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책사업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식량 부족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윤리의식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버지니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골키퍼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92
  • ‘인천공항’ 영장청구 안팎

    인천지검이 12일 이상호(李相虎) 전 인천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과 국중호(鞠重皓)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 수사가 ‘이 전 단장의 과장된 폭로’와 ‘참여업체의 로비’로 정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검찰은 이 전 단장과 국 전 행정관,강동석(姜東錫)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잇따라 소환,대질심문 등을 펼친 결과 이씨가 폭로한 내용이 상당부분 과장되고 자의적인 해석에따른 것임을 확인했다.오히려 이씨를 집중추궁한 결과 ㈜에어포트72보다 훨씬 낮은 토지사용료를 제시한 ㈜원익을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역(逆)특혜’의 실체를 확인했다. 지난 11일 이씨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실시한 결과 관련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특히 이씨가 토지사용계획서 제출마감 하루전인 지난6월 21일 평가계획안을 전결처리하면서 ‘토지사용료’항목 대신 ‘토지사용기간’을 포함시킨 것은 원익을 돕기위한 결정적인 배려로 보고 있다. 검찰이 국 전 행정관에 대해서도 사법처리를 결정한 배경은 이씨에게두차례나 청탁성 전화를 한 것을 직분을 벗어난 업무방해로 파악했기 때문이다.검찰의 조사결과는 지난9일 신광옥(辛光玉)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 전 행정관을 자체 조사한 결과) 압력의혹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발표한 것과 배치된다. 하지만 국씨는 “이씨가 원익컨소시엄 참여업체인 삼성의로비를 받고 장난을 치고 있다는 것을 친구로부터 듣고청탁이 아닌 공정한 심사를 부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와관련 검찰은 “국씨가 에어포트72 컨소시엄에 참여한에이스회원권거래소 임원인 친구의 부탁을 받고 이씨에게전화를 한 것이지 스포츠서울21 윤 대표의 청탁을 받은 것은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국씨의 전화는 선처를 부탁하는 수준의 약한 로비였음에도 강 사장에게 ‘팽’당했다는 배신감에 휩싸인 이씨가 과장된 폭로를 한 것이 이번 사건의본질”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kimhj@. ■강사장·이씨 '애증의 7년'. 인천공항 유휴지개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외압설을 제기했던 이상호(李相虎) 전 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은 공항건설 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강동석(姜東錫) 사장과 갈등을 빚었다. 이씨는 건설관리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9년 11월 활주로 설계를 임의로 변경,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감사실로부터 경고를 받았다.이씨는 2번 활주로가시정(視程) 200m에서도 항공기를 이착륙시킬 수 있는 ‘카테고리Ⅲa’로 계획됐던 기본설계를 무시하고 김포공항과마찬가지로 시정이 400m인 ‘카테고리Ⅱ’로 낮춰 공사를진행하다 “국책사업인 만큼 예정대로 시행하라”는 강 사장의 지적을 받았다. 이씨는 또 지난 4월 공항운영통합시스템의 핵심인 종합정보통신망(IICS)과 관련해 외부 전문업체에 컨설팅을 의뢰하면서 행정절차를 어긴 사실 때문에,지난 6월에는 공항에어몰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투자자를 개입시킨 것으로 알려져 각각 경고를 받았다. 94년 건설교통부 산하 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과 엘리트건축 사무관으로 만나 한때 부자지간(父子之間)을 연상케할 정도로 서로를 아꼈던 강 사장과 이씨의 인연은 이번사건으로돌이킬 수 없는 ‘악연’으로 매듭지어지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기고] 인천공항 2단계사업 시급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한 지도 벌써 4개월이 다 돼간다.개항 직전까지의 수많은 우려들을 불식시키고 하루 평균 항공기 300여편,여객 5만3,000명,화물 4,700t을 무난히 처리하며 순항하고 있다.세계 대부분의 공항들이 개항 직후 한결같이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0년의짧은 공항역사를 가진 우리가 외국 전문가들도 인정하는성공적 개항을 일구어 낸 일 자체가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을 반증한다. 최첨단 시설과 저렴한 공항이용료,아시아와 북미 연결항로의 최단거리 위치 등의 유리한 조건들을 두루 갖춘 인천국제공항의 남은 과제는 완벽한 배후 편의시설과 항공수요증가에 따른 단계별 시설확충을 통하여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 도약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과제들이 선결되어야 한다.그 중 핵심은 4조7,000억원에 달하는 2단계사업비 문제이다.1단계시설은 2005년도의 항공수요를 충족토록 계획되었으나 최근 추세를 볼 때 일부시설의 경우 조기포화도 예상된다.당장 2단계사업을 착수하더라도 2008년에나 완공될수 있다. 한시가 급하지만 40%에 불과했던 낮은 국고지원비율로 인해 무려 3조7,000억원의 차입금을 안고 있는 인천공항으로서는 2단계사업비 조달이 불가능하다.높은 부채율로 인해 주식시장 상장이나 지분매각도 어렵다.시간이갈수록 부채는 늘어가고 공항의 경쟁력은 저하될 수밖에없다.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추가 증자와 함께 2단계사업비전액이 국고로 지원되어야 하는 이유이다.경쟁 상대인 간사이,첵랍콕,창이공항 등은 계획을 앞당겨 이미 시설확장에 착수했다. 다음은 1단계사업 전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보고서를 발간하여 국책사업에 대한 사후 평가제도를 확립하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많은 국책사업을 수행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나 실패 성공사례를 솔직하게 기록한 보고서는 찾기 힘들다.후속 혹은 유사사업에 있어서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건설사업의 효율화 및 선진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사업 참여자들의 책임의식 또한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국책사업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한 차원 높이는일도 빼놓을 수 없다. 반대를 위해 문제점만을 침소봉대하는 행태나 필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국론분열을 조장하고 시간이나 사업비의 낭비만을 가져올 뿐이다.언론들의보도행태도 고쳐져야 한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기술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비생산적 보도를 일삼음으로써 준공도되기 전에 우리나라의 국제관문을 부실덩어리로 전락시켜버린 언론들로 인해 사업 참여자들이 허비한 시간과 비용은 엄청난 것이었다. 인천국제공항에 관한 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투자우선순위의 조정이 절실하다.부실기업이나 금융기관에는 백수십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도 국제적으로 경쟁력과가능성을 인정받은 인천국제공항의 2단계사업비를 지원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국민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최고통치자의 확고한 의지와 관심 또한 필요하다.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정상급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단계사업이 시급하다. ▲김종훈 한미파슨스 대표
  • [씨줄날줄] 님투 증후군

