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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기·대선편승 대남교란­비방 강화/중앙방송등 관영매체 총동원

    ◎국론분열·민심이반 부추겨/IMF 경제예속 악의적 부각­대선을 투견 비유/노동자·대학생 반정부투쟁­한총련 재건 선동 그동안 식량·경제난으로 수세적 입장에 놓여있던 북한이 때를 만난듯 우리의 금융위기와 대선정국에 편승,비방과 교란선동 등 대남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연일 중앙방송,중앙통신,평양방송 등 각종 관영언론매체들과 민민전방송 등 흑색선전매체들을 총동원,경제문제와 대통령선거에 초점을 맞춰 국론분열과 민심이반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북한 방송들은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을 지원받고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심각한 부도위기에 몰리는 등 경제환경이 날로 악화되자 한국의 금융위기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다.방송들은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을 빌어 통화·금융위기와 외채 급증,주가 폭락,실업자 급증 등을 보도하면서 정부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불만을 부각시키고 있다.또 한국내 중소기업인의 자살 등 자극적인 소식을 사건발생 시간에 관계 없이 반복 보도하는가 하면 남한 주민들이 처참한 생활을하고 있다는 등 악의적이고 사실을 왜곡하는 보도로 일관하고 있다.북한측의 이같은 보도행태는 한국에 대해서는 국론분열과 민심이반을 부추기고 대내적으로는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의 불만을 희석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한국의 금융위기 및 대선정국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는 점은 ▲한국경제의 외세예속 심화 ▲한국경제의 문제점 ▲정치판에 대한 혐오감 조성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 등이다.IMF의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비난은 ‘예속성의 심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조 말기 일제가 들이민 국채에 덜미를 잡혀 종말을 고했던 그 때가 연상된다”며 과거사를 들추면서 “경제를 신탁통치에 내맡겼다”,“남조선 경제를 외세에 더욱 예속시키고 파산의 구렁텅이에 더욱 깊이 밀어넣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악의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 또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칠흙같은 어둠이 남조선 경제를 뒤덮고 있다.금융시장이 제 기능을 잃은지 오래고 기업부도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남조선에서 내년 최악의 실업사태가 초래될 것이며 실업율은 올해의 2배가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또 한국 경제위기가 고조되는 것에 편승,소년소녀가장들의 생활고와 청소년 자살 문제 등을 한데 묶어 한국민들의 어려워진 생활상과 사회불안을 과장·왜곡 보도하고 있다.대통령선거와 관련해서는 선거를 투우와 투견경기에 비유하면서 한국민들의 정치혐오감 조성을 적극 선동하고 있다.주요 정당의 후보들과 그 주변 인사들을 ‘사람값 못나가는 추물들’이라고 원색적인 비방을 하면서 “선거전이 한덩어리의 비계를 놓고 으르렁거리는 난투극 같다”고 비하하고 있다.또 “권력욕에 환장한 ‘정치 간상배들’들의 각축전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고 남조선 인민들은 혐오 끝에 침을 뱉고 있다”고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북한은 이같이 한국의 경제및 정치상황을 왜곡 보도하는 한편 노동자 및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반정부투쟁과 한총련 재건을 선동하고 있다.
  • 금융위기 이번주 풀릴듯/국채발행·IBRD 연내지원…외화유입 늘어

    ◎주말 주가 9P 상승·회사채 등 금리 하락 국내 원화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외환시장도 정부가 국채를 발행해 대규모 외화 조달계획을 세우고 세계은행(IBRD)의 연내 지원도 확인돼 연말까지의 외화 유입액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번주를 고비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은 13일 금융기관에 특별대출키로 한 11조3천억원 가운데 은행권에 2조7천억원과 투신사에 1조원 등 3조7천억원을 15∼17일중 국·공채 입찰을 실시해 지원한다고 밝혔다.나머지 7조6천억원도 신속히 대출해 주기로 하고 대출 시기와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13일 자금시장은 한은의 자금지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불안심리가 해소되면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모두 안정을 보였다.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22.43%로 전날보다 2.25%가 떨어졌다.콜자금도 22∼25%대에서 금리가 형성되면서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졌다. 주가도 이틀간의 급락세에서 반등,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사자세력이 형성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9.14포인트가 오른 359.82로 마감했다.거래량은 토요일 반장에도 불구하고 6천9백16만주로 활발했다. 외환 수급과 관련,이날 방한한 조셉 스티글리츠 IBRD 수석 부총재는 연내에 20억∼40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재경원의 고위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재경원은 주식 및 채권시장이 조기에 개방돼 연내에 10억달러 안팎의 외화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IMF는 18일(현지시각) 35억달러를,ADB는 23일쯤 20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추가로 연내에 들어올 자금은 85억∼1백5억달러쯤 된다.
  • 김 대통령“신인도 높이게 단합 보여달라”/청와대 4자회동­대화록

