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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타다금지법’ 아니라더니 ‘카카오 진흥법’이었나/한재희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타다금지법’ 아니라더니 ‘카카오 진흥법’이었나/한재희 산업부 기자

    돌이켜 보면 지난해 3월 ‘타다금지법’ 통과의 최대 수혜자는 카카오모빌리티였다. 당시 타다는 ‘친절한 기사, 쾌적한 차량’이라는 서비스 방침을 내세워 차량을 1500대까지 늘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다. 한참 잘나가던 시절에는 1만대 증차를 선언하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하지만 ‘타다금지법’ 통과로 타다의 서비스는 불법으로 내몰렸다. 당시 법안 통과를 주도한 국토교통부는 ‘타다금지법’이라는 표현에 상당한 거부감을 표했다. ‘타다금지법’이 아니라 “더 많은 타다가 나오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모빌리티 사업이 제도권으로 들어가면 법의 보호 아래 더 많은 업체들이 생겨날 수 있단 것이다. 국토부의 호언장담에도 타다금지법 통과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제2의 타다’는 찾아볼 수가 없다. ‘타다금지법’에 맞춰서 타다와 유사한 사업을 하려면 일정량의 기여금을 납부해야 하고 차량 대수도 제한을 받는데 이러한 규제 때문에 업체들이 진출을 꺼리는 것이다. 몇몇 스타트업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아직까지는 존재감이 미미한 실정이다.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신이 난 건 카카오모빌리티였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서비스 가입자는 약 2800만명에 달하며,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은 90%를 훌쩍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다른 업체의 호출 서비스도 있지만 택시 배차가 신속히 되는 것은 카카오모빌리티뿐이니 점유율은 나날이 높아졌다. 이렇다 보니 업계 일각에서는 ‘타다금지법’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카카오모빌리티 진흥법’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3월 ‘타다금지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카카오의 독과점을 놓고 질타가 쏟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만든 데에는 국회와 정부의 책임도 크다. 택시 시장에 ‘카카오 천하’를 열어 주니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자마자 택시 기사에게는 멤버십 신설, 승객에게는 수수료 인상 등을 통해 본격적인 ‘수금’에 나선 것이다. 국회의원들은 플랫폼 업체들을 비판하면서 ‘정의의 사도’인 척 행동하기 전에 당시 총선을 앞두고 택시 기사들의 민심을 잡고자 허겁지겁 ‘타다금지법’을 통과시킨 자신들의 과오를 먼저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 [오늘의눈]‘타다 금지법’이라더니 ‘카카오 진흥법’이었나

    [오늘의눈]‘타다 금지법’이라더니 ‘카카오 진흥법’이었나

    돌이켜 보면 지난해 3월 ‘타다금지법’ 통과의 최대 수혜자는 카카오모빌리티였다. 당시 타다는 ‘친절한 기사, 쾌적한 차량’이라는 서비스 방침을 내세워 차량을 1500대까지 늘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다. 한참 잘나가던 시절에는 1만대 증차를 선언하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하지만 ‘타다금지법’ 통과로 타다의 서비스는 불법으로 내몰렸다. 당시 법안 통과를 주도한 국토교통부는 ‘타다금지법’이라는 표현에 상당한 거부감을 표했다. ‘타다금지법’이 아니라 “더 많은 타다가 나오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모빌리티 사업이 제도권으로 들어가면 법의 보호 아래 더 많은 업체들이 생겨날 수 있단 것이다.국토부의 호언장담에도 타다금지법 통과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제2의 타다’는 찾아볼 수가 없다. ‘타다금지법’에 맞춰서 타다와 유사한 사업을 하려면 일정량의 기여금을 납부해야 하고 차량 대수도 제한을 받는데 이러한 규제 때문에 업체들이 진출을 꺼리는 것이다. 몇몇 스타트업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아직까지는 존재감이 미미한 실정이다.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신이 난 건 카카오모빌리티였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서비스 가입자는 약 2800만명에 달하며,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은 90%를 훌쩍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다른 업체의 호출 서비스도 있지만 택시 배차가 신속히 되는 것은 카카오모빌리티뿐이니 점유율은 나날이 높아졌다.이렇다 보니 업계 일각에서는 ‘타다금지법’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카카오모빌리티 진흥법’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3월 ‘타다금지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카카오의 독과점을 놓고 질타가 쏟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만든 데에는 국회와 정부의 책임도 크다. 택시 시장에 ‘카카오 천하’를 열어 주니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자마자 택시 기사에게는 멤버십 신설, 승객에게는 수수료 인상 등을 통해 본격적인 ‘수금’에 나선 것이다. 국회의원들은 플랫폼 업체들을 비판하면서 ‘정의의 사도’인 척 행동하기 전에 당시 총선을 앞두고 택시 기사들의 민심을 잡고자 허겁지겁 ‘타다금지법’을 통과시킨 자신들의 과오를 먼저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제주서 자율주행자동차 실증 나선다,참여기업 모집

    제주서 자율주행자동차 실증 나선다,참여기업 모집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제주에서 여객운수를 통한 본격적인 실증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한정운수면허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13일부터 신청을 접수한다. 제주는 2020년 11월 제주공항~노형로~평화로~한창로~일주서로를 거쳐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로 이어지는 38.7km 구간과 중문관광단지 내 도로 3km 구간이 지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서비스 실증에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기업은 국토부와 제주도로부터 필요한 규제특례 허가를 받고, 운행차량에 대한 임시운행허가, 의무보험 등의 절차를 거쳐 실제 운행에 나설 수 있다. 자율주행 여객운송은 탑승객 예약 관리와 배차 등을 통합 관리해야 한다. 기존 제주 버스와 택시 등 요금 체계를 고려해 적정한 요금도 정하도록 했다. 도는 서류 검사와 안전관리위원회의 현장조사를 거쳐 최대 5대의 한정운수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 면허 기간은 2022년 12월31일까지다.
  • 분양가 상한제 손본다?… 정부 “매뉴얼 개선일 뿐, 상상력 자제”

