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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운하 미끼 270억 사기

    충북지방경찰청은 30일 대운하 등 국책사업을 미끼로 헐값에 매입한 토지를 팔아 수백억원을 챙긴 부동산 업체 대표 박모(38)씨 등 3명을 사기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구속했다. 또 2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6년 4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충북 충주시 직동, 호암동, 수안보면 일원 토지 54필지(65만 542㎡)를 1㎡당 6800원에 사들인 뒤 735명에게 매입가의 평균 6배를 받고 팔아 27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대운하, 충주기업도시 등으로 2, 3년 뒤 몇배의 시세차익을 거머쥘 수 있다는 말에 속아 토지를 매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수십명에서 많게는 100명 이상의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고객상담요령 등을 교육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며 “피해자들이 매입한 토지 대부분은 이익은커녕 원금회수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주민소환, 지역이기주의 수단 안돼야

    제주의 2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김태환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가 그제 7만 7367명이 서명한 서명부와 함께 김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청구서를 제주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소환 청구사유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건설사업과 관련해 정부와 기본계약을 체결하면서 김 지사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전횡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평화의 섬’에 해군기지 건설을 막아야 한다는 소환본부 측의 주장도 일리는 있으나 이는 다분히 지역이기주의적이고 근시안적인 발상이라는 게 우리의 견해다. 2014년 완공목표인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은 해군전력 강화와 남방 해양수송로 확보를 위한 핵심사업이다. 김 지사는 2007년 5월 도민 여론조사를 거쳐 이를 수용했고 같은 해 6월 노무현 정부가 강정마을을 해군기지 후보지로 확정했다. 제주도는 군 전용부두 건설계획을 크루즈선박과 군함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민·관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로 수정해 지난 4월 정부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해군기지와 크루즈 선착장이 동시에 들어서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민 여론수렴을 거쳐 추진되던 국책사업이 반대의견을 가진 일부 주민들이 던진 주민소환제의 올가미에 걸려 무산된다면 제주의 미래는 물론 국가이익에도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자치행정의 민주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주민소환제가 지역이기주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 중앙정부도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관심을 좀더 쏟기 바란다.
  • [논문표절 2題 ] 성대 김철호교수 국책사업서 배제

    국가지정연구실(NRL)을 운영하며 수십건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성균관대 생명공학부 김철호 교수에 대해 한국연구재단(옛 한국과학재단)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제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기존 과학재단을 통합해 이날 출범한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4월말 김 교수의 논문표절에 대해 해당연구기관의 예비조사 및 본조사를 근거로 연구윤리 진실성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복게재 및 데이터 중복사용 등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김 교수를 모든 국가 연구개발사업에서 참여를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단측은 지난달 19일에 김 교수를 ‘국가 R&D 종합서비스(NTIS)’에 참여 제한자로 공식 등록하고 현 수행과제 협약해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10억여원에 이르는 연구비에 대한 정밀조사에도 들어갔다. 재단측은 김 교수가 재직 중인 성대측이 일부 표절 판정을 내린 조사결과가 미흡하다고 보고 성대측에 전면 재조사를 지시했다. 그러나 성대측은 이날까지 김 교수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성대 관계자는 “다음달 말이나 돼야 학교측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김 교수는 2학기에도 강의를 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공기업 4대강 특강 배경

    오는 23일 실시되는 4대 강 살리기 사업 관련 기관장 특별교육을 앞두고 공공기관들은 심사가 편치 않다. 엄격한 기관 경영평가 등으로 어느 때보다 긴장의 끈이 팽팽한 상태에서 300명 가까운 기관장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으는 것인 만큼 어떤 ‘주문’이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정부 측은 현 정부의 핵심 국책사업인 4대 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공공기관의 이해도를 높이는 수준 이상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미 두 달 전 공공기관 임원들을 대상으로 홍보 교육을 실시한 적이 있기 때문에 기관장들을 상대로 한 이번 모임에서는 재원 등에 대해 주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관장들 투자 요청할까 촉각 실제로 정부는 이미 “4대 강 사업 예산은 정부 재정 여건을 감안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공공기관이 재정을 분담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4대 강 사업 참여를 기정사실화해 놓은 것으로, 이번 교육이 그에 따른 정해진 순서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 공공기관이 드러내놓고 말은 못해도 “정부가 경영 효율화를 강조하면서 4대 강 살리기에 공공기관의 재정적 참여를 유도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걱정하는 이유다. 정부는 그동안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정책을 펴 왔다. 1∼6차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을 통해 공공기관 129곳에 대해 정원의 12.7%인 2만 2000명을 줄이도록 했다. 민영화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공공부문에서 1만 2000명이 추가로 줄어든다. 공공기관들은 4대 강 살리기 사업이 발표된 이후 정부에서 자신들에게 직·간접적 부담을 지울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를 나타내 왔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한쪽에서는 신입사원의 초임을 깎아가면서 돈을 짜내고 다른 한쪽에서는 상관 없는 사업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부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회에서 예산이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이번 교육이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이미 지난 4월 공공기관 홍보이사들을 모아 4대 강 살리기 적극 홍보를 요청했었다.”면서 “아직 국회에서 예산도 통과되지 않았는데 벌써 공공기관에 교육을 실시할 때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부 “산하기관에 정보 제공”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특별 교육이라는 게 그저 산하기관에 정보를 주는 수준일 수도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하지만 공공기관 관계자는 “토목이나 수자원 등과 전혀 연관이 없는 공공기관들을 모아놓고 그저 정보를 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느냐.”고 반문했다. 4대 강 살리기 본 예산은 16조 9498억원으로 지난해 12월 추정 사업비 13조 9000억원보다 3조 498억원 증가했다. 섬진강 등 13개 주요 지류 국가하천에 대한 정비와 준설 등을 위해 신설된 직접 연계사업 예산은 5조 2504억원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300여개 해외공관 전주 한지로 꾸민다

    세계 300여개 해외공관이 ‘전주 한지’로 장식되고 ‘전주 한식’이 해외 주요 인사들에게 제공될 전망이다. 전북도와 외교통상부는 17일 한식·한지 세계화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전통의 맛과 멋의 국제화 실현을 통한 문화강국의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새만금을 통해 전북과 국가경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투자 유치와 해외진출 관련 협력 지원 ▲국제회의 지원 ▲재외동포 전통문화체험 지원 ▲한식·한지 세계화 지원 ▲새만금사업 해외홍보 등이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가장 한국적인 맛과 멋·소리·전통문화가 잘 보전된 문화자원, 국책사업인 새만금사업 등을 해외 300여개 공관을 통해 홍보함으로써 지역의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외통부도 한지 세계화를 위해 300여개 해외 공관의 내부 인테리어를 전주 한지와 한지 공예품 등 한(韓)스타일로 꾸미기로 했다. 또 전북도는 해외공관 주요 행사에 전주에서 양성된 한식전문가를 파견해 한식의 세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첨단의료단지 유치 막판 총력전

