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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획일적·이중삼중 규제 개선… 경기 동남부 난개발 막아야”

    “획일적·이중삼중 규제 개선… 경기 동남부 난개발 막아야”

    “‘규제 감옥 경기도’, 규제를 철폐하라!” 경기도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전 지역이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있다. 지역별로 군사시설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특별대책지역, 공장설립제한지역, 배출시설설치제한지역 등으로 지정돼 각종 규제를 받는다. 광주, 이천, 여주, 양평 등 4개 시군은 합리적 규제개혁을 위해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서울신문과 함께 수도권 동남부지역 규제개혁 포럼을 개최했다. 이들 지역의 단체장들은 발표를 통해 동남부지역이 산업시설 면적과 입지가 제한돼 소규모 공장들만 들어서 난개발 부작용 우려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포럼에는 중앙대 교수인 허재완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장, 이동민 국토부 수도권정책과장, 정희규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 이상대 경기연구원 부원장, 김예성 국회입법조사처 국토해양팀 입법조사관, 최지용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교수, 송우경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 지역정책실장 등도 참여해 해법과 대책을 모색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신동헌 광주시장 “공업단지 허용 범위 6만㎡ → 30만㎡로 상향을”“광주는 전 지역이 자연보전권역입니다. 팔당호에 인접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중삼중의 규제 때문에 6만㎡ 이상의 공업용지 조성이 불가능해 소규모 공장만 난립하고 있습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자연보전권역으로 100% 묶여 있고, 99.3%가 환경정책기본법의 특별대책지역 1권역으로 분류된다. 또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과 수변구역은 21.6%, 개발제한구역은 24.2%로 중첩 규제 때문에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신 시장은 “공업용지 조성사업 면적을 최대 6만㎡로 제한하다 보니 집적화된 대규모 공업단지는 없고 교통, 환경 등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무분별하게 개발되는 실정”이라며 “공업용지 조성사업의 허용 범위를 6만㎡에서 30만㎡로 상향시켜 난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환경부의 ‘특별대책고시’로 인해 1권역에 있는 광주시의 피해가 극심하다고 했다. 농림지역, 보전관리지역, 생산관리지역에서는 일반 공업지역으로의 변경을 금지함에 따라 산업단지의 개발이 불가능하다.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은 4년제 종합대학과 교육대학이 모두 이전 가능하나 광주시는 자연보전권역이라 4년제 종합대학 신설과 이전도 안 된다. 신 시장은 “오염총량관리계획을 시행 중인 지역에서는 공업지역으로의 용도 변경이 가능하도록 특별대책고시를 개정해야 한다”면서 “수도권에서 자연보전권역으로 대학 이전을 허용해야 한다. 이러한 법령 개선은 광주시에 종합대학을 유치함으로써 교육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태준 이천시장 “수도권 상수원다변화 등 현행 규제 틀 바꿔야”“특정지역에만 희생을 강요하는 자연보전권역 중첩 규제 이대로는 안 됩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자연보전권역 중첩 규제 완화를 위한 방안을 크게 세 가지 나눠 설명했다. 첫째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의 규제에 따른 기업활동 피해 사례와 이에 대한 법령 개정, 둘째, 중첩 규제는 특별한 희생으로 정당한 평가 요구, 셋째는 현행 규제의 틀을 바꾸기 위한 방안으로서 수도권 상수원 다변화정책을 건의했다. 엄 시장은 “가장 강력한 규제가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자연보전권역 지정이고, 거기에 더해 환경 규제의 대표 격인 환경정책기본법상의 팔당호수질보전특별대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천시는 1982년 제정돼 37년 지났지만 시대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수정법상 자연보전권역의 한복판에 있다. 또한 북부권 51%는 팔당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 2권역이다. 이러한 중첩 규제는 기업 하기 매우 힘든 환경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산업단지와 공장용지의 신규 진입을 차단하고,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도록 증설 등 적극적인 투자를 가로막는다. 또한, 환경오염 배출 억제기술의 발전에도 환경오염 배출 금지기준의 완화 입법은 진척되지 않는 상황이다. 엄 시장은 “획일적 지역 규제는 신규 진입은 말할 것도 없고 입주 기업의 미래 투자도 가로막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노후 시설 현대화를 위해 증설을 계획했다가 유해물질 배출 기준에 묶여 충주시로 이전을 결정했다. 하이트진로, 샘표식품도 공장 증설 불가로 기업경쟁력이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큰 손실을 감수하면서 이천을 떠났고, 또 떠나갈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항진 여주시장 “성장관리권역 재조정… 교육·연구단지 조성을”“여주시는 전체 면적 중 농산어촌 비율이 99.5%로 전국 77개 기초단체 시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농업인구 비율과 주민들의 생활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고 여주가 시라는 이유만으로 농산어촌지역에서 제외됐습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농산어촌 지역에서 제외되고, 남한강 식수원 보호를 위한 중첩 규제로 반세기 동안 정체된 여주는 중앙공무원들의 기계적 해석의 결과”라면서 “행정은 시민의 고통에 주목하고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제시한 농산어촌은 군 관할 내의 읍면 지역뿐만 아니라 도농복합도시의 읍면 지역 역시 국가의 균형발전 대상으로 포함되고, 예비타당성 조사 때 도농복합도시 읍면 지역의 낙후 정도를 반영하는 게 취지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여주는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구비율이 16.76%로 전형적인 농산어촌으로 농업인이 1만 8690명에 이른다. 소득도 도시 평균가구의 80% 이하로 낙후 지역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여주시 인구는 1966년 11만 820명에서 지난해 현재 11만 1525명으로 50여년째 정체되고 초고령화됐다. 이 시장은 “여주는 면적 608㎢ 모두 자연보전권역으로 꽁꽁 묶여 있다. 한강수계수변구역만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하고, 나머지는 성장관리권역으로 재조정해서 상수원을 오염시키지 않는 교육·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여주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친환경 융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해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강조했다. ■정동균 양평군수 “규모 제한 아닌 관리 강화로 지역경제 살려야”“수도권 규제개혁은 규제 완화가 아니라 관리 강화입니다. 현행 입지규모 제한 방식의 규제법으로는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대표 기업을 육성할 수 없고, 난개발만 부추겨 환경관리 비용이 급증하고 행정력도 수십, 수백배 소모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남한강 수계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데도 단지 경기도라는 이유만으로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성장이 멈춘 양평군 양동면과 지평면이 고향인 지평막걸리 제2공장을 강원 춘천으로 옮기게 만드는 등 과도하고 불합리한 40년 된 규제를 늦었지만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군수는 “중첩 규제로 경기 동남부권 4개 시군이 고통받는 만큼 한강은 깨끗하고 서울 시민의 식수가 안전할까”라며 “합리적인 규제 개혁을 통해 수도권을 더 활기 차고, 한강을 더 깨끗이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군수는 “자연보전권역의 공장 설립 허용 기준이 6만㎢ 이하로 제한돼 양평지역에는 직원 30인 이상 기업이 단 4곳에 그치고, 업체 97%가 영세한 소규모 공장”이라며 “직원 1000명이 일하는 1개 시설의 관리가 10명이 일하는 100개 시설의 관리보다 효율적”이라고 했다. 정 군수는 사례로 지평막걸리 제2공장을 들었다. “양평에 지평막걸리 2공장을 지으려면 건축면적 300평으로 가내수공업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어 동춘천산업단지에 대지 2600평, 건물 1000평, 막걸리 월 500만병 제조 규모로 지었다”며 “자연보전권역 입지 규제 개선을 통해 수도권 난개발을 막고 지역경제를 이끌 수 있는 대표기업을 육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웅식 서울시의원 “신안산선 엘리베이터형 역사 진출입 시설계획 과연 안전한가?”

