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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화채권 1억5,000만弗 발행/산업銀

    산업은행은 4일 국채인 외국환평형기금 채권과 금리가 같은 좋은 조건으로 1억5,000만달러의 ‘외평채 연계부 외화채권’을 발행했다고 발표했다.주간사는 모건 스탠리 증권사이며 발행 대금은 오는 16일 들어온다.이 채권의 만기는 5년이며,금리는 정부가 지난 4월 8일 발행한 10년 만기 외평채 유통수익률에 연동돼 6개월마다 재결정된다.정부가 4월 발행한 외평채 금리는 미국 재무부채권(TB)에 4.24%를 더한 수준이었다.은행권이 외평채 유통수익률로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하기는 처음이다.
  • 日 무역결제 엔화 사용 확대/엔화 국제화소위 첫 회의

    【도쿄 연합】 일본이 엔화를 미국 달러화나 유럽연합(EU)의 단일통화 유러화에 필적할만한 ‘세계통화’로 만드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일본 자민당은 4일 ‘엔화 국제화에 관한 소위원회’의 첫 회의를 갖고 엔화의 국제화를 위해 금융관련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로 했다.또 국내 단기금융시장의 편리성을 높이는 한편 세제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엔화표시 채권시장을 활성화하고 단기금융시장 및 국채의 유통결제 구조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대책들을 통해 해외투자가와 기업들이 국채 등의 단기금융시장을 미국에서와 같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해 엔화의 국제화를 적극 도모한다.특히 아시아를 중심으로 자본거래 및 무역에서 엔화사용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엔화는 그동안 미국 경제가 호황을 보이며 국제사회에서 달러화보다 지위가 계속 떨어져 왔고 내년에는 유러화가 등장해 입지가 더욱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각국의 통화 당국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 보유고에서 엔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91년 8.7%에서 95년 7.1%로 줄어드는 등 달러의 56.4%(95년)에 비해 8분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자민당의 한 관계자는 “엔화는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일본의 무역거래액과 국내총생산(GDP)의 비중(15%)에 걸맞게 국제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어린이·여성행사 등 찾아 바쁜 나날/李姬鎬 여사의 100일

    ◎비공식행사 포함 54회 참석/명예박사학위도 2번 받아 대통령 부인 李姬鎬 여사가 지난 100일동안 金大中 대통령과 함께 혹은 홀로 참석한 행사는 공식·비공식을 합쳐 모두 54회다.지난 4월26일에 입은 대퇴부 경부 골절상으로 지난달 28일까지 한달여 ‘공백기간’을 감안하면 ‘활동적이었다’는 것이 청와대 참모들의 평가다. 李여사의 일정은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여성,소년소녀 가장 및 불우한 이웃에 집중되어 있다.관련 시민단체나 인사들로부터 행사 참석요청이 오면 되도록 참석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朴仙淑 청와대부대변인이 전했다.휠체어를 타고 어린이날 행사를 참석했으며,지팡이를 짚고 청와대 직원 다과회장에 나와 일용직 직원들까지 일일이 격려하기도 했다.‘소외된 이웃과 그늘진 곳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것이 청와대 입주전의 약속이었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지난 3월1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국채 판매촉진콘서트’와 같은 달 8일의 ‘제14회 한국여성대회’,4월11일 전국주부교실중앙회가 주최한 ‘주부교실지도자대회’ 등이다. 李여사는 대통령 부인으로는 드물게 지난 4월24일 도쿄 아오야마(靑山)대학에서 명예 교육학박사,지난달 30일 이화여대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앞서 같은달 29일에는 이화여고가 동문 졸업자에게 수여하는 최고상인 이화기장을 수상했다. 李여사는 참석하는 어디 행사에서든 나름의 영역을 찾고 있다.런던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는 24개국 정상들의 부인들과 여성의 인권과 사회적 지위에 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 3년간 경영지도 없어야/상호신용금고 지점 설치(법령공포)

    재정경제부는 1일 상호신용금고는 경영상태가 좋고 불건전 여신이 자기자본의 100분의 50 이내이며,최근 3년간 경영지도 또는 관리를 받지 않은 때에만 지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상호신용금고법 개정 시행규칙을 공포했다. 시행규칙은 상호신용금고가 자기자본을 초과해 투자할 수 있는 유가증권을 국채·지방채 등 지급준비 자산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된 유가증권으로 한정하도록 했다. 시행규칙은 또 상호신용금고 연합회가 예금보험공사에 대여할 수 있는 금액을 상호신용금고가 수탁한 지급준비 예탁금의 100분의 30 이내로 하도록 했다. 다음은 이날 공포된 법령. △신용협동조합법 시행규칙(개정)=신용협동조합은 예탁금 및 적금잔액의 100분의 5를 중앙회에 상환준비금으로 예치하도록 하고 중앙회는 상환준비금을 신용협동조합에 대출하거나 유가증권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운용하도록 한다.신용협동조합의 경영지도는 필요하면 서면지도를 할 수 있으며 지도기간은 6개월로 하되,연장할 수 있다.△통일원 소관 비영리법인 설립 및 감독에관한 규칙(개정)=비영리법인이 차입할 때 통일부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한 조항을 없앤다.△공무원 수당규정(개정) △지방공무원 수당규정(개정)
  • 엔화 왜 떨어지나/日 경제 너무 취약 반등에 역부족