    집단이기주의를 뜻하는 사회용어 가운데 ‘님비(NIMBY)현상’만큼 널리 쓰이는 말도 드물다.‘내 뒷마당은 안된다(Not In My Back Yard)’는 뜻으로 웬만한 초등학생도 알고있을 정도다.물론 원자력발전소 따위의 혐오시설이 자기집주변에 들어서는 것을 거부하는 움직임을 이른다. 님비현상과 일맥상통하는 말로 ‘바나나(BANANA)증후군’이란 용어가 있다.‘어디에든 아무 것도 짓지 말라(Build Absolutely Nothing Anywhere Near Anybody)’는 의미다.유해시설의 설치 자체를 단호히 거부하는 것으로 님비현상보다 훨씬 이기주의적이고 배타적이다.이들과 상치되는 말로‘핌피(PIMFY)현상’이 있다.‘제발 우리 앞마당에(PleaseIn My Front Yard)’란 뜻인데,예컨대 2002년 월드컵 축구장 유치운동이 여기에 해당된다.님비와 핌피현상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일은 하지 않겠다거나,유리한 일만 하겠다는주장을 편다는 점에서 표면적 결과는 다르지만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내면적 성향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민주국가에서 님비현상을 마구 매도하거나 비난할 수만은없다.민주사회가 아닌 독재정권이나 전제정권 아래에서 님비의식이 싹틀리 만무하기 때문이다.그것은 어찌 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마땅히 용인되어야 하는 개인의 권리주장인 셈이다.그렇더라도 님비와 바나나현상은 숙명적으로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다.내 뜰에는 안되지만 다른 지역에는가능하다는 논리적 모순이 도사리고 있는 탓이다.혐오시설을 꼭 설치하지 않겠다면,내 뜰에만 안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안된다고 대승적 차원에서 반대운동을 벌여야하는데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요즘 지방자치단체에서 기승을 부리는 ‘님투(NIMTOO)현상’은 님비현상보다 훨씬 성질이 고약하다.국민의 정부 집권후반기를 맞아 지방공무원들 사이에 ‘내 임기 중에는 안된다(Not In My Terms Of Office)’는 식의 이기주의가 팽배하면서 국책사업이 잇달아 표류하고 있다고 한다.님비현상이 나름대로 정당성을 갖는데 반해 님투현상은 전혀 공감을 얻기 힘들다.그것은 공무원들의 복지부동(伏地不動)과면피행정,무사안일일 뿐이다.정부는 특별단속반을가동해서라도 정권 후반기 공무원들의 무책임한 직무유기를 차단하기 바란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국책사업 지자체서 ‘발목’

    “예전에는 ‘님비’때문에 일을 추진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님트’가 더 국책사업 추진에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과천청사 관료들의 입에서 터져나오는 소리다. 최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유치문제 등을 놓고 ‘내 임기중에는 절대로 안된다’는 ‘님트(NIMT·Not in my term)’ 현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과거 지역 주민들이 주변지역에기피시설의 유치를 반대하던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와 대조적이다. 18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기피시설’에 속하는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을 비롯,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2호기와 거제도 석유비축기지 건설사업같은 에너지관련 대형 국책사업이 지자체의 비협조 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다. 3,000억원에 이르는 지원금을 내걸고 유치공모를 한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경우 전남 영광·고창·강진·진도·완도,전북 고창,충남 보령,경북 울진 등에서 주민들이 해당 지자체에 유치청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군 의회에서 청원안이 통과되지 않아 마감일인 6월 말까지 단 한곳도 유치신청이 이뤄지지 못했다.전남 완도의 경우 군에서 청원자에게유치청원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원전에서 나오는 폐기물 외에 전국의 병원·연구소·산업체에서 나오는 방사성폐기물은 원전 부지내 임시 저장시설에 저장되고 있지만 오는 2008년이면 포화상태가 된다. 따라서 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의건설을 위해 부지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부산시 기장군 일대에 들어설 신고리 원전 1·2호기 사업의 경우 2003년 착공에 앞서 환경영향 평가,주민 이주사업,보상 등의 사전업무를 맡게 될 현장사무소를 개설해야 기한내 준공이 가능하다.그러나 지자체에서 “실시계획 인가를받아야 본공사를 위한 가설건축물에 대한 허가를 내주겠다”며 늑장을 부리고 있다.거제도 석유비축기지의 추가건설사업의 경우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해당 지자체의 방관으로 사업이 답보상태다.이에 앞서 포철이 전남 광양에 석탄 화력발전소를 짓기로 하고 산업자원부의 허가를 받았으나 시에서 공해유발시설이라며 허가를 내주지 않아 결국 사업자체가 무산되기도 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지자제 실시 이후 지자체장(군수)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국책사업에 반대하거나 미온적인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 5월로 선거가 다가오면서 국책사업에 비협조적인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정국 시끄러워도 민생 해결 제대로

