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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별 처리계획 점검/향후 2∼3개월에 경제死活 걸렸다

    ◎퇴출銀 인수작업 새달말 완료/5대 그룹 빅딜 10일까지 발표/정부조직 개편안 정기국회 상정/새달부터 국채 2조이상 발행 정부 고위당국자들은 요즘 “앞으로 2∼3개월에 우리 경제의 사활이 걸렸다”고 말하고 있다. 구조조정이 본격 추진되는데다 이로 인한 후유증으로 극심한 진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경제의 갈림길이 될 주요 이슈를 짚어본다. ▲5개 은행 퇴출의 후속조치=9월28일까지 인수작업을 마치고 인수 부채중 자산초과분에 대해서는 예금보험공사가 인수은행에 지원. 정리은행 부실자산은 성업공사가 매입. 인수작업 완료후 10월 퇴출은행의 인가를 취소하고 청산절차 진행. ▲국제결제은행(BIS)기준 8%미달 은행에 대해서는 9월말까지 경영개선 조치. ▲증권사=영업용 순자산비율 150%미만 증권사는 8월말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토록 하고 경영평가위원회에서 9월말까지 승인여부를 결정. ▲5대그룹의 대규모 사업교환=9월10일까지 대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대규모 사업 교환(빅딜)계획안을 발표. ▲대기업 부당내부거래 조사=6∼30대그룹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9월중 착수. ▲공기업 민영화 발표 후속조치=공기업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공기업 관련법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상정. ▲중앙 및 지방정부 조직 기능 개편=책임 경영을 도입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상정. 지방조직의 통폐합과 인원감축,정부기능의 지방이양 확대를 추진. ▲신용보증기관에 대해 추경예산안중 5,000억원을 출연. ▲대규모 국채 발행=추경안이 통과되면 9월부터 월 2조원이상씩 국채 발행으로 재정자금 마련. ▲실업자 급증=금융권 구조조정으로 9월중에만 10만여명의 실업자가 생길 전망. ▲뮤추얼 펀드=중견·중소기업의 전용 구조조정 기금을 설립하고 9월까지 국내외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접 대출=중소기업 구조개선 사업과 관련 중진공이 9월중 시범실시한 후 은행처럼 직접 기업에 대출. ▲외국인 기업인수 합병안 개선안 마련=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기업을 인수할때 걸림돌을 제거해주기 위해 9월중 개선안을 마련.
  • 공무원 봉급 8.7% 삭감/내년 예산안 청와대 보고

    ◎국방비 사상 처음 동결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인건비와 농어촌 지원예산,교육예산을 올해보다 5∼10%정도 삭감하기로 했다. 국방비는 사상 처음 동결하거나 명목상 소폭 늘릴 방침이다. 신규 사회간접자본시설(SOC) 공사는 원칙적으로 억제,기존 국책공사의 완공에 힘쓰기로 했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과 安炳禹 예산청장은 27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편성안’ 중간보고를 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올 추경안보다 7∼8% 증가한 86조원으로 짜고 국채 발행규모를 11조8,000억원에서 14조원,재정수지 적자규모를 올해와 같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마이너스 5%수준인 22조5,000억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무원 인건비를 보수기준 8.7% 삭감하고,시설투자 등 교육예산도 삭감하기로 했다. 농어촌 지원예산의 경우 생산기반 조성사업비를 줄이는 대신 유통부문과 수출산업 분야에 중점 지원한다.
  • 러시아 금융 회생 불능 상태로

    ◎루블화 가치 폭락… 달러 거래 사흘째 중단/‘극약처방’ 불구 금융지표 급속하게 악화/주가 폭락 행진… 7개월동안 236P 떨어져 러시아 금융이 회생불능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위기타개를 위해 루블화 평가절하,외채상환 조정 등 극약 처방을 단행했지만 금융 지표가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다. 환율이 급격히 오르면 일부에서는 채무상환 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세계의 주가마저 폭락시키고 있다. 러시아의 루블화는 올초 미화 1달러당 6루블에 거래됐다.그러나 안정기조를 찾지 못한 채 지난 17일에는 6.43루블선까지 가치가 떨어졌다.마침내 러시아 정부는 루블화를 34% 평가절하하는 조치를 단행했다.환율 급등세는 잠시 주춤했으나 24일 7.14루블,25일 7.86루블,26일 8.26루블,그리고 27일에는 11.0986루블로 폭등하며 연 사흘째 거래가 중단됐다. 주가의 폭락행진도 이어졌다.RTS지수는 지난 1월에는 300선을 웃돌았다.그러나 경제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17일에는 109.43으로 폭락했다.극단의 금융조치이후 내림세는 예상대로 멈추는 듯 했다. 그러나 25일 정부가 단기외채 상환조정안을 발표하자 또다시 88.38로 내려섰고 26일에는 82.87까지 주저앉았다.러시아 정부는 400억달러에 달하는 단기국채를 만기 3∼5년짜리 루블화 표시 채권 및 만기 8년짜리 달러화 표시채권으로 지급하겠다는 조정안을 발표했었다. 국제 전문가들은 “단기외채 상환조정안은 1달러를 투자해 17센트를 챙기게 하는 방안”이라며 “러시아는 앞으로 수년간 국제 금융계에서 상업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러시아 금융의 파국 조짐은 즉각 세계 금융계를 강타했다.27일의 도쿄 주가를 비롯,미국의 다우존스 지수 등 전 세계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신용등급이 속속 바닥권으로 조정되고 있다.
  • 투자의 대가 소로스 러시아에선 안통해/20억달러 날려 낭패

    ‘미다스의 손’ 조지 소로스가 러시아 금융시장에서 참패를 당했다.러시아의 금융위기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27일 소로스의 퀀텀펀드가 러시아의 채권 등에 투자했다가 20억달러(2조6,000억원)를 손해봤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케이블방송 CNBC도 퀀텀펀드 운용 책임자의 인터뷰를 통해 퀀텀펀드는 지난해 전화회사 ‘OVO 스브야진베스트’ 채권과 국채 등에 20억달러를 투자하며 러시아에 진출했으나 이번 금융위기로 투자 자금을 몽땅 잃게 됐다고 전했었다.
  • 러 루블貨 하룻새 4.8% 폭락/중앙銀 ‘거래 무효’ 선언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루블화가 26일 상오(현지시간) 모스크바 은행간 환거래소에서 미 달러 당 40코펙(1코펙=100분의 1루블)이나 하락함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의 거래를 무효로 선언했다. 이날 루블화의 달러당 가치는 8.26 루블로 하락,전날 폐장가 7.86 루블에 비해 4.8%가 떨어지면서 은행간 환거래도 일시 중단됐다. 중앙은행의 거래 무효선언은 이날 장이 개장되자마자 달러 수요가 급등,공급을 2억6,900만달러 초과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이타르 타스 통신은 전했다. 루블화는 또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폭락,전날의 마르크당 4.4995에서 7.3루블까지 하락하면서 일시 거래가 중단된 뒤 마르크당 7.6루블에 고정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의 거래 무효 선언을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 서리가 25일 하오 내부국채 상환 조정에 관한 정부 결의안에 서명하면서 밝힌 ‘가혹한 조치’의 시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의 RTS주가지수도 국채상환조정안이 경제위기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으로 전날 88.38포인트에서 82.87포인트로 6.4%나 떨어졌다.
  • 李姬鎬 여사 청와대 반년(金 대통령 취임 6개월:中­2)