    ◎금융기관 부실채권 모두 76조엔 규모/日 정부도 엔화 하락에 방관적인 자세/‘금융빅뱅’ 따른 달러 수요폭발 악재로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엔화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엔화는 26일 도쿄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137.67엔까지 떨어졌다.이는 7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었다. 엔화가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136엔대 밑으로 성큼 내려간 것은 일본 경제의 회복을 위해서는 150엔까지 엔화가 하락하는 것을 용인하겠다는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미일 양국 정부는 루빈 장관의 발언을 즉각 부인하며 파문의 진화에 나섰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우선 엔화가 반등하기에는 일본 경제가 너무 취약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일본 금융기관이 모두 76조엔 규모의 부실채권을 안고 있고 정부마저 엔화하락에 방관적인 자세를 보여왔다는 것이다.여기에다 지나친 저금리도 엔화에 대한 수요를 냉각시켰다.장기 금리의 표준인 10년짜리 일본 국채 이자율은 25일 현재 1.21%이다. 한편 미연방준비이사회(FRB)는 금융정책을긴축형으로 전환하고 있어 당분간 미국과 일본사이에 금리 차이가 좁혀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태다. 외화표시 투자신탁 상품 구입을 위한 일본의 달러화 수요가 이번 주에만해도 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등 4월부터 시작된 금융빅뱅에 따른 달러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것도 엔화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도쿄의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강한 달러,약한 엔화’ 구조가 반전될 재료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루빈 장관의 ‘150엔 용인’ 발언이 사실이라면 달러에 대한 엔화환율이 140엔대를 넘어 150엔대에 진입하는 것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 亞洲國 거시경제 깊은 주름살/印尼사태 파장

    ◎일본­민간외채 700억弗 상환교섭 불투명/한국­해외국채 이자율 급등… 중기 큰 타격/태국­20억불 외채발행계획 연기 불가피 【도쿄=姜錫珍 특파원】 인도네시아 사태가 아시아 경제 재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일본은 인도네시아 총외채 1천3백77억달러 가운데 3분의 1 수준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민간외채 7백억달러의 상환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태가 악화되자 교섭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화교상점 약탈에 대해서도 일본은 예의주시중이다.인도네시아 경제의 80%를 점하고 있는 화교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가면 인도네시아 경제는 곧 마비될 수 밖에 없고 나아가 일본 은행들의 부실채권 증가,대출 기피,일본 경제의 침체로 연결되지 않을까라는 것이 일본이 생각하는 악몽의 시나리오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캉드쉬 총재가 ‘최악의 상태는 지났다’고 진단한 한국과 태국 경제에도 인도네시아로부터 불똥이 튀고 있다. 한국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국채 이자율은 지난 4월 10년짜리가 미국 국채이자율에3.8%를 더한 수준이었지만 인도네시아 사태 발생 후 4.15%∼4.20% 수준으로 올라갔다. 한국 국채의 경우 공급과잉과 노동문제로 발행비용이 상승하고 있던 차에 인도네시아 사태로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외채의 10% 규모의 채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인도네시아 경제악화로 부실채권이 늘어나면 커다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또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봉제,신발 등 중소기업들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태국도 국채 이자율이 미국 국채 이자율 더하기 2.8∼3.3% 수준으로 상승했다.태국정부는 20억달러의 외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는 국제 금융시장에 태국이 완전 복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이자율 상승으로 이 계획의 연기가 불가피한 상태다.태국 경제회복에는 적지 않은 타격인 것이다. 인도네시아 사태는 안으로는 경제 재건을 위한 개혁안 실행이 정치불안으로 직결되는 딜렘마를 부각시키고 있고 밖으로는 이웃나라들의 주름살을 깊게 만들고 있다.이웃나라가 잘살아야 우리도 잘 살 수 있는 시대다.
  • 梁起鐸 선생 유해 60년만에 환국

