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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부안 주민투표 막지못한다”

    법원이 원전센터 유치 찬·반을 묻는 전북 부안군민들의 자체적인 주민투표를 허용해 오는 14일 주민투표가 예정대로 실시될 전망이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민사부(재판장 박상훈 부장판사)는 12일 범 부안군 국책사업 유치 추진연맹과 부안군이 핵대책위를 상대로 제기한 ‘부안 주민투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지난 1월19일 공포된 주민투표법이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는 만큼 2·14 주민투표는 주민들이 스스로 실시하는 사적(私的) 주민투표로 규정했다.”면서 “사적 주민투표를 명문으로 금지하는 규정이 없는 만큼 이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다만 이번 사적 주민투표는 주민투표 절차에 관한 아무런 규정도 없이 실시되고,선관위에 의해 공정하게 관리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아무런 효력을 가질 수는 없다.”며 “따라서 부안 군민들은 아무런 참여의무가 없고 부안군민들의 참여를 강제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반대측인 부안 핵대책위 고영조 대변인은 “헌법에 주민투표를 금지하는 조항이 없는 만큼 법원의 기각은 당연한 결과”라며 “주민들의 자결권을 보장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찬성측인 부안국책사업 추진연맹은 “주민투표는 단체장이 주관해야 되고 투표인 명부가 공개될 경우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데 법원이 기각결정을 내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주민투표의 불법성을 홍보하고 변호사와 상의해 항소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주민투표는 법적으로는 무효이지만 투표율이 높고 반대의사가 많을 경우 정부의 사업추진 방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주민투표 D - 3 막판 기싸움

    주민투표를 나흘 앞둔 10일 전북 부안읍에서는 핵폐기장 유치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각각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하지만 경찰의 제지로 당초 우려됐던 충돌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불법 주민투표 용납 못해” 범부안군 국책사업유치 추진연맹 등 핵폐기장 유치 ‘찬성파’는 전북도청 공무원 450여명과 위도주민 100여명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부터 부안군 예술회관 광장에서 첫 야외집회를 가졌다.예술회관 주변에는 임실·남원 등지의 참가자들이 타고온 관광버스 30여대가 즐비하게 늘어섰다.반대를 상징하는 색깔인 노란색 옷을 입은 사람은 퇴장당하기도 했다. 강현욱 전북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법령이 시행되는 7월 이전 실시되는 주민투표는 엄연한 불법”이라고 못박았다.집회에 참석한 부안 토박이 박모(50·주부)씨는 “부안 발전을 저해하는,반대측이 주도하는 투표는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투표로 유치불가 확실히 보여줄 것” 같은 날 오후 4시 ‘찬성파’ 집회 장소에서 2㎞ 정도 떨어진 수협 앞 광장에서는 핵폐기장 유치에 반대하는 주민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투표 승리를 위한 부안군민 결의대회’가 열렸다.군민대책위가 주관한 집회에는 일본에서 최초로 주민투표를 실시해 반핵운동에 성공한 니가타(新潟)현 마키(卷)정의 주민들이 격려차 방문,눈길을 끌었다. 문규현 신부는 연설자로 나서 “하나님,주님,법신불 사은님,풀뿌리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보여줄 부안군민의 행진을 축복해 주십시오.”라는 기도문을 낭독,박수를 받았다.두 자녀를 데리고 나온 한숙희(36·여)씨는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이번 투표에서 반드시 이겨 핵폐기장이 들어서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집회를 마친 ‘찬성파’주민들이 유치반대 집회가 열린 수협 앞 광장 근처까지 행진을 시도했으나,충돌을 우려한 경찰의 제지로 근처 군청 앞 대로에서 해산했다.경찰은 평소보다 14개 중대,1500여명을 늘려 32개 중대 3300여명을 집회 장소와 공공기관 주변에 배치했다. 부안 유지혜기자 wisepen@˝
  • '반대’ 최택열 부위원장 “여론재판식 투표강행은 곤란”

    투표에 반대하는 부안군 국책사업유치추진연맹 최택열(41)부위원장은 8일 “이번 투표는 핵폐기장 유치를 찬성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기 위한 법정이 될 것”이라며 투표 연기를 주장했다. 투표 연기를 주장하는 이유는. -현재 진행되는 투표는 손을 묶고 눈을 가리고 권투하자는 격이다.심판과 참가선수도 투표추진위쪽이 일방적으로 정했다.오는 7월 정부가 만든 주민투표법이 발효되고,그 전에라도 양쪽이 합의만 한다면 날짜나 투표자격 등을 논의할 수도 있다.지금처럼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정하는 식은 곤란하다. 투표의 문제점과 후유증은. -법적인 효력이 없는 이벤트에 불과하다.투표하러 오지 않는 사람들을 핵폐기장 유치에 찬성하는 사람으로 간주하고,여론재판식으로 처벌하려는 비정부기구의 법정이나 다름없다. 법적 대응은. -투표명단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수집·식별·유출한 것에 대해 관련자를 고발조치했다.또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보복이 우려돼 투표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법원의 판단을 지켜보겠다. 투표 이후의 계획은. -특별한 계획이 있겠는가.대책을 마련해야할 정부마저 ‘유치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뭐하고 있느냐.’며 방관하고 있는데 무슨 계획이 있겠는가. 부안 김효섭기자 newworld@˝
  • [CEO 칼럼] 百年大計 위한 건설을/이지송 현대건설 사장

