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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코로나 경제성장 견인 ‘공항 해외수출’ 강화

    포스트 코로나 경제성장 견인 ‘공항 해외수출’ 강화

    정부가 공항 해외수출 촉진을 위해 주요 공항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국토교통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경제성장 견인을 위한 ‘공항 해외수출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해외 공항 개발은 철도·도로에 이은 3대 인프라 시장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돼 항공 수요가 회복되면 각 국의 공항개발사업이 재개돼 투자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20년 공항 시장 규모는 8265억 달러로 집계됐는 데 IATA는 2023년, 세계공항협회(ACI)는 2023∼2024년 항공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학계·전문가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공항수출 경쟁력은 공항 운영과 건설 경험 축적에 따른 기술력 분야는 비교우위에 있으나 사업기획분야 등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중장기 수주 역향 제고를 위해 사업모델 구축·인력양성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항 해외수출 촉진방안은 단기적(2024년)으로 공항운영 등 비교우위 분야 위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다양한 패키지 구성 등 종합적 수주역량 제고 대책을 담고 있다. 우선 사업의 경제적 효과와 수주 가능성 등을 고려해 동유럽 최대 복합운송 허브로 계획 중인 폴란드 신공항과 베트남 최대 공항인 롱탄 신공항을 2대 핵심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페루 친체로 신공항,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등 중요도가 높은 5대 중점관리 프로젝트로 정해 상시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정부는 현재 반기 단위로 운영 중인 해외공항개발 추진 협의회를 확대하고, 월 단위로 과장급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사업별 현안을 상시 논의하고 최신 동향 등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신흥시장인 아시아·중동은 코로나19 이후 여객 증가로 개발수요가 높은 만큼 투자개발형 또는 건설사업 등 신공항 개발사업과 위탁운영 수주에 집중한다. 시장이 성숙한 유럽 중 신규 시장인 동유럽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서유럽은 중·대형공항을 중심으로 선별적 지분인수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간 역할 분담도 달리해 인천공사는 선진국 공항 지분인수 및 투자개발사업을, 한국공사는 아시아 등 신흥국 중소형 공항개발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핵심·중점관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고위급 수주지원단을 파견하고 지원 활동을 강화한다. 개발도상국 항공종사자 교육훈련을 수주 유망국 중심으로 집중 시행하고 대규모 투자개발(PPP)과 지분투자가 많은 공항 개발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특화된 금융구조도 마련키로 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수주가 주로 사업 초기 성과로 한 단계 도약을 통해 결실을 맺을 필요가 있다”며 “촉진방안에 마련된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고 체계적인 실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재건축 상가조합원 분담금 줄어든다

    재건축 상가조합원 분담금 줄어든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공포앞으로 재건축 상가조합원의 분담금이 크게 줄어든다. 이에 따라 상가조합원의 반대로 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않던 일부 재건축 단지의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새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재초환법)을 관보에 게재하고 공포했다. 새 법은 8월 4일부터 시행된다. 새 재초환법은 재건축 부담금을 산정할 때 주택 가격뿐 아니라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의 가격도 합산해 산정토록 한 것이 골자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3000만원 넘는 이익이 조합·조합원에게 발생하면 이익 금액의 10∼50%를 환수하는 제도다. 지금은 재건축 부담금 산정 대상이 주택으로만 한정돼 있어 상가 등의 시세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상가조합원이 아파트 입주권을 분양받는 경우 재건축 부담금이 커져 상가조합원들이 크게 반발해왔다. 아울러 재건축 부담금 총액도 과대계상돼 문제로 지적됐다. 재건축 분담금은 사업 종료 시점의 주택가격에서 개시 시점의 가격을 빼는 식으로 결정되는데 상가조합원은 애초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개시 시점의 주택가격이 ‘0원’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새 재초환법은 앞으로 상가의 가치를 공식 감정평가를 통해 평가한 뒤 주택가격과 함께 합산해 산정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전체적인 재건축 부담금이 줄기 때문에 일반 조합원은 당초 부담금 수준을 유지하게 되고,상가조합원의 부담은 크게 줄어든다. 국토부는 “재건축 부담금을 합리적으로 산정하고 재건축 부담금 부과의 형평성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 국도 유휴부지 ‘신재생 에너지단지’로 활용

    국도 유휴부지 ‘신재생 에너지단지’로 활용

    고속도로에 이어 국도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이 진행된다.국토교통부는 10일 ‘일반국도 유휴부지 활용 태양광 발전 사업’을 민간 공모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도변 졸음쉼터와 나들목 주변 유휴부지, 성토부 비탈면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하고 향후 20년간 관리·운영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2만명이 가정에서 1년간 사용 가능한 25㎽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서울·원주·대전·익산·부산 등 5개 지방국토관리청에 각각 5㎽ 규모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 주변 사업 후보지를 발굴 제시할 계획이며 사업 신청자는 후보지 외 대체 공간을 제시할 수 있다. 과거 개별 사업자가 국도 인근 비탈면과 나들목 등 유휴부지에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운영했지만 비탈면 안전관리와 태양광 패널 시설 설치와 관련한 민원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또 국도변 태양광 시설 설치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 없어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효율적인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 공모 방식으로 사업으로 전환했다. 국도변 태양광 사업의 세부 내용은 오는 28일부터 지방국토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자는 제안서 접수·평가를 거쳐 오는 5월쯤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후 각 국토관리청이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발전시설 설치과정 및 설치 후 관리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안정적인 운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 서울, 재개발 어려운 저층주거지역에 공영주차장 등 조성

    서울, 재개발 어려운 저층주거지역에 공영주차장 등 조성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와 손잡고 신축과 구축 건물이 섞여 있어 재개발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저층주거지 정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역점사업인 ‘모아타운’을 4월 중 25곳 안팎 선정한다고 9일 밝혔다. 첫 대상지 공모는 1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한다. 모아타운은 오 시장 공약 사업인 ‘모아주택’을 확장한 지역 단위 정비 사업이다. 모아주택은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1500㎡ 이상의 중층 아파트를 새로 짓는 개발 방식이다. 모아타운은 공공의 지원을 받아 10만㎡ 이내 지역을 묶어 노후주택 정비와 지역 내 필요한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그간 추진해 온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지원 사업을 모아타운으로 통합 추진한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국·시비를 최대 375억원까지 받아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조성할 수 있다.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은 면적 10만㎡ 미만에 노후·불량 건축물이 50% 이상인 곳이다. 재개발을 추진 중이거나 예정된 지역 등은 제외된다.
  • [단독] 기후재앙·시설 노후화·눈대중 점검… ‘우수’ 등급 다리도 ‘와르르’

