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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무분별 의혹에 양평고속도로 사업 불능”…재개 가능성 열어둬

    국토부 “무분별 의혹에 양평고속도로 사업 불능”…재개 가능성 열어둬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 배경에 국토교통부는 최종안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권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로 ‘사업 불능’ 상태라고 판단해 사업 중단이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정쟁이 계속되는 현재도 재추진은 불가능하지만, 정상 추진 여건 조성을 전제로 한 사업 재개 가능성은 열어뒀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백브리핑에서 “예비타당성조사안과 대안이 병존하는 형태였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노선을 선정하는 과정이었다”면서 “변경이 확정됐다고 할 단계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왜 예타안이 아닌 대안을 제시했나 국토부가 기존의 예타안이 아닌 대안을 제시한 이유에 대해선 도로이용 편의와 환경성을 고려한 합리적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양평군에서 적극 요청한 강하 나들목(IC)을 설치하려면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예타안은 불가하고,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대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전에 해당 도로에 대한 민자사업 추진 과정에서 2008년엔 예타안, 2018년엔 대안이 거론된 바 있다고 한다. 백 2차관은 “예타는 국가사업이 앞으로 후속 절차를 밟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일종의 신체검사”라며 “여기에서 문제가 없다고 하면 군대에 가고, 군대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는 게 타당성조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안 노선이 제일 유리했고, 예타 노선은 타당성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전면 백지화, 국토부는 사전에 알았나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는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은 물론 대통령실도 몰랐다는 입장이다. 이에 국민 필요로 추진하는 국책 사업을 장관 발언 하나로 뒤집힌 것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백 2차관은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국토부가 전면 백지화 전에 이를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업 중단 이유에 대해선 “국가사업이란 게 국민적 동의 없이는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힘든 사업 불능 상태에 도달했다고 판단해 중단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희룡, 김건희 여사 땅 미리 인지했나 더불어민주당에선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가 나와 원 장관이 양평 일대에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는 것을 사전에 인지했으며, 노선 변경에 개입한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 이에 국토부는 종점에 땅이 있음을 인지한 건 6월 29일로 민주당 의원이 질의서를 보내와 실무부서에서 보고받으며 알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지난해 국감 질의는 양평군에 있는 여러 땅의 형질 변경이 불법이 아니냐는 지적으로, 이를 확인해 보겠다고 답변한 것일 뿐 국토부 관련 사항이 아니라 별도 검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대안 추진 시 김건희 여사 땅 올랐을까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의 가장 큰 핵심은 예타안이 아닌 대안으로 추진됐을 경우 실제 김 여사 일가 땅값이 올랐을지 여부다. 김 여사 일가는 경기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일대에 약 2만 663㎡(6855평)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안인 강상면을 종점으로 할 경우 김 여사 일가 토지의 지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다. 국토부는 대안의 종점부는 고속도로 진출입이 불가한 분기점(JCT)에 불과해 지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오히려 소음, 매연 등으로 건설을 막는 민원이 많다고 해명한다. 다만 백 2차관은 예타안과 달리 대안에 양평군 내 전무한 IC가 강하면에 설치되므로 양평군의 지가에 영향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백 2차관은 “교통 접근성이 좋아지면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너무 많은 곳에 나들목을 설치하는 건 부담이지만, 적재적소에 나들목 설치는 필요하다”고 했다. ◇사업 재추진 가능성은 원 장관의 전면 백지화 선언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타당성조사 단계에서 중단된 상태지만, 여야를 비롯해 양평군에선 재추진 필요성을 요구한다. 그러나 원 장관은 이날 “지금처럼 거짓 정치 공세가 계속되면 사업을 하려 해도 할 수가 없다”고 현재로선 재추진이 불가하단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국토부는 정상 추진 여건이 조성될 경우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백 2차관은 “현시점으로는 사업 불능 상태로 안갯속에 있는 것”이라면서 “국회 현안 질의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해지면 안개가 걷힐 것이다. 정상 추진이 가능한 여건이 조성되면 다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 “제2세종문화회관·구립 예술의전당 ‘1+1’ 유치… 영등포, 새로운 도약” [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제2세종문화회관·구립 예술의전당 ‘1+1’ 유치… 영등포, 새로운 도약” [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경부선철도 지하화 사업 가시화63빌딩 퐁피두센터 등 확충되면대한민국 대표도시 발돋움할 것지난해 집중호우 때 신속한 대처문래동 공공부지 환수 성사 보람재개발·재건축 83개 사업 진행 중 “제2세종문화회관과 가칭 구립 예술의전당, 63빌딩 퐁피두센터 등 인프라가 확충되고 추후 경부선 철도가 지하화되면 영등포구와 여의도는 단번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이달 초 민선 8기 1주년을 맞은 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취임 이후 한순간도 눈코 뜰 새 없었다. 취임한 지난해 7월엔 문래동 남성아파트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8월에는 115년 만의 집중호우로 구내 곳곳이 침수되면서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됐다. 11월에는 영등포역 기차 탈선 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도림보도육교 사고도 발생했다. 최 구청장은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 제일 먼저 달려가 가장 늦게 떠나는 등 현장에서 구정의 상당 부분을 소화했다. 지난 7일 최 구청장은 서울신문과 만나 “구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가 가장 기본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고 영등포구의 대표 공무원으로서 구민에 대한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지난 1년을 떠올렸다. 이어 “진정한 지방자치는 중앙정치의 연장이 아닌 오직 주민에게만 충성하는 생활자치가 돼야 한다. 구청장은 정치인이 아닌, 구민의 복지를 위해 행정하는 자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지난 1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는다면. “지난해 115년 만의 집중호우로 시간당 최대 111㎜의 비가 내렸다. 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신속한 대처로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켰다.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없었고 복구도 다른 자치구보다 빨리 진행했다. 문래동 공공부지 환수를 성사시킨 것도 떠오른다. 문래동 공공부지를 서울시 사업인 제2세종문화회관이 아닌 구민이 주도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영등포 예술의전당 건립 부지로 변경해 수천억원 상당의 토지를 되찾았다. 대형 문화시설 ‘1+1 유치’로 문화도시의 위상을 높였다. 경로당을 방문하는 ‘어르신과의 따뜻한 동행’도 빼놓을 수 없다. 연초부터 5개월간 구내 170개 전체 경로당을 방문해 2200여 어르신을 만나면서 진정한 지방자치를 성찰할 수 있었다.” -서울시 결정에 따라 영등포는 제2세종문화회관과 구립 복합 문화시설의 동시 유치를 달성했다. “1+1 유치로 서울시의 유일한 법정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문화를 생산하는 서남권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평가받았다. 지역 곳곳에서 365일 다채로운 문화 관광 체험이 가능하고 여의도 봄꽃축제, 세계불꽃축제 등 서울의 대표 축제가 우리 구에서 열린다. 지난달엔 방탄소년단(BTS) 10주년 페스타 행사도 대규모로 개최됐다. 제2세종문화회관과 서울항, 63빌딩에 들어설 퐁피두센터까지 확충되면 기존 문화 자원에 신규 인프라가 결합돼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제2세종문화회관 개관 기념으로 BTS가 공연한다면 여의도가 한류 문화의 본산이 되는 동시에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또한 문화 및 관광 활성화의 온기가 영등포구 구석구석으로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문래동 공공부지 활용 방안은. “영등포 예술의전당을 속도감 있게 건립해 일부 주민들의 실망감을 희망으로 바꾸겠다. 이를 위한 마중물 격으로 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22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구립 복합문화시설이 생겼다는 것은 문래동 주민들이 내 집 앞에서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만들어졌다는 뜻이다. 지역 예술인과 문래예술창작촌 작가 등은 저렴한 비용으로 활동 공간을 제공받게 된다. 문래동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예술의전당 착공 전까지 2~3년간은 주민 친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경부선철도 지하화가 가시화되는 분위기인데. “국토교통부는 경부선 등 총 101.2㎞를 지하화하고 하반기 중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우선순위에 따른 단계적 진행 의사도 내비쳤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숙원 사업이다. 지하화가 성사되면 그간 지역 간 단절과 소음, 분진, 개발 제한 등 주민들이 겪었던 불편들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지상부 개발의 경우 시와 함께 구의 입장을 최대한 관철시키겠다. 첨단산업 유치와 녹색공간 조성 등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부와 시를 설득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영등포구는 ‘도시정비 사업의 백화점’이라고 불리는데. 재개발·재건축 진행 상황은. “현재 83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속도감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위해 구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영등포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재개발·재건축이 늦었다.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 비중이 30% 정도로 시 자치구 중 1위다. 늦은 만큼 더 많이 고민해 영등포형 재개발·재건축 모델을 만들겠다.” -민선 8기 2년차를 맞는 복안은. “제대로 된 지방자치, 생활자치를 실현해 지역 발전을 이끌고 주민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 3대 도심의 명성에 걸맞은 위상을 갖추도록 하는 마중물이 되겠다. 다음 선거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해 미래 지향적 구정을 이끌고 씨앗을 뿌리는 구청장이 되는 게 목표다. 여당도 야당도 아닌 ‘영등포 구민당’의 당원이란 각오로 구정을 이끌겠다.”
  • 광주, 광천동 5611가구 재개발 17년 만에 급물살