    오는 4월1일이면 총 18조원 이상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 경부고속철도가 1단계로 개통된다.이로써 전 국토가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들게 돼 사회 각 분야에 큰 변화를 초래할 전망이다.경부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서울 기준,천안은 34분,대전 49분,대구 1시간39분,부산은 2시간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경부고속철도의 개통은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을 능가하는 가히 ‘교통 혁명’이라 할 수 있다.이번 1단계 개통으로 국토의 반나절 생활권이 현실화되면 지역간 균형발전,역세권 위주의 도시 개편 등 생활·문화·관광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발전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국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였던 경부고속도로는 지난 70년 7월 개통 이후 전 국토의 1일 생활권 시대와 자동차 시대의 개막을 알렸으며,엄청난 지역 개발,인적·물적 자원의 유통 혁명을 촉발시켰다.잘 알려진 것처럼 경부고속도로는 64년 박정희 대통령의 구 서독 방문길에서 청사진이 그려졌는데,당시 박 대통령은 서독의 고속도로 아우토반과 라인강 운하에 깊은 감명을 받고,귀국 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결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경부고속도로나 경부고속철도 공사가 계획 초기부터 순탄하게 시작됐던 것은 아니다.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계의 반대를 무릅써야 했다. 경부고속도로는 완공 후 30여년 동안 한국 산업의 대동맥으로서 경제 발전의 원천이 됐으며,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큰 영향을 주었다.경부고속철도 역시 앞으로 ‘교통 혁명’을 일으키며 국가 발전의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앞에는 많은 국토개발 사업들이 펼쳐져 있다.새만금간척사업,시화지구개발,서울외곽순환도로 건설,행정수도 이전 등이 그것이다.하지만 이들 사업은 지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만금간척사업의 경우에는 농지 증대,수자원 확보,상습 침수지역 해소,그리고 연 1300여만명의 고용 창출이라는 효과를 기대하며 추진됐지만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중단상태에 있다가 최근 고등법원의 공사 재개 판결에 따라 공사를 재개 중이다.이밖에도 많은 국책사업들이 추진 도중 반대 의견으로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국가 재원의 엄청난 손실을 낳고 있다. 1990년 12월 착공해 2001년 12월 완공한 서해안고속도로는 개통 이래 서해안 시대를 개막하며 교통량 분산,지역간 균형 발전 등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벌써부터 일부 구간이 정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이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인천남동공단,반월공단,시화공단 등 대규모 공단의 물류량이 증가하고,대규모 공단이 추가로 들어서게 되면 더욱 심화될 것이다.특히 주5일제 근무로 인해 늘어날 관광 수요까지 고려하면 보완을 서둘러야 하는 실정이다. 건설은 백년대계(百年大計)다.앞으로 다가올 50년이나 100년 후를 내다보고 하는 일이다.특히 국토개발사업은 국가 발전의 토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긴 안목에서 추진돼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 숱한 국토개발 사업들이 추진 도중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올바로 설정하고 더 이상의 국가적 손실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또 기업은 백년대계 건설을 위해 그동안 축적해 놓은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할 일들을 창출해 내야 할 것이다.이것이 40년 이상 건설산업에 몸담고 있는 필자의 꿈이자 기업의 사회적 책무라고 생각한다.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
  • 14일 주민투표 앞둔 부안 르포

    핵폐기장에 반대하는 주민들로 이뤄진 ‘부안 주민투표 관리위원회’가 핵폐기장 유치에 관한 찬반 주민투표를 오는 14일 강행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8일 전북 부안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찬반 양측 홍보 차량이 부안군내 14개 읍·면 지역을 돌며 투표참가나 투표거부를 독려했고,주민들은 3,4명씩 모이기만 해도 이를 화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10일에는 부안읍에서 양측이 주최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자칫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내일 양측 대규모 집회… 충돌 우려 핵폐기장 유치에 반대하는 주민시위를 이끌어온 군민대책위는 14일을 계기로 7개월 간 지루하게 이어진 대치상황을 매듭짓겠다고 다짐하고 있다.이들은 10일 오후 부안읍 수협 광장에서 1만 5000명이 참가하는 ‘촛불집회 200일 기념집회’를 갖는다.40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토박이 박수영(60)씨는 “우리 의견을 가장 민주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므로 정부도 무시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군민대책위 김진원 조직위원장은 “이제는 투표 이후 갈등을 해소하고 부안의 발전방향을 논의할 때”라고 주장했다. 주민투표관리위는 적극적인 입장 표명을 꺼렸던 일부 공무원을 포함,2800여명의 주민이 부재자 투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전북대 정치외교학과 송기도 교수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지역주민의 뜻을 민주적으로 모아 중앙정부에 전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정부측의 수용 여부와는 상관없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대표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권을 가진 부안 주민 수는 5만여명에 이른다. ●유치 찬성측 “법적 대응” 핵폐기장 유치에 찬성하는 주민들도 10일 오후 부안 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서 대규모 군민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범부안군 국책사업유치추진연맹이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부안군,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하는 궐기대회에는 강현욱 전북도지사까지 참석한다. 앞서 추진연맹 김명석 회장과 부안군 의회 김영인 의장은 지난달 26일 전주지법 정읍지원에 주민투표 중단 가처분신청을 낸 데 이어 지난 6일에는 주민투표관리위의 박원순 위원장,군민대책위 김인경 공동대표 등 7명을 개인신용정보 유출혐의로 정읍지청에 고발했다.국책사업지원단 백종기 총괄팀장은 “투표관리위가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20세 이상 성인만으로 투표명부를 작성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반문했다.궐기대회가 군청·도청 공무원이 동원되는 ‘관제데모’라는 지적에 대해 이들은 “군수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을 공무원이 홍보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느냐.”고 반박했다. ●공무원 불신… `투표방해 단체관광’ 의혹까지 양측은 불필요한 충돌은 피하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10일 추진연맹은 경찰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군청까지 행진을 강행할 뜻을 밝혔고 투표 당일에는 군청측이 관광버스를 동원,기초생활수급권자와 공공근로자 등을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관광을 보내려 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읍·면지역 곳곳에서는 투표저지 홍보활동에 나선 읍·면사무소 직원과 주민간 충돌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주민들은 “백지화가 되든 말든 앞으로 공무원이 하는 말은 듣지 않겠다.”며 불신과 적대감을 드러냈다.격포면에서 어업을 하는 이모(45)씨는 “ 단체관광 등의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부안 일대에 18개 중대 2000여명을 읍내 주변에 배치했으며 10개 중대 1000여명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상지대 사회학과 홍성태 교수는 “주민들의 공무원에 대한 불신은 사업 초기부터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정부측이 자초한 측면이 있다.”면서 “잘못이 있는 공무원에게 책임을 묻는 등 공정한 절차를 거친 뒤에야 정상적인 행정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안 김효섭 유지혜기자 wisepen@˝
  • 새만금 공사 재개

