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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버스 준공영제·고용지원금 확대”… 노조와 결 다른 정부 대책

    “광역버스 준공영제·고용지원금 확대”… 노조와 결 다른 정부 대책

    정부, 52시간 인력 충원에 초점 맞춰져 勞 ‘임금 인상·정년 연장’과 접점 힘들어 업계 “52시간 도입 요금 인상 불가피” 경기도 ‘긍정적’… 서울시 “부담스럽다” 홍남기 부총리, 오늘 노조 만나 대안 모색전국자동차노조연맹 소속 전국 11개 지역 245개 버스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고용지원금 확대 등 주 52시간제 확대에 따른 추가 지원책을 내놨다. 하지만 15일 파업을 예고한 노조들이 내세운 주요 쟁점이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이라 파업을 막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버스 파업 관련 긴급 연석회의를 열었다. 김 장관은 “주 52시간제 적용에 따른 추가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기금, 공공형 버스 지원 등 최대한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노선버스를 담당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도 “필요 지역은 기간 연장을 해서라도 협상이 타결될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토부는 지자체가 맡고 있는 전국 일반광역버스 업무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로 옮기고 모든 광역버스에 대해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준공영제는 지자체가 공공성 강화를 위해 버스회사의 적자를 보전해 주는 제도다. 국토부는 현재 맡고 있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업무 외에 일반광역버스 업무도 지자체로부터 이관받을 계획이다. 또 제2차관을 팀장으로 한 비상대책반도 운영한다. 고용부는 신규 채용자 인건비와 기존 근로자 임금 감소분을 일부 보전해 주는 ‘일자리함께하기 지원금’을 확대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주 52시간제로 신규 채용된 근로자 1명당 월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기존 근로자에겐 임금 감소분을 월 최대 40만원까지 보전해주고 있다. 올해 책정된 지원금은 총 347억원이다. 지난해엔 노선버스 16개 업체 1509명이 20억 9700만원을, 올해는 25개 업체 3008명이 40억 2100만원을 지원받았다.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버스노조를 만나는 등 파업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버스 준공영제 확대와 고용지원금 증액은 재정당국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관련 논의가 오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의 초점이 오는 7월과 내년 1월 주 52시간제 확대에 따른 인력 충원에 맞춰졌기 때문에 당장 15일 파업을 막는 데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국토부 관계자도 “파업을 예고한 245개 노조는 이미 주 52시간제가 적용됐고, 주요 쟁점도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 버스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47.5시간인 주당 근무시간을 45시간으로 줄일 것과 시급을 5.98% 올려 달라는 것이다. 버스업계에선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와 함께 주 52시간제 확대에 따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현재 경기도는 서울과 동시 인상을 전제로 요금 인상에 긍정적이지만, 최근 택시요금을 올린 서울시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라 요금 인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버스대란 코앞… “요금인상 불가피” 지자체에 떠넘긴 정부

    정부가 버스업계의 파업을 사흘 앞둔 12일 인력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노사 충돌이 1년 전부터 예고됐음에도 파업이 임박해서야 국민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요금 인상으로 손쉽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버스 요금 결정 권한을 가진 지방자치단체가 인상을 꺼리고 있어 정부 뜻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연석회의를 연 뒤 “노선버스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버스업계의 인력 추가 고용을 비롯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 고용기금 등을 통해 중앙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주 52시간 근로제를 추진하고자 버스업계에 적용되던 특례 조항을 폐지했다. 경기도를 제외한 지자체 대부분은 여론 악화 등을 우려해 요금 인상에 부정적 입장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 인천과 함께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체계로 묶여 어느 한 곳만 인상할 수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줄곧 인상 반대를 견지해 왔다. 부산시도 “요금을 보전해주는 준공영제를 시행 중이라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양시장, 직원들 3기 신도시 반대의견서 제출 저지” 파문

    “고양시장, 직원들 3기 신도시 반대의견서 제출 저지” 파문

    “창릉 조성 땐 고양 130만… 부작용 우려 정책실장 등 핵심 실무진이 작성” 주장 서면 아닌 전화·방문 반대 표명에 그쳐 이 시장 “정책 찬반 당연” 저지 즉답 피해 일산·운정·검단 주민 1000여명 규탄 집회경기 고양 일산과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수도권 3기 신도시(고양 창릉지구) 건설에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이재준 고양시장이 국토교통부에 반대의견서를 전달하려던 공무원들을 적극 저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 전망이다. 서울신문이 12일 취재한 결과 국토부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창릉동 일대 813만㎡에 3만 8000가구 규모의 창릉지구 조성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윤경한 도시정책실장 등 핵심 공무원들이 중앙정부에 절대 불가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반대의견서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지난 7일 이 계획을 발표했다. 반대의견서에는 서울시와 경계를 이루는 지역에 일산신도시 절반 규모의 창릉지구가 조성되면 지금도 차량 정체가 심각한 자유로, 중앙로, 서오릉로의 교통흐름이 매우 심각해진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지금도 인구 과밀화 논란이 이는 상황에서 탄현동에 행복주택 3100가구와 창릉지구에 3만 8000여 가구가 더 들어설 경우 고양시 인구는 130만명을 넘겨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들어갔다. 그러나 이 반대의견서는 이 시장 반대로 국토부에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고양시 덕양구에서 8년간 도의원을 지냈으며 덕양구가 일산동구·일산서구보다 낙후됐다며 ‘균형발전’을 주창해왔다. 윤 실장은 “평소 시의회에서 ‘고양시 적정 인구는 몇 명이어야 하느냐’며 인구과밀화를 우려해왔다”면서 “창릉지구 건설은 입주예정자들에게만 좋은 일이라 지금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대의견서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한 채 “국토부에 서면이 아닌 전화 또는 찾아가서 적극 반대했지만, 국가정책을 고양시 도시정책실장(3급)이 반대한다고 해서 되겠느냐”며 말문을 닫았다. 한 공무원은 “덕양구에 있는 덕은미디어밸리, 향동지구, 원흥지구, 삼송신도시, 지축지구가 서울을 병풍처럼 막은 상황에서 또다시 서울~고양 접경지역 정중앙인 창릉동에까지 택지가 들어설 경우 화정·일산·탄현·운정·교하 등 고양, 파주 일대 주민 대다수는 서울을 오가는 길이 더욱 힘들어질 게 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국가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의견이 있을 수 있으며 그 과정 속에서 찬반이 당연히 있는 것이지 반대의견서 존재 유무에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윤경한 실장이 거의 전권을 갖고 한 것”이라며 반대의견서 제출을 막았는지는 끝내 즉답하지 않았다. 이 시장은 일산과 파주시 운정 주민들이 이날 운정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고양 3기 신도시 규탄집회’을 가진 것과 관련해 “고양시 전체 발전을 위한 신도시 사업인데 일산 사람들이 왜 거기에 동조하는지 모르겠다. 내년 총선을 보고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봉운 정무부시장은 “운정과 일산 일대 100만명의 주민들은 지금도 서울로 출퇴근할 때 90~120분을 길거리에서 낭비한다”면서 “대륙으로 이어질 경의중앙선의 복복선화, 통일로 확장 등과 같은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서둘러 창릉지구 건설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운정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고양·파주·검단 신도시 시민 1000여명이 모여 중앙정부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재준 고양시장을 성토하며 창릉신도시 건설 계획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재준 고양시장, 3기 신도시 창릉지구 공무원 반대 의견 무시