    광주, 광천동 5611가구 재개발 17년 만에 급물살

    광주 최대 규모로 꼽히는 ‘광천동 재개발 사업’(조감도)이 17년여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서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으면서다. 목표대로라면 2028년까지 서구 광천동에 5611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2030년 광주지역 주택보급률이 1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추가로 국토부가 광산구 산정지구에 공공주택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주택 포화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광주 서구는 광천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해 지난 7일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고 9일 밝혔다. 관리처분계획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시행 인가 이후 조합원들에게 분양되는 대지나 아파트·건축물에 대한 배분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4월부터 추진됐지만 조합 집행부 비리 의혹 등으로 10여년간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관리처분계획 인가 결정을 받으면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본격적으로 이주·철거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광천동 재개발사업은 광주 서구 광천동 670번지 일대 42만여㎡에 최고 높이 33층 규모의 아파트 53개 동, 5611가구가 입주하는 광주 최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사업이다. 2025년 착공,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이와 관련,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주택시장의 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지역 주택보급률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데다 광주시의 반대에도 국토부가 광산구 산정지구에 2030년까지 1만 3000여 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기로 최종 결정했기 때문이다. 아파트 부지 등으로 개발이 예상되는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도 주택시장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편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주택보급률은 2021년 기준 104.5%로 전국 평균인 102%보다 2.5% 포인트 높다. 2024년엔 110.9%로 110%를 돌파하고, 2030년이면 119.8%로 무려 1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공급될 아파트 예상물량만 민간공원 특례사업 1만 2754가구, 재개발·재건축 3만 6562가구, 신규 택지개발 2만 9343가구 등 14만 가구에 이른다. 여기에 국토부가 예정대로 2030년까지 광산구 산정·장수동 일대 168만 3000㎡에 공공임대 주택 등 총 1만 3000가구의 공공주택을 건설하면 총공급 규모는 15만 가구를 훌쩍 뛰어넘는다. 광주 군공항이 전남으로 이전할 경우 종전 부지에도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이미 혈세 20억 썼는데… 국토부 “대책 없다” 대통령실 “국토부 소관”

