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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같은 혐의인데 왜…국회의원은 선처, 기초단체장은 당선무효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같은 혐의인데 왜…국회의원은 선처, 기초단체장은 당선무효

    #1 선거 공보물에 ‘장학재단 설립’과 ‘전국 지역구 중 유일 박물관·미술관·천문대 보유’를 재임 중 치적으로 소개한 A후보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됐다. 박물관·미술관·천문대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런 지역구가 ‘전국 유일’인지 입증하지 못했다. #2 B후보는 지역구민이 자주 사용하는 지방도로를 ‘2010년 국도지선으로 승격’시켰다고 공보물에 명시했다. 국도와 국도를 연결하는 국도지선이 되면, 도로 관리·보수비용을 국가가 부담해 지방자치단체 재정 부담이 줄어든다. ‘국도지선 승격 관철’은 B후보가 의정보고서, 기고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던 사안이지만 실상 이 도로는 현재도 지방도로다. #3 C후보는 지역구 내 산단과 관련해 2900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공보물, 선거용 명함과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C후보는 이 산단에 재정을 투입할 근거법을 만드는 데 일조했지만, 선거가 끝날 때까지 2900억여원에 달하는 예산 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결과적으로 선거 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기재하게 된 A·B·C후보는 모두 최근 5년 이내인 2012~2017년 공직선거법 250조,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돼 3심까지 재판을 받았다. 이 3명 중엔 신체형 또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아 당선이 백지화된 이도 끼어 있다. 누구일까. 선거관리위원회를 거쳐 가구마다 배달되는 선거 공보물 속 허위가 있을 때 법원은 대체로 준엄하게 꾸짖는다. 그래서 ‘공보물 제작은 비서관이 전담해 허위사실이 기재됐는지 몰랐다’는 C후보 주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재판부는 “문구를 새긴 명함을 나눠 주고, 공보물이 자택에 배달됐는데 내용을 안 봤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거나 “주장대로라면 C후보는 무슨 내용인지 모르면서 공약을 선전했다는 얘기가 돼 수긍할 수 없다”며 C후보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공보물 제작 실무자와 함께 재판을 받은 B후보에 대한 법원 태도는 달랐다. 재판부는 “후보자가 선거공보 게재 내용 전부를 확인할 의무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현실적으로 확인이 가능한지도 의문이 든다”며 책임을 B후보 대신 실무자에게 지웠다. 12쪽짜리 공보물을 후보가 확인하는 게 어렵다고 본 재판부는 “(공보물의) 표현이나 공약 주제 설명은 후보를 보좌하는 홍보담당자와 기획자 등 전문가들이 협의해 재량 범위 안에서 전담해 결정하는 것이 실무상 가능할 것”이라며 B후보의 책임을 없애 줬다. 이 같은 법원 판단에 힘입어 20대 총선 당선자인 B후보는 의원직을 유지했다. B후보는 강길부 의원이다. 비록 유죄이지만 벌금 80만원형을 확정받은 C후보, 권은희 의원도 의정 활동 중이다. 반면 지역에 박물관·미술관·천문대가 있긴 하나 이 3개 시설이 동시에 있는 게 전국 유일하며 자신의 직전 임기 중 완성된 일인지 입증하지 못했던 A, 현삼식 전 경기 양주시장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선거 공보의 중요성, 후보자가 선거공보 제작에 기울이는 정성, 재선을 위해 재직 기간 동안 이룬 업무 성과의 중요성 등을 고려하면 현 전 시장이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인식한 채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선자 중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된 17명 중 아무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지 않은 것과 다르게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기초단체장 중 현 전 시장을 포함한 5명이 이 혐의로 직을 박탈당했다. 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 혐의 재판은 꽤 정형화된 흐름을 따라 전개된다. 재판부는 우선 공표된 말과 글이 허위인지, 아닌지를 따진다. 하급심은 이때 ‘진실에 부합하지 않은 사항으로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치게 할 정도의 구체성을 가진 공표’를 허위사실로 본 대법원 판례를 참고한다. 일단 허위 판정을 내리게 되면, 두 번째로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표 당시 허위라는 인식을 지니고 있었는지 따진다. 대법원 판례에 따라 법원은 미필적 고의만 보이더라도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한다.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 경우 어떤 범죄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고 떠올리는 인식을 미필적 고의라고 한다. 허위사실공표죄 유·무죄 및 당선무효형 선고 여부가 갈리는 곳이 주로 이 두 번째 지점이다. 6회 지방선거와 20대 총선의 허위사실공표 혐의 재판을 비교하면, 미필적 고의는 유독 국회의원보다 기초단체장에게 더 가혹하게 인정됐다. 전국 출마자 중 18번째로 전과가 많았던 4범 상대후보를 지칭하며 지역유세에서 ‘전국 두 번째로 전과가 많은 사람’이라고 연설한 서영교 의원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이 내심으로는 ‘경쟁 정당 후보자들 중 두 번째로 전과가 많다’는 점을 전달하고자 했으나 표현 과정에서 실수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호적으로 피고인의 속마음을 짐작했다. 재판부는 또 부패범죄 전과를 마치 사면받은 것처럼 홍보해 당 공천 결격사유가 없는 것처럼 꾸민 김한표 의원에게 유죄 선고를 내리면서도, 총선이 임박해 당이 새로운 공천규칙을 만들어 김 의원을 공천한 사정 등을 들어 “정치적으로 해결됐으니 당선무효형을 선고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김 의원에겐 벌금 80만원이 선고됐다. 경기 구리 지역에선 동일한 현안 때문에 시장과 국회의원이 잇따라 기소됐지만 재판 결과는 달랐다. 2007년 하반기부터 개발제한구역인 구리시 토평동 근처에 ‘구리월드디자인시티’를 조성한다는 이 지역 현안을 풀었다는 취지로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유치 눈앞에! 국토부 그린벨트 해제 요건 충족 완료!’란 현수막을 지방선거 사무실에 내건 박영순 전 시장에겐 벌금 300만원이 확정됐다. 반면 총선 1년쯤 전 ‘구리월드디자인시티 그린벨트 해제!’란 현수막을 내걸어 기소된 윤호중 의원에겐 벌금 80만원이 선고됐다. 박 전 시장에게 동종 전과가 있고 선거일이 임박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참작요인이 있지만, 이런 박 전 시장에게 가해진 벌금도 1심까진 80만원이었지만 2심부터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반면 윤 의원이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받았을 때 검찰은 이례적으로 항소를 포기, 고법에서 다툴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다음 회엔 사법농단 문건에서 엿보인 입법부와 사법부 간 견제와 공조, 선거범죄 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검찰과 법원의 힘겨루기 양태를 살펴봅니다.
  • 우형찬 서울시의원 “목동선이 조속히 착공되도록 모든 의정역량을 다할 것”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서울시 도시철도 목동선이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고 밝히고, 오랜 세월동안 지하철역사 없이 불편하게 생활하고 있는 신월주민들을 위해 목동선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모든 의정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형찬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도시철도 목동선, 면목선, 우이신설연장선, 난곡선에 대해 기존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한다. 서울시는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연구용역”을 수행하면서 지역낙후도에 따라 재정을 우선 투입하기로 하고, 당초 민자사업으로 계획되었으나 사업자가 없어 추진이 지연되어왔던 4개 도시철도 노선에 대해 재정사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목동선의 경우 국토부가 2008년 11월과 2015년 6월에 확정․고시한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과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변경)”에 모두 포함된 바 있다. 우형찬 의원은 “그간 서울시가 민자사업을 고집하면서 전반적인 도시철도 건설 사업이 지연됐는데, 늦은 감은 있지만 전향적으로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것은 매우 적절한 판단”이라고 평가하면서 “지난 제9대 서울시의회에서도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의정활동하면서 재정사업을 촉구하며 서울시를 끊임없이 설득한 결과가 나타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형찬 의원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간절한 마음과 굳은 의지를 가지고 목동선 재정사업에 임하겠다”며 “아주 오랜 세월동안 지하철역사 없이 불편하게 생활하고 있는 신월주민들을 위해 목동선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모든 의정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면허취소 면했지만 착잡한 진에어