    서울특별시의회 최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1)이 지난 6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소방재난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하 60~70m에 설치되는 신안산선 신설역사들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참사로 이어질 질 수 있다”는 문제제기를 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9일 착공한 서울 여의도와 경기도 안산시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경우, 신설되는 15개 역사 중 9개 역사가 서울시내에 만들어지는데 이들 9개를 포함한 14개 역사가 지하 60~70m 깊이에 승강장이 설치된다. 그러나 승강장까지의 진출입 위치나 방식이 기존과는 크게 달라 계단 및 에스컬레이터를 통한 기존 방식으로는 공사비가 많이 들자 국토부가 교차로 중심의 진출입 위치를 교차로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로 바꾸면서 해당 14개 역에 대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초고속 엘리베이터형 진출입 시설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하 60~70m에 위치한 승강장까지 이용자가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통해 진출입하게 되는 방식으로, 최 의원은 승객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에 만일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최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국토부가 설계한 도면을 보면 기존 역사와 같이 교차로를 중심으로 계단 및 에스컬레이터형 주출입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통해 승강장으로 진출입하도록 되어있으며 만일의 사고에 이용할 피난계단을 별도로 두고 있는데,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엘리베이터가 비상용으로 전환되기는 하지만 엘리베이터 용량에 한계가 있다보니 결국 대다수는 피난계단으로 몰릴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에 근거할 경우 아파트 25층 높이의 피난계단을 일반인들이 연기를 피해 승강장으로부터 무사히 외부로 탈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며 철도시설 설계관련 규정상 6분만에 안전한 위치로 대피해야 함에도 이 역시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화재에 대한 위험성뿐만 아니라 초고속 엘리베이터의 위치도 기존 역사들과 달리 교차로 주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시민들의 이용에 큰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 3월 영등포구청에서도 ‘영등포역 철도 남측 출입구 신설’을 국토부에 요청했으나 국토부는 사업비 전액을 원인자 부담 시 추가사업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재정을 누구 투입하느냐의 문제를 떠나 이용 시민들의 안전측면에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력히 피력하고 소방재난본부에 현안 문제점을 관련 기관에 적극 피력해 줄 것을 함께 요청했다고 밝혔다. 신안선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은 2014년 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민간투자사업 타당성 분석 검토이후, 2017년 2월 시설사업기본계획이 고시되었고, 2018년 2월 넥스트레인(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여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을 체결하여 국토부가 추진 중인 민자사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준현 김포시 을위원장, “GTX-D 김포유치 최선 다하겠다”