    ◎대한매일신보 창간·臨政 참여 독립운동/어제 中서 봉환… 14일 국립묘지에 안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을 지낸 대표적인 애국계몽 언론인이자 무장독립운동가인 우강(雩岡) 梁起鐸 선생의 유해가 8일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1938년 중국 상소성 율량 고당암에서 서거해 현지에 안장된 지 꼭 60년만이다. 선생의 유해는 이날 하오 3시30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손자 梁俊一씨와 손녀사위 朴維徹(독립기념관장)에 의해 봉환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영현봉안관에 임시 안치됐다. 이로써 李相龍 선생(90년),朴殷植 선생(93년) 등 국외에 안장돼 있던 8명의 임시정부 수반급 요인이 모두 국내로 봉환됐다.雩岡 선생은 민족독립을 위해 몸소 가시밭길을 걸어온 참 민족주의자였다. 평양 소천에서 태어난 선생은 25세때인 1898년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간부로 활동하면서 민족운동의 길로 들어섰다.수차례에 걸쳐 옥고를 치르는 수난의 시작이었다. 선생은 1904년 영국인 베델과 합작으로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했으며 외국인에게 사장을 맡기면일제의 검열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십분 활용,본격적인 항일운동을 펼쳤다. 특히 1905년 일제가 을사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국권을 박탈하자 격렬한 필봉을 휘두르며 을사조약을 규탄하고 즉각적인 파기를 요구했다.이와 함께 전국의 의병운동을 상세히 보도,항일독립운동에 불을 지폈다.이 때문에 대한매일신보는 애국계몽운동 뿐아니라 의병운동의 대변지로 인식되면서 국권회복운동의 중심적 언론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일제에 맞설 때마다 중심축이 됐던 선생은 1907년 대구에서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되자 대한매일신보사내에 국채보상지원금 총합소를 설치해 직접 총무를 맡으며 전국적 국민운동으로 확대해 나갔다. 이후 安昌浩·李東輝 선생 등과 비밀결사조직인 신민회를 창립해 활동하다 ‘105인 사건’으로 체포돼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1933년 여러 차례에 걸친 추대에 겸양으로 거절하다 임시정부 국무령에 취임했으며 이후 조선혁명당 한국광복전선을 조직하는 등 항일공동전선을 구축하고 민족화합을 위해 온몸을 던져 일하다 과로로 1938년 이역만리에서 서거했다.유해는 일반인이 참배할 수 있도록 오는 14일 정오까지 영현봉안관에 안치되며 14일 하오 2시 안장식이 거행된다.
  • 日 추경예산 6조엔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8일 추경예산으로는 과거 최대규모인 6조1천억엔의 98회계연도 추경예산안 골격을 마련해 자민당과 협의를 마쳤다.추경예산안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16조6천5백억엔에 달하는 종합경제대책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재원의 대부분은 국채발행으로 충당되며 특별감세에 사용될 국채 발행액은 2조1백억엔에 이르고 있다.추경안은 98년도 본예산과 통틀어 적자국채 발행액이 전년도 실적을 초과,적자국채 발행액의 삭감을 의무화한 재정구조개혁법의 개정을 필요조건으로 하고 있다.
  • 社債 수익률 실세금리 잣대 못된다/4대그룹 이외 발행도 어려워

    ◎수익률 효율성 갈수록 퇴조/世銀 등서 지표 사용 이의 제기 시중 실세금리의 대표적인 지표로 인식돼 온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금리)의 효용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IMF체제로 신용경색(梗塞)이 심화되면서 4대그룹을 제외한 대그룹들이 회사채를 발행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따라서 회사채 수익률 자체가 무의미해 실세금리 지표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회사채로 실세금리 추이를 알 수 없다=한국은행 자금부 朴在煥 수석부부장은 “정부에서는 회사채 수익률을 시중 실세금리의 지표로 보고 있지만 요즘에는 4대그룹 정도만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채의 수익률을 시중 실세금리로 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재정경제부 玄旿錫 경제정책국장도 “세계은행(IBRD)에서도 회사채 수익률을 시중 실세금리 지표로 보는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실세금리 지표의 필요성=미국의 경우 재무부채권(TB)을 보통 실세금리의 지표로 보는 등 선진국에서는 국채 수익률을 실세금리 지표로 간주한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적자재정을 우려해 국채발행을 꺼리는 바람에 국채시장이 발달되질 않았다.한은 자금부의 全漢佰 금융기획과장은 “미국처럼 국채시장을 육성해 실질적인 대표금리를 알려 줄 필요도 있지만 국채를 발행하면 재정적자가 문제가 되므로 빠른 시일내에 실현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회사채 수익률 기준도 달라진다=그동안에는 보통 은행보증기준 회사채의 수익률로 보아왔지만 지난 3월16일부터는 대한보증보험이 보증을 하는 회사채로 바뀌었다.은행이 보증하는 회사채도 원리금 보장대상에서 제외된 탓이다.그러다가 4월부터는 현대 삼성 LG그룹 등 3대그룹의 회사채로 범위가 좁혀졌다.최근에는 3대그룹 중에도 신용평가가 AA로 최우량기업인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LG전자의 회사채 수익률을 기준으로 하는 등 회사채 수익률로 잡히는 기업의 범위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같은 우량그룹 내에서도 계열사에 따라 회사채 수익률은 1% 이상 차이가 있다.예컨대 삼성자동차는 삼성전자보다 1∼2% 높다.대우증권 채권팀 관계자는 “이제는해당 기업의 신용등급에 따라 회사채의 수익률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회사채 수익률 기준이 달라지다 보니 종전의 회사채 수익률과 현재의 수익률을 비교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재경부 관계자는 “4대그룹 외의 B급 대그룹들이 회사채를 제대로 발행할 때의 회사채 수익률을 실제 실세금리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스워스 주한 美 대사 대한상의 간담회 주제발표