    법원의 집행정지로 중단됐던 새만금 공사가 7개월 만에 일단 전면 재개된다. ▶관련기사 10면 법원은 29일 새만금 공사를 중단하면 공공이익에 큰 손해를 끼칠 수 있다며 1심 재판부의 집행정지 결정을 취소했다.그러나 오는 4월 선고예정인 본안소송에서 환경단체가 승소하면 1심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사를 중지시킬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서울고법 특별7부(부장 이영애)는 이날 새만금 공사 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항고심에서 1심을 뒤집고 농림부측의 항고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중단되면서 국책사업이 유보되고 있다.”면서 “방조제 붕괴 가능성이 있는데다 다량의 방조제 토석이 유실되면서 보강공사에 30억원 정도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공사중지가 공공복리에 중대한 손해를 끼칠 우려가 높아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농림부가 2005년 11월까지 방조제 개방구간 2.7㎞에 대해 물막이 공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방조제공사를 미리 중단할 급박한 사정도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청인 개개인이 새만금 공사로 얼마나 이익 침해를 당하는지 구체적으로 소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하지만 집행정지를 인용하지 않은 만큼 새만금 사업 무효를 구하는 본안소송의 승소 가능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재판부는 강조했다. 재판부는 ‘공사중단’은 행정소송법상 집행정지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집행정지 결정이란 행정적 ‘처분’을 대상으로 심리해야 하는데 ‘방조제 공사중단’은 새만금 개발사업의 일부분으로 행정처분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재판부는 “방조제 공사란 ‘사실행위’에 대해 집행결정을 내린 1심 결정은 부당하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신청인 적격 문제와 관련, “환경영향평가 관련 법령에는 대상지역 밖에 거주하는 주민의 이익을 보호하는 규정이 없다.”면서 환경연합 최열 대표에 대해 신청인 부적격 결정을 내렸다.반면 농림부 주장과 달리 지역주민에 대해선 신청인 적격을 인정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각계 반응/환경단체 “문제해결 혼란만 야기” 전북도 “사실상 사업재개 환영”

    새만금 공사 재개 결정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고 본안 소송도 앞두고 있는 새만금 사업해결에 혼란만 야기했다.”고 비난했다.이들은 “환경단체들이 생태조사 활동을 계속하는 한편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판단을 도울 예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황호섭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은 “법원이 새만금갯벌과 수질보전의 환경적·공익적 가치에 대한 언급없이 방조제 유실 우려라는 농림부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들어 결정을 번복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보강공사라는 이름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사 재개 결정은 별 의미가 없을 뿐더러 합리성이나 타당성을 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훈 녹색연합 자연생태국 간사는 “시민사회단체와 연대,불합리를 알릴 수 있는 대안적인 활동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환경정의 시민연대 오성규 사무처장은 “주민들이 원한다는 논리로 공사를 시행해 나가는 것은 분명 환경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뒤엎는 총선 등 정치논리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북도는“대외적·사법적으로 국책사업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사실상 사업이 재개된 것”이라며 환영했다.전북도는 “논란을 거듭했던 방조제를 완공할 수 있게 됐으며,참여정부의 지속 추진 방침에 대한 당위성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새만금 사업 지속 추진으로 낙후된 전북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공사 어떻게 되나/방조제 공정률 77% 물막이 2006년초 완료

