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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개大 6284억 적립… 법인 배만 불렸다

    60개大 6284억 적립… 법인 배만 불렸다

    사립대 법인의 ‘내부 유보금’은 20여년 동안 대학 등록금을 계속 올리게 한 ‘밑빠진 독’과 같았다. 참여연대는 수도권 60개 사립대의 2006년 예·결산 자료를 비교, 기금적립 총액이 6284억여원으로 학교당 평균 108억여원에 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장학기금 대신 건축기금 등에 적립 적립금은 연구기금이나 장학기금으로 소진되지 않고, 학교법인의 자산으로 순환되는 건축기금(43.25%)이나 기타기금(41.3%)에 포함됐다. 결국 등록금 인상의 혜택이 고스란히 법인에 돌아갔다는 지적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사립대 115곳을 대상으로 1997년부터 2007년까지 대학 총자산 증가액을 집계한 결과, 건국대·고려대·연세대·홍익대 등이 1조원 이상 총자산을 늘렸다. 같은 기간 500억원 이상 자산을 늘린 학교는 82.6%나 됐다. 사립대 115곳의 등록금 수입은 1997년 3조 5212억원에서 2007년 8조 762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법인전입금은 3803억원에서 5398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명문대·수도권 가까울수록 비싸져 교과부의 최근 등록금 집계 자료에서는 이른바 명문대로 분류될수록, 또 수도권에 가까울수록 등록금이 비싸지는 추세도 확인됐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이화여대였고, 예술이나 의과대로 특화되지 않은 종합대 가운데서 1년 전체 학과 평균 등록금이 800만원을 넘은 25개교 대부분이 서울·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신입생들이 부담하는 입학금 역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지난해 가장 비쌌던 고려대 입학금이 103만원대, 금강대 100만원대, 한국외대와 연세대 99만원대, 중앙대 98만원대, 인하대·이화여대·한림대 97만원대, 홍익대·성신여대·광운대·숙명여대·인천가톨릭대 95만원대를 각각 기록했다. 국·공립대 가운데 입학금이 가장 비싼 인천대가 지난해 42만 3000원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사립대 입학금은 한 학기 등록금의 3분의1~5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대학들이 학년별 등록금 인상률을 다르게 적용하는 것과 함께 신입생에 대한 대표적 차별 사례로 꼽혀왔다. 국·공립대는 등록금에서 기성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등록금만으로 학교운영 문제없다” 입장도 반면 1993년 구 재단이 물러난 뒤 교수와 학생들이 등록금 등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시스템을 갖춘 상지대의 경우 지난해 등록금을 654만원대로 동결했다. 상지대 관계자는 “재단 전입금이 거의 전무하지만, 등록금으로 건물을 신축하고 학교를 운영하는 데 크게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등록금이 541만원대였던 포스텍은 “작년 대학 재정에서 등록금이 차지한 비중이 5% 정도였는데, 장기적으로 비중을 높일 생각”이라면서 “학생 대부분이 이공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성적을 올린다는 점을 감안해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에서 인상폭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비와 재단전입금, 국책사업비 등으로 재정을 확대할 방안도 갖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원안보다 파급효과 클것” vs “균형발전 큰성과 없을것”

    전문가들은 11일 발표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기존 세종시 계획보다 충청권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업만 이전하고 정부부처가 내려가지 않는 한 지역균형발전으로 이어지지 못해 장기적으로는 큰 성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국가 백년대계를 깊이 고민하고, 지역주민의 속상함도 푸는 최선의 안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야가 당리당략에 빠지지 말고 이 문제만큼은 국익차원에서 판단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신조 내외주건(부동산개발·분양회사) 대표는 “수정된 세종시 발전방안은 행복도시보다 주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와 인구유입에 따른 소비능력 향상이 지역발전과 경제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 중심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세종시의 핵심 콘텐츠”라면서 “오송, 대덕 등과 인접해 미국의 매사추세츠공대(MIT)처럼 첨단기업들이 주변으로 몰려드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입주기관의 기능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토지이용계획이 짜여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강용식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 민간위원은 “세종시의 핵심은 정부부처 이전인데, 9부2처2청이 오지 않는 수정안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 “7년간 이어온 국책사업을 불과 5개월만에 뒤집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도 “이번 수정안은 균형발전보다는 충청권에 만족할 만한 대안을 주는 방안에 불과하다.”면서 “다른 지역에서 혁신도시 등을 추진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앙부처가 없는 상태에서 해외기업이나 기관을 유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행정기관을 내려보내는 게 효율성 측면에서 비용이 적게들고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성삼 건국대 교육공학과 교수는 “특정 지역에 학교를 집중시켜 거주자를 유인한다는 발상은 교육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부 지침을 통해 특정대학만 세종시에 유치해 지원을 한다면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과학비즈벨트 내용·일정

    [세종시 수정안] 과학비즈벨트 내용·일정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업이자 과학계 숙원이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이 세종시 수정안과 맞물려 전격 성사되게 됐다. 세종시로서는 원안에서 이전하기로 했던 9부2처2청을 또 다른 국책사업인 과학벨트로 대신할 수 있게 됐으며, 과학벨트로서는 지지부진했던 입지 선정문제가 해결되게 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과학벨트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유치전을 벌이던 대구·경북, 인천, 광주, 강원 등지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2차관은 11일 “일본의 이화학연구소와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에 필적할 세종국제과학원(가칭)을 설립해 세종시를 과학벨트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국제과학원은 기초과학연구원·중이온가속기연구소·국제과학대학원·첨단융복합연구센터를 묶은 개념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은 고위험·장기적 연구가 필요한 분야의 기초과학연구를 수행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곳으로, 정부는 세종시를 거점으로 연구단의 50%를 전국에 설치될 분소(사이트 랩)에 배치할 계획이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아르곤 국립연구소(ANL)·미시간주립대(MSU)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건설하게 될 중이온가속기연구소에서는 물리·생명과학 등 기초과학, 재료, 원자력·에너지 분야 연구를 수행한다. 함께 설치 예정인 중이온가속기는 양성자부터 우라늄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이온을 가속하는 시설로, 우라늄의 경우 핵입자당 200MeV(메가전자볼트)의 에너지로 가속시켜 최대 500MeV의 에너지를 낼 수 있다. 첨단융복합연구센터는 원자력, 우주, 핵융합 등 국가가 주도하는 거대과학 분야 연구를 담당한다. 1800명 규모의 가칭 국제과학대학원은 교수와 학생의 30% 이상을 외국인으로 충당하며, 개발도상국의 우수 인재도 우선 유치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세종국제과학원이 세종시에 들어설 삼성·한화·웅진 등의 기업이나 대학 연구소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시는 기초연구뿐 아니라 전국적인 과학벨트의 거점 역할도 수행한다. 교과부는 “충청권 주요 과학산업 거점을 기능지구로 지정하고, 세종시와 연결하는 C벨트를 구축하겠다. 전국의 주요 과학산업 거점을 세종시와 연계한 K벨트도 구축한다.”고 밝혔다. C(Center)벨트는 충청권의 대덕(첨단·융복합), 오송(BT), 오창(IT, ET) 단지를 묶은 개념이고, K(Korea)벨트는 대구·울산 등의 동남권, 전주·광주 등의 서남권, 천안·원주 등의 중부권과 연계하겠다는 전략이다. 교과부는 3월까지 이같은 과학벨트 계획안에 대해 전문가 검증과 의견 수렴을 거친 뒤 4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종합계획안을 수정하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지방시대] 창·마·진 통합시 명칭 시민뜻 반영을/민병기 창원대 국문학 교수

