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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이재명, 사이다 아닌 맹물…오거돈엔 왜 침묵?”

    유승민 “이재명, 사이다 아닌 맹물…오거돈엔 왜 침묵?”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땅 투기 의혹을 받는 LH(한국투택토지공사) 임직원 엄벌을 주장한 데 대해 “지당한 말씀이지만, 정작 더 힘 있는 자들의 투기나 다른 중요한 것들은 모른 척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강자에겐 침묵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재명 지사가 신도시 땅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직원들을 ‘다시는 꿈도 못 꿀 만큼 엄벌’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LH 직원들의 투기는 강하게 비판하면서 오거돈 일가의 가덕도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없는가”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당시 LH 사장이었던 현 국토부 장관의 책임을 조사하자는 말은 왜 한마디도 없나. 대통령이 지시한 총리실·국토부의 자체 조사가 국민의 냉소·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감사원 감사, 검찰 수사가 명백히 필요한데 왜 한마디도 없나”라고 일침했다. 이어 “흑석동 투기와 관사 재테크의 주인공이 국회의원이 되고, 대통령 영부인 친구가 목포에 투기를 했는데 왜 한마디도 없는가”라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손혜원 전 의원의 투기 논란에는 침묵한 이 지사를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진정한 ‘사이다’라면 강한 자에게 강해야 하는데 강한 자에게 약하고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에게만 강한 것은 사이다가 아니라 맹물”이라며 “LH 직원들의 땅 투기는 엄중히 처벌해야 하지만 권력자들의 투기 의혹도 똑같은 기준과 잣대로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공정한 세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낙연, 국회로 변창흠 호출 “LH 의혹 철저히 조사”(종합)

    이낙연, 국회로 변창흠 호출 “LH 의혹 철저히 조사”(종합)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장충모 한국토지공사(LH) 사장 직무대행을 국회로 불러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20분쯤 변 장관과 장 직무대행과 함께 30분 정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변 장관은 LH 직원들의 분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당국의 구체적인 조사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 전 장관은 LH 전직 사장으로 이번 문제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이 대표는 “본인이 누구보다도 먼저 조사 받기를 자청할 정도의 책임의식을 가져야한다 했고, ‘추후라도 그 조직을 두둔하는 듯한 인상의 언동은 절대로 되지 않는다’, ‘국민의 분노와 실망은 훨씬 더 감수성 있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등의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기본적으로는 전수조사가 광범위하고도 확실하게 이뤄져야 하기에 정부가 그걸 하겠다고 하니까 우선은 지켜볼것”이라며 “그것에 임하는 국토부와 lh공사의 자세에 대해서 제가 심할 정도로 매섭게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어떤 선입견도 갖지 말고 철저히, 원칙적으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번 투기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재발 방지를 위해 공직자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사적 이익 취득에 대해서는 처벌을 대폭 강화하도록 관련법을 신속하게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투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법이 허용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가장 강력하게 처벌할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며 “대통령 지시대로, 정부가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엄정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니 그 결과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 소속 경기 시흥시 시의원 투기 연루 여부’에 대해서는 “당 윤리감찰단이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며 “그 조사 결과에 따라 국민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엄정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향자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의를 일으킨 LH 직원들과 거친 논란 속에서도 국민께 단 한 마디의 유감 표명 없는 윤석열 전 총장은 이와 같은 공무원의 의무를 저버렸다”며 “품위도 복종도 거부한 기본도 안 된 공무원들을 국민의 공복으로 삼아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與, LH방지법 제정 추진… 野 “투기 실체 밝혀야” 국조 요구

    與, LH방지법 제정 추진… 野 “투기 실체 밝혀야” 국조 요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번지자 여당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방점을 찍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도덕적 해이’라고 주장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당은 공공기관과 공직자의 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제도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된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득을 취할 경우 법적 처벌과 함께 투기이익을 환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토지개발계획을 다루는 유관기관 임직원들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주거 목적 외에 부동산 소유를 금지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면서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신탁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은 곧장 재발방지를 위한 법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현행 공공주택특별법은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 종사자가 업무 중 알게 된 내부 정보를 부당하게 사용하거나 누설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투기이익을 환수하기 위해 벌금을 금융범죄 수준인 이익의 3~5배로 높이는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고위공직자의 주택 보유를 1가구 1주택으로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과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감사원이 조사하고, 국회 차원에서도 국정조사를 통해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투기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해서, LH 직원뿐 아니라 국토부나 시군 지자체 공무원, 친인척 모두 철저히 조사할 때까지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국토위 야당 간사인 이헌승 의원 등은 이날 땅투기 의혹이 불거진 시흥시 과림동 현장을 방문해 제도 정비 방안을 논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과천·안산장상지구도 전수조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된 전수조사 대상 지역에 3기 신도시 6곳 외에 경기 과천지구와 안산장상지구가 포함됐다. 조사 대상자가 2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 투기의혹 합동조사단은 4일 3기 신도시를 포함해 대규모 택지(100만㎡ 이상)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LH·관계 공공기관의 직원 및 가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발면적이 100만㎡ 이상인 과천지구와 안산장상지구도 조사 지역에 포함됐다. 조사 대상은 지구별 입지 발표(주민 공람) 5년 전부터 현재까지 근무 이력이 있는 공무원·공기업 임직원 및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이다. LH 직원 1만여명 및 국토부 본부와 지방청 직원 3000여명은 모두 해당된다. 지자체 택지업무 담당 공무원까지 더하면 1차 조사 대상만 해도 1만명을 훌쩍 넘는다. 여기에 이들의 배우자, 직계존비속까지 더하면 조사 대상은 2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에는 정부가 구축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을 동원한다. RTMS는 전국의 개인별 부동산 거래 현황을 낱낱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거래가 이뤄진 부동산 지번은 물론 거래 일자, 거래 규모, 거래 금액 등과 같은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조사 대상자의 부동산 거래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전수조사에도 투기 의혹을 완전히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사 대상자의 부동산 거래 현황은 파악할 수 있지만, 친인척을 내세운 차명 투기는 밝혀낼 수 없어서다. 직원들이 알고 있는 정보를 이용해 4촌 이름으로 부동산을 구입했다면 실제는 투기지만 이번 조사로는 잡아내지 못한다는 얘기다. 정보를 흘렸거나 미등기 전매행위 등도 근거가 남지 않는다. 이번 사건을 밝히는 데 앞장섰던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이강훈 변호사도 “의혹 대상자들이 비밀 정보를 이용해 투자했느냐 여부는 수사와 재판의 영역이지만 이를 입증하는 게 쉽지 않아 국민의 법 감정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에서 거래된 모든 부동산을 대상으로 직원들과의 연관성을 캐는 작업이 이뤄져야 투기 실체를 벗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신도시로 지정된 지역 안의 부동산 거래뿐 아니라 주변 지역 거래까지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 신도시가 지정되면 주변 지역 땅값이 더 많이 오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부가 쇼핑하듯 땅 사들여… 윤리가 땅에 떨어진 LH