    현재 새만금 방조제는 33㎞ 구간중 2.7㎞를 제외하고는 모두 둑으로 막았다.바닷물 배수갑문 1곳의 공사도 남아 있기 때문에 공정률은 77%이다.사업비는 모두 2조 514억원이 들었다. 29일부터 재개된 공사는 방조제 위의 도로 포장공사와 방조제 보강공사 등이다.내년 11월까지 방조제 밑으로 쏟아부은 돌 등을 보강하고 유실된 방조제를 다듬는 공사가 계속된다. 물막이 공사와 배수갑문 공사는 지난해 7월15일 1심 집행정지 결정에서 언급이 없었다.정부는 따라서 이번 재개 결정과 관계없이 원래 일정대로 현재 남아 있는 2.7㎞ 구간은 내년 11월부터 오는 2006년 3월까지 막을 계획이다.내년 10월엔 마지막 남은 ‘신시’ 배수갑문도 완공된다. 문제는 방조제 안을 흙으로 메우는 간척지 공사다.이에 대해선 ‘생태습지 등 자연친화적 공간도 최대한 확보한다.’는 등의 원칙만 정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지 못해 최대 관심사로 남아 있다.따라서 이번 서울고법의 결정은 공사재개에 따른 경제성보다 사법부가 국책사업에 대한 당위성에 무게를 실어줬고,원고측인 환경운동가 최열씨에 대해 ‘신청인 부적격 결정’을 내린 점이 더 의미가 있다. 농림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법부가 새만금사업이 공정대로 추진,완공돼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면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친환경적인 개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기고/ 中의 고구려사 왜곡을 바라보며

    중국에는 ‘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고사성어가 전해진다.위선적 우호선린(友好善隣) 관계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원교근공(遠交近攻)’이란 말 역시 우호선린 관계의 지속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이 자주 사용한 전통적 대외전략이다.이러한 대외관계의 특징은 현대에도 예외가 아니다. 지금 중국에서는 중국사회과학원이 주체가 된 ‘동북프로젝트(東北工程)’라는 국책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이는 역사연구를 통해 우리 민족의 뿌리인 고구려를 중국 소수민족의 지방정권으로 편입시키려는 작업이다.중국이 틈만 나면 강조하는 우호선린 관계의 또 다른 이면을 엿볼 수 있다.우호관계를 아무리 강조해도 선린관계로의 발전에 분명한 한계가 있음을 입증해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 중국은 인근에 위치한 여러 국가들이 경계하는 대상이다.베트남,인도,러시아,일본을 비롯해 지금은 중국에 속해 있는 티베트 역시 중국에 대해 좋지 못한 감정을 갖고 있다.인근 국가들이 갖고 있는 반감의 원인은 단지 국가간의 이해관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중국의 국민성에서도 그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추악한 중국인(醜陋的中國人)’의 저자 바이양(柏楊)선생은 현대 중국의 국민성도 전통적 국민성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한다.중국이 개방되고 외국기업의 대 중국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현재도 중국인의 자기중심적이고 보수적인 국민성은 별로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이를 국가 규모로 확대시킨다면 자국중심주의가 될 것이다. 중국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직후부터 “중국은 통일적 다민족 국가이며,중국영토 안에서 이루어진 역사는 모두 중국역사”라는 억지주장을 펼쳐왔다.현재의 중국 영토를 잣대로 사용하는 궤변이다.나아가 주변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무시하는 중화(中華)주의적 세계관의 표출인 것이다.중국인의 민족성 가운데 또 한가지 위험한 것은 ‘집요함’이다.자신의 적에 대해서는 분묘라도 파헤치고,원한은 3대를 걸쳐서라도 반드시 갚는다는 섬뜩한 집요함이 있다. 5년 동안 연구비만 200억 위안(약 3조원)을 투입하는 ‘동북프로젝트’가 갑자기 시작된 일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20년 이상 수백편의 논문을 통해서 고구려사가 중국사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를 계속해왔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이는 자신의 억지주장에 대해 더욱 정교한 이론적 틀을 갖춰가려는 작업으로 판단된다.나아가 한국의 고대사를 폄하함으로써 남북통일 이후 예상되는 국경·영토분쟁에 대비하고,최근 불거지는 ‘북간도 문제’를 제압하려는 국가 차원의 전략이기도 하다. 현안이 되고 있는 타이완문제,티베트문제와 동일한 선상에서 집요하게 고구려사를 연구하는 중국의 태도에 두려움을 느낀다.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우리의 정부나 학계는 뒤늦게 심각성을 인식하고 중국교과서를 분석하고 북한과의 공동대응,국제연대를 모색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대응방법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조선족 문제 하나도 중국의 눈치를 보는 마당에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겠느냐는 자조섞인 비아냥이다.사실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약한 자의 마음가짐으로 살아왔다.강한 자에 대한 도전의 의지가 부족하다. 일본이 동방의작은 섬나라에서 멈추지 않고 세계적 강자로 부상한데는 지속적으로 강자에 도전하는 국민적 의지를 지녔기 때문이다. 일제가 실증사학이란 명분으로 한민족사를 축소·왜곡한 영향이 아직도 우리 학계에 남아 있다는 핑계는 본질적인 반성이 아니다.차제에 고구려사에 대한 논리적·실증적 연구를 펴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대사 연구진 양성 등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도 절실하다.아울러 강자에 대한 도전의지를 갖고 정부가 보다 강력하게 대처해주기를 바란다.우리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국과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는 대만정부의 담력과 지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윤태 동덕여대교수 중국학
  • 사회플러스/부안 주민투표정지 가처분 신청

    원전센터 건설 반대측이 오는 2월14일 독자적 주민투표를 강행키로 하자 찬성측이 법원에 투표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범부안군 국책사업 유치 추진연맹 등은 찬성 주민 15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부안 주민투표 시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26일 오후 전주지법 정읍지원에 제출했다. 찬성측은 ▲후보자나 정당에 교부된 개인 정보의 타 용도 사용▲개인이 원하지 않는 정보의 공개▲사회적 합의 없는 사안에 대한 일방적인 의견 수렴 등으로 이번 주민투표가 선거법 등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부안 주민투표 찬·반공방 가열