    민주당 이협(李協)총재비서실장이 11일 당 고문단회의에참석 “청와대에서 ‘이런 상황 속에서도 민생이 중요하다’면서 ‘부처간 이견이 있는 부분을 조율해서 민생해결에노력해 달라’고 전해왔다”고 밝혀 갖가지 해석이 뒤따랐다.민주당이 민생 챙기기를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 이런 주문이 나왔기 때문이다. 우선 민생 강조는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지로 볼 수 있다.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나 언론사 세무조사,황장엽(黃長燁)씨 방미문제 등을 둘러싸고 진행중인 정치권의 논쟁 때문에 민생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우려다. 아울러 공세의 수위를 갈수록 높여가는 한나라당과의 차별화도 노린 것 같다.특히 한해중 수해가 집중되는 7,8월수해 예방대책 등에 대한 당정간의 협조를 강조,공직사회에도 긴장감을 불어넣으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또 ‘부처간 이견’ 문제를 거론하며 철저한 사전·사후 조율을 강조한 것은 판교신도시 건설 문제를 둘러싼건설교통부·정통부·민주당·경기도간 갈등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다.또 새만금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나 예산편성을 앞두고 부처간 이기주의와 당정간 마찰을경계한 것으로도 해석됐다. 이춘규기자 taein@
  • 전윤철예산처, 광양등 방문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이 1박2일간의 일정으로 현장을 찾았다.본격적인 예산편성을 앞두고 현지의 목소리를직접 듣기 위해서다. 전 장관은 5일 수산부문 현장 방문과 어업인 간담회 등을위해 전남 여수∼경남 통영∼부산을 잇는 빠듯한 현장방문길에 올랐다. 장병완(張秉浣) 경제예산심의관과 해양수산부의 이선준(李善俊) 수산정책과장,수행비서만 동행했다. 5일에는 광양항과 2010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려는 여수의 후보지를 시찰했다.또 낮에는 여수에서,저녁에는 통영에서 어업인들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6일에는 통영 바다목장 시찰을 시작으로 가두리 양식장,부산 신항만,감천항 가공단지 및 수산물 도매시장부지를 둘러봤다.전 장관은 수산청장을 지냈기 때문인지 어업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전 장관은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게 예산을 편성하는데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중요 국책사업 등과 관련있는 곳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전 장관은 지난달 7일에는 가뭄지역인 전북 부안과 새만금 현장도 방문했다.다른 장관들이 ‘경쟁적’으로 가뭄지역을 찾은 것은 그 이후다. 곽태헌기자 tiger@
  • [오늘의 눈] 국가기금 넘보는 지자체

    전남 고흥군은 16개 모든 읍·면이 바다에 접한 아름다운고장이다.60년대 초에는 식량 안보를 내세워 대규모 간척사업이 이뤄졌던 곳이다.그러나 최근 고흥군은 간척사업과 바다관리 행정의 허점으로 군 1년 세수 250억원의 2배가 넘는배상을 해야 할 형편이 되고 말았다. 지난 1일 군은 대법원에서 포두면 해창만 어민들에게 손해배상금 128억원과 이자 등 260억여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받았다.89년 군이 3억원을 들여 배수갑문 7개를 자동문으로바꾼 해창만 방조제 제2 배수갑문 관리 책임이 고흥군에 있다는 것.배수갑문에서 홍수 때 민물을 마구 흘려보내 아래쪽 어장이 저염도로 황폐화됐다는 판결을 내렸다. 군은 또 91년 10월부터 풍양면과 도덕면에서 고흥만 간척사업(3,100㏊)을 펴 물막이 공사를 마쳤다.군은 이 공사 전250억원을 허가어업권자(면허권자)들에게 먼저 보상했다. 그러나 서울지법은 지난 19일 관행(맨손)어업 주민들에게도삶의 터전을 잃은 대가로 배상금 265억원을 지불토록 판결했다. 군에서는 국책사업을 자치단체에서 대행했을 뿐인데책임을 몽땅 뒤집어쓰게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해창만 방조제의 경우 간척지(1,594㏊) 경작자들이 낡은배수갑문 교체를 요구,감사원과 농림부가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농업기반공사(당시 진흥공사)에서 사업비를 줘서 일을대신한 죄밖에 없다고 말한다. 군은 농림부에 줘야 할 간척지 매각대금 408억원을 주민들로부터 받아 이 돈으로 우선손해배상금을 주겠다고 말한다. 맨손어업에 대해서도 항고하는 한편 패소하더라도 농림부의 농지기금을 전용해 보상금으로 쓰겠다고 말한다. 농림부와 시간을 끌다보면 타결점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속셈처럼 보인다. 고흥군의 이같은 계산이 잘 통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그러나 이제부터라도 독재와 관선시대 때에나 통하던 밀어붙이기식 관행을 과감히 접고 민원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발상의 전환’을 하지 않으면 이같은 사건들의 재발을막기 어려울 것이다. 남기창 전국팀 기자 kcnam@
  • 경부고속철 새달 특감