    김준현 김포시 을위원장, “GTX-D 김포유치 최선 다하겠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현 경기 김포을 지역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국토부가 발표한 GTX 서북부 신규노선(가칭 GTX-D) 검토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집권여당 지역위원장으로서 GTX-D 김포 유치를 촉구하며 당정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광역교통2030 비전’ 발표와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를 위해 수도권 서북부에 GTX 신규노선을 내년 하반기에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신규노선은 기존노선(GTX-A·B·C)으로 혜택을 보지 못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검단을 거쳐 강남권을 거쳐 하남까지 연결하는 노선이 거론되고 있다. GTX-D가 건설되면 경기 서북부 신도시의 열악한 교통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GTX-D가 들어온다면 김포 일대에 교통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운행 중인 김포골드라인, 광역교통 계획안에 포함된 한강선과 연계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집권여당 지역위원장으로서 GTX-D 김포 유치를 촉구하며, 긴밀한 당정협의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독이 든 성배’ 아시아나항공…이르면 내일 우선협상자 선정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어느 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될지 주목된다. 지난 7일 본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애경그룹 컨소시엄, KCGI 컨소시엄 등 3곳이 응찰했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지난 8일 컨소시엄 3곳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제한 요건 충족 여부와 자체 수립한 선정 기준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에 인수 후보 적격성 심사를 위한 서류를 보냈다. 금호산업은 국토부의 심사 결과를 받아 보고 나서 이르면 12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최종 인수 후보는 입찰가 2조 5000억원 안팎을 써 낸 현대산업개발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경그룹도 시장이 예측한 매각가 1조 5000억~2조원 범위의 최대치인 2조원 안팎을 써냈지만 현대산업개발의 통 큰 베팅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애경그룹은 입찰가를 높이기 위한 재무적 투자자 유치를 추진하는 등 막판 뒤집기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에서 뒤처진 KCGI와의 ‘컨소시엄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돼도 매각 절차가 모두 끝나는 건 아니다. 상세 실사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숨어 있던 채무가 추가로 드러난다면 인수 절차 진행이 일시 중단될 수도 있다. 업계에서 아시아나항공을 ‘독이 든 성배’로 인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총부채는 9조 6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정비 비용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1.8% 늘어난 2463억원에 달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안양시, GTX-C 노선 인덕원역 신설 또다시 추진

    안양시, GTX-C 노선 인덕원역 신설 또다시 추진

    경기도 안양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의 인덕원 정차를 또다시 추진한다. 안양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GTX-C 노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에 인덕원 정차를 반영하기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4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GTX-C 노선은 수원에서 양주 덕정까지 거리가 74.2km에 이른다. 2021년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는 안양시가 요청한 GTX-C 노선 인덕원역 신설을 경제성이 없다며 배제하고 예정대로 정부과천청사역을 확정했다. 인덕원역 신설이 배제된 이유는 이전 역인 금정역과 역간 거리가 5.4km로 짧아 표정속도 110km에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곡선으로 건설된 인덕원 구간을 GTX가 통과하기 위해 새로운 직선철도와 역사를 신축하면 비용이 많이 증가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안양시는 인덕원은 수도권 철도교통의 핵심 거점지역으로 시너지효과를 내기위해서는 GTX-C 노선 정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24년 월곶~판교선, 2026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노선이 개통되면 4호선을 포함해 모두 3개 노선이 인덕원을 통과해 최대 환승역이 될 예정이다. 인덕원역이 신설되면 군포·의왕·과천 등 안양권 4개 시 100만여명 시민들의 철도 이용 편의성이 좋아지고 연계 환승을 용이하게 해줄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습적 교통체증이 해소뿐만 아니라 수도권 남부지역 도시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또 과천에 GTX 역이 신설되면 수많은 환승객이 또다시 이동해야 해 비효율적이며 이로 인해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인덕원역 추가 신설 근거를 내세우고 있다. 모두 10개 정거장이 신설되는 GTX-C노선은 일반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인 시속 180㎞로 달리는 고속도심철도다. 인덕원역에서 먼저 신설이 확정된 정부 과천청사 역까지 거리는 4km로 금정역보다 훨씬 짧다. 고속철도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는 거리다. 이 문제만 아니라면 3개 노선이 통과하는 인덕원에 추가로 GTX-C 노선 정차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안양시의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부처 세종시로 이전으로 과천정부청사역이 예전만큼 수요가 없다는 지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안양시가 발주한 이번 용역은 12월 자문회의와 국토교통부 협의를 거쳐 내년 3월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안양시는 지난 6일 열린 보고회에서는 역 정차 기술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 통합정거장 환승 연계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인덕원 정차를 위한 최적의 대안을 도출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철도교통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안양권 광역교통체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철도교통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최대호 시장은 “타당성 확보와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C 노선 기본계획에 인덕원 정차가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노식래 서울시의원 “한남3구역 재개발·시교육청 신청사 건립은 20년 숙원”

    지난 7일 진행된 주택건축본부 소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노식래 의원(민주당, 용산2)은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과 시교육청 신청사 건립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20년 가까이 기다려온 숙원사업”이라며 차질 없는 추진을 촉구했다. 한남3구역은 2003년 7월 뉴타운 개발대상지역으로 지정을 신청한 이래 16년이 흘렀지만 지난 3월에야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을 정도로 사업 추진이 더디다. 최근에는 시공사 입찰·선정 과정과 관련해 국토부와 서울시의 특별점검을 받는 와중에 지난 6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지정되기까지 했다. 주민들은 이로 인해 오는 12월 15일로 예정된 시공사 선정이 지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노 의원은 “한남3구역은 2014년 4월 공공건축가가 투입된 이후 사실상 서울시가 정비사업을 좌지우지해왔다”라며 “시공사 선정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서울시가 책임지고 관리하라”라고 추궁했다. 시교육청 신청사 건립사업은 2009년 4월 청사이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3년 2월 수도여고 부지로 이전하기로 용산구와 협약을 체결했지만 아직까지 건축 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 노 의원은 “지난해 7월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후암동 주민들은 2000년 수도여고 이전 이후 20년 가까이 비워둔 부지가 개발된다는 기대에 부풀어있다”라며 “시와 시교육청의 알력으로 이전 예정지역 주민들이 상심하지 않도록 관련 절차를 서둘러 달라”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 겨누는 부동산 규제, 단독주택 풍선효과 누리나... ‘청라 라피아노’ 이목