    햇볕이 뜨겁던 2018년 6월 24일 오후, 부산울산고속도로 기장터널 앞 60m 지점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고속도로의 만화교 구간을 달리던 차량 53대의 타이어가 연달아 찢어진 것이다. 도로 위 튀어나온 철제 이음새가 원인이었다. 조사 결과 교량 주요 구조물에 결함이 있었고, 여기에 무더위로 콘크리트가 팽창해 이음새가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기장군의 낮 기온은 섭씨 31.2도까지 올랐다. 경남권 운전자들을 공포에 떨게 한 부울고속도로 줄펑크 사고처럼 사나워진 기후와 부실한 시설물, 치밀하지 못한 안전 점검 등이 뒤엉켜 터지는 사고가 늘고 있다. “한반도의 기후변화는 피할 수 없는 만큼 시설물 안전 기준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학계를 중심으로 나온다. 하지만 ‘급하지 않다’거나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모가 작은 3종 시설물이 집중호우 등 극한기후에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16층 또는 연면적 3만㎡를 넘지 않는 소규모 시설물들로 작은 교량이나 터널, 항만, 지하도로·보도, 육교 등이 해당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종 시설물 중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노후화 비율은 38.8%에 달한다. 규모가 큰 1종(8.4%)과 2종(4.8%)에 비해 훨씬 낡았다. 점검 과정에도 빈틈이 있다. 임치성 국토안전관리원 과장은 9일 “3종 시설물은 1년에 두 차례 이상 점검받도록 돼 있지만 보통 균열 등을 육안으로 보고 판단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1, 2종 시설물은 콘크리트 강도 시험 등을 통해 내구성을 비교적 정밀하게 들여다본다. 점검에 투입할 인력이 부족한 데다 3종 시설물은 법적으로 정밀 점검을 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눈대중으로만 점검하다 보니 우수 등급을 받고도 얼마 안 돼 시설물이 붕괴하는 등 사고가 나는 일이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구자는 “다목적 댐 등은 절대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에 심각한 홍수가 나도 버틸 수 있도록 짓는다”면서도 “하지만 마을 하천 위 다리나 육교 등은 그 기준이 낮다”고 말했다. 대비가 느슨한 사이 기후변화는 속도를 높여 가고 있다. 기상청·환경부의 ‘2020년 이상기후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가 현 추세대로 계속 배출될 경우 21세기 말 폭염일수가 현재보다 3.5배 늘어나고 강수량은 3.3∼13.1%, 평균 해수면은 37.8∼65.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대 기후변화 안전연구센터장인 최충익 교수는 “기후변화로 한반도의 강수량과 습도, 풍속 등이 달라질 수 있는데 각종 건축물 인허가 때 이런 예상 변화도 반영하도록 국토교통부에서 대비해야 한다”면서 “도시기본계획 등을 세울 때 과거 피해 봤던 경험만을 기준으로 세우는 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영국은 강수량 등 기후변화를 예측해 10년 단위로 시설물 설계 기준을 바꿔 더 튼튼하게 짓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설물 점검 때 안전관리 지침이나 매뉴얼을 강화하는 등 법 개정 없이 할 수 있는 대책부터 제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10년 내 국내 교량 절반이 ‘노후화’… 기후위기에 흔들리는 안전

    [단독] 10년 내 국내 교량 절반이 ‘노후화’… 기후위기에 흔들리는 안전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에 상륙했던 2020년 9월 3일, 쏟아지는 물폭탄을 맞은 강원 평창군 진부면의 송정1교 상판이 무너졌다. 집중호우로 유속이 빨라지면서 교각을 지탱하던 토사가 쓸려 내려갔기 때문이다. 같은 날, 삼척시의 성황교 역시 붕괴됐다. 당시 평창군 진부면에는 1년간 내릴 비(연평균 강수량)의 8.6%(114㎜)가 이틀간 쏟아졌다. 송정1교와 성황교는 직전 정기안전점검에서 각각 ‘양호’(B등급)와 ‘우수’(A등급)를 받았었다. 현실이 된 기후변화 탓에 우리나라에도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 등이 더 빈번해지면서 교량, 터널, 댐 등 공중 시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10년 뒤 국내 교량 중 절반이 노후화할 전망인데 안전 점검 예산은 오히려 줄었다. 이런 내용은 서울신문이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국토교통부의 ‘기후변화에 따른 시설물 안전관리체계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는 국토부의 의뢰로 국토안전관리원과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가 작성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교량의 노후화율(준공한 지 30년 이상 된 비율)은 17.9%(5662개)인데 10년 뒤에는 49.7%(1만 5752개)로 급증하게 된다. 또 ▲터널(13.2→30.8%) ▲항만(21.5 →49.8%) ▲상하수도(18.9→43.3%) ▲하천(20.4→43.9%) 등도 10년 내 급격히 낡는다. 특히 댐은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시설이 많아 이미 노후화율이 63.5%에 이른다. 임치성 국토안전관리원 과장은 “보통 콘크리트 수명(탄산화해 강도가 약해지는 주기)이 30~50년 정도여서 지어진 지 30년이 넘으면 노후화 시설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낡은 시설물은 특히 집중호우를 견디지 못해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0년 장마 기간은 54일(중부지방 기준)로 1973년 이후 가장 길었다. 또 태풍, 집중호우 탓에 기반시설 붕괴 등의 사고로 46명이 사망·실종하고 1조 371억원의 재산 피해를 남겼다. 상황이 이런데도 시설물 관리에 드는 예산은 오히려 줄었다. 예컨대 교량은 2001~2010년에 약 34조원의 유지관리비용을 썼지만 2010~2020년에는 23조원가량으로 떨어졌다.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진은 안전도가 떨어지는 D·E등급 시설물의 보수·보강 조치 의무를 법에 규정하는 등 극한기후에 대비해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기후변화 탓에 국민 생명과 직결된 공중시설물 안전이 위협받는 사건이 이미 벌어지는 만큼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철도예매 앱에서 버스노선·환승정보까지 한번에

