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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새만금’ 이제 결론 내릴 때

    5일 드러난 새만금사업 재추진 여부에 대한 관련 정부 부처의 입장을 보면 혼란스럽기만하다.환경부와 해양수산부의 의견이 다르고 농림부,전라북도의 생각이 다르다.여기에 정치권도 제각각 의견을 내놓아 ‘새만금’이 어디로 가는지 종잡을 수 없다. 더욱이 사업의 계속 여부를 최종 정리해야 할 ‘수질개선기획단’을 관장하고 있는 국무총리실이 내놓은 검토자료를 보면 정말 한심하다.기관별 입장만 나열돼 있을 뿐 종합 조정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기획단 아래 민·관 공동조사단의연구는 어떻게 나왔고,정부는 앞으로 이를 어느 정도 반영하겠다는 등의 정리된 시각도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공사 중단 후 2년 가까이 끌어온 연구·검토 뒤의 발표치고는 너무 무책임하다.이제 와서 “다소 혼선이 있더라도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차원에서 부처별 의견을 담은 자료를 공개하게 됐다”는 설명은 궁색하기 짝이 없다.곧 최종 결과를공개하겠다고 밝힌 지가 언제인데 또다시 의견 수렴 운운이란 말인가. ‘단군 이래 최대의 역사’라는 구호와 함께 1991년 시작됐던 새만금사업은 출발부터 문제점을 안았던 게 사실이다.군사정권 시절 면밀한 검토와 환경영향 평가 없이 선심용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기획·추진된 것부터가 문제였다.수조원의예산이 투입되고 국토의 모양을 바꾸는 대역사가 정치 논리에 따라 기획·추진됐다는 자체만으로도 부끄러운 일이다.사업 추진의 논리를 뒷받침했던 관련 부처의 적당주의나 무사안일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제 어떤 형태로든 결론을 내릴 때다.예산 낭비를 떠나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은 곤란하다.사업 강행이나 변경,중단 등의 기대 효과나 이익을 면밀히 따져 현명한 방안을 찾길 당부한다.그러자면 먼저 관계 부처와 민·관 공동조사단이 머리를 맞대 의견을 하루빨리 정리해야 할 것이다.이미 엄청난 예산이 들어갔지만 사업 중단이나 변경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면 국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이를 새롭게 추진해야 한다. 기왕에 나왔던 민·관 공동조사단의 의견도 공개해야 한다. 여론의 비판이나 질타를 의식해 어정쩡한 결론을 내리거나발표를 미룬다면 또다른 눈치보기로 비판을 받을 게 뻔하지않은가.이제라도 개발과 환경 보전의 조화를 이뤄낼 해법을찾고,그동안의 잘못은 겸허하게 비판을 받는 것이 최선의 자세라 할 것이다.시화호에 이은 새만금의 진통은 아울러 경솔한 대형 국책사업 추진이 얼마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지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환경 파괴만 하는 결과를 낳는다면 두고두고 우환이 될것은 말할 나위없다.
  • 인천 새도로이름 “헷갈리네”

    인천시와 각 구가 추진하고 있는 새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사업이 표준화된 안이 없이 제각각 시행되고 있어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99년부터 40여억원을들여 지번을 중심으로 한 복잡한 현 주소체계 대신 도로명과건물번호를 기본으로 한 새주소 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연수구가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이미 새 이름 부여작업을 마쳤으며 남·서·부평구 등 대부분 구도 추진중에 있다.그러나 간선도로의 경우 표준화된 안이 없이 ‘○○로’와 ‘○○길’을 섞어 새 이름을 부여해 혼란이 일고 있다. 예로 선학사거리에서 교차하는 경원로(동막역∼석바위)는‘로’로 표기된 반면 비류길(옥련동∼남동공단)은 ‘길’로표기됐다. 또한 도로명을 짓는 과정에서 지역 특수성과 역사성을 강조한 나머지 일반인들에게 생소하거나 헷갈리는 이름을 정해시민들에게 친근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한박뫼길’ ‘무학길’ ‘벗나무길’ 등 도로명은 아름다우나 도로의 형태가 무시된데다 순수한 우리말과 한자를 혼용하다보니 시민들의 판별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건물번호판의 경우도 연수구는 바탕색을 녹색으로 한 반면남구는 진녹색과 흰색,서구는 청·녹·주황색을 혼합해 방안을 추진하는 등 제각각이어서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감사원 직원 이유있는 ‘별거’

    감사원이 2일 ‘눈물겨운’ 이사를 마쳤다.본관 건물의 개·보수공사로 이곳에 있던 부서가 서울 시내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진 것. 3국과 국책사업단,환경문화감사단은 인근 교원징계재심위원회로 옮겼고 2국은 경복궁 인근 옛 보험감독원으로,1국과 4국 일부 부서는 동대문의 옛 농지개량조합으로 옮겼다.900여명의 직원 중 300여명이 6개월간 이산가족이 됐다. 직원들의 이별은 감사원의 ‘자린고비’정책에서 비롯됐다. 당초 8억여원을 들여 인근빌딩을 임차키로 했으나 예산을 아껴야 한다고 판단,‘이산가족’이 되기로 한 것.특히 모 국장의 사무실은 별관 엘리베이터 입구 공간에다 마련했을 정도다. 하복동(河福東) 총무과장은 “사정기관으로서 예산절감에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같은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사설] 국가사업 효율적 추진을