    감사원은 11일 국책사업인 ‘경부고속전철 건설사업 추진실태’ 특별감사를 다음달 중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구간별 공사현장과 한국고속철도공단에 대한 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다음달 본 감사에는 15명의 감사관이 투입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특감은 고속전철사업이 대규모 국책사업인 만큼 시공 과정을 중간 점검,부실 공사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93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세 차례에 걸친 특감에서 지적된 사항의 이행 여부와 언론 등에서지적한 부실 시공문제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공무원 직장협, 복지부 실무자 징계 반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은 30일 의료보험재정 파탄에대한 감사원의 특감 결과와 관련,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무사히 자리를 보존하고 있다는 데에 울분을 금할 수가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공련은 성명서에서 “공무수행과정에서 잘못이 있었다면공무원이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므로 막무가내로 (복지부)실무자들을 변호할 생각은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국책사업이나 중요정책은 담당 실무자들이 작성한 기초자료에 전적으로 의존해 결정될 사안이 아님은 삼척동자도아는 사실”이라면서 현 정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 정권이 역사에 기록할 만한 업적이 될 것으로 판단,충분한 검증 없이 밀어붙이다가 실패한 정책으로 드러나자 전적으로 실무 공무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여경기자 kid@
  • [사설] 환경살리는 새만금 개발을

    환경과 경제성을 두고 빚어진 근 2년간의 논란을 끝내고정부가 새만금 간척사업을 다시 추진키로 확정한 것은 바람직하다.60%나 공정이 진행된 대규모 국책사업이 여론 분열로 더 이상 표류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논란에 종지부를찍은 것은 잘한 일이다.정부는 오랜 기간의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제기됐던 환경오염 가능성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방향으로 새만금 간척사업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국무총리가 25일 주재한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는 막바지까지 의견이 엇갈릴 정도로 새만금사업은 논란거리였다. 그동안 민관 공동조사단의 활동과 공개 토론회를 통해 충분한 토의가 이루어지고 예상되는 문제는 모두 부각됐다.이를감안해 정부가 일단 수질이 좋은 동진강 수역을 먼저 개발한 뒤 만경강 수역은 수질이 개선될 때까지 개발을 유보키로 한 것은 합리적이라고 하겠다. 환경단체들은 계속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절반 이상 진척된 공사를 중단하는 것은 문제가 적지 않다.거대한 방조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돌과 흙이 계속 바닷물에씻겨 나가 오염이 조장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더이상 방조제를 구축하지 않고 육지로 연결하는 다리를 지으려면 방조제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드는 것도 공사를 중단할수 없는 이유다.친환경 간척사업이 되도록 환경단체들도 협력해야 할 것이다. 우려되는 수질 오염문제는 정부의 노력과 기술 발전에 따라 얼마든지 막을 수 있을 것이다.당초 농림부가 밝힌 대로▲공장 등 신규 오염원의 입지 제한 ▲만경·동진강의 연결수로 건설 ▲친환경 농업 등의 대책을 통해 대처하면 된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가 적극 노력해야한다. 환경단체들은 갯벌이 없어지는 점을 매우 우려했지만새만금 방조제 건설 후에도 바닷물의 작용으로 갯벌이 조성되고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다만 새만금사업의 경제성을 위한 대안은 좀더 구체화할필요가 있다.새만금 방조제와 간척지는 농업용지 및 종합생태공원 등의 관광단지로 이용되고 홍수때 상습 침수를 막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농산물만으로 간척사업의경제성을 맞추기는 어려우며 다른 수익사업도 설득력이 약하다.방조제가 연결되는 고군산도 밖의 깊은 수심을 이용해항구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개별 사업마다 정책 담당자들의 실명제를 추진해책임을 물음으로써 새만금사업을 모든 면에서 한 치의 차질없이 진행시킬 것을 촉구한다.
  • [함께하는 시민운동] 갯벌을 지키는 사람들