    이재준 고양시장, 3기 신도시 창릉지구 공무원 반대 의견 무시

    경기 고양 일산과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수도권 3기 신도시(고양 창릉지구) 건설에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이재준 고양시장이 국토교통부에 반대의견서를 전달하려던 공무원들을 적극 저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 전망이다. 서울신문이 12일 취재한 결과 국토부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창릉동 일대 813만㎡에 3만 8000가구 규모의 창릉지구 조성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윤경한 도시정책실장 등 핵심 공무원들이 중앙정부에 절대 불가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반대의견서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지난 7일 이 계획을 발표했다. 반대의견서에는 서울시와 경계를 이루는 지역에 일산신도시 절반 규모의 창릉지구가 조성되면 지금도 차량 정체가 심각한 자유로, 중앙로, 서오릉로의 교통흐름이 매우 심각해진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지금도 인구 과밀화 논란이 이는 상황에서 탄현동에 행복주택 3100가구와 창릉지구에 3만 8000여 가구가 더 들어설 경우 고양시 인구는 130만명을 넘겨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들어갔다. 그러나 이 반대의견서는 이 시장 반대로 국토부에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고양시 덕양구에서 8년간 도의원을 지냈으며 덕양구가 일산동구·일산서구보다 낙후됐다며 ‘균형발전’을 주창해왔다. 윤 실장은 “평소 시의회에서 ‘고양시 적정 인구는 몇 명이어야 하느냐’며 인구과밀화를 우려해왔다”면서 “창릉지구 건설은 입주예정자들에게만 좋은 일이라 지금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대의견서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한 채 “국토부에 서면이 아닌 전화 또는 찾아가서 적극 반대했지만, 국가정책을 고양시 도시정책실장(3급)이 반대한다고 해서 되겠느냐”며 말문을 닫았다. 한 공무원은 “덕양구에 있는 덕은미디어밸리, 향동지구, 원흥지구, 삼송신도시, 지축지구가 서울을 병품처럼 막은 상황에서 또다시 서울~고양 접경지역 정중앙인 창릉동에까지 택지가 들어설 경우 화정·일산·탄현·운정·교하 등 고양, 파주 일대 주민 대다수는 서울을 오가는 길이 더욱 힘들어질 게 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국가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의견이 있을 수 있으며 그 과정 속에서 찬반이 당연히 있는 것이지 반대의견서 존재 유무에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윤경한 실장이 거의 전권을 갖고 한 것”이라며 반대의견서 제출을 막았는지는 즉답하지 않았다. 이 시장은 일산과 파주시 운정 주민들이 이날 운정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고양 3기 신도시 규탄집회’을 가진 것과 관련해 “고양시 전체 발전을 위한 신도시 사업인데 일산 사람들이 왜 거기에 동조하는지 모르겠다. 내년 총선을 보고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봉운 정무부시장은 “운정과 일산 일대 100만명의 주민들은 지금도 서울로 출퇴근할 때 90~120분을 길거리에서 낭비한다”면서 “대륙으로 이어질 경의중앙선의 복복선화, 통일로 확장 등과 같은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서둘러 창릉지구 건설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정부 “시내버스 요금 인상 필요…지자체, 재원 마련해야”

    정부 “시내버스 요금 인상 필요…지자체, 재원 마련해야”

