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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지전용허가 받은 땅 전매/상습 투기 17명 구속

    ◎불법 용도변경한 21명은 입건 【성남 연합】 수원지검 성남지청 민병현부장검사는 28일 경기도 광주군 일대에서 도자기 공장 설립 명목으로 농지전용허가를 받아 이를 전매하는 수법으로 부동산 투기를 일삼아온 박용선(39·건재상·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송정리 394)·이주호씨(45·전자유총연맹 광주지부장)등 17명을 농지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국토이용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상수원보호구역에 허가를 내기 쉬운 도자기 공장 건물을 지어놓고 특수인쇄공장 등으로 사용한 이원천씨(44·한국조일 상무)등 불법 용도변경자 21명을 건축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방성영씨(36·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경안리 72의58)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박씨는 지난해 11월16일 가짜 도자기공장 근무경력 증명서를 이용해 광주군 광주읍 송정리421의1 자신의 밭 3천6백47㎡ 가운데 9백85㎡에 도자기 공장을 짓는다며 농지전용허가를 받은뒤 이를 전매해 2억원의 전매차익을 챙겼으며 지난 89년 4월에도 6천만원에 사들인 농가주택을 2억6천만원에 전매하는 등 부동산 투기를 일삼아 왔다는 것이다.
  • 외언내언

    세계사람들이 한국인을 비웃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너무 일찍 마셔버린 샴페인으로 꼬집힌 것은 벌써 지난해의 일인데 이번에는 겨우 6천달러 국민소득 이뤄놓고 2만달러나 돼야 앓는 「선진국병」에 걸린 한국을 일본신문이 비웃고 있다.잔뜩 조로현상에 걸려서 6천달러정도로 무슨 큰 벼슬이나 한 것처럼 흥청거리고 있음을 자신들의 경우와 빗대어 꼬집고 있는 것이다.◆한국을 비웃는 언론은 일본만이 아니다.태국조차도 연일 비웃었다.한국관광객이 전세기를 타고 구름처럼 몰려가 돈을 마구 뿌리고 오는 데도 멸시해가며 야만인 취급을 했다.다소 게으르고 문맹률이 높으며 민주화라고는 멀어 보이는,10대소녀의 매춘이 국제회의에서까지 문제가 되는 나라가,조각난 한국말로 한국관광객에게서 외화를 뺏어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나라의 신문까지가,「한국인비웃기」에 이렇게 침을 튀기도록,우리는 되어 버렸다.◆태국만이 아니다.중국도 비웃었다.한국관광객의 추한 몰골을 대서특필해가며 비웃었다.홍콩은 심심하면 한국관리의 오염을 열거해가며 즐긴다.이런 일을 「추악한 일본인」이 지구촌을 누비던 시절과 유사하다고 말한다.그러나 그건 잘된 비유가 아니다.그들은 성공할수록 방심하지 않고 노력하는 「이상한」민족이다.더러 추악한 여행은 할지 몰라도 조로병은 걸리지 않았다.◆일본은 전천후 무역흑자에 제조산업 제품의 불량률이 0.5%도 안되는 민족이다.우리의 경우 그것이 6%나 되는데.일본처럼 「이상한」민족이 20억 중국인이기도 하다.사회주의국가를 경험한 나라들이 가진 나태하고 의존적이며 「개인의 이익찾기」의욕을 상실한 증후를 중국민족만은 갖지 않았다.그들이 덜미를 치며 추격해오는 중인데,잔인하고 충격적인 방법으로 산곰의 쓸개나 빼먹어가며 자기 쓸개는 빠져가는 민족,한국인은 그렇게 타락해가는 것일까?
  • 반도체 수입관세 철폐등 요구/미 업계,대한 통상압력

    ◎내한 대표단 일행 미국이 이달말로 끝나는 미일반도체협정을 연장하면서 한국과도 이와 비슷한 협정체결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반도체업계가 우리 정부에 직접 반도체 통상압력을 행사하고 나섰다. 박용도 상공부 차관은 3일 과천청사에서 방한중인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 대표단 일행의 예방을 받고 한미간의 반도체산업협력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SIA측은 이 자리에서 한국산 반도체의 반덤핑수출 등 미국시장에서의 시장질서 교란행위 중지를 비롯,한국의 반도체 수입관세율(현행 10%) 철폐,반도체칩보호법의 조기시행 등의 문제에 대해 한국정부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들은 4일에도 한국컴퓨터 및 가전업계,반도체업계와의 연쇄회동을 통해 한미 반도체업계간 산업협력방안을 논의,미국산 반도체의 구매확대 등 다각적인 통상압력을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최근 SIA가 한국반도체산업협의회(SIAK)를 중심으로 한 한미 반도체산업간의 활발한 교류를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양국 산업간에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문제는 업계간의 대화로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IA 대표단의 이번 방한은 지난달 미 ITC(국제무역위원회) 반도체조사단의 방한에 뒤이은 것으로 최근 일련의 미국조사단 방한은 한미반도체협정 또는 한미간의 최저가격협정에 대비한 기초자료조사 차원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김영만특파원,소 체그도민 첫 취재(시베리아 북한벌목장 취재기:1)