    ◎소외돈 이웃에 남다른 관심/앞으로 여성운동가 면모 과시할듯 대통령 부인 李姬鎬 여사는 지난 20일 여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청와대 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1개월 뒤에는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공개하겠다며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지난 6개월은 李여사에게도 일종의 ‘워밍업’ 시간이었던 셈이다. 조용한 내조도 이 연장선으로 이해되는 대목이다. 李여사는 그러나 조용하면서도 많은 변화를 추구해왔다. 지난달 초 언론사사장단 부인을 관저로 초청,만찬을 함께 했다. 李여사는 “집들이를 겸한 상견례”라고 인사를 했지만,공식적인 청와대 관저 개방은 초유의 일이다. 또 지난 13일에는 金大中 대통령 대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金大中선생 납치사건 기록 사진전’에 참석,인권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의미있는 연설을 했다. 이는 단순한 내조를 뛰어넘는 여성운동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YWCA출신 여성 사회운동가 1기답게 어린이,청소년,소년·소녀가장,여성 등 소외된 이웃과 사회의 그늘진 곳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지난 3월1일 ‘국채판매촉진 콘서트’를 시작으로 각종 여성대회,문화행사,청소년돕기 운동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불편한 몸으로 휠체어를 타고 5월5일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했는가 하면,청와대 비서실 다과회에도 나와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4월말에는 혼자서 일본을 방문,교육학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지난 6월초 金大中 대통령과 미국 방문때도 맹인,농아자,미혼모 자녀 등 불우한 시설을 둘러보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정치개혁 분야/“투명·능률·저비용의 선진정치 꼭 이룬다”/국민 하루속히 정국안정 바라/검찰 정치인수사 두고봅시다 ­정국안정을 위해 정계개편을 계속 추진하실 것인지요. 현재 10여명의 야당 의원들이 입당원서를 써놓고 대기하고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野 협력해야 난국 극복 ▲집권하기 전부터 야당에 대해서 정권이 교체되면 1년은 도와주는 것이다고 말해왔습니다. 외국에서도국난 때는 도와주었습니다.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 때도 야당인 공화당이 여당 못지않게 무제한 도와준 일이 있습니다. 취임 당시 너무 어려운 때였고,전망도 불투명해 간곡히 도와달라고 했으나 취임식 당일 국회의사당에서 총리인준안을 처리하지 않았고,급해서 편성한 추경예산안도 2∼3개월이나 지연됐습니다. 고용·수출에도 막대한 영향을 초래했습니다. 개혁입법은 언제 통과될 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야당이 한사람 때문에 국회를 무리하게 소집,개인을 위한 방패로 쓰고 있습니다. 국민 앞에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당인사들에게 ‘두려운 생각이 든다. 위기감을 느끼며,큰일 났다’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국민여론이 정치가 바뀌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여당이 영입을 해서라도 안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빨리 안한다고 국민 불만이 있습니다. 분명히 얘기해서 어려운 시기에 야당이 도와주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야당을 영입해서라도 하라는 것이 다수의 여론입니다. 앞으로 야당의원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몇명이 될지는 알 수 없으나,그 과정에서 압력이나 부당한 수단의 개입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이 도와준다면 협력해서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취임 6개월간 정치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한명도 없다는 점이 국민들로 하여금 개혁의 가시적인 성과의 부족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 사정에 대한 의지를 밝혀주십시오. ▲지난 6개월간은 외환위기 대응과 경제개혁에 몰두하고 정치개혁은 국회와 정당이 하기를 기다렸기 때문에 정치인 사정이 제대로 안된 것입니다. 정치인 사정 문제에 대한 언론보도를 보고 ‘정치인이 관계돼 있는 것으로 보도가 되는데,검찰이 외면하면 정부 신뢰도에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냐. 어떻게 된 일이냐’고 검찰에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검찰의 답변은 대부분 첩보 수준인데다 선출직인 정치인을 함부로 할 수도 없고 자칫 정치권 탄압이라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어 물증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나 어려운 것은 기업이 돈을 주기는 줬으나 정치인이 정치자금으로 받았다고 하면처벌이 되지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전만 해도 정치자금을 자유롭게 받고도 처벌되지 않게 돼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2월 전에는 저도 받았습니다. 처벌이 안되는 사람을 잡아 넣을 수도 없고 검찰이 대가성을 파악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검찰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정치인 수사를 하고 있으니 두고 봅시다. ○인적 개혁작업 병행 ­정국 안정과 국민의 요구 등으로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셨는데 개혁의 목표를 설명해주십시오. 개혁 때 인적 청산과 함께 새인물 수혈 등 인적개혁이 포함되는지도 밝혀주십시오. ▲정치개혁의 목표는 투명한 정치,능률적인 정치,저비용의 정치를 하자는 것입니다. 고비용 저효율의 불투명한 정치를 고효율 저비용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이 세가지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인적개혁도 수반돼야 앞으로 인사정책 과정에서 우수하고 참신한 인재를 영입,활용할 생각입니다.
  • 국채 3조원 추가 발행/李 재경 국회 답변

    ◎올 세수부족 예상보다 늘어 정부는 21일 올해 세입 부족분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연내 3조원의 국채를 추가 발행,이를 메우기로 했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국회 재경위에서 朴柱千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당초 2차 추경안을 제출할 때보다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수입과 국내소비가 감소되고 있어 올해 걷힐 총 국세규모는 2차 추경때 전망치인 71조6,000억원보다 3조원 적은 68조6,000억원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경기여건 악화로 추가로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 항목은 부가세 1조7,600억원,특별소비세 4,300억원,관세6,300억원등이다. 이에따라 올연말까지 발행할 국채발행 규모는 2차추경의 계획분 7조9,000억원보다 늘어난 11조9,000억원에 이르게 된다. 정부는 그러나 현재의 경기 침체를 감안해 당초 추경안에 밝힌대로 휘발유 등에 대한 교통세 증액과 이자소득세 이율인상 외의 추가로 세율을 올리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경기 급속하락 세수 격감/세수 추경 수정 배경