    정부가 12일 총파업으로 치닫고 있는 버스업계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번 파업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것이라는 시각에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이재갑 노동부 장관이 참석한 합동연석회의를 개최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노선버스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버스업계의 인력 추가 고용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가 재원이 필요하기에 고용기금, 공공형 버스 등 중앙정부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나 현실적으로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에 입장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두 부처는 “시내버스의 경우 수도권 지역은 최근 4년 주기로 요금을 인상했고 다른 지역도 2012∼2017년 이후 요금이 인상되지 않는 등 수년에 한 번씩 요금을 인상 중이므로 각 지자체는 시내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위해 요금 인상을 포함한 다양한 재원 마련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 버스노조가 총파업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정부도 재정 여건이 열악한 업체에는 최대한 지원하겠으며 노사도 마지막 순간까지 인내심을 갖고 조정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버스업계 인력 확충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는 300인 이상 사업장이 집중된 경기도는 3000여명의 인력 충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매년 3000억원을 추가 투입해야 한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온 상태다.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을 200원 올리면 2500억원의 재원이 마련되고 여기에 정부의 고용기금 등 지원을 추가하면 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은 올해 상반기 임단협 유효기간 종료를 앞두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추진 중이다. 김 장관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어떤 경우에도 버스 운행이 중단돼선 안 된다”며 “지자체와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도 “버스노조가 15일 파업을 예고해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지자체, 버스 노사가 마지막까지 인내심을 갖고 합의점을 찾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번 파업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것이라는 시각에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다만, 주 52시간 적용에 따라 추가 고용 등 대책이 필요한 업체들이 있다”며 정부의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김 장관은 “이번에 쟁의 조정을 신청한 업체는 대부분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거나 1일 2교대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도 그간 이에 대비해 왔지만 과도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이어 “버스업계의 인력 추가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가재원이 필요하다”며 “중앙 정부에서도 고용기금, 공공형 버스 지원 등 최대한의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 노선버스 업무를 담당하는 지자체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사업장별로 임금인상, 근무제도 개편, 정년 연장 등 여러 현안이 논의되고 있어 타결이 쉽지 않지만, 준공영제 시행 지역 상당수 업체는 주 52시간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정부도 탄력 근로제 도입, 교대제 등 근무제도 개편과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 등 제도를 활용해 주 52시간제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노선버스의 경우 지역별로 재정여건이나 교섭상황에 차이가 있지만, 버스 노사, 자치단체가 조금씩 고통 분담을 통해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실제 버스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에 대비해 지자체와 협력해 비상수송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국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지하도로 환기구 갈등’ 부른 박원순 시장 토목사업 비판

    권수정 서울시의원, ‘지하도로 환기구 갈등’ 부른 박원순 시장 토목사업 비판

    10일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정의당 권수정 시의원과 영등포·구로지역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민들은 서울시가 주민안전에 직결되는 지하도로 공기정화시설 검증에 정작 주민은 배제한 채 부실논란이 야기된 특정학회에 모든 시험을 맡긴 상황을 납득할 수 없다며 서울시장 면담과 서울시 담당자들에 대한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해당 지하도로는 민자사업으로 진행 중인 제물포터널 및 서부간선지하도로로 총 사업비는 1조원 규모이며 각각 2015년 10월, 2016년 3월에 착공됐다. 해당 지하도로는 대도시에 들어서는 대심도 장대터널로는 전국 최초다. 이 지하도로는 건설 과정에서부터 현재까지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다. 2017년 초부터 시작된 다이너마이트 발파공사 과정에서 소음과 진동피해를 겪은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고 공사현장 대기오염문제, 매일 수천 톤이 유출되는 지하수문제 등이 제기돼 온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수십 차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이 해당 공사가 관련 법적 근거나 기준 등이 미비한 상태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 국토부는 2016년 6월에 들어 도시지역 지하도로가 기존과는 다른 계획 및 설계가 필요함을 밝히며 ‘도시지역 지하도로 설계지침’을 발표했고 2018년 1월에는 지하안전법이 시행돼 ‘지하안전 영향평가’가 최초로 의무화 됐다. 이러한 제도들은 위 2개 지하도로가 이미 착공한 후 나온 것이고 주민과 관련 전문가들의 우려는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주민들이 꼽은 이 지하도로의 가장 큰 문제는 개통 후 지하도로 내 매연 처리다. 매연이 제대로 정화되지 않으면 지하도로 진출입구나 환기구 인근의 주민들은 오염된 공기를 마시며 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초 서울시는 매연을 일부 정화한 후 환기구로 배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그러나 환기구를 주택밀집지역 앞에 계획하고도 인근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는 데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당시 주민과 인근 학교의 학부모들은 수개월 간 지하도로 환기구 반대운동을 펼쳤다. 서울시는 뒤늦게 주민들의 항의를 받아들여 2016년 12월 환기구를 폐쇄하고 지하도로 내부에서 매연을 정화하도록 설계를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당시 정화효율 90%이상이 나오는 대용량 공기정화시설을 지하도로 내부에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대도시 대심도 지하도로 자체가 처음인 상황에서 실제 정화효율 90%가 가능한 공기정화시설이 있는지 오랜 기간 제대로 가동될 수 있는지 주민안전에 문제는 전혀 없는지 등은 검증된 바 없는 상태다. 서울시는 이를 의식해 2017년 11월부터 공기정화시설 검증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는 평가결과검증위원으로 주민들과 주민추천전문가들도 참여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검증과정에 의문은 제대로 해소되지 않았으며 2018년 9월에 시행된 (1차)검증시험은 공정성 문제까지 붉어졌고 최종시험결과는 평가결과검증위원들에게 공개조차 되지 않는 등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8년 1차 시험의 문제를 토대로 믿을 만한 검증기관을 찾자고 했지만 서울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1차 시험에서 논란을 수습하지 못한 H학회에 2차 시험도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주민들은 결국 서울시가 부실검증에 수억 원의 예산을 낭비했으며 지하도로 인근 주민 수십만 세대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더해 박원순 시장은 제물포·서부간선 지하도로를 시작으로, 향후 동부간선로·광화문·강남 등 서울 전역에서 지하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바, 현재와 같은 주민배제·부실검증의 문제가 반복되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이 문제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시민감사와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시장면담을 요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스노조 파업 쟁점은 ‘임금’과 ‘정년’…버스요금 인상 불가피?

    버스노조 파업 쟁점은 ‘임금’과 ‘정년’…버스요금 인상 불가피?