    ◎한국 더 가혹한 시련 겪을듯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 대사는 22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초청간담회에서 ‘미국의 시각에서 본 한국경제의 개혁,경쟁력 및 외국인의 투자에 관한 조망’을 주제로 발표했다.그는 한국경제가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쟁,투명성,개방의 원칙에 입각한 경제전략을 수립해 강력히 실행해나가야 한다고 충고했다.발표문을 요약한다. ○실업률 상승·인플레 가중 최근 한국의 경제위기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단기외채의 중장기채 전환,40억달러에 달하는 국채발행 성공 등으로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 경제는 국내투자와 소비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재화와 용역의 생산량 감소,기업들의 도산,실업률의 상승,원화가치의 평가절하에 따른 인플레이션 효과로 인한 실질소득의 감소 등 지난 몇개월 보다 더 가혹한 시련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개월동안 한국의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것은 수출 증가보다는 수입이 대폭 감소함으로써 나타난 것이다.따라서 앞으로 수입의 감소는수출증가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다.한국경제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이 양질의 노동력,현대화된 경영능력,노동윤리,풍부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해 노사정(勞使政) 대타협을 이끌어내는 등 정치적으로 성숙된 면을 보이고 있다.한국인들은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시장원리에 입각한 경제운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국가경제가 세계경제에 통합되어감에 따라 정부나 소수의 사업가 또는 중앙집권화된 시스템에 의한 경제운용은 효율성을 확보할 수 없다.한국의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은 신속히 실행되어야 하며 한국은 강력한 금융시스템애 대한 구조조정이 단행해야 한다. ○자본시장 투명성 확보돼야 자본시장은 투명성만 확보된다면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기업회계제도의 개혁,계열사간의 상호지급보증의 해소,소액주주의 권익 신장은 향후 한국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이러한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외국인 투자,인수·합병,전략적 제휴등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金대통령을 한국경제의 미래를 위해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대폭적인 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높은 저축률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생활수준의 향상을 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국내 소비와 수출을 위해 생산활동을 하는 외국인 투자가 필요하다.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이 취해진 것으로 알고 있으나 더욱 투명하고 자유로운 사업·무역환경이 요구되고 있다.그럼에도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가 빨리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본인이 많은 미국 기업인들과 의견을 나눈 경험에 의하면 미국 기업인들은 향후 몇년동안 어려움을 겪게 될 한국 경제를 고려할 때 한국 기업의 자산가치가 비현실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은 경영권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본인에게 미국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하기를 원하느냐고 묻는다면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답할것이다.그러나 투자환경이 개선되었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외국인 투자가 몰려오는 것은 아니다.외국인 투자 유치에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 ○외국인 투자유치 노력 부족 한국의 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은 국민들에게 많은 고통을 수반할 것이다.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한국은 이러한 개혁을 피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대안은 침체 뿐일 것이다. 미국의 경제개혁 과정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즉 1990년 이래 미국에서 중소기업은 새로 창출된 일자리의 3분의 2를 차지하였다.또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경제가 가장 개방된 경제체제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이것은 미국 기업이 세계의 모든 기업과 완전경쟁을 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이 현재의 위기에 대해서만 단기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이마저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며 경쟁,투명성,개방의 원칙에 입각한 새로운 경제전략을 실행해 나갈 때 한국경제는 경쟁력을 가진 역동적인 경제로 변할 것이다.
  • “중장기 국공채 지금 투자하라”