    [지방시대] 창·마·진 통합시 명칭 시민뜻 반영을/민병기 창원대 국문학 교수

    인간은 주어진 상황에서 생존에 가장 유익한 것을 최우선으로 선택하여 그것을 극대화시키려 언제나 노력한다는 점에서 경제적 동물이다. 최고경영자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 당선도 국민 대다수가 경제통의 지도자를 선호한 데 있다. 집권 초기에 촛불 집회로 고전했지만 현 정부가 경제 살리기에 전념하여, 한국 경기가 서서히 되살아나는 분위기이다. 한국은 세계적 불황을 빨리 극복한 대표적인 나라로 평가받는다. 2009년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 정도의 플러스로 돌아섰다. 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자로 한국전력이 선정되었다는 양국 정상회담 발표는 국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기술력과 경제통 대통령의 외교력이 합쳐지면 앞으로 더욱 수주실적을 올릴 수 있으니, 이번 수출의 의미는 매우 크다. 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이득을 위하여 서로 손잡고 협력하며 발전을 모색한다. 대표적인 예가 유럽연합이다. 중·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20억 인구의 단일 시장이 생겼다. 이렇게 현대 국가들은 이웃과 협력하여 잘살려고 한다. 이것이 고대나 현대에 모두 적용되는 생존법칙이요 경제논리이다. 그러면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떤가. 역사·경제적 지식을 바탕으로 현실 문제를 쉽게 잘 설명하는 하버드대 닐 퍼거슨 교수의 주장을 우리는 경청할 필요가 있다. 그는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이라크를 침공하고 군대를 주둔시키는 세계 최강 제국이지만 빚이 너무 많아서 그 국력이 점점 약해지고, 미·중 경제 공존의 관계도 곧 깨지고, 김정일 정권도 10년을 못 버틴다.’고 예견했다. 그리고 중·일 사이에 있는 한국은 ‘호두까기’ 기계 사이에 끼인 처지이니, ‘부서지는 운명’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퍼거슨은 한국이 미국과 손잡을 필요성을 강조하며, 빨리 국력을 키워 남북통일을 이룩하도록 권유했다. 국력을 키우려면 우리 경제가 빨리 발전해야 한다. 기업인들은 서둘러 국내 투자를 늘리고,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이나 4대강 정비 사업 같은 굵직한 국책사업들을 빨리 착수해야 한다. 그래야 내수가 살아난다. 야당은 정부안을 반대만 하지 말고,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여 정부안보다 더 효과적인 경기 부양책을 제시하며 정책대결을 하든지, 아니면 정부안에 협조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수준 높은 야당으로 인식하여, 그 지지율이 상승한다. 이제 우리는 과거에 집착하는 명분논리보다 미래 지향적인 안목으로 경제적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 진보·보수 세력이나 여·야 정당이나 남북한이 극단적으로 싸우면 우리나라는 망한다. 반대로 선의의 경쟁을 하며 협력한다면, 통일한국은 극동의 맹주국으로 군림하는 날이 곧 온다. 같은 맥락에서 창원·마산·진해 통합문제도 정부주도로 이뤄지지만 궁극적으로 시민들 입장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지역주민들은 통합을 계기로 더 잘살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를 위해 그 명칭도 옛것의 단순한 결합보다 새것이 되기를 원하는 추세이다. 창마진 같은 것보다 행복시 같은 명칭을 바라는 경향이다. 그 명칭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여야 통합의 효과가 커진다. 주민들이 잘살기 위한 통합이라면 당연히 거쳐야 할 절차다.
  • ‘김포경전철 반대’ 주민 행정소송추진

    김포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김포 고가 경전철 반대 범시민 비상대책위’는 김포시가 경전철 반대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증명서를 발급하지 않는 것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김포 경전철 반대위는 6일 “국토해양부에 경전철 사업이 국책사업인지를 질의한 결과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주체’라고 답변했다.”면서 “시가 경전철 사업이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가 대표자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은 것에 대한 무효처분을 확인하기 위해 7일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시는 사업비 1조 863억원(전액 국비)을 들여 2012년 말까지 김포 한강신도시∼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 사이 25㎞에 고가형 경전철을 건설할 예정이다. 그러나 김포 경전철 반대위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은 경전철이 들어설 경우 사생활 침해, 도심미관 훼손 등이 우려된다며 경전철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대위는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을 전체 주민투표를 통해 확인하기 위해 시에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떼줄 것을 요구했으나 시는 이를 거부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전북도 올 국가예산 5조원 내역 살펴보니

    전북도 올 국가예산 5조원 내역 살펴보니

    전북도가 숙원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돼 연간 국가예산 5조원 시대를 열었다. 도는 올해 전북 관련 국가예산이 5조 1366억원으로 지난해 4조 4752억원보다 14.8%인 6614억원이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정부 세출예산 증가율 3.1%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재원별로는 국가사업 예산 2조 8609억원, 국고보조사업 2조 2757억원이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에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 예산에는 전체 사업비가 9조원에 이르는 105개 신규 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특히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 사업인 ▲새만금 신항만 건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새만금 풍력단지 등 3대 국책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함께 기본계획 용역 사업비가 확보됐다. ●105개 신규 사업 예산 반영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은 80억원이 확보돼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갔다. 1단계로 92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개항한다. 1단계 사업만으로 1조 1331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 2686억원의 임금 유발, 1만 518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15년까지 8100억원이 투자된다. 7조 4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 1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는 2014년까지 3263억원이 투자돼 8000억원의 생산유발과 1500억원의 임금유발, 7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 내부개발의 초석이 될 방수제 축조비 710억원, 새만금 유역 하수관거 정비와 환경개선에 262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SOC에 2조 3400억원 투자 사회간접자본(SOC)에도 2조 3428억원이 투입된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에 4498억원, 전라선 복선 전철화에 2742억원, 내년에 완공될 전주~광양 간 고속도로 건설에 2608억원이 들어간다. 새만금 지구와 영남을 연결하는 새만금~포항 간 동서고속도로 건설사업도 기본계획 용역비로 10억원이 확보돼 영호남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가 될 무주 태권도공원 조성 사업비는 200억원이 확보돼 올해 사업이 추진된다. 이 밖에 KIST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건립사업에 145억원, OLED 조명 조기사업화 기술개발에 70억원 등 전략산업 분야에 2737억원이 확보돼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이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 등 농림수산과 환경분야는 각각 5784억원, 1525억원이 확보됐고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 건립 등 문화·체육·관광분야 역시 812억원이 반영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역 핫이슈] 제주 관광객 전용카지노

