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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호 안양시장 “평촌신도시 이주 대책, 정부 주도로 수립해야”

    최대호 안양시장 “평촌신도시 이주 대책, 정부 주도로 수립해야”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은 4일 1기 신도시 정비 관련 평촌신도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안양은 개발이 완료된 관리형 도시로 가용 부지가 전무해 이주대책에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이주대책에 책임을 갖고 주도적으로 수립해달라”고 건의했다. 최 시장은 “이주대책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수립하고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하며, 지자체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특별법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 따르면 정부는 이주계획 수립 지원 등 이주대책의 방향만 제시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토지소유자 및 세입자의 이주대책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원 장관은 지난 3월 21일 고양 일산신도시 방문을 시작으로, 26일 군포 산본신도시, 4월9일 부천 중동신도시, 5월 7일 성남 분당신도시 등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이날 안양시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평촌, 분당 등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발의에 따라 주민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안양 비산동의 동안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린 ‘평촌지역 주민간담회’에는 원 장관과 최 시장을 비롯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평촌 신도시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민간담회에서는 평촌신도시 총괄기획가(MP)를 맡은 이범현 성결대 교수의 정비계획 정책방향 발표와 주민들의 건의사항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주민들은 층간소음, 주차공간 부족, 상하수도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 문제와 최근 발의된 노후계획도시특별법 관련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후 최 시장과 원 장관은 평촌신도시의 목련마을 등 노후 아파트단지와 상업지역과 평촌중앙공원을 둘러보면서 노후 실태를 점검하고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살펴보았다. 이어 인덕원역을 찾아 광역교통체계 현장을 점검했다. 인덕원역은 현재 4호선이 운행 중이며, 향후 GTX-C노선·동탄인덕원선·경강선(월곶판교선)까지 연결되어 수도권 남부의 교통 관문이 될 예정이다. 최 시장은 “오늘 간담회 및 현장 행보에서 주신 주민들의 의견이 최우선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및 총괄기획가와 머리를 맞대어 지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평촌 방문으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오늘 주신 말씀을 국회 논의과정에서 충분히 다뤄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시행령과 기본방침에 다각적으로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시장은 이날 특별법안 내용 중 이주대책 수립주체 뿐 아니라 기본계획 승인권자 조정, 특별정비구역 외 지역 및 리모델링 추진 단지에 대한 안전진단 완화, 리모델링 수직증측 및 세대간 내력벽 철거 허용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원 장관에게 전달했다.
  • [시끌시끌 이 단지]시세 80%에 한강뷰까지…수방사 뉴홈 온다

    [시끌시끌 이 단지]시세 80%에 한강뷰까지…수방사 뉴홈 온다

    이번 주 ‘시끌시끌 이단지’에서 주목한 곳은 서울 동작구의 ‘알짜 입지’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에 들어설 ‘뉴:홈’이다. 뉴홈은 공공분양주택의 새로운 이름으로 ‘첫집’, ‘새로운 주거문화’, ‘희망 시작’ 등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2일 프롭테크 기업 호갱노노에 따르면 동작구 수방사는 지난달 19일 하루 동안 1만 2391명이 검색하고, 이날도 7000여명이 넘는 방문자가 검색해 ‘서울 일간 방문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아직 구체적인 사전청약 일정이 나오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간 호갱노노에서 검색 순위 8위에 오르고 한 주간 검색 순위 5위에 오를 정도로 점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수방사 단지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공공분양 50만호에 공공임대 50만호를 더해 100만 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조기 공급’하기로 한 공공택지 가운데 한 곳이다. 1·9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 가운데 있어 더블역세권을 누리는 것은 물론 일부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약 대기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수방사 부지는 총 556세대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 중 85세대는 행복주택, 208세대는 군 관사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 263세대가 일반공급 30%, 생애 최초.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70%로 배정될 전망이다. 전용 면적 59㎡, 84㎡가 공급된다. 공급유형은 시세의 80% 수준에 공급하는 일반 분양형이 확정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서울 내 환승 역세권 1만 4000호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공공택지 1만 3000호를 일반형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히며 수방사 부지를 일반 분양형으로 구분한 바 있다. 해당 단지의 주변 본동 래미안 트윈파크의 경우(2011년 입주) 전용 면적 59㎡가 지난 2월 13억 6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전용 면적 84㎡의 경우 지난달 각각 14억원(4층), 15억 5000만원(25층)에 매매됐다. 인근 유원강변(2000년 입주) 아파트의 전용 면적 59㎡는 지난해부터 거래가 없으며 전용 면적 84㎡ 역시 2020년 11월 이후 매매가 없는 상태다. 다만 전용 면적 84㎡의 경우 11억원 매물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의 경우 14억 9000만원~18억원까지 호가가 형성됐다. 수방사 부지는 인근 시세의 80%로 공급되는 만큼 주변 단지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추후 수억 원대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또 청약’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수방사 부지는 이달 안 모집 공고가 나오고 인터넷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서 밝힌 일정에서 상반기에 발표한다고 계획했었기 때문에 (계획에서) 어긋나지 않게끔 하려고 최대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일정, 공급가격 등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청약 규제가 대폭 완화된 상태라 분양 시장에 착시 현상이 심화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청약 대기자들이 가격 이점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수방사 부지처럼 가격 경쟁력이 있고 희소가치가 높은 지역의 인기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10만 고용창출·한강스카이워크…동부수도권 중심 부상하는 강동구

