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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지도반출 논란 ‘안보·국익에 백해무익’ vs ‘기술 뒤처질 것’

    구글 지도반출 논란 ‘안보·국익에 백해무익’ vs ‘기술 뒤처질 것’

    구글이 ‘구글맵 완성’을 위해 한국 지도를 국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한국은 안보 상황 때문에 지도를 외국에 반출하는 것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이에 구글은 우리 정부의 규제가 ‘IT 혁신에서 뒤처질 수 있는 조처’라고 반발 중이다. 8일 국회에서는 이번 논쟁과 관련해 첫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를 주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이우현 의원(국토위 새누리당 간사)은 이날 행사에서 “지도를 외국 기업에 제공할 때 국익·관련 산업에 어떤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는지, 분단국가인 한국의 안보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한국 지도가 기업의 외국 서버로 빠져나가면 적대 세력이 쉽게 입수해 안보에 해롭다고 우려해 2010년 요청에 지도 반출을 불허했다. 이번 요청에도 우리 군이 지도 반출의 선결 조건으로 구글맵이 다른 나라에서 제공하는 위성사진에서 청와대 등 안보 관련 시설을 지우라고 요구했다. 이런 반대의견 때문에 구글은 2008년 한국판 구글맵을 출시하면서 국내에 소규모 서버를 두고 한국 지도를 처리하는 편법을 택했다. 이에 구글은 한국의 요구에 따라 미국·영국 등 타국의 구글맵 서비스를 ‘검열’할 근거가 없고, 위성사진은 세계 각국 업체들이 엄청난 양을 유통하기 때문에 구글의 삭제만으로 안보 실익이 없다고 반박한다. 정부 안팎에서는 구글과 우리 군 사이의 견해차가 커 지도반출 심사가 불허로 종결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또 구글은 지도 반출만 성사되면 한국판 구글맵의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고 한국 IT 업계에도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구글 본사의 권범준 매니저는 국회 토론회에서 “구글은 전 세계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를 다른 나라에서 제공하듯이 한국에서도 제공하고 싶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한국에 지도 서비스를 활용한 혁신 도입이 늦어지거나 그 결과 글로벌 경쟁에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서버가 작은 탓에 한국판 구글맵은 다른 나라 구글맵과 비교해 10% 정도의 기능밖에 소화하지 못한다. 내비게이션·도보 길 찾기·실내 지도·3차원 지도 등의 고급 기능이 빠졌고 지도 검색과 대중교통 길 찾기 등 기본 기능만 제공한다. 구글의 지도반출 신청은 IT 업계에도 고민거리를 던져준다. 안보를 위해 지도 반출 규제를 유지해야 할지, 구글의 지도 서비스를 허용해 AR(증강현실)·지능형 자동차·O2O(온라인오프라인연동) 등 지도 기반 서비스를 활성화할지를 두고 의견이 갈린다. 구글에 대한 견제 심리도 지도반출 논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반출을 계기로 국내 지도 서비스에 대한 구글의 지배력이 상승하고 기술 의존 문제가 커질 것이라는 IT업계의 우려가 적잖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공개된 지도 서비스·IT 업체 설문 조사를 보면 ‘지도 반출이 관련 산업의 매출·손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부정적인 답변이 전체의 20.0%로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11.3%)의 2배에 육박한다. 구글이 국내 지도서버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고 지도 반출이라는 편한 길만 노리고 여론전을 펼친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구글은 앞서 한국 법인을 유한회사로 유지하면서 국내 매출을 공개하지 않아 ‘세금 회피’ 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출 1위, KT&G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액 1위를 기록한 업체는 KT&G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T&G는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에서 지난해(1031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718억원)에도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2012년부터 3년 연속 매출 1위인 루이비통을 앞섰다. 윤 의원은 KT&G의 매출이 2014년 2위(662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1월 담배세 인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매출 2위는 설화수(423억원), 3위는 정관장(409억원)이 차지했다. 후(263억원)도 7위로 올라섰다.  루이비통은 2012년 1027억원, 2013년 848억원, 2014년 732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매출액 기준 1위를 이어왔지만 2015년 691억원(3위), 올해 상반기에는 377억원(4위)으로 떨어졌다.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매출액은 1조 9990억원, 올해 상반기는 1조 12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규모 상위 10개 브랜드 총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4년 26.2%, 지난해 29.7%, 올 상반기에는 30.9%로 증가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액은 국내 기업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 기업의 판매를 촉진하고 여행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면세점 입점 브랜드 개발 및 다양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외통위, 외교·통일부 결산심사…‘사드공방’ 지속 전망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외교부와 통일부 등 피감기관의 201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을 위한 심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은 외교부 등을 상대로 최근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북 성주 배치 결정이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외교관계에 미칠 영향과 파장에 대한 질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새누리당은 사드 배치가 국가와 국민의 생존에 대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하는 반면, 야권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핵문제에 소극적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생겨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그밖에 국회는 외통위 외에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환경노동위·국토교통위·법제사법위·보건복지위·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운영위·정무위 등이 전체회의 또는 예산결산심사소위를 각각 열어 결산 심사를 이어간다. 연합뉴스
  •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도로의 날’ 금탑산업훈장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도로의 날’ 금탑산업훈장