    [지역 핫이슈] 제주 관광객 전용카지노

    새해부터 매주 월요일자에 지역의 현안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지역 핫 이슈’ 코너가 신설, 게재됩니다. 강원, 충청, 영·호남, 제주 등 각 지역별로 이슈가 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논란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또 대안은 없는지 등을 짚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했습니다. 세종시를 비롯, 새만금사업, 혁신도시 등 국책사업도 있지만 지자체별로 크고 작은 사업들이 계획되거나 추진 중에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 첫번째 기획으로 제주지역 주민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사가 되고 있는 관광객 전용카지노 설치 허용여부 문제를 준비했습니다. 국민 관광지 제주의 최대 화두는 내국인도 드나들 수 있는 관광객 전용카지노 도입이다. 관광객 전용카지노란 제주에 주소를 두지 아니한 내국인과 외국인이 관광, 회의 등을 이유로 방문한 관광객들을 위한 카지노를 말한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해 관광객 카지노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한·미 FTA 등으로 감귤과 축산 등 제주 경제의 버팀목인 1차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며 대안으로 관광객 카지노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관광객 카지노를 통해 FTA로 도산될 수도 있는 1차 산업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연간 110만여명에 이르는 해외 원정카지노에 따른 국부 유출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1997년 내국인이 출입 가능한 카지노 설립 구상을 처음으로 제기한 이후 정부에 꾸준히 관광객 카지노 허용을 요구해 왔다. 2003년 시민·사회단체와 강원도의 반발, 정부의 부정적인 태도 등에 따라 잠정 중단했다가 2008년 초 정부에 관광객 카지노 도입을 공식 건의하는 등 재추진에 나선 상태다. 제주도관광협회가 한국관광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 카지노 부작용 대책 마련시 제주도민 74.4%가 관광객 카지노 도입에 찬성하고 반대는 25%로 조사됐다. 제주는 연간 출입횟수 10회 이내로 제한(강원랜드 연간 240일 이내), 1회 출입시 사용금액 100~200만원으로 제한(강원랜드 게임당 30만원, 사실상 무제한), 관광객 신분 확인, 지역 주민 제외 등의 방안으로 카지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범도민추진위윈회 구성과 서명운동 등 제주도의 거듭된 요구로 정부는 지난해 말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4단계 제도개선 핵심과제 확정 과정에서 올해 관광객 전용카지노에 대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제주의 관광객 카지노 도입은 당장 강원랜드가 위치한 강원도의 반발과 전북 새만금, 전남(J project), 경기도 평택 등 내국인 카지노 도입을 검토 중인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 숱한 난제들이 가로막혀 있는 상태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싱가포르가 40년간 유지했던 도박산업 금지정책을 철폐하고 카지노 개설을 허용했고 타이완, 태국, 캄보디아도 카지노 영업을 허용했다.”면서 “정부가 연구 용역을 하기로 한 것은 관광객 카지노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지역 핫이슈]제주 관광객 전용카지노