    주요 국가사업이 부처간 이기주의와 업무협조 미비로 차질을 빚고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감사원이 20일 밝힌 내용을 보면 너무 심각하고한심하다. 지난해 7월 한달 동안 중앙부처 감사 결과에서 지적된 것만 40건 가까이 됐다니 그 정도를 짐작할 만하다. 일선 자치단체가 도로건설을 하면서 철도청과 협의를 거치지 않아 철도와 도로 교차지점의 차량통과 높이가 사람이 서서 지나다닐 수 없을 정도로 낮게 됐고,일부 지역의 복선 전철화 사업은 한 곳에 전동차사무소를 설치하는 문제를 두고농림부와 철도청이 갈등을 빚어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고한다.또 중앙정부가 대기오염 측정망 시설을 시·도에 이관하고 있으나,일부 자치단체가 인력·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인수를 거부해 일부 시설물이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놓여있다.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이 추진돼 예산이 낭비되고, 부처이기주의로 사업이 비틀거리는 대표적 사례라 할 만하다.신설 지하철역 주변에 버스 정류장을 설치해 달라는 인근 자치단체의 요청을,어느 자치단체는 “우리지역 버스업체와의 경쟁이 우려된다”며 거부한 사례까지 있다니 말문이 막힌다. 머지않아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던 당국의 발표에 고무돼 있던 지역 주민들을 생각하면 황당한 느낌을 지울 수없다. 우리는 이번 감사원 지적이 국가사업 난맥상의 일부를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는 데 주목한다.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대형국책사업도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시화호 담수화 실패나 이용 가치가 별로 없게 된 청주공항 건설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각종 선거를 앞두고 등장하는무리한 공약,정치인들의 지역구 챙기기, 해당 기관의 대충대충 행정 등의 병폐를 치유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다. 우선 국가사업의 경우 부처·자치단체·지역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부처간에 타당성을 조사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동의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은 두말 할 나위없다.동강댐 백지화,경인운하 건설 논란 등에서 보듯 졸속 결정과 번복 등으로 인한 예산·행정력 낭비는 예사로이넘길 수 없기 때문이다.사업이 실패할 경우 사업 기획에서부터 추진과정의 책임자에 대한 문책도 철저하게이뤄져야 한다. 자치단체와 연계한 사업은 중앙정부의 감독·평가기능을 강화하고 앞으로 예산지원도 차등을 두는 등보다 철저한 관리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다.사업시행과정에서나타날 수 있는 공무원들의 면피·보신주의에 대한 견제방안도 당연히 강구돼야 한다.
  • 국책사업 긴급 점검/ 부실 원인과 현황

    대규모 투자사업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게 적지않아‘돈 먹는 하마’나 마찬가지다.대통령·국회의원 등 각종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의 공약에다 정치인들의 지역구 챙기기,소관 부처들의 이기주의와 대충대충 의식 등이 종합된 결과다. 대표적 실패사례로 꼽히는 청주국제공항 건설의 근본 이유는 정치적이라는 게 정설이다.당시 이 지역에는 힘 있는 국회의원들이 많았다.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경부고속철도도 노선이나 지상-지하역을 놓고 시간낭비만 했다”고 계획없는 사업추진을 꼬집었다. 일단 대규모 국책사업을 하면 전폭적 지지가 필요하지만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비롯,일부에서는 반대하는 등 국론이 통일되지 않은 것도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는 데에는 악재(惡材)다.완공시간이 늦어질수록 투입되는 돈만 눈덩이처럼 늘어날 수밖에 없다. 책임자가 자주 바뀌는 것도 부정적인 요소다.인천국제공항보다 경부고속철도 진행이 더딘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경부고속철도 이사장이 더 자주 바뀐 게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예산처가 지난 99년부터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대규모사업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는 것은 그 이전의 대규모사업 중 ‘한심한’ 수준에서 결정돼 이뤄진 게 많았다는 얘기다.지난 94∼98년 각 부처에서 실시한 타당성 조사는 모두 33건.이 중 울릉도에 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제외한 울산항 해양공원개발 등 32건이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각 부처 주관으로 98년까지 이뤄진 타당성 조사는 하나마나했던셈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심상달(沈相達) 거시경제팀장은 “각 부처에서 타당성 용역을 주면 연구기관과 교수 등은 ‘정황적으로’ 발주자의 뜻에 따라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낸게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대규모 사업은 제대로 타당성 조사를 한 뒤 시작돼야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다.일단 막대한 돈이 들어가면 투입한 돈이 아까워 할수없이 계속 쏟아부어야 한다.잘못된 대규모 투자사업에 들어가는 돈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공무원이 부담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부담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책사업 예산낭비 심각

    정부가 새만금 간척사업의 계속 여부를 놓고 결단을 내리지못하고 시간을 끌고 있어 ‘눈치 행정’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공사 진척은 없이 방조제 유실 방지에만 하루 3억원 가까운 예산이 드는 등 국민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새만금사업을 포함,논란이 되는 각종 국책사업의 지속 여부를 국가 차원에서 종합 검토해 어떤 형태로든 빨리 결단을내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19일 새만금 간척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정부 입장을 오는 3월 말쯤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8월 민·관공동조사단의 평가결과를 전달받은 뒤 연말에 결정을 내리겠다던 당초 방침이 올 1월에서 2월21일로 늦춰진 데 이어 또다시 연기된 것이다. 안병우(安炳禹)국무조정실장은 “갯벌의 경제적 가치 판단을 위해 해외 출장 등을 통해 자료를 마련하고 수질문제에대해서도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정부 결정의 연기 배경을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새만금사업을 그대로 지속하기로일단 내부 결론을 내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모든 간척지를 농지로 사용한다는 전제를깔고 있다. 새만금사업은 지난 99년 4월 이후 약 2년간 사실상 공사를중단한 상태이다.그런데도 정부가 환경부와 환경단체 등 일부의 반대가 있자 최종 책임을 지는 결정을 소신있게 못하는것은 책임 회피적 성격이 짙다. 새만금사업도 결국 최근 담수화 계획 백지화가 결정된 시화호와 비슷한 길을 걷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정부는새만금사업은 물론 이미 실패가 인정된 시화호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문책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유근배(柳勤培)서울대 지리학과 교수는 “정부는 이미 국내외 모든 자료를 챙긴 상태로 더 이상 나올 자료가 없다”며정부의 우유부단한 태도를 비판했다.유 교수는 또 “대형 사업이 지연될 경우 이자비용과 물가 상승,사회·문화적 환경변화 등을 감안할 때 당초 투자 수익이 있는 사업도 비용 편익 분석을 하면 손해로 바뀔 수가 있다”며 정부의 조속한정책 결정을 촉구했다. 이미 백지화 결정이 내려진 동강댐 및 시화호 외에도 청주국제공항,고속전철,경인운하 등에 대해서도 정확한 타당성평가와 환경영향 평가 등을 통해 사업 계속 여부결정과 함께추진할 때의 보완책이 근본적으로 수립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국책사업 긴급 점검/ 존폐기로 국책사업