    ◎이회창­집권후 재협상 운운에 불신 증폭/김대중­부실은 국책은행화 개혁 어긋나/이인제­삭감 예산으로 실업대책 세워야 김영삼 대통령과 3당 대선후보의 13일 청와대 회동에서 오간 대화요지를 배석한 신우재 청와대 대변인과 각 후보측이 전한 것을 바탕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4자회동 취지 ▲김대통령=IMF와 그를 통해 한국지원에 나서고 있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참여국들은 한국의 대선후보들이 IMF와의 합의사항 이행에 이견이 있다는데 대해 이래서 되겠느냐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우리의 뜻을 모으는게 중요하므로 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신인도를 높이기위해 정치지도자들이 단합하는게 중요합니다. ▲임창렬 경제부총리=금융시장안정과 외채상환을 위해 국제금융기관의 신인을 받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IMF와 합의사항을 확고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세 후보께서 합의사항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주신다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IMF 재협상 논란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외채총액에 대한 실상을 제대로 말을 하지 않은 것과 제일·서울 두 은행을 국가기업으로 만들어 살린 것이 시장경제의 원리에 어긋나고 개혁자세가 아니라고 IMF가 본데서 불신요소가 된 것 같습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요 며칠 사이에 국제신용도가 나빠지고 후보들이 다시 만나야하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후보들이 각서를 써달라고 해서 써주었는데 산업은행 기채를 못하는 등 이런 사태가 난 이유가 무엇입니까. ▲김대중 후보=IMF의 비밀문서가 국내 일간지에 보도되어 국제적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가들의 인식이 급격히 나빠졌다는데 그런 서류가 어떻게 나갔습니까.정치권에서 신인도 회복을 위해 협력해달라는데 국제적으로 한국정부에 대하여 불신이 많습니다.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단기성 차관연장을 안해주고 들어오기로한 돈이 안들어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정치권에서 재협상 등 후보들이 말을 잘못해서 신인도가 나빠졌다는 것입니까.정부가 외환에 문제가 없다고 해놓고 나빠진 외환사정의 원인이 정치권에 있는 듯이 말하는 것은 유감입니다.▲이회창 후보=왜 미국의 주요 은행이 한국의 국가부도 운운하게 되었습니까.김후보가 집권후 재협상을 하겠다고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까.후보중 어느 분의 언동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면 재협상하겠다고 말한 분이 책임지고 사과해야 문제가 해결되는 것 아닙니까. ▲김대중 후보=이후보가 그 문제로 나를 공격해 정치적 덕을 보려고 애쓰는데 나는 IMF합의내용을 원칙적으로 지지하지만 구체적 문제,보완적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한 것입니다.언어의 혼선이 있었습니다.추가적 협상을 의미하는 것이지 IMF와의 합의를 전면 부인하고 뒤집고 다시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오늘은 그 문제를 시비하는 자리가 아닙니다.정부의 판정을 받자는 것입니까.그저께 밤 캉드쉬 IMF총재에게 오해를 풀기위해 편지를 보냈으며 고맙다는 회답을 받았습니다.IMF합의는 피를 토할 내용입니다.국민의 7할이 재협상을원한다고 하고 언론도 그렇게 보도해왔는데 나혼자에게만 모든 것을 떠넘기는 것은 부당합니다. ▲이회창후보=IMF구제금융은 피를 토할 일이지만 일단 합의했으면 성실히준수해 대외신인도를 높여야 합니다.IMF의 조건을 받아들이기로하고 왜 재협상을 주장합니까.문제가 생기니까 추가협상이라고 말을 바꾸는 것 입니까.정치인으로서 말바꾸기를 한 것을 솔직히 시인해야합니다. ▲김대중 후보=지난번 토론에서 협상을 다시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문제점이 있으면 추가협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경제회복 대책 ▲이회창 후보=예금자의 예금을 보장해주는게 시급합니다.업무정지 종금사업무의 다른 금융기관 이관,원리금 상환의 확실한 보장,통합예금보험공사와 종합금융공사 설립을 통한 금융거래 정상화,BIS기준을 충족키위한 은행의 무차별한 대출금 회수의 최대한 억제와 후순위 채권 및 국채발행을 통한 금융지원자금 조달이 이뤄져야 합니다.무책임한 정략적 재협상 주장이 나와서는 안됩니다. ▲이인제 후보=경쟁력있는 기업이 부도가 안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기업의 자금상황을 리얼 타임으로 파악하고 조치하는 태스크 포스가 있어야 합니다.전쟁의 상황을 조감하듯 기업별 자금상황을 파악하여대처해야 합니다.정부의 삭감된 예산으로 실업대책을 잘 세워야합니다.1백만 이상의 실업자가 생긴다면 그것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이 클 것입니다. ▲김대통령=정치권의 단합을 보여주는게 중요합니다.세 후보와 대통령이 합의를 보면 우리의 국제신인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세계의 언론은 한국을 믿을수 없다면서 국제사회에서 약속을 안 지키는 나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이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세분과 내가 한 목소리를 내야만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수 있습니다. ▲김대중 후보=증권시장이 너무 가라앉았습니다.증시대책이 나와야겠습니다. ▲이회창 후보=외환보유고,단기채무내용,IMF지원금융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알리지 않아 불신감이 조장되고 있습니다.이런 일의 처리과정에 투명성이 유지되어야 합니다.국민에게 해야할 일은 해야한다는 것을 설득해야 합니다.재협상 이야기가 나와 이런 자리가 만들어진 것은 유감입니다. ▲김대중 후보=이후보의 저에 대한 말씀은 내일 (TV토론을 통해) 합시다.
  • 증자 희망은에 정부보유주식 출자/확대경제장관회의 부처별 보고내용

    ◎총액대출한도 1조원 확대… 중기 지원/2만불 이상 외화 매각 국세청 통보 없애 정부는 1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확대 경제장관회의를 열었다.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노동부 건설교통부 중소기업청에서 보고한 내용을 간추린다. ■재정경제원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확충지원=연·기금이 보유한 국채와 공채를 은행의 후순위 채권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은행의 후순위채권 발행 희망규모 전액을 사들인다.22개 일반은행에서 4조원정도를 발행할 전망이다.은행이 희망하는 증자규모중 일부를 정부 보유주식을 이용해 현물출자방식으로 지원한다. □종합금융사에 대한 지원=정상적으로 영업중인 16개 종금사의 부족자금에 대해서는 은행들의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유도한다.연·기금,정부투자기관 등의 공공기관 예금 유치를 통해 남아있는 종금사들이 정상적으로 영업활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종금사 업무정지로 금융기관이 지급받지 못한 콜자금에 대해 한국은행이 자금지원한다.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상업어음 할인 등 원활한 중소기업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총액대출한도를 확대한다.우선 1조원을 늘린다.정부가 은행의 BIS 비율을 높이기 위한 재원을 배분할 때 각 은행의 자구노력과 함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지원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기여도를 포함시켜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을 유도한다.영업정지된 종금사의 지급정지된 예금을 담보로 기업·개인에 금융기관이 대출을 지원한다. □국제신인도 제고노력 강화=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IMF와의 합의내용을 철저히 지킨다는 인식을 외국에 심어주는게 필요하다.IMF와의 합의내용이 철저히 실천될 것이라는 점을 내외에 분명히 하고 이를 국제금융사회에 집중홍보한다.세계 주요 언론과 경제부총리와의 인터뷰 등 대외 홍보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98년 예산절감 계획=경제·재정여건 및 사업집행 상황 등을 감안해 신규사업의 착수연기 등 사업 추진시기와 규모를 적절히 조정한다.정부의 조직과 인력감축도 적극적 검토,추진한다.정부예산뿐 아니라 공공기금의 운용계획도 재조정한다. □기업장기 현금차관및 수출입관련 자금지원확대=98년말까지 한시적으로 기업 및 공공기관은 15일부터 만기 3년을 넘는 상업차관을 도입하거나 외화증권 발행을 용도에 제한없이 할 수 있다.차입을 희망하는 기관은 현금차관도입신고서에 도입용도 등을 첨부해 재경원장관에게 제출하면 된다.연지급(외상) 수입기간을 12일부터 연장해준다.종전에 대기업은 60~180일이었지만 180일로 단일화한다.수출선수금을 받은뒤 대응수출 이행기한을 120일에서 180일로 연장해준다.수출 착수금 영수도 자유화한다.종전에는 계약때 60%,제작기간중 30%,인도후 10%로 돼 있었지만 계약때 100%를 받을수도 있도록 됐다. □외화매각 및 외화반입에 대한 국세청 통보 한시적 정지=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일반 국민의 ‘달러 매각 운동’및 ‘해외 교포의 모국 송금운동’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외환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12일부터 한시적으로 국세청(세무서) 통보를 정지하도록 한다.고객이 건당 2만달러를 넘는 외화를 외국환은행(은행과 종금사등)에 처분해도 세무서에 통보하지 않는다.외국으로부터송금받은 외화가 건당 2만달러를 넘어도 세무서에 통보하지 않는다.지금까지는 교포 등 비거주지가 휴대해 들여오거나 송금받은 외화가 1만달러를 넘을 경우 세관 또는 외국환은행에 등록후 국세청에 통보됐지만 국세청통보는 제외된다. ■통상산업부 □에너지절약 추진방안=성과배분 계약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다.에너지를 많이 쓰는 공공건물에 대한 시범사업을 대폭 확대해 98년부터 중앙행정기관 및 각 시·도에서 3개소 이상 지정한다.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고효율 기자재 사용을 의무화한다.한국전력 등의 수요관리 투자규모를 현재 매출액의 0.4%에서 2003년까지 1% 수준으로 높이고 이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전기세탁기 등 보급율이 높고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가전제품 위주로 최저효율 기준 대상품목 확대 및 효율기준을 상향 조정한다.청정연료 사용 의무화 지역을 확대하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한 집단 에너지 도입 조건을 재조정하고 사용연료 다원화 등도 추진한다. □경제위기에 대응한 단기적 에너지 절약 노력강화=전 공공기관의 차량 10부제 시행 및 주유소,편의점 등의 조명사용 제한 등 자율적인 절약방안을 시행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한 산업부문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운동을 전개한다.언론기관과 여성·사회단체를 통해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엘리베이터 격층운행,한 집 한등 끄기 운동 등을 지도하고 계몽한다. ■노동부 □실업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용안정 종합대책 마련=노동부 내에 노동계·경영계·학계·언론계 전문가로 구성된 ‘고용 안정대책반’을 설치해 운영한다.취업알선·직업훈련 및 실직자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강화 등 세부실천계획을 세운다.관계부처 협의 및‘고용정책심의회’를 거쳐 연내 최종 확정해 범정부적으로 강력히 추진한다.6개 권역별로 고용대책본부를 가동해 긴급대응체제를 구축해 고용조정방안 상담,노사협의 지도 및 부당한 정리해고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중소기업청 □중소기업 경영안정대책=총액대출한도를 우선 1조원 확대해 중소기업의상업어음 할인 등을 지원한다.구조개선자금(2조원)중 운전자금의 비중을 확대하고 신용보증기금의 운용배수를 현재 17배에서 20배까지 늘린다.중소기업어음보험의 재원을 1천억원으로 확충해 매출액 기준 등 어음보험 가입요건을대폭 완화한다.중소기업 공제사업(3천3백50억원)을 연쇄 도산방지 위주로운영하고 가입을 확대해 많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중소기업회생 특례자금(3백억원)의 지원조건을 대폭 완화해 성장 유망중소기업에 빨리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여건 조성 및 벤처기업 투자활성화=정부 및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계획을 98년 1·4분기(1~3월)중 확정하고 조기에 집행한다.협력 중소기업의 심각한 자금난 완화를 위해 대기업의 어음결제장기화의 현금결제 기피 등에 대한 자제를 유도한다.연구원·박사 등 기술인력의 벤처 창업촉진을 위해 창업초기에 투자 및 융자금을 3백억원 지원한다.
  • “IMF 이행” 초당협조 요청/김 대통령 3후보 초청배경