    부부가 쇼핑하듯 땅 사들여… 윤리가 땅에 떨어진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극에 이르렀다. 땅개발 전문 공기업에서 땅투기 전문 공기업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할 정도다. 그럼에도 적반하장식 불만을 터뜨리는 등 직업윤리 의식도 땅에 떨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발본색원’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일 LH 직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일부 직원의 개인적 일탈이었는지, 뿌리 깊은 부패 구조에 기인한 것이었는지 규명해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와 LH, 관계 공공기관의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가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지시한 데 이어 강도 높은 추가 지시를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LH 직원들이 벌인 행위는 투기꾼의 수법을 그대로 따랐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광명·시흥 신도시에서 투기 의혹을 받는 강모씨는 부부가 함께 2017년 8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광명과 시흥 땅을 쇼핑하듯 사들였다. 강씨는 또 직원들과 공동으로 사들인 뒤 대토보상 자격을 얻을 만큼으로 나누는 지분 쪼개기도 서슴지 않았다. 농사를 짓겠다는 거짓 계획서를 제출해 거래 허가를 받은 뒤 대충 나무를 심어 보상가를 부풀리려는 불법도 저질렀다.LH는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내놓았지만 직원들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발언과 추가 일탈 행위가 전해지면서 사과의 진정성을 퇴색시켰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LH의 한 직원은 “LH 직원이라고 부동산 투자를 하지 말란 법은 없다”며 정당한 투자라고 강변했다. 이에 동조하는 글도 여럿 올라왔다. 다른 LH 직원은 “막말로 다른 공기업·공무원 등 공직에 종사하는 직원 중 광명 쪽 땅 산 사람 한 명도 없을까”라며 LH를 타깃으로 삼는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LH 직원들의 일탈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서울지역본부 의정부사업단에 근무하는 오모 직원은 부동산 투자 유료 사이트에서 토지 경매 강의로 영리 활동을 한 사실이 드러나 자체 감사를 받는 중이다. 이 직원은 필명으로 자신을 ‘대한민국 1위 토지 강사’, ‘토지 경매·경매 1타(매출 1위) 강사’라고 홍보했는데, 영리 겸업 금지 외에 투기를 부추겼을 공산이 크다는 비판을 받는다. 한 공기업 직원은 “필지를 쪼개 직원들이 공유 지분으로 소유하는 것은 기획부동산이나 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LH 대책에 대해서도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마음만 먹으면 친지, 지인들에게 정보를 알려 줘 얼마든지 투기를 할 수 있다”며 뒤늦은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이날 LH 직원 투기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3기 신도시에서 제기된 투기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해 토지 소유와 거래 현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하남 교산주민대책위 “투기조사 종료까지 보상절차 중단해야“

    한국토지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으로 3기 신도시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하남 교산신도시 주민대책위원회가 조사 종료까지 보상 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하남 교산신도시는 2018년 12월 19일 입지가 발표된 뒤 지금까지 토지 보상이 60%가량 이뤄졌으며 지장물 보상을 앞두고 있다. 하남 교산신도시 주민대책위는 4일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가 확인된 마당에 LH가 시행하는 교산 신도시도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정부가 3기 신도시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 만큼 전수조사가 끝날 때까지 보상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만약 LH 직원들이 교산 신도시에도 땅 투기를 했다면 이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공급 등 직간접 보상이 이뤄져 원주민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게 된다”며 “오는 12일부터 예정된 LH의 지장물 보상과 관련한 조사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교산 신도시 원주민 등 토지주 20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시행사 측과 보상 문제로 다투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국토부로부터 4일 관련부서 공무원 조사를 위한 자료 준비 공문을 보네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공문을 받아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광명시, 신도시 땅 투기 의혹 관련 전수조사 전격 착수