    국토교통부가 내민 ‘면허취소 대신 경영 불이익’ 카드에 진에어는 안도감과 착잡함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신규 노선 취항과 기재 도입 제한 등 사업 확대에 제동이 걸려서다. 진에어는 지난 17일 입장자료를 내고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고객 가치 및 안전을 최고로 여기는 항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에 제출한 ‘경영문화 개선 방안’에 따르면 ▲의사결정 체계 정비 및 경영 투명화 ▲준법지원 제도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을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단 경영에서는 한진칼과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내 다른 계열사 임원의 결재를 배제하고 최종 결재를 대표이사가 하기로 했다. 이사회 개최를 격월로 늘리고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며, 사외이사를 이사회 과반으로 확대하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을 배제하는 방안도 담았다. 임원에 대한 보직 적합성 심사와 리더십 평가 등을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직원들의 불만 등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에어의 경영 정상화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국토부는 진에어가 제시한 경영문화 개선 대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때까지 일정 기간 신규 운수노선 배분과 신규 항공기 등록을 하지 않고 전세기, 부정기 항공기 운항 등도 불허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최근 LCC 업계가 지방 공항을 기점으로 공격적으로 신규 노선을 늘려 가는 상황에서 신규 노선 취항 제한은 사업 확대에 상당한 걸림돌이 된다. 또 지난달 도입하려던 신규 항공기 B737-800 2대의 도입도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다. 리스 계약과 도색, 좌석 개조 등을 끝낸 항공기를 방치해 둘 수밖에 없어 리스료 등 고정비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진에어는 전 거래일보다 6.22% 오른 2만 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뛰었지만 당장 3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날 진에어 노조는 성명을 내고 진에어에 ‘갑질 경영’을 일삼은 총수 일가와 혼란을 자초한 국토부를 동시에 비판했다. 노조는 “국토부가 모순된 법을 억지로 적용해 직원 생계를 위협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을 야기했다”면서 “김현미 장관은 사퇴하고 국토부는 항공법을 재정비하는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수천 명을 실직 위기에 몰아넣고도 비겁하게 숨어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 무책임한 총수 일가는 사죄하고, 진에어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난해 하이패스 무단 통과 1580건…실수로 잘못 진입하면?

    하이패스 차로를 무단으로 통과한 운전자가 해마다 늘어 지난해 1586만건의 부당이용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부터 5회 이상 하이패스 요금을 내지 않은 상습 체납자가 전체의 60%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1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하이패스 체납건수 3802만건 가운데, 5회 이상 체납자는 2290만건(60.3%)이다. 아울러 10회 이상 체납자는 1580만건, 20회 이상 체납자는 981만건으로 각각 41.5%, 25.8%로 집계됐다. 하이패스 무단통과 차량은 2013년 768만건에서 지난해 1586만 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해당 기간동안 체납자에게 보낸 고지서 발송비용만 119억 4000만원에 달했다. 그렇다면 하이패스를 장착하지 않은 차가 실수로 하이패스 차로에 들어서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경우 운전자가 바로 인지했다면 다음 요금소에서 미납 요금을 정산할 수 있다. 하이패스를 장착했지만 잔액이 부족한 차량도 마찬가지다. 하이패스 구간을 지날 때 사이렌이 울린다고 해도 당황하지 말고 그대로 통과해야 한다. 운전자가 급정거를 하거나 후진을 하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고속도로를 이미 빠져나왔다면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미납통행료를 조회하고 계좌이체, 신용카드 등으로 납부할 수 있다.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에 연락하면 간단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걸쳐 미납 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차적 조회를 통해 자동차 등록 주소지로 미납 고지서를 보낸다. 도로공사는 안내문, 고지서, 등기 독촉장 등을 통해 요금 납부를 유도하는데, 도로공사가 제시한 기한 내 요금을 내지 않으면 통행료의 10배에 달하는 추가 요금이 붙는다. 20회 이상 상습 미납 차량에 대해서도 통행료의 10배에 달하는 부가통행가 부과된다. 신 의원은 “5회 이상 상습 체납자는 차량번호 공개, 예금압류 등의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하이패스 차로를 파란색으로 표시하는 등 착오 진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진에어 면허 취소는 피했지만 … 신규노선 제한 등 정상화 ‘첩첩산중’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에 면허 취소 대신 경영상 불이익을 주기로 하면서 진에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러나 신규 노선 취항과 기재 도입 제한 등 사업 확대에 제동이 걸리면서 경영 정상화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17일 진에어는 입장자료를 내고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고객 가치 및 안전을 최고로 여기는 항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짧게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 14일 국토부에 ‘경영문화 개선 방안’을 제출해 ▲의사결정 체계 정비 및 경영 투명화 ▲ 준법지원 제도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에서는 한진칼과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내 다른 계열사 임원의 결재를 배제하고 최종 결재를 대표이사가 하기로 했다. 이사회 개최를 격월로 늘리고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며, 사외이사를 이사회 과반으로 확대하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을 배제하는 방안도 담았다. 준법지원인을 선임해 항공법령을 꼼꼼히 준수하고 외부전문가와 익명 제보 등을 통해 준법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임원에 대한 보직 적합성 심사와 리더십 평가 등을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직원들의 복지와 불만 등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면허 취소 위기에 몰리면서 주가 급락 등 경영에 심각한 불안을 겪었던 진에어는 이날 국토부의 결정을 계기로 경영정상화에 시동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면허 취소 대신 주어진 제재가 경영에 적지 않은 불이익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진에어가 제시한 경영문화 개선대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때까지 일정 기간 신규 운수노선 배분과 신규 항공기 등록을 하지 않고 전세기, 부정기 항공기 운항 등도 불허하기로 했다. 최근 LCC업계가 지방 공항을 기점으로 공격적으로 신규 노선을 늘려가는 상황에서 신규 노선 취항 제한은 사업 확대에 상당한 걸림돌이 된다. 또 지난달 도입하려던 신규 항공기 B737-800 2대의 도입도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다. 리스 계약과 도색, 좌석개조 등을 끝낸 항공기를 방치해둘 수밖에 없어 리스료 등 고정비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진에어는 전 거래일보다 6.22% 오른 2만 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뛰었지만 당장 3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날 진에어 노조는 성명을 내고 진에어에 ‘갑질 경영’을 일삼은 총수 일가와 혼란을 자초한 국토부를 동시에 비판했다. 노조는 “국토부가 모순된 법을 억지로 적용해 직원 생계를 위협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을 야기했다”면서 “김현미 장관은 사퇴하고 국토부는 항공법을 재정비하는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수천 명을 실직 위기에 몰아넣고도 비겁하게 숨어 책임을 회피하려 하는 무책임한 총수 일가는 사죄하고, 진에어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토부 “BMW 운행정지 대상 3500대 예상”