    ◎재협상주장 계속땐 국제신인도 타격 우려/일치된 목소리로 국민들 사기진작도 도모 김영삼 대통령이 12일 3명의 대선후보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IMF합의 이행에 대한 다짐을 받기 위한 조치다.일부 대선후보의 재협상 주장을 바꿔놓지 않으면 한국의 국제 신인도가 더욱 큰 타격을 받을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다. IMF측은 이달초 한국과 자금지원 협상을 타결지으면서 대선후보들의 ‘합의사항 이행각서’를 요청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재협상 여지를 남긴‘공한’을 보내고 각서서명을 거부함으로써 문제가 불거졌다.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마저 TV토론에 나와 ‘재협상 불가피론’을 거론했다.IMF를 비롯,미국일본 유럽 등 관련 국가들은 “한국의 차기 정부가 합의사항을 이행할 의지가 있느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공개적으로 보내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외환 등 금융불안이 가라앉지 않는 배경에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 ‘재협상’운운함으로써 한국의 대외신용도를 떨어트린 것도 큰 이유”라고 말했다.김대중·이인제후보도 이런 여론을 의식,‘재협상 불가’쪽으로 돌고 있다.때문에 김대통령과 3후보의 청와대회동은 ‘IMF협약 준수’를 더욱 확실히 못박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청와대 4자회동의 의제는 IMF만으로 국한되지 않는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경제전반 및 대선정국과 관련된 대화도 나올 것이다.특히 경제불안은 심리적 요인도 크다.김대통령과 3후보가 일치된 목소리로 ‘경제회생’에 자신감을 보인다면 국민들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된다. 또 국회에서 금융관련법,추경예산안,국채발행안 등 경제안건을 조기에 처리한다는 합의도 이끌어낼 전망이다.
  • 남덕우·이홍구 전 총리 등 회견에 담긴 뜻

    ◎“대선후보 IMF관련 발언 자제해야”/“재협상 주장·무조건 비난땐 국제신뢰 더 추락/구조조정 특별법 통과 등 합심해 자구노력을” 12일 기자간담회장인 인터컨티넨탈 호텔 카밀리아룸으로 나란히 들어선 남덕우·이홍구 전 국무총리,김경원 사회과학원장,한승주 고려대 교수 등의 표정에는 일종의 결연함이 엿보였다.김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남 전 총리는 “지난날 오랫동안 정부에 몸담았던 사람으로 현사태에 책임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사회의 모든 현상이 근원을 따지자면 과거에서부터 잘못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얘기였다. 그는 일문일답에 앞서 우선 이번 사태를 금융기관·환율·구조조정·국가신뢰도 등의 이슈로 나누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우선 가장 다급한 것으로 종금사의 영업정지에 따른 혼란을 거론했다.대통령이 예금자 보호를 언급하고 정부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예금자들이 인출을위해 아우성을 치는데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예금을 인출하더라도 그 돈은 (일부만이 장롱으로 들어가고) 결국 금융기관으로 다시 돌아올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언제라도 찾아가라고 해도 상관없다고 했다.. 환율문제에 대해서는 IMF가 대량으로 돈을 투입해 대세를 꺾어 주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환율폭등은 국제사회의 신뢰가 떨어진데서 온 만큼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잠재우기 어렵다고 했다.현재의 외환시장은 순전히 투기현상일 뿐이며 지금이라고 IMF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주면 오히려 (달러를)내다팔기 바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IMF가 이같은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세계 국제통화질서에 큰 불안이 올지도 모른다고 했다.현상태에서 환차익을 운운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다음은 구조조정 문제.부실 종금사를 계속지원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이며 차라리 그 돈을 다른데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기업이 한숨을 돌리도록 은행이 ‘네고’를 해주어야 하며 수출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예를 들자면 세계은행(IBRD)에서 1백억달러를 빌려와 이를 성업공사에 줘서 5∼10년 장기저리로 곤란한 기업을 구출해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렇게 함으로써기업의 단기자금을 장기자금으로 바꾸어야 기업이 안정된다는 것이다.다행히 우리는 재정적자에 대한 걱정이 필요없어 과감하게 국채를 발행할수 있으며 구조조정으로 멀쩡한 기업이 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제사회에서 신뢰회복 문제를 언급했다.그는 “우리는 지금 IMF만 쳐다보고 있기 때문에 재협상 분위기를 잠재워야 한다”며 “(IMF가)우리를 ‘때려 잡으려고’ 하는 작태로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IMF가 조목조목 열거한(기업집단과 금융기관의 유착,은행법 개정 등) 것에 대해 그들이 납득할 수 있는 ‘종합계획표’를 제시해야 하며 그래야 국민도 알고 앞을 내다볼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는 “정부도 (합의사항 이행을)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은 혼미상태라서 쓰던 달던 분명한 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불행히도 대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통령은 당선자와 협의하고 구조조정 과정의 어려움을 받아들여야 한국경제는 산다고 강조했다.특히 국회 상임위 등을 거치는 등2∼3개월씩 끌게 아니라 ‘구조조정 특별법’에 개별법을 통합해서 국회에서 일괄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구조조정을 위한 법적 조치가 빠를수록 실행도 빨라지고 IMF에게도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각당 대선 후보들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발언에 일관성이 있어야 하며 정치권이 결연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가 우리에게 재앙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우리를 도우러 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며 비방 보다는 단결해서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의 요체였다.
  • 해외서 100억불 국채 발행