    다음주로 예고된 전국 버스노조 파업에 참가하는 버스업체의 대부분이 이미 주 52시간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 52시간 근무제로 고용 인원이 늘어나게 되면 약 200원의 버스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5일로 예고된 전국 버스노조 파업에는 500개 버스 회사 중 245개 회사 노조가 참여할 전망이다. 이들 245개 업체 중 200개 업체는 준공영제와 1일 2교대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나머지 업체 중 약 40곳은 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을 내년부터 받게 된다. 이는 이번 버스 파업이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과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뜻이다. 실제 이번에 파업을 예고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지자체 업체 대부분이 준공영제가 운영되고 있다. 전남은 300인 이상 업체가 없고 전남도 아직 준공영제가 완전히 도입되지 않았다. 반면 주 52시간제 적용 대상인 나머지 250여곳의 버스 회사 노조들은 아직 쟁의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명수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파업은) 근로시간 단축 문제가 쟁점이 아니라 유리한 임금 협상을 위한 것”이라며 “해당 지자체에 적극적인 중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금인상과 정년 연장이 가장 큰 이슈 같다. 근무시간을 주 52시간이 아니라 45시간까지 낮춰달라거나 근무시간 감축에도 임금을 그대로 달라는 게 대부분 요구”라고 덧붙였다. 오는 7월 300인 이상 사업장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업장 31곳 중 22곳은 경기도 버스 회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버스 업체가 주 52시간 근무제를 준수하기 위해선 약 3000명의 추가 채용 필요하다. 전국적으로는 약 7100명의 버스 기사를 추가로 고용해야 한다. 손 실장은 “경기도의 경우 추가 고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액이 약 3000억원 정도”라면서 “경기도는 요금을 100원 인상하면 연간 1250억원 재원을 마련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요금을 200원 올리면 2500억원의 재원이 마련되고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지원정책을 추가로 활용하면 어느 정도 대책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경기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은 버스 요금 인상에 대한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이번 파업이 주 52시간제 시행보다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을 요구하는 성격이 더 강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임금인상과 주 52시간제 확대 시행에 따른 추가 인력 채용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선 결국 버스 요금을 올려야 하지만, 시민들의 표를 신경 쓰는 지자체장 입장에선 최대한 시기를 늦추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파트 지을 때 경비원 휴게시설 의무화

    에어컨 실외기실 주거생활 공간과 분리 이동형 전기차 충전 콘센트 설치도 확대 앞으로 아파트를 지을 때 사업주는 건축 단계에서부터 경비원과 미화원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아파트 주차장에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 콘센트 설치도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규칙’과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 건설기준’ 개정안을 9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아파트·연립 등 공동주택 사업주는 설계 및 시공 단계에서부터 공동주택에 근무하는 경비원과 미화원의 휴게시설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그동안 다 지어진 아파트에 추가 공사비를 들여 휴게시설을 지어야 할 경우 비용 부담을 놓고 건설사와 입주민 간 갈등을 빚었다. 국토부 이유리 주택건설공급과장은 “경비원과 미화원 등 공동주택 내 근로자의 근무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입주 후에도 에어컨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에어컨 실외기실을 주거생활 공간과 분리해 확보해야 한다. 국토부는 실외기의 설치와 작동, 관리를 위해 충분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기차 증가 추세에 맞춰 공동주택 내 이동형 전기차 충전 콘센트 설치 대상과 설치 비율도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전체 주차면수 2%의 이동형 콘센트를 두도록 했지만, 개정안은 사업계획 승인 대상의 모든 공동주택이 주차면수 4%의 이동형 콘센트를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아파트 청약 예비당첨자 수 공급 물량의 5배로

    오는 20일부터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아파트 청약을 할 때 예비당첨자 수를 전체 공급 물량의 5배로 대폭 늘린다. 현금 부자나 다주택자가 무순위 청약 제도를 활용해 미계약 물량을 사들이는 이른바 ‘줍줍’(주워 담는다는 신조어)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예비당첨자 비율 확대 등을 통해 무순위 청약 제도를 개선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아파트 청약 과정에서 당첨자와 예비당첨자가 모두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 취소돼 남은 물량은 인터넷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되고 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보유, 무주택 여부 등 특별한 자격 제한이 없기 때문에 현금 부자들이 미계약분을 노리고 일부 물량을 쓸어 담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투기과열지구 내 입주자 모집 청약 단지의 예비당첨자를 전체 공급 물량의 80%(기타 지역 40%)에서 5배수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과 경기 과천·분당·광명·하남, 대구 수성, 세종(예정 지역) 등이 대상이다. 이번 비율 확대 조치는 오는 20일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 단지부터 적용된다. 국토부는 지난 2월 무순위 청약제 도입 이후 청약 단지의 평균 경쟁률(5.2대1)을 감안해 예비 수요 역시 공급 물량의 5배수가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황윤언 국토부 주택기금과장은 “예비당첨자가 확대되면 최초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할 경우 당첨되지 못한 1, 2순위 내 후순위 신청자가 계약할 기회를 얻는다”면서 “무순위 청약 물량도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또 사업 주체 홈페이지나 모델하우스 등에 청약 자격 체크리스트 등을 의무적으로 제공·게시하도록 했다. 규정을 잘 알지 못해 발생하는 부적격 청약 신청을 줄이고 신청자가 사전에 청약 자격 여부, 자금 조달 가능성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신청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버스 총파업 ‘압도적 찬성’ 도미노… 15일 전국 2만여대 멈출 듯