    광명시, 신도시 땅 투기 의혹 관련 전수조사 전격 착수

    경기 광명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격적으로 토지거래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2일 광명지역언론인협회와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광명시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수 조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시는 이번 조사대상을 공무원을 비롯해 공기업 직원까지 확대하고 토지취득 경위 등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지난 3년간 광명시흥지구 내 토지취득 자료를 중심으로 공무원, 공기업 직원의 투기성 토지거래가 있었는지 세밀하게 들여다 볼 계획”이라며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엄중문책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3일 대통령의 엄중 대응 지시에 따라 총리실 지휘로 국토부와 합동으로 강도 높은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상급기관과도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조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동산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여 조사에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흥지구는 2010년 보금자리 지정과 2015년 해제, 특별관리지역 지정으로 투기가 예상됐던 지역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변창흠 “LH 직원 땅투기 논란 죄송...재발 방지 대책 마련”

    변창흠 “LH 직원 땅투기 논란 죄송...재발 방지 대책 마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의 신도시 땅투기 의혹이 이는 것과 관련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과하며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4일 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온라인으로 대국민 긴급 브리핑을 열고 “광명 시흥 신도시 발표 이후 한국주택토지공사(LH) 직원들의 투기한 의혹이 제기됐고 직원들의 토지매입은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공공개발 사업을 집행해야 하는 기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이자 직전에 해당 기관을 경영했던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국무총리실의 지휘하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토부와 택지업무 유관 공공기관, 지자체 직원을 대상으로 3기 신도시에서 제기된 투기의혹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변 장관은 “담당 공직자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조사대상에 포함해 토지소유 및 거래현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사 결과 위법행위 등이 확인되는 경우 고소, 고발, 징계 조치 등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담당 공직자의 실거주 목적이 아닌 부동산 거래를 엄격히 제한하고 부동산 거래시 반드시 신고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업무 담당자가 아니더라도 미공개 중요정보를 편취해 토지거래에 이용한 자에 대한 처벌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장상기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면적 쪼개 호수 늘리기 급급”

    장상기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면적 쪼개 호수 늘리기 급급”

    서울시가 공공임대주택 공급 면적을 쪼개 호수 늘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정작 3인 이상 서민가구가 입주할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토부가 2.4 주택공급확대방안을 통해 소규모주택 정비관리구역을 지정해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의 정비를 유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서울시는 아직 아무런 계획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장상기 의원(민주당, 강서6)은 지난 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4차에 걸쳐 진행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도시재생실, 주택건축본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위원회 소관 7개 부서의 업무보고를 받은 후 이같이 지적하고 전면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장상기 의원은 지난 2일 지역발전본부 소관 업무보고에 대한 질의를 통해 “올해 마곡지구 신규 주택 건립 계획을 보면 16단지와 10-2단지 모두 그 면적이 39㎡, 49㎡, 59㎡”라며 “마곡지구를 석박사급 인력 2만명이 거주하는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하면서 적정 공급면적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장상기 의원은 “그래도 예전에는 공급면적도 59㎡와 84㎡가 섞여있고 임대비율도 50%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제는 가장 큰 면적이 59㎡이고 임대비율에 대한 고려도 없다”며 개선방안을 추궁했다. 현재 마곡지구 내 공공주택은 임대와 분양이 5대 5 비율이며 전체 1만 1821세대 중 62%에 해당하는 7329세대가 소형주택이다. 또한 장상기 의원은 지난 달 25일 도시재생실과 지난 2일 도시계획국, 3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 업무보고를 통해 “국토부가 소규모주택 정비관리구역을 지정해 건축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의 정비를 유도하겠다는 내용의 2.4 주택공급확대방안을 발표했지만 서울시의 대처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자치구와 협의해 서울시 전체 적용방안을 만들고 소외된 저층주거지와 기성시가지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도시계획국 소관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 관련 소송과 패소가 잇따르는데 대해서는 지난 해 장상기 의원 주관으로 염창근린공원에 대해 연구용역한 결과를 근거로 구역지정된 훼손지를 모두 수용해 복원할 곳은 복원하고 개발할 곳은 개발함으로써 재정부담을 줄이면서 낙후된 훼손지 주변지역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밖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상대로 마곡지구 분양을 받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과도하게 제출했다가 아직까지 계획서 상 요건을 만족하지 못해 사업개시를 못하고 있는 입주기업이 많은데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실태조사를 통해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당, LH 재발방지 법개정 착수…야당, 국정조사 요구

    여당, LH 재발방지 법개정 착수…야당, 국정조사 요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번지자 여당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방점을 찍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도덕적 해이’라고 주장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당은 공공기관과 공직자의 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제도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된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득을 취할 경우 법적 처벌과 함께 투기이익을 환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토지개발계획을 다루는 유관기관 임직원들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주거 목적 외에 부동산 소유를 금지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면서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신탁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은 곧장 재발방지를 위한 법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현행 공공주택특별법은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 종사자가 업무 중 알게 된 내부 정보를 부당하게 사용하거나 누설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투기이익을 환수하기 위해 벌금을 금융범죄 수준인 이익의 3~5배로 높이는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고위공직자의 주택 보유를 1가구 1주택으로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과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감사원이 조사하고, 국회 차원에서도 국정조사를 통해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투기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해서, LH 직원뿐 아니라 국토부나 시군 지자체 공무원, 친인척 모두 철저히 조사할 때까지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국토위 야당 간사인 이헌승 의원 등은 이날 땅투기 의혹이 불거진 시흥시 과림동 현장을 방문해 제도 정비 방안을 논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 성동구 “서울시, 국토부에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 요청”