    ◎“시베리아 벌목장은 북한 축소판”/벌목 뒷전… 희귀동물 남획 환경파괴 말썽/소,인권유린등 들어 재계약 거부 철수령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의 하나인 소련 체그도민 벌목장이 최근 벌목장 내부의 인민재판 등 인권문제와 희귀동물 남획 등으로 소련당국의 철수명령을 받았다. 동부시베리아의 체그도민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북한 벌목장은 북한 벌목인부 1만8천명이 현재 벌목작업을 벌이고 있는 곳으로 소련 언론들이 벌목장 내부의 인민재판과 수용소 인권유린실태를 보도함으로써 북한과 소련 양국은 물론 세계의 관심지역으로 등장한 곳이다. 소련과 북한이 벌목목재를 61 대 39의 비율로 나누어 갖는 소련의 북한벌목장은 지난 66년부터 25년간 북한이 벌목을 하고 있다. 붉은 글씨로 쓰인 주체탑,소련시민보다 더 많은 북한인부들,체그도민은 소련내의 작은 북한이었다. 하바로프스크에서 열차로 7시간 걸리는 트인다역에서부터 또다시 「12시간이 걸리는 체그도민까지 기찻길 4백㎞를 따라 북한의 벌목장은 거의 남한 만한 넓이에 걸쳐 있었다. 트인다에서부터 체그도민에 이르는 수십 개의 역 대부분에 북한 벌목중대들이 위치해 있다. 기차를 기다리거나 배웅하기 위해 나온 수십,수백 명의 북한인부들이 있는 역마다 북한으로의 수송을 기다리는 화물열차들이 대기하는 것이 목격됨으로써 벌목장의 크기를 짐작해볼 수 있을 뿐이었다. 현지 주민들의 반대로 폐쇄될 위기에 빠져 있는 체그도민의 북한 벌목장을 기자가 찾은 것은 지난 23일 낮,소련 연방정부는 최근 시베리아 체그도민에 있는 북한 벌목사업소에 전문을 보내 오는 12월말까지 사업소와 1만8천명으로 추정되는 벌목인부들의 철수를 지시했다. 북한당국은 이에 따라 러시아공화국정부와 새로운 벌목계약을 추진중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현지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연방정부가 협약기간 연장을 거부함으로써 설혹 러시아공화국정부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벌목인부들의 입국조건,목재의 운송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벌목장은 주사업인 목재벌목보다 외화가득률이 높은 사향노루 사냥 등에 치중함으로써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모스크바 뉴스지가 벌목사업장내의 인권실태를 폭로하고 나섬으로써 지역주민들의 반대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린치·살인 폭로보도에 “사실 아니다”/소선 인권문제보다 환경보호 더 관심 체그도민에는 북한의 벌목사업본부가 자리잡고 있다. 23일 낮 기자는 체그도민의 검찰당국을 통해 수용소가 있는 곳으로 보도된 벌목사업본부 취재와 북한책임자와의 인터뷰를 요청해 사업본부 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자신을 벌목장 안전책임자인 안전부장으로 소개한 박춘송씨(53)는 비교적 자세하게 벌목장의 현황을 소개해주었다. 어려운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논리를 강조하는 방법으로 질문을 막았다. 이날의 기자에 대한 벌목사업소 공개는 지금까지 소련기자의 방문까지 단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의외로까지 받아들여졌다. ­근로자들의 생활은 어떤가. 『루블로 월급을 준다. 쌀과 부식은 대부분 국내에서 가져온다. 꼭 필요한 생필품은 현지에서 사기도 하지만 뭐가 살 게 있나. 채소는 우리 스스로가 키워서 먹는다』 벌목장에 나와 있는 북한인부는 모두 2만명선,1만8천명 정도가 벌목인부와 중장비 기술자로 알려져 있고 1천∼2천명 정도의 사무요원 및 사회안전부 요원이 나와 있다는 것이 소련관계자들의 이야기였다. 이 중 박씨는 88명이 가족을 동반해 있다고 말해주었다. 말문을 돌려서 벌목장 내부의 인권문제에 대해 질문을 했다. 벌목장내의 인권문제가 문제가 된 것은 지난 3월 모스크바 뉴스지가 한철기 사건을 계기로 북한 벌목장의 인권실태를 폭로하면서부터다. 한철기 사건은 벌목인부로 일하던 한씨가 탈출,소련 여자와 결혼해 정식 소련시민이 됐으나 소련전역에 퍼져 있는 사회안전부 요원들이 한씨를 다시 체포,북한으로 압송하려던 사건을 말한다. 한씨는 이때 소련 경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본국으로 압송되는 것을 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벌목사업본부에서 소련의 행정권이 미치지 않는 수용소가 있다는 것을 폭로했다. 한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벌목장에서 인민재판이횡행하고 있고 린치와 심지어 살인까지 예사로 행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모스크바 뉴스지는 이때 아무르강에 북한인부의 토막시체가 버려진 적도 있다고 보도함으로써 한철기 사건과 관련해 벌목장의 인권문제는 현지교포는 물론 소련시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게 됐다. ­벌목 인민들이 인간 이하의 대접과 린치,죽음의 공포에 시달린다는 현지신문의 보도가 있었고 또 대부분의 교포들도 그렇게 설명하고 있다. 이를 어떻게 해명할 수 있나. 『한철기란 반역자가 우리에게 손실을 입혔다. 그러나 한철기의 말은 모두 거짓말이라는 게 판명됐다. 한철기는 조선에 있는 가족들이 모두 처벌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우리는 그의 가족들의 모습을 비디오테이프로 촬영해와 검찰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또한 수용소라고 주장한 것도 하바로프스크 제1검찰 부총장이 와서 조사했다』 ­공개할 용의는 없는가. 『기자선생,내게도 상의해야 할 상부가 있다. 이해할 것은 이해해 달라』 ­사진촬영도 안 되나. 『거기는 어렵다. 다른 곳은 다 찍어도 좋다』 하바로프스크에 사는 교포들은 이른바 수용소에 대해 한평짜리 방에 20∼30일씩 대·소변을 함께 처리할 용기 하나와 함께 가둬 둔다고 말했다. 다리를 자르기로 인민재판에서 결론이 나면 걸상 위에 다리를 올리게 한 뒤 나무토막으로 내려친다는 말도 들을 수 있었다. 교포들의 이러한 발언은 이들이 끊임없이 벌목인부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본부에서 만난 북한인들의 대부분은 무표정했다. 처음보는 서울사람에 대해 눈을 반짝거렸으나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그러나 기차역에서,기차에서,시내에서 만난 북한인부들은 서울사람에 대해 놀라울 정도의 반가움을 드러냈다. 자신들과 너무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서울사람에 대해 자신들의 모습을 부끄러워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소련당국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남의 나라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들의 관심은 벌목장에서 인권유린이 있느냐하는 것보다 북한사람들이 사향노루를 잡기 위해 불법적인 대규모 사냥을 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생태계 파괴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었다. 체그도민시내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무라트바키예프 나시로비 검찰국장은 북한 벌목사업본부내에 5개의 징벌용 방이 있음을 확인했다. 그는 식당 다음 건물에 철문으로 된 다섯 개의 작은 방을 발견했으며 자신이 방문했을 때 북한사람 3명이 수용돼 있었다고 말했다. ­벌목장 내부에서 체벌과 인민재판이 성행한다는데 들어본 적 있나. 『신문을 보고 그런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들었다. 그러나 일하는 인부들이 그들에게 복종하기 때문에 북한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보통 문제가 있을 때는 본국으로 송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소련의 감옥에는 북한인 3명이 불법 사냥혐의로 체포돼 감옥에 있다. 나머지 다른 문제로 10여 명이 징벌을 받고 있으나 그 혐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검찰국장은 답변하기를 거부했다. 하바로프스크에 있는 국립동물 및 어류연구소는 지난 10년 동안 북한인부들이 1만4천마리에서 2만마리 정도의 사향노루를 올가미와 함정 등으로 잡아갔다고 주장했다.
  • 붉은장미 공중투하 속 애도행렬 인산인해/피살 간디 장례식 이모저모