    아파트 겨누는 부동산 규제, 단독주택 풍선효과 누리나... ‘청라 라피아노’ 이목

    역대 최대의 부동산 규제로 꼽혔던 9·18 대책을 기점으로 아파트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뽑아 들며 다시 한번 아파트 시장을 옭아맬 계획이다. 지난 6일 국토부는 분양가 상한제 지역을 지정한 데 이어 추가 2차 지정에 대한 가능성까지 내비치기도 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지역의 아파트는 최장 10년간 전매가 금지되며 거주 의무 기간도 5년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아파트 외의 주거 상품들이 풍선효과를 누리는 모습이 관측된다. 대표적으로 단독주택의 성장을 주목할만하다. 최근 공급되는 단독주택은 대부분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과거 개별 필지에 들어섰던 일반 단독주택과 달리 적정 블록에서 아파트처럼 여러 주택이 모여 단지를 이뤄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이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피트니스 센터, 스크린 골프, 게스트 하우스 등 아파트 못지않은 커뮤니티 시설을 완비한 단독주택 단지들도 줄곧 선보이며 이전 단독주택의 고정 관념도 사그라들고 있다. 단독주택 선호 현상은 곧 가격 상승에 반영되는 중이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8.0으로 전년 동월보다 2.35% 하락한 데 반해 단독주택은 전년 동월보다 3.20% 오른 106.2까지 치솟았다. 서울이 5.2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수도권(4.54%), 5대 광역시(4.51%)가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 브랜드 ‘라피아노(LAFIANO)‘가 청라국제도시에 분양을 앞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 첫선을 보인 ’라피아노(LAFIANO)’는 청약 경쟁률 최대 205 대 1, 평균 65 대 1을 기록하며 단독주택도 수요와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입증하기도 했다. ‘청라 라피아노’는 청라국제도시 최초의 블록형 단독주택이기도 하다.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지하 1층~지상 3층, 총 34개 동으로 들어서며, 전 세대는 전용 84㎡ 단일로 구성됐다. 설계는 국내 주거설계부문 1위 희림건축이 맡았다. 일반 아파트와 달리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없이 분양받을 수 있다. 때문에 낮은 가점으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쉽게 접근 가능하다. 조정대상지역에 미포함돼 대출이나 전매도 비교적 자유롭다. 특유의 넓은 면적도 눈여겨볼만하다. 세대 별로 전용 가든과 테라스, 알파룸, 루프탑 등 54~74㎡가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지하 1층~지상 3층을 한 가구가 사용하기 때문에 어린 자녀들이 층간 소음 걱정 없이 마음껏 뛰놀 수 있고 개인 주차장 확보도 가능하다. 기존 단독주택의 단점은 아파트 시스템을 결합해 보완했다. 먼저 단열 효과가 뛰어난 외단열공법과 3중 시스템 창호를 적용했고, 태양광발전시스템으로 능동적인 에너지 생산도 가능하다. 또한 각 단지에는 외부인 감시 전자 경비 시스템을 적용해 보안 걱정을 덜어냈다. 이 외에 번호인식 주차관제 시스템, 스마트폰 연동 실시간 방문자 확인, 고화질 CCTV 등이 도입된다. 교통 인프라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가 가까우며 일반 버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바이오모달트램(GRT) 정류장도 인접해 있다. 최근에는 청라국제도시 7호선 연장안의 기본 계획이 승인되며 추가 교통망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추후 개통하면 서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약 40분대로 도달할 수 있으며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다. 이 외에도 9호선 연장 계획이 잡혀 있다. 생활 인프라는 청라호수공원 중심의 CGV, 메가박스,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반경 200m 내에는 공립청라유치원, 500m에 해원초·중·고등학교가 자리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심곡천이 흐르며 서쪽으로는 문점공원이 자리해 쾌적한 자연환경과 함께 에코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청라호수공원이 연계된 커넬웨이 주변의 다양한 문화공원도 가깝다. 한편 ‘청라 라피아노’ 모델하우스는 인천 서구 청라동에 마련될 예정으로, 현재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해·수·동’ 규제 풀리자 돈 몰리나

    부산 ‘해·수·동’ 규제 풀리자 돈 몰리나

    아파트 경매 입찰자 늘어 낙찰가 급등 “서울 자금 유입되면 시장 과열 가능성”부산 ‘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구)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의 조정대상지역 해제 발표가 하루밖에 안 됐지만 벌써 투자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해수동에서 단기 과열 양상을 띨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부산지방법원 동부지법에서 진행된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텀파크1차’ 전용면적 84㎡ 경매 낙찰 결과가 나오자 법원 안은 술렁거렸다. 감정가격 5억 5800만원이었던 이 아파트는 지난달 4일 1차 경매 때만 해도 입찰에 참여하는 사람이 없어 유찰됐다. 이에 따라 2차 최저입찰 가격도 20% 깎인 4억 4640만원이었다. 그런데 전날 정부가 해수동 3곳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자 경매 입찰 참가자 24명이 몰렸다. 이 아파트는 최초 감정가격보다 515만원이 더 많은 5억 6315만원에 낙찰됐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 9월만 해도 3층이 5억 1200만원에 거래됐다”면서 “이번 경매 물건이 4층인데 (경매는) 추가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실제로는 1000만원가량 더 높은 가격에 매입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해운대(-3.51%), 동래(-2.44%), 수영(-1.10%) 등 3개구의 최근 1년 집값 변동률이 안정적이어서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의식해 정부가 규제를 풀어 주지 말아야 할 곳까지 풀어 줬다고 비판한다. 서울 송파구의 부동산 중개업자는 “최근 강남에서 부산에 투자하러 가는 사람이 적지 않다”면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때 동(洞) 단위로 한 것처럼 이미 서울 투자자에게 유명한 마린시티(부산 해운대구 우동)와 센텀시티(해운대구 재송동) 등은 규제 완화 대상에서 제외했어야 했다”고 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해운대와 수영구는 재건축 사업 대상지도 적지 않다”면서 “서울 투자자금이 단기간에 유입될 경우 시장 과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톨게이트 수납원들 이해찬·김현미 사무실 점거 농성

