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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美 국채 500억弗 규모 매입/외환보유고 3분의 1 수준

    ◎아시아 제2외환위기 대비 【홍콩 연합】 중국은 외환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외환보유고의 거의3분의1에달하는 5백억 달러 규모를 미국 국채에 투자했다고 홍콩의 밍빠오(明報)가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소식통을 인용,베이징(北京)당국은 지난 2월부터 미 국채를 대규모로 구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당국은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미 국채 매입 총규모가 1백10억달러 선이었으나 작년말 아시아의 금융·외환 위기가 닥치자 제2의 금융대란에 대비,유동성이 좋은 미 국채 구입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에는 홍콩달러 가치를 하락시키기 위한 미 투자가들의 자본 재공세에 대비해 홍콩을 지원하기 위한 의도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 환율 왜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나

    ◎일 금융시장 불안이 외환시장 혼란 초래/외국인 증시이탈 가속… 금리인하에 영향 시중에 달러가 풍부함에도 환율이 치솟는 기(奇)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당국이 환율안정을 전제로 IMF와 금리인하를 협의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환율이 급등세로 돌아선 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3일 엔화의 기록적 폭락이 환율급등을 부추겼다.엔화 약세는 일본경제의 적신호로 받아들여져 동남아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당국도 외환사정으로 볼 때 위기감을 느낄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하면서도 엔화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일본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동남아 외환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고,중국 위안화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여기에다 우리나라 해외차입의 전주(錢主)격인 일본의 금융시스템이 불안해 질 경우 외화자금 조달에도 차질을 줄 수 있다.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을 외면하고 있는 점도 환율안정의 악재로 꼽힌다.환율이 예상외로 1천300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이자 환차익을 얻기가 힘들 것으로 판단한 외국인들이 증시에서 속속 발을 빼고 있다.지난 2월 외국인주식투자 순매수 규모는 2조9백8억원이었던 반면 3월(1∼27일)에는 5천3백81억원으로 급감했다.외환당국 관계자는 “거주자외화예금이 70억달러에 근접하는 등 시중 외화사정이 넉넉함에도 환율이 뛰고 있다”며 “그동안 장(場)이 너무 약했다는 시장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데다 엔화 폭락,국내기업의 해외보유 부실자산과 관련한 대형 우량주의 주가하락이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외환시장은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과 기업구조조정의 가시화에 달려있다고 본다.엔­달러 환율 추이도 물론 변수다.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 韓相春 박사는 “금리인하 문제를 여론에 밀려 성급하게 다루는 것은 금물”이라며 “올 2·4분기에 기업구조조정이 가시화돼 해외자금의 이탈을 막을 경우 연말에는 달러당 1천200∼1천300원대에서 안정되나,그렇지 못할 경우 상반기에 1천400∼1천500원대에서 형성된 뒤 하반기에는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실업 줄이기서 일자리 늘리기로/與圈의 실업대책

    ◎소극대책 한계… SOC 투자로 경기 부양/긴축재정 요구 IMF와 정책조율 과제 여권의 ‘실업해법’은 확고하다.“경제 회생을 통해 실업문제에 대처한다”는 적극 공법(攻法)이다.하루 1만명 이상씩 속출하는 ‘대량실업 시대’를 맞아 고용보험 지급 등의 소극적 대책으로는 ‘원초적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여권의 최우선 관심사는 ‘일자리 창출’이다.무너지는 산업기반을 복원하면서 경제회생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이중포석이다.“획기적인 실업대책을 세우겠다”는 金大中 대통령의 복안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방향은 크게 세가지다.주택건설 활성화와 도로공사 등 대대적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일으키는 방안이다.당장 이번 추경예산에 잡힌 11조원대의 SOC투자를 조기집행하고 중장기적으로 대규모의 신규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2천억원의 국채를 발행해 국민 주택기금을 추가지원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벤처기업 등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도 준비중이다.부가가치 창출이라는 경제적 측면과 고용창출의 이중효과가 크기 때문이다.張永達제2정책조정위원장은 “1조9천억원에 이르는 과학기술진흥기금과 정보화 촉진기금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창업부터 상품 판로까지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않겠다는 의지다. 대대적인 공공근로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노동부 등 관련부처들은 산림간벌이나 하천관리 등 환경사업을 실업대책과 연계,연간 2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문제는 실업재원의 마련이다.공세적인 실업대책을 위해선 정부가발표한 7조9천억원의 실업기금은 턱없이 모자라는 액수다. 이에 따라 여권은 차관도입에서 활로를 찾고있다.세계은행(IBRD)에서 20억달러의 차관 도입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궁극적으로 한국을 외국인투자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과감한 외자유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IMF의 설득도 숙제로 남아있다.실업극복을 위해 일정수준의 경기부양책을 수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구조조정’ 등 긴축재정을 요구하는 IMF 정책과 충돌하는 측면도 적지않기 때문이다.
  • 日·中에 국채 투자 바람/亞洲 경제위기 영향 투자자 패턴 바뀌어