    ◎국민주택 채권·지역개발 공채 수익·안전성 돋보여/이자소득세 차감뒤 실질수익률 꼼꼼히 계산해야/고금리상품은 금리인하정책 따라 메리트 줄여 【李順女 기자】 IMF체제이후 여유자금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근래 보기드문 재테크 기회를 누리고 있다.지난해 말 30%까지 치솟았던 시중금리가 최근 17%대로 하락했으나 이 금리수준 역시 예년에 비해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닌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돈불어나는 재미를 만끽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정부가 지속적으로 금리인하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고금리 상품의 추가 금리하락은 확실하다.채권전문가들은 금리의 추가하락이 예상되는 이런 상황에서는 수익률이 단기 고수익상품에 비해 낮더라도 중장기 투자대상으로 채권에 눈을 돌릴만 하다고 권하고 있다.채권은 3∼5년동안 현재의 고금리가 유지되는 확정금리부 상품이다.대신증권 李永吉 채권팀장은 “채권중에서도 국민주택 채권이나 지역개발 공채 등 수익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장기 국공채에 적극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채권 이자 계산은 어떻게 하나=채권에 매력을 느껴도 막상 투자에 나서려면 엄두가 안난다는 투자자들이 많다.표면금리 유통수익률 등 용어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이다.우선 표면금리는 채권을 발행할때 채권표면에 표시되는 금리이다.표면금리는 시장실세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조정된다. 유통수익률은 은행의 예금이자율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계산방법은 정반대다.은행예금은 ‘지금 얼마를 넣으면 만기에 얼마를 받나’로 계산하지만 채권은 ‘만기에 액면가에다 표면금리(복리계산)를 받으려면 지금 얼마를 넣어야 하나’로 따진다.간단하게 세일을 생각하면 된다.예를 들어 30% 세일하는 옷의 경우 원래 옷값이 10만원이면 7만원에 살 수있다.마찬가지로 채권도 유통시장에서 살때 액면금액대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실세금리만큼 할인한 가격에 사는 데 이때 할인율을 유통수익률이라고 부른다. 만약 할인율이 30%에서 20%로 낮아지면 옷값은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올라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통수익률이 내려가면 채권값은 그만큼 올라간다.따라서 이득을 보려면 유통수익률이높을 때(채권값이 쌀때)사서 유통수익률이 낮을때(채권값이 비쌀때)팔아야 한다. □어떤 채권에 투자할까=채권에는 국채 지방채 특수채 회사채 등 발행주체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또 이자지급방법에 따라 이표채 할인채 복리채 등으로 나뉜다. 최선의 채권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사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우선 투자기간.자신의 자금 여유기간과 채권의 잔존 만기를 일치시키면 채권을 중도 매각할 필요없이 만기상환을 받게 되므로 확정된 수익을 받게 된다.그렇지 않고 중도매각할 경우 애초 기대했던 확정수익을 올릴 수 없게 된다.최근에는 증권사가 개인투자자의 소액채권을 되사주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투자전에 중도매각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봐야 한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채권이자 소득에 과세하는 세금을 차감한 후 실질적인 세후 수익률이 높은 지를 살펴야 한다.비록 매입수익률이 낮더라도 세후수익은 오히려 높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현 시점에서 표면이율이 6%에 불과한 지역개발공채(5년만기)와 같은 국공채에 투자하면 5년간누적수익률이 세후 100%에 이르는데 이는 낮은 표면이율에 따른 세금절감 효과 때문이다.채권이자소득은 매입수익률이 아닌 표면이율에 대해 과세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채권의 보증유무와 보증기관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은행보증 회사채와기타 보증 회사채,무보증 회사채는 정부의 원리금 보장대상이 아니다.보증보험이 보증하는 회사채와 은행발행 채권만이 2000년까지 원리금 지급이 보장된다.하지만 회사채는 만기가 3년이라 지금 발행하는 것은 보증보험 보증을받은 것이라고 해도 2000년 이후에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회사채 발행회사와 보증보험이 모두 문제를 일으키면 원리금 보장이 불확실해진다.이 때문에 채권 전문가들은 수익률이 다소 낮더라도 안정성을 원한다면 국가나 지자체가 지급을 책임지는 국채나 지방채를 사라고 권한다. □채권은 어떻게 사고 파나=도장과 신분증을 갖고 증권사를 찾아가서 채권매입을 위한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최소 매매단위는 액면가 1만원이상이다.
  • “韓國 경제 회생 아직도 과제 많다”/울펜손 세계은행 총재

    ◎정상궤도 진입 2∼3년 걸릴 것/은행 돈으로 재벌 도와선 안돼 【워싱턴 AP AFP 연합】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15일 한국,태국,인도네시아 등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여러 좋은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아직도 해야 할 어려운 과제가 많다”고 밝혔다. 울펜손 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 22개국(G­22)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연석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아시아의 경제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으며 한국 등 지난해 금융위기를 맞은 국가들은 여전히 경제회복을 위해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에 따른) 단기효과는 매우 가혹하기 때문에 아시아국가들이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데는 2∼3년이 걸릴 것”이라며 “조속히 경제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의 조기 경제회복이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요구하는 경제개혁 이행노력을 후퇴시키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성공적인 국채발행 등으로 “어느정도 안도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나 아직도 넘어야 할 커다란 장애물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재벌의 부채문제와 은행의 취약성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한국정부가 재벌들을 돕기 위해 은행돈을 사용할 계획이라는 월 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러한 목적을 위해 은행돈을 쓰는 것은 “우리의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은행돈은 원래 개발과 관련된 특정사업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은행이 우선 해야 할 일은 경제위기로 일자리를 잃고 의료보험 혜택를 받지 못하게 된 수백만명의 사람을 위한 사회복지계획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日銀,美 국채 100억弗 매각/日 신문 보도