    새만금 간척사업의 강행 여부를 둘러싸고 환경단체와 지자체간에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갯벌을지키려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갯벌은 어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수많은 철새와 해양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寶庫)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역 주민과 어민들이 모임을 결성,갯벌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남한의 갯벌 면적은 전체 남한 면적의 3%에 해당하는 2,800㎢.이중 83%인 2,300㎢가 서해안에 분포돼 있고 나머지480㎢가 남해안에 자리잡고 있다.그러나 지난 80년대말 이후 매년 수십∼수백㎢의 갯벌이 간척사업 등으로 훼손되고 있다. 강화도 남단 갯벌의 ‘강화도 시민연대’와 순천만의 ‘전남 동부지역사회연구소’,새만금의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낙동강 하구의 ‘습지와 새들의 친구’ 등이 개발론에 맞서 힘겨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과 함께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습지보전연대회의,환경을 생각하는 전국 교사모임 등도 갯벌 지키기에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 강화도 갯벌 지킴이로는 강화시민연대 생태보전위원회가활동하고 있다. 강화도 갯벌에는 세계적으로 660마리에 불과한 천연기념물 제205호 ‘저어새’를 비롯해 도요새물떼,두루미 등이서식하고 있다. 강화도에서 10대째 살고 있는 신성식(申聖湜·39)씨 등 10여명은 해안순환도로 건립 반대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관광객 가이드활동 등을 통해 갯벌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신씨는 “강화 남단 갯벌은 물새 서식지로서 ‘람사기준’(습지보전을 위한 국제협약)에 들어갈 정도로 중요한 곳”이라면서 “최근 인천국제공항 건설로 인해 심각한 생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갯벌보전운동에 나선 성공회 장화리교회 강광하(姜光夏)신부는 “정부의 환경영향평가나 환경성 검토 대상이 되지 않는 소규모 간척으로 인해 갯벌 파괴가 심각하다”면서“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결국 서해안 갯벌은 모두 파괴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남 순천만은 전남 동부지역사회연구소 연구원 차인환(車仁煥·35)씨가 갯벌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39.8㎞에 이르는 순천만갯벌의 생태계를모니터링하고 있는 차씨는 “순천만은 도요새물떼와 혹부리오리,재두루미 등을 비롯,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지정한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유일하게 월동(越冬)하는 곳”이라면서 “눈앞의 이익만 좇다가 미래의자산과 무수한 생명체를 파괴하는 어리석은 짓을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개발과 백지화의 기로에 선 새만금에는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의 대표 신형록(申衡錄·35)씨가힘겨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95년 고향인 전북 부안에 내려와‘새만금 살리기’에 나선 신씨는 “새만금사업으로 갯벌의 90%가 파괴돼 어민의 생존권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후손들의 자산을 국책사업이란 이름으로 빼앗아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99년 지역주민 50여명과 함께 단체를 만든 뒤새만금 갯벌 주변에 간척사업에 반대하는 농성장을 마련했다.또 지난 13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군산∼부안 해안선을 따라 ‘바닷길 걷기행사’를 하고 있다. 최근 개발 계획이 전면 백지화된 시화호에는 ‘희망를 주는 시화호 만들기 안산·시흥·화성 시민연대회의’가 갯벌을 지키기 위해 똘똘 뭉쳤다.이곳의 ‘환경을 생각하는전국교사모임’도 어린이 환경반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탐조기행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는 부산녹색연합과 늘푸른시민모임,환경을 생각하는 부산교사모임 등과 함께 낙동강 하구의 습지와 갯벌 지키기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의 습지와 갯벌을 찾아 다니며 보전활동을 하고 있는 습지보전연대회의 김경원(金敬源·33)사무국장은 갯벌지킴이 중 ‘마당발’로 통한다. 지난 96년부터 습지보전 활동을 시작한 김씨는 생태가이드에서부터 강연·세미나 참석은 물론 국제회의 참가,국제 갯벌단체와의 공동조사 등 국제적 연대도 추진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본 습지네트워크(JAWAN) 등 일본인 연구가들과 함께 사천만과 광양만,마산만 등지에서 한·일 공동으로 갯벌 생태계를 조사했다. 김씨는 “독일은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보호하고 있으며,유럽 바덴해의 갯벌은 덴마크와 네덜란드,독일 3개국이 공동 관리하고 있을 정도로 그 가치와 중요성이 검증됐다”면서 “눈앞의 개발 이익보다는 생태계 파괴가 가져올 미래의 재앙에 대해 모두가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순천만 르포. 전남 순천시 동천강 하구의 순천만 갯벌은 거대한 생명체다. 15일 오후 6시 순천만에 바닷물이 빠지자 남해안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자리잡은 거대한 갯벌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곧이어 손톱 크기의 구멍이 무수히 나 있는 빗살무늬 갯벌 위로 ‘칠게’가 쉼없이 꿈틀댔다.때맞춰 진흙뻘 위에내려앉은 철새들은 먹이를 찾느라 부지런히 부리를 흙 속에 처박았다.동천강 하구를 가로 지르는 갈대밭은 바람결에 이리저리 휘날렸다. 어부들이 쳐 놓은 ‘V자형 그물’이 곳곳에 얽혀 있었고,뻘배를 끌며 조개를 채취하는 아낙들의 모습이 비릿한 냄새와 함께 눈앞에 펼쳐졌다. 갯벌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마산면 학산리 전망대 가든에서 만난 ‘순천만 갯벌 지킴이’ 김경원(金敬源·33·습지보전연대회의 사무국장)씨와 차인환(車仁煥·35·동부지역사회연구소 연구원)씨는 “이곳은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월동하는 곳”이라면서 “130종이나 되는 새가 서식하고 있다”고 자랑을 쉴새없이 쏟아냈다.흑두루미떼는 지난 4일쯤 여름을 나기 위해 모두 시베리아로 떠났다. 동천강과 바다가 만나는 도사동 대대포구로 자리를 옮겼다.해양생물 대부분이 알을 낳거나 어린 시절을 보낸다고알려진 이곳에도 어른 키만한 갈대가 수로를 따라 끝없이펼쳐졌다.갈대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젊은 남녀의 모습이 무척 평화롭게 보였다. 갈대는 순천만의 자랑이다.97년부터 시작된 갈대 축제에는 해마다 1만여명의 외지인들이 찾는다.전남 10대 문화축제로 선정된 볼거리다. 갯벌을 직접 밟아보기 위해 마산리 별량면으로 향했다.갯벌에 내려서자 미세한 진흙뻘의 감촉이 발끝에 느껴졌다. 조그마한 숨구멍으로 고개를 내밀었다가 다시 쏙 숨어버리는 흙투성이 칠게가 장난꾸러기처럼 느껴졌다. 평화로운 순천만도 갯벌 개발론의 열병에서 비켜선 것은아니다.순천만 한쪽에서는 도시인들을 위한 실버타운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갯벌 수천평을 흙으로 메우는 공사였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이곳도 죽음의 땅으로 변할 것”이라는 한 어민의 탄식이 오랫동안 귓전을 맴돌았다. 순천만 조현석기자. *인천환경운동연합 이혜경씨. “갯벌은 어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1만2,000여종의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가는 생명의 땅입니다.” 서해안 갯벌 보전의 한축을 맡고 있는 인천환경운동연합이혜경(李惠敬·34·여)사무처장은 “서해안 갯벌은 영국과 독일,네덜란드의 북해안 등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에 속한다”며 갯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갯벌이 형성되려면 8,000년이라는 긴 세월이 소요되는 만큼 파괴는 손쉬울지 모르지만 복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사무처장은 “서해안 갯벌은 저어새 등 멸종 위기의보호종들이 번식하고 겨울을 나는 지역으로 갯벌 파괴는곧 이들 생명체의 멸종으로 이어진다”면서 “개발이란 이름으로 갯벌이 사라지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갯벌은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한 천혜의 무료 하수처리장”이라면서 “갯벌 1㎢는 인구 10만명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지적했다. 그는 “갯벌 보전활동은 개발의 이익을 기대하는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을 뿐 아니라 행정당국도 주민들의 반대를내세워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갯벌 보전은 정확한 생태조사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처장은 지난 99년 인천 송도매립지에 ‘쇠제비갈매기’와 ‘검은머리갈매기’들이 번식하고 있는 사실을발견한 후 이 지역을 조류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강화도 조현석기자
  • “직접 가서보고 예산 짠다”