    ◎시장 불안·저금리에 주식·예금 기피/안전성·고이자 매력 채권시장 몰려 중국 대륙과 일본 열도에 국채(國債)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아시아 금융위기 여파로 투자자들이 위험도가 높은 주식이나 금리가 낮은 예금 등의 금융상품보다 안전하면서도 비교적 수익률도 높은 국채투자 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정부가 지난달 20일 발행한 국채 발행액은 모두 1천2백50억위안(미화1백50억달러)어치로,발행액 모두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이같은 국채투자 열풍은 은행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데다 아시아 금융위기 여파로 주식 값도 떨어지는데 비해,채권의 경우 안전성과 비교적 높은 이자율을 보장해주는 덕분에 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는데서 비롯됐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둔화되는 경제성장을 자극하기 위해 은행예금의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국채투자 발길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중국정부가 지난달 발행한 1천2백50억위안의 국채 가운데 7백50위안은 3년만기,5백위안은 5년만기 채권이다.3년만기와 5년만기 채권의금리는 각각 연 7.11%,7.86%이다.반면 은행의 예금금리는 1년만기가 5.22%,2년만기가 5.58%로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중국정부는 이에 따라 아시아 금융위기 여파로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2백28억위안이 늘어난 2천6백40억위안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이는 경제발전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제9차 5개년계획(96∼2000년)중 소요되는 자금이 13조위안이나,현재 5조위안만을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나머지 8조위안을 더 조달하려면 높은 저축률 등에 의존해야 한다.그러나 96년 이후 은행 예금금리가 계속 낮아져 저축률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국채 발행을 통해 경제발전에 필요한 자금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국채투자 붐이 일어나고 있다.최근 일본 채권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생명보험·연기금(年基金) 등 기관투자가들의 뭉칫돈이 경기불황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로 떼일 우려감이 큰 기업대출보다 안전성이 높은 국채(國債)시장으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 이 바람에 일본 채권시장의 장기금리 지표인 제 182회 국채 수익률은 한때 1.5% 밑으로 떨어지는 등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는 국채 수익률이 더 떨어지기전에 국채를 사두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얘기다.
  • SOC 증액…경기 부양·고용 창출/국회통과 추경예산안 특징·의미

    ◎“사회불안 있어선 안된다” 여·야 공감대/교통세 탄력세율 10% 올려 財源 확보 우여곡절끝에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올해 추가경정 예산안은 고용촉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을 정부안보다 늘린게 가장 큰 특징이다. 국회 예결위는 총액규모에서 당초 정부안(73조7천6백51억원)보다 3천1백53억원을 증액시킨 74조8백4억원의 수정안을 통과시켰다.IMF 권고에 따라 긴축재정을 겨냥한 정부안의 골격을 살리되 경기부양과 고용창출을 위해 SOC투자를 늘리는 ‘절충안’을 채택한 것이다.추경편성이 긴축재정을 지향했던 만큼 SOC투자의 삭감폭을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불요불급한 SOC 투자를 당초 예산보다 1조4천6백억원 가량 삭감하는 정부안 수용을 고수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소폭 삭감으로 맞섰으나 결국 정부안보다 3천4백26억원을 증액하는 선에서 결론을 맺었다.최근 급증하는 실업으로 사회불안이 야기되고 있는데 대해 대책을 마련하지않을 수 없다는데 여야가 공감한 셈이다.재원마련은 교통세의 유류 탄력세율을 10% 인상,약 3천억원을 확보하는 등 3천7백42억원의 세입 증액으로 충당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고속도로 신설·확장(3백3억원),지하철건설(8백50억원),근로자 주택건설(3백억원),공항·항만(3백50억원)에 SOC예산을 배정,고용창출 효과에 무게를 뒀다.대신 추경예산과 별도로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해 국채발행한도를 2천억원 증액,국민주택기금에 추가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공무원 봉급삭감으로 마련한 1조1천억원의 실업재원은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실업자를 위해 우선적으로 사용키로 했다.기존 5조원의 실업기금을 합해 모두 6조원이 넘는 실업기금을 확보한 것이다. 농어촌 지원을 위한 영농자원 대출금리와 관련,고금리 상황 때문에 정부는 현행 5%에서 2·5%포인트 올린 7·5%를 제시했지만 “농어민의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정치권의 반대로 결국 6·5%로 낙착을 봤다.
  • 실업대책예산 6조 확정/임시국회 회기 10일 연장

    ◎74조규모 추경위 통과… SOC 3,426억 증액 국회는 25일 李揆成 재경장관 등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74조8백4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통과시키고,‘북풍파문’ 관련 긴급현안질의로 여야간 공방전을 벌였다. 여야는 통합선거법상 광역단체장출마자의 공직사퇴시한 조정과 광역 및 기초의원 정수축소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제190회 임시국회 회기를 4월4일까지 연장키로 하고,행정자치위 소위를 여야 동수로 가동키로 했다. 본회의는 이날 하오 당초 정부가 제출한 73조7천6백51억원 규모의 추경안보다 0.4%(3천1백53억원) 늘어난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본회의는 고용촉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3천4백26억원 확대키로 했다.여야는 또 이를 위한 재원확보 방안으로 교통세의 탄력세율을 10% 인상키로 했다. 본회의는 이와 함께 주택업계 지원을 위해 국채발행한도를 2천억원 증액,국민주택기금에 추가 지원키로 했다. 본회의는 또 안기부법 개정안,소득세법개정안등 7개 법안과 ‘98년산 추·하곡 매입가격과 매입량 결정 및 98 양곡년도 정부관리양곡 수급동의안’을 처리했다. 이날 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의 입각으로 공석이 된 국회여성특별위원장에는 국민회의 韓英愛 의원이 선출됐다. 여야는 특히 공무원 공급을 직급에 따라 10∼20% 삭감,고용보험기금 미적용 실직자 지원대책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이에 따라 이번 국가예산에 반영되지 않는 지방비 2천8백억억원을 포함한 실업대책비 총액이 약1조1천1백억원 규모로 추가확보돼 실업기금은 기존의 5조원을 포함,총 6조1천여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朴相千 법무장관은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 답변에서 “정치권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북한과 연계한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하지않을 수 없다”이라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누가 어떤 책임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朴장관은 이어 “李大成 파일이외의 제2의 문건은 없다”고 말했다.
  • 支準 부과 제2금융권 확대/한은,재경위 업무보고