    서울 성동구 “서울시, 국토부에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 요청”

    서울시가 국토교통부(국토부)에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노선에 왕십리역 추가 정차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성동구는 4일 “성동구민의 간절한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서울시가 시민의 삶의 질 제고와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왕십리역 신설을 국토부에 공식적으로 건의해 왕십리역 유치 가능성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국토부에 왕십리역을 비롯해 GTX 환승역 3곳을 추가로 지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GTX의 효율적인 운행과 이용자의 편익 증진을 위해서는 추가 정차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구는 그간 성동구민 추진위원회 및 왕십리역 추가 신설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또 30만명 서명부와 경제성(B/C 1.05)을 확보한 용역결과보고서를 전달했다. 구는 왕십리역의 GTX-C노선 추가 정차를 위해 시와 긴밀히 협의해 앞으로도 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강북 최대 교통의 요충지인 왕십리역은 이용자가 최종목적지까지 빠르게 가기 위한 최적의 환승 조건을 갖춘 역”이라며 “신도시 등 생활권 광역화에 따른 수도권 장거리 통행수요 해결 및 신속성을 위해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지권 서울시의원, 서울 지하철 안전 운행을 위한 전수 조사 요구

    정지권 서울시의원, 서울 지하철 안전 운행을 위한 전수 조사 요구

    서울시의회 정지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2)은 제299회 임시회 교통공사 업무 보고 시 2019년 7호선 열차탈선 사고 이후 지속되고 있는 열차탈선 및 추돌사고는 교통공사 임직원들의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7호선 탈선사고와 동일한 유형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교통공사는 전동차 레일 전구간(300km)의 마모량과 전동차 1차 스프링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시행해 줄 것을 교통공사(사장 김상범)에 요청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2019년 3월에 있었던 7호선 탈선사고에 대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보고서’가 2020년 11월 공개 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고의 주원인은 ‘1차 스프링이 경화된 차량이 궤간 기준을 초과하고 굴곡이 반복되는 곡선 선로구간을 운행 중 레일을 타고 올라 탈선된 것’이며 주원인의 기여요인으로는 ‘차륜 삭정 시 표면 거칠기 관리기준을 정하지 않은 것, 사고열차의 윤중비가 큰 것, 궤간 측정 및 관리 시 편마모량이 차감하는 등 ‘선로정비규정’을 합리적이지 않게 적용한 것, 레일 연적 아래방향 마모․측마로 및 레일 형상변화에 대한 기준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주원인에 따른 조사결과를 보면 교통공사는 열차가 탈선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된 점검과 관리를 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궤간이 정비기준을 초과했고, 사고구간의 레일이 마모와 훼손 됐음에도 순회점검 검사표에는 “레일상태 A(정상), 특이사항 없음“으로 기록 보고했으며, 1차 스프링 강성 측정결과는 모두 설계치보다 약 2배 이상이었고, 열차 운영시 정지윤중비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열차 탈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했다.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열차탈선 사고와 관련하여 교통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안일한 사고방식은 업무보고 간에도 드러났다. 정 의원은 7호선 탈선사고 조사결과보고서를 보았는지 사장에게 질의했고 사장은 “한번 읽어 보았으나 자세한건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기술본부장에게는 2주마다 선로 상태를 육안으로 점검한 점검표에 검사결과 ‘“A”(정상), 특이사항 없음’으로 기록돼 있는걸 보았는지 질의하니 보지 못하였다고 답했고 이외에도 철로 전구간의 길이(300km)도 숙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교통공사 주요 임직원들의 안일한 사고방식은 최근 일어난 레일 절단 사고 대처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2월 18일 오전 6시 37분 까치산역과 신정역 간 신호장애가 일어났고 1시간이 지난 7시 48분에서야 레일이 1.5cm가량 절단된 걸 발견 했으나 종합관제단장도 아닌 제2관제센타장의 지시로 승객들이 가득 찬 열차를 계속 운행토록 조치했다. 이후 오전 11시 15분에야 레일이 절단된 곳에 응급이음매를 체결하고 열차 정상운행을 재개하였으나 이는 레일이 절단된 지 4시간 40분이 지난 후였고, 출근 시간대 많은 시민들은 레일이 절단된 줄도 모르고 지하철을 이용한 후였다. 레일 절단으로 열차 탈선의 위험이 있음에도 운행 중단에 따른 민원이 무서워, 출근 시간대 많은 시민들을 태운 열차를 운행케 하는 무사안일 주의는 최근 3년간 발생한 레일 균열 38건과, 레일 절단 10건 등이 사고없이 무사히 지나간 게 교통공사 관계 직원들에게는 좋지 않은 선행학습 되었던 것이었다. 정지권 의원은 7호선 탈선사고 조사 결과와 2020년 5월에 있었던 발산역 열차 탈선사고는 연관 관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유사한 사고가 이어지지 않도록 “첫째 전동차의 횡압감소 방안 강구, 둘째 차륜 윤중비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관리, 셋째 레일과 차륜의 마찰 최소화, 넷째 차륜 삭정시 표면의 거칠기 관리할 것” 등 4가지 사항에 대하여 교통공사의 전수조사를 요구 하였으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H에 칼 빼든 文·이재명에 유승민 “오거돈 일가 가덕도 땅투기도 처벌 말하라” [이슈픽]