    국토부 “BMW 운행정지 대상 3500대 예상”

    국토교통부는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대상 차량 가운데 운행정지 대상 차량은 3500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대상 차량은 총 1만1471대로 전체 대상의 10.8%다. 이 가운데 예약 접수 후 진단대기 차량은 7937대다. 각 지방자치단체 시장, 군수, 구청장 등이 보낸 운행정지 명령서가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도달하기 전 예약접수 차량이 모두 진단을 받게 되면 행정명령 대상차량은 3534대가 될 전망이다. 점검명령이 발동되면 차량 소유자는 즉시 긴급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 해당 차량은 안전진단을 위한 목적 이외에는 운행이 제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약조차 하지 않은 3500여대에 대한 행정처분을 통해 점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대상 차량 소유자들은 신속히 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BMW는 긴급안전진단 후 해당 차량에 대해 EGR 부품이 국내로 들어오는 대로 순차적 리콜을 시행할 방침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부 “진에어, 갑질 관행을 근절 없이는 사업 확장 못해”

    정부 “진에어, 갑질 관행을 근절 없이는 사업 확장 못해”

    국토교통부가 17일 진에어의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난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논란에서 불거졌던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토부의 이번 결정에는 근로자 고용불안, 소비자 불편 등을 면허 취소 시 타격이 클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다만 국토부는 진에어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비정상적 경영행태가 반복될 경우 사업확장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에어 면허유지 결정을 둘러싼 과정과 향후 계획 등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봤다.→진에어의 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하기까지 과정은. -진에어의 면허취소 여부를 둘러싼 논의는 지난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 논란에서 촉발됐다. 국토부는 당시 미국 국적 조 전 전무가 항공법령을 위반해 과거 진에어 등기이사로 재직한 것을 인지했다. 이후 면허취소 여부 결정을 위한 청문, 법률전문가 회의 등 법적 절차를 진행했고 지난 16일 자문회의를 통해 면허를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4월 발생한 사건을 놓고 시간을 끌어 시장 혼란을 키왔다는 비판이 있다. -관계 법령상 면허발급 또는 취소 시에는 청문, 이해관계인 의견청취 등 법정 절차를 반드시 거치도록 돼 있다. 청문 등의 과정에서 사실관계 및 법리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면밀한 검토를 통해 이번에 결정하게 된 것이라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면허취소까진 아니더라도 과징금, 영업정지 등 다른 제재를 검토할 수는 없나. -구 항공법 제129조에 따라 면허결격사유에 해당하게 된 경우는 면허취소 여부 외에는 과징금이나 영업정지 등은 할 수 없다. 다만 국토부는 이와 별도로 갑질경영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당분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 제재하기로 결정했다. →청문 절차에서 진에어가 주장한 내용은 무엇인가. -외국인 임원이 1명이라도 있는 경우를 면허취소 사유로 규정한 것은 법이 과도하다고 호소했다. 또 근로자, 주주, 예약객 피해 등을 고려시 신뢰 보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전 전무가 외국인이긴 하나 면허 결격 사유에 해당함을 알 지 못했다고 소명했다. 이와 함께 항공법령 위반 재발방지 및 경영문화 개선 대책 등도 제시했다. →진에어가 제출한 경영문화 개선방안에는 무슨 내용이 담겼나. -최종 결재는 진에어 대표이사가 하고, 한진칼, 대한항공 등 타계열사 임원의 결재(승인 또는 합의) 배제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사외이사 수를 이사회 구성의 과반으로 확대하는 등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투명화하겠다고 밝혔다. 사내고충처리시스템을 보완하고 권위적 문화를 근절하는 등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방안도 담겼다. 국토부는 개선 대책이 충분히 이행될 때까지 신규노선 허가 등을 제한할 계획이다. 이른바 갑질 관행을 근절하지 않으면 사업 확장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도가 반영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진에어 항공면허 유지…“신규노선 불허 등 제재”