    ◎금융기관 ‘상설대출제도’ 하반기 도입 금융당국은 효율적인 통화관리를 위해 현재 은행권에만 적용하고 있는 지급준비금(支準) 부과대상을 종합금융사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외환보유고 확충을 통한 대외 신인도(信認度)회복을 위해 75년 1차 오일쇼크때 2억달러를 도입한 이후 처음 한국은행이 외국금융기관으로부터 신디케이트 론을 도입해 외화를 조달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한은의 재할인제도도 보완돼 총액대출한도 대출과는 별도로 시중금리로 금융기관에 긴급 원화자금을 빌려주는 ‘상설대출제도’가 올 하반기에 도입될 전망이다. 全哲煥 한은총재는 24일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에서 통화정책 및 외환시장운용방향과 관련,“총유동성(M3) 조절의 유효성 확보를 위해 지준부과 대상을 은행 이외의 다른 예금취급기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한은이 직접 나서 신디케이트 론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한은법을 개정하거나,여의치 않을 경우 제2금융권 업무방법서를 개정,지급준비자산제도에 의해 해당 금융기관에 보관하고 있는 예금을 한은 당좌예금계정에 예치토록 하는 방식을 택할 예정이다.현재 은행권의 지준율은 1∼5%이며,M3 중 중앙은행이 통제가능한 유동성(M2) 비중은 97년 12월 현재 29.9%에 그치고 있다. 한은은 또 정부가 다음 달 국채를 발행한 이후의 외환사정에 따라 외국 상업은행들로부터 직접 외화를 차입하는 한편 한은과 외국은행지점간 스왑(원화와 달러화 교환) 한도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지난 17일 현재 가용 외환보유고는 2백7억1천만달러로 지난 해 말에 비해 1백18억4천만달러가 늘어났다.
  • 외평채 30억불 로드쇼/26일부터 뉴욕 등 10곳서

    재정경제부는 22일 해외에서 3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4월3일까지 뉴욕 등 10여곳에서 국채발행 투자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재경부는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50억달러의 채권발행 등록을 공식 신청했다.미국 SEC에 등록하면 2년 이내에 신청 범위에서 채권을 수시로 발행할 수 있으며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행하는 채권은 SEC등록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외평채 발행 주간사는 정부 자문기관으로 정해진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와 살로만 스미스 바니 등으로 정해졌다.채권 발행은 매입자로부터 금리와 규모를 신청받는 공모 방식으로 이뤄지며 내달 6일부터 공식발매할 예정이다.
  • 은행 외자 도입 순조롭다/산업·한미은 등 신규차입 속속 타결

    외채 후속협상이 끝난 이후 은행권의 신규 외화차입이 속속 성사되고 있다.아직은 단기차입 위주여서 금리조건이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전에 비해 높은 수준이긴 하나 2백30억달러에 이르는 단기외채의 만기연장에 이은 신규 차입의 재개는 은행권의 외화자금 사정을 호전시키는 데 큰도움을 주고 있다.은행권에서는 외국의 신용평가기관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고,정부가 다음 달 중순 국채를 발행하고 나면 외화의 신규차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20일 만기연장을 위한 외채협상에 불참했던 벨기에 제네랄레은행과 2천만달러의 새로운 거래를 트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1천만달러는 지난 19일 이미 들어왔다.산업은행은 정부의 국채발행이 끝나면 금리조건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세계은행(IBRD)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보증을 받아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수억달러에 이르는 외화자금을 중·장기로 조달할 계획이다. 상업은행도 최근 영국 스탠다드차트드은행과 3천만달러의 신규 크레딧라인(신용공여한도)을 설정했다.이 가운데 1천만달러는 런던은행간 금리(리보)+1.6%의 조건으로 오는 23일 들어온다.상업은행은 또 다음 달 홍콩상하이은행으로부터 8천만달러,중동계인 유바프은행으로부터 1천만∼2천만달러를 각각 자산담보부(ABS) 방식으로 신규 차입하기 위해 금리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영국 로이즈은행 등 외국계 5개 은행으로부터 7천2백만달러를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크레딧라인을 재개시켰다.이를 들여올 경우 올들어 이 은행의 신규 외화 차입액은 1억1천만달러로 늘어나게 된다.신한은행도 뉴욕 플리트은행 및 벨기에 크레디트에트은행 등으로부터 4백만∼5백만달러씩 모두 2천만달러를 새로 들여오기로 하는 약정을 최근 맺었다.금리는 2개월짜리 단기차입이어서 리보에 3%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한일은행도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은행인 사우디 내셔널커머셜은행으로부터 5천만달러를 다음 달 초 신규 차입한다.현재 금리조건을 협의 중이며,리보에 3∼3.5%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 월말 외평채 30억불 발행/글로벌본드 전세계 대상 판매/정부

    ◎내주 뉴욕·런던서 설명회 정부는 3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발행을 위해 다음주 뉴욕과 런던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국채발행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이를 위해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 등과 발행방식 및 금리를 협의하는 등 외평채 발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이나 새달 초 외평채 30억달러를 전 세계를 판매대상으로 한 ‘글로벌 본드’로 발행하기로 했다.주간사는 지역별로 할당,미주지역은 골드만 삭스 유럽은 영국에 본부를 둔 SBC 워버그 일본 및 동남아는 일본의 노무라 증권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업공사는 4월 중 금융기관으로부터 매입한 부실채권을 담보로 해외에서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부실채권을 유동화할 방침이다
  • 실업대책 다시 짜야 한다(사설)

