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토부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필름형비­아그라판매-비­아그라매출-【pom555.kr】-비­아그라사는곳 Visit our website:(xn--3e0b8js7vm4g9mj3ja.kr)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65
  • 인천공항, 동북아 항공물류 거점 성장…누적 항공화물 수송 5000만톤

    인천공항, 동북아 항공물류 거점 성장…누적 항공화물 수송 5000만톤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20년 만에 ‘글로벌 톱 3’ 화물공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다졌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은 누적 항공화물 수송 5000만톤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개항 원년 항공화물 물동량은 연간 120만톤이었지만 2018년에는 개항 후 최고 실적인 295만 톤을 달성했다. 그간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입 된 물품 가액은 15조 달러(원화 1경 7225조원)에 이른다. 우리나라 2020년 GDP(1조 6382억 달러)의 약 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항공을 통한 화물운송은 반도체·의약품 등 고가 물품이 많아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가액의 33.6%를 차지했다. 2006년 1000만톤→2010년 2000만톤→2014년 3000만톤→2018년 4000만톤을 기록하면서 급증하고 있다. 항공화물 5000만톤은 대형 화물기 대표기종인 보잉747-400F(100톤 적재) 기준으로 50만 회에 해당하는 물동량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여객이 97%나 급감했지만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162만톤으로, 개항 이후 최초로 연간 300만 톤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항공운송 물량이 가장 많은 공항은 홍콩(442만톤)이고 2위는 상하이(295만톤), 3위는 인천공항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공항물류단지 3단계 공사를 마치는 등 인천공항이 동북아 항공물류허브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물류단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7개 항공사 화물터미널 외에도 글로벌특송사 전용터미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부터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신선식품 등의 환적 대기 및 이동시간을 최소화하고 악천후에도 안전한 처리가 가능한 ‘신선화물 전용처리시설(Cool Cargo Center)’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인천공항이 세계적인 항공물류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 등 항공물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임대금 반환보증 의무화…월세 풍선효과 불러오나

    오는 18일 등록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 반환보증 의무 가입 시행을 앞두고 주택시장에서 혼선이 일고 있다. 담보설정액이 많아 보증 가입이 거절되는 주택이 많은 데다 위반 때 처벌이 무겁다며 등록임대업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모든 등록임대사업자는 임대주택의 보증금 반환보증을 들어야 한다. 지난해 10월 18일 이후 신규 임대사업자부터 적용했고, 기존 사업자는 오는 18일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SGI서울보증에 임대사업자들이 가입하려 해도 집값이 임대보증금과 담보권 설정 금액을 합한 금액보다 적어 부채 비율이 100% 이상이면 보증 가입이 되지 않는다. 아파트는 값이 많이 올라 이런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빌라나 도시형생활주택에서는 이런 현상도 많다. 예를 들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디엠씨엘가 소형 주택을 임대한 등록임대사업자는 전셋값이 시세보다 비싼 특이한 경우라서 보증에 가입할 수 없다. 임대사업자가 보증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거나 보증금 비율을 낮추면 받아들여지지만, 이러면 세입자의 월세 부담은 더 커진다. 많은 영세 등록업체들이 임대보증금 보증 가입 의무화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당정은 임대보증금 보증 가입을 하지 않았을 때 형사처벌을 과태료 처분으로 바꾸고, 소액 보증금은 의무 가입을 면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민간임대특별법 개정안을 다시 마련해 개정을 추진했지만,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국회에 계류 중이다. 국토부는 따라서 18일부터 바로 단속에 들어가기보다는 수개월간 보증 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임대사업자들에게 시간적 여유를 주는 계도 기간을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전남·북 지사 섬진·용담댐 수해 특단의 대책 촉구

    전남·북이 지난해 8월 섬진강댐과 용담댐 하류 피해 보상에 대해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전북도는 2일 송하진 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만나 섬진·용담댐 하류 수해 원인 조사용역에 대한 공동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한 장관에게 ▲수재민들의 상처가 치유되도록 홍수 피해액 국가적 보상 ▲수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최대 신속 보상 추진 ▲수해 재발 방지를 위해 ‘댐과 하천의 통합관리’, ‘국가지원 지방하천 시설’ 등 특단의 대책 마련과 신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임실군, 순창군, 남원시 등 섬진강댐과 용담댐 하류 지역 9개 시군 일대에서 2169억 원 규모의 수해 피해가 발생했다. 환경부는 최근 ‘댐 하류 피해 원인 조사용역’을 마무리하고 수해 원인이 댐 관리 운영 부실뿐만 아니라 하천관리 부실 등 지자체에도 직·간접적인 원인이 있다고 발표했으나, 해당 지자체와 지역민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용역 결과에 따르면 수해 피해 책임이 환경부, 국토부, 행안부, 지자체, 수자원 공사, 농어촌공사 등으로 분산돼 기관별 책임 소재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고 면서 “기관별로 책임을 나눌 경우 책임회피, 소송 우려와 보상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수재민에게 돌아가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전석기 서울시의원, 망우1구역 전국 최초 ‘공공재건축 1호 사업’ 견인

    전석기 서울시의원, 망우1구역 전국 최초 ‘공공재건축 1호 사업’ 견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전석기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4)은 지난달 27일 LH 수도권공급특별본부에서 진행된 ’망우1구역 공공재건축 공동사업시행 업무협약식’에 참석하여 사업 추진을 축하하고 서울시의원으로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공재건축은 LH 등이 사업 시행에 참여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대신 용적률을 상향시켜주고 각종 행정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사업 방식으로, 망우1구역은 올해 4월 국토부와 LH가 선정한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 5곳 중 처음으로 업무협약을 맺어 전국 최초로 공공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망우1구역은 2012년 조합이 설립되고 민간 재건축을 추진하였지만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장기간 사업 추진이 정체된 곳이었다. 하지만 공공재건축으로 방향을 선회하여 당초 7층 넘게 지을 수 없었던 2종 일반주거지역이 28층짜리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뀌면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지역주민 74%가 사업에 동의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전 의원은 이날 협약식에서 “그간 조합 및 서울시, 중랑구청과 공공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특히 망우1구역의 경우 사업이 오랫동안 정체되다보니 다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조합 측과 서울시 및 중랑구청 관계공무원들이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해주신 조합과 서울시 및 중랑구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망우1구역 내의 염광아파트와 단독주택들은 준공된 지 40년에 가까워 건물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로 재건축은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며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주민들의 지지에 보답할 수 있게 된 것에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서울시에서 진행되는 행정절차와 각종 심의회에서 사업이 최대한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원으로서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가족 명의로 산 땅 모르쇠?… 200만 공직자 ‘사익추구’ 꼼짝마