    진에어 항공면허 유지…“신규노선 불허 등 제재”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의 외국인 임원 불법 재직과 관련해 항공운수사업 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17일 결정했다. 다만 진에어의 경영 형태가 정상화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신규노선 허가 제한 등의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김정렬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면허 취소로 달성하는 사회적 이익보다 면허취소로 인한 근로자 고용불안정, 예약객 불편, 소액주주 및 관련 업계 피해 등 사회·경제적으로 초래될 수 있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적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2010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진에어의 등기임원으로 재직했다. 구(舊) 항공법(현 항공사업법)에 따라 외국인 임원 재직은 항공운송사업 면허 결격 사유다. 이에 국토부는 진에어에 대한 청문, 이해당사자 의견청취, 전문가 법리검토, 면허 자문회의 등을 진행했다. 면허자문회의에서는 정상 영업중인 항공사의 면허를 취소하게 될 경우 오히려 근로자 고용불안, 소비자 불편, 소액 주주 손실 등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외국인 임원 재직이 불법임을 인지하지 못한 점을 소명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면허 취소보다 면허 유지의 이익이 크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국토부는 갑질 경영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진에어에 대해 ?일정기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 이러한 제재는 진에어가 청문과정에서 제출한 ‘항공법령 위반 재발방지 및 경영문화 개선대책’이 충분히 이행돼 진에어의 경영행태가 정상화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개선 대책에는 진에어 경영 결정에 한진그룹 계열사 임원의 결재 배제, 사외이사 권한 강화, 내부신고제 도입, 사내고충처리시스템 보완 등이 담겼다. 한편 국토부는 항공안전 및 소비자보호 강화 등 제도개선 방안을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 임원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재직한 에어인천에 대해서도 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진에어 면허 취소 위기 모면…국토부 “일정기간 신규노선 불허”

    진에어 면허 취소 위기 모면…국토부 “일정기간 신규노선 불허”

    진에어가 항공운송사업 면허 취소 위기를 모면했다. 국토교통부 김정렬 2차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불법 등기이사 재직 논란을 빚은 진에어에 대한 면허취소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취소 처분을 내리지 않기로 최종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미국 국적인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을 2010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등기임원으로 올렸다. 국토부는 지난 4월 ‘물벼락 갑질’ 사태가 불거진 뒤에서야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 처벌 수위를 논의해왔다. 항공사업법상 외국인은 국내 항공사의 등기임원에 오를 수 없다. 이에 국토부는 두 차례 청문회를 열어 진에어 입장을 청취하고, 직원·협력사·투자자 등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전문가 법리검토 등을 통해 면허취소 여부를 검토했다. 전날인 16일에는 법률·경영·소비자·교통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면허자문회의를 열어 최종 의견을 수렴했다. 김 차관은 “면허자문회의에서 면허취소 여부에 대해 치열한 논의가 있었다”며 “법 위반 행위에 대해 법을 엄격하게 해석·적용해 면허를 취소하는 것이 법질서를 지키는 것이라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다만 항공산업 발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등을 고려할 때 면허 유지의 이익이 크다는 게 다수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면허 취소로 인한 노동자 고용 불안, 소비자 불편, 소액주주 손실 등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자문회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또한 적발 당시 조현민 전 부사장이 이미 등기이사에서 사임한 상태였기 때문에 면허 취소까지 내리기는 힘들다는 법률 자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의 국내 항공사 지배를 막기 위한 항공법 취지에 비해 외국인의 등기임원 재직으로 인한 항공주권 침탈 등 실제적 법익 침해가 적다는 판단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진에어는 청문 과정에서 외국인 임원 재직이 불법임을 인지하지 못한 점을 소명했다고 국토부가 전했다. 국토부는 다만 ‘갑질 경영’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진에어에 대해 일정기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제재는 진에어가 청문 과정에서 제출한 ‘항공법 위반 재발 방지 및 경영 문화 개선 대책’이 충분히 이행되고, 진에어 경영이 정상화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유지될 방침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토부, 진에어 면허 취소 않기로 결정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의 외국인 임원 불법 재직과 관련해 진에어의 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 김정렬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면허 취소로 달성 가능한 사회적 이익보다 면허취소로 인한 근로자 고용불안정, 예약객 불편, 소액주주 및 관련 업계 피해 등 사회경제적으로 초래될 수 있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미국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불법으로 등기이사에 올린 진에어에 대해 청문, 이해당사자 의견청취, 면허 자문회의 등을 진행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시민이 시장… 청년기업 100개 육성 ‘더 센 안양’ 완성”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시민이 시장… 청년기업 100개 육성 ‘더 센 안양’ 완성”

