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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구조조정 과정 금융 불안땐 정책수단 동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신용경색 등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다양한 정책수단을 통해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금융협의회를 갖고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는 한계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여야정(與野政) 협의체 구성이 논의되는 등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이 총재는 앞서 지난 19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은 금리나 통화량 조절, 대출 정책 등 여러 정책 수단이 있어 현재 수단으로도 적합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정책수단은 기준금리 인하다. 해외 투자은행(IB), 국내 연구기관들은 한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1~2차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물가안정목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2%를 6개월 이상 ±0.5% 포인트 이상 벗어나면 그 원인, 앞으로의 전망, 목표 달성을 위한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등을 설명해야 한다. 현재 소비자물가는 1%대에 머물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한은의 정책 효율성에 대한 부담으로 상반기 내 금리 인하가 시행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특정 채권을 사들일 수도 있다. 한은은 시중에서 국채 등 증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통상 국채, 정부보증채, 통화안정증권이 대상인데 이 범위를 한시적으로 넓히는 방안이다. 실제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한은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행한 채권을 사들여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대출도 가능하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이 대표적인 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은행의 중소기업 지원 실적에 맞춰 한은이 은행에 연 0.5~0.75%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2월 금융중개지원대출을 9조원 증액하기로 했는데 그 자금이 다음달부터 집행된다. 이 총재는 이날 “수출, 창업,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9조원을 증액해서 늘리기로 했다”며 “대폭 늘린 만큼 소기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은행장들이 잘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김재천, 한국판 양적완화에 부정적

    김재천, 한국판 양적완화에 부정적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새누리당의 총선 총약인 ‘한국판 양적완화’와 관련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사장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약의 구체성이 결여돼 정확한 답을 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주택담보대출증권(MBS)은 수요가 괜찮아 발행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채권 발행에 어려움이 없는 상황에서 굳이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발행시장에서 채권을 인수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김 사장은 한은 부총재보 출신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가계부채 완화 등을 위해 한은이 MBS 등을 인수토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과거 국채 발행이 선진화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중앙은행이 국채를 인수해 줬으면 하는 희망을 정부가 가진 적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MBS 시장 활성화가 목적이라면 (한국판 양적완화 말고도) 방법이 많다”고 말했다. 지금도 MBS가 한은의 환매조건부증권(RP) 대상 증권으로 지정돼 있지만 실제 거래가 이뤄진 적은 없다. 김 사장은 “MBS를 기반으로 한 RP 거래만 활성화돼도 시장 발전에 아주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연금 필요성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김 사장은 “주택연금 가입자 수를 늘리는 게 올해 가장 큰 목표”라며 “과거에는 노후 보장에 초점을 맞췄지만 주택연금은 이제 경기 활성화의 화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주택연금은 살던 집을 담보로 맡기고 매월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 김 사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소득대체율이 40%대인데 한국은 20%대”라면서 “집 가진 노인들이 모두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이 비율을 최대 80%, 활성화만 돼도 4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정통 한은맨’ 김재천 사장 “한국판 양적완화? 글쎄요”

    ‘정통 한은맨’ 김재천 사장 “한국판 양적완화? 글쎄요”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사진)이 새누리당의 총선 총약인 ‘한국판 양적완화’와 관련해 필요성이 크지 않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사장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약의 구체성이 결여돼 정확한 답을 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주택담보대출증권(MBS)은 수요가 괜찮아 발행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채권 발행에 어려움이 없는 상황에서 굳이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발행시장에서 채권을 인수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김 사장은 한은 부총재보 출신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가계부채 완화 등을 위해 한은이 MBS 등을 인수토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과거 국채 발행이 선진화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중앙은행이 국채를 인수해 줬으면 하는 희망을 정부가 가진 적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MBS 시장 활성화가 목적이라면 (한국판 양적완화 말고도) 방법이 많다”고 말했다. 지금도 MBS가 한은의 환매조건부증권(RP) 대상 증권으로 지정돼 있지만 실제 거래가 이뤄진 적은 없다. 김 사장은 “MBS를 기반으로 한 RP 거래만 활성화돼도 시장 발전에 아주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연금 필요성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김 사장은 “주택연금 가입자 수를 늘리는 게 올해 가장 큰 목표”라며 “과거에는 노후 보장에 초점을 맞췄지만 주택연금은 이제 경기 활성화의 화두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주택연금은 살던 집을 담보로 맡기고 매월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 김 사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소득대체율이 40%대인데 한국은 20%대”라면서 “집 가진 노인들이 모두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이 비율을 최대 80%, 활성화만 돼도 4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구 도심서 새달 7~8일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