    [지역 핫이슈]제주 관광객 전용카지노

    새해부터 매주 월요일자에 지역의 현안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지역 핫 이슈’ 코너가 신설, 게재됩니다. 강원, 충청, 영·호남, 제주 등 각 지역별로 이슈가 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논란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또 대안은 없는지 등을 짚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했습니다. 세종시를 비롯, 새만금사업, 혁신도시 등 국책사업도 있지만 지자체별로 크고 작은 사업들이 계획되거나 추진 중에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 첫번째 기획으로 제주지역 주민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사가 되고 있는 관광객 전용카지노 설치 허용여부 문제를 준비했습니다. 국민 관광지 제주의 최대 화두는 내국인도 드나들 수 있는 관광객 전용카지노 도입이다. 관광객 전용카지노란 제주에 주소를 두지 아니한 내국인과 외국인이 관광, 회의 등을 이유로 방문한 관광객들을 위한 카지노를 말한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해 관광객 카지노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한·미 FTA 등으로 감귤과 축산 등 제주 경제의 버팀목인 1차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며 대안으로 카지노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카지노를 통해 FTA로 도산될 수도 있는 1차 산업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연간 110만여명에 이르는 해외 원정카지노에 따른 국부 유출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1997년 내국인이 출입 가능한 카지노 설립 구상을 처음으로 제기한 이후 정부에 꾸준히 관광객 카지노 허용을 요구해 왔다. 2003년 시민·사회단체와 강원도의 반발, 정부의 부정적인 태도 등에 따라 잠정 중단했다가 2008년 초 정부에 관광객 카지노 도입을 공식 건의하는 등 재추진에 나선 상태다. 제주도관광협회가 한국관광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 카지노 부작용 대책 마련시 제주도민 74.4%가 관광객 카지노 도입에 찬성하고 반대는 25%로 조사됐다. 제주는 연간 출입횟수 10회 이내로 제한(강원랜드 연간 240일 이내), 1회 출입시 사용금액 100~200만원으로 제한(강원랜드 게임당 30만원, 사실상 무제한), 관광객 신분 확인, 지역 주민 제외 등의 방안으로 카지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범도민추진위윈회 구성과 서명운동 등 제주도의 거듭된 요구로 정부는 지난해 말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4단계 제도개선 핵심과제 확정 과정에서 올해 관광객 전용카지노에 대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제주의 관광객 카지노 도입은 당장 강원랜드가 위치한 강원도의 반발과 전북 새만금, 전남(J project), 경기도 평택 등 내국인 카지노 도입을 검토 중인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 숱한 난제들이 가로막혀 있는 상태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싱가포르가 40년간 유지했던 도박산업 금지정책을 철폐하고 카지노 개설을 허용했고 타이완, 태국, 캄보디아도 카지노 영업을 허용했다.”면서 “정부가 연구 용역을 하기로 한 것은 관광객 카지노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승진 <부이사관>△재정기획과장 양철수<서기관>△재정기획과 최병협△총무과 유성훈△심판사무2과 윤해정◇과장 전보△총무과장 황병일△인사관리〃 김정희△심판자료〃 김성수△법무감사〃 장유식<파견>△국방대 김정성△통일교육원 이규현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승진△공보관 왕정홍△특별조사국 감찰정보기획관 한현철△기획관리실 기획심의관 강경원△심의실 심사심의관 김병석△감사원(파견예정) 조규호 황상길 김상곤◇고위감사공무원 전보△감찰관 정태문[국장]△재정·경제감사 윤영일△금융기금감사 송기국△사회·문화감사 염차배△행정안보감사 박시종△특별조사 김영호[실장]△원장비서 최재해△심의 이종철[단장]△전략과제감사 김상윤△감사청구조사국 지역민원·조사 김영진[기획관]△행정안보감사국 국방감사 김진해△자치행정감사국 자치감사 김정하<감사원>△파견예정 이욱 신언성 김충환◇부이사관 승진 [과장]△재정경제감사국 제5과 남궁기정△금융기금감사국 제1과 유희상△〃 제2과 이수성△〃 제3과 원성희△공공기관감사국 제1과 박찬석△사회문화감사국 제4과 진유조△행정안보감사국 제1과 장인출<감사교육원>△행정과장 황장호△감사교육〃 전광춘△교수 이효선<감사원>△파견예정 최기정△파견 주승노◇과장 신규보임 [과장]△건설환경감사국 제4과 유인재△전략과제감사단 제2과 이영웅△특별조사국 감찰정보과 박재신△〃 기동감찰과 유병호△감사청구조사국 지역민원조사과 조웅길[담당관]△기획관리실 결산 이상욱△〃 성과관리 장난주△공보관실 공보 이영△심의실 법무 윤승기△〃 조정 정항면△〃 심사2 백복수△〃 재심의 정수영△감찰관실 감찰 최달영<감사연구원>△연구1팀장 최승기<감사원>△파견예정 김현국 이관직△파견 조성은 이영하◇과장 전보 [과장]△금융기금감사국 제4과 최성호△건설환경감사국 제3과 최대선△전략과제감사단 제1과 김경호<재정경제감사국>△제1과 이익형△제2과 이병률△제3과 권형중△제4과 이해인△제6과 정상복<공공기관감사국>△제3과 오종석△제4과 문린곤<사회문화감사국>△제2과 정정수△제3과 최채우△제5과 김기영<행정안보감사국>△제2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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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인<전무>△한국신용평가정보 남욱△나이스알앤씨 이상호△나이스채권평가 김종현△KIS정보통신 박세진<상무>△한국신용정보 홍춘기△나이스정보통신 이은대△나이스디앤비 조성태△나이스채권평가 신동훈△에스이티아이 김용수<상무보>△한국신용평가정보 이호제 박현섭 송경수△한국신용정보 김명수△한신정평가 김승훈△나이스정보통신 황우양△나이스디앤비 강용구◇전보△한국전자금융 사장 박상태△〃 상무 노영훈△한국신용평가정보 상무보 황윤경 ■동국제강그룹 ◇승진 <동국제강>△전무 신정환 김두호△이사 서영태 차영덕 고광덕 엄세용 제국환 이삼익<유니온스틸>△상무 노양준△이사 최종철 김갑태<국제종합기계>△대표이사 사장 유제선△이사 홍재덕 윤기호△이사대우 성장용△대표이사 부사장 변명섭△상무 김광선<인터지스>△대표이사 사장 정표화 ■노루그룹 ◇승진 <디피아이홀딩스>△전무 송윤빈 이주길△상무 이상철<노루페인트>△전무 장형석△이사 정성헌 우경현 이경재 이명희<노루케미칼>△대표이사 전무 강석규△전무 백성빈△상무 신동훈 ■미래에셋그룹 <미래에셋증권> ◇승진 [상무]△경영서비스부문 대표 김신△HR본부장 박형규△서울사업〃 이만희△WM센터장 강길환△자산운용컨설팅본부장 이재호△기업금융2〃 조효승[상무보]△경영지원본부장 황유원△기업금융1〃 박희재△프로젝트금융2〃 안종균△퇴직연금C&A〃 맹민재△마케팅〃 이종필△북경사무소장 정이훈[이사]△전략상품추진본부장 강효식△대전지점장 임인수△수원〃 조봉식△영남사업본부 퇴직연금컨설팅1팀장 박기관△채권본부 채권영업팀장 송창섭△프로젝트금융1본부 PF2팀장 전태욱△프로젝트금융2본부 PF2팀장 김찬일△퇴직연금컨설팅2부문 1본부 1팀장 정중근△〃 1본부 2팀장 이남곤△IT사업부 IT기획팀장 김우정△IT개발본부 정보관리팀장 한원돈<미래에셋자산운용> ◇승진 [상무]△연금마케팅본부장 장부연△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CEO 이덕청[이사]△운용기획본부장 이정훈△On-Line마케팅〃 구필희△리테일2〃 성태경△홍보실장 임명재△IT본부장 김완규△미래에셋자산운용 브라질 CIO 김영환◇승격△리스크/컴플라이언스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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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코리아레저 ◇승진 <1급>△기획조정실장 박황숙△부산롯데점장 김형직◇전보 <1급>△교육팀 자문위원 홍은미△모니터실장 송덕종△감사〃 조용담<2급>△홍보팀장 김도곤△마케팅기획〃 김홍래△밀레니엄서울힐튼점장 민춘기
  • [데스크 시각] 갈수록 힘빠지는 환경부/유진상 정책뉴스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갈수록 힘빠지는 환경부/유진상 정책뉴스부 부장급