    경기 남부에 위치한 인구 60만명의 안양시는 지방선거에서 10년 넘게 두 여야 후보가 번갈아 당선되며 시장직을 맡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930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엇갈렸던 까닭에 이번 6·13 지방선거의 승부 예측은 쉽지 않았다. ‘안양 가치 2배로’를 기치로 내건 이필운 자유한국당 후보는 현직 이점을 안고 재선이자 3선에 도전했다. 재선 실패 후 4년 동안 절치부심한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더센안양’을 내걸고 “지난 임기 때 완성하지 못했던 정책을 시민과 함께 완성하겠다”며 이 후보에게 또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7년부터 시작된 두 후보의 네 번째 맞대결이었다. 하지만 많은 관심과 달리 승부는 일방적으로 끝났다. 4·27 판문점 선언으로 불기 시작한 민주당의 거센 바람이 안양에도 불어닥쳤다. 안양 31개 동 중 2곳을 제외한 모두 29곳에서 앞선 최 시장의 압도적 승리였다.4년 만에 재기한 최 시장. 그는 취임 첫 화두로 ‘시민이 시장이다’를 내걸었다.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결정, 평가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최 시장은 “공직자는 모든 권한이 나에게 있는 걸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정책 결정 과정에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면 그것은 틀림이 없다”고 시민 중심의 시정을 강조했다. 다음은 지난 9일 안양시청에서 가진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취임 후 많은 분이 기쁘고 흥분되지 않느냐고 물어보는데 나는 오히려 차분하고 담담하다. 지난 민선 5기 때에는 열심히 시정을 배우고 발로 뛰어다닌 시간이었다면, 낙선 후 4년은 시민과 소통하며 시정 구석구석을 넓고 깊게 살펴보는 성찰의 시간이 됐다. 만일 3선 연임을 했다면 오히려 지금에 못 미쳤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취임한 지 두 달이 다 돼 가는데 차분하게 시정 운영에 몰입하고 있다. →민선 7기 시정 운영 방향은. -여러 현안이 많지만 일자리가 가장 큰 문제다. 청년 일자리는 특히 심각하다. 시 미래 발전을 위해 청년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도시가 돼야 한다. 청년들이 이곳에서 직장을 갖고, 아이를 낳아 터를 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양질의 청년 일자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창업펀드를 조성, 성공한 청년기업 1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계획 중이다.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석수와 인덕원에 청년스마트타운을 선정, 청년 창업 공간을 확보하겠다. 또 청년들의 주거를 위해 실질적인 주택 자금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정책과를 신설해 청년보좌관을 채용, 청년 눈높이에 맞춰 소통해 나가겠다.→취임 첫날 ‘안양시민 행복선언과 다짐’을 발표했는데.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시민에게 다짐한 소중한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안양시민 행복선언과 다짐을 위한 5대 비전을 발표했다. ‘모두 잘사는 안양’, ‘가족의 행복한 삶을 책임지는 안양’, ‘만안, 동안 균형 발전’, ‘어린이·여성 안전도시’, ‘시민이 주인이고 시장인 도시’를 시민에게 약속했다. 5대 비전과 이에 따른 17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의 모든 정책은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결정하고 평가하게 된다. 모든 행정의 권한은 시민에게서 나오고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도 시민이기 때문이다. 시민이 바로 안양시의 시장이라는 의미다.→대통령 공약사업 중 하나인 박달 테크노밸리의 발전 방향은. -박달 테크노밸리는 시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 지역이다. 대통령 공약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은 이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박달 테크노밸리를 박달 테크노스마트시티로 확장해 국가 스마트시티 지역 거점으로, 4차 산업의 핵심 도시로 개발하겠다. 박달 스마트시티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시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추진단’에 합류하고 시에 ‘안양스마트시티기획단’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용역 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이 직접 도시설계에 참여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 →국철 지하화는 어떻게 추진되나. -시 발전을 위해 국철 지하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건 단순한 토목사업이 아니라 낙후된 원도심을 개발하고, 환경과 산업을 살리는 사업이다. 오랫동안 소음과 먼지 등으로 고통을 받으면 살아온 주민들에게 생명권을 돌려주는 일이기도 하다. 이 문제를 최초로 인식하고 2012년 경기 안양, 군포시와 서울 용산·동작·영등포구 등 7개 지자체가 경부선 지하화 공동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용역 결과를 보면 국철을 40~50m 깊이로 지중화하고 철도 지상 부지 50% 정도를 민간에 매각하면 사업비 90%를 마련할 수 있다. 용산역에서 당정역까지 18개 역사 중 절반의 철도 부지에 1만~2만 가구의 청년·신혼주택을 건설, 주택난도 해결할 수 있다.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통령선거 공약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겠다. →안양교도소 이전 추진은. -안양교도소 이전 추진 동력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시의 미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추진하고 있다. 국유지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도 안양교도소를 이전해 그곳에 4개 교정기관(서울구치소, 서울소년원, 서울소년분류심사원)을 한데 모은 경기 남부 법무타운이 조성돼야 한다. 기획재정부도 법무타운 조성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고, 법무부 관계자도 대안만 마련되면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 기재부와 법무부·국방부 등 관계 부처, 관련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의해 나가겠다. 무엇보다 의왕시와 예정지 주민들의 반대가 큰 문제다. 의왕시에 메리트를 주고 예정 부지 주민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설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가시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나가겠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인덕원역 신설 추진은. -최근 시가 국토부에 요구한 GTX C노선 인덕원역 신설 방안이 경제성이 없어 배제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정치적인 힘에 의한 논리라 생각한다. GTX 역이 신설 예정인 과천은 주요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해 예전만큼 수요가 없다. 또 금정역에서 인덕원역까지 거리는 GTX 열차가 빠른 속도(110㎞)로 달리기에는 거리가 짧다는 게 또 하나의 배제 이유인데 두 역의 거리인 5.4㎞는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다. 4호선이 지나는 인덕원역은 월곶~판교선(2024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이 개통되면 3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이 된다. 이곳에 GTX 역까지 신설되면 모두 4개의 노선이 지나는 지역 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해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과천에 GTX 역이 신설되면 수많은 환승객이 또다시 이동해야 해 혼란스럽고 비효율적이다. 지속적으로 관계 부처, 국회의원들과 협의해 방법을 찾겠다. →최근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는데. -지난달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 시장으로 구성된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민선 7기 제1차 정기회의에서 제1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협의회는 안양을 비롯해 수원, 성남, 고양, 창원 등 15개 지자체로 이뤄졌는데, 인구는 1200여만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약 23.2%를 차지한다. 지방자치와 분권 시대를 맞아 회장으로서 책임감이 크다. 대도시 간 협력과 상생 발전을 모색하고 지방분권을 위해 불합리한 제도와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중앙 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협의하겠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제주2공항도 ‘신고리 원전’처럼 결정하나

    찬반 논란을 빚는 제주 제2공항 건설 여부를 공론 조사로 결정하나. 위성곤(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5일 KBS 제주방송총국 ‘쟁점과 토론’에 출연, “국토교통부와 성산읍 반대 주민들이 공론 조사를 위해 협의 중이며 결과를 어떻게 반영할지도 의견 개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 위 의원은 “공론 조사는 정부가 하는 것은 아니고 제주도나 제주도의회 등 공식적인 기구를 통해서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 의원은 “공론조사위원회와 진행 중인 타당성 재조사 용역진의 의견을 항공정책심의위원회에 제출하면 (제2공항 건설 여부를)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겠다는 게 국토부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주도는 16일 해명 자료에서 “제2공항 공론 조사와 관련해 협의된 사항이 없고 제2공항 개발 사업은 국책 사업이어서 제주도가 나서 공론 조사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5년 11월 기존 제주국제공항의 포화에 따른 항공 수요 분산 등을 위한 제2공항 건설을 확정했으나 제주 지역에서 환경 파괴와 오버투어리즘 우려 등 찬반 논란이 3년째 계속되고 있다. 일부 반대 주민과 환경단체 등이 국토부의 제2공항 입지 선정 타당성 조사가 부실하다며 문제를 제기해 국토부가 타당성을 재조사하는 중이다. 한편 제주에서는 중국 자본이 투자한 국내 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설 허가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불거져서 제주도가 숙의형 공론 조사를 통해 영리병원 개설 허가 여부를 결정키로 하고 현재 공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BMW코리아 “EGR 외 엔진도 결함”…국토부 지난달 보고받고도 쉬쉬했다