    대구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와 분필아트 세계 신기록 도전을 앞세워 지역 대표 축제인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열정’이라는 주제로 다음달 7~8일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백미인 컬러풀퍼레이드는 다음달 7일과 8일 양일간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서성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에 이르는 약 2㎞ 구간에서 열린다. 지난해 퍼레이드가 열린 너비 6m의 중앙로보다 3배 넓은 국채보상로에서 지난해보다 5배 많은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며 공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어느때보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140개 팀 7300명이 참가하는 퍼레이드에는 일본 도쿄 삼바페스티벌 참가팀, 러시아 전통무용팀, 중국 변복팀 등 6개의 해외팀도 공연을 선보여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 원주, 안동 타 지역팀 16개도 참가하며, 특히 광주팀은 대구팀과 함께 퍼레이드를 연출해 지역감정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스대구 결선에 출전한 24명이 시티투어 오픈카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하고 50여대의 기상천외한 모양의 퍼레이드카와 말, 모터사이클, 자전거 등이 행진하는 등 이색적인 볼거리가 국채보상로를 가득 메울 것으로 보인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회심작으로 내놓은 ‘컬러풀분필아트 기네스 도전’은 다음달 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국채보상로에서 진행된다. 분필아트 세계 기록 중 최대 면적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1만 8598㎡(2015년 8월 16일)며, 최대 인원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5391명(2009년 9월 20일)이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서는 최대 면적 신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다. 7일 국채보상로의 교통이 통제되면 도로 위에 전문 작가와 미술 전공 대학생들이 먼저 밑그림을 그린 뒤 그 틀에 시민 참가자들이 각자 원하는 그림이나 문구를 그리게 된다. 4월 28일까지 온라인 참가신청(www.cdf.or.kr)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대구시민, 타 시·도민, 외국인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밖에도 축제 기간에 중앙네거리부터 종각네거리까지의 구간에서 오페라, 뮤지컬, 매직쇼, 마임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돼 각자 취향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게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퍼레이드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다양한 축제콘텐츠를 마련해 전 시민이 함께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축제의 성공 여부는 시민 참여에 달려 있으므로, 많은 시민들께서 축제에 함께해 주시고 교통통제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스피 평균 시가배당률 국고채 수익률 사상 첫 추월

    코스피 평균 시가배당률 국고채 수익률 사상 첫 추월

    우선주는 0.61%P나 더 고수익… “저금리·배당 확대 유도가 원인”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의 시가배당률이 사상 처음으로 국고채 수익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배당률은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으로, 투자금에 대한 실질적인 수익률을 뜻한다. 투자처를 찾지 못해 사내유보금을 쌓은 기업이 배당을 늘린 반면, 국고채 수익률은 저금리로 인해 1%대로 추락해 나타난 현상이다. 장기 저성장 늪에 빠진 일본을 닮아 간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거래소가 18일 코스피 12월 결산 법인의 현금배당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장사 737곳 중 492곳(66.8%)이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전년보다 27.1% 늘어난 19조 1396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1.74%로 국고채(1년 만기) 수익률 1.70%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2.31%로 국고채 수익률을 무려 0.61% 포인트나 웃돌았다. 지난해에는 주식을 들고 있는 게 국채를 사는 것보다 수익이 좋았던 셈이다. 국고채 수익률과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의 격차는 2011년 1.17% 포인트에 달했으나 2012년 1.07% 포인트, 2013년 0.85% 포인트, 2014년 0.75% 포인트로 해마다 줄더니 지난해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2013~14년에는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웃돈 상장사가 100여곳 안팎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배 가까이 늘어난 199곳에 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된 일본과 유럽에선 이미 일반화된 현상이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배당 확대 유도 정책을 내놓고 기업도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 배당을 늘린 반면, 국고채 금리는 불경기로 하락해 나타난 현상”이라며 “국내 경제 상황이 부동산을 제외하고는 장기 저성장 늪에 빠진 일본을 매우 유사하게 따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웃도는 현상이 장기적으로 정착되면 주식 투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등 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스웨덴 양적완화에 4.5% 성장… 집값 13.5% 상승

    스웨덴 양적완화에 4.5% 성장… 집값 13.5% 상승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 그쳐 집값 “25~40% 고평가”에도 올라 부동산 과열·금융안정 우려 커져 ‘세계의 중앙은행’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관심이 쏠리는 중앙은행이 스웨덴 중앙은행이다. 스웨덴 중앙은행의 실험적인 정책은 저물가를 타개하려는 중앙은행이 버블 발생 위험이 가시화되기 전 어느 수준까지 금리를 내릴 수 있는지를 시사하기 때문이다. 양적완화(시중에 자금 공급)의 실험장이다. ‘한국판 양적완화’ 논란이 일고 있는 우리에게도 시사점이 크다. 7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스웨덴 중앙은행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 외신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스웨덴의 기준금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0.5%다. 가장 최근의 통화정책회의였던 지난 2월 기준금리를 -0.35%에서 -0.15% 포인트 더 낮췄다. 올 상반기 2000억 크로나(약 28조원)의 국채 매입도 실행 중이라 양적완화의 선봉에 있다. 반면 스웨덴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4.5%다. 스웨덴 중앙은행이 완전고용 수준으로 추정하는 5.0~7.5% 수준에 근접한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0.4%로 0%대다. 스웨덴 중앙은행의 물가목표 2.0%에 한참 못 미친다. 높은 성장률에 낮은 물가, 그리고 마이너스 금리가 엉킨 이상한 상황이다. 저물가에 풀린 돈은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12개월 동안 집값이 13.5% 올랐다. 영국 집값 상승률의 두 배다. 앞서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유럽집행위원회가 지난해 스웨덴의 주택가격이 25~40% 고평가됐다고 지적했지만 집값 상승은 여전하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금융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스테판 잉베스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는 6일 “장기적으로 중앙은행과 금융감독청을 합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연준이나 영국의 중앙은행(영란은행)과 달리 대출 규제를 위한 정책적 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 이 수단을 갖고 있는 금융감독청은 정부 산하 기관이다. 우리나라와 구조가 비슷하다. 스웨덴 상황에 중앙은행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일본 때문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985년부터 1989년 4월까지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2%를 계속 밑돌았다. 하지만 1989년 말 버블이 붕괴됐다. WSJ는 “스웨덴은 물가목표제의 공격적 추구가 세계적인 저물가 상황과 만났을 때 무엇이 발생할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전형”이라고 평가했다. 1668년 세워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스웨덴 중앙은행이 중앙은행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정책 실험을 하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공격적 경기 부양책에 38조 적자 그래도 재정건전성은 OECD 5등