    철도예매 앱에서 버스노선·환승정보까지 한번에

    수도권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경남 밀양으로 출장을 가면서 코레일톡으로 열차 승차권을 예매한 뒤 출장지까지 가는 시내버스와 정류장 위치 등을 확인했다. 이전에는 역에서 택시를 탔지만 앱 서비스가 이뤄지면서 편리하고 경제적인 출장이 가능해졌다.열차예매 앱인 코레일톡을 활용해 대중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8일 철도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철도·대중교통정보 연계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별도의 앱이나 포털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아도 코레일톡에서 철도역 중심의 버스 노선과 탑승 장소, 실시간 위치 등 목적지까지의 환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3월부터 11개 지자체에서 시범 실시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철도·대중교통 간 정보 연계에서 나아가 철도 기반의 통합정보플랫폼(RaaS)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철도와 지역의 다양한 대중교통 정보를 종합해 관광정보 등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중교통정보 연계는 RaaS 1단계 서비스며, 향후 관광·지역행사 등 관광정보 연계(2단계),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한 경제정보 연계(3단계)를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관광·경제정보 연계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자체와 협업모델로 추진한다. 지자체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열린 ‘철도와 대중교통 정보연계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의회’에서 강희업 철도국장은 “진화된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고 800만명이 이용하는 코레일톡을 지역 홍보매체로 활용하는 등 상생발전 모델을 개발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탄소·수소·재생에너지로 백년 먹거리… 전북 산업혁명 완수할 것”

    “탄소·수소·재생에너지로 백년 먹거리… 전북 산업혁명 완수할 것”

    “전북의 산업혁명을 완수하겠습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북의 백년, 천년 먹거리 산업을 확실히 마련하겠다”며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고 풍요롭게 잘사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민선 6·7기 전북지사를 지내 온 그는 지난 8년 동안 끊임없이 변화와 개혁을 추진했다.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송 지사는 일련의 과정을 ‘전북의 산업혁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대 성과로는 전북의 50년 숙원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꼽았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송 지사가 주도해 난관을 헤치고 확정된 사업으로 ‘송하진 공항’이라고 불린다. 그는 전북지사 최초로 ‘전북 몫 찾기’를 주창하며 전라도의 중심 지역이자 호남 제일도시로 불렸던 전북의 역사적 위상 회복에 주력해 밀도 높은 호응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중앙정치 무대에서도 시도지사협의회 회장,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공동의장으로 역량을 발휘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송 지사는 “미래로 가는 길을 확실하게 다져 놓겠다”며 3선 도전을 선언했다. 다음은 송 지사와의 일문일답. -민선 6기에 이어 7기 전북지사를 지내고 있다. 지난 8년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크게 세 가지다. 전북의 산업 지도 재편, 새만금 개발 가속화, 그리고 당당한 전북 몫 찾기다. 우선 한두 개의 대기업과 경공업에 의존했던 전북 경제가 크게 달라졌다. 철강의 대체 소재인 탄소섬유와 이를 활용한 복합소재를 개발하는 탄소산업, 군산형 일자리로 본격화된 전기차 산업,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산업, 수소산업이 전북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만들었다. 새만금은 새로워진 산업 지도의 핵심 무대다. 내부개발도로가 열렸고, 공항과 항만, 철도 건립 확정으로 물류 교통망이 구축되고 있다. 새만금 개발공사 설립으로 공공주도 매립이 이뤄지면서 안정적인 투자 여건도 마련됐다. 이 같은 변화를 추동한 힘이 바로 전북 몫 찾기였다. 수도권과의 격차, 호남 내에서 상대적 소외를 극복하자는 목소리가 공감을 얻으면서 예산과 인사, 정책 등에서 전북의 요구가 전보다 훨씬 더 반영됐다. 전북의 위상도 높아졌다. 모두 도민들의 성원과 격려 덕분이다.” ●새만금개발공사 세워 안정적인 투자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다. 민선 6기 취임 직후부터 공항건설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일부 정치권의 발목잡기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5년 만에 성과를 냈다. 현재 새만금 국제공항은 기본계획 수립 단계다.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나면 늦어도 상반기에는 기본계획을 고시할 수 있다. 하반기 국토부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면 실행 단계로 진입한다. 그렇게 되면 2024년 착공, 2028년이면 개항이 가능하다. 설계와 시공을 병행 추진하는 턴키 방식을 도입하면 계획보다 1년 이상을 앞당겨 2027년 개항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전주시장 시절부터 탄소산업을 육성해 국책산업의 반열에 올려놨다. 과제는. “탄소산업은 지역에서 시작해 국가적 산업으로 격상된 전무후무한 사례다. 그만큼 대한민국 탄소산업에서 전북의 비중과 책임은 막중하다. 실제로 전북이 대한민국 탄소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국가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출범했고,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와 탄소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탄소융복합산업 규제특구 사업도 진행 중이다. 탄소섬유 밸류체인과 연관된 기업의 37%가 전북에 있다. 탄소 소재는 성장 잠재력이 크다. 앞으로 활용 분야를 확대해 수요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 친환경 자동차와 항공기, 선박 등 탄소섬유 수요가 느는 수송기계를 중심으로 에너지환경, 라이프케어, 방산우주, 건설 등의 시장 선점과 수요 창출에 노력하겠다. 연구개발과 지원시설 집적화, 인증센터와 기업부설연구소 유치 등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집중하겠다.” -전북도 산업혁명을 완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미는. “그동안 전북은 낙후됐던 산업 지도를 재편하는 데 집중했다.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되고 있고 조선산업은 친환경 선박, 특수목적선 등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농생명산업 발전으로 정보기술(IT)과 스마트기계 산업도 빠르게 발전 중이다. 앞으로 친환경과 스마트화를 통한 주력 산업의 혁신, 신산업의 선점, 그리고 이러한 과정들의 발전적 진화를 거쳐 전북도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북의 백년, 천년 먹거리 산업을 확실히 마련하겠다.” ●융복합 신산업·SOC 확충 예산 확보 -국가예산확보 등 중앙정치 무대에서의 광폭 행보가 눈에 띈다. 성과는. “올해 9조원에 육박하는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위기, 중앙정부 직접 수행사업 확대, 대선 정국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성과가 나쁘지 않았다. 지역 살림과 현안 해결에 필요하다면 어디든 가고 누구든 만난다는 각오로 뛴 덕분이다. 예산이 늘어난 것도 중요하지만 도정 전 분야에서 고르게 예산이 증가했다는 것도 큰 성과다. 또 401건의 신규사업 예산과 더불어 융복합 미래 신산업 분야 예산과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예산을 목표대로 확보해 전북 발전을 견인할 동력을 마련했다.” -시도지사협의회장,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공동의장을 맡으며 존재감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0년에 역대 전북도지사 중 최초로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협의회 역사상 최초로 연임 회장이 됐다. 여당 내에서 지방 정책을 담당하는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공동의장도 지난 연말에 맡게 됐다. 참석할 회의도, 결정할 서류도 두 배 넘게 늘었다. 덕분에 정신없이 바쁘다. 아무리 바빠도 서류 하나하나 다 읽으며 직접 챙기고 고친다. 그렇게 꼼꼼하게 열심히 하다 보니 이곳저곳에서 찾아 주시는 것 같다. 40년을 지방행정가로 일했다. 그간 쌓아 온 경험과 역량을 실질적 지방분권과 균형 발전을 위해 쓸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데이터산업 기반 다지는 정책도 추진 -민선 6기부터 전북 몫 찾기를 강조했다. 배경과 성과는. “전북 몫 찾기란 균형발전을 부르는 또 다른 명칭이다. 내부적으로는 전라도의 수부이자 호남 제일도시로 불렸던 전북의 역사적 위상을 회복해 나가자는 뜻이기도 하다. 전북 몫 찾기를 얘기했을 때 도민들이 크게 공감했고 실제로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유다. 전북 몫 찾기로 국가 예산이 늘었고, 이번 정부 들어 정부 주요 인사에 전북 출신이 늘었다. 새만금 사업 등의 국가 사업이 제 속도를 내게 됐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등 14개의 지역본부와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독자권역화도 성과를 거뒀다. 제5차 국토종합발전계획에 전북권으로 반영됐다. 전라감영 복원, 후백제와 가야사 연구 등을 통해 전북의 역사적 정체성을 바로 세웠다.”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 중요한 시기다. 전북의 미래 발전을 위한 대처 방안은. “전북도 산업혁명 완수와 백년, 천년을 책임질 먹거리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지난해 4월부터 대선 공약 발굴팀을 구성해 65건의 공약사업을 발굴했다. 내부 개발이 본격화된 새만금은 개발 속도와 추동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공항, 항만, 도로, 철도 등의 SOC 조기 완공을 강력히 요구하겠다. 전기차, 재생에너지, 데이터산업 기반을 다지는 정책들도 적극 추진하겠다. 전주~대구 간 고속도로 등 초광역을 위한 3대 어젠다를 대선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상 최초로 전북지사 3선 도전을 선언했다.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면. “그간 차근차근 준비해 온 사업들을 완성하고 싶다. 전북의 미래 백년 먹거리로 향하는 길을 확실하게 다져 놓겠다. 난관이 있으면 앞장서 헤쳐 나가고 맞서 극복해 내겠다. 전북이 낙후됐다는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이 되고, 더 풍요롭고 잘사는 지역이 되는 시대를 준비하고 열겠다. 생태문명시대에 걸맞은 전북도 산업혁명을 완성하겠다.”  ■ 송하진 지사는 전북 김제 출신으로 이 시대 마지막 선비 강암 송성용의 4남이다. 전주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행정학 박사다. 행정고시 24기로 공직에 입문해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행안부 교부세과장, 지방분권지원단장을 지낸 행정 전문가로 정평이 났다. 민선 4~5기 전주시장을 지낸 데 이어 민선 6기 전북지사에 당선됐다. 민선 7기 재선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공동의장을 겸하며 중앙정치 무대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 “탄소중립 기술 보급할 국립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규모 확대를”

