 정부 대표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측이 대표단을 5명으로 꾸릴 것으로 보여 우리도 대표단을 5명으로 맞추고자 교체대표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이 정부대표단으로 남으면서 고위급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에 적시된 경의선·동해선 철로 연결을 포함해 남북 경제협력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단은 고위급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에 실렸던 8·15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진출을 위한 체육회담 등의 구체적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6·15 남북공동행사와 개성 지역에 설치하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에 대한 논의도 있을 전망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강동구 지하철 9호선 연장 가속도

    3.8㎞ 구간에 역 4곳 신설 개통 시 강남권 진입 30분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9호선 4단계는 오는 10월 말 개통을 앞둔 둔촌동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길동생태공원, 한영고등학교, 고덕역을 경유해 강일동 샘터공원까지 3.8㎞의 구간에 역 4곳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개통 시 서울 동쪽 끝에 있는 강동구에서 강남권으로의 진입이 30분 내에 가능해지기 때문에 4단계 연장사업은 강동구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손꼽혀 왔다”면서 “정부사업으로 본격 추진되기 전 사업의 경제성·정책성 등을 검토하는 과정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9호선 4단계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28일 전망했다. 지하철 9호선 연장은 2011년 정부가 강동구민에게 이미 약속한 사항이다. 당시 국토해양부에서 보금자리주택 후보지로 발표한 4곳 중 3곳이 강동구에 포함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컸다. 구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에 적극 협력함과 동시에 ‘3개 지구를 1개 지구로 통합 추진’, ‘지하철 9호선 연장’ 등의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이를 국토부가 전면적으로 수용하면서 구는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필요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최선을 다해 왔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구는 그동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시 바로 기본계획에 들어갈 수 있도록 예산을 미리 편성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앞으로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의 조기 착공과 함께 강일동 추가 연장에 총력을 기울여 고덕강일 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만금 철도 건설 첫 스타트 끊었다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이 시작됐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현재 노반공사가 추진 중인 군장산단 인입철도와 새만금신항 간 43.1㎞ 단선철도 연결 방안을 검토하는 용역이다. 이 노선은 군산 대야역과 군산항 간 28.6㎞ 구간은 2020년 준공하고 나머지 구간은 새만금지구 내 동서2축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는 616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에 대비해 종점부인 새만금 신항만에서 1호 방조제 입구인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새만금홍보관 인근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도 이번 용역에 포함됐다. 연장 노선은 14㎞다. 전북도는 “2023년 이전에 공사를 완공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진에어, 엔진 결함 숨기고 비행 강행” 직원들 의혹 제기

    “진에어, 엔진 결함 숨기고 비행 강행” 직원들 의혹 제기

    진에어가 지난해 9월 여객기에 중대한 엔진 결함이 발생했는데도 운항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이를 숨기고 위험한 비행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직원들에 의해 제기됐다.24일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로 구성된 ‘대한항공직원연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9월 19일 관을 떠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LJ642편에서 이 같은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진에어 직원의 제보를 바탕으로 제기된 의혹에 따르면 당시 LJ642편에 투입된 B777 여객기가 괌 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엔진에 문제가 있었다. 항공기는 공항에 도착하면 모든 엔진을 끄고 승객을 내리게 해야 하는데, 당시 기장이 엔진을 끄려고 했지만 왼쪽 1번 엔진이 꺼지지 않고 계속 가동됐다는 것이다. 직원연대는 “엔진이 정지하지 않는 것은 엔진으로 들어가는 연료 공급 계통에 결함이 생겼다는 것”이라면서 “비행 중에 엔진에 불이 나면 조종사 비상조치로 엔진으로 공급되는 연료를 차단해야 하는데, 연료 공급 계통에 문제가 있다면 이것이 불가능해져 엔진 폭발 등 더 위험한 사태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여객기는 약 70분 뒤 다시 인천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그대로 소화했다. 직원연대는 “엔진의 중대 결함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단순 지시 계통 결함으로 조작, 곧바로 비행에 투입했다”면서 “절대 비행에 투입해서는 안 되는 중대 결함을 은폐하고 많은 승객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 있는 위험한 비행을 강행했다. 이는 경영진과 당시 정비본부장에 의해 자행된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에어는 “당시 괌 공항 도착 후 엔진이 정상적으로 정지됐고, 정지 후 연료 공급관에 남아 있는 잔여 연료에 의해 연무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당시 정비 교범 및 제작사 지침에 의한 점검을 진행했으며, 엔진 시운전 결과 결함 해소가 확인돼 준비됐던 대체편은 취소하고 정상 운항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당시 이 상황에 대해 국토교통부에 ‘B777 항공기 엔진 정지 후 연기 발생’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현재 이 사고를 다시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진에어가 제출한 보고서와 해당 여객기에 남아 있는 운항·정비 데이터 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진에어가 엔진의 중대 결함을 숨기고 허위 보고하고 비행을 강행했는지, 아니면 가벼운 연무가 발생해 이를 해소하고 안전하게 비행했는지 충분히 밝혀낼 수 있다”면서 “조만간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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