    핵폐기장 백지화 범부안군민대책위가 25일 주민투표선거관리위원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함에 따라 주민투표를 둘러싼 찬·반 양측의 공방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핵대책위가 다음달 14일 주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한 가운데 주민투표를 관장할 주민투표관리위원회(위원장 박원순) 사무실 개소식이 25일 부안수협 뒤 H빌딩 1층 현지에서 열렸다.행사에는 주민투표관리위원회 박원순(변호사)위원장과 하승수(변호사)사무총장,핵대책위 관계자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박 위원장은 “일본에서도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때 투표로 주민들의 의사를 물은 사례가 있다.”면서 “투표가 공정하게 치러지고 다수의 주민 의사가 확인되면 정부도 투표 결과를 존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원전센터 유치 찬성단체인 국책사업추진연맹측은 핵대책위 주도의 주민투표를 막기 위해 26일 법원에 주민투표 중단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하는 등 법정싸움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녹색공간] 환경분쟁 해결시스템이 없다

    지금 전북 부안에는 핵폐기장 건설 찬반을 묻는 2월의 주민투표 준비가 한창이다.이 주민투표는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한 것이며,주민들의 힘을 결집하여 정부에 최종적인 결단을 촉구하기 위한 압박으로서의 의미가 크다.갈등해결을 위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판 갈등해결 장치를 만들어 보겠다고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정부는 작년 4월15일 주요한 사회갈등 문제 24개를 선정하였다.그 가운데 7개가 환경관련 갈등이었다.환경갈등 가운데 몇 가지는 해결의 가닥이 잡힌 것도 있다.그러나 핵폐기장 건설문제는 여전히 미해결의 상태에 있고,새만금사업은 간척강행을 결정하였으나,여전히 반대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단체의 요구로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환경분쟁은 정책결정 과정과 분쟁해결 과정에서의 파행과 부조리에 의해 증폭되고 악화된 측면이 없지 않다.새만금사업에 대해서도 정책결정 과정에서 지역주의 정치가 합리적 선택을 가로막았고,분쟁이 발생하자 적정한 절차를 짓밟고 무리한 사업재개의 결정을 서둘렀다. 불합리와 무리에 의한 결정은 반드시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하고,미봉책으로 결정한 사업은 언젠가 다시 재론되어야 하는 시간과 재정의 낭비를 가져온다.부안의 핵폐기장 건설문제도,주민들이나 의회에서 반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군수의 일방적인 핵폐기장 건설 신청으로 야기된 갈등이다.정부는 찬반 사안에 대해 조정자라는 입장을 망각하고 시한을 정해 이를 일방적으로 추진하다가 보니까,수많은 주민들이 부상을 당하고 또 감옥에 가는 일이 발생하였다. 우리는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환경분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다.그리고 대부분의 분쟁해결 과정에서 주민들의 참가가 철저히 배제되어 있다.그러나 1990년대 이래의 환경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형성되어 온 갈등 해결방식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화성 산업폐기물소각장 문제,남해 유조선의 원유유출에 따른 피해보상,시화호 주변 포도밭 피해보상,그리고 동강댐 건설계획 등은 주민들의 항의와 반대를 배경으로 환경단체와 개발주체가 조정위원회를 만들어 해결한 사태들이다.또 민관합동연구 혹은 조사단의 결과를 양측이 다같이 수용하였기 때문에 이들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었다. 동강댐건설 문제와 새만금 문제는 그 성격과 해결과정에서 대조를 이룬다.동강댐건설의 경우에는 새만금의 경우와 달리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도 반대하였다.한편 동강댐의 경우에는 물부족과 홍수조절이라는 뚜렷한 사업목표가 있어서 이를 해결하는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할 수가 있었지만,새만금사업은 농지조성이라는 초기의 목적을 상실한 상태로,지금은 그 목적조차 사실상 정해지지 않은 해괴한 국책사업이 되고 말았다.동강댐의 공동연구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인문사회부분의 연구가 포함되어 있었지만,새만금사업의 공동연구는 수질,환경성,경제성에만 한정되었다. 정부도 갈등해결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을 알고 있다.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최근 오랜 산통 끝에 출범하였다.지속가능발전위원회에 맡겨진 새로운 임무는 환경갈등해결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한다.부안의 주민판 분쟁해결 시도에서 그리고 새만금사업과 동강댐계획의 비교에서 우리는 주민참가가 배제된 갈등해결시스템은 결코 작동할 수 없다는 점을 읽어야 한다. 이시재 가톨릭대 교수
  • 손학규 “경기 8개권역 특화개발”