    대형 국책사업은 이미 실패했거나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들 사업의 추진 경위 등을 알아본다. ◆시화호=1984년 ‘건설경기 부양’ 차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당시 한동안 지속됐던 중동 건설경기가 하락하면서 국내로 유입된 유휴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이다. 그러나 환경영향 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3,300만평에이르는 시화호와 주변 간석지를 조성하는 사업은 무모한 것이었다.안산 등 수도권 공업도시를 끼고 흐르는 반월천,동화천,안산천 등 7개 소하천에서 시화호로 유입되는 유량은 연간 3억7,000만t에 불과하다.그런데도 저수용량이 1억8,000만t이나 되는 방조제를 쌓게 되자 호숫물의 체류일수가 180일에 달했다.특히 수자원공사는 방류수를 먼 바다로 빼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1994년 1월 둑을 막아버렸다.결국 수질 악화가 시작돼 97년 3월에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최고 26ppm까지 높아져 오염이 회생불능 상태가 돼버렸다. ◆청주공항=군사적,정치적 논리에 따라 위치가 결정됐다.1983년 김포국제공항이 머지않아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고,이를 근거로 수도권 신공항 건설이 추진됐다. 그러던 중 당시 전두환(全斗煥) 대통령이 손수익(孫守益)교통장관을 불러 “청주가 어떠냐”고 말했고,그대로 결정됐다.전 대통령이 이천과 평택 등 유력 후보지보다 청주를 선호한 것은 북한의 장거리포 사거리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또 그 지역출신 정치인의 건의도 있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수도권에서 140km나 떨어져 수요가 없는 지역에 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무리였다.97년 4월28일 개항,4개의 국제선과 2개의 국내선으로 운항이 시작됐지만 승객은 거의 없었다.첫 1개월의 성적표는 국제선 평균 탑승률 7%,하루이용객 25명이란 ‘처참한’ 결과였다.국제선은 곧 폐쇄됐고 국내선은 제주만 남았다. ◆경부고속철도=건설방침이 확정된 뒤 10년이 넘도록 이런저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당초 계획은 98년말에 완공하는 것이었지만 해마다 계획이 바뀌었고 현재는 2004년 광명∼대구 우선개통,2010년 서울∼부산 완전개통을목표로 진행중이다. 사업비는 90년 6월 기본노선 확정 당시 5조8,000억원에서현재는 완전개통 기준으로 3배가 넘는 무려 18조4,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부실공사 논란도 끊이지 않아 감사원 감사에 자주 적발됐으며,최근에도 떨림 현상 등 시험운행 과정에서의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또 TGV 선정을 둘러싼 로비의혹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또 대전역과 대구역을 지하로 할 지,지상으로할 지와 경주 통과여부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서울에서 고속철도의 출발점을 어디로 할 것인지도 확정되지않은 상태다. ◆동강댐=정부는 97년 용수 부족 및 홍수 조절을 위해 강원영월·평창군 일대 3곳 688만평을 동강댐 건설후보지로 지정·고시했다.환경단체들은 건설후보지의 대부분이 석회암층이어서 지반 침하를 막기 어렵고 동강 일대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들이 대거 멸종하는 등 생태계 파괴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강력 반발했다.이로 인해 동강댐 건설은 4년여에 거친갑론을박 끝에 지난해 6월 물관리조정위원회를 열어 댐건설계획을 백지화했다.부족한용수는 한강 수계의 5개 발전용댐을 다목적 댐으로 전환,보충하기로 했다.굳이 동강댐을 건설하지 않더라도 용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다만 홍수 조절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경인운하=예산 부족과 환경단체의 반발로 지연돼왔다.건설교통부는 빠르면 오는 3월 착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부등 관계부처 협의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인운하사업은 당초 굴포천 종합치수계획을 확대,인천 동·서구 및 경기 부천지역의 상습침수를 해소하기 위해 계획됐다.환경단체들은 5급수인 굴포천이 인천 앞바다로 흘러들 경우 갯벌 파괴와 해양 오염이 불가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건교부는 임시방수로만이라도 3월 중 착공해야 올 장마철 홍수 피해를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반면 환경단체들은 이 계획은 생태계 파괴를 고려하지 않은 주먹구구식 행정의 전형이라고주장한다. 이도운 전광삼기자 dawn@
  • 국책사업 긴급 점검/ 갈수록 꼬이는 새만금

    정부가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정책결정을 3월말쯤으로 미룬 데다가 정치권까지 이를 쟁점화하고 나서면서 이 문제는갈수록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정부는 내부적으로 새만금사업을 재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최종결정을 이렇게 늦추다가 새만금도 ‘제2의 시화호’로 꼬리를 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나온다. 이에 안병우(安炳禹) 국무조정실장은 19일 “새만금호는 자연정화기능이 크고 물순환기간도 시화호보다 4배이상 빨라수질관리가 유리하며,유입하천의 수질오염도도 시화호의 5분의 1수준”이라며 “환경기반시설이 미비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시화호 사업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시화호 담수화 백지화 이후 빗발치는 비난여론을 의식,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해 새만금사업 재추진 발표를 다소늦춘 것 아니냐는 설명이다. 한 전문가는 “정부는 수질문제 등 골치아픈 문제는 시간을끌면서 포기하고,간척사업으로 인한 ‘땅장사’는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부처간의 의견조율도 풀어야 할 숙제다.건교부,농림부,전북도 등 개발론 일색이던 분위기에 해양수산부가 갯벌의 중요성을 들고 나오며 환경부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정부가 새만금사업의 핵심과제를 ‘수질개선’만에 치중하다가 ‘갯벌의 경제적 타당성 조사’를 들고 나온 것도 이때문이다. 정치권도 정책결정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환경노동위 소속의원들과 소장파의원들이 새만금 추진 반대 노선을 선언했다. 민주당 송영길(宋永吉)·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의원 등 여야 의원 28명은 올해 900여억원이 책정된 이 사업의 예산 배정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서 제출을 위해 서명작업에 들어갔다.여기에 재경위와 건교위 소속 및 전북지역 출신 의원들은개발론으로 맞서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국책사업 긴급 점검/ 새만금 연기 현지반응