    첨단의료단지 유치 막판 총력전

    2012년까지 30만㎡ 이상의 부지에 들어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전이 막바지 불꽃을 튀기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의 평가자료 제출마감이 16일로 다가왔고, 이달 말을 전후해 후보지가 최종 결정되기 때문이다. 전북과 제주를 제외한 14개 광역시·도가 10개 후보지를 내놓고 경합 중이다. 의료단지에는 정부의 첨단신약센터와 첨단의료기기센터가 건립되면서 30년간 82조 2000억원의 생산 및 38만여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전 정부의 외면받아 vs 총애받아 대전시는 12일 평가단에 참여하는 의료 및 도시 관련학회를 상대로 본격 홍보전에 돌입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구성하는 평가단은 대학교수 등 60명으로 짜여지고, 이들은 대부분 이들 학회 소속이다. 대전시는 지난 10일 유치 염원을 담은 125만명의 시민 서명을 정부에 전달하고 박성효 시장이 열성 시민들과 함께 상경, 서울역과 광화문사거리, 여의도 등에서 대국민 유치전을 벌였다. 이들은 복지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35년간 30조원이 투입돼 한국의 경제와 과학을 이끌어온 대덕연구단지(대덕특구)가 의료단지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동안 충남 연기군 행복도시의 주변지라는 이유로 로봇랜드 유치 등 여러 국책사업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충북도 지난 4월16일 의료단지 유치를 희망하는 도민 128만명의 서명을 정부에 전달했다. 같은 날 자전거동호인 100명이 청주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대행진을 하며 후보지 청원군 오송을 적극 홍보했다. 정우택 지사는 “유치 홍보전 동향을 매일 보고하라.”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은 보건의료 국책기관이 오송에 잇따라 입주하고 있고, 기왕에 산업단지 공사가 완료돼 의료단지 조성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연구개발 능력 등 6개 항목이 관건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 신서혁신도시를 공동후보지로 앞세워 대구경북연구원과 공무원, 대학병원 관계자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두 시·도는 지역 대학과 연구원의 특허등록수, 국가연구개발 실적, 국제적인 첨단의료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내세우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 진곡산업단지를 공동후보지로 내놓고 지역 국회의원 등을 동원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광주·전남지역 대형 종합병원들과 의료산업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풍부한 의료기반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개발을 앞세워 호소하고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강원도는 “원주권은 국내 최고의 의료기기 클러스터인데, 평가기준에 이것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불만을 쏟아내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원주에는 90여개 우수 의료기기 업체가 있고, 석사 이상 102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있다고 호소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의 강점들이 배제됐으며, 이는 특정 지역을 배려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제주도도 의료단지의 성격이 처음에 타깃으로 삼았던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연구개발 중심으로 바뀌자 불만을 표시하고 유치전을 포기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 최용운 사무관은 “지역에 경제적 효과가 커 시·도간 경쟁이 치열한 것 같다.”면서 “우수 의료기관 집적도와 국내외 우수 의료연구인력 및 개발기관 유치 가능성 등 6개 항목이 선정 기준”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대학생 일자리 얻고 주민 사회서비스 받고

    지역 특성을 살린 아이디어로 일자리 500개를 창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올해 전남도가 찾아낸 지역사회서비스 대학생 창업지원사업이 보건복지가족부의 국책사업으로 확정돼 국비 39억원과 지방비 등 55억여원을 확보했다. 또 내년에도 계속사업으로 추진돼 대졸자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에 청신호가 켜졌다.9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대 등 지역대학 졸업생들이 전문지식과 관련 기술을 갖고 소외된 조손가정 건강관리와 후원자 역할, 섬지역 아동 공부지도 등 14개 분야별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한다.대학생 창업지원사업단은 사회서비스 활동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대학 관련기관으로 보내 체계적 대안을 마련한다.사업단은 조손가정의 경우 조부모의 건강관리를 점검하고 아동에게 후원자 노릇과 문화체험 캠프 등에 함께 참석한다. 또 섬 지역 아이들에게 주요과목 공부를 보충해 주고 특기개발도 도와준다.더욱이 노인들의 경우 도내 270개 경로당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삶과 건전한 여가활동을 즐기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실천하도록 도와준다.그동안 지역대학 졸업자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기에 바빴으나 이번에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따른 계속사업과 부가가치 창출로 사업이 확대되면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노두근 도 사회복지과장은 “지역사회서비스 청년사업단은 지역 대졸자 500여명에게 의미 있는 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주민 2만 2000여명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단절과 반목의 정치풍토 끊자] ④ 정치권 과제 좌담