    ◎소비 위축·수해로 부족분 증가 예상 정부가 세수부족분을 3조원이나 늘려잡은 것은 경기의 급속한 하강을 뒤늦게 인정한 것이다.정부의 경기예측 능력과 세수추계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정부는 당초 2차추경안에서 세수부족액이 4조8,000억원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번 임시국회에서 의원들의 추궁에 밀려 결국 7조8000억원으로 수정했다. 세입이 덜 줄 것으로 추정한 것은 경기침체가 당초 추경안을 짤때인 지난 6월말이후 가속화된데 따른 것이다. 무엇보다 국내 소비 위축,수해 및 수입 감소로 인한 수입분 부가세와 관세도 격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파업역시 2,000억원의 세수감소를 초래하는 등 줄줄이 세금이 걷히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세금이 잘 걷히지 않더라도 일단 “쓸 곳은 써야 한다”는 입장이다.실업자대책이나 구조조정 등에 잡아놓은 지출을 줄이지 않겠다는 것이다. 수해복구비로도 1조원을 떼어 놓았다. 지출은 당초 계획대로 끌고가는 대신세수부족분만큼 국채를 더발행해 조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업대책이나 구조조정 또는 수해 복구비조달을 위해 올 연말까지 금융시장에서 직접 발행할 국채의 신규발행규모는 당초 2차 추경예산상 7조9,000억원에서 11조9,000억원으로 늘게 됐다. 여기에 상반기 미발행분 1조2,000억원까지 합할 경우 13조1,000억원을 연말까지 발행해야 한다. 정부는 모자라는 재원을 석유류에 대한 교통세 증액이나 이자소득세율 인상 등으로 조달할 방침이지만 그 이외에 추가로 세금을 올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세금부족→적자 재정→국채발행의 악순환이 경기회복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달리 재원조달이 없는 정부가 국채발행을 크게 늘릴 경우 금리 인상 등의 부작용을 줄이는 일이 시급하다. 이미 조달한 자금을 실업을 줄이고 경기진작 효과가 나도록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도 주요한 과제일 것이다.
  • 행정업무 뇌사 상태/고위간부 국회常委로… 하위직은 을지훈련장으로

    ◎과천·세종로청사 空洞化현상/사전 서면질의제도 이용 안해/임시국회 끝나는 새달 정상화 행정 부처가 텅 비었다. 21일부터 정상화된 국회 상임위원회에 참석하느라 대부분의 국 과장들이 여의도로 출근한 탓이다. 따라서 행정업무가 사실상 스톱상태에 빠졌다. 경제부처가 몰려있는 과천청사는 물론이고 세종로청사도 마찬가지이다. 국회가 오랜 휴업에서 벗어나자 이번에는 국회때문에 행정부처가 ‘개점 휴업’상태에 들어간 것이다. 국회의원의 상임위 배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상임위가 공전된 점을 감안하면 행정부의 휴업은 이미 며칠째를 맞는 셈이다. 국회에 가지 않은 일손들도 을지훈련 비상근무에 매달려 제 업무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李揆成 장관을 비롯해 차관,차관보,국장,과장이 모두 국회로 출근해 공동화(空洞化) 현상을 빚었다. 추경 예산안과 9조원의 국채 발행,수해복구비 마련,내년도 세제 개편 등이 눈앞의 과제인 까닭에 과천 청사를 지키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설명이다. 산업자원부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朴泰榮 장관을 비롯한 사무관급 이상 직원 대부분이 여의도로 출근했다. 청사를 사실상 여의도로 옮긴 듯했고 과천 청사는 ‘연락사무소’로 전락했다. 남은 직원들은 대부분 전날 철야로 을지훈련에 참가한 까닭에 사무실을 비웠다. 이런 탓에 상오의 업무는 정지됐다. ‘7월중 산업경제동향’등 예정돼 있던 발표사항들은 다음 주로 자동 연기됐다. 건설교통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인천 신공항건설,경부고속전철 건설사업 등 ‘단군이래 최대의 역사’라는 현안들을 제쳐두고 국회 출석과 을지훈련 참석에 하루종일 동분서주하는 모습이었다. 한 직원은 “상임위 배분을 둘러싼 의원들의 밥그릇 싸움으로 개원이 늦춰지는 바람에 며칠째 국회에서 출석대기하느라 고역을 치렀다”고 말했다. 교육부 등이 있는 세종로청사의 분위기도 비슷했다. 간부들은 상임위 참석에,하위직은 을지훈련에 바빴다. 국회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임시국회를 또다시 열 계획이어서 국회참석으로 인한 행정공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열릴 때마다 반복돼온 ‘여의도 대이동’을 막기 위해 사전 서면질의제도가 도입됐는데도 국회의원이나 공무원 누구도 이를 지키려 들지 않고 있다.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國債 발행 쏟아진다/올 13조 육박… 내년엔 15조원 넘을듯

    ◎대출 부진·실세금리 인상 초래 우려도 국채가 시장에 쏟아진다. 올 연말까지10조원이 넘는 국채가 발행되는 것을 비롯,내년에도 15조원 이상이 시장에 직접 나온다. 정부는 금융시장에 자금이 풍부,국채가 대량 발행되더라도 시장에 미칠 영향이 거의 없다고 낙관하고 있다.그러나 직접 매각하는 국채규모가 지난 해보다 3∼4배에 달해 증권시장에서는 자칫 금융기관의 대출 부진과 실세 금리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0일 올 연말까지 금융시장에서 직접 발행될 국채 발행액은 당초 예정액(3조7,000억원)중 미발행액 1조2,000억원과 추경예산 증액에 따른 실업 및 수해대책 재원 조달용 9조여원 등 총 10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시장 발행분은 아파트 분양 등에 강제 소화시키는 국민주택채권 등을 제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시장에서 발행되는 총 국채액은 1∼7월간 2조5,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12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내년에는 실업자 대책과 금융구조조정 지원 등을 위한 재정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모두 15조여원(국민주택채권 등 강제 소화 채권 별도)의 국채가 발행돼 시장에서 매각될 것이라고 재경부는 밝혔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 해 시장 직접 발행분 4조470억원의 3∼4배에 달하는 것이다. 정부는 추경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되는대로 ▲9∼11월간 매회 1조원이상씩, 월 2회정도 국채를 집중 발행하고 ▲채권의 원활한 소화를 위해 채권의 이자 지급 조건도 현재 만기후 일시 지급에서 3개월마다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정부는 올 발행예정분인 10조2,000억원의 국채를 현재 대출을 꺼리면서 돈이 남아도는 은행 등 금융기관에 실세금리로 인수시킬 방침이다. 한국은행은 이와관련 시중은행이 안고 있는 통화안정증권을 상환해줌으로써 유동성을 확보할 예정이지만 직접 국채를 떠안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 國債 시장 넓어진다/내년부터 개인·기업이 입찰 가능

    국채 시장이 넓어진다.내년부터는 개인이나 일반기업,소규모 금융기관도 국채를 직접 인수시장에서 살수 있게 된다. 3년짜리 국채의 이율이 회사채 대신 시장 실세이율을 재는 잣대로 부상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20일 국채제도와 채권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사안에 따라 빠르면 이달 말부터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국채는 지금까지 증권사 등 금융기관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개인이나 일반기업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허용된다. 또 국채 입찰방식도 서류로 하던 것을 내달부터는 한국은행과 금융기관간 전산망을 통한 전자입찰 방식으로 변경된다. 지금까지 증권사를 통해서만 국채를 매매해오던 은행이 오는 10월부터는 직접 자기돈으로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 수해복구 국채 1조 발행/李 재경 청와대 보고