    새만금 간척사업 추진여부에 대한 정부의 입장 발표가 오는 21일에서 다음달말로 연기되자 전북도는 불편하고,불안한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게다가 정부의 정책결정이 늦어지면서 사업추진을 주장하는 전북도와 농업기반공사 등과 반대하는 환경·시민단체간 소모적인 논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와 도의회 등은 지난해 환경단체 및 일부 정치권의반대에도 불구하고 올 새만금사업 예산 1,073억원이 확보돼사업추진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8월18일 민·관 공동조사 결과가 제출된 이후 정부의 정책결정 시기가 9월에서 연말로,또 오는 21일에서 3월말로 거듭 연기되자 정부가 일부 정치권과 환경단체등의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전북애향운동본부 등 새만금사업을 찬성하는 단체들은 정부가 지난 10년 동안 1조1,385억원을 투입해 66%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새만금간척사업을 99년 이후 2년여동안 사실상 중단,이미 쌓은 방조제가 파도에 유실되는 등 많은 부작용을낳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새만금 상류지역에 환경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계획이 추진중인 만큼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제2의시화호’ 주장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도내 시민·환경단체들은 “정부가 대형 간척사업의문제점을 정확히 분석,거시적인 차원에서 사업 중단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갯벌과 환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다”며 “정부가 결정을 미루는 것은 반대입장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시간벌기 작전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담수호 백지화 파장 촉각

    ‘입술이 무너지면 이가 시리다’ 시화호 담수화가 백지화 되면서 그동안 가닥을 잡지 못하고있던 새만금간척사업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도는 환경부와 농림부 등 관련 부처를 상대로 새만금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태 파악에 나서는 등 촉각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그동안 ‘제2의 시화호’가 될 것이라는우려를 내세우며 새만금간척사업 반대 운동을 펼쳐온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시화호를 거울삼아 새만금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간척사업 중단운동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가 시화호에 이어 빠르면 이달 말쯤 새만금사업의 지속여부에 대해서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여 논란은 거세질것으로 보인다. ■새만금간척사업 91년 시작된 새만금간척사업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군산시 비응도까지 33.479㎞를 방조제로쌓은 뒤 4만100㏊(서울 여의도의 140배)의 바다를 메워 2003년까지 토지(2만8,000여㏊)와 담수호(1만1,000여㏊)를 조성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사업기간이 2011년으로 늘어나면서전체 사업비는 당초 1조3,000억원에서 2조2,000여억원으로증가했다.현재까지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돼 공정률이 60%를 넘어섰다. ■새만금호 수질 논란 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의 임채신(林采信·56) 단장은 “새만금호는 유입 하천의 수질 오염도가 시화호의 5분의 1 수준으로 양호하고 담수호의 물 순환주기도 시화호보다 4배 이상 빠르다”면서 “사정이 전혀 다른 두 개의 사안을 맞비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말했다. 전북도도 새만금호에 비해 시화호는 ▲단위 면적당 오폐수발생량 ▲오염 부하량 ▲물 순환기간 ▲오폐수 처리율 등이현저히 나빠 시화호 담수계획 백지화는 예견됐던 일이라는것이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막대한 환경기초시설 건설예산을 투입하는 등 모든 대책을 강구해도 새만금호의 목표수질 달성은 어렵다”고 주장한다.게다가 ‘새만금호 농업용수 불가’라는 환경부의 1차 수질분석에 이어 최근 실시한 2차 수질분석에서도 수질이 새만금사업 계속을 위해 필요한합격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 입장 친환경적으로 추진되는 새만금사업을 시화호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환경문제뿐 아니라 경제·안보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중도에서 백지화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기동(李基棟) 환경보건국장은 “시화호가 환경기초시설이전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담수된 반면 새만금호는 환경기초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담수할 수 없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환경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 입장 전북환경운동연합 주용기 사무차장은 “시화호 담수호 백지화 결정은 그동안 무차별적 개발에 대한 잘못을 정부가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새만금사업을 강행하면 결국 갯벌도 잃고 국민의 세금만 낭비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엉터리사업을 계획 추진한 정부 관리들을 엄중 문책하고 백서를 발간해 이같은 실패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면서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갯벌과 자연환경을 어민들과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만금간척사업 지속 여부 환경단체들의 강력한 반대 및시화호 담수화 백지화에 따른부작용 등 외적 요인과 함께정부내 일부 주무부처의 반대 목소리 등 내적 요인도 새만금간척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갯벌 주무부서인 해양수산부의 경우 지난해 11월 총리실에 제출한 1차 보고서에서 새만금 사업 찬·반 여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으나 지난달 22일 제출한 2차 보고서에서는 갯벌 보전의 필요성을 강력히 천명,새만금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이미 축조된 방조제를 해체하는 데만 지금까지 투입된 공사비의 3∼5배에 이르는 비용이 들어원상 복구는 어렵지 않느냐”며 새만금사업을 계속 추진하는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올해 예산도 1,073억원을 확보한상태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기고] 새만금사업 환경친화적으로