    분양가 상한제 손본다?… 정부 “매뉴얼 개선일 뿐, 상상력 자제”

    ‘분양가상한제를 손보겠다’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에 건설업계와 재건축조합이 들뜬 분위기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노 장관의 발언에 신규 아파트 공급에 도움이 된다며 환영 메시지를 내놓았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분양가상한제의 근간을 건드리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내놓을 분양가상한제 제도 개선은 분양가 심사 결정 과정의 매뉴얼을 손보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주택시장에선 이 정도만 손을 봐도 분양가 책정 과정의 불신과 갈등을 없애 재건축 단지 등에서 원활한 공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는 택지비와 건축비, 이윤을 더해 산정한다. 여기에 가산비(고급 마감재 비용 등)를 붙여 주변 시세의 80% 안에서 최종 분양가를 결정하는데, 가산비 결정의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감사원까지 ‘깜깜이식’ 가산비 산정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고급 마감재 등의 비용이 분양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멋대로 결정돼 주택 공급이 지연된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가 손을 대는 부분도 이 대목이다. 아파트 분양가를 심사하는 시군구와 심사위원이 가산비 항목과 비율 등을 객관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자체와 심사위원들의 자의적인 해석을 막아 불필요한 갈등을 없애고 분양가 결정 지연을 막겠다는 것이다. 장우철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분양가 결정 과정에서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건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 것 정도”라며 “지나친 상상력은 자제해 달라”고 분양가 상승에 선을 그었다. 장 과장은 “분양가를 산정하는 데 제네시스급 아파트에 쏘나타급 기준을 들이대는 경우도 더러 있다”며 “당연히 인정해 줘야 하는 것은 분양가 산정에 포함되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도의 개선만으로도 분양가 산정의 갈등이 상당 부분 해소돼 공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을 겪는 1만 2032가구 규모의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재건축 단지가 대표적이다. 서울에서 분양가 책정 바로 앞 단계인 관리처분을 준비 중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7만여 가구에 이른다. 주택보증공사(HUG)가 주관하는 고분양가 심사 불만도 개선될 전망이다. 새 아파트 분양가 결정에 오래전에 지은 아파트 시세를 들이대는 불합리한 점을 개선해 공급 숨통을 터 주자는 것이다. 하지만 무주택자들은 여전히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불합리한 분양가 제도를 개선하는 차원이라지만 업계의 불만을 들어주는 차원이어서 소비자단체의 반발도 예상된다.
  • 성동의 든든한 교통안전… 횡단보도가 무단횡단 경고

    성동의 든든한 교통안전… 횡단보도가 무단횡단 경고

    정지선 위반 차량과 무단횡단 보행자 경고 기능을 갖춘 스마트 횡단보도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정책을 펼친 서울 성동구가 국토교통부 선정 ‘우수 스마트도시’ 인증을 받았다. 구는 지난 10일 국토부의 스마트도시 인증 공모에서 이같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도시 인증제는 스마트도시 성과를 63개 지표로 측정해 정부 차원에서 인증하는 도시다. 구는 중소도시 부분에서 우수 지자체 인증을 받았다. 구는 스마트 횡단보도 외에도 쾌적한 환경 유지, 도시안전 서비스 기능을 갖춘 스마트쉼터, 전국 최초 모바일 전자명부 시행 등 스마트 방역 시스템 구축, 시민의 스마트도시 정책 참여 조례 마련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앞서 구는 민선7기 도시 비전인 ‘스마트포용도시’ 실현을 위해 스마트포용도시국을 구성했다. 이어 최적의 기술을 행정과 접목하는 ‘적정기술’을 활용, 선도적 정책을 연달아 내놨다. 구에 따르면 성동형 모바일 전자명부는 우수한 ‘K-방역’ 사례로 세계에서 인정받았으며, 스마트쉼터는 설치 1년 만에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또 홀몸노인 돌봄, 치매노인·아동 실종 예방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주차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선7시 스마트포용도시 비전을 향해 기울여 온 노력들이 스마트도시 인증으로 결실을 맺었다”면서 “앞으로도 누구 한 사람 소외됨 없이 모든 구민이 스마트 포용도시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구로의 단단한 시설안전… IoT로 노후건물 24시간 감시

    구로의 단단한 시설안전… IoT로 노후건물 24시간 감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정책을 꾸준히 펼쳐온 서울 구로구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스마트도시 인증 공모’에서 중소도시 부문 ‘우수 스마트 도시’로 인증받았다. ‘스마트도시 인증제’는 국내 대표 스마트 도시를 정부 차원에서 인증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혁신성·행정·서비스 등 63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측정해 평가한다. 12일 구로구에 따르면 국토부가 서면 평가와 현장 조사 등의 검증을 거친 결과 구는 스마트 기술, 인프라, 추진 체계 등을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구는 사물인터넷(IoT) 감지 센서를 활용한 노후시설물 관리 체계, 지역 내 공공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합해서 24시간 관리하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보행자와 운전자의 교통 안전을 위해 설치한 스마트 교차로 알림이·스마트폴, 주민의 여가 활동과 도시 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스마트팜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현장 밀착형 정책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스마트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브랜드 로고로 사용하던 ‘디지털 구로’도 ‘스마트 구로’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이 ‘스마트’라는 개념이 낯설었던 2014년부터 와이파이존·IoT 전용 통신망 등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인 덕분에 구는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IoT 기반 위험시설물 안전 관리 예·경보시스템으로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협의회장상을 수상했다. 이 구청장은 “스마트 도시를 만들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소규모 공공 재건축 사업에 물꼬 트인다