    ◎2차 追豫 추가 반영키로 수해복구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3년 만기 짜리 국채 1조원 어치가 발행된다. 정부는 이를 2차 추가경정 예산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올해 세출과 통합수지 재정적자가 각각 81조1,000억,18조5,000억원으로 1조원씩 늘어나게 됐다. 정부는 또 5대 그룹 빅딜(업종 교환)에 대해서도 기업구조조정의 경우처럼 세제 지원과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 상쇄 등 혜택를 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19일 청와대에서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경제현안 대책을 보고했다. 李장관은 “국채를 3년 만기,실세금리 조건으로 발행할 때 발생하는 이자분 1,200억∼1,300억원은 추경안의 국회 계수조정 심의와 내년 예산편성 때 각각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李장관은 또 “재계가 빅딜 대상을 우선합의 가능 업종 위주에서 핵심 업종까지 포함시키는 쪽으로 확대해 논의중”이라면서 “빅딜 지원을 위해 기업합병에 준하는 각종 인센티브 부여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정도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의를 열고 행정자치부로부터 호우피해와 복구대책에 관한 보고를 받은 뒤 국채 발행으로 수해복구비를 마련키로 합의했다. 당·정은 이를 정부의 별도안 대신 추경안의 국회 심의에서 반영시킨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이번 폭우로 322명의 인명피해와 1조4,79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 “구조조정 감내해야 경제 회복”/金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전문

    ◎실업자 계속 늘어 재정운영 변화 불가피 오늘 1998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국회에 제출하고 그 심의를 요청하면서 이번 추경예산안을 편성하게 된 배경과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최근의 수해로 슬픔과 어려움에 처해 있는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면서 정부는 재난을 당한 분들의 구호와 시설복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경제 현황◁ 우리 경제는 지난해 12월 금융·외환위기 이후 어둡고 고통스런 구조조정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한때 국가부도 위기로까지 갔던 외환사정은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을 비롯한 국제기구의 자금 지원 그리고 우리의 대외 신뢰회복 노력에 힘입어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만,아직도 대외 경제여건은 크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난 경기침체와 자금경색은 기업부도와 대량실업을 초래하고 있으며,이에 따라 근로자·가계·기업·금융기관 등의 경제주체 모두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커다란 고통을 겪고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의 고통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구조조정 기간은 더욱 길어지고 경제회복이 그만큼 늦어져서 큰 시련을 겪게 될 것입니다. ○건실한 성장토대 구축 ▷구조조정과 개혁◁ 구조조정의 큰 의미는 과거 권위주의적 경제운영 과정에서 파생된 정경유착·관치금융·부정부패·도덕적 해이 같은 부정적 요소를 제거하고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경제운영의 틀을 마련함으로써 보다 건실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는 데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는 경제의 구조조정과 더불어 총체적인 국가개혁을 통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이라는 새로운 국가운영의 기본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국민의 정부가 모든 국민과 함께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제2의 건국’운동인 것입니다. 정부는 나라를 구하고 또 나라의 운명을 새롭게 개척하기 위한 ‘제2의 건국’운동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정부는 앞으로 모든 경제주체들이 겪는 고통을 최소화하면서도 구조조정과 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실직자에 대한 지원을 최대한 강화하고 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해 나갈 것이며,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재정의 역할을 적극 확대할 것입니다. 아울러 수해로 인해 파괴된 생산설비와 사회간접자본시설을 조기에 복구하고 이재민에 대한 생계비 지원 등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세수 5조5,000억 차질 ▷추경의 불가피성◁ 금년도 우리 경제는 지난 3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때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실업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재정운영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세입 면에서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와 수입감소 때문에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관세 등에서 약 5조5,000억원의 세수 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며, 이는 경제회복의 지연과 최근의 수해에 의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세출 면에서는 소비와 투자가 지나치게 위축되어 산업기반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으므로 이를 막기 위한 재정투자가 추가로 필요하며 6조원 규모의 재정지출안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세입 결함과 추가적인 세출 소요에 따라 총 11조5,000억원의 재원대책을 내용으로 하는 금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게 된 것입니다. 5조5,000억원의 세입부족분에 대해서는 이미 확보된 한국은행의 결산잉여금 약 1조원과 이자소득세·교통세 등의 세율 인상분 7,000억원,공기업 주식매각자금 1조2,000억원으로 충당하는 한편 교육세 등의 세수감소분 7,000억원은 지방교육양여금관리 특별회계 세출을 감액하여 대처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세입부족분 1조9,000억원과 실업 및 경기대책을 위한 추가 세출소요 6조원은 부득이 국채발행으로 조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6조원의 실업 및 경기대책을 위한 세출예산은 실직자에 대한 지원과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에 배정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재정 지원도 강화 ▷실업대책◁ 정부는 실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하여 실업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직자에 대해 고용보험을 확대적용하고 공공근로사업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자 하며,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함께 수출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지원 여력을 더욱 늘리기로 했습니다. 고용창출 및 성장잠재력 유지를 위해 투자우선 순위가 높고 고용유발효과가 큰 공항·고속도로·철도·댐·항만 등의 SOC사업에 대한 재정투자를 늘리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지방 재정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자 합니다. ○재정규모 80조804억 ▷예산 조정 내역◁ 이에 따라 일반회계는 9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비하여 6조원이 증가한 74조9,004 규모이며,일반회계와 재정융자특별회계 순세입을 합친 재정 규모는 80조804억원으로 제1회 추경예산에 대비하여 12.2%가 증가하였습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대폭적인 적자재정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만 이는 지금 우리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구조조정 작업과 실업 및 경기 대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이 점을깊이 이해하셔서 금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하여 주시기 바라며 정부가 국회에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한 이후 발생한 수재민구호 및 시설복구를 위한 자금소요에 대해서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깊이 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러시아 모라토리엄­업종별 파장과 전망