    IMF한파이후 국민적 고통이 가장 크고 문제가 많은 것이 실업문제인데 정부가 추경예산안에 반영한 실업대책의 실효성에 벌써부터 적지않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우선 현재의 실업대책은 연간 평균실업자가 1백10만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그러나 3월말이면 실업자가 1백5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노동부의 공식전망이다.지금까지의 실업은 주로 중소기업분야에서 발생된 것이고 대기업과 공기업에서의 실업은 이제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실업대책의 기본전제가 크게 뒤틀려 있다. 추경에 반영된 실업대책도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있다.실업대책의 핵심축으로 삼고있는 실업급여의 수혜자가 전체실업자의 24%에 불과하다.나머지 76%에 대한 사회적 보호망이 전무한 상태다.7월부터는 실업급여수혜자가 다소 증가할 예정이라고는 하나 이미 시작된 대량실업과 실업보험 수혜와의 격차가 너무 크다. 또한 실업급여의 최장기간은 6개월이다.6개월이후의 장기실업에 대한 대응이 거의 없다.국채발행으로 마련되는 1조6천억원을 장기실업자에대한 융자금지원으로 사용할 계획이지만 낮은 금리의 장기채권발행이 순탄할지도 미지수고 수혜폭 역시 실업자수에 비해 너무 적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최근 은행이자에 실업세를 부과하는 아이디어를 냈다가 반대에 부딪쳤다.그는 또 정부투자기관이 공공투자사업을 확대토록 요구했으나 관계부처는 시큰둥한 반응이다.노동부의 요구가 비현실적일 수도 있다.그러나 지금의 실업문제는 노동부 혼자서 할수 있는 차원의 것이 아니다.모든 부처가 실업대책을 위한 머리를 짜고 적극 협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지금의 실업문제를 다루는 정부의 자세는 너무 한가해 보인다.범정부차원에서 실업대책을 다시 짜기 바란다.실상을 철저히 파악,실업전망을 다시 해야한다.IMF와의 협의에 따른 긴축재정이 불가피한만큼 재정에 의한 더이상의 실업대책재원 부담이 어렵다면 다소의 무리가 따르더라도 정부투자기관의 공공사업확대를 통한 일자리창출을 적극 검토해볼 일이다.
  • 국채 ‘관리기금’서만 발행/양곡증권 폐지… 재정증권 검토

    재정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특별회계에서 발행하는 국채가 국채관리기금 채권으로 일원화된다.이에 따라 양곡증권은 내년부터 발행이 중지된다.채권시장 활성화와 통화 및 시중금리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일반회계에서 관리하는 재정증권의 발행이 검토되고 있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재정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국채관리기금 채권과 양곡증권으로 나뉘어 있는 국채를 내년부터 국채관리기금 채권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오는 하반기에 양곡증권법을 개정,과거 이중곡가제 실시에 따라 정부가 떠안은 부채를 갚아나가기 위해 발행해 온 양곡증권은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올해 양곡증권 발행규모는 만기 1년짜리가 1조1천5백억원,3년짜리가 2조85억원에 달한다.국채관리기금 채권의 올해 발행한도는 2조2천8백15억원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재정적자 보전 뿐 아니라 통화관리 및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반회계에서 관리하는 재정증권 발행도 검토중이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국내총생산(GDP)의 6%에 불과한 국채시장을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선진국처럼 50%까지 높여 통화관리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재정의 건전성을 위해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재정증권 발행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현재 국채 발행 잔액은 28조원이다.
  • 중 금융개혁 메스 들었다

    ◎부실채권 GDP의 21%/경제안정 최대 걸림돌/은행 자본금 비율 상향 등/금융제도 대수술 착수 중국 정부가 부실은행 정리 등 대대적인 금융개혁에 착수했다. 중국 정부는 현대적 금융제도 도입을 위해 주요 은행의 자본금 비율 상향 조정과 부실 금융기관의 폐쇄 조치 등을 단행했다.또 국유기업에 대한 부실 대출로 위기에 몰려 있는 주요 은행들에 대한 구제를 위해 앞으로 2년동안 72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지원 계획을 확정했다.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개혁의 일환으로 부실대출로 채무 상환이 불가능하게 된 중국 농업투자신탁공사(CATIC)의 폐쇄를 단행했다.관영 신화통신은 이와관련,“국가 금융질서 확립과 채권자들의 보호를 위해 CATIC를 폐쇄 조처했다.CATIC는 관행적으로 불법적인 거래를 해왔다”고 보도했다. 중국 재정부는 이와 함께 주요 은행들의 대외신용도 제고와 건실화를 위해 1천억위안(약 18조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자본금 비율을 국제결제은행(BIS)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이같은 계획은 3월5일부터 열리는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제출된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금융 개혁을 서두르는 것은 경제개혁에 따른 필요성과 함께 아시아에 밀어닥친 금융위기 때문이다.중국 정부는 현재 낙후된 금융제도가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자본의 자본시장 공격에 취약한 상태로 만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국유기업에 대한 대출과 정실 대출 등 때문에 현재 중국 은행들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은 국내총생산(GDP)의 21%에 해당하는 1조위안(약 1천2백억달러) 가량이라고 공식 발표된 바 있다.그러나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는 지난해 중국 은행들의 부실채권 규모는 2천억달러라고 보고 있다.은행의 부실화가 경제 전체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문제 때문에 중국 정부는 금융위기에 대비,‘미국연방준비제도’와 같은 금융안정 장치를 준비 중이다.워싱턴 포스트는 “중국정부가 미국정부 관계자들에게 채무불능 상태의 은행의 재건 및 대출제도 개선방법 등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중국정부의 금융개혁 정책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 알 수 없다.그러나 중국 정부가 금융개혁을 경제안정의 사활을 건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이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만은 확실하다.중국 사회과학원의 여신 부원장은 “중국 지도부는 중국의 은행 등 금융제도가 엄격한 감독 부재 및 지나친 정실 대출 및 불량 대출,지방정부의 지나친 간섭 등으로 중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투명하고 책임있는 현대적 금융제도 확립에 최우선 중점을 두고 개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 국채판매 촉진 서울콘서트/새달 1일 예술의 전당 음악당