    경기도는 IT-LCD 클러스터(집적 산업단지)를 유치하고 남북협력교류단지 등 8개 권역별 특화산업을 육성한다.이를 위해 제2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건설이 앞당겨 추진된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19일 연두기자회견에서 LG필립스 공장(파주)-삼성반도체(수원)-포승국가산업단지(평택)를 연결,IT-LCD클러스트화 하겠다고 밝혔다. 권역별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수원·성남·안양권역을 나노특화팹센터·바이오센터·무선인터넷센터,다국적 업무벤처기업이 들어서는 글로벌 R&D(연구개발) 집적지로 ▲안산·시흥권역을 고부가가치 첨단제조업 중심지로 ▲평택·화성·안성권역을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국제물류와 외국인 투자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천·광명권역은 문화·영상 중심지로 ▲김포·고양은 한국국제전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비즈니스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북부지역은 남북교류 전진기지로 ▲이천·광주·여주권역은 도자 및 전통문화산업 중심지로 ▲가평·양평 등 동부권은 관광·레저산업 중심지로 각각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 지사는 이를 위해 “평택항을 중부권의 물류거점으로 육성하고 올해 안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문제를 중앙정부와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북부의 국제자유도시와 남부의 국제평화도시를 국책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2010년까지 도내 전역을 8개 권역으로 나눈 뒤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16개를 균형있게 신설하고,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오는 2006년까지 해마다 장기 임대주택 3만가구씩 모두 9만가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자문위원 칼럼] 세계·미래가 ‘소통하는 신문’

    새해 들어 제호를 바꿔 새롭게 출발한 서울신문이 내건 화두는 ‘오픈 코리아-소통하는 사회를 만들자’이다.대화와 소통은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이 새삼스럽게 소통하는 사회를 새해의 화두로 내건 것은 우리 사회의 대립과 갈등이 상당히 염려스러운 정도이고 소통의 장벽이 그만큼 두껍고 높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일사불란과 국론통일이 강요되던 권위주의가 물러난 지금 다양한 주장과 요구가 분출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각 분야의 이익집단들이 저마다 결사반대 또는 결사쟁취를 주장하며 대화와 타협의 여지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는 성숙한 민주사회로 발전하지 못할 것이다.그런 점에서 서울신문이 소통하는 사회를 화두로 제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소통하는 사회에서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다.사회 각 분야의 이해관계가 원천적으로 대립하는 경우,부정확한 정보와 편견에 의해 갈등이 증폭되고 확대될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과 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비준안 통과를 반대하는 농촌출신의원들의 상당수가 정확한 근거 없이 농심을 자극하는 발언으로 일관하였음을 지적한 1월10일자 5면의 기사는 정확한 정보가 올바른 의사소통을 위한 중요 요소라는 점을 일깨우는 좋은 예이다.이 보도에 따르면 “칠레가 농산물 수출 3대 강국이다.” “칠레와 FTA를 체결한 유럽연합에 비해 예외조항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일부의 주장이 사실에 근거를 두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다만 아쉬운 것은 이러한 사실이 좀더 일찍 확인되었더라면 보다 생산적인 논쟁이 되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신문이 새로 기획하는 ‘낮은 소리,높은 소리’는 각종 시위나 농성현장 등의 밀착취재를 통해 각자의 요구와 주장을 분석하고 대안이나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고자 하는 반가운 시도이다.이 경우에도 이해당사자나 찬반양측의 주장을 나열하기보다는 그러한 주장과 요구를 뒷받침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소통하는 사회는 우선적으로 우리 사회 내부의 소통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화두의 전제인 오픈 코리아는 우리 사회 내부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소통의 참다운 의미가 서로 열려있음을 뜻하는 것이라면 뉴밀레니엄 시대에 우리가 추구하여야 할 소통은 우리 내부의 소통 외에 두 가지가 더 있어야 한다. 그 중 하나는 세계를 향한 소통(열려있음)이며,다른 하나는 미래를 향한 열려있음이다. 대외교역의 비중이 유별나게 높은 우리나라에서 세계를 향한 소통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다.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발전을 토대로 한 지식산업이 삶의 질의 수준을 결정짓는 밀레니엄시대에 미래를 향한 소통도 내일이 아닌 오늘의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새해에는 서울신문에서 세계와 미래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여 주기를 바란다. 국제면이나 정보과학면을 양적으로나 질적인 면에서 더 보강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새해에는 취재원의 다양화를 기대해본다.1월7일자 행정면의 30개 국책사업에 대한 보도는 자세히 살펴보면 정부의 보도자료를 주요 취재원으로 하여 작성되었다.독자의 입장에서는 국책사업의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유에 대해 해당 부처나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추가한 기사가 좀더 이해하기 쉬웠을 것이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 부안 핵대책위 “새달 주민투표 강행”

    정부측에 주민투표 실시계획 제시를 요구해온 핵폐기장 백지화를 위한 범부안군민대책위원회가 자체 주민투표를 강행할 예정이다. 핵대책위 이현민 정책실장은 7일 “주민투표 일정에 관한 정부측의 답변을 이날까지 기다렸으나 뚜렷한 입장표명이 없어 예고했던 대로 오는 2월 자체 주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주민투표 시기는 당초 밝힌 2월13일보다는 공무원과 직장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14일(토)이나 15일(일)이 적당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만간 시민·사회·종교단체 관계자들로 가칭 ‘주민투표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0일쯤 투표실시 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투표자격은 주민투표법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50여차례에 걸쳐 읍·면별 토론회와 공청회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실장은 “현재 부안은 아무런 충돌도 없는 평화로운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고 찬·반측 모두 자유롭게 집회도 열고 있다.”며 “찬성측에도 주민투표에 참여하자고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찬성측인 국책사업 추진연맹(회장 김명석)은 “핵대책위가 제시한 투표일정은 참여정부를 무력화시키는 획책에 불과하며 민주주의의 기본인 ‘준법’을 무시한 발상”이라면서 “만일 핵대책위가 이를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 법적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부안군도 “주민투표법이 지난해 연말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시행규칙 제정까지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이 걸리는 데다 투표 주관도 자치단체장이 아닌 핵대책위이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30개 국책사업 비용 눈덩이