    “탄소중립 기술 보급할 국립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규모 확대를”

    울산시가 지난해 유치한 ‘국립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의 규모를 키운다. 시는 지난달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방문해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이 국내외 탄소중립 기술을 전국에 보급하는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규모를 대폭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은 올해 건립 절차에 들어가 오는 2025년 개관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은 전국 최초의 탄소중립 분야 핵심 과학기술 전시와 보급·확산을 위한 국립과학관이다. 부지가 확장되면 건축 연면적은 3층 기준으로 최대 1만 6000㎡까지 넓혀 지을 수 있게 된다. 규모 확대는 과기부의 건립기본계획 수립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용역은 상반기 중 발주될 예정이다. 특히 예정 부지인 울산대공원 일원 옛 군부대 터 가운데 실제 어느 정도 면적이 반영되느냐에 따라 규모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과기부가 개발제한구역 개발행위에 대한 국토교통부 승인 과정에서 원형보존 결정 가능성이 있는 환경평가등급 2등급지(6800㎡)를 매입할 필요가 있는지를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건립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토부와의 개발행위 협의에 나서 건립 규모 확대를 관철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용역비 1억 8000만원을 확보해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비롯한 도시관리계획(공원)과 공원조성계획 결정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앞당겨 시행할 예정이다. 박순철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국립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의 역할과 기능을 극대화하려면 그 규모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앙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울산 백년대계를 위한 국립시설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 테크노밸리에도 해양정원에도… 꾸미고 갖추니 ‘북적북적 서산’

    테크노밸리에도 해양정원에도… 꾸미고 갖추니 ‘북적북적 서산’