    ‘2·4 공급대책’의 한 축인 공공 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뒷받침할 빈집정비법 개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빈집정비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했다. 법안 준비 과정부터 국토부와 국회, 서울시가 면밀히 협의했던 내용이고 여야간 견해차도 거의 없어 국회를 무난히 통과할 전망이다. 공공 소규모 재건축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참여해 사업을 이끌게 하면서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120%까지 높여주고, 늘어난 용적률의 20~50%는 공공임대를 지어 공급하는 방식이다. 대지면적 1만㎡ 미만, 기존주택 가구 수가 200가구 미만인 노후 연립주택이나 소형 아파트 단지에서 추진되는 정비사업이다. 이런 요건을 갖춘 단지가 서울에만 2070곳에 이르지만, 사업성 부족 등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3.4%인 70개 단지에 그치고 있다. 공공 소규모 재건축 사업은 용적률 최고치를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250%에서 300%로, 3종 일반주거지에선 300%에서 360%까지 올릴 수 있게 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통합심의를 통해 층수제한 등 건축규제 완화도 이뤄진다. 안전진단이나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는 2종 일반 주거지역 중 난개발 우려 등을 이유로 건물 높이를 7층으로 제한했던 지역은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규제를 풀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소규모 재건축을 했을 때 2종 일반 주거지역 기준으로 25층까지 건물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분담금을 내기 어려운 토지 등 소유주를 위해 지분형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천준호 의원은 “공공 개발은 민간 사업의 추진이 어려운 지역에 단비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공 소규모 재건축이 활성화돼 많은 지역에서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분양가 상한제 손본다?···정부 “분양가 상승 상상력은 자제”

    분양가 상한제 손본다?···정부 “분양가 상승 상상력은 자제”

    아파트 분양가 통제 수단으로 활용해온 분양가상한제를 손 보겠다는 노승욱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이 나오고서 건설업계와 재건축조합원들의 이목이 쏠렸다. 업계와 재건축조합은 환영했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노 장관의 발언에 신규 아파트 공급에 도움이 된다며 환영 메시지를 내놓았다. 반면 소비자에게는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발언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제도 개선이 분상제 근간을 건드리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내놓을 분상제 제도 개선은 분양가 심사 결정 과정의 매뉴얼을 손보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주택시장에서는 이 정도만 손을 봐도 분양가 책정 과정의 불신과 갈등을 없애 재건축 단지 등에서 원활한 공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상제는 서울 18개 구 309개 동, 경기 과천·광명·하남 등 3개 시의 13개 동에서 적용하고 있다. 주택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 대상 지역은 분양가상한지역을 제외한 서울·수도권과 부산, 대구 등 지방광역시와 같은 조정대상지역이다. 분양가는 택지비와 건축비, 이윤을 더해 산정한다. 여기에 가산비(고급 마감재 비용 등)를 붙여 주변 시세의 80% 안에서 최종 분양가를 결정하는데, 가산비 결정의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감사원까지 ‘깜깜이식’ 가산비 산정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고급 마감재 등의 비용이 분양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멋대로 결정돼 주택공급이 지연된다며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법령이나 분양가 심사 기준에 근거하지 않고 분양가를 임의 삭감하는 지자체도 있다는 것이다.국토부가 손을 대는 부분도 이 대목이다. 아파트 분양가를 심사하는 시·군·구와 심사위원이 가산비 항목·비율 등을 객관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매뉴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자체와 심사위원들의 자의적인 해석을 막아 불필요한 갈등을 없애고 분양가 결정 지연을 막아 공급이 숨통을 틀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장우철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분양가 결정 과정에서 정부가 직접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 정도”라며 “지나친 상상력은 자제해달라”며 분양가 상승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분양가를 산정하는데 제네시스급 아파트에 소나타급 기준을 들이대는 경우도 있다”며 “당연히 인정해줘야 하는 것은 분양가 산정에 포함되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 정도의 개선만으로도 분양가 산정의 갈등이 상당 부분 해소돼 공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1만 2032가구에 이르는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재건축 단지가 대표적이다. 이 아파트는 분상제가 도입되기 전 HUG 고분양가 심사제 과정에서 갈등을 빚다가 분양이 미뤄졌는데, 지난해 7월 민간택지 아파트까지 분상제가 도입돼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서울에서 분양가 책정 바로 앞 단계인 관리처분을 준비 중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7만여 가구에 이른다. 고분양가 심사불만도 개선될 전망이다. HUG는 시세의 최대 90%까지 분양가를 산정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지만, 시세 비교 대상 아파트의 준공연한을 20년으로 정해 새 아파트의 분양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새 아파트 분양가 결정에 오래전에 지은 아파트 시세를 들이대는 불합리한 점은 개선해 공급을 숨통을 터주자는 것이다. 하지만, 무주택자들은 여전히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불합리한 분양가 제도를 개선하는 차원이라지만 업계의 불만을 들어주는 차원이기 때문에 소비자단체의 반발도 예상된다.
  • 이석주 서울시의원 “시민 생명이 최우선이다”

    서울시의회 이석주 의원(강남6,국민의힘)은 제302회 본회의 석상에서 ‘시민 생명이 최우선이다’라는 주제로 자유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발언을 통해 “오랫동안 묶여있던 주거재생사업과 주거공급정책들이 하나씩 규제가 풀리고는 있지만 속도가 더디다”고 말하며 빠른 진행을 촉구했다. 또 기존 아파트로부터 170m씩 떨어진 곳에서 GTX(광역급행철도) 삼성-동탄선 공사로 노후 건물이 균열이 가고 진동 소음으로 집단민원이 발생된 원인을 밝히면서 서울시도 국토부와 함께 시민 안전 보호 대책을 강구토록 요구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GTX-C(수원-의정부) 노선이 대규모단지를 통과하는 안이 선정된 것은 지극히 잘못된 판단”이라며 “시행부서가 국토부 소관이라 해도 시민 생명이 달린 중대사이므로 서울시도 주민과 함께 노선 재선정 등 적정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가 미리 세운 방침에도 대형단지는 우회토록 돼 있고 이 의원이 직접 받은 질문서 답에도 다른 곳으로 우회가 가능하다고 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최근 여의도지역 낡은 아파트단지에서 발생된 대형 씽크홀과 콘크리트 덩어리 낙하 등 사고를 언급하며 철저한 안전사고 대비로 귀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개보수 인하에 경남 6000여곳 공인중개사 임시휴업