    정부의 부실하고 불공정한 ‘타당성 조사’로 인해 대규모 국책사업의 총사업비가 사업추진 과정에서 크게 증액되거나 환경 문제에 부딪혀 사회적 갈등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이에 따라 정부는 ‘타당성 재검증 표준지침’을 만들어 이들 사업에 대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타당성 재검증에 나서는 한편,사전 환경성 검토대상에서 제외됐던 국책사업을 사전 환경성 검토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은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책사업 타당성조사제도 개선방안’을 국무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방안에 따르면 지난 95년 시작해 오는 2006년 끝나는 의정부∼동안간 복선전철 사업의 경우 사업비가 당초 986억원에서 6455억원으로 6.5배 증가하는 등 30개 국책사업의 사업비가 사업추진 과정에서 설계변경,환경저감비용,보상비 등으로 두배이상 크게 늘어났다. 또 지난 96년 시작해 오는 2006년 끝나는 ‘새만금 방조제 사업’의 경우 당초 사업비가 8200억원에서 1조 9677억원으로 2.4배 증가했으며,경부고속철도 건설은 당초 5조 8462억원에서 18조 4358억원으로 3.2배 증가했다. 그러나 객관적이고 통일된 재검증 기준이 없는 데다 재검증 자체도 사업기관에서 실시한 탓에 객관적인 타당성 재검증을 하지 못했다. 정부가 재검증 대상사업에 따라 재검증 실시 주체를 조정하고 체계적이고 실효성있는 재검증을 실시할 수 있도록 기획예산처를 중심으로 ‘타당성 재검증 표준지침’을 마련키로 한 것도 이때문이다.아울러 그동안 사전 환경성 검토대상에서 제외됐던 국책사업이 사전 환경성 검토대상에 포함된다. 정부는 올해 안에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과 건설관리기본법 시행령 등을 개정,국책사업의 사전환경성 검토대상 확대와 사전환경성 검토과정의 외부전문가 참여절차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서울시 그린벨트 올 260만평 해제

    올해 뉴타운사업 추진 및 국민임대주택 건설 등을 위해 서울지역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258만 6200여평(8.55㎢)이 해제된다. 서울시는 5일 이같은 내용의 그린벨트 해제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그린벨트 내 주택 수가 300가구 이상인 대규모 취락사업지역 5곳 117만 1000평(3.87㎢)이 해제된다.여기에는 은평뉴타운 사업지구인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구파발동 등 3곳,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해제 추진지구인 종로구 부암동,도시개발공사가 도시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노원구 중계본동이 포함됐다. 또 주택 100가구 이상의 중규모 취락사업지역인 마포구 상암마을 등 주택정비대상 6곳과,서초구 성형촌마을 등 취락구조 개선대상 7곳 등 18만 7500평(0.62㎢)도 그린벨트 해제 대상이다. 이와 함께 국민임대주택 건설 등 국책사업이 추진되는 구로구 천왕·항동,마포구 상암동,중랑구 신내동 등 10곳의 114만 3000평(3.78㎢),추모공원이 들어서는 서초구 원지동과 상봉터미널 이전부지로 선정된 중랑구 신내동 등 지역현안사업이 진행 중인 8만 4700평(0.28㎢)도 풀린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 300가구 이상 대규모 취락사업 지구 56만 8700평(1.88㎢)을 해제한 데 이어 올해 258만 6200평을 추가 해제할 방침”이라면서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3월 착수한 정부의 그린벨트 완화 및 해제정책을 사실상 마무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해제계획이 마무리될 경우 서울지역 그린벨트 면적은 당초 166.82㎢에서 6.25%(10.43㎢)가 감소한 156.39㎢가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
  • NGO/‘NGO입김’ 올해 더 거세진다