    톨게이트 수납원들 이해찬·김현미 사무실 점거 농성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해 온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7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톨게이트 수납원 20명은 이날 세종시 이 대표 사무실과 경기 고양시 김 장관 사무실에서 두 사람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했다.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점거 농성 중이던 조합원 중 일부인 100여명이 이날 상경했으며, 사무실 농성자를 제외한 80여명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청와대까지 행진했다. 청와대 앞에서 경찰과 충돌해 시위대 2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민주일반연맹은 성명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집권 여당은 도로공사 자회사 추진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청와대가 사태 해결의 결단을 내리도록 광화문 세종공원을 거점으로 철야 농성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해고자 1500여명에 대한 본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도로공사 본사에서 59일째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톨게이트 노동자들, 이해찬·김현미 사무실 점거 농성

    톨게이트 노동자들, 이해찬·김현미 사무실 점거 농성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해온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7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20명은 이날 오후 2시쯤 세종시에 있는 이해찬 대표 사무실과 경기 고양에 있는 김현미 장관 사무실에서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이 대표 사무실에 모인 10명의 노조원들은 ‘수납원들 직접고용 복직시켜라’, ‘민주당이 책임져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수납원들 직접고용 민주당이 책임지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정범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조직실장은 “1500명 수납 노동자들의 대량해고 사태는 정부와 집권 여당의 정책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며 “법원 판결에 의해 당연하게 직접 고용돼야 할 노동자들을 자회사로 보내는 편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중재할 입장이 아니라 해결해야 할 주체”라며 “해고 사태의 원인이 된 정부와 민주당이 직접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김현미 장관 사무실에서도 노조원 10명이 점거 농성을 벌였다. 민주노총 조합원인 이들은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농성하다가 직접 고용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이 대표와 김 장관 사무실 점거 농성에 나섰다. 도로공사 본사에서는 59일째 점거 농성이 진행 중이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80여명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도 도로공사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남 잡아야 집값 잡는다… 상한제 82% 22개동 ‘집중 타격’

    강남 잡아야 집값 잡는다… 상한제 82% 22개동 ‘집중 타격’

    투기억제 속 민간건설투자 위축 최소화 내년 4월 총선도 ‘변수’로 작용한 듯 강남 대체지 과천·북아현동 돈 몰릴 우려 전문가 “매매 강보합·전세시장 상승 전망 경기·인천만 풀어 집값 잡기 어려울 것”‘강남권은 잡고 다른 지역은 일단 지켜보겠다.’ 6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지정에 담긴 정부의 메시지다. 부동산 투기 수요는 잡되 민간 건설투자 수요 위축은 최소화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여기에 내년 4월 총선이라는 정치 일정도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 배후 주거지로 분양가 상한제 촉발의 원인이 됐던 경기 과천 등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게 되면서 풍선효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대책에서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로 지정한 서울 27개동 중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비율은 81.5%(22개동)에 이른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으로 보면 총 87곳으로, 이 가운데 강남4구에 속한 곳은 74곳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실효성을 갖는 내년 4월부터 분양하는 강남권 대부분의 사업장은 현재 시세 대비 70~80%, 분양가격 대비 최대 10% 정도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면서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중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곳은 61개 사업장 6만 8000가구라 공급 부족 우려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반면 과천과 서울 목동을 비롯한 인기 재건축아파트와 최근 인기가 오르고 있는 강북권 재개발사업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지정 범위를 좁게 가져갔다. 국토부 관계자는 “결국 강남 아파트값 안정이 서울 집값 안정의 핵심”이라면서 “강북 재개발사업은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균형 관점에서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내년 대외 경제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건설투자를 과도하게 위축시키는 것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건설투자 위축을 우려한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지정 대상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강남4구에 집중된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 지정이 풍선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지난 7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후분양으로 3.3㎡당 평균 3998만원에 분양돼 상한제 도입을 촉발한 원인 중 하나였다. 부동산 관계자는 “저금리에 유동자금도 많기 때문에 (부동산 투기는) 강남을 누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과천 재건축아파트와 서대문 북아현동 재개발사업지 등에 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목동의 경우 서울시에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려고 준비 중이고 과천은 남아 있는 단지들이 고층이라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실제 효과가 크지 않다”면서 “관리처분인가 수준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후분양 등을 통해 고분양가를 노린다면 바로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대책이 주택가격을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결국 서울에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경기도와 인천만 풀고 있으니 지역의 수요·공급이 맞지 않고 있다”면서 “집값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분양가 상한제로 대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존 아파트를 사지 않고 전세를 살려는 사람이 늘 것”이라면서 “매매시장은 강보합, 전세 시장은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산·고양·남양주 조정지역 해제… ‘총선용 카드’ 지적도