     김학송(사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25회 도로의 날’ 기념식에서 도로교통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 도로대회 조직위원장으로 역대 최대 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ex-oil) 도입 등 새로운 도로교통 문화 정착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박광하 대한컨설턴트 부사장이 받았다. 박 부사장은 도로 분야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들과 함께 도로발전에 공로가 큰 97명이 정부포상과 국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정식 위원장·이우현 의원을 비롯해 건설기업 임직원 단체장, 수상자 가족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국토부는 본 행사와 연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소통창구인 ‘도로교통협의회 이사회’를 열어 미래도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미래변화에 대비한 도로 기준 개선’을 주제로 학술행사도 열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野 5개·與 1개 ‘청문회 전운’… 또 민생은 국회 밖에?

    野 “구조조정 등 파헤치자” 공조 與 ‘구의역’ 외에는 동의 힘들 듯 상임위서도 대립 현안 수두룩 세월호법·교과서 등 공방 불가피 여야가 20일 6월 임시국회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표면적으로 여야 모두 ‘일하는 국회’, ‘민생국회’를 강조하고 있지만 각종 현안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20대 국회 첫 임시국회의 전망이 밝지는 않다. 이날부터 3일간 진행될 교섭단체 연설과 다음달 4~5일 대정부질문 등을 거치며 여야의 신경전은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임시국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청문회 실시 여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조선·해운 구조조정과 관련한 ‘청와대 서별관회의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해임건의안도 이번 주 안에 제출하기로 했다. 야 3당은 기존 논의대로 ▲가습기 살균제 진상 규명 ▲정운호 법조 비리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 의혹 ▲백남기 농민 물대포 조준 사건 청문회 등도 해당 상임위원회별로 각각 추진하기로 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청와대 서별관회의 청문회는 단순히 회의에 국한하지 않고 조선해양업계의 전반적 구조조정과 관련한 책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에 대한 청문회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구의역 청문회’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타깃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소속 정당인 더민주가 이에 미온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일단 여야 모두 공감대가 형성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청문회부터 합의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는 국회 특위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 배정 및 간사 선출 등을 사실상 마무리한 각 상임위에서도 여야의 양보 없는 정쟁이 예상된다. 특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의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국정 교과서 폐지 법안 등 정치적 휘발성이 강한 법안들이 기다리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법안은 여야의 입장 차를 좁히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안전행정위에서는 성남과 용인 등 경기도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을 낳고 있는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재정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이들 지자체의 양보를 전제로 한 정부 개편안에 이재명 성남시장 등 야당 출신 단체장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더민주가 이에 동조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 밖에 보건복지위의 맞춤형 보육 문제, 기획재정위의 법인세 인상 논란, 국토교통위의 동남권 신공항 이슈 등도 상임위별로 뜨거운 논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건설의 날 금탑산업훈장 박해상·김충재 대표

    박해상 우석건설 대표이사와 김충재 금강주택 대표이사가 올해 ‘건설의 날’(18일)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6 건설의 날’ 기념식을 갖고 건설업계 공로가 큰 153명에 대해 정부 포상과 장관 표창장을 주었다. 박 대표이사는 정부세종청사, 오송∼청주공항 도로 등 국책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서민 주거주택 건설, 소외계층에 대한 장학사업과 나눔 경영 등으로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대표이사는 동탄·아산 행복주택 등 주택건설, 낙동강살리기 사업, 호계∼불정 국도건설공사 등 사회기반시설 사업과 소외계층·국가유공자에 대한 나눔활동 등을 해온 점이 인정됐다. 기념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강호인 국토부 장관,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건설업계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최삼규 건협 회장은 “건설산업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인프라 개발, 노후인프라 개선과 도심재생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고 해외시장 개척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클릭! 여의도] “축구선수 보고 농구하라”는 상임위