    환경부 출입기자들이 올 한해 가장 많이 접한 보도자료를 꼽으라면 단연 4대강 정비사업일 것이다. 정부는 4대강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자료를 줄기차게 배포했고, 뒤이어 시민·사회단체들은 반박자료를 잇따라 쏟아냈다. 특히 환경단체들은 국책사업이 발표될 때마다 개발논리에 밀려 환경부가 제 역할을 못한다고 질타했다. 일부에선 환경부 무용론까지 거론했다. 최근에는 세종시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방이전 우선순위로 환경부가 오르내리기도 했다. 물론 정운찬 총리가 현장을 방문해서 부처가 이원화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해 부처 이전계획은 백지화된 듯하다. 하지만 초장엔 환경부가 내려갈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만만한 게 환경부냐.’며 자괴 섞인 푸념을 토해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현 정부의 마스터플랜격인 4대강 사업에 대해 환경부가 내놓고 반기를 들기란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전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보전부처로서 존재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꼬집는다. 지금처럼 개발 우선정책으로 흐른다면 사전환경영향평가나 생태조사 등 환경부가 하는 일은 호사스러운 사치일 뿐이라고 폄하한다. 아예 절차를 무시해 버리면 공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개발논리에 제동을 거는 환경단체 위상도 환경부 처지나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전처럼 정책을 돌려세울 만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내부 결속력도 떨어져 쓸데없는 트집 잡기나 집단행동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정부로서는 그동안 굵직한 국책사업을 발표할 때마다 시민·사회단체에 발목 잡혀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판단하는 경향도 짙다. 2003년 3월 불교·천주교·원불교 등 종교계는 새만금간척지 사업으로 인한 환경훼손과 생명파괴 반대를 부르짖으며 65일 동안 삼보일배 수행을 실천했다. 또 참여정부 시절 천성산의 도롱뇽사건으로 네 차례(15개월)나 경부고속철 공사가 지연됐다. 환경단체 반대로 사업을 백지화했던 굴포천 공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새만금방조제는 예정대로 물막이공사가 끝났고, 천성산 터널도 뚫렸다. 경인운하 역시 ‘아라뱃길’이란 고상한 이름으로 개명돼 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도 4대강 사업이나,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 반대를 외치며 몇 개월째 시위를 벌이는 환경단체의 목소리는 공허한 메아리가 돼 돌아올 뿐이다. 심지어 환경운동은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고, 소수의 ‘집단이기주의’라고 비아냥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현재 대한민국은 온통 공사 중이다. 4대강을 비롯, 새만금사업, 경인운하, 세종시 건설에다 최근엔 비무장지대 자전거길 프로젝트까지 발표했다. 여기에 뒤질세라 지방자치단체들도 앞다퉈 각종 개발계획을 내놓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환경부가 벌이는 사전환경영향평가나 생태조사 등 제동장치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너그러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들러리를 서는 것에 급급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난 18일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가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는 2012년 기후변화회의를 유치하겠다고 천명했다. 말로는 녹색성장과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노력 등 환경정책이 모범적이어서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실적을 운운하기엔 너무 이르다. 선언적 의미로 온실가스 저감목표를 정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올해 환경부는 200여건의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가운데 고작 9건만 통과되고 나머지는 계류 중이다. 말로는 환경 우선정책을 외치지만 어느 하나 시원하게 힘이 실리는 구석이 없다. 환경부 직원들이 ‘힘 빠진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만하다. 이제부터라도 지구환경을 중요시하는 세계흐름에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환경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유진상 정책뉴스부 부장급
  • [열린세상]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열린세상]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세종시 민·관 합동위원회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건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뜨겁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2015년까지 200만㎡의 터에 3조 5000억원을 투자하는 대형국책사업이다. 벨트 안에는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과 대형연구 및 분석장치인 중이온 가속기가 설치되고, 국내외 혁신기업들이 입주하게 되며,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 교육기능과 금융, 문화예술 및 주거기능 등이 복합된 국제적인 명품도시를 형성하게 된다. 다른 나라의 예를 보면 폐허에서 과학혁신도시로 변모한 독일의 드레스덴이나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의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를 연상할 수 있다. 이 사업은 또한 기초과학 및 원천기술을 획기적으로 제고하여 모방추격형 발전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고 창조적 혁신주도형으로 전환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과학기술선진국 대열에 진입토록 하겠다는 야심찬 사업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각계의 반응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우선 국회에 제출된 특별법은 심의에 착수했다는 소식조차 들리지 않는다. 내년도 예산은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고, 심지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라는 빅 뉴스에도 세종시 현지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크지 않다. 과학기술계에서는 정치권 입장에 따라 사업추진이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한다. 그나마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선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비단 세종시의 성공적인 추진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국가사업임을 감안할 때 더 이상 이런 식이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행정부는 물론 정치권, 과학기술계 모두 경쟁적으로 참여해 이 사업이 반드시 성공하도록 합심해야 한다. 우선 정치권은 당리당략에 따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을 이용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초당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 국회에 제출돼 있는 특별법에 대한 심의에 즉각 나서는 한편 2010년도 예산을 반영해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도 전혀 정치적이지 않은 과학기술 이슈가 정치 이슈화되어 흔들리거나 좌절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각 단계마다 사업의 성공요인들이 제대로 점검될 수 있도록 과학기술계의 참여를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다. 둘째, 유치가 거론되고 있는 세종시 입장에서는 장차 세계적인 명품도시의 탄생을 예약해주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다. 국토연구원이 제시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성공조건인 대규모 부지, 대학 연구소·기업 등을 갖춘 배후도시, 우수인력, 교통인프라 등 4가지를 감안할 때 왜 세종시에 유치되어야 하며 어떤 강점이 있는지 등을 알리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미 포항, 대구, 대전, 인천 등 많은 도시들이 직간접적인 유치의사 표명과 함께 각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및 설득 노력을 전개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계에서는 사업의 필요성, 시급성 및 중요성에 대한 대내외적인 설득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설사 외부요인으로 인하여 사업추진이 흔들리는 경우에도 중심을 잡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기초과학연구원에서 필요로 하는 국내외 인력확보방안, 기존 연구기능과의 협력 및 차별화 방안, 중이온가속기 등 대형시설을 통한 국제교류 및 이용도 제고방안, 비즈니스 기능 확충방안, 그리고 벨트를 거점으로 한 전국적인 확산방안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나가야 한다. 지금은 대한민국의 미래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과학기술강국 선진한국 진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각계가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 경남 선박연료전지 연구용역 실시

    세계 조선산업의 중심지인 경남이 차세대 친환경 녹색 선박 개발에 핵심 기술로 여겨지는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다.경남도는 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선박용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내년 5월까지 ‘연료전지시스템을 이용한 친환경 녹색선박 실용화 사업’ 연구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분석한 뒤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의 조선업체와 연료전지 전문업체, 연구소, 학계 등이 연합해 선박연료전시 시스템 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연료전지 전문가 등에 따르면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은 기존 선박의 동력원인 디젤엔진을 대체해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각종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효율도 높고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차세대 친환경 녹색선박 개발의 핵심 기술로 여겨진다. 선진국들은 앞다퉈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독일 등에서 선박용 연료전지 시험선박 50여척이 운항되고 있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설] 사회통합위 갈등해소 제도화 앞장서길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가 23일 출범한다. 위원장은 고건 전 국무총리가 맡았다. 위원은 고 전 총리를 포함해 민간위원 32명, 관계부처 장관(당연직) 16명 등 48명이다. 사회통합위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에서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따뜻한 자유주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현하자.”고 언급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볼 수 있다. 고 위원장은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소하는 절차를 제도화하며, 소통을 통해 소모적 대립과 갈등을 지양하고 경쟁과 협력의 공존을 통해 새로운 미래지향적 패러다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 대통령과 고 위원장의 견해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사회통합위의 활동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우리 사회는 지금 전 분야에서 건국 이후 가장 크고 깊은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요 국책사업들이 이념과 지역 이기주의에 가로막혀 표류하고, 국가·사회적 의제마다 이념 과잉으로 여론은 갈기갈기 찢어져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사회 갈등으로 인해 해마다 국내총생산(GDP)의 27%(약 300조원)를 허공에 날려 보낸다고 한다. 고질적인 갈등과 분열을 방치하고는 나라도 경제도 온전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이른 것이다.사회통합위 민간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역대 정부의 장관을 비롯해 이념과 지역을 아우르는 인선이다. 경험과 학식이 풍부하고 국민적 신망도 두텁다. 일단 사회통합을 위한 첫 단추는 잘 끼웠다고 본다. 위원들은 국가적 소명을 받은 만큼 가슴을 열고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주길 바란다. 정부도 사회통합위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명실상부한 ‘국민기구’로 정착시켜야 한다. 사회통합은 나라의 격(格)을 높이는 과업이기도 하다. 국민의 동참이 사회통합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 [정책진단] 공기업개혁 2단계 체질개선 돌입… 노사 선진화가 핵심