    [단절과 반목의 정치풍토 끊자] ④ 정치권 과제 좌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쇄신과 통합이 화두가 되고 있다.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권 전반에서 소통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이 제왕적 권력을 지닌 상황에서 정치권이 이를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남긴 과제를 정치권에서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서울신문은 지난 2일 본사 편집국에서 구본영 부국장의 사회로 김민전 경희대 교양학부 교수,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좌담회를 가졌다. 1 추모정국 민심 평가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민심을 총체적으로 정리한다면. -김부겸 의원(이하 김 의원) 국민 감정을 미안함과 원망스러움으로 나눌 수 있다. 노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과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국민이 희망을 잃게 된 데에 대한 원망스러움이다. 국민은 “현 정부가 해도 너무 했던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검찰은 정당하다고 항변했지만 매일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사람을 궁지에 몰아넣고 생채기낸 부분이 분명히 있다. 모든 권력을 가진 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서민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사회적 강자의 편만 들었다. 이번에 500만 조문객이 밀려든 것은 또 다른 형태의 국민의 적극적 의사표현이다. 대통령에 보내는 마지막 호소이자 경고다. 소통이든 화합이든 다시 생각해 달라는 경고의 메시지다. -나경원 의원(이하 나 의원) 국민 모두 안타깝고 애석하다는 생각이 많다. 여권으로서는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국민의 마음이 갑자기 돌아선 것에는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한 분들이 이명박 정부나 여권에 만족하지 못한 부분이 상당수 있다는 점이 반영돼 있다. 여권에도 반성의 기회가 될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본다. 과잉수사나 보복수사를 떠나 국민에게 그렇게 비쳐진 것 자체가 책임질 일이다. -김민전 교수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민심은 개인적인 안타까움이 무엇보다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국민의 기대수준이 점점 높아졌는데 이명박 정부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국민 반감이 표출된 측면도 분명히 있다. 최근 이명박 정부 들어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고 정책도 ‘있는 사람들’ 중심으로 가는 것 같다는 우려가 많았다. 또한 실업률이 높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개인적 어려움을 이 기회에 같이 아파한 부분도 있다. ‘말없는 다수’라고도 볼 수 있다. 국민 개개인이 마음 속에 뭔가가 잘못되고 있다고 느끼면서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다가 이번 기회를 계기로 밖으로 한꺼번에 표출시킨 것이다. -김형준 교수 미안함과 분노, 성찰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노 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현 정부에 대한 분노, 노 전 대통령이 지키려고 했던 가치의 재발견에 대한 성찰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이다. 한편으로는 한국 정치 문화에 ‘소용돌이 정치’와 ‘온정주의’가 내포됐다고 볼 수도 있다. 2 국민통합의 길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나 의원 정치권에서는 이번 일을 당리당략적으로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사실 야당도 노 전 대통령 서거 이전에 ‘박연차 리스트’에 관련됐다고 하자 노 전 대통령과 차별화하면서 선을 그으려고 했다. 그런데 정국이 바뀌자 야당이 정치적 이해를 따지는 것처럼 보인다. 여당도 마찬가지로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두 번째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대통령 5년 단임제의 한계를 비롯해 개헌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가 여러가지 있다. -김 의원 우선 대통령이 진심 어린 사과를 하셨으면 좋겠다. 국정 전반 상황과 노 전 대통령 문제에 대해 국민 마음을 다독여야 한다. 법무부 장관 등 관계자들의 책임도 추궁해야 한다.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야당은 전직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점을 감안해 더 겸손해져야 한다. 추모 열기를 정치적 유산으로 여기는 못난 행동은 하지 않아야겠다. 오히려 여당에 호소하고 설득해 법적·제도적 틀을 바꿔야 한다. -김형준 교수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치권과 언론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가 ‘용서·소통·화합’이다. 가장 최상의 통합은 피해자가 관용을 베푸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여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진보의 가치를 배격하지 말아야 한다. 여권에서 끊임없이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진보정권 10년을 무능과 부패의 역사로 보는데 그런 속에서 통합은 어렵다. 역사는 항상 발전을 향해 간다. 지난 정부에서 잘된 것이 있으면 현 정부에서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배제와 배격의 정치를 하고 있다. -김민전 교수 역대 정부가 보여주는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과도한 차별화’다. 이전 정부는 모두 잘못한 것이라고 치부하다 보니 진행돼 오던 정책 수단을 제한시켜 더 폭넓게 나아갈 수 있는 것을 방해한다. 대북정책도 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일단 터를 닦아놓은 대규모 국책사업 등 중요한 공공정책들이 다음 정부로 넘어가면 중단된다. 다른 사업을 추진하며 재원과 국가 에너지를 낭비한다.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시기를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 시기에는 국민의 지지와 기대가 매우 높다. 이때 대통령은 자기 당 만들기에 나선다. 여기에 국민이 실망하면서 민심 이반이 나타나고 이때 야당을 비롯해 반대 세력에 의해 대선불복 현상이 나타난다. 노 전 대통령 때 탄핵정국과 이명박 정부의 촛불정국과 같은 상황이 그렇다. 2기에 들어선 대통령들은 다른 세력에 대한 불신이 강해진다. 대선 불복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중도진영을 더욱 불신하고 자기 세력만 챙겨 좌경화 또는 우경화로 나간다. 이 상태로 3기에 들어가면 민심 이반으로 지지율이 더 낮아지고 여당은 갈등과 분열을 경험한다. 이러한 불행의 첫 단추가 대통령의 자기당 만들기에서 시작된다. 대통령이 여당 챙기기에만 급급하다보면 민심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김형준 교수 18대 국회 들어 ‘속도전, 입법전쟁, 전투’ 같은 호전적 용어가 남발되고 있다. 여기에는 여당인 한나라당의 책임이 크다. 전투를 하면서 무슨 통합이 있겠나. 6월 임시국회부터는 각 원내대표가 이런 단어를 쓰면 안 된다. 정치는 화합과 통합이다. 통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권력을 가진 세력이 중요한 정보를 야당에 줘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여당이 독점할 뿐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특정 계파가 독점하고 있다. 당연히 갈등요소가 생길 수밖에 없다. 대통령 역시 야당과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 이 대통령이 후보시절 “이념 과잉을 넘어 실용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이념 과잉으로 가고 있다. -김 의원 6월 국회부터 여당이 미디어관련법을 비롯해 갈등을 유발할 요소가 있는 무리한 법안을 거둬들였으면 한다. 야당도 추모열기를 이용할 게 아니라 노무현의 가치인 민주주의, 인권, 남북평화 문제에 관한 대안을 내놓고 국민과 여당을 설득하는 성숙한 자세로 가야 한다. 고인의 죽음을 국민 통합의 징표가 되도록 하자. -나 의원 대통령이나 정부는 좀더 국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통령이 정치에 대해 배제하는 부분이 있다. 정치를 배제한다는 것은 역시 소통을 멀리하는 것이다. 결국 각 주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당과의 관계에서도 정부가 여당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야당과 정책 브리핑 제도 등을 도입해 야당이 스스로 협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정 법안을 떠나 법안을 추진할 때 국민에게 널리 의견을 구해보고 야당과도 미리 소통해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야당도 이제는 정책적 문제로 여당과 논의하는 틀을 가져야 한다. 국회가 이념적으로 싸울 게 아니라 정책적으로 논의하고 어떤 것이 국민에게 좋은 것인지 평가받도록 전환해야 한다. 3 대통령 권한 견제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견제하기 위한 제도는 -김 의원 제도개선을 얘기하기 전에 문제제기하겠다.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적은 맞다. 그러나 그 정도로 수습하기에는 500만 추모 열기가 너무 뜨거웠다. 본질적 원인은 대통령이 국정 전체를 바라보는 데 착오가 있다는 점이다. 이제는 국정운영 기조와 소통방식을 모두 바꾸고 국민 설득에 나서야 한다. 먼저 국민에게 겸손하게 사과한 뒤 제도 개선으로 넘어가면 국민이 동의할 것이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지 않은 채 덮어두면 더욱 커지기만 할 것이다. -김형준 교수 국회 중심으로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 노 전 대통령은 당정분리를 통해 열린우리당을 무력화시켰고 이 대통령은 당을 통해 국회를 지배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입법부가 행정부를 견제할 부분이 무너지고 있다. 여당이 입법부의 일원으로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공천제도를 개선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현재 정당이 국회 상임위 중심이 아닌 당정협의회 등 원외 비대조직 중심으로 움직이다보니 국회의원이 무력화됐다. 의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순히 국회법과 정당법을 바꾼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강도 높은 쇄신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한나라당 쇄신특위는 아주 중요한 책무를 지니고 있다. -김민전 교수 대통령의 권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공천제도의 민주화가 매우 중요하다. 공천제도가 개정되지 않으면 국회의원은 대통령의 거수기가 될 수밖에 없다.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의 임기를 맞추면 대통령이 국회의원 선거에 개입하기 어려워져 공천제도가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려면 개헌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현재의 헌법 구조는 1987년 민주화 이후 개정된 것이지만, 실질적인 민주주의의 이상을 다 녹여내지 못했다. ‘민주화 2기’에 맞는 형태를 반영할 수 있는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 -나 의원 검찰 내부의 개혁도 필요하다. 검찰총장이 직접 지휘하는 대검 중수부를 폐지하면 정치보복이라는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국회가 대통령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는 말에 공감한다. 한나라당의 경우 대통령의 거수기보다는 계파의 거수기로 전락하고 있어 상당히 우려된다. 국회의원이 독립된 입법부로서 권한을 가지려면 상임위 중심의 국회, 원내중심의 정당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공천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전제조건도 포함된다. 4 정치문화 개선 →정치 문화는 어떻게 개선돼야 하나. -나 의원 우리 정치문화를 보면 안 싸워야 될 것을 놓고 싸우는 게 많다. 정책적으로 충분히 타협될 수 있는 것도 이념화하고 정쟁화한다. 원내 중심의 정당이 되고 국회의원 개개인의 입법기관 역할이 보장된다면 자연스럽게 타협하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가 형성된 이후에야 제도 개선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개헌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김형준 교수 역대 대통령이 크게 착각하는 것들이 있다. 첫 번째는 견제받는 것을 발목잡기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의회 정치가 강하고 능동적으로 운영되는 이유는 행정부가 입법부의 견제를 건강한 국회를 만들기 위한 예방적 차원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역대 대통령 모두 ‘마이웨이’식으로 고독한 결단가의 역할을 자처하는 것이다. 지금은 사람들이 자기의 가치를 몰라주지만 민심은 시간이 지나면 변한다고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하는 일을 모두 옳다고 밀어붙이게 돼 민심과 멀어질 수밖에 없다. 국회와 정당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 원외가 당 대표로 있는 체제를 빨리 없애야 한다. 원외 대표가 비대해진 중앙당을 좌지우지하고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곧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당이 무력화된다는 의미다. 당의 운영 체제를 원내 중심으로 다지고 의원들이 자율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통령을 엄격하게 견제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김민전 교수 정당이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큰 이슈에 따라서 여기저기 휘둘리는 모습도 보인다. 어떻게 하면 정당을 더 건강하게 제도화시킬지를 함께 고민해 봐야 한다. 국고 보조금을 분기별로 나눠주지 않고 선거 당시 얻은 득표율에 따라 준다든지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김 의원 결국 서로가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인식에 동의해야 한다. 현재 한나라당이 대통령 권력과 의회권력, 지방자치 권력까지 독점하고 과잉질주하고 있지만 국민이나 민심이 옛날처럼 순응하고 따라가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부끄럽지만 노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이 줬던 과반의 힘을 열린우리당이 제대로 국민 편에서 발휘해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렇게 무서운 민심 앞에서 국회가 국민 공동체를 위해 할 일이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공존하고 상생해야 한다. 민주당은 소수 야당이기 때문에 지금은 격렬하게 주장할 수밖에 없다. 지금의 상황을 풀 힘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있다. -김형준 교수 우리는 너무 다름만 얘기하고 같음은 얘기하지 않는다. 우리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가치에 대한 논의가 없다. 진보는 항상 진보만 얘기하고 보수는 보수만 고집한다. 다름보다는 같음을 좀 더 많이 얘기해야 할 시점이다. 정리 이재연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부산 철도·물류 산업전 개막