    [클릭! 여의도] “축구선수 보고 농구하라”는 상임위

    “축구선수가 농구장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 같은 황당한 심정입니다.” 16일로 3일째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 중인 정의당 추혜선 의원의 말입니다. 20여년간 언론개혁운동에 매진해 온 추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외교통일위원회에 배정됐습니다. 그날까지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된 통신비 인하 법안, SKT와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관련 통합방송법안 등을 준비하던 추 의원은 물론, 정의당과 언론 관련 시민사회단체들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상임위 배정은 추 의원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새누리당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출신인 윤상직 의원을 법제사법위원회에, 헌법학자이자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인 정종섭 의원을 국토교통위원회에 배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4년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한 박홍근 의원을 미방위에, 기획재정부 출신인 김정우 의원을 안전행정위원회에, 여론·정무 전문가인 이철희 의원을 국방위원회에 배치했습니다. 노동 운동가 출신인 무소속 윤종오 의원이 미방위에 배치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마 알파고한테 시켜도 그건 못 맞출거다”라며 상임위 배정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정 의장은 “소위 말하는 인기 상임위라든지 특정한 의원들이 선호하는 상임위가 있는데 그걸 모두 다 매치시킬 방법이 없다”며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나 추 의원은 인기 상임위가 문제가 아니라 교섭단체를 중심으로 한 국회 상임위 배정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추 의원은 “소위 말하는 국토위, 교문위 등의 알짜 상임위 의원 정수는 여야 원내대표들이 불균형하게 늘리면서 비례대표의 전문성은 배려하지 않는다”며 ‘소수당’의 서러움을 토로했습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여야 3당이 환경노동위원회 정수를 늘려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합니다. 새누리당을 비롯해 더민주와 국민의당 지도부의 합리적인 상임위 재조정 논의가 이뤄졌으면 합니다. 매 국회마다 반복되는 상임위 배정 논란이 20대 국회를 계기로 바로잡히길 희망해 봅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외교관 작은딸 판사 하는 큰딸 혹시 불편할라 외통위·법사위 마다한 천정배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외교관 작은딸 판사 하는 큰딸 혹시 불편할라 외통위·법사위 마다한 천정배

    국회 상임위원회 가운데 외교통일위원회는 ‘상원’이라고 불릴 만큼 중진 의원들에게 인기가 높음. 하지만 ‘5선 거물’인 천정배(얼굴)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외통위를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이유가 있었다고. 바로 둘째 딸 천미성 서기관이 이란 대사관에 파견된 첫 여성 외교관이어서 심적 부담이 컸기 때문이라는 후문. 피감기관에 가족이 몸담고 있다면 어느 국회의원이라도 일단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 인지상정. 다선 중진인 천 대표이지만 ‘금녀의 땅’으로 불리는 먼 이국땅에서 고생하는 딸이 아버지에 대한 부담 없이 맹활약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라도 외통위를 가기가 어려웠다는 것. 과거 정무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국토교통위 등을 거쳤던 천 대표는 법제사법위도 지원하기 어려웠다고. 전직 법무부 장관이라는 타이틀도 있지만 첫째 딸 천지성 판사가 서울중앙지법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 천 대표가 결국 선택한 상임위는 국방위였지만 15일 보건복지위로 사보임된 것으로 확인. 같은 당 김동철 의원이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을 위해 국방위 배정을 강하게 요구해 양보했다고. 국민의당 관계자는 “천 대표가 다른 의원들부터 먼저 상임위를 선택하도록 해 상임위 배정이 좀 더 수월했다”고 설명.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현미 여성 첫 예결위원장… 여당 몫 3곳은 ‘혈투’

    김현미 여성 첫 예결위원장… 여당 몫 3곳은 ‘혈투’

    20대 국회 개원식을 하루 앞둔 12일까지 야권 상임위원장 10명이 특별한 진통 없이 모두 확정됐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일부 상임위원장 후보 간 조율이 순탄치 않아 이날까지 8석 가운데 5석만 확정됐다. ●경쟁 치열한 국방·정보·미방위도 1년씩 경쟁이 치열했던 20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은 새누리당 3선인 권성동, 여상규 의원이 차례로 1년씩 맡기로 했다. 후반기 2년은 3선의 홍일표 의원이 담당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국방위원장은 3선의 김영우 의원이 첫 1년을, 김학용 의원이 나머지 1년을 맡는 것으로 조율됐다. 정보위원장도 3선의 이철우 의원이 1년, 그다음 1년은 강석호 의원이 나눠 취임하기로 했다. 4선 신상진 의원과 3선 조원진 의원이 경쟁을 벌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협의 끝에 신 의원이 먼저 1년을 맡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됐다. 그러나 정무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안전행정위원장 등 3석은 13일 열릴 의원총회 전까지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할 경우 경선을 치러야 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은 비교적 수월했다. 386조원에 이르는 국가 재정을 주무르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3선의 김현미 의원이 내정됐다. 김 의원은 헌정 사상 첫 여성 예결위원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윤리특별위원장은 3선의 백재현 의원이 선임됐다. ‘인기’ 예결위원장과 ‘비인기’ 윤리위원장은 1년씩 교대로 맡는 것이 관례로 굳어져 있다. ‘구인난’을 겪었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는 부산 진구갑의 김영춘(3선) 의원이 총대를 멨다. 20대 총선에서 더민주가 ‘수도권’을 휩쓸면서 농어촌 지역 의원 비중이 현격히 줄어들어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 몫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3선인 유성엽 의원과 장병완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알짜’ 상임위는 지역별·選數별 안배 의원들의 ‘알짜 상임위’ 쟁탈전도 치열하다. 특히 선거에서 표로 직결되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를 다루는 국토교통위가 여야 할 것 없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해수위도 농어촌 지역구 의원들의 구미를 당기는 상임위다. 잦은 해외 출장의 기회가 주어지고 국빈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외교통일위는 ‘큰형님’들이 대거 노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토위에 경기 4명, 부산 2명, 경북 2명 등 지역별 안배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각 시·도당위원장에게 교통정리를 일임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또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정부의 중점 추진 법안인 노동개혁법을 다룰 환경노동위와 국정 핵심 기조인 ‘창조경제’를 다룰 미방위에 전투력이 출중한 의원들을 전략 배치할 계획이다. 더민주는 ▲4선 이상 중진 의원의 양보 ▲전문성 우선 감안 ▲초·재선 민생 관련 상임위 배치 ▲원치 않는 상임위 배정 시 예결특위 최우선 배치 등과 같은 ‘상임위 배치 기준’을 정했다. 국민의당은 초선들의 ‘소원 수리’를 우선 들어주기로 했다. 또한 한 상임위에 초선만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수를 감안해 균형 있게 배치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포토] 상임위원장 인선 질문에 답하는 이재정 원내대변인