    이미 혈세 20억 썼는데… 국토부 “대책 없다” 대통령실 “국토부 소관”

    사업 타당성·예타 결과는 뒷전여야 네 탓 공방에 사업 안갯속 ‘전면 백지화? 재검토? 노선 변경?’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며 15년 숙원사업이던 국토 정책의 정쟁화가 심화되고 있다. 국토부와 경기 양평군에 더해 대통령실, 여야 정치권, 주민, 일반 국민으로 갈등 국면에 연루되는 대상이 날이 갈수록 느는 중이다. 혼란 속에서 사업 추진을 위해 연구 용역 등으로 쓰인 20억원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상황부터, 논란 해소 뒤 고속도로 재추진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쓰여지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9일 “현재는 전면 백지화 발표가 유효한 상태”라면서도 “재추진될 경우 진행하던 타당성 조사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국토부) 내부에서 논의 중인 구체적인 대책은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통령실은 이날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기본적으로 국토부가 알아서 해야 할 문제”라면서 “향후 어떻게 될지는 여야가 논의하는 게 옳다고 본다”며 공을 부처와 국회로 던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는 17일 전체회의 현안질의를 통해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인데 현재 정해진 시간표대로라면 논란과 갈등을 풀 공식적인 자리가 일주일 넘게 마련되기 어렵단 얘기다.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국토 개발계획처럼 전문가들의 정교한 예측이 뒷받침돼야 할 고속도로 건설안이 진영 간 대립의 소재가 되면서 우려가 커진다. 사업의 타당성이나 예타 결과는 뒷전이고 고속도로 주변에 어떤 유력자의 땅이 있는지만 쟁점이 되는 극단적인 여론전 양상이 벌어지면서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6번 국도의 극심한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국토부가 2017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2021년 기획재정부의 예타를 통과했다. 그러나 지난 5월 공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노선이 기존 예타안인 양평군 ‘양서면’이 아닌 ‘강상면’으로 변경되며 인근에 부동산을 보유한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국토부는 지역 주민 요구와 효율성 등을 토대로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기존 예타안에 따르면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경기 하남부터 양평군 양서면까지 27㎞에 이르는 왕복 4차로 규모로 계획돼 하루 평균 1만 5834대의 차량이 지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단 나들목(IC)을 설치할 수 없고 한강을 2회 횡단해야 한다. 대안 노선의 경우 경기 하남부터 양평군 강상면을 잇는 29㎞의 왕복 4차로로, 2㎞가 연장되면서 총사업비는 약 140억원 증가한다. 하남 감일보금자리 터널을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는데 이 경우 총증액비는 820억원이다. 그러나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2만 2357대로 예타안의 40%인 6000대가 늘어나고 IC도 설치할 수 있어 도로 이용 편의가 더 늘어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 [이번주 미리 쏙! 쏙!]

    10일(월) 반지하 가구 지원 위해 국토부·서울시 협력 12일(수) 추경호 경제부총리,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13일(목)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상생금융 확산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보험사 현장 방문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 대통령실 “양평고속도로 논란, 국토부가 알아서 할 문제”

    대통령실 “양평고속도로 논란, 국토부가 알아서 할 문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 ‘국토교통부가 알아서 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언론 브리핑에서 사업 백지화에 대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보고 여부 질문에 “야당이 정치적 문제를 제기했고, 양평군민의 목소리도 전달돼 국회 차원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기본적으로 국토교통부가 알아서 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의 입장이 간접적으로 나간 것은 있지만, 향후 어떻게 될지는 여야가 논의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고속도로 노선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제공하기 위해 종점 등 사업 내용이 변경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원 장관은 지난 6일 당정 간담회 과정에서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사업 백지화를 전격 선언했다.
  • 검단아파트처럼 붕괴 우려 없도록…서울시, 건설현장 점검