    부산 철도·물류 산업전 개막

    ‘시속 400㎞로 달리는 차세대 KTX, 고무바퀴레일경전철….’ 국내외 첨단 철도차량 등을 한눈에 보는 ‘부산국제철도 및 물류산업전’이 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4회째인 이번 전시회에는 14개국 철도·물류 관련 기업 123개사가 597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현대로템은 국책사업으로 개발한 차세대 고속열차(KTX)를 국내 처음 공개한다. 2015년부터 투입될 이 KTX는 시속 400㎞(기존 300㎞) 주행이 가능하다. 우진산전은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부산지하철 3호선 2단계 반송선 구간에 투입될 국내 최초의 무인 고무바퀴 경전철 차량을 내놓는다. 로윈은 인천시 월미도 관광특구에서 운영될 모노레일 차량을 전시한다. 이 차량은 비상시 승객들이 높은 곳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일본 히타치사는 2014년 운행되는 대구 지하철 3호선 모노레일과 각종 한국형 철도에 맞는 시스템을 소개한다. 독일 베케사 등이 속도감지 및 열차제어 부품 등 최첨단 철도부품들을 전시하는 등 국내외 10개 철도 및 물류 관련 기관도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2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상담 목표는 30억달러(약 3조 6000억원)로 잡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자체도 녹색성장 체제로