    [정책진단] 공기업개혁 2단계 체질개선 돌입… 노사 선진화가 핵심

    신이 내린 직장, 부실·방만 경영….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에 낙인처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역대 정권들은 집권 초 개혁의 칼날을 들이댔다. 처음에 반짝했을 뿐, 지리멸렬했다. 개혁에 대한 확고한 철학 없이 성과에 급급했던 탓에 체질을 바꾸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도 공기업 민영화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출범 초부터 ‘한국전력 민영화 괴담’이 떠돌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지난해 5월 이후 촛불 정국에서 의료, 전기, 가스, 수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민영화’는 ‘선진화’란 모호한 용어로 바뀌었다. 2008년 8월 1차 선진화 안을 발표하면서 “전기, 가스, 수도, 의료보험은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표했다. 이후에도 알짜배기 공기업을 매각해 손쉽게 세수 부족을 메우려 한다는 등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1~6차에 걸쳐 민영화와 구조조정을 중심으로 한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을 내놓고, 밀어붙였다. 정부가 민영화 대상으로 꼽은 38개 기관 중에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애초부터 민영화가 예정된 민간기업 14곳이 포함되는 등 목표와 성과가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있었다. 국제 금융위기 등 돌발변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돋보이는 성과도 냈다. 총정원 17만 5000여명 가운데 2만 2000여명(12.7%)을 줄였다. 올해까지 민영화를 목표로 했던 9개 기관 중 2곳은 매각했고, 1곳은 상장했다. 나머지 6곳도 진행 중이다. 통합대상 36개 기관 중 30곳은 작업을 완료했다. 금융 공기업의 임금은 삭감됐다. “하드웨어 개혁은 일단락됐다. 이젠 체질개선으로 넘어가는 국면”이란 게 기획재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개혁 2단계의 첫단추는 공공기관 경영자율권 시범 확대다. 개혁의 효과가 결실을 보려면 기관장에게 자율권을 주되 성과와 연계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논리다. 재정부는 21일까지 ‘경영자율권 확대 공공기관’을 공모하고 있다. 기관장 평가에서 상위 10%에 포함된 기관, 민간과 경쟁하거나 민영화가 예정된 기관 중 5곳 정도를 뽑아 인력과 조직, 예산 자율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호응은 미지수다. 시범기관으로 뽑혀도 자율권의 범위가 제한적이다. 성과가 임기와 연계되는 만큼 기관장 스스로 무덤을 판 격이 될 수도 있다. 재정부 관계자도 “얼마나 호응이 있을지는 모른다.”면서 “공모에 응하는 기관이 한 자리 숫자일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내심 정부가 체질개선의 핵심 과제로 꼽는 것은 공공기관 노사관계 선진화다. 정부는 새해부터 공공기관장 평가 때 노사관계 배점을 15%에서 20%로 늘렸다. 경영자율권 시범기관 선정 때도 단협 내용 등을 분석해 노사관계 안정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철도 노조 파업때 초강경 대응을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강호인 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은 “공공기관 개혁은 하루아침에 끝날 성격이 아니다.”라면서 “당장 평가하기보다는 현 정부 내내, 다음 정부에서도 지속성을 가지고 추진한 뒤에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노사의 담합 구조를 깨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개발시대에 생긴 공기업들은 녹색성장 등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근본적인 성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체질개선도 중요하지만 갈수록 나빠지는 재무구조를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9월 ‘공기업 재무현황 평가(2004~08)’ 보고서에서 “공기업의 수익성은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비용의 효율성이 이뤄질 수 있는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예산정책처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24개 공기업을 분석한 결과 2008년 총자산은 309조 5045억원으로 2004년에 비해 116조 5689억원(60.4%)이 늘었다. 하지만 부채도 176조 8260억원으로 2004년에 비해 88조 3880억원(99.9%)이 불어났다. 2004년 84.6%이던 부채비율은 2008년 133.3%에 달했다. 보고서는 “정부가 공기업 부채의 지급 불이행 상황에 대한 우발채무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재정부의 2008회계연도 결산서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총부채는 2007년 169조 6000억원에서 2008년 213조원으로 18.9%나 늘었다. 4대강살리기와 세종시, 보금자리 주택 등 대형 국책사업의 부담이 공기업에 지워지는 만큼 앞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나상윤 사회공공연구소 기획실장은 “공기업의 재무구조가 나빠진 것은 정부가 국책사업의 부담을 떠넘겼거나 공공성을 위해 요금을 통제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기업 부채에 대해 사업의 불요불급성 등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4대강 사업 등으로 부채를 지는 부분은 공기업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용어클릭 ●공기업·준정부기관 공공기관은 자체수입비율이 50% 이상이면 공기업, 50% 미만이면 준정부기관으로 분류된다. 공기업 중 자체 수입비율이 85% 이상이며 자산 2조원을 넘으면 시장형 공기업, 50~85%인 경우는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분류한다. 준정부기관도 기금관리형과 위탁집행형으로 분류된다.
  • 농식품위 4대강 예산 원안대로 통과

    4대강 사업 관련 예산으로 난항을 겪던 국회 농림수산식품위가 14일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심사, 의결해 예결특위에 넘겼다. 통과된 예산은 17조 6854억원으로 수리시설 개보수 예산이 870억원 증액되는 등 정부 예산안보다 5236억원 순증됐다. 특히 농식품위는 4대강 주변에 있는 96개 저수지의 둑 높임 사업 예산 4066억원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다만 이 가운데 700억원은 4대강 사업과 관계없이 가뭄 대비가 시급한 저수지 개선 사업에 쓸 수 있도록 항목을 조정했다. 4대강 예산의 전액 삭감을 주장하던 민주당 의원들은 예산소위와 전체회의에서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이 4대강 사업을 저지할 의지가 있느냐는 비판이 안팎에서 제기됐다. 민주당은 각 부처에 흩어진 4대강 예산을 연계해 심사하기로 했고, 농식품부의 저수지 사업을 정부가 숨겨놓은 4대강 예산의 핵심으로 꼽았다. 민주당 우제창 대변인은 “농식품위 소속 의원들이 지도부의 지휘를 제대로 따르지 않은 것 같다.”고 유감을 표했다. 하지만 농식품위의 민주당 간사인 김우남 의원은 “항목이 조정된 700억원은 사실상 삭감한 것”이라면서 “삭감 없이 날치기 통과한 국토해양위에 비하면 선전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소속인 이낙연 위원장은 “당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상임위에서 합의된 것”이라면서 “4대강 대치 국면에서 숨통을 텄다.”고 밝혔다. 4대강 예산을 놓고 당 지도부와 의원, 당 소속 상임위원장 간 자중지란이 일어날 가능성마저 있다.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민주당 역시 망국적 국책사업의 가담자가 됐음을 선포했다.”고 비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회 예산안 시작부터 ‘험난’