    중개보수 인하에 경남 6000여곳 공인중개사 임시휴업

    경남지역 부동산 중개사무소들이 정부의 중개보수 인하에 자율휴업에 들어갔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상남도지부는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인중개사에 전가함에 항의한다”며 10일 하루 자율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부 소속 공인중개사무소 6700여곳 중 90%에 달하는 6000여곳이 휴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부는 이날 오후 2시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한서병원 앞 사거리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규탄하고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결의대회에는 공인중개사 4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부동산 정책 실패! 공인중개사에게 전가 마라’, ‘거래 침체, 집값 폭등! 정부가 책임져라’, ‘중개업계 외면하는 정부는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하재갑 경남지부장은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을 져야 할 정부가 국민 부담을 덜겠다며 일방적으로 중개 보수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지금 당장 중개 보수 개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공인중개사들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중개 수수료율 상한을 절반가량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데 대해 반발해왔다. 경남지부가 휴업에 나선 것은 1986년 설립 이후 35년 만에 처음이라고 지부 측은 설명했다. 지부는 결의대회 뒤에 별도 투쟁위원회를 열어 앞으로 계획을 논의하고, 공인중개사 자격증 반납과 동맹 휴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 “제동” “예산” “대안”… 난기류 벗어나지 못하는 제주 2공항 건설

    “제동” “예산” “대안”… 난기류 벗어나지 못하는 제주 2공항 건설

    국토부 내년 예산안 사업비 425억 편성“환경평가 반려… 현재 공항 현대화부터”“6년째 재산권 행사 피해… 조속 추진을” 정치권서 기존 정석비행장 활용 제시‘안개일수’ 평가 공정성 두고 문제제기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최종 반려하면서 제주도의 제2공항 건설사업에 제동을 걸었지만 국토교통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사업비를 편성하면서 논란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반대 단체 등은 관련 예산의 즉각 폐기를 요구했고, 이에 국토부는 환경영향평가서 보완 여부를 검토하는 등 맞서고 있다. 9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관련 사업비 425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국토부가 사실상 사업 계속 추진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도 지난달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환경영향평가서 보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포~제주는 세계적으로 운행량이 제일 많은 노선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수요가 주춤하지만, 수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면 현 상태로는 걱정이 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당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특히 노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공간 이동의 문제에 미리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해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 필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또 국토부는 지난달 5일 공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제주 제2공항 사업을 그대로 명시했다. 이에 제주 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측은 ‘국토부는 제2공항 예산안을 즉각 폐기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단체는 “국토부가 제주도민의 제2공항 반대 결정과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에도 또 제2공항 예산을 배정했다”고 비난했다. 또 “특히 현 제주공항의 시설 현대화가 최대 당면 과제임에도 제주공항에 배정된 예산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그렇게 제주공항이 포화상태고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을 하면서 정작 시설 개선은 포기하고 제2공항을 위한 반복되는 예산안을 제출하는 일탈 행위에 허탈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도 성명에서 “제주도가 어떻게 파괴되고 있는지를 바라본다면 당연히 제2공항 건설계획을 철회하고 제주도 생태환경과 제주도민의 삶을 위해 현재의 항공 수요를 조절할 것이며, 현 공항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보완하는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태환경위는 “국토부와 제주도, 제주도의회가 합의해 제2공항 여론조사를 했고, 여론조사 전에 국토부는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적어도 민주적 정부의 부처라면 국토부는 이제 제주도민의 민의를 받아들이고 약속을 지킴으로써 갈등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기후위기충남행동,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등은 국토부의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성토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특히 제주 제2공항과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환경부에서 반려되며 사실상 백지화 수순에 들어갔지만 공항개발계획에는 여전히 추진 중인 사업으로 기재됐다. 이는 지난 2월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제주 주민의 신공항 반대 의사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제주 제2공항 건설촉구 범도민연대 등 제2공항 건설 찬성 측은 “2공항 건설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6년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없는 피해주민이 됐다”면서 “국토부는 당초 계획대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으로 나아가는 길은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뿐”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 이후 제주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2공항 건설 대안으로 상대적으로 개발 부담이 덜한 기존의 정석비행장을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제동목장 인근에 있는 정석비행장은 1998년부터 대한항공 조종사 양성 및 훈련장으로 사용 중이다. 길이 2300m, 폭 45m 활주로에 항공등화시설, 계기착륙장치(ILS) 등을 갖추고 있어 중형 항공기는 물론 점보기의 이착륙도 가능하다. 실제 정석비행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중국 응원단을 태운 항공기가 이용했고 2009년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입도 당시에도 활용됐다. 특히 정석비행장은 이미 상당 규모의 활주로 시설을 갖춘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가장 개발부담이 덜한 대안으로 꼽힌다. 또 민가를 허물어 주민을 이주시켜야 하는 등의 사회적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을 중심으로 정석비행장 활용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국토부가 한국항공대와 국토연구원, ㈜유신 등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검토 연구용역’에는 정석비행장을 비롯한 각 후보지에 대한 평가가 포함돼 있다. 정석비행장은 공역평가에서 1등급, 풍향 및 풍속 등 기상평가 기준도 ‘PASS’ 평가를 받았다. 진입표면 위로 돌출하는 지형의 면적을 상대 평가하는 장애물 평가도 1등급으로 통과했고, 소음점수도 4등급으로 비교적 양호했다. 하지만 2단계 후보지 평가에서는 기상조건과 공역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당시 ‘평가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 불거져 나온 상태다. 정석비행장의 발목을 잡은 가장 큰 요인이 된 ‘안개일수가 정석비행장 측에서 제출한 자료를 그대로 적용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비교 대상이 된 타 후보지는 모두 제주·서귀포·고산·성산 등 4개 지점의 기상청 공식 자료인데 정석비행장만 별도의 관측자료를 이용했다는 것이다.●도민 51% “백지화” 45% “재추진” 응답 안개일수와 관련해서는 최종 후보지로 선택된 성산읍이 유리한 점수를 받도록 하는 평가상 오류가 발생했다. 용역기관은 연도별 안개일수 평균치를 매기는 과정에서 성산읍의 8년치 안개일수를 8이 아닌 10으로 나눴다. 8로 나눴을 경우 16일이 돼야 할 안개일수는 10으로 나누면서 12일로 줄어들어 용역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제2공항 대안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오영훈 의원은 “지금까지 국토부나 제주도는 정석비행장의 경우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서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는데 그게 맞는지에 대한 종합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안개일수나 항공 관련 문제, 기술과 안전의 문제가 극복될 수 있는지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지역 인터넷언론 제주의 소리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8월 19~20일 도민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관련 응답자의 50.9%는 ‘백지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보완해 재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44.5%였다. 정석비행장 활용은 ‘찬성한다’ 38.6%, ‘반대한다’ 52.5%로 나타났다. 응답률은 21.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장상기 서울시의원 “공공 정비사업 지역안배 전혀 없어”