    국책사업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중앙행정기관의 조직개편이 마무리된 가운데 246개 지방자치단체도 녹색성장을 위한 맞춤형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1일 행정안전부 관계자에 따르면 246개 광역·기초 자치단체는 녹색성장 추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달까지 실·국장급 녹색성장 책임관을 신설 또는 전환하고, 이달 중으로 시·도별 녹색성장위원회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40만명에 달하는 공무원과 이·통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녹색성장 교육도 실시한다.관계자는 “행안부 등에 지역녹색성장과를 설치한 것처럼 각 시·도와 시·군·구 실국장급 246명을 지정해 체계적인 녹색성장 전담팀을 가동할 것”이라면서 “현재 130명 정도가 지정을 마쳤고 전담팀에는 최소 3~4명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상당수 지자체의 녹색성장책임관은 2급인 기획관리실장으로 지정됐다. 다만 일부 지자체는 개별 실·국장에 권한을 위임해 ▲부산 경제산업실장 ▲대구 신기술산업국장 ▲울산 환경녹지국장 ▲경기 경제투자실장 ▲전북 새만금환경녹지국장 등이 맡을 예정이다. 16개 시·도별로 녹색성장위원회 출범도 한창이다. 민관위원 30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는 녹색성장 관련 주요 시책과 계획에 대해 심의하며, 행정부지사 등 부자치단체장과 민간전문가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위원회는 기획·육성·실천 등 3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되며 학계, 시민단체, 공공기관 등이 두루 참여한다. 현재 부산·전북·전남은 위원회와 위원장이 모두 내정됐으며, 광주·대전·충북·충남·경북·경남은 위원장만 정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이 아직 국회 계류 중이지만 내년부터 시작될 녹색성장사업을 위해 우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오는 9월까지 지방 공무원 27만 5791명, 오는 12월까지 이·통장 9만 2159명에게 녹색성장 교육을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까지 공무원 7만 5757명, 이·통장 3만 9322명에게 교육을 했다. 4급 이상에 대해서는 한승수 국무총리가 직접 20차례(4788명)에 걸쳐 지방순회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밖에 지자체는 시·군·구별 공공도서관 1곳을 ‘녹색도서관’으로 지정해 녹색성장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역녹색성장 전담팀 지원 등을 위해 녹색성장자문위원회 20명을 이달 초 구성할 계획이다. 위원회에는 녹색소비자연대,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환경학과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 서거석 전북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서거석 전북대 총장

    전북대가 변하고 있다. 지역 거점대학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추진한 결과 수도권 중상위권 대학을 앞서는 데 성공했다. 최근 각종 대학평가에서 2010년 아시아 ‘톱 100’, 국내 10위권대 대학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말 취임한 서거석(54) 총장의 개혁 마인드가 원동력이 됐다. 그는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은 대학이 좌우하며 교수의 경쟁력이 대학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취임과 동시에 강도 높은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 연구 잘하는 교수가 대우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교수 승진 요건을 예전보다 2배나 강화했고 연구를 게을리하는 교수는 퇴출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채찍만 든 것이 아니다. 연구실적이 좋은 교수에게는 최대 1억원을 주는 인센티브제도 도입했다. 이 때문에 전북대는 최근 들어 깊은 밤에도 연구실과 도서관에 불이 꺼지지 않는 상아탑으로 변했다. 서 총장을 만나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변화의 현장을 살펴봤다. →최근 전북대가 주목받고 있다. 지역 대학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발전의 도약기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평가를 받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대학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구태를 벗고 변화해야 된다는 데 교수, 직원, 학생이 다 함께 공감하고 뜻을 한데 모아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과다. 대학 경쟁력의 핵심은 학생과 직원도 있지만 역시 교수의 경쟁력이라고 판단했다. 이 중에서도 연구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승진 요건을 2배 강화했다. 특히 정년 보장 교수에게도 연구업적 하한제를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 교수 재임용 1회에 한정해 연구하지 않는 교수는 대학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사실상 퇴출제도 도입했다. 이와 함께 연구 분위기를 확산하고 연구하는 교수가 우대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한 교수에게는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했다. 전체 교수에 대해서도 대학 자체 연구비를 지급해 모든 교수들이 연구에 전념하도록 했다. →개혁 성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2007년 임기 초반에 비해 SCI급 논문 수가 지난해 31% 증가했다. 연구경쟁력도 인정받아 최근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WCU) 사업에 3개 과제가 선정됐다. 신개념 BIN(BT, IT, NT) 학과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설립된다. 정부 지원금만 200억원 이상 투입된다.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등 국책 사업도 많이 선정되고 있다. 사람과 동물에게 모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인수 공통 전염병 치료 방법을 연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도 설립하고 있다. 세계 4위 규모의 대형 풍동실험센터도 유치했다. →지역거점 대학은 지역사회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지역사회 발전에 어떻게 참여하고 있는가. -전북도 등 자치단체와 함께 각종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해 직·간접적으로 두루 기여하고 있다. 도와는 성장동력산업을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축적된 기술을 도내 기업에 보급하고 중소기업들의 기술상 애로를 해결해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을 유치하는 데도 주력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 고온플라스마 연구센터 유치, LED를 이용한 광산업, 농산물 촉성재배, LED센터 유치, 인수공통전염병 센터 건립 등 대학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참여하는 사업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대학 담장을 허물어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등 도민들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우수 학생 유치도 지방대학이 안고 있는 과제다. 우수학생 유치 방안은. -지역의 우수 인재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 대학은 우수 학생에게 파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장학금 지급은 물론 해외연수, 해외 유명 대학 교환학생 등 각종 특혜를 주고 있다. 내년부터는 잠재력이 있는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제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성적 위주의 장학생보다 각종 대회 수상, 자기 계발이 뛰어난 학생들에게도 장학금 혜택이 주어지도록 장학생 선발기준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지방대학은 졸업생 취업률이 가장 큰 관건이다. 이를 높이는 방안은 무엇인가. -취업 전담 기구인 종합인력개발원을 신설하고 이를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맞는 각종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종합인력개발원에서는 연중 상시 취업설명회, 상담, 기업초청 간담회를 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진로설계와 경력관리를 위해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평생지도교수제’ ‘큰사람 프로젝트’ 등 우수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년 반 전에 도입한 평생지도교수제는 모든 학생들이 지도교수와 한 학기 두 차례 이상 면담을 실시하는 제도다. 학생이 교수와 면담한 결과를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학점화함으로써 교수와 학생이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반응이 매우 좋다. 우수 졸업생을 배출하기 위해 우수강의 교수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어학, 컴퓨터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 실력을 갖추어야 졸업이 가능한 졸업생 인증제를 도입해 전북대를 졸업한 학생은 모든 기업에서 믿고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수들이 산업체를 방문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취업지도를 하고 있다. →각종 고시에서 두각을 나타내 지역 인재의 산실 역할을 하는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가. -우리 대학은 각종 고시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법고시 등은 한강 이남에서 항상 3~4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고시반을 운영하고 있다. 사법, 행정고시뿐 아니라 회계사 시험과 기술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광범위하게 지원해 준다. 이들에게는 24시간 활용 가능한 개인 책상, 사물함은 물론 영상강의 시스템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정기적인 모의시험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들의 실력을 측정해 볼 수 있도록 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범대생들을 위한 임용고시반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추진할 역점 사업은. -전북대는 나의 모교이면서 30년 이상 열정을 불태운 곳이다. 한강 이남 최고 대학이라는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구성원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 최근 그동안의 노력들이 조금씩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에 안주하면 다시 뒤처지게 된다. 앞으로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일에 매진하겠다. 이와 함께 전북대를 에코 아트(Eco Art) 캠퍼스로 조성하기 위해 캠퍼스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지역 성장동력산업 주도와 지역 스타기업 선정 및 육성에 주력하겠다. 연구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연구 지원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 우수 학생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8부 능선 넘은 檢수사