    버스 총파업 ‘압도적 찬성’ 도미노… 15일 전국 2만여대 멈출 듯

    국토부 “불법파업은 엄중대처” 경고 14일까지 쟁의조정… 합의 어려울 듯서울·경기·부산 등 지역별로 진행된 버스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총파업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오는 15일 전국 버스 2만여대가 멈춰 설 가능성이 커졌다. 14일까지 지역별로 예정된 노동쟁의 조정회의가 열리지만, 노사 의견 접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중재나 개입 의지도 희박해 4만 1000여명의 버스 노동자 대부분이 동시에 운전대를 놓을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에 따르면 모두 9개 지역에서 파업이 가결됐다. 지난해 2월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노선 버스회사 가운데 300인 이상 사업장은 7월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은 내년 1월부터 주 52시간 근무를 시행해야 한다. 제도가 시행되면 전체 임금 중 연장 근로 등 초과근무수당이 32%에 달하는 기이한 임금구조 탓에 버스 노동자들의 월급은 80만~100만원 정도 줄 전망이다. 버스 노동자들은 지난해 법 개정 이후부터 줄곧 임금 보전과 인력 충원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버스회사들은 차량과 노선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뒷짐만 지고 있었다. 위성수 자동차노련 정책부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대책 논의가 사실상 중단됐고, 정부와 사측은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11개 지역이 공동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노선 버스를 지자체에서 담당한다며 재정 확충을 위해 지자체에 버스 요금을 인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김정렬 2차관은 이날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 지자체 재원만으로 모든 부담을 해소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간 동결된 버스요금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발생하는 불법 파업에 대해서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자체는 여론 탓에 버스 요금 인상을 부담스러워하는 데다 주 52시간 근무 시행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파업 가결 이후 지역별로 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가 14일까지 열릴 예정이지만, 의견 접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별로 정년 연장이나 임금인상 등 별도의 안건이 있지만, 주요 쟁점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개입이 필요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보전 방안과 인력 충원이기 때문이다. 다만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은 현재도 주 52시간 근무가 가능하다. 그러나 자동차노련이 전국 단위로 공동 투쟁을 벌이고 있어 극적인 타결을 이뤄내는 곳이 쉽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업 결의를 하지 않은 사업장의 임금과 근무시간이 더 열악해 지역별로 갈등이 점점 더 증폭될 전망이다. 자동차노련은 10일 회의를 열어 파업의 방식, 파업 시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홍수기 대비 비상대응체계 가동…대상지점 늘린다

    홍수기 대비 비상대응체계 가동…대상지점 늘린다

    홍수상황 비상대응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환경부는 태풍, 집중호우 등 여름철 홍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15일부터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우선, 환경부는 태풍이 발생하거나 호우경보가 발효되면 정부세종청사에 환경부 장관이 지휘하는 홍수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비상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홍수특보는 하천의 수위가 계획홍수량의 50% 초과될 것으로 예상되면 주의보가, 70% 초과될 것으로 예상되면 경보가 발령된다. 환경부는 지난해보다 더 적극적인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한강대교 등 국가·지방하천 주요지점에 대해 발령하는 홍수특보 대상지점을 지난해 55곳에서 60곳으로 늘린다. 지난해까지 10분이었던 하천홍수정보제공 주기도 1분으로 단축해 운영한다. 또, 고수부지 등 침수 취약지점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70곳 늘어난 305곳을 지정해 실시간으로 위험단계별 하천 홍수정보를 제공한다. 댐 상·하류의 홍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발전댐-다목적댐 연계 운영도 시행한다. 홍수기에 화천댐 등 발전댐의 수위를 기존보다 낮게 유지해 홍수조절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비상근무 상시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9일 국토교통부와 광역자치단체, 홍수통제소 관계자가 참여하는 ‘홍수피해 방지대책 점검회의’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기관별 홍수피해 방지대책 추진실적과 향후계획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하천관리를 담당하는 국토부와 홍수대책종합상황실을 공동 운영하는 등 긴밀한 정보공유와 협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배가 산으로 가는 도봉구 만들고 싶다”

    “배가 산으로 가는 도봉구 만들고 싶다”

    “배가 산으로 가는 도봉구를 만들고 싶다.”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이 올해 역점을 두는 건 유람선을 실내놀이터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얼핏 생각하면 도봉구와 유람선은 전혀 어울리는 조합이 아니다. 비밀은 이랜드크루즈가 소유했던 ‘아라리호’를 기증받는 데 있다. 이 구청장은 8일 “아라리호를 초안산근린공원 생태연못에 옮겨놓은 뒤 유람선 내부를 실내놀이터로 바꿀 계획”이라면서 “사업비 2억원도 올해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우연히 알고 지내던 이랜드크루즈 관계자한테서 낡은 아라리호 얘기를 듣고 도봉구에 기증하라고 권유했고, 그 관계자가 흔쾌히 수락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1992년 건조한 아라리호는 길이 25.3m, 폭 5m, 높이 4m로 현재 한강에 정박 중이다. 도봉구는 아라리호를 해체해 운반한 뒤 엔진, 의자, 바닥재 등 내부시설물을 철거하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실내놀이터로 바꿀 예정이다. 오는 8월 사업에 착공해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인접한 유아숲체험장과 연계해 다양한 공원 여가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구청장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군사시설인 화학부대 이전부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7만㎡에 이르는 이전부지를 활용해 자연생태공원과 야영장, 체육공원과 숲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론 드론교육장도 만드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이 구청장은 “부지가 국립공원에 속해 있어서 공공활용이 될 수밖에 없다. 기왕이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시설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3번 국도가 남북으로 이어지는 도봉구는 곳곳에 군사시설이 존재한다. 평화문화진지는 군사시설을 활용한 우수사례로 유명하다. 지하철 도봉산역 옆에 위치한 평화문화진지는 13년간 방치됐던 대전차방호시설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과 함께 만든 문화창작공간이다. 1969년 지은 대전차방호시설은 1층은 벙커, 2~4층은 아파트(5개 동)로 위장한 250m 길이의 군사시설로 평소에는 주거용으로 사용하다가 유사시에는 군인들이 1층으로 내려와 전차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2004년 아파트만 철거하고 1층은 군사시설이기 때문에 철거하지 못하고 13년간 방치되면서 쓰레기 등으로 문제가 됐다. 이 구청장은 “오랜 노력 끝에 2016년 12월 착공해 2017년 10월 31일 개관한 평화문화진지는 연면적 1902m²(약 576평), 지상 1층 5개 동 규모로 기존 벙커를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예술가와 주민을 위한 시민동, 창작동, 문화동, 예술동, 평화동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과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국토부장관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무직·다주택자는 공무원 아파트 특별공급 제외