    ◎지난주말 엔화방어 자금마련 위해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은행은 지난주말 엔화약세 저지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 국채인 재무부증권(TB)을 1백억∼1백20억달러 가량 미국시장에서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뉴욕발로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뉴욕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위탁,외환특별회계의 미국 국채를 매각한 것으로 보이며,금액이 비교적 많았던 탓에 일시적으로 채권시세의 하락요인이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뉴욕 FRB측도 고객관계의 거래를 인정했으나 일각에서는 15일 있을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앞두고 개입자금의 준비를 의도적으로 흘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대두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제2금융권 37개사 정리해야”/금융연구원 발표

    ◎금융기관 구조조정 비용 총 63조/“BIS 기준 4% 밑도는 은행 강제합병 필요”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증권·보험·리스사 등 제2금융권에서만 37개 사가 정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또 지난 해 연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6% 미만으로 경영개선조치를 받은 6개 은행의 경우 이 달 말 이후 수신금리제한·경영진 교체 등의 조치를 취하고,자기자본비율이 4% 밑으로 떨어질 경우 강제합병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식의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추진할 경우 총 63조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됐다.그러나 이를 전액 국채로 조달할 경우 재정부담은 1백10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공기업 매각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3일 발표한 ‘금융산업 구조조정 방안’에서 이미 추진 중인 은행·종금사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리스 증권 보험 보증보험사를,올 하반기에는 투신사를,내년 말까지는 나머지 금융기관 순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경영개선조치를 받은 6개 은행의 경우 자기자본비율이 2% 이상 4% 미만이면 강제합병을,0% 이상 2% 미만은 취득 및 승계를,0% 미만은 청산방식을 각각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산업은행은 장기설비금융 위주에서 기업투자 및 국제금융 등에 특화된 ‘국제투자은행’으로의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제일·서울은행의 민영화와 관련,민영화 목표를 정부가 출자한 1조5천억원의 회수에 두기보다 외자도입 및 외국경영능력 도입을 통한 금융시장 안정화에 두는 것이 국민경제 측면에서 합리적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매각 예정가를 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입찰자에 한정해 낙찰하는 것보다 입찰 당시 시장가격으로 매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권별 구조조정 대상은 증권사 4개 이내,보험사 19개,리스사 14개 사로 각각 예상됐다.
  • 외평채 40억弗 발행/재경부

    ◎미·일·홍콩투자사서 전량인수/금리 10년만기 9.05%·5년 8.95%로/당초보다 10억불 늘려… 내주 국내반입 40억달러의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을 신청한 이후 대규모 신규차입으로는 처음이다.이에 따라 달러조달에 다소 숨통이 트여 외환위기를 해소하고 금융기관들과 기업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경제부는 8일 미국의 골드만 삭스를 비롯한 미국과 일본 홍콩 등 외국의 투자자들은 만기 10년짜리의 채권(국채)에 대해서는 미국 재무부 채권(TB)에 3.55%의 가산금리를,만기 5년짜리의 채권에 대해서는 TB에 3.45%의 가산금리를 각각 얹어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8일의 TB는 5.5%여서 10년 만기는 연 9.05%,5년만기는 8.95%인 셈이다.다음 주에 40억달러가 들어올 예정이라 가용(可用) 외환보유고는 약 3백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달 2백20억달러의 금리를 단기외채를 중장기로 전환하기로 한 것도 성공한 데 이어 외평채 발행도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뤄져 앞으로 대외 신인도(信認度)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당초 정부는 외국인들에 발행하기로 한 90억달러의 외화표시 외평채 중 1차로 30억달러를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외국 투자가들의 반응이 좋아 40억달러로 늘어났다.외평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은 金大中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해 외국의 투자가들이 신뢰를 갖고 있는데다 외국인 투자 유치를위한 정책을 내놓는 등 개혁정책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엔貨 약세 지속… 한국 금융·수출 흔들