    [서울포토] 상임위원장 인선 질문에 답하는 이재정 원내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상임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브리핑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더민주는 보건복지위 양승조, 국토교통위 조정식, 외교통일위 심재권, 윤리위 백재현, 환노위 홍영표, 농해수위 김영춘, 예결위 김현미, 여성가족위 남인순 의원 등을 내정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 상임위원장 인선 질문 받는 이재정

    [서울포토] 국회 상임위원장 인선 질문 받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상임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브리핑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더민주는 보건복지위 양승조, 국토교통위 조정식, 외교통일위 심재권, 윤리위 백재현, 환노위 홍영표, 농해수위 김영춘, 예결위 김현미, 여성가족위 남인순 의원 등을 내정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더민주, 김현미 의원 예결위원장 내정

    더민주, 김현미 의원 예결위원장 내정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3선 김현미 의원 등 20대 국회 전반기 더민주 몫의 상임위원장 인선을 발표했다. 내정된 상임위원장 후보자들은 13일 개원식을 겸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확정된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별위원회인 예결위와 윤리위에 대해서는 1년씩 임기를 교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결위 김현미 의원과 윤리위 백재현 의원이 내년에는 위원장직을 서로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헌정 사상 여성이 국회 예결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위원장에는 4선 양승조, 국토교통위원장에는 4선 조정식, 외교통일위원장에는 3선 심재권, 윤리위원장에는 3선 백재현, 환경노동위원장에는 3선 홍영표, 여성가족위원장에는 재선 남인순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그동안 호남 의원들이 주로 맡아왔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는 부산 출신 3선 김영춘 의원이 내정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꽃보직’ 상임위원장 누가 될까

    ‘꽃보직’ 상임위원장 누가 될까

    여당몫 안행위원장 6파전 경쟁 치열 ‘알짜’ 예결위 김현미·이춘석 등 거론 교문위 유성엽·산자위 장병완 유력 9일 제20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이 구성되면서 이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각 당에서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상임위원장은 국회 임기 4년을 전·후반기로 나눠 3선 의원들이 2년씩 맡는 것이 관례다. 새누리당은 원내 제1당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주면서 상임위원장 몫이 10개에서 8개로 줄어들어 경쟁이 더 복잡해졌다. 3선 의원은 22명으로 8개 상임위원장직을 2년씩 나눠 가져도 부족한 상황이다. 게다가 1년씩 맡았던 예산결산특위와 윤리위도 모두 야당에 넘겨준 상태다. 새누리당이 원(院) 구성 협상 과정에서 지켜낸 운영위는 관행대로 여당 원내대표인 정진석 원내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운영위와 함께 야당에서 가져온 법제사법위에는 율사 출신인 권성동·여상규·홍일표 의원이 위원장을 노리고 있다. 새누리당이 지켜낸 경제 관련 상임위인 정무위원장에는 김용태·이진복·조경태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기획재정위원장은 17·18대 국회에서 줄곧 재경위 또는 기재위 활동을 해온 이종구·이혜훈 의원이 희망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안전행정위원장 자리가 가장 경쟁률이 높다. 강석호·박순자·유재중·이명수·조원진·황영철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에는 19대 국회에 재·보선으로 당선돼 상임위원장을 하지 못했던 4선의 신상진 의원과 김학용 의원이 지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위원장에는 외교통일위와 국방위 경험이 많은 김영우 의원이 거론되며 정보위원장에는 국가정보원 출신의 이철우 의원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최대한 후보들끼리 조율을 하고 가급적 경선으로 선출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의 경우 19대에 30명이던 3선 의원이 23명으로 줄어든 반면 상임위는 10개로 늘었다. 다만 정의당은 비교섭단체여서 정의당 소속 3선 의원 2명이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은 낮다. 이번에 더민주 몫으로 가져온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으로는 김현미·민병두·안민석·이춘석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환경노동위원장으로는 유승희·홍영표 의원이, 국토교통위원장으로는 백재현·안민석·이찬열·조정식 의원이 각각 물망에 올랐다. 보건복지위원장에는 양승조 의원이, 여성가족위원장으로는 재선의 남인순·인재근·전혜숙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 몫에서 가져온 외교통일위원장에는 심재권·안규백 의원이 각각 꼽히고 있다. 반면 비인기 상임위인 윤리위원장에는 지원하는 의원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더민주 몫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위원장에는 이춘석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 의원은 예결위원장을 원하고 있다. 농해수위는 지역구 예산 확보에 유리해 ‘알짜’로 분류되지만 더민주에는 농촌 지역구인 호남 출신 다선 의원이 적고 도시 출신이 대다수여서 지원자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는 12일까지 원내대표가 직접 선수(選數), 지역, 전문성, 나이 등을 고려해 상임위원장 후보를 뽑을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과거 상임위원장을 해보지 않은 이들을 중심으로 원내대표가 뽑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몫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위원장으로는 유성엽, 장병완 의원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 김성원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 김성원