    10만 고용창출·한강스카이워크…동부수도권 중심 부상하는 강동구

    서울 강동구는 동부수도권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경제, 교통, 환경 분야별 핵심 전략을 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구는 어느 시기보다 역동적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인 둔촌주공아파트(1만 2032세대) 등 대규모 재건축과 택지개발 및 업무단지(고덕비즈밸리, 고덕강일지구 등) 조성으로 2025년 이후에는 인구 5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시 기준 합계 출산율도 2년 연속 1위를 기록할 만큼 성장잠재력이 높은 자치구이다. 이에 구는 긍정적인 변화에 힘을 더 실어주기 위한 경제, 교통, 환경 분야별 핵심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지난해 7월부터 고덕비즈밸리 내 기업 입주가 시작돼 강동의 경제지도가 새롭게 바뀌고 있다. 올해 총 12개 기업이 들어오고, 내년에는 시 최초로 입점하는 이케아를 포함해 이마트, CGV 등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쇼핑·문화·여가 등을 즐길 수 있는 주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인근 타지역의 주민들도 찾는 핫플레이스로 부상할 전망이다. 오는 2025년까지 25개 기업과 상업·업무·공공시설이 입주 완료하면 일자리 총 3만 8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9조 5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는 고덕비즈밸리를 통해 고용 패러다임을 전환해 재정지원 중심의 공공일자리 창출 정책에서 민간일자리 창출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관내 소재한 청년취업사관학교 등과 연계해 청년들의 취업연계 서비스를 강화하고, 일자리 틈새시장을 공략해 입주기업들의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확대한다. 강동의 산업구조를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재편하는 강동일반산업단지도 올해부터 유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용지분양이 시작돼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입주한 첨단업무단지와 함께 조성되고 있는 고덕비즈밸리, 일반산업단지는 구를 동부수도권의 경제 중심지로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구는 동부 수도권을 사통팔달로 잇는 교통요충지로의 도약도 꾀한다. 서울지하철 9호선 4단계 사업은 2007년 처음 사업을 제안한 이후 16년 만인 올해 3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2028년 개통되면 고덕역-(가칭)한영외고역-(가칭)길동생태공원역을 축으로 새로운 중심지가 형성되고, 강남권에 환승 없이 30분 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암사역사공원역은 내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어 제2의 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내년 말에 준공된다. 강남의 발전이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건설로부터 시작된 만큼, 강동이 교통 요충지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GTX-D 노선 강동구 경유, 지하철 5호선 직결화는 동부수도권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최우선 과제이다. 최근 대통령 공약 국정과제에 ‘GTX 신규노선’ 확대가 포함되면서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확충 통합기획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지난 2월 면담을 포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네 차례나 만나 GTX-D 노선 유치 등 주민의 염원을 전달했다. 앞으로도 GTX-D 노선이 구를 경유하도록 국토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 및 건의할 계획이다. 기존 지하철 5호선은 강동역에서 하남검단산 방면과 마천 방면으로 분기되어 긴 배차 간격과 높은 혼잡도로 주민의 불편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출·퇴근시간에 4회 증회되었으나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 굽은다리역과 둔촌동역을 연결하는 5호선 직결화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올해 시 예산에 5호선 직결화를 위한 사전타당성 재검토 용역비 2억원이 반영되어 시 교통정책과에서 하반기부터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구는 고덕산, 일자산 등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녹지로 둘러싸인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고덕수변생태공원과 암사둔치생태공원은 멸종 위기종인 수달과 맹꽁이, 삵이 발견될 정도로 보존이 잘 돼 있다. 이러한 생태공원의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생태공원 옆 한강 수면 위에 스카이워크를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사업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다. 또한 서울 암사동 유적과 한강공원을 녹지공간으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 조성사업이 올해 말이면 완공된다. 단절되었던 생태환경과 지역 역사성이 복원되는 동시에 강동의 한강 접근성이 높아져 많은 이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암사초록길 주변으로는 약 11만㎡ 규모의 암사역사공원을 조성한다. 유아숲놀이터, 숲체험장, 피크닉장, 잔디마당 등이 조성되며, 현재 토지보상이 84% 완료되었다. 이밖에 고덕천은 서울시 수변활력거점으로 선정되어 올해 5월에 착수보고회를 마쳤다. 미디어스크린, 친수형 여울 등을 설치해 도심에 수변 친화형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 개통되는 고덕대교(가칭)는 올림픽대교와 같은 사장교 방식으로 설계되어 석양과 야간조명이 어우러졌을 때 가장 아름다운 한강 다리가 될 전망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동부수도권 중심으로 변화하는 강동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구 자체가 브랜드가 되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세사기 피해자, 최장 20년 무이자 상환… LTV·DSR도 1년 완화

    전세사기 피해자, 최장 20년 무이자 상환… LTV·DSR도 1년 완화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시행에 맞춰 피해자 인정 여부를 판단하고 지원 범위를 결정할 위원회가 1일 출범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발족식을 열었다. 위원장으로 위촉된 최완주 전 서울고법원장을 포함해 위원회는 총 30명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2년이다. 위원회는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에 관해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한다. 피해자 요건은 ▲주택 인도와 주민등록을 마치고 확정일자를 갖출 것 ▲임대차보증금 3억원 이하(2억원 추가 상향 가능) ▲임대인의 파산 등 절차적 요건을 갖췄으며 다수의 피해가 발생 또는 예상될 경우 ▲임대인의 보증금반환 불이행 의도를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등이다. 네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경·공매 지원, 조세채권 안분, 금융 등 지원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경·공매 기일이 근접해 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기 어려운 임차인을 위해 관계기관에 유예·정지 협조를 요청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특별법 지원이 필요한 임차인은 거주지 관할 시도에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 신청을 해야 한다. 각 시도는 30일 내로 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국토부로 송부한다. 국토부가 조사 결과를 종합해 안건을 상정하면 위원회는 30일 이내에 전세사기 피해자 등을 심의·의결한다. 15일 이내로 1회 연장할 수 있어 최대 75일이 소요된다.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하면 결정문 송달 30일 안에 국토부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위원회는 이의신청일로부터 20일 이내에 다시 심의·의결해야 한다. 이날 개최된 1차 위원회에서는 전세사기 피해자 등 심의 가이드라인과 위원회 운영계획안이 논의됐다. 또 특별법상 전세사기 피해자 요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사건 접수 건 가운데 매각기일이 도래하는 인천 미추홀구 182건과 부산 부산진구 60건을 심의해 모두 의결했다. 위원회는 인천지법과 부산지법에 3개월간 경·공매 유예·정지를 위한 협조요청에 나설 예정이다. 위원회는 7월 둘째 주에는 2차 위원회를 열어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안건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결과에 따라 최초의 전세사기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 한편 이날 금융위원회는 전세사기 피해자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은행 등 전세대출 취급 금융기관을 통해 연체정보 등록유예를 지원하고 상환 못한 전세대출 채무는 보증사(한국주택금융공사·SGI서울보증)와 분할상환약정을 통해 최장 20년 무이자로 분할 상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당장 상환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최대 2년간 상환유예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1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대출한도 4억원 이내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DSR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하지 않는다. LTV는 일반 주담대는 60~70%에서 80%(비규제지역)로 완화한다.
  • ‘타다’ 4년 만에 무죄 확정… 타다금지법 시행돼 부활 못 한다