    ◎헨화 달러당 140 넘으면 ‘제2외환위기’ 우려/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가격경쟁력도 치명타 금리인하 가능성이 당국의 의지와는 반대로 악조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원화 환율이 엔화 폭락 여파로 6일 한 때 1천490원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엔화 가치와 주가·채권가격의 폭락 등 일본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高)금리 완화정책의 발목을 잡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사태 추이에 따라서는 ‘제2의 외환위기’를 몰고 올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도 있다. ■복잡하게 꼬여가는 환경=한국은행 금융시장실 金斗經 실장은 “외국인 주식·채권투자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원화환율이 1천300원대에서 1천400원대로 뛰어오르고 엔화폭락으로 일본 등 동남아국가들은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발행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금리인하 여건이 좋지 않다”고 걱정했다.그는 “엔화 환율이 140엔대로 뛸 경우 원화절하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엔화폭락이 국제수지 개선에 끼칠 영향과 일본계 은행의 국내은행에 대한 대출금 회수,국채발행을 통한 외화유입 등의 변수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인하,엔화환율 움직임에 달렸다=환율안정을 위한 발등의 불은 엔화환율 추이다.일본의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국내요인과 상관없이 동남아 전체로 파급되기 때문이다. 한은 자금부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125엔대였을 때에는 달러화에만 신경쓰면 됐지만 130엔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달러화와 엔화를 동시에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엔화가 폭락하면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자동차 철강 조선 반도체 등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엔화절하와 같은 속도로 원화도 절하돼야 해 원화환율 상승을 촉발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IMF와의 합의대로 원화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금리를 낮출 수 없다. ■금리 15%대로 낮추기 쉽지 않을 듯=당국의 의도대로 빠른 시일 안에 현재 연 18%대(3년 만기 회사채 기준)인 시장금리를 15% 안팎으로 끌어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일본정부는 경기부양책이나 세금감면조치 등으로 엔화폭락을방지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엔화환율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전문가들은 국채발행을 통해 외화가 유입되고 난 이후에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것이기 때문에 금리인하 여건이 빠른 시일내에 성숙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5월에 있을 IMF와의 협의때 환율과 금리수준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中,美 국채 500억弗 규모 매입/외환보유고 3분의 1 수준

    ◎아시아 제2외환위기 대비 【홍콩 연합】 중국은 외환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외환보유고의 거의3분의1에달하는 5백억 달러 규모를 미국 국채에 투자했다고 홍콩의 밍빠오(明報)가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소식통을 인용,베이징(北京)당국은 지난 2월부터 미 국채를 대규모로 구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당국은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미 국채 매입 총규모가 1백10억달러 선이었으나 작년말 아시아의 금융·외환 위기가 닥치자 제2의 금융대란에 대비,유동성이 좋은 미 국채 구입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에는 홍콩달러 가치를 하락시키기 위한 미 투자가들의 자본 재공세에 대비해 홍콩을 지원하기 위한 의도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 고용창출 최우선… SOC 집중 투자

    ◎黨政 실업대책 조율방향­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설치 등 외자 유치/환경사업과 연계 대규모 공공 사업 추진 ‘실업대란(大亂)’이 가시화되고 있다.당초 예상 속도보다빠르게 실업자가 양산돼 2백만 실업자 시대도 ‘시간문제’로 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여권의 최우선 목표는 고용 창출이다.실업자군(群)을 생산현장에 투입,경제회생도 노리는 이중포석이다.파급효과가 주택건설과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등 공공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SOC투자를 위해 여권은 20조원의 재원을 집중적으로 투자,70만명의 고용창출을 겨냥하고 있다.국민회의 정책실의 한 관계자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위해선 SOC에 집중 투자,실업자 수를 1백20만명선에 묶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주택건설의 경우 경기침체 시기의 미분양 사태를 막기위해 ‘재개발 사업’에 주안점을 두고있다.관련 법규를 개정,억제 조항을 신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여권의 방침이다. 외국인 투자유치에 대한 획기적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외자도입과 고용효과를 노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4월 임시국회에서 ‘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설치법안’을 통과,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유지역을 설치하는 방안이다.수출입과 조세·금융지원까지 파격적인 특혜 조치를 준비 중이다.도로와 항만 등이 양호한 광주 평동과 충남 천안,전남 대불공단 등이 투자자유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정부가 오는 7월부터 해외송금 등 외환거래 자유화를 선언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환경사업을 실업대책과 연계하는 대규모의 공공 근로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실직자들을 우선적으로 산림 녹화와 하천 오염관리 사업에 투입하는 방안이다. ◎실업재원 추가확보 방안­국내여력 한계… 차관 160억불 도입추진/우량 공기업 매각·세금인상 등 병행키로 실업대책의 핵심은 ‘돈’이다. 정부가 올해 실업기금으로 발표한 액수는 7조9천원억이다.하지만 하루 1만명 이상씩 속출하는 ‘대량실업’ 사태를 맞아 적어도 10조∼15조원에 이르는 재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이에 따라 정부와 여권은 추가재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차관도입◁ 가장 무게를 싣고있는 방안은 ‘차관도입’이다.공무원 봉급 삭감 등 모든 방안을 동원했다고 판단,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국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세계은행(IBRD)으로부터 20억달러,신디케인론(협조융자) 형식으로 1백40억달러 규모의 차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30억달러의 국채의 해외발행,G7에서 80억달러,민간은행을 통해 30억달러 등을 도입하는 방안이다.하지만 국제 신인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대규모 차관을 제공할 대상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협의 과정에서 차관 규모가 큰 폭으로축소되거나 국제 시세 이상의 고이율의 부담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공기업매각◁ 당초 ‘공기업 민영화’의 원칙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에게 M&A(인수합병)의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반면 국가기간 사업에 대해선 외국기업의 소유지분이 절반이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부실기업이 주요 대상이지만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서 포철과 한전 등 초우량 공기업도 포함시킬예정이다. ▷세금인상◁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일부 분야의 ‘세금인상’도 고려하고 있다.호화사치업소에 대한 소비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도요금과 전기료의 인상,휘발유 탄력세율을 최고 30%까지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환율 왜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나