    장상기 서울시의원 “공공 정비사업 지역안배 전혀 없어”

    서울시의회 장상기 의원(민주당, 강서6)이 서울시의회 제302회 임시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관 부서 업무보고에서 “공공재개발, 공공재건축,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공공 정비사업에서 지역안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질타하며 “지역을 안배해 정비사업을 추진해야 여러 지역을 동시에 개발하더라도 전세난 등 개발에 따른 부작용이 적다”며 지적했다. 장 의원은 “공공재개발, 공공재건축,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여러 형태의 정비사업이 있는데도 공공기획을 통한 민간재개발을 새롭게 추진하는 것은 기존의 방식으로는 정비가 불가능한 지역이 있다는 것”이라며 “자연경관지구, 고도지구 등 건축 규제지역은 공공기획을 통해 현실적인 정비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공공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에는 용적률을 비롯해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주는데 도시계획국이나 푸른도시국에서 제동이 걸리는 경우가 있다”며 “다른 부서와 결부되어 있는 인센티브 문제를 주택정책실에서 풀어줘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당부했다. 이 외에도 장 의원은 “지난 2월, 국토부에서 소규모 저층주거지 관리 선도구역을 선정했고 서울시에서도 소규모주택 정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면적을 10만㎡ 미만으로 제한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구 3만 6000명에 아파트가 한 채도 없는 전형적인 저층주거 밀집지역인 화곡본동의 경우,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제안한 지역들의 규모가 15만~16만㎡여서 강서구청에서 인위적으로 쪼개서 신청할 수밖에 없는데, 분리하지 않고 전체 지역의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느냐는 것이다. 장 의원은 또한 “김포공항 주변지역 저이용부지 개발방안에 대해 국토부와 서울시, 강서구와 한국공항공사를 비롯해 지역구 정치인들까지 오랜 기간 논의를 통해 의견접근을 이루고 추진 중”이라며 “최근 여러 대선후보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다보니 예전의 논의는 무시되고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라고 우려했다. 그리고 “행정의 일관성과 주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항공사와 협의해 국토부 공모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접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밖에 장 의원은 “마곡 도시개발 관련 군부대 이전도 몇 년 전 발표했지만 아직 준비단계도 아닌 것 같다”며 “주택난 해결을 위해서라도 국방부와의 협의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오세훈 시장이 제출한 안건 중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민간 재개발 공공기획 도입 등 민간 재개발 활성화 방안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의견청취안을 원안 가결했다. 그러나 서울주택도시공사 출자동의안은 민간참여형 장기전세주택 건설 추진 관련 출자금 189억 4500만 원을 전액 삭감해 수정 의결했다.
  • 서울 20평대 반지하 전세도 ‘1억 시대’

    서울에서 옥탑방과 함께 대표 주거 취약 시설로 꼽히는 20평대 반지하 전셋값도 평균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서울에서 전세 거래된 전용면적 60㎡ 이하 빌라(연립·다세대 주택) 지하층의 전세 보증금을 연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은 1억 435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빌라 지하층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2017년 7801만원, 2018년 8814만원, 2019년 8891만원, 지난해 9507만원에 이어 올해 1억원을 돌파하며 4년새 약 33.8% 올랐다. 서울 빌라 지하층의 평균 전세금이 1억원을 넘어선 것은 국토교통부가 관련 실거래가를 집계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서울에서 빌라 지하층 평균 전세금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1억 7434만원)였다. 방배동 전용 59㎡ 지하층이 3억 3000만원, 반포동 전용 43㎡ 지하층은 2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강남구(1억 7073만원), 종로구(1억 6031만원), 용산구(1억 4387만원), 영등포구(1억 3214만원), 중구(1억 3000만원) 등 순으로 전세금이 높았다. 빌라 지하층 가운데 보증금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 지어진 종로구 부암동 전용면적 59.87㎡ 신축빌라로 4억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용산구 이태원동 전용 41.76㎡ 지하층 빌라가 3억 8000만원, 서대문구 북아현동 전용 59.36㎡ 지하층이 3억 5000만원에 전세 거래돼 평균치를 웃돌았다. 서울 빌라 지하층 평균 전세금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7089만원)로 조사됐다. 이어 노원구(7200만원), 강북구(7909만원), 은평구(8015만원), 양천구(8114만원), 중랑구(8429만원) 순으로 전세금이 낮았다.
  • ‘청약광탈’ 청년층에 특공 추첨 기회