    가족 명의로 산 땅 모르쇠?… 200만 공직자 ‘사익추구’ 꼼짝마

    지난해 11월 물러난 박선호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국토부가 발표한 신도시 주택공급정책에 본인 및 가족이 소유한 토지가 포함되면서 국민권익위원회에 행동강령 위반신고가 접수됐다. 권익위는 당시 국토부 공무원 행동강령에 담긴 제5조 사적이해관계의 신고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지난 5월에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가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투기 의혹을 받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장 7명을 입건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성 구청장은 2015년 7월 한남뉴타운 4구역 지상 3층, 지하 1층 다가구주택을 두 아들과 공동으로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불거진 공직자 이해충돌의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이처럼 공직자가 직무를 수행할 때 사적인 이해관계로 인해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장치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이다. 공무원 행동강령보다 법적 제재와 규율을 엄하게 적용해 직무수행에 따른 사익 추구와 불공정 행위를 막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2013년 국회에 처음 제출된 지 8년 만인 올해 4월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5월 시행된다. 이해충돌방지법 적용을 받는 국회의원들이 법 통과를 차일피일 미루다 여론에 떠밀려 가까스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다만 이해충돌방지법 시행 이전이라도 사적 이해관계자를 신고하지 않는 등의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공무원 행동강령상 징계를 받게 되며,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재산취득 행위는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라 처벌된다.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르면 주택토지정책을 총괄하는 박 전 차관은 본인과 가족이 당시 신도시 지구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해당 정책으로 직접 이익을 받는 직무관련자에 해당한다. 때문에 이 같은 경우에는 소속 기관장에게 사적 이해관계자 신고를 해야 하는 의무가 발생하며 신고 위반 시 과태료 2000만원의 제재를 받게 된다. 성 구청장의 경우에도 같은 제재가 적용된다. 권익위는 “해당 사업구역 내에 토지와 주택을 보유한 구청장 본인과 사적 이해관계자인 아들은 해당 사업으로 직접 이익을 받는 직무관련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은 모두 10개의 행위기준을 담고 있다. 우선 사적이해관계자 신고·회피·기피 및 조치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공직자는 사적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16개 유형의 직무를 수행하는 경우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하고 그 업무를 회피해야 한다. 16개 신고대상 직무에는 인허가, 면허, 신고, 보상 등의 직무, 조세 부과·징수, 병역판정 검사 관련 직무가 포함된다. 공사와 용역, 물품조달, 공직자의 채용·승진·상벌·평가, 공공기관 행정감사, 국회의원의 국정감사, 지자체의 행정사무 조사 관련 직무도 해당된다. 사건의 수사·재판·중재·화해 직무도 이에 속한다. 공공기관 직무 관련 부동산 보유·매수 신고 조항도 담겼다. 부동산을 직접 취급하는 공공기관 공직자와 그 배우자는 물론 생계를 같이하는 이들의 직계존비속은 업무와 관련된 부동산을 보유하거나 매수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권익위는 “부동산을 직접 취급하지 않는 공공기관 소속 공직자라 하더라도 택지 개발, 지구 지정 등 부동산 개발업무를 하는 경우에는 동일하게 신고 의무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또 고위공직자는 민간 부문 업무활동 내역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임기 개시일 기준 최근 3년간이 대상으로, 소속 기관장은 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직무관련자와의 거래 신고 의무도 행위 기준에 담겼다. 공직자,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이 공직자의 직무관련자와 금전이나 부동산 등을 사적으로 거래할 때는 신고해야 한다. 생계를 같이하는 배우자의 직계존비속도 포함된다. 직무 관련 외부활동 제한 규정에서는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한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 행위를 비롯해 직무 수행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외부활동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가족 채용 제한 규정에서는 산하기관과 자회사를 포함한 공공기관은 공개 채용 등 경쟁 절차를 거치지 않는 한 고위공직자 가족을 채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공공기관의 수의계약 체결 대상도 제한된다. 고위공직자 또는 그 배우자, 이들과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존비속은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을 맺을 수 없다. 다만 해당 생산자가 1명뿐인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또 공공기관이 소유하거나 임차한 물품, 차량, 건물, 토지, 시설 등을 사적으로 사용해 수익을 얻거나 제3자에게 사용과 수익을 제공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특히 직무상 비밀 또는 소속기관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공직자가 이익을 얻을 경우에는 7년 이하 징역형이나 7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그 이익은 몰수 추징하도록 했다. 징역형과 벌금형을 같이 받을 수도 있다. 이는 퇴직 후 3년까지 적용되며, 직무상 비밀이나 미공개 정보로 이익을 얻은 제3자도 처벌을 받는다. 공직자로부터 제공받거나 부정하게 취득한 비밀·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얻었을 때는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된다. 직무상 비밀이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한 공직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퇴직자 사적 접촉 신고 조항도 담겼다. 직무관련자인 소속 기관의 퇴직자와 골프나 여행, 사행성 오락 등을 하는 경우에는 신고해야 한다. 퇴직일로부터 2년 이내인 사람에 해당된다. 권익위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으로 실추된 정부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200만 공직자의 부정한 사익 추구를 방지하고 공직사회 행위기준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직자의 직무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을 방지해 공정한 직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의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일반 국민의 관심도 높다. 권익위가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국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우리 사회가 그동안 이해충돌에 관해 너무 관대했다’, ‘공직자 지위를 이용해 얻은 불법적인 소득은 소급해서 몇 배로 배상하게 해야 한다’, ‘내부 통제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외부 감사를 강화하고 감독해야 한다’, ‘내부 정보로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로 인해 많은 국민들의 근로의욕이 저하되고 있다’ 등의 비판과 주문이 쏟아졌다. 현재 권익위는 법 시행을 앞두고 연내 시행령 제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중앙 부처와 광역·기초 지자체에 일제히 공문을 보내 관련 공공기관의 업무현황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1일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만들면서 사적 이해관계자의 신고조항과 관련해 각 부처와 지자체의 수행 직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이해충돌방지법이 적용되는 공공기관은 지난 1월 기준 모두 1만 4935개에 이른다.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국공립학교가 1만 2914개로 가장 많고, 인사혁신처장이 지정·고시한 공직 유관단체 1282개, 지자체와 지방의회 각 243개, 중앙행정기관 55개, 국회·법원·헌법재판소를 비롯한 헌법기관 5개 등이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해충돌방지법을 통해 공직자는 직무수행 과정에서 심적인 갈등이나 불필요한 오해 소지 없이 직무를 절차적으로 정당하게 수행할 수 있으며 국민들에게는 공직자의 직무수행을 결과적으로 공정하게 보장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를 계기로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하는 국가청렴도 순위도 최근 2년간 30위권에서 20위권으로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맞벌이 해도 내집 마련 기약 없다”...새 임대차법 1년 성적표