    부산·고양·남양주 조정지역 해제… ‘총선용 카드’ 지적도

    정부가 8일부터 부산 동래·수영·해운대구와 경기 고양·남양주시 일부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해당 지역의 집값이 안정세를 보였다는 이유가 제시됐지만, 일각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고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개발 호재 등으로 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해 왔다. 해당 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 총부채상환비율(DTI) 50% 등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1주택 이상 가구가 주택을 신규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등 세금 부담도 커지고 청약도 까다롭다. 국토부는 6일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관련해 “부산 동래·수영·해운대구는 최근 1년간 주택가격 누적 변동률이 각각 -2.44%, -1.10%, -3.51%였고 고양시도 같은 기간 -0.96%로 하향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전국의 조정대상지역은 42곳에서 39곳으로 줄었다. 부산은 이번에 3개 구가 제외되면서 부산 전역이 규제에서 벗어났다. 고양에선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삼송택지지구, 원흥·지축·향동 공공주택지구, 덕은·킨텍스1단계 도시개발지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를 제외한 지역이 해제됐다. 남양주에서도 신도시가 위치한 다산동과 별내동 외 지역이 해제됐다. 하지만 부산 해운대·수영구의 경우 투기 수요가 몰리며 신축아파트 시세와 재개발·재건축 분양권, 조합원 입주권 등의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지역이라 이번 해제가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이 여당의 내년 총선 핵심지역이어서 빠졌다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고양시의 경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지역구인 일산서구가 포함돼 교통 여건 개선에 이어 지역민을 배려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 27개동 ‘핀셋 상한제’ 과천은 빠져 풍선효과 우려

    서울 27개동 ‘핀셋 상한제’ 과천은 빠져 풍선효과 우려

    예상보다 규모 축소… 5~10% 인하 기대 국토부 “회피 시도 땐 추후 반드시 지정” 조정지역서 해운대·고양 빠져 특혜 논란정부가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영등포구 27개동을 대상으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다. 건설투자 위축 우려에 당초보다 지정 규모가 줄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부산 해운대구와 경기 고양시 등은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진다. 국토교통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서울 27개동을 선정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분양가 상승률이 높거나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한 지역 가운데 동 단위로 지정했다”면서 “분양가 관리 회피 단지가 있는 지역은 반드시 지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적용 대상이 된 지역은 강남구가 8개동(개포·대치·도곡·삼성·압구정·역삼·일원·청담), 서초구 4개동(잠원·반포·방배·서초), 송파구 8개동(잠실·가락·마천·송파·신천·문정·방이·오금), 강동구 2개동(길·둔촌) 등으로 강남4구가 22개동이나 됐다. 강북에선 용산구 한남동·보광동, 마포구 아현동, 성동구 성수동1가, 영등포구 여의도동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이 지역들은 8일부터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가 되지만, 지난달 정부가 관리처분신청·인가 단지에 한해 6개월간 시행을 유예해 내년 4월부터 적용된다. 이후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시하는 분양가격이 아닌 토지비에 건축비 등을 더하는 방식으로 분양가격이 정해진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현재보다 분양가격이 5~10%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대상지 규모가 쪼그라들었다는 평가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민간 건설투자 감소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 “서울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딱 필요한 곳만 지정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경기 과천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으면서 풍선효과 우려가 제기된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일반분양 1000가구 이하 지역이 대상지에서 제외되면 과천은 앞으로도 대상지가 되기 어렵다”면서 “강남을 피해 과천으로 돈이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토부는 부산 해운대·수영·동래구와 함께 경기 고양시, 남양주시 등을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했다. 이렇게 되면 1순위 청약 조건과 분양권 전매제한(6개월), 대출 규제가 완화된다. 건설사 관계자는 “부산 해운대 등은 항상 투자 대기자가 있는 곳이고, 김 장관 지역구인 고양시는 지정 당시와 지금 시장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배려를 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GTX-D 노선 조기착공 국민청원 참여하세요”

    “GTX-D 노선 조기착공 국민청원 참여하세요”

    박진영 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 대변인은 경기 김포~하남을 잇는 GTX-D 노선 조기착공 국민청원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원게시판에는 ‘GTX-D(김포-하남 광역급행철도)의 조기착공을 청원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다. 6일 박진영 전 대변인에 따르면 2기 신도시인데도 교통문제로 불편이 많았던 김포 한강신도시와 인천 검단시민들이 서울 출퇴근시 불편 해소와 한강하구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GTX-D 노선의 빠른 결정과 조기착공이 절실하다. 지난달 31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발표한 ‘광역교통 2030’에 대해 김포시민들이 중심이 돼 GTX-D노선의 빠른 결정과 조기착공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광역교통2030’ 비전에 따르면 D노선은 현재 정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과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2021~2030년)의 중장기 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있다. GTX-D 라인은 인천과 김포 한강신도시, 인천 검단의 경기 서부권을 시작으로 마곡~여의도~강남을 지나 경기 동부의 잠실 하남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박 대변인은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은 4일부터 시작돼 6일 오후 3시 45분 현재 5419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포시와 인천 검단·하남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분양가 상한제, 강남4구+마용성 노렸다…“풍선 효과시 추가 지정”

    분양가 상한제, 강남4구+마용성 노렸다…“풍선 효과시 추가 지정”