    ‘타다’ 4년 만에 무죄 확정… 타다금지법 시행돼 부활 못 한다

    택시업계로부터 ‘불법 콜택시’라는 거센 공격을 받았던 ‘타다’가 4년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 하지만 이미 관련법이 개정돼 출범 당시와 같은 형태의 서비스는 다시 시작할 수 없게 됐다. 타다로서는 상처뿐인 승리이지만 직능단체와 갈등을 빚는 스타트업들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정부에도 혁신을 옥죄는 과도한 규제 해결이 과제로 남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타다 운영사였던 VCNC 박성욱 대표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쏘카와 VCNC 법인도 무죄가 확정됐다. 여객자동차법은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국토교통부 장관의 면허를 받도록 하고, 자동차대여사업자가 사업용 자동차를 사용해 유상으로 여객을 운송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 전 대표 등은 VCNC가 개발한 타다 모바일 앱으로 쏘카 소유의 11인승 카니발 승합차의 임대와 운전자 알선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전 대표 등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쏘카 소유 승합차 약 1500대를 이용해 268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검찰은 이에 여객자동차법 등 위반 혐의로 이 전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1심과 2심은 타다 서비스는 기존에 허용되고 있던 운전자 알선을 포함한 렌터카 서비스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특히 노상에서 승차를 요청하는 불특정인의 요구에 즉흥적으로 응하지 못하므로, 불특정 다수의 여객을 자동차로 운송한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타다 서비스의 출시 과정에서 국토부 등 관계 기관과 여러 차례 협의했고, 합법적 운영을 위해 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수정하기도 했다”며 고의나 위법성 인식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이런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보고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날 판결에 따라 이 전 대표 등은 무죄로 최종 결론이 났지만 ‘타다 베이직’, 즉 ‘기사 딸린 렌터카’ 서비스는 다시 볼 수 없게 됐다. 해당 사건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뒤인 2020년 3월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해당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물러났고, 타다는 베이직을 제외한 서비스가 토스에 매각됐다. 타다는 출범 당시 택시업계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았고, 결국 국회는 관련법을 개정하기에 이르렀다. 타다의 사례는 스타트업과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의 대표적인 예가 됐다. 비슷한 사례가 나올 때마다 ‘제2의 타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현 정부에서는 과도한 규제가 혁신을 가로막는 일을 없애기 위해 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원회를 만들었다. 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은 김종석 전 국회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률 상담 서비스 ‘로톡’, 비대면 진료 서비스 ‘닥터나우’, 부동산 중개 서비스 ‘직방’ 등 기존 업계의 반대에 부딪힌 스타트업이 많다”며 “직능단체와의 인터넷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갈등에서 위원회의 궁극적인 판단 기준은 국민 편익”이라고 말했다.
  • “수도권서 또 전세금 피해”…100여채 보유 임대인 잠적

    “수도권서 또 전세금 피해”…100여채 보유 임대인 잠적

    수도권에서 오피스텔·주택 등 100여채를 소유한 임대인이 보증금을 주지못하고 잠적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30대 임대인 A씨를 입건하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오피스텔과 다세대주택 등 100여채를 보유한 임대인으로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는데도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경찰에 확인된 피해자는 6명이며, 피해 금액은 약 6억5000만원으로 파악됐다. A씨가 100여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추후 피해 규모가 훨씬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피해자들은 A씨 명의의 오피스텔과 다세대주택 등에 대해 각 1억원 안팎의 임대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이들 가운데 피해자 5명으로부터 A씨와 관련한 보증금 미반환 상담을 접수하고, 지난달 1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했다. 이후 피해자 1명이 경찰에 추가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A씨가 임차인이 지불한 임대차 보증금으로 다른 주택을 매입하는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속칭 ‘무자본 갭투자’를 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의 소재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전세사기 특별법 시행…피해자 인정 위원회 본격 가동

    전세사기 특별법 시행…피해자 인정 위원회 본격 가동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시행에 맞춰 피해자 인정 여부를 판단하고 지원 범위를 결정할 위원회가 1일 출범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발족식을 열었다. 위원장으로 위촉된 최완주 전 서울고법원장을 포함해 위원회는 전직 판·검사 등 법률전문가 8명, 주택 임대차 전문가 7명, 학계 전문가 7명, 공익활동 경험자 3명, 당연직 5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2년이다. 위원회는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에 관한 심의·의결 역할을 한다. 피해자로 요건은 ▲주택 인도와 주민등록을 마치고 확정일자를 갖출 것 ▲임대차보증금 3억원 이하(2억원 추가 상향 가능) ▲임대인의 파산 등 절차적 요건을 갖췄으며 다수의 피해가 발생 또는 예상될 경우 ▲임대인의 보증금반환 불이행 의도를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등이다. 네 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경·공매 지원, 조세채권 안분, 금융 등 지원이 모두 가능하다. 또 위원회는 경·공매 기일이 근접해 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기 어려운 임차인을 위해 관계기관에 유예 및 정지 협조를 요청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특별법 지원이 필요한 임차인은 거주지 관할 시·도에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 신청을 해야 한다. 각 시·도는 30일 내로 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국토부로 송부한다. 국토부가 조사 결과를 종합해 안건을 상정하면, 위원회는 30일 이내에 전세사기 피해자 등을 심의·의결한다. 부득이한 경우엔 15일 이내에서 1회 연장할 수 있어 최대 75일이 소요된다.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했다면 결정문 송달 30일 안에 국토부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위원회는 이의신청 20일 이내에 다시 심의·의결해야 한다.이날 개최된 1차 위원회에선 전세사기 피해자 등 심의 가이드라인이 논의됐다. 의결안건으로는 위원회 운영 계획과 긴급한 경·공매 유예 및 정지를 위해 지자체에서 진행한 사건접수 건에 대해 심의했다. 위원회는 7월 둘째 주에 2차 위원회를 열어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안건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결과에 따라 최초의 전세사기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피해 임차인들의 어려움을 하루라도 빨리 줄여드릴 수 있도록 위원들의 분야별 전문성과 지혜를 토대로 깊이 있고 신속한 심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융위원회는 전세사기 피해자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은행 등 전세대출 취급 금융기관을 통해 연체정보 등록유예를 지원하고 상환 못 한 전세대출 채무는 보증사(한국주택금융공사·SGI서울보증)와 분할상환약정을 통해 최장 20년 무이자로 분할 상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당장 상환하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 최대 2년간 상환유예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1년 한시 완화한다. 대출한도 4억원 이내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DSR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하지 않는다. LTV는 일반 주담대의 경우 60∼70%에서 80%(비규제지역)로 완화한다.
  • 안심전세앱 2.0버전 조기 출시…집주인 대면 없이 세금체납 확인