    ‘이제부터는 현장을 보고 예산을 짠다.’ 올해부터 연중 상설화된 국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 金忠兆)가 좀더 정교한 예산 심의를 위해 이례적으로 대형 국책사업 현장 방문에 나섰다. 예결위는 10일 부산과 전남 목포를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사업 현장(여수)을 찾은 데 이어 11일엔 경북 안동 인근의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 현장을 방문,관계 기관으로부터 보고를 듣고 현장 답사를 벌인다. 여수는 민주당에서 김 위원장외에 김경재(金景梓)·김성순(金聖順)·홍재형(洪在馨)의원과 한나라당에서 이한구(李漢久)의원 등 5명이 방문했다.안동은 민주당 김성순·박상희(朴相熙),한나라당 이한구·권오을(權五乙)·나오연(羅午淵)·신영국(申榮國)·심규철(沈揆喆)의원 등이 방문한다. 지난해 시작된 남해안사업은 오는 2009년까지 모두 5조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유교문화권사업은 지난해부터 2010년까지 2조6,666억원이 책정되어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地籍 재조사사업 전면 중단

    지난 92년부터 국가적 프로젝트로 실시해 오던 지적(地籍)재조사 사업이 전면 중단된다.이에 따라 완벽한 토지정보인프라를 구축,2004년부터 종합 토지정보 서비스를 실시하려던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6일 “지적재조사 사업은 예산이 많이 들고 측량을 새로 하면서 생기는 민원발생 등을 고려,시행 부처인 행정자치부에 보류해 달라고 통보했다”면서 “이 사업을 위해 투입된 예산이나 시설은 다른 활용 방안을 찾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이 행자부에 보류 통보를 내린 사업은 지번(地番)측량 즉 ‘일필지(一筆地)재조사’ 측량 사업으로 지난 1910년 작성된 지적도(地籍圖)를 새로 측량,작성하는 작업을 말한다. 필지별 재조사 측량은 전국 토지 3,475만1,000필지의 지적도면을 새로운 기법에 의해 작성하는 사업으로 예산만도 4조7,617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정부는 이 작업을 지난 92년부터 시작,2000년에 1단계 사업을 마치고,올해부터 2단계인 실험작업에 들어가 2004년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들어갈 방침이었다. 행자부는 80여년 전에 작성된 지적도가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이 사업을 계획했다.기반 조성을 위해 GPS(인공위성을 이용한 범지구위치 측정 시스템)지적 기준망구축과 토지기록 전산화 작업을 비롯,지적도면·건축물대장전산화 사업 등에 4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상태다. 특히 이 사업은 국가정보지리정보체계(NGIS) 기본계획과연계,모든 토지와 건물의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고안,종합·입체적인 토지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해 왔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적재조사 사업은 지적 이외의 다양한토지정보가 함께 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필지중심 토지정보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시작했다”면서 “이번 감사원의 보류 지시로 종합 토지정보시스템 구축 작업은 상당기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이총리 내일 중동 순방 출국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6일부터 17일까지 12일간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연합(UAE),오만 등 중동지역 4개국을 순방한다고 총리실이 4일 공식 발표했다. 이 총리는 순방기간 중 방문국 국가원수 등 유력 인사 예방 및 주요 경제계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반도 및 중동문제를 비롯,석유·가스 등 에너지 분야와 건설·플랜트분야의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등 공동관심사와 우호증진방안 등을 논의,동반자적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나갈 계획이다.이 총리는 특히 우리 기업들의 수출증진과 대규모 국책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하는 세일즈 외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이희범(李熙範)산업자원 ·조우현(曺宇鉉) 건설교통차관 등 정부관계자들과 오영교(吳盈敎)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등 경제인들이 수행한다. 한종태기자 jthan@
  • “신문기사는 최고의 감사자료”

    ‘신문 보도내용은 감사자료다.빠짐없이 챙겨라.’ 감사원이 주요 신문기사를 분야별로 정리해 고위 간부들이돌려보는 방식을 도입,감사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벌써 9개월째다.이종남(李種南)원장이 지난해 9월 신문에 실린 주요 현안과 관심사항을 정리해 보고하라는 지시로부터시작했다. 단순히 감사원과 관련된 기사를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행정을 비롯해 사회 경제 문화 등 주요 기사 전반을 분야별로챙긴다.기획과 사설,해설 등도 빠짐없는 스크랩 대상이다. 선택 판단은 공보과장이 하고,아르바이트 대학생이 스크랩을 정리한다.하루에 한번씩 원장에게만 올렸지만,요즘은 사무총장과 1,2차장,기획관리실장으로 대상을 넓혔다.각 국에관련된 내용은 1,2차장이 따로 해당 국장에게 넘긴다. 윤덕중(尹悳重)공보과장은 “감사원만의 기초자료 수집라인이있고 감사원 관련기사도 챙겨 보고하지만,이렇게 광범위한신문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행정 전반을 두루 봐야 하는 감사원의 업무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 스크랩을 활용한 사례는 꽤 많다.국책사업이나지방재정,지방공기업 운영,난개발,교육,건강보험 등 감사의기초자료로 도움을 받았다. 정기홍기자 hong@
  • 재경·국방위 표정