    국회 예산안 시작부터 ‘험난’

    국회 ‘예산 전쟁’이 대회전에 돌입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7일 정운찬 국무총리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종합정책질의를 벌인 것을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4대강 사업 및 세종시 수정 문제를 놓고 여야간 설전이 이어져 험난한 처리 과정을 예고했다. 민주당 이시종 의원은 “총리 취임 이후 7차례에 걸쳐 세종시 성격이 바뀌었고 국민 여론을 묻겠다고 하지만 어떻게 물을지에 대한 로드맵도 없다.”면서 “세종시 수정안을 국민이 반대하면 총리는 행정력 낭비와 국론분열을 초래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은 “세종시가 원안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혁신·기업 도시까지 백지화된다는 억지주장을 하면서 세종시 수정반대를 선동하는 세력이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소속인 심재철 예결특위 위원장이 “경기 과천시에서 국회까지는 40~45분 걸리고, 세종시까지는 2시간10분쯤 걸린다.”며 세종시의 비효율성을 우회적으로 지적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세종시에서 서울까지는 고속철도로 38분 걸리고, 국회까지 지하철로 20분이 걸려 총 1시간15분이면 충분하다.”고 맞섰다. 4대강 사업의 타당성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4대강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결여, 졸속 환경영향 평가, 예산심사 전 공사 착공, 낙동강 중심의 대운하 전초사업, 편법·분식 예산 편성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은 “국민의 정부와 노무현 정부가 국가하천정비에 130조원을 투입했다. 야당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할 명분이 약하고 정부가 국책사업을 포기할 이유도 없다.”고 맞섰다. 정 총리는 답변에서 “재정 조기집행으로 경제회복을 뒷받침하고 서민이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 예산안의 조속한 통과가 절실하다.”며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종합적인 물 관리계획 청사진을 내년 6월에 제시하고 4대강 사업의 건설 장비, 골재 등을 철저히 관리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안 처리 일정과 관련, 한나라당은 오는 24일까지는 처리한다는 계획인 반면 민주당은 4대강 예산을 삭감하기 위해선 연말까지 버텨야 한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3조 5000억원인 4대강 예산을 ‘국토와 경제살리기’ 예산으로 규정하고 “국토해양위 예산소위에서 전액 원안대로 통과된 만큼 상임위의 결정을 존중해 예산심사에 응해달라.”고 독려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3당 정책위의장은 준설·보 등 4대강 공사와 관련된 사업예산은 전액 삭감하고 수자원공사의 4대강 예산 3조 2000억원은 인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환경부 등 여러 부처에 분할 편성된 사업예산은 통합 연계해 심사하고 삭감된 4대강 예산은 민생예산으로 돌린다는 원칙에도 뜻을 같이했다. 이창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삼척 인구 2년연속 증가

    지방 중소도시들의 인구 감소 추세 속에 강원 삼척시 인구가 2년 연속 증가해 도시발전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삼척시는 이달 1일 주민등록 기준으로 인구가 모두 7만 20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8명이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인구가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보다 102명이 증가하면서 1995년 삼척시와 삼척군이 통합(당시 인구 9만 2786명)된 이후 계속되던 인구 감소세에 마침표를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척 지역 인구가 이처럼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LNG생산기지·종합발전단지 등 대형 국책사업 유치로 관련 기관의 준비 인력이 올해부터 지역에 상주 근무를 시작했고, 건설관련 법인체 38개가 증가하는 등 국책사업에 따른 건설 활황 기대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대 삼척제2캠퍼스(도계캠퍼스) 개교에 따른 학생 주소 이전에다 각종 인구 증가시책도 힘을 더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1995년부터 매년 평균 1600여명씩 감소하던 인구가 지난해 소폭 증가에 이어 올해 다시 1000명대가 넘는 의미 있는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열린세상] 혜안(慧眼)으로 대통령의 결단을 봐야/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전 충북대 총장

    [열린세상] 혜안(慧眼)으로 대통령의 결단을 봐야/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전 충북대 총장

    세종시 건설에 대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충청권 자치단체장이 세종시 원안 추진을 촉구했고 26일에는 공주와 연기 주민들이 ‘궐기대회’를 열었다. 엊그제엔 이완구 충남지사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 계획에 반발하며 사퇴했다. 그런가 하면 비(非) 충청권에서는 세종시에 특혜가 몰린다며 반발하고 있다. ‘세종시 블랙홀’ 주장이다. 왜 이런 대립 양상을 보이는가. 절대 양보는 없다는 식의 주장은 나라 전체의 공익이 아닌 각 지자체의 이익만 추구하기 때문에 생긴다. 조금이라도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합의 가능성이 희박해질 수밖에 없다. 자기 지역의 이익만 고집할 뿐 국가 공동체의 번영을 고려하지 않는 모양새다. 필자는 그 어떤 지자체에서도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 양보할 의향이 있다는 성명서는 듣지 못했다. 공동체 발전을 위한 전제는 남과 서로 조화롭게 사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어떻게든 남의 것을 빼앗겠다거나 절대로 나의 것을 남에게 주지 않겠다는 것은 자기 이익에는 도움이 될 수 있어도 전체의 이익에는 해가 될 뿐이다. 세종시 건설, 4대 강 사업, 혁신도시 등 각종 국책사업에서 그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책 사업이 힘차게 추진되지 못하고 이 사람의 주장, 저 사람의 말에 흔들리는 경우가 왕왕 있다. “무엇은 절대로 안 된다.”라는 말이 넘쳐났다.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제안은 많지 않았다. 더는 우왕좌왕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직접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것이다.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려면 우려의 목소리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국가 발전을 이뤄야 한다면 무조건 반대보다는 보다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지 않겠는가. 세종시 건설의 초점을 ‘원안이냐, 수정이냐?’ 식의 이분법으로 꿰맞춰 놓고 대통령의 판단을 이리저리 흔드는 것은 결코 좋은 모습이라 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한 최적의 선택은 무엇이냐?”가 돼야 한다. 대통령의 고민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국가 미래와 국민 전체의 복리 증진을 위한 올바른 선택은 무엇인가?”일 것이다. 대통령의 결단은 특정 지역의 혜택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복지 향상을 위해 나온다. 당장 표를 얻으려고 그른 길을 택하지 않는다. 올바른 정치가는 사회 통합의 가능성을 추구한다.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여 국민을 설득한다. 여당도, 야당도 자기 목소리만 높이지 말고 다 함께 공감할 구체적인 안을 제시해야 한다. 자신의 이익만 내세우는 사람들의 시선을 국가 공동체의 공익으로 돌려야 국책사업이 거침없이 추진될 것이다. 정부의 대규모 건설 정책은 ‘플러스섬(plus-sum)’을 추구한다. 세종시 건설, 4대 강 사업, 혁신도시 등은 국가 전체의 이익을 늘리고자 추진하는 국가 백년대계이다. 사회 전체의 이익이 일정하여 한쪽이 득을 보면 반드시 다른 한쪽이 손해를 보는 상태인 ‘제로섬(zero-sum)’을 만들고자 그 큰 비용을 들일 이유는 없다. 당리당략을 추구하면 당장의 이익은 얻을 수 있으나 먼 미래의 국가적 장기 이익은 자꾸만 깎이게 된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에서 언제까지고 논쟁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대통령의 강력한 결단과 그에 호응하는 여론이 함께 호흡하여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 지금과 같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새로운 이익과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우리 지역 아니면 절대 안 된다는 식으로 자신의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전체의 이익을 생각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국가 이익이라는 넓은 시각에서 보아야 대통령의 결단을 이해할 수 있다. 더 크게 보자. 남을 넉넉히 안아 줄 수 있는 사람은 ‘우리’를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말이다. 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전 충북대 총장
  • [열린세상] 두바이 사태의 의미와 교훈/정영일 서울대 경제학 명예교수