    국채판매촉진콘서트 ‘조국을 위하여’가 서울 무대에 왔다.3월1일 하오 3시,7시30분 2회 공연.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 이번 콘서트는 정부가 발매하는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의 홍보와 판촉을 위해 지휘자 정명훈씨를 축으로 우리 음악인들이 힘을 모아 마련하는 시리즈.2월 하순 미국에서 2회 공연했고 3월2∼3일엔 일본에서도 행사를 갖는다. 나라마다 레퍼토리가 조금씩 틀린데 서울공연은 오케스트라와 한국음악의 만남 위주로 화사하게 꾸몄다.브람스 교향곡 2번으로 막을 올린뒤 이영조 작 ‘관현악을 위한 판소리 춘향전 중 사랑가’,정윤주 작 ‘가야금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강준일 작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마당’을 잇달아 들려준다.곡마다 인기절정의 우리 소리꾼들이 협연자로 나선다.차례로 판소리 명창 안숙선씨,가야금 연주자 양승희씨,이광수 사물놀이패 순.관현악은 정명훈씨가 지휘하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비에선 주택은행이 임시창구를 개설,외평채 매출확인서를 판매하는 행사도 곁들인다.이걸가지고 오는 4월 각 은행에 가면 실물채권으로 교환해준다.음악회 표를 달러로 사면 조금씩 할인도 해준다.하오 7시30분 공연 4만원짜리 R석은 20달러,1만원짜리 B석은 5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518­7343.
  • 남북회담 사무국 세미나 송영대 민통협 의장 주제발표

    ◎4자회담 틀 속 남북화해를/시혜적 협력서 상호이익 차원 전환해야 남북회담사무국은 19일로 발효 6주년이 되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방안을 주제로 18일 상오 삼청동 회담장 회의실에서 기념세미나를 가졌다.이날 세미나에는 송영대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유진규 국방부군비통제관 등이 참석해 화해·불가침·경제교류·사회문화교류 이행방안 등으로 나누어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을 벌였다.다음은 ‘화해분야 이행방안’을 담은 송의장의 발표문 요약이다. ○미·북 관계개선도 병행을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목표는 남북 평화공존단계 구현에 둔다.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해 4자회담 운영 또는 미·북관계 개선 등을 연계시킨다.대외신인도유지를 위해 4자회담을 유지하면서 그 틀안에서 기본합의서 이행문제를 계속 제기하도록 한다. 기본합의서 이행과 관련,이행구도는 기반조성→이행협의→부문별 실천→전반적 실천 이라는 단계적 접근을 거쳐야 한다. 4자회담을 통한 북한의 유도방안으로는 4자회담 의제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긴장완화를 위한 제반문제’를 회담운영상 ‘평화체제 문제’와‘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문제’로 2분화할 수 있다. 4자회담 틀내에서 기본합의서 이행을 논의할 수 있는 사항은 평화상태 전환,국제무대에서 협력,무력 불사용,불가침 경계선,군사적 신뢰조성과 군축,대외공동진출 등이다. 나머지 사항들은 별도의 남북한 당국채널을 통해 추진가능하며 우리 입장에서는 평화체제,긴장완화,신뢰회복에 대한 개념규정을 명확히 해 기본합의서 체제와 관련돼 있다는 논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즉 평화체제구축과 관련,‘남북한간 평화협정체결과 미·중 보장선언’구도는 당사자해결 원칙에 부합하며 긴장완화문제는 정치적 긴장완화와 군사적 긴장완화로 구분해 정치적 긴장완화는 기본합의서의 ‘화해’분야 이행으로,군사적 긴장완화는 ‘불가침’분야 이행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북측 돌발행위 대비해야 신뢰구축조치에 관해서는 대북식량지원을 포함시키되 북한이 상호비방중지 등 1단계 신뢰구축조치를 취할 경우 한·미 양국은 1단계 식량지원을 실시하는 등 동시병행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단 4자회담에서는 ‘원칙합의 또는 지원규모 합의’정도로 그치고 구체적 사항은 별도의 남북당국간 회담에 위임하는 형식으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새정부가 남북당국간 대화재개를 북측에 제의해 대화가 열릴 경우에는 기본합의서 내용중 우선추진사업과 추후추진사업을 구분해야 한다. 우선사업으로는 상호비방중지,군당국간 직통전화 설치,물자교류 및 합작투자, 이산가족 상봉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기본합의서의 보완·발전책에 대한 검토작업도 다시 한번 짚어 북측의 돌발행위에 대응해야 한다. 북한은 먼저 남북고위급회담 준비회담,제9차 고위급회담 등 기본합의서 이행상황이 조성될 경우 몇가지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은 ‘화해공동위원회’를 협의기능을 갖는 기구로 변모시켜 상위기구인‘정치분과위’를 무력화시킬 소지가 있다.이와 관련 우리는 남북고위급회담 존속을 전제로 정치분과위를 기본합의서 이행대책 협의기구로,화해공동위를 후속합의서의 구체적 이행기구로 기능을 분화시키는 방향으로 대처해야 한다. 또 북측은 ‘부속합의서’ 말미의 ‘부기’에 관한 논의부터 하자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부기는 “남과 북은 국제기구들에 하나의 명칭,하나의 의석으로 가입하기 위하여 노력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식량지원 역량 재평가 필요 이밖에 북측은 교류협력에 앞서 국가보안법 등 법률적·제도적 장치의 철폐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관련해 우리는 쌍방이 합의한 ‘화해공동위’내의 ‘법률실무협의회’를 조속히 구성,쌍방 법률문제를 함께 논의하자고 역주장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북한을 기본합의서 체제로 유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대북식량,경제지원 문제이기 때문에 지원주체인 정부,민간단체,기업차원에서 지원의사 및 역량을 재평가하고 시혜적 협력차원에서 상호 이익차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또 한·미 공조체제가 주요변수인 상황에서 미국이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미·북관계개선 내지 4자회담 운영과 연계시키도록 사전조율에 신경써야 한다.
  • 위기설로 지새서야(사설)