    대치·도곡 등 강남 4구 동 절반 이상 대상지정8일부터 상한제 지정…재개발 등은 내년 4월 과천, 서울 흑석동·북아현동 추가 지정 가능성여의도·마포·용산·성동, 후분양 추진 움직임부산 3개구와 고양·남양주 조정대상지역 해제 정부가 6일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은 시장이 과열된 서울의 강남 4구와 마포·용산·성동구를 일컫는 이른바 마용성 지역 가운데 주택 분양이 주변 집값을 자극할 수 있는 27개 동을 노렸다. 강남 4구는 대치동을 비롯한 소속 동의 절반 이상이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마용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후분양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정부는 “주변 지역으로 풍선 효과가 발생하면 추가로 지정하겠다”며 경고했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지정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는 서울 강남 4구에서만 22개 동이 몰렸다. 강남 4구와 마용성 4개동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영등포구 여의도동이 유일하다. 서울에만 핀셋 규제를 통해 양극화된 부동산 시장의 집값 불안을 잡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이문기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날 국토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직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심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지정한 지역 분양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규제한 가격보다 5∼10% 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지정되면 HUG의 고분양가 관리를 받지 않게 되고 택지비와 건축비를 기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한 뒤 지자체 심의를 받게 된다”며 이렇게 설명했다.이 실장은 서울 일부 재건축 단지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통매각’을 추진하는 데 대해 “이는 정비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사안으로,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지정되면 매각이 안 되게 돼 있다”면서 “앞으로 통매각은 법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변 지역 집값 상승 등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민간위원들이 일부 풍선효과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신속하게 추가 지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주정심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민간위원 등 17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강남구 개포동 등 서울 27개 동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지정하고, 부산 3개 구와 경기도 고양시, 남양주시 대부분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국토부는 부동산 시장 추이를 보면서 추가로 분양가 상한제 지정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에 지정되지 않은 지역도 정밀 모니터링을 벌여 주택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 신속히 추가 지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 지정을 피한 과천과 서울 흑석동, 북아현동 등지도 추가로 지정될 가능성을 열어놨다.이들 지역 민간택지에서 분양되는 일반 아파트는 관보에 게재된 8일 이후,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내년 4월 29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단지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적용 시점이 일반 아파트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다른 것은 국토부가 주택법 시행령 부칙을 손질해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 대해선 시행을 6개월 유예했기 때문이다. 엄밀하게는 시행령이 개정된 10월 29일 이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재건축·재개발 단지 중 6개월 뒤인 내년 4월 29일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단지다. 하지만 아직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지도 못한 단지가 6개월 만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이주와 철거까지 거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토부는 이달 1일 ‘최근 부동산 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방안’을 발표하면서 9월 기준으로 서울 전역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정을 위한 정량 요건을 만족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면서 정성 요건으로 최근 1년간 분양가 상승률이 높거나 2017년 8·2 대책 이후에도 서울 집값 상승을 선도한 지역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를 선정하겠다고 예고했다.특히 일반분양 예정 물량이 많거나 HUG의 분양가 관리를 회피하기 위해 후분양을 추진하는 단지가 있는 지역을 가려내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집값이 많이 뛴 강남 4구 중에서 정비사업이나 일반 분양사업이 많은 강남구 개포동, 대치동, 도곡동, 서초구 잠원동, 반포동, 송파구 잠실, 가락동, 강동구 둔촌동 등 22개 동이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지정됐다. 강남 4구에 동이 45개 있으니 절반 이상이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지정된 셈이다. 강남 4구 등 집값 과열 지역에 있지만 분양 물량이 적거나 정비사업 초기인 곳은 당장 지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 제외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영등포구 여의도, 마포구 아현동, 용산구 한남동·보광동, 성동구 성수동1가 등 강남 4구 외 마용성 등지는 일부 단지가 후분양을 추진하거나 임대사업자에 매각을 추진하는 등 분양가 규제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선정됐다. 강남 4구와 마용성 이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영등포구 여의도의 경우 주상복합인 ‘여의도 브라이튼’이 후분양을 검토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한남동과 보광동에는 최근 건설사들의 과열 수주전이 벌어진 한남 3구역이 걸쳐 있다. 그러나 준공 30년 전후의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목동이나 최근 분양 열기가 뜨거운 동작구 흑석동, 서대문 북아현, 시장이 과열된 경기 과천 등지가 제외된 것은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천의 경우 ‘푸르지오 써밋’이 후분양을 통해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었다. 이 실장은 “과천과 서대문은 대부분 단지가 정비사업 초기 단계여서 당장 관리처분 인가 등을 받은 물량이 별로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목동도 지난해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직격탄을 맞아 어차피 사업 속도가 나지 못하는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토부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많은지 보는 기준으로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단지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이 1000가구 이상인 경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이런 점에서 분양 규모가 크지 않은 과천은 앞으로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지정된 송파구 방이동 등지는 마찬가지로 재건축이 초기 단계이지만 다른 곳에서 투자 수요가 들어오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지정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지방에서는 대전 유성구 일부 지역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으로 검토됐으나 이번에는 빼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산시 조정대상지역 전면해제...지역 부동산 경기 숨통 기대.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동래구 등 3개 지역이 오는 8일부터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다. 국토부는 6일 이들 3개 지역을 오는 8일부터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해제조치로 부산 전 지역이 조정대상에서 풀려나 지역 주택 거래시장과 침체한 부동산 경기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방침에 따라 2016년 11월과 2017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부산진구,남구,수영구,해운대구,연제구,동래구,기장군 등 7개 구·군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지역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자 부산시 등이 앞장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구해 지난해 8월 기장군이 해제되고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진구,남구,연제구도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해운대구와 동래구,수영구의 3개 구는 여전히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아 부산시와 지역 국회의원까지 나서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구했다.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주택담보대출 비율과 가구당 대출 건수 등도 규제를 받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가 지역 국회의원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정부와 국토부,국회 등을 방문,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전면 해제를 요구한 게 결실을 보았다”라며 “지역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전면해제...지역 부동산 경기 숨통 기대.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동래구 등 3개 지역이 오는 8일부터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다. 국토부는 6일 이들 3개 지역을 오는 8일부터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해제조치로 부산 전 지역이 조정대상에서 풀려나 지역 주택 거래시장과 침체한 부동산 경기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방침에 따라 2016년 11월과 2017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부산진구,남구,수영구,해운대구,연제구,동래구,기장군 등 7개 구·군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지역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자 부산시 등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구해 지난해 8월 기장군이 해제되고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진구,남구,연제구도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났다. 하지만,해운대구와 동래구,수영구의 3개 구는 여전히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아 부산시와 지역 국회의원까지 나서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구했다.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주택담보대출 비율과 가구당 대출 건수 등도 규제를 받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가 지역 국회의원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정부와 국토부,국회 등을 방문,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전면 해제를 요구한 게 결실을 보았다”라며 “지역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서울 강남 개포·대치 등 27곳 지정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서울 강남 개포·대치 등 27곳 지정