    ◎상가 철시·전 관공서 휴무… TV선 생중계/“인류의 커다란 손실”… 후세인도 조의 표시/“간디는 콤퍼지션 폭약에 절명”/힌두지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의 장례식은 24일 하오 4시경(한국시간 하오 7시30분) 3군 군악대의 진혼곡이 울려퍼지고 조포가 발사되는 가운데 뉴델리시 야무나강 제방에서 힌두교 의식으로 엄수됐다. 간디의 아들인 라훌(17)이 관습에 따라 장작더미에 불을 붙였으며 인도 TV방송은 간디의 장례식을 전국에 생중계했다. 이날 하오 1시경 간디의 장례행렬이 빈소가 마련됐던 탄 무르티하우스(네루기념관)를 출발,장례식장을 향해 뉴델리 도심 16㎞를 행진하는 동안 외국조문사절을 비롯,수많은 사람들이 그 뒤를 뒤따랐다. ○…라지브 간디의 유해를 화장한 제단 조성에는 약 2백50명의 인부들이 동원됐다. 이들 인부들은 23일 하오 7시(한국시간 하오 10시30분)부터 작업을 시작,밤을 꼬박 새며 6만여 개의 벽돌과 장작을 쌓아 제단을 완성했다. ○…라지브 간디의 장례식이 거행된 24일 뉴델리의 많은 상점들과 학교는 문을닫았으며 정부 관청들도 모두 휴무했다. 인도정부는 장례식 때 일어날지도 모를 만약의 사태에 대비,6만여 명의 경찰병력을 요소요소에 배치했으며 군에도 최고경계태세에 들어가도록 명령을 하달. 경찰은 운구행렬이 지나는 도로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으나 뉴델리의 거리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고 라지브 간디의 미망인인 소니아 여사는 24일 창백하지만 침착한 모습으로 자녀들에 기댄 채 간디의 유해가 틴 무르티 하우스를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남편의 유해를 어루만졌다. 대형 인도국기에 덮인 간디의 운구행렬이 틴 무르티 하우스를 출발하자 헬기 한 대가 저공비행을 하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붉은 장미꽃을 뿌렸다. ○…간디 전 총리는 군작전용으로 쓰이는 콤퍼지션폭약에 의해 폭사당했다고 사고 지역인 타밀나두주에서 발행되는 힌두지가 24일 보도. 이 신문은 또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이번 암살은 매우 전문적 기술을 가진 1명 이상의 조직에 의해 저질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힌두지는 꽃다발을 들고있다가 암살을 감행한 것으로 믿어지는 한 젊은 여자의 산산히 찢겨진 사체 사진을 공개. 이 신문은 범인이 C1·C2·C3 등으로 알려져 있고 조형성이 좋은 군용 콤퍼지션 폭약을 허리둘레에 감고 있다가 허리를 숙이면 폭발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추정. 인도 중앙정부의 내무담당 국무장관인 수보드 칸트 사하이도 이 여인의 사체에서 전선·용수철·수입된 건전지 등이 발견됐으며 상반신이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고 밝혔다. ○…라지브 간디의 어머니 고 인디라 간디 전 총리가 암살당했을 당시 격한 분노와 보복 심리로 시크교도 3천명이 죽음을 당한 것과는 달리 현재의 분위기는 그가 이끌던 국민회의당에 대한 지지를 규합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안정을 위해 국민회의당에 투표하자」는 포스터가 붙은 틴 무르티 하우스의 담장을 지나 고 라지브 간디의 관을 보고 나온 많은 시민들은 추후 다시 실시될 총선에서 국민회의당을 지지할 것을 다짐하는 모습들이었다. 그러나 일부 집단에서는 그의 죽음을 축하의 기회로 삼고 있는 표정으로,힌두교와 회교도간의 갈등이 일고 있는 카슈미르 출신의 한 회교도는 『10대의 내 아들이 카슈미르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죽었다. 라지브 간디가 당시 총리였다』고 말하면서 그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자신은 거지에게 자선을 베풀었다고 소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의 죽음을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의 죽음이 제3세계로서는 커다란 손실이라고 지적.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간디의 미망인 소니아 여사에게 보낸 조전을 통해 『우리는 라지브 간디의 가슴아픈 죽음을 깊은 슬픔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간디의 죽음은 제3세계와 인류애의 커다란 손실』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걸프사태 동안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비난하기는 했으나 중립적인 자세를 보였었다. ○…라지브 간디의 외할아버지이며 인도 독립 후 초대 총리인 네루의 이름을 딴 자와할랄 네루 대학에서 만난 일단의 학생들은 이번 혼란의 원인은 그의 어머니인 고 인디라 간디 전 총리가 야기한 권위주의적 폭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사학과 대학원생인 빔라찬드양은 『우리는 간디가를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국민회의당이 이탈리아 출신의 카톨릭 교도인 소니아 여사를 당 총재로 지명한 것은 동정표를 모으려는 처사라고 공박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23일 간디의 미망인 소니아 여사(44)의 비극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크게 다루면서도 소니아 여사가 남편이 이끌던 국민회의당의 총재직을 거부하는 것이 그녀 자신과 인도를 위한 최상의 길이란 점을 숨기지 않고 피력. 간디의 피살로 언론들이 이탈리아 북부의 한 평범한 여성을 세계의 가장 큰 민주주의 국가의 퍼스트 레이디로 만든 동화 같은 결혼 이야기를 앞다퉈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신문들도 이날 국민회의당이 소니아 여사에게 당 총재직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했다는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다뤘다.
  • 일,조선시설 확충… 국내업계 “긴장”