    최근 3월 환란설과 자금대란설이 시중에 꾸준히 나돌고 있다.민주노총이 파업을 선언하면서 환란설이 나돌기 시작했고 자금대란설은 종금사 폐쇄와 은행의 대출기피 및 기업어음(CP) 만기도래가 그 배경이 되고 있다. 노사정위원회가 마침내 대타협을 이끌어 내자 환란설은 잠시 고개를 숙였으나 자금대란설은 여전하다.대기업 등이 지난해 12월말 발행한 30조원의 기업어음 만기가 3월말에 집중되어 있어 심각한 자금난에 빠지리라는 것이 그것이다. 자금대란설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대기업 해외지사들이 외국은행으로부터 직접 빌린 해외차입금이 무려 4백50억달러에 달한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환란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여기에다 서방선진국들이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 지원시 80억달러의 협조융자를 지원키로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도입되지 않고 있고 일본 시중은행이 3월말 결산을 앞두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한국에 빌려준 외화를 회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풍문이 나돌면서 환란설에 가세한 것이다.정부가 현재 G7 등 선진국의 자금지원·해외국채발행·신디케이트론 등 이른바 ‘뉴머니협상’을 순조롭게 진행시키고 있고 미국의회 분위기가 한국과 동남아 외환위기 타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최소한 한국이 제 2의 환란에 직면할 위험성은 희박하다.자금대란설 역시 정부가 중소기업 대출 25조원에 대해 상환을 연장하는 조치를 취했고 대기업은 이미 소요자금 비축을 끝낸 상태여서 대란설은 말 그대로 설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나 많은 위기설에 시달려 왔다.악성 풍문이나 설로 인해 경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지 않느냐는 느낌을 받는다.경제는 각 경제주체의 심리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우리경제가 위기설로 낮과 밤을 지새고 있음은 안타깝다.위기설의 진위를 먼저 명확히 가려낸 다음 냉정하게 대처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
  • 일 금융 안정화 법안/참의원 본회의 통과

    【도쿄 연합】 일본의 예금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총 30조엔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한 금융관련 2개 법안이 16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가결,확정됐다. 이들 법은 2001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이중 개정 예금보호법은 금융기관의 파탄시 예금을 전액 보호할 수 있도록 예금보험기구에 국채교부 등을 통해 17조엔을 투입하도록 하고 있다. 또 금융안정화 긴급조치법은 민간금융기관의 자기자본 비율 제고를 위해 국채발행 및 정부보증으로 13조엔을 조달,금융기관의 우선주와 후순위채를 매입할 수 있게 했다.
  • 제2,제3환란 대비하자(우홍제 칼럼)

    ○망치소리를 들려주자 “당신의 채권자가 새벽이나 밤늦게 당신의 망치소리를 듣는다면 빚갚는 기한을 흔쾌히 늘려 줄 것이다.그러나 이와 반대로 술집에서 흥청대며 놀거나 소란을 피우는 당신 목소리를 듣는다면 그는 이튿날 아침 찾아와서 빚독촉을 해대며 당신이 미처 준비할 겨를이 없는데도 자기 돈을 찾아가려 할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벤저민 프랭클린 연설문 ‘젊은 상인에게 주는 조언’에 실린 말이 생각나는 것은 우리의 상황을 그대로 압축한 듯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남의 돈을 빌어 장사하는 사람이 모름지기 취해야 할 태도와 그러하지 않을 경우의 결과를 한마디 비유로 잘 그려내고 있다. 우리는 지금 과연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이 훨씬 넘는 1천5백억달러 외국빚을 갚으려고 모두가 망치를 두드리고 있는가.안타깝게도 그렇질 못하다.지난달 말 외채협상은 위기 해소가 아니고 시간벌기로 아슬하게 위험한 순간을 피한 데 불과하다.그럼에도 마치 이제는 큰 걱정 안해도 된다는 식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아니면 그동안 별쪼들림없이 잘 놀고잘 쓰던 타성을 미처 떨쳐내지 못해서 아직 국제통화기금(IMF)종속체제의 쓰라림을 느끼지 않는 탓인지. 강성 노동운동단체인 민노총의 총파업 위협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개혁입법의 국회표류는 도저히 국가 파산의 치욕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현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다.우리가 외국채권단에게 단기외채 상환의 조건으로 수락한 것은 크게 노동시장 유연성제고·기업구조조정·부실금융기관정리 등 세가지다.이 가운데 고용조정을 통한 노동시장 유연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외국자본의 직접투자유치 및 대외신인도 회복노력은 물거품이 될 것이다. ○파업위협·국회표류 유감 게다가 정부지급보증이 안된 민간기업의 1천억달러 가까운 외채는 언제 또다른 외환위기를 촉발시킬지 모를 화약고같은 요인이다.3월말 결산을 앞둔 일본은행들의 자금상환압력과 인도네시아 사태 등 해외의 악재도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그러니 한창 해외의 호의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는 노·사·정 대타협을 뒤집는 것은 망국을재촉하는 행위에 다름아닌 것이다. 이처럼 흐트러지기 쉬운 우리사회의 외채경각심을 부단히 일깨워 주고 환란의 재발을 막기 위해선 이번 사태를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외채의 실상을 국민앞에 낱낱이 공개하는 ‘외채 백서’도 만들어야 한다. ○외채백서 만들어 공개하자 외채도입 금융기관이나 기업체명단은 물론 외채가 어떤 목적으로 제대로 쓰였는지,아니면 받을 길없이 떼어 먹히거나 중복·과잉투자로 헛되이 낭비되었는지 등을 소상히 밝혀야 마땅하다. 마지막에 가서 외채상환의 부담을 지는 최종 채무자가 바로 국민이기 때문이다.과거 70,80년대에도 외채 망국론이 거세게 일었던 때가 있었다. 그렇지만 당시만 해도 외채는 일부 부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국가경제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요한 생산적 기능과 역할을 담당했던 종자 돈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 국내에 이렇다 할 부존자원이 없고 자본축적도 미약했기 때문에 외채부담은 불가피한 선택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그러나 90년대 들어서는 금융기관·재벌은 물론 국민들까지 외채불감증의 행태에 휩쓸려 해외여행 한번 안가본 사람은 팔불출로 치부되기도 했다.확고한 철학과 목표설정없는 세계화의 왜곡현상이 만연했던 탓이며 이를 시정해야 할 당국은 문제의식없이 방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다.이제 앞으로 정부나 기업·가계·근로자 등 모든 경제주체들은 잠재적인 성장나르시즘의 틀을 과감히 깨뜨려야 한다. ○성장 나르시시즘 깨자 막연히 “우리경제는 괜찮아 질 것”이라고 과거 고도성장에의 향수나 기대를 갖는 것은 금물이다.국내시장이 협소한 우리경제의 대외지향발전전략은 차라리 숙명적인 것이다.그리고 이 전략의 핵은 주로 미국 달러로 대변되는 외환이다.풍족한 외환보유만이 국난해결의 수단이다.모든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실린 망치소리에 외채상환의 길이 열리고 채권단의 빚독촉도 미뤄져서 제2,제3의 외환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다.
  • 토머스 제퍼슨(미국의 대통령 문화:11)