    ◎전자 등 對러 수출 20∼30% 줄듯/선적 연기… 합작공장 설립도 재검토/현금결제로 직접적 타격은 적은편/러 숨은 달러 많아 구매 늘어날수도 러시아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 선언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수출에 주름이 늘게 됐다. 당장 수출에 미칠 1차 충격보다도 동유럽 국가와 일본 중국 등 주요시장의 환율인상,국내 투자자금 회수 등 연쇄반응으로 이어지는 2차 충격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對) 러시아 수출은 7억1,800만달러로 전체 676억3,000만달러의 1.06%에 불과하다. 대(對) 아세안 수출액의 10분의 1 규모다. 기계류(1억6,000만달러)와 컬러TV 등 전자제품(1억4,500만달러),농수산물(1억3,500만달러),섬유류(1억2,300만달러)가 주류를 이뤘다. 수입 역시 5억1,300만달러에 그쳤다. 교역규모가 적은 만큼 당장 수출입 차질에 따른 파장은 그리 크지 않다. 더욱이 러시아 수출은 선적을 전후로 대금을 미리 받는 현금결제나 TT(전신환송금)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 당장 돈을 떼일 염려는 적다는 것이 수출업계의 설명이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수출에 대해서는 이미 돈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우려할 상황은 아닌 셈이다. 문제는 앞으로의 수출이다. 산업자원부 洪元柱 구아협력과장은 “러시아 경제불안과 이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기피심리로 지난 상반기 10.8%가 감소한 러시아 수출이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러시아 수출실적 1위를 차지한 전자업계는 이번 사태로 20∼30%정도 현지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적어도 30% 정도 수출시장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우즈베키스탄 생산공장 설립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LG전자도 현지의 TV 합작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중이다. 시장 침체 뿐아니라 루블화 평가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도 악재로 떠올랐다. 대(對) 달러 환율 변동상한선이 9.5루블로 50% 오른데다 앞으로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분석이다. 수출대금 회수 차질,시장 축소,가격경쟁력 약화 등의 악재 속에서 국내 종합상사들은 러시아 수출 선적을연기하거나 아예 수출선을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 1억4,000만달러로 국내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한 (주)대우는 일단 모든 수출품목에 대해 선적을 1개월 연기했다. 현지 주요 바이어들의 자산 등 신용도를 전면 재평가하면서 수출 지속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8일 현지 무역관들의 정보를 취합, 분석한 끝에 각 수출업체에 당분간 선적을 미룰 것을 당부했다. 러시아의 1,700여 민간은행들의 연쇄부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지 수입상의 신용도를 정밀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비관적 전망과 달리 일각에선 오히려 대 러시아 수출을 늘릴 호기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민간부문에 숨겨진 달러화가 의외로 많기 때문에 이번 루블화 평가절하가 구매력 증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다. (주)대우 관계자는 “현지 지사측의 분석에 따르면 중·상류층의 구매력이 높아져 컬러TV등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현금결제 등을 통해 리스크를 철저히 예방한다면 어느 정도 수출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亞洲 경제 또 난기류/印尼도 ‘지불유예’ 가능성/마르크 지키려 엔 매각땐 위안화까지 도미노 우려/日,시장개입 시기 저울질 아시아 지역 경제가 또다시 난기류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금융조치가 다시 아시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금융구조가 취약하고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이 제한된 인도네시아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본 대장성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재무관은 18일 “모라토리엄 선언이 러시아에 가장 많은 채권을 가진 독일 마르크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달러화 강세를 유지하게 함으로써 투자가들이 ‘엔화를 팔자’쪽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엔화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장 개입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학자 첸 후안은 “아시아 금융위기와 양쯔강 대홍수,루블화 평가절하까지 겹쳐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러시아 위기가아시아 통화 및 엔화 약세라는 새 국면을 유발,중국 위안(元)화에 거센 평가절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투자액이 적고 교역량도 미미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일본 통산상은 “무역수지로 보면 1대 4 비율로 수입쪽이 많고 신용공여액도 구미(歐美)보다 훨씬 적어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정부의 한 관리는 “러시아와의 교역량은 비교적 소규모여서 중국이 받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각국 표정/세계 증시 충격 벗고 오름세로 러시아의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과 루블화 평가절하에 대해 미국 유럽 일본 등 관련 각국으로부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주요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18일까지 ‘러시아 악재’의 효과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17일 러시아의 결정은 일회성 사건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사한 상황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 겸 전망.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 또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안정화 계획 등 신뢰회복 조치들을 신속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러시아 정부가 17일 모라토리엄을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대상범위를 놓고 해석이 분분. 추바이스 대통령 국제금융기구담당 특사는 이날 “이같은 조치는 단지 내부부채의 상환을 연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혼란을 야기. 이 주장대로라면 모라토리엄은 외국인 소유의 단기국채(GKO)등 일부에 국한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 ○…미국 신용평가 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7일 러시아 장기 외화표시 채권의 신용등급을 지급불능가능 범주의 가장 낮은 단계인 ‘B-’에서 지급불능 범주인 ‘CCC’로 한단계 낮추었다고 발표. ○…일본 등 세계 주요시장은 러시아 정부의 조치로 인한 충격파를 발빠르게 벗어나는 모습. 일본 닛케이 평균 주가는 18일 단숨에 2%가 상승,1만5,000엔대를 회복했다. 필리핀 페소화는 2.7%가 올랐으며,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2.5%가 회복됐다. 이에 앞서 미국 뉴욕 증시는 17일 개장초 급락했다가 급반등,1.8%가 올랐으며 영국이 0.22%,독일이 0.16% 올랐다.
  • 수해 지원책 3黨 3色 산으로 간다

    ◎지원규모·방법·재원 마련 등 각당 주장만 고수… 입장차 커/예결위서 한판대결 불가피 국회가 80조원 규모의 98년도 제2차 추경예산안 심의에 본격 착수한다.20일부터 예결위가 가동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추경예산안에 실업대책과 중소기업·기업구조조정 등에 필요한 6조원 규모의 세출예산 증액안을 마련했다.당정협의를 거친 만큼 원안의 기본틀을 유지하되 최근 발생한 수해대책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金大中 대통령도 추경안 제출 시정연설에서 “수재민 구호및 시설복구를 위한 자금소요에 대해서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깊이 논의해 달라”며 수해대책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하지만 수해지원책을 놓고 3당 3색의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지원규모와 방법,재원마련 등을 놓고 예결위에서 ‘한판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선 국민회의는 5,000억원 규모의 수해대책비 마련을 염두에 두고 있다.그러나 수해피해가 더욱 심각하게 집계되면 1조원까지도 생각중이다.공기업 매각이나 세율조정 등 재원마련을 위해 갖가지방법을 동원한 만큼 국채발행도 최우선적으로 고려중이다. 기존의 ▲실업자 지원 1조원 ▲기업구조조정·중소기업 지원 2조원 ▲사회간접자본 시설투자 1조2,000억원 ▲지방경제 활성화 1조6,000억원에 수해대책비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한정된 재원으로 사회 안전망 확보과 잠재 성장률 확충,수해대책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쫓아야 하는 입장이다. 자민련은 수해대책비를 1조원 규모로 상정하고 있다.예비비가 3,800억원에 불과한 만큼 6,200억원을 새로이 증액하자는 입장이다.李相晩 제2정조위원장은 “수해복구가 시급한 만큼 중요도가 떨어지는 일부 부분을 축소·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실업대책과 수해지원의 연계방침을 들고 나왔다.현재 실업자 구제를 위한 공공사업 등을 수해 복구작업으로 돌리게 되면 실업대책비 1조원과 예비비 3,800억원 등 약 1조4,000억원을 수해대책에 사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원구성에조차 3개월이나 허비한 정치권이 촉박한 시간에 어떤 해법을 도출할지 주목된다.
  • 러,모라토리엄 전격 선언/90일간 지불유예