    ‘박연차 게이트’ 수사의 끝이 보이고 있다. 8부 능선을 넘었다. 두 갈래 이상으로 수사를 벌이지 않던 검찰이 민유태 전주지검장을 전격 소환해 조사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입증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됐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노·천 수사로 미뤄 뒀던 조연들에 대한 수사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007년 9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홍콩 APC 계좌에서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에게 건너간 40만달러 등 새로운 정황이 발견됐지만 노 전 대통령의 “몰랐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해명과 무관하게 포괄적 뇌물 혐의 대부분이 밝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임기 중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부터 박 전 회장의 베트남 화력발전소 수주를 위해 신경써 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실에 대해 노 전 대통령측은 “우리나라 기업의 외국 국책사업 수주를 돕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뇌물죄 성립에 직무와 관련된 청탁과 요구 사항이 불법적일 필요가 없다는 법원의 일관된 판결에 주목하고 있다. 즉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사실, 대통령이 박 전 회장의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는 사실만 밝혀내면 되고, 검찰은 이미 지난달 30일 노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에서 이를 밝혔다고 자신한다. 또 수차례에 걸쳐 노 전 대통령 주변으로 흘러들어간 뭉칫돈들의 전모를 밝혀냄으로써 “몰랐다.” “뒤늦게 알았다.”는 주장을 충분히 무력화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이번 수사의 또 다른 큰 줄기인 천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에 대한 수사는 압수수색·자료분석 등 기초조사로 알선수재와 관련성이 짙은 자금의 이동을 포착했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천 회장을 차례로 조사하는 일만 남겨 뒀다. 또 세무조사팀원들과 여러 차례 접촉해 사돈인 박 전 회장의 구명에 발 벗고 나섰던 김정복 전 중부국세청장에 대해서도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만 남았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박 전 회장에게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지자체장과 국회의원들을 차례로 불러들인다. 검찰이 지금까지 박 전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물증과 정황 및 박 전 회장의 진술을 확보한 뒤 본인을 불러 자백을 받아 온 수사패턴을 고려해 볼 때, 불려올 사람들이 불법자금을 받은 사실을 대부분 밝혀냈다는 뜻이다. 지난 3월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의 체포로 시작돼 노 전 대통령까지 치달았던 이번 수사가 다시 부산·경남 지역을 휩쓰는 ‘공포의 5월’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광주 “CT 연구원 잡고 아시아 문화허브로”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육성을 통해 아시아의 문화 허브로 발돋움을 꾀하고 있는 광주광역시가 ‘문화콘텐츠기술(CT) 연구원’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참여정부는 21세기 문화산업을 이끌 CT연구원의 광주 설립을 약속했지만 현 정부들어 공공기관 통·폐합과 신설 억제 방침으로 연구원 설립이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정부는 오는 7월쯤 CT연구원 설립 계획안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CT연구원은 국비 등 1200억원이 투입돼 각종 문화콘텐츠기술 관련 연구시설이 건립되며, 연간 1000억원대의 부가가치가 생산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전 등 주요 도시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음식·예술 등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문화산업 선점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KAIST에 의뢰한 ‘CT연구원 설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표회를 갖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이 용역에 따르면 세계 문화산업의 시장 규모는 연평균 6.6% 성장해 2012년엔 2조 2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올 현재 미국이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산업 시장 점유율은 443억달러로 2.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보다 3배 정도의 더 성장할 경우 ‘세계문화산업 5대 강국’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음반·영화·게임 등의 문화산업은 연구·산업진흥·인력양성 기반 등이 갖춰져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 중 연구기반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프랑스·이탈리아 등은 인조인간 로봇과 유비쿼터스, 디자인 등 경쟁력 있는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정부와 민간이 각각 또는 공동으로 참여하는 연구기관이 해당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문화산업 발전에 역량을 쏟고 있다. 광주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등 문화중심도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CT연구원은 문화기술에 관한 연구개발(R&D) 기능 외에도 문화산업 싱크탱크, 교류, 인력 양성, 중장기 플랜 구축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문화의 생산·유통·소비의 선순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문화중심도시 조성의 견인차 역할도 맡아야 한다. 광주시는 이같은 입지 환경과 CT연구원 설립 당위성 홍보를 위해 13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CT연구원의 설립 형태와 설립 방향에 관한 토론회를 갖는다. 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이끄는 세가지 축으로 CT연구원과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 조성을 꼽고 있다. 이 가운데 CT연구원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문화·경제·산업 부문에서 효과를 극대화할수 있는 핵심기관이라는 것이다. CT연구원 설립 부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 과학기술 인프라 집적지이면서 R&D특구 지정이 예정된 첨단과학산업단지가 꼽히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용어 클릭 ●문화콘텐츠기술(CT) 문화콘텐츠산업과 문화산업, 창조산업 등으로 구별된다.문화콘텐츠산업은 문화가 지적소유권 형태로 내재된 콘텐츠를 다루는 분야로 출판·영화·음악·게임 분야를 망라한다. 문화산업은 고유의 ‘기능성’을 필요로 하는 산업 분야에 문화 지적소유권 요소가 결합된 패션·건축·인터넷 콘텐츠·공예 등을 말한다. 창조산업은 일상적인 삶에 문화적 콘텐츠가 결합한 형태로 관광·스포츠·문화유산·전시분야 등을 일컫는다.
  • [대학총장 초대석] 노동일 경북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노동일 경북대 총장