    오는 11월부터 민간분양 아파트의 신혼부부·생애최초 공급물량 가운데 30%가 청년층에게 추첨으로 공급된다. 청약가점에서 불리한 청년층의 주택청약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11월부터 이러한 내용의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특공) 제도를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청약 1인 가구와 소득 기준을 초과하는 맞벌이 신혼부부 가구에도 특공 청약 기회가 주어지고, 무자녀 신혼부부의 당첨 기회도 확대된다. 장기간 무주택인 40~50대가 유리한 일반공급(가점제) 비중은 현행 그대로 유지하되 신혼부부·생애최초에 우선 배정했던 특공 물량의 30%를 추첨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의 70%를 배정했던 우선공급(소득기준 130% 이하)은 50%로, 30%였던 일반공급(소득기준 160% 이하)은 20%로 줄여 청년층의 청약 기회를 늘리는 방안이다. 국토부는 민영주택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이 약 6만 가구(지난해 기준)여서 30%를 적용하면 약 1만 8000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의 30%는 전체 특공 물량의 9% 수준이다. 특공 추첨 대상에는 1인 가구와 현행 소득 기준인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60%(3인 가구 기준 965만원)를 초과하는 맞벌이 가구도 포함된다. 다만 ‘금수저 특공’을 막도록 현행 소득 기준(월평균 소득 160%)을 초과하는 자는 ‘부동산 가액 3억 3100만원 이하’의 자산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자산 기준은 건축물가액(공시가격이나 시가표준액)과 토지가액(공시지가)을 합산해 산출하며 전세 보증금은 포함되지 않는다. 생애최초 특공에 청약하는 1인 가구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에만 추첨을 신청할 수 있다. 내 집 마련 이후 출산을 계획하는 최근 세태를 반영해 신혼 특공 30% 추첨엔 자녀 수 제한을 두지 않는다. 11월 하순 입주자 모집단지부터 새 제도가 적용된다. 배성호 국토부 주택기금과장은 “청약시장에서 소외돼 기존 주택매매 시장으로 쏠렸던 청년층의 수요를 신규 청약으로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모든 수단 동원해 부동산 중개 수수료 인하 막을 것” 공인중개사협회, 투쟁위 구성

    “모든 수단 동원해 부동산 중개 수수료 인하 막을 것” 공인중개사협회, 투쟁위 구성

    “진정성 있게 협의될 때까지 대정부 투쟁”“자격증 반납, 무기한 동맹휴업 등 총동원”정부, 수수료율 상한 절반 낮춘 개정안 예고9억 매매시 최고 수수료 850만→450만원, 6억 매매시 최고 수수료 480만→240만원반발하는 중개업자 “영업에 심각한 타격”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집값 상승에 따라 이사시 서민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정부가 인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반대하는 투쟁위원회를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투쟁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회원 300명이 모인 가운데 수수료 개편 반대 집회를 열었다. 투쟁위는 “진정성 있는 협의를 다시 진행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공인중개사 자격증 반납, 무기한 동맹휴업, 현 정권 퇴진 운동, 정부 정책 실패 규탄 포스터·현수막 게시 등 모든 저항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일 홈페이지에 부동산 중개 수수료율 상한을 절반가량 낮추는 것을 핵심으로 한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었다. 이에 따라 9억원짜리 주택 매매 시 최고 중개 수수료는 81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낮아지고, 6억원 전세 거래 최고 수수료는 480만원에서 절반 수준인 240만원으로 줄어든다. 국토부는 지난달 20일 이르면 10월부터 부동산 중개 수수료율 상한을 매매는 6억원 이상부터, 임대차는 3억원 이상부터 내리겠다며 수수료율 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중개업계는 전세 거래가 많은 6억∼9억원 구간의 요율을 너무 낮추면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6억∼9억 구간 중개보수 요율을 인하하는 것은 중개업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 억 소리나는 서울 전세... 20평대 빌라 반지하 전세도 1억 시대

    억 소리나는 서울 전세... 20평대 빌라 반지하 전세도 1억 시대

    서울에서 옥탑방과 함께 대표 주거 취약 시설로 꼽히는 20평대 반지하 전셋값도 평균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8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서울에서 전세 거래된 전용면적 60㎡ 이하 빌라(연립·다세대 주택) 지하층의 전세 보증금을 연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은 1억 435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빌라 지하층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2017년 7801만원, 2018년 8814만원, 2019년 8891만원, 지난해 9507만원에 이어 올해 1억원을 돌파하며 4년새 약 33.8% 올랐다. 서울 빌라 지하층의 평균 전세금이 1억원을 넘어선 것은 국토교통부가 관련 실거래가를 집계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서울에서 빌라 지하층 평균 전세금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1억 7434만원)였다. 방배동 전용 59㎡ 지하층이 3억 3000만원, 반포동 전용 43㎡ 지하층은 2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강남구(1억 7073만원), 종로구(1억 6031만원), 용산구(1억 4387만원), 영등포구(1억 3214만원), 중구(1억 3000만원) 등 순으로 전세금이 높았다. 빌라 지하층 가운데 보증금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 지어진 종로구 부암동 전용면적 59.87㎡ 신축빌라로 4억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용산구 이태원동 전용 41.76㎡ 지하층 빌라가 3억 8000만원, 서대문구 북아현동 전용 59.36㎡ 지하층이 3억 5000만원에 전세 거래돼 평균치를 웃돌았다. 서울 빌라 지하층 평균 전세금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7089만원)로 조사됐다. 이어 노원구(7200만원), 강북구(7909만원), 은평구(8015만원), 양천구(8114만원), 중랑구(8429만원) 순으로 전세금이 낮았다. 다방 관계자는 “최근 집값과 전·월세 가격 급등 영향으로 소형 반지하 전세금까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신혼부부·생애 최초 물량 30% 추첨제로 공급…청년층 주택청약 기회 확대