    ◎설비과잉 따른 세계시장 불황 우려/미쓰이등,초대형 독 건설 추진 세계조선시장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일본 조선업계가 최근 들어 시설확충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어 국내 조선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21일 한국조선공업협회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일본 미쓰이 조선소가 최근 초대형 유조선(VLCC) 및 액화천연가스(LNG)선 건조를 위해 1천억엔을 투입,규슈지방에 길이 1천m에 달하는 초대형 독을 건설키로 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쓰비시를 비롯,이시카와지마 하리마·히타치·스미토모·니혼고칸 등 대형조선소들이 현재 사용중인 길이 5백m급 독 5기 이외에 추가로 3기를 확장하거나 신설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조선소들의 이 같은 시설확충 계획은 지난 76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제30차 회의에서 조선시설 설비확장을 금지키로 한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으로 일본 조선소들이 이를 강행할 경우 지난 89년부터 호황세로 돌아선 세계조선시장이 새로운 시설 과잉에 부딪혀 다시불황에 빠질 우려가 높다. 일본 조선소들의 시설확충계획은 일본정부가 지난해말 조선시설에 관한 규제정책을 종전의 시설규제 중심에서 연간 건조능력제도로 전환,대폭 완화하는 조치에 따른 것으로 일본에 이어 세계 제2위 조선국인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 89년 8월 정부가 단행한 「조선산업합리화」 조치에 따라 오는 93년말까지 조선시설 신규확장을 억제토록 되어 있는데다 지난해 10월 OECD 조선부회에 국내업계로서는 처음으로 가입함으로써 조선시설의 확장을 억제토록 하는 OECD 양해사항을 준수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 터키·이란 쿠르드 난민 수용/후세인 퇴진뒤 귀국조건 정착 허용

    【이시크베렌(터키)테헤란 AP 로이터 AFP 연합】 터키는 14일 이라크 접경 산악지대에서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음에 직면하고 있는 이라크내 쿠르드족의 재정착을 위한 비상작전을 개시,1차로 수천 명을 터키내 난민수용소로 옮기기 시작했으며 이란도 5만명의 쿠르드족 난민은 이란의 성도 콤시에 정착시키기로 결정했다. 터키에서 피난처를 구하는 쿠르드족 난민의 수가 최고 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터키는 이날 미국과 함께 약 2만명의 쿠르드족 난민 재정착을 위한 긴급작전을 시작,해발 2천2백m의 험준한 산악지대인 이시크베렌에 모여든 16만명의 난민 중 일부를 터키 동남부 실로피시로 옮길 예정이다. 터키의 일간 후리예트지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투르구트 외잘 대통령에게 이라크정부가 전복될 경우 난민들이 귀국할 겻임을 보장한 뒤 터키가 이들의 입국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군 병력 제1진 1백50명이 이날 실로피시의 부코이 캠프에 도착했는데 이 지역은 평상시 주로 메카로 순례여행을 떠나는 터키인 이슬람교도들을위한 휴식장소로 이번 구호작전에서 주요보급 거점으로 사용된다. 미 국무부는 이날 구호 관계자들의 추산으로는 매일 4백∼1천명의 쿠르드족 난민이 질병과 물부족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매일 약 70내지 80대의 헬기를 동원,6백t의 구호품을 공수할 계획이지만 악천후와 험준한 지형 그리고 이 지역의 사회하부구조 취약성 등으로 이 같은 구호 노력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 광역선거 때까지 대대적 반정투쟁 계획