    “맞벌이 해도 내집 마련 기약 없다”...새 임대차법 1년 성적표

    신규 계약 3건 중 1건 이상이 월세 껴서울 25개구 모두 월세 낀 거래 늘어금천구는 55%가 월세 포함월세 높아져 무주택자 주거 부담 작년 7월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후 임대인들은 보호됐을까?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저금리에 보유세 인상 등 전셋값이 크게 뛰자 집주인들은 전셋값 인상분을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고, 전세를 구하지 못하거나 오른 전셋값을 대지 못하는 세입자들의 울며겨자먹기식 반전세 계약 사례가 늘어났다. 무주택자 입장에선 통상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는 월세를 매달 꼬박꼬박 내야 해 주거비 부담이 늘어난 것이다. 신규 계약 3건 중 1건 이상이 월세 껴…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인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동안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총 17만616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순수 월세나 월세를 조금 낀 형태의 거래는 6만1403건으로, 전체 임대차 거래의 34.9%를 차지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전 1년 동안은 월세를 낀 임대차 거래의 비중이 30%를 넘긴 적이 한 번(지난해 4월 32.6%)이었다. 그런데 법 시행 후에는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월세 낀 거래 비중이 30% 미만인 달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작년 8월 31.0%에서 9월 32.9%, 10월 34.7%로 오른 뒤 11월(40.1%)에는 40%를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35.4%, 4월 39.0% 등을 기록했다.월세 낀 거래 금천구 ‘22%→55%’ 급등 지역별로 보면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월세 낀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천구는 법 시행 전 22.2%(2333건 중 517건)에서 시행 후 54.7%(3635건 중 1988건)로 32.5%나 급등했다. 이어 강동구가 같은 기간 25.1%에서 41.3%로 16.2%포인트 높아졌고, 마포구가 32.4%에서 43.8%로 11.4%포인트 올라갔다. 월세 부담 가중되며 무주택자 시름 깊어져 전셋값이 큰 폭으로 뛰면서 월세, 반전세 등의 임대료도 함께 올라갔다.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지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경우 지난달 계약 신고가 이뤄진 임대차 거래 36건 중 월세를 낀 거래는 16건(44.4%)으로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확인된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작년 상반기 보증금 1억원에 월세 250만원 안팎에 다수 거래가 이뤄졌다. 마포구의 한 아파트를 반전세로 계약한 이모(35)씨는 “신혼집을 구하려 주변 아파트를 돌아다녀 봤지만, 순수 전세는 없고, 있어도 임대료가 너무 비싸 감당할 수 있는 물건이 없었다”면서 “집값이 너무 올라 맞벌이를 해도 내 집 마련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기약할 수 없고, 그동안 매달 내야 하는 월세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무주택자들은 억 단위로 뛴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매달 100만원 안팎의 현금을 월세로 내야 하는 상황이 왔다.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전세난 해결에는 부족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세난 해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모집공고 기준 3만864가구로, 작년(4만9411가구)보다 37.5% 적다. 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은 상반기보다 25.9% 적은 1만3141가구에 그치고, 여기에 내년도 입주 물량도 2만463가구로, 올해보다 33.7% 줄어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새 임대차법 도입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계약을 2년 연장하는 임차인이 늘면서 이들의 주거 안정성은 개선됐지만, 전세 시장에 나오는 물건이 줄면서 전세난이 심화했다고 분석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당장 올해 가을 이사철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도 공급 위축에 따른 폐해가 우려된다”며 “정부가 정치적인 고려 없이 서민 주거 안정 측면에서 전세 시장의 현실과 전망을 면밀히 점검하고 분석해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충고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 계약 갱신 증가와 실거주 요건 강화 등 규제로 전세 물량이 사라지고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정부의 규제가 시장 왜곡을 야기해 시장을 혼란스럽게 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 대방건설 ‘벌떼 입찰‘ 야욕 끊나 … 페이퍼컴퍼니 9곳 폐업 신청

    대방건설 ‘벌떼 입찰‘ 야욕 끊나 … 페이퍼컴퍼니 9곳 폐업 신청

    국내 시공능력순위 30위권인 대방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하는 아파트 용지 수주전에서 ‘벌떼 입찰’ 꼼수를 부려온 사실이 경기도에 적발됐다. 대방건설은 벌떼입찰에 이용해온 ‘페이퍼컴퍼니’(가짜 건설사)중 9곳을 스스로 폐업 신청했다. 경기도는 30일 “지난 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한 파주 운정, 이천 중리, 화성 동탄2 사업지구에서 아파트 신축 용지를 낙찰받은 3개 건설업체를 상대로 ‘벌떼입찰’ 참여 여부를 시범조사한 결과 대방건설 계열 M건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사무실·기술인력·자본금 등 건설업 등록기준 충족 여부를 살핀 결과, 그 중 한 곳이 대방건설 계열 M사 였다. 도 단속반 확인 결과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대방건설 한 사무실에는 하자보수 관련 콜센터 관계자들만 근무하고 있었다. 같은 층에 가짜건설사 9개 업체의 텅 빈 사무실이 함께 위치한 사실도 확인했다. 특히 대방건설 직원들이 서류상 해당 9개 업체 직원으로 채용돼 있던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방건설은 최근 9곳 모두를 폐업 신청했다.경기도는 본사 근무자들이 가짜 건설사에도 소속돼 있을 경우 기술인 경력증 대여 등의 사유로 모기업인 대방건설 까지 행정처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국토부 질의회신을 통해 확인했다. 현행법 상 아파트용지는 한 업체당 하나의 입찰권만 행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당첨 가능성을 높히기 위해 수십 개의 가짜건설사를 동원하는 ‘벌떼입찰’ 등의 편법이 만연된 것은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대방건설은 대방디엠시티, 디비건설, 디방개발기업, 디비개발 등 19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도급순위 34위(2019년 기준)의 중견건설사다. 벌떼입찰은 택지공급의 불공정을 초래하는 것 외에도 국민들의 공동주택 선택권을 침해하고 가짜건설사 설립·유지 경비까지 분양가에 전가하는 피해를 입힌다는 경실련과 국회의 수년간 지적에도 불구하고 근절이 어려웠다. 경기도는 택지공급 방식 다양화라는 국토교통부의 처방이 효과를 보려면 추첨제 택지공급에서 벌떼입찰 등 가짜건설사를 걸러내는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과 같은 시범조사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5일에는 광주 철거 참사와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의도에서 “지방정부에도 관할구역 안에서의 입찰, 택지공급, 시공 등 건설행위에 대한 실태조사 권한을 부여해달라”는 내용의 법령개정 서한문을 국회에 전달했고, 관련 법안이 지난 8일 발의된 상태다. 아울라 국토부, LH와 협의를 거쳐 3기 신도시 택지분양 때 벌떼입찰 단속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운주 경기도 공정건설정책과장은 “공공 수용으로 확보된 토지를 공정하게 나눠주는 것은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는 국가, 지방정부, 공공기관의 기본적 책무”라며 “국토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가짜 건설업체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건설산업 질서 전반의 부조리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발주공사를 수주한 업체중 193개 위법 건설사를 적발해 161개 업체를 행정처분 했다.
  • 올 상반기 주택거래량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

    올 상반기 주택거래량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

    올 상반기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9.9%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 감소는 아파트에서 뚜렷하게 나타났고, 다세대·다가구주택 거래량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주택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주택 거래량은 55만 932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비교해 9.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주택 거래량이 18% 줄었다. 서울은 18.1% 감소했다. 반면 지방 주택 거래량은 0.1% 감소하는데 그쳐 전년 수준과 비슷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37만 30114건으로 전년 대비 17.5% 줄었다. 반면 아파트 외의 주택은 10.4% 증가했다. 집값이 오르면서 투자 수요가 몰려 거래량이 증가하던 예년의 주택시장 움직임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집값은 큰 폭으로 올랐지만, 거래량은 되레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수요는 충분하지만, 아파트 거래를 옥죄는 정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격만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월세 시장은 줄지 않았다. 상반기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15만 8889건으로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2.9% 증가했다. 서울, 지방 모두 전·월세 거래가 늘었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해마다 증가했다. 한편, 올 6월부터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돼 임대차 계약 후 30일 이내에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6월 전·월세 거래 건수는 신고제로 접수된 것이 6만 8000여건이고 확정일자 자료는 13만 2000여건이다. 수도권(13만 8676건)은 전달보다 16.0% 늘었고 지방(6만 1871건)은 14.5% 증가했다. 국토부는 올 하반기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이 17만 1630가구(수도권 9만 6332가구, 서울 1만 7569가구)에 이른다고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예년 평균(8만 가구)보다 21% 늘어난 물량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하반기 입주 예정 물량을 포함해 올해 전체 입주 물량은 31만 9000가구(수도권 18만 3000가구, 서울 4만 1000가구)로 집계됐다.
  • 부처 간부 지자체파견 상호교류? 떠넘기기?

    부처 간부 지자체파견 상호교류? 떠넘기기?