    18일 국회 재경위에서는 정부의 환율·금리정책의 적정성과허술한 물가관리 대책 등이 도마에 올랐다.국방위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당면한 경제난을 감안한 듯 군 전력증강사업의경제적 추진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재경위 재경위는 “(한마디로)경제가 어렵다”는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의 보고로 시작됐다.여야 의원들은 환율·금리정책 및 물가관리 대책 등을 물고 늘어졌으나 대안제시는 저마다 달랐다.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금리인하 정책에 회의를 보였다.이어 “경기침체 속에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을 보이고있다”고 우려했다. 같은 당 안택수(安澤秀)의원도 이에 동조하면서 “금리는 내리더라도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현행 수준 유지”를강조했다.같은 당 박병윤(朴炳潤)의원은 “현재의 물가상승현상은 원가 상승에 따른 것인 만큼 돈을 풀어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전 총재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아직 이르다”고 답한 뒤 “현재로서는 금리의 추가인하 필요성 여부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 모두 이달 첫주 나타난 환율 급등이 누그러진 데대해서는 한국은행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도 급등 재발 가능성을 우려하며 적정환율 유지 대책을 촉구했다.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의원은 “과도한 환율상승 방지를 위해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은 “환율과 관련된 부처내 혼선이 없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전 총재는 환율 안정시점을 묻는 의원들에게 “빠르게안정세로 돌아서고 있어 외부적 조건에 큰 변동이 없다면 상반기내에 안정세로 돌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방위 경기침체가 군 전력증강사업의 발목을 잡은 느낌이었다.여야 의원들은 차세대전투기(F-X)사업 등 주요 전력증강사업과 관련,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제현실을 고려해 재검토 내지 일부 사업의 연기를 촉구했다. 민주당 장영달(張永達)의원은 환차손을 우려,대형공격헬기(AH-X)사업의시행 연기를 주장했다.장 의원은 “예산편성 당시 1달러당 1,100원이던 기준환율이 1,300원선이 된 만큼 전력 증강사업비 1조7,152억원을 기준으로 3,000여억원의 환차손이 예상된다”면서 “사업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이 사업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의원도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10조원 어치의 무기도입 사업을 한꺼번에 강행하는 것은 과욕인 만큼 패트리어트 미사일 사업(SAM-X) 등전력증강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차세대전투기 사업 선정에서 기술도입 문제를 포기하는 것은 항공방위산업의 종속을영속화하는 동시에 관련 방위산업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기술도입과 연계를 주문했다.민주당 유삼남(柳三男)의원도 “21세기 국책사업으로 정부가육성하고 있는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도입 면허생산방식을 채택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국책사업감사단 ‘긴장의 25시’

    새만금 간척 등 각종 국책사업이 국가적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감사원 국책사업감사단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새만금 간척사업 지속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고,지난달 말 개항한 인천국제공항 운영의 순항 여부도 아직 현안이다.월드컵축구대회 관련 특별감사는 2단계에 돌입한 상태다.모두가 ‘마음 놓지 못할’ 점검 사업들이다. 새만금 사업은 국책감사단의 큰 고민과 함께 애로다.수조원이 투입된 사업으로,정부의 사업중단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감사원이 공식적으로 ‘움직일’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도 최근 정부결정을 지켜보겠다는 원론적 견해만 밝힌 바 있다.하지만 실무진은 특감 착수 등에 대비,조만간 현황 파악에 나설 움직임이다.감사원은 지난 98년 ‘중단 여부를 빨리 결정하라’는 내용의 특감 결과를 냈다. 월드컵대회는 오는 26일까지 일정으로 2단계 특별감사에 들어갔다.사실 국책감사단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분야다.김창욱(金昌煜)국책단장은 “월드컵 이후 시설활용 측면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고 밝히고 “1차 특감 자료수집에서 지자체들의 대회 붐 조성을 위한 방안 마련이 아주 미흡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월드컵 특감에는 외부 전문가 19명 등 40명이 투입됐다. 인천공항은 개항직후 김 국책단장이 현장을 암행했을 만큼걱정하고 있는 분야다.운영상 큰 문제가 발생하면 곧바로 ‘점검’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감사원은 99년 건설분야 특감에서는 운영 시스템이 완공되지 않아 전면점검은 하지 않았다. 국책1과는 요즘 건설교통부·경찰청·인천공항공사 등 관련기관과 공항 운영 시스템은 물론 공항접근도로 등 각종 교통체계 현황을 파악하면서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 ‘국가물류체계 구축사업’ 특감도 다음달 중순 건교부를끝으로 마무리하게 돼 급피치 단계에 있다.담수호로 결론난시화호 사업은 그동안의 자료를 기초로 사업 추진과정과 책임 소재가 어디에 있는지를 분석중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월드컵 경기장 특감 착수