    테크노밸리 대박에 젊은층 몰려지자체 고용률 전국 3위로 껑충 가로림만에 5년간 2448억 투자관광객 연간 최소 400만명 유치 해미성지를 다종교 융합 상징화순례·관광 오는 제2 산티아고로 군비행장 활주로 활용 공항 추진주변 철도 연결, 서해안 중심으로# 경운기부대가 갯벌을 달린다. 힙합 버전의 민요 ‘옹헤야’가 백뮤직으로 깔리면서 박진감과 에너지가 터질 듯하다. 1분 30초짜리 이 영상은 해미읍성, 간월도, 유기방가옥 등 충남 서산 관광지도 담았지만 경운기들이 줄지어 달리는 이 장면이 백미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9월 영화 ‘매드맥스’를 본떠 가로림만 갯벌에서 제작한 이 ‘머드맥스’는 3470만 뷰를 넘을 정도로 대박을 쳤다. 경운기를 몰고 내달린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고령의 주민들은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관광의 별’ 특별상을 받았다. #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해 2월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만나 ‘성연초등학교 제2캠퍼스’ 건립을 제안했다. 2017년 서산 최대 규모로 서산테크노밸리로 이전 개교한 성연초교가 4년 만에 과밀학급이 됐다. 서산테크노밸리 덕분이다. 산업단지 조성 후 젊은층이 몰려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이 부쩍 늘었다. 3000명도 안 되던 성연면의 인구가 1만 6000명 안팎으로 5배 넘게 급증했다. 최근 20~40세 인구수가 6000명을 넘어 평균 연령이 순식간에 34.6세로 낮아졌다. 서산시 평균 43.5세보다 9년이나 더 젊다.서산시는 천혜의 자연과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색깔을 띠고 있다. 전통 농어촌에서 자동차와 석유화학 중심 대규모 산업단지로 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원시의 모습을 잃지 않은 자연을 활용한 휴양명소, 천주교 국제성지 지정에 따른 종교의 ‘메카’, 충남 유일의 공항 건설 계획 등이 더해지면서 ‘매력 도시’로 커 가고 있다. 서산시는 6일 2026년까지 국비 1555억원 등 총 2448억원을 투입해 천연기념물 331호 점박이물범홍보관, 예술창작공간과 감태갯벌정원, 낙지갯벌정원, 등대정원 등으로 꾸며진 가로림만 해양정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생태탐방 뱃길과 투어버스 노선도 만든다.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로 꼽힌다. 지난 30년간 조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싸고 지루하게 벌어졌던 갈등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해양생태계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획으로 반전이 이뤄져 의미가 크다. 김종국 서산시 주무관은 “국내 최초의 해양정원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객이 연간 최소 400만명으로 지금보다 몇 배 더 늘어나고, 주민은 관광업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면적 112.57㎢의 드넓은 가로림만 서산 해안에서 대산읍과 팔봉·지곡면 17개 어촌계, 1000여명의 계원 등 수많은 주민들이 바지락과 굴을 채취하고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꾸려 간다. 서산시는 올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함께 국가해양정원 승격을 목표로 세웠다. 김 주무관은 “지난해 말 설계비로 국비 35억 8500만원을 확보해 통과 가능성이 높다”며 “홍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해미성지는 지난해 12월 15일 국제성지로 인정하는 교황청의 교령(공식 결정 문서)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국제성지는 30여곳, 국내에서 서울 순례길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무명의 천주교인 1000여명이 재판도 없이 처형을 당한 성지는 거의 유일하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해미성지 진둠벙(교인을 묶어 던져 죽인 웅덩이) 앞에서 “센자노메(senza nome·이름 없이), 센자노메…”라고 울먹이기도 했다. 서산시는 무명 순교자의 묘, 성지기념관, 성당이 있는 해미성지 3만㎡를 종교의 메카로 키우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2013년 4만 5400여명이던 방문객 수가 교황 방문 이후 6만명을 훌쩍 넘겼다. 시는 지난달 국제성지조성팀을 신설해 성지~해미읍성~산수저수지~한티고개로 이어지는 성지순례길 11㎞ 조성부터 나섰다. 2025년까지 순례길에 가상현실(VR) 등 영상과 디자인 조명 설치 등을 통해 서산에 숭고한 종교적 이미지를 입힌다는 구상이다. 내년까지 성지~해미읍성 구간에 옛 모습을 재현하는 사업도 펼친다. 박기남 시 주무관은 “성지 주변에 체험시설 등을 조성해 난개발을 막고 천주교뿐 아니라 유교·불교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다종교 융합을 상징하는 세계적 국제종교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공항 건설도 지난달 1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들의 현장실사가 이뤄져 긍정적이다. 실사는 해미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비행장과 공항터미널 예정지에서 이뤄졌다. 주기훈 시 주무관은 “군산, 사천 등 다른 공항보다 예상 이용객이 훨씬 많고 해미국제성지 등으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2017년 말 국토부 타당성 조사에서도 경제성(BC)이 1.32로 높게 나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산공항은 공군비행장 활주로를 활용해 국내선을 운항할 계획으로, 2025년까지 완공이 목표다. 서산 교통의 다양화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충남과 경기 평택 등 지역 주민뿐 아니라 스페인 산티아고처럼 해미성지를 찾는 순례자와 관광·무역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의 접근도 쉬워진다. 건설비도 기존 군공항을 활용해 509억원밖에 들지 않는다. 주 주무관은 “서산공항 건설에 현재 추진 중인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대산항 구간과 장항선 삽교역~서산공항~안흥항 구간에 철도까지 건설되면 서산은 없는 게 없는 서해안 최고 교통요지가 된다”고 설명했다.
  • 권칠승 중기부 장관 “손실보상 대상 확대 동의…국회가 적정선 잡아주길”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코로나 19 손실보상과 방역지원금 지원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 장관은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손실보상 대상을 현행 소상공인에서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에서 적절한 기준을 잡아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현재 매출 10억원 미만 소상공인으로 돼 있는 손실보상 대상을 중기업으로까지 확대할 가능성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의 질의에 대해 권 장관은 “큰 사업장도 견디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어서 손실보상 대상 확대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어 “특정 매출 규모를 정해보는 것이 방법이 아닐까 싶다”며 “큰 업체까지 들어가는 것은 국민 정서상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국회에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적당한 선을 잡아주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손실보상 보정률을 기존 80%에서 100%로 높여야 한다는 지적에는 “100%로 높이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보정률은 영업이익 감소분 중 방역조치 이행에 따라 발생한 직접적인 손실 규모를 추산하기 위한 개념으로, 지난해 3분기 손실보상 때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조치에 대해 동일하게 80%가 적용됐다. 권 장관은 1인당 300만원인 2차 방역지원금을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에는 “금액을 좀 높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원 대상을 더 넓히는 방안을 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는 게 현실적으로 더 부합하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또 방역지원금 지급 대상에 개인택시는 포함되지만 법인택시나 관광버스 등은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국토부 소관이지만) 여러 회의에서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행 영업제한 조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미크론의 위험도가 어느 정도인지 체크해 가며 정해야 할 것 같다”며 “독감 수준으로 판단되면 뭔가 의사결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식당·카페 등의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9시인 것에 대해서는 “조금은 더 늘렸으면 한다는 것이 제 사견”이라고 덧붙였다.
  • 국토부,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콘크리트 강도 정밀분석 나서