    지방대가 위기에 빠진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 재정 악화-인재의 수도권 유출-취업률 저하-위상 추락이 악순환되고 있다. 경북대는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선두주자를 자임하고 나섰다. 지난해 상주대와 통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다. 따라서 경북대는 통합 2년째인 올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강 이남 최고의 대학을 주장하는 경북대 노동일 총장을 만나 학교 발전 구상을 들었다. →지방대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원인은 내부와 외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외부는 수도권 집중 현상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이제 문화현상으로까지 굳어졌다. 지방보다 일자리가 풍부한 수도권에 인재가 몰리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현상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지방 학생들의 서울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외부적 요인 못지않게 내부적 요인도 중요하다. 지방 대학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경북대는 오래전부터 서울을 거치지 않고 바로 세계로 나가자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화 프로그램은 오히려 지역 대학들이 기회가 더 많을 수 있다. 실제로 경북대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전국 대학 중 최초로 실시됐으며 프로그램 내용도 아주 우수하다. →떨어진 지방대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은.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방 국립대들이 연합하여 입시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 ‘저평가 우량주’에 비교할 수 있는 지방 국립대를 수험생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다. KTX 운행으로 접근성도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기숙사 시설도 뛰어나 학업 여건은 수도권 지역 대학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또 경북대는 정보기술(IT) 융·복합과 그린에너지 특성화 대학이고 메디컬 분야도 강하다. 게다가 우수한 글로벌 프로그램과 풍부한 장학 프로그램까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경쟁력은 충분하다. →상주대와 통합 1년이 지났다.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지. 두 캠퍼스의 공동발전과 미래구상은. -단기적으로는 어려움도 적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두 대학 모두에 도움이 되는 결정이었다. 통합과 관련된 기본적인 약속사항은 꾸준히 이행하고 있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통합 경북대는 교육기반 연구중심대학으로 갈 것이며, 화학적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상주캠퍼스는 생태환경과 축산바이오 등 2개 분야에 집중 투자해 대학의 대내외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앞으로 상주지역을 한국의 축산 메카로 조성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경북도·상주시와 협력해 대형 국책사업 유치도 기획하고 있다. →금오공대 등 다른 대학과의 통합 구상은. -통합이라는 것은 상대 대학이 있다는 가정하에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한 대학에서 일방적으로 의견을 밝힐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원칙적인 의견을 말한다면, 대학 간 이상과 목표가 동일하다면 어느 대학과도 통합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입시가 2009학년도와 비교해 달라지는 것이 있는지. -수능 위주의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공교육의 정상화를 꾀하고 다양한 특기와 적성을 지닌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전형의 차별화를 확대했다. 우선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2009학년도에 70명을 선발했으나 2010학년도에는 464명으로 늘렸다. 2009학년도에는 리더십 우수자전형과 이웃사랑전형에만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했으나, 2010학년도에는 농어촌학생전형, 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 등에도 적용해 학생들이 가진 잠재력을 입시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수시 2-1 전형에 과학능력우수자 및 글로벌비즈니스리더전형을 신설했다. 글로벌비즈니스리더전형의 경우 토익기준 900점 이상의 학생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학생들은 1~2학년 때 원어 강의로 수업을 듣고, 3~4학년 때에는 미국 미시시피 대학에서 수학하도록 할 계획이다. 수시 2-1 전형에서는 학생부 반영 비중을 70%에서 80%로 높였으며, 면접구술고사는 20% 반영한다. 수시 2-2 전형에서는 모집 인원을 5% 정도 늘렸으며, 논술고사 비중은 80%로 지난해보다 10% 높아졌다. 고교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시모집에서의 최저학력 기준은 다소 완화했다. →로스쿨 합격생 중 수도권 대학출신이 많다고 들었다. -우수한 학생들이 지방에 많이 온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다. 출신 대학 현황을 보면 입학생의 67.5%인 81명이 서울과 경기에 소재한 대학 출신이고, 출신 고교 소재 현황을 보면 65%인 78명이 대구·경북 고교다. 이는 고등학교를 지역에서 졸업한 인재가 수도권에 소재한 대학에서 학부를 마치고 다시 지역으로 돌아온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제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우수한 인재를 더욱 우수한 인재로 키워 내는 일만 남았다. 문제는 이렇게 육성한 인재들이 일자리가 없어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경우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국립대 법인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국립대학 법인화는 세계적인 추세다. 사회생활의 공공성 및 평등성이 어느 지역보다 강조되고 있는 유럽, 특히 오스트리아와 독일 및 프랑스에서도 대학의 법인화가 활발히 실현되고 있다. 법인화를 통해 경북대는 체질 개선과 내부 혁신의 계기로 삼을 것이다. 현재 경북대는 법인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국내·외 법인화 관련 사례분석과 국립대 법인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국립대 법인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재정 확충이 선결과제이며, 향후 구체적인 안이 마련되면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겠다. 정부와도 안정적인 재정 지원 등을 논의해 나갈 것이다. →대교협에서 대학자율화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학자율화가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가. -현재 대학자율화는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다. 부총장을 두거나 단과대학 설치를 대학 자율로 할 수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대학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본부 처, 실, 국, 과 등 행정조직도 대학의 자율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 경북대 발전을 위한 구상은. -‘한강을 넘어 글로벌 중심’으로 가기 위한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KNU 2010 글로벌 100’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현안 사업을 살펴 보면 현재 메디컬 타운과 퓨전 테크놀로지 아카데미 파크 건립과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연구&개발(R&D) 캠퍼스 조성을 들 수 있다. 이 사업들을 통해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하게 할 것이다. 또 국립대학의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사 및 행정조직을 개편하는 등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낙동강변 친환경 오솔길로 조성

    낙동강변 282㎞를 따라 자전거와 도보, 승마, 보트 등을 이용해 오갈 수 있는 친환경 트레일(오솔길)이 조성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8일 도청 회의실에서 낙동강 프로젝트 자문위원과 관련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낙동 리버 트레일 및 에코톤 코스’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8월 말쯤 최종 보고서를 거쳐 세부안을 확정한 뒤 정부의 국책사업에 반영,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중간 보고회에 따르면 봉화군 명호면에서 고령군 우곡면에 이르는 282㎞ 낙동강변을 따라 3개 권역으로 나눠 ‘낙동 미로(美路)’를 건설한다. 총 680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포함돼 2012년까지 완료, 낙후된 경북 북부 및 서부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봉화군~안동시~예천군~문경시를 잇는 제1권역(125.2㎞), 상주시~의성군~구미시~칠곡군을 연결하는 제2권역(92.1㎞), 성주군과 고령군을 제3권역(61.8㎞)으로 나눠 개발하고, 권역별 특성을 테마로 묶을 방침이다. 제1권역에는 자전거 도로를 비롯해 생태·문화 트레일 2곳이 조성된다. 예천의 삼강나루터를 복원, 나룻배 체험 및 삼강나루와 문경 백포간 탐방 코스도 개발한다.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에서 칠곡군 왜관읍 금남리간의 제2권역은 승마로와 전통문화 체험길 등이 조성된다. 오토 캠핑장과 자전거 그린 스테이션이 들어선다. 제3권역인 성주군 선남면 소학리에서 고령군 우곡면 답곡리 구간에는 가야, 신라, 유교문화 유산을 엮어 탐방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자전거나 도보로 갈 수 없는 험난한 산악지역이나 강 등지에는 산악 자전거, 밧줄타기, 익스트림 스포츠 등의 모험을 즐기는 에코톤 코스를 만든다. 자전거 대여소와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그린 스테이션을 설치, 도·농 상생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삼걸 행정부지사는 “정부의 자전거길 사업에는 낙동강 리버 트레일과 같은 세부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여서 정부 사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사업이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기본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충북도민 2만명 궐기대회