    새만금사업에 대한 정부의 최종 결정이 2월 중순에 내려진다고 한다. 지난 10년간 1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여 방조제 3분의2를 막아놓은 지금에 와서 공사 계속 여부를 재검토한다 하니,연유야 어떻든 정부 정책과 국책사업의 신뢰성이 땅에 떨어지는 느낌이다. 돌이켜 보면 새만금사업은 1970년대 식량부족 시대에 구상되어 81년의 쌀수입 사태를 겪으면서 계획이 수립되었고,91년 방조제를 착공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농업기지 조성이라는웅대한 목표로 출발하였다. 전북 군산∼부안을 연결하는 방조제 33㎞를 축조하여 1억2,000만평의 해수면을 8,500만평의토지(여의도의 94배)와 3,500만평의 담수호로 개발하는 동양최대의 간척사업이라는 자부심도 컸다. 이 사업은 국토확장 효과뿐만 아니라 담수호 조성을 통해바다로 방류되는 담수를 가두어 연간 10억t의 수자원을 확보하고,방조제 축조로 금강 상류지역의 상습침수 피해를 방지하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으며,육운(陸運)개선과 교통 편의로고군산군도·변산반도를 비롯하여 백제문화권의 관광수요가확대되는 동시에 방조제 자체로도 세계적인 관광자원이 될수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반면에 간척이 구시대 유물처럼 퇴색하는 것도 부인할 수없다.간척의 선진국이라 불리는 네덜란드나 일본도 요즘 들어 신규 간척사업을 벌이지 않는 추세다.간척해서 쌀을 생산하는 것보다 개펄의 어패류 채취나 양식이 수익성이 높은 실정이며,최근에는 개펄의 환경보전 기능이 부각되면서 오히려생태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정부도 재작년에 농지조성 목적의 신규착공을 하지 않기로결정했다. 문제는 이미 벌여놓은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하며,나아가 이를 원상복구할 수 있는가다.토목전문가들에 의하면 공사중단 시에는 이미 투입된 토석이 새로운 환경재앙을 초래하게 되며,방조제를 원상태로 걷어내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또 현상태에서 보강공사를 한다 해도 막대한 공사비와 유지관리비가 소요된다는 판단이다.정부로서는혈세를 낭비한 셈이 되고 어민들은 이미 지급받은 보상비를반환해야 하며 농지분배를 기대한 농민들의실망도 클 것이다. 이제는 방안을 찾아야 할 때다.특히 환경단체가 제기한 새만금호의 수질오염 문제는 대책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지난1년여동안 민관공동조사단이 조사한 보고서에 의하면 새만금호는 시화호와 근원이 다르지만,상류부의 환경정화 처리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수질오염을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농림부는 환경단체의 주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노력할 필요가 있다.특히 상류하천 수질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검사하여 담수호 수질보전과 연계한 환경친화적인 공사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새만금사업은 이미 절반 이상 공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따라서 당초 사업목적인농지조성 위주로 추진하되 관계부처가 합심하여 환경보전 대책을 보완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농림부는일련의 문제제기를 짚어가면서 친환경 간척사업을 완성하는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정호 농촌경제연구원 농정분석실장
  • 석유비축기지 건설 차질 잇따라

    오일쇼크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추진돼온 석유비축기지 건설사업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이에 따라2004년까지 6,800만배럴 규모의 7개 비축기지를 건설,현재 29일분인 비축유를 2006년까지 60일분(1억6,400만배럴)으로늘리려던 석유비축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해졌다. 12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차 석유비축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울산 등 3곳의 비축기지 건설사업이잇따라 보류됐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 짓기로 한 2,100만배럴 규모의 원유 비축기지의 경우 개정된 원자력법에 묶여 사업이 1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3,289억원이 투입될 울산 비축기지는 96년50만평의 부지가 확정됐으며 99년 12월부터 기본조사와 기본설계에 들어갈 계획이었다.그러나 이곳에서 5㎞ 떨어진 곳이울산 신규원전(신고리 원전) 1·2호기 건설부지로 확정되면서 이 계획이 벽에 부딪혔다. 또 420만배럴(완제품)의 김천 비축기지 건설계획도 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차질을 빚고 있고 평택LPG(액화석유가스)저장시설 건설 역시 예산지원이 안돼불투명해짐에 따라 산자부는 김천을 백지화하고 평택에 제품비축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풍납토성·경주 경마장 부지 보존 의미

    문화재위원회가 8일 경주경마장 부지와 서울 풍납토성 내부의 외환은행 및 미래마을 재건축부지의 보존을 결정한 것은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경주경마장은 공표할 시기만 저울질했을 뿐이지,보존 결정은 이미 기정사실이었다.풍납토성 또한 경당연립 재건축 부지의 보상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이웃한 곳에 25층 짜리 아파트 신축을 허가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주민들을 달래야하는 부담은 일단 정부로 넘어갔다.그러나보존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새로운 국민적 과제를 던졌다. 지난해 보존결정이 내린 경당연립 주민들은 보상액수에 만족하지 못한다.그럼에도 2,390평의 부지에 322억원이 책정됐다.외환은행 부지 5,061평과 미래마을 부지 6,350평 등 1만1,411평을 보상하려면 1,500억원을 넘어설 것이다.풍납토성 내부의 일부만 보존한다고 해도 쉽게 조 단위를 오르내린다. 경주는 시내 대부분이 문화재보존지역으로 묶여 있어 주민들은 이미 상당한 권리를 침해당한 상태다.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적지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 경마장의 백지화는 그런 까닭에 이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사실 문화재위원회가 이곳들을 보존해야 한다고 결정한 것은 국민여론에 적지않게 힙입었다.그러나 그 결과 문화재 보존지역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일부 국민이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자신이 사는 집 지하에 문화재가 묻혀있는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게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고 불이익을 당하는 ‘재수없는 일’로 치부되어서는 안된다.문화재 지역에 사는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려면 충분한 경제적 보상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정부가 문화재 보호에 투입할 재원은 한정되어 있다.따라서문화재 보호를 위한 경제적 부담에도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할 시점이다.문화재 지역에 사는 주민만 불이익을 당할 것이 아니라,충분히 보상하고 그 비용은 국민 모두가 나누어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런 점에서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지,당국은 구체적인 정책적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풍납토성·경주 경마장 부지 보존에 대한 주변반응. 문화재위원회가 경주 경마장 예정부지를 보존하기로 결정하자 경주 시민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시민들은 “2명의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관련 정부부처에서 수차례에 걸쳐 국책사업으로 약속한 경마장 건설사업을 8년이나 지나 철회시키는 것은 시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경마장 유치를 공언하며 98년 당선과 동시에 민주당에 입당했던 이원식(李源植)경주시장에 대해서도 ‘탈당’을 촉구하는 등 시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다. 최용환(崔龍煥·70) 경주경마장 사수 범도민 추진위원회 대표는 “문화재 보존이란 명목으로 수십년 동안 재산권 행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경주시민들의 생존권이 고려돼야 했다”면서 “문화재 보존의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시민을 위해 태권도공원 조성 등 대체 인센티브가 있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이종구(李鍾久·49) 경주 상공회의소 사무국장도 “8년이넘도록 예정부지 전체를 발굴조사도 완료하지 않은 채 사업포기를 먼저 결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미발굴 부분의 발굴조사를 완료한 후 사업성 및 문화재 보존지구 지정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역 고고학계나 일부 시민들로부터는 조심스레 환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재호(安在晧·47) 동국대 경주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경주지역의 무덤 등 유적지에서 발굴된 각종 문화 유물들이 만들어진 생산지로 판명되고 있는 유일한 흔적이기때문에 현장 그대로 보존돼야 한다”면서 “이곳이 유적지로 잘 보존된다면 경마장 수입 이상의 관광자원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시민 이민우씨(43·가명·경주시 황오동)도 “경주시민들의 대부분이 경마장 건설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천년고도 경주에 도박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경마장을 건설하는 것은 유치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국내기업 쿠바 개발 참여