    정부는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5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연내 지원받기 위해 금명간 정부 특사를 해당국에 파견,다음주 중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뉴욕과 런던 등 해외에서의 국채발행을 통해 1백억달러 안팎의 외화를 조달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12일 재경원의 고위관계자는 “외환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자금지원을 앞당기고 해외 증시에서의 국채발행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미국과 일본 등 당사국과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이회창 후보의 경제공약 차별화

    ◎장밋빛 공약보다 경제난 극복에 초점◎금융시장 안정 등 야 협조땐 즉각처리 한나라당의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 9일‘경제위기관리 공약’을 제시했다.이후보는 이날 아침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고용·중소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한 비상경제정책을 발표했다.IMF 구제금융 상황에서 앞날에 대한 장미빛 공약은 무의미하다고 보고 집권할 경우 추진할 경제난 극복정책을 제시한 것이다. 이후보는 우선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경제대책은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시중은행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국채발행 동의안 ▲통합예금보험공사에 관한 법률 ▲통합예금보험공사 채권발행 및 지급보증 동의안 ▲임금채권 보장기금 설치에 관한 법률 ▲경제구조조정특별법 등을 입법하겠다고 밝혔다.이후보는 “이같은 긴급안건 처리를위해서 야당이 합의해주면 당장이라도 국회를 열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또 “근로자의 감원을 최대한 줄이고,실직자에 대한 생활안정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정치지도자,노동계,경영계,사회단체,정부가 참여하는 ‘노·사·정·사회합의’가 필요하며 개별기업에서는 임금과 고용의 안정을 내용으로 하는 ‘고용신협약’이 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이후보는 또 실직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재정자금을 포함한 2조원 규모의 실업대책특별기금의 설치도 제안했다. 이후보는 중소기업 도산 방지책으로는 “진성어음할인 활성화를 위해 한국은행의 총액대출한도를 현재의 3조6천억원에서 6조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IMF 구제금융의 여파로 흑자부도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적색거래자로 제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이후보는 이와함께 ‘경제구조조정특별법’ 제정을 통해 기업의 자산매각과 인수·합병·분할 등을 원활하게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후보는 “집권하면 경제실상을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고 적절한 대책을 신속히 취해 나가겠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를 경제구조조정기간으로 설정,필요한 제도적 개혁을 완료하겠다”고 다짐했다.이후보는 이날 공약을 발표한 뒤 “수행원 수를 줄이고 점심식사는 가급적 도시락으로 준비하라”고 참모진에게 지시했다.
  • 3후보 영남 표잡기 총력/’97선택 D­8

    ◎부산·대구 등 돌며 경제난 극복방안 제시 15대 대통령 선거일이 8일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의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9일 부산·경남과 대구등 영남지역을 돌며 IMF관리체제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방안 등을 제시하는 등 정책대결을 통해 막판 득표전을 계속했다.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는 이날 아침 부산 코모도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중은행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국채발행 동의안 ▲통합예금보험공사에 관한 법률 ▲통합예금보험공사 채권발행 및 지급보증 동의안 ▲경제구조조정특별법 ▲임금채권보장기금 설치에 관한 법률등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를 제안했다.경남지역 5개 도시 순회유세에 나선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이기면 정권인수팀을 중심으로 노·사·정이 참여하는 고용안정 국민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후보는 이날 상오 창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노동시간 단축,순환휴직제 등을 통해 대량감원을 하지 않고 위기를 넘기는 질적 구조조정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도 이날 대구지역 지구당합동창당대회를 통해 “금융공황의 발생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사실상 개회가 불가능한 국회를 일단 폐회하고 대통령긴급명령을 발동할 것”을 촉구했다.
  • 아·태 금융위기 타개 안간힘