    ◎5기 전대협 출범… 올 학생운동의 방향/재야세력 결집,「민주대연합」 결성에 총력/등록금 인상 저지·「총장선출」 공동투쟁도/내년 「전총련」 출범 앞두고 조직재편 서둘러 전국 1백78개의 대학을 포괄,우리나라의 학생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가 12일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이틀째 열린 총회에서 한양대 총학생 회장 김종식군(25)을 제5기 전대협 의장으로 선출하고 올해 학생운동의 방향과 세부사업계획을 설정했다. 「전대협」이 이번 회의에서 정한 올해 투쟁기조는 크게 ▲반미자주화투쟁 ▲반파쇼민주화투쟁 ▲조국통일투쟁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제5기 「전대협」이 가장 큰 과제로 삼고 있는 것은 「전민련」 「국민연합」 등 모든 민주세력들과 연대해 「민주대연합」의 민중운동통일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전대협」의 국제정세분석에 따르면 올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등을 통해 미국 등이 제3세계 경제수탈을 가속화하고 정부가 이를 빌미로 독점재벌 위주의 자본집중정책을 펴노동자·농민 등의 생존권을 더욱 압박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이 세계적 반전평화무드를 역이용,한소 수교 및 유엔의 교차승인을 통해 남북분단을 영구화하려 하고 있다고 단정하고 있다. 한편 국내정세 분석에 있어서도 올해 들어 정부가 민중운동을 탄압하고 국회의원뇌물외유사건과 수서비리사건 등을 통해 야당의 도덕성을 훼손시킴으로써 야당의 결속을 막고 지자제선거 실시로 야당을 제도권 안에 묶어둠으로써 민중민주세력과의 연대를 차단하려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정세분석을 바탕으로 「전대협」은 4·19를 기점으로 5·1노동절,5·18광주민주화운동일 등을 거쳐 6월 광역의회선거로 이어지는 2개월 동안 학생운동의 총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으로 있다. 특히 올해의 급격한 물가상승은 노동자·농민을 포함한 민중들의 정부에 대한 불만을 가중시켜 올해의 「춘투」가 예년보다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4·19를 전후로 한 대대적인 가투투쟁을 벌이며 계속 이어나가 5·1 노동절에 전국적인 노학연대투쟁을 벌인뒤 이 성과를 토대로 민자당 창당 1주년인 5월9일 반정부투쟁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전대협」은 또 학내문제에 있어서도 지난 87년 「전대협」이 결성된 이후 학생회조직의 의결체계 개선이나 과단위 학생회의 구성 등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자체평가하고 일반학생들의 계속적인 활동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동아리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노래패·풍물패 등의 문화사업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대협」은 이번 총회를 통해 일부 지역조직을 개편해 전남·광주지역 학생회 연합을 광주지구,여수·순천지구,목포지구 등으로 세분하는 등 전국조직을 7개 지역,24개지구 학생회 연합으로 확정했다. 이는 「전대협」이 내년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국총학생회연합」을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전국총학생회연합」은 「전대협」의 현조직으로는 전국적인 학생회 연대활동이 어렵다고 판단,전국대학이 등록금 투쟁이나 총장선출 문제 등 각 대학내의 문제해결에까지도 전체대학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조직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그러나이러한 「전대협」 조직개편 움직임은 내부적으로 학생운동의 양대 산맥인 NL(민족해방) 계열과 PD(민중민주) 계열간의 세력다툼의 일환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91년도 학생운동 양상은 NL중심의 「전대협」이 계속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이나 점차 지하화·음성화·극렬화돼가고 있는 PD계열의 학생운동이 전체 학생운동의 흐름에 있어서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가 최대의 관심사이다.
  • “중국,북한 고립탈피 희망”/이붕총리 밝혀

    【도쿄 연합】 이붕 중국 총리는 6일 나카야마(중산태랑) 일본 외상과 회담한 자리에서 「북한의 고립탈피」라는 말을 처음 사용,주목을 끌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북한과 우호관계를 갖고 있는 중국의 지도자가 이러한 인식을 공식으로 밝힌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일본 신문들은 전하면서 중국조차 폐쇄적인 체제를 고수하는 북한의 현상에 불만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풀이했다. 이붕 총리는 나카야마 외상과 만나 일·북한간의 조기 국교수립을 종용하는 가운데 『(양국이 국교를 정상화하면) 북한도 고립상태를 벗어날 수 있다.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중국이 이웃인 북한에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불안해 하고 있음이 틀림없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 전국슈퍼마켓 “두산제품 불매” 결의/오늘부터 무기한

    ◎맥주·콜라·우유등 대상 한국슈퍼마켓 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원식)는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식당 「선혜원」에서 전국시·도 단위지역 조합대표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이사회를 열고 OB맥주·코카콜라·두산우유 등 두산그룹이 생산하는 모든 제품을 28일부터 무기한 팔지 않기로 결의했다. 이 연합회는 전국 3만여 슈퍼마켓을 회원으로 하고 있으며 전국 도산매유통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연합회측은 『이번 불매결의를 통해 반윤리적인 재벌그룹은 당국의 사법처벌만 받는게 아니라 유통단계에서 제품을 공급하지 못해 도산하고 말 것이라는 본보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전국 대부분의 슈퍼마켓들은 28일부터 두산그룹제품을 더 이상 공급받지 않고 점포안에 있는 기존 두산제품을 진열대에서 치우는 단체행동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단체가 아닌 유통업계가 전국조직망을 동원해 불매운동결의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비상이사회는 지난 22일 수질오염대상지역이었던 영남지역 조합대표들이 연합회에 「대구 및 경북일대에서는 두산그룹의 전제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으니 연합회 차원에서도 지원해달라」는 협조요청을 해옴에 따라 소집됐다. 연합회는 작년 1월 전국 33개 지역 슈퍼마켓조합대표들이 모여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근거해 특별법인으로 설립됐다.
  • 조선 수주 거의 끊겨 전년비 1.7% 그쳐

    걸프사태가 발발한 지난해 8월이후 사실상 해외수주가 끊겨 일감확보 비상에 들어간 국내 조선업계가 올들어서도 계속 수주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6일 한국조선공업협회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가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수주한 물량은 6척 1만6천2백50t(G/T)에 불과해 지난해 동기의 23척 97만5천8백만t에 비해 1.7% 수준에 머물고 있다.
  • 지자제선거 분리 배경과 야의 대응