    시민단체들이 올해 주요사업에 17대 총선에서의 ‘당선운동’과 함께 이라크 파병 반대,부안원전수거물 관리시설(원전센터) 건립 반대 등을 포함시키면서 시민단체들의 ‘입김’은 지난해보다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시민단체들은 특히 각종 현안들을 ‘당선운동’과 연계하겠다고 밝혀 시민단체와 정치권간의 마찰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 정책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지나친 개입으로 인해 국책사업이 파행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당선운동 상반기 ‘태풍의 눈’으로 시민단체와 학계·법조계·문화계 인사 등은 오는 15일 ‘2004 총선 물갈이 국민주권연대’(가칭)를 결성,출마자들을 자체 검증한 뒤 당선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총선 출마자가 확정되면 도덕성과 정책전문성 등을 기준으로 국민후보를 선정,인터넷 홈페이지나 지역 구민에 대한 직·간접적인 전화접촉 등을 통해 국회의원 물갈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는 5일 “국민주권연대는 지난 2000년 총선연대와는 달리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당선운동을 중심으로 활동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비리연루 정치인 등에 대해서도 합법적으로 낙선운동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대 총선에서는 시민단체들의 낙선운동으로 인해 시민단체로부터 ‘대상자’로 찍힌 86명 가운데 68%인 59명이 떨어졌다. ●밀어붙이기식 국책사업 총력 저지 참여연대와 민중연대 등 351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은 이라크 파병 반대를 올해 주요 활동 계획에 포함시켜 파병안 국회통과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지난달 31일 서울 광화문에서 파병 반대 촛불시위를 가진 비상국민행동은 특히 “정부가 최근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3000명의 이라크 추가파병안을 확정했다.”면서 “전투병 파병에 동의하는 국회의원은 총선에서 낙선운동 대상”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소장 박순성)는 지난 두 달간 9400여명의 파병반대 네티즌 서명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26일 ‘정부파병안에 대한 의견서’를 각당 대표와 전 국회의원에 발송했다. 경실련 통일협회도 “정부가 확정한 추가파병계획을 단호히 거부하며 NGO활동가를 주축으로 이라크 부흥을 위한 민간지원단을 파견해야 한다.”면서 “계속 민의를 외면하고 파병을 강행할 때에는 시민사회의 저항이 파병 거부를 넘어 불복종운동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자유시민연대와 자유수호국민운동,북핵저지시민연대 등 15개 보수단체들은 “정부의 파병결정은 분열된 국론을 수습하고 한·미동맹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한다.”며 파병 반대를 비난하고 나서 시민단체간의 갈등도 우려된다. 아울러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의 올 한 해 활동은 주로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환경파괴 개발사업과 당선운동을 연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들은 지난해 주요 환경 뉴스로 ▲부안 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 반대운동 ▲삼보일배 등 새만금 생명평화 운동 ▲경부고속철도 금정산·천성산 관통반대 시민운동 ▲북한산국립공원 관통도로 논란 등을 꼽고 올해도 지속적인 반대 운동을 펼칠 것을 선언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말 정부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 강행 방침에 대해 “지금껏 사패산 터널과 관련해 정부가 단 한번도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한 적이 없었다.”면서 “정부의 환경파괴를 규탄하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한 투쟁을 선언했다. 녹색연합 등으로 구성된 북한산국립공원·수락산·불암산 관통도로 저지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도 지난달 24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강력한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정권과 코드 맞추려는 행위” 반발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당선운동 등 17대 총선과 연계해 활동키로 하자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정치권에서는 “당선운동 추진이 지난 대선 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연상케 하는 등 시민의 이름을 도용해 정권과 코드를 맞추려는 행위”라는 반발의 목소리가 높다. 정치권 관계자는 “올들어 국회의원들이 특정 사안에 대한 의사를 묻는 시민단체로부터 공개 질의서 등을 받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면서 “지난 2000년 낙선운동의 위력을 실감한 국회의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 눈치보기’ 현상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해 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부 부처 관계자도 “올해에도 새만금 간척사업과 원전센터 건립 등 주요 국책사업이 시민·환경단체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이근국 철도청차장 ‘아름다운 퇴진’

    이근국(사진·57) 철도청 차장이 30일 용퇴했다. 지난 1년간 고속철도 출범 및 철도구조개혁 업무 등을 총괄했던 이 전 차장은 내년 초 단행될 조직 개편과 4월 고속철도 개통을 앞둔 시점에서 ‘새판짜기’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한국철도공사법 통과와 건국 이래 최대 국책사업이라는 고속철도 개통을 코앞에 두고 물러나는 것에 아쉬움을 표시한다. 그러나 윗사람 눈치만 본다는 ‘광어’,한번 올라가면 내려올 줄 모른다는 ‘장어통발’ 처럼 고위 공직자의 행태를 비유하는 유행어가 잇따랐던 만큼 이 전 차장의 ‘아름다운 퇴진’은 정부대전청사에 세밑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전 차장은 “고속철은 이제 시스템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며 “그동안 이 작업을 준비했던 주역들이 최일선에서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사 26기로 임관,소령으로 예편한 뒤 지난 77년 11월 대전지방철도청 관리과에서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 이 전 차장은 만 26년 2개월을 철도에 몸담았다. 지난해 12월 30일 차장 직대 임명이후 휴가와 휴일을 반납했고 파업과 각종 사건·사고의 수습을 진두지휘했다.군 출신답게 자기 관리에 엄격했고 깔끔한 업무처리로 조직 운용에 무리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전 차장은 “공직 입문부터 유종지미(有終之美)를 생각해왔다.”면서 “이제 국민 한사람으로서 철도의 발전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청은 이날 신광순(申光淳) 기획본부장을 차장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신 신임 차장 직대는 84년 순천보선사무소장(토목사무관)으로 철도와 인연을 맺은 뒤 철도청의 기술직 역사를 새롭게 작성하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해 6월 기술직으로는 처음으로 기획본부장에 임명됐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부안주민 자체투표 추진

    핵폐기장 백지화를 위한 범부안대책위와 반핵국민행동 등 환경단체는 29일 “정부가 다음달 7일까지 부안 원전센터 건립과 관련한 주민투표 조기실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자체적으로 주민투표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주민투표를 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아 주민을 찬반 양론으로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총선 60일전부터는 일체의 선거행위를 하지 말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주민투표일을 2월 13일로 정했으며 정부가 기한 내에 응답하지 않더라도 시민단체를 선관위로 한 자체투표는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안경제발전협의회와 범부안군 국책사업유치 추진연맹 등 원전센터 유치를 찬성하는 단체들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들은 “주민투표 실시 방침은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 무정부주의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이들은 “정부를 무시한 자체 주민투표는 공신력을얻기 힘들며 원천적 무효”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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