    LH에 칼 빼든 文·이재명에 유승민 “오거돈 일가 가덕도 땅투기도 처벌 말하라” [이슈픽]

    유승민 “LH 땅투기에 했던 말 그대로 하라”“LH 조사, ‘패싱’ 말고 감사원·검찰 맡겨야”오거돈 일가 가덕도 주변에 수만평 땅 매입文·이재명, LH직원들 ‘신도시 사전투기’에“엄정 대응” “발본색원해 처벌” 등 비판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여권이 지난달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킨 뒤 가덕도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데 이어 여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가 대규모로 보유한 가덕도 주변 땅이 개발이익으로 큰 이득을 보게 되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거돈 전 시장 일가의 가덕도 땅투기에 대해서는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라며 엄정 수사를 지시하라고 주장했다. “오거돈 일가 가덕도 인근 수만평 보유,선거 원인 제공자가 개발 혜택 안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이후 가덕도 땅값 껑충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과 이 지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땅투기에 대해 했던 말 그대로 오거돈 일가의 땅투기에 대해서도 엄정한 조사와 법대로 처벌할 것을 말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전 의원은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투기 의혹을 언급하며 “부산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오 전 시장 일가가 가덕도 인근의 땅 수만평을 보유한 것이 투기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은 오 전 시장의 대표공약이었던 만큼, 오거돈 일가의 토지매입은 투기 의혹을 피할 수 없다”면서 “특히 267억원이나 드는 보궐선거의 원인제공자가 오 전 시장인데 그 일가가 선거용으로 급조된 가덕도 신공항 개발의 혜택을 입는다는 것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업계에 따르면 가덕도의 경우 공시지가 기준 2010년대 평당 10만원하던 부지가 현재는 250만원에 육박한 상태다. 실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3일 부산시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가덕도 전체 사유지는 859만㎡에 달하고 이 가운데 79%에 해당하는 677만㎡를 외지인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조카인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도 가덕도 내 신공항 예정지 인근에 1488㎡의 땅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치훈 사장과 그의 부친이 대주주인 대한제강과 자회사인 대한네트웍스는 가덕도로 진입하는 길목인 강서구 송정동 일대에 각각 7만 289㎡와 6596㎡의 공장 부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文, 가덕도 해상서 “국토부 의지 가져야”“가슴이 뛴다, 가덕신공항 반드시 실현”변창흠 “송구, 신공항 추진 최선 다할 것”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가덕도 인근해상 선상에서 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보며 “신공항 예정지를 눈으로 보고, 메가시티 구상을 들으니 가슴이 뛴다”면서 “계획에서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현시키도록 하자”며 국토교통부의 의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가덕신공항은 기재부부터 여러 부처가 협력해야겠지만, 국토교통부가 ‘역할 의지’를 가져야 한다”면서 “사업 방향이 바뀌어 국토부 실무진의 곤혹스러움이 있을 것이다. 그 곤혹스러움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토부가 의지를 갖지 못하면, 원활한 사업 진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2030년 이전에 완공시키려면 속도가 필요하다. 국토부가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가덕신공항의 필요성에 대해 그 논의는 2002년 129명이 사망한 김해공항 돗대산 민항기 추락 사고가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신공항 논의의 근본은 안전성에 있으며, 사업을 키워 동남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제2 관문공항의 필요성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일부 언론에서 마치 국토부가 가덕신공항을 반대한 것처럼 비춰져 송구하다”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靑, LH조사 감사원에 맡기면 조사시기 늦어진다는 건 감사원 ‘패싱’ 핑계 불과” 유 전 의원은 LH 투기 의혹 사태에 대해선 “용서할 수 없는 중대범죄로서 엄정히 조사하고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면서 “또한 경기도의 경우에는 LH 이외에도 경기도청,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땅투기와 관련이 없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이 총리실에 전수조사를 지시한 데 대해서도 “이 조사는 총리실이나 국토부가 아니라 감사원이나 검찰이 해야 한다”면서 “감사원의 조사에 대해 청와대가 ‘조사 착수시기가 늦어진다’고 하는데 이는 감사원을 ‘패싱’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재형 감사원장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해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는 내용의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또 감사 직전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이 원전 자료 530건을 몰래 폐기한 것을 공개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여당으로부터 대통령의 대선공약과 정책에 감사원이 관여한다며 맹비난을 받았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은 이 문제를 대충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총리실은 조사에서 손을 떼고 감사원과 검찰이 나서서 감사하고 수사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文 “국토부·LH 근로자 가족까지3기 신도시 토지거래 전수조사하라” 文 “위법사항 확인시 수사의뢰, 엄중 대응”“변창흠표 공급 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 문 대통령은 전날 LH 직원들의 경기도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예정지에 자신들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대규모 사전 투기한 의혹과 관련, 3기 신도시 관계자 및 가족들의 토지거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광명·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부, LH, 관계 공공기관 등의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실시하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실이 지휘하되, 국토부와 합동으로 전수조사를 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실과 국토부를 향해 “충분한 인력을 투입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강도 높게 하라”면서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엄중 대응하라”고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객관성과 엄정성을 담보해 조사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총리실과 국토부가 1차 조사를 신속히 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투기 의혹이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LH 사장으로 있을 때 발생해 변 장관의 책임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엄정한 조사로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변창흠표 공급 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LH ‘사전 투기’ 배신,발본색원해 분명히 처벌” “LH 투기 괴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부동산으로 돈 벌고 싶으면 사업가 해” 문 대통령의 지시 이후 이재명 지사도 3일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민에 대한 심각한 배신 행위”라면서 “발본색원해 분명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정책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공기업의 존재 이유를 망각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전수조사와 함께, 경기도 역시 3기 신도시 전 지역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 및 유관부서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자체 조사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LH의 투기의혹이 괴담처럼 떠돌 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면서 “발본색원과 분명한 처벌은 당연하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합의된 규칙을 지키는 것이 명백히 이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부동산으로 돈 벌고 싶다면 국민의 공복이 아닌 사업가를 하라’는 확실한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면서 “주택시장 정상화의 첫 단추로 ‘공직자 부동산백지신탁제’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태년 “LH 투기 의혹, 반사회적 범죄…패가망신 귀결될 것”