    검단아파트처럼 붕괴 우려 없도록…서울시, 건설현장 점검

    서울시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시내 대형 공공·민간 아파트 건설 현장을 긴급 점검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와 비슷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무량판구조 등 특수구조를 적용한 공동주택 공사장의 안전성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설계 단계부터 감리·시공까지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무량판구조로 설계됐다. 민간 공동주택 공사장 약 10곳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공사장 약 2곳은 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투입하고 유사한 특수구조를 적용한 일반건축물 공사장 약 5곳은 시 건축안전자문단을 활용해 점검한다. 현장별로 사흘에 걸쳐 특수구조 안전성 점검에 중점을 두고 1차 설계도면 등 서류 점검, 2차 현장 점검을 시행한다. 현장점검에서는 시공, 감리, 검측 등이 설계대로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핀다. 특히 이번 붕괴 사고의 원인이 된 전단 보강근 등 철근 배근이 적정한 지 여부를 철근탐사기를 통해 탐지하고, 콘크리트 강도를 측정기(슈미트해머)로 확인한다. 시는 현재 100억원 이상의 공공 건설공사는 주요 공종(공사의 종류)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100억원 미만의 공공 공사와 민간 건축공사장으로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3월 공공공사에 대해서는 공사계약 특수조건에 동영상 기록관리 의무화를 넣었다. 시는 사진·동영상 촬영 대상을 모든 건축허가 대상 건축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 건축법 개정(안)을 건의했고, 추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부실시공 예방을 위한 기록관리 법제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법령 개정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안전사고·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개정 전까지는 건축허가 조건으로 주요 공정별 사진·동영상을 촬영해 보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유창수 시 행정2부시장은 “부실 공사 방지와 안전·품질확보를 위해 건설공사장의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관리하고 촬영한 영상의 분석을 통해 부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민간 공동주택 현장과 건축공사 긴급 품질점검으로 안전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안철수 “이재명은 ‘기승전 김건희’, 원희룡은 국민 삶 뒷전”

    안철수 “이재명은 ‘기승전 김건희’, 원희룡은 국민 삶 뒷전”

    서울~양평 고속道 논란“정치 고속도로 안 된다”원안 추진 또는 제3기구 논의 제안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에 ‘원안 추진’ 또는 ‘제3기구에서 노선 논의’를 제안했다. 안 의원은 전격적으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원안대로 추진하거나 새로운 논의 기구를 만들어 노선을 확정하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양평 고속도로는 정치 고속도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놓고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양평 고속도로는 양평군민과 수도권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중요한 민생 문제”라며 “정치는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그러나 민주당 대표는 ‘기승전 김건희’ 프레임으로 정치적 재미를 보려는 술수를 부리려 하고, 국토부 장관은 고속도로 건설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대응하면서, 국민의 삶은 뒷전으로 내팽개쳐지고 말았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 장관을 모두 겨냥했다. 안 의원은 “즉시 정치적 대응을 멈추고, 원안으로 추진해서 정쟁의 소지를 없애거나, 양평군과 시민배심원, 교통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3의 기구를 구성해서 노선을 결정하고 이를 추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꽉 막힌 양평 국도처럼 정치 쟁점화된 양평 고속도로를 시원한 해법으로 뻥 뚫어야만 한다”고 했다.
  • 광주 최대 광천동 재개발 17년만에 본궤도…2030년 주택 포화 우려도

    광주 최대 광천동 재개발 17년만에 본궤도…2030년 주택 포화 우려도

    광주 최대 규모로 꼽히는 ‘광천동 재개발 사업’이 17년여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서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으면서다. 목표대로라면 오는 2028년까지 서구 광천동에 5611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된다. 하지만 오는 2030년 광주지역 주택보급률이 1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추가로 국토부가 광산구 산정지구에 20230년까지 1만3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주택 포화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광주 서구는 광천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해 지난 7일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고 9일 밝혔다. 관리처분계획은 ‘재개발·재건축사업시행 인가 이후 조합원들에게 분양되는 대지나 아파트·건축물에 대한 배분계획’이다. 서구는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이 적정하게 수립됐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지난달 전달받았으며, 2주간의 내부 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인가 결정을 내렸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4월부터 추진됐지만 조합 집행부 비리 의혹 등으로 십여년 간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관리처분계획 인가 결정을 받으면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본격적으로 이주·철거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광천동 재개발사업은 광주 서구 광천동 670번지 일대 42만여㎡에 최고 높이 33층 규모의 아파트 53개 동, 5611가구가 입주하는 광주 최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사업이다. 오는 2025년 착공, 2028년 준공이 목표다. 단지 인근에는 정비사업비 2조5936억원이 투입돼 3만5000여㎡의 공원·녹지와 5184㎡의 광장 등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역 일부 부동산업계에서는 주택시장의 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지역 주택보급률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데다, 광주시의 반대에도 국토부가 광산구 산정지구에 오는 2030년까지 1만3000세대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기로 최종 결정했기 때문이다. 아파트 부지 등으로 개발이 예상되는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도 주택시장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편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주택보급률은 2021년 기준 104.5%로 전국 평균인 102%보다 2.5%포인트가 높다. 오는 2024년엔 110.9%로 110%를 돌파하고, 2030년이면 119.8%로 무려 1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공급될 아파트 예상물량만 민간공원 특례사업 1만2754세대, 재개발·재건축 3만6562세대, 신규 택지개발 2만9343세대 등 14만 세대에 이른다. 여기에 국토부가 예정대로 2030년까지 광산구 산정·장수동 일대 168만3000㎡에 공공임대 주택 등 총 1만3000세대의 공공주택을 건설하면 총 공급규모는 15만세대를 훌쩍 뛰어넘는다. 광주군공항이 전남으로 이전할 경우 종전부지에도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민주 “양평고속道 가짜뉴스? ‘김건희 로드’ 의구심만 깊어져”

    민주 “양평고속道 가짜뉴스? ‘김건희 로드’ 의구심만 깊어져”