    ‘경제분석자문관실·금융자문관실·경제협력단장실·국제관계대사…’전국 광역자치단체에 이른바 힘있는 정부부처의 고위직 떠넘기기가 도를 지나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외교부 등 중앙부처뿐 아니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은 전국 17개 시·도에 수 십명의 간부급 직원을 파견하고 있다. 정년이 몇 년 남지 않은 고위직이 대부분이다. 이에 지자체는 상호 교류와 협력이 명분이지만 사실상 제 구실을 하지 못한다며 제도 정비를 촉구하고 나섰다.29일 전북도청사 18층에는 낯선 직책의 문패를 단 방이 3개나 있다. 이곳은 한국은행과 금감원 등에서 전북도에 파견된 고위직들에 각각 제공된 공간이다. 그러나 같은 층에 근무하는 전북도 직원조차 이 방의 근무자들이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 잘 알지 못할 정도다. 부산시는 중앙부처에서 15명이 내려와 파견 근무 중이다. 행안부(4급 1명, 5급 2명 ,6급 2명), 중소기업벤처부(4급 1명, 6급1 명), 국토부(4급 1명), 기재부(4급 1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4급 1명) 등이다. 전북도 역시 국회 사무처는 3급, 기재부·국토부·산업부는 각각 4급 1명 등 13명이 파견돼 있다. 대전시도 현재 중앙부처 공무원 11명이 내려와 있다. 행안부 4명, 기재부·교육부·통계청·특허청 등이 각 1명씩으로 4급에서 7급까지 다양하지만 뚜렷한 보직은 없다. 이 같은 중앙부처 공직자들의 파견 실태는 17개 시·도가 비슷하다. 그러나 파견 공무원들이 교류·협력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충분히 살리지 못해 제도 자체의 의미가 없다는 평가다. 각 지자체는 파견 공무원들이 중앙부처와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자리를 주었으나 대부분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다. 또 정보·통신·교통이 발달해 정부와 지자체 간에 소통이 언제든지 가능한데 구태여 중앙부처 간부를 시·도에 파견·근무토록 할 명분과 필요성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더구나 ‘협력관’이란 이름으로 파견된 간부들이 지자체 업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적어 중앙부처 인사 숨통을 터주는 역할만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방조직이 커지면서 인사교류를 내세워 중앙부처에서 내려오지만 뚜렷하게 일하는 것은 없다”면서 “대부분 중앙부처의 고위직 인사적체 현상을 해소하는 역할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지자체가 중앙부처 인사 숨통 터주는 창구?…도움 안되는 파견자만

    지자체가 중앙부처 인사 숨통 터주는 창구?…도움 안되는 파견자만

    ‘경제분석자문관실·금융자문관실·경제협력단장실. 전북도청사 18층에는 낯선 직책의 문패를 단 방이 3개나 있다. 이곳은 한국은행, 금감원 등에서 전북도에 파견된 고위직들에게 각각 제공된 공간이다. 그러나 같은 층에 근무하는 전북도청 직원들 조차 이 방에 근무하는 인물들이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 잘 알지 못할 정도로 자치행정과 거리가 있다.’ 중앙부처와 공공기관들이 상호 교류와 협력을 명분으로 전국 광역지자체에 고위직을 대거 파견하고 있으나 사실상 도움이 되지 못해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기재부, 행안부, 국토부 등 중앙부처는 전국 17개 시·도에 3~7급 직원들을 파견하고 있다. 국회 사무처와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도 교류협력을 한다며 간부급 직원들을 파견했다. 광역지자체는 또 외교부 고위직을 ‘국제관계대사’로 채용하고 있다.부산시의 경우 중앙부처에서 15명이 내려와 파견 근무중이다. 행정안전부 4명(4급 1명, 5급 2명 ,6급 2명), 중소기업벤처부2명(4급 1명 6급1 명), 국토교통부 (4급 1명), 기획재정부(4급 1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4급 1명), 해수부( 4급 1명), 환경부 (4급 1명), 산업통상자원부 (4급 1명), 고용노동부 (6급 1명), 우정사업본부 (6급 1명), 병무청 (7급 1명) 등이다. 전북도 역시 국회 사무처는 3급, 기재부·국토부·산업부는 각각 4급 1명 등 13명이 파견돼 있다. 대전시는 현재 중앙부처 공무원 11명이 내려와 있다. 행안부 4명, 기재부·교육부·통계청·특허청 등이 각 1명씩으로 4급에서 7급까지 다양하지만 뚜렷한 보직은 없다. 이같은 중앙부처 공직자들의 파견 실태는 17개 시·도가 비슷하다.그러나 파견 공무원들이 교류·협력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충분히 살리지 못해 제도 자체의 의미가 없다는 평가다. 지자체는 파견 공무원들이 중앙부처와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자리를 주었으나 대부분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정보·통신·교통이 발달해 정부와 지자체간에 소통이 언제든지 가능한데 구태여 중앙부처 간부를 시·도에 파견·근무토록 할 명분과 필요성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더구나 ‘협력관’이라는 명칭의 중앙에서 파견된 간부들이 지자체 업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적어 중앙부처 인사숨통을 터주는 역할만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북도에서는 국제관계대사가 새만금공항 예정부지에 군공항을 유치하고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방안을 거론해 민감한 지역 현안에 대해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업무 영역도 아닌 분야를 잘못 건드렸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방조직이 커지면서 인사교류를 내세워 중앙부처에서 내려오지만 뚜렷하게 일하는 것은 없다. 보조적 역할에 그치고, 이질감 때문인지 겉돌기도 한다”고 말했다. 중앙부처가 고위직을 파견할 경우 지자체에서도 교류 형식으로 같은 인원을 올려보내지만 직급이 낮은 경우가 많아 손해 보는 장사라는 불만도 높다. 중앙부처는 3~4급 간부를 내려보내지만 지자체는 5급 이하 직원을 파견하는 사례가 많다.이는 중앙부처의 3~4급 승진 자리를 지자체가 만들어주는 구조다. 실제로 정부 1개 부처가 17개 시·도에 4급 간부를 모두 내려보내면 조직개편을 하지 않고도 서기관 승진 자리를 17개나 확보하는 셈이 된다. 세종시는 관내에 중앙부처가 집중돼 있지만 파견 공무원이 19명으로 유난히 많은 것도 눈총을 사고 있다. 세종시는 중앙부처 공무원이 대단히 선호하는 지자체로 인구나 조직 등 규모로 볼 때 타 시·도 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수준이다. 지척에 있는 중앙부처가 구태여 지자체에 파견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시 관계자는 “실제로 세종시에 파견 와 특공을 받은 중앙공무원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파견 온 중앙공무원은 단기 파견이어서 책임감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 구민 신뢰도 1위 성동구… 보육특구·스마트포용도시 ‘넘버원’

    구민 신뢰도 1위 성동구… 보육특구·스마트포용도시 ‘넘버원’