    ◎루블화 50%가량 평가절하 단행/세계경제 큰파장 예상 【모스크바 외신 종합】 러시아는 루블화(貨) 표시 외채에 대해 한시적으로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했다. 또 사실상 루블화를 평가 절하했다. 러시아 정부와 중앙은행은 모라토리엄과 관련,단기 국채(GKO)를 대체할 다른 종류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채권,단기 환거래에 따른 지불을 90일동안 연기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미화달러에 대한 루블화의 상한선을 9.5루블로 크게 올렸다. 이는 루블화의 시세인 달러당 6.3루블보다는 50%이상 평가절하한 것이다. 또 98년부터 2000년까지 운용키로 했던 변동폭 5.25∼7.15루블의 상한선 보다는 32.8% 오른 것이다. 평가절하는 루블화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러시아 상업은행들의 대량 도산을 유발할 것으로 우려됐다. 세르게이 두비닌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조치는 러시아 국민과 생산자를 돕고 지난 수개월간 러시아 시장을 떠나고 있는 ‘금융 투기꾼’에게 고통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러시아에서는 루블화가 1달러당 6.43루블까지 치솟았으며 주가는 4.85%까지 폭락,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등 한때 금융공황에 빠지기도 했다. 또 일본을 비롯,미국 유럽등 각국 증시에서도 주가가 폭락하는 등 세계 금융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한편 모스크바의 에코 라디오 방송은 획기적인 금융조치와 관련, 옐친 대통령은 대규모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지금의 러시아 금융상황과 특정 관료들의 활동에 대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불만과 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 실업大亂 이렇게 풀자­재원조달·활용방안 지상토론

    ◎“밑빠진 독 막게 쓸돈·쓸곳 명확히”/재원마련­세금만으론 안돼.국채발행 등 바람직/실업급여­지급대상 넓히고 기간은 줄이도록/고용창출­채용장려금 활용.중기쪽에 투자를/재취업 훈련­엄청난 지원 비해 효과적어 예산낭비 실업 재원을 어떤 방식으로 조달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현재 실업대책에 엄청난 재원이 투입되고 있다.그러나 재원 활용에 관한 관리 및 감시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막대한 재원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과 南盛日 서강대 교수의 좌담을 통해 실업대책 재원의 조달 및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左承喜 원장=실업대책은 결국 기업이 잘 굴러가도록 만들어 고용을 새로 창출하는 데 있습니다.하지만 고용창출을 위해 정부가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민간부문이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 실업대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南盛日 교수=정부의 실업대책에는 세가지 문제가 있습니다.첫째,실업위기가 확산되다 보니 실업대책이라면 무조건 지원하고 있다는것입니다.그러다 보니 돈이 들어가도 효과는 없는 블랙홀 현상마저 생기고 있습니다. 둘째,재원을 쓰는 데 우선순위가 없다는 점입니다.모든 것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해 돈이 어디로 흩어져 쓰여졌는 지 모를 지경입니다. 셋째는 일관성 문제인데 정부 정책이 서로 상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고용자촉진기금으로 나이 많은 사람을 고용하면 지원해주면서 한편으로는 조기퇴직 장려금을 주고 있습니다.조기퇴직시킨 뒤 돈주고 다시 쓰는 꼴입니다. ▲左원장=동감입니다.정부는 대기업에 대해 가동률이 높은 쪽으로 고용을 재배치 하라고 하는데 이는 공정거래위가 볼 때 내부거래입니다.정부의 종합적이면서 일관된 정책이 필요합니다. ▲南교수=정부는 해고회피노력을 한 기업에게 여러 혜택을 준다고 합니다.그러나 기준이 복잡해 기업이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단순화 해야 합니다. 또 채용장려금을 과감히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대기업보다는 영세기업들이 고용창출 능력이 더 많습니다.여기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左원장=고용창출은 결국 내수와 수출을 늘리는 일인데 내수 진작에는 인플레 우려나 IMF협약에 따른 제약 등 한계가 있습니다.이런 제약 속에서 내수를 늘리려면 결국 부실채권 정리 등 금융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봅니다. ▲南교수=위기 상황에서는 공공부문의 고용창출도 중요합니다.현재 실업특성에 맞춰 영세한 한계 근로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쪽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이뤄져야 합니다. 대규모 SOC는 장치산업으로 고용효과가 그리 크지 않은 만큼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사업을 늘려야 합니다. ▲左원장=공공부문에서 흡수할 수 없는 화이트컬러와 전문직은 민간고용으로 흡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민간의 직업기능을 활성화해 해외나 국내 벤처기업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현재 민간의 직업소개소는 아주 취약합니다. ▲南교수=수출에 있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기준에 걸릴 듯 말 듯할 정도로 수출금융을 활성화 해야 합니다.수출이 잘되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모두 살고 실업도 막을 수 있습니다. 벤처기업 육성은 중기적으로 대처할 사안이지 단기적으로는효과가 없습니다. ▲左원장=화이트컬러 계층이 기대수준을 낮춰 중소기업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구직과 구인에 대한 보다 활발한 홍보가 필요합니다. 해외 인력송출도 중요한 실업대책으로 검토돼야 합니다.이를 위해 병역기간 단축 등 필요한 조치를 지원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南교수=현재 직업안정망이 블랙홀입니다.엄청난 지원을 받아 재훈련을 하지만 취업이 안돼 예산이 낭비되고 있습니다.정부가 다 틀어쥐려고 하지 말고 아웃소싱 할 수 있는 발상전환이 필요합니다. 외국은 재훈련사업에서 민간과 정부가 경쟁합니다.경쟁시켜서 성과가 많은 기관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집행해야 합니다. ▲左원장=정부예산 지원대상인 생활보호대상자는 31만명으로 책정됐지만 실제 13만명만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20만명이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람을 합치면 105만명입니다.실업자의 69%가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입니다. ▲南교수=고용보험을 5인이하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납입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해 89%까지 적용 대상을 높인다는 것이 정부 방침입니다. 고용보험 적용범위를 시간직과 임시직으로 넓히는 것은 바람직합니다.그러나 효율적으로 돈을 써야 합니다.현재 최장 수급기간이 9개월인데 외국은 6개월입니다.외국 조사에 따르면 6개월 이상이면 실업자가 거의 주저앉는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 현상이 나타납니다. 제한된 실업재원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서는 적용대상은 넓히고 지급기간은 줄여야 합니다.5인이하 사업장까지 확대했을 때 발생할 부정 수급문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左원장=사회안전망을 통한 실업대책은 양보다 제도를 정비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선진국이 100년 걸린 일을 몇달만에 하려다 보니 실제 도움이 안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南교수=미래직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직업훈련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정확한 직업예측이 필요합니다.정부가 이런 일을 해야 합니다.생색이 나지 않아서인지 예산에 고작 2,000만원을 책정했더군요.미국은 상시기구에서 40여명이 300개 산업내의 600개직업 총 1만8,000개 업종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을 분석합니다.이 자료를 각급 학교와 직업훈련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左원장=실업대책의 재원을 세금인상으로 조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이자소득세는 현재 금리가 워낙 불안정하므로 좀 더 신중해야 합니다.지금 상황에서 조세인상은 곤란하다고 봅니다. 실업대책 재원으로 또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채권 발행입니다.그러나 국채를 민간시장에 내다파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한국은행은 4∼5조원의 여유가 있습니다.이밖에 해외판매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공기업 매각도 가능합니다.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 인터뷰/“구조조정은 2보 전진 고육책”/내년 상반기 지나면 실업상황 크게 개선/‘노동자만 희생’ 잘못/중기·중산층도 고통/기업을 살리는 일이 장기적으론 최선책 “내년에 2개의 일자리를 얻기 위해 올해에는 한사람의 실업을 감내해야 합니다.”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구조조정이 확실한 실업대책이라고 단언한다.일시적으로 실업이 늘지는 모르나 구조조정이 끝나면 기업의 고용 흡수력은 더 늘 것이라고 강조한다.정부의 실업대책이 즉흥적이고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에 “무식한 사람들의 얘기”라고 잘라 말한다.구조조정으로 인한 고통은 노동자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분담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실업문제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담=정종석 경제과학팀장 ­구조조정이 장기화돼 경제회생이 늦어진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금융 기업 공기업 노사 등 각종 구조개혁이 당초 IMF와 합의한 일정보다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금융 구조조정의 경우 5개 은행 퇴출에 이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를 넘은 12개 은행에도 8월까지의 경영진단을 토대로 강도 높은 경영개선을 취할 계획입니다. ­구조조정과 정부의 고용유지 방침이 상반되는 것 아닙니까. ▲구조조정을 안하면 실업은 지금보다 더 늘 것입니다.예컨대 은행 구조조정이 잘 안되면 돈이 돌지 않을 것이고 은행이 제기능을못해 기업도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고용책임이 있는 기업이 마비되면 실업은 더욱 늘지 않겠습니까. ­일회적 지원이 아닌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답답한 얘기입니다.정부의 실업대책은 예방대책이 아니라 일자리를 잃은 사람을 보호하는 대책입니다.대한민국의 모든 정책은 실업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일자리는 정부가 아닌 기업이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기업을 살리는 게 안정적인 실업대책이지요.은행 살리기 위한 50조원의 채권 발행도 실업대책의 일환입니다. ­노동자만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것도 틀린 얘기입니다.150만명이 넘는 실업자 가운데 100만명 이상은 중소기업 도산에 따른 것입니다. 기업가는 재산을 날렸고 채권자 때문에 도망다니고 있습니다.해체직전에 있는 대기업도 10개가 넘습니다.중산층도 부동산 가격과 주가하락으로 재산상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특정 계층 뿐 아니라 모든 계층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내년 실업 전망을 어떻습니까. ▲여러가지 상황 전개에 따라 다르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입니다.다만 내년 중반을 고비로 실업률이 떨어져 내년 하반기가 올해 하반기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 엔低 쇼크/세계금융시장 안전지대 없다