    BMW코리아 “EGR 외 엔진도 결함”…국토부 지난달 보고받고도 쉬쉬했다

    화재 원인 한정된 것이 아닐 가능성 피해자 모임 “스트레스 테스트” 촉구 원인 불명 차량 美로 보내 분석 의뢰BMW코리아가 최근 BMW 차량 화재 사고와 관련해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뿐만 아니라 원동기(엔진)도 결함이 있다고 국토교통부에 보고한 사실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입수문건을 공개하며 “BMW코리아가 지난달 25일 국토부 장관에게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제작결함시정계획’을 제출하면서 결함이 있는 장치를 EGR로 지적하는 동시에 ‘엔진구조 자체’에도 결함이 존재한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BMW는 EGR 쿨러의 부동액 누수 등 EGR 결함 자체를 잇단 화재 사고의 원인으로 주장하며 현재 EGR 모듈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왔다. 홍 의원은 “(화재 사고가) 특정 부품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란 게 밝혀진 것”이라며 “더 큰 문제는 국토부가 해당 내용을 지난달 25일 보고받고도 지금까지 이를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토부는 보고받은 화재원인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라”고 강조했다. BMW 피해자모임도 이날 “BMW 차량 화재 원인이 EGR 모듈이 아닌 다른 데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무총리실과 국토부에 화재 원인 규명 시험을 요청했다. 피해자 모임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 주행 시험장에서 BMW 520d를 에어컨을 켠 채로 고속주행하다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 후 분석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요청했다. 아울러 시동을 건 BMW 120d를 주차한 채 에어컨을 가장 강한 강도로 가동하는 시뮬레이션 테스트도 요구했다. 이는 지난 12일 인천의 한 자동차운전학원 앞에서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켠 채 대기 중이던 BMW 120d에서 갑자기 불이 났고 화재 발생 부위가 엔진룸이 아닌 실내 사물함(글러브 박스)으로 밝혀진 데 따른 진상 규명 요구다. 피해자 모임은 “520d 화재는 BMW 화재 원인이 EGR 모듈이 아닌 다른 데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미국과 영국에서 BMW 화재 원인이 전기배선 결함 및 전기적 과부하로 판명돼 대규모 리콜이 실시된 전례가 있으므로 우리도 시뮬레이션 테스트로 화재 발생 부위와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화재 원인 불명으로 판명된 BMW 1대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보내 화재 원인 분석을 의뢰할 것, 유럽에서 520d 중고차를 구입해 유럽의 EGR 모듈과 국내의 EGR 모듈이 동일한 부품인지 확인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국토부가 연말까지 시행하겠다고 한 화재 원인 규명 시험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즉시 공개하라고 했다. 피해자 모임은 이날 요구한 다섯 가지 사항의 수용 여부를 오는 22일까지 회신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국토부가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리콜 대상 BMW 차량에 운행중지 명령을 내림에 따라 각 자치구에 명령서를 내려보냈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점검대상 차량의 명단을 확인하고 차주를 대상으로 개별 통보를 시작했다. 앞서 국토부는 BMW 리콜 대상 차량 차주가 안전진단 전까지 운행을 중지하도록 대상 차량 리스트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리콜 대상 아닌데 또…불타는 BMW ‘리콜 리스트’ 확대되나

    리콜 대상 아닌데 또…불타는 BMW ‘리콜 리스트’ 확대되나

    올 40번째… 임실서 리콜서 빠진 X1 화재 차량 전소에 정확한 원인 확인은 힘들어 BMW “불탄 X1, 2012년 외부수리 흔적”국토교통부가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차량에 대한 운행중지 명령을 내리기로 한 가운데 리콜 대상이 아닌 BMW 차량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리콜 대상 차량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국토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7분쯤 전북 임실군 신덕면 오궁리 하촌마을 부근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BMW X1에서 불이 났다. 운전자 문모(28)씨는 “차량이 덜컹거리는 느낌이 들어 정차한 뒤 보닛을 열자 연기가 새어 나왔다”면서 “자체 진화하려 했으나 연기가 확산돼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을 20분 정도 운전하던 중 엔진룸에서 불이 났다”는 문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불이 난 BMW X1 차량은 2012년 4월식으로 리콜 대상이 아니다. BMW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리콜 차량 목록을 보면 X1 모델은 2012년 6월 14일~2014년 2월 17일 생산된 38대만 대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단 소방청과 경찰 당국에서 1차적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차가 모두 타 버려서 원인을 추정하기도 어렵다”면서 “이 차량에 BMW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부품이 쓰였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경기 남양주시 양양고속도로에서 리콜 대상이 아닌 BMW M3 가솔린 차량에서 불이 난 데 이어 이날 X1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리콜 및 운행중지 대상 차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날까지 화재가 발생한 BMW 차량 40대 가운데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은 11대다. 다만 국토부 관계자는 “화재 원인이 차량 결함과 연결돼야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 이날 화재가 발생한 X1 차량은 전소돼서 확인이 힘들다”면서 “당장 리콜이나 운행중지 대상에 넣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X1 차량 화재에 대해 연쇄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EGR이 아닌 다른 원인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차량은 2012년 사고로 전손처리 후 부활한 차량으로, 외부수리 흔적이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날 밤 12시 기준으로 전체 리콜 대상 BMW 차량 10만 6317대 중 81.2%인 8만 7041대가 안전진단을 마쳤다. 국토부가 운행중지 명령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지난 14일 하루에만 총 7970대가 안전진단을 받았다.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은 1만 9276대다. 국토부는 16일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운행중지 협조요청 공문과 함께 대상 차량의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공휴일인 15일에도 7000~8000대 이상이 안전진단을 받을 것으로 보여 실제로 운행중지 통보를 받는 차량은 1만대가량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美 지하철에 검색용 전신 스캐너 등장

    美 지하철에 검색용 전신 스캐너 등장

    미국 최초로 로스앤젤레스(LA) 지하철 역사에 탑승객의 무기와 폭발물 소지 여부를 검색하는 전신 스캐너가 도입된다. 앨릭스 위긴스 LA카운티 교통국장은 14일(현지시간) 포터블 스캐너 시연 현장에서 “지하철 역사로 들어오는 모든 승객들의 무기 및 폭발물 소지 여부 등을 검색하는 전신 스캐너가 몇 달 내에 설치될 예정”이라면서 “빠른 검색으로 승객들의 통행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검색용 스캐너는 사람이 몸에 지닌 금속, 또는 비금속 물체를 탐지할 수 있으며 수상한 물건은 30피트(9m) 떨어진 곳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또 한 시간에 2000명 이상을 검색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도 빠르다. 데이비드 페코스키 LA교통안전청 행정관은 “미국의 대중교통 체계에 대한 끝없는 위협에 대처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임무는 테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중교통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역의 스캐너 설치 장소에는 몸 검색 사실을 알리는 경고판을 부착할 예정이고, 검색에 대한 협조는 자발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검색을 거부하는 사람은 열차에 탑승할 수 없다. 앞서 미 국토부 산하 교통안전청(TSA)은 지난 2월 뉴욕 펜스테이션과 워싱턴DC의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전신 스캐너를 시험한 적 있다. 2014년 슈퍼볼 경기 당시에는 뉴저지의 트랜싯 스테이션에서도 시험이 이뤄졌다. LA 지하철의 레드라인 이용자는 하루 15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탑승객은 1억 1200만여명이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설] 뒷북 국토부 “BMW 운행중지”, 소비자 덤터기 없어야