    안심전세앱 2.0버전 조기 출시…집주인 대면 없이 세금체납 확인

    전세사기 근절을 위한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의 두 번째 버전이 조기 출시된다. 새 버전에선 시세제공 범위가 오피스텔 및 대형 아파트도 포함돼 전국 1252만 가구로 대폭 늘었으며, 직접 만나지 않아도 집주인이 알림톡에 동의하면 세금체납 및 보증사고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안심전세앱 2.0버전’을 오는 31일 정오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세사기 피해 확산에 따른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출시일자를 당초 일정인 7월보다 두 달 앞당겼다. 이번에 출시되는 2.0버전에서는 수도권 연립·다세대 등으로 한정됐던 시세제공 범위가 전국 시군구까지 확대되고, 오피스텔 및 대형 아파트까지 포함됐다. 1.0버전에서는 시세 표본수가 수도권 168만 가구에 그쳤지만, 2.0버전에서는 전국 1252만 가구로 10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는 전체 연립·다세대 등의 88%에 해당한다. 국토부는 보정 작업을 거쳐 남은 가구도 편입하는 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세가 없어 전세사기 표적이 됐던 신축빌라는 준공 1개월 후 시세만 공개되던 것에 더해 준공 1개월 전 시세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과 지역 공인중개사들이 협업해 잠정시세를 산정하고 감정원과 감정평가사가 검증하는 체계를 거친다.임대인 정보를 대면 없이 확인할 수 있는 것도 2.0버전의 핵심 변화다. 1.0버전에선 보증가입 금지 및 보증사고 이력 등을 집주인의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서만 볼 수 있어 직접 만나야 했지만, 2.0버전에서는 집주인이 알림톡에 동의하면 임차인의 화면을 통해 표시돼 만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 집주인의 국세와 지방세 체납 여부도 확인 가능하다. 집주인 동의없이 악성임대인 명단을 조회하는 기능은 연말 추가될 전망이다. 관련법은 오는 9월29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국토부와 HUG 등은 악성임대인 명단 공개를 위한 심의 절차를 거쳐 앱을 통해 악성 임대인 명단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3년 내 2회 이상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임대인 중 HUG가 대신 갚아준 채무가 2억원 이상인 경우가 악성임대인에 해당한다. 선량한 집주인을 위한 안심임대인 인증 기능도 도입했다. 보증사고 이력과 세금체납 이력이 없으며 보증보험에 가입 가능하고 최근 1년간 악성임대인 등록 이력이 없으면 임대인 신청에 따라 기본적인 안심임대인 인증서를 발급한다. 나아가 과거 HUG 보증가입 이력 등 더 까다로운 요건을 토대로 안정적 보증가입이 가능한 임대인에게는 확인증을 추가로 발급할 예정이다. 안심임대인 유효기간은 발급 후 한 달이다. 김효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안심임대인은 반드시 계약 당시 시점을 조회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계약할 것과 계약할 때 ‘임대인의 보증가입이 거절되면 계약을 취소한다’는 특약 문구를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아울러 공인중개사 활용 유인도 높이고자 현재 영업 정보뿐만 아니라 과거 근무한 이력도 공개하고 전자계약 기능을 추가했다. 전세계약 셀프 테스트는 단순 체크리스트에서 계약 전·중·후로 세분화해 제공한다. 중간에 집주인이 바뀌는 등 등기부상 권리변동이 있을 경우엔 2년 6개월간 자동으로 알림이 간다. 국토부는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추후에도 안심전세앱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그간 청년들과 안심전세앱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고, 그 결과를 최대한 반영해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면서 “앞으로 전세계약을 할 때 안심전세앱은 필수이니 지금 바로 내려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뒷돈 받고 임대차계약 작성…‘전세사기 가담’ 공인중개사 99명 적발

    뒷돈 받고 임대차계약 작성…‘전세사기 가담’ 공인중개사 99명 적발

    #공인중개사 A씨는 경기 부천시의 한 신축빌라가 반년 동안 34건의 임대차계약이 집중 체결된 것을 확인하고도 중개보조원들로부터 보증금 0.2% 수준의 리베이트를 받고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해줬다. 이 과정에서 미신고된 중개보조원의 근무도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인중개사 B씨는 중개알선인과 주택소유자가 보증금을 편취할 목적으로 세입자에게 높은 전세금을 받고 바지임대인에게 소유권을 넘기는 전세사기 범행에 중개업소 상호와 성명을 대여하는 방법으로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등록 중개나 리베이트를 받고 임대차계약을 작성하는 방법 등으로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99명이 정부 특별점검에서 적발됐다. 위반행위 53건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의뢰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2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공인중개사 242명 중 99명(41%)의 위반행위 108건이 적발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사고 중 악성임대인 소유 주택의 임대차계약을 두 번 이상 중개한 수도권 소재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요 위반행위로는 무등록 중개가 41건으로 가장 많았다. HUG 계약정보에 따르면 중개업소에서 계약이 체결된 사항인데, 공인중개사가 해당 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거나 중개업소로 등록된 사실 자체가 없는 경우다. 무등록 중개 행위는 공인중개사법 위반 사항으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또 공인중개사가 매도인과 보증금을 편취할 목적으로 공모해 매매계약이 체결된 후 매수인의 소유권이전등기 전에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는 등 거짓된 언행으로 중개의뢰인의 판단을 그르친 행위도 5건 적발됐다. 공인중개사가 아닌 자가 공인중개사 유사 명칭을 사용한 경우 5건, 등록증 대여 2건도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확인됐다. 이런 위반 행위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이 외에 중개대상물 확인·설명 미흡이 24건, 계약서 미보관 9건,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미보관 7건 등이 적발됐다. 수사의뢰 외에 등록취소 1건, 업무정지 28건, 과태료 부과 26건의 행정처분이 진행 중이다. 이번에 적발된 공인중개사 중 9명은 위반행위가 2건으로 확인됐다. 5명은 수사의뢰와 업무정지, 3명은 업무정지와 과태료, 1명은 수사의뢰와 과태료 등 중복 조치했다. 국토부는 이달 22일부터 오는 7월31일까지 점검 대상으로 전국으로 확대해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2차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악성 임대인 소유 주택 거래를 한 번만 해도 점검 대상이며, 전세량이 급증한 2020~2022년 거래 신고된 빌라, 오피스텔, 저가 아파트 거래 중 의심거래도 포함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불법행위에 연루된 공인중개사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일주일 만에 집에 왔다”… ‘괌 탈출’ 오늘까지 2500명 속속 도착