    20대 국회 새누리당 지역구 국회의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김성원(42·경기 동두천·연천) 의원은 국회와 당에 부족한 점으로 ‘속도’를 꼽았다. 첫 당선자 총회에서 “30~40대가 새누리당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속도가 느려서”라고 당차게 말했다. 그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회도 무게와 격식을 따지느라 부처 장관, 차관을 부를 게 아니고 사무관이나 과장이 직접 설명하는 등 보다 현실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Q. 나에게 정치는 무엇인가. A. 설계. 토목공학을 전공했는데 모든 것의 기본은 설계다. 설계가 잘못되면 전체가 다 어긋난다. 설계처럼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힘을 모을 수 있는 청사진을 보여주는 게 정치다. 결국 정치가 바로 서야 민생도, 나라도 일어서는 것 아니겠나. Q. 정치를 선택한 계기는. A. 아버지. 동두천 시의원을 두 번 하셨다. 소선거구제였던 당시 시의원이 각 동을 다니며 시에서 보지 못하는 곳들을 찾아 도와주곤 했다. 아버지가 했던 이런 소정치에서부터 세상이 바뀌고 밝아진다는 것을 느꼈다. 아버지 선거운동을 도와 인사를 다녔는데 아버지가 한 장애인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자 오지 말라고 싫다고 했다. 두 번째 만났을 때도 손사래를 치던 사람이 세 번째 만났을 때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더라. 진정성을 갖고 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Q. 토목 전공인데 초선에 최연소라 국토교통위원회에 갈 수 있을까. A. 일하는 국회와 통일 한국을 위해서 꼭. 원내부대표에 청년소통특별위원회 위원장까지 맡아서, 일부 선배들이 혜택을 너무 많이 받았으니 상임위원회는 인기 없는 곳으로 가라고 농담 삼아 말한다. 그러나 20대 국회 민의는 ‘일하는 국회’다. 전문성을 갖고 정치를 제대로 해보려고 토목공학으로 석사, 학사, 박사를 모두 땄다. 일을 하려면 국토위에 가야 한다. 저마다 ‘일꾼’을 자처하지만 이들이 일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원내 지도부의 역할이다. 한반도가 통일되면 가장 중심이 될 도시가 연천인데 인프라를 미리 구축하지 않으면 통일 뒤 혼란에 빠질 것이다. 국토위에 가서 준비해야 한다. Q. 20대 국회에서 김성원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A. 정치적 실험 중. 국회 월급을 받는 직원은 전부 국회에서 일을 하도록 하고 있다. 지역 사무실에 있는 직원 월급은 사비를 쓰든, 후원금으로 충당하든 국민의 세금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의원보다 의원실 직원이 훨씬 많다. 보통 국회 직원 2~3명은 지역으로 보내지만, 국회 직원은 국회에서 일하라는 게 내 원칙이다. Q.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법안은. A. 통일경제특구법안. 연천, 동두천, 철원, 파주 등을 통일 한국의 경제 중심도시로 만들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모법이 있어야 지원과 준비를 할 수 있다. 우선 중첩된 규제를 완화해서 도로나 물류기지, 산업단지 등 부지를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것. 전체를 다 풀자는 것은 아니다. 연천, 동두천도 마을회관에서 자다 보면 북쪽에서 포탄 소리가 들려온다. 지원이 연평도에 집중돼 있는데 접경지에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프로필 ▲1973년 경기 동두천 출생 ▲고려대 토목환경공학과 졸업 ▲(현)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국회의장 정무비서관, 고려대 연구교수, 한국자유총연맹 대외협력실장
  • [공기업 사람들 (37)한국도로공사] “국민 눈높이 맞춘 고속도로… 서비스 히트상품 계속됩니다”

    [공기업 사람들 (37)한국도로공사] “국민 눈높이 맞춘 고속도로… 서비스 히트상품 계속됩니다”