    ◎/중국­금융·국유기업 개혁,공무원 20% 감원 추진/일본­국채 발행 검토… 보유외화 시은에 대량공급/호주­총8억4천만달러 규모 산업지원대책 마련 아시아 금융위기가 깊은 수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이에따라 각국은 대량 실업 발생 등 뼈를깎는 아픔을 겪으며 급박한 자구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위기의 태풍권에 속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도 금융개혁과 외국인 투자유치,강도 높은 산업 지원정책 등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는 금융업계 노동자의 대량 실업사태로 이어지고 있다.8일 과도한 부채로 폐업한 태국에서는 56개 금융기관에서 일하던 2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을 비롯,일본에서는 증권 및 은행의 도산으로 1만명이 실직했다.또 인도네시아에서는 16개 시중은행이 폐업하면서 9천명이 길거리로 나 앉았다.한국도 그같은 상황에 직면했다.도산과 인수 및 합병(M&A)에 따른 실업사태가 도쿄에서 자카르타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전역을 강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아시아의 금융위기는 내년 미국과 유럽의 세계경제전망도 크게 흐리게 하고 있다.유엔경제위원회의 연말 보고서에 따르면 98년의 성장률은 서유럽 2.75%,미국 2.5%로 전망되나,이같은 성장률은 아시아 위기가 발생하기 전의 지표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아시아 위기라는 변수를 감안하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이보다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중국·일본·인도·호주 등 아·태국가들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중국=주용기 중국 부총리는 8일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인민폐의 평가절하를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는 9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자본시장은 거시경제 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데다 경제의 갖가지 모순이 은행으로 집중되는 바람에 금융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다고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9일 강택민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올 경제상황과 성과를 분석·평가하고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아시아 금융위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금융개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또 금융 및 국유기업 개혁과 함께 행정 효율화의 첫 작업으로 내년부터 중앙 및 지방정부 공무원을 20% 감축할 방침이다. ◇일본=일본정부는 엔화가 1달러당 1백30엔을 돌파,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개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엔저현상은 수출에 플러스 효과를 주는게 사실이지만,내수 진작없이는 경기가 부양되기 어렵다.특히 수출증대가 무역마찰을 부를 수도 있는 것이다. 일본정부는 이에 따라 그동안 금기시해 오던 국채발행도 검토하고 있다.일본전신전화(NTT) 등 정부보유 주식을 담보로 10조엔의 사실상 ‘적자 국채’를 발행,경기를 부양시키는 한편 보유 외화를 시중은행에 공급,금융기관을 안정시키려 하고 있다.외화 재원으로는 미국채 매각 검토를 시사했다.통화가 절하되고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는 아시아형 외환대란이 오기 전에 손을 써두려는 것이다. ◇인도=인도 준비은행은 공공 은행의 책임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및 공공 은행간의 제휴 및 합작을 통한 금융개혁을 강도 높게시행해야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준비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제2단계 금융개혁의 하나로 “전략적인 제휴와 협력을 통해 해당 은행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라고 지적했다.인도정부는 특히 공공 은행이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지만 그렇다고 제휴 및 합작을 통한 금융개혁이 서비스가 중복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주=존 하워드 총리는 아시아 위기가 호주 수출산업에 타격을 가하고 있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출을 늘리고 호주를 금융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총 8억4천4백만달러(약 1조원)규모의 산업지원책을 발표했다.이 산업지원책에는 5년 기한으로 호주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과 자국 업체에 세제상 각종 혜택을 주는 방안과 향후 10년간 경제성장률을 4%로 유지하고 연구개발(R&D)비로 5억5천6백만달러를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 과소비 억제(3당후보 공약점검:4)

    ◎“지도층서 먼저 고통분담” 한목소리/이회창­에너지절약 등 구체적 실천 캠페인/김대중­수출·저축 늘려 1년반내 치욕 종식/이인제­정부 고통 최대화… 국민부담 최소화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은 IMF관리체제 극복 방안의 하나로 사회 지도층의 과소비 억제와 대국민 고통분담 호소에 대해서도 체중을 싣고 있다.각 당은 범국민 실천운동 성격으로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한나라당◁ 우리나라가 처한 심각한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구국의 심정으로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대원칙 아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의 과소비 행태를 근절시키는게 필수적이다.그런 연후에 일반 국민들도 고통분담에 호응할 것으로 기대한다.하지만 과거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이 지경까지 몰락한 경제위기를 왜 우리책임으로만 돌리느냐는 서민들의 울분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까닭에 한나라당은 무척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정책본부에서 마련중인 방안으로는 ▲아파트 실내온도 2도 낮추기 ▲4층 이하 엘리베이트이용 자제 ▲해외여행 줄이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장롱속에 있는 외화 교환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다양하다.또 IMF체제 아래 추가조세부담 즉,세원확대 방안과 관련해서는 휘발유·경유의 교통세와 기타 유류의 특별소비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부가가치세의 면제 대상도 대폭 축소,부가세의 과세 범위를 확대하며 ▲비과세·감면 등의 축소에 따른 법인세 과세기반 확대 ▲각종 소득공제 축소에 의한소득세 과세기반 확충 등도 받아들일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국제통화기금(IMF) 치욕’을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수출증대와 소비절약·저축증대를 들고 있다.이 세가지를 위해 새로운 정부와 국민·기업이 합심하여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것이다. 김총재는 그러나 무작정참자는 것이 아니라 1년반만 참자는 것이라고 호소한다. 국민들이 소비절약에 나서 소비증가율을 낮추고,소비수준이 하락함에 따라 총저축율을 높일수 있다.또 기업과 사회간접자본투자의 중복과잉투자를 억제하면 99년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IMF의 간섭에서도 벗어나 국가경제가 정상화된다고 설득한다. 이를 위해 김대중 총재가 ‘장롱속에 있는 달러모으기운동’을 펴는가하면,‘캠프 파랑새’유세에서도 ‘10원짜리 동전모으기 캠페인’을 펼치는 등 소비절약과 저축에 솔선하고 있다. 김총재는 또 당장 3조원의 세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IMF가 제시한대로 세금을 더 거두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본다.그러나 직접세 비율을 높이고,근거과세 및 신고납부제를 확립하며,과세기반을 확충하는 등 현재의 세정제도를 개혁하여 고수익전문직과 사업자 등의 세원탈루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면 상당액의 추가세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국민신당◁ 정부의 고통부담을 최대화하는 대신 국민고통을 최소화한다는 기본방침에 따라 정치과소비 억제와 행정기구 축소·국민들의 경제살리기 운동 동참 유도에 치중하고 있다. 우선 과소비 억제 차원에서 정부돈 덜쓰기를 축으로 해 정치소비를 30% 줄여야 한다는 논리다.이를 위해 국회의원 정수를 현재의299명에서 200명으로 줄이고 세비도 30% 인상에 반대하면서 오히려 30% 감축을 제시,50% 감소효과를 내걸고 있다. 정부 기능도 대폭 축소해 재경원의 경우 폐지엔 반대하지만 예산실과 금융정책실을 따로 떼내 재경원 밖으로 통합하는 것과 함께 내무부·공보처·문체부·총무처·조달청 등 부처를 개편,공무원수 30% 감축을 구상중이다.또 일부 정부기구의 경우 경쟁력을 갖춘 NGO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예산절감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공무원 해외연수가 연간 1만2천명선이란 점을 감안,꼭 필요한 해외연수와 출장 실시를 주장한다.IMF관리체제하에서 3조원의 세입마련과 관련,일단 직접세쪽에서 중저소득층의 근로소득세와 영세상인에 대한 사업소득세를 경감하는 대신 세입 충당을 위해 사치소비세를 늘이고 간접세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가가치세 부분의 세율증대에 비중을 둔다. 이같은 정치권의 허리띠 줄이기 솔선수범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고통분담을 호소한다.국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경제의병운동’과 ‘신국채보상운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10%소비절약과 10%저축증대 ▲10% 일더하기·불요불급한 모임자제 ▲해외여행 자제 등 범국민 운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애국주식(외언내언)