    “일주일 만에 집에 왔다”… ‘괌 탈출’ 오늘까지 2500명 속속 도착

    슈퍼 태풍 ‘마와르’로 미국령 태평양 휴양지 괌에서 발이 묶였던 한국인 여행객 3400명이 29일부터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첫 수송편인 진에어의 LJ942편이 내국인 188명을 태우고 오후 8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LJ942편을 포함한 국적기 11편은 30일까지 여행객의 국내 귀환을 돕는다. 외교부는 공지를 통해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에서 괌으로 출발한 우리 국적기는 총 11편으로, 약 2500명의 수송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외교부와 국토부는 국민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국적기 증편 및 증설을 협의하고 있다. 괌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우리 항공사는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4곳이다. 외교부는 정강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 총 6명을 괌 현지에 파견했다. 정 기획관 등 2명이 29일 괌으로 향했고, 앞서 오전에 김준 해외안전지킴센터장을 비롯한 직원 4명이 선발대로 출발했다. 이들은 괌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국민의 출국 수속을 지원하고 응급환자 대응, 현지 당국과의 교섭 등을 마치고 여행객들이 모두 귀국한 뒤 철수할 예정이다.
  • 태풍으로 발묶였던 괌 여행객 3400명, 오늘부터 귀국길

    태풍으로 발묶였던 괌 여행객 3400명, 오늘부터 귀국길

    슈퍼태풍 ‘마와르’로 미국령 태평양 휴양지 괌에서 발이 묶였던 한국 여행객 3400명이 29일부터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국적기 11편이 현지로 출발해 30일까지 여행객들의 국내 귀환을 돕는다. 외교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에서 괌으로 출발한 우리 국적기는 총 11편으로, 약 2500명 수송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외교부와 국토부는 국민들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국적기 증편 및 증설을 협의해왔다.괌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우리 항공사는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4곳이며, 괌으로 출발한 여객기들은 이날 저녁부터 진에어를 시작으로 인천공항으로 속속 도착했다. 국토부는 나머지 인원도 순차적으로 국내 수송을 도울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날 정강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을 단장으로 하는 직원 총 6명을 신속대응팀으로 괌 현지에 파견했다. 이날 오후 정 기획관 등 2명이 괌으로 향했고, 앞서 오전에 김준 해외안전지킴센터장을 비롯한 직원 4명이 선발대로 출발했다. 이들은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국민들의 출국 수속을 지원하고 응급환자 대응, 현지 당국과 교섭 등을 마친 뒤 한국 여행객들이 모두 귀국한 후 철수할 예정이다.
  • 전세사기 피해자, SGI도 대환대출 받는다…이달 말 조기 출시

    전세사기 피해자, SGI도 대환대출 받는다…이달 말 조기 출시

    서울보증보험(SGI) 보증서 전세대출을 이용 중인 전세사기 피해자도 이달 말부터 대환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오는 31일 우리은행 전국지점에서 SGI 전세대출을 이용 중인 전세사기 피해자도 주택도시기금의 저리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신한·하나·농협은행은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다음 달 이후 순차적으로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대환대출은 전세사기 피해자가 기존 전셋집에 계속 거주하는 경우 1.2~2.1% 저리 기금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그간 한국주택금융공사(HF) 보증서를 담보로 한 전세대출의 대환만 가능했지만, 국토부는 피해 지원 확대를 위해 7월 예정이던 SGI 보증서 대환 상품 출시를 앞당겼다. 단 전세사기 피해자가 대환 대출을 이용하기 위해선 전세보증금이 3억원 이하이고 전용면적은 85㎡ 이하여야 한다는 요건이 있다. 연 소득은 7000만원(부부합산) 이하여야 한다. 대출한도는 2억 4000만원(보증금의 80% 이내)까지 가능하다. 국토부는 SGI 보증서 대환 상품을 이용하면 보증수수료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인 0.08%로 낮춰 피해자들의 부담을 대폭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김효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SGI 보증서가 HF와 달라 대환 상품 출시에 시간이 걸렸지만, 관계기관의 적극적 노력으로 조기 출시하게 돼 다행이다”라면서 “보증수수료도 대폭 인하한 만큼 피해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재개발 속도 내는 영등포…‘원조강남’ 명성 되찾는다

    재개발 속도 내는 영등포…‘원조강남’ 명성 되찾는다

    영등포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구도심이다. 최근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디게 진행됐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속도감 있는 도시정비 사업이 진행되면서 서울 서남권의 중심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구는 재개발·재건축 지원과 경인로변 정비 방안 마련, 여의도 재구조화 촉진 등을 통해 서울의 3대 도심이자 ‘원조 강남’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영등포구는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주택정비 사업은 재건축 29개 구역과 재개발 10종 48개 구역 등 총 77개 구역에 이른다. 이에 신속한 사업 지원을 위해 전담 부서인 ‘주거사업과’를 신설하고, 신길5동 주민센터 1층에 ‘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상담 센터’도 운영 중이다.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을 위한 ‘공모사업 후보지 발굴 용역’도 준비 중이다. ‘추진위원회 구성 지원’ 등 공공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7월부터는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도림역부터 영등포역까지 경인로 양측에 대한 정비 방안도 마련한다. 경부선 도심 철도 지하화는 구의 숙원 사업이다. 도시를 남북으로 가른 철도는 지역 단절과 소음, 개발 제한 등 주민 피해와 함께 도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이에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10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실행력 있는 철도 지하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다. 국토부는 신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특별법 발의 계획을 보고하기도 했다. 구는 철도 지상과 양측 주변에 대한 정비 방안을 미리 마련해 지하화에 대비하고 있다. 경인로변을 따라 늘어선 공장은 정보통신(IT) 기술이 접목된 초정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고도화를 돕는다. 장기적으로는 이전 방안을 마련하고, 부지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최초 계획도시인 여의도의 개발을 막던 빗장을 풀기 위한 손길도 분주하다. 구는 지난 12월 국회 인근 서여의도 77만㎡에 대한 획일적 고도제한을 직선보간법을 활용해 차등 적용해 줄 것을 시에 건의했다. 16개 단지 8086가구에 대한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한 의견 제출도 완료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최 구청장은 “속도감 있는 도시정비 사업으로 영등포구를 일자리와 주거, 녹지가 어우러진 서울 서남권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비상문 연 30대男 구속… 국토부, 아시아나 대응 적절성 조사 착수