    서울 성동구의 정책 중에는 유독 ‘서울 자치구 최초’,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서울시 1호 백신접종센터 운영, 전국 최초 모바일전자명부 개발, 전국 최초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에 관한 조례,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변화와 혁신을 내걸고 차별화된 정책을 선보인 결과다. 일부 정책은 전국 지방정부 및 중앙정부에 롤 모델이 되기도 했다. 정 구청장에게 28일 성동의 현안과 앞으로 역점 사업에 대해 들었다.-민선7기 3년간의 성과를 되짚어 본다면. “무엇보다 ‘성동구가 살기 좋아졌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해 주시는 지역 주민들의 평가가 가장 뜻깊다. 특히 최근 서울시에서 발표한 ‘2020년 서울서베이 도시정책 지표조사’에서 처음으로 정부기관(중앙정부·광역·기초)에 대한 신뢰도를 평가했는데 성동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주민 신뢰도’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정책경영연구원을 통해 성동구민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거주 만족도와 성동구 민원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2015년 만족도 52.4%에서 2020년 78.9%까지 상승했다. 행정서비스 만족도는 2015년 50.8%에서 2020년 81.1%까지 높아졌다. 필수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는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대한 법률’ 등 성동구 조례에 기반한 1·2호 법안이 마련된 데 대한 보람도 크다.”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특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성과는. “보육과 교육 분야에서도 구의 공보육률은 68%로, 서울시 평균 47.6%보다 높을 뿐 아니라 자치구 가운데 1위다. 합계출산율도 서울시 평균 0.717명보다 높은 0.855명으로 1위다. 명실상부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보육특별구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공교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서울서베이의 교육환경만족도 조사에서 성동구의 공교육 만족도가 2020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6~2017년 같은 조사에서 성동구는 10위권 밖이었으나 2019년 3위, 2020년 2위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도 크게 성장했다. 2019~2020년도 일자리 대책을 통해 1만 4800개 창출을 목표로 했는데, 실제로 1만 8379개 창출해 124% 초과 달성했다.” -스마트포용도시 만들기에도 주력했다. “4차산업 혁명시대 기술과 지식이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교통 약자들, 특히 다른 대중교통 수단에 비해 버스를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편의 시설이 부족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성동형 스마트쉼터를 만들었다. 한파, 폭설과 폭염 등의 궂은 날씨에 특히 인기가 높으며 스마트도시에 걸맞은 버스정류장의 새로운 표준이 됐다. 또 하나의 성과는 성동형 스마트횡단보도인데 LED 바닥신호등, 음성안내장치, 정지선 위반 전광판 등 8종의 스마트 기능이 집약돼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를 통해 정지선 위반 차량이 84.3%나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 밖에도 발달장애인과 치매어르신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한, 신발 깔창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부착된 ‘스마트인솔(깔창)’ 사업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혼자 출근길에 길을 잃은 발달장애인분을 즉시 스마트인솔 위치추적을 통해 찾았을 정도다. 앞으로도 우리 구는 어느 한 명이라도 사회로부터 배제되지 않도록 하고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행정을 펼쳐 ‘다 함께 잘사는 포용도시’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1인 가구를 위해서는 어떤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는가. “그동안 1인 가구 지원 대책이 분야별로 흩어져 있어 종합적인 지원 체계에 한계가 있었던 것을 보완하고, 세대별 요구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현실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성동구 1인 가구 지원 정책 추진단(TF)’을 구성했다. 또 ‘1인 가구 종합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5대 핵심 분야 총 51개 과제를 도출했다. 대표적인 ‘1인 가구 지원센터’는 1인 가구에 대한 안전, 일자리, 여가, 커뮤니티 등 각 분야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의논할 수 있는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할 컨트롤타워다.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사근동(9.8%)과 마장동(8.72%)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곳에 설립할 계획이다. MZ(1980~2000년대생)세대의 60% 이상이 월세거주자로 주거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자 그간 한양대생으로 한정했던 반값중개보수 서비스를 청년층으로 확대했다. 또 원룸 등에 거주하는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이사차량을 지원한다. 여성 1인 가구 안심패키지를 통해 안심홈 4종 키트를 제공한다. 여성 1인 점포에는 비상벨 단말기를 설치하여 긴급출동을 지원한다. 반려동물 교육 및 취약계층에게 반려동물 양육비를 지원하는 1인 반려 가구 지원 사업, 1인 가구 밀집지역 청년 통장(統長) 선발 등도 준비 중이다.” -주민 숙원사업인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가. “2017년 10월 구와 서울시·현대제철(부지 소유)·삼표산업(공장 소유)이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서울시와 협의해 먼저 행정조치인 도시관리계획(변경) 열람공고(2020년 3월)를 시작하면서 이전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고로 잠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오세훈 시장을 만나 삼표레미콘 이전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삼표레미콘 이전에 대해 속도감을 높여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함께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의회의 의견 청취를 마치고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 삼표레미콘 부지는 매입 후 공원으로 만들어지게 되는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도시계획시설 결정(공장부지→ 공원 시설 결정)’을 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표레미콘 공장에 대한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 절차가 끝나면 삼표레미콘 이전 부지에 대한 공원 실시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구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해당 부지가 서울숲과 중랑천·한강변을 잇는 수변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1년여간 노력 끝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가 유력해졌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GTX-C 노선 우선협상대상자(현대건설컨소시엄) 발표에 따라 왕십리역 추가 신설이 유력해졌다. 불과 1년 전 왕십리역 정차를 위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작할 때만 해도 가능성이 0%였던 것이 드디어 가시적인 성과를 얻게 된 것이다. 당초 1차 목표는 국토부의 기본계획에 왕십리역 신설을 반영하는 것이었으나 아쉽게도 기본계획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추가역 신설 근거를 만들었다. 덕분에 민간업체 3곳의 입찰제안서 기본계획에 왕십리역이 모두 반영됐고 이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민간업체 제안에도 반영이 이뤄졌다. GTX-C 노선 왕십리역 신설이 최종적으로 확정될 때까지 한결같은 겸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 투기꾼 국회의원·자치단체장… 직무관련 내부정보 이용 ‘범죄’

    권익위 투기 의심 공직자 신고 65건 접수국회의원 4명 포함… 21건은 수사 의뢰13건은 조사 중… 투기 의심 사례 늘 듯 지방의회 의장·가족은 차명 투기 의혹국장급은 비연고지에 12억 토지 매입합동특수본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현역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장 등 고위 공직자들이 직무 관련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하다 적발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4개월 동안 공직자 직무 관련 투기행위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모두 65건에 이르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투기가 의심스러운 21건을 수사 의뢰했다고 28일 밝혔다. 접수와 심사 단계에서 종결된 사건들을 제외한 나머지 13건에 대해서도 현재 권익위가 조사를 벌이고 있어 투기 의심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무상 부동산 정보에 접근 쉬운 공직자 많아 수사 의뢰한 사건 가운데 현재까지 2건은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서 구체적인 혐의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방의회 의장과 그 가족들이 토지이용계획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차명으로 투기한 의혹이 있는 사례와 중앙부처 소속청 국장급 공무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비연고지에 12억원 상당의 농지와 토지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사례가 이에 해당된다. 조사 결과 투기행위 의심을 받고 있는 피신고자들은 국회의원 4명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공무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공사(SH) 직원 등으로 업무상 부동산 관련 정보에 접근이 용이한 이들이었다. 해당 국회의원 가운데 일부는 수사 의뢰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권익위는 해당 공직자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국토부 단속 정보 미리 알아 차익 남겨 팔기도 안성욱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에 신고된 유형을 보면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의혹 사례가 4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3자에게 특혜를 제공한 의혹이 있는 사례가 6건, 농지법 위반 의혹이 3건, 기타 8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 공사 부장급 공직자는 공공사업 예정부지가 지정고시되기 전에 은행 대출을 받아 사들인 의혹을 받고 있고, 한 지자체 건축담당 공무원은 수년 전 생활숙박시설을 구입해 임대차 수익을 얻다가 국토교통부의 단속 정보를 미리 알아내 차익을 남기고 매도하기도 했다. 권익위는 이번에 적발한 사안에 대해서는 모두 수사기관에 이첩, 송부했다고 밝혔다. 현행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르면 공직자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재물과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과 7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해당 재산상 이익은 몰수나 추징도 가능하다. 안 부위원장은 “내부 정보를 이용한 공직자의 투기행위는 부패·공익 신고 대상”이라면서 “공직자의 직무 관련 이해 충돌 행위를 적극 차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5개당 의원 부동산 거래 조사 연장 한편 권익위는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 5개 당 소속 국회의원 및 그 가족에 대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기간을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발표 시점도 당초 이달 말에서 8월 말~9월 초로 늦췄다. 권익위는 “현재 개인정보 제공동의서를 거의 모두 제출받았다”면서 “일부 의원이 동의서 미제출에 대한 소명서를 내 이를 인정할지 여부를 전원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상기 서울시의원 “김현아 후보자, 왜곡된 선입견으로 공공개발 불신 조장” 질타