    국내 기업이 쿠바의 국책사업 1호인 자유무역지대 개발감독권을 따냈다. 건설컨설팅 업체 캐러비언 아시아 그룹(CAG)은 쿠바 정부가 추진 중인 자유무역지대 개발사업의 총감독권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마리엘 자유무역지대는 468만평 규모로 수도 아바나에서 서쪽으로 35㎞ 떨어진 해안지역에 있으며 당초 국영회사를 통해 개발이 추진됐다 경험부족으로 건설컨설팅 업체에 개발을 의뢰하게 됐다. 신현철(申鉉哲·48) 회장은 “12개국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한국의 고속성장 모델을 높이 평가한 쿠바 정부가 한국 업체에 감독권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CAG는 지난해 5월 캐나다에서 원목사업을 추진하던 중 쿠바 업체를 통해 쿠바공항 개발사업에 참여,인연을 맺게 됐다. 회사측은 앞으로 자유무역지대의 건설 시행 및 감리,외국자본·기업 유치활동 등을 벌여나가게 된다.(02)541-4480김미경기자 chaplin7@
  • 행정체제 개편 추진 내용과 배경

    정부가 지방행정체제의 개편을 검토키로 한 것은 현행 체제가 1914년 제정돼 교통과 지식정보의 발달로 행정환경의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학자들도 100년 가까이 형성된 기본틀이 현재에 이르러서는 행정의 비능률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3단계로 구성된 현행 행정체제는 행정계층간 거래비용 증가등 마찰·갈등이 야기돼왔다.교통과 통신이 거의 전무했던 시절에 형성된 자치행정구역도 현재의 시점에선 맞지 않다는 지적도 오래전부터 제기됐었다. 정부가 마련한 행정체제 개편안에도 이러한 문제점들이 녹아 있다. 오는 27일 국민대토론회에 상정할 주요 쟁점은 ▲자치계층 개편 ▲광역시를 도(道)에 통합하는 방안 ▲도시와 농촌지역 통합 ▲새로운 특례시제도 도입 ▲일부 특별지방행정기관의 도 통합 등이다. 이중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주제가 내륙광역시를 도에 통합하는 안과 특례시 도입방안이다.내륙광역시는 현재 도청이 소재하고 있는 대구 광주 대전시다.이들 도시는 현재 도청 이전을 둘러싸고 지역민들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같은 사태 해결을 위해 아예 도와 시를 통합,사실상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만들어 버리자는 복안을 내비친 것이다.그러나 이 문제는해당지역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특례시를 도입하는 방안은 현실성이 매우 높은 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정부의 안에는 인구가 50만명이면서 면적이 300㎢이상인 도시를 1차 대상 지역으로 삼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도시는 경북 포항시뿐이어서 인구 50만명 이상인 경기도 수원시를 비롯,성남 고양 부천 안양 안산시,충북 청주시,전북 전주시,경남 창원시,경북 포항시 등 10개 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특례시로 지정되면 대도시의 자율성 강화로 경쟁력이 확보되고 자율적 시·군 통합 촉진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 도의 공동화는 물론 광역·특례·일반시와의 관계설정이 곤란한 면이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행정체제 개편 대한 자치단체 반응. 행정자치부가 내놓은 지방행정체계 개편안에 대해 각지방자치단체들은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려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내륙 광역시 도 편입=광역시들은 현실성이 없다는 반응이다.대구시는 지방자치제가 정착단계에 들어간 마당에 광역시를 도에 편입하는것은 자치제를 오히려 후퇴시킨다며 반대하고 있다.광역시가 인접 시·군을 광역시에 편입시켜 시를 더욱 광역화하는 게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한편 광역시가 도에 편입되면 시·군·구 등 모든 행정력을 직접 장악할 시·도지사의 위상이 중앙정부의 장관을 능가,국책사업 추진이어렵고 시·도간 이해 조정능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특례시 제도 도입=해당 시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이들 자치단체들은 오래전부터 인근 자치단체와 통합,광역시로 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경기도 수원시는 시를 광역시로 승격시키게 되면 도세 2,201억원 등 지방세 수입이 2배로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주민소환제 도입=지역 주민들은 제도 도입에 적극적이다.지자체들은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조심스럽게 반응하고 있다.충남도 관계자는“늦은 감이 있지만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주민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충남 금산군에서 지역 신문을 발간하고 있는 허모씨(50·여)는 “단체장의 독선과 전횡이 말도 못할 정도”라며 적극 환영했다. ◆행정단계 2단계 축소=각 지자체별로 반응이 다르다.일부 기초단체들은 “도라는 행정조직이 오히려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반색을 표하고 있다.강원도와 정선군이 ‘스몰카지노’ 입장료 징수 문제를 놓고 의견이 달라 광역자치단체의 불필요론까지 나오는 등 불협화음이 있었던 게 좋은 예다. 충남도 관계자는 “민선 들어서 지방자치단체는 도지사와 시장·군수로 대표성이 이원화됐다”며 “도와 시·군이 모두 법인성격이기때문에 시장·군수 임명제를 통해 시·군을 행정기관화해야 한다”고 찬성했다. 강원도는 지금과 같이 완전 지방자치가 이뤄지지 않은 단계에서 행정단계가 축소되면 강원도처럼 지역세가 약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상당한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전국 종합
  • 16개 시도교육청 빚 4조원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의 부채가 무려 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의 부채는 정년단축에 따른 교원 명예퇴직과 학교 정보화 및통폐합 등 국책사업 추진이 주된 원인이다.특히 내년에 갚아야 할 부채의 원금과 이자만도 편성된 교육예산 23조5,255억원의 1.7%인 4,175억여원에 달한다. 때문에 교육예산과 별도로 증액교부금이 편성되지 않는 한 부채 상환기간인 내년부터 2008년까지 지방교육재정이 상당한 압박을 받을전망이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의 10월말 현재 부채는 3조9,980억7,1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연도별로는 지난해 1조6,941억7,200만원,올해 2조3,038억9,900만원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99년 교원정년 단축과 연금파동으로 인한 교원들의 명퇴에 따른 자금 등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재정융자특별회계법등을 근거로 지방채를 처음 발행했다”고 말했다. 항목별 부채는 ▲교원명퇴 2조4,316억5,6000만원 ▲학교시설 1조583억4,200만원 ▲학교정보화 3,893억3,400만원 ▲공공자금 등 1,187억3,900만원이다. 부채 상환조건은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 또는 2년 거치3년 분할상환이다. 상환해야할 원금과 이자의 경우,내년에 4,175억원,2002년 8,535억원이지만 2003년에는 무려 1조652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내년도의 상환액을 보전하기 위해 3,678억원의 증액교부금을 국회에 요청한 상태”라면서 “증액교부금이 나오지 않으면 교육예산으로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 사업 등의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상 처음 공개된 예산안 계수조정小委