    국토부,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콘크리트 강도 정밀분석 나서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16개 층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린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201동에 대한 콘크리트 강도 정밀 분석이 조만간 진행된다. 콘크리트 강도 문제는 타설이 이뤄진 하부 3개(36~38층)에서 미리 제거된 지지대(동바리),역보(콘크리트 수직벽) 시공 등과 함께 붕괴 원인을 밝히는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조사위)는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23~38층 사이에서 콘크리트 시료를 채취한다고 4일 밝혔다. 조사위는 이를 위해 다음주 중 콘크리트 관련 업체를 업체를 선정하고 시료 채취 작업에 들어간다. 타설 일자와 레미콘업체 투입일을 고려해 2~3층 씩 간격을 두고 시료를 채취한다.콘크리트 강도와 품질을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다. 조사위는 콘크리트 벽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원형 시험체(지름 10㎝·길이 20㎝)를 채취해 압축 강도와 파괴 하중을 측정한다. 이어 사고 이전에 신축 현장에서 채취해 놓은 시료(표준 시험체)와 비교·분석해 콘크리트 강도 발현 여부를 밝힌다. 겨울철 콘크리트 구조물 품질 관리 지침은 콘크리트가 얼지 않도록 보온·급열 조치로 일정 수치의 압축 강도를 확보한 뒤 시공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사고 당일 광주 지역 평균기온은 영하 1.6도였고, 사고 3~4일 전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양생이 덜된 최상층부 슬라브 등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고 당시 다수의 건축·건설 전문가들도 이런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0~2021년 레미콘 업체 품질관리 실태 점검결과’에 따르면 해당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를 납품한 업체 10곳 중 8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세부 점검결과를 보면 자갈 모래 등 골재를 잘못 관리했거나 배합 비율을 맞추지 않은 업체가 3곳,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기 위해 넣는 혼화재를 부적절하게 보관한 업체가 3곳이었다. 부실한 시멘트 관리로 지적받은 업체도 3곳 있었다. 해당 사고 현장은 2019년 5월 착공해 2020년 3월부터 콘크리트 공사가 시작됐다. 이번 점검이 2020년 7~11월과 2021년 5~7월 이뤄진 만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의 콘크리트가 사고 현장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이다. 조사위 관계자는 “기존 시료와 새로 채취한 시료의 강도를 면밀히 분석해 적합성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이 아파트는 39층 콘크리트 타설 도중 23~38층이 무너져 내리면서 28~34층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6명이 실종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매몰 위치가 확인되면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나머지 1명은 실종된 상태다.
  • 미성년 12채, 법인 33채… 1억 이하 주택 싹쓸이

    미성년 12채, 법인 33채… 1억 이하 주택 싹쓸이

    경제적 능력이 없는 미성년자 A씨는 임대보증금을 승계하는 방식으로 저가 아파트 12채를 사들였다. 보증금을 뺀 매매비용 등은 A씨의 아버지가 매도인에게 송금했다. 편법증여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벌여 편법 사실이 확인되면 가산세를 포함해 탈루세액을 추징할 방침이다. A씨 부자처럼 다주택자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1억원을 밑도는 저가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투기 의심자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국에서 저가 아파트를 매수한 법인·외지인 거래 가운데 이상 거래로 분류된 1808건을 정밀 조사한 결과 총 570건의 위법 의심 사례를 적발해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2020년 ‘7·10 대책’ 발표 이후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아파트가 규제의 사각지대로 알려지자 지난해 11월부터 실태조사를 벌였다. 정부는 7·10 대책을 통해 보유주택 수에 따라 취득세율을 최대 12%까지 올렸지만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인 경우는 주택 수에 관계없이 기본 취득세율(1.1%)만 적용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일부 다주택자와 법인 등 투기 수요가 1억원 이하 아파트로 몰린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 2020년 7월 전체 아파트 거래의 29.6% 수준이었던 법인·외지인 거래 비중은 같은 해 12월 36.8%, 지난해 8월 51.4%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법 의심 사례를 살펴보면 법인을 이용한 이상 거래가 많았다. B법인은 임대보증금 승계 방식으로 저가아파트 33채를 매수하면서 임대보증금 외에 필요한 자기자금은 법인 대표 C씨로부터 전액 조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 거래가 탈세를 위한 법인 거래로 의심된다며 국세청에 통보했다. D씨는 본인과 배우자, 친형 소유로 된 아파트 총 32채를 대금 수수도 없이 본인이 대표인 법인 명의로 소유권을 이전한 뒤 단기간에 모두 팔아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로 경찰청에 통보됐다. 국토부는 법인이 납부해야 할 취득세를 D씨가 납부하고 단기간에 주택을 모두 매도한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이 거래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법인을 앞세워 회피하려고 한 거래로 의심했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몸값 높아진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 강화…규제지역은 50실 이상 의무화

    몸값 높아진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 강화…규제지역은 50실 이상 의무화

    앞으로 규제지역에서 50실 이상 오피스텔이나 생활숙박시설 분양시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이들 시설에 수요가 몰리자 아파트 수준으로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국토교통부는 3일 수익형 부동산 공급 확대와 공유형 오피스 등 새로운 유형의 부동산 상품 등장 등을 반영해 개선된 건축물 분양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건축물 수분양자의 권리 보호 강화하는 내용과 함께 분양시장의 질서 확립 및 분양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오피스텔이나 생활숙박시설을 50실 이상 분양하려면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을 통한 공개 청약이 의무화된다. 현재 아파트 등의 주택은 규모에 상관없이 청약홈에서 공개 청약하지만 건축물은 300실 이상 오피스텔에만 적용되고 생활숙박시설은 기준조차 없었다. 최근 오피스텔 및 생활숙박시설의 청약경쟁이 과열되면서 청약신청금 환불지연 및 분양과정에서 부조리 의혹 등 논란이 대두되면서 인터넷 청약대상을 생활숙박시설까지 확대하고 기준을 강화했다. 지난해 청약홈을 통해 신청받은 전국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이 26.3대 1로, 아파트 경쟁률(19.3대 1)을 상회했다. 청약시장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오피스텔의 위상이 달라진 것이다. 아파트는 가격 급등 및 계약갱신청구권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마저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청약·대출·세금 규제 문턱이 낮은 오피스텔에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개선안에는 오피스텔 등의 청약신청금은 수분양자 선정 뒤 7일 이내에 미당첨자에게 환불하고, 분양 광고는 건축물 사용승인 후 2년간 보관토록 했다. 오피스텔이나 생활숙박시설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없어 청약 의사 등의 확인을 위해 100만~1000만까지 청약신청금을 받는 데 반환 시기를 사업자가 임의로 정할 수 있어 분쟁의 소지가 상존했다. 사업자는 분양건축물에 대한 표시·광고 사본을 허가권자(시·군·구청장)에게 제출하고, 사본을 건축물 사용승인 후 2년간 보관하도록 했다. 허위·과장 광고 여부를 규명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또 공사가 장기간 중단·지연된 분양관리신탁 사업장도 신탁사에서 사업자의 지위를 승계받아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 그동안 분양관리신탁 사업장은 사업자의 부도·파산이 아니면 건축물의 청산이나 공사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조치로 분양가 인상, 전용면적 감소, 내외장재 변경 등 중요한 사항을 변경시 수분양자 전원 동의가 아닌 80% 이상이 동의하면 설계변경이 가능해진다. 김형석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오피스텔 등 건축물 수분양자의 권리를 아파트 입주예정자 수준으로 보호하는 등 합리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장기화에 항공 국제선 ‘직격타’·국내선 ‘신수요’