    공격적 경기 부양책에 38조 적자 그래도 재정건전성은 OECD 5등

    2015년 국가부채와 채무가 각각 72조원, 57조원씩 늘어난 이유는 부진한 경기의 진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영한 결과다. 담뱃세 인상과 부동산 거래 증가로 4년 만에 ‘세수 펑크’에서 벗어났고,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충당부채 증가율이 크게 낮아졌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저성장에 메르스 충격까지 겹치면서 재정적자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세수확충 및 강력한 재정개혁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지난해 국가 결산 결과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세수증가로 세입에서 세출과 이월액을 뺀 세계잉여금이 2조 8000억원으로 2011년 이후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기획재정부는 부동산 거래 증가와 세법개정 등에 따른 2조 2000억원의 국세 수입 증가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또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매년 50조~160조원 늘어나던 연금충당부채의 증가 규모도 크게 줄었다. 연금의 미래지출 예상치인 연금충당부채는 지난해 공무원연금 8조원, 군인연금 8조 3000억원 등 16조 3000억원이 늘었다. 2012년 94조 8000억원, 2013년 159조 4000억원, 2014년 47조 3000억원에 비하면 증가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기재부는 개혁 효과로 52조 5000억원의 충당부채 감소 효과가 발생했으나, 공무원 재직자 및 연금 수급자 증가에 따라 전체적인 연금충당부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정(관리재정수지)적자는 38조원으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리재정수지는 2011년 13조 5000억원, 2012년 17조 4000억원, 2013년 21조 1000억원, 2014년 29조 5000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런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리면서 국가채무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국가채무는 590조 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7조 3000억원이 늘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37.9%로 1년 전보다 2.0% 포인트 높아졌다. 정부 설명대로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다. 2014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27개국 가운데 한국의 GDP 대비 일반 정부 부채 비율은 다섯 번째로 낮다. 한국은 41.8%로 에스토니아(10%), 룩셈부르크(23%), 뉴질랜드(31%), 멕시코(36%) 다음이다. OECD 평균치는 115.2%다. 하지만 고령화로 복지지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국가채무 역시 급격히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복지 지출은 한 번 늘어나면 되돌리기 어렵고, 시간이 갈수록 불어나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세수확충 방안을 마련하지 않거나 재정개혁으로 지출을 줄이지 않을 경우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정부는 올해 예산을 짜면서 각 부처가 집행하는 보조사업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내년에는 아예 부처 재량지출을 10% 줄이라는 지침까지 내렸다. 또 사회보험 개혁, 지방·교육재정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조용만 기재부 재정관리국장은 “지난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집행한 결과로 재정수지가 다소 악화됐다”면서도 “추경 당시 46조 5000억원 적자를 예상했던 것보다는 8조 6000억원가량 개선됐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작년 나랏빚 72조 늘었다

    작년 나랏빚 72조 늘었다

    지난해 담뱃세 인상 등에 따른 세수 증가와 공무원연금 개혁에도 불구하고 국가부채는 72조원이 늘어나 1300조원에 육박했다. 특히 재정적자가 38조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2015회계연도 국가결산’을 심의, 의결했다. 국가결산 결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채무를 합한 국가채무는 590조 5000억원으로 2014년보다 57조 3000억원이 늘었다. 중앙정부의 국채에다 주택청약저축, 공무원·군인 연금 충당 부채를 합한 넓은 의미의 국가부채는 1284조 8000억원으로 2014년보다 72조 1000억원이 늘었다.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연금 충당 부채 증가 규모는 2014년 47조 3000억원에서 지난해는 16조 3000억원으로 크게 줄었지만, 메르스 여파에 대응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지출을 늘리면서 재정적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과 미래 세대를 위해 쌓아 두는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의 흑자를 뺀 것으로, 정부 살림살이의 대표적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38조원 적자로 2009년(43조 2000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담뱃세 인상과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국세수입이 2조 2000억원 늘었지만, 경기활성화를 위한 지출을 늘린 탓이다. 이런 재정적자로 인해 국가채무는 590조 5000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57조 3000억원이 증가했다. 조용만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은 “결산 결과를 내년 예산편성 등 향후 재정운용에 활용해 지출 효율성을 높이는 등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20년 만기 채우면 2배 주는 ‘재형저축국채’ 도입”

    ISA 가입대상 전국민으로 확대 중산층 장기저축·연금 세제지원 더불어민주당은 20년 만기를 채울 경우 원금의 2배를 돌려주는 ‘재형저축국채’를 도입하겠다고 3일 공약했다. 또한 ‘만능 재테크 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고 연간 납입 한도를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최운열(서강대 석좌교수·비례대표 4번) 국민경제상황실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국고채 발행 금리는 1.59%이지만 재형저축국채의 경우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3.5% 금리를 보장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가 공약한 장기저축용 채권인 재형저축국채는 5년물 국채금리로 발행된다.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1인당 연간 한도액은 500만원으로 제한한다. 20년 만기로 최하 연 3.5% 복리를 적용한고, 최소 보유 기간은 12개월이며, 5년 이내에 중도 환매할 경우 3개월분 이자에 해당하는 이익만큼을 떼게 된다. 시장 거래는 금지되지만 중도 환매는 허용된다. 5년 이후 만기 이전에 환매할 경우 약정 금리가 지급된다. 더민주는 또한 현재 중구난방인 금융상품 세금 혜택을 재설계, 중산층의 장기저축과 개인연금 상품에만 세제 지원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ISA를 예금형과 투자형으로 분리, 가입자가 둘 중 하나 또는 둘 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금형은 만 15세 이상(경제활동인구 기준), 투자형은 만 19세 이상의 가입을 허용한다. 연간 납입 한도는 1000만원으로 낮추되 서민들의 가입에 큰 장애가 되는 인출 제한을 폐지해 자유로운 입출금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년 만에 124배 인생역전…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株