    ■예결위 18일 국회 522호실은 취재 열기로 뜨거웠다.예산안 계수조정소위가 사상 처음 공개리에 열렸기 때문이다. 16일에 이어 두번째 열린 이날 회의는 주로 기획예산처의 설명을 듣는 자리였기 때문에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하지만 생색을 내야하는 예산은 늘리고,관심 없는 예산은 깎으려고 의원들끼리,혹은 의원과 정부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계수조정소위 특유의 풍경도목격됐다. 민주당 정철기(鄭哲基)의원은 재외동포재단 출연금과 관련,“전 세계 우리 민족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한민족망(網)사업 예산은 반드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기획예산처 당국자는 “취업난으로 내년에 8,000여 젊은이들의 무더기 입대가 예상되는 만큼,사병 입영 관련 예산 148억원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도 예산 삭감을 막으려는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업계의 로비는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야당 의원은 “대형 국책사업의 예산삭감을 막으려는 지자체와 업체의 엄청난 로비에 시달리고 있다”고털어놓았다. ■운영위 국회법 개정안을다룰 운영위는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전체회의가 5시가 넘어서야 여당 단독으로 겨우 열렸다.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로 곧바로 정회하는 소동을 빚었다.분위기가 계수조정소위와는 사뭇 딴판이었다. 여야 총무가 얼굴을 붉히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가 운영위원장인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의 명패를 책상에 내리쳐정균환 위원장의 명패가 부서졌다.정창화 총무는 “여당이 단독 운영하면 지금까지 합의된 의사일정은 모두 무효화될 것”이라고 고함을 질렀다.여야는 법안심사소위 구성을 둘러싸고도 대립했다.민주당은 국회법 개정안의 표 대결에 대비,민주당·한나라당 동수(同數)에다 자민련 1석으로 소위를 구성할 것을 주장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원내 제1당에 절반을 할애해야 한다고 맞섰다. 운영위는 여야 간 협상 실패로 속개 예정시각인 저녁 8시를 훨씬 넘겨 밤 늦도록 대치를 거듭하는 등 향후 임시국회 일정에 파란을 예고했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전주권 신공항 건설