    신혼부부·생애 최초 물량 30% 추첨제로 공급…청년층 주택청약 기회 확대

    오는 11월부터 민간 분양 아파트의 신혼부부·생애최초 공급물량 가운데 30%가 청년층에게 추첨으로 공급해 청년층의 주택청약 기회가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현행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제도를 일부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특별공급에서 청년층의 청약기회가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약 1인 가구와 맞벌이로 소득 기준을 초과하는 신혼부부 가구에도 특공 청약 기회를 부여하고, 무자녀 신혼의 당첨 기회가 확대된다. 장기간 무주택인 40·50세대가 유리한 일반공급(가점제) 비중은 현행 그대로 유지하되,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의 30%를 추첨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신혼부부·생애 최초 특공 물량의 70%를 배정했던 우선공급(소득기준 130% 이하)은 50%로, 30%였던 일반공급(소득기준 160% 이하)은 20%로 줄여 청년층에게 청약기회를 늘리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민영주택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이 약 6만 가구(지난해 기준)이기 때문에, 30%를 적용하면 약 1만 8000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의 30%는 전체 특공 물량의 9%를 차지하는 만큼, 결코 적은 물량이 아니라고 국토부는 강조했다. 특히 특공 추첨 대상에는 1인 가구와 현행 소득 기준인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60%(3인 가구 기준 965만원)를 초과하는 맞벌이 가구도 포함된다. 다만, ‘금수저 특공’을 막도록 현행 소득 기준(월평균 소득 160%)을 초과하는 자는 ‘부동산 가액 3억 3100만원 이하’의 자산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자산 기준은 건축물가액(공시가격이나 시가표준액)과 토지가액(공시지가)을 합산해 산출하며 전세 보증금은 포함되지 않는다. 생애최초 특공에 청약하는 1인 가구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에만 추첨을 신청할 수 있다. 내 집 마련 이후 출산을 계획하는 최근 세태를 반영해 신혼 특공 30% 추첨에는 자녀 수 제한도 두지 않는다. 특공 추첨제 운용 방식은 기존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대기 수요자 배려 차원에서 대기 수요자에게 70%를 우선 공급하고 나서, 잔여 30%를 이번에 새로 편입된 대상자와 우선공급 탈락자를 한 번 더 추첨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기존 대기 수요자의 청약 기회는 일부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추첨제 도입이 청약 사각지대로 밀려 있는 청년층을 위해 최소한의 규모로 도입되는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되면 11월 하순 입주자 모집단지부터 새 제도가 적용된다. 배성호 국토부 주택기금과장은 “특공 제도 개편으로 청약 시장에서 소외돼 기존 주택 매매 시장으로 쏠렸던 청년층의 수요를 신규 청약으로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변창흠표 공공주택사업 흥행 ‘청신호’

    변창흠표 공공주택사업 흥행 ‘청신호’

    ‘2·4 부동산 대책’의 핵심 사업인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에 민간 70곳이 8만 7000호의 주택을 짓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지방자치단체 제안(2만 3000호)까지 합치면 공급 가능 규모가 총 11만호까지 늘어난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같은 공공이 수용해 용적률 상향 등의 인센티브를 주고 고밀도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설계한 공급 대책이다. 국토부는 7일 도심공공복합·공공정비·주거재생혁신지구·공공참여형 소규모 정비 등 공공주도 고밀개발 사업에 민간 제안 통합 공모를 실시한 결과 경기·인천과 지역 광역시에서 총 70곳(8만 7000호 규모)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그간 후보지 선정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민간 통합 공모에서 제외돼 구청을 통한 지자체 제안만 가능한 서울은 강서·중랑·강북구청을 비롯해 총 13곳이 제안했고, 인천·대전 등에서도 추가로 4곳을 제안해 총 17곳이 접수됐다. 지자체가 제안한 주택 공급 규모는 총 2만 3000호다. 사업 유형별로는 도심공공복합(34곳)이 가장 많았고, 이어 공공참여형 소규모 정비(20곳)와 공공정비(13곳), 주거재생혁신지구(3곳)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경기(45곳)와 인천(12곳) 등 수도권이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광명뉴타운 해제 지역과 성남 원도심, 고양 덕양구처럼 서울과 인접하면서 대규모 단지 조성이 가능한 지역이 신청했다. 지자체별로 보면 고양시 7곳(2만 1000호), 성남시 4곳(1만 3000호), 광명시 4곳(7000호), 부천시 5곳(3000호), 인천 부평구 9곳(3000호) 등이다. 이번 제안 부지에 대해선 LH 등이 입지 적합성과 사업성을 검토한 뒤 국토부가 지자체와 함께 종합 평가를 거쳐 다음달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 변창흠표 공공주택사업 흥행 ‘청신호’

    변창흠표 공공주택사업 흥행 ‘청신호’