    1년 만에 124배 인생역전…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株

    가진 돈을 늘리려는 인간의 욕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가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된 요즘은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한숨만 흘러나온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자산 매입)로 돈다발을 풀어도 경기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갈 곳 잃은 돈만 여기저기 헤매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은 과거 짭짤한 수익을 안겼던 투자처를 생각하며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을 외친다. 한국거래소와 증권사 보고서 등을 통해 역대 ‘대박’ 주식을 되짚어 봤다. 연초에 샀다가 연말 ‘대박’을 터뜨린 주식은 뭐가 있을까. 1일 거래소의 도움으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연도별 주가(액면 분할 등을 반영한 수정 주가) 상승률 1위 종목을 파악해 봤다. 1999년 한글과컴퓨터(한컴) 주식이 무려 123.9배나 급등한 최고의 ‘대박’으로 나타났다. 이해 1월 4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2104원에 한컴 주식을 살 수 있었고, 폐장일인 12월 28일 26만 2881원에 팔 수 있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한컴 주식은 정보기술(IT) 붐과 벤처 열풍을 타고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네띠앙 등의 자회사를 통해 확보한 500만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인터넷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층 더 끌었다. 연간 단위로 파악한 거래소 집계에는 잡히지 않았으나 새롬기술(현 솔본)의 ‘대박’은 한컴을 뛰어넘는다. 1999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한 새롬기술은 미국에서 사상 최초의 무료 인터넷서비스 다이얼패드를 시작해 주가가 폭등했다. 이듬해에는 액면가 대비 600배나 올라 투자자들에게 복권 1등 당첨 못지않은 돈다발을 안겼다. 한컴과 새롬기술 외에도 이 시기 코스닥 IT 업종에 투자한 사람들은 대부분 노다지를 캤다. 1999년에는 한컴 등 32개 종목이 10배 이상 주가가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76.40에서 256.14로 3배 넘게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8조원에서 98조원으로 12배나 팽창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연간 기준으로 가장 ‘대박’을 터뜨린 주식으로는 2005년 동일패브릭이 꼽힌다. 1월 3일 801원에서 12월 29일 2만 6979원으로 32.7배 뛰었다.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럴제노믹스에 인수돼 에이즈 치료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1999년 한솔CSN도 한 해 동안 24.9배나 오른 ‘대박 주’였다. 인터넷과 PC통신 등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척해 연일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쳤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어떨까. 1994년 개인투자자도 해외 주식과 채권에 대한 직접 투자가 가능해졌고 1996년에는 1억원이었던 한도가 전면 폐지됐다. 이 시기 터키 주식에 투자했다면 꽤 재미를 봤을 것이다. IBK투자증권이 블룸버그를 통해 연도별로 해외 자산군 수익률을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터키 주식은 1996년 143.8%의 짭짤한 수익률을 안겼다. 1997년과 1999년에는 253.6%와 485.4%를 기록했다. 미국 S&P500지수도 1996~99년 19.5~31.0%의 수익률을 낸 안정적인 투자처였다. 1998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곤 글로벌 주식시장은 대부분 ‘맑음’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2000년 IT 거품이 꺼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휘청거렸다. 이해 S&P500지수는 -10.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10.2%나 떨어졌다. 일본 역시 27.2% 하락하는 등 충격을 받았다. 신흥국 증시 수익률을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이머징마켓(MSCI EM)지수도 31.8%나 떨어지는 등 전 세계 증시가 무덤으로 변했다. 불확실성에 투자하는 주식은 불황 때 원금 손실을 입히는 위험 자산임에 분명하지만 예찬론자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주식 투자 바이블’의 저자 제러미 시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주식이 단기적 변동성은 있지만 연평균 6.6%의 수익률을 내는 등 10년마다 2배씩 가치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1802년 1달러를 주식에 투자했다면 2012년까지 66만 9500달러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반면 장기 국채에 투자했다면 1633달러, 금을 샀다면 4.35달러에 그쳤다는 게 시걸 교수의 주장이다. 거래소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은 적이 있다. 코스피 출범 30주년을 맞아 1983~2012년 30년간 주식, 채권, 예금, 금, 부동산, 원유의 누적 수익률을 따져 본 것이다. 주식 투자는 배당을 포함해 28배의 수익률을 올려 채권(16배)과 예금(8배), 부동산(4배) 등 다른 자산을 압도했다. 주식 예찬론자의 분석을 보지 않더라도 호황기 때 주식은 최고의 투자처로 꼽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세계 경제가 IT 버블을 털고 일어난 2003년부터 5년간 골디락스(고성장·저물가) 시대가 도래했는데, 이 시기 각국 주식 수익률은 화려하다. 