    ◎독립선언서 기초한 ‘미 건국의 일등공신’/“지도자의 민중 불신은 정부 불신 초래” 철학 실천/직접설계 건축한 사저 세계문화유산 지정 보존 【샬롯빌(미버지니아주)=나윤도 특파원】 “언론이 자유스럽고 모든 사람이 그 언론에 접할수 있을 때 우리 모두는 안전해진다.”미국 건국의 1등 공신으로 추앙받는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열렬한 자유언론의 신봉자였다. 특히 그의 정치철학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민중에 대한 신뢰’사상은 미대통령의 국민사랑과 국민존중 정신의 기원이 되고 있다. 그는 국무장관 출신으로 후임 대통령이 된 제임스 메디슨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의 자유를 보존하기 위해 확실히 의존할수 있는 유일한 것은 민중뿐”이라고 강조하며 “지도자의 민중에 대한 불신은 민중의 정부에 대한 불신을 가져온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특히 책을 좋아해 ‘걸어다니는 도서관’이라는 별명을 얻기까지한 그는 자신의 집에 넓은 도서관을 만들어 6천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책들은 1814년 영국군의 워싱턴 침공으로 불탄 미의회도서관을 재건할때 밑거름이 됐다. ○‘걸어다니는 도서관’ 별명 버지니아 서부 셰난도 밸리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펼쳐진 샬롯빌은 버지니아 중서부 최대의 도시로,명문 UVA(버지니아대학)가 위치한 교육도시이자 건국초기 3명의 대통령을 배출시킨 미 역사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워싱턴에서 서남쪽으로 뻗어나간 29번 도로를 따라 2시간 가량 달려가면 샬롯빌에 이르러 제퍼슨의 사저인 ‘몽티첼로’가 나온다.그 인근에는 미헌법의 아버지인 4대 대통령 매디슨의 사저 ‘몽펠리에’와 유럽 간섭을 배제하고 자주외교를 천명한 몬로독트린으로 유명한 5대 제임스 몬로의 ‘애쉬론’농장 등이 자리잡고 있어 이 일대는 조지 워싱턴을 비롯 모두 8명의 대통령을 배출,건국초기 버지니아왕조라는 말을 탄생시킨 현장이기도 하다. 1776년 미독립선언서의 기초자로 유명한 제퍼슨 대통령은 역대 42명의 미대통령중 가장 재능이 많고 지식이 풍부했던 대통령으로 꼽히고 있다.그는 건축가이자 발명가로 유명했으며 또 저술가,음악가로도 당대 최고의 경지를보일 정도로 다양한 능력의 소유자 였다.정치경력 측면에서도 주의원,연방하원의원 등 의회직을 비롯,주지사,대사,국무장관,부통령 등을 역임한 가장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이태리어로 ‘작은 산’ 이라는 뜻의 몽티첼로는 제퍼슨이 어린시절 뛰어놀던 자신의 농장 한가운데 있는 작은 언덕에 우뚝 서있다.그가 직접 설계하여 지은 이 집은 인간의 삶과 주거공간을 가장 이상적으로 결합시킨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다.집과 정원과 농장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 몽티첼로는 그의 또하나의 걸작품인 UVA의 아카데미 빌리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보존되고 있다. 미독립의 기운이 싹틀 무렵인 1743년 버지니아의 부유한 개척농가에서 태어난 제퍼슨은 당시 명문이던 윌리엄&메리 칼리지를 졸업하고 24세에 변호사 시험을 패스한뒤 10년동안 주의원으로 활약했다.75년부터 76년까지는 대륙회의에 버지니아 대표로 참석,독립 달성을 위해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그후 버지니아 주지사와 프랑스대사를 지냈다. ○퇴임후 버지니아대학설립 특히 프랑스혁명을 현지에서 직접 겪은 제퍼슨은 귀국후 인간의 권리를 더욱 강화하는 ‘권리장전’ 등 헌법수정안을 통과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된 그는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좋은 정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그가 생각한 좋은 정부는 국민들이 자기사업을 자유로이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한 작고 약한 정부라고 생각했다.그리고 영국군과의 전쟁을 치르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국채의 상환을 위해 엄격하게 내핍하는 간소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29세때 결혼한 부인 마르타의 10년만의 죽음은 그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안겨주었으며 이후 평생을 독신으로 살며 1남5녀의 자식을 키웠다.그는 백악관에 홀아비로 입성한 첫대통령이었으며 큰 딸 마르타가 8년동안 퍼스트레디의 역할을 맡았다. 대통령 퇴임후 몽티첼로로 돌아온 제퍼슨은 후세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버지니아대학을 설립했다.그는 가장 이상적인 아카데미 빌리지의 설계뿐아니라 교수진 선발,커리큘럼 등도 만들었으며 초대 총장을 역임했다.특히 후임 대통령이 된 메디슨과 몬로 등 고향 친구들과는 한동네에 살며 버지니아대 총장까지도 돌아가며 할 정도로 한평생 교분을 나누며 살았다. 그는 말주변이 없어 연설에는 곤혹을 치렀지만 뛰어난 문장력으로 글쓰기를 좋아해 퇴임후에도 1년 평균 1천통이 넘는 편지를 주고 받았다.정부통령으로 있으면서도 경쟁관계로 사이가 나빴던 2대 대통령 존 아담스와는 나중에 화해하여 다시 친하게 지냈으며 독립선언 50주년이 되던 1826년 7월4일 같은날 죽는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제퍼슨은 자신의 묘비명에 미독립선언서의 기초자,버지니아 종교자유장전의 기초자,버지니아대학 설립자를 기록해줄것을 유언으로 남겼다.그는 대통령으로서의 역할보다도 이들 역할에 더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건축가로도 탁월한 능력”/“인간의 삶­주거공간 이상적 조화/불 대사 재직시절 독학으로 터득”/제퍼슨 기념재단 이사장 다니엘 조던 【샬롯빌(미버지니아주)=나윤도 특파원】 몽티첼로를 관리하고 있는 토마스제퍼슨 기념재단 이사장 다니엘 조던 박사는 버지니아대 역사학과 교수로 제퍼슨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 제퍼슨에 대한 평가를 설명해달라. ▲라이딩스의 조사에 따르면 42명의 미대통령중 4위로 나타났다.다른 조사들도 빅 쓰리(링컨,워싱턴,프랭클린 루즈벨트)와 비슷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마운트 러시모어의 4명의 대통령상에도 포함돼 있다.워싱턴이 건국의 아버지라면 제퍼슨은 건국의 1등공신 이다. ­제퍼슨의 능력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무엇인가. ▲건축가로서의 능력을 제일로 꼽을수 있다.프랑스대사로 파리에 있는 동안 독학으로 터득한 그의 건축에 대한 안목은 인간의 생활 양태와 주거공간의 조화를 실현시킨 것으로 탁월한 것이었다.몽티첼로의 집안 및 정원 배치,버지니아대 아카데미 빌리지의 학문공간과 생활 공간과의 연계는 뛰어난 것이다.피라미드,만리장성 등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보호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그는 7개국어를 이해할 정도로 해박했다. ­제퍼슨의 몽티첼로 생활은. ▲1772년부터 1826년 사망때까지 54년을 살았다.퇴임후에는 독서와 발명에 몰두하며 농부로서 정원가꾸기에 심혈을 기울였다.그러나 다소 사치스러운 생활로 곧 생활의 어려움을 겪게 됐으며 의회도서관 화재시 책을 2만4천달러에 판것도 그 때문이다.그는 메디슨,아담스 등 친구들과의 서신교환을 좋아해 모두 1만9천여통의 편지를 남기고 있다. ­워싱턴의 제퍼슨 기념관은 언제 건립됐나. ▲1943년 4월13일 제퍼슨의 200주년 탄생일에 봉헌됐다.워싱턴 포토맥강가에 제퍼슨의 동상과 어록 등을 새겨놓은 둥근 기념관이 우뚝 서 있으며 수많은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 ‘외환 창고’