    더불어민주당은 8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논란의 책임을 자당에 올리는 국민의힘을 맹비난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을 ‘가짜뉴스’로 규정한 것을 두고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관련 의혹을 괴담과 가짜뉴스라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백지화니 뭐니, 화풀이성 ‘아무말’을 수습하려니 잘 안되시나. 참 안쓰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무엇이 괴담이고 가짜뉴스냐.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거기 있는 것이 괴담인가, 윤석열 정부에서 고속도로 종점 계획이 갑자기 변경된 게 가짜뉴스냐. 입이 있으면 답하라”고 쏘아붙였다. 또한 강 대변인은 민주당이 2년 전 같은 노선을 요구했다는 김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최근 변경한 위치로의 노선 변경이 아니라, 기존 노선에 IC(나들목)를 추가해달라는 제안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의힘을 향해 “애먼 야당 탓하며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국민들 앞에 깨끗이 사과하라. 진실을 밝히고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괴담 운운할수록 ‘김건희 로드’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은 더욱 깊어만 간다”며 “떳떳하다면 의혹에 대해 경위를 설명하고 국민이 납득하도록 노선 변경 과정을 설명하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여당 대표는 ‘가짜뉴스와 괴담 유포 민폐당’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야당을 비난하고 있다”며 “팩트 설명이 아닌 과잉 대응으로 일관하는 정부·여당 태도를 보면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이 새삼 되뇌어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팩트에 기반한 정상적인 대응을 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김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합리적 검토 과정을 거치면서 양평군민을 위해 정상 진행 중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라는 침을 뱉어 이 소란을 만들었으니, 공당이라면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이제 괴담과 가짜뉴스밖에는 잘하는 게 없는 ‘민폐당’이 되고 말았다”며 “최소한의 양심이란 게 남아 있다면 이제는 제발 민폐만 끼치는 가짜뉴스, 괴담을 중단하고 정중히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특혜 괴담을 제기한 민주당이 2년 전 자신들도 같은 노선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들통나자 우스운 처지가 됐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해당 노선 나들목 인근에 자당 출신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땅도 있다는데,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이건 특혜가 아니냐”고 따졌다.
  • 與 “김건희 선동 사과해야” 野 “한국판 워터게이트”…양평고속道 백지화 논란

    與 “김건희 선동 사과해야” 野 “한국판 워터게이트”…양평고속道 백지화 논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논란이 7일 정치권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관련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변경’ 의혹을 연일 제기하자 정부가 해당 사업의 ‘백지화 선언’으로 맞받으면서 여야 갈등이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백지화’를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그 책임을 당초 문제를 제기한 민주당에게 떠넘기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양평의 ‘양’ 자만 들어오면 김건희 여사와 연관하는데, 계속 가짜뉴스, 악의적 선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정치가 이렇게 가야 하는지 회의가 들 정도”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원 장관의 결정에 대해 “민주당의 지속되는 가짜뉴스, 정치공세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니 중단한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국책사업이 정치적 선동이나 가짜뉴스로 인해 중단돼 지역 주민이 큰 피해를 보게 되는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미 2년 전 당시 민주당 양평군 최재관 지역위원장은 같은 당 소속 정동균 당시 군수와 협의를 갖고 현재 변경된 노선에 포함된 강하IC 설치를 요청했다고 한다”면서 “오로지 정쟁에만 매몰돼 세상 모든 일에 색안경을 끼고 달려드니 이런 낯부끄러운 자가당착이 생기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수정안에서 강상면 일대가) 종점이라 해도 나들목(IC)이 아닌 분기점(JC)이기에 땅값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과 주변 공인중개사들의 일관된 의견”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주민 여론을 고려해 사업 재개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에 검토한 안도 지역 주민 다수가 원하는 안이다. 민주당 소속 전임 군수가 민주당과 당정 협의를 해서 소위 말하는 (김 여사 특혜 의혹이 제기된) ‘2안’으로 추진하는 걸로 건의한 걸로 안다”면서 “민주당도 더 좋은 노선이 있으면 검토해서 제안하는 게 건설적인 방법 아닌가. 현재 노선이 특혜라고 주장만 할 게 아니라, 새 안을 제시하는 게 공당의 책임있는 자세”라면서 협상의 여지를 뒀다. 반면 민주당은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 장관을 겨냥해 비난을 쏟아내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놀부 심보도 아니고 참 기가 막히다. 내가 못 먹으니까 부숴버리겠다는 것이냐”면서 “치기마저 느껴지는 장관의 백지화 선언이 백지화 돼야 한다”고 쏘아붙였다.정청래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이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이라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땅에는 KTX 노선이 축구의 ‘바나나킥’처럼 휘더니, 양평 김 여사 일가 땅은 야구의 ‘슬라이드 볼’처럼 궤적을 그리며 휘어졌다”고 비아냥댔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김건희 로드’야말로 전형적인 이권 카르텔로, 이를 덮으려고 사업을 백지화한다는 것 아니냐. 적반하장에 꼬리 자르기 시도”라며 “분명한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당 TF 및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업 백지화 취소와 내주 국토위 현안질의를 요구하면서, 이번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까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사업 백지화에 대한 책임을 물어 원 장관의 탄핵까지 거론했다. TF 단장인 강득구 의원은 “말 한마디로 (백지화를) 결정하는 것은 국가의 법적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것이자 행정 독재로, 개인적으로 탄핵을 고민할 수 있다”고 했다.또 민주당은 사업 관련한 ‘원안 추진위’를 당내에 구성해 5대 의혹을 밝혀내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민주당은 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원안 추진위를 구성해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게 힘 싣겠다. 국토부는 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를 백지화하고 원안대로 추진하기 바란다”고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5대 의혹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면서 “원 장관이 급하게 백지화를 선언한 의도가 뭔가. 책임을 회피하고 관련 모든 증거를 은폐한다는 의도”라고 했다. 민주당이 제시하는 5대 의혹은 ▲종점을 변경할 때 1300억원의 추가비용이 드는데 변경한 경위 ▲주민 의견 수렴이 없었고 계획을 대폭 수정한 점 ▲두물머리 혼잡이라는 사업 취지가 종점 변경 시 해소되지 않는 점 ▲국토부와 양평군의 사전 모의 의혹 ▲원희룡 장관의 김건희 여사 땅 인지 및 개입 여부 등이다.
  • 양평 주민들, ‘양평고속道 사업 정상화 범군민대책위’ 구성 추진