브릭스(BRICs)의 선두 주자 브라질 증시가 2003년 97.3% 수익률을 올렸고, 다른 멤버인 인도(70.9%)와 러시아(61.4%)도 빛났다. 독일(37.1%)과 미국(26.4%), 일본(24.5%) 등 선진국 증시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골디락스 시대의 주식 투자자들은 별다른 위험 없이 두 자릿수 수익률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따 먹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골디락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종언을 고했다. 저성장의 깊숙한 늪에 빠진 올해 주식에 투자하는 건 위험을 수반한다. 대신 요즘은 금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금은 지난달 16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18.6%의 수익률을 올려 엔화(7.2%), 선진국 채권(4.8%), 서부 텍사스산 원유(3.8%) 등을 압도했다. 전문가들은 ‘3저(低)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투자 해법으로 ‘분산’을 꼽는다. 무턱대고 수익만 좇다 보면 낭패 보기 십상이니 자산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위험을 줄이라는 것이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처 외에도 파생상품과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를 눈여겨보고 해외 자산으로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분산 투자 개념에는 시간도 들어간다”며 “투자처를 찾아도 한 번에 모든 자산을 쏟아붓지 말고 일정 기간 간격을 두고 나눠서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한국판’ 양적완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새누리당의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이 공약으로 내건 ‘한국판 통화완화 정책(QE)’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국가 경제의 근간인 금융·통화 정책을 건드린 핵심 논쟁이라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진흙탕 속에서 멱살잡이 식으로 펼쳐졌던 기존의 여야의 네거티브 선거 전략과 비교해 한층 격이 높아진 정책 대결이란 의미도 없지 않다. 강 위원장이 그동안 밝힌 한국판 통화완화의 논리는 이렇다. 지금까지 통화 당국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췄지만 돈이 잘 돌지 않아 투자가 필요한 곳에 제대로 돈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우리 경제는 연간 3% 이상의 잠재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양적완화 같은 더 과감한 재정·금융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통화완화의 구체적 방법으로 한국은행이 산업은행의 채권을 인수해 기업 구조조정을 뒷받침하는 한편 주택담보대출 증권을 직접 인수해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기간을 20년 장기분할 상환 제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이 양적완화 공약을 제시한 것은 침체 국면에 빠져 일본식 장기 불황의 조짐마저 보이는 우리의 경제 상황을 비상사태로 인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반응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국채나 정부 보증채가 아닌 증권을 한은이 직접 인수하는 것의 적법성 문제는 일단 접어 두더라도 기준금리가 1.5%인 현시점에 금리가 제로 수준인 선진국들처럼 양적완화의 카드를 꺼내는 것은 선후가 뒤바뀐 것이다. 법적 테두리에서 실행할 방법들을 버려 두고 굳이 양적완화라는 초법적 방법을 동원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중앙은행의 고유 권한인 발권력을 선거 공약으로 내걸면서 한국은행의 독립성 훼손 문제도 불거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한국은 양적완화를 시행하는 선진국과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은 것도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설사 한은이 정치권 압박으로 양적완화를 수용했을 경우 통화가치 안정과 지속 성장을 추구하는 한은 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미국이나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상황이 다르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효과를 본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당한 구조 개혁을 이미 했기 때문이다. 시장 원리에 따라 돈이 필요한 기업으로 흘러갔고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반면 구조조정에 소극적인 일본의 경우 양적완화 정책이 한계를 드러낸 것은 이른바 좀비기업들의 연명을 돕는 부작용을 차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를 이유로 한계기업 정리 작업을 미루고 있는 우리 경제는 일본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 경제가 직면한 최대의 문제는 구조적인 경쟁력의 문제이지 유동성의 문제는 아니다. 여당의 양적완화 공약은 그 한계와 부작용에 대한 깊은 성찰 없이 급조된 느낌이 있다. 기업과 가계의 부실을 해결하려고 발권력을 동원하는 문제는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 원칙이 훼손된 경제 정책은 국가 경제의 근간을 허물고 정책의 비효율이란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양적완화 정책이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시론] 통화정책, 때로는 나무가 숲보다 중요하다/임지원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