    비상문 연 30대男 구속… 국토부, 아시아나 대응 적절성 조사 착수

    안전벨트 맨 채로도 문에 손 닿아동일기종 비상구 좌석 판매 중단유료 판매… 안전보다 수익 치중안전수칙 이행 여부 등 경위 조사30대男 “빨리 내리려고 문 열어”항공법 등 최대 징역 15년 가능성 여객기 착륙 전 213m 상공에서 비상구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한 뒤 정부가 아시아나 항공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비상시 승무원을 도와야 할 좌석에 부적절한 승객을 앉힌 경위 등이 조사 범위에 포함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아시아나 항공기 비상구 문이 열린 사고와 관련해 항공안전감독관 4명을 대구공항에 급파해 항공기 정비 이상 유무, 대체기 운항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승무원들의 안전수칙 이행 여부도 조사 대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체 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12시 37분쯤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대구공항으로 착륙하기 2~3분 직전 213m(700피트) 상공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190여명의 탑승객은 착륙 때까지 공포에 떨었으며, 이 중 12명은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항공기 기종은 A321-200기다. 비상구 문을 연 이모(33)씨는 31A 좌석에 앉은 상태로 문을 열었다. 해당 좌석은 비상구 문이 안전벨트를 풀지 않고도 손에 닿을 정도로 가깝다. 비상구 좌석은 앞좌석이 없어 다른 자리보다 넓고 다리도 뻗을 수 있어 ‘레그룸 좌석’으로 불린다. 비상시 승무원을 도와야 해 항공사들은 만 15세 미만, 한국어나 영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승객, 임산부, 노약자 등은 탑승을 제한한다. 이씨는 180㎝가 넘는 건장한 체격으로 외형적으로는 비상구 좌석 이용에 문제가 없었다. 다만 저가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이 해당 구역 좌석을 유료판매하는 등 ‘안전’보다는 ‘수익’에 치중한 좌석 관리가 이뤄지는 추세다. 아시아나 측은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소형기의 경우 탑승하는 승무원 수(4명)에 비해 비상구(8개)가 더 많은 상황이라 기민하게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이날부터 사고 기종 항공기의 비상구 앞좌석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판매 중단된 자리는 174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11대)의 26A, 195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3대)의 31A 좌석이다. 항공편이 만석일 경우도 적용된다. 다만 적용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른 기종들도 비상구 앞자리 판매 여부 검토에 착수했다. 에어서울은 일부 기종의 비상구 앞자리 좌석 판매를 중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른 LCC인 진에어, 에어프레미아 등도 판매 정책 변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는 구속됐다. 대구지법 조정환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빨리 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항공안전보안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2개 이상 범죄가 성립될 경우 이씨는 최대 징역 15년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
  • ‘슈퍼 태풍’에 발묶인 괌 여행객 돌아온다…괌 공항 29일 운영 재개

    ‘슈퍼 태풍’에 발묶인 괌 여행객 돌아온다…괌 공항 29일 운영 재개

    ‘슈퍼 태풍’ 마와르 피해로 운영이 중단된 괌 국제공항이 오는 29일부터 운영이 재개된다. 28일 외교부는 “29일 월요일 오후 3시(현지시간 기준) 괌 현지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라면서 “이에 따라 국적기(대한항공)가 29일 오후 5시 괌에 도착해 오후 7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괌 당국은 30일 공항 운영 재개를 목표로 복구 중이라고 했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피해 복구가 이뤄지면서 공항 정상화도 앞당겨졌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29일 괌에 투입되는 첫 항공편을 통해 외교부 직원 4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은 현지 도착 후 여행객들의 귀국 안내를 돕고 필요할 경우 괌 당국과 협의도 진행한다.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태평양 휴양지 괌은 지난 22일 저녁 국제공항이 폐쇄됐다. 현재 한국 관광객 3400여명이 발이 묶이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묵고 있는 호텔에 단전·단수가 계속돼 제대로 씻지 못하고 있는 상황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당뇨약이나 혈압약 등 상시 복용해야 하는 약이 떨어져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귀국하지 못한 우리 국민을 위해 괌 현지에 임시 대피소 3곳을 마련했으며 이날부터 임시진료소 운영에 들어갔다. 정부는 임시진료소에서 응급 진료는 물론 만성질환자 진료와 약 처방도 가능하다고 현지 여행객에게 안내 중이다. 괌 국제공항 운영 정상화가 결정 나면서 한국 관광객들은 29일 밤부터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만 괌에 머무는 여행객 숫자가 적지 않은 만큼 이들이 모두 귀국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토부 등에 괌 노선 증편이나 좀 더 많은 여행객을 한꺼번에 태울 수 있는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게 협조를 요청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괌에는 교민 5000여명이 거주 중이며 교민 피해 상황이 접수된 것은 아직 없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말했다.
  • 국토부, ‘공포의 착륙’ 적절성 조사…아시아나, 비상구 좌석 판매 중단

    국토부, ‘공포의 착륙’ 적절성 조사…아시아나, 비상구 좌석 판매 중단

    여객기 착륙 전 213m 상공에서 비상구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한 뒤 정부가 아시아나 항공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비상 시 승무원을 도와야 할 좌석에 부적절한 승객을 앉힌 경위 등이 조사 범위에 포함된다.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 항공기 비상구 문이 열린 사고와 관련해 항공안전감독관 4명을 대구공항에 급파해 항공기 정비 이상 유무, 대체기 운항 등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승무원들의 안전수칙 이행 여부도 조사 대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체 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12시37분경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대구공항으로 착륙하기 2~3분 직전 213m(700피트) 상공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190여명의 탑승객은 착륙까지 공포에 떨었으며, 이 중 12명은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항공기 기종은 A321-200기다. 비상구 문을 연 이모(33)씨는 31A 좌석에 앉은 상태로 문을 열었다. 해당 좌석은 비상구 문이 안전벨트를 풀지 않고도 손에 닿을 정도로 가깝다. 비상구 좌석은 앞좌석이 없어 다른 자리보다 넓고 다리도 뻗을 수 있어 ‘레그룸 좌석’으로 불린다. 비상시 승무원을 도와야 해 항공사들은 만 15세 미만, 한국어나 영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승객, 임산부, 노약자 등은 탑승을 제한한다. 이씨는 180㎝가 넘는 건장한 체격으로 외형적으로는 비상구 좌석 이용에 문제가 없었다. 다만 저가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이 해당 구역 좌석을 유료판매하는 등 ‘안전’보다는 ‘수익’에 치중한 좌석 관리가 이뤄지는 추세다.아시아나 측은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소형기의 경우 탑승하는 승무원 수(4명)에 비해 비상구(8개)가 더 많은 상황이라 기민하게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사고 기종 항공기의 비상구 앞좌석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판매 중단된 자리는 174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11대)의 26A, 195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3대)의 31A 좌석이다. 항공편이 만석일 경우도 적용된다. 다만 적용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른 항공사들도 비상구 앞자리 판매 여부 검토에 착수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로 A321-200을 운용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은 일부 기종의 비상구 앞자리 좌석 판매를 중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른 LCC인 에어프레미아 등도 판매 정책 변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씨는 구속됐다. 대구지법 조정환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빨리 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항공안전보안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이씨의 행동으로 승객이 치료받아야 한다면 형법상 상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2개 이상 범죄가 성립될 경우 이씨는 최대 징역 15년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
  • 공중서 여객기 출입문 연 30대男, 이별통보 때문? 처벌은? (종합)