    “국민의 눈높이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높아진다. 이에 맞춰 공기업의 대국민 서비스도 계속 혁신돼야 한다.” 김학송(64)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서비스 개선은 ‘왜’라는 물음에서 시작된다”며 “공기업이 국민들에게 새롭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혁신에 바탕을 둔 서비스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고속도로 서비스 혁신을 앞당긴 ‘히트상품’ 제조자로 통한다. 2014년 ‘국민 100약(約)’을 만들어 추진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신(新)국민 100약’을 내세워 서비스 개선을 독려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서비스 개선 과제 200가지를 공개하고 이를 실천할 것을 약속하는 프로젝트로 항목 하나하나가 국민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김 사장은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 ‘고속도로 주유소 기름값은 왜 비쌀까, 하이패스 단말기 가격은 왜 비쌀까, 휴게소 서비스 평가가 왜 국민 시각과 다를까’ 등의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이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히트 상품이 된 ‘하이패스 행복단말기’가 탄생했고, ‘ex-oil’(고속도로 주유소)이 나왔다. 행복단말기는 10만원 안팎의 하이패스 단말기를 거의 공짜로 달아주는 상품으로 하이패스 보급률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개인이 장착할 경우 대당 10만원 이상 줘야 했던 것을 도로공사가 대량 주문해 단가를 낮췄고, 여기에 금융기관과 연계해 대당 1만~2만원대로 보급하고 있다. 고속도로 단말기를 단숨에 국민 히트상품으로 개발한 것이다. 2012년부터 고속도로 주유소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했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비쌌다. 이를 확 뒤집은 사람이 김 사장이다. 2014년 8월부터 자체적으로 유류를 공동 구매해 전국 160곳 고속도로 주유소에 공급하고 셀프주유기 확대, 유류탱크 증설 등으로 전국 주유소 평균보다 리터당 70원 정도 저렴(휘발유, 3월 2일 기준)하게 팔고 있다. 도로공사 직원이 매월 1회 정량 검사를 실시하고,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유류품질 점검도 하고 있다. 현재까지 품질과 관련한 위반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 사장의 뚝심과 서비스 개선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히트 상품은 또 있다.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이 그것이다.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도 주변 지하철, 시내버스 같은 대중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지난해 말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을, 올 1월에는 경부고속도로 동천역 환승정류장을 설치했다. 이 상품은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협업평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민등급 휴게소 평가’도 같은 맥락이다. 김 사장은 “도로공사가 선정한 우수 휴게소의 서비스 품질이 국민들의 평가와 다르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며 “이용자들이 직접 서비스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휴게소 등급을 표시하자 운영업체 간 경쟁을 불러오고 서비스 품질도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올해는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고품격 휴게소 화장실’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동안 추진했던 행복드림쉼터와 졸음쉼터도 확대한다. 취임 이후 졸음쉼터를 대폭 확대, 194곳으로 늘렸고 올해도 14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부터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11곳에 미니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행복드림쉼터’라는 이름을 붙였다. 휴게시설을 지을 충분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톨게이트 여유부지와 사무실 공간, 주차장 부지 등을 활용해 작은 휴게소를 지은 것이다.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것도 김 사장의 아이디어다. 이 같은 노력은 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로 나왔다. 2014~15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고, 정부3.0 평가에서 공공기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자구노력으로 부채 감축을 추진한 결과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부채 비율이 감소했다. 김 사장은 “국민의 눈으로, 국민행복을 실현하는 것이 공기업의 역할”이라며 “국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고속도로 안전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마산고,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남도의회 의원, 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해 교통분야에 혜안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12월 사장 취임 이후 “국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국민의 입장에서 고속도로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혁신을 이끌고 있다. 김천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3당 자리 기싸움, 이번엔 상임위원장

    새누리 “20대 국회선 우리가…” 더민주 “야당 몫” 국민의당도 군침 경제 정책 연관 정무위원장 놓고도 與 “집권당 몫” 野 “경제정당 필수” 차기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여야 3당이 기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도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국회 상임위원장은 겸임 상임위원회인 운영위, 정보위, 여성가족위와 상설특위인 예산결산특위, 윤리특위를 포함해 18개 자리다. 교섭단체 의석수에 따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7~8개, 국민의당이 2~3개 상임위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관심은 국회의장보다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기도 하는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다. 새누리당에서는 19대 국회에서 원내 2당인 더민주가 법사위원장을 가졌으니 같은 논리로 20대 국회에서는 자신들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 더민주는 ‘야당 몫’이라는 이유로 법사위원장직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 더민주 관계자는 24일 “여당은 법안 통과의 최종 관문인 법사위가 점점 더 중요한 자리가 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민의당까지 법사위원장직을 내심 희망하고 있어 실제 협의 과정에서 3당 간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 나머지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도 3당은 셈법이 다르다. 새누리당은 일단 예산 등 국정 운영과 연관이 있거나 국가 안보를 다루는 상임위는 집권 여당의 몫이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따르면 여당은 기획재정위, 정무위, 외교통일위, 국방위, 정보위, 예결특위 등을 갖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탄생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자리도 자신들의 몫이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더민주는 외교·안보·정보 관련 상임위를 여당에 양보한다면 경제와 사회 분야 상임위는 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에서는 정무위와 보건복지위, 국토교통위, 산업통상자원위, 미방위 등을 야당 몫으로 받아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경제정당’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는 야당으로서는 금융기관 등을 피감기관으로 하는 정무위원장직을 특히 바라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협상에 따라 최대 4개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배분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당에 호남 의원이 많은 만큼 지역 현안과 밀접한 산자위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자리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상임위원장직 배분은 국회의장단 구성과 맞물릴 수밖에 없어 최종 논의 과정에서 ‘주고받기’식 협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장애인 법안 139개 빛 못 보고 폐기