    양평 주민들, ‘양평고속道 사업 정상화 범군민대책위’ 구성 추진

    경기 양평군 주민들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범군민 대책위원회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양평군은 7일 오전 군청 소회의실에서 전진선 군수와 12개 읍면 이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대응 대책 회의를 열고 범군민대책위 결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장협의회장들은 조속한 사업 재개를 위해 범군민대책위를 꾸려 군민 대상 10만 서명운동과 플래카드 게시, 국민청원, 주민설명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범군민대책위가 구성되면 국회, 국민권익위원회 등 상급 기관에 탄원을 제기하고 사업 재개를 촉구할 방침이다. 이장협의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임원들은 이날 오후 6시 30분 군청에서 범군민대책위 구성을 위한 사전 준비 회의를 열 예정이다. 사전 준비 회의에는 이장협의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체육회, 자원봉사센터 등 10여개 시민사회단체 임원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평군 한 지역의 이장협의회장은 “대책위는 이르면 오늘 오후 회의가 끝나고 발족하거나 아니면 주말 지나고 10일 공식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오전 대책 회의에서 “참석하신 군민들께선 서명운동,현수막 게시,집회 등을 위한 대책위 결성 방안들을 논의해주셨으면 한다”며 “저는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을 만나 양평군과 군민들 의견을 전달하고 향후 당에서의 역할,국토부와 사업 재추진 방향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군의회도 힘을 보태고 나서면서 이날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황선호(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양평군과 군의회,기관·단체 등 지역 사회가 긴밀하게 대응하고 나서자 국민의힘도 사업 재추진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 원희룡 “대통령 상의 없이 결정”···정치 싸움에 ‘등 터진’ 양평군

    원희룡 “대통령 상의 없이 결정”···정치 싸움에 ‘등 터진’ 양평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특혜 논란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데 대해 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논의 없이 독자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갈등에 경기 양평군의 15년 숙원 사업이던 양평 고속도로가 무산되면서 양평군과 주민들은 ‘청천벽력’이라는 입장이다. 원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종 백지화 결정을 독자적으로 내렸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백지화 선언을 한 이후 윤 대통령에게서 온 연락은 아직 없었다며 “인사권의 책임까지 각오하고 고뇌 끝에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군에 대해선 “임기 끝까지 국민들이 의혹에 시달리는 것보다 지금 제가 책임을 지고 손절하는 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좋다”며 “양평군민들께는 죄송하지만 조금만 참아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을 제기한 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7년 1월 발표한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돼있던 사업으로, 현재 전략환경평가를 위한 노선안까지 공개돼있던 사업이다. 2021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에서 종합평가(AHP) 0.508점을 받으며 통과한 이후 국토부의 타당성 조사와 양평군, 성남시 등 관계기관 협의까지 마친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사업성과 환경성 평가 등을 고려해 당초 예타안 외에 이번 논란이 불거진 다른 노선이 대안으로 제시됐다.기존 예타안에 따르면 양평 고속도로는 경기 하남부터 양평군 양서면까지 27km에 이르는 왕복 4차로 규모로 계획돼 하루 평균 1만 5834대의 차량이 지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단 IC(나들목)를 설치할 수 없고 한강을 2회 횡단해야 한다. 대안 노선의 경우 경기 하남부터 양평군 강상면을 잇는 29km의 왕복 4차로로, 2km가 연장되면서 총 사업비는 약 140억원 증가한다. 하남 감일보금자리 터널을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는데, 이 경우 총 증액비는 820억원이다. 그러나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2만 2357대로 예타안의 40%인 6000대가 늘어나고 IC(나들목)도 설치할 수 있어 도로 이용 편의가 더 늘어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 한강을 1회 횡단하고 철새 도래지 등 환경성 평가에서도 예타안보다 더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는 “인근 도로의 교통량을 하루 2100대 이상 흡수할 수 있어 두물머리 인근 교통정체를 해소하는 효과가 더 크다”고 밝혔다. 논란은 위의 대안 노선의 종점인 강상면에서 500m 떨어진 위치에 김 여사 일가가 소유한 토지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민주당은 대안 노선이 제시되는 과정에서 윗선의 부당한 압력이 있었던 게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다. 일각에서 ‘10년간 종점을 변경한다는 언급이 없다가 국토부가 양평군에 노선안 의견을 요청한 지 8일 만에 종점이 강상면으로 변경됐다’는 주장이 나오자 국토부는 이날 설명 자료를 내고 “양평군에 노선에 대한 의견 요청을 한 지 8일 만에 양평군이 논란이 된 대안과 유사한 노선을 포함해 3가지를 국토부에 건의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양평군은 국토부의 의견 조회 요청이 있기 전부터 지역 발전 등 지역 여론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다양한 노선을 검토해왔다”며 “최근 20년 이내 고속도로 사업 중 시종점이 바뀐 경우는 14건으로 예타 이후 시종점이 바뀌는 것은 이례적인 사항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예정대로라면 2025년 착공을 시작해 2031년 완공될 예정이었던 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전면 백지화되면서 2008년부터 양평 고속도로를 숙원사업으로 삼았던 양평군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게 됐다. 양평군 홈페이지에는 ‘군민의 오랜 숙원이던 고속도로 건설이 목전에서 백지화되는 것이 정치의 수준’, ‘사업 재추진을 강력 요청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실시하자’ 등 시민들의 항의가 올라오고 있다. 정진선 양평군수는 6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군수로서 너무나 당황스럽고 안타깝다”며 “사업 전면 중단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 이재명, 고속道 백지화에 “면피하겠다고 애먼 군민 볼모”