    국토교통부는 6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날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지로 지정된 곳은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영등포 등 8개구 27개 동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강남구 개포, 대치, 도곡, 삼성, 압구정, 역삼, 일원, 청담 등 8곳이고, 서초구는 잠원, 반포, 방배, 서초 등 4개 동이 선정됐다. 또 송파구는 잠실, 가락, 마천, 송파, 신천, 문정, 방이, 오금 등 8개 동이, 강동구는 길동과 둔촌동이 대상지가 됐다. 마용성에서는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아현동이 지정됐고, 용산은 뉴타운사업이 추진 중인 한남동과 보광동이 선정됐다. 또 성동구는 성수동 1가가, 영등포는 재건축 단지가 많은 여의도동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날 조정대상지 해제 신청을 한 부산의 해운대구와 수영구, 동래구가 해제됐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지역구가 있는 경기도 고양시와 함께, 3기 신도시 선정 이후 주택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남양주도 조정지역에서 풀리게 됐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내년 2월부터 부동산 계약서에 ‘복비’ 미리 적어야

    내년 2월부터 공인중개사가 부동산 중개 계약서를 작성할 때 미리 계약자와 중개수수료(복비)를 협의하고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 계약자가 수수료 책정과 관련해 공인중개사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는 확인란도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공인중개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시행령·규칙은 경과 규정 등을 거쳐 내년 2월 시행된다. 중개 대상물 확인설명서에 공인중개사가 법령과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른 최대 수수료율을 설명하고, 계약자와 협의해 수수료를 얼마로 정했는지 정확한 내용을 기재해야 한다. 부동산 수수료는 최대 요율만 정해져 있고 구체적인 요율은 거래 당사자와 중개사 간 협의로 정하게 돼 있다. 이번 조치는 최대 요율이 공인중개사가 받는 고정 요율인 것처럼 여겨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공인중개사들은 매물을 중개할 때 수수료를 잘 설명하지 않고, 일을 진행하다가 잔금을 치를 때가 돼서야 최대 요율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계약자는 이미 매매 절차가 끝난 상황이어서 이를 따를 수밖에 없다. 서울에서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 거래 금액에 따라 5000만원 미만은 0.6%, 5000만∼2억원 0.5%, 2억∼6억원은 0.4%, 6억∼9억원은 0.5%, 9억원 이상은 0.9%의 최대 요율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내년 2월부터 산하 기관인 한국감정원에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행위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최근 정부가 신고센터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담아 개정된 공인중개사법이 시행된 데 다른 후속 입법이다. 신고센터는 공인중개사의 불성실한 설명, 가격 담합 등 부당행위를 신고받는다. 공인중개사가 중개 물건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거나 그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지 않은 경우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된다. 계약자에게 설명했는데 자료를 주지 않거나, 반대로 자료를 제시했지만 설명을 부실하게 한 경우 과태료가 각 250만원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어영부영 석 달이 아쉬운 ‘타다 기소’

    정부 등 기소 전 소극적 대응 지적 차량 공유서비스 ‘타다’ 기소 이후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김오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5일 “검찰의 기소 방침은 지난 7월 법무부에 사건 처리 예정 보고를 할 때도 확고해 보였다”고 말했다. 검찰이 지난달 말 타다 운영진을 기소하기 전까지 석 달의 시간이 있었지만 법무부를 비롯한 정부가 소극적인 대응으로 이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의 타다 기소와 관련해 “구체적 사건 처리는 검찰 고유 권한이라 타 부처와 공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8일 검찰로부터 타다 기소 방침을 전달받고도 국토교통부 등 유관 부처와 의견 조율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입장을 처음 밝힌 것이다. 김 직무대행은 또 “당시 국토부가 타다 측과 택시 노조 간 중재를 하고 있었고 양 당사자들도 합의를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검찰에 처리 시점을 1~2개월 늦춰 달라고 했다”면서 “정책과 구체적 사건의 처리는 분리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기소를 두 달 정도 늦춘 시점인) 9월 18일 전후로 법무부가 대검에 다시 답을 준 게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의 질문에는 “8월 이후 법무부에 여러 현안이 많아서 미처 상황을 챙겨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법무부도 지난 7월 청와대 정책실에 타다 관련 질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법무부는 청와대로부터 ‘사회적 합의를 모색하는 과정에 있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법무부가 검찰의 기소 시점을 더 늦추는 식으로 검찰과 협의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김 직무대행은 “이번 사건 처리는 검찰국장과 함께 국회 예결위 회의에 와 있는데 (검찰로부터) 처리 예정 보고가 왔고 바로 처리가 돼 다른 방법이 없었다”면서 “그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정부 당국과 기소 방침, 법령 위반 여부에 대해 충분히 협의했다고 항변하는 검찰이 보다 융통성 있게 사안에 접근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의견도 나온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형식적으로 법규 위반 측면만 본 게 아닌가 싶다”면서 “정부와 각계 전문가가 결론 내릴 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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