    ◎“정치안정 국민에 묻자”… 여권,정면응수/동시땐 과열·경제적 후유증도 심각/여/「수서문제」등 앞세워 강경투쟁 태세/야 민자당이 야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4일 임시당무회의에서 당초 방침대로 3월말 기초지방의회 선거를 실시키로 확정함으로써 향후 정국을 여권의 구상대로 끌고 가겠다는 뜻을 명백히 했다. 그러나 평민당 등 야권은 지자제 선거정국에서 주도권을 상실할 경우 14대 총선과 차기대권 경쟁에까지 열세를 만회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장외집회 등 초강경투쟁으로 대응할 태세여서 향후 정국은 당분간 지자제 실시에 따른 여야의 「힘겨루기」 양상이 전개되는 등 파고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이 3월말 기초의회 선거를 강행하게 된 이면에는 향후 정국주도권 확보 등 정치적인 포석외에 현행 선거법으로는 현실적으로 기초 및 광역의회의 동시선거가 불가능하다는 선관위·내무부 등 선거관리업무 부처의 의견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선거주관 부처에서는 동시선거를 실시할 경우 13대 총선에 비해 선거구수는 4천4백26개로 약 20배,예상후보자수는 2만2천1백여명으로 약 21배가 늘어나는 등 선거행정의 업무부담이 우선 약 20배 증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합동연설회 개최횟수는 13대 총선에 비해 8천8백52회로 11배,선전벽보수량은 4천9백만장으로 3배,선거공보는 1억3천7백92만장으로 2.3배,투표용지는 6천8만2천장으로 2.4배,투표 및 개표 소요시간은 각각 1.5배,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선거법 개정협상 과정에서 여야간에 쟁점이 된 합동연설회의 경우 현행법대로 1개 선거구당 2회를 개최하려면 1일 평균 8백85회,각 선관위당 30회의 합동연설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더구나 광주 북구 등 5개 지역은 하루평균 6회 이상,경북 의성군 등 1백35개 지역은 하루평균 3회 이상 합동연설회를 개최해야 하는 등 전체 2백98개 구·시·군 선관위중 47%가 하루 3회 이상의 합동 현설회를 주관해야 하나 물리적으로 1일 3회 이상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개최장소의 확보문제도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또 선거벽보도 법정 수량대로부착하려면 하루 5천5백명분을 붙여야 하며 이에 소요되는 인력도 8만4천9백18명에 이르는 등 선거공보·투표용지 등 인쇄물관리상에 엄청난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행정적인 착오」가 발생할 우려가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광역과 기초의회를 별도로 투표해야 하기 때문에 한사람당 투표 소요시간을 15초로 추계할 때 총 1만4천1백53개소의 투표구중 유권자가 3천명이 넘는 약 23%에 해당되는 3천2백69개 투표구가 법정시간내 투표를 완료하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 합동연설회장,투·개표소,투표함 호송 등의 경비에 하루평균 5만6천∼7만4천여명의 경찰인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전경찰력의 70%가 선거경비에 매달림에 따라 민생치안에 공백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행정적인 측면외에 동시선거가 실시되면 현행법상 정당의 참여가 배제된 기초의회선거에까지 정당이 직·간접적으로 개입,선거분위기가 과열될 수밖에 없으며 결국 금권선거,통화증발,물가상승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극심한 후유증을 남기게 되리라는 것이 여권의 분석이다. 또 정당참여 배제라는 법정신을 살리고 주민생활과 직결된 기초의회선거에 중앙정치권의 입김을 배제하려면 기초의회선거는 당연히 광역의회와 분리 실시해야하며 이번 기초의회 선거에서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공명선거 풍토를 정착시켜야만 향후 정치일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민자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의 선거법 개정후 5·6월 동시선거 실시」 주장에 대해 『만일 선거법 개정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국민과 약속한 상반기중 지자제선거 실시는 불가능해진다』는 「현실론」과 「국민과의 약속이행」이라는 「명분론」을 바탕으로 야권의 반발을 무력화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야권공세의 초점이 되고있는 수서문제회피 주장에 대해 한편으로는 「수서문제를 계속 증폭시킬 경우 정치권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여야공멸론」을 전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정치권에 대한 파급효과가 비교적 덜 한 기초의회 선거에서 수서문제를 핵심쟁점으로 부각시켜 향후 정치권에서수서의 「약효」를 소멸시키는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분리선거를 실시함으로써 기초와 광역의회선거 후보간의 연계를 구사하고 있는 야권의 선거전략을 원천적으로 봉쇄,지자제선거를 차기총선 및 대선에 앞선 야세 확장의 기회로 방치하지 않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어차피 친여성향의 인사가 압도적인 비율로 당선될 수밖에 없는 기초의회 선거에서의 상승여세를 계속 몰아 앞으로의 광역의회선거 등 정치일정에 연결시킨다는 복안도 있는것 같다. ○…이같은 야권의 「강공드라이브」에 대해 평민·민주당 등 야권은 수서문제에 대한 국조권 발동 및 특검제 도입 등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 등 「장내투쟁」과 「수서비리 규탄대회」 등 「장외투쟁」을 동시 다발적으로 구사,이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즉 「수서비리」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식기전에 이를 다시 증폭시켜 분리선거 반대투쟁으로 연계시킨다는 의도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평민·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 등 「장내투쟁」에는 공동보조를 취하기로했으나 「장외투쟁」에서는 서로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등 공동전선에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야권의 의도대로 될지 의문시되고 있다. 더구나 평민당의 경우 지자제 실시를 위해 「단식정국」까지 몰고간 입장에서 정당의 참여가 배제된 기초의회선거 문제를 끝까지 반대·저지로 일관하기는 명분이 없고 자가당착적인 행위여서 대국민설득력이 약할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여권의 지자제선거 강행방침과 더불어 새로이 시작될 야권과의 향후 정국에 대한 막후절충에 따라 야권의 공세강도 및 정국의 「파고」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 지자제 「분리선거」 오늘 확정/민자

    ◎「기초」 26일,「광역」 5·6월 당논 채택/여권,내일부터 농성등 계획 민자당은 4일 임시당무회의를 열어 기초의회선거를 3월말에 우선 실시키로 하는 내용의 지자제 분리선거 실시안을 의결·확정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3월 기초의회선거,5·6월 광역의회선거의 분리선거 시안이 당론으로 확정되는대로 당정회의를 열어 오는 26일 기초의회선거일로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당무회의에서 분리선거 실시방안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던 민주계 일부중진의원 등이 여전히 3월 기초의회선거 실시에서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민자·평민 양당은 이에 앞서 3일 사무총장회담 및 원내총무접촉 등을 갖고 막바지 이견절충작업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4일 한차례의 총무회담을 가질 예정이나 극적인 상황변화가 없는한 절충점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평민·민주당은 여권이 분리선거방침을 4일 최종 통보해올 경우 5일부터 여권단독으로 국회를 소집,수서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권 발동 등을 요구하며 본회의장에서 2∼3일동안 농성을 벌인 뒤 장외집회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 기초의회선거 월말실시 확실/당정,선거일 8일께 공고