    장상기 서울시의원 “김현아 후보자, 왜곡된 선입견으로 공공개발 불신 조장” 질타

    서울시의회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장상기 부위원장(민주당, 강서6)은 27일 인사청문회에서 “김현아 후보자가 왜곡된 선입견으로 공공개발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장 의원은 “김 후보자는 2016년 국토위 첫 질의, 첫 대정부질문에서 주택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이듬해 8‧2대책 발표 이후에도 향후 3~5년 주택공급이 부족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당시 미분양이 많아 주택공급정책을 펼치지 못한 것이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부동산전문가로 영입된 후보자가 미래 수급대책을 주문했더라면 최근의 부동산시장 혼란이 덜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서 “지금이라도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텐데 후보자의 공공주택에 대한 인식이 20년, 30년 전에 머물러 있어 공공주택과 공공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국토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민간제안 공모에서 서울시가 제외된 것을 언급하며 “강서구만 하더라도 7~8개 지역의 주민들이 사업추진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서울시의 비협조로 공모 기회마저 사라져버렸다”며 “서울시의 공공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 주민들의 피해를 낳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오세훈 시장의 공약이자 후보자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시즌2인 상생주택은 SH의 재정난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장 의원은 “후보자는 정부의 8·4대책과 2·4대책에 대해 비난을 넘어 혐오와 저주로 일관해 왔는데 그 사업들을 LH와 SH가 나눠서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해야 한다”며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서울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하는 것인지 계속 고민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밖에 장 의원은 다주택자인 후보자가 SH공사 사장이 된다면 무주택 서민의 상실감이 클 것이고 재임기간 내내 다주택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게 될 것이라며 다주택을 해소할 계획이 있는지, 국회의원 시절 강남 거주 공직자들을 투기꾼으로 매도하고 다주택을 해소하기 위한 공직자의 노력을 절세전략으로 폄훼하고 인격적으로 모독한 데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일산사랑 김현아”, “일산에는 김현아가 있습니다” 해시태그를 달고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비난하는 SNS 활동을 계속할 것인지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투기를 위한 다주택이 아니고 과거발언에는 전후맥락이 있다며 다주택 해소와 발언 사과는 거부했다. 다만 SH공사 사장에 취임하면 그에 부합하는 공식적인 SNS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 특위는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 화성 ‘동탄트램‘ 수원 망포역까지 연장 확정…국토부 승인

    화성 ‘동탄트램‘ 수원 망포역까지 연장 확정…국토부 승인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건설되는 동탄도시철도(이하 동탄트램)의 수원 망포역 연장이 확정됐다. 화성시는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변경안’이 국토부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동탄 도시철도는 사업비 9773억 원을 들여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구간,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등 2개 구간에 트램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원래 계획에는 없던 수원 망포역∼화성 반월동 구간(1.8㎞)의 노선연장이 시민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반영됐다.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망포역 연장 내용을 포함한 도시철도망구축계획변경안을 만들어 국토부에 승인신청을 한 뒤 올 1월 동탄도시철도 기본계획안을 확정해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했다. 변경안이 확정되면서 총연장 34.2㎞에 달하는 동탄 트램의 정거장은 망포∼오산 구간에 19개, 병점∼동탄2 구간에 17개 등 36개로 구성됐다. 주요 교통수단과의 환승은 망포역(분당선), 오산역·병점역(1호선)·동탄역(SRT·GTX-A) 등과 연계됐다. 동탄신도시 주민이 서울 삼성역까지 평균 35분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 동탄 도시철도에 투입될 트램은 1편성 5모듈로 246명이 탑승할 수 있다. 구체적인 차량 시스템(배터리 방식,수소 연료전지 방식 등)과 정거장 형식(개방형,폐쇄형)은 향후 기술개발 동향을 고려하고,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설계단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화성시는 다음 달 동탄도시철도 기본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2024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말 동탄트램을 개통할 계획이다.
  • “공급만이 유일한 해법… 공공전세 도입할 필요”

    “공급만이 유일한 해법… 공공전세 도입할 필요”

    오는 31일 시행 1주년을 맞는 새 임대차법이 치솟는 전셋값을 잡지 못하면서 세입자 주거 안정이라는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주물량 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공급책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하지만 정부는 ‘계약 갱신율 상승’과 같은 긍정적인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고 현행 제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전셋값 불안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7월 31일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전월세신고제(부동산 거래신고법 개정안)를 담은 임대차3법을 마련했다. 4년(2+2년)까지 계약 연장을 보장하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임대료를 직전 계약 금액의 5% 이하로만 인상하도록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는 지난해 7월 말부터, 전월세 신고제는 지난달부터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과열된 전세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전셋값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웃듯 더 가파르게 치솟았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 3483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 4억 9922만원에서 1억 3562만원 올랐다. 이는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기 직전 1년(2019년 7월~2020년 7월)간 오른 3568만원보다 3.8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5억원대에서 6억원대로 뛰는 데 8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견인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도봉구로 상승률은 35.4%에 달했다. 동대문구(32.2%), 노원구(31.7%), 송파구(31.4%), 강북구(30.1%)가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셋값은 지난해 7월 3억 3737만원에서 이달 4억 3382만원으로 9645만원 껑충 뛰었다. 직전 1년간 상승액 2314만원 보다 4.2배 더 올랐다. 전셋값 상승을 막기 위해 도입한 새 임대차법이 오히려 전셋값 상승을 부추긴 결과를 낳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새 임대차법 도입 시 우려한 부작용이 현실화했다”고 입을 모았다. 당시 부동산 시장에선 “기존 세입자들은 혜택을 받겠지만 신규 계약 시 집주인은 임대료를 올릴 수 있어 전셋값은 잡히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다. 전세 물량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5% 룰’을 어기고 10%를 인상하더라도 계속 살겠다”는 세입자가 많아진 것도 전셋값 폭등에 영향을 미쳤다. 치솟은 전셋값을 가라앉힐 보완책으로 전문가들은 일제히 ‘물량 공급’을 제안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나 지자체가 매입 임대를 다시 활성화하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세의 월세화를 늦추려면 장기 전세 매물을 늘리고 공공전세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새 임대차법 도입으로 5%씩 안 올려도 되는 물량까지 모두 오른 게 문제”라면서 “거주 의무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해 임대인이 전세 매물을 내놓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새 임대차법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일부 혼선도 있었지만 매물이 회복되고 있고, 계약 갱신율이 75%까지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며 정책을 뒤집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 새 임대차법 도입 후 전셋값 더 폭등… 정부 “이대로 간다”

    새 임대차법 도입 후 전셋값 더 폭등… 정부 “이대로 간다”