    장애인 법안 139개 빛 못 보고 폐기

    장애인 법안 130여개가 국회에서 폐기 운명을 맞았다. 보건복지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의 논의도 지지부진하다. 19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회의가 21일부터 한 달 동안 개최되는 가운데 법안 논의에 불이 붙을지 주목된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220개의 법안이 발의됐고, 이 중 139개가 처리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2년 6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불법주차 차량을 신고한 사람에게 예산의 범위에서 신고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해 11월 복지위 소위에서 “전문적인 신고꾼을 양산할 수 있다”는 정부의 지적이 나온 이후 깜깜무소식이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던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장애인활동 지원 개정안’도 복지위에 2013년 4월 상정된 이후 약 3년간 계류돼 있는 상태다. 개정안은 장애인활동지원금(장애인복지법상 1~3급 장애등급자만 해당)의 본인부담율을 지원금 15% 한도에서 10%로 하향조정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장애인 법안의 처리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여야가 남은 한 달간 경제활성화법 등 쟁점법안과 법사위에 계류돼 있는 92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복지위의 한 관계자는 “국회가 끝나 법안이 폐기되면 20대 국회에서 다시 제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비례대표가 20대 국회 당선자 47명 가운데 사실상 한 명도 없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비무장지대(DMZ) 수색 도중 지뢰를 밟고 두 다리를 잃은 새누리당 이종명(비례 2번) 당선자가 있지만 안보 전문가에 가깝다는 평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문성 갖춘 초선 의원 즐비…20대 ‘상임위 스타’ 누가 될까

    4·13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 가운데 누가 20대 국회 ‘상임위원회 스타’로 떠오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상임위에서 활약하는 의원이 많은 정당일수록 쟁점법안 통과부터 국정감사까지 상임위 운영의 주도권을 잡게 된다. 이 때문에 여야 원내 지도부는 초선 의원들이 ‘찰떡 궁합’을 이루는 상임위에 배정되도록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새누리 윤상직 산자위와 궁합 맞을 듯 새누리당 초선 중에는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출신 인사가 많은 편이다. 상임위 역시 해당 출신 성분을 고려한 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 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상직(부산 기장) 당선자는 산업통상자원위, 청와대 민정수석과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낸 곽상도(대구 중·남) 당선자는 법제사법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추경호(대구 달성) 당선자는 기획재정위와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KBS뉴스 앵커를 지낸 민경욱(인천 연수을) 당선자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에서 전문성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례대표 1번인 송희경 당선자는 KT 근무 경력에 비쳐볼 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코레일 사장을 지낸 최연혜 당선자는 국토교통위가 제격이다.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를 지낸 신보라 당선자는 비례대표 선정 당시부터 환경노동위 배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바둑기사인 조훈현 당선자는 문화·체육계를 대표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 배치될지 관심이 쏠린다. ●정의당 김종대 국방위 배치 가능성 야당 인사 가운데 정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종대 당 국방개혁추진단장은 군사 전문가 경력을 살려 국방위원회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김 당선자는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및 비리 근절 등에 목소리를 높여 왔다는 점에서 국방부의 ‘기피대상 1호’로 꼽힌다. 국민의당 내 유일한 군 출신인 김중로 비례대표 당선자 역시 국방위를 희망하고 있다. ●‘범죄심리전문가’ 표창원 안행위 점쳐 범죄심리전문가로 유명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경기 용인정) 당선자는 경찰청 등을 소관하는 안전행정위원회 배치가 점쳐진다. 더민주 제윤경 비례대표 당선자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서민금융 관련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무위원회 배치를 희망하고 있다. 국민의당 채이배 비례대표 당선자도 공정성장·재벌구조개혁 전문가로서 정무위 입성을 노리고 있다. 두 당선자 모두 정무위에서 재벌·대기업 저격수로 활동한 더민주 김기식 의원의 명성을 잇겠다는 포부다. 물론 이들 모두 자신의 전문성과 무관한 상임위 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0년간 골목 누빈 ‘이웃사람’… 3수 끝에 마음 훔쳐