    엔화의 폭락과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압력에 이어 인도네시아의 대외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마저 고조되면서 국내 기업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잇따라 터지는 악재(惡材)로 아시아 금융시장도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엔 폭락을 기폭제로 확산돼 가는 ‘아시아 패닉’의 파장을 짚어본다. ◎무역 어떻게/한국은… 150엔대 올라가면 수출 대혼란 위기/중 위안화 10% 절하땐 20억弗 차질 일본 엔화가 추락하면서 우리 수출업계에 또다시 먹구름이 일고 있다.8월중 수출실적은 12일 현재 -13.7% 성장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더욱 부진한 상황이다.엔­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우리 수출은 35억∼80억달러 정도 감소하는 실정을 감안할 때 하반기 우리 수출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엔화 환율이 150엔대로 올라설 경우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이어지면서 아시아시장 전체가 대혼란에 빠져들 가능성도 없지 않아 수출업계의 위기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엔저,지속될까=세계 주요 금융기관의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미국의 메릴린치사는 연말까지는 140엔대를 지속하다 내년 들어 150엔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대로 JP모건사는 이달 중에 153엔까지 올라 연말까지 지속되다 내년 상반기엔 120엔 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엔저와 우리 수출=산업자원부는 3가지 시나리오를 짜놓고 있다.첫째 시나리오는 다음달 안으로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엔저가 안정국면을 맞는 상황이다.둘째는 아시아위기 재발론이다.엔화 폭락­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동남아시아 각국 통화 폭락­아시아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수순이다.세째 시나리오는 세계 동시공황론으로 엔 폭락­아시아 통화 폭락­미국 주가 폭락­세계 공황 등의 수순을 밟게 된다.정부는 현 단계에서 볼 때 지금의 엔저가 세계 공황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상당기간 아시아 시장을 교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즉 시나리오 1과 2의 중간수준을 걷게 되리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가정을 전제로 할 때 하반기 우리 수출은 자동차와 가전제품,반도체,타이어 등의 부문에서 일본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상실,수출감소가 예상된다. ■중국 위안화,평가절하 될까=중국 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평가절하의 가능성은 점차 높아가고 있다는 것이 국내 연구기관과 정부의 시각이다.이달 들어 상해나 북경의 암시장에서 위안화가 공식환율보다 5% 절하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산업연구원은 위안화가 10% 평가절하 될 경우 우리 수출은 20억달러 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철강과 섬유 자동차 석유화학 등이 타격업종이다.그러나 위안화 평가절하는 이런 직접적인 수출액 감소보다는 아시아 시장전체를 흔든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자칫 정부가 가정한 두번째 시나리오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기업 어떻게/가격경쟁 자제 ‘고품질’로 승부걸어야 엔화 폭락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책은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일이다.그러나 지금 기업들은 “더 이상 가격을 낮출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실제 지난 상반기 수출제품의 단가는 95년의 65%선에 그쳤다.값을 낮추느니 아예 수출을 포기하는 것이 나은 게 현실이다. 다른 대응책은 우리 원화의 가치를 엔화에 맞춰 떨어뜨리는 것.금융연구원은 달러당 엔화의 환율이 140엔대일 경우 원화의 적정 환율을 1,450∼1,550원 선으로 보았다.무역협회도 100엔당 1,000원 선을 적정환율로 꼽았다.그러나 인위적인 환율인상은 제2의 환란(換亂) 우려를 증폭시키고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기업 역시 대외채무의 환차손이 커져 채산성이 악화되는 악영향도 따른다. 때문에 바람직한 대응책은 국내의 수출여건을 보다 개선해 수출가격을 조금이라도 내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한국무역협회 申元植 이사는 “기업들이 애로를 겪는 각종 수출입금융을 원활히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외환수수료와 물류비용 등도 보다 낮춰줄 것을 촉구했다. 기업으로선 수출은 가급적 달러화로,수입은 엔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환차손을 그만큼 줄게 된다.그러나 이같은 대책은 응급처방일 수 밖에 없다.중장기적으로는 기술개발과 품질경쟁력 강화를 통해 환율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수출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산업자원부 辛東午 무역정책심의관은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고 신제품과 고부가가치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지금의 가격경쟁력을 품질경쟁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이은 증시 폭락/세계는… 미·일·중 대책 마련 ‘초비상’/日 금융개혁­내수진작 등 아직 미흡/원유·곡물값 폭락 확산 경제난 가중 전세계 각국이 일본의 엔화가치 폭락에 경악했다.자칫 세계 경제의 무게중심을 깨뜨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엔화 가치 불안정은 세계 주가 폭락을 불러 왔고 증시 동요는 국제 금융시스템을 마비시키기 십상이다.엔화가치가 8년만에 최저치로 폭락하자 미국 뉴욕의 다우지수는 무려 1.3%(11포인트)나 주저앉았다.아시아 국가 증시는 물론 일본,유럽,홍콩 등의 주가가 많게는 4.3%까지 폭락했다. 첫번째 대책은 일본에서 나왔다.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대장성 국제국장은 엔화가치의 하락을 방치할 수 없다며 필요하다면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엔저(円低) 저지를 위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기다렸다는 듯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나서서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구로다 국장을 지원 사격했다. 두번째는 본의 아니게 이번 엔화 파동에 역할을 했던 중국쪽에서 나왔다. 천지앤(陳健) 주일 중국 대사는 일본 자민당의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 정조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엔화 파동은 일본 경제의 위기에다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이 가세하며 시작됐었던 터다. 다음 미국이었다.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을 비롯해 주요 정부 관리들과 전세계적인 주가 하락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미국 경제의 기초 요건들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정책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정부 관리에는 루빈 장관 이외에 국가경제위원회의 진 스펄링 위원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약속이라도 한듯 호흡을 맞춘 세 나라의 ‘합작품’에 폭락하던 엔화는 주춤했다.하오 들어서는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엔화가 안정 기조를 다졌다고 보는관계자는 거의 없었다.우선 일본이 과감한 금융구조 개혁과 실물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실효성있는 내수 촉진책의 즉각 시행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세계 경제도 취약하다.이번 엔화 파동에 지구촌 주식시장은 순식간에 제자리를 벗어났다.세계 금융구조의 취약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실물 경제도 어렵다.아시아 경제 위기가 1년 이상 계속되면서 원유가 1배럴당 11달러선에서 거래되는 등 곡물,금속 등의 가격이 역시 폭락하며 세계 경제를 마구 어지럽혀 놨다.하나같이 세계 경제에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금융시장 마비 직면/러시아·캐나다는 벌써 ‘휘청’/러,채무불이행설 난무/加 달러 최근 18% 하락 아시아 금융 위기의 회오리에 러시아와 캐나다를 휘청거리하고 있다.선진 8개국의 멤머로 세계 경제를 떠받쳐온 나라들이다. 러시아는 연이은 주가 폭락으로 금융시장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일부에서는 채무 불이행설까지 나돌고 있다. 캐나다도 형편은 비슷하다.주가와 환율이 불안정 기류에 휘말려 손을 쓰기가 크게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가다.아시아 금융위기는 이제 세계의 금융위기로 번졌다. 러시아의 주가는 11일 무려 7.5%가 폭락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RTS지수는 106.65. 96년 5월 이래 최저치였다.시장 규모도 1500만달러 언저리를 맴돈다 지난 1월의 20% 수준이다. 단기국채(GKO) 형편은 사실상 재기 불능이다.공공부문 부채만 600억∼700억달러.민간부문을 합하면 2,000억달러에 이른다.공공부문 부채 이자만 매주 15억달러로 전체 예산의 34%에 해당한다. 캐나다의 내막을 들여다 보면 아시아 금융 위기가 사뭇 심각하다.캐나다달러 가치와 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다. 요즘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미화 1달러에 1.5355 캐나다 달러.4월의 1.3068달러에 비해 4개월 동안 18%나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외환 준비고의 0.5%에 달하는 10억달러를 시장에 투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주가가 하락세이다보니 실물경제도 아주 어렵다. 아시아 경제 침체로 주력 수출품목인 목재와 광물의 시세가 폭락한데다 수출량마저 줄었다.실물과 금융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캐나다 경제도 위기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 정부수립 50돌 8·15 문화행사 풍성