    김태년 “LH 투기 의혹, 반사회적 범죄…패가망신 귀결될 것”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된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득을 취할 경우 법적 처벌과 함께 투기이익을 환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당은 공공기관과 공직자의 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제도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높은 윤리성이 요구되는 LH 직원의 투기 의혹이 국민에게 분노와 상실감을 안기고 있다”면서 “공직윤리 청렴 의무 위반은 물론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용납할 수 없는 반사회적 투기 범죄”라고 말했다. 그는 “총리실이 중심이 돼 국토부, LH 등 공공기관과 관련 부처의 직원 가족에 대한 토지거래 현황 등에 대해 강도가 높은 전수조사를 서둘러달라”면서 “투기와 부패에 대한 조직적인 의혹 등이 있다면 한 점 의혹도 남김없이 밝히고 일벌백계해야 한다. 공직자 부동산 투기는 패가망신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기관에 대해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를 막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소속의 경기도 시흥 시의원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 “송구스럽다”면서 “당 차원에서 윤리감찰단 조사 등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땅 투기 의혹’ LH 직원들 “부동산 투자하지 말란 법 있나”(종합)

    ‘땅 투기 의혹’ LH 직원들 “부동산 투자하지 말란 법 있나”(종합)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0여명이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지정 전 해당 지역에서 투기 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정부가 전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LH 직원들의 ‘적반하장’식 반응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본인이 공부해서 투자한 것일 수도”4일 블라인드에 따르면 ‘LH 투기 의혹’ 관련 게시물에 LH 직원들을 두둔하는 내용의 반응이 올라왔다. 한 직원은 “LH 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 하지 말란 법 있나요”라며 “내부정보를 활용해서 부정하게 투기한 것인지 본인이 공부한 것을 토대로 부동산 투자한 것인지는 법원이나 검찰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생각”이라고 썼다. 또 다른 직원은 “요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자금을 마련)하면서 부동산에 몰리는 판국에 LH 1만명 넘는 직원들 중 광명에 땅 사둔 사람들이 이번에 얻어 걸렸을 수도 있는데, 이런 언론(보도) 하나 터지면 무조건 내부정보 악용한 것 마냥 시끌시끌하네”라며 “막말로 다른 공기업, 공무원 등 공직 쪽에 종사하는 직원들 중 광명 쪽 땅 산 사람 한 명 없을까”라고 썼다. ‘굳이 직원들끼리 한 필지를 공유지분으로 나눠 산 것은 기획부동산 아니냐’는 지적에 한 직원은 “공유지분이 불법이냐”고 도리어 반발했다. LH직원들, 광명·시흥신도시 토지 매입…정부, 전수조사앞서 지난 2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제보를 받아 확인한 결과를 토대로 ‘LH 직원 땅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참여연대·민변은 토지대장을 분석한 결과,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도권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가족이 10필지 2만 3028㎡(약 7000평)를 100억원가량에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매입 자금 중 약 58억원은 금융기관 대출로 추정되며 특정 금융기관에 대출이 몰려있다고 단체들은 설명했다. 한 직원이 서로 다른 시기에 2개 필지를 매입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배우자 명의로 함께 취득한 경우 퇴직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공동으로 취득하는 경우도 확인됐다고 이들 단체는 밝혔다. 정부는 또 다른 투기 의혹이 있는지 LH 직원뿐 아니라 국토교통부 공무원까지 전수조사에 나섰다. 심지어 시흥시의원의 딸이 신도시 계획 발표 전 땅을 산 정황도 확인돼 비공개 정보가 공무원만이 아닌 지역 유력인사들에게도 알려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씁쓸…국정감사 요청” 청와대 국민청원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LH 임직원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 국정감사 강력히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3기 신도시와 무주택만 바라보며 투기와의 전쟁을 믿어왔는데 정말 허탈하다”며 “정의와 공정이란 말이 씁쓸하다. LH 국토부 등 이런 관행은 이번 기회에 뿌리째 뽑았으면 한다”고 했다. 해당 청원은 4일 오전 7시 30분 현재 37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LH 공공택지사업 전체로 조사 확대해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엄중 대응할 것을 지시한 것은 그만큼 이 사안의 파급력과 폭발성이 예사롭지 않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개발 정보를 사전에 알 수 있는 지위를 활용해 부(富)를 독점한다는 것은 현 정부가 내세운 공정과는 거리가 멀다. 또 이 같은 행태를 유야무야한다면 한국 사회가 편법과 ‘반칙’을 용인하는 것인 만큼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벌은 지극히 당연하다. 문 대통령은 “광명·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 LH, 관계 공공기관 등에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 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또 “신규 택지개발 관련 투기 의혹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만시지탄이지만 여기에 더해 LH가 진행한 모든 공공택지 조성 사업 전반으로 조사와 수사가 확대돼야 한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참여연대 등이 고발한 광명·시흥 투기 의혹이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일부만 조사했는데도 LH 임직원 13명이 걸려들었다. 특히 보상업무 직원들이 거액 대출을 일으켜 일부 필지를 나눠 매입한 것은 조직적이고 노골적인 투기행위다. 이런 편법투기가 LH 등 내부에서 관행처럼 굳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대담하게도 토지대장 등에 본인의 실명을 올린 것도 걸리지 않는다는 확신이 없고서야 할 수 없는 행위다. 또 다른 이유는 LH가 최근 10여년간 3기 신도시 이외에도 엄청난 규모의 공공택지 조성 사업을 벌였고, 그로 인해 민간 건설업체는 수천억원의 이윤을 챙겼다. 서울신문 취재(※2019년 8월 2~3일자※) 결과 2008~2018년 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광명 역세권, 수원 호매실, 의정부 민락, 시흥 목감, 부산 명지, 광주 첨단2 등 전국 각지에서 500만평이 넘는 공공택지를 조성했다. 그린벨트를 택지로 용도 변경하고, 국민 세금으로 인프라를 깔았다. 이렇게 조성된 택지는 H건설 등 특정 건설업체들에 대부분 넘어갔는데, 이 거대 이윤의 사슬 구조에서 LH의 공공택지 조성 및 분양 관련 직원, 국토부 공무원들이 과연 자유로울 수 있는지 의문이다.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겼다”는 국민의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국토부나 감사원 등 정부가 고양이가 생선을 넘볼 수 있도록 방관한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특권계층의 편법과 반칙에 대한 무원칙적인 관용이 부른 부패 구조가 아니라고 누가 당당하게 항변할 수 있겠는가.
  • 국적 항공사 휴직자 고용유지금 추가 지원