    10년간 골목 누빈 ‘이웃사람’… 3수 끝에 마음 훔쳐

    “진보도 보수도 아닌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15일 부산시청 구내식당에서 만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44) 당선자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목소리엔 힘이 있었다. 그동안 좌절과 아픔이 많았다. 35세에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부산 북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게 첫 도전이었다. 18, 19대 총선에서 북강서갑에 출마해 재선의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과 붙었지만 다 석패했다. 전 당선자는 “선거에서 떨어질 때마다 부모님의 병이 하나씩 생겼는데 병명이 안 나오는 ‘화병’이었다”면서 웃으며 당시를 회고했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모두 험지라고 했지만 지난 10년간 골목골목을 누비며 이웃들과 동고동락했다. 진심으로 마음을 파고들었다. 인간미와 진정성으로 이를 극복했다. 결국 박 의원과의 세 번째 대결에서 이겼다. 그것도 1만표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북강서갑은 낙동강벨트의 한곳으로 전국적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기에 그의 승리는 더욱 값지다. 그는 “‘이웃 사람 전재수’라는 이미지 심기에 주력했는데 유권자들이 진심을 알고 마음의 문을 열어준 게 승리 비결”이라고 말했다. 전 당선자는 스스로 ‘동정론’도 한몫했다고 했다. 그는 “손해 보는 줄 알면서 우직하게 한길로만 간다는 ‘동정론의 정치학’이 있었기에 여당 텃밭에서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해 여야 가리지 않고 만나고 타협하는 융합의 정치를 펴겠다”며 낙후된 북구 발전을 위해 국토교통위나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분과를 염두에 둔다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계 인사로 분류되지만 “대권 주자의 대변인이나 거수기가 되려고 정치하는 게 아니다. 소신 있는 정치를 펴겠다”고 힘줘 말했다. 유약하게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해병대 출신인 그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악수할 때 손힘이 만만치 않다. “체력은 타고난 것 같다”며 환하게 웃는 모습에 따뜻함과 겸손이 묻어나왔다. 경남 의령 출생으로 8세 때인 1979년 북구로 옮겨 와 고교까지 다녔다. 동국대 역사교육학과·대학원 정치학과를 나왔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 제2부속실장을 지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뜨거운 경기 정치 1번지 수원갑

    [4·13 격전지를 가다] 뜨거운 경기 정치 1번지 수원갑

    ‘경기도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갑에서는 전·현직 의원의 치열한 ‘3선 고지전’이 벌어지고 있다. 재선 출신 박종희 전 새누리당 의원과 현역 재선인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두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당 김재귀 후보가 두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수원갑은 이른바 부동층 지역구다. ●박종희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 공략 신문기자 출신으로 16·18대 배지를 달았던 박 전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뒤 피선거권이 없었던 19대 총선을 건너뛰고 이번에 다시 링에 올랐다. 반면 2009년 10월 재·보궐선거로 여의도에 입성한 이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과 지역형 일꾼 이미지로 주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수원 구도심이면서도 낙후된 수원갑의 최대 현안은 북수원 전철역 연장이다. 장안구 지역인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입지이면서도 수원 4개구 중 유일하게 전철이 들어가지 않는 지역이다. 이를 의식해 두 후보 모두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조기 착공’을 1순위 공약으로 앞다퉈 내놨다. 박 전 의원 측은 30일 “이 의원과 인근 지역 야당 의원들이 야합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사업이 멈춰 섰다”며 “주민들이 야당 의원을 6년여 겪으면서 예산·지역 사업 등에서 힘있는 여당 의원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새벽 박 전 의원은 정자1동의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빨간 점퍼를 입고 출근 인사를 하며 연신 허리를 굽혔다. 선거사무소에서 바삐 움직이는 큰딸 하영(24)씨는 아버지에게 청년 세대 여론을 전달하는 물밑 지원군이다. 학부모 김모(42·여)씨는 “박근혜 정부가 잘한 게 없어 야당으로 마음이 갔는데 ‘미치도록 다시 일하고 싶다’는 박 전 의원을 보니 다시 조금씩 기운다”고 말했다. ●이찬열 “교통위원장 돼 현안 해결” 장담 반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출신인 이 의원은 3선 당선 후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숙원 사업을 해결하겠다고 한다. 파란 점퍼를 입고 지역을 누비는 이 의원의 하루 일과표에는 분 단위 스케줄이 빼곡했다. 강행군으로 입술이 부르튼 이 의원은 “이 동네 한 군데라도 발이 안 닿으면 불안해서 못 견딘다”며 웃었다. 가족도 든든한 지원부대다. 전날 평강보훈요양센터엔 부인 백승일(56)씨와 큰딸 유미(36)씨가 먼저 도착해 짜장면 배식을 도왔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전철 사업에 대해서도 “2022년 차질 없이 개통할 수 있도록 총사업비 2조 9676억원을 확보하겠다”고 반박했다. 성균관대역 개발 사업을 제때 마무리하고, 신분당선 연장선 구간도 조기 착공하겠다고 맞섰다. 손학규계인 이 의원은 ‘손학규 마케팅’도 활발히 벌이며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둘 다 피로도” 틈새 파고든 김재귀 국민의당 김 후보는 “지금 여야 후보들은 지키지도 못할 선심성 공약만 남발하고 있다”며 “장안구의 인터넷 쇼핑몰을 열어 지역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연무동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김칠성(63)씨는 “선거 때만 후보들이 왔다갔다하지 평소에는 한 번도 들른 적이 없다”며 “국회의원은 국민이 만들어 주는 것인데 당에서 (공천권 운운하며) 만들어 주네, 마네 싸움질하는 걸 보고 정나미가 떨어졌다”고 고개를 저었다. 조원시장 세탁소 주인 이모(62)씨는 “당은 여당이 좋은데 인물은 어느 쪽이 나은지 아직 모르겠다”며 “현역이 얼마나 잘했는지도 의심이고, 여당도 예전에 나왔던 사람이라 피로도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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