    ◎한민족 불굴의 정신 집중 재조명/독립기념관 총독부 전시공원 개장/남산 박영효 가옥서 ‘태극기 옛모습전’/진해선 ‘이충무공 추모 해전지 순례공연’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낸 한민족의 저력을 되살리자’ 정부수립 50주년인 올해 8·15를 맞아 전시회 공연 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이들 행사는 우리 민족의 불굴의 정신을 재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경제난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폭우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많은 용기를 북돋아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충남 목천 독립기념관에서는 개관 11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을 조성했다. 모두 1,270평 규모인 이곳에는 무게 30t의 첨탑,난간 석조물 등 17종이 전시돼 있다. 독립기념관 측은 “일제 시대의 극복과 청산이라는 의미에서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0417)560­0114 또 독립기념관 내 겨레의 집에서는 ‘한말,일제시기 한민족 경제투쟁전’이 열린다. 일제의 침략에 맞서 우리 민족이 펼친 국채보상운동 물산장려운동 등과 관련된각종 자료 신문기사 포스터 등 130여점이 전시된다. 한국 문화재보호재단은 11일부터 태극기를 처음 창안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朴泳孝 가옥에서 ‘태극기 옛모습전’을 개막했다. 이 전시회는 조국광복에 헌신한 선열의 삶을 다시 보여줌으로써 조국애를 되살려 경제위기의 극복 의지를 다지는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비용은 무료이며 휴일없이 날마다 상오 9시∼하오 6시 공개된다. 566­7038 국립국악원은 16∼20일 매일 하오5시 ‘청소년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연다. 궁중음악과 부채춤 경기민요 사물놀이 등이 선보인다. 580­3333 대구박물관에서는 우리 민족의 익살을 엿볼 수 있는 ‘우리 호랑이 특별전’을 마련했다.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회화 공예 등에 표현된 호랑이 관련 작품 등 150여점이 공개된다. 박물관측은 9월3일과9월15일 각각 호랑이 관련 특별강연을 갖는다. 호랑이띠는 무료. 아울러 충무공 李舜臣 장군 순국 400주년을 맞아 13일 상오 9시부터 하오 8시까지 경남진해와 통영 일대에서 ‘추모 해전지 순례공연’이 화려하게 개최된다. 진해시민회관에서 상오 9시 길놀이 등이 시작되는 데 이어 해군함정 선상과 통영시민회관 등에서 ‘성웅 李舜臣전’ 공연과 통영 승전무 등이 펼쳐진다.
  • 5대 그룹 회사채/7월중 다시 급증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재벌그룹의 회사채 발행 물량이 7월중 다시 크게 늘어났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7월중 5대 재벌의 회사채 발행물량은 4조4,700억원으로 전체 발행물량(5조8,051억원)의 77%를 차지했다. 이는 올 1·4분기 평균(89.4%)보다는 작지만 2·4분기 평균보다 16%포인트,지난 6월보다는 2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5대 재벌이 다시 회사채 발행을 대폭 늘린 것은 정부가 은행(신탁계정)과 투신사의 기업어음(CP) 매입 한도액을 대폭 줄이기로 한데다 대규모 국채발행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회사채 발행을 서둘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들 대기업은 그러나 회사채를 발행해 필요한 자금을 끌어들이면서도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는 환율불안에 대비,외화당좌예금에 쌓아두는 바람에 자금시장을 더욱 경색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말 102억달러로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한 기업 등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7월말 현재 114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연말에 비해 70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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