    [시론] 통화정책, 때로는 나무가 숲보다 중요하다/임지원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중앙은행들의 정책 또한 해마다 새로워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대적으로 금리 인하가 단행되고 주요국을 중심으로 제로 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이 시행되더니 2012년부터는 마이너스 금리를 선택하는 국가도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뉴노멀 시대이다 보니 적절한 통화 정책과 균형 금리에 대한 기준이 어느 정도 변화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문제는 각론이다. 특히 금융시장의 구조나 체질이 국가마다 다르다는 사실에 집중할 경우 논의는 좀 더 복잡해진다. 양적완화 정책부터 생각해 보자. 그 첫 사례는 미국이 아닌 일본이다. 일본이 2001년 시행했던 것은 교과서적 정의에 충실한 양적완화로, 중앙은행이 주로 안전자산인 국채 등을 사들여 시중에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고자 했다. 그러나 몇 차례에 걸친 투입에도 경제가 살아나지 않자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은 실패한 통화 정책으로 간주되게 된다. 반면 2008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도입한 양적완화는 모기지 채권처럼 신용 리스크가 커 거래가 안 되던 위험자산까지도 대규모로 매입한, 다소 변형된 형태의 양적완화 정책이었다. 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인하하면서 돈을 풀었지만, 그 풍부한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위험회피 성향에 의해 신용 경색이 완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에 착안한 선택이었다. 규모도 보다 과감했다. 결과적으로 연준이 시도한 양적완화는 지속적 구조조정과 함께 미국의 자본시장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게 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미국 사례를 참조해 일본과 유로 지역 또한 자국의 금융시장 구조에 맞춰 보다 적절하게 변형시킨 양적완화 정책을 2010년과 2015년 각각 채택했다. 얼마나 성공적일지에 대한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최소한 지난 10여년간의 경험을 고려해 볼 때 같은 양적완화 정책이라 할지라도 그 ‘세부사항’이 어떤가에 따라 상당히 다른 정책 효과를 갖게 되는 것만큼은 확실한 것 같다. 2012년 이후 시도되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 또한 각국의 경제상황과 금융시장 구조에 따라 효과가 크게 차별화되고 있다. 덴마크나 스위스와 같이 경제 규모는 작으나 그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견조하고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목적이 경기 부양이 아닌 과도한 자본 유입을 통제하기 위한 경우에는 효과성이 부각된다. 반면 경제 규모가 큰 유럽이나 일본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시도한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특히 일본의 경우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가치가 글로벌 경기에 역행하는 경향이 있는 엔화의 독특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예대 금리차 등으로 인해 득보다 실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만족스럽지 않은 성장세가 계속되고 주변국의 통화 완화가 지속됨에 따라 추가적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심지어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요구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총론적으로 볼 때 분명히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그러나 한국 금융시장의 구조를 고려할 때 금리가 낮아질수록 그 효과는 영미권 국가에 비해 떨어지는 반면 비용은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되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흔히 인용하는 가계부채나 자본유출 가능성과 같은 금융 안정성의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가계의 금융자산 구성이 대부분 예금이나 보험상품과 같이 정책 금리 움직임에 연동된 것으로 이뤄져 있다는 점, 시중에 제대로 된 중위험 금융 상품이 부재하다는 것 등은 영미권에 비해 금리 인하 효과를 크게 제한하는 요소다. 또한 한국만의 독특한 주거 형태인 전세 가격이 금리가 내려갈수록 상승하고 이로 인한 영향이 월세에도 미치는 점 등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주변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완화를 단행하고 있다고 무조건 따라가기보다는 한국의 금융 구조에 적절한 정책 수단이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추가적 완화에 대한 득과 실을 계산하는 데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은 몇 번을 강조해도 과하지 않은 듯싶다.
  • [열린세상]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발맞춰 금리 내려야/장재철 씨티그룹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발맞춰 금리 내려야/장재철 씨티그룹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심상치 않다. 한 달 사이에 약 6%나 하락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화가 강세를 보였던 기간의 월평균 하락 속도보다도 다섯 배, 다른 아시아 통화의 환율 하락과 비교해도 두 배 정도 빠른 것이다. 1년 이상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수출 부문이 이러한 원화의 강세를 우려하는 이유다. 최근의 원·달러 환율 하락은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와 지난주에 있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연기 등과 같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미 연준은 미국 경제가 소비회복과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투자와 수출의 부진, 저유가 등에 따른 낮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향후 금리인상 속도도 더 완만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 결과는 달러의 약세 전환, 신흥국 통화 강세, 주식시장의 반등, 유가 상승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의 둔화나 선진국 경제의 성장세 약화 등 글로벌 경제에 대한 리스크는 크게 변하지 않은 가운데, 미 연준의 이러한 결정은 그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눌러온 많은 불안 요인들을 일거에 해소한 듯하다. 원·달러 환율도 그 영향으로 연말에는 1220원쯤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애초 전망치보다 달러당 50원 정도 낮은 수준이다. 연평균으로는 애초 환율 대비 환손실이 26조원, 국내총생산(GDP)의 약 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변화는 중앙은행들의 마이너스 금리의 도입이다. 궁극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는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한 통화 가치의 하락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지난 1월 일본 중앙은행인 BOJ의 초과지불준비금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 도입과 유로 지역 중앙은행인 ECB의 중앙은행 예치금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 폭 확대 등은 예상과 달리 엔화와 유로화의 강세를 유발했다. 정책 도입 시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위험회피 성향이 안전 통화인 엔화와 유로화의 수요를 늘렸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정책 의도와는 다른 결과로 BOJ와 ECB는 추가적인 마이너스 금리 인하와 더불어 추가적인 양적 완화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씨티그룹은 BOJ가 올 7월 마이너스 금리를 -0.3%까지 추가 인하하고 일본 국채를 추가 매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목할 것은 일본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을 확대했을 때 엔화 약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또한 최근의 금융시장 변동성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위험 요인을 고려할 때, 이미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유로 지역,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 일본 이외에도 이스라엘이나 노르웨이 등도 조만간 마이너스 금리에 동참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결국 더 많은 중앙은행들이 마이너스 금리를 통한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취할수록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자국통화 가치 하락을 위한 제로섬게임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정책 기조는 이러한 주요국 중앙은행들과는 자못 다른 듯하다.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경기둔화 우려와 수출의 부진, 새로 설정한 물가목표 2%를 훨씬 밑도는 물가수준 등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은 3월까지 9개월 연속 금리 동결을 이어 오고 있다. 한국은행의 판단은 현재의 정책금리 1.50%가 경기 회복에 충분한 수준이며, 낮은 물가도 유가 등 공급 측 요인에 의한 것이고, 지금 중요한 것은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조정이라는 것이다. 미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1.5%를 상회하는 2%가 예상돼도 낮은 물가상승률과 대외 불안 요인으로 3월의 금리인상을 뒤로 지연시켰다. 유럽 경제도 같은 이유로 추가적인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했다. 미국, 유럽, 일본을 제외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다른 나라들은 물론 기축통화 국가들이 아니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정기 경제전망 수정에서 올해 성장률을 애초 예상했던 잠재성장률 수준인 3% 아래로 하향 조정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제 한국은행도 다른 중앙은행들과 보조를 맞추어 마이너스 금리는 아니더라도 금리 인하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 “국민연금 공공 투자 사회적 합의 필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야권의 총선 공약인 ‘국민연금 기금 공공 투자’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지난해 ‘백지화’ 사태를 겪고서 여전히 답보 상태인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편에 대해선 “현재 시뮬레이션 중이며 올해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총선 쟁점으로 떠오른 연금 기금 공공 투자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이렇게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금 기금은) 미래 세대까지 써야 할 재원인데 공공 분야에 투자한다는 것은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할 문제”라며 “연금 기금은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익이 괜찮다면 투자를 해야 하지만 위험 분석도 하고 심의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등 투자에도 결정 순서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 투자용 국채를 매년 10조원씩 10년간 매입하자는 야당의 제안에는 “엄청나게 큰 규모라 쉽게 결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산층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건설에 국민연금 기금을 사용하자는 정부안에 대해서도 “수익성을 봐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편 시기를 묻는 말에는 “올해 보험료가 인상돼 수치가 달라지면서 아직도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 보험료가 달라지면 시뮬레이션을 또 해야 하기 때 올해 안에는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은 “어떻게든 부족한 공공의료 인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2020년까지 공공보건 인력만을 배출하는 국립보건의료대학을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립보건의료대학 및 국립보건의료대학병원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재부 부부 서기관 탄생