    ◎일 금융시장 불안이 외환시장 혼란 초래/외국인 증시이탈 가속… 금리인하에 영향 시중에 달러가 풍부함에도 환율이 치솟는 기(奇)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당국이 환율안정을 전제로 IMF와 금리인하를 협의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환율이 급등세로 돌아선 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3일 엔화의 기록적 폭락이 환율급등을 부추겼다.엔화 약세는 일본경제의 적신호로 받아들여져 동남아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당국도 외환사정으로 볼 때 위기감을 느낄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하면서도 엔화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일본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동남아 외환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고,중국 위안화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여기에다 우리나라 해외차입의 전주(錢主)격인 일본의 금융시스템이 불안해 질 경우 외화자금 조달에도 차질을 줄 수 있다.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을 외면하고 있는 점도 환율안정의 악재로 꼽힌다.환율이 예상외로 1천300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이자 환차익을 얻기가 힘들 것으로 판단한 외국인들이 증시에서 속속 발을 빼고 있다.지난 2월 외국인주식투자 순매수 규모는 2조9백8억원이었던 반면 3월(1∼27일)에는 5천3백81억원으로 급감했다.외환당국 관계자는 “거주자외화예금이 70억달러에 근접하는 등 시중 외화사정이 넉넉함에도 환율이 뛰고 있다”며 “그동안 장(場)이 너무 약했다는 시장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데다 엔화 폭락,국내기업의 해외보유 부실자산과 관련한 대형 우량주의 주가하락이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외환시장은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과 기업구조조정의 가시화에 달려있다고 본다.엔­달러 환율 추이도 물론 변수다.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 韓相春 박사는 “금리인하 문제를 여론에 밀려 성급하게 다루는 것은 금물”이라며 “올 2·4분기에 기업구조조정이 가시화돼 해외자금의 이탈을 막을 경우 연말에는 달러당 1천200∼1천300원대에서 안정되나,그렇지 못할 경우 상반기에 1천400∼1천500원대에서 형성된 뒤 하반기에는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실업 줄이기서 일자리 늘리기로/與圈의 실업대책

    ◎소극대책 한계… SOC 투자로 경기 부양/긴축재정 요구 IMF와 정책조율 과제 여권의 ‘실업해법’은 확고하다.“경제 회생을 통해 실업문제에 대처한다”는 적극 공법(攻法)이다.하루 1만명 이상씩 속출하는 ‘대량실업 시대’를 맞아 고용보험 지급 등의 소극적 대책으로는 ‘원초적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여권의 최우선 관심사는 ‘일자리 창출’이다.무너지는 산업기반을 복원하면서 경제회생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이중포석이다.“획기적인 실업대책을 세우겠다”는 金大中 대통령의 복안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방향은 크게 세가지다.주택건설 활성화와 도로공사 등 대대적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일으키는 방안이다.당장 이번 추경예산에 잡힌 11조원대의 SOC투자를 조기집행하고 중장기적으로 대규모의 신규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2천억원의 국채를 발행해 국민 주택기금을 추가지원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벤처기업 등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도 준비중이다.부가가치 창출이라는 경제적 측면과 고용창출의 이중효과가 크기 때문이다.張永達제2정책조정위원장은 “1조9천억원에 이르는 과학기술진흥기금과 정보화 촉진기금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창업부터 상품 판로까지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않겠다는 의지다. 대대적인 공공근로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노동부 등 관련부처들은 산림간벌이나 하천관리 등 환경사업을 실업대책과 연계,연간 2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문제는 실업재원의 마련이다.공세적인 실업대책을 위해선 정부가발표한 7조9천억원의 실업기금은 턱없이 모자라는 액수다. 이에 따라 여권은 차관도입에서 활로를 찾고있다.세계은행(IBRD)에서 20억달러의 차관 도입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궁극적으로 한국을 외국인투자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과감한 외자유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IMF의 설득도 숙제로 남아있다.실업극복을 위해 일정수준의 경기부양책을 수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구조조정’ 등 긴축재정을 요구하는 IMF 정책과 충돌하는 측면도 적지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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