    국토교통부가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리콜(시정조치) 대상 BMW 차량에 어제 운행중지명령을 내렸다. BMW 차주는 오는 17~20일 운행중지 명령서를 받는 즉시 안전진단을 받기 위한 목적 외에는 운행을 할 수 없다. 국토부 장관이 직접 나서 개인 차량의 운행을 강제로 금지하는 조치는 사상 처음이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답답한 노릇이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발이 묶여야 하는 차주들도 분통 터지지만 일반 시민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도로나 주차장에서 폭발을 우려해 BMW 차량을 이리저리 피해 다녀야 하니 온 나라가 ‘카 포비아’(자동차 공포증)에 빠졌다 해도 과장이 아니다. BMW코리아 회장이 뒤늦게서야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차량의 화재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모르쇠로 일관하던 회사 측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부품 불량이 문제라고 옹색하게 해명했는데, 이마저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 문제의 부품이 들어간 10만 6000여대의 리콜 대상이 아닌 모델에서도 불이 나는 판이다. 대책은 없이 BMW가 부품의 결함을 진작에 알고도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과 의혹들만 계속 터진다. 2016년에 EGR 결함을 인지해 그동안 자체 실험한 결과가 최근에야 나왔다는 회사 측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BMW의 무성의함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 이쯤 되면 차주들에게 무상 렌터카라도 지원해 주는 게 도리다. BMW의 오만과 국내 소비자들의 피해는 무기력한 국토부 탓도 크다. 참다못한 피해 차주들이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에 정부가 원인 규명과 후속 대책에 앞장서는 모양새라도 보였어야 했다. 객관적 기준이 미비해 우왕좌왕인 리콜 시스템, 우리에게 우선 조사권이 없어 화재 차량들을 BMW가 내놓지 않아도 속수무책인 상황은 기가 막힌다. 수입차 관련 행정의 구멍을 이번에 전부 손봐야 한다. 3년 전 ‘디젤 게이트’ 때 도입을 약속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법안을 이번에는 반드시 국회가 통과시켜야 한다. 그래야 한국 소비자들이 억울하게 덤터기 쓰는 일이 다시는 없다.
  • ‘여의도 면적’ 크기의 일본인 소유 귀속·은닉재산 국가 환수

    ‘여의도 면적’ 크기의 일본인 소유 귀속·은닉재산 국가 환수

    광복후 지자체 무관심에 귀속 지지부진 조달청 2012년부터 작업… 내년 말 마무리 “귀속재산 3만 5520필지… 끝까지 추적” 은닉재산 163필지 소송 후 90필지 찾아지난 7년간 여의도 면적(290만㎡)의 일본인 명의의 귀속·은닉재산이 국가에 환수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토지가 방치되거나 숨겨져 있어 ‘역사 바로 세우기’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귀속재산(3283필지)과 일본인 명의의 은닉재산(90필지) 3373필지, 228만 9805㎡(토지가액 848억원 상당)를 국유화했다. 귀속재산은 1948년 9월 11일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 간 체결된 ‘재정 및 재산에 관한 최초협정’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에 양도된 대한민국 영토 안에 있는 일본인과 일본법인, 일본기관이 소유했던 재산이다. 귀속재산은 귀속재산처리법 등에 따라 광복 후 국가에 귀속됐어야 했는데 지방자치단체의 무관심으로 국유재산 권리보전작업이 답보 상태에 머물자 조달청이 2012년 6월부터 관련 업무를 이관받아 국유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은닉재산도 ‘부동산 소유권이전 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악용해 부당하게 사유화한 것이 확인돼 2015년부터 조달청이 맡고 있다. 조달청은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일본인 추정 토지(9만 800여 필지)와 국가기록원의 ‘재조선 일본인 명부’(23만명) 등을 대조해 귀속재산 3만 5520필지를 선별했다. 이 중 창씨개명과 매각·분배, 과세 자료에 대한 확인 등을 거쳐 3283필지(219만 2363㎡)를 국유화했다. 3759필지는 무주부동산 공고 등을 통한 국유화 조치가 진행 중이다. 1만 1172필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1만 7306필지는 국유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은닉재산과 관련해서는 국토부로부터 은닉의심 토지(53만 필지)와 재조선 일본인 명부를 대조해 기초조사 대상 토지 1만 479필지를 정한 후 서류조사와 현장방문 면담 등을 실시했다. 이 중 은닉재산으로 의심되는 163필지에 대해 환수 소송 등을 거쳐 모두 90필지(9만 7442㎡)를 국유화했다. 이 중 문제를 인정하고 반납한 토지는 20필지에 불과하다. 은닉재산 중 강릉의 임야(4만 6612㎡)가 최대 규모로 확인됐다. 임중식 국유재산기획과장은 “광복 이후 국내외 혼란기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일본인 명의 재산이 온전히 국가에 귀속되지 못한 상태로 방치됐고, 특별조치법을 악용해 사유화한 토지도 확인됐다”면서 “귀속재산 국유화 조사작업은 내년 말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추가 신고나 제보도 많아 확인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귀속·은닉재산 국유화 과정은 ‘시간과 설득의 과정’으로 집약된다. 원고가 국가 땅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데 광복 후 73년이 지나 일제 강점기 당시 상황을 입증할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시 소유자가 사망했거나 연로해 면담, 증인 확보 등도 쉽지 않다. 정부의 특별조치법 당시 적법 여부를 검증하지 않은 채 사유화를 인정한 후 소송을 진행하면서 토지 소유자들의 반발과 불만도 만만찮다. 더욱이 자진 반환 또는 화해 권고를 유도해야 하지만 유인책이나 정책적 뒷받침이 없다 보니 소송이 장기화되고 있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귀속·은닉재산의 국유화는 국가 재산 증대뿐 아니라 일제 잔재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일”이라며 “귀속·은닉재산으로 의심되는 토지는 끝까지 추적해 환수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BMW 운행중지명령] 정부, 결함은폐 의혹 처벌 논의 본격화… 연말께 수위 결정