    이재명, 고속道 백지화에 “면피하겠다고 애먼 군민 볼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것에 대해 “치기마저 느껴지는 장관의 백지화 선언이 바로 백지화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 최고위 회의에서 “김건희 일가의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일파만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양평 고속도로 종점 이전 의혹이 커지니까 장관이 갑자기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것”이라며 “놀부 심보도 아니고 참 기가 막힌다. 내가 못 먹으니까 부숴버리겠다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면피하겠다고 애먼 양평군민을 볼모로 잡는 것”이라며 “수년간 논의하고 수조 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은 장관이 정치생명 운운하면서 즉흥적으로 백지화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평고속도로 원안 추진을 위해서 원안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싣겠다”며 “국토부는 백지화한다고 해서 그 오염된 진실이 사라지겠느냐. 고속도로 종점이, 노선이 왜 바뀌었는지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희룡 장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종 백지화 결정을 독자적으로 내렸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전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원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는데도 논의하지 않았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제가 공약을 만든 정책본부장”이라며 “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해 여사님을 계속 물고 들어가는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 프레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장관은 정치적 책임까지도 지는 것”이라며 “인사권의 책임까지 각오하고 고뇌 끝에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백지화 선언 뒤 윤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선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지켜보시는 거겠죠. 제가 모든 것을 걸고 책임지겠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특혜 의혹’ 일자…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

    ‘특혜 의혹’ 일자…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처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백지화한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업 백지화는 의혹을 덮으려는 꼼수”라며 진상 규명을 이어 갔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국토부의 ‘양평 고속도로 가짜뉴스 대응’ 협의 후 소통관을 찾아 전격적으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원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된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다”며 “김건희 여사가 선산을 옮기지 않는 한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 원인을 제거하겠다. 민주당의 선동에 국력을 낭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그러면서 특혜가 사실이라면 자신의 장관직과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이재명 대표, 민주당 간판 걸고 붙읍시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사업 중단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정쟁의 도구로 전락될 우려가 커지자 국토부가 고심 끝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모든 피해의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지원단은 최근 한 유튜브에 출연해 해당 의혹을 거론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민주당은 원 장관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직이니 뭐니 걸겠다 하는데 국가 살림, 국민의 삶은 도박 대상이 아니다”라며 “일국 장관이 감정 통제를 못 하고 국책사업에 대해 감정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원 장관이 사업을 전면 백지화한 것이야말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종점 변경지로 알려진 경기 양평 강상면 일대 현장조사에 나섰다. 처음 건설 계획이 나왔던 2017년부터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까지 종점지가 양서면이었는데, 국토부가 올해 5월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종점을 변경했다는 게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의 핵심이다. 현장조사에서 김의겸 의원은 “단군 이래 최악의 이권 카르텔”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빈번한 ‘카르텔’ 언급을 겨냥했다. 박 대변인도 “특권 카르텔의 실체를 밝히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소속 전진선 양평군수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특정 정당에서는 가짜뉴스로 정치 쟁점화를 중단하고, 국토부는 사업의 전면 중단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기술고시 출신의 ‘교통 전문가’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기술고시 출신의 ‘교통 전문가’

    강희업(56) 신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기획력과 추진력을 갖춘 ‘교통 전문가’로 통한다. 전북 군산 출신으로 1994년 기술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주로 교통, 철도 분야에서 일했다. ▲전북 군산 ▲고려대 토목공학과 ▲기술고시 30회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수송교통국장 ▲국토부 철도국장
  • 원희룡 “양평 고속道 백지화”…이재명 “감정 통제 못하는 장관, 국민 삶이 도박인가”