    앞으로 장차관 등 정무직이나 다주택자는 공무원 특별공급(특공)을 통해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없다. <3월 15·28일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이런 내용의 ‘행복도시 입주 기관·기업 특별공급제도 개선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행복청은 주택에 입주할 때까지 직무 종사가 어려운 정무직과 공공기관 및 정부 출연기관의 기관장을 특공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앞서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국토부 차관 시절 특공을 이용해 분양받은 세종시 펜트하우스에 7억원의 웃돈이 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정해진 임기가 없는 정무직도 특공을 받을 수 있어 이를 투자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행복청은 특공을 실수요자 위주로 전환하기 위해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특공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행복청은 행정안전부 및 추가 공공기관 이전을 감안해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특공 제도를 무기한 연장 운용키로 했다. 다만 특공 기관으로 지정된 날로부터 5년까지로 공급 기한을 제한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갭투자’ 줄었다지만… 성동·송파·용산은 여전히 60% 넘어

    ‘갭투자’ 줄었다지만… 성동·송파·용산은 여전히 60% 넘어

    개발 호재 지역은 9·13 대책 전으로 회귀 마포·강남도 절반 이상… “추가 관리 필요”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줄었지만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는 여전히 갭투자가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성동·송파·용산구에서 이뤄진 주택매매 10건 중 6건이 갭투자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8일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9·13 대책 전후 보증금 승계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1~4월 서울의 주택매매 1만 1839건 중 38.6%인 4574건이 갭투자로 추정된다. 서울 전역을 비롯한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 이상 집을 살 경우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자금조달계획서에 ‘보증금을 승계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항목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실거주 목적이 아닌 갭투자로 볼 수 있다. 9·13 대책 발표 전인 지난해 7월부터 9월 13일까지 이 비율이 56.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중이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송파구와 각종 개발 호재 등으로 집값이 뛴 마포·용산·성동구 등에서는 여전히 갭투자 비율이 높았다. 용산구(61.7%)와 송파구(61.1%), 성동구(61.0%) 등에서는 올해 갭투자 비율이 60%를 넘었고, 마포구(53.5%)와 강남구(50.4%)에서도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더욱이 성동구와 송파구는 지난달 갭투자 비율이 각각 81.2%, 69.0%까지 치솟았다. 다만 강남·송파구와 함께 ‘강남3구’로 분류되는 서초구의 경우 올해 갭투자 비율이 24.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은평구(30.8%)와 중랑구(34.9%), 강북구(38.1%) 등도 서울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국토부는 지난달 ‘2019 주거종합계획’을 통해 이례적으로 9·13 대책 전후의 서울 갭투자 비율 현황을 공개하며 주택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전날 3기 신도시 입지를 발표하며 “일관된 시장 안정 정책으로 갭투자 비율이 감소하는 등 투기 수요의 주택시장 유입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갭투자 비율이 9·13 대책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를 들어 갭투자로 사들인 주택의 전셋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줄 여력이 없으면 애꿎은 세입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박 의원은 “공급 확대와 투기 차단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조정기가 지나면 좀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지속적으로 다주택자의 갭투자 등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하면서 선의의 실수요자를 확실히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내년부터 건축사자격시험 연 2회 시행

    내년부터 건축사 자격시험이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정부 혁신의 일환으로 건축사 자격시험의 응시 기회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건축사 자격시험은 매년 9월 실시되고 있으며 내년도 일정은 올해 하반기에 공고될 예정이다. 아울러 장애인 응시자는 올해 하반기에 시행하는 자격시험부터 장애 유형이나 등급에 따라 시험시간이 1.2배 ~ 1.5배로 연장된다. 현재 건축사 자격시험은 연 1회 시행돼 응시 희망자들은 시험준비를 위해 시험 시행 이전인 6~8월쯤 퇴직이나 휴직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연 2회로 응시기회가 확대되면서 응시자들은 과목별 합격제에 맞춰 유연하게 시험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과목별 합격제는 현행 3과목의 실기시험을 치르며, 합격한 과목은 5회까지 합격을 인정하는 제도다. 또 건축사 자격시험은 과목별로 3시간씩 총 9시간 동안 도면을 작도해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응시하기에는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앞으로 시험시간이 연장되고 별도의 시험실을 배정받아 시험 응시의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KTX 의정부 연장선, 미래 발전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원안대로 추진해야”

    성중기 서울시의원 “KTX 의정부 연장선, 미래 발전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원안대로 추진해야”