    “차라리 길이 막힐때가 좋았지.요즘 돌아다니는 자동차가 줄어 운전하기가 좀 편해졌는데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고 생각하니 속이 상해” “주식값이 헐값이 돼서 지금 40조원,약 3백50억달러만 있으면 주식시장에 상장된 모든 한국기업을 살수 있게 됐어.우리 주식의 총시가가 70조∼80조원밖에 안되니 그돈이면 51%의 주식 소유가 가능하다구.불과 몇년전엔 총시가가 1백40조원 정도 됐었는데 말이야”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받게 되면서 요즘 화제는 온통 ‘경제’다.평범한 주부에서부터 경제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선 어려운 국가살림과 그것이 서민 생활에 미칠 파장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그런 이야기중의 하나로 한 종교지도자는 온국민이 주식 사기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우리 기업이 외국에 헐값으로 넘어가지 않도록하기 위해 국가 기간산업이나 중요한 공기업의 주식을 일반국민들이 사 모아야한다는 것이다. IMF의 요구로 국내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사실상 허용되기에 이르렀다는 보도 또한 나오고 있다.재정경제원이 ‘선진국 기준에 맞추기 위한’ 관련법률안을 앞으로 열리는 첫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참으로 답답한 상황이다.한말 국채보상운동의 하나였던 ‘애국가락지’ 모으기처럼 ‘애국주식’ 사기 운동이라도 정말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연쇄 부도가 우려되는 이 시점에서 누가 과연 주식을 사려고 하겠는가.일본 주부들은 시장 보고 남은 돈으로 주식을 사모아 미래를 위한 저축을 했고 그런 ‘시장바구니 주식’이 일본 경제를 튼튼하게 했다지만 우리주부들에게 지금 주식 사기를 권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그럼에도 ‘애국주식’ 사기를 개인적으론 실천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머리’보다 ‘가슴’이 앞선 탓일까.아니다.지금까지 한번도 주식을 사본 적은 없지만 우리 어머니·할머니들이 한줌의 쌀을 덜어 놓고 밥을 지었던 그 정신을 본 배워 미래를 위한 작은 저축을 하듯 주식 몇 주를 살 수는 있을듯 싶다.
  • 새해예산 재편성(3당후보 공약점검:3)

    ◎“98예산 10% 7조원 절감” 이구동성/이회창­대통령실 예산도 삭감… 중기·교육관련 손실/김대중­공무원 봉급 동결·대형 국책사업 등 재검토/이인제­경직성 경비 초긴축… 국방비는 골격 유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속에 각당 대선공약도 대폭 수정될 처지에 놓였다.특히 이미 국회에서 통과된 70조원 규모의 내년 예산의 대폭 삭감 등 긴축재정이 불가피해지자 각당 정책팀은 초비상이 걸렸다. ▷한나라당◁ 당초 6∼7%대의 경제성장을 전제로 효율적인 예산배분을 주장해 온 한나라당은 5일 인건비 등 경직성 예산과 불요불급한 사업성 예산을 하향 조정키로하고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서는 비공개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이회창 후보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정부지출 예산의 대폭 삭감이다.정부가 먼저 솔선수범해 정부지출의 우선순위를 재조정,실행 예산을 10%이상 과감하게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대통령실의 예산절감도 추진하고 있다. 손질 대상에는 사회간접자본 사업이나 중소기업 지원 규모,고용대책,교육관련 사업 등도 포함돼 있다.사회간접자본 사업은 가급적 기존 계획을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경부고속철을 비롯한 일부 사업은 투자 효율성을 감안,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이후보는 ‘집권시 5년동안 3백만명 일자리 창출’을 당초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내년 경제성장률이 3%로 묶이고 대량실업사태가 예고되는 터여서 집권후 1∼2년까지는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다는 복안이다.중소기업 지원규모도 당초 ‘5년간 20조원 투입’을 목표로 설정한 계획을 재검토,첫해 예산을당초 목표액보다 1조원정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교육비의 GNP6%선 확보’라는 계획에 따라 추진되던 교육관련 사업도 GNP 규모의 차질에따라 씀씀이가 줄어들 전망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상을 벌이기 이전부터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10% 정도를 절감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줄여야 한다’는 총론은 수용하면서도 어떤 부문에서 얼마를 줄일 것인가 라는 각론에 들어가면 주저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두주일도 채 안남은 대선에 악영향을 줄 것이 불을 보듯 훤하기 때문이다.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일단 공무원들이 아픔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봉급의 동결을 의미한다.또 경부고속철도건설같은 문제성 있는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이 전면 재검토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그렇지않아도 ‘대규모 국책사업의 경제성 분석을 강화하고,관리를 철저히 하여 예산의 낭비를 제거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국방비 삭감여부에 대해서는 ‘국방운영체계 전반을 정보·과학화하여 국방예산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 국민회의 입장’이라고만 밝히고 있다.다만 공약한대로 직업군인의 보수를 대기업의 90% 수준으로 올리고,내집 마련과 자녀교육을 지원하는 등의 처우개선은 시기가 수년 이후로 미루어질 것이 확실하다. ▷국민신당◁ 5일 국민신당 경제정책팀이 추산한 정부와 IMF간 협상에 따른 정부구조개선에 따른 예산감축은 7조원가량이다.세입증대로 대체하는 부문과 세출삭감으로 추진하는 두가지 방안 다 고려하고 있는데 세출삭감쪽에 더무게를 싣고 있다. 가장 손쉬운 방안으로 정부의 경직성 경비,즉 행정비용을 절감하는데 주력토록 할 방침이다.한이헌 정책위의장은 “우리 사회전체가 긴축과 절약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인 만큼 정부의 인건비,물품구입비용,여비 등에 대한 초긴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한 시기조정도 고려하고 있다.예컨대 예산의 무분별한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즌 경부고속전철 사업이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투자사업에 대한 시기를 조정,지출을 줄여나가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키로 했다.또 정부의 계획사업 가운데 복지부문에서의 지출삭감도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1∼2년안에 IMF 차입금을 조속히 상환하기 위해 ‘1가구 1통장 더갖기’도 신국채보상운동차원에서 추진키로 했다.그러나 국방분야에서는 가급적 예산삭감을 피해 현행 골격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 “경제위기 극복”중점 역설/대선후보/실업대책 내세우며 지지 호소

    국가경제운영이 사실상 IMF관리제제로 편입되는등 경제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각당 후보진영은 5일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중점 공약으로 내거는 한편 경제실정에 대한 책임론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제일은행 역삼역 지점을 방문,저축생활 운동에 참여한 뒤 인사말을 통해 IMF관리체제를 최단 시일내에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다.이후보는 이와 함께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구조를 정착시켜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고,중소기업의 육성과 벤처기업의 활성화 등을 통해 새로운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대량실업사태를 막겠다고 다짐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이날 대구를 방문,기자회견에서 “당선되면 경제주권을 되살리고 국가경제에 유익하도록 IMF와 추가협상을 통해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충남과 수도권 일대에서 가진 거리유세에서 IMF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부와 기업,국민들의 고통분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신국채보상운동,경제의병운동을 전개하자고 호소했다.
  • 업무정지 9개 종금사 여·수신 처리 어떻게