    원희룡 “양평 고속道 백지화”…이재명 “감정 통제 못하는 장관, 국민 삶이 도박인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처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백지화한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업 백지화는 의혹을 덮으려는 꼼수”라며 진상 규명을 이어갔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국토부의 ‘양평 고속도로 가짜뉴스 대응’ 협의 후 소통관을 찾아 전격적으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원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된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다”며 “김건희 여사가 선산을 옮기지 않는 한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 끊이지 않을 것이라 원인을 제거하겠다. 민주당의 선동에 국력을 낭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그러면서 특혜가 사실이라면 자신의 장관직과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이재명 대표! 민주당 간판 걸고 붙읍시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사업 중단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식 정치적 의혹 제기로 정쟁의 도구로 전락 될 우려가 커지자 국토부가 고심 끝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오늘 결정으로 인한 모든 피해의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지원단은 최근 한 유튜브에 출연해 해당 의혹을 거론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민주당은 원 장관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직이니 뭐니 걸겠다하는데 국가 살림, 국민의 삶은 도박 대상이 아니다”며 “일국 장관이 감정 통제를 못하고 국책사업에 대해 감정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도 “원 장관이 사업을 전면 백지화한 것이야말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종점 변경지로 알려진 경기 양평 강상면 일대 현장조사에 나섰다. 처음 건설 계획이 나왔던 2017년부터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종점지가 양서면이었는데, 국토부가 올해 5월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종점을 변경했다는 게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의 핵심이다. 현장조사에서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특별한 압력이 있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쳤길래 선례 없는 게이트성 의혹이 제기됐는지에 대해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단군 이래 최악의 이권 카르텔”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빈번한 ‘카르텔’ 언급을 겨냥했다. 박 대변인도 “특권 카르텔의 실체를 밝히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 당정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모두 백지화” [서울포토]

    당정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모두 백지화” [서울포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국토부 관계자들과 국토교통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정재 의원을 비롯한 국토교통위 의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실무 당정 협의를 가졌다. 당정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처가 특혜 몰아주기’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강력 대응에 나서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추진을 전면 중단하고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정부 때 추진하라”고 초강수를 뒀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민주당은 소설 쓰지 말고 날 고발하라”며 “수사에 응할 것”이라고도 했다.
  • 원희룡 “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민주당 날파리 선동에 국력 낭비 불가”

    원희룡 “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민주당 날파리 선동에 국력 낭비 불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논란野, 尹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 제기국민의힘·국토부 긴급 당정 협의 개최 “김건희 여사 선산 옮기지 않는 한민주당 날파리 선동 끊이지 않을 것”“이재명, 민주당 간판 걸고 붙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처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노선 변경뿐 아니라 사업 추진 자체를 전면 중단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국토부의 양평 고속도로 가짜뉴스 대응 당정 협의 후 소통관을 찾아 전격적으로 사업 백지화 방침을 밝혔다. 원 장관은 “해당 도로에 대해서는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전면 중단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된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당정 협의는 더불어민주당의 잇따른 의혹 제기를 진화하고자 사실관계를 밝히고, ‘가짜뉴스’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아침부터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다”고 전했다.원 장관은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전면 백지화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선 “민주당의 선동에 국력을 낭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민주당은 가짜뉴스를 통한 괴담, 선동으로 정치적 재미를 보려는 데에만 목적이 있다”며 “이 상황은 아무리 팩트를 이야기하고, 아무리 노선에 대해 설명하더라도 이 정부 내내 김건희 여사를 악마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 가짜뉴스 프레임을 말릴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선산을 옮기지 않는 한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 끊이지 않을 것이라 원인을 제거하겠다”며 “사업이 필요하다면 다음 정부에서 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 원 장관은 격앙된 목소리로 “더 이상 추측과 정황만으로 찔끔찔끔 소설과 의혹 부풀리기에 몰두 말고, 자신 있으면 정식으로 저를 고발하라”라고 했다. 원 장관은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했다. 소통관을 빠져나가면서 “이재명 대표! 민주당 간판 걸고 붙읍시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 [속보]원희룡 ‘김건희 특혜 의혹’에 “양평 고속도로 전면 중단”

    [속보]원희룡 ‘김건희 특혜 의혹’에 “양평 고속도로 전면 중단”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몰아주기’라고 의혹을 제기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추진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업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원 장관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의 ‘서울·양평고속도로 긴급 당정 협의회’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정부 내내 김건희 여사를 악마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가짜뉴스를 말릴 방법이 없다”면서 “그래서 국토부 장관으로서 정부에 의사 결정권자로서 말씀드린다.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노선 검토뿐만 아니라 도로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된 모든 상황을 백지화하겠다”고 했다. 원 장관은 이어 “다음 정부에서 하라”며 “나중에 열심히 일한 공무원만 골탕 먹이지 말고 의혹 제기하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노선 결정 과정에 관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 이상 추측과 정황만으로 찔끔찔끔 소설 쓰기로 의혹 부풀리기에 몰두하지 말고 자신 있으면 정식으로 국토부 장관인 저를 고발해라”면서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그 결과 제가 김건희 여사 땅이 있다는 것을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인지하는 게 있었다고 한다면, 제 휘하에 사업 업무 관여자가 보고를 받거나 지시받은 게 있다면 저는 장관직을 걸 뿐만 아니라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대신 그 고발 수사 결과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들이 근거 없고 무고로 밝혀진다면 민주당은 간판 내리라”면서 “이 이후로 근거 없이 의혹 제기하는 사람들은 모두 정계를 떠나거나 국민을 상대로 한 공개적 스피커 역할을 그만두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최근 민주당은 두 차례 기자회견으로 ‘양평 고속도로 게이트’니 ‘윤 대통령 처가 카르텔’이니 주장하면서 김건희 여사 일가에게 특혜를 주려는 것이라는 뻔뻔한 거짓말로 정치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 편익을 위한 고속도로가 정치적으로 더 이상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JTBC는 5일 “바뀐 고속도로 종점 부근에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김 여사 일가의 땅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JTBC에 따르면 해당 땅은 바뀐 고속도로 종점에서 1㎞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며, 김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 ESI&D가 각각 2017년과 2019년에 사들여 단독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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