    성중기 서울시의원(강남1, 자유한국당)이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를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성 의원은 지난 7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영동대로 복합개발 관련 고속철도 도입을 위한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내 KTX 승강장 설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의 전향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은 영동대로 일대 삼성역 사거리(2호선 삼성역)과 코엑스 사거리(9호선 봉은사역)의 지하공간을 철도통합역사, 버스환승정류장, 주차장 등 대중교통시설과 시민중심의 문화공간으로 개발하여 글로벌 소통·교류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총 사업비 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국내 최대 지하복합공간 조성 프로젝트이다. 서울시는 2014년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 2016년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 등에서 GTX-A와 C,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경전철), KTX 의정부 연장노선, 남부광역급행 철도 등 6개 광역·도시철도 노선의 통합역사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특히 2016년 발표 당시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의 실무협의를 통해 6개 노선 통합시공에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관련, 서울시는 이미 2017년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도미니크 페로의 ‘Light Walk’를 선정했다. 이후 180억 원 규모의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했으며, 당초 2019년 2월 말까지 기본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5월 중 착공, 오는 2023년 완공을 계획했다. 그러나 지난 2월 국토교통부의 ‘KTX 연장노선 배제요청’으로 현재 재설계를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지난 2월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KTX 의정부 연장노선의 취소를 서울시에 통보했다. 삼성역과 의정부역 구간이 GTX-C와 KTX 노선을 병행할 경우 KTX 노선의 경제성이 낮다는 것이 국토부의 입장이다. 국토부의 통보가 수용될 경우, KTX에 배정되었던 선로와 승강장층, 대합실 및 기능실 등이 축소되면서 철도터널을 포함하여 총 7층 규모의 시설은 5층 규모로 축소 및 구조 변경이 불가피하다. 성 의원은 현 정부가 주요 국정 철학 중 하나로 남북철도 연결은 물론 러시아와 유럽까지 연결되는 대륙철도 건설을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삼고 있다는 점을 수차례 밝힌 바 있듯이 KTX 의정부 연장은 삼성~의정부 구간에 국한되어 판단할 것이 아니라, 통일시대의 성장·발전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타당성이 낮다고 당장 사업 추진을 중단할 것이 아니라 향후 KTX 연장 당위성을 인식해서 환승센터 내 KTX 승강장을 건설하여 향후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남겨 놓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강남구와 대중교통포럼, CMC(Coex Mice Cluster)가 공동 주최한 이 날 토론회는 차동득 대한교통학회 명예회장을 좌장으로, “강남도심 삼성역, 고속열차 서비스 제공되어야 한다.”라는 김동선 교수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성중기 서울시의원을 비롯하여, 김시곤 대한교통학회 회장, 김연규 대한교통포럼 회장, 서상교 전 경기도 철도국장, 강재홍 도시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였으며, 강남구 주민을 비롯한 150여 명의 서울시민이 참석하여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과 1㎞ 거리·30분 내 출퇴근… ‘先교통·後입주’ 속도전

    서울과 1㎞ 거리·30분 내 출퇴근… ‘先교통·後입주’ 속도전

    정부가 7일 3기 신도시로 추가 발표한 경기 고양시 창릉과 부천시 대장지구는 앞서 발표된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과 함께 서울과 가깝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토교통부는 신도시 입주 시 교통 불편이 없도록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지하철 고양선(가칭) 신설 등 교통 대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선(先) 입주, 후(後) 교통’ 방식으로 추진됐다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2기 신도시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3기 신도시 역시 입주 전 교통 대책을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국토부는 이날 3기 신도시 개발 방향의 첫 번째 원칙으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 가능’을 내걸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발표된 2차 계획 등에 비해 교통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양시 창릉동, 용두동, 화전동 일대에 조성되는 고양창릉지구(813만㎡)에는 14.5㎞ 길이의 지하철 고양선이 깔린다. 고양선에는 고양시청·대곡·향동지구역 등 총 7개역을 신설하고, 이를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서부선 경전철(서울대~여의도~새절)과 잇는다. 또 경의중앙선 화전역과 신설되는 지하철역을 간선급행버스(BRT)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고양 창릉에서 서울 여의도(서부선·25분), 용산(경의중앙선·25분), 강남(GTX·30분) 등 서울 주요 지역을 30분 안에 갈 수 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부선은 2017년 3월부터 민자적격성 심사를 받고 있다.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서부선 자체가 민간사업이라 연장될 수도 있고 새로운 민간 제안이 들어올 수 있다고 본다”며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등을 고려하면 적어도 8∼9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문제는 서부선 경전철이 열차 3량 규모라는 점이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고양선을 서부선과 잇는다는 방안은 좋지만 현재 계획된 경전철로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열차 4량 이상의 중전철이 돼야 출퇴근 시간대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인데, 그렇게 되면 사업비가 이전과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천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일대에 건설되며 2만 가구가 공급되는 부천대장지구는 아예 지하철 계획이 없다. 국토부는 김포공항역(공항철도·5·9호선)과 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대곡소사선·GTX-B)을 잇는 슈퍼BRT를 설치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요업무지구로 출퇴근하려면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최 위원장은 “가장 늦게 신도시에 입주하는 시점과 대중교통이 공급되는 시점을 가급적 일치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3기 신도시 2곳 모두 전체 면적의 3분의1 이상을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눈에 띈다. 고양 창릉지구에는 서울숲 2배 규모의 도시숲을 포함해 총 330만㎡ 규모의 공원, 녹지 및 호수공원이 만들어진다. 부천대장지구 역시 100만㎡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고 30만㎡ 규모의 멀티스포츠센터가 들어선다. 모든 아파트단지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하고 유치원도 100% 국공립으로 운영된다. 국토부는 당초 3차 신도시 대상지를 다음달 말쯤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발표를 앞당겼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됐고 보안 문제도 있어 빨리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꿈틀거리는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서둘러 공급 계획을 내놨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양질의 주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된다는 시장 기대가 형성되면 시장 안정세가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신도시 2곳에는 그동안 유력 후보로 꼽혔던 경기 광명과 시흥 등이 빠졌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광명과 시흥 등은 후보지로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투기 방지를 위해 신규 공공택지 5곳과 기존 공공택지 1곳 등 총 6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대상 지역은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안산 장상·신길2, 수원 당수2, 성남 금토 등이다. 해당 지역 인근 일정 규모 이상의 땅은 앞으로 2년 동안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만 거래할 수 있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신규 창업·벤처 중심 ‘일자리 도시’ 목표…원스톱 이주 지원 우량기업 유치가 관건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가 이전 신도시와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일자리 도시’라는 점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단순히 용지를 공급한다고 기업들이 오지도 않고, 신규 설립이 아닌 다른 지역에 있는 기업을 옮기는 형식으로 기업 유치가 이뤄질 경우 다른 지역이 공동화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7일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신도시 내에 대규모 자족용지를 공급해 창업플랫폼과 신규벤처타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양 창릉은 전체 813만㎡ 중 135만㎡가 자족용지로 조성된다. 이는 판교제1테크노밸리의 2.7배 규모다. 국토부는 자족용지를 경의중앙선 등 전철역 인근에 배치시켜 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지원허브’와 성장단계 기업을 위한 ‘기업성장지원센터’를 건설·운영할 계획이다. 부천 대장지구도 전체 343만㎡ 중 68만㎡가 자족용지로 개발된다. 부천시는 기업 이주 지원을 위한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3기 신도시 입주 시점이 인구 감소시점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인구로 진입하는 2020년대 생산연령인구는 연평균 33만명, 2030년대에는 52만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3기 신도시 30만 가구의 분양 일정은 ▲2022년까지 7만 가구 ▲2023년 6만 7000가구 ▲2024년 5만 8000가구 ▲2025년 6만 1000가구 ▲2026년 이후 4만 4000가구 등이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통상 2~3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는 것은 2020년대 중반 이후다. 단순한 베드타운으로 건설될 경우 일본의 다마신도시처럼 ‘유령도시’가 될 수 있다. 1971년 건설된 다마신도시는 인구감소와 1인가구 증가로 2000년대부터 인구가 줄면서 초등학교 150곳이 폐쇄됐다. 문제는 단순히 땅을 공급한다고 기업이 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단지의 경우 기업이 원하는 지역을 고르고, 이를 정부와 지자체가 협조하는 방식으로 기업 유치가 이뤄졌다”면서 “이전 신도시 자족용지들이 쇼핑센터나 오피스텔 등으로 바뀐 사례가 적지 않은 이유”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창업과 벤처를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기업유치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고양 창릉·부천 대장에 3기 신도시 추가