    ‘2·4 부동산 대책’의 핵심 사업인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에 민간 70곳이 8만 7000호의 주택을 짓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지방자치단체 제안(2만 3000호)까지 합치면 공급 가능 규모가 총 11만호까지 늘어난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같은 공공이 수용해 용적률 상향 등의 인센티브를 주고 고밀도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설계한 공급 대책이다. 국토부는 7일 도심공공복합·공공정비·주거재생혁신지구·공공참여형 소규모 정비 등 공공주도 고밀개발 사업에 민간 제안 통합 공모를 실시한 결과 경기·인천과 지역 광역시에서 총 70곳(8만 7000호 규모)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그간 후보지 선정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민간 통합 공모에서 제외돼 구청을 통한 지자체 제안만 가능한 서울은 강서·중랑·강북구청을 비롯해 총 13곳이 제안했고, 인천·대전 등에서도 추가로 4곳을 제안해 총 17곳이 접수됐다. 지자체가 제안한 주택 공급 규모는 총 2만 3000호다. 사업 유형별로는 도심공공복합(34곳)이 가장 많았고, 이어 공공참여형 소규모 정비(20곳)와 공공정비(13곳), 주거재생혁신지구(3곳)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경기(45곳)와 인천(12곳) 등 수도권이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광명뉴타운 해제 지역과 성남 원도심, 고양 덕양구처럼 서울과 인접하면서 대규모 단지 조성이 가능한 지역이 신청했다. 지자체별로 보면 고양시 7곳(2만 1000호), 성남시 4곳(1만 3000호), 광명시 4곳(7000호), 부천시 5곳(3000호), 인천 부평구 9곳(3000호) 등이다. 이번 제안 부지에 대해선 LH 등이 입지 적합성과 사업성을 검토한 뒤 국토부가 지자체와 함께 종합 평가를 거쳐 다음달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 “4억을 게워내라고?”… 재초환 폭탄에 공동 대응 나선 조합들

    “4억을 게워내라고?”… 재초환 폭탄에 공동 대응 나선 조합들

    “아파트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금(재초환)을 4억원이나 내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1단지3주구 조합원) 올해 말부터 마무리되는 재건축 사업장에 대해 정부가 초과이익 부과를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자 재건축 조합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공지지가와 집값 상승으로 가구당 재초환 부담금이 수억원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2018년 초 공개한 재초환 시뮬레이션 자료에서 강남의 한 단지는 가구당 부담금이 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됐다. ●“재초환 5년 유예”… 공동 대응하는 재건축 조합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 조합들은 오는 9일 ‘전국재건축정비사업조합연대’를 설립 총회를 열고 공동 대응을 모색한다. 반포 주공 6·7단지와 압구정3구역 등 강남의 주요 재건축 단지를 포함해 전국 50여개 재건축 조합이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재초환 등 정부의 재건축 규제에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조합연대 설립 주축인 박경룡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은 “재초환 문제에 대해 서울시·국토부 등에 탄원서를 보내며 의견을 전했지만 개별 조합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다른 조합들과 공동으로 대응하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연대 설립에 나섰다”고 말했다. 조합연대 관계자는 “재초환 시행을 5년 정도 유예하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대폭 개선하는 방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재초환 제도가 지난 2019년 헌법재판소로부터 합헌 판결을 받은만큼 예정대로 초과이익 환수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반포1단지 3주구 재초환 부담금 예정액 5965억원박 조합장은 “압구정특별3구역의 경우 시뮬레이션 결과 조합원 가구당 재초환으로 5억원 이상 내야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누가 재건축을 선듯 추진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재초환이 도심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재건축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올 가을 재초환이 부과될 단지는 2018년 이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재건축 단지다. 은평구 연희동 서해그랑블은 재초환 예정액이 5억 6000만원으로 가구당 770만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은 108억 5500만원으로 가구당 1억 3569만원으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최근 공시지가와 집값이 크게 올라 준공엔 재초환 부과금액이 크게 상향될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월 준공인가를 받은 서해그랑블은 늦어도 다음달에는 최종 부담금이 결정된다. 또 송파구 문정동 136일원은 502억 4000만원으로 가구당 5796만원, 지난해 평가된 서초구 반포동 반포1단지3주구는 5965억 6800만원으로 가구당 4억 200만원, 방배동 방배삼익은 1271억 8300만원으로 한 가구에 2억 7500만원에 이른다. ●재건축 조합원들 불만 폭주…“재건축 안 해”재건축 부담금이 높게 책정되면서 조합원 사이에서 불만은 커지면서 재건축 사업을 중단하라는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다.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에는 은퇴한 고령자들이 많이 살아 현금이 충분하지 않다”며 “총회 때 예상 재건축 부담금이 억단위로 나오자 사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득없는 고령자들은 집을 팔아서 재초환 부담금을 마련해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재초환은 개시시점(추진위원회 승인일)과 종료시점(준공인가일) 사이의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에서 단지가 속한 지역의 평균 가격 상승분과 건축비와 공과금 등 개발비용을 빼고 남은 금액이 3000만원 이상인 경우 부담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2006년부터 시행되다가 2013~2017년에 주택시장 침체를 이유로 유예됐다가 2018년부터 재시행되고 있다. 2019년 12월 헌재에서 합헌 결정이 나왔다. ●재초환 폭탄 피하려 일반 분양 적게, 그리고 고급화특히 도심의 실수요자를 흡수할 일반 분양이 많을 경우 조합원 이익이 커지는 것으로 봐 재초환 부담금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일부 단지는 남는 공간에 일분 분양의 가구를 많이 넣는 것이 아니라 골프연습장과 수영장, 키즈 카페와 스카이라운지, 영화관과 캠핑장 등 커뮤니티 시설의 고급화로 대응하고 있다. 조합의 이익을 줄이면 부담금을 줄지만 아파트가 고급화되면서 나중에 집값이 오르는 구조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부담금 부과 기준이 현재 3000만원인데 기준선을 상향해 조합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거나 부담금 부과 구간 조정 등이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조합원 중 고령층이나 현금 마련이 어려운 계층에 대해 납부를 이연하는 제도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매각이나 상속, 증여 등이 없어 발생하지도 않은 소득에 대해 정부가 초과 이득이란 명분으로 개인에게서 돈을 받아가는 것은 부당하다고 본다. 헌법의 결정이 사회의 변화에 따라 바뀌는만큼 헌재 재판관 구성이 바뀌면 다시 합헌 여부를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분당과 일산, 평촌 등의 1기 신도시 아파트가 올해부터 재건축 연한인 30년이 돌아오면서 재초환 폭탄은 남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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