    ◎새 달 외평채 30억달러 추가 발행/부실금융 외환차입 금융권 공동인수 추진 뉴욕 외채협상이 타결됐으나 기대와 달리 외환보유고는 좀체 늘지 않고 있다. IMF와 3월 말까지 외환보유고를 2백40억달러선에 유지키로 했으나 현재 가용 외환보유고가 1백20억달러에 그쳐 IMF와의 합의사항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G7 지원금 80억달러의 유입도 계속 늦어지고 있으며 50억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 론’도 불투명하다.9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한꺼번에 발행하는 것도 현재 신용상태로는 어림없다. 이에 따라 정부는 3월 중 우선 30억달러의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을 발행하고 G7 지원금을 조기에 유입하기 위해 미국 뿐 아니라 유럽 등 개별국과의 분리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단기외채의 중장기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국내 금융기관과의 개별협상시 외국 채권단이 대출선 변경을 요구하면 국내 금융기관이 공동인수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G7 등의 80억달러 지원금 유입이 늦어져 3월 중 외평채를 30억달러발행,보유고를 늘리기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IMF와의 외환보유고 합의시 G7 지원금을 포함시켰기에 80억달러를 제외해도 보유고는 1백60억달러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1백20억달러에 머물고 있다”며 “당초 예정된 9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가운데 1단계로 30억달러를 다음달에 발행,보유고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나머지 10억달러 이상은 경상수지 흑자분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미국 중심으로 단일화돼 있는 협상창구를 유럽계 국가들로 다양화해 자금지원 일정을 앞당길 예정이다.이에 앞서 미국은 개별 금융기관의 외채협상이 끝나는 3월 말 이후에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외채전환과 관련,채권은행단이 대출선 변경을 요구할 경우 재무상태가 좋은 금융기관이 이를 인수하거나 은행단이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대출선 변경요구는 뉴욕협상의 합의사항이다.따라서 제일·서울은행이나 종금사가 빌린 대출금을 재무상태가 상대적으로 좋은 다른 은행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14일 쯤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3단계 정도 상향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신용등급은 B+에서 BB+로 올라갈 것으로 보이나 투자적격등급인 BBB-에는 1단계 낮은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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