    기재부 부부 서기관 탄생

    기획재정부에서 7년 만에 부부 공무원이 나란히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15일 기재부에 따르면 부총리실 소속 정원(왼쪽·39) 서기관과 대외경제국 통상정책과 윤정주(오른쪽·35) 서기관 부부가 지난달 22일 인사에서 서기관으로 함께 승진했다. 행정고시 47회 출신의 정원·윤정주 서기관 부부는 연수원에 들어가기 전 친구 소개로 만나 연애 4년 만인 2008년 결혼했다. 정 서기관은 경제정책국 경제분석과·재정기획과 등을 거쳤고 윤 서기관은 국고국 국유재산조정과와 국채과, 대외경제국 대외경제총괄과에서 근무했다. 같은 부서에서 일한 적은 없다. 7살 난 아들이 있으며 부부가 바빠 윤 서기관의 어머니가 돌보고 있다. 정 서기관은 “서로 업무를 이해해 주는 부분도 많고, 같이 승진해 기쁘다”면서 “각자 맡은 일을 더 책임감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에서 부부가 동반으로 서기관으로 승진한 것은 2009년 박상영 세제실 자유무역협정관세이행과장과 장보영 예산실 예산관리과장 부부 이후 두 번째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조영삼 기재부 감사담당관실 행정사무관과 민희경 재정관리국 재정관리총괄과 행정사무관 부부도 나란히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이 부부는 2008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ECB 기준금리 첫 제로 선언 매달 800억 유로 채권 매입

    유럽중앙은행(ECB)이 10일(현지시간) 창설 이후 최초로 기준금리를 제로(0)로 결정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일제히 인하하고 양적완화를 확대하는 등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05% 포인트 인하해 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98년 창설된 이후 ECB가 기준금리를 제로로 낮춘 것은 처음이다. 또한 예금금리는 -0.3%에서 -0.4%로 인하하고, 한계대출금리는 0.3%에서 0.25%로 낮췄다. 이날 결정된 금리는 오는 16일부터 적용된다. ECB는 채권 매입 규모도 매달 600억 유로에서 800억 유로(약 105조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채권 매입 대상에는 기존의 국채, 커버드본드, 자산유동화증권(ABS), 유럽 기관채 외에도 비금융기관이 발행한 채권(회사채) 중 투자적격 채권도 포함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예금금리를 밑도는 채권은 구입하지 못하는 규제 때문에 ECB가 매입 채권의 범위를 국채에서 회사채로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현재 독일 국채 등 유럽 국채 대부분은 이미 예금금리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CB는 또한 오는 6월 종료될 예정인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의 ‘속편’을 6월부터 새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TLTRO는 ECB가 2014년 9월 실시한 것으로 실물경제에 대출을 더 많이 해주는 은행에 낮은 금리로 최장 4년까지 돈을 빌려 주는 프로그램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추가 금리인하 및 양적완화 확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예금금리 0.1% 포인트 인하, 채권 매입 규모 100억 유로 확대를 전망했으나, 이날 발표된 ECB의 경기부양책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ECB의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확대 소식이 전해진 오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2시 15분(유럽 중부시간) 현재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8% 오른 6188.00을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23% 상승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2.57%나 오른 상태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11일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ECB 회의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버크셔해서웨이 90억弗 회사채 발행 성공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90억 달러(약 10조 93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버크셔해서웨이가 철도 자회사인 벌링턴노던산타페를 인수하기 위해 2010년 발행했던 80억 달러를 뛰어넘는 회사 사상 최대 규모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1월 미 항공기 부품 공급업체인 프리시전캐스트파트 인수 건으로 은행권에서 빌린 100억 달러를 갚는 데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시전캐스트파트를 버크셔 사상 최대 규모인 372억 달러에 인수했다. 회사채 발행의 주간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이며, 채권 종목은 2019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5억 달러 규모의 변동금리채권과 2026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25억 달러 규모의 고정금리채권 등 모두 7종이다. 특히 10년 만기 채권에만 100억 달러의 자금이 몰리는 등 입찰 규모가 모두 300억 달러에 달해 인기를 끌었다. 금리는 2026년 만기 물량의 경우 미국 국채보다 1.3% 포인트, 2023년 만기 물량은 미국 국채보다 1.15% 포인트 높은 가격으로 각각 결정됐다. 버크셔해서웨이가 기존에 발행한 2022년 만기 채권의 금리는 미국 국채보다 1.15%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버크셔해서웨이와 같은 신용도가 높은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본사를 둔 버크셔해서웨이는 다국적 지주회사로 주력 사업은 보험업이다. GEICO와 같은 보험 회사들을 비롯해 보석·가구·식품 제조업체 등을 소유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원·달러 환율 1240원선 돌파…5년8개월來 최고