    코로나19 장기화에 항공 국제선 ‘직격타’·국내선 ‘신수요’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세계 각 국이 이동 제한을 강화하면서 항공이 직격타를 맞고 있다. 다만 이용객이 급감한 국제선과 달리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선 이용객이 1년 만에 회복세로 전환됐다.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항공 여객은 3636만명으로 전년(3940만명)대비 7.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1억 2337만명)과 비교하면 29.5% 수준으로 떨어졌다. 항공 여객은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이용객이 감소했다. 항공 여객이 400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직후인 1998년(3361만명)과 1999년(3789만명)이후 처음이다. 국제선 여객은 321만명으로 전년(1424만명)보다 77.5% 줄었고 2019년(9039만명)의 3.6% 수준이다. 델타·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여파다. 지역별로는 중동 등 기타(4.7%) 노선을 제외하고 일본(-93.3%)·중국(-81.1%)·아시아(-88.3%) 등 전 지역에서 여객 수가 감소했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전년(2516만명)대비 31.7% 증가한 3315만명을 기록했다. 종전의 최고치인 2019년(3298만명)을 추월한 규모다. 해외 여행이 막히면서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항공화물 운송량은 수출 호조와 항공사들이 화물 운송을 확대하면서 해운물류가 항공물류로 전환되면서 전년대비 11.4% 증가한 362만t을 기록했다.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이 340만t으로 17.0% 늘었다. 국제 항공화물이 342만t, 국내 화물은 20만t으로 집계됐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지난해 항공분야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유휴 여객기의 화물기 활용 등 도전적인 정책을 실현했다”며 “올해는 선제적 안전관리와 지속가능한 항공생태계 구축을 위한 드론 및 항공정비 활성화 등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항공산업이 재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아빠 찬스’로 아파트 12채 사들인 미성년자

    ‘아빠 찬스’로 아파트 12채 사들인 미성년자

    국토부, 저가 아파트 활용 투기 의심 570건 적발1억 이하 아파트엔 기본 취득세만 적용한 점 악용법인 동원해 아파트 33채 사들인 사례도 적발사례1 경제적 능력이 없는 미성년자 A씨는 임대보증금을 승계하는 방식으로 저가 아파트 12채를 사들였다. 보증금을 뺀 매매비용 등은 A씨의 아버지가 매도인에게 송금했다. 편법증여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벌여 편법증여 사실이 드러나면 가산세를 포함해 탈루세액을 추징할 방침이다. 사례2 개인사업자 B씨는 여신전문업체(캐피탈)로부터 받은 기업자금대출로 값싼 아파트를 사들였다. 정부는 B씨가 대출자금을 애초 용도에 맞지 않게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 조사 결과 유용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대출금은 회수된다. 다주택자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1억원 미만의 저가 아파트를 법인 명의로 수십채 매입하는 등 투기가 의심되는 거래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국에서 저가 아파트를 매수한 법인·외지인 거래 8만 9785건 가운데 이상 거래로 분류된 1808건을 정밀조사한 결과 총 570건의 위법 의심 사례를 적발해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2020년 ‘7·10 대책’ 발표 이후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아파트가 규제의 사각지대로 알려지며 다주택자의 투기 대상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동안 실태 조사를 벌였다. 적발된 유형과 건수를 통보 기관별로 보면 법인 명의신탁 위반 등으로 경찰청 통보 45건, 가족 간 편법증여 등으로 국세청 통보 258건, 소명자료 미제출 등으로 관할 지방자치단체 통보 322건, 대출용도 외 유용 등으로 금융위원회 통보 2건 등이다.정부는 2020년 7·10 대책을 통해 보유주택 수에 따라 취득세율을 최대 12%까지 올렸지만,공시가격 1억원 이하인 경우는 주택 수에 상관없이 기본 취득세율(1.1%)을 적용하기로 했다. 규제지역이 아닌 곳에서는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주택은 양도세 중과 대상 주택에서도 제외됐다. 이 때문에 일부 다주택자와 법인 등 투기 수요가 1억원 이하 아파트로 몰린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 2020년 7월 전체 아파트 거래의 29.6% 수준이었던 법인·외지인 거래 비중은 같은해 12월 36.8%,지난해 8월 51.4%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법 의심 사례를 살펴보면 법인을 이용한 이상 거래가 많았다. C 법인은 임대보증금 승계 방식으로 저가아파트 33채를 매수하면서 임대보증금 외에 필요한 자기자금은 법인 대표 D씨로부터 전액 조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 거래가 탈세를 위한 법인 거래로 의심된다며 국세청에 통보했다. E씨는 본인과 배우자,친형의 소유로 된 아파트 총 32채를 대금 수수도 없이 본인이 대표인 법인 명의로 소유권을 이전한 뒤 단기간에 모두 팔아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로 경찰청에 통보됐다. 국토부는 법인이 납부해야 할 취득세를 E씨가 납부하고 단기간에 주택을 모두 매도한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이 거래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법인 명의를 앞세워 회피하려고 시도한 거래로 의심했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광주 붕괴 아파트 산재 신고도 늑장