    감사원은 2조여원이 투입되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준비상황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감사에 착수했다.이번 특감에서는 경기장건립 진행상황을 비롯,대회 이후 시설운용 방안과 교통 ·숙박시설 준비 실태를 점검한다. 감사원은 3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축구대회의 준비실태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이달초 문화관광부와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서울시 등 10개 개최지에 대한 특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감사는 2단계로 나눠 4월말까지 진행되며,조명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20명을 포함해 모두 40명이 투입된다. 신준호(申俊鎬) 국책사업2과장은 “지난 99년 감사에서 지적한 사항의 이행 여부를 중간 점검하고,교통·숙박시설의준비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중점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경기장 지붕 등 구조물 안전,조명·음향·잔디시설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특히 울산·대구·수원경기장은 프레월드컵 성격인 대륙간컵경기(5월31일∼6월10일)를 치르게 돼 이들 경기장의 완공에 따른 점검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대회 이후 경기장과 부대시설의 활용대책,교통대책 및 숙박시설 준비실태도 점검한다. 신 과장은 교통·숙박시설 준비실태와 관련, “서울 부산 등대도시의 숙박시설 준비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일부 중소도시는 용역결과가 나오지 않는 등 아직도 준비가 소홀하다”면서 점검후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특히 월드컵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인만큼 문화부와 조직위,지자체들이 마련중인 ‘시민참여 및 시민의식함양 대책’에 대해서도 시민단체 등을 참여시켜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욱(金昌煜) 국책사업감사단장은 “88올림픽 때도 대회개최 전까지 모두 네번을 점검했다”면서 “전 경기장이 완공되는 내년초쯤 최종 점검에 나서 국가적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경기장 건설 초기인 지난 99년말 특감에 나서 모두 81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해 관련 기관에 통보했었다. 정기홍기자 hong@
  • [오늘의 눈] 영종도 주민들의 소외감

    인천국제공항이 화려하게 문을 연 이튿날인 30일 영종도거리 곳곳에는 공항 개항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공항건설 10년 동안 소음·먼지에 시달린 영종주민,당국의 홀대에 마음아프다”는 등등. 주민들은 다음달 초부터는 시위를 벌이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언뜻보면 역사적인 공항 개항에 찬물을 끼얹는지역이기주의로 보일지 모르지만 사정을 들여다 보면 딴죽걸기로만 치부할 일은 아닌 듯하다. 주민들은 한마디로 공항 개항에 따른 ‘좋은 일’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한다.파급효과를 노렸지만 승객들이 고속도로를 통해 곧장 공항으로 가 부대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익을 기대할 여지가거의 없다.공항을 경계하기 위해 섬주변에 군부대 철책이설치돼 공항과 떨어진 지역의 어업도 타격을 입고 있다.공항직원들처럼 고속도로 통행료를 할인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 또한 묵살됐다. 하다못해 공항 개항식 때 주민 9,000여명의 대표로 동네노인을 초청해 테이프를 함께 자르는 그 흔한 절차마저도당국이 생략해 ‘영종도 주민은 찬밥신세’라는 소외감이섬전체를 감돌고 있다.앞으로 비행기 소음과 먼지에 시달릴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국의 한 관계자는 “영종도와 용유도 등 공항주변 주민들에 대해 모두 1,584억원에 달하는 적정한 어업보상이 이뤄졌다”면서 “공항이 워낙 큰 사업이어서 주민문제에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 대부분은 보상금을 탕진한 상태다.김정헌(金正憲·36) 영종도 청년회장은 “섬 내에 수익을 창출할 만한 직업이나 업종이 없기 때문에 보상금을 생활비로 써 버린 상태”라고 한숨을 쉬었다. 당국이 주민들의 생계를 책임질 의무는 없다.하지만 대형국책사업을 진행할 때는 생활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자력으로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은 마련해 주는 것이바람직하지 않을까.주민들이 육지를 오가며 일을 하려해도왕복 1만2,200원인 고속도로 통행료 때문에 엄두를 내지못하는 게 현실이다.영종도 주민들이 공항개항에 가린 어두운 그림자로 방치되는 것은 새 공항의 이미지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게 될 것이다. ■김 학 준 전국팀 기자kimhj@
  • 새만금사업 ‘장기 표류’ 위기

    새만금 간척사업은 물건너 가나. 정부는 당초 이달말 사업 재개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을내리려던 계획을 다음달 15일쯤으로 연기했다.그러나,현재로서는 이것마저 불투명해지고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부처내 이견이 남아있는 데다 최근 대통령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사업 재개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발표한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연기론’은 정치권의 가세로 더욱 탄력이 붙고있다. 여야 의원 20여명은 26일 새만금 사업예산 1,073억원의집행을 중지하라는 대정부 건의문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별도의 민간기구를 구성,새만금사업을 재검토한후 최종결론을 내리자는 주장이다. 따라서 ‘강행론’을 주장하는 농림부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졌다.지속가능위의 발표 때문에 ‘부분개발’쪽으로가닥을 잡았던 분위기가 다시 반전되는게 아니냐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반면,수질개선 문제와 갯벌파괴 문제등을 들어 사업강행을 반대해 온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반색하고 있다. 총괄업무를 맡는 총리실도 강행론에는 난색을 보이지만,잇따른 ‘결정유보’에 대한 비난에 부담을 갖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사업을 재개하든,중단하든 빨리 결정하는 게 더 이상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지 않는 길”이라면서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결정을 시간만질질 끈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고 반문했다.‘뜨거운 감자’인 새만금사업을 놓고 나중에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책임회피를 위해 ‘떠넘기기’로만 일관한다는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실무자까지 문책론이 제기되는 ‘제2의 의보재정’ 사태처럼 확산될 것이라는 성급한예측마저 나오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