    고양 창릉·부천 대장에 3기 신도시 추가

    고양 3만 8000가구… 부천 2만 가구 사당·왕십리역 등 서울에도 1만 가구경기 고양시 창릉과 부천시 대장 지구에 주택 5만 8000가구를 공급하는 3기 신도시가 추가로 들어선다. 정부는 지하철 고양선(가칭) 신설 등 교통대책을 마련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3기 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교통망 개선과 함께 자족 기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제3차 신규 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고양 창릉(813만㎡)에 3만 8000가구, 부천 대장(343만㎡)에 2만 가구의 주택이 각각 지어진다. 신도시 두 곳과 더불어 서울·경기권 도심 국공유지, 유휴 군부지 등에 중소 규모 택지 26곳을 개발해 총 28곳에 11만 가구가 공급된다. 이번 3기 신도시 입지 선정에는 무엇보다 서울 접근성이 고려됐다. 부천 대장은 서울과 맞닿아 있고 고양 창릉은 서울 경계에서 1km 내에 있다. 여기에 지하철 고양선 및 자동차전용도로 신설, 간선급행버스(BRT) 설치 등 추가 교통대책이 추진된다. 정부는 이번에 발표된 3기 신도시의 경우 2022년부터, 중소 규모 택지는 2020년부터 각각 주택 분양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왕십리역 철도부지 등 서울권 택지에도 총 1만 가구가 들어선다. 안산 장상(신안산선 신설역), 용인 구성역(분당선 구성역·GTX-A 신설역), 안양 인덕원(4호선 인덕원역) 등 경기권에도 4만 2000가구가 나온다. 김 장관은 “수도권의 좋은 입지에 양질의 주택 공급 등은 정부의 일관된 의지”라며 “주택시장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 주택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입지의 후보지도 상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1만 가구 규모 수도권 3기 신도시 추가 발표

    서울 집값 반등 조짐에 일정 서두른 듯 개발 정보 유출 부작용도 영향 미쳐 정부가 7일 11만가구 규모의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이른바 ‘3기 신도시’ 추가 계획을 발표한다. 국토교통부는 6일 김현미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공급 추가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3기 신도시는 주택시장 안정 차원에서 수도권 택지에 30만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정부는 지난해 9월에 1차, 같은 해 12월에 2차로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차 발표 동안 공개된 수도권 주택공급 규모는 모두 19만가구였다. 김 장관은 추가로 11만가구의 입지와 일정 등을 담은 3차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차와 2차 발표를 통해 확정된 3기 신도시 입지는 남양주 왕숙(6만 6000가구), 하남 교산(3만 2000가구),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1만 7000가구), 과천 과천동지구(7000가구) 등이었다. 여기에 광명·시흥이 3기 신도시에 추가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과거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가 주민이 반대해 해제된 하남 감북지구, 고양 화전동·장항동 일대도 후보지로 꼽힌다. 안양, 김포시가 3기 신도시 일원이 될 가능성도 점쳐졌다. 원래 국토부의 3기 신도시 추가 계획은 6월 말쯤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보다 발표 시점이 한 달여 이상 당겨진 데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원래 늦어도 6월 말 발표 계획이었을 뿐 일정이 당겨졌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최근 서울 주택 가격 반등 조짐이 감지됨에 따라 국토부가 공급이 늘어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시장에 전파하는 것이란 해석에 공감하는 시각이 많다. 지난주 한국감정원은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돌아섰다는 통계를 발표했는데, 이 통계가 지난해 10월 22일 이후 이어진 내림세가 완화됐음을 알리는 징후인지 관심을 끈 바 있어서다. 추가 계획 후보지 결정 뒤 공식 발표를 늦췄다가 개발 정보가 유출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발표 시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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