    ‘늑장 리콜’ 징벌적 손배제 강화 방안 추진 여야도 한목소리… 임시국회 처리 가능성 정부가 14일 리콜 대상 BMW 차량에 대한 운행중지명령을 내리면서 결함 은폐 의혹 등에 대한 처벌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화재 원인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BMW 측에 법적·행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김경욱 교통물류실장은 이날 “BMW에 대한 조치는 크게 봐서 행정적인 조치와 형벌적인 조치가 있을 수 있다”며 “(화재 원인) 조사가 완료된 이후에 여러 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통상 1년이 걸리는 화재 원인 규명을 연내 완료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르면 올해 말부터 처벌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BMW 측의 결함 은폐와 늑장 리콜 등의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자동차관리법은 자동차 제작자가 결함을 은폐·축소하거나 거짓 공개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 실장은 “(각종 의혹에 대한 조치는) 화재 원인 조사 과정에서 저희가 내려야 될 사항”이라며 “이미 소비자들이 직접 (BMW를) 고발해 경찰 조사가 병행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기술적인 사항들은 (경찰 측과) 충분히 공유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김 실장은 “다른 제조사 차량에도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데 추가적인 조사를 해서 필요하다면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징벌적 손해배상제 강화 등 리콜제 개선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처럼 강력한 징벌적 손배제가 없어 제작사가 리콜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제작사의 리콜을 유도할 수 있는 장치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도 징벌적 손배제 강화 논의에 긍정적인 만큼 이르면 이달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 처리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법이 개정되더라도 BMW에 소급 적용할 수 있느냐는 문제는 남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BMW 운행중지명령] 명령서 수령 즉시 2만 7246대 올스톱… 운행 중 불나면 고발 조치

    [BMW 운행중지명령] 명령서 수령 즉시 2만 7246대 올스톱… 운행 중 불나면 고발 조치

    경찰, 차량조회 통해 안전진단 여부 확인 소유자 귀책사유 없어 사실상 처벌 불가 BMW 대차비 책임… 12월 부품교체 완료정부가 14일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리콜 대상 BMW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일부 소비자의 반발보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운행중지 대상 차량이 명령을 어기더라도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약하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대상 차량 소유자의 처벌이 아닌 안전진단 유도를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운행중지명령을 어기고 운행 중 화재사고가 발생한다면 차주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운행중지 결정과 관련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 봤다. →운행중지명령서가 발급되는 시점과 절차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시장, 군수, 구청장 등은 15일부터 차량 소유자와 소유자 주소지 등을 파악해 운행중지명령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자동차관리법’ 제37조에 따라 운행중지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은 지자체에 있다. 이에 국토부는 14일 전국 지자체 교통국장 회의를 열고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우편뿐 아니라 전화, 문자메시지, 자택 방문 등 개별 연락을 취해 안전진단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운행중지명령의 효력은 언제부터 발생하나.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가 운행중지명령서를 받는 순간부터다. 다만 15일이 공휴일이고 우편으로 발송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소유자가 실제로 명령서를 받는 시점은 16∼17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유자가 우편물을 뜯어보지 않았다고 해서 명령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 →안전진단을 받으러 가는 경우에 운행이 제한되나. -아니다. 운행중지명령을 받은 차량은 긴급 안전진단을 받기 위해 BMW 서비스센터로 이동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운행이 허용된다. →운행중지 대상 차량에 대한 단속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국토부는 BMW 리콜 현황 자료를 경찰청과 공유할 예정이다. 경찰관은 BMW 차량을 발견하면 개인 장비를 통해 안전진단 실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일 경우 경찰관이 BMW서비스센터로 안내해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명령을 어겼을 때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가. -‘자동차관리법’ 37조는 점검 등 명령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피해자인 소유자들에게 귀책사유가 없어 사실상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게 정부 안팎의 시각이다. 김경욱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처벌하기보다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점검을 받도록 하고 위험한 차량을 분리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실장은 “대상 차량이 운행을 계속하다 화재 사고가 나는 경우에는 고발 조치 등을 통해 기본 법령에 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진단을 받으면 운행중지명령이 해제되는가. -그렇다. 운행중지명령 차량은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진단을 받는 즉시 대상에서 제외된다. 15일 이후라도 명령서가 소유자에게 도달하기 전에 안전진단을 받으면 운행이 가능하다. →리콜 과정에서 대차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비용 부담은 누가 하나. -BMW는 부품을 확보해 리콜이 완료될 때까지는 대체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해야 한다. BMW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문제가 된 부품 교체가 완료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국토부는 부품 조달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BMW 운행중지명령] 해외체류·장기휴가 등 1만명 연락 두절…성수기 겹쳐 렌터카 물량 확보 ‘초비상’

    안전진단 미이행 BMW 차량에 대한 운행중지명령은 안전을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피해자인 차주들의 불편을 담보로 한다는 점에서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당장 발이 묶이는 차주들에 대한 대차 서비스 등의 조치가 전제돼야 하지만 뚜렷한 해법이 없다는 점도 혼란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14일 국토교통부와 BMW코리아에 따르면 BMW코리아가 하루 7000대씩 안전진단을 진행한다는 가정 아래 2~3일 안에 리콜 대상 차량 전체에 대한 안전진단을 완료할 수 있다. 운행중지 명령의 효력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발생하게 돼 실제 운행중지 단속의 대상이 되는 차량은 수천 대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며, BMW코리아에 따르면 해외체류와 장기휴가 등의 이유로 13일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차주가 1만명가량에 이른다. 당장 BMW코리아는 차주들에 대한 대차 서비스가 발등의 불이다. 전국의 렌터카업계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성수기인 탓에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는 렌터카 물량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국토부는 “BMW가 렌터카 1만 5000여대를 확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을 뿐 렌터카 지급에는 손을 놓고 있다. 차주들은 “정부와 제조사가 결함 있는 차량을 생산하고 판매를 허가했는데 차주에게 피해를 전가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해외 체류 등 부득이한 이유로 안전진단을 받지 못했거나 렌터카를 지급받지 못한 차주가 리콜 대상 차량을 운전하다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을 물어 처벌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경찰이 BMW 차량을 발견하면 차량 정보를 조회해 안전진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다. 자동차업계는 운행중지명령이라는 선례가 만들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차량 결함과 안전 문제에 업계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운행중지에 대한 명확한 원칙이 세워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자동차 화재나 결함으로 인한 리콜이 발생할 때마다 정부에 운행중지명령을 내리라는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리콜의 규모와 위험의 정도 등 운행중지에 대한 원칙이 세워지지 않은 채 남발되면 혼란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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