    원·달러 환율 1240원선 돌파…5년8개월來 최고

    달러화 강세 속에 원·달러 환율이 1240원선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오전 9시 5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보다 5.8원 오른 달러당 1244원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0년 6월11일의 1246.1원 이후 5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243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로 달러화 강세가 탄력을 받으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지난 1월 미국의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 올랐고, 미국 국채 금리도 2년물과 10년물 모두 상승하며 달러화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밤 사이 역외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화 매수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이 1243원대로 치솟았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과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월말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번 주 개막하는 중국 양회에 대한 정책 기대감은 달러화 상승요인을 일정부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무조정실장실 비서관 양성호△복무평가과장 박상철△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 총괄과장 김홍수 ■헌법재판소 ◇승진 임용△헌법연구관 김광욱◇신규 임용△헌법연구관보 정주희 ■기획재정부 ◇과장△인사 신중범△운영지원 박병귀△예산정책 조용범△예산기준 이상목△기금운용계획 김명규△예산관리 장보영△고용환경예산 이상원△교육예산 황순관△문화예산 신민철△국토교통예산 최재영△산업정보예산 신민식△농림해양예산 강영규△연구개발예산 신상훈△복지예산 최한경△행정예산 강길성△안전예산 조성철△국방예산 이상윤△법사예산 정창길△관세협력 진승하△물가정책 유수영△정책기획 김이한△미래정책총괄 김재훈△인력정책 장윤정△복지경제 서지원△정책조정총괄 강종석△산업경제 김진명△신성장정책 민상기△서비스경제 강기룡△지역경제정책 고광희△협동조합정책 이호모△국고 전형식△국채 이주섭△국유재산정책 김명중△국유재산조정 민철기△출자관리 김위정△재정건전성관리 장정진△중기재정전략 임영진△타당성심사 이장로△제도기획 선우정택△재무경영 허승철△인재경영 오광만△경영혁신 박문규△경영정보 신언주△국제금융 최지영△외화자금 유병희△외환제도 이형렬△국제기구 박준규△협력총괄 김재환△거시협력 민경설△대외경제총괄 김희천△국제경제 김동준△통상조정 최지영△통상정책 김후진△발행관리 이용승◇담당관△기획재정 윤석호△창조정책 신준호△규제개혁법무 이재선 ■법무부 ◇검사 전보△서울중앙지검 이현진 김민수△서울동부지검 하용만 원상환△서울남부지검 노영진 박영우 심기하△서울북부지검 서민우 김동민△서울서부지검 고현욱 권다송이△의정부지검 유희경△고양지청 고두성 하보람△인천지검 박기웅 이상돈 정세연 김정화△부천지청 오광일 오자연△수원지검 이수행 이하영△성남지청 신의호 양서원△안산지청 이형석 이은정△안양지청 박형건△춘천지검 이채훈△대전지검 홍등불△천안지청 고은진△청주지검 김지혜△대구지검 유광선 배한진 유승진△부산지검 최혜민 정재연△부산동부지청 박윤상 이고은△울산지검 원민영△창원지검 최세윤△광주지검 최예원△순천지청 구승기 임병일△전주지검 우세호△제주지검 최재호 ■국토교통부 △대변인 권병윤△종합교통정책관 장영수◇인사교류 등 <과장>△교통안전복지 예창섭△행복주택기획 김대순△행복주택개발 박연진 ■공정거래위원회 △감사담당관 조홍선◇과장△경쟁정책 정진욱△소비자정책 이유태△제조하도급개선 박제현 ■인천교통공사 ◇승진△육상교통영업처장 이순돈△의정부경전철사업단장 이현주△교통연수원 연수관리팀장 김미영△안전방재단 안전보건팀장 황자호△운연차량사업소 운영지원팀장 이영호△2호선운영사업소 안전서비스팀장 최윤근△2호선운영사업소 전로운영팀장 안정민△승무사업소 귤현승무팀장 안두현△귤현차량사업소 경정비팀장 나의식△자기부상철도사업단 운영관리팀장 최동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혁신정책연구본부장 이세준△기술규제연구센터장 이광호△혁신기업연구센터장 김선우 ■조선비즈 △베이징특파원 오광진 ■서울대 △사범대학장 김찬종△사범대학 교무부학장 신종호△사범대학 학생부학장 최의창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부총장 최용주 ■삼성증권 ◇승진△인사지원담당 이찬우△인사팀장 양완모◇임원급 보직 변경 <상무>△강남2권역장 이성한
  • 국채보상운동 109주년 기념식… 오늘부터 대구서 기록물 전시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가 지원한 국채보상운동 109주년 기념식이 22일 대구 중구 동인동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대강당에서 열렸다. 대구시와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개최한 기념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등 지역 주요 기관단체장과 독립운동단체 회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가를 대신해 나랏빚을 갚기 위해 나선 선열들의 책임 정신을 되새기고 내년 하반기로 다가온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결의했다. 대구시는 또 23~28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국채보상운동 기념전시회를 연다. 국채보상운동 취지문과 당시의 영수증, 신문광고 등 사진자료 50점을 전시해 1907년 당시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권 시장은 “국채보상운동은 국가적 어려움을 국민이 자발적으로 이겨 내려 한 숭고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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