    ◎고객예금 국채발행 통해 전액 지급/예금­국채발행 추경예산 처리후 이달말께/대출­특별한 이유 없는한 CP 연장될듯 정부가 2일 업무정지를 명령한 9개 종금사의 예금자와 이곳으로부터 어음할인 등의 방법으로 대출을 받은 기업들은 어떻게 될까. ▷예금인출◁ 이들 종금사에 예금한 고객들은 개인고객이나 기업고객이나 모두 연말까지는 예금을 찾지 못한다.정부는 금융공황을 우려,이들 9개 종금사에 대해 업무정지와 함께 예금인출을 동결토록 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예금자보장제도가 갖춰졌으면 고객들은 원리금을 바로 받을수 있지만 예금자보장제도는 현재 있으나 마나한 수준이다.예금보호기능이 있는 예금보험기금과 신용관리기금등이 있지만 예금보호기금의 잔액은 8천7백억원에 불과하다.9개 종금사가 갚아야 할 고객들의 예금액인 8조3천억원에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는 당초 예금보험기금과 신용관리기금 등에 정부가 보유한 우량 공기업의 주식 7조5천억원 상당을 출연하고 국채를 발행한 재원으로 예금자를 보호하려고 했다.정부는 지난달 25일국무회의를 열고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중개정령안 등 4개 예금보험기금 관련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해 예금자에 대해서는 지난달 19일부터 소급해서 2000년 말까지 3년간 원리금 전액을 지급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까지 했지만 이러한 약속은 1주일만에 지켜지지 않게 됐다.국회에서 아직 국채발행에 대해 승인을 받지 못한데다 주식시장이 붕괴돼 현 상황에서 현물출자도 어려워 예금자의 원리금을 내줄만한 재원이 마련되지 않은 탓이다.물론 어떤 경우에도 원리금을 상환받게는 된다. 이종갑 재정경제원 자금시장과장은 “정부는 될 수 있는대로 빨리 종금사의 예금보험기구인 신용관리기금의 재원 확충을 위해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면서 “국회에 국채발행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한국은행이 전부 인수하면 나오게 되는 현금을 신용관리기금에 줘 고객들의 원리금을 지급할 수 있지만 빨라야 대통령선거가 끝난 이달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 국채발행건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내년 1월3일부터는 영업을 할 수 있게돼 그 때가 되면 정상적으로 원리금을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재경원은 밝히지만 마땅한 재원이 없는 상태에서 원리금보장을 100% 장담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따라서 우선 국회통과가 급한 일이다. ▷대출금◁ 이들 종금사가 할인해준 기업어음(CP) 등에 대해 재경원은 대부분 연장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임직원들의 업무집행이 정지되고 2일부터 신용관리기금의 관리를 받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기업들의 대출에 대해서는 기한연장이 된다는 이야기다.이같은 생각에서 재경원은 9개 종금사를 업무정지시키면서도 기업보호를 위한 별도의 대책은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당장 이들 대출이 연장되더라도 다른 종금사들의 대출연장이 어려워져 기업들의 자금난 한파는 심화될 수 밖에 없다.
  • 부실 9개 종금사 업무정지/재경원 명령/연말까지 예금인출 동결

    금융기관의 폐쇄,인수·합병 등 대대적인 금융구조개혁이 시작됐다.재정경제원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에 따라 2일 청솔·경남·경일·고려·삼삼·신세계·쌍용·한솔·항도종합금융 등 경영이 부실한 9개 종금사에 대해 연말까지 업무정지 명령을 내렸다.종금사에 이어 은행에 대해서도인수·합병작업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9개 종금사중 청솔은 올 연말까지,나머지 8개사는 내년 3월까지 경영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가가 취소된다.이들 종금사의 고객들은 정부의 예금인출동결 조치에 따라 연말까지는 예금인출을 할 수 없게 됐다.업무정지가 내려진 종금사들중 청솔종금은 경영정상화가 사실상 불가능해 폐쇄될 게 확실시된다.나머지 8개 종금사의 경우 경영정상화 계획이 실현가능성이 없거나 내년 3월말까지 경영정상화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인가가 취소된다.9개 종금사중 5∼6개사는 경영정상화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내년 3월말 폐쇄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부실금융기관 고객들에게 원리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국채발행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을 연내에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현재 예금보험기금이 8천7백억원에 불과해 종금사 고객들의 원리금을 갚을수 없기 때문이다.
  • 청와대 비상경제대책 자문위 대화록

    ◎IMF 권고안 2∼3일내 수용 바람직/한은 금융기관지원 기업부도 막아야/채무유예 긴급명령 시장흐름에 역행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자문위(위원장 김만제 포철회장) 2차회의에서 제시된 금융·외환위기 극복대책을 신우재 공보수석이 정리,발표한 요지는 다음과 같다. ▲국제통화기금(IMF)지원=외환사정이 워낙 화급하므로 IMF와의 협상에 시간을 끌어서는 안된다.2∼3일안에 IMF권고안을 받아 내주중 자금이 방출되도록 해야 한다.무리한 조건은 추후 협상해서 시정하면 된다.자금지원은 현상황의 근본 해결을 위해 충분한 규모로 하는게 바람직하다.IMF자금이 확보될 때까지는 시장기구를 무시하는 어떤 조치도 취해서는 안된다. ▲외환확보 및 대기업부도방지=단기적이고 시급한 외환확보를 위해 국제결제은행 차입을,장기자금 유입을 위해 외화표시국채 발행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더이상 대규모 기업도산이 일어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대기업 및 중소기업 부도방지를 위해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한국은행이 돈을 더풀고 유동성은 재정과 저축을 통해 흡수하면 된다.중국과 홍콩의 외환보유고가 2천억달러쯤 된다.중국과의 교섭도 검토해볼만 하다.성업공사의 부실채권인수자금은 10조로 부족하다.더 늘려야 한다. ▲실명제 및 긴급명령문제=실명제의 기본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그동안 시행과정에서의 부작용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보완방안을 강구하는게 필요하다.기업채무의 일시적 상환유예 등을 위한 긴급명령조치는 시장경제흐름에 역행하고 외국에서의 불신 우려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다만 기업의 어려움이 매우 심각하므로 긴급한 응급조치는 필요하다.
  • 애국가락지(외언내언)