    “타당성과 경제성이 입증된 전북도민의 숙원사업이다” “전형적인 선심성 사업으로 내년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 “자치단체와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무시한 전주권신공항 건설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전주권신공항 건설사업을 놓고 전북도와 김제시·지역주민·시민단체들의 의견이 맞서고 있다. 전북도는 타당성이 없다며 공항건설에 반대하는 경실련에 공개질의서를 보내는 등 자치단체와 시민단체가 일전을 치를 조짐도 보이고있다. 공항이 들어설 지역인 김제시와 시의회,관내 대학인 벽성대학,지역주민들은 공항건설반대투쟁위를 구성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시의회와 주민들은 지난 12일 국회에 찾아가 2001년 전주권신공항건설사업 예산반영 유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이들은 국회에서 예산이 통과되더라도 절차를 무시한 행정행위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공항건설사업을 실력으로 저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있다. 하지만 전북도는 “전북지역의 발전을 앞당길 국책사업”이라며 공항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 수도권에서 육상교통으로 3시간 이상 걸리는 인구 20만이상 도시 가운데 공항이 없는 도청소재지는 전북이 유일하다는 것도 공항건설의타당성으로 제시한다.경북,전남,강원에는 4개, 경남에는 3개의 공항이 있지만 전북만 미군비행장 곁방살이를 하는 군산공항 1개만 있다는 지적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등 육상교통체계 변화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주장도이를 감안해 항공수요를 추정했다고 해명한다.군산공항과 신공항이들어설 김제시 백산면과 27㎞밖에 떨어지지 않아 투자가 중복된다는지적도 군산공항은 도의 서북쪽 끝에 위치해 이용객이 적고 미공군전용공항이라 한계가 있다고 맞서고 있다. 소음으로 인한 벽성대 교육환경 저해주장은 소음이 70㏈미만으로 교육환경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김제시와 시의회는 98년 9월 김제시 백산면 조종리 일대를 신공항건설 예정지로 고시한 것은 시나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일방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분개하고 있다. 민관합동조사팀 구성과 타당성 재검토도 하지 않은채 사업을 강행,전형적인 밀실·탁상행정이라는 것이다.특히 공항 최적지로 알려진용지면 일대 나환자정착촌 12개 마을주민들이 공항유치를 원하고 있는 만큼 지역균형발전과 산업화,경제성,효율성을 고려해 타당성 높은지역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문호용 김제시의원은 “공항건설 부지를 변경할 경우 보상비가 250억여원 더 들어간다는 도의 주장은 장기적으로 최적지를 택해야 하는대규모 국책사업에서는 설득력이 없는 궁색한 변명”이라면서 “해당지역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공항 부지결정은 지방자치를 말살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김제시는 또 백산면 도종축장 부지에 공항이 들어서면 지역발전의 중심축을 끊어버리고 신공항부지 인접지역에 밀집된축산농가가 소음피해로 축산업이 붕괴된다는 것이다. 신공항에 인접된 4개면에 16개의 학교가 있고,지역 유일의 대학인벽성대 등은 교육환경 파괴로 엄청난 재산과 예산낭비를 가져온다고지적한다.현재 건설중인 서해안고속도로,전주~군산간 고속화도로,호남고속철도가 완공되면 교통이 분산돼 신공항의 항공수요가 줄어 심각한 적자운영이불가피하다는 자료도 내놓았다. 신공항건설 예정지 인근에 동양 최대규모의 고출력 송신시설 등 3곳의 송신·통신시설이 있어 전파장애와 비행고도 제한에 따른 항공기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활주로에서 4.6㎞ 떨어진곳에 높이 203m의 한국방송공사 제1라디오 송신탑이,6㎞ 거리에는 한국방송공사 김제송신소가 관리하는 50여개의 고출력 송신시설이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전주권 신공항 사업내용은. 전주권신공항은 전북이 21세기 환황해권 성장거점으로 발전하기 위해 96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숙원사업이다. 전북은 서해안시대에 경제적 거점이 될 전주 익산 완주에 외국자본과 첨단산업·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서는 공항건설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서다.항공수요도 2005년 88만명,2010년 122만6,000명으로 증가하고 중국과 대북협력관계가 개선되면 승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주권신공항은 김제시 백산면과 공덕면 일원 42만7,000평에 총사업비 1,219억원을들여 2005년 완공될 예정이다.길이 1,800m 너비 45m규모의 활주로 1개와 여객터미널 등이 건설된다.연말까지 33억원을투입해 타당성 조사, 실시설계 등을 추진하며 내년에는 131억원을 들여 용지매입과 지장물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2002년 7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신공항건설 예정지에 70년대 소 돼지 닭 등 가축의 우량종을육성할 목적으로 세워진 도종축장 37만평 가운데 절반 가량인 18만평이 활주로 등으로 편입될 예정이고 비행기 소음으로 종축장 주변에 밀집돼 있는 축산농장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여 해당 지자체와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李在喜 김제시의회 의장 “민관합동조사 실시해야”. “전주권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김제시민들을 님비현상으로 매도하는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이재희(李在喜) 김제시의회 의장은 “김제시민들이 공항건설을 반대하는 것은 입지선정이 투명성,객관성,신뢰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김제시의 미래나 현지 실정을 알지못하면서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밀어붙이는 것은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건교부와 전북도는 민관합동조사단을 편성해 공개적으로 최적지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김제시민들은 공항건설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결코아니다”면서 “민관합동조사 결과 도가 결정한 백산면 종축장부지가최적지로 나타나면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도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적지를 찾는게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접근성,안개일수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후손에게 길이 물려줄 자리를 선택해야 전주공항이 국제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와같은 밀어붙이기식으로 공항건설사업이 강행되면 어떠한 행정적 협조에도 응하지 않고 12만 김제시민과 함께 사업이 백지화될 때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林宗正 전북도 건설교통국장 “경제·타당성 3차례 검증”. “전주권신공항은 3차례에 걸쳐 경제성과 타당성이 입증된 전북도민의숙원사업입니다” 임종정(林宗正)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전주권신공항 건설은 잠재된 전북의 관광자원 개발,기업유치 등 전북발전을 촉진할 핵심 국책사업으로 결코 선심성·낭비성사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주,완주 등 전주권 인구가 140만명이고 산업단지와 관광지가 많아 항공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타시도와 비교할때전북에 민간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특히 전주신공항은 서울뿐 아니라 제주,부산,강릉 등 전국 주요 도시 및 관광지와 교류하고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 유치,통일에 대비한 주요 거점도시로서 필수적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철도,항만,댐,고속도로,공항 등 대형 국책사업은 이해가상충해 주민의견 수렴이 곤란하기 때문에 기본설계시 환경영향평가법에 의한 설명회와 주민공청회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한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전주신공항이 완공되면 김제시가 철도,고속도로,공항이완비된 교통요충지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항공기의 신속한 운송이점을 활용해 관련산업을 육성하면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 감사원, 개인 혐의 클땐 검찰에 수사 의뢰

    감사원이 공직사회와 공적기관 및 단체에 대한 ‘전방위’ 사정의첫 시동을 걸었다. 감사원에 따르면 정부투자기관을 담당하는 2국이 22일부터 감찰활동을 시작했고 국책사업감사단도 24일부터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이번 감찰은 사정감사 돌입에 앞서 정보수집을 위한 것이며,각각 열흘정도 이어진다. 2국은 과장을 단장으로 10명의 감사관이 동원됐고,국책사업감사단도단장을 중심으로 10여명이 현장에 나간다. 2국의 경우 각종 공사,국책은행 등 공기업을 대상으로 소속원의 이권개입 및 직무태만 등에 대한 주변 정보 및 첩보 수집활동을 벌인다. 국책사업감사단도 대상기관인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건설,새만금간척사업,시화산업기지조성사업,지능형교통체계(ITS),경인운하건설,국가지리정보체계 구축사업 등에 대한 포괄적 자료를 수집한다. 이번 사정을 총괄하는 손방길(孫邦吉) 5국장은 “개인 비리혐의가크면 검찰 등에 관련 자료를 넘겨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건설업체 부도처리 신중해야”삼성경제硏 보고서

    건설업의 경우 부도처리하거나 법정관리를 하면 신규수주 중단과 공사지연,하도급업체 부도 등 손실이 막대하고 신뢰를 한번 잃으면 회생이 어렵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건설업의 위기와 긴급 제언’이라는 보고서에서 “건설업체들의 부도사태에 따른 산업기반 침하를 최소화해야한다”고 밝혔다. 건설업의 위기는 국가 및 경제전반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때문이다. 또 아파트 건설중단에 따른 피해발생이 우려되고 특히 경수로사업과 경부고속철도,월드컵경기장 등 주요 국책사업의 차질은 물론 해외대형사업의 중단으로 건설한국의 신뢰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현대건설의 경우 현재 전국에 2만1,500여가구의 아파트를 시공 중이다. 연구소는 또 “건설업체의 경우 법정관리를 하더라도 다시 살아날수 있는 가능성이 제조업 등 타업종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해당업체의 공사 및 영업현황,생존 가능성을 치밀하게 파악·평가해 기업의 계속성을 확보하고,일부 사업의 분할이나인수·합병 등을 통해경쟁력있는 부분을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권단 등 제3자가 진행 중인 사업을 통제하기 어려운 만큼 기존의경영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기업을 지역·사업별로 나눠 종업원 지주회사로 재출범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육철수기자 y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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