    공중서 여객기 출입문 연 30대男, 이별통보 때문? 처벌은? (종합)

    26일 제주에서 출발해 대구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출입문이 열린 채 착륙한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경찰은 항공기 착륙 직전 출입문을 개방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30대 A씨를 공항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낮 12시 40분쯤 대구공항에 착륙을 시작하던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비상구의 문고리를 잡아당겨 일부를 강제로 연 협의를 받는다. 긴급 체포된 A씨는 현재까지 범행동기에 대해 입을 열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협조하지 않아 아직 조사 전”이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의 가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들어 일상 생활하는 데에 있어 불안 증세가 심해졌다. 뉴스1은 A씨의 어머니 말을 인용, 줄곧 대구에 있던 A씨가 1년 전쯤 제주도로 가 여자친구 C씨와 함께 살았으며 최근 C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7분쯤 제주발 대구로행 아시아나항공 8124편이 착륙하던 중 700피트(약 213m) 상공에서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추락한 승객은 없었지만, 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대구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항공보안법 23조에 따르면 승객은 항공기 내에서 출입문, 탈출구, 기기의 조작을 해서는 안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사고 여객기에 소년체전 선수단 65명 탑승선수 등 총 9명 병원 이송됐다가 퇴원10세 초등생 탑승객 “죽는 줄 알았다” 이날 사고 여객기에는 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제주지역 초·중등생이 다수 탑승해 있었다. 이 중 총 9명이 이상 증상을 보여 병원에 이송됐으나 다행히 곧 퇴원했다.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오는 27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 선수단 중 육상 선수단 45명(선수 38, 지도자·임원 7)과 유도 선수단 20명(선수 10, 지도자·임원 10) 등 모두 6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중 열린 문과 비교적 가까운 좌석에 앉았던 육상 선수단의 선수 8명과 지도자 1명 등 총 9명이 메스꺼움과 구토, 손발 떨림 등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그러나 모두 상태가 호전돼 퇴원해 숙소로 합류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육상 선수단인 제주 모 초등학교 4학년 백모(10)양은 연합뉴스에 “강한 바람에 실눈을 간신히 뜨고 창문을 봤는데 출입문이 열리더니 확 제껴졌다. 문이 날아가는 것 처럼 보였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상기된 목소리로 전했다. 백양은 “제 좌석 앞줄에 앉아 있던 친구들은 소리도 지르지 못할 만큼 경직돼 있어 기절한 줄 알았다. 너무 무서웠다. 죽는 줄 알았다”며 자신이 느낀 공포감을 설명했다.유도 선수단의 경우 육상 선수단에 비해서는 개방된 문과 거리가 다소 떨어진 좌석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행히 큰 이상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도 지도자 문모(46)씨는 “여기저기서 비명을 지르고, 기내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밝혔다. 문씨는 “창문 너머로 산이 보이고, 착륙한다는 방송이 나온 지 2∼3분 정도 지났을 때였는데 갑자기 ‘훅’ 하고 바람이 빠져나가며 종이 같은 것이 날아다니고 몸이 확 젖힐 정도로 압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착륙 후 비상구 쪽에서 남성 1명을 승무원과 승객 등 여러명이 붙잡고 있는 모습을 봤다.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그 남성을 붙잡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문이 열린 후) 상황을 설명하는 기내 방송은 없었으며, 착륙 후에 무사히 착륙했다는 내용의 방송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들이 많이 놀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으나 지금은 진정된 상태”라며 “다행히 유도 선수들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돼 울산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제주도체육회, 선수 건강 지속 관찰제주도교육청, 상담심리 지원 계획국토부 현장조사…안전감독관 급파 체육회 측은 계속해서 선수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역시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학생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먼저 울산에 가있던 교육청 관계자들은 사고 소식을 들은 직후 전화 등으로 상황을 파악하며 급히 대구로 이동했다. 다행히 병원에 이송됐던 선수단이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서 퇴원해 숙소로 이동하기로 하면서 교육청 관계자들도 한시름 놓은 모습이다. 그러나 심리적 충격으로 추후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모든 학생들의 상태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심리상담 등 심리 지원을 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감독관 4명을 대구공항에 급파해 조사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이 항공 안전법상 여객기를 사전에 제대로 정비했는지, 승무원들이 안전수칙을 이행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체 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경찰과 함께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이날 대구공항을 찾아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를 직접 점검하고, 관계 기관 및 항공사 등과의 회의에서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비상문 관리 강화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포스코가 찾는 ‘게임 체인저’ 수소환원제철…“국가전략기술 지정 시급”

    포스코가 찾는 ‘게임 체인저’ 수소환원제철…“국가전략기술 지정 시급”