    정부가 국적 항공사 종사자의 유급휴직에는 180일간, 무급휴직자에게는 90일간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인바운드(해외→한국)’ 무착륙 관광비행을 도입하고, 방역 안전 국가와 ‘트래블 버블’(여행객 격리 조치 면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항공산업 코로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인천공항 출발로 한정된 무착륙 관광비행을 지방공항으로 확대하고,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국내 입출국 절차가 필요없는 인바운드 국제관광비행도 도입하기로 했다. 국내공항 착륙 후 면세점 쇼핑만 이용한 뒤 돌아가는 여행도 검토 중이다. 다만 이 경우 국내 입국은 허용하지 않고 환승과 비슷한 형태로 운영된다. 공항 주변 지역에 제한된 조건 아래 입국을 허락하는 국제관광 비행도 검토된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인천공항 인근 특정 시설이나 특정 지역의 방문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외국으로 나갈 때도 제한된 지역의 방문을 허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트래블 버블은 국내외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와 백신 보급 상황 등을 고려해 협정안을 마련한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상대국도 트래블 버블 진행 상황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해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며 “방역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서 일단 준비는 해놓고 방역당국 허가를 얻어서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항공업계가 꾸준히 요구하고 있는 항공기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연장·재개 여부도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철길·기차역 우리 지역 미래” 유치전 ‘핫! 뜨거’

    “철길·기차역 우리 지역 미래” 유치전 ‘핫! 뜨거’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을 앞두고 노선 반영을 위한 지자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KTX 등 고속철도가 놓이게 되면 관광산업은 물론 기업유치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을 위해 전국 지방정부에서 건의한 170개 노선을 들여다보고 있다. 노선 확정이 임박하자 자치정부와 지역 정치권은 철도 사업 반영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충북·충남·대전·세종 등 4개 시도를 잇는 충청권 광역 철도망 등 13개 노선을 건의한 충북도에서는 온라인 서명운동과 각급 기관장·사회대표 삼보일배 등 도민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전북도와 경북도는 전주~김천 간 철도 반영을 위해 손잡았다. 전북과 경북은 공동건의문에서 “우리나라 철도는 대부분 남북 방향으로 건설돼 동서 방향 교통망은 매우 취약하다”며 “전주~김천 노선이 동서 내륙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주~김천 노선은 제2·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 검토 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제자리걸음이다. 이 밖에 광주시와 대구시는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등 4개 노선을 건의하고 사업 반영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경기도와 강원도 등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방정부들이 4차 국가철도망 사업 선정에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는 철도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강원 강릉과 전남 여수 등은 KTX 노선이 생기면서 관광객 유입은 물론 경제 활성화 효과도 누리고 있다. 이미 사업이 확정된 노선에서는 역사 설치를 놓고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고 현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역사 설치를 놓고 지역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거제까지 총연장 187.3㎞로 김천·성주·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 등 7곳에 역사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중 김천·진주역은 기존 역을 이용하고 나머지 5곳은 신설한다. 사업 초안이 발표되자 역 설치에서 제외된 주변 지방정부들과 합천 해인사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고령군은 국토부 제시안대로 노선이 지나가면 자연환경과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하면서 해인사, 거창군, 달성군 등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역 설치를 건의했다. 또 합천군 야로면에 ‘해인사역’ 설치를 요구해온 해인사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인사와 가야산 일대는 한해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관광지여서 해인사역은 남부내륙철도 합천지역 통과구간에 가장 합리적인 정거장이라는 게 해인사 측의 주장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시흥시의원 딸, 발표前 땅 샀다… 민간에 비공개 정보 새나간 듯