    광주 붕괴 아파트 산재 신고도 늑장

    광주 화정아이파크 공사 과정에서 HDC 현대산업개발과 감리단이 산재사고를 제대로 신고·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광주 서구청 등에 따르면 2020년 9월 21일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 투입된 노동자 A씨가 철제 자재에 어깨를 맞아 골절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건설사고가 발생하면 “공사 참여자는 지체없이 인허가 기관에 통보해야한다”는 규정에 따라 ‘곧바로’ 사고 발생 사실을 인허가 기관에 보고하거나 국토교통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에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현산과 감리단은 서구청 또는 국토부에 보고하지 않았고, 분기마다 서구청에 제출하는 감리 보고서에도 이같은 사실을 누락했다. 사고 사실은 1년이 지난 후인 지난해 10월에서야 서구청과 국토부에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현산과 감리단은 붕괴 건물 건너편에 있는 203동에서도 39층 바닥이 주저앉은 사고를 감리보고서에 기재하지 않는 등 안전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산재 사고를 누락하거나 늑장 보고 했다는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국토부, 건설현장 안점점검 인력 늘린다

    국토부, 건설현장 안점점검 인력 늘린다

    국토부 직제 개정령 입법예고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등 건설현장의 잇따른 대형 사고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건설현장 안전점검 인력을 충원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국토교통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국토부 정원을 27명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분야별로는 건설현장 안전점검 13명, 철도 여객 안전확보 6명, 지하 안전관리 2명,생활물류 활성화 업무 2명, 산업단지개발 인허가 2명 등이다. 안전 관련 인력 증원이 총 21명으로 전체의 77.8%를 차지한다. 국토부는 “매년 건설현장 안전점검 인력 등의 충원을 요구했지만 쉽지 않았는데 올해는 생각보다 많은 인력이 조기에 충원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증원되는 건설현장 안전 점검 인력 13명은 전국의 지방국토관리청에 배치된다. 지방청별로는 서울청 5명, 부산청 3명, 대전청과 익산청 각 2명, 원주청 1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지방청의 건설현장 안전점검 인력 정원이 66명에서 79명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며 “이 인원만으로 전국 현장의 안전관리를 완벽하게 할 순 없겠지만 지자체와 협력해 더욱 내실 있는 현장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 2명 당 자동차 1대 보유…전기차 신규 등록 10만대 돌파

    국민 2명 당 자동차 1대 보유…전기차 신규 등록 10만대 돌파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2명당 1명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친환경 무공해차인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가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다.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는 2491만 1000대로 전년동기(2436만 6000대)대비 2.2%(55만대) 증가했다. 인구 2.07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다. 국가별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미국 1.1명, 일본 1.6명, 독일 1.6명, 스웨덴 1.8명 순이며 중국은 5.1명이다. 국산차가 88.2%(2196만 5000대)를 차지한 가운데 수입차 비중이 11.8%(294만 6000대)에 달했다. 2017년 8.4%이던 수입차 점유율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사용 연료별로는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가 전년(82만 329대)대비 41.3% 증가하며 누적 115만 9000대를 기록했다. 2016년 말 기준 1.1%이던 친환경차 비중은 지난해 말 4.7%로 상승했다. 전기차가 71.5% 늘며 누적 23만 1000대, 수소차는 1만 9000대, 하이브리드차가 총 90만 8000대로 집계됐다. 휘발유차는 3.1% 증가한 누적 1175만 9000대를 기록했지만 경유차는 지난해 987만 1000대가 등록돼 처음으로 전년대비 1.2%(12만대) 감소했다. 작년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년보다 9.0%(17만 3000대) 감소한 174만 3000대에 불과했다. 국산차 신규 등록은 142만 9000대로 전년대비 11.1%(17만 9000대) 감소했지만 수입차는 1.9%(6000대) 증가한 31만 4000대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신규 등록 감소에도 전기차는 2020년(4만 6000대)과 비교해 115%(5만 4000대) 늘어난 10만대에 달했다. 한해 전기차가 10만대 이상 신규 등록한 국가는 2020년 미국·중국·독일·프랑스·영국에 이어 지난해 한국과 노르웨이로 나타났다. 전기차 차종별 누적 대수는 승용차가 80%(18만 5000대)를 차지했고 화물차(4만 3000대), 승합차(3100대), 특수차(130대) 등이다. 제작사별 점유율은 현대차(44%), 기아(23.7%), 테슬라(14.2%) 순으로 2018년 1.6%이던 테슬라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김은정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 정체에도 친환경차 보급은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경유차는 증가세를 멈추고 처음으로 감소했다”며 “시장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광주 화정아이파크 옆동도 타설면 처짐 발견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의 다른 동에서도 콘크리트 타설 면이 처진 것이 발견돼 위험한 상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붕괴사고가 발생한 201동의 옆 동인 203동 39층 바닥 면에서 처짐 현상이 발생한 사실을 전날 파악했다.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최근 201동과 같은 공법으로 공사한 203동을 살펴보다 39층 바닥 면이 과하중으로 처져있는 현상을 발견하고 “39층 35㎝ 두께의 슬래브가 하부 25㎝ 슬래브에 부담을 주고 있어 빠른 조치가 요구된다”고 내부 보고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203동 처짐 현상에 대해 “(처짐 현상이) 확인된 바 없다”고 했다가, 뒤늦게 “처짐 현상은 있으나, 붕괴 우려는 없다”고 말을 바꿨다. 현산 측과 함께 뒤늦게 203동을 육안으로 확인한 뒤 내린 결론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미 굳은 콘크리트가 건물 구조물로 형성된 만큼 하중이 작용하지 않고 균열도 없어 붕괴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장에서는 현산을 통해 203동 하부층에 ‘잭서포트(동바리)’로 보강 조치를 하도록 했다. 해당 현상을 분석한 전문가는 203동 처짐으로 인한 하중이 그 아래에 받쳐진 지지대를 통해 하부 슬래브로 전달돼 하부층 붕괴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한 건축 구조 전문가는 “처짐 현상으로 인한 붕괴 등 위험성은 육안으로만 확인될 사안이 아니다”며 “구조 검토 등을 통해 하중이 실제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봐야 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현장은 비슷한 구조의 건물이 붕괴한 상황인 만큼 더욱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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