    ◎야선 강력저지 방침… 격돌 불가피/어제 여야 총무회담 결렬 여야는 2일 상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기초 및 광역지방의회의 동시선거 실시를 위한 지자제선거법 개정협상을 계속했으나 평민당측이 선「수서」 진상규명,후선거법 개정 협상을 요구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지자제선거법 개정협상의 종료를 평민당측에 공식통보한데 이어 4일 임시당무회의에서 3월말 기초의회선거,5·6월 광역의회선거의 기존방침을 의결,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평민당·민주당 등 야권은 민자당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수서비리규탄 국민보고대회」 등 장외집회를 통해 실력저지 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여야의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호 민자당 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당소속의원 72%가 지지한 분리선거 방침을 번복하려면 평민당측은 기초의회 선거에서의 합동연설회 폐지 및 선거운동 기간중 정당 활동금지 등 민자당의 선거법 개정내용을 수용해야 한다』면서 『평민당측이 이를 거부할 경우 민자당은 국민과의약속을 지키기 위해 3월말 기초의회선거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배 평민당 총무는 『동시선거를 실시하기 위한 선거법 협상에는 응하겠으나 수서비리에 대한 진상부터 먼저 규명돼야 한다』며 민자당측의 제의를 거부했다. 여야 총무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민자당은 8일경 선거일자를 공고,26일경 기초의회선거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민당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김대중 총재주재로 긴급총재단회의를 열고 민자당이 3월말 기초의회선거를 강행할 경우 ▲오는 5일 민자당과 공동으로 수서사건에 대한 국조권 발동요구를 위한 임시국회 소집요구 ▲10일 이전에 장외투쟁 돌입 등을 의결했다. 민자당도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정부·여당의 지자제 분리선거 방침을 수서사건을 호도하기 위한 정치적 술수라고 규정,노태우정권 퇴진운동 및 선거보이콧 등을 통해 강력저지키로 했다.
  • 임시국회 소집 진통/「수서」 관련 국조권 싸고 의견 엇갈려

    ◎여야 총무회담 여야는 20일 하오 총무회담을 갖고 수서사건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소집 문제를 논의했으나 국정조사권 발동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평민당측은 임시국회 소집과 국정조사권 발동을 연계,소집을 요구했으나 민자당측은 국조권이 전제된 임시국회 소집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날 회담에서 민자당측은 수서파문 수습책의 일환으로 국회법 정치자금법 국회의원 선거법 등을 다루기 위한 여야중진 또는 당3역 회담을 열 것을 제의했으나 평민당측은 수서문제에 대한 진상을 먼저 규명한 뒤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로비자금 재수사 촉구/평민·민주,수서관련 국조권 요구도

    평민당은 16일 상오 김대중총재 주재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수서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행정부의 부정과 비리를 축소,은폐시키려는 조작수사라고 결론짓고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의 배후인물과 정태수 한보회장의 비밀자금 3백억원의 행방에 대해 전면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평민당은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민자당에 대해 국정조사권 발동과 특별검사제 설치를 위한 임시국회 조기소집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박상천 대변인은 『구속된 장비서관에 의해 대통령비서실장 명의의 공문이 발송되고 2회에 걸쳐 당정회의가 열리고 군사목적으로 설정된 건축고도제한이 해제됐다고 믿는 국민은 단 한사람도 없다』고 주장하고 『노태우대통령은 장전비서관의 배후인물 수사를 검찰에 직접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 장석화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검찰이 권력 핵심부의 관련 의혹은 덮어둔채 국회의원 몇명을 구속해 사건을 일단락지으려는 것은 각본에 의한 짜맞추기 수사라는 국민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성역없는 수사와 함께 임시국회의 즉각소집을 통한 국정조사권 발동과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했다.
  • 의원 구속,정치 정화의 계기로(사설)

    새해들어 처음 열렸던 국회가 문을 닫고 뇌물외유로 말썽을 빚은 세의원이 구속됐다. 세의원의 구속은 뇌물외유사건의 심각성과 비윤리성으로 하여 예정됐던 터였지만 우리는 이 기회에 다시한번 우리국회와 정치가 지향할 바 발전적변모와 정치인들의 자세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바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구속된 세의원과 관련하여 우리는 국회라고 해서 치외법권의 성역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게 됐다. 국회의원이 선량으로서의 선택된 위상과 도덕성을 팽개치고 돈을 받아 외유를 했고 자신들은 그것을 관례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돈먹는 관례가 어떻게 면죄받을 수 있으며 그런 구차스러운 변명으로 사실을 호도하려는 마비된 양심으로 어떻게 그자리를 유지하려 했는가. 그들 세의원 구속의 적법여부를 따지기에 앞서 그들의 동료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함께 자괴·자성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할 것이다. 개회중의 국회가 빗발치는 여론을 의식하여 한편으로는 자정노력을 보이는 동안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감정과는 반대로 이 사건을정치적으로 적당히 수습하려는 기미를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명백히 드러난 비리와 과오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으며 오히려 그것이 정치권의 「사안」이기 때문에 여지없이 의법처리 돼야 한다는 당위와 관례 또한 중요한 것이다. 뇌물외유사건에 이어 터져나온 수서특혜 분양사건과 관련해서도 국회의 입장은 석연치 않았다. 수서특혜에 있어 국회 건설위의 청원처리과정에 의혹이 모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덮어 두려는듯 관계 상임위와 의원들은 시종일관 엉거주춤한 상태에서 폐회를 맞은 것이다. 국회 스스로가 자정의 의지로서 제정했다는 윤리강령 역시 예상했던대로 선언적 어구의 나열과 지극히 추상적인 내용으로 그치고 말았다. 뇌물성 외유사건에 이은 수성사건 연루에 대한 국민들의 빗발치는 여론을 조금이라도 의식했다면 마땅히 윤리위설치나 공직자윤리법의 개정을 앞세워야 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임시국회는 개혁입법처리 등 해야할일은 제대로 못하고 걸프전쟁이나 대소경협에 관계된 의안만을 처리하고는 엄청난 돌출사건에 시달리다가문을 닫고 말았다. 의원윤리 및 품위와 관련된 동료의원의 구속예정 상태가 얼마나 수치스럽고 심각한 사태인가 하는 최소한의 문제의식만이라도 가졌더라면 의원들은 스스로 회기를 연장하고 국조권을 발동하여 국회차원의 사태수습에 기여했어야 했다.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임시국회 개폐회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다시한번 이 나라 선량들의 사태 즉응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그것은 다시말해 우리 국회가 제도와 자질면에서 또 정치적 윤리와 사회도덕적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비회기중 의원의 구속은 정치인으로서 가혹한 시련이요 국민으로서 안타까운 일이다. 의원들은 이 사태를 놓고 겸허해야 한다. 깊이 자성하고 자중자애함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다.
  • 임시국회 곧 소집/국조권발동 요구/김대중총재