    시흥시의원 딸, 발표前 땅 샀다… 민간에 비공개 정보 새나간 듯

    개발 정보 알고 땅 매입했다면 처벌 가능LH 직원 5명 직무 배제 전 경기본부 근무 3년 전 도면 유출돼 무산됐던 고양 원흥이름만 바꿔 지정된 창릉도 투기 가능성홍남기 “10일 관계장관회의서 다시 논의”신도시 개발 정보를 이용해 땅투기를 벌였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광명·시흥 신도시뿐 아니라 3기 신도시 모든 지역으로 조사가 확대되고 관련 공무원들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도 3일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 수사를 시작했다. 조사와 수사의 초점은 신도시 후보지로 발표되기 전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기 목적으로 구입했는지 여부를 따지는 데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18년 12월 19일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를 확정했다. 2019년 5월 7일에는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2곳을, 지난달 24일에는 광명·시흥 신도시를 공식 지정했다. 국토교통부 공무원이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이들 지역에서 신도시 후보지 발표 전에 개발 정보를 알아채고 땅을 사들였다면,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한 토지 구입으로 처벌할 수 있다. 특히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직원 12명 중 5명은 직무 배제 전까지 경기지역본부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LH는 장기적인 택지 확보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택지 개발이 가능한 땅을 조사하기 때문에 정보 접근성이 쉽고, 유력 후보지도 예상할 수 있다. 이 과정에 참여한 공무원 역시 비공개 정보를 일찍 접할 수 있다. 또 이날 시흥시의원의 딸이 신도시 계획 발표 전 땅을 산 정황도 확인돼 비공개 정보가 공무원만이 아닌 지역 유력인사들에게도 알려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문제는 투기성 거래 여부를 따지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광명·시흥 신도시는 2010년 보금자리지구로 지정, 택지로 개발하려고 했다가 2014년 사업이 물거품이 된 곳이다. 국토부는 일단 이곳을 3기 신도시로 지정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펼쳐진 것이 올해 초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지역에서 땅을 구입했다고 항변할 수도 있다. 이들이 내부 정보를 입수해 투기를 한 것인지, 단순투자를 한 것인지를 놓고 공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어느 정권을 가리지 않고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한 신도시 지정 작업을 꾸준히 추진했고, 그때마다 이곳도 후보지로 거론됐기 때문에 이들은 언젠가 신도시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정보를 잘 아는 위치에 있었다. 그런 점에서 투기 의혹이 짙다고 할 수 있다. 부동산 시장에선 고양 창릉도 투기 가능성을 제기한다. 2018년 LH 직원 2명이 개입된 신도시 개발 도면이 유출되면서 지정이 무산됐지만 이듬해 고양 원흥지구에서 창릉으로 사실상 이름만 바뀐 채 신도시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논란에 대해 “불공정행위,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무관용으로 엄정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0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이번 사안을 다시 논의하겠다고도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시흥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동산 투기근절 대책에 ‘찬물’… 文정부 도덕성 타격 판단 ‘강수’

    부동산 투기근절 대책에 ‘찬물’… 文정부 도덕성 타격 판단 ‘강수’

    서울·부산 보선 악재 여권 우려와 맞물려靑 “총리실 주도 신속 규명” 속도전 주문변 장관 책임론엔 “신뢰 확보할 것” 일축野 “오거돈 일가 가덕도 투기도 조사하라”문재인 대통령이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와 엄중 대응을 지시한 것은 정부의 투기근절 대책에 찬물을 끼얹는 반사회적 행위이며 도덕적 해이의 극치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민들의 박탈감과 절망이 커지면서 주택공급 정책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릴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는 인식에 따라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 투기 의혹 지역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문 대통령이 전수조사 범위 및 대상을 ‘3기 신도시 전체’와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직원은 물론 가족’으로 넓히는 강수를 둔 배경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빈틈없는 조사를 지시한 만큼 조사 범위는 더 넓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사회에서 부동산 문제의 휘발성을 고려하면, 다음달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악재가 될 것이란 여권의 우려와도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는 LH 직원들의 100억원대 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했지만, 대통령이 총리실 주도의 전수조사를 지시한 것은 진상 규명의 밀도만큼 ‘속도’도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감사원과 합동으로 하면 착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면서 “우선 총리실과 국토교통부가 1차 조사를 신속하게 해서 객관성과 엄정성을 담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변창흠 국토부 장관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 관계자는 “‘변창흠표 공급 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엄정한 조사를 통해서 리더십과 신뢰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변창흠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늦어도 한참 늦은 주택 공급마저 공직자 탈을 쓴 부동산 투기꾼들에게 맡겼다가 뒤늦게 전수조사하라며 유체 이탈 지시를 내렸다”면서 “전수조사를 하겠다면 3기 신도시에 그칠 것이 아니라 변 장관의 직무유기,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범죄 일가’의 가덕도 투기도 함께 하라”고 주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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