    오는 31일 시행 1주년을 맞는 새 임대차법이 치솟는 전셋값을 잡지 못하면서 세입자 주거 안정이라는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주물량 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공급책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하지만 정부는 ‘계약 갱신율 상승’과 같은 긍정적인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고 현행 제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전셋값 불안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7월 31일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전월세신고제(부동산 거래신고법 개정안)를 담은 임대차 3법을 도입했다. 4년(2+2년)까지 계약 연장을 보장하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임대료를 직전 계약 금액의 5% 이하로만 인상하도록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가 핵심이다. 정부는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과열된 전세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전셋값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웃듯 더 가파르게 치솟았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 3483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 4억 9922만원에서 1억 3562만원 올랐다. 이는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기 직전 1년(2019년 7월~2020년 7월)간 오른 3568만원보다 3.8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5억원대에서 6억원대로 뛰는 데 8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견인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도봉구로 상승률은 35.4%에 달했다. 동대문구(32.2%), 노원구(31.7%), 송파구(31.4%), 강북구(30.1%)가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셋값은 지난해 7월 3억 3737만원에서 이달 4억 3382만원으로 9645만원 껑충 뛰었다. 직전 1년간 상승액 2314만원 보다 4.2배 더 올랐다. 전셋값 상승을 막기 위해 도입한 새 임대차법이 오히려 전셋값 상승을 부추긴 결과를 낳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새 임대차법 도입 시 우려한 부작용이 현실화했다”고 입을 모았다. 당시 부동산 시장에선 “기존 세입자들은 혜택을 받겠지만 신규 계약 시 집주인은 임대료를 올릴 수 있어 전셋값은 잡히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다. 전세 물량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5% 룰’을 어기고 10%를 인상하더라도 계속 살겠다”는 세입자가 많아진 것도 전셋값 폭등에 영향을 미쳤다. 치솟은 전셋값을 가라앉힐 보완책으로 전문가들은 일제히 ‘물량 공급’을 제안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나 지자체가 매입 임대를 다시 활성화하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세의 월세화를 늦추려면 장기 전세 매물을 늘리고 공공전세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새 임대차법 도입으로 5%씩 안 올려도 되는 물량까지 모두 오른 게 문제”라면서 “거주 의무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해 임대인이 전세 매물을 내놓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새 임대차법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일부 혼선도 있었지만 매물이 회복되고 있고, 계약 갱신율이 75%까지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며 정책을 뒤집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 LH, 지주회사 조직 개편안 28일 공청회

    LH, 지주회사 조직 개편안 28일 공청회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조직 개편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운데 28일 오후 2시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하는 온라인 공청회를 열어 LH 조직 개편안 의견을 수렴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7일 LH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택지개발업무는 국토교통부로 이관하고, 정원의 20%(2000명)를 감축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조직 개편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점을 고려해 충분한 의견 수렴과 심층 검토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토지·주택·주거복지 기능을 중심으로 분리하는 세 가지 대안을 중점 검토하겠다고 했다. 국토부는 LH 조직 개편 공청회 자료로 3가지 안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주거복지 기능을 별도로 분리해 모회사로 두고, 주택·토지 부문은 현재와 같이 통합을 유지하되 자회사로 만들어 수직 분리하는 방식에 힘을 주었다. 이 안은 정부가 애초부터 고려했던 유력 안이다. 유력 안은 모회사에 사업기획을 총괄 조정토록 하고 자회사를 감시·감독하는 준법감시위원회를 두도록 해 관리 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사업계획 수립이나 정관 변경, 임원 임명·해임, 배당 등 자회사의 중요 경영사항은 모회사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 방안은 견제와 균형, 공공성 강화, 정부 주택정책의 안정적인 추진 부문에서는 가장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주택·토지 부문의 자회사 격하로 구성원의 반발이 우려된다고 국토부는 전망했다. 국토부 자체 평가에서도 유력 안은 총점 8.5를 받아 다른 두 가지 안을 모두 앞섰다. 주택과 토지 기능을 분리하고 주거복지를 주택 기능에 붙이는 안과 주거복지 기능을 별도로 분리하고 주택과 토지 기능은 통합을 유지해 병렬 분리하는 안은 각각 6.5점을 받았다. 정부는 LH 조직에 대한 견제와 균형 회복과 앞으로 주거복지 수요 증가 등 정책 여건 변화에 차질없이 대응하고자 최선의 조직 개편안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8월 중으로 2차 공청회를 열고 8월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 기업의 자가용 항공기 등록 제한 규정 철폐

    기업의 자가용 항공기 등록 제한 규정 철폐

    기업의 자가용 항공기 등록 걸림돌로 작용했던 외국인 지분 제한 규정이 대폭 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업 외의 항공기를 등록하는 기업은 외국인 주식 또는 지분 소유 제한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항공안전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현행 항공안전법은 외국인이 주식 또는 지분의 50% 이상을 보유하거나 사실상 기업을 지배하면 해당 법인이 소유하거나 임차한 항공기의 등록을 제한하고 있다. 국내 항공운송사업에 외국인이 진출하는 것을 규제하려는 취지지만, 비상업용 항공기 등록에도 적용해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토부 의뢰로 관련 연구를 진행한 한국법제연구원은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글로벌 영업 등과 관련한 비즈니스 목적의 자가용 항공기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비상업용 항공기는 지분율 제한에 관한 등록 제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자본시장 개방으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외국인 지분 제한이 기업 경영에 중요한 제약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회에는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항공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상정돼 있다. 개정안은 항공사업 외의 목적으로 항공기를 등록하려는 경우는 외국인의 주식 또는 지분 소유 제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비즈니스 항공기를 이용해 더 원활하게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측면에서 항공기 등록제도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지방분권돼야 미래로 나갈 수 있어… ‘5+1 대구 신산업’ 육성”

    “지방분권돼야 미래로 나갈 수 있어… ‘5+1 대구 신산업’ 육성”