    【춘천=구본영기자】 평민당 김대중총재는 10일 수서특혜 분양사건과 관련,『이 문제의 핵심이 현정권의 중추부에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하고 『총무를 통해 조속히 국회를 소집,국정조사권을 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하오 춘천시 문화원에서 열린 평민당 강원도지부(위원장 허경우 전 의원) 결성대회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지난해 국회건설위 청원심사에 참여한 우리당 의원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전제,『그러나 이 문제는 정부의 고위층에 관계되는 일이므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동(세계의 사회면)

    ◎쿠르드족,「지상결전」의 변수로/걸프전 당사국들,「내편 만들기」 안간힘/후세인/자치허용/터기/「쿠르드어 사용 인정」 비쳐/미/게릴라 요원화 모색 나라없는 쿠르드족이 걸프전쟁 종식후 걸프지역에서 활발하게 전개될 외교전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쿠르드족은 현재 터키와 이라크·이란·시리아 등지에 약 2천5백만명이 흩어져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들은 그 어디에서나 버림을 받고 배척을 당하고 탄압속에 쫓기며 살아왔으며 심지어 화학무기에 의해 대량 학살당하기도 했다. 지난 88년 이란­이라크전 때 쿠르드족들은 화학무기의 공격을 받아 이란과의 국경근처인 이라크의 할라브야 마을에서 약 5천명이 목숨을 잃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여러 나라들이,심지어는 미국조차도 쿠르드족의 환심을 사려 애쓰고 있다. 여러 외교소식통들은 미국주도의 다국적군과 이라크간에 지상전이 시작되면 미국이 이라크 안에 제2전선을 형성할 것 같다고 시사했다. 한편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그의 정부를 지지하는 쿠르드의용군을 재조직하고 쿠르드족에게 자치권을 허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는 지난 70년에 쿠르드족에게 자치를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한번도 이행되지 않았다. 또한 터키는 지금까지 약 70년동안 금지해온 쿠르드어의 사용을 허용할 용의를 밝혔다. 시리아의 소식통들은 쿠르드족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태도가 최근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일부 소식통들은 15만명 이상의 쿠르드족이 아직도 시리아 국적을 얻지 못하고 모든 법률적 권리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채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터키에는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약 1천3백50만명의 쿠르드족이 살고 있다. 쿠르드족은 또 이라크에 약 4백만명,이란에 7백만명,시리아에 1백만명이 살고 있으며 소련에 약 30만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다른 지역,특히 유럽에 수십만명이 흩어져 살고 있다. 이란의 쿠르드족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치권을 얻기 위해 투쟁하고 있으며 터키의 쿠르드족은 계속 독립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소련군의 도움으로 지난 46년과 47년 사이 이란 북부 마하바드에 쿠르드공화국이 선포되었을 때처럼 쿠르드족 국가가 탄생할 가능성을 얘기하는 사람은 현재 없다. 쿠르드족은 전통적으로 어느 나라의 지지를 받다가도 동맹관계의 변화과정에서 희생당하곤 했었다. 그들은 이 지역에서 각국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이용당하기를 원치않고 있으며 자신들의 역사적·문화적·경제적 권리를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민자,사실확인 나서/「수서의혹」

    ◎오늘 당무회의서 최종입장 정리/야권,국조권발동등 촉구 서울 수서지구 특혜분양과 관련한 정치권의 개입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5일 평민당 등 야권이 공개수사촉구 및 국정조사권 발동 등을 요구하고 나서 이 문제에 대한 파장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청와대 및 정부측 관계자들과 당정회의를 갖고 이번 사건과 관련,제기되고 있는 문제점 및 의혹 등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수사촉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최각규 당정책위의장,김동영 정무1장관,정해창 대통령 비서실장,김영일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한 이날 당정회의에서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조급하게 수사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상오 열린 민자당의원 총회에서 민주계 일부의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권의 의혹을 해소키 위해서는 정부의 즉각적인 전면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6일 고위당직자회의 및 당무회의를 다시 열어 당의 입장을 최종 정리키로 했다. 평민당과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당무회의 및 긴급 총재단회의를 각각 열고 당국의 즉각 수사착수와 특별분양 전면 백지화 및 관련공무원의 파면을 촉구했다. 평민당은 이날 상오 당무회의에서 이번 사건이 청와대 비서관까지 개입된 권력형 비리에서 비롯됐다고 결론을 내리고 여당에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기로 했다. 김영배 평민당총무는 이에따라 이날 하오 국회에서 김윤환 민자당총무를 만나 국정조사권 발동과 함께 즉각 수사,분양 백지화·관련자 파면을 요구했다. 박상천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서울시의 택지분양 결정에 청와대 비서관이 간여했고 군사목적상 5층으로 한정한 고도제한을 해제한 것은 명백한 외부압력의 증거』라면서 『검찰 수사만으로는 진상을 제대로 밝혀낼 수 없을 것으로 판단돼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이날 긴급 총재단회의를 열어 특별분양 백지화를 요구하고 노태우대통령과 민자·평민 양당의 공식해명 및 박세직 서울시장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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