    충북도민 2만명 궐기대회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유치 등 충북지역 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충북도민 궐기대회가 6일 청주체육관 광장에서 열렸다. 수도권과밀반대 범충북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정우택 충북지사, 지역 국회의원, 도내 12개 기초단체 시장·군수 등 2만여명이 참석했다. 충북지역에서 열린 집회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참가자들은 궐기선언문을 통해 “첨복단지 충북 오송 유치와 행정중심복합도시·혁신도시의 정상추진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지역적 이해관계에 얽매여 어리석은 판단이나 결정을 하지 마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충북의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국가가 조성한 국내 유일의 생명산업단지이자 보건의료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첨복단지의 최적지”라며 “정부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보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혁신도시는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최대국책사업이지만 사업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상태”라며 “정부와 정치권은 차질없이 추진해 국가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밖에도 이들은 수도권 규제 완화 철회,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충청권 조성, 청주공항 활성화, 충청고속화도로 조기건설 등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궐기선언문 낭독 뒤 153만 충북도민의 소망을 담은 5000개의 오색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청주상당공원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 이날 집회는 첨복단지 후보지의 정치적 결정이 우려되고 행정도시와 혁신도시 사업이 줄어드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전국플러스] 부산에 조선기자재수출 지원센터

    부산시는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조선기자재 산업 발전을 위한 국책사업 예산으로 30억원의 추경예산이 통과됨에 따라 부산에 조선기자재 수출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신항 내 물류지구인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연내 수출지원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수출전진기지 및 AS 지원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조선기자재 수출지원센터는 국외 조선소 및 선주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조선기자재 직수출 업무를 지원하고, 국외 수요자들에게 기술서비스 등을 해 주는 업무를 맡게 된다.
  • [4·29 재보선] 경주 무소속 정수성 “3대 국책사업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저의 승리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경주 시민의 공동승리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경주발전 계획을 박 전 대표와 완성하겠습니다.” 경북 경주에서 ‘친박 붐’을 이어간 무소속 정수성(62) 당선자는 29일 “박 전 대표를 충심으로 보좌하며 경주를 살기 좋은 역사문화도시로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나라당 ‘친이’ 쪽의 정종복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그는 “지역의 최대 현안인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시민들의 올바른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제대로 매듭짓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정치피해보상위원회’ 등 전문 조직을 구성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철저히 주민을 위한 방법으로 접근하겠다고 했다. 정 당선자는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건립 및 한수원 본사 이전, 양성자가속기 건립 등 3대 국책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경주가 역사문화와 첨단과학이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거듭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감사원·언론한테 맞고 환경부 울상

    정부과천청사 환경부의 분위기도 음산하다. 직원들의 표정에서 농담이나 웃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감사원 지적과 언론으로부터 잇따라 잔매를 맞았기 때문이다.최근 환경부는 지방청의 상수원주민 지원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는 감사원 지적과 4대강 정비사업 수질악화 우려 등의 보도로 뒤숭숭하다. 지난주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해서는 부랴부랴 해명자료를 내고 청와대와 총리실에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별도 사정반이 출동해 조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체 분위기가 험악할 수밖에….환경부 한 간부는 “일련의 일들이 장관 해외출장 중에 터진 일이라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가뜩이나 공직자 기강을 강조하고 있는 마당에 예민한 내용들이 보도돼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만의 장관도 부재중 불거진 불미스러운 일에 불쾌하긴 마찬가지. 간부회의를 통해 직원들의 입조심을 강조했다고. 출입기자를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예민한 사안에 대해서 문의하면 “왜 하필 그런 걸 질문하느냐.”며 거북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환경부의 한 직원은 “추경예산 확보에 따른 자료 챙기랴 밀린 업무처리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운데 엉뚱한 일로 전체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 같다.”며 신뢰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진상 강주리기자 jsr@seoul.co.kr
  • “朴風 차단”… 한나라 서라벌 집안싸움

    “朴風 차단”… 한나라 서라벌 집안싸움

    한나라당 지도부가 22일 경주 재선거 현장에 총집결했다. 박희태 대표를 비롯해 홍준표 원내대표와 정몽준·박순자 최고위원, 김정권·박준선·황영철 원내 부대표 등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의원들이 투입됐다. 경주는 친이 쪽 핵심인 정종복 전 의원이 권토중래를 노리는 곳이다. 친박 무소속 후보인 정수성 전 1군 사령관과 친이·친박 대리전을 펼치고 있다. 주류인 친이 진영으로서는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이다. 박 대표는 지역 현안인 방폐장 건설 문제를 부각시켰다. 그는 “방폐장 유치에 따른 다양한 경주 발전책이 제시됐으나 그 시행이 지지부진한 만큼 이를 확실히 추진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힘 있는 여당’에 한 표를 던져 줄 것을 호소했다. 홍 원내대표는 “먹고사는 데 힘을 모아야 하는 시점에 당내에서 친이·친박 운운하는 것은 가소롭고 웃기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무소속 정 후보를 겨냥해 “누구를 팔고 이름을 내세워 국회의원을 해보겠다는 게 얼마나 부끄럽냐.”면서 “무소속 한 명 뽑아봐야 국책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내 주류가 ‘경주 내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무엇보다 ‘박근혜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계파 대리전으로 치러지는 경주 재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다시 한번 친박 후보에게 패배한다면 주류 진영으로서는 상상하고 싶지 않은 후폭풍이 뒤따를 수 있다. 당장 코앞에 닥친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 과정에서도 친박 쪽의 입김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 이는 향후 불어닥칠 당권 경쟁에서 친박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경주 재선거에서 다시 한 번 ‘박풍(朴風)’이 분다면, 향후 친박 진영으로의 ‘힘쏠림’이 확연히 나타날 수 있다. 지난해 총선에 이어 영남 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의 공천보다 ‘박근혜의 승낙’이 당락의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것을 재확인시켜 주는 셈이기 때문이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서도 박근혜 전 대표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경주 재선거에 당력을 집중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한 관계자는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는 인천 부평을”이라면서 “여야가 대결을 펼치는 곳은 부평을이 유일하지 않으냐. 도대체 당이 전략을 가지고 선거를 치르는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놓았다. 한나라당이 ‘내전’에 총출동한 이날 공교롭게도 정세균 대표와 손학규·김근태·한명숙 상임고문 등 민주당 거물들은 모두 부평을에 모여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해 대조를 이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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