    철광석+수소=수소환원제철…탄소, 획기적 감축 글로벌 탄소 중립 열풍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철강산업이 변화의 중심에 선 가운데 포스코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많은 석탄을 사용하지 않는 제철 기술인 수소환원제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존처럼 탄소를 배출하는 제철로는 기업으로서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포스코가 개발 중인 수소환원제철은 HyREX 방식으로, 철광석(Fe2O3) 가루와 수소(H2)를 사용해 쇳물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과정에서 물(H2O)은 발생하지만, 탄소 배출은 획기적으로 줄어 제철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다.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은 수소환원제철을 기업의 존폐를 좌우할 핵심 기술로 보고 경쟁적으로 개발에 뛰어들었다. 포스코, 2026년 데모 플랜트…2030년 개발 완료 26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가 현재 기본설계 중인 HyREX 기술은 오는 2026년 실증 규모의 데모 플랜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기술 개발을 마치고 기존 공정을 단계적으로 HyREX로 전환해 2050년 ‘넷 제로’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포항제철소 인접 공유수면 135만㎡(41만평)규모 매립을 위한 절차를 밝기 시작했다. 기존 부지가 포화 상태여서 HyREX 공장을 세울 수 없어서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1월 국토부에 포항국가산업단지 계획변경 신청서를 제출했고, 다음달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합동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 국가경쟁력…전략기술 지정해야” 이와 관련, 철강업계 관계자는 “수소환원제철을 비롯한 탄소 중립 기술은 기업의 생존 및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여서 주요 국가들이 정책적으로 지원한다”며 “대한민국이 제조업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하루속히 수소환원제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책임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속도전에 나서라는 의미다. 철강은 거의 모든 제조업에 사용되는 필수 자재여서 ‘산업의 쌀’로 불린다. 미국·EU·일본, 탄소 저감에 천문학적 자금 투입 글로벌 탄소 저감 요구는 2021년 완성차 업계를 시작으로 2022년 차량 부품사 및 친환경 에너지로 봇물 터지듯 확대됐다. 올해부터 가전 및 조선 등 전 산업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개별 국가들도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등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작년에 시행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신규 청정수소 생산시설에 투자금의 최대 30% 또는 수소 1㎏당 3달러 공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탄소 포집·저장(CCS) 부문에서는 이산화탄소 1톤당 세제 혜택을 최대 50달러에서 85달러로 상향했다. 유럽연합(EU)이 마련한 탄소국경세(CBAM)를 보면 오는 10월부터 EU에 철강·알루미늄·비료·전기·시멘트·수소제품 등 6개 품목을 수출하는 기업은 탄소배출량을 보고해야 한다. 2026년부터는 이들 품목의 제조 과정에서 EU 기준을 넘는 탄소배출량에 대해 배출권(CBAM 인증서)을 구매하도록 했다. EU는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총 예산의 30%인 6000억유로(853조원)를 ‘그린 딜’ 실행에 배정했다. 독일은 2022년부터 2025년끼지 500억유로(68조원), 프랑스는 ‘2030 계획’에 따라 2022년부터 2027년까지 300억유로(41조원)를 지원한다. “국내도 CBAM 대응 조치·정부 직접 투자 필요”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에도 EU의 CBAM과 같은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며 “탄소 중립 밸류체인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정부 차원의 의제 설정과 함께 직접적인 자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달 28일 저탄소 기술 개발과 상용설비 투자를 대폭 지원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 법안을 통과시키며 20조엔의 투자재원 확보에 나섰다. 앞으로 10년간 수소환원제철 등 철강 분야에 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철강 기업에 대한 지원을 보면 독일 연방정부는 아르셀로미탈의 함부르크 공장에 대해 750억원 규모, 독일 연방 및 주정부는 제철사 찰츠기터에 1조 400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EU는 혁신기금은 스웨덴 철강기업 사브(SSAB)에 1900억원을 보내며 그린 철강 전환에 힘을 보탠다. 업계 관계자는 “EU·미국·일본 등의 천문학적인 지원 정책은 에너지 대전환에서 촉발된 산업 대전환 시대에 자국 제조업 경쟁력을 보호하고, 경제성장의 기회로 삼겠다는 국가 전략”이라며 “한국 정부도 제조업의 근간인 철강산업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탄소 중립 전환을 위해서는 정책적·제도적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공중서 열린 여객기 출입문…비상상황 대비 잠금장치 없어

    공중서 열린 여객기 출입문…비상상황 대비 잠금장치 없어

    26일 제주에서 출발해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출입문이 착륙 직전 한 승객에 의해 열리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여러 의문점을 낳고 있다. 무엇보다 비행 중인 여객기의 출입문이 승객 1명의 힘만으로 열린 것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의 설명을 종합하면 일반적인 여객기의 출입문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안에서 신속하게 열고 나갈 수 있도록 고안됐다. 레버를 잡아당기면 열 수 있고, 별도 잠금장치는 없다. 여객기가 수면에 비상 착륙하거나 기내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급박한 상황에서 출입문 쪽에 앉은 승객이 문을 열고 다른 승객들의 대피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1000피트(약 305m) 이상 높이에서는 항공기 내외부 기압 차로 출입문이 열리지 않지만, 그 이하의 고도에서는 비행 중이더라도 문을 여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당국과 업계의 설명이다. 이날 문이 열린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는 착륙 2∼3분가량을 앞두고 약 200m로 낮게 날고 있었다.항공기 안팎의 기압 차가 줄어든 상황에서 건장한 체구의 30대 남성으로 알려진 승객이 문을 억지로 열기는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처음에 문이 살짝 열렸다가 착륙하면서 받는 거센 바람에 활짝 열렸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체 결함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며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객실 승무원들이 과연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도 의문이다. 이 대목은 당국의 조사 대상이라고 한다. 문을 연 승객은 출입문 옆 31A 좌석에 자리한 상태였고, 그 근처에는 승무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들은 당시 복도 건너편에서 안전띠를 한 채 착륙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남성이 문을 열려고 몸을 일으키려 하자 급하게 다가갔지만, 제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항공기의 경우 착륙 시 출입문 앞에 승무원이 앉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지만, 사고 여객기인 에어버스 A321은 소형 기종이라 모든 출입문에 승무원이 배치되지는 않았다. 국토부는 대구공항 현장에 운항·정비 관련 감독관들을 급파해 대구경찰청과의 공조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고속도로 통행료, 내년 인상 논의… 명절 무료통행 유지”

    “고속도로 통행료, 내년 인상 논의… 명절 무료통행 유지”

    8년째 동결된 고속도로 통행료가 당장은 인상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내년 인상 여부가 논의될 가능성이 커졌다. 명절 통행료 무료 정책은 계속될 예정이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가진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통행료 인상 관련 질의에 “취임하자마자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아 자제하고 있다”면서도 “경제가 활성화되면 내년쯤 가시화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2015년 4.7% 인상된 뒤 8년 넘게 묶여 있다. 통행료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따라 인상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그사이 도로공사의 금융 부채는 35조 8000억원까지 늘었다.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은 도로공사 내부에서 결정하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최종 승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명절 통행료 무료 조치는 이어 갈 방침이다. 명절 통행료 무료는 문재인 정부에서 내놓은 서민 교통정책 중 하나다. 명절에 통행료를 걷지 않으며 한국도로공사는 연간 100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결국 도로공사의 적자가 커지면 세금으로 메워야 하기 때문에 일각에선 ‘조삼모사’란 지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함 사장은 “명절 통행료 무료는 전 세계에서 우리와 중국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다른 데서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유료로 하자고 하긴 어렵다”고 했다. 또 ‘공익서비스비용’(PSO) 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기업의 경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는 경우 국가로부터 PSO를 보전받을 수 있지만, 도로공사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함 사장은 “도로공사에 대한 PSO 법 규정은 임의 규정으로 돼 있다. 1년에 3500억원 정도 된다”면서 “기재부와 국토부 협의를 통해 PSO는 보전하는 게 맞지 않나 한다”고 했다. 영종·인천대교에 대한 ‘공공기관 선투자 방식’으로 인한 재정 부담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도로공사와 인천공항공사가 민간사업자 손실을 보전하고, 민자도로 사업 기간이 종료되면 도로 운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김장환 도로공사 본부장은 “투자비 2조원이 드는데 양 공사가 50대50으로 나눠서 하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줄었다”면서 “연간 1000억원 이내에서 투자될 것이어서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휴게소 음식값은 인하보다는 질을 높이는 방식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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