    [열린세상] 두바이 사태의 의미와 교훈/정영일 서울대 경제학 명예교수

    지난달 25일 ‘사막의 기적’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던 두바이가 최대 국영기업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을 내년 5월 말까지 6개월 연기해 달라고 채권단에 요청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면서 전 세계의 금융시장은 주가급락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의 급등으로 작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래 가장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러나 채무상환 연기요구 규모가 590억달러 정도로 크지 않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7개 에미리트(토후국)를 주도하는 아부다비가 선별적 지원방침을 밝힘으로써 ‘두바이쇼크’는 빠른 속도로 진정되는 모습이다. 세계 금융시장이 단시간에 평온을 되찾음으로써 두바이사태의 1막은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제금융계는 앞으로 닥쳐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두바이사태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과다채무국의 부도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위기감을 심어주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경고는 최근의 상황을 한마디로 압축한 평가라고 하겠다. 우리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의 두바이 투자와 중동계 차입 규모가 크지 않으며 외환보유 규모나 최근의 외화 자금 사정으로 볼 때 두바이사태의 직간접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렇지만 차제에 현 정부가 벤치마킹 대상으로 강조해 왔던 두바이 성공신화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진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반성이 필요하다. 두바이의 지도자 셰이크 모하메드가 원유수출에만 의존하는 경제운영의 한계를 예견하고 물류·금융·관광·정보통신(IT)·미디어·의료산업 등을 갖춘 중동의 서비스허브(중심)로 변신하려는 발전전략을 적극 추진한 점은 탁월한 리더십과 통찰력의 산물로 높이 평가된다. 두바이의 급성장에는 2001년 9·11사태 이후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풀어놓은 풍부한 국제금융시장의 자금 뒷받침이 있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두바이 경제는 부동산 경기의 추락으로 해외투자자금과 한때 인구의 90%를 차지했던 외국근로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소비 및 부동산수요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두바이사태는 과도한 해외차입을 재원으로 무리하게 벌인 대규모 개발사업이 금융위기과정에서 거대한 빚더미로 전락한 데서 비롯됐다. 국내총생산(GDP)의 6배 가까운 3000억달러 규모의 개발프로젝트를 한꺼번에 추진하다가 재정파탄과 부동산 거품붕괴라는 후폭풍을 맞은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부동산에 대한 과잉투자와 외자유치에 의존하는 두바이식 경제모델의 종언이 될 것 같다.”고 논평하고 있다. 우리가 특히 주목할 점은 두바이사태 이후 국제금융시장이 국가부채에 한층 예민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금융위기 이후 각국은 금융부실 처리와 경기진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로 방대한 국가부채를 지게 되었다. 미국의 경우 GDP대비 국가부채가 50%를 웃돌고 있으며 2019년쯤에는 100%를 넘어 금리가 3%대로 정상화되면 국가부채의 이자지급에만 20%가 넘는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도 현재 35%대인 이 비율이 2013년에는 50%에 육박할 전망이어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국통화의 국제적 호환성을 지니지 못하면서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재정적자 관리소홀과 국제금융시장 충격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지난해 금융위기에서 겪은 어려움을 되풀이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는 4대강 사업과 세종시 건설, 전 정부의 유산인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 조성, ‘동북아의 두바이’를 표방한 새만금사업 등 다수의 건설공사 위주 국책사업의 동시집행이 가져올 국가부채급증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와 완급조절이 절실히 요구된다. 정영일 서울대 경제학 명예교수
  • MB ‘호남 세일즈’ 강화 세종시·4대강 정면돌파

    이명박 대통령이 4일 호남지역을 찾았다. 오전엔 전남 영광군 대마 산업단지와 영광 원자력발전소를 둘러봤다. 오후에는 광주 송정역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올해 호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전남도청 업무보고(1월·전남 무안), 나로우주센터 기공식(6월·전남 고흥), 전남 여수 엑스포 현장시찰(8월)이 있었다. 지난달 22일엔 영산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에 참석했다. 광주를 다시 찾은 건 불과 2주일 만이다. 이 대통령이 ‘호남 세일즈’를 강화하는 것은 최근 정국 흐름과 맞물려 있다. 세종시 수정안, 4대강 사업 등 반대 여론이 높은 민감한 국정 현안을 정면돌파하기 위해서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사업들에 대해 현재의 관점으로만 보고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호남행보’에 동참하고 있는 민주당 출신 자치단체장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호남고속철도 건설과 영산강 살리기는 모두 지역을 살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광주 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기공식에 참석해서다. 이어 “나라와 지역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우리 모두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면서 “그래서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영산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에 이어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등 민주당 출신의 호남지역 자치단체장들을 지칭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이 자리에 계십니다만 우리 광주시장, 전남지사, 그리고 (김완주) 전북지사의 열정으로 호남은 이제 발전의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전국 방방곡곡이 자신의 특성을 충분히 발휘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을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서 강하게 반발하는 점을 감안해 지역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에 대해 정파를 초월한 협조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호남고속철 사업을 예로 들며 4대강 살리기 등 미래지향적인 사업의 당위성을 간접적으로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는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업을 계속 미뤄 왔지만 고속철도나 고속도로와 같은 국가의 기본적 인프라는 현재의 관점이 아니라 미래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면서 “오늘 현재의 경제성은 떨어지더라도 꼭 필요한 인프라면 국가가 해야 하고, 오히려 국가가 선(先) 투자함으로써 미래에 경제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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