    ‘우리 아기 돌반지로 나라경제 살립시다.’이는 새마을부녀회중앙연합회가 ‘애국가락지 모으기’운동을 전개하면서 내건 구호다.‘애국가락지’란 구한말 나라빚을 갚기위해 손가락에 낀 가락지나 장롱속에 감춰둔 소중한 패물들을 아낌없이 내놓은 옛여성들의 애국심에서 비롯된 단어다.1907년,일본으로부터 들여온 1천3백만환의 차관을 갚기 위해 거국적으로 전개된 이 ‘국채보상운동’은 대구의 독실한 가톨릭신자였던 서상돈이 주동했다.국채 1천3백만환은 대한제국 존망이 직결된 치욕의 돈이라면서 그는 2천만 국민이“담배를 피지 않고 3개월동안 20전씩만 모은다면 이를 갚을수 있다”고 감연히 앞장 선 것이다.이 운동은 전개된지 한달만에 4만여명이 2백30만환을 모았고 황성신문 제국신문 등이 이를 지지하여 좀 더 확산됐으나 통감부와 매국적 정치단체인 일진회의 방해로 좌절되고 말았다.이때 참여한 층이 대부분 여성인데다 당시 사회계층의 최하위층에 속하던 기생들이 자신들의 패물을 의연하여 서울 평양 진주 등지에는 여러형태의 애국부인회가설립되기도 했다. 이번 새마을 가족이 전개하는 ‘애국가락지 모으기’는 우리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시점에서 절박한 국민의지를 보여주자는 역시 범국민운동이다.이제까지 정신없이 치닫던 과소비의 열풍을 잠재우고 나라의 구석구석에 절약과 검소,저축의 열기를 확산시켜 경제 도약을 삼자는 취지다.반찬을 줄이고 자가용을 타지 않고 담배 한개비만 덜 피면 ‘하루 한사람이1천원씩 절약’할 수 있으며 이 돈을 모으면 연간 14조4천억원이 된다니 적잖은 액수다.우리는 위기에 처할 때마다 ‘마른 수건을 다시 짜는 심정’으로 아끼고 덜쓰면서 어려움을 극복해왔다.부도직전의 한 중소기업인은 각자 한사람이 ‘1천원의 온정’을 베풀어준다면 잘나가던 한 중소기업의 부도를 막을수 있다고 호소한다. 장롱속 패물은 언제까지나 싸두고 숨겨두는 것으로는 의미가 없지만 온정을 구하는 이들을 위해 장롱속에서 꺼냈을때 차가운 세상을 비치는 따뜻한 광채를 발하게 된다.
  • 외래품 가게는 그래도 북적인다지(박갑천 칼럼)

    국난속에서도 제 살길과 제이끗만을 찾는 사람은 어느 시대고 있다. 고려가 원의 침공을 받았을때 홍복원과 그 아비 홍대선,그 아들 홍차구와 같은.그들은 침략군의 앞잡이가 되어 조국 고려를 괴롭히는게 아니던가. 에는 임진왜란때의 그런 옹춘마니 얘기를 써놓고 있다.첨지 성세영·전직장 성세강은 녹봉먹던 신하로서 성안에 있다가 왜군에 항복했다.더구나 성세령은 손녀를 왜장에게 바치면서까지 비나리친다.이를 개염낸 각관서의 아전따위도 항복하여 날마다 왜적들과 술자리하며 도박판을 벌였다 한다.구한말 등 역사를 뒤지자면 그런 무리가 어찌 그들뿐이겠는가. 이런 옛일을 떠올린 것은 그같은 핏줄을 이은 것만 같은 오늘의 일부 ‘나몰라라’ 족속들의 작태를 보면서다.승천하려다 개천에 떨어진 이무기꼴로 국제통화기금이란데다 대고 “돈좀 빌려줍소사” 고개숙이는 나라형편 속에서도 고치지 못하는 외제병.4억원 가까운 롤스로이스차가 2대나 팔린 추세는 백화점의 외국물건 매장 등으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지 않은가.허허.달러로 사들인 물건들이 비쌀수록 잘 팔린다지.대양 한가운데서 암초에 부딪쳐 기울기 시작하는 배.이물쪽에선 물퍼내랴 못질하랴 정신없는 터에 고물쪽에서는 잔치판 벌이는 것과 뭐가 다른가.옛 사람들이 ‘성안의 적’이라 했던 것은 오늘의 그들을 이름이었구나. (법법편)에 불목지민이란 말이 보인다.기를 값어치가 없는 백성을 이르고 있다.그들은 군주의 명에 따르지 않을뿐만 아니라 마을풍속 또한 좇지않는 ‘법밖에 있는 인간’이다.“이런 인간은 처벌해야 마땅하다”는 것이 의 생각.그런 자들이 있는한 나라의 주권은 올바로 설수없기 때문이다.‘신국채보상운동’이 일고있는 이 울분에 찬 비상시국에 외계인같이 구는 외제병 환자들이야 말로 오늘의 불목지민이 아닐수 없다.근자에 한번더 유행하게된 말을 그들에게 던져주자면―“같은 배 탄 우리가 남이가?”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자제하고 근검절약하면서 가지고있는 달러를 예금하는 등 은결든 마음들의 자구노력이 국내외적으로 번져난다.예나 이제나 망치는자 따로있고 일구는자 따로 있구나 싶어지는 마음.이 국제망신은 어디에 말미암은 것인고.우선 기우는 배부터 바로잡고서 차근차근 따져보아 두고두고의 교훈으로 삼아 나가야겠다.
  • 일 경제의 엄살/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일본,제2의 한국이 될 것인가 산요증권,홋카이도 다쿠쇼쿠은행,야마이치증권,도쿠요시티은행 등 업종과크고 작음을 가리지 않고 일본의 금융기관들이 퍽퍽 쓰러져나가면서 일본 금융계,나아가 일본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한국의 날개도 없는추락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식이 액면가 부근을 맴돌고 있는 일부 금융기관들이 다음 도미노가 될것이라는 소문도 끊이지 않는다.이 가운데는 조총련의 북한 송금 루트인 A은행도 포함돼 있다.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대장상은 26일 저녁 마쓰시타 야스오(송하강웅) 일본은행 총재와 함께 특별담화를 발표,이례적으로 ‘냉정하게 행동해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본이 제2의 한국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믿어도 괜찮다는 것이다.일본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제2의 한국’ 운운하는 것은 ‘엄살성 경계경보’라고 보아도 좋다. 일본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근본원인인 외환위기와는 거리가 멀다.제조업이 외국자본에 거의 의존하지 않고 있고 경쟁력도 막강하다.최근의 엔저현상은 경쟁력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일본의 무역흑자는 연속 7개월째 증가,10월에는 87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일본은 3천억달러를 웃도는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지 달러화를 조달할 수 있다. 시련이 눈앞에 다가온 우리 금융기관들과는 달리 일본 은행들은 내년 3월말 결산이면 부실채권을 7조엔 수준까지 낮출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부실채권이라는 골병이 어느 정도 치유되는 것이다. 지난 24일 노자와 마사히라 야마이치증권 사장이 회사문을 닫겠다고 발표하면서 “내가 나빴다.사원은 나쁘지 않았다”고 울먹였다.27일에는 증권회사의 한 사원이 자살했다.고객에게 폐를 끼친 것을 비관해서인듯 하다.회사를 들어먹고 흘리는 눈물과 자살을 상찬할 이유는 없지만 일말의 책임의식이 국민 신뢰회복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국가경제가 이 지경이 됐는데도 금융실명제 실시한 대통령만 두들길 뿐 책임을 지려는 정치인,관료,기업가,사원은 없고 끝까지 ‘내가 해야겠다’는 경영진만 이곳저곳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한국과는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일본이 ‘제2의 한국’으로 추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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