    “지방과 지역 문제가 더 잊히고 있습니다.” 현재 펼쳐지는 대선국면에 대한 권영진 대구시장의 평가다. 권 시장은 26일 대구시청 별관 접견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앙 집권이 아니라 지방 분권이 돼야 미래로 나갈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적인 국가경영시스템이 너무 오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시장은 “모든 정권은 출범 1년 동안은 분권과 균형발전을 얘기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수도권 중심, 분권보다는 중앙 집권으로 갔다”며 “이로 인해 우리는 엄청난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만들어 내는 대통령 선거의 국면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여야 어떤 후보도 나라가 당면하는 이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권 시장은 국회의원 선거구제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현재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선거구제 개편은 여야 양대 정당의 독식을 방지할 수 있고 지역 감정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그 이유다. 권 시장은 대구시정에 대해 “대구 3대 숙원 해결과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고 지난 7년 동안 시정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어떤 대선 후보도 ‘분권’ 해법 내놓지 못해 -대구의 3대 숙원사업을 모두 해결했다. “통합신공항 건설, 시청 신청사 건립, 취수원 다변화는 대구의 오랜 숙원이었다. 1997년부터 논의됐던 대구공항 통합 이전과 신공항 건설 사업은 대구는 물론이고 경북도민들도 바라는 사업이었다. 시도민의 하나 된 염원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지난해 8월 이전부지 최종 선정이라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2004년부터 필요성이 논의돼 온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도 2019년 연말 시민들의 숙의과정을 통해 건립 예정부지를 선정했다. 시민의 손으로 결실을 보는 쾌거였다. 1991년 페놀 사태 후 시민의 열망으로 자리한 안전한 취수원 확보 문제는 대구시와 정부, 관련 지자체, 민간이 함께 고민을 거듭했다. 지난 6월 24일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정부의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이 확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지난 14일 환경부는 낙동강 취수원다변화방안 구미지역 합동 설명회도 개최했다.” -대구 산업구조도 크게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는데. “대구의 산업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지역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지난 7년간 물, 로봇, 미래차, 의료, 에너지, 스마트시티의 ‘5+1’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데 매진해 왔다. 그 결과 미래신산업 분야 660여개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3조 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 냈다.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산업구조를 혁신해 나가면, 10년 이내 미래 신산업이 대구의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대구가 산업구조 혁신에 성공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시민참여시정을 뿌리내렸다. “시민원탁회의, 현장소통시장실, 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시민이 시정의 주인으로서 정책의 중심에 서게 됐다. 전국 최초의 신청사 부지 공론화 결정,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 위원회의 시도민 공론화 활동,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의 시민참여 방역은 시정이 시민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방역 모범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18일 코로나19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일일 확진자가 최대 741명까지 발생했다. 53일 만에 일일 확진자 0명을 기록하는 등 위대한 시민정신과 시민참여방역으로 기적 같은 방역성과를 보여 줬다. 그 과정에서 고위험군 전수검사, 드라이브스루 진단검사, 생활치료센터와 공공격리병상 운영 등 대구의 창조적인 방역 시스템은 대한민국 표준이 되고, 세계로 확산됐다. 또 1인당 재난지원금 지급액이 49만원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17개 시도 평균 지급액은 33만원이다.”●원탁회의 등 시행 시민참여시정 뿌리내려 -달빛고속철도가 국가계획에 반영됐었다. “달빛고속철도 건설 노력을 한 지 20여년 만의 쾌거다. 이 사업은 국비를 통해 진행되는 국가사업인 만큼 향후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추진될 것이다. 2023년 예비타당성 조사 시행 및 통과가 되면 2024년 기본계획, 2025년 기본 및 실시설계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되면 영호남을 하나로 잇는 대구~광주 1시간대 고속철도 연결이 가능하다. 동서화합과 남부권광역경제권 형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에도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유지 6개 시도가 공고히 연대하고, 국회의원들의 협력을 잘 이끌어 내어 이 사업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토록 하겠다.” -달빛동맹 교류 사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대구에 5·18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518버스, 광주에 2·28대구민주운동을 상징하는 228버스를 운행한 것이다. 이 버스들을 타며 대구와 광주 시민들은 동질감을 느끼게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대구와 광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드높인 곳이었구나’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했을 것이다. 지난 6일에는 달빛고속철도가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것을 환영하고, 이를 계기로 달빛동맹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대구·광주 달빛동맹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대구와 광주의 이러한 노력이 서로의 마음을 더 가깝게 하고, 소통을 더 절실하게 해 ‘달빛고속철도’ 건설 계획 확정과 같은 큰 성과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세계가스총회 준비는 차질 없이 되고 있나. “당초 올 6월에 개최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5월로 연기됐다. 현재 세계 가스산업을 이끄는 25개 후원사 대부분이 참가 의향을 밝혔다. 부스 신청도 이미 70% 이상 완료됐다.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 2년간 행사가 개최되지 못해 억눌렸던 마케팅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국, 동남아 등 많은 기업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지난 4월 엑스코 제2전시장을 개관해 전시면적이 3만 7000㎡로 늘어나 행사를 개최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마련했다. 프리미엄 호텔과 크고 작은 호텔들이 최근 몇 년간 많이 늘어나 숙박문제도 해소됐다. 공항에서 숙소, 숙소와 행사장 간 버스 노선 증편, 전용버스 운영, 맞춤형 운송수단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행사 참석자들이 대구·경북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대구 뷰티투어, 천년고도 경주 관광 프로그램 등과 같은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체험·체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 가장 빨리 극복 ‘더 자랑스러운 대구’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돼 묵묵히 인내하고 고통을 감수해 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 또 D 방역이라는 ‘대구참여방역’ 모델을 탄생시키는 역량을 보여 주기도 했다. 시민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 시는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일상회복과 경제회생의 대도약을 이끌어 코로나를 가장 빨리 극복한 도시 대구를 만들겠다. 이와 함께 지역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대형 현안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대구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개인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시고,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한 ‘더 자랑스러운 대구’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 [세종로의 아침] 집값 폭등보다 더 무서운 그것은…/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집값 폭등보다 더 무서운 그것은…/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서울 임차인 다수가 혜택을 누릴 수 있음을 확인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엊그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한 말이다. 또 “임대차 갱신율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57.2%)에서 10채 중 약 8채(77.7%)가 갱신되는 결과가 됐다”라고도 했다.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임대차 신고제 등 임대차 3법 시행 1년을 앞두고 한 자랑이다. 이 정도의 현실 인식이라면 고위 공직자가 아니라 집단 최면에 걸린 정치인의 그것과 마찬가지다. 전세 갱신 계약을 한 77.7% 가운데 상당수는 다른 곳으로 이사할 수 없어 주저앉았다는 점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의 지난달 갱신 계약은 4억 5000만원이었지만, 신규 계약은 9억 5000만원이었다. 신규와 갱신 계약의 보증금이 2배 정도 차이가 나는 이중가격이 고착화되면서 세입자가 섣불리 원하는 지역으로 옮겨 가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지난해 하반기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한 임차인들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돌아오는 계약 만료 이후 새로 계약하면 보증금을 현재의 2배 이상 올려주지 않을 수 없다. 홍 부총리가 말하지 않은 대목으로, 작년 7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가 얼마나 올랐을까.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는 한 달에 1000만원 이상인 1억 2756만원(25.6%)이 올랐다. 10채 중 8채가 갱신 계약을 했다지만 1년만 더 지나면 이들은 ‘보증금 폭탄’을 떠안게 된다. 전형적인 ‘조삼모사’ 정책을 자화자찬하는 것은 너무 낯간지럽다. 정책 실패를 낳는 현실 왜곡은 이뿐만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 4년간의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에 대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질문에 국토교통부는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7%라고 답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같은 기간 71.8%(4억 3591만원)가 올랐다. 답변대로 ‘불과’ 17% 올랐다면 홍 부총리와 노형욱 국토부 장관, 심지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까지 나서 집값이 고점에 이르렀다고 경고할 일인가. 정부의 이런 답변을 국민은커녕 이들도 믿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주무 부처 장관의 현실감도 도마에 오른다. 시장 소환 주민투표 사태를 부른 과천시에 이어 태릉골프장 택지 개발에 대해 서울시가 반대 입장을 밝히자 노 장관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태릉골프장에 상응하는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상응하는 다른 부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면 애초 태릉골프장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전 세계 자산가격 재조정 시기가 머지않아 온다. (영끌 매수해서) 2년만 살면 양도세 60~70%를 내야 하기 때문에 바로 매도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도소득세 60~70%를 낸다는 것은 결국 매매할 때 차액 소득을 챙긴다는 말이다. 즉, 노 장관은 본의 아니겠지만 집값이 오른다고 시인한 건 작은 실수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필요한 곳에 공급이 부족한 탓이다.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아파트를 공급하면 급등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예컨대 시장에 맞게 ‘재건축 2년 실거주 의무’를 백지화하자 은마아파트의 전세 물건이 2배로 늘고, 호가도 1억원 내리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와 성산시영아파트를 비롯한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의 움직임도 비슷하다. 집값 급등보다 더 무서운 것은 고위 공직자들이 시장에서 불신받는 데 있다. 이들의 발언과 정책이 현실과 괴리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책에서 득표 계산과 이념을 빼고, 헌법이 보장한 ‘쾌적한 주거’를 위한다면 시장은 답하게 돼 있다. 그럴 